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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의사들은 왜 C형 간염 검진에 집착할까

    [메디컬 인사이드] 의사들은 왜 C형 간염 검진에 집착할까

    C형은 국가검진 대상 포함 안돼 국가 예방사업 B형은 감염 급감 전문의 “최소 평생 1번 검사 필요” 최근 들어 이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인 병이 있을까요. ‘C형 간염’은 과거 불치병으로 불리며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습니다. 2015년에는 집단감염 사태를 일으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2013년 미국에서 병을 완치하는 혁신 신약이 나왔지만 12주 약값만 수천만원이어서 환자들의 가슴만 쓰리게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최대 10%까지 줄었습니다. 환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C형 간염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표정은 아직 밝아지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지난해 C형 간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5만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자신이 C형 간염 환자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포함하면 전체 환자는 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5배가 넘는 인원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치료하지 않고 지내다 간암이나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을 겪는다는 겁니다.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몸이 피곤하거나 미열이 생기는 증상만 나타나 발병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변관수(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13일 인터뷰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현재 B형 간염 환자의 95%, C형 간염 환자는 80%를 줄여 13년 뒤 바이러스성 간염 퇴치를 선언할 계획”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숨어있는 환자가 너무 많아 문제”라고 토로했습니다. ●치료제 12주 사용하면 완치율 95% 소발디, 하보니 등 2013년부터 출시된 먹는 C형 간염 치료제는 12주를 먹으면 완치율이 95%에 이릅니다. 환자 100명 중 95명이 완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이런 치료제가 없어 평생 주사제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를 써야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이 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자 중국 동포들이 우리나라에서 약을 집중적으로 타가면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왜 C형 간염은 퇴치가 어려울까. 간암의 다른 대표적 원인인 B형 간염과 비교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은 환자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2년 동안 B형 간염에 감염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18만명 중 96%가 수직감염을 막는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 기간 1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는데 간암 예방효과 등을 감안하면 의료비 3751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1982년에는 B형 간염에 감염된 영·유아가 4.8%에 이르렀지만 1995년 B형 간염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하면서 2006년에는 0.2%로 급락했습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률은 2013년에 이미 96%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병원을 찾는 어린이 B형 간염 환자는 드물고 대부분이 40~50대입니다. 간학회 의료정책이사인 최문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보건정책 중 매우 고무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B형 간염은 C형 간염과 달리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돼 있습니다. 또 백신도 있어 예방도 가능합니다. 반면 C형 간염은 ‘지정감염병’으로 일부 의료기관만 환자를 보고하는 ‘표본감시체계’를 적용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 다나의원 집단감염사건이 벌어지면서 정부가 ‘제3군 감염병’에 포함시켰고 올해 6월부터는 모든 의료기관이 환자를 보고하는 ‘전수감시체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국가검진 대상은 아니어서 환자 확인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변 이사장은 “간학회에서 만 40세와 66세, 2번에 걸쳐 실시하는 생애전환기 국가검진에 C형 간염 검진을 포함시키자고 해마다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 정책에 변화가 없다”며 “만약 40세에 C형 간염을 발견해 치료하면 간경화나 간암 발병을 거의 대부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길게 잡아도 20년 이내에는 C형 간염을 퇴치할 수 있는데 환자수가 적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까운 일본은 정부가 C형 간염을 무료로 선별 검사해주고, 미국에서는 감염자가 많은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에 한정해 검진을 해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C형 간염 발병률이 높은 35개 시·군·구에서만 40세와 66세에 한정해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의 76% “C형 간염 국가검진 필요” 간학회가 올해 간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의 119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C형 간염 퇴치 최우선 과제로 76%가 ‘C형 간염 국가검진’을 꼽기도 했습니다. 최 교수는 “우선적으로는 생애전환기 검진 도입을 얘기하고 있지만, 그 사이에 끼인 세대로 검진을 확대하면 C형 간염 억제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암과 간경변증의 주된 원인은 B·C형 간염입니다. C형 간염 환자의 30%가 간암을 경험합니다. 만성적으로 염증이 터졌다가 아무는 것을 반복하다 간세포가 죽어 딱딱해지거나 간암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C형 간염은 주사기 재사용, 비위생적인 문신·피어싱기구 사용, 성관계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하지만 일반인들의 인식변화는 아직 더딥니다. 간학회가 지난 4~5월 20세 이상 성인 남녀 600명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간암과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을 ‘음주’라고 여기는 이들이 79%였습니다. 흡연이라는 응답도 48%나 됐습니다. 그에 비하면 B형 간염(39%), C형 간염(27%)이라는 응답은 소수였습니다. C형 간염 환자 상당수가 간암 등 중병을 앓은 뒤에야 바이러스 보균 사실을 알아차리는 이유를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변 이사장은 “아직 국가검진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간단한 혈액검사로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최소한 평생에 한번 이상은 검사받는 것이 간암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흡연퇴학 연 100명... 금연에 중점둬야”

