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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에 부끄럽지 않게” 中, 연예인 매니저에 20시간 정풍운동 교육

    “인민에 부끄럽지 않게” 中, 연예인 매니저에 20시간 정풍운동 교육

    교육 이수 상황, 표창 등 시상 평가자료로탈세·탈선 연예인 통제 위해 매니저 기강잡기시진핑 “연예인, 당의 문예방침·정책 따라야”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예계 정풍 운동을 벌이는 중국 당국이 연예인 매니저들에 대해 해마다 20시간의 정풍 운동 교육에 나섰다. 정풍운동은 마오쩌둥이 주창한 당원 활동 쇄신 운동으로, 당내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고 당의 기풍을 쇄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공산당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예계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강력한 규제를 단행하고 있다. 매년 20시간 온라인 교육 이수해야 19일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국이 최근 매니저 교육 관리 규정을 마련했다. 이 규정은 연예인 매니저들이 해마다 20시간의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 이수 상황은 평가나 표창 등 시상의 평가 자료로 삼도록 했다. 구체적인 교육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예계 정풍 운동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연예인의 탈세나 탈선에 깊이 관여할 수 있는 매니저들의 기강을 세워 연예인들을 통제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것이다.지난해 유명 배우 정솽(鄭爽)의 대리모 스캔들 및 탈세와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의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중국 당국은 연예계 군기 잡기에 나섰다. 크리스는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구속됐지만 크리스의 구속을 풀어달라며 팬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중국 당국이 팬틀럽의 영향력에 위기감을 느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세무당국은 정솽에 대해 2억 9900만 위안(약 582억원), 인기 인터넷 판매 생방송(라이브 커머스) 진행자 웨이야에 대해 13억 4100만 위안(약 2610억원)을 각각 추징했다. 이들은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연극원 단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시대와 인민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고, 당의 문예 방침과 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예인, 문화예술 관련 시진핑 발언공부하며 의미·본질 이해해야”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은 지난해 8월말 연예계 규제의 일환으로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연예인 인기 차트 발표가 금지되며 미성년자가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도 통제된다. 특히 연예인 팬클럽끼리 온라인에서 욕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싸우는 것도 금지된다. 팬클럽 간의 싸움 발생시 해당 온라인 플랫폼은 처벌된다. 연예인 기획사는 팬클럽을 올바르게 이끌 책임을 지도록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팬들의 유료 투표는 금지된다. 연예인 관련 상품 등에 대한 팬의 소비를 유도해서도 안 된다. 연예인에 대한 규제도 강화됐다.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연예인에 대한 교육 및 관리·감독 등의 내용을 담은 ‘연예인 교육 관리와 도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연예인들은 이론 학습과 연구 교류 등 방식을 통해 문화예술 관련 시 주석의 발언을 공부하며 의미와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는게 핵심 내용이다.  중국 정부는 또 여성스러운 남자 아이돌을 퇴출하고,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금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출연을 금지하는 등 연예계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 정부 정부의 연예계 규제는 외국 국적 연예인까지 그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대만 언론 자유시보 등은 중국의 정풍 운동의 다음 타깃이 외국국적 연예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퇴출 명단에 영화 ‘황비홍’ ‘동방불패’ 등에 출연한 홍콩 출신 배우 이연걸, ‘뮬란’의 유역비를 비롯해 사정봉과 대만 출신 부애 왕리훙, 판웨이보, 자오유팅 등 9명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광주 대형종합병원 신축 봄바람 분다

    광주 대형종합병원 신축 봄바람 분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광주 아닌 전남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대학 안에 신축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조선대병원은 공대 주차장 부지에 1,000개 병상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고 전남대병원도 학동 간호대 부지에 ‘제2의 전남대병원’을 짓기로 했다.조선대병원은 그동안 이전설이 난무했지만 대학 안에 새 건물을 짓기로 가닥을 잡고 오는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우선 검토되고 있는 곳은 접근성이 좋은 공과대학 앞 주차장이고 이곳에 1,000개 병상 규모로 새로 지을 계획이다. 900개 병상의 일반 병원을 짓고, 그 옆에 100개 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담병원을 짓는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건물 신축비와 시설 인력 확충에 7,000억 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선대병원은 병원 신축을 통해 규모를 늘릴 뿐 아니라 ‘낡은 이미지’까지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개원한지 51년이 지나서 시설이 낡은 조선대병원이 새 병원을 지어 시설과 서비스에서 탈바꿈할지 기대된다. 김경종 조선대병원 병원장은 “병원이 오래되고 비좁아서 병원 신축 필요성이 그동안 절실하게 제기됐다. 새 병원 신축으로 서비스가 개선되고 최고의 의료를 제공할 여건이 마련되면 호남지역 최고 병원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대병원 자체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일부 마련하고 동창회와 기부를 통해서 충당할 계획이다. 부족한 것은 은행권과 협력해 대출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도 그동안 화순과 나주시로 이전이 거론됐지만 타지역으로 이전하지 않고 학동 병원에 신축, ‘제2의 전남대병원 시대’를 열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전남대병원은 현 학동부지에 1400여 개 병상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 착공할 방침이다. 현존하는 간호대 건물을 활용할지 아니면 헐고 새로 지을지는 미정이다. 예비 타당성 조사와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1982년에 건립된 전남대병원은 3만 8,200m²에 13개 건물, 1,078병상이다. 해마다 환자가 늘어나는데도 병동을 늘리기 어렵고 주차난이 극심해 외래환자와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건물이 낡아서 해마다 유지 보수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전남대병원 한 관계자는 “지난 50년 동안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오래된 병원 특유의 낡은 이미지가 환자들에게 박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리모델링하거나 아예 신축해서 병원을 새롭게 만든다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병원 이미지를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꽁꽁 묶인 노끈 풀리자… 환하게 웃은 ‘주홍이’ [김유민의 노견일기]

