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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투·애견미용까지… K뷰티 빅데이터로 ‘뷰티션’ 수익·복지 다 챙겨요

    타투·애견미용까지… K뷰티 빅데이터로 ‘뷰티션’ 수익·복지 다 챙겨요

    정보통신기술(ICT)이 우리 일상의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지하철 승객들이 스마트폰에 골몰하고 있는 것은 오래된 현재다. 음식점에서 메뉴를 고르고 주문할 때도 종업원을 부르는 대신 탭을 터치하는 시대가 됐다. 빅데이터를 넘어 인공지능(AI),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가 일상용어가 된 요즘, ICT가 스며들지 않은 구석이 남아 있을까 싶지만 그 틈새를 찾은 스타트업이 있다. 사람의 손길에 최적화된 뷰티 서비스가 대표적인 디지털 지체 영역이다. 전형적 오프라인 산업인 뷰티 서비스에 디지털을 접목해 세계인이 선망하는 ‘K뷰티’로 성장시키려는 ‘사운드파인트리’를 최근 찾았다. 서울 홍대입구역 골목에 내걸린 간판을 보고 회사로 들어갔다. 기자를 맞은 윤재한 대표는 IT 업계 종사자들은 헝클어진 헤어 스타일을 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단정하게 빗어 정리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반팔의 검은 티셔츠 차림에서 스타트업 창업자 느낌이 번졌다. 그가 말하는 뷰티 서비스는 이미용·피부관리·네일·타투·마사지 및 애견 미용까지 아우른다. 그는 인터뷰 내내 미용사 대신 ‘뷰티션’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설립됐다.뷰티 서비스 부문은 왜 디지털화에 늦었을까. 모든 걸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해야 하는 특성 때문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 개량화·표준화하는 것도 어렵다. 윤 대표는 “뷰티션들이 정말 바쁘고 피곤하다. 손님이 없어도 힘들고, 있어도 힘들다. 사회적 대우도, 보수도 대체로 높지 않아 만족도가 떨어진다. 젊은층이 들어오지 않으려 하다 보니 디지털화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인터뷰 내내 기자의 벗겨지기 시작한 앞머리와 새치가 듬성듬성한 옆머리를 보면서 무심한 척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포털에 뷰티 플랫폼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범용 플랫폼이 있지만 겨우 예약하는 수준이지 전문화되거나 특화되지 않았다. 뷰티션을 위한 통합 커머스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화의 핵심은 축적된 빅데이터를 처리하고 가공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현재의 플랫폼은 그러지 못한다”며 “범용 플랫폼에 쌓인 빅데이터의 주인이 누구냐. 고객이나 매장이 주인이겠지만 업계에서는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대기업은 밑바닥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미용실과 뷰티션, 이들의 데이터를 우리가 확보하면 어떤 변화가 올지 단정하기 힘들다. 데이터가 정량화되면 트렌드 분석을 통해 글로벌하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그는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이 6000억원에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것을 예로 들면서 “스타일난다의 제품보다는 그들이 중국 시장에서 거둔 성공, 즉 중국 시장의 데이터를 산 것”이라고 평했다. 국내의 미용사 자격증 보유자 100만명 가운데 50만명이 현역이다. 미용실 11만곳을 포함해 뷰티 서비스 매장은 20만곳에 이른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전체의 3%에 불과하고 종사자 95% 이상이 여성이다. 해마다 4만 5000명의 신규 자격증 소지자가 배출되고 8000개의 매장이 새로 문을 연다. 화장품을 제외하고 지난해 뷰티 산업 매출 규모는 10조원이다. 염색약·샴푸·빗·의자 등 용품 시장이 1조 5000억원, 나머지 8조 5000억원이 매장에서 고객이 결제하는 서비스 매출이다.윤 대표는 미용사 자격증은 없지만 호주뷰티션협회 회원이라고 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서른이 된 2009년, 그는 5000만원을 들고 호주 멜버른으로 이민을 가 새벽 3시부터 빵과 식품 배달을 하면서 일했다. 갓 돌이 지난 첫딸과 부인 등 가족을 부양하면서 학교에 다녔다. 저녁에는 식당 설거지와 청소, 유학생 정착 도우미 등을 했다. 그러다가 미용실을 운영하는 지인이 제품 수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에 착안, 2011년부터 뷰티 제품 유통업을 시작했다. 차고에서 시작한 사업은 한국인, 중국인과 동남아 출신, 호주인이 운영하는 헤어살롱을 거래처로 뚫으면서 1년여 만에 호주 전역으로 확대됐다. 홍콩·인도네시아에 법인도 설립했다. 2019년 연결 매출로는 120억원을 달성하면서 나름대로 안착했다. 호주에서도 잘살 수 있는데 한국으로 유턴한 이유에 대해 그는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것은 공통적인 소망이었지만 미장원이 겪는 애로나 니즈도 국적에 관계없이 같았다. 그것을 해결해 주고 싶었다. 디지털화가 지체된 이 부문에서 시장으로서의 기회를 보았다. 새로운 사업 출발점으로 디지털 강국인 한국이 적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다시 이삿짐을 꾸렸다. “뷰티 서비스에 대한 진정한 이해 없이 기술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뷰티션과 뷰티 산업에 도움이 되는 앱 개발은 호주에 있을 때부터 구상해 왔다. 단순한 유통을 넘어 앱 가입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되고 싶다.” 이런 고민은 앱 블링크(BLINK)를 통해 구현되기 시작했다. 윤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디지털화와 관련, “인간을 대체하는 디지털화가 아니라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휴머니즘 디지털”이라며 “블링크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가치를 더 높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은 이어졌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시드머니가 부족해 앱 개발이 최대 난관이었다. 그래서 개발자를 설득해 공동 창업자로 동참하도록 했다.” 블링크는 매장 관리와 뷰티션을 위한 전문몰, 뷰티션의 창작물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거래하는 NFT 기반 스타소셜채널 등으로 구성됐다. 앱이 좋다고 뷰티션들이 내려받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길게 설명했지만 요약하면 매장당 연간 100만원의 지출 감소와 300만원의 수익창출 효과가 예상된단다. “특히 뷰티션의 작품을 ‘아녀자의 손재간’이 아니라 창작물, 예술품으로 인정받아 NFT를 통해 판매하거나 다른 뷰티션과 공유하는 등 수익화 기회도 만들겠다.” 또 뷰티 서비스 종사자들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부족한 점을 파고들고 있다. “뷰티션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처럼 제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이들에게 소속감·만족감을 주면 업계도 발전하고 전문성도 분명 높아진다.” 성과를 설명해 달라는 말에 윤 대표는 특허출원 10개와 함께 3건을 투자 유치해 1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업체에 30만 호주 달러(약 2억 6000만원)에 매장 관리 앱을 수출했다. 또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디딤돌) 첫걸음 과제로 선정돼 1억 1000만원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스타트업지원부서)으로부터 사업성을 평가받아 지원받고 있다. 회사 설립 10개월 만에 이런 지원을 받은 것은 뷰티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사운드파인트리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키우고자 한다. “과거 한국 뷰티션들이 일본, 이탈리아,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면 지금은 되레 유럽에서 한국으로 견학을 온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한류 문화 콘텐츠에 힘입어 K뷰티에 관심이 무척 높다. 전 세계 1억명의 뷰티션과 그 고객 및 벤더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거대 네트워크 플랫폼이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슈퍼 앱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호주에서 거래처를 뚫으며 알게 된 동남아 출신 뷰티션과 지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뷰티 산업에 종사하기에 이들이 글로벌화 첨병이다.” 그의 꿈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 TBS 대표 “타깃은 ‘김어준의 뉴스공장’…굶어 죽으라는 것”