    박기열 서울시의원 “흡연퇴학 연 100명... 금연에 중점둬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10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7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의 흡연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 학생생활교육과에서 받은 ‘최근 3년간 흡연학생 적발 조치 현황’ 자료에 의하면 해마다 흡연으로 적발되는 학생은 15학년도 8,052명, 16학년도 9,135명, 17학년도(8월말 기준) 5,507명으로 총 22,694명이다. 학교 급별로 보면 최근 3년간 초등학교는 16명, 중학교 6,102명, 고등학교 16,576명으로 초, 중, 고 순으로 많아진다. 즉 고등학교로 갈수록 학생들의 흡연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흡연 적발 시 조치 유형은 학교 내 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출석정지, 퇴학처분 조치가 있다. 이 중에 출석정지를 당한 학생은 15년도 655명, 16년도 699명, 17년도(8월말 기준) 432명으로 총 1,786명이고, 흡연적발로 실제 퇴학을 당해 학교를 떠난 학생들은 15학년도 97명, 16학년도 98명, 17학년도(8월말 기준) 이미 50명으로 매년 100명에 육박한다. ‘17년 서울시교육청 학교 흡연예방 종합관리 계획’을 보면 학교흡연예방사업은 1999년부터 시작했고 금연선도학교 중심으로 운영되었다가 2015년부터 모든 학교로 학교흡연예방사업이 확대 실시됐다. ○ 1999년 청소년 대상 흡연예방 및 금연사업 시작○ 2011~2014년 금연선도학교 운영【 2011년 62교(5%) ⇒ 2012년 70교(5%) ⇒ 2013년 79교(5.2%) ⇒ 2014년 80교(5.3%)】○ 2015년 유형별(기본형/ 심화형) 실천학교 1,339교 운영(100%)○ 2016년 유형별(기본형/ 심화형) 실천학교 1,341교 운영(100%) 박기열 의원은 “우리 청소년들의 흡연은 교육적, 사회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퇴학이 능사는 아니다. 흡연을 이유로 매년 1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학교는 단순 금연행사나 교육에 치중하지 말고, 흡연 중독을 치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흡연 중점관리 대상을 파악하고 금연을 할 수 있는 의료적인 지원을 학생들에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구덕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취업률 50%대 그쳐... 제고 방안 필요”

    강구덕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취업률 50%대 그쳐... 제고 방안 필요”

    서울시 교육청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3년째 50%대를 유지한데 이어, 비정규직의 비율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간의 비정규직 비율이 벌어져 학생 취업간 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진로변경을 위해 일반고로 전입학을 하는 사례가 3년간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특성화고 취업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구덕 의원(자유한국당, 금천2)이 지난 9일 제27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받은 교육청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월 1일 졸업자의 경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취업률은 각각 53.8%와 87%로, 특성화고가 마이스터고에 비해 취업률이 낮았다. 특성화고의 비정규직 취업률은 11.5%로 마이스터고 1.7%과 크게 차이가 났다.특성화 고등학교는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적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 서울시 70개교가 있으며,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바이오, 반도체, 로봇, 에너지, 해양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교육을 실시하며 4개교가 있다. 그 외에도 일반고 학생 직업교육위탁학교 6교가 있다. 또한 최근 3년과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진로변경을 한 학생은 2,272명에 달하며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 강구덕의원은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몇 년째 5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단순히 취업률을 올리기 보다는 취업률 정체 원인을 찾고, 학생들이 취업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3학년 2학기에 특성화고 학생들은 현장실습을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가 결정된다. 그러나 자신의 전공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거나 현장실습 작업장의 노동착취, 비인격적 대우로 인해 실습을 중단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강구덕의원은 중학교 때 특성화고에 진학할 때부터 진로 지도가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시 받는 저임금과 비인격적 대우 등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 노력할 것을 강조하며, 11일 출범한 ‘특성화고 권리 연합회’등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머릿수 채워라, 의자라도 옮겨라…700개 지역축제 폭죽인지 폭탄인지

