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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ㆍ아토피 걱정 없다”…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눈길’

    “미세먼지ㆍ아토피 걱정 없다”…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눈길’

    미세먼지가 연일 문제가 커지면서 숲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일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으로 기록되면서 자녀들과 함께 더욱 걱정 없이 머무를 수 있는 거주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대림산업업의 숲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1블록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축구장의 약 99배에 달하는 총 123만여㎡의 대규모 공원 내에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공원이 조성되면 해마다 약 20톤에 달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 민간공원 특례2호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단지는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시사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수려한 경관을 집안에서 볼 수 있는 조망권까지 갖춰 숲 속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을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추동공원은 해날광장, 연포지목원, 도당화원, 민락화원 등으로 구성된다. 해날광장은 실내배드민턴장 등의 운동시설이 들어서 계절에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연포지목원은 만남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꾸며지며 연포놀이마당, 고인돌암석원, 데크산책로 등 사계 초화류와 어우러진 테마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는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구리~천호를 연결하는 43번 국도가 단지 옆을 지나는 등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또한 단지 인근의 의정부 IC를 이용하면 서울외곽순환도로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의정부 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서울 및 전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오는 6월 30일 구리~포천을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돼 의정부에서 서울까지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의정부 도심권에 위치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백병원, 경기도청 북부청사 등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의정부역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CGV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의정부시에서 ‘방과후 및 토요프로그램 영어거점 체험센터’로 지정한 새말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새말초의 ‘새말EFL센터’는 실생활에서 유용한 영어수업을 진행해 의정부 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추진 중이며 신곡중, 영석고, 의정부 과학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당첨자는 6월 8일에 발표하며, 계약기간은 6월 13일~1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의정부시 호원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해외 유학파 인재가 중국을 떠나는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해외 유학파 인재가 중국을 떠나는 까닭은

     중국 최고의 이공계 명문 칭화(淸華)대의 최연소 정교수이자 세계적인 생명과학자인 옌닝(顔寧·40·여) 박사가 지난달 10년 간의 중국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히는 바람에 중국 과학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옌 교수는 올가을부터 모교인 미국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과 교수직을 맡을 예정이다.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지난해 6월 선정한 중국을 과학강국으로 이끈 ‘스타 과학자’ 10인 가운데 한 명인 옌 교수는 뛰어난 연구 실적과 함께 중국 ‘과학계의 여신’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로 더욱 유명세를 떨쳤다. 미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2007년 30세의 ‘어린 나이’로 칭화대 최연소 박사 지도 교수로 부임했다. 중국이 혁신 주도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유치한 유학파 최고 연구 인재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37세이던 2014년 포도당수송체 GLUT1의 결정구조를 분석하는데 성공해 세계 과학계가 50년 동안 풀지 못했던 난제를 6개월 만에 해결한 데다 중국 연구환경과 관료주의에 대해 과감히 비판하는 등 ‘과학 여제’로서 걸출한 명성을 쌓았다. 그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암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물리 구조를 규명하는 혁혁한 성과도 냈다. 앞서 4월에는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던 생명공학자 차이지제 교수가 독일 쾰른대 교수로 떠났다.  중국 과학계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경제발전을 위해 해외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 1949년 이후 해외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유학파 인재들이 중국 낙후한 연구 환경에 대한 불만을 품고 해외로 다시 나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청년보는 중국과학원과 공동으로 중국 내 30∼40대 과학연구 인력 106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중 5년 내 해외로 나가 연구활동을 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 156명(14.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중국 내 기업이나 다른 연구소로 옮길 생각을 하는 과학자도 19.7%에 이른다. 특히 해외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46%의 응답자들은 다시 출국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돈’이나 ‘간판’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경력 축적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로 다시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北京)의 싱크탱크인 중국과세계화연구센터(中國與全球化硏究中心)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으로 복귀한 해외파 과학자들 가운데 응답자의 70%는 외국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40%는 심각한 오염을 중국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 들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와 낮은 직업 만족도, 음식 안전 우려, 자녀 교육 문제, 높은 주택가격, 복잡한 대인관계, 문화적 갈등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고도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2000년대 들어 파격적인 연봉과 애국심에 호소하는 방법으로 해외에서 공부한 인재들을 국내로 불러들였다. 중국 정부는 돌아온 이공계 박사급의 우수 과학 인재에게 집과 정착금을 제공하고 연구기관을 주선하는 등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요즘도 해외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정착하는 인재들에게 베이징과 상하이(上海)의 후커우(戶口·호적)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렇게 해서 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해외유학파를 이른바 ‘하이구이(海歸)’라고 부른다. 해마다 해외 유학을 마친 박사급 인재 3만 9000명을 포함한 41만 명 정도의 중국인 유학생이 조국으로 되돌아와 국가 경제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중국유학생취업청서’에 따르면 개혁개방 이후 지난해 말까지 귀국한 해외유학생 수는 무려 260만 명에 이른다. 현재 각계에서 활약 중인 해외 유학생 출신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천지닝(陳吉寧) 환경보호부장을 비롯해 위생부장을 지낸 천주(陳竺) 중국 적십자회 회장, 천스이(陳十一) 난팡(南方)과학기술대 총장, 장차오양(張朝陽) 써우후(搜狐)닷컴 회장,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회장, 천펑(陳峰) 하이항(海航)그룹 회장, 류촨즈(柳傳志) 롄상(聯想)그룹 명예회장, 스이궁(施一公) 칭화(淸華)대 부총장, 룽융투(龍永圖) 전 대외경제무역 부부장, 딩레이(丁磊) 왕이(網易) 회장, 류칭(柳靑) 디디추싱(滴滴出行) CEO, 황웨이(黃維) 난징(南京)공대 총장, 첸잉이(錢潁一)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장, 추이웨이청(崔維成) 상하이해양대 심해과학기술연구센터 주임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무엇보다 중국 과학계의 열악한 연구환경 풍토에 대한 불만과 실망감이 적지 않았다. 대우가 좋지 않아 혁신 연구에 적극성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항목에 “그렇다”(76.9%)고 답했다. 집중이 어려운 어수선한 분위기(68.2%), 연구비 분배 불합리(61.5%), 독립적 연구공간 부족(55.5%), 평가 기준 불합리(50.8%) 등도 주요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들이 과학자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에서도 “조국의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12.2%에 그쳤다. 애국심에 호소해왔던 과학계 풍토가 점차 사그라지고 있는 얘기다. 대신 ‘자신의 관심에 따른 자연적인 선택’이라는 응답이 62.5%로 가장 많았다. 더 좋은 직업이 없어서(18.6%), 부모와 선생님의 추천(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과학협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해외에서 국내 인재를 발굴해 영입하는 사례가 옌 교수 한 개인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구이하이’(歸海·해외 복귀)가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까닭에 옌 교수가 미국행을 택하게 된 배경을 두고 중국 과학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단순한 개인적 발전을 위한 선택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중국 과학계에 대한 누적됐던 불만으로 미국행을 결심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옌 교수는 2015년 프린스턴대로부터 교수직 제의를 받았다며 한 환경에서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태하고 무지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해 미국행을 결정했다고 공산당 이론지인 광명일보(光明日報)가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의 환경 변화가 과학 부문에서 새로운 업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프린스턴대에서 칭화대의 국제협력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쭤(張佐) 칭화대 대변인도 옌 교수 등 최고 연구자가 중국을 떠나는 것은 중국 교수들이 세계 최고 대학에서 가르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국의 연구역량 강화를 재조명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옌 교수가 과거에 제기했던 중국 과학계의 불만들이 재조명되면서 그의 미국행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014년 옌 교수는 2014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중국 정부가 프로젝트 연구비 지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중국 과학 연구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했다. 그는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에 ‘포도당이 단백질을 옮기는 구조와 원리’ 프로젝트의 연구비 지급을 신청했지만 기금위원회는 별다른 답변도 없이 두 번이나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 과학계의 관료주의가 성공 가능성이 적은 연구에 연구비 지급을 지연시킨다”며 “성공 가능성이 낮아도 기초 연구는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옌 교수가 중국 당국의 거듭된 연구비 지급 거부 등으로 관료주의에 지칠 때쯤 받은 프린스턴 대학의 영입 제의를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버려진 공터… 가난한 학생·예술가·이민자들 ‘마음의 텃밭’으로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버려진 공터… 가난한 학생·예술가·이민자들 ‘마음의 텃밭’으로