    꽁꽁 묶인 노끈 풀리자… 환하게 웃은 ‘주홍이’ [김유민의 노견일기]

    유채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제주 길에 버려졌던 주홍이. 발견 당시 입과 앞발이 노끈과 테이프에 꽁꽁 묶여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고, 입 주변에는 상처와 진물이 나 있고 앞발은 등 뒤로 꺾여 있었다. 주홍이를 구조한 자원봉사자는 “사람도 하고 있기 힘든 자세로 이 착한 아이를 던져놨다”고 분노했다. 봉사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면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아이”라며 “한쪽에서는 누구라도 도우려고 살리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죽이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버려지는 것도 모자라 학대까지 당한 주홍이는 보호소 강아지로 확인됐다. 보호소 관계자는 “견사 밖으로 나가게 된 주홍이를 발견한 누군가가 이렇게 해놓고 안 보이는 곳에 던져놓고 간 것 같다”며 “보호소 앞에 이렇게 해놓고 간 것은 이 아이가 보호소 아이라는 걸 아는 누군가의 소행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주홍이는 보호소가 구한 임시보호처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사람을 경계했지만 현재는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한림쉼터는 임시 보호자와 꽃밭에서 산책하는 주홍이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름처럼 주황색 옷을 입은 주홍이는 유채꽃밭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제주서부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 단서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홍이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구역의 CCTV가 없는 것은 물론, 쉼터 내부에 있던 CCTV 역시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주홍이는 현재 두 번째 임시보호처로 이동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감싸 안아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자아이로 3살로 추정되며 17.8kg입니다. 중성화 완료, 심장사상충 음성. 한림쉼터@hanlim_animal_shelter 인스타그램으로 입양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2030 세대] 현실 도피적 투자에 대하여/김영준 작가

    [2030 세대] 현실 도피적 투자에 대하여/김영준 작가

    이제 주변에서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부동산이든 무언가 하나는 투자를 하고 있고 당장은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졌다. 좋은 현상이다. 투자를 불로소득이라 여기는 노년층의 생각과 달리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노동소득만으로 나의 생애 소득을 충당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컨센서스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불로소득을 소리 높여 외치는 세대들이 국민연금 제도의 최대 수혜자란 점, 현재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세대들이 앞으로 국민연금에서 부담이 높아질 사람들이란 점은 인식의 차이가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잘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지는 현상이 지속되다 보니 투자의 목적을 ‘일에서 해방되는 것’으로 두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사람들이 탈노동의 수단으로 투자를 찾는 현상은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노동소득을 보조하고 자산 증식 차원에서의 투자와 달리 탈노동으로서의 투자는 요구수익률이 훨씬 높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높은 위험과 변동성을 짊어져야 하는데 이 경우 운이 좋지 않은 이상 돈을 잃을 위험도 커진다. 이러한 방식의 투자는 결국 현실 도피형 투자라 할 수 있다. 퇴사라는 주제가 ‘밈’으로 소비되는 상황에서, 퇴사 이후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투자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투자 또한 재능과 기질, 근면, 그리고 상당한 운이 결합돼야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영역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들이 모인 미국 월가에서조차 해마다 엄청난 인원들이 도태돼 사라진다. 그렇기에 단지 직장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투자는 한계가 분명할 수밖에 없다.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현실 도피형 투자라는 흐름은 투자의 역할이 과대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흐름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노동의 가치는 저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저평가가 향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투자적 관점에서 바라보자. 노동과 근로소득이 계속 무시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노동이 달라질 필요도 있다. 우리 사회의 주축을 이루는 구산업은 사실상 성장동력을 잃어버리고 성장 정체로 나아가고 있다. 그 가운데 구성원들에게 무엇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인간은 성취욕에서 큰 만족을 얻는 존재다. 사람들이 일에서 벗어나 현실 도피를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현재의 노동이 그 성취욕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사람들은 언젠가 다시 노동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려면 시대 변화에 따라 노동 또한 충분히 달라질 필요가 있다.
  • 7년 만에 보화각에서… 간송, 숨겨 놓은 ‘보화’ 풀다