    TBS 대표 “타깃은 ‘김어준의 뉴스공장’…굶어 죽으라는 것”

    이강택 TBS 대표이사는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TBS를 사실상 폐지하는 조례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눈엣가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없애기 위해 TBS자체를 고사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1호 조례안’ 상정 움직임에 “불편한데 아예 없애겠다,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뜻 아닌가”라면서 깊은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서울시 의원들은 지난달 29일 당선인 총회에서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폐지’를 1호 조례안으로 상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조례가 폐지되면 내년 7월부터 TBS가 해마다 서울시로 연간 300억원(예산의 70%)의 예산 지원이 끊어지게 된다. 이 대표는 “작년까지는 국민의힘이 ‘교통 콘텐트만 얘기하지 왜 다른 것 하느냐’고 질타를 하다가 올들어 갑자기 ‘콘텐트 낡은 거 아니야, 교육으로 개편하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너네 자체가 없어도 되겠어’라며 ‘돈 끊을게’ 이것이어서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측이 ‘재정자립을 유도하려는 조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비유하자면 보육원 청소년을 기능도 가르치고 재원도 마련해 주고 이렇게 해서 내보는데 갑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말 안 들었다고 그냥 확 중간에 추방하는 것하고 똑같다”면서 “독립이라는 이름아래 실제로는 추방이다. 굶어 죽으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결국 타깃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아닌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그건 명확하다. 눈엣가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없애기 위해 TBS자체를 고사시키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를 시보완박, 시사보도 완전박탈로 표현할 수 있다”며 “그래서 제가 언론 인터뷰에서 ‘현대판 분서갱유(焚書坑儒· 중국 진시황이 사상통제를 위해 책을 불태우고 유학자를 생매장한 일)’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보도를 빼면 되지 않느냐는 일부 의견에 대해 이 대표는 “저희는 이미 종합편성으로 허가를 받았다”며 “CBS 기독교방송이 종교 관련된 것만 방송하지 않는 것과 똑같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방통위가 허가를 내줄 때 ‘정치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하라’, ‘시민참여형 공영방송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며 그 차원에서 TBS가 상업광고를 틀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편파성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도 전혀 없진 않다고 본다”며 일부 인정했다. 다만 “학계에서도 그렇고 사회에서 ‘뉴스공장’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한 번도 내려져 본 적이 없다”면서 “정쟁 속에서 그냥 이렇게(편파적이라고) 돼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 9월부터 물류창고 ‘화재 안전 관리계획서’ 의무화

    9월부터 물류창고 ‘화재 안전 관리계획서’ 의무화

    오는 9월부터 물류창고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강화된 화재 예방·대응 계획에 맞춰 ‘화재 안전 관리계획서’를 작성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대형 물류창고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물류창고업 화재 안전 관리계획서 작성 지침’을 20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전체 바닥면적이 1000㎡ 이상인 보관시설이나 전체면적이 4500㎡ 이상인 보관 장소의 물류창고다. 해당 사업자는 화재 안전 관리계획서를 작성해 관할 지자체에 제출하고, 매년 12월 31일까지 기존 계획서의 유효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내용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 ‘반지의 제왕’ 속 오크?…이집트 해변 미스터리 생물사체 알고보니

