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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균미 칼럼] 정치의 품격/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정치의 품격/논설고문

    “미국의 서사는 진보와 회복력에 관한 것이다.” “공화당 동료(friends) 여러분, 지난 2년간 양당이 함께 일해 왔고, 앞으로도 협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함께 일을 마무리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국정연설 중 인상적인 대목들이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수성했지만 하원의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간 뒤 바이든의 첫 국정연설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집권 하반기 공화당에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재선 도전을 겨냥해 개혁 과제들의 한 치 양보 없는 이행도 다짐했다. 서로 상충하고 대선을 앞두고 있어 양당 협력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갈라진 정치 지형에서 대통령이 초당적 협치를 강조한 것이 레토릭에 그치더라도 제 갈 길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낫다. 평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70여분간 생중계된 바이든의 국정연설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첫째, 정치 연륜 50년인 바이든의 노련함이다. 연방 상원의원 36년과 부통령 8년. 의회 정치엔 최고수다. 어렵게 하원의장에 선출된 케빈 매카시 공화당 의원의 취임을 축하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2년간 거둔 경제적 성과가 공화당 협조로 가능했다고 강조해 드물게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박수도 받았다. 의료보험 개혁 등을 겨냥해 쏟아지는 공화당 의원들의 야유와 고함은 예상한 듯 즉석에서 침착하고도 날카롭게 받아쳤다. 미 언론과 정치전문가들은 이번 국정연설이 내용과 열정적인 모습 등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한 연설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어눌하고 말실수도 했지만 80세라는 고령에 대한 우려를 날려 버릴 정도로 활력 넘치고 단호했다. 둘째, 바이든의 대외정책과 경제정책의 핵심이 미국 우선주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반도체 등의 공급망 구축 외에 미국의 모든 연방 기반시설 공사에 미국에서 만든 자재만 쓰도록 요구하는 새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처럼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한국 정부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셋째, 바이든이 강조한 초당적 협력이 말처럼 쉽지는 않아 보인다. 대선 승리를 위해 공화당이 각을 세울 게 뻔하다. 예의를 지켜 달라는 매카시 하원의장의 사전 당부에도 의원들이 야유하는 모습은 영국 의회를 연상시키지만 아직 미국 의회에서는 드물다. 대통령 국정연설을 거부한 적도 없다. 국정연설이 의회·국민과의 주요 소통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1790년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때 시작됐다. 1801년부터 의회에 서면 제출로 대체됐다가 1913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 때 연설로 바뀌었다. 1947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때부터 TV로 중계됐다. 1965년 저녁 시간대로 옮겨 더 많은 사람이 대통령 연설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했고,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치의 양극화는 한국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 2년 전 대선에 불복하는 극우 단체 회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건까지 터졌다. 지난 2일에도 반유대 발언을 했다며 소말리아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이 외교위원회에서 제명됐다. 그렇다고 여야 소통 채널이 막히지는 않았다. 바이든은 지난 1일 매카시 하원의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국정 운영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했지만 국정연설에서 재차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손을 내밀었다. 제스처인 줄 알면서도 사람들은 협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갖는다. 이것이 정치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우리는 어떤가. 여야가 협치 시도는 고사하고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 정치의 품격을 따지기도 부끄럽다. 이참에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미국처럼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평일 저녁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 해상 전복된 ‘청보호’ 인양 작업 지연

    해상 전복된 ‘청보호’ 인양 작업 지연

    해상 전복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청보호’ 인양 작업이 빠른 유속과 파도가 높아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청보호는 유실방지망을 두른 채 예인선에 이끌려 7일 오전 2시 11분쯤 사고 해역에서 18㎞ 떨어진 신안군 대허사도 근처에 임시로 옮겨졌다. 해경은 오전 7시쯤 청보호를 인양할 크레인선의 고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조류가 세고,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인근에 어망이 많고, 크레인선을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한 안전지대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인양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상과 선내 실종자 수색 상황 등을 고려해 선체를 인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날 하루 동안 수중 수색을 통해 선체에서 실종자 5명을 발견한 해경은 이날에도 선내에 통발 어구, 로프, 이불 등 잔해물이 여전히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실을 대비한 해상 수색은 사고 해역 주변 동·서 24해리(44.4㎞), 남·북 30해리(55.5㎞) 해역 중심에서 동·서·남·북 방향으로 수색 구역을 3해리(5.5㎞)씩 확대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쯤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현재 실종 상태로 남아있는 4명 가운데 2명은 한국인, 2명은 외국인이다.
  • 그의 발끝에서 267골…케인이 곧 토트넘이다