    7년 만에 보화각에서… 간송, 숨겨 놓은 ‘보화’ 풀다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이 7년 반 만에 잠시 관람객을 들인다. 해마다 두 차례 대중과 만나던 미술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기획전 개최와 코로나19 등으로 자체 전시를 열지 못했다. 이번에는 비공개 소장품 가운데 작품성이 빼어난 문화재를 선별해 처음 선보인다.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보화각 전시실 1층에서 오는 6월 5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보화수보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는 문화재청 지원사업에 따라 최근 2년간 보존 처리한 비지정문화재 가운데 8건 32점을 공개하는 자리다. 국보, 보물 같은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의미와 희소성이 깊어 향후 지정 가치가 높은 것들 위주로 엄선했다. 전시 제목에서 ‘보화’는 보배로운 , ‘수보’는 낡은 것을 고치고 덜 갖춘 곳을 기우는 행위를 뜻한다. 특정 인물이나 장르를 조명하는 대신 보존 처리 유물 공개에 집중한다는 뜻이다.전시실 공간은 협소하지만 눈여겨볼 유물이 적지 않다. 조선 초기 학자 권우(1363∼1419)의 ‘매헌선생문집’, 조선 후기 서화가 김광국(1727∼1797)이 수집한 그림을 모은 ‘해동명화집’이다. 권우는 정몽주의 제자이자 세종과 정인지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의 문집은 1452년 간행된 초간본으로 추정되는데, 조선 전기 출간된 개인 문집이 많지 않은 만큼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해동명화집’은 안견의 ‘추림촌거’, 심사정의 ‘삼일포’, 신사임당의 ‘포도’ 등 다양한 그림이 실렸다. 특히 강원 고성 삼일포를 서정적으로 그려 낸 심사정의 작품은 그림에 흰 점이 눈처럼 내려 운치를 더했는데, 보존 처리 과정에서 이것이 벌레 먹은 자국이라는 점도 드러났다. 이 밖에 민영익(1860~1914)이 묵으로 그린 난 그림을 묶은 ‘운미난첩’, 조선 후기 문인 화가 이인상(1710~1760)의 작품을 모은 ‘원령희초첩’ 등도 공개된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생전 수집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지은 보화각은 이번 전시를 끝으로 보수·정비에 들어간다. 2층 전시실은 이미 비워진 상태로 빈 진열장과 공간을 볼 수 있다. 백인산 학예연구실장은 “2013년 간송미술문화재단 설립 뒤 1000점 이상의 유물을 보존 처리했다”며 “관람객이 간송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대성회·부활절 대성회 등 거행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대성회·부활절 대성회 등 거행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15일 ‘유월절 대성회’를 갖고 전쟁과 감염병, 경제난, 기후위기 등으로 고통을 겪는 지구촌 가족들에게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기도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전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페루, 브라질, 인도,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75개국 하나님의교회 신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으로, 성경상 날짜는 1월 14일 저녁, 양력 3~4월쯤에 해당한다. 3500년 전 구약시대 애굽(이집트)에서 노예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대로 유월절을 지켜 장자를 멸하는 재앙에서 보호받고 자유를 얻은 역사에서 유래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세족 예식과 성찬 예식을 거행하며 유월절을 지킨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새 언약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허락하신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면서 “모든 사람이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귀중한 축복을 함께 받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16일에는 ‘무교절 대성회’가 열렸다. 무교절은 예수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운명하기까지 당한 고난을 기리는 날로, 신자들은 금식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다. 17일에는 ‘부활절 대성회’를 개최했고, 기념예배 후 신자들은 영적 눈을 밝혀주는 의미가 담긴 떡을 떼는 예식에 참여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3만매, 성금 2억 3000만원을 기탁해 취약계층의 생계와 의료를 지원하고, 인도, 몽골, 가나 등에 방역물품과 성금, 식료품, 생필품을 긴급 조달하는 등 ‘이웃 사랑’ 행보를 이어왔다.
  • 수학神 가능해, 포기만 안 하면[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수학神 가능해, 포기만 안 하면[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부모님들은 모르겠지만 학생이라면 누구나 현재 성적과는 상관없이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가 많다고들 하지만 학생들 스스로는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받고 교육방송을 보는 등 시간 투자를 많이 해도 여간해선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공부 방법이 잘못됐을 수도 있지만 노력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수포자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수학이 어렵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던져 버리고 싶겠지만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중국, 프랑스 과학자들은 뇌 신경회로의 연결 강도가 수학 성적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샌타클래라대·럿거스대, 중국 저장대·중산대,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 소속 뇌신경과학자, 행동과학자, 심리학자, 물리학자들이 참여한 이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과학저널’ 4월 12일자에 실렸습니다. 어려서 수학적 감각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학창 시절엔 수포자가 되기 십상이고 평생 수학적, 논리적 능력이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학적 감각은 학업 성적은 물론 향후 직업적 성공과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연구팀은 7~10세 초등학생 96명을 대상으로 수학 성적과 뇌 연결성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1만 4371건의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뇌 분석 사례와 89건의 수학과 인지기능 관련 연구를 메타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수학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뇌 신경회로가 강하게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두정엽 ‘두정엽내고랑’이라는 영역이 숫자와 기호를 처리하는 수학적 능력에 관여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두정엽내고랑이 잘 발달돼 있더라도 기억과 학습 중추라는 해마와 강하게 연결되지 않은 경우엔 수학적 감각이 떨어지고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을 새로 찾아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두정엽내고랑과 해마의 연결이 약한 아이들은 수포자가 될 수밖에 없을까요. 연구팀은 한 걸음 더 나갔습니다. 연구팀은 뇌 연결성이 약하고 수학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학 개념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4주 동안 운영했습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는 것입니다. 4주 뒤 연구팀이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시험을 치게 하고 fMRI로 뇌를 촬영해 보니 뇌 신경 연결성이 이전보다 강해지고 성적도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도 아동·청소년기에 수학 공부를 포기하거나 중단하면 인지기능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발표했습니다. 이런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수포자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단순히 성적을 높이겠다고 학원에 보내 문제풀이나 반복하게 하는 것은 수학에 흥미를 잃고 수포자가 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새로운 개념을 정확히 가르치고 현실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흥미와 학습 동기를 이끌어 수학을 못하더라도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 日자민당 “방위비 100조원까지 늘리자”