    ‘반지의 제왕’ 속 오크?…이집트 해변 미스터리 생물사체 알고보니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가상 종족 오크와 닮은 죽은 바다생물이 해안에 떠밀려와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집트 해변에서 최근 스위스인 여행객 안드레아 주드(39)는 기이한 바다생물 사체를 발견했다. 날카로운 이빨을 지녔으나 눈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집트 홍해 관광지 다합에서 친구들과 해안을 따라 도보여행하던 주드는 해당 사체를 시나이반도의 다이빙 명소인 가브르 엘빈트 해변 근처에서 발견했다. 주드는 “반지의 제왕 속 오크 같았다. 보기만 해도 끔찍해 손도 대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주드에 따르면, 해당 사체는 짙은 회색으로 건조하고 고르지 못한 가죽을 갖고 있다. 머리 생김새는 독특하며 입을 벌린 채 죽어 있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다. 머리 뒤 귀처럼 보이는 구멍은 아가미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눈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몸은 길고 구부러져 있고 해마처럼 꼬리가 머리 쪽을 향하고 있다. 몸의 길이는 주드의 팔 만큼 길고 머리는 그의 주먹보다 컸다.주드는 해당 사체가 어떤 바다생물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 바다생물의 정체를 정보공유를 통해 파헤치는 페이스북 그룹인 ‘플리스 아이디’에 공유했다. 그 결과 일부 눈썰미 좋은 누리꾼은 해당 사체의 입안에 턱이 하나 더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곰치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곰치는 인두악이라는 제2의 턱을 갖는데 입으로 먹이를 잡으면 인두악이 튀어나와 먹이를 뒤로 끌고 가 삼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곰치는 홍해를 포함한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어 누리꾼의 주장은 꽤 신빙성이 있다. 곰치가 지역 주민에게 잡혔다가 버려져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알아보기 힘들 만큼 익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사진=안드레아 주드 페이스북
  • 대학교 사무·총무·관리·재무처(국)장협의회 “국가교육재정 투입해야”

    대학교 사무·총무·관리·재무처(국)장협의회 “국가교육재정 투입해야”

    전국대학교 사무·총무·관리·재무처(국)장협의회(회장 서문동)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제주도에서 2022년도 하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6년 창립한 전국협의회는 전국 대학의 사무처장·총무처장·관리처장·재무처장을 회원으로 180개 전국 4년제 대학이 회원 대학교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하계세미나에서는 지난 14년간 대학 등록금 동결·인하정책에 따른 대학 재정위기 극복 방안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 대응 방안 모색 등을 주제로 열렸다. 이와 함께 최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캠퍼스 안전 전략과 에너지 절전 방안의 탄소 중립 ESG경영 실천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서문동 회장(남서울대 사무처장)은 세미나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입학 지원자 감소와 반값등록금 제기 이후 재정위기를 겪는 가운데 교육의 질 저하가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금 자율화와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국가교육재정 투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재정은 해마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대학교원은 비정년 교원, 비정규직 직원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등록금 인상 및 교원확보율 등을 일률적으로 반영하는 대학 평가방식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고등교육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세미나를 통해 대학 상호 간 사무행정 정보교류와 대학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헌신 등을 다짐했다.
  • “인구 감소 막자”… 옥천 이장들 ‘십시일반’

    농촌 지역 인구 감소가 심각하자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주민들이 인구 늘리기 사업을 위한 기금까지 조성하고 있다. 30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안남면 인구는 최근 5년간 80명이 줄어 현재 1400여명에 그쳤다. 지역 9개 읍면 가운데 가장 적다. 청·장년층 부재로 신생아와 취학 아동까지 감소하면서 안남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2명에 불과해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 안남면 신생아는 지난해 2명이었고 2020년엔 단 한 명도 없었다. 절박한 상황에 놓인 주민들은 돈을 모아 출산 축하금, 유치원 입학 축하금, 초등학교 입학 및 졸업 축하금을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민 39명으로 구성된 안남면 지역발전위원회가 ‘안남씨앗기금’을 마련 중이다. 주민들과 출향 인사, 기관 및 단체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내는 정기후원과 일시후원 방식으로 기금 조성에 동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안남면이장협의회가 300만원의 종잣돈을 쾌척했다. 지역발전위는 이 기금으로 다음달부터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강진 위원장은 “1970년대 안남면 인구가 9000명이 넘은 적도 있다”며 “출향 인사와 기관들에 씨앗기금을 알려 동참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옥천군 군서면 주민들은 지난해 9월부터 ‘군서면으로 이사 오세요’라는 의미가 담긴 ‘군서245’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매월 2450원 이상의 정기후원을 받아 마련된 이 기금은 첫돌과 5세아, 초등학교 입학생 축하금 지원 등에 쓰인다. 첫돌은 20만원, 5세아는 30만원, 초등학교 입학생은 20만원이다. 현재 190명이 후원금을 내고 있고, 1400만원이 모였다. 그동안 11명이 축하금을 받았다. 군서면 인구는 현재 2100여명으로 해마다 4%가량 감소하고 있다.
  • 경남미래농업, 스마트팜 전문 청년 농업인들이 이끈다