    그의 발끝에서 267골…케인이 곧 토트넘이다

    맨시티전 결승골로 1-0 승리 견인304경기 만에 EPL 200골도 달성손흥민은 50m가량 폭풍 드리블풋볼런던 “지속적 위협” 평점 8점 토트넘이 구단 역대 최다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손흥민도 특유의 ‘폭풍 드리블’로 승리에 힘을 불어넣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맨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15분 터진 케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냈다. 5위 토트넘은 12승3무7패(승점 39점)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0승10무1패)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4위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이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부진했던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포함, 3연승을 기록하며 반등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홈에서 맨시티전 5연승을 달리며 지난달 20일 원정 대역전패(2-4)를 설욕했다. 2위 맨시티는 승점 45점(14승3무4패)에서 제자리걸음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16승2무2패)과의 격차를 5점에서 줄이지 못했다. 토트넘의 전방 압박이 선제 결승골로 이어졌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리코 루이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가로채 경합하며 페널티 박스로 진입한 뒤 넘어지면서 오른쪽으로 공을 내줬다. 이에 케인이 지체 없이 오른발 대각선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시즌 17호 골을 넣으며 EPL 득점 선두 엘링 홀란(25골)을 8골 차로 추격한 케인은 이로써 2011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16경기를 뛰며 267번째 골을 달성했다. 1960년대 활약한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골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케인은 또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EPL 200골 고지를 밟았다. 304경기 만에 이룬 것도 역대 최단기간 기록이다.손흥민은 킥오프 1분 만에 약 50m 거리를 드리블로 치고 나가는 등 2019년 번리전 골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수차례 돌파에 이은 패스로 케인 등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 줬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는 장거리 드리블을 치며 이반 페리시치의 땅볼 크로스가 케인에게로 향하는 순간을 빚어내기도 했다. 후반 31분에는 왼발 감아차기로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뿜어냈다. 토트넘 공격에 역동성을 불어넣던 손흥민은 후반 3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허약했던 토트넘의 수비가 이날만큼은 빛났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이어지는 스리백이 단 한 개의 슈팅도 허락하지 않았을 정도로 홀란을 꽁꽁 묶었다. 미드필더는 물론 손흥민과 케인 등 공격진까지 수비에 적극 가담한 결과다. 경쟁자 페드로 포로가 영입된 영향인지 오른쪽 윙백으로 나온 에메르송 로얄도 악착같았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곧바로 데얀 쿨루세브스키 대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려 한 골 차 승리를 지켜 냈다. 풋볼런던은 “경기 초반부터 자신감을 찾아 스프린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맨시티를 위협했다”고 호평하며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줬다.
  • BTS ‘그래미 삼수’도 쓴잔

    BTS ‘그래미 삼수’도 쓴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그래미 어워즈의 문을 세 번째로 두드렸지만 끝내 열리지 않았다. BTS는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시상식에서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각각 후보로 올랐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본상 부문인 앨범 오브 더 이어 후보가 되면서 본상 수상 가능성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언홀리’(Unholy)를 내놓은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에게 돌아갔고,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으로 “영화 한 편을 찍었다”는 호평을 받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져갔다. 앨범 오브 더 이어도 영국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가 수상했다. BTS는 3년 전 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면서 그래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63회와 64회 시상식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케이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무대를 꾸몄지만 수상하지 못한 데 이어 올해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미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나 빌보드 뮤직 어워즈보다 역사도 더 길고 보수적인 데다 권위적이어서 틈을 잘 내주지 않는 것으로 이름 높다.한편 미국 팝스타 비욘세는 아홉 부문 후보로 올라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려 역대 32개째 트로피를 수집해 1997년 세상을 떠난 헝가리계 영국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31개)를 제치고 최다 수상의 역사를 썼다. 미국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는 자서전 ‘나를 찾아서’가 베스트 오디오북을 수상해 에미(TV 드라마)와 그래미(음악), 오스카(영화), 토니(연극) 등 미국의 4대 연예 상을 휩쓴 열여덟 번째 ‘EGOT’ 수상자로 남게 됐다. 그는 2001년 ‘헤들리 2세 국왕’과 2010년 ‘펜스’로 토니상을 받고, 2015년 TV 드라마 ‘범죄의 재구성’으로 에미상을 안았다.
  • 러 대공세 임박?…바흐무트 격전에 ‘동시다발 공격 준비’ 정황도

