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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300개 키우는 LG, 5년간 27조 투자나서는 KT

    LG그룹이 앞으로 3년 동안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유망 스타트업 300곳을 육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LG는 전날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 성수동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 데이’ 행사를 열고 ‘슈퍼스타트’ 브랜드 출범과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슈퍼스타트는 유망 스타트업들에 LG 계열사를 비롯해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공공기관, 대학 등을 연결해 주는 LG그룹 차원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LG그룹은 이를 시작으로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자, 300곳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중 그룹 차원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달 말부터 참여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아울러 LG그룹은 청년 사업가들이 가장 원하는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 사업화 검증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해마다 이 사업에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KT그룹은 벤처·스타트업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27조원을 투자하고, 2만 8000명의 직접 고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등 텔코 분야와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 디지코 분야에 각 12억원을 투자하고, 유망 벤처·스타트업 분야에도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외에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에도 그룹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 日여당, 새달 참의원 선거 공약에 ‘방위력 강화’ 명시

    日여당, 새달 참의원 선거 공약에 ‘방위력 강화’ 명시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적의 영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일본식으로는 반격 능력)을 포함한 방위력 강화를 다음달 참의원(상원) 선거의 대표 공약으로 확정했다. 자민당은 9일 임시 총무회를 열고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5년 안에 방위비를 증액하겠다는 공약을 확정했다. 방위비 증액 목표치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하고 있다고 언급해 이 정도 수준으로 증액할 것이란 방침을 드러냈다. 앞서 일본 정부도 방위력 확대를 공식화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방위비 증액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본이 ‘군사대국’의 길을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 기본방침’을 결정했는데 여기에서도 나토 회원국이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GDP의 1% 이내로 방위비를 억제해 왔지만 올해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5억엔(약 5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위비를 GDP 대비 2% 이상으로 늘린다면 10조엔(90조원)을 넘게 된다.
  • 日 자민당, 참의원 선거 공약에 방위력 강화…군사대국 노린다

    日 자민당, 참의원 선거 공약에 방위력 강화…군사대국 노린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적 기지 공격 능력’(일본식으로는 반격 능력)을 포함한 방위력 강화를 다음달 참의원(상원) 선거의 대표 공약으로 정했다. 자민당은 9일 임시 총무회를 열고 ‘결단과 실행’을 슬로건으로 하는 외교 안보, 고유가, 물가 대책, 헌법 개정 등의 7개 대표 공약을 확정했다. 자민당 총재를 맡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참석해 “많은 생각을 담은 이 공약으로 여러분과 함께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특히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적의 영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5년 안에 방위비를 증액하겠다고 공약했다. 자민당은 방위비 증액의 목표치는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하고 있다며 이 정도 수준으로 증액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앞서 일본 정부도 방위력 확대를 공식화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방위비 증액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본이 ‘군사대국’으로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 기본방침’을 결정했는데 여기에도 나토 회원국이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일본도 이처럼 방위비를 증액하겠다는 듯이 밝혔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GDP의 1% 이내로 방위비를 억제해왔지만 올해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5억엔(약 5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위비를 GDP 대비 2% 이상으로 늘린다면 10조엔(약 90조원)을 넘게 된다.
  • 분질미 활용해 ‘식량안보·쌀 수급 균형’ 달성

    분질미 활용해 ‘식량안보·쌀 수급 균형’ 달성

    정부가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분질미’ 활용을 늘려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쌀 수급 균형을 추진키로 했다. 안정적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해 ‘전략작물 직불제’로 생산농가를 지원하고 밀·분질미 이모작도 확대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9일 발표한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은 쌀 가공식품 산업을 활성화해 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수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분질미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공 전용 쌀로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t으로 추정 수요량(361만t)대비 27만t이 초과 생산돼 정부는 20만t을 시장격리(정부 매입)했다. 2021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 가공용 쌀은 늘어 지난해 전체 쌀 수요의 12.4%에 달했다. 국민 1인당 밀 소비량은 연간 31.2㎏로 쌀 다음으로 많지만 국내 자급률이 0.8%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6월 1일 기준 국제 밀가격은 1t당 383달러로 평년대비 104.6%, 1년 전과 비교해 56.1% 상승했다. 세번째로 소비가 많은 콩은 연간 소비량 30~35만t 중 10만t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콩 소비량은 6.5㎏에 달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쌀이 과잉생산되면서 쌀 가격이 떨어지고 정부가 예산을 들여 수매한 후 헐값에 공급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쌀 수급균형을 맞추고 식량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수단(분질미)을 확보된 만큼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오는 2027년 분질미 20만톤을 공급해 연간 밀가루 수요(200만t)의 10%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량 자급률을 2020년 45.8%에서 2027년 52.5%로 높이기로 했다. 밀 자급률은 7.9%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현재 25㏊인 분질미 재배면적을 2026년 4만 2000㏊까지 늘린다. 올해는 계약재배 등을 통해 100㏊를 확보해 475t을 생산한다. 2023년부터 공익직불제에 전략작물직불제를 신설하고 분질미 전문생산단지를 기존 10개에서 오는 2027년까지 200개로 늘린다. 현재 51개인 밀 전문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밀·분질미 이모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화 지원책으로 공공비축제도를 활용키로 했다. 정부가 전량 구매해 산업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분질미는 일반 쌀 처럼 밥을 짓는 용도가 아니기에 쌀 수급 문제 발생시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문제가 원천 해소돼 산업계의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중장기 대책으로 분질 쌀가루 대량 수요 기반 마련을 위해 대량제분, 저장 등 유통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시설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밀가루 알러지 걱정이 없는 ‘글루텐프리’ 등 프리미엄 쌀 가공시장도 육성에도 나선다.
  • LG그룹, 3년간 1500억 투자·스타트업 300곳 육성