    日자민당 “방위비 100조원까지 늘리자”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향후 5년 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는 정부가 올해 말까지 개정하기로 한 외교·방위 정책의 기본 방침인 ‘국가 안전 보장 전략’ 등 3대 문서에서 방위비 인상을 반영하는 방안을 요구하기로 지난 15일 잠정 확정했다. 자민당은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비를 서둘러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 추세다. 올해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5억엔(약 52조 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방위비를 GDP의 1%를 넘지 않도록 꾸려 왔는데 올해는 GDP의 1.24%였다.
  • 尹 “안전한 대한민국 위해 노력”, 文 “성역없이 진실 밝혀야”…세월호 추모

    尹 “안전한 대한민국 위해 노력”, 文 “성역없이 진실 밝혀야”…세월호 추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윤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세월호가 침몰한 지 8년이 됐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8년 전 오늘 느꼈던 슬픔을 기억한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잊지 않겠다”고 썼다. 윤 당선인은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희생자 8주기 기억식에는 참석 대신 조화와 메시지를 전달한다.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SNS에서 “세월호의 진실을 성역 없이 밝히는 일은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이고 나라의 안전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라며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진상규명과 피해지원,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4월이면 더 아프다. 여전히 아이들의 숨결을 느끼고 계실 가족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단원고 교실을 재현한 추모공간인 ‘4.16기억교실’과 기억문화제 ‘다시, 빛’을 언급하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마음이 ‘기억의 벽’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품어낼 것”이라며 “모두의 행동이 귀중하게 쌓여 생명존중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티셔츠에 붙어있던 아이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며 세월호 가족은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다”며 “잊지 않겠다. 온 국민이 언제나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평양 리버뷰 ‘플렉스’…김정은이 사랑한 ‘핑크레이디’ [김유민의 돋보기]

    평양 리버뷰 ‘플렉스’…김정은이 사랑한 ‘핑크레이디’ [김유민의 돋보기]