    러 대공세 임박?…바흐무트 격전에 ‘동시다발 공격 준비’ 정황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요충지이자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CNN 등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키이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세에 시달리는 바흐무트가 “여전히 요새”이자 “상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여름부터 돈바스 장악을 시도 중인 러시아군은 매일 50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돈바스 전투 선봉에 서고 있는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북부 곳곳에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텔레그램에 “와그너그룹 병사들이 바흐무트 북부의 모든 거리와 집 등에서 후퇴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군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포기할 것이라는 러시아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후퇴하지 않고 있으며 최후까지 싸우고 있다. 바흐무트 북부의 모든 지역에서 교전 중”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리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 바흐무트와 리만 등지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군이 3개 방향에서 바흐무트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도로 위 모든 차량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바흐무트는 원래 전략적 가치가 크지 않지만, 전투의 승패에 있어 양측 군 모두에게 상징적으로 의미가 커졌다. 지난해 중반부터 바흐무트 공략에 나선 와그너그룹의 행태에 대해 군사전문가들은 전략적으로 바보짓이라고 지적해왔다. 러시아군이 심각한 피해를 감수하는 것에 비해 이득이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중요하지 않은 전투에서 병력과 탄약을 낭비하도록 유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바흐무트는 양측에 정치적으로 중요해졌다. 러시아는 몇 달 동안 거듭된 패배 끝에 첫 승리 사례라는 의미를 갖게 됐고 우크라이나군은 초인적인 저항을 해온 ‘요새’를 빼앗기는 셈이 돼 철수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졌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 의회방문 연설에서 “바흐무트에서의 싸움은 새러토가 전투처럼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자유를 위한 전쟁의 궤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무트를 미국 독립전쟁의 전환점인 새러토가 전투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미 방문 직전 바흐무트 현지를 방문해 받은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사인한 국기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스 미 부통령에게 선물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바흐무트 사수”를 러시아에 맞서는 불굴의 저항을 상징하는 슬로건으로 사용한다. 우크라 동부 전선 ‘동시댜발 공세’ 준비 정황도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에서 동시다발 공세를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전쟁 1년을 맞아 예상되는 대규모 공세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동부에서 군 재편 작업에 돌입했으며 최소 5개 전선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예비군 동원령으로 확보한 병력을 점령 지역에 집중 투입해 동부 및 남부 전선 돌파를 본격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조만간 동부와 남부에서 전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를 주요 표적으로 삼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흘레다르는 동부전선과 남부전선이 교차하는 철도가 지나는 지역으로 이 곳을 차지하면 광범위한 보급로를 확보하게 된다. 하르키우, 도네츠크서 사상자 나와이날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는 민간인 거주 시설에 포격 피해가 발생해 부상자가 나왔다. 올레그 시네그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 미사일이 주거용 건물에 떨어져 4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전날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는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어제 도네츠크 주민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 비욘세 32개의 그래미 트로피로 게오르그 솔티 제치고 역대 최다

    비욘세 32개의 그래미 트로피로 게오르그 솔티 제치고 역대 최다

    미국 팝스타 비욘셰가 역대 그래미 트로피를 가장 많이 안은 아티스트가 됐다. 비욘셰는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르네상스’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에 선정돼 역대 이 트로피 숫자를 32개로 늘려 헝가리계 영국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 경(31개)을 누르고 최다 트로피 수상자로 남게 됐다. 솔티 경의 기록은 20년 이상 깨지지 않았다. 비욘셰가 영광의 주인공이 된 것은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일원으로 처음 그래미를 품에 안은 지 22년 만의 일이다. 그는 이 상을 수상한 뒤 “너무 감격하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다. 그냥 오늘밤을 받아들이려고만 한다”면서 얼마전 세상을 떠난 삼촌 조니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니는 조카를 무대에 진출하게 만든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르네상스’ 자체가 자신을 클럽 음악에 눈뜨도록 만든 삼촌에게 헌정한 곡이었다. 그는 LA 일대의 극심한 교통정체 때문에 앞서 트로피들을 직접 수상하지 못했다. 사회자 트레버 노아는 그가 뒤늦게 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교통이 당신을 막았다니 놀랍다. 난 당신이 우주와 시간을 여행했다고 생각했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비욘셰는 더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았으나 앨범 오브더이어는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에, 넘버원 싱글 ‘브레이크 마이 솔’로 도전한 송 오브더이어는 보니 라이트의 ‘저스트 라이크 댓’에, 레코드 오브더이어는 리조의 ‘어바웃 댐 타임’에 양보했다.
  • BTS, 그래미 어워즈 세 부문 모두 탈락 삼수 도전 고배