    독일 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는 유럽에서도 가장 ‘핫’한 다문화 지역으로 꼽힌다. 오랫동안 가난한 학생, 예술가, 이민자들이 모여 살던 이곳은 이제 개방적이고 복합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이곳에 있는 공동체 텃밭 ‘공주의 가든’은 개방성과 포용성을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정원의 이름은 거리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아침 일찍부터 채소를 손질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름표가 붙은 수십 개의 고무통 텃밭도 인상적이다. 텃밭은 시즌마다 추첨을 통해 할당하는데 참여의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자기 땅을 갖지 못한 채 작은 통에다 채소를 심어 이동하던 이주민들도 이곳에 화단 하나씩을 가질 수 있게 됐다. 10년 전만 해도 버려진 공터였던 이곳은 2009년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바뀌기 시작했다. 땅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한때 사유화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시민들의 공간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3만명이 서명하는 등 청원이 이어졌다. 베를린시는 주민의 참여 활동과 도시 재생의 가치가 있다고 보고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제는 해마다 6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베를린의 명물로 꼽힌다. 글 사진 베를린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빚 폭탄’ 째깍째깍… 금융위기 이후 100%P 치솟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빚 폭탄’ 째깍째깍… 금융위기 이후 100%P 치솟아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의 대표 기업인 치싱(齊星)그룹이 3월 말 과도한 채무 부담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전면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산둥성 북부 빈저우(濱州)시 쩌우핑(鄒平)현에 위치한 치싱그룹은 알루미늄 강관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쩌우핑알루미늄 등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으로 신소재와 금융, 부동산 관련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은 176억 위안(약 2조 9000억원)으로 이 중 부채가 총자산의 56%인 100억 위안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싱그룹은 보유 부동산 평가액이 14억 위안에 그쳐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79억 위안의 부채를 갚을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싱그룹이 최종 부도 처리될 경우 그룹에 1억 위안 이상 대출을 해준 33개 금융기관의 연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궈신(國信)증권은 치싱그룹에 7억 3000만 위안을 빌려준 최대 채권자로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파산 위기 기업들… 금융기관 연쇄 피해 불가피 중국에 부채 위기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부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중국의 총부채 규모가 지난 몇 년 새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2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기업·정부(금융부문 제외) 부채비율은 265%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256%와 비교하면 불과 6개월도 안 돼 무려 9% 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총부채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중국 경제에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국 총부채비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140∼150% 선을 유지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불어나며 무려 100% 포인트나 치솟았다. 해마다 GDP의 10% 이상 증가한 셈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28년 만에 끌어내리며 불어나는 부채를 막지 못한다면 신용등급 추가 강등을 경고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달 24일 부채가 늘어나고 성장률이 둔화해 재무건전성이 약화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일어난 1989년 이후 처음으로 한 단계 강등(Aa3→A1)했다. 윌리엄 애덤스 PNC그룹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총부채비율이 경제성장 속도보다 빨랐다”며 “지난 1분기에도 중국 부채 조달은 12%나 증가하며 명목 GDP가 성장한 것만큼 늘었다. 이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中 부채 위기 부추기는 ‘그림자 금융’ 중국 부채 위기는 ‘그림자금융’(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세계은행(WB)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그림자금융인 중국 지방정부 산하 금융기구(LGFV)가 2015~2016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부채를 늘려 왔다. 지방정부들은 1994년 이후 공식적으로 빚을 내는 것이 불가능해진 뒤 지방정부 명의로 LGFV를 설립해 편법으로 돈을 빌려 왔다. 지방정부들이 그림자금융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을 10년이나 지나 뒤늦게 알아챈 중앙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허가해 이들의 자금운용을 ‘양지’로 끌어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부터 2015년 이후 발행된 LGFV 채권을 지방정부 채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아랑곳없이 해당 부채 증가율은 2014년 22%에서 2015년 25%로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22%에 이른다. WB는 “LGFV 부채가 공공지출과 투자에서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지방정부와 점점 복잡하게 엮이면서 분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쉬중(徐忠) 인민은행 금융시장사 부사장(副司長)도 중국 정부부채 비율이 LGFV 등 통계에서 벗어난 빚을 더할 경우 GDP 대비 60%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국의 공식 발표는 2015년 기준 44.4%이다. 중국 총부채에서 기업부채의 비중이 170%에 이를 정도로 많다는 것도 문제다. 선진국(평균 89%)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IIF는 10년간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빚을 내면서 특히 국유기업들의 과잉 공급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국유기업에서 국유은행으로 자금 압박이 확산되면서 궁극적으로 정부부채 폭증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의 지난해 말 현재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37%(중앙정부 16%, 지방정부 21%)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정부부채 비율은 2018년 40%, 2020년 45%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IIF가 예측했다. 기업부채의 급증은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둔화에 대응해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기업 투자 중심의 대규모 경기부양 탓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1년 총고정자본투자는 연평균 20.2%나 늘어났다. 중국 정부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게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부채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장기적 저성장에 빠지거나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처럼 금융위기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8월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조속히 기업부채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권고한 바 있다. ●진화 나선 中 정부 “금융위기 와도 끄떡없다” 부채 위기론이 확산되자 중국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 정부와 가계 부문의 부채 수준은 낮다며 우발 채무와 지방정부 자금조달 플랫폼에 있는 부채를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정부부채 비율은 40% 안팎이어서 국제 경계선인 60%를 크게 밑도는 만큼 일본(200%)이나 미국(120%) 등 주요 경제국들의 부채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가계부문의 부채율도 40%로 80%에 가까운 미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데다 세계 1위인 중국 외환보유고가 3조 달러를 넘는 덕분에 금융위기가 오더라도 끄떡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디스는 중국의 구조개혁조치가 역부족이라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막지 못한다면 추가 신용등급 강등도 가능하다고 맞받아쳤다. 뉴욕타임스(NYT)도 부채를 지렛대로 빠른 성장을 했던 중국 경제가 이제 빚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무디스가 경고를 울렸다”고 위기론을 부채질했다. 중국 정부가 제조업과 금융시장을 키우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은 계속해 빚을 늘린 결과 당국은 이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경제의 거품을 빼고 정상화시켜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 문제를 놓고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공산당이 중국 경제의 고질적 병폐인 만성적인 부채 중독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낙관론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로 결국 중국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제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탄탄한데도 홍콩 증시 대표지수인 항성(恒生)지수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FT는 중국에서 최근 들어 ▲은행 간 단기자금시장의 금리가 치솟고,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늘어나며 ▲부동산시장이 냉각되고 자금 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까닭에 중국의 ‘하늘이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보는 이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시장의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자동차 안 팔리는데… 기본급 올리고 성과급 달라는 노조