    “꽃나이 처녀 시절부터 50여년간 당이 안겨준 혁명의 마이크와 함께 고결한 삶을 수놓아온 리춘히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히(79)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을 선물받았다. 보통강 강변이 보이는 테라스식 주택으로 평양 내에서도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110회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앞두고 호화 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리춘히에게 7호동 새집을 선사했다. 내부에는 아일랜드 식탁, 벽걸이형 에어컨 등이 설치된 모습이었다. 리춘히 가족과 손을 꼭 잡고, 팔짱을 끼며 기념사진을 찍은 김정은 위원장은 “80 고개를 앞둔 나이에도 청춘 시절의 기백과 열정으로 우리 당의 목소리, 주체 조선의 목소리를 만방에 울려가고 있다”며 리춘히를 격려했다. 북한 정권의 입…정년 없는 목소리 리춘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가장 아끼던 아나운서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중대 보도는 리춘희 아나운서가 독점하고 있다. 2017년 영국 가디언은 리춘히에 대해 “북한 방송에 ‘핑크 레이디’(pink lady)가 뜨면 나쁜 소식이 전해진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 4일 잠정 은퇴했지만 열병식을 비롯해 중요한 행사와 소식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에도 김정은의 신년사를 대독했다. 북한 당국은 리춘히에게 ‘인민방송원’ 호칭과 ‘노력영웅’ 메달을 주며 최고의 아나운서 대접을 하고 있다. 리춘히는 듣는 사람을 다그치는 듯한 목소리와 단호한 표정이 특징이다. 김정일·김정은 관련 보도를 할 때만 정중하고 차분하게 보도한다. 고급주택·외제차…최고의 대접 1966년 평양영화연극대학 배우과를 졸업한 리춘히는 조선중앙TV로 자리를 옮겨 아나운서가 됐고, 무려 50년이 넘게 일했다. 북한 아나운서의 정년은 남자가 60살, 여자가 55살이지만 능력을 인정받으면 이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방송할 수 있다. 북한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평양연극영화대학 방송과를 졸업하거나 해마다 열리는 전국화술경연대회에서 선발돼야 한다. 출신 성분에서 최고점수를 받아야 하고, 화술과 외모, 발음 등 3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도·시 방송위원회에서 실시하는 1차 시험과 중앙방송위원회의 2차 시험을 통과한 뒤 노동당 심사와 중앙방송위원회 양성소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명 정도가 선발된다. 이 과정에서 최고지도자의 비준이 필요하다. 능력을 인정받으면 ‘공훈방송원’이 되고, 더 큰 공을 세워 인정받으면 ‘인민방송원’ 칭호를 받는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유일한 인민방송원 리춘히는 국가에서 제공한 고급주택에 살고, 외제차도 가지고 있다. 평양의 최고 미용실인 창광원에서 무료로 머리를 손질하고 사우나를 이용한다. 또 평양의 피복연구소가 만든 최신 유행의 옷을 무료로 또는 싼값에 제공받고 있다.
  • 아삭아삭 味!나리… 향긋한 봄을 돌돌 말아볼까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아삭아삭 味!나리… 향긋한 봄을 돌돌 말아볼까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오래전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그때, 해마다 봄이면 손톱 밑이 새까맣게 되도록 나물을 다듬어야 했다. 냉이, 달래 뿌리의 흙을 하나하나 털어 내고 취나물, 참죽나물, 두릅, 엄나무순의 억센 줄기를 다듬고 머위대의 껍질을 쭉쭉 벗기고 나면 누군가 내 손을 볼까 부끄러워 손가락을 펼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봄나물을 한 가지씩 알아 가고 맛볼 때 생기는 신기함과 행복함에 봄이면 항상 봄나물을 기다렸다. 이제는 가슴 두근두근하며 남자친구랑 손잡을 일도 없고 손톱 밑이 까맣게 변할 일도 없다. 봄에 만나는 나물은 모두 깨끗하게 손질돼 다듬을 필요가 없고 그때만큼 다양한 봄나물을 접하는 일도 없으니까. 한국 요리를 대표하는 음식을 ‘나물’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사계절 나는 온갖 채소를 데쳐서 무치는 숙채, 날것으로 무치는 생채로 나뉘어 식물의 잎과 열매, 줄기, 뿌리, 껍질, 새순까지 모두 사용한다. 보관을 하기 위해 말리거나 절이면 같은 나물도 다른 맛의 나물이 된다. 다듬어져 있어도 나물은 다른 반찬보다 손이 많이 가고 잘못 무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맛을 내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횟수가 점점 줄어 봄에 잠깐 만나는 특별한 산나물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접하는 참나물과 미나리, 쑥갓과 쑥을 구별하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봄나물은 색이나 모양보다 향으로 기억될 만큼 독특한 향기를 가졌다. 비린내 제거를 위해 매운탕이나 해물찜에서 자주 만나 나물임을 잊고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는 미나리로 반찬을 만들어 보자. 더운 바람이 불기 전까지 특히 맛있는 미나리! 미나리는 특유의 향긋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키우는 환경에 따라 물에서 키우는 논미나리(물미나리), 밭에서 키우는 밭미나리(돌미나리)가 있다. 논미나리는 줄기가 길고 잎이 연해 상품성이 좋다. 그에 비해 밭미나리는 잎이 많고 줄기가 짧은데 향이 강해 미나리 맛 좀 안다면 돌미나리를 선호한다. 미나리는 잎이 선명하고 녹색을 띠고 길이가 일정하며 뿌리 쪽이 굵지 않은 것이 좋다. 미나리는 해독 작용과 숙취 해소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살짝 데친 미나리에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 깨소금을 듬뿍 넣고 무치면 향긋한 미나리 나물이 된다. 봄날의 미나리 맛을 기다렸다면 젓가락이 바빠질 테고 나물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면 미나리를 듬뿍 넣은 김밥으로 재도전을 해 보자. 김밥은 좋아할 테니까.●재료: 미나리 200g, 밥 두 공기, 김 두 장, 참기름·깨소금·국간장·소금 약간●만드는 방법●레시피 한 줄 팁미나리는 너무 오래 데치면 질겨져서 맛이 없다. 물을 넉넉하게 끓여서 빨리 데친 후 찬물에 헹궈야 아삭하면서 부드럽다. 미나리를 무칠 때 향신채소인 마늘, 파 등을 넣지 않으면 미나리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 벌벌 떨던 리트리버, 꼬리를 흔들었다…구조 후 첫 산책 [김유민의 노견일기]

    벌벌 떨던 리트리버, 꼬리를 흔들었다…구조 후 첫 산책 [김유민의 노견일기]