    LG그룹, 3년간 1500억 투자·스타트업 300곳 육성

    LG그룹은 앞으로 3년 동안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유망 스타트업 300곳을 육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LG는 전날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 성수동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 데이’ 행사를 열고, ‘슈퍼스타트’ 브랜드 출범과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슈퍼스타트는 유망 스타트업들에 LG 계열사들을 비롯해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공공기관, 대학 등을 연결해 주는 LG그룹 차원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LG는 슈퍼스타트 출범과 함께 청년 사업가들이 가장 원하는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 사업화 검증 전용 공간을 마련했고, 해마다 이 사업에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기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하고, LG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를 통해 법무와 구매, 재무, 인사 등에 대한 자문도 제공한다. LG그룹은 슈퍼스타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자, 300곳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그룹은 하반기 중 그룹 차원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달 말부터 참여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꾼 모든 혁신도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듯 스타트업의 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라며 “용기 있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 진정성 있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우려에도 역대 최대 1200만명…‘中 수능’ 가오카오, 남다른 입시 열기

    코로나 우려에도 역대 최대 1200만명…‘中 수능’ 가오카오, 남다른 입시 열기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지난 7일부터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치러졌다. 1200만명에 가까운 역대 최대 수험생이 응시해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올해 논술에는 서구 세계와의 갈등 상황을 반영하듯 애국주의 사상을 검증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가오카오에 전년보다 115만명 늘어난 1193만명의 수험생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 전역에 고사장 33만곳이 설치됐고 시험 감독 등 관리 인력도 100만명 넘게 배치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대입 열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오카오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년 6월 7~9일에 치러진다. 올해도 7일 오전 9시(현지시간)에 시험이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넘게 전면 봉쇄됐던 상하이는 한 달 뒤인 7월 7일로 미뤄졌다. 가오카오 성적은 성 단위로만 매겨진다. 지역별로 경제 발전 및 교육 수준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 때문에 ‘가오카오 전국 수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올해 시험에는 유독 국가관을 묻는 문제가 많이 등장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올해 논술 주제로 “두 번의 올림픽(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중국은 국력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 줬다”면서 ‘추월하고 또 추월하는 것’을 화두로 내걸었다. 최근 중국중앙(CC)TV가 공산당 전위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공청단 출신들을 소개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히라는 문제도 나왔다. 가오카오의 논술 시험은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평가해 해마다 화제가 되는데, 올해는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 분위기를 감안해 애국심 고취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응시생이 크게 늘어난 데다 중국 각지에서 여전히 감염자가 생겨나고 있어 당국은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중국 교육부는 모든 응시자들에게 시험 전 14일간 건강 모니터링을 의무화했고 고사장 입실 48시간 이내 핵산 검사 음성 확인 증명서도 제출하게 했다. 베이징시는 봉쇄 구역 내 학생들에게 교실 한 곳에 한 명씩 시험을 치르게 했고, 랴오닝성 단둥시는 북한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수험생 전용 버스를 제공했다. 톈진시는 병원과 격리시설 내에 별도 시험장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 “아베가 시키는 대로 하나”…日 방위력 확대 공식화에 쏟아지는 비판