    [스포트라이트] 머릿수 채워라, 의자라도 옮겨라…700개 지역축제 폭죽인지 폭탄인지

    지역 축제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방직 공무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텅 빈 행사장에 머릿수를 채우려고 표를 할당받거나 주로 주말에 진행되는 행사 준비와 진행에 동원되기 때문이다. 물론 지역 발전에 앞장서야 하는 공무원 본연의 역할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의자라도 옮겨라”, “당연히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압박, 쉴 권리 침해 등을 이유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 한 해에 700개가 넘는 축제 가운데 예산 대비 방문객 수가 지나치게 적은 축제 등 경쟁력이 없는 축제를 줄여 행정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1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5년 전국적으로 662건이 열렸던 지역축제는 2016년 693건, 올해는 733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축제 기간이 2일 이상이고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관광예술축제만 문체부 통계에 잡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개최되는 축제 및 행사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한 달에 한 번은 축제나 행사에 동원된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잦은 축제와 행사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일도 있다. 2012년에는 경북 영주시 소속 공무원이 풍기인삼축제를 준비하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대구지법은 2014년 “해당 공무원을 국가유공자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 좋지만 여기저기 축제 지역축제는 1995년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상품 개발 등을 이유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비슷한 주제나 특성의 축제가 인근 지역에서 열리기도 하고, 연예인 초청공연 등 사람을 쉽게 모을 수 있는 전시성 행사도 개최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축제를 방문한 사람이 1만명도 채 되지 않는 경우가 전체의 16.9%(지난해 기준, 693건 가운데 117건)에 달한다. 반면 50만명 이상이 찾은 축제는 62건으로, 전체의 8.9%에 불과하다. 단순히 축제나 행사가 자주 열린다는 이유로 공무원들이 불만을 터트리는 것은 아니다. 마땅히 지원해야 할 업무가 없음에도 ‘공복’이라는 이유만으로 행사장에 동원돼 허드렛일만 하거나 시간만 보내다 오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이 지역 축제에 참석하는 것을 ‘휴일을 빼앗긴다’, ‘4시간짜리 초과근무 수당 받고 멍하니 서 있는 시간’이라고 인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논란이 된 경기 파주시도 이런 이유로 불만이 제기됐다. 파주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축제가 열리기 한 달 전인 9월 시에 ‘축제 및 행사에 부당하게 직원을 동원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달 21∼22일 시가 임진각에서 개최한 파주개성인삼축제에는 공무원 일부가 동원됐다. 시는 “올해는 예년과 같이 강제동원도 하지 않았고, 상당수는 행사 진행이나 교통 안내 같은 행사 담당 일을 위해 참석한 직원”이라며 “자율적으로 참석한 직원들이 서로 나눠 봉사활동을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축제 행사장에는 근무평가 등에 영향력을 미치는 관리자나 인사권을 쥔 지방자치단체장이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조건 참석하라’는 식의 강제 동원은 아니라는 말이 무색한 이유다. 공무원 A씨는 “축제 현장에서 해야 할 일이 명확하지 않은데도 매년 동원되고 있다”며 “강제동원은 아니지만 ‘주말에 다들 행사장으로 오느냐’는 식으로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 참석하지 않기도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공무원 B씨는 “축제 준비나 진행과정에서 서빙이나 식당 설치, 철거 등 허드렛일을 한다”며 “정작 공무상 필요한 지원 업무나 축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획 준비 업무 등은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 천안 삼거리 축제, 명확한 업무·지원으로 상생 충남 천안시에서 열리는 천안 삼거리 축제는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문제점을 모두 안고 있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시 집행부서, 문화재단이 필요한 인력을 협의하고 있다. 담당 업무와 함께 지원이 필요한 인력 규모까지 논의하고, 3년 전 공무원들이 담당했었던 주차장 관리, 화장실 청소는 외부 용역업체에 맡기고 있다. 공주석 천안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담당 업무가 명확한 인원에 대해 지원을 요청하고, 축제에 지원 업무를 하면 시간외 초과근무나 대체 휴무 부여 등도 함께 논의한다”며 “지자체, 지역단체, 공무원 간의 소통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진혁 충남대 행정학부 교수는 “지역의 고유 사무를 처리하는 것이 지방직 공무원의 업무라는 점에서 그동안 축제 준비와 진행을 지원해 왔다”면서 “하지만 축제나 행사가 늘어나면서 휴일 근무나 강제 동원 등의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가 당초 취지대로 지역주민과 해당 지자체 발전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주민들과 공무원, 지방정부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단순히 소비성이나 보여주기식 축제가 아니라면 공무원들도 강제동원으로 인식하지 않을 것이고, 주민·지자체·공무원의 협의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를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7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제3차 제품 안전관리 종합계획은

    정부의 제품 안전관리 종합계획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원인으로 꼽히는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되는 ‘제3차 제품 안전관리 종합계획’에 따르면 제품의 ‘생산·인증→수입·유통→사용·소비’ 등 단계별로 안전관리 그물망이 마련됐다. 우선 생산·인증 단계에서는 정부가 해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을 전수조사해 비관리 제품을 발굴한 뒤 담당 부처를 지정하기로 했다. 인증 등을 제대로 받지 않고도 시중에서 버젓이 유통되는 제품을 걸러내는 이른바 ‘역추적 시스템’이다. 실제 지난 1월 유통 매장에서 43만여개의 제품을 수거한 결과 5.2%인 2만 2000여종이 비관리 제품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소비자 안전에 우려가 있는 스노체인과 치실 등 15개 품목의 담당 부처를 지정했다. 기술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융합 제품이나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수입·유통 단계에서는 위해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대한 신속한 판매 중단과 회수 등을 위해 제품에 바코드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제품 조사에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안전성 조사 공모제’도 내년부터 도입된다. 구매대행이나 병행수입 제품에 대해서도 위해 안전 관련 정보 표시 등의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사용·소비 단계에서는 인증·리콜 등의 정보를 소비자들이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제공 사이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리콜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강제할 수 있는 세부 근거도 마련한다. 사업자가 동의를 얻어 소비자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제품 리콜 때 활용하는 ‘소비자 정보 등록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 안전 실태조사도 해마다 한다. 모든 단계에서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관리감독하는 ‘제품안전관리원’, 위해·사고 원인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제품위해평가센터’도 내년까지 각각 신설할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청년 자영업자 10명 중 6명, 2년 내 폐업

    청년 자영업자 10명 중 6명, 2년 내 폐업

    고용정보원 청년패널조사 연구…월평균 227만원 벌어 청년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6명은 창업 2년도 안 돼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의 ‘늘어나고 있는 청년 자영업자’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들의 자영업 지속기간은 평균 31개월에 불과했다. 특히 창업자 3분의 1이 1년도 안돼 폐업하는 등 창업 후 2년도 안 돼 폐업하는 경우가 55.3%에 달했다. 1년 미만이 30.1%, 1년 이상∼2년 미만은 25.2%였다. 2년 이상∼4년 미만은 22.9%, 4년 이상은 21.8%였다. 이번 연구는 청년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해 청년 자영업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청년패널조사는 2007년 당시 만15∼29세인 1만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이들의 학교생활, 취업 등 사회경제 활동 등을 해마다 추적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청년 자영업자는 2015년 기준으로 만 23∼37세 중에서 혼자 또는 무급 가족종사자와 함께 사업체를 운영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으로 설정됐다. 대상자는 총 555명(남성 281명·여성 274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자영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226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53만 5000원인데 비해 여성은 199만 8000원으로 성별 소득 격차가 60만원 가까이 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업(40.6%)이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영업판매직(35.1%), 서비스 관련직(18.2%)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별 분포는 대졸 이상이 36.9%로 가장 많았고, 고졸 이하 36.0%, 전문대졸 27.1%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고졸 이하가 42.3%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대졸 이상이 42.7%나 됐다. 황광훈 책임연구원은 “청년 자영업자는 초기 시장 정착이 중요하다”면서 “노동시장 이탈 및 퇴출 가능성이 큰 저소득 수입자를 중심으로 자금 지원 확대와 심층적인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는 모르는 장나라 ‘Sweet Dream’부터 ‘고백 부부’까지 16년 발자취

