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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 뒤 폐지 주워 쌀 200포대 기부하는 소방관

    퇴근 뒤 폐지 주워 쌀 200포대 기부하는 소방관

    전남 나주의 한 소방관이 폐지를 주운 돈을 모아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어 화제다. 올해로 17년째 이웃돕기에 나선 주인공은 ‘폐지 줍는 소방관’으로 알려진 나주소방서 남평안전센터 봉황 119 소속 최복동 소방관이다. 최 소방관은 일과시간 뒤나 휴일에 폐지나 빈 병, 고철 등을 주워 판 돈을 모아 최근 쌀 200포대를 지역 면사무소에 전달했다. 최 소방관이 폐지 등을 주워 이웃돕기에 나선 것은 2006년부터다. 주로 농촌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생각해낸 것이 재활용품 수집이었다. 이렇게 마련한 돈으로 해마다 쌀 등을 사 불우이웃돕기를 해온 것이 올해로 17년째다. 봉황면은 기부받은 쌀을 관내 홀로 사는 노인과 기초생활 수급 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2포대씩 전달할 계획이다. 최 소방관은 8일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 ‘1000억 펀드’로 창업 쉽게, ‘후불제’로 의료비 걱정 없게… 충북의 도약

    ‘1000억 펀드’로 창업 쉽게, ‘후불제’로 의료비 걱정 없게… 충북의 도약

    충북도가 창업하기 좋고 의료비 걱정 없는 고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구상한 파격적인 시책들이 출발을 앞두고 있어서다.충북도는 김영환 지사의 1호 공약인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400억원, 도비 200억원, 시군비 100억원, 기타 300억원으로 총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4년간 반도체, 바이오헬스, 농업, 문화관광,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하는 것이다. 도는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앞서 투자회사 간담회, 시군별 펀드출자 법적근거 마련 회의, 도비 200억원 확보, 창업 유관기관 간담회,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협약식 등을 추진해 왔다.도는 창업펀드를 통해 4년간 16만개 창업기업 달성, 창업생존율 32%(전국 4위)를 목표로 잡았다. 충북창업펀드는 매년 25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두 가지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도 자체 재원은 수익보다는 청년창업 활성화라는 정책적 목적에 비중을 두고, 다수의 초기 창업가에게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3년 이내 초기 창업가, 투자 금액은 5000만원 내외다. 정부 정책자금은 스마트 농업, 문화관광, 바이오헬스케어 등 도 전략산업 육성 개발에 투자된다. 투자 대상은 7년 이내 창업기업, 투자 금액은 기업별 1억원 이상이다.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성장 가능성은 높으나 자본금이 없어 창업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많은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자체가 추진하는 펀드 가운데 1000억원 규모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지방자치 행정의 모범사례로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이 사업으로 충북 지역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전국의 유망한 창업기업들이 몰려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초 기준 충북 지역 창업기업은 전국의 2.7%를 차지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11위에 그치고 있다. 창업기업 1년 생존율은 전국 평균보다 0.4% 포인트 낮은 63.3%다. 5년 생존율은 전국 평균보다 2.1% 포인트 낮은 29.1%다. 도는 내년부터 창업 후 첫 부가가치세를 지원하는 청년 소상공인 창업 응원금도 마련한다. 일생에 한 번 지원되며 최대 30만원이다. 3년 이내 창업한 청년 소상공인이 부가가치세 납부 영수증을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도는 내년에 1000명을 지원하고 2차연도 2000명, 3차연도 3000명, 4차연도 4000명 등 해마다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 나이는 19~39세다. 현재 충북 지역에선 해마다 청년 소상공인 폐업 건수가 3000건에 달한다. 도는 응원금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충북도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의료비 후불제’도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비를 대납해 주고 나중에 갚게 하는 ‘충북형 신개념 복지시책’이다. 의료비 후불제 대상은 만 65세 이상 도민 가운데 차상위계층, 의료급여 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다. 도가 이들 숫자를 파악해 보니 9만 8356명으로 집계됐다. 지원되는 시술과 수술은 임플란트, 인공 슬관절, 인공 고관절, 척추질환, 심혈관, 뇌혈관 등 6개다. 삶의 질 향상과 생계유지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치료 가운데 목돈이 들어가는 것들을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지원 한도는 1인당 50만~300만원으로 무이자 대출 방식이다. 상환조건은 3년 무이자 분할상환이다. 금융권에 연체 채권이 있으면 이용할 수 없다. 연간 이용횟수는 한 번으로 제한된다.대출은 농협 충북본부 산하 시군지부 27곳이 맡는다. 지원 절차는 이렇다. 환자가 후불제신청서를 제출하면 도가 적격 여부를 통보한다. 의료기관이 퇴원 전후 의료비계산서를 발급해 도에 보내면 도는 대출한도를 환자와 농협에 통보한다. 환자가 농협을 방문해 대출을 실행하면 농협은 진료비를 의료기관 계좌로 입금한다. 농협이 25억원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연간 최대 5000명까지 의료비 후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로 발생하는 이자는 도가 부담한다. 이용자의 상환능력 부족 등으로 원금 회수가 안 되면 도가 대신 갚아 준 뒤 나중에 직접 회수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자 부담과 미상환금 해결 등을 위해 9억 2000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원받은 의료비를 상환해 다른 어려운 도민에게 도움을 주는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가 될 것”이라며 “6개 질환부터 시작해 점차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응급의료가 취약한 보은·옥천·영동·진천·음성·괴산·단양 등 7개 시군 응급실에 전담인력 인건비를 지원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는 시책도 병행 추진한다. 1곳당 지원금은 연간 2억원이다.
  • “거점항·스마트 교통망 구축… 강릉,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첫걸음”

    “거점항·스마트 교통망 구축… 강릉,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첫걸음”