    대형견인 골든 리트리버가 나무에 목이 묶인 채 좁은 의자 위에서 위태롭게 나무를 붙잡고 서 있었다. 자칫하면 목이 졸려 질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주인은 “버릇을 고치려고 그랬다”며 가혹행위를 일삼았고, 제보자는 지난 1월에도 이 리트리버가 의자에서 떨어져 목이 졸리는 일이 발생했었다며 영상을 찍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계도 조치만 하고 돌아갔다. 동물자유연대는 “원칙대로라면 동물학대 사건으로 접수하고, 지자체에 피학대동물 격리조치를 요청해야 하지만 그 무엇도 하지 않은 채 반려인에게 계도조치만 하고 돌아갔다. 지자체에도 연락했지만 소극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견주는 리트리버에게 돌을 던지거나 물을 뿌리고 위협적으로 대했다. 훈련이라는 이유로 개를 나무에 붙들고 서있게 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리트리버는 목줄이 없어도 스스로 두 발로 서서 벌 받는 행동을 해냈다. 영상에 담긴 리트리버의 행동은 그동안 있었던 가혹한 과정을 떠올리게 했다.동물자유연대는 ‘동물 학대 수사가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국민-신문고 민원신청을 호소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트리버의 근황을 전했다. 리트리버는 더는 목줄로 나무에 묶여 고통받지 않고, 리드줄(목줄)을 하고 길 이곳저곳을 산책했다. 낯선 사람에게도 꼬리를 열심히 흔들며 밝아진 모습이었다. 동물자유연대는 “여러분의 참여로 리트리버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활동가들과 순천시청 동물담당 팀장님께서 최선을 다 해주셨다”며 “리트리버가 집은 공포에 떠는 곳이 아닌 안락한 곳이라는 것을 하루 빨리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자세한 구조후기는 추후 전달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동물자유연대는 훈육이라는 이름 아래 장시간 가혹행위를 당한 리트리버에 대해 동물학대로 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찰의 태도로 미루어봤을 때 적극적인 수사가 이루어질지 미지수”라면서 “나무에 목이 졸린 리트리버의 모습을 보고도 그냥 돌아간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하도록 민원을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여행가방]

    ●의료관광 육성·지원사업 공모 한국관광공사는 ‘2022 의료관광 상품개발 및 유치업체 육성·지원 사업’ 공모 업체를 14~27일 모집한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입국부터 진료, 체류, 출국 등 전 과정을 돕는 업체로, 외국인 환자 유치업으로 등록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20개 안팎의 선정 업체엔 최대 500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상세 내용은 관광공사 누리집(kto.visitkorea.or.kr) 참조. ●하나투어, 베트남 다낭 전세기 하나투어는 에어부산과 함께 여름 성수기와 추석연휴 기간 베트남 다낭에 단독 전세기를 띄운다. 오는 7월 20일~9월 10일 주 2회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상품이다. 다낭은 다양한 여행 수요를 충족하는 동남아의 대표 휴양지다. ●원불교 22일 아라미 문화축제 원불교는 오는 22~24일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일대에서 아라미 문화축제를 연다. 올해 107주년을 맞는 대각개교절을 기념한 행사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의 개교를 기념하는 날이다. 창시자인 박중빈이 깨달음을 얻은 날인 4월 28일을 전후로 해마다 성대한 행사를 연다.
  • 경남 남해군 신청사 공원같은 청사로 건립...설계에 군민 의견 적극 반영