    10대는 모르는 장나라 ‘Sweet Dream’부터 ‘고백 부부’까지 16년 발자취

    ‘고백 부부’에서 억척 아줌마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배우 장나라의 인기가 연일 뜨겁다. 올해로 데뷔 16년째인 그의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재조명해봤다.11일 배우 장나라(37)의 연기와 동안 외모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장나라가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 모습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장나라는 지난 2001년 1집 앨범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로 데뷔, 앳된 외모와 여리여리한 몸에 반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힘 있는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1집 앨범에는 타이틀곡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와 함께 ‘글루미 선데이’, ‘물고기자리’, ‘고백’ 등이 수록됐다. 1집 수록곡은 이별을 주제로 한 절절한 가사들이 많았고, 애절한 장나라의 목소리가 더해져 대중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다. 이듬해인 2002년에는 확 바뀐 컨셉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당시 22살이었던 장나라는 상큼하고 발랄한 헤어스타일과 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집 앨범 ‘Sweet Dream’은 타이틀 곡 ‘Sweet dream’, ‘아마도 사랑이겠죠’와 함께 ‘I’ll Be There For You’, ‘Snow man’ 등 대다수 수록곡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가수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때 ‘장나라’라는 이름 석 자를 국민가수로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특히 ‘Sweet dream’ 뮤직비디오에서 장나라는 다양한 표정 연기와 엉뚱 발랄한 매력을 선보이며 연기자로서의 자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해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 출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당차게 살아가는 여주인공 ‘차양순’을 연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게다가 ‘명랑소녀 성공기’ 당시 평균 시청률 30%를 육박, 장나라의 얼굴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연이어 MBC 드라마 ‘내 사랑 팥쥐’의 주연을 맡으며 배우 김재원, 김래원 등과 호흡을 맞췄다. 2003년 발매한 3rd story (장나라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타이틀곡 ‘기도’, ‘그게 정말이니?’, ‘나도 여자랍니다’ 등을 통해 한껏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해마다 앨범을 내며 부지런히 음악 활동을 해오던 장나라는 2003년 중국에 진출, 2005년 중국 앨범을 따로 발매하면서 대륙에 열풍을 일으켰다.또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 ‘순백지련’ ‘철면가녀’ 등에 출연하면서 한류스타로서 명성을 떨쳤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앨범 활동과 연기 활동을 꾸준히 해온 장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한편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2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억척스러운 아줌마와 대학생, 두가지 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펼치고 있는 장나라는 보다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드라마에 ‘미친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젊은 학자 5인이 말하는 한국기술사

    젊은 학자 5인이 말하는 한국기술사

    한국 테크노컬처_연대기/인문학협동조합 기획/임태훈 외 4명 지음/알마/328쪽/1만 5000원우리 시대 기계비평, 과학철학에 몸담고 있는 젊은 학자 5인이 근대 초기부터 2000년대 이후 한국의 기술사를 촘촘히 짚어나간다. 지난 시대 기술문화사를 해부하는 이유는 무능과 탐욕, 부도덕 등 오늘의 실패를 돌이킬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100만 마리 넘는 가축을 산 채로 죽인 구제역 사태,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기술·환경 재앙, 사회 시스템 붕괴는 해마다 이어진다. 이런 파국에 제동을 걸 철학과 윤리를 고민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오경환 서울시의원 “초중고 43% 전문상담교사 없어... 배치 시급”

    오경환 서울시의원 “초중고 43% 전문상담교사 없어... 배치 시급”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교육위원회 감사장에서 열린 제27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국장 박혜자)을 대상으로 학교급별 전문상담(교)사의 배치 부족에 대해 질의했다. 오 의원은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폭력 등 각종 문제로 인해 상담을 통한 치유가 필요하다. 실제로 학교폭력으로 인한 가해자 조치 건수가 1만여 건으로 늘어나고, 117학교폭력신고센터도 해마다 1천 건 이상으로 접수 되고 있다. 하지만 초·중·고 총 1,316개교에 학교급별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751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565개 학교 43%는 전문상담인력이 없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전문상담(교)사의 증원이 필요하다. 예산과 정원 문제가 있다면 중고등학교 부터 먼저 배치하는 방법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담하고 문제를 해결하여 학업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폭력 피해·가해 학생을 등을 위한 상담 지원 체계로 교육지원청에 위(Wee)센터 17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단위학교에는 전문상담(교)사를 학교 내 설치된 위(Wee) 클래스에 배치해 상담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오 의원은 “상담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상담(교)사의 배치가 절실하다. 전문상담(교)사가 없는 학교는 일주일에 2~3번 방문하므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학교 부적응학생의 증가로 학업중단 위기 학생이 늘어나고, 특수아 학생 진단을 아직 받지 않은 자폐성 학생의 관리, 교사들과 학생의 갈등에 대한 해결방안 필요하다.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여 학생들이 친밀감과 신뢰도를 가지고 적극 상담에 임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시교육청 박혜자 국장은 “학교에서 상담인력에 대한 요구가 많고 필요성에 공감한다. 한정적인 예산과 정원체계에서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서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 여대생들의 긴 머리, 암 투병 아이들의 미소