    “환동해권 복합물류 거점항을 개발해 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 교통망을 기반으로 해 강릉을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릉시의 미래를 위해 옥계항 개발과 세계적인 관광도시 기반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선 청정도시 강릉을 프랑스 파리 같은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최근 ‘국제관광도시 조성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주요 어젠다로 인프라 분야에서 8만t 이상 크루즈 입항이 가능한 항만 추진과 크루즈 계류장 설치, 대형 쇼핑몰 또는 숙박시설 유치도 논의된다”며 “인프라를 갖춰 세계 100대 관광도시인 파리와 두바이, 암스테르담, 오만 무스카트,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등과 어깨를 겨룰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다. 당장 야간경관 콘텐츠 개발, 면세점 거리 설치 여건 조성, 문화를 통한 콘텐츠 개발, 공항을 통한 여행객 편의성 증진 등이 검토된다. 김 시장은 “내년에 세계 시니어 컬링선수권대회, 세계합창대회,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에 이어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6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까지 해마다 굵직한 국제대회가 열린다”며 “국제대회에 쏠린 세계적인 관심을 관광 활성화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통올림픽인 2026 ITS 세계총회 개최를 통해 강릉을 전국 제일의 스마트교통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꿈에 부풀었다. 김 시장은 “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등 최첨단 지능형 교통망을 구축해 마이스(MICE) 산업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590억원을 들여 ITS 기반 구축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김 시장은 “각종 세계적인 행사와 축제를 개최하며 도심을 전국 최고의 스마트한 첨단 관광지로 가꾸고 대단위 국가항을 개발해 산업 육성에도 앞장서는 등 강릉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반짝반짝, 그대 닮은 빛

    반짝반짝, 그대 닮은 빛

    연말연시다. 저마다 한 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해를 맞기 적합한 장소를 찾을 때다. 이번 겨울엔 화사한 빛의 공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면 어떨까. 우리 인생도 새해 좀더 반짝거리길 빌면서 말이다.경기 이천 별빛정원우주 덕평자연휴게소 내 테마파크 1만 4000평 일루미네이션 즐겨 ●빛과 조명으로 설계한 판타지 세계 별빛정원우주는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 안에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폐도 구간 등 4만 6000여㎡(약 1만 4000평) 규모의 잔여 부지에 조성한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다. 발길 닿는 곳마다 조명을 활용한 갖가지 조각과 조형물 등을 조성해 뒀다. 보랏빛 별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바이올렛 판타지’, 유럽의 화려한 궁전을 전등으로 표현한 ‘로맨틱가든’, 국내에서 가장 긴 빛의 터널인 ‘터널갤럭시101’ 등이 빛의 향연을 펼친다. 겨울철 이용 시간은 주간 오전 11시~오후 4시 30분, 야간 오후 5~11시다. 입장료는 주간엔 1인 1음료 주문 시 무료, 야간엔 어른(14세 이상) 1만 2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도자기 장인들이 모인 예스파크, 넓은 호수를 따라 도는 산책로가 일품인 설봉공원, 소원 하나는 꼭 들어준다는 도립리 반룡송(천연기념물) 등도 묶어 돌아보는 게 좋겠다.경기 광명 광명동굴 깊이 275m 길이 7.8㎞ 9레벨 구성 LED 빛의 공간 등 이색 탐험 인기 ●긴 광산의 역사와 함께 깨어난 동굴 광명동굴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른바 ‘선진지 견학’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그만큼 재활용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03년부터 금, 은, 동, 아연 등을 캐던 광명동굴은 1972년 대홍수 때 광물 찌꺼기가 유출되면서 문을 닫았다. 경기 광명시가 매입해 관광지로 가꾸기 시작한 건 2011년부터다. 광명동굴은 깊이 275m, 갱도 길이 7.8㎞다. 총 9레벨(갱도의 층수)로 구성됐다. 개방 공간은 2㎞로, 0레벨(해발 102m)부터 지하1레벨 일부다.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로 수놓은 빛의 공간,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하는 동굴예술의전당, 1급 암반수를 이용해 물고기를 키우는 동굴아쿠아월드 등 0레벨을 둘러본 뒤 지하1레벨로 내려가 동굴지하세계를 탐험하고, 마지막으로 광명와인동굴을 만나면 동굴 탐험이 끝난다. 동굴 밖의 전망대 ‘스카이뷰’에 오르면 아름다운 일몰도 볼 수 있다. 인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선 폐자원을 활용한 기획전 ‘엔데믹, 업사이클’전이 이달 말까지 열린다. 도덕산엔 경남 거창 우두산에 이어 국내 두 번째 ‘Y자형’ 출렁다리가 세워졌다.충북 제천 의림지 6개 콘텐츠 구성 미디어파사드 아찔한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도 ●빛의 신세계로 변한 저수지 제천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농업용수와 관개를 목적으로 축조된 국내 최고령 저수지다. 1000년을 훌쩍 넘겼지만 지금도 여전히 제 기능을 다하는 ‘현역’ 저수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도입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질 때면 늙은 저수지 전체가 빛의 신세계로 변한다. 의림지 미디어 파사드는 인공폭포와 제림(제방숲)을 배경으로 6개의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의림지의 며느리바위, 거북바위 등 설화를 재해석해 영상으로 꾸민 2개의 메인 작품과 사계절 영상을 통해 다채로운 의림지를 만날 수 있다. 겨울철 운영 시간은 오후 7시부터다. 30분 간격으로 3차례 10분간 상영된다.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등에도 경관조명이 설치돼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충남 태안 네이처월드 마검포 인근 빛과 꽃의 테마파크 600만개 LED 장식으로 꾸며져  ●꽃보다 반짝이는 12월의 밤 마검포 인근의 네이처월드는 빛과 꽃이 주제인 테마파크다. 내부는 무려 600만개의 LED 전구 장식으로 꾸며졌다. 축제장 가운데의 긴 연못은 오색 조명이 빛나는 섬과 고니 조형물의 반영이 아름답다. 연못 북쪽 전망대엔 ‘메인LED동산’과 ‘은하수카펫’이 조성됐다. 연못 서쪽에 위치한 ‘숲속LED정원’의 꽃과 나비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가장 키가 큰 조형물 ‘트로이목마’와 ‘출렁다리’ 앞의 남녀 옆얼굴 또한 이곳의 자랑이다. 겨울철 운영 시간은 오후 5시 30분~10시다. 입장료는 7000~9000원이다. 비 오는 날엔 점등하지 않는다. 인근 드르니항은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이 유명하다.부산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드론 500~1500대 화려한 군무매주 토요일 각종 콘텐츠 선보여 ●해변을 수놓는 빛의 판타지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는 2023년까지 매주 토요일 2회, 회당 10분 남짓 열린다. 드론 500~1500대가 계절과 각종 기념일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람료는 없으며 광안리해수욕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드론 이착륙장은 수영구생활문화센터 앞 해변이다. 드론 점검, 테스트 비행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연말연시엔 ‘패밀리 프러포즈 공모전’을 개최한다. 가족에 대한 여러 사연을 담아 오는 23일 누리집(gwangallimdrone.co.kr)에 신청하면 새해 2월 25일과 5월 6일에 각각 이 사연을 모티브로 공연을 펼친다. 31일엔 ‘카운트다운’을 주제로 밤 12시에 단회 공연으로 열린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공연으로 드론 1500대가 부산의 밤하늘을 수놓는다.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반디 산책’ 미디어아트 등 전시각국 16개 팀 27개 작품 선보여 ●예술이 빛나는 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해마다 볼만한 미디어 파사드전이 열린다. 올해엔 ‘반디 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전으로 각종 미디어 아트와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연례 기획전 형태로 진행된다. ACC 미디어월과 하늘마당 미디어큐브에서 상영하는 영상 작품, 내부에 조명을 설치한 조각 작품, 외부 조명을 받아 빛나는 설치 작품을 25일까지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출신 작가 등 총 16팀이 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하며 영상과 조각,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철 운영 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월요일, 1월 1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없다. 이웃한 ‘전일빌딩245’, ‘광주예술의거리’는 광주 여정의 필수 방문 코스다.
  • “일시금 2000만원”…삼성전자, 파격조건 걸고 가전사업부 인력 충원