    경남 남해군 신청사 공원같은 청사로 건립...설계에 군민 의견 적극 반영

    경남 남해군은 새로 짓는 청사를 군민 의견을 반영한 군민 친화적인 건물로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22일 남해마늘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남해군 청사신축 계획설계 군민 설명회를 열고 청사 신축사업 계획설계를 설명하고 군민 의견을 듣는다. 남해군은 기존 군청과 주변 1만 980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5층 규모 5개동으로 이뤄진 새 청사를 짓는다. 군민광장과 문화시설 등도 설치한다. 이를 위해 ‘남해군 청사신축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1년간 진행한다. 지난달 부터 시작해 오는 5월까지 계획설계을 한 뒤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중간 및 실시설계를 한다. 남해군은 청사 및 주민편의시설 등에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계획설계를 확정하기 위해 군민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축 청사에 관심있는 군민은 누구나 설명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군민들이 제시한 의견은 신청사 계획설계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청사 신축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설계 설명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의견수렴 게시판을 통해서도 군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그동안 신청사 건축 공론화 과정에서 원스톱 민원처리를 할 수 있는 복합민원실 운영, 군민홀·다목적광장 조성, 남해읍성을 비롯한 옛 자취 복원을 통한 역사적 정체성 확보 등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남해군은 신청사 설계공모를 해 올해 1월 ‘남해로 5시다’라는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한 뒤 현재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남해군 신청사 건축은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제기돼온 남해군 숙원 사업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사는 1959년 건립된 건물이다. 오래돼 낡고 업무 및 주차 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다. 사회적 수명(20년)과 경제적 수명(40년)을 모두 훨씬 넘긴 상황이다. 안전도 검사에서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판정인 안정도 D등급을 받았다. 남해군은 군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현 청사 부지에 확장해 새 청사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남해군은 옛 성곽 터를 활용해 공원과 같은 청사를 새로 지어 읍 지역 중심을 더욱 활력 있게 재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00여대의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주변 도로도 확장하는 등 쾌적한 도심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진평 남해군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군민들이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하고 설계과정에 함께 참여해 군민들이 공감하는 최고의 신청사가 건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반환보증 가입·사고피해액 모두 늘어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실효성 낮은 임차인 권리보호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436만 가구 보증의무 없는 주택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 마약의 기준 지정… WHO·국제기구와 업무 협력 ‘국민건강 지킴이’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마약의 기준 지정… WHO·국제기구와 업무 협력 ‘국민건강 지킴이’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마약은 중독성 너무 강해 위험실험쥐 통제 안 하면 죽을 정도 과거 마약류 오남용 범죄 취급요즘엔 환자라는 관점 강해져 마약 수요 근절 교육·홍보 중요혹시 접하면 즉시 도움 청해야마약은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까지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다. 마약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위험한 이유는 바로 ‘중독’이다. 중독 증세를 악용해 돈을 벌려는 이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마약류를 개발한다. 정부로선 새로운 마약류를 판별하고 지정하는 업무를 멈출 수가 없다. 마약의 기준을 정하는 공무원인 차혜진 보건연구사를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12일 만났다.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정책과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제·개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협력 업무도 내 소관이다. 유엔에서는 해마다 ‘마약위원회’를 개최하고 WHO에서 지정 권고한 물질의 통제물질 지정 여부를 53개 위원국의 표결로 결정한다. 올해는 유엔마약위원회가 3월 14~18일에 열렸다. 유엔에서 통제물질을 지정하면 한국 정부도 마약류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미규제 물질을 마약류로 지정하는데 그게 내가 맡은 업무라고 보면 된다.” -마약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마약류로 지정하는 요건이 있는데, 식약처는 그걸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일을 한다. 마약류는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고, 오남용하면 의존성 유발 등 유해성이 존재한다. 특히 의존성과 유해성이 중요하다. 특정 물질에 중독이 된다는 건 그 물질을 강하게 추구하고 통제력은 약해지며, 내성과 금단 현상을 경험하면서 의존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약이 정말 무서운 게 바로 이 중독성 때문이다.” -신종 마약류가 끊임없이 나오는데, 이것도 역설적인 의미에서 기술혁신이라고 해야 할까 싶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이후 신종 합성 마약류가 급속히 늘어나서 위험성이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신종 마약류가 나오면 유엔과 개별 국가들이 그 마약류를 불법으로 지정한다. 그러면 그걸 회피하려고 새로운 물질을 또 만들어 낸다. 기존 마약류의 화학 구조를 조금만 바꿔서 새로운 걸 만드는 방식이다. 이렇게 마약을 통한 돈벌이, 마약산업이 작동한다.” -신종마약류를 지정·관리하기 위해 주로 동물실험을 한다고 들었는데. “주로 쥐를 이용해 실험하는데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떤 조건(마약)을 제공하는 장소를 선호하는지 평가하는 ‘조건장소선호도’ 실험이다. 검은색, 회색, 흰색으로 된 세 방을 처음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한다. 이후 마약류를 투여하고는 특정한 방에만 갈 수 있게 출입구를 막아 놓는다. 그러고 나서 다음날 생리식염수를 투입하고 반대쪽 방에 두고 출입구를 막아 놓는다. 그걸 하루에 한 번씩 열흘 정도 되풀이한다. 그 뒤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을 다 열고 쥐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해 주고 어느 방에 더 오래 머무는지 측정한다. 두 번째는 ‘자가투여실험’이다. 쥐가 누를 수 있는 레버가 두 개 있는데 그중 하나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는 방식으로 레버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 뒤 레버를 누르면 약물이 주입될 수 있도록 관을 투입하고 쥐가 스스로 레버를 눌러 약물을 투여하는 횟수 등을 측정한다.”-실험 결과는 어떤가. “조건장소선호도 실험에선 마약류와 연관된 방에 머무는 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자가투여실험에선 별도로 통제를 하지 않으면 레버를 너무 많이 눌러서 죽을 수도 있을 정도다. 그런 실험을 통해 마약류가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마약 관련 업무에 투입된 뒤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2016년 유엔 마약총회에 참석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 직접 가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대표단이 마약문제를 논의하는 데 참여할 수 있었다. 이 회의에서 유엔 통제물질 지정을 위한 기술적 검토와 자문 역할을 하는 WHO 약물의존성전문가위원회 조정관을 만났다. 이를 계기로 2017년부터 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자로 일하다가 법제도를 다루면서 생기는 어려움은 없나. “마약류는 과학적 기반에 입각해 관리를 해야 한다. 어려움이라기보다는 과학자로서의 경험과 지식이 제도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큰 보람을 느낀다. 2009년 공무원이 된 뒤 업무와 학업을 병행해 2015년에는 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줄곧 약리연구를 했다. 마약류 지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업무를 주로 하다 보니 실제 마약류 지정을 포함해 법제도도 다뤄 보고 싶은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생겨 2019년 지금의 업무를 자원했다.” -마약류도 그렇겠지만 마약 관련 법제도 역시 흐름이 있을 것 같은데. “맞다. 과거엔 마약류 오남용이나 중독자를 범죄자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했고 격리와 처벌 위주 정책을 많이 했다면 최근에는 ‘환자’로 보고 치료·재활의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범죄자로만 간주하고 처벌하는 건 능사가 아니다. 마약류에 중독됐다는 건 자제력이 부족하다거나 의지가 약해서라고만 볼 수는 없다. 실제로 마약류 중독자 상당수가 처음에는 호기심 때문에 혹은 위험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교육과 홍보도 중요해지고 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마약이란 호기심으로 대하기엔 너무 위험한 물건이다. 혹시라도 마약을 접하게 됐다면 가족이나 의료시설 등 주변에 주저없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환보증 가입과 사고피해액 모두 늘어나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정부의 임차인 권리보호의 한계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세입자 절반 이상이 보증의무 없는 주택서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고려해야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논설위원
  • 북한, ‘김정은 집권 10년’ 경축 무도회