    경남미래농업, 스마트팜 전문 청년 농업인들이 이끈다

    경남도는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청년창업 보육센터 제1기 교육 생 37명이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수료식을 했다고 29일 밝혔다.‘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교육과정’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고 경남농업자원관리원에서 운영한다. 해마다 18세 이상~39세 이하 청년농업인 52명을 뽑아 20개월 동안 스마트팜 기초이론과 작물을 직접 재배·생산·판매하는 실습과정을 통해 스마트팜 청년창업농을 양성한다. 밀양 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이날 수료식을 한 1기 교육생 37명은 2020년 7월 선발된 뒤 같은해 9월 입교해 지난 4월말까지 모두 20개월 교육과정(1590시간)을 모두 이수해 수료자격을 갖췄다. 1기생으로 최초 선발된 52명 가운데 생업과 개인사정 등으로 15명이 중도에 포기하고 37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수료생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명의 수료증이 전달됐다. 교육과정 성적 우수자 3명에게는 경남도지사 상장도 수여했다. 수료생들은 20개월 동안 습득한 스마트팜 재배기술과 영농경험을 바탕으로 농촌 지역에 정착해 스마트팜 농장주로 창업경영을 하거나 혁신밸리 또는 시군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해 임대경영을 하는 등 영농경력을 이어간다.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한 교육생은 “농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알찬 교육과정과 우수한 강사진으로 구성된 창업보육센터 교육프로그램이 스마트팜 기술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경남에 정착해 스마트팜 청년농부의 꿈을 이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시영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개월 동안 청년창업농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앞으로 스마트팜 확산과 경남 미래농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과 기자재 기술혁신을 위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모두 90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밀양시 삼랑진읍 일원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한다. 올해 하반기 준공과 동시에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 “깨끗한 공중화장실, 국격 일등공신”

    “깨끗한 공중화장실, 국격 일등공신”

    “방송 촬영차 전국을 다닐 때마다 공중화장실에 개선할 게 없는지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국민 아버지’로 불리는 원로 배우 최불암(82)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41)는 공중화장실 환경 개선의 숨은 공로자다. 최불암은 2000년부터, 크리스티나는 2010년부터 화장실문화시민연대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전국 공중위생시설 우수관리인 시상식’에도 참여해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선 우수관리인 180명에게 상장과 상품이 수여됐다. 해마다 시상식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는 두 사람에게 28일 화장실 환경 개선 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들어 봤다. 최불암은 “1999년 초에 라디오 방송을 할 때인데 작은 체구의 여자(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가 찾아와 방송에서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홍보 멘트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많은 외국인이 찾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공감이 가는 활동인 데다 젊은 사람이 아무런 지원도 없이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는 것이 기특해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처음에는 홍보를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20년이 넘었다”면서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활동 덕에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중화장실을 갖춘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의 밥상’을 촬영하면서 전국을 많이 다니는데 지금은 한적한 시골의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원 화장실 등도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공중화장실 개선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표 대표에게 큰 훈장을 줘도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나는 “2009년 ‘미녀들의 수다’ 방송에서 ‘한국에 와서 제일 신기했던 점’을 주제로 이야기하다가 한국 공중화장실은 어디든지 깨끗하고 휴지도 있어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됐다”면서 “여러 나라를 많이 다녀 보니 한국의 화장실이 세계에서 가장 깨끗했다”고 말했다. 그는 “캠페인을 할 때마다 화장실 관리자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의 국격이 올라간다’고 말하곤 한다”면서 “이탈리아에도 확산시키고 싶은 시민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23회째인 올해 시상식에선 박정남(한국철도공사 코레일테크㈜ 의정부역), 유태하(경기 오산시청), 오원근(인천 부평구 시설관리공단), 김명자(한국공항공사 KAC공항서비스 청주공항), 남복실(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 이기자(부산도시철도 운영서비스 연산역)씨 등 6명이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고 김진주(서울교통공사), 남민우(서울시설공단)씨 등 2명이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 “교육교부금 축소, 시대 흐름에 역행… 저출산 가속화 더욱 야기”

    “교육교부금 축소, 시대 흐름에 역행… 저출산 가속화 더욱 야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 논의에 대해 “교육비용을 줄이자는 경제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저출산 가속화와 학령인구 감소를 더욱 야기할 것”이라며 “미래 환경 변화에 따른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조 교육감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교부금이 증가해 초·중·고 공교육 예산이 남아돌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울시교육청 등 8개 시·도 교육청 주최로 열렸다. 현재 교육교부금은 내국세 수입액의 20.79%와 교육세 일부를 시·도교육청에 교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라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다보니 해마다 흑자가 수십조원에 이른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고등교육 재정 확충과 연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한 것도 흑자만 쌓이는 교육교부금을 고등교육에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이었다. 당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고등교육까지는 교부금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용도, 대상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보면 된다”고 했지만 이에 대해선 시·도 교육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교육감은 “학생 수가 감소해도 교육재정 수요는 감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학생 수가 2017년 569만명에서 지난해 532만명 감소했으나, 교육재정 지출 단위인 학급과 더불어 학교·교원 수가 모두 증가했다는 것이다. 조 교육감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한국이 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4%)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데다 민간재원이 기여한 부분이 많다. 그는 무상유아교육·무상보육, 돌봄·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자체·교육청 통합 운영을 위한 논의를 전제로 교육교부금 논의가 필요하며,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선호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재정연구실장도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 통합)을 포함해 유아 교육·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행 누리과정(3∼5세 교육과정)이 무상교육보다 ‘교육비 보조’에 가깝다며 교육 부문 간 투자 우선순위를 유아에 두고, 유아교육·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남도, 지방재정협의회에 내년 주요 국비사업 10건 3329억원 지원 건의