    자동차 안 팔리는데… 기본급 올리고 성과급 달라는 노조

    지난달 자동차 회사가 각종 할인 행사를 했지만 판매는 오히려 줄었다. 한국지엠은 지난 한 달 스파크와 올란도 구입 고객에게 100만원을 깎아 주거나 120만원 상당의 건조기를 준다고 했는데도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6.9%(스파크), 34.4%(올란도) 줄었다. 전체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상황이 이런데도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통상임금(약 424만원)의 50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사측을 상대로 압박하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 중 판매가 늘어난 곳은 쌍용차뿐이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모두 판매가 전년 대비 고꾸라졌다. 다만 르노삼성은 지난달 황금 연휴 기간인 첫 주 공장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다른 완성차 업체와는 판매 감소의 ‘질’이 다르다. 문제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등 상위 3개 업체는 판매만 줄어든 게 아니라 노조의 임금·성과급 인상 요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현대차 노사 간 제10차 단체교섭에 참석한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회사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두가 알지 않느냐”면서 노조의 요구가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지엠 제3차 임금 교섭에서도 회사 측은 “본사의 사업 변화로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노조를 설득하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들 3개 노조는 산별노조의 지침에 따라 기본급 15만 4883원 인상을 요구했다. 각 회사가 처한 상황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특히 한국지엠은 지난 3년 연속 적자에 빠졌는데 현대·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성과급 요구까지 하고 나섰다. 오는 10월 한국지엠의 지분 17.02%를 보유한 산업은행의 특별결의권 행사 기간이 끝나면 회사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일단 “받고 보자”는 것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2014년부터 기본급 인상 외에 해마다 격려금 650만원과 성과급 400만~450만원을 별도로 챙겼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노조의 요구에 끌려다니는 것도 문제지만 노조의 지나친 요구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024년 치매 100만명… 조기 치료 땐 年5000억 절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치매 국가책임제’를 언급한 이유는 수명 연장과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72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유병률은 10.2%로,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산됐다. 치매 환자는 해마다 급증해 2024년 100만명을 넘어서고 2041년 200만명을 넘어 2050년에는 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 데 필요한 비용은 2015년 기준 1인당 2033만원으로 추산됐다. 총비용은 13조 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9%에 이르렀다. 2050년에는 총비용이 106조 5000억원으로 증가해 GDP의 3.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보다 더 큰 문제는 가족들의 돌봄 시간이다. 대한치매학회가 2012년 치매 환자 보호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78%가 환자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로시간을 줄였다고 답했다. 치매 환자를 방치하거나 학대하다가 종종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29일에는 한 50대 남성이 “치매 수발이 힘들어 70대 어머니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며 범행 1년 만에 경찰에 자수하기도 했다. 2015년 신고된 학대 사례 3800여건 중 치매 환자 학대 사례는 1000여건으로 27%에 이른다. 치매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특히 방치된 독거노인이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독거노인은 2015년 662만명에서 2025년 1033만명, 2035년 1475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치매를 방치하면 3년 뒤 월 55만원, 8년 뒤에는 월 96만원의 치료비를 더 내야 한다. 돌봄시간도 3년 뒤 매일 2시간, 8년 뒤에는 매일 4시간이 더 필요해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매를 조기에 치료하면 요양시설 입소 확률이 55% 줄어들고, 연간 50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학생 주는데 교사 1만 5900명 늘리겠다니