    BTS, 그래미 어워즈 세 부문 모두 탈락 삼수 도전 고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5일(현지시간) 미국 최고의 권위를 지닌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앨범 오브더이어 세 부문에 도전했지만 모두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시상식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3년 연속 후보로 올라 기대를 모았는데 히트곡 ‘언홀리’(Unholy)를 배출한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또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로도 올라간 방탄소년단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수상의 영예를 양보했다. 스위프트는 ‘올 투 웰 : 더 쇼트 필름’으로 트로피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밴드 콜드플레이 의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가 4대 본상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가운데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후보에 올라 피처링 참여 아티스트와 송라이터 자격으로 수상자(Winner)로 기록될 수 있었는데 콜드플레이가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에게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이 기회마저 날아갔다. 방탄소년단은 3년 전 제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면서 그래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는데 또 물거품이 됐다. 이들은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 케이팝 가수 최초로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각각 단독 무대를 꾸며 갈채를 받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이 지난해 12월 입대해 완전체 팀 활동을 쉬고 있는 터라 이번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1974년 시작)나 ‘빌보드 뮤직 어워즈’(1990년 시작)보다 역사가 훨씬 길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성에 중점을 둬 수상도 그만큼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AMA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수상한 전력이 있다.
  • 헬스하고 먹방하는 ‘北유미 브이로그’…“준비된 연극 같다” CNN 분석

    헬스하고 먹방하는 ‘北유미 브이로그’…“준비된 연극 같다” CNN 분석

    “변화하는 평양의 모습들과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드릴게요.” 북한 ‘브이로그 유튜버’ 유미는 채널 ‘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에 올린 영상에서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YuMi)라고 소개한다. 유미는 지난해 8월부터 비정기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편집한 영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21일에 개설됐으며, 현재까지 총 12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첫 영상에서 유미는 유창한 영어로 “코로나19 때문에 몇 년째 평양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곳이 궁금하실 것”이라며 “저의 모습뿐 아니라 변화된 평양의 모습과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일상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유미는 상점을 방문해 각종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을 소개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평양 중구역에 있는 능라인민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즐기는가 하면 북한 과자와 불고기 등 먹거리를 소개했다. 특히 유미는 장비가 잘 갖춰진 운동센터를 찾아 PT(헬스 개인 트레이닝)와 요가 수업을 받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 “평범한 브이로그 아냐…체제 선전 캠페인” 미국 CNN 방송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해리포터를 읽지만, 북한 유튜버들은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 유튜버 ‘유미’를 집중 조명했다. 이런 채널은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알린다고 주장하지만, CNN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를 북한 고위층 주도로 고안된 체제 선전 캠페인으로 추정했다.CNN은 “4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4만1000회 이상 조회됐으나, 이건 평범한 브이로그가 아니다”라며 “스스로를 유미라고 칭하는 이 여성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고립된 나라인 북한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유튜버는 ‘유미’ 하나뿐이 아니다. 북한 유튜브 채널은 2019년 10월부터 본격화됐는데 현재까지 약 6개의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월에는 ‘샐리 파크스’라는 유튜브 채널이 개설됐는데 이 채널에는 11살 ‘송아’가 출연한다. 해당 채널에서 송아는 가장 좋아하는 책은 영국 유명 작가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라고 밝히기도 하고 집에서 춤을 배우는 모습, 키즈카페에 가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CNN은 전문가를 인용해 “이 영상에서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일반 주민들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말해주는 흔적들이 영상에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북한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책이나 영화 등 해외 콘텐츠 접근도 금지돼 있어 유튜브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제한적이다. CNN은 “북한에서 인터넷 사용은 매우 제한돼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된 소수의 특권층도 정부가 운영하는 고도로 검열된 인트라넷에만 접근할 수 있다”며 “책이나 영화와 같은 외국 자료는 금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상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등 장소는 특정 계층만 사용할 수 있고, 실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CNN은 “유미 등 유튜버들은 북한 고위 관리들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관광객들을 위한 장소를 보여줌으로써 국제적 이미지를 재구축하는 선전의 일부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했다.북한인권정보센터 박성철 연구위원은 CNN에 “유미의 영상은 북한 정권이 대본을 짠 ‘잘 준비된 연극’처럼 보인다”면서 “(북한 주민들의) 평범한 삶을 반영하는 영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 속 시설들은 존재하지만 특별한 계층의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북한은 놀이공원을 운영할 만큼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특별한 날에만 개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유튜버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희귀 사치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이들이 모두 고학력자이며 고위 관리들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북한연구소 하승희 교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창의적 선전’을 지시한 이후 유튜브 브이로그 영상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영상이 선전 목적으로 제작됐다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단순히 차단할 게 아니라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 비올라 데이비스 18번째 EGOT, 비욘셰 최다 그래미 트로피