    “일시금 2000만원”…삼성전자, 파격조건 걸고 가전사업부 인력 충원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사내에서 충원하기 위해 일시금 2000만원 지급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경쟁사와 비교해 가전 부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모집 인원은 분야별로 최대 수십명씩이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합격하면 특별 인센티브 일시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향후 3년간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목표 달성 장려금(TAI) 등 인센티브 지급 시 현 소속 사업부서와 생활가전사업부 중 상위율을 적용하고, 3년 뒤 기존 사업부 복귀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통상 각 사업부의 인력 수요 등에 내부 인력을 재배치하는 ‘잡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일시금 2000만원 지급 등의 혜택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사업부는 해마다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라면서 “이번 충원은 인력난 해소와 동시에 다양한 임직원의 경험과 역량을 생활가전에 접목하기 위한 경영적 판단도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매출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세탁기 유리문 깨짐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0월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이끌던 이재승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정기 사장단 인사를 2개월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 홈볼트펭귄 이유식 먹는 모습 보고싶어요…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해양생물연구센터 개관

    홈볼트펭귄 이유식 먹는 모습 보고싶어요…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해양생물연구센터 개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해양 멸종위기종의 생애 주기를 관찰·경험 할 수 있는 ‘해양생물연구센터’를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내 지하 1층에 문을 연 이 연구센터에선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각종 번식, 연구 활동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랩 1 공간에선 알에서부터 부화하고 성장하는 훔볼트펭귄(사진)을 관찰할 수 있다. 앞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멸종위기종인 훔볼트펭귄 38마리 번식에 성공했다. 연구실은 알의 부화 성공률을 높이고자 전문 부화 장치와 인큐베이터 등을 갖췄다. 관람객들은 알의 발달 과정과 아쿠아리스트(사육사)가 새끼 펭귄에게 이유식을 주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랩 2에서는 산호와 해파리 번식 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프라이드 에그 해파리, 보름달물 해파리 등의 번식 과정과 산호 번식에 대한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해파리 먹이로 사용되는 플랑크톤 로티퍼와 알테미아도 별도로 배양, 관리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해 7월 멸종위기 종 빅벨리해마의 자체 대량 번식 성공에 이어 프라이드 에그 해파리, 우파루파 등 6종의 해양생물 1800여 마리의 번식에 성공했다. 관람객들이 해양생물연구센터의 연구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드림업’과 단체 관람객들을 위한 아쿠아리움 투어에 해양생물연구센터 해설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센터 내부를 방문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지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해양생물연구센터장은 “이번 해양생물연구센터의 개관은 그동안 수조 뒤에서만 이루어지던 해양생물 보전과 번식 연구 활동을 가까이서 경험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 올해도 찾아온 얼굴없는 천사들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 올해도 찾아온 얼굴없는 천사들

    올해도 얼굴없는 천사들의 선행이 겨울 추위를 잊게 하고 있다. 자신을 숨긴 채 이웃들을 돌보는 그들의 따뜻한 행동이 진정한 선행의 의미를 일깨우며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매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백미 500kg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부자의 선행은 2018년 시작돼 이번이 일곱번째다. 그동안 그가 기탁한 물품을 모두 합하면 백미 2200kg과 라면 60상자에 달한다.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받은 상품권까지 내놓았다. 매포읍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본인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단양에 거주하는 남자분이고 나이는 60대 라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군 가곡면에는 10년이 넘도록 얼굴없는 천사가 찾아오고 있다. 이 천사는 최근 가곡면 행정복지센터에 연탄 1000장을 전달했다. 이 기부자가 그동안 가곡면에 전달한 연탄은 1만장이 넘는다. 가곡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생활이 여유롭지 않은 것 같은데 해마다 겨울철이면 연탄을 보내오고 있다”며 “본인의 선행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아 알리게 됐다”고 했다. 지난달 22일에는 90대 남성이 청주시청 복지정책과를 방문해 종이가방을 전달했다. 종이가방에는 5만원권으로 총 1억원이 담겨있었다. 옷차림은 평범했다. 어르신은 “중증장애인과 선천적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작은 보탬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르신은 나이만 밝혔을 뿐 이름과 신분, 사는 지역도 말하지 않았다. 기부금 영수증도 필요없다고 했다. 담당공무원은 어르신과 함께 은행을 방문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1억원을 입금했다.
  • 산악기상관측망 620개로 확충, ‘산림재난’ 대응 강화