    교육부가 2022년까지 교사 1만 5900명을 늘리겠다고 한다. 지난 정부에서 3년간 늘어난 교원이 1669명이니 엄청나게 큰 규모의 증원 계획이다. 교육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이런 방침을 밝힌 이유는 선명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에 일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교육부는 문 대통령 재임 기간에 정확히 맞춘 교원 증원 계획을 앞으로 좀더 세부적으로 다듬기로 했다. 올해 당장 3000명을 임용시험으로 뽑는다. 교사수를 대폭 늘리면 대통령 공약인 고교학점제를 비롯해 1교실 2교사제 등 다양한 교육 방식을 시행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일자리도 늘리고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교육까지 제공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의 정책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발상에 마냥 손뼉만 치고 있을 국민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대통령의 일자리 공약에 부응하는 것은 좋지만, 학생수가 해마다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숙고한 결정인지부터 의아스럽다. 저출산 시대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10년 안에 2만명 가까운 교원을 줄여야 합리적이라는 전문가들이 많다. 교사들은 공무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데다 한 번 뽑아 놓으면 정년까지 보장해야 한다. 아무리 급해도 일에는 선후가 있다. 일자리 해결이 시대적 과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당장 발등의 불을 끄자고 앞으로 수십년간 혈세에 덤터기를 씌우는 정책이라면 심각하게 재고돼야 한다. 교원 늘리기는 무엇보다 일반 국민의 거부감이 크다. 사교육에 질적으로 밀려 공교육이 지금도 손 놓고 놀고 있다는 걱정들이 태산인 게 현실이다.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하도록 로드맵을 짜놓은 뒤에 교사를 증원하는 것이 합당한 순리다. 무턱대고 공무원 수만 늘려 어쩌겠다는 것인지 불안한 국민이 많다. 교육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의 일자리 공약 집행에 부처들이 충성 경쟁을 한다면 뒷감당은 두고두고 애먼 혈세로 해야만 한다. 돈만 주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나서는 부처들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히려 속도 조절을 주문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급히 먹으면 체한다. 10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이 일자리 공약 숫자를 맞추기 위한 억지성 일자리에 허망하게 쓰이지 않도록 단단히 단속해야 한다. 민생에 절실한 공직 수요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불요불급한 꼼수 일자리는 없는지 국회에서라도 옥석을 가려야 한다.
  • 도심서 즐기는 초여름밤의 시네마

    도심서 즐기는 초여름밤의 시네마

    내일 세종문화회관 뒤뜰서 ‘무비 인 더 가든’ 꿈의숲아트센터 9일부터 3주간 ‘꿈의숲 시네마’초여름 밤 도심 속 힐링 공간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잇따른다. 꿈의숲아트센터는 오는 9일부터 3주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라포레스타 앞 잔디밭에서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꿈의숲 시네마’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다. 지난해 5000명 안팎의 관객이 다녀갔다. 매주 금~일요일 오후 8시, 요일에 따라 다른 테마의 영화가 상영된다. 금요일에는 로맨스물 ‘나의 소녀시대’, ‘말할 수 없는 비밀’, ‘이터널 선샤인’이, 토요일에는 예술을 소재로 한 ‘빌리 엘리어트’, ‘미드나잇 인 파리’, ‘오페라의 유령’이, 일요일에는 가족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계춘할망’, 애니메이션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이 준비된다. 자세한 일정은 센터 홈페이지(www.dfac.or.kr) 참조. 앞서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에서도 야외 상영회 ‘무비 인 더 가든’이 열린다. 2013년 시작한 세종예술시장 소소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에단 호크 주연의 로맨스물 ‘내 사랑’을 무료 상영한다. 사랑에 서툰 남자와 모든 것에 솔직한 여류 화가의 사랑 이야기다. CGV도 같은 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잔디언덕에서 ‘그린 시네마’ 행사를 연다. 라이브 공연과 미개봉 영화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올해 3회째로, 해마다 1000명 안팎이 참여하고 있는 행사다. 오후 2시부터 행사의 애피타이저 격으로 시원한 맥주와 아이스크림, 햄버그스테이크 등을 즐길 수 있는 부스가 꾸려진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싱어송라이터 홍대광 등이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이후 이달 말 개봉 예정인 ‘난리발광 17세’(가제)가 상영된다. 사춘기 소녀의 고민과 사랑, 우정을 그린 코미디다. 전체 입장료는 3만원. 19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좋은 사람과 흔들림 없이 도전해 나가라”

    “좋은 사람과 흔들림 없이 도전해 나가라”

    “밖에 눈이 온다고 해서 그 눈이 그치기를 기다린다면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1일 “요즘 산업계는 독점, 무한경쟁, 파괴의 시대”라면서 “제품의 흥망성쇠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지체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채용설명회 ‘테크니컬 톡’의 강연자로 나선 한 부회장은 400여명의 이공계 학생들에게 “내리는 눈을 뚫고, 쌓인 눈을 밟아 앞으로 나가야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새로운 시작을 하는 데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할 것인가’도 중요하다”면서 “미래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그 꿈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얻어 흔들림 없이 도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에 입사해 꿈을 펼쳐 달라는 얘기다. 테크니컬 톡은 우수 인재 확보 차원에서 2013년 처음 시작해 해마다 두 차례 진행하는 이색 채용 설명회다.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채용 상담에 그치지 않고,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직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채용 설명회에는 약 2000명이 참가했다. 이 중 절반가량이 LG디스플레이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한민국 ‘태양광 1번지’ 충북, 아시아 솔라밸리 구축 꿈 ‘착착’

    대한민국 ‘태양광 1번지’ 충북, 아시아 솔라밸리 구축 꿈 ‘착착’