    경남도, 지방재정협의회에 내년 주요 국비사업 10건 3329억원 지원 건의

    경남도는 28일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2022년 지방재정협의회’에서 2023년 경남 주요 국비사업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지방재정협의회는 기획재정부가 해마다 정부예산 편성에 앞서 지자체 주요 국비사업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다. 올해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 시도를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에서 김완섭 예산실장과 각 예산심의관, 주요 소관 과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에서는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과 주요 현안 소관 실국장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이날 지방재정협의회에서 모두 10건의 경남지역 주요 국비사업을 건의했다. 건의한 국비지원 예산은 3329억원이다. 경남도 건의 국비사업에는 진해신항(1단계) 건설, 마창대교·거가대로 통행료 인하(신규),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신규), 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계속) 및 디지털 가야역사문화공원(신규) 등이 포함됐다. 국립 양식 사료연구소 설치(신규), 양산 신기~유산 국지도 건설,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허브 구축(신규), 굴껍데기 자원화 전처리 시설 지원(신규), 섬진철교 재생사업(신규) 등도 건의했다. 하병필 권한대행은 “건의한 사업은 경남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현안사업이다”며 “새정부 국정과제와 연계되고 지역정책과제로 채택된 사업인 만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경남도는 올해 7조 425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사상 첫 국비 7조원 시대를 열었다. 경남도는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7조 4000억원으로 정해 지난 4월 국고예산 7조 5890억원을 정부부처에 신청했다. 경남도는 내년 정부예산안 심의가 이달부터 본격화되면서  적극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이 정부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수시로 방문해 경남도 역점사업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실, 시·군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내년 국비확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런던왕립학회/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런던왕립학회/임병선 논설위원

    자연과학 진흥을 위한 런던왕립학회는 1660년 찰스 2세의 후원으로 창립됐다. 영국 정부로부터 해마다 4000만 파운드(약 63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이 나라의 과학아카데미 구실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 학회로 362년 동안 거쳐 간 인물들이 화려하다.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중성자 별을 발견한 조슬린 벨 버넬 등 교과서에나 등장하는 이름들이다. 최근에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도 이름을 올렸다. 노벨상의 산실임은 물론이다. 최근 트래펄가광장 근처에 있는 학회 건물에서 신규 회원 가입식이 열렸다.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이 쟁쟁한 이름들로 가득한 헌장에 이름을 적어 넣는 영예를 누렸다. 해마다 60명을 새 회원으로 받아들이는데 10명은 외국인으로 채운다. 이 부총장은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와 함께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처음 선발됐다. 김 교수는 가입식엔 불참했다. 가입식은 여왕을 상징하는 메이스(Mace·장식용 지팡이)가 입장하며 시작해 퇴장하며 끝난다. 새 회원이 단상에 올라가 헌장에 서명한 뒤 회장과 악수하며 가입 선언을 듣는다. 새 회원들은 362년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헌장에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모여 서명 연습까지 했단다. 기존 회원의 추천과 동의를 거쳐 신규 회원을 받아들인다. 현재 회원은 1600명. 물질적 혜택은 없지만, 진정한 과학자로서 국제적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가 있다. 최근 들어 이 학회는 기후변화, 유전자 조작,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이언스 등 과학 이슈와 관련해 위원회를 운영하며 정책 조율을 돕고 영국 정부에 권고하고 있다. 이 부총장은 시스템대사공학 창시자로 미국공학한림원, 미국국립과학원까지 세계 3대 주요 학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영국 외 국적자로는 선례를 찾기 힘들다. 런던왕립학회가 지난해 한국인을 두 사람이나 회원으로 선발하고, 코로나 탓에 뒤늦게 열린 가입식 취재를 주선하는 등 한국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브렉시트(Brexit) 이후 소원해진 유럽을 대신해 한국 등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노력으로 보인다.
  • [달콤한 사이언스] ‘문어 대가리’라고 놀리면 안되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문어 대가리’라고 놀리면 안되는 이유, 알고보니…

    기억을 잘 못하거나 머리회전이 느린 사람을 ‘새 대가리’나 ‘문어 대가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많은 과학 연구에 따르면 새들이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머리가 나쁘지 않다. 문어가 머리가 나쁘다는 것도 근거 없는 편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인도,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7개국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문어의 뇌가 인간의 뇌와 분자적 유사성을 갖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이탈리아 안톤 돈 동물학연구소, 이탈리아공과대(IIT) 중앙RNA연구실, 국제고등연구소(SISSA), 독일 마인츠 분자생물학 연구소, 퀼른대, 하이델베르크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스웨덴 린쉐핑대, 인도 벵갈루루 스트랜드 생명과학, 스위스 분자·임상안과학 연구소, 미국 해양생물학연구소(MBL),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 오스트리아 빈대학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생물학’ 6월 25일자에 실렸다. 한국에서 문어는 몸 속에 먹물을 갖고 있다고 해서 글을 아는 물고기라는 뜻의 ‘文魚’로 불리며 양반들이 먹는 물고기로 알려졌다. 사실 문어는 무척추동물 중 가장 복잡한 뇌를 갖고 있다.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 있어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기억하고 있다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쉽게 해결한다. 또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추론하고 익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인지능력에 있어서는 무척추동물보다는 척추동물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우리가 흔히 문어라고 부르는 참문어(Octopus vulgaris)와 캘리포니아 두점박이 문어(Octopus bimaculoides) 뇌 게놈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게놈 전이인자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놈 전이인자는 유전체 내에서 위치를 바꿀 수 있는 DNA 염기서열이다. DNA는 염색체 내 한 쪽에 고정돼 있지만 전이인자는 다른 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이인자를 점핑유전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이인자는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고 있는데 자연적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이면서 진화와 적응을 돕기도 한다. 사람의 게놈 중 45%가 바로 이 전이인자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이인자 중에는 뇌에 있는 ‘긴반복염기순서’(LINE)가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LINE는 뇌 인지와 기억 능력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해마 부분에서 많이 발견된다. 연구팀은 이번에 사람과 똑같이 문어의 뇌에서도 LINE를 발견했으며 사람의 해마와 비슷한 수직엽이라는 부분에 특히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레모 산게스 이탈리아 IIT 교수는 “유전적으로 거리가 먼 생물에서 비슷한 기능을 갖는 분자 물질을 발견한 이번 연구는 수렴진화의 대표적 사례”라며 “지능의 진화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작년에만 7744억 꿀꺽 ‘그놈 목소리’ 잡을 정부합수단 떴다