    “아베가 시키는 대로 하나”…日 방위력 확대 공식화에 쏟아지는 비판

    일본 정부가 방위비 증액 등을 담은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 기본방침’을 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하며 방위력 확대를 공식화하자 일본 내에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를 승인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놓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시키는 대로 하고만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기본방침 본문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예시를 들었다. 당초 원안에는 이 부분이 각주에 있었지만 최종안에는 본문으로 옮겨졌다. ‘5년 이내’라는 목표 기간 설정도 원안에는 없었지만 최종안에 반영됐다. 방위비를 정확히 얼마나 올린다고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GDP의 2%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GDP의 1% 이내로 방위비를 억제해왔지만 올해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5억엔(약 5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GDP 대비 2% 이상이라면 약 11조엔(약 110조원)이 된다. 기본방침은 다음연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각 부처의 주요 참고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을 만들 때 방위비 증액이 대폭 이뤄질 수 있다. 이처럼 방위비 확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데는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원안 내용을 듣고 문제를 제기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방위비 증액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많다. 방위비를 증액하려면 예산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사회보장비를 삭감해야 하는데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 많을 수밖에 없다. 아베 전 총리는 국채를 발행해 방위비를 증액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GDP 대비 256%로 선진국 가운데 최대다. 도쿄신문은 8일 사설에서 “상호 방위 의무가 있는 나토 회원국과 달리 일본은 다른 나라를 방어하는 의무가 없는데 이런 나토 회원국과 같이 여기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방위비 증액은 역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나랏빚은 이미 미증유의 규모로까지 급증하고 있다”며 “여기에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을 계속해 제한 없는 군비 확장 경쟁을 초래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 풍경 숨긴 너른 옷깃

    풍경 숨긴 너른 옷깃

    서울 금천구의 한문 이름은 ‘衿川’이다. ‘옷깃 금(衿)’ 자에 ‘내 천(川)’를 쓴다. 우리 전통 한복의 너른 옷소매처럼 넓은 강이 흐르는 고을이라는 의미다. 여기서 옷소매처럼 너른 강이 뜻하는 건 금천구를 관통하는 안양천이다. 해마다 봄이면 수만 마리의 잉어가 소상하는 안양천 주변에 숨겨진 명소들이 많다. 서울관광재단이 8일 금천구의 비경 몇 곳을 소개했다.●‘패션 아웃렛 거리’ 금천구는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됐다. 구로구와 마찬가지로 금천구는 산업화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했다. 지금도 그 흔적들을 기억하고 있는 공간이 많다. 금천구 여행의 들머리는 ‘패션 아웃렛 거리’다. 옛 구로공단 2단지 일대의 봉제, 섬유 공장들이 밀집했던 곳이 지금은 거대한 패션 단지로 변모했다. ‘롯데팩토리아울렛’부터 ‘마리오아울렛’, ‘W아울렛’, ‘만승아울렛’, ‘현대시티아울렛’ 등이 한 블록마다 어깨동무한 듯 늘어서 있다. 지하철 7호선과 1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가까워 승용차 없이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구로노동자생활체험관, 순이의 집 아웃렛들이 현재의 금천구를 보여준다면, ‘순이의 집’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금천구의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이다. 여성 노동자들의 거주 시설을 재현한 전시관이다. 과거 구로공단에는 ‘공순이’라 낮춰 불리던 나이 어린 여성 근로자가 많았다. 10대 때 서울로 상경해 섬유, 가발, 봉제 등의 일을 하루에 12시간씩 했다. 이들은 한 건물에 방 한 칸과 조그만 부엌이 있는 쪽방에 살았는데, 이런 쪽방들이 적게는 20개, 많게는 50개씩 모였다고 해서 ‘벌집’ 또는 ‘닭장집’이라고 불렸다. ‘순이의 집’은 이러한 쪽방을 재현해 놓았다. 패션방, 문화방, 공부방, 추억방, 봉제방, 생활방 등의 테마로 꾸며진 쪽방은 당시 여성 노동자의 생활과 문화, 애환을 잘 보여주고 있다.●인크커피 가산 플레그십 스토어 옛 구로공단의 공장을 인수해 현대적 감각으로 리모델링한 카페다. ‘직선의 건물 속 자연을 표방한다’는 테마로 꾸민 공간이 돋보인다. 1층에 원형 통로가 있고 가운데로 물이 흐르는 작은 분수가 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2층과 3층은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에 온 것처럼 꾸며져 있다. 커피 원두는 현지 커피 농장에서 수입한 것이다.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 한다.●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도 과거 구로공단의 시설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문화 공간이다. 구로공단 노동자들이 거주했던 옛 건물이 시각 예술품을 감상하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1층은 여전히 공장으로 운영 중이고, 기숙사로 사용했던 2~4층을 전시관과 카페로 리모델링했다.●금천구 여행의 쉼표, 안양천 금천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안양천은 광명시와 경계를 이룬다. 안양천 주변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안양천은 봄날의 벚꽃길로 유명하다. 특히 산란기를 맞은 숭어 수만 마리가 안양천 상류로 이동하는 4월 무렵엔 장관이 펼쳐진다. 꼭 봄날이 아니어도 안양천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삭막한 도심의 빌딩 숲속에 사는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어준다. 산책로 곳곳에 장미, 금계국, 양귀비 등이 피어나 걷는 이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6월 중순이 지나 햇볕이 따갑고 기온이 오르면 산책로 주변에 그늘이 없으므로 되도록 해가 질 무렵에 노을을 바라보며 걷는 것을 추천한다.●오래된 중국집, 동흥관 동흥관은 1951년에 문을 연 중국집으로 금천구의 터줏대감 같은 음식점이다. 금천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곳에 와서 짜장면을 먹어본 추억이 있는 장소로 2013년에 ‘서울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중국 산둥성 화교 출신의 1대 사장에 이어 현재는 2대 막내아들이 운영하고 있다. 화교 출신의 주방장만 고용해 현지의 조리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짜장면 소스는 사골 육수로 만들어 느끼하지 않고 구수한 맛을 낸다. 글 손원천 기자·사진 서울관광재단
  • 농촌 인력난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해소...경남에 올해 900여명 도입