    멕시코 여대생들의 긴 머리, 암 투병 아이들의 미소

    곱게 기른 머리를 미련없이 자르는 멕시코 여대생들이 언론에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멕시코 푸에블라주의 몬테레이기술대학의 여학생들은 해마다 어린이 암환자를 위해 머리카락 모으기 캠페인을 벌인다. 올해는 8일(현지시간) 캠페인을 시작했다. 슬로건은 ‘내 머리카락, 당신의 미소’. 이틀 내 길게 2~3가닥으로 땋은 머리카락 350묶음을 모으는 게 목표다. 목표가 달성되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암환자들에게 가발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캠페인을 기획한 마리아 아이데 소리아노는 머리카락 기부의 베테랑이다. 그는 “올해도 학생들이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리아노는 암환자를 위해 민간단체가 벌이는 머리카락 모으기운동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학교에서 이 운동을 벌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학생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동참해 모두 187명이 기꺼이 머리를 잘라 기부했다. 소리아노의 기억에 남는 건 자식들과 함께 머리카락을 기부한 한 아주머니다. 그는 “얼마 전 조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세 딸과 함께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했다. 지난해 캠페인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는 목표를 3배로 높였다. 소리아노는 “겨우 이틀이지만 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머리카락 기부가 어린 암환자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머리카락 기부에는 엄격한 기준이 있다. 머리카락의 길이는 최소한 15㎝ 이상이어야 한다. 염색한 머리는 기부가 불가능하다. 소리아노는 어린이 암환자 23명에게 가발을 선물할 계획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미봉책” vs “기대감”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용 축소’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처방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커진 기업들이 자칫 고용을 줄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 현장에서는 “최저임금은 해마다 오를 텐데 내년 한 해만 지원해 준다고 해서 해결되겠느냐”며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불안해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근로감독 강화 등을 고려하면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16.4% 그 이상일 것”이라면서 “인력 감축, 무인화 폐업 등 자영업 구조조정이 발생하는데 1년 한시 지원 효과가 이를 막기에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는 올해처럼 ‘급격한 인상→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재정 부담’의 방식이 아닌 근로장려세제(EITC) 재원을 늘리는 등 다른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은 “근로자 1인당 1년에 150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다. 신규로 사회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90%까지 지원해 주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주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며 “이번 지원 정책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한시적인 대책이어서 조만간 최저임금 월 200만원 시대를 맞이할 소상공인에게는 일시적 미봉책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부가 최저임금부터 올려놓고 후속 조치를 생각하다 보니 혼선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간과한다면 영세 사업자들은 결국 내년에 사람을 내보내는 등 임금 인상에 대한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은 “기본적으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지지한다. 다만, 노동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연장근로가 많은 중소유통업계 현실을 감안해 시간외수당에 대한 추가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건 임금 문제가 아니라 골목상권 파괴와 갑질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고용보험 가입과 연계시킨 것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장은 “사실상 4대 보험이 연동돼 있는 만큼 일자리 안정자금을 받으려다가 더 큰 비용이 나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 실장은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 요건으로 하지 않으면 지원 대상 확인 절차가 쉽지 않다”며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에 대해서는 두루누리사업 지원 폭을 확대하고 건강보험료 50%를 지원하는 등 사회보험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무연고-저소득층 공영장례 지원 추진”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무연고-저소득층 공영장례 지원 추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은 11월 9일자로 무연고사망자와 저소득층으로 삶의 어려운 무게를 견디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故人)들이 최소한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장례문화를 중심으로 한 상부상조의 공동체의식과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사회복지적 가치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IMF 경제위기 이후 가족해체·경제적 빈곤 등으로 가족 및 사회적 관계가 취약해지면서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 속에서 혼자 살다 외롭게 죽음을 맞이한 무연고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무연고사망자는 전국적으로 총 1,232명으로 이는 지난 2011년 대비 1.8배 (682명→1,232명) 증가했으며, 2011년 682명이었던 무연고사망자는 2012년 719명, 2013년 878명, 2014년 1,008명, 2015년 1,24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시(308명)가 가장 많고, 무연고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은 경기도(193명)보다 서울시가 약 60% 이상 많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2015년 서울시 무연고사망자가 300명을 넘어 338명까지 증가했으며, 특히 2017년 8월 19일 현재 서울시에서만 230명의 무연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6년은 물론이고, 그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던 2015년보다 많은 무연고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생활수급가정의 경우 75만원의 장제급여가 지원되고 있으나 이는 시신수습 비용 정도의 수준으로 이 지원 금액은 서울시가 적극 권장하고 있는 착한장례 비용 600여 만 원 수준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기초생활수급가정의 경우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직장(直葬)방식으로 장례를 진행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서울시의회 박양숙 보건복지위원장은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무연고사망자와 연고자가 있으나 장례를 치를 능력이 없는 이들이 공공의 지원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공영장례지원제도 시행을 위한 조례를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 서울시 공영장례지원의 목적과 정의, 서울시장의 책무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 공영장례지원 대상과 방법 및 내용, 지원신청 및 결정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한편, ▲ 공영장례지원 업무의 일부 또는 전부를 비영리 장례지원을 고유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원대상은 ▲ 무연고사망자 ▲ 기초생활수급자 장제급여 수여자 ▲ 차상위계층 등 이다. 이번 조례안에 따른 지원대상은 현재 전국적으로 제정된 공영장례조례 중 가장 포괄적으로 장례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실질적으로 공공의 지원을 통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여 지원방법과 내용은 ▲ 현물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 현금지원도 가능하며 ▲ 시장이 정한 ‘노인돌봄대상자인 독거노인의 장례서비스 집행 기준 범위에서 별도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지원신청은 ▲ 본인·연고자·이웃사람 등이 ▲ 구두 또는 서면으로 할 수 있고 지원결정은 ▲ 신청을 접수한 담당공무원은 지원여부를 결정 ▲ 지체없이 신청인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현금지원이 결정되면 민간 기관·단체 또는 성실하게 장례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지정하여 지급할 수 있다. 박양숙 위원장은 “최근 ‘고독사’ 에 관한 언론 보도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대응에 대한 요구가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근 몇 년간 빠르게 증가한 무연고사망자에 대한 대책 또한 광역단체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동 조례안은 지역사회에서 무연고사망자의 존엄한 마무리를 함께함으로써 상부상조의 공동체의식을 높이고,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사회복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위원장은 “이번 제정안을 통해 연고자가 없거나, 있어도 장례를 제대로 치를 형편이 되지 않는 이웃들이 공공의 지원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되었다”면서 “그동안 기초단체 차원에서의 공영장례조례는 있었지만 이번에 전국 최초로 광역단체 차원에서 공영장례조례가 만들어지면서 이번 조례 시행을 통해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공영장례가 보편적 사회보장이 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양숙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안」은 이번 서울시의회 제277회 정례회 기간에 상정되어 심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와인 시음회장 온 프랑스인들 “한국와인 재료 다양하고 맛과 향 뛰어나”