    작년에만 7744억 꿀꺽 ‘그놈 목소리’ 잡을 정부합수단 떴다

    피해액이 연간 7000억원대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한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출범했다. 윤석열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보이스피싱 엄단’을 내세운 만큼 합수단이 날로 발전하는 피싱 범죄를 척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23일 “경찰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을 설치해 강력한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수단은 지난 21일 국무조정실 주재 범부처 대책회의를 통해 출범하게 됐다. 합수단은 사이버범죄 수사 중심 청인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다. 검찰에서는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1~2명과 평검사 5~6명, 수사관 20여명 등이 투입되며 단장은 조만간 단행할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결정된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 신고된 후 피해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2017년 2470억원에서 2018년 4040억원, 2019년 6398억원, 2020년 7000억원, 2021년 7744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반면 보이스피싱범 검거 인원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검거 인원은 2만 6397명으로 전년 3만 9713명 대비 33.5%가 감소했다. 범죄 조직이 늘어나고 범행 수법이 교묘해졌으나 수사 역량은 이를 따라잡지 못한 셈이다.검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기업형 보이스피싱 조직이 적발되기도 하고 문서 위조, 악성 프로그램 유포 등 범행 수법도 전문화·지능화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합수단을 통해 ▲금융 정보 공유 ▲국제공조수사 요청 ▲강제수사 관련 영장 신속 처리 ▲범죄수익 환수 등 필요한 조치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검찰총장 직무대리인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는 이날 “최하부 말단 수거책부터 국내외에 숨어 있는 조직 총책까지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수사하겠다”면서 “16년 묵은 난제를 해결해 국민이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 전주에서 ‘2022년 기술거래 화개장터’ 열려

    전북 전주에서 ‘2022년 기술거래 화개장터’ 열려

    경남도와 전북도가 두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기술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공동 개최하는 ‘2022년 기술거래 화개장터’가 23일 전북 전주시 왕의지밀 호텔에서 열렸다.기술거래 화개장터는 경남도와 전북도가 공동 추진하는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의 하나다. 2020년 전북을 시작으로 두 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다. 두 지역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술정보 교류망 강화로 두 지역에 있는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영호남 기술 거래·교류 행사다. 올해 전주 기술거래 화개장터에서는 경남·전북지역에서 기술 공급 기관 41곳과 기술 수요 기업 등이 참가하는 온·오프라인 기술상담회를 비롯해 기술이전 우수사례 소개, 기술동향을 소개하는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이 진행됐다. 또 두 지역 기술 공급기관과 수요기업, 테크노파크간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도 열렸다. 특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전시장과 전주 행사장간 현지 생중계를 통한 해외상담회도 진행됐다.경남과 전북지역 대학·연구기관의 연구소 41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600개 특허기술을 2022년 기술거래 화개장터 홈페이지에 게시해 공공연구기관 개발 기술을 수요기업들이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는 이날 기술거래 장터가 끝난 뒤에도 기술거래·이전·사업화 등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은 경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기술사업화팀을 통해 기술 이전 관련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신호 경남도 신산업연구과장은 “해마다 열리는 기술거래 화개장터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은 “내년 빚 못 갚는 자영업자 늘어 저축銀 부실화 가능성으로 이어질 듯”

    한은 “내년 빚 못 갚는 자영업자 늘어 저축銀 부실화 가능성으로 이어질 듯”

    금리 인상 가속·손실보전금 폐지상환부담 커져 대출 부실화 늘 듯채무 재조정 등 출구 마련해 줘야치솟는 물가와 주요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이 연일 요동치는 가운데 금융 시스템 불안 상황을 보여 주는 금융불안지수(FSI)가 지난 3월 ‘주의 단계’에 진입한 뒤 줄곧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장·대외·실물경제·가계·기업 등과 관련한 지표를 종합한 금융불안지수는 3월 8.9를 기록한 뒤 4월(10.4)과 5월(13.0)까지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다. 금융불안지수가 8 이상이면 주의 단계, 22 이상이면 위기 단계로 분류한다.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4월 위기 단계를 넘어섰던 금융불안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다시 오르는 추세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금융 안정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 경제주체가 경각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자영업자 대출이 내년부터 부실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자영업자 대출은 3월 말 기준 960조 7000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 40.3% 증가했다. 한은 분석 결과 대출금리가 해마다 0.5% 포인트씩 오르고 금융지원과 손실보전금이 없어지면 자영업 대출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올해 38.5%에서 내년 46.0%로 높아진다. 벌어들인 수익에서 내야 할 원리금의 비중이 그만큼 커진다는 얘기다. 한은은 “자영업 대출자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 특히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실화 가능성도 커진다”며 “상환 능력이 떨어진 자영업자에 대해 채무 재조정, 폐업 지원, 사업 전환 유도 프로그램 등으로 출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득 감소, 대출 증가, 금리 인상이라는 경제 충격이 동시에 발생했을 때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 보유자의 DSR은 10.4% 포인트, 미보유자의 DSR은 4.4% 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관련 대출이 있으면 소득 대비 갚아야 할 빚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한은은 “소비 축소, 자산 매도, 추가 차입 등을 통해서도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대출 부실로 전이될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이후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 예상손실이 2020~2021년 평균과 비교해 1.6배 수준으로 추산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은은 “예상 손실이 현실화하면 국내 은행 자기자본비율은 최대 1.4% 포인트 하락한다”며 “대손충당금 최저적립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손실흡수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높아지는 금융불안지수…한국은행 “내년부터 자영업자 채무 상환 위험 급증”