    농촌 인력난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해소...경남에 올해 900여명 도입

    경남도는 올해 경남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900여명이 입국해 농촌지역 시설작물재배 농가 등에 고용돼 일을 한다고 8일 밝혔다.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제도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을 도입해 90일 또는 5개월간 단기간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업종 등 법부무 장관이 인정한 업종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15년 부터 시행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은 외국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결혼이민자의 본국에 거주하는 가족·친척 초청하는 경우 등 2가지 방식이 있다. 국내 지자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미리 법무부로 부터 배정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경남도는 올해 의령군에 방글라데시인 94명, 창녕군에 라오스인 150명, 거창군에 필리핀인 83명, 함양군에 키르기스스탄인 70명 등 모두 397명 배정을 승인받아 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완료했거나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지자체간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경남지역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먼저 창녕군에 라오스인 58명과 거창군에 필리핀인 49명이 최근 입국해 창녕지역 28개 농가와 거창지역 15개 농가에 고용돼 일을 하고 있다. 창녕·거창에 배정된 나머지 인원도 이달중에 입국 예정이다. 의령군과 함양군도 외국 지자체와 업무협약 등 행정절차를 완료해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이달부터 늦어도 8월까지는 모두 들어와 해당 농가에서 90일이나 5개월간 일을 한다. 진주시, 김해시, 밀양시,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등 6개 시·군도 올해 하반기에 모두 500여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기 위해 법무부에 배정 신청서을 오는 10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산청군은 네팔인, 밀양시는 캄보디아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추진하고 진주·김해·하동·합천 등 4개 시·군은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방식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근로편익 지원사업을 추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산재보험료, 외국인등록비, 마약검사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임금은 최저임금법에 따라 월 191만 4440원 이상 최저 임금을 지급하고 산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업 경영인들은  “해마다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따라 최소 인건비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촌 지역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농가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고령자 맞춤 주택 매년 1000호 공급

    고령자 맞춤 주택 매년 1000호 공급

    국토교통부는 2027년까지 고령자 맞춤형 임대주택을 해마다 1000호 이상 공급하겠다고 7일 밝혔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어르신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택이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임대주택 건설비의 80%, 사회복지시설 건설비로 27억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6개 지역의 고령자복지주택에서 709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충북 영동 부용(168가구), 충남 청양 교월(127가구), 전북 고창 율계(128가구), 전북 군산 오룡(150가구), 경남 진주 평거(104가구), 경남 남해 창선(3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또 추가로 경북 경주와 의성, 전북 장수 등 3곳을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지로 선정했다. 모두 고령화율(24∼43%)이 전국 평균(17%)보다 높아 고령자 주거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고령화율이 43%(전국 1위)인 의성은 인접한 공립요양병원과 고령친화복지교육센터, 종합복지관, 재가복지시설 등과 연계한 60가구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을 지어 연계 효과를 낼 계획이다. 경주에는 120가구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이 들어서며 텃밭, 시니어카페, 건강관리실 등이 함께 설치된다. 노인들을 위한 건강관리, 치매예방, 노인대학, 취미교실도 운영된다. 장수에는 8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과 경로식당, 헬스케어시설, 옥상텃밭 등이 들어서고 건강지원사업, 경로식당, 노년사회화교육(스마트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신청은 LH 마이홈센터(www.myhome.go.kr)에서 하면 된다.
  • 고령자 복지주택 매년 1000호 공급

    국토교통부는 2027년까지 고령자 맞춤형 임대주택을 해마다 1000호 이상 공급하겠다고 7일 밝혔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어르신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택이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임대주택 건설비의 80%, 사회복지시설 건설비로 27억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6개 지역의 고령자복지주택에서 709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충북 영동 부용(168가구), 충남 청양 교월(127가구), 전북 고창 율계(128가구), 전북 군산 오룡(150가구), 경남 진주 평거(104가구), 경남 남해 창선(3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또 추가로 경북 경주와 의성, 전북 장수 등 3곳을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지로 선정했다. 모두 고령화율(24∼43%)이 전국 평균(17%)보다 높아 고령자 주거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고령화율이 43%(전국 1위)인 의성은 인접한 공립요양병원과 고령친화복지교육센터, 종합복지관, 재가복지시설 등과 연계한 60가구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을 지어 연계 효과를 낼 계획이다. 경주에는 120가구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이 들어서며 텃밭, 시니어카페, 건강관리실 등이 함께 설치된다. 노인들을 위한 건강관리, 치매예방, 노인대학, 취미교실도 운영된다. 장수에는 8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과 함께 경로식당, 헬스케어시설, 옥상텃밭 등이 들어서고 건강지원사업, 경로식당, 노년사회화교육(스마트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신청은 LH 마이홈센터(www.myhome.go.kr)에서 하면 된다.
  • 북한 청해농장, ‘과학 축산’ 강조하며 칠면서 사육