    파리 와인 시음회장 온 프랑스인들 “한국와인 재료 다양하고 맛과 향 뛰어나”

    와인메카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한국와인 시음 행사가 열렸다.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기 광명동굴 홍보설명회도 개최됐다. 9일 광명시에 따르면 양기대 시장은 지난 7일 프랑스 파리8구 시청에서 열린 ‘국제식문화사진전’ 개막식 참석해 광명동굴과 한국와인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사진전에는 잔 도테세흐 파리8구 시장을 비롯해 카트린 듀마 상원의원과 장 뱅상 플라세 전 국가개혁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 시장은 인사말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한국와인을 세계와인의 메카인 프랑스에 소개하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며, “프랑스에서도 한국와인이 한식과 함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명동굴 와인연구소장인 최정욱 소믈리에가 한국와인을 소개하며, 광명동굴에서 판매 중인 8개종의 한국와인을 시음장에 선보였다. 행사 관람객들은 “한국와인은 다양한 과실을 사용해 맛과 향이 다양하고 뛰어난 데 놀랐다”며 “이 와인은 한국음식뿐 아니라 프랑스 음식과도 재미있고 다양한 조합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와인을 구입하고 싶다고 건의해 시는 내년부터 판매행사도 검토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 시장은 도테세흐 시장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앞으로 두 도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적극 교류할 예정이다. 국제식문화사진전은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식문화를 주제로 작품을 출품해 해마다 열리는 국제전시회다. 지난 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프랑스 8구 시와 스위스 로잔에서 순회 전시회가 열리며 광명동굴과 한국와인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과 칠레 주한대사와 12개국 고위급 주한외교관들이 지난 7일 광명동굴을 방문했다. 이들은 광명동굴과 자원회수시설을 차례로 둘러보고, 자원재생을 연계해 새로운 환경을 조성한 발상의 전환에 대해 호평했다. 최근 광명동굴은 몽골이나 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폐광개발의 선진사례로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명희 서울시의원 “서울의료원 매각 불발로 4년째 세입 결손”

    이명희 서울시의원 “서울의료원 매각 불발로 4년째 세입 결손”

    서울의료원 매각 불발에 따른 연평균 5천억원의 막대한 세입결손 문제가 4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재무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의료원 매각 실패로 인해 4년째 세입결손이 발생하고 감정평가수수료 12억 7천 800만원 등의 매몰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어느 누구하나 책임지는 공무원이 없음을 거세게 질타했다. 이명희 의원은 그 동안 행정자치위원회 차원에서도 서울의료원 매각과 관련하여 경기부진 등으로 적정 매수자가 없을 경우 과다한 세입결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해마다 세출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이 불투명한 서울의료원의 매각예산을 평균 5천억 원씩 편성함으로서 시의 재정운용에 차질을 빚고 행정신뢰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집행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또한 이명희 의원은 매각이 불발되면서 감정평가수수료 12억7천8백만원의 매몰비용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날린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명희 의원은, 내년도 경기전망 등을 고려하면, 서울의료원의 매각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출예산 확보를 위한 무리한 매각대금 예산편성으로 재정운용을 왜곡시킨다든지 또 다시 감정평가수수료 매몰비용이 재발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싸늘한 가을’ 공포 영화 ‘해피 데스데이’ 돌풍 이유는?

    ‘싸늘한 가을’ 공포 영화 ‘해피 데스데이’ 돌풍 이유는?