    산악기상관측망 620개로 확충, ‘산림재난’ 대응 강화

    정부가 산불과 산사태 등 해마다 심화되는 ‘산림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산악기상관측망을 확충키로 했다.산림청은 7일 전국 464곳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망을 2027년까지 620곳으로 확대해 산림재난 예방과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악기상관측망은 기온·바람·강수량 등 7개 요소를 1분 단위로 관측해 실시간 산악날씨를 제공한다. 2012년 설치를 시작해 현재 주요 산악지역에 464곳을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재난 예방 및 대응을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기후정보가 요구되는 데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생활권 중심 날씨정보는 기상변화가 심한 산악 지형에서 차이가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악지역은 평지와 비교해 풍속이 최대 3배 강하고, 강수량은 2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6일 고도 778m인 강릉 제왕산 관측소의 최대 풍속은 15m/s로 걷기가 곤란한 정도였지만 생활권인 강릉 관측소는 9.4m/s로 나뭇잎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로 관측됐다. 제왕산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12.5㎜ 우비를 입어도 옷이 젖었지만 강릉은 3.7㎜로 비교적 약한 비가 내렸다. 산림청은 수집한 산악기상정보를 유관기관의 다양한 정보와 융합해 활용하고 있다. 산림 내 낙엽 등 토양 상층에 포함된 수분 분포를 파악가능한 ‘산림 연료습도 지도’는 산불위험예측력을 높여준다. 산림재해 예방 외에도 나무 개화 시기나 단풍이 물드는 시기 등 계절적 변화를 관찰하고 예측하는 데도 활용된다. 산악기상정보시스템(https://mtweather.nifos.go.kr)에서는 100대 명산과 휴양림 162곳에 대한 날씨 정보뿐 아니라 산에서 해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 체감온도, 등산 쾌적지수, 산불 산사태 위험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악기상 콘텐츠를 개발해 농업·임업·관광산업·기상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제공 정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 덕적도에 낚시공원 조성 ··· 300명 동시 가능

    덕적도에 낚시공원 조성 ··· 300명 동시 가능

    우럭과 광어가 많이 잡히는 인천 덕적도 앞바다에 해상낚시공원이 만들어진다. 인천 옹진군은 45억원을 들여 덕적도 진리항 인근에 대형 부유물을 띄어 내년 말 까지 해상낚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해상낚시공원은 2658㎡ 규모의 부유 시설을 바다 위에 띄워 300명 가량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다.인근 해변에는 173m 길이의 잔교도 함께 설치한다.잔교 위를 걸으며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옹진군은 해상낚시공원이 만들어지면 해마다 낚시객 1만 5000명이 덕적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 태안,전남 여수,전남 강진에도 해상낚시공원이 만들어져 낚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사업비 45억원 가운데 30억원은 이미 군비로 확보한 상태”라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유리천장 시계/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유리천장 시계/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취업 여성이 겪는 승진 차별을 뜻하는 ‘유리천장’(glass ceiling)은 언제 누구 입에서 맨 처음 나온 말일까. 언어에 꼬리표를 달 수 없으니 객관적 입증이야 불가능하다. 통설로는 1978년 뉴욕에서 열린 ‘직장 여성 박람회’가 연원으로 꼽힌다. 박람회의 토론회 패널로 참가한 뉴욕전화회사 인사과 여직원 매릴린 로든이 처음 썼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그러던 것이 1986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를 언급한 기고문을 실으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유리천장’은 각 분야 여성의 차별을 뜻하는 용어로 줄기차게 변주됐다. 아시아계 여성의 이중차별에는 ‘대나무 천장’, 종교계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 천장’, 공직에서는 ‘대리석 천장’ 등으로. 삼성그룹에서 오너가 출신이 아닌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여성도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 지 11년 만이다. 주인공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은 2007년 입사 후 갤럭시의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일궜다.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객관적 능력을 인정받은 성취로 평가된다. 지난달에는 5대 그룹 중 처음으로 LG가 여성 사장을 배출했다. 두 대표 그룹에서 잇따라 기록을 세웠으나 기업들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공고하다.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은 5.6%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해마다 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 명단에서 우리나라는 10년 연속 부동의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 직장의 성별 다양성 문제는 세계 어디서나 더 적극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상장기업 이사회 구성원의 40%를 여성으로 채우도록 권고했다. 우리나라도 제도적인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이사회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는 자본시장법이 지난 8월 시행됐다. 소리소문 없이 등장한 구호성 제도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리천장’에 유의미한 사회적 요구가 담긴 시간은 줄잡아 반세기가 다 됐다. 몇 달 전 타계한 로든은 “이 단어가 나보다 더 오래 버틸 줄은 몰랐다”고 했다. ‘유리천장’의 단어 수명은 얼마나 더 남았을까.
  • 학폭 심의만 年 3만건… 학부모 예방 교육·사회적 대응 강화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학폭 심의만 年 3만건… 학부모 예방 교육·사회적 대응 강화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많은 대책이 쏟아졌지만 학교폭력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에 의한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늘면서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학교폭력이든 교육활동 침해든 폭력행위자가 학생이고, 학교를 매개로 해서 일어나는 것인 만큼 둘은 모두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지도권 침해를 방지하고 이 둘 모두를 강화할 방안은 없는지 정부 대책을 중심으로 짚어 본다. ●학교폭력은 진행형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출석 정지, 강제전학, 퇴학 등이 있다. 강제전학이나 퇴학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중 중징계에 속한다. 2012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도 한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되면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경각심을 가져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줄지 않고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한 2012학년도 이후 코로나19로 등교금지 조치가 내려진 2020학년도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최소 1만 5000건 이상을 심의하고 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는 3만건 이상으로 불어났을 정도다. 국민 인식도 비슷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해마다 하는 교육 여론조사에서 초중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물은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응답자의 40% 이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반응까지 합하면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기승부리는 교육활동 침해 최근에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들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2021년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 수업이 주로 시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2200건을 넘었다. 올해는 1학기 만에 1600건에 육박했다.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실습용 톱을 던지며 협박하거나 중학생이 교단 위에 드러누워 교사 수업을 방해하고, 고교생은 휴대전화로 여교사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한다. 학부모도 수업 중인 교실에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다. 이런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상태다. 정부도 전학이나 퇴학을 시킬 정도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하고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려면 모든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게 맞지만 이럴 경우 학생 낙인효과, 교사·학생 간 법적 소송 증가 등 학교 내 갈등이 커질 수 있어 중대한 침해조치 사항만 작성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학생부에 기재하려는 ‘전학·퇴학’에 해당하는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전체의 10% 선이다. 2020년 113건에서 2021년 23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학기에만 161건이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보일 수도 있다. ●교권 침해, 학생부 기재 실효성 논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한국교총은 교육활동 침해를 방지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기재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반면 전교조와 교사노조는 반대 입장이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기록하는 건 교육적 지도를 통한 교육활동 침해 예방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사실상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근본 처방보다 사후 대증요법 중심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정부 대책이 폭력 원인에 맞는 근본 대책의 마련보다 폭력 발생 이후 대증요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KEDI의 최근 10년간 교육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학교폭력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대중매체의 폭력성을 꼽은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가정교육의 부재’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의견으로는 ‘처벌 중시’가 59.1%로 제일 많았다. 이어 화해와 선도 중시(20.5%), 중립(20.4%)이 비슷했다.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은 사후 대책 중심이다. 학교·학급 단위의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있으나 피해 학생 보호 및 치유시스템 강화와 가해 학생 교육 및 선도 강화, 학교의 교육적 해결 역량 제고 등 학교폭력이 터진 이후의 대처가 대부분이다. 국민들이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가장 비중 있게 지적한 가정교육 부재를 정책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의 학부모 교육은 유명무실하다. 학교폭력예방법에서는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학기별로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고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도 제대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 주기적으로 배부하는 학교폭력 예방 소식지나 관련 리플릿을 각 가정에 배부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의 학생지도 역량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최근 10년 새 부쩍 높아지고 있다. KEDI 자료에 따르면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물은 결과 학생상담 및 지도활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011년에는 7.3%였으나 지난해에는 36.8%로 껑충 뛰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부모·자녀 관계 개선 교육 필요 국민들은 학교폭력이 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인식한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학생 지도를 더 해 주기를 기대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 인식과 학생부 기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감안하면 교육당국의 학생 지도 역량 강화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 사회적 협력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중심이 돼 방치되고 있는 자녀관계 개선을 도모할 부모 교육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어쩌다 어른’이 돼서 가정이 깨지거나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학교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급별·폭력 유형별 자녀와의 대화법 안내 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폭력 문제라면 외부 컨설팅도 지원하는 등 전 사회적인 인성 강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 기관 등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현진 박사는 “학생부에 학교폭력 내용을 기록한 초기에는 그 파급력을 몰랐으나 10년이 지나면서 학생부 기재가 교사에 대한 불신 등 학교 내 갈등을 유발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면서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제한적으로 학생부에 기재하더라도 학생 인성교육과 사회정서 역량 교육을 더 강화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찬바람 부는 비닐하우스… 등유값 근심, 짓눌린 농심