    북한 청해농장, ‘과학 축산’ 강조하며 칠면서 사육

    각종 과학적인 수단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방역 자신감을 과시했던 북한 이번에 축산업에서도 ‘과학’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북청군 청해 농장의 사례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과학 축산의 덕으로 나날이 흥하는 이곳에서 해마다 많은 돼지와 닭, 칠면조, 토끼를 길러 고기 생산 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지력을 높여 다수확 농장의 영예를 떨치고 있으며 농장 살림살이도 윤택하게 꾸려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 ‘새집 보릿고개’ 연말까지 고비…세입자 웁니다

    ‘새집 보릿고개’ 연말까지 고비…세입자 웁니다

    신규 주택 입주 물량 부족 현상이 올해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 입주 물량은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공급 증가에 따른 전셋값 안정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 6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입주(준공)할 수 있는 주택은 48만 8000가구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들어서는 주택은 27만 3000가구 정도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입주 물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예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공급 가뭄이 이어진다. 지난해 입주 물량은 전국 43만 1000가구, 수도권 24만 7000가구로 2018년 이후 입주 물량이 가장 적었고, 최근 5년 평균 입주 물량보다 20.1% 감소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만 보면 올해는 전국적으로 35만 7000가구가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9만 1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33만 2000가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 19만 가구와 비교하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18년 전국 48만 가구, 수도권 23만 9000가구 공급 이후 여전히 입주 물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9년부터 4년 동안 해마다 20만 가구 미만에 그쳤다. 입주 물량 감소는 인허가 물량 감소 때문이다. 인허가 물량은 입주 물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선행지표다. 주택 인허가 이후 준공까지 단독·다세대 주택은 1~2년, 아파트는 3년 정도 걸린다. 인허가 물량 추이를 보면 지난 정부에서는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17년 인허가 물량은 65만 3000가구(수도권 32만 1000가구)였는데, 해마다 줄어들어 2020년에는 45만 8000가구(수도권 25만 2000가구)에 그쳤다. 4년간 인허가 물량 부족이 입주 물량 부족으로 연결돼 지난해와 올해는 입주 물량 부족 현상을 피할 수 없는 구조다. 공급 부족으로 집값·전셋값이 급등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해 인허가 물량을 54만 5000가구(수도권 29만 1000가구)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주택 공급(입주)은 일반 재화와 달리 비탄력적이다. 인허가 공급 물량 증가가 입주 물량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도 역시 입주 물량 ‘보릿고개’를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입주 물량 부족은 전세시장에 직접 영향을 준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여 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그나마도 아파트 입주 물량 대부분은 택지지구가 아닌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물량인데, 조합원이 직접 입주하는 경우가 많아 전세 물건으로 나오는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이후에는 상황이 호전된다. 내년 전국의 주택 입주 물량은 54만 가구(수도권 31만 7000가구)로 예상된다. 아파트 입주 물량만 떼어놓고 봐도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40만 7000가구, 수도권에는 23만 3000가구가 준공돼 앞으로 1~2년 동안은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 中 ‘톈안먼 사태’ 지우기… 美 “인권침해 책임 물을 것”

    中 ‘톈안먼 사태’ 지우기… 美 “인권침해 책임 물을 것”