    영화 ‘해피 데스데이’가 국내 개봉 첫날 만에 뜨거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8일 미스터리 공포 영화 ‘해피 데스데이’가 개봉 예정일보다 하루 일찍 스크린을 밝혔다.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2~4시리즈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의 새 작품인 이번 영화는 개봉 전부터 국내 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올 5월 개봉해 2017년 최고수익률 영화 1위의 기염을 토한 ‘겟 아웃’의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영화 ‘겟 아웃’을 제작했던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은 영화 ‘맨 인더 다크’, ‘라이트 아웃’, ‘블레어 위치’ 등을 작업, 매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편 개봉 첫날인 이날 오전 ‘해피 데스데이’는 예매사이트 CGV 영화 무비차트 정보 기준, 예매율 7.8%로 예매 순위 TOP 5안에 가볍게 들었다.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토르-라그나로크’와 지난주 개봉한 한국 영화 ‘침묵’, ‘부라더’ 틈에서 고전한 셈이다. 영화 ‘해피 데스데이’는 생일마다 반복되는 죽음을 선물로 받는 한 여대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포 영화 법칙 중 하나인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관념을 깨고, 영화는 초반부에 주인공 트리 겔브먼의 죽음을 보여준다. 1년 중 가장 기쁜 날이면서,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에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특이한 설정도 관객의 주의를 끄는 대목이다.영화는 장르를 ‘미스터리·공포’라고 밝혔지만, 포스터에는 ‘이것은 공포 영화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앞서 ‘겟 아웃’이 보여준 기존 공포 영화와 다른 독특한 발상이 ‘해피 데스 데이’에선 어떻게 발현됐을지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영화 ‘해피 데스데이’는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사진=영화 ‘해피 데스데이’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오경환 서울시의원 “학교 안전예산 3년새 2배 증가... 사고는 그대로”

    오경환 서울시의원 “학교 안전예산 3년새 2배 증가... 사고는 그대로”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교육위원회 감사장에서 열린 제27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에서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실장 정병익), 교육행정국(국장 백종대)을 대상으로 학교안전사고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질의했다. 오 의원은 “최근 3년간 학교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한 학생이 7명이고 장애를 가지게 된 학생은 77명이나 된다. 그리고 해마다 1만 3천여 건의 학교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해마다 안전사고 건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교육청이 학교안전사고 현황과 안전대책 마련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 의원은 “학교안전교육 관련 예산은 15년 23억, 16년 25억원에서 17년 47억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 했지만 17년 9월 기준 학교안전사고가 9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것은 형식적인 안전교육 때문 아닌가. 교육청은 사고의 유형별, 장소별, 유초중고 학교 급별로 안전사고 원인을 파악해 안전교육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최근 3년간 학교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유형별 사고는 15년 사망 3건/ 장애 21건, 16년 사망 2건/ 장애 24건, 17년 9월 기준 사망 2건/ 장애 32건으로 총 사망7건/ 장애77건이다. 사고 발생건수는 15년도 13,458건/ 16년도 12,783건/ 17년도 9월 기준 8,968건으로 총 35,209건이며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1,6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 발생 건수를 보면 15년 운동장 5,550건/ 교실 2,447건/ 체육관 2,270건 16년 운동장 5,120건/ 교실 2,271건/ 체육관 2,258건 17년 9월 기준 운동장 3,409건/ 교실 1,658건/ 체육관 1,709건으로 총 건수는 운동장 14,079건/ 교실 6,376건/ 체육관 6,237건이다. 서울시교육청 정병익 기획조정실장과 백종대 교육행정국장은 “학교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교육청에서 유형별, 장소별, 유초중고 학교 급별로 안전사고 원인을 파악하겠다. 또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을 사고유형별 등으로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와 시진핑 ‘사회주의 신시대’/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수요 에세이]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와 시진핑 ‘사회주의 신시대’/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일정으로 동아시아를 순방 중이다. 순방의 핵심 과제는 북한 비핵화 달성과 북한 고립을 위한 외교적 결속이며 각국에 경제·통상 이해를 관철하는 게 두 번째 목표다. 미·중 양대 강국 사이에 있는 한국은 북한의 직접 위협 아래 있으면서 ‘우리가 모르게 전쟁이 나는 게 아니냐’고 걱정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미국 입장에서도 우리나라는 주요 동맹이자 정치·경제 파트너라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유엔 무대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미국 대외·경제 정책의 근간이라고 공언했다. 이 입장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뿐 아니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중국과의 무역 패턴이 모두 미국에 불리하기 때문에 미국 산업이 피해를 입고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우리를 포함해 일본, 중국 등에 모두 조건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다. 많은 지식인은 협소한 의제 설정으로 국제적 책무를 축소하고 미국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경향을 우려한다.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유네스코 탈퇴, 대외 원조 삭감, 이란 핵합의 불인정 등으로 국제적 약속을 무시했다는 비판도 한다. 지난달 19차 당대회를 마치고 절대적 권력을 다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시진핑 사회주의 신시대’라는 표현을 당장(黨章)에 명시해 중국의 실천적 가이드라인은 ‘중국몽(夢)’임을 분명히 했다. 세계 무대에서 명실상부하게 지도자 역할을 하는 중국으로 거듭나 중국식 질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중국은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 외교만 강화한다는 것이 아니다.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시점에서 기술력과 금융, 구매력을 다 키워 미국 등 기존 선진국을 제치고 지배적 리더가 되겠다는 뜻이다. 중국굴기의 방향을 정비한 시 주석으로선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 당시 약속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만도 흡족한 일일 게다. 중국의 국내총생산 규모는 미국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커졌다. 중국의 해외 투자는 지난해 사상 최고인 2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 세계 최대 무역국이면서 최대 투자국으로 떠올랐다. 미국을 최대 무역국으로 하는 나라는 50여개이지만 중국은 우리를 포함해 100개국이 넘는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은 애플, 구글 등 미국 초거대 기술기업들과 나란히 전 세계 시가총액 10대 기업이 됐다. 중국은 해마다 150만명에 달하는 이공계 학사를 배출하고 있고 특허 출원 건수는 미국, 일본의 3배가량인 100만건이 넘는다.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중국 기술 기업의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대규모 투자를 하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서방을 능가할 것이란 생각은 꿈이 아니다. 그래서 누군가 시 주석은 ‘레닌표 디지털 혁명’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의 기술개발 가속도는 이미 떨어졌다. 기술에선 중국에 앞선다는 건 고문서에나 나올 얘기다. 중국은 남중국해 등에서 기존 질서를 깨고 있을 뿐 아니라 1조 달러 이상을 들여 ‘일대일로’를 추진하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과 인도양, 지중해까지 중국의 질서가 미치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이 미·일 동맹을 강화하며 헌법 개정을 거론하는 것은 북한 때문만은 아니다. 미·일이 태평양과 인도양을 동시에 거론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 북한은 ‘주체적 핵전력’을 완성한다면서 슬그머니 중국굴기와 미·중 간 전략적 마찰을 이용하고 있다. 미국을 피곤하게 만들어 멀리 밀어내는 데 중국과 이해관계가 같다고 계산 중인 것이다. 여러 모로 중국굴기는 우리에겐 힘든 현실이다. 그래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 안보·경제 정책이 더 중요해진다. 지속적 평화와 번영은 안일한 진단으로는 불가능하다. 차원이 다른 디지털 혁명과 질서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사회가 더운 냄비 속에서 저 죽는지 모르는 개구리라는 비유가 더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
  • 장애인 위한 배려 최고! 금천구립독산도서관