    겨울철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용으로 쓰는 면세용 등유가격이 크게 올라 농심이 근심으로 가득 찼다. 기름보일러로 하우스 난방을 해야 하는데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면세유 가격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싸졌기 때문이다. 6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ℓ당 1100원이던 등유가격은 올해 11월 들어 1700원대로 뛰었다. 면세등유의 ℓ당 가격도 1400원에 육박한다. 농가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전남 나주에서 다육식물 시설재배를 하는 김주영(67)씨는 “처음 시설재배를 시작했을 때는 면세유 가격이 이렇게 오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다육식물은 겨울철 시설난방이 필수라 올겨울을 어떻게 날지 막막하다”고 한숨지었다. 전남 담양군 봉산면에서 10년째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박희수(56)씨는 올해 딸기하우스를 7동에서 3동으로 줄였다. 하우스 온도 유지를 위해 가동하는 기름보일러 등유값이 계속 올라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해마다 1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5개월 동안 난방을 해야 하는데 비닐하우스 3동에 750만원이던 기름값이 올해는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부랴부랴 난방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 광주 광산구에서 화훼농가를 운영하고 있는 서인석(63)씨는 비닐하우스 5동에 2000만원을 들여 다겹 보온커튼을 설치했다. 겨울철 보온을 위해 시설하우스 안에서 수막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수막시설을 위해 관정을 새로 뚫는 농가도 적지 않다. 겨울철 농사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전남 화순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박경수(70)씨는 “겨울에 4000만원 정도 난방비가 들어가는데,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 [포착] 불기둥 220m 치솟아…칠레 화산, 폭발 징후에 당국 경계

    [포착] 불기둥 220m 치솟아…칠레 화산, 폭발 징후에 당국 경계

    칠레 화산에서 불기둥이 치솟는 등 폭발 징후가 관측되고 있어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중부 비야리카 화산에서 지난 10월부터 지진과 함께 가스 폭발로 인한 불기둥이 관측되고 있다. 불기둥은 최대 220m 높이까지 기록되고 있다. 알바로 아미고 칠레 화산감시네트워크 책임자는 “화산이 언제 폭발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분화 조건은 모두 갖춰졌다”고 밝혔다.정상이 눈으로 덮인 2847m 높이 비야리카 화산의 활동은 지역 주민들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뚜렷하다. 산에서 불과 15㎞ 떨어진 곳에는 약 2만 8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또 해마다 남반구 여름인 12~2월이 되면 화산 인근의 숲과 호수를 찾아 약 1만 명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크리스티안 파리아스 지구물리학자는 “화산 폭발이라는 잠재적 피해에 많이 노출된 지역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어 위험하다. 사람들은 비야리카가 어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잊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화산 활동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화산이 폭발할 경우 칠레 관광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비상 계획을 세우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칠레 정부도 지난달 화산 정상과 가까운 4개 마을에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황색경보는 폭발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주황색 경보 바로 전 단계로, 분화구 500m 이내 접근을 금지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화산의 활동 수준을 과거 상황과 비교했다. 2015년 용암 분출 당시에는 가스와 화산재가 1.5㎞ 상공까지 치솟았지만 30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을 뿐, 인명 피해는 없었다.비야리카 화산은 전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558년 이래 49차례 폭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가장 최근 폭발한 것은 지난 1984년이다. 칠레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해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 불의 고리란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에서 시작해 칠레 서쪽 안데스 산맥과 미국 서해안, 알류샨 열도, 베링해를 거쳐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대를 말한다. 전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몰려 있고, 7개의 지작판들이 만나 지각변동이 활발하다. 전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겨울농사 두렵다”기름값 상승에 시설농가 ‘혹독’