    화석연료로 인한 환경오염 등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충북이 태양광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전국 유일의 태양광산업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태양광 셀 생산공장, 국내에서 가장 큰 태양광기술지원센터와 수상 태양광발전시설 등이 속속 충북에 둥지를 틀고 있다.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센터도 충북에 들어설 예정이다. 손대는 태양광사업마다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2025년까지 아시아 솔라밸리를 만들겠다는 충북의 야심 찬 계획이 열매를 맺어 가고 있다.1일 찾아간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한화큐셀 1공장. 전체 면적이 축구장 5배 크기인 공장 내부로 들어서니 7개 생산라인에 구축된 자동화 장비들과 산업용 로봇들이 쉴 새 없이 웨이퍼를 옮기며 작업에 한창이다. CD처럼 생긴 웨이퍼의 두께는 2.54㎜. 규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폴리실리콘이 핵심 원료인 이 웨이퍼에 전기이온이 생성되도록 양극과 음극물질 등을 입히고 테두리를 잘라 내면 가로세로 240㎜ 크기의 네모난 셀이 만들어진다. 셀은 태양광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장치로 태양광발전의 핵심 부품이다. 이 공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셀은 무려 100만장이다. 1공장의 셀 연간 생산량을 전력으로 따지면 1.9GW다. 23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하고도 남는 전력량이다. 1공장에서 생산된 셀은 5개 생산라인을 보유한 한화큐셀 음성공장으로 옮겨져 모듈로 만들어진다. 셀이 만든 에너지를 저장장소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모듈 하나에는 셀 60~70여장이 들어간다. 공공건물이나 주택 옥상에 설치된 것들이 모듈이다.1공장 바로 옆에서는 한화큐셀 2공장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각종 장비와 자재를 실은 트럭들과 근로자들이 끊임없이 현장을 오가며 공장 내부에 전기발전기 등을 세팅하고 있다.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게 되는 2공장의 면적은 축구장의 10배에 달한다. 오는 9월 시험 가동한 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 2공장이 가동되면 한화큐셀이 진천에서 생산하는 셀의 생산량은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셀 공장이 충북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충북이 태양광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 충북 지역에 입주한 태양광기업은 69곳에 달한다. 한화큐셀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신성솔라에너지, 한솔테크닉스 등 국내 태양광산업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들이 충북에 입주해 있다. 이를 입증하듯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셀의 69%가 충북에서 나온다. 모듈은 50%를 충북이 차지한다. 다른 지자체들이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수치다.태양광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기관들도 충북으로 몰려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태양광기술지원센터와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센터다. 진천군 덕산면 혁신도시에 지상 2층(연면적 4936㎡) 규모로 건립된 태양광기술지원센터는 2014년 11월 준공됐다. 태양광기술지원센터 시험동(1578㎡)은 모듈솔라시뮬레이터와 자외선시험기, 결로동결시험기, 암모니아시험기, 염수분무시험기, 항온항습기, 옥외실증시험기 등 태양광 모듈 시험 장비 70여종을 갖췄다. 국내 최대 규모다. 2층에는 16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보육 공간이 들어섰다. 이 센터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은 가정용 냉장고 230여대를 동시에 가동시킬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센터 운영은 충북테크노파크가 맡았다.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센터는 총 190억원이 투입돼 2021년 진천군 문백면 1만 5935㎡ 부지에 건축 연면적 3306㎡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센터의 핵심 업무는 수명이 다 됐거나 생산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대부분 매립 처분되고 있는 모듈 등 태양광 관련 부품들의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전문인력 4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태양광 모듈은 유리, 알루미늄, 실리콘, 구리, 은 등으로 구성돼 있어 90% 이상 원재료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해 39t, 2022년 1612t, 2027년 5802t 등 국내 태양광 폐모듈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폐모듈을 방치할 경우 환경문제까지 우려돼 재활용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충북이 태양광산업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0년부터다. 태양광 등 커져 가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생명과 태양의 땅’을 선포하고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 건설을 천명했다. 다음해 4월에는 청주·충주·증평·진천·괴산·음성 등 6개 시·군에 걸친 4234㎢ 지역을 태양광산업 특구로 지정받았다. 나동희 도 태양광산업팀장은 “충북에 입주해 있던 태양광기업 30여곳의 연구개발 생산을 지원하고 더 많은 태양광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특구 지정을 추진했다”며 “특구 지정 후 30여곳의 태양광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가설건축물이나 야외전시장을 지을 경우 허가 절차 없이 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다른 기업보다 우선 특허심사를 받는 등 옥외광고물법과 건축법, 특허법 등에서 특례를 받는다.특구 지정에 성공한 도는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솔라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후 해마다 3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해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 아이디어공모전, 태양광지식연구회, 학술대회 등을 통해 솔라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3년에는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태양광산업 육성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인 발판도 마련했다. 조례에는 충북지사가 기술 개발·인력 양성 등 태양광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태양광산업육성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도는 태양광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지자체답게 도비 지원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경로당과 축사 등에 태양광발전시설을 보급, 주목을 받았다. 농촌태양광사업도 지난달 충북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 사업은 농민이 직접 태양광사업에 참여해 전력을 팔아 소득을 올리는 것이다. 그동안 보급된 태양광설비의 63%가 농촌에 설치됐으나 사업 대부분을 외지인들이 추진해 정작 농민들은 태양광사업이 그림의 떡이었다. 농민들이 거주지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사업을 하면 정부가 장기 저리 융자를 지원하고 전력을 판매할 때 우대를 받는다. 사업 컨설팅과 시공업체 알선 등은 에너지공단과 농협이 맡는다. 신철호 도 전략산업과장은 “2025년까지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 솔라밸리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이 계획대로 그려지고 있다”며 “이제는 태양광뿐만 아니라 태양열, 지열 등을 융복합해 활용할 수 있는 미래사업이 필요한 시대라 시야를 넓혀 가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미 융복합 에너지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7만 2000㎡ 터에서 생산된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인근 어린이집과 고등학교, 도서관, 체육공원 등에 공급하는 미래형 에너지 공동체다. 2020년 12월에는 제로에너지 하우스 100동으로 구성되는 제로에너지 실증단지가 진천에 조성된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란 외부 공급 없이 태양광과 지열 등으로 에너지를 직접 해결하는 미래형 주택이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1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성동 “지역 인재 우리 힘으로 키워요”

    성동 “지역 인재 우리 힘으로 키워요”

    “우리 지역 인재는 우리 힘으로 키우자.”서울 성동구에는 학비가 없어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다. 지역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풀뿌리 장학사업’이 구 전역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에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구 장학회, 동 장학회 등 다양한 장학회가 운영되고 있다”며 “모두 지역민이 주축”이라고 1일 밝혔다. 구 장학회는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525명의 학생에게 8억 6587만 6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달 19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5회 성동장학의 날’ 행사에서는 고등학생 39명과 대학생 23명에게 6900만원이 지원됐다. 고등학생에겐 수업료와 학교 운영비, 대학생에겐 등록금 범위 내에서 최대 200만원을 후원했다. 장학생은 학교장과 동장의 추천을 받아 성동구 장학위원회와 삼연장학재단의 심의를 거쳐 선발된다. 장학금 재원은 주민, 지역 기업, 상인회 기부금부터 구립어린이집 보탬바자회 수익금 등 다양하다. 지난달 기준 38억 1200만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다. 구는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청 로비에 ‘사랑이 사람을 키웁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성동장학회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동 장학회는 1998년 용답동을 시작으로 2011년 지역의 17개 전 동에 설립됐다. 해마다 회원 수가 늘어 현재 555명의 주민이 장학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지금까지 9억 30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했고, 현재 12억 9000만원의 기금이 마련돼 있다. 기금은 주민 성금으로 조성된다. 회원 1인당 1만원부터 3만원까지 소액 기부가 원칙이다. 회원들에게 부담을 덜 주고 오랫동안 장학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동 주민자치위원회 수익사업도 기금 조성에 큰 몫을 차지한다. 마장동 ‘마주보고 장학회’와 성수2가1동 ‘뚝섬장학회’는 카페운영 수익금을, 금호1가동 ‘보물단지 장학회’는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장학 사업을 더욱 확대해 우리 구의 인재들이 학비 걱정 없이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6월 자전거 사고 12% ‘연중 최고’…이용 땐 보호장구 반드시 착용을