    비올라 데이비스 18번째 EGOT, 비욘셰 최다 그래미 트로피

    미국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18번째 EGOT(에미와 그래미, 오스카, 토니 등 미국의 4대 연예 상을 모두 수상)로 기록됐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제65회 그래미상 시상식에 앞서 열린 기술과 장르 부문 시상식에서 자서전 ‘나를 찾아서’가 최고의 오디오북으로 선정돼 네 번째 트로피를 안게 됐다. 데이비스는 “여섯 살 소녀 바이올라를 존중하려고 이 책을 썼다. 그애의 삶과 그애의 기쁨, 그애의 트라우마 등 모든 것”이라고 기쁨에 겨워 말했다. 그는 2016년 ‘펜스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2015년 TV 드라마 ‘범죄의 재구성’(How To Get Away With Murder)로 에미상을, 2001년 ‘헤들리 2세 국왕’(2001)과 ‘펜스들’(2010)로 두 차례 토니상을 받았다. “나 금방 EGOT 됐어!”라고 외친 데이비스는 감격해 어쩔줄 몰라했으며 가족들에게 “내 책의 가장 나은 장이 돼줘”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앞서 17명의 EGOT 중에는 존 지엘구드 경, 리타 모레노, 앤드루 로이드 웨버, 존 레전드, 제니퍼 허드슨 등이 있다.비욘셰는 아홉 부문 후보에 올라 벌써 네 트로피를 차지했다. ‘브레이크 마이 솔’로 댄스 레코딩을, ‘플래스틱 오프 더소파’로 리듬앤블루스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해리 스타일스도 ‘해리스 하우스’로 최우수 엔지니어링 앨범 상을 수상했는데 시상식의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상 수상을 겨냥한다. 그런데 이 부문의 경쟁자가 아델, 비욘셰, 라틴 스타 배드 버니 등 쟁쟁해 힘겨운 경쟁이 예상된다. 록 레전드 오지 오스본은 ‘Patient Number Nine’이 록 앨범으로, 노래 ‘Degradation Rules’이 메탈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영국인 인디 듀오 웻 레그는 얼터너티브 앨범상을, 싱글 ‘Chaise Longue’로 얼터너티브 노래 상을 받았다. 싱어 겸 기타리스트 리안 티스데일은 “아주 재미있네. 여기서 지금 우리가 뭘하고 있지?”라고 물었다.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파니 이코노무는 ‘어새신스 크리드: 돈 오브 라그나록’으로 비디오게임 사운드트랙으로 선정됐다.
  • 케인, 토트넘 역대 최다골로 맨시티 무너뜨려

    케인, 토트넘 역대 최다골로 맨시티 무너뜨려

    토트넘이 구단 역대 최다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손흥민도 특유의 ‘폭풍 드리블’로 승리에 힘을 불어 넣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15분 터진 케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5위 토트넘은 12승3무7패(승점 39점)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치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0승10무1패)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4위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이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포함하면 3연승을 달리며 반등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홈에서 맨시티전 5연승을 달리며 지난달 20일 대역전패(2-4)를 설욕했다. 2위 맨시티는 승점 45점(14승3무4패)에서 제자리 걸음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16승2무2패)과 격차를 5점에서 줄이지 못했다. 토트넘의 전방 압박이 전반 15분 선제 결승골로 이어졌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리코 루이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가로채 경합하며 페널티 박스로 진입한 뒤 넘어지면서 오른쪽으로 공을 내줬다. 케인이 지체 없이 오른발 대각선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시즌 17호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엘링 홀란(25골)을 8골 차로 추격한 케인은 이로써 2011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16경기를 뛰며 267번째 골을 터뜨렸다. 1960년대 활약한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골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케인은 또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역대 3번째로 EPL 200골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단기간인 304경기 만이다.손흥민은 킥오프 1분 만 약 50m 거리를 드리블로 치고 나가는 등 2019년 번리전 골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수 차례 돌파에 이은 패스로 케인 등에게 슈팅 기회를 자주 만들어 줬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는 장거