    겨울철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용으로 쓰는 면세용 등유가격이 크게 올라 농심이 근심으로 가득 찼다. 기름을 때 하우스 난방을 해야 하는데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면세유 가격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싸기 때문이다. 6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ℓ당 1100원을 오르내리던 등유가격은 올해 11월 들어 1700원대로 뛰었다. 면세등유의 ℓ당 가격도 1400원에 육박한다. 등유로 난방을 하는 비닐하우스농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농가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전남 나주에서 다육식물 시설재배를 하는 김주영씨(67)는 “처음 시설재배를 시작했을 때는 면세유 가격이 이렇게 오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다육식물은 겨울철 시설난방이 필수라 올겨울을 어떻게 날지 막막하다”고 한숨지었다. 전남 담양군 봉산면에서 10년째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박희수씨(56)는 올해 딸기하우스를 7동에서 3동으로 절반 줄였다. 하우스 온도 유지를 위해 가동하는 기름보일러 등유값이 계속 올라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딸기재배의 생육 적정온도는 영상 10도~13도여서 겨울에는 난방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해마다 1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5개월 동안 난방을 해야 하는데 비닐하우스 3동에 750만원이던 기름값이 올해는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부랴부랴 난방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 광주시 광산구에서 화훼농가를 운영하고 있는 서인석 대표(63)는 비닐하우스 5동에 2000만원을 들여 다겹 보온커튼을 설치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겨울철 보온을 위해 시설하우스 안에서 노즐로 지하수를 뿌려 수막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수막시설을 위해 관정을 새로 뚫는 농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하수가 전반적으로 부족해 수막시설을 갖추더라도 충분히 가동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면세유값이 올라 겨울철 농사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화순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박경수(70)씨는 “겨울에 4000만원 정도 난방비가 들어가는데 기름값이 올랐지만 파프리카값은 떨어져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겨울 농사를 중단하고 내년 봄부터 다시 재배할 생각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아예 난방이 필요 없는 작물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농가들의 걱정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유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면세유 가격 상승분을 보전해주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국민과 정부간 동상이몽,학교폭력 해법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국민과 정부간 동상이몽,학교폭력 해법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많은 대책이 쏟아졌지만 학교폭력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에 의한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늘면서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학교폭력이든 교육활동 침해든 폭력행위자가 학생이고, 학교를 매개로 해서 일어나는 것인 만큼 둘은 모두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지도권 침해를 방지하고 이 둘 모두를 강화할 방안은 없는지 정부 대책을 중심으로 짚어 본다.●학교폭력은 진행형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출석 정지, 강제전학, 퇴학 등이 있다. 강제전학이나 퇴학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중 중징계에 속한다. 2012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도 한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되면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경각심을 가져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줄지 않고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한 2012학년도 이후 코로나19로 등교금지 조치가 내려진 2020학년도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최소 1만 5000건 이상을 심의하고 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는 3만건 이상으로 불어났을 정도다. 국민 인식도 비슷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해마다 하는 교육 여론조사에서 초중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물은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응답자의 40% 이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반응까지 합하면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기승부리는 교육활동 침해 최근에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들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2021년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 수업이 주로 시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2200건을 넘었다. 올해는 1학기 만에 1600건에 육박했다.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실습용 톱을 던지며 협박하거나 중학생이 교단 위에 드러누워 교사 수업을 방해하고, 고교생은 휴대전화로 여교사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한다. 학부모도 수업 중인 교실에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다. 이런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상태다.정부도 전학이나 퇴학을 시킬 정도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하고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려면 모든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게 맞지만 이럴 경우 학생 낙인효과, 교사·학생 간 법적 소송 증가 등 학교 내 갈등이 커질 수 있어 중대한 침해조치 사항만 작성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학생부에 기재하려는 ‘전학·퇴학’에 해당하는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전체의 10% 선이다. 2020년 113건에서 2021년 23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학기에만 161건이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보일 수도 있다.●교육활동 침해, 학생부 기재 실효성 논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한국교총은 교육활동 침해를 방지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기재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반면 전교조와 교사노조는 반대 입장이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기록하는 건 교육적 지도를 통한 교육활동 침해 예방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사실상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의 이덕난 입법조사관은 “학생부 기재의 실효성 부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만약 이런 조치가 없었더라면 학교폭력은 더 늘었을 것”이라면서 “상급학교 진학에 영향을 주는 학생부 기재가 그나마 현실적으로 학교폭력을 줄일 수있는 실효성있는 조치라고 본다”고 밝혔다. ●근본 처방보다 사후 대증요법 중심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정부 대책이 폭력 원인에 맞는 근본 대책의 마련보다 폭력 발생 이후 대증요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KEDI의 최근 10년간 교육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학교폭력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대중매체의 폭력성을 꼽은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가정교육의 부재’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의견으로는 ‘처벌 중시’가 59.1%로 제일 많았다. 이어 화해와 선도 중시(20.5%), 중립(20.4%)이 비슷했다.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은 사후 대책 중심이다. 학교·학급 단위의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있으나 피해 학생 보호 및 치유시스템 강화와 가해 학생 교육 및 선도 강화, 학교의 교육적 해결 역량 제고 등 학교폭력이 터진 이후의 대처가 대부분이다.●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데... 국민들이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가장 비중 있게 지적한 가정교육 부재를 정책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의 학부모 교육은 유명무실하다. 학교폭력예방법에서는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학기별로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고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도 제대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 주기적으로 배부하는 학교폭력 예방 소식지나 관련 리플릿을 각 가정에 배부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학교의 학생지도 역량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최근 10년 새 부쩍 높아지고 있다. KEDI 자료에 따르면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물은 결과 학생상담 및 지도활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011년에는 7.3%였으나 지난해에는 36.8%로 껑충 뛰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전 사회적 학교폭력 대응 체계 강화해야 국민들은 학교폭력이 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인식한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학생 지도를 더 해 주기를 기대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 인식과 학생부 기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감안하면 교육당국의 학생 지도 역량 강화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 사회적 협력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중심이 돼 방치되고 있는 자녀관계 개선을 도모할 부모 교육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어쩌다 어른’이 돼서 가정이 깨지거나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학교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급별·폭력 유형별 자녀와의 대화법 안내 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폭력 문제라면 외부 컨설팅도 지원하는 등 전 사회적인 인성 강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 기관 등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현진 박사는 “학생부에 학교폭력 내용을 기록한 초기에는 그 파급력을 몰랐으나 10년이 지나면서 학생부 기재가 교사에 대한 불신 등 학교 내 갈등을 유발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면서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제한적으로 학생부에 기재하더라도 학생 인성교육과 사회정서 역량 교육을 더 강화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2022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이종배 서울시의원, 2022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2동 2층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주최하고 심의한 ‘2022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은 해마다 행정사무감사를 상임위원회 별로 모니터링해 시의성 있는 질의, 서울시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의 문제점 발견, 정책 대안 제시 등 심사 기준을 마련해 우수의원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이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문화본부, 관광체육국, 홍보기획관, 대변인, 미디어재단 TBS 등 12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제315회 정례회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시 행정 전반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 비판과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의미 있는 상을 받은 것 같아 뜻깊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사안들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 영하 20도서 살아남는 ‘독종’ 바이러스… 겨울에도 식중독 방심 금물