    6월 자전거 사고 12% ‘연중 최고’…이용 땐 보호장구 반드시 착용을

    국민안전처는 야외 나들이가 크게 늘어나는 6월에 자전거 사고도 급증한다며 자전거 이용자에게 헬멧 등 보호장구 착용을 당부했다.1일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2011~2015년)간 발생한 자전거 안전사고는 모두 2만 8888건으로, 연평균 5778건꼴이다. 이로 인해 해마다 57명이 사망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6월에 3515건(12.1%)으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 가을까지 높게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사고 장소는 도로가 79%(2만 2768건)로 압도적이었고 주거용 건물(672건)과 유원지(49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원인은 운전 부주의(9231건), 충돌·추돌(9187건), 안전수칙 불이행(3963건) 순이었다. 특히 인명 피해가 큰 충돌·추돌 사고의 경우 앞으로 달리는 자전거의 옆쪽을 차량이 들이받는 ‘측면 직각 충돌’ 비율이 45%로 매우 높았다. 자전거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지만 운전자가 바깥에 노출돼 있어 사고 발생 시 부상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보호장구와 헬멧을 착용해 사고 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안전처는 강조했다. 도로교통법에서는 보행자 외 모든 대상이 ‘차’로 간주된다. 자전거 역시 차로 분류되는 만큼 자전거를 타고 신호나 통행 방법을 위반하면 범칙금이 부과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따라 처벌된다. 인도나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야 하고, 교차로 통행 시엔 반드시 일시 정지 또는 서행으로 다른 차량의 운행 상태를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 자전거 운전자가 사고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2011년 23.3%에서 2015년 37.8%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지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안전처는 “야간에는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자전거 후미등을 반드시 설치해 달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새 정부 첫 남북 ‘반민반관’ 접촉

    文캠프 자문 신봉길 교수도 포함…남북 탐색 차원 대화 있을지 주목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개선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가 스톡홀름에서 남·북·미·중 전문가가 참석하는 ‘1.5트랙’(반민반관) 성격의 비공개 포럼을 개최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남북과 미국·중국 쪽 전문가와 정부 인사들이 참석하는 포럼을 진행했다. 우리 측에서는 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북한에서는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쪽에서는 중앙정보국(CIA) 출신 수미 테리 전 백악관 보좌관과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등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가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 외교 분야 자문그룹인 ‘국민 아그레망’ 소속으로 활동한 만큼,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이번 반민반관 성격의 접촉에서 남북 간 탐색 차원의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소식통은 “연구소가 해마다 개최해 온 행사들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면서도 “시점상 북한이 한국 정부 입장을 탐색해 보려 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민간 주도의 남북 접촉 및 협력을 점진적으로 늘려 가려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통일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의 대북접촉 신청을 승인했다. ISDP는 지난해 12월에도 스톡홀름에서 남북과 중국, 일본 싱크탱크와 정부기관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2015년 2월에도 당시 신봉길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등 우리 측 인사와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관련 토론회를 가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커피-베이커리의 모든 것...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서 만난다

    커피-베이커리의 모든 것...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서 만난다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SBA(서울산업진흥원)와 미래전람이 6월 1일부터 4일까지 3호선 학여울역 세텍에서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Seoul Cafe&Bakery Fair 2017)’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커피, 디저트, 젤라또, 베이커리, 커피머신, 홈카페용품, 차, 카페 프랜차이즈 등 커피와 베이커리 용품 관련 총 150여 개 업체가 400부스 규모로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이 전시 될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2017 마스터오프카페(마스터빈, 마스터카페, 마스터바리스타)’에서는 일반인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최고의 원두와 음료를 선정할 수 있으며, ‘KCE(Korea Coffee Event)’등의 커피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매일 컵케익과 원두를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전시기간 중에는 국내 대표 유명 바리스타인 한겨레, 도형수, 유승권 등이 참여하는 커피 관련 세미나가 전시장 내 세미나룸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SBA 관계자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커피, 디저트 시장의 규모를 반영하듯 이번 행사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커피&베이커리 관련 기업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디저트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일반 참관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의 입장료는 1만원이며, 네이버 페이와 티몬에서 50%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주요 참가 업체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홍기 칼럼] 아세안이 뭐지?

    [박홍기 칼럼] 아세안이 뭐지?