    장애인 위한 배려 최고! 금천구립독산도서관

    전국에서 장애인이 이용하기 가장 편한 도서관은 어디일까.서울 금천구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실시한 제10회 ‘도서관 장애인 서비스 우수사례’ 공모에서 금천구립독산도서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공모는 장애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전국 공공 도서관을 대상으로 우수 운영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려는 취지로 해마다 시행되고 있다. 금천구립독산도서관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특별한 친구 북카북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장려상을 받는다. 독서프로그램 접근이 어려운 장애 아동에게 비장애인과 동일한 정보 접근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장애인을 위한 진로체험, 일반인 대상 장애인식교육, 점자도서 및 큰 활자 도서 확충, 도서관 내 장애시설 설치 및 점검, 단체대출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금천구립독산도서관을 비롯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도서관은 6곳이다. 최우수상은 인천광역시영종도서관이 차지했으며, 김해도서관·원주교육문화관은 우수상, 삼호도서관·인천광역시수봉도서관은 장려상을 받았다. 각각 상금은 150만원(최우수상), 100만원(우수상), 70만원(장려상)이 주어진다. 이들 사례는 2017년도 전국 도서관 장애인 서비스 운영사례집으로 발간돼 전국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금천구립독산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서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도서관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IT 트렌드가 궁금하면 광진으로 놀러와

    “최신 정보기술(IT)을 한자리에서 모두 체험해 보세요.” 서울 광진구는 오는 10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IT 체험 및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광진구는 “해마다 구에서 정보화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해 오던 정보화경진대회를 대신해 올해는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시회는 수강생 작품 전시 부스와 IT·디지털 이미지 체험관으로 구성된다. 수강생 작품 전시 부스에선 구 정보화교육 수강생들의 IT 작품 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 활용 전자 앨범, 3D 웹툰, 일상을 담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 등이다. IT 체험관에선 가상현실(VR) 체험, 로봇 체험, 드론비행, 체험자의 이미지를 유화처럼 인쇄해 액자로 만드는 상상스케치 유화체험, 3D 스캐너를 이용해 피규어를 제작하는 3D프린팅 체험, 목판에 레이저 조각기를 이용해 키링을 만드는 레이저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디지털 이미지 체험관에선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해 나만의 개성 있는 티셔츠도 만들고, 컴퓨터와 명함지를 이용해 나만의 명함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최신 IT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보에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늘어난 음주·흡연… 남성 40%가 비만

    늘어난 음주·흡연… 남성 40%가 비만

    성인 남성 42%·여성 26% 비만 흡연율 23.9%… 2년만에 상승 성인 여성 음주 48% 역대 최고 국내 성인 남성 비만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담뱃값 인상으로 줄었던 흡연율이 지난해 다시 높아지고 폭음하는 여성이 2005년 조사 이래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남녀 모두 생활습관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4416가구 1만명의 건강수준을 조사한 자료다. 지난해 만 19세 이상 비만율(비만 유병률)은 34.8%로 전년보다 1.6% 포인트 늘었다. 1998년 첫 조사 이후 해마다 늘고 있다. 비만 유병률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 비율을 의미한다. 특히 남성 비만율은 지난해 42.3%로 처음으로 40%대에 올라섰다. 여성 비만율도 26.4%로 2014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19세 이상 흡연율은 23.9%로 전년보다 1.3% 포인트 높아졌다. 흡연율은 2014년 24.2%에서 2015년 담뱃값 2000원 인상 영향으로 22.6%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남성 흡연율은 40.7%로 2년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 달에 1회 이상 술 마시는 사람 비율인 월간음주율은 61.9%로 2005년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남성은 75.3%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여성은 48.9%로 역대 최고였다. 월 1회 이상 한자리에서 술 7잔(여성 5잔) 이상을 마시는 월간폭음률도 남성은 53.5%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여성은 25.0%로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지난해 국민 3명 중 1명꼴인 29.1%에 이르렀다.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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