    영하 20도서 살아남는 ‘독종’ 바이러스… 겨울에도 식중독 방심 금물

    올 누적 환자 3927명 매년 증가발병자 12~3월에 47.3% 몰려날로 먹는 굴 등에 감염·전파복통·구토·설사 2~3일간 지속고령자는 탈수로 사망할 수도 날이 추워지면서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식중독 위험이 낮다고 여겨 덜 조심하게 되지만 이 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는 ‘독종’이다.질병관리청은 최근 일주일(11월 20~26일)간 전국 208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를 69명으로 5일 집계했다. 2주 전(11월 6~12일) 44명보다 56.8%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발생한 누적 환자는 3927명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 더 잘 유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2017~2021년)간 월별 평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매년 12~3월에 환자의 47.3%가 집중됐다. ●단 10개 입자로도 감염… 쉽게 전파 이 바이러스는 10개 입자로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고 쉽게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는 물론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졌다가 다시 입을 만지거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와 함께 밥을 먹고 생활용품을 같이 써도 감염될 수 있다. 주로 분변과 구토물을 통해 전염되며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갈다 가족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드물게는 구토하는 사람에게서 나온 바이러스 입자가 에어로졸 형태로 퍼져 대규모 감염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추운 날씨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는 이유로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위에 강한 바이러스의 특성, 개인위생 부주의를 꼽았다. 최 교수는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거나 음식물을 오염시켜 감염되는 경우가 흔한데, 노로바이러스는 얼음이 얼 정도의 온도도 견딜 수 있어 이런 전파 경로가 겨울에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에는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져 음식물을 상온에 두거나 깨끗하게 손질하지 않아 음식을 통한 감염 전파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추운 겨울 실내에 밀집해 생활하다 보면 아무래도 여름보다는 대인 간 전파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겨울에 날로 먹는 굴 등 어패류에 바이러스가 많아 겨울철 식중독이 잦다는 분석도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한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와 설사를 한다. 설사는 대개 하루 4~8회 정도로 하며, 세균성 이질과 달리 혈액변이나 점액변을 보지는 않는다. 전신 근육통이 있고 기운이 없으며 두통과 38도가 조금 넘는 정도의 미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보통 2~3일 지속되다 특별한 후유증 없이 대부분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고령자나 소아암 환자처럼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증상이 오래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최상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인 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를 심하게 하면서 탈수가 되고, 이로 인해 심한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으며 드물지만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대·학교 밀집시설 대규모 전파 주의 전염력이 매우 강해 군대나 식당, 학교에서의 집단 발병 위험이 크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예전에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막고, 증상이 심할 땐 병원 진료 후 수액 요법과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는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은 식품만 섭취해야 한다. 덜 익은 소고기 등도 위험하다. 굴 등 어패류도 되도록 익혀 먹어야 하며 조리 기구와 식기는 세척 후 열탕 소독을 해야 한다. 익혀 먹지 않는 쌈 채소 등은 먹기 직전에 씻는 게 좋다. 세척 과정에서 채소류 표면에 원래 분포하고 있던 ‘상재균’ 군집의 평형이 깨져 유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감소할 수 있어서다. 노로바이러스를 한번 앓았던 사람은 증상이 회복되고서도 최소 2주 이상 음식을 만들어선 안 된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특히 단체 급식 시 설사 증상이 있는 조리원은 절대 급식에 참여해선 안 된다”며 “지하수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있을 수 있어 되도록 식수로 쓰지 말고, 정수기 필터를 자주 갈아 주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수기 필터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소 등을 씻을 때는 염소 소독이 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장고도 믿어선 안 된다. 식중독균 중에는 4~5도의 냉장고에서 자랄 수 있는 저온 세균도 있다. 오염된 육류·생우유·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균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은 물론 고염도 음식에도 잘 적응해 성장하기 때문에 식품 제조 단계에서부터 균의 오염을 막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냉동고는 세균 증식을 억제할 뿐 사멸시키지는 못한다. 영하 2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말할 것도 없다. 냉동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보관 날짜 정도는 적어 두는 게 좋다. 냉장 보관 땐 닷새, 냉동 보관 땐 6개월을 넘겨선 안 된다. ●1960년대 초반엔 무명의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1960년대 초반만 해도 무명의 바이러스였다. 1968년에서야 첫 유행이 보고된 미국 오하이오주의 도시 노워크(Norwalk)의 이름을 따서 노워크 바이러스라고 불리다가 2002년에 정식으로 노로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최상호 교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시겔라 같은 세균들이 식품 매개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라며 “선진국형 구토·설사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혈액형이 따로 있다는 보고도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을 감염의 수용체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인데, 특히 B형이 노로바이러스에 아주 강하다고 한다. 2003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나온 얘기다.
  • 타인 공감 못하는 저 인간, 이유 알고 보니…