    중국 베이징 중심가인 톈안먼 광장이 피로 물든 ‘6·4 톈안먼 민주화시위’(톈안먼 사태) 33주년을 맞은 지난 4일. 시내는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평온하고 조용했다. 늘 그랬듯 광장 주변에는 경찰차와 공안, 무장경찰이 다수 배치돼 있었고 외신 기자들의 출입을 엄격히 차단했다. 1989년 6월 톈안먼 시위 학생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려던 덩샤오핑(1904~1997)에 반기를 들었다가 축출된 자오쯔양(1919∼2005) 전 공산당 총서기가 살던 둥청구 푸창후퉁(부강골목) 6호 주변에도 리시버를 귀에 꽂은 사복경찰들이 곳곳에 포진됐다. 라오바이싱(일반 서민)이 자오 전 총서기의 흔적을 더듬어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는 행동을 할까 봐 감시하기 위해서다. 미국이 “홍콩과 신장, 티베트 주민의 인권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키우는 가운데 베이징은 톈안먼 사태 33주년에도 깊은 침묵을 지켰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 가족들의 진상조사 요구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중국 사회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기에 과오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본토에서는 ‘톈안먼 사태’가 금기어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중국판 네이버’ 바이두에서 1989년 6월 4일을 살피면 “이란 2대 최고지도자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3)가 선출됐다” 정도만 나온다.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위챗)은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키는 ‘89위안’, ‘64위안’ 송금을 일시 차단했고,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와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도 사용자의 닉네임 변경을 잠시 중단했다.30년 넘게 톈안먼 희생자들을 기려 온 홍콩에서도 추모 열기가 사그라졌다. 명보는 “경찰이 지난 3일부터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하고 도심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톈안먼 사태 이듬해인 1990년부터 해마다 6·4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집회가 열리던 곳이다. 하지만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일부 시민이 저항에 나서 최소 6명이 체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과 대만은 중국을 비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4일 성명을 통해 “용감한 개인들의 노력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인권과 자유를 위해 일어섰던 사람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페이스북에서 “홍콩에서 톈안먼 사태 관련 집회가 전면 불허됐다. 우리는 이런 난폭한 수단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등 홍콩 내 공관들은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사무실에 촛불을 켜 당국에 저항했다.
  • 尹정부 5년 경제 청사진 이달 공개

    尹정부 5년 경제 청사진 이달 공개

    윤석열 정부의 경제체질 개선, 규제개혁 방안 등을 담는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이 이달 중 공개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성장·혁신 전략뿐 아니라 노동과 교육, 공적연금 개혁 방안을 망라하는 정책 방향을 이달 중하순쯤 발표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이맘때 하반기 6개월~1년 정도의 단기 정책과제를 제시하는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해 왔는데, 이번에는 새 정부 5년 동안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미 지난달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마치며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가 발표된 바 있지만 기재부는 좀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024년 4월 총선까지 여소야대인 정치환경 속에서 경제혁신 과제를 추진할 방법론을 정책 방향에 담을 방침이다. 관심은 새 정부의 규제개혁 방식, 방법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이 “주요 기업이 5년간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큰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는 정부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풀어 화답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는 출범 반년 만인 2020년 12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사익편취 규제대상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 3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를 ‘기업 규제 3법’으로 보는 게 새 정부의 대체적인 평가다. 그래서 정부는 국회에서의 법 개정 없이 대통령령과 부령으로 손댈 수 있는 규제들부터 개혁 우선순위에 올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회 분야 개혁 구체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국정과제에 ‘(주 52시간 근로제 관련) 노사의 자율적인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라거나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과 같은 선언적 표현으로 담긴 정책들에 살을 붙인 내용들을 정책 방향에 담을 것이란 뜻이다. 교육 분야에선 신기술 교육 강화, 대입전형 개편, 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과제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위에 참여했던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은 “큰정부·반기업·친노조 정부에서 작은정부·친기업·친노동 정부로의 체질 변화를 원활하게 이루려면 새 정부가 법 개정만 기다리는 대신 현재 입법 환경에서도 개혁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노익장’ 최경주 여독에 2라운드 3오버파… 그래도 19회 컷 통과 대기록

    ‘노익장’ 최경주 여독에 2라운드 3오버파… 그래도 19회 컷 통과 대기록

    첫날 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던 최경주가 2라운드에서는 3오버파로 주춤했다. 하지만 SK텔레콤오픈에서 19번째 컷통과를 자신하면서 후반 우승 경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적어내며 3오버타 74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를 친 최경주는 예상 컷오프인 1언더파보다 낮은 타수를 기록해 컷통과가 유력하다. 이번에 컷 통과를 하게 되면 최경주는 이 대회에 20번째 출전해 2001년을 제외하고 모두 컷통과를 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이 대회 최다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날 최경주는 11번(파4), 14번(파3), 15번(파4), 18번(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다, 후반 8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2라운드 부진의 원인은 빡빡한 일정 때문으로 보인다.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5월 31일 귀국한 최경주는 휴식 없이 이틀 만에 경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자선 대회인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도 참여했다. 최경주는 “매년 경험해보지만, (귀국 후) 이틀째가 힘들다”며 “새벽에 일어나는 부담도 있고 몸 회복이 덜 됐는지 생각과 달리 퍼트 스트로크가 짧게 나와 조금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전날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최경주는 컷 통과에 성공한 만큼 우승 경쟁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경주는 “내일부터 몸이 회복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순위가 아래에 있지만, 꾸준히 치고 올라가면 마지막 날에는 (우승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미국 PGA 투어 진출 이후에도 해마다 5월과 10월에 귀국해 코리안투어에 출전했다. 올해는 이번 대회와 9일부터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까지 2주 연속 코리안투어에 참가한다.
  • 홀로 견디는 삶, 한 사람의 이웃으로 고독을 고찰하다