    2007년 1월 필리핀 세부로 출장을 간 적이 있다.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를 취재하기 위해서다. 늘 그렇듯 초점은 한·중·일 정상에 맞춰졌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원자바오 총리,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나 ‘3국 외교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북핵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정작 비중을 두지 않았다. 뒷전이었다. 그해 6월 1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세안’은 낯설다. 아시아인을 일컫는 ‘아시안’(Asian)으로 알아듣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세안은 1967년 8월 창설된 동남아국가연합이다. 경제·문화·사회 전반에 걸쳐 협력하는 한편 강대국의 이념 대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고 있다. 현재 10개국의 구성체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다. 익히 아는 국가들이다. 싱가포르 말고는 한국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곳이 없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태국을 제외하고는 1인당 국민소득이 1000~3000달러 수준이다. 대체로 자동차보다 오토바이 행렬이 거리를 누비는 가난한 나라들이다. 10개국을 떼놓으면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합체된 아세안은 전혀 다르다. 다양성 속에서 통합을 이뤄 내는 거대한 경제공동체로의 탈바꿈이다. 아세안 10개국 인구는 6억 4000만명으로 세계 3위, 명목 국민총생산(GDP)은 2조 6000억 달러로 세계 6위다. 엄청난 시장이다. 인도네시아가 2억 5800만명, 필리핀이 1억 200만명에 이른다. 한국과는 달리 젊은 인구가 많고 중간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 풍부한 자원까지 갖춰 성장 잠재력을 예측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해마다 안정적인 5%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것이다. 한국은 1989년 아세안과 부분적 관계를 텄다.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만장일치제인 아세안 회원국 중 반대가 있어서다. 1991년 전면적 대화 관계로 확대됐다. 현재 무역·투자·원조의 주요 대상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아세안과의 교역액은 1188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무역흑자도 매년 300억 달러다. 한국의 해외투자 규모도 미국 다음으로 2위다. 상호 인적 교류도 800만명에 달한다. 한국을 찾은 아세안인은 200만명이 넘는다. 사드 문제로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자 동남아인들이 눈에 띄고 있다. 요즘 늘어난 게 아니라 비로소 보이는 것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아세안 사람은 거주 외국인의 28%인 50만명이다. 대다수가 노동자인데 결혼 이주 여성도 9만명 이상이다. 다문화 사회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친숙하고 가깝다. 하지만 낮춰 보거나 차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인식의 변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을 아세안 특사로 파견했다. 역대 처음이다. 지금껏 정부 차원에서 아세안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보여 주는 단면이다. 현실적으로 4강 외교에 치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명분에 급급해 실리 외교를 다하지 못한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박 시장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정상과 만나 새 정부의 뜻을 알렸다. 문 대통령의 말마따나 4대국 특사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평을 넓혔다. 진작 했어야 했다. 다만 아세안을 찾고도 일정상 사무총장과 면담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아세안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까닭에 한국에 더 호의적이다. 한류의 열풍이 뜨겁고 한국 제품의 선호도 역시 높다.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배우려는 의욕이 강하다. 아세안은 한국에 없는 값싼 노동력과 천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상호 보완적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중국에 대한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초기지’임에 틀림없다. 문재인 정부에서 더 확실하게 아세안을 품을 필요가 있는 이유다. 올해는 아세안 창설 50주년, 아세안+3 20주년, 한·아세안 FTA 체결 10주년, 그리고 한·아세안 문화 교류의 해다.
  • [세종로의 아침] 도시 경쟁력, 문화에서 나온다/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도시 경쟁력, 문화에서 나온다/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며칠 전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에 있는 나오시마(直島)를 다녀왔다. 나오시마는 일본 본토와 시코쿠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인구가 3000명 정도이고 제주도 우도보다 조금 넓다. 이 섬에 해마다 50만~6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일본 사람은 물론 한국 관광객도 많다. 유럽, 미국에도 잘 알려진 관광지다. 관광객 중에는 특히 미술과 건축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나오시마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국제공항과 항구가 있는 다카마쓰시 역시 작은 도시지만 활기가 넘쳐 흐른다. 일본식 공원인 리쓰린공원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도시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면 활력이 돌고 지역도 발전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다. 작은 섬 나오시마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주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나오시마는 일찌감치 해운업이 발달했고, 소금이 유명해 염전도 많았던 섬이다. 1917년 근대화 바람을 타고 금속 제련소가 들어서면서 일자리가 늘고 인구도 부쩍 증가했다. 하지만 제련산업 쇠퇴와 함께 이 섬은 폐허가 됐고 인구도 급감했다. 한동안 그냥 버려진 섬이었다. 죽은 섬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 것은 1985년 출판업자인 후쿠다케 데쓰히코가 어린이 캠프장을 만들어 섬을 살리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부터다. 이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사업은 좌초 위기에 처하는 듯했지만 그의 아들 후쿠다케 소이치로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이 섬의 절반을 사들이고,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만나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안도 다다오는 이 섬을 캠프장이 아닌 건축과 미술의 창조공간으로 설계했고, 투자자 역시 이에 동의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베네세하우스와 지중(地中)미술관, 이우환미술관 등이다. 호박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조각가 구사마 야요이가 동참하면서 세계적인 예술의 섬으로 재탄생했다. 우리나라 원주에 있는 미술관 뮤지엄산에 가면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접할 수 있지만 나오시마만큼은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나오시마에 들어선 건물들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철저히 자연과 어우러졌고 개발업체나 지방자치단체가 예술가의 전문성을 충분히 받아들인 데 있다. 그래서 건축 전공자에게는 건축예술이고, 미술 애호가에게는 유명 미술품을 만나는 공간이다. 부동산·관광개발업자에게는 최유효 이용 개발 비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프로젝트다. 나오시마의 기적은 개발이익을 포기한 개발업체의 사회공헌, 정부의 전폭적 지원, 지역 주민들의 지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니오시마의 기적은 문화와 예술이 전문가나 애호가의 전유물이 아닌 도시의 경쟁력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국내에서 이런 민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면 환경파괴, 특혜 시비 등에 휘둘려 아마도 사업 자체를 포기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마침 세종 행복도시에 자연미술관을 건립한다고 한다. 새만금 개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두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나오시마 자연미술관과 리쓰린공원을 벤치마킹했으면 한다. chani@seoul.co.kr
  • 한화호텔&리조트, 나고야항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식 진행

    한화호텔&리조트, 나고야항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식 진행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최근 일본 아쿠아리움 최고 권위 기관인 나고야항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고, 멸종 위기종 연구 및 종보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고야항진흥재단은 나고야항 부두 주변의 아쿠아리움, 박물관, 쇼핑몰, 호텔 등의 효율적인 관리 및 서비스를 위해 1971년에 설립된 공익 재단법인으로 일본 내 붉은바다거북과 흰고래 벨루가, 아델리펭귄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 인공 번식에 최초로 성공한 연구 특화 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나고야항진흥재단과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활성화, 유전적 다양성을 위한 생물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멸종 위기종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여수에서 국내 최초 부화한 푸른바다거북(CITES 1급)의 안전한 성장을 위해 나고야항진흥재단의 사육 생물의 번식 연구에 대한 정보를 긴밀하게 교환하고 있다. 나고야항수족관은 1995년 일본 최초로 실내 인공산란장에서 태어난 붉은바다거북 인공부화에 성공했으며, 2003년부터 미국해양대기국(NOAA)과 인공위성 추적 시스템을 통해 방류한 붉은바다거북의 태평양 회유 루트를 조사 및 연구 중이다. 이러한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약 3,000두의 붉은바다거북의 번식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펭귄과 고래류의 번식 생리학적 연구로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의 번식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역시 2012년 여수와 제주, 2014년 일산에 뿌리를 내리면서 국내외 내로라하는 해양 기관들과 다양한 공동연구 및 자체 연구를 지속 중이다. 아쿠아플라넷에서 근무 중인 아쿠아리스트는 매년 1회, 본인의 연구과제를 발표하는 등 종보존 및 바다환경 조사, 에너지 절약,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2016년도 홍석준 아쿠아리스트가 제출한 ‘빅벨리해마 인공 종묘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는 빅벨리해마 치어 성장에 최적화된 수조와 먹이생물의 영양강화를 통해 초기 생존율을 높여 인공종묘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지난 5월 24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치어 350마리가 태어나 그 성과를 빛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보통 50건의 연구과제 중 8개 팀을 선정, 해외 아쿠아리움 벤치마킹과 부상을 지급함으로써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해양문화의 가치 전파와 동시에 생태계 보존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012년 9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돌고래의 구조·치료 활동을 펼쳤으며,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012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상괭이, 수달, 푸른바다거북 등을 구조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여수는 구조된 해양동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보호해 방사함으로써 ‘해양동물 119’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바다거북 라온이와 떠나는 바다별 여행' 등 우리나라 바닷속을 소재로 한 작품 전시회를 열어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제주와 일산은 바다별 어린이·청소년 해양단을 운영해 아쿠아리스트와 사육사의 직업 체험, 스노클링, 생태계 공부, 동물들과의 교감, 일본 오키나와 해외 연수, 해부학 프로그램 등으로 깊이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수십 명의 아쿠아리스트가 수중 폐기물 및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를 수거해 바다 정화 활동을 펼침으로써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를 보존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인간과 자연의 교감’이라는 주제 아래 생태계 보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남도의회 전국 최초 ‘어린이 놀 권리’ 제정