    높아지는 금융불안지수…한국은행 “내년부터 자영업자 채무 상환 위험 급증”

    치솟는 물가와 주요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이 연일 요동치는 가운데 금융시스템 불안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가 주의 단계에 진입한 뒤 줄곧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로 불어난 자영업자 대출의 상환 부담이 내년부터 본격화하면서 부실 가능성이 커지고, 주택 관련 대출자들은 소득감소나 금리 상승 등 대내외 충격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또 금융지원 조치 종료 이후 은행권 기업대출의 잠재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장·대외·실물경제·가계·기업 등과 관련한 지표를 종합한 금융불안지수는 지난 3월 ‘주의’ 단계에 진입한 뒤 4월(10.4)과 5월(13.0)까지 매달 상승했다. 금융불안지수가 8이상이면 주의 단계, 22이상 이면 위기 단계로 분류한다.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4월 위기 단계를 넘어섰던 금융불안지수는 지난해 6월 0까지 내려왔다 다시 오르는 추세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경기 둔화 등 다양한 대외 리스크가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융 안정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 경제주체가 경각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빚으로 버텨온 자영업자의 대출이 내년부터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자영업자 대출은 3월 말 기준 960조 7000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 40.3% 증가했다. 한은은 정부의 금융지원 조치로 올해까지는 채무상환 위험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내년부터는 저소득 자영업자 중심으로 채무상환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분석 결과, 대출금리가 해마다 0.5%포인트씩 오르고 금융지원과 손실보전금이 없어지면 자영업 대출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올해 38.5%에서 내년 46.0%로 높아진다. 벌어들인 수익에서 내야 할 원리금의 비중이 그만큼 커진다는 얘기다. 자영업 대출자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실화 가능성도 커진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진 자영업자에 대해 채무 재조정, 폐업 지원, 사업전환 유도 프로그램 등으로 출구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 등 주택관련 대출을 보유한 차주들은 소득 감소나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소득 증가율이 5% 포인트 낮아지고 대출 증가율이 5% 포인트 오른 상태에서 금리가 0.5% 포인트 상승하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주택 대출 보유자의 DSR은 10.4% 포인트나 높아졌다. 주택 대출이 없는 경우(4.4% 포인트)보다 채무 상환 부담이 2배 넘게 커지는 것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DSR이 높은 상황에서 소비 축소, 자산 매도, 추가 차입 등을 통해서도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대출 부실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가계와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 부담 증가뿐 아니라 기업대출의 부실 가능성도 경고하면서 은행에 손실흡수력을 확충할 것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지원과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등으로 기업대출 건전성이 오히려 개선됐다. 하지만 금융지원이 종료되면 그동안 누적된 잠재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은 분석을 보면, 금융지원 종료 이후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예상손실은 2020~2021년 평균과 비교해 1.6배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런 손실이 현실화하면 국내은행 자기자본비율은 최대 1.4% 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기간 국내은행의 대손 관련 적립 수준은 금융지원 종료 이후 발생할 예상 손실을 밑도는 수준”이라며 “대손충당금 최저적립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손실흡수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된다...인재 유출, 기반시설 붕괴”…日전문가 진단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된다...인재 유출, 기반시설 붕괴”…日전문가 진단 [김태균의 J로그]

    “24년 만의 기록적인 엔저(円低·엔화가치 약세)로 인해 악몽과 같은 물가급등 러시가 시작됐다. ‘잃어버린 30년’을 넘어서 ‘잃어버린 40년’, ‘잃어버린 50년’이 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일본은 젊고 우수한 두뇌들이 자기 나라를 포기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다.” 일본의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는 6월 25일자 최신호에서 ‘초(超) 엔저’로 극명하게 부각된 일본 경제의 어두운 현실을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조명했다. 기사에는 ‘인재가 유출되고 인프라가 붕괴해 일본은 극빈 사회가 된다’(人材が流出しインフラが崩壊して日本は極貧社会になる)라는 제목이 붙었다. 기사에서 다시로 히데토시 시그마캐피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해외로의 인재 유출이 일본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재의 유출은 치명적이다. 일본 소니(SONY)의 기술직 초임이 월 25만 5000엔(243만원)인 데 비해 중국 통신기기 제조업체 화웨이 일본법인의 초임은 최저 66만 6000엔(635만원)이다. 중국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는 초임이 최저 150만엔(1427만원)에 이른다. 중국과의 비교에서조차 이런 판국이니 이 만큼의 대우를 받고 일본의 우수 학생들이 국내에 머물러 줄 리가 없다.”그는 “(일본 최고의 대학으로) 수많은 관료를 배출해 온 도쿄대에서도 이제는 학생의 취업 희망 1순위가 맥킨지앤드컴퍼니나 보스턴컨설팅그룹과 같은 외국계 컨설팅 업체가 됐다”라면서 “엔화 초약세가 계속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춘 학생은 외국기업 취업을 목표로 삼는 게 당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경제에서 일본 엔화의 영향력은 약 5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무역 상대국 통화에 대한 엔화의 종합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4월 60.9로 폭락했다. 이는 1973년 엔화 변동환율제가 시행되기 이전 최저치를 보였던 1971년 8월의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는 엔화가 추가로 떨어지면서 실질실효환율이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수준으로 더욱 후퇴했다. 국민들의 생활기반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후지 가즈히코 일본 경제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휘발유가 ℓ당 200엔을 넘으면 서민들은 마음 편히 운전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자동차가 많은 사람들에게 무용지물이 되면서 부유층에게만 이용이 허락된 고급품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했다. 경제분석가 모리나가 고헤이는 “고령자들에게는 이제부터 여름철 에어컨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전기료 부담이 커져 사용하기 어려워질뿐 아니라 정부의 절전 요청으로 가급적 켜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텐데,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이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생각해 보면 1960년대 일본으로 되돌아가는 셈”이라면서 “그래도 그때는 고도성장의 한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라도 있었다”고 했다.경제가 쇠퇴하면서 사회기반시설의 열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가 노후화해도 이를 해결할 재원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얘기다. 슈칸겐다이는 “도로, 다리 등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비용은 해마다 늘어나지만, 예산이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에 따른 자원 조달비용 증가와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 부족이 더해지면 기반시설이 붕괴하는 모습을 손가락 입에 물고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시로 수석이코노미트는 “급여는 안 오르고 인재는 바깥으로 유출되고 기반시설은 노후화된다면 결국 일본이 기댈 것은 이웃의 강국(중국)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뿐 아니라 모든 주요국 통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도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에게 일본이 통째로 ‘바겐세일’과 같은 상태가 된 이유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중국인은 일본의 부동산을 폭발적으로 사들일 것이다. 일본이 ‘버블(거품) 경제’ 때 미국 록펠러센터를 매입했던 것을 생각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그는 “중국인이 아타미(시즈오카현의 온천 휴양지) 등의 리조트를 모조리 사들인 뒤 자기 돈으로 인프라를 정비해 중국인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일본인은 중국 부유층을 상대로 일을 해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슈칸겐다이는 “초엔저가 초래하는 1960년대 수준의 상태에서 일본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며 “일본인의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 테슬라가 스파이? 中 지도부 휴가지 두 달간 운행 금지