    홀로 견디는 삶, 한 사람의 이웃으로 고독을 고찰하다

    ‘현미경’에 비유되는 치밀한 시선과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온 소설가 김훈(74)이 2006년 첫 소설집 ‘강산무진’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를 냈다. 2013년부터 9년간 잡지에 발표했던 6편과 새로운 단편 1편(‘48GOP’)을 묶었다. ●“한 사람의 이웃으로 썼다” 작가 서문 작가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이웃의 표정을 관념 없이 묵묵하게 그려 낸다. ‘군말’이라고 이름 붙이면서까지 이례적으로 길게 적은 작가의 말에서 “나는 한 사람의 이웃으로 이 글을 썼다”고 밝힌다. 그의 이전 스타일대로 감정은 생략됐지만 멀찍이 떨어져 있던 이전과는 달리 ‘이웃’의 거리로 다가섰다는 점에서 극중 인물들과 가까워진 느낌이다. 표제작이기도 한 ‘저만치 혼자서’는 죽음을 앞두고 의지할 곳 없는 늙은 수녀들이 모여 있는 충청남도 바닷가 호스피스 수녀원의 모습을 그렸다. 작가는 “죽음 저편의 신생에 대해서는 쓰지 못했고 죽음의 문턱 앞에 모여서 서로 기대면서 두려워하고 또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표정을 겨우 썼다. 모자라는 글이지만 나는 이 글을 쓸 때 편안했고, 가엾은 존재들 속에 살아 있는 생명의 힘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백도라지꽃의 흰색은 다만 하얀색이 아니라 온갖 색의 잠재태를 모두 감추어서 거느리고 검은색 쪽으로 흘러가고 있지요. 저녁 무렵에 꽃술 밑을 들여다보면 하얀색의 먼 저쪽 변두리에 노을처럼 번져 있는 희미한 검은색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저만치 혼자서’ 220쪽) 정식 명칭은 ‘성녀 마가레트 수녀원’이지만, ‘도라지 수녀원’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삶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처럼 자연스럽다. 약한 자들을 위해 희생했던 수녀들의 몸이 사그라지는 것을 보여 준다. 노년의 무너져 가는 몸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장면은 또 다른 수록작 ‘저녁 내기 장기’와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도 등장한다. 누구도 그 과정에서 죽어가는 이를 건져 낼 수 없다. 다만 지켜볼 뿐. ‘죽음에는 동행이나 배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상처 입고 남루한 이웃의 표정은 다른 수록작에서도 목격된다. ‘영자’에서는 노량진 공무원시험 준비생의 모습으로, ‘손’에서는 홀로 어렵게 키운 아들이 특수강간·특수감금·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특’이 세 개 겹친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알고 고통을 겪는 여성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제도화된 폭력에 의해 덧없이 희생된 이웃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명태와 고래’의 주인공은 남북의 국가 폭력으로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상처 입은 존재다. 자의로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았지만 간첩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3년을 복역한다. ‘48GOP’에서는 오십 년 전 전쟁 때 동부전선 산악 고지에서 전사한 할아버지를 둔 주인공이 여전히 북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밤을 새우는 모습과 전사자의 유해마저 편을 가르느라 수습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념 갈등을 그려 낸다. ●결국 ‘저만치 혼자서’ 있는 존재로 이처럼 김훈이 거리를 좁혀 그려 낸 이웃의 섬세한 표정과 사유는 모든 남루한 삶에 대한 예우다. “죽음을 보편적인 자연현상 속에 내던져버리지 않고 죽어가는 자들을 하나씩 개별적으로 씻기고 달래서 경계까지 동행한 마가레트 수녀의 그 한없이 낮은 뜻”(‘저만치 혼자서’ 218쪽)처럼 독자는 모두가 ‘저만치 혼자서’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동시에 고독의 동질을 느낀다.
  • 영어단어, 수학공식 잘 기억하는 방법 알고보니...

    영어단어, 수학공식 잘 기억하는 방법 알고보니...