    북한, ‘김정은 집권 10년’ 경축 무도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 송신·송화지구의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별도 발언을 하지 않은 채 준공식 테이프를 끊었으며 “총비서 동지께서는 열광의 환호에 답례하시며 새 거리, 새집의 주인이 된 근로자들을 따뜻이 축복해주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준공사를 맡은 김 총리는 “인민이 바라고 기다리는 일은 하늘이 무너져도 기어이 해내야 한다는 불같은 신조로 줄기차게 솟아오른 위대한 사랑의 기념비가 송화지구의 선경”이라고 말했다. 송신·송화지구는 평양 동남부 주택지구로 북한이 ‘5년간 해마다 평양 1만호 주택 건설’을 목표로 가장 먼저 개발한 곳이며, 송화거리는 송신다리부터 송화 원형교차로까지 구간을 뜻한다. 사진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추대된 10돌’을 경축해 이날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여맹원들과 여맹원들의 무도회가 열린 모습.
  • 김정은, 평양 송화거리 ‘80층 초고층 주택’ 준공식 참여

    김정은, 평양 송화거리 ‘80층 초고층 주택’ 준공식 참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 송신·송화지구의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 당 선전선동비서, 김영환 평양시당 책임비서 등이 참석했으며 군 관련 인물은 언급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별도 발언을 하지 않은 채 준공식 테이프를 끊었으며 “총비서 동지께서는 열광의 환호에 답례하시며 새 거리, 새집의 주인이 된 근로자들을 따뜻이 축복해주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준공사를 맡은 김 총리는 “인민이 바라고 기다리는 일은 하늘이 무너져도 기어이 해내야 한다는 불같은 신조로 줄기차게 솟아오른 위대한 사랑의 기념비가 송화지구의 선경”이라고 말했다. 송신·송화지구는 평양 동남부 주택지구로 북한이 ‘5년간 해마다 평양 1만호 주택 건설’을 목표로 가장 먼저 개발한 곳이며, 송화거리는 송신다리부터 송화 원형교차로까지 구간을 뜻한다. 최고층 건물은 80층짜리 주택이다. 통신은 “불과 1년 사이에 1만 세대의 특색 있는 대건축군을 일떠세우는 경이적인 기적”이 창조됐다고 전했다.
  • 훨훨 나는 연금저축

    훨훨 나는 연금저축

    지난해 20~30대의 연금저축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신규 계약 건수가 1년 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노후 대비도 가능한 연금저축으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연금저축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는 174만 9000건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전체 적립금은 160조 1000억원으로 7조 6000억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연금저축펀드의 신규 계약이 163만 4000건으로 전년 대비 249% 늘었다. 전체 신규 계약 중 93.4%는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했다는 얘기다. 이는 연금저축펀드의 높은 수익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금저축 수익률은 평균 4.36%로 전년 대비 0.18% 포인트 상승했다.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은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1.83%), 손해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1.63%), 은행의 연금저축신탁(-0.01%)보다 높은 13.4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의 전체 연금저축 가입자는 68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7%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늘었지만 특히 20~30대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대 가입자는 전년 대비 70%, 30대 가입자는 21.9% 늘었다. 10대 가입자도 48.3% 증가했다. 연금저축 가입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납입 규모와 수령액엔 큰 변화가 없다. 계약당 연평균 납입액은 2019년 237만원, 2020년 250만원, 지난해 262만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계약당 연평균 수령액도 2019년 302만원, 2020년 293만원, 지난해 295만원으로 300만원 선에 정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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