    테슬라가 스파이? 中 지도부 휴가지 두 달간 운행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최고 지도부가 매년 8월 비공개 회의를 여는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미국의 전기차 테슬라 차량 운행이 당분간 금지된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를 국가 안보 위협 요인으로 보고 있어서다. ● 새달부터 베이다이허 통행 차단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다음달 1일부터 베이징 동쪽 해안지역인 베이다이허에서 테슬라 차량 통행이 차단된다”고 교통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최소 두 달간 이어질 것이며 조만간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 새 지도부 선발 앞두고 철통보안 베이다이허는 베이징 동쪽의 해양 휴양지로, 해마다 8월쯤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다 함께 모여 휴가를 보내는 곳이다.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중국을 이끌 차기 지도자군을 선발할 가능성이 커 정부는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 中, 머스크 반박에도 “안보 위협”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국가 안보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4월 중국 군은 “테슬라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로 국가 기밀을 수집해 미국으로 보낼 수 있다”며 군부대 안 테슬라 차량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주요 국유기업과 정부기관도 직원들에게 테슬라를 타고 출근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가져가지 않는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믿지 않는 눈치다.
  • 테슬라가 스파이?..두 달간 中 베이다이허 운행 금지 왜?

    테슬라가 스파이?..두 달간 中 베이다이허 운행 금지 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최고 지도부가 매년 8월 비공개 회의를 여는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미국의 전기차 테슬라 차량 운행이 당분간 금지된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를 국가 안보 위협 요인으로 보고 있어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다음달 1일부터 베이징 동쪽 해안지역인 베이다이허에서 테슬라 차량 통행이 차단된다”고 교통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최소 두 달간 이어질 것이며 조만간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베이다이허는 베이징 동쪽의 해양 휴양지로, 해마다 8월쯤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다 함께 모여 휴가를 보내는 곳이다.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중국을 이끌 차기 지도자군을 선발할 가능성이 커 정부는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국가 안보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4월 중국 군은 “테슬라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로 국가 기밀을 수집해 미국으로 보낼 수 있다”며 군부대 안 테슬라 차량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주요 국유기업과 정부기관도 직원들에게 테슬라를 타고 출근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가져가지 않는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믿지 않는 눈치다.
  • 최저임금 ‘1만원 전쟁’, 이번주 논의 본격화

    최저임금 ‘1만원 전쟁’, 이번주 논의 본격화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분주부터 본격화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최저임금 논의에서 ‘1만원대’를 요구하는 노동계와 ‘동결’ 수준으로 저지하려는 경영계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한다. 앞서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지난 17일 제5차 전원회의를 마치면서 다음 전원회의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출해달라고 노사 양측에 요청한 상태다. 노동계는 제6차 전원회의 시작 전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시간당 1만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2015년부터 해마다 시급 1만원 이상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해 왔다. 앞서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이 지난달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적정 생계비를 반영한 내년 최저임금은 시급 1만 1860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29.5%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인상률 16.4%),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9%), 지난해 8720원(1.5%), 올해 9160원(5.0%)이다.경영계는 최초 요구안 발표 시기를 조율 중으로, 21일에 제시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국노총·민주노총 인사들인 주축인 근로자위원과 달리 사용자위원은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등 소속이 다양해 이견 조율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다만 금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결 수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최저임금 결정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위촉된 이들이다. 그러나 새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윤석열 정부의 향후 5년간 방향을 보여줄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비판해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후보자 당시 “최저임금이 너무 올라가면 기업이 오히려 고용을 줄이는 결과가 와서 (모두가 지는) ‘루즈·루즈 게임’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의 법정 시한은 6월 말이다. 다만 최임위가 법정 시한을 지킨 적은 거의 없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매년 8월 5일이다. 이의제기 절차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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