    길에서 어떤 사람이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거나 어제 외웠던 영어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우리는 흔히 기억력 탓을 하며 기억력이 좋아지는 방법은 없나 생각하곤 한다. 뇌과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기억에 대한 메커니즘이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뇌 속에 기억이 저장되는 장소를 파악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생물학 및 신경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하나의 기억이 저장되는 세포들의 위치를 찾는 방법을 개발하고 공간 공포기억을 저장하는 새로운 뇌 세포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그동안 기억에 대한 연구는 특정 부위에 대해서만 수행됐다. 공포 기억은 편도체, 공간 기억은 해마에 저장된다는 식이다. 그렇지만 단일 기억이 다양한 뇌 부위에 나눠 저장될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되면서 기억 저장 세포들의 분포를 확인해 검증할 필요가 있지만 기술적 한계에 부딪쳐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뇌 투명화 기술(SHIELD), 초고속 전뇌 면역염색 기술(eFLASH)을 통해 공간, 공포 기억을 학습한 생쥐를 대상으로 기억을 학습하고 회상할 때 활성화되는 세포를 맵핑했다. 편도체, 해마 이외에 공간, 공포 기억을 저장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 뇌 부위 세포를 생쥐 뇌 전체에서 찾아냈다. 연구팀은 해당 부위에 대해 광유전학적 방법으로 기억 저장 구조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공간, 공포 기억을 저장하는 새로운 뇌 부위 7곳과 관련 세포를 찾아냈다. 이와 함께 단일 기억이 여러 뇌 부위에 나뉘어 저장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뇌의 한 부위만 자극하면 기억의 일부만 회상하지만 다양한 뇌 부위를 자극하면 기억이 완전하게 회상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다양한 뇌 부위의 기억저장 세포들 활성이 기억에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박영균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억저장 세포의 맵핑을 처음으로 실현하고 단일 기억들도 다양한 뇌 세포에 흩어져 저장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기억저장 세포의 뇌 지도는 각 뇌 부위 세포 및 세포간 상호작용이 기억에서 어떤 세부적인 기능을 하는지 연구를 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日 방위비 ‘GDP의 2%’로 증액 본격화

    日 방위비 ‘GDP의 2%’로 증액 본격화

    일본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보 강화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지지하면서 방위비 증액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전날 공개한 ‘경제 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 방침’ 원안에서 방위비 증액 방침이 드러났다. 증액 폭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각주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GDP 대비 2% 이상의 방위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일본 역시 이 정도의 증액은 필요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지난달 31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방위비 예산은) 국민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해야 한다”며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GDP의 1% 이내로 방위비를 억제해 왔지만 올해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5억엔(약 5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GDP 대비 2% 이상이라면 약 11조엔(약 110조원)이 된다.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연구소도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0년판 ‘동아시아 전략 개관’이라는 자료에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10조엔(약 100조원) 규모의 방위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GDP 대비 2% 이상 방위비 구상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 연구소는 2000년 일본과 중국의 방위비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20년 중국의 방위비가 일본의 4.1배로 늘었다며 중국에 대해 억지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방위비를 10조엔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 재무성 등을 중심으로 방위비 증액 반대 목소리도 높다. 요미우리신문은 “방위비를 증액하면 사회보장비 삭감, 증세, 국채 발행 등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놓고 논란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국채를 발행해 방위비를 증액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GDP 대비 256%로 선진국 가운데 최대다.
  •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100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부터 생애 처음으로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얻은 만 18세 청소년들까지 투표에 참여했다. 국토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간인출입통제선 마을 주민들과 최남단인 마라도 주민들도 일제히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날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1904년생 이용금(118) 할머니는 오전 9시 30분 쯤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 투표소를 찾았다. 이 할머니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3월 대선과 2020년 4월 총선 등 선거 때마다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정순채(100) 할머니도 경기 수원시 보훈복지타운 투표소에 지팡이를 짚고 와 30여분간 기다린 뒤 투표했다. 정 할머니는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들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했다. 경기 광명시 철산3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투표한 고등학교 3학년 안재서양은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다 보니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 춘천시 석사동 투표소를 찾은 최모양도 “친구들과 함께 투표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남한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통선 안 파주시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은 농번기로 분주한 가운데서도 투표소를 찾았다. 홍정식 해마루촌 이장은 “접경지 마을 주민들에게는 평화가 최고”라며 “이번 선거 이후 나라가 화합하고 남북 관계도 좋아지길 바란다”며 투표를 했다. 최남단 섬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는 모슬포항으로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비양도와 추자도 등에는 섬 안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1940년대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없어지면서 강원도에서 ‘내륙의 섬’이 된 화천군 동촌1리 주민들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하는 배를 타고 나와 투표했다. 충북 청주시 금천동 새마을금고 본점은 이날 고객 대신 유권자를 맞았다. 시민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옆에 기표소가 놓인 게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며 투표소로 들어왔다. 청주시 봉명2·송정동 제4 투표소는 LS산전 기숙사 공용시설에 차려졌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도 이날 투표소로 탈바꿈했다. 이 밖에 충남 논산시 연산초교 투표소에서는 유복엽 양지서당 큰 훈장과 가족들이 흰 도포 차림으로 투표에 나섰다. 유 훈장 가족들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투표장 안팎에서는 소란도 벌어졌다. 이날 오후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번을 찍어야 한다”며 특정 기초의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종용한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해당 여성을 불러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천시 상동 상인초교 투표소에서는 선거사무원의 말실수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 투표지 1장이 무효로 처리됐다. 전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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