    타인 공감 못하는 저 인간, 이유 알고 보니…

    공감은 다른 사람의 사고나 감정을 자기 내부로 옮겨 타인의 체험과 동질적 심리 과정을 만드는 일이다. 쉽게 말하면 ‘나는 당신의 상황을 알고 당신의 기분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세계적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공감의 시대’라는 책을 통해 공감은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공감 능력을 갖도록 하고 어떤 방식으로 공감 능력이 형성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공감 능력을 형성하는 뇌 신경회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우뇌의 뇌파 동기화가 공감 기능을 유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12월 2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공감 능력 장애를 보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사이코패스, 조현병 같은 정신신경질환 치료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쥐는 공포를 느끼면 동작을 멈춘다. 연구팀은 상자 모양의 실험 장치 속에 생쥐 두 마리를 넣고 한 쪽 생쥐에게만 전기 충격을 주고, 다른 쪽 생쥐는 이를 관찰하게 했다. 생쥐의 공포 공감 능력은 상대의 고통 관찰 시 동작을 멈추는 행동의 정도와 공포 기억 회상 정도로 나타난다. 생쥐의 공포 공감능력은 인간의 공감 패턴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유전학적 기법과 뇌파 측정을 통해 생쥐가 공포 공감을 할 때 관여하는 우뇌 신경회를 발견했다. 생쥐 우뇌 대뇌피질-편도체 간에 연결된 신경회로를 억제하자 생쥐의 관찰 공포 행동이 감소하고 신경회로를 강화하면 관찰 공포 행동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우뇌의 대뇌피질-편도체 상호 간에 연결된 뇌신경회로가 공감 기능에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생쥐의 관찰 공포 행동 중에 우뇌의 대뇌피질-편도체에서 5~7㎐ 진동수의 뇌파 동기화가 관찰됐다. 즉 해당 주파수의 뇌파를 억제하면 관찰공포 행동이 모두 억제된다는 것이다. 대뇌피질-편도체 뇌파의 근원은 해마 세타파라는 사실도 연구팀은 밝혀냈다. 뇌 해마 영역에서 관찰되는 세타파는 인지, 정서, 선천적 공포 불안장애 등 뇌기능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신희섭 IBS 명예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공감 능력 조절 메커니즘을 뇌신경 회로, 뇌파 수준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공감 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 및 유전자, 새로운 신경회로를 찾아내 뇌기능 장애 동물모델에 적용해 정신질환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보조금 줄어 비싸질 것 같더니…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중고 전기차값 떨어져요”

    보조금 줄어 비싸질 것 같더니…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중고 전기차값 떨어져요”

    해마다 축소해왔던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영향으로 중고 전기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이달 중고 전기차 시세는 최대 8% 떨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는 전월 대비 8.4%, 기아의 ‘EV6’는 7.6% 하락이 예상된다. 케이카는 매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감소하므로 실질적인 신차 구매가격이 상승하는 탓에 연말이 되면 중고차 시세도 덩달아 높아지는 게 일반적인 추세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엔 전망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양상이다. 이 외에도 제네시스의 ‘GV70 전동화모델’이 5.6%, 기아의 ‘디 올 뉴 니로’가 6.3%, 테슬라의 ‘모델Y’와 ‘모델S’가 6.3%, 3.8%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카는 “소비심리 위축에 더해 중고 전기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넘어섰던 올해 초의 기현상에 따른 수급 불균형 현상이 이어지면서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등 친환경으로 분류되는 다른 모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심리 위축에 더해 신차급 매물의 증가, 휘발유 가격 안정화 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올해 내내 강세를 보였던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 모델들도 전체 중 절반은 하락하거나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케이카는 전했다. 고금리로 소비 시장이 얼어붙으며 특히 신차가 기준 5천만원 이상 고가 모델도 약세가 예상된다. 제네시스 ‘GV60’는 전월보다 6.0% 하락할 전망이며, BMW ‘6시리즈’와 기아 ‘더 K9’도 각각 7.5%, 7.0% 시세가 하락할 전망이다. 박상일 케이카 PM1팀장은 “중고차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면서 작년 이맘때쯤의 수준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라며 “휘발유 가격 안정과 매물 증가로 시세가 원래 자리를 찾아가면서 중고차 실수요자들에게는 구매 부담이 낮아지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정저우 사태에 속 끓이던 애플, 인도·베트남 비중 확대

    정저우 사태에 속 끓이던 애플, 인도·베트남 비중 확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친 애플이 대중 의존도를 대폭 줄이는 계획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과 맞물려 중국 내 생산기지를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동한다는 포석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협력업체들에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을 늘려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건 최근 ‘아이폰 도시’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에서의 잇따른 공장 인력 이탈 및 시위 확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약 30만명이 일하는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등 세계에 공급되는 아이폰의 85%를 맡는다. 하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지난달 현지 노동자들이 대거 공장을 집단 탈출했고, 새로 채용된 인력 상당수도 수당 문제와 방역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인 뒤 생산 라인을 이탈했다. 올해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 생산 목표는 9000만대였으나 집단 탈출 사태 이후 8400만대로 낮춰져 생산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에 이른다. 시장 분석가인 대니얼 아이브스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이 애플 공급망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지 TF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한 자릿수였던 인도의 아이폰 생산 비율이 40~4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베트남이 에어팟과 스마트워치, 맥북 등 여타 애플 제품의 생산을 더 많이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도 줄이기로 했다고 WSJ가 전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폭스콘은 2019년 정저우 공장에서만 320억 달러(약 41조 6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에서 3.9%를 차지했다. 하지만 애플 기술팀이 궁극적으로 인도나 베트남의 부품 제조업체들과 연계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지 않으면 중국의 독보적인 위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 부품 조립 수준으로는 인도와 베트남 생산시설이 중국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계획에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침체와 애플의 고용 둔화 속 새로운 제조 기지를 단기간에 구축하는 건 불가능하다. 해마다 자사 제품의 새로운 모델을 중국 제조기지에서 출시하는 상황에서 단숨에 공급망을 교체하는 것도 난망하다. 전 애플 운영 관리자였던 케이트 화이트헤드는 “애플이 필요로 하는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대체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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