    전남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 놀 권리’를 제정했다. 박철홍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전남도 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안’으로 지난 30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도의회는 31일 밝혔다. 20일 이내 공포돼 시행된다. 이 조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미래의 희망, 어린이를 위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어린이의 쉴 권리와 놀 권리를 보장하는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모든 어린이는 휴식과 여가·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돼 있고, 우리나라는 이 협약을 비준해서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과잉 교육관으로 어린이들이 정규수업 이외에 학원 등 사교육으로 어른만큼이나 바쁘게 지내고 있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전남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제도적으로 놀 권리를 보장해 놀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 조례를 발의했다. 어린이들의 놀 권리와 관련, 조례 내용에 일부 포함한 지방의회는 일부 있으나 조례 이름으로 규정하고 있는 곳은 전남도의회가 최초다. 주요 내용은 교육감이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놀이 활동 활성화 시책을 마련하고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학교장은 실행계획을 수립해 교육현장에 반영하고 해마다 그 실적을 분석해서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지원계획의 수립·시행과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개선에 관한 사항 등의 심의를 위해 ‘전남도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코브라와 사투 끝 주인 구한 개…30분 뒤 숨져

    코브라와 사투 끝 주인 구한 개…30분 뒤 숨져

    충성스러운 개 한 마리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독사로부터 주인을 구했다. 그러나 그는 곧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영국 미러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에 거주했던 요크셔테리어 스파이크(10)의 영웅담을 소개했다. 지난 12일 오후 스파이크는 정원 뒤편에서 치명적인 독을 지닌 코브라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주인 그로블러(42)도 함께 있었는데 스파이크가 이를 먼저 알아차렸다. 뱀이 주인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파이크는 잽싸게 뛰어올라 뱀의 목을 붙들었다. 몇 분간의 사투 후, 주인이 있는 곳과 겨우 몇 발자국 떨어진 거리에서 스파이크는 뱀을 물어뜯어 죽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과정에서 뱀에게 물리고 말았다. 루이스는 “스파이크가 입으로 무언가를 잡고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야 그 실체가 뱀인 사실을 깨달았다.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러 달려갔지만 이미 코브라가 죽은 뒤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해마다 이 시기에 겨울잠을 자야하는 뱀이 내 정원에 있었다니 이상하지만, 이웃들이 암석 이동 작업중이어서 겁 먹은 뱀들이 우리 뒤뜰까지 들어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스파이크가 뱀에게 물린 것을 목격하지 못한 루이스는 상태가 좋지 않아보여 그를 집 안으로 데려왔고, 아무렇지 않게 먹고 마시기에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30분 후, 스파이크는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스파이크가 죽은지 한 시간 이내에 함께 있던 강아지 프린세스도 뱀에게 다리를 물려 사망했다. 갑작스레 두 강아지를 모두 잃은 루이스는 “딸 마리스카(18)가 스파이크를 9년 전에 길가에서 데려왔다. 그때부터 아이들은 스파이크와 함께 자랐다. 그래서인지 딸은 비탄에 빠져 며칠 동안 눈물로 지새웠다. 스파이크가 죽는 순간까지 옆을 지키다 함께 떠난 프린세스도 주인에게 버려진 후 입양한 개였다”고 숨겨진 사연을 밝혔다. 두 강아지를 떠나보낸 후, 여전히 큰 빈 자리를 느낀다는 루이스. 그녀는 “부단히도 나를 지켜주려 했던 스파이크가 내 인생을 정말 구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스파이크는 영웅이다. 그가 뱀을 공격하지 않았다면, 아마 내가 물릴 수 있었다. 하지만 장난기 많고 공놀이를 좋아했던 그가 너무 그립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소득증명원 없다면 건보료 등으로도 대출 가능합니다”

    금리·대출 한도엔 영향 없어… 3년 미만 일시상환대출 가능 새로운 가계대출 심사 제도가 6월 1일부터 작은 상호금융사를 포함해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젠 국내 금융사 어디를 가든 주택대출을 받으려면 예외 없이 객관적인 소득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대출받으면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나눠 갚아야 한다. 뭐가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 →작은 상호금융사의 기준은. -자산 규모 1000억원 미만인 곳이다. 지역의 단위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1925곳이 해당된다.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인 곳은 지난 3월부터 이미 적용받고 있다. →적용 대상 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신규 가계·주택담보대출이다.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영수증 등이 없으면 대출을 못 받나. -꼭 그렇지는 않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농지경작 면적당 산출량 또는 어업소득률 등을 활용해 소득을 추정할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 또는 매출액, 임대소득 등으로 소득을 추정하는 방법도 있다. →가계대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기존보다 금리는 오르고 대출 한도는 주는 것 아닌가. -금리엔 영향이 없다. 대출 한도도 줄어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치식이나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사라지나. -주택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해마다 원금의 30분의1씩을 상환하는 부분분할상환 방식(거치 기간 1년 이내)만을 적용받게 된다. 단, 대출 기간이 3년 미만이라면 과거와 같이 거치식 또는 일시상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기가 3년 미만인 일시상환 대출의 만기를 연장할 때 계속 일시상환 방식으로 할 수 있나. -악용 소지가 있어 일시상환 대출은 횟수와 상관없이 최대 3년을 초과할 수 없다. →잔금대출에도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나. -2017년 1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사업장은 잔금대출도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다. →예외는 없나. -상속·채권 보전을 위한 경매 참가 등 불가피한 채무 인수, 자금 수요 목적이 단기이거나 명확한 상환 계획이 있으면 예외로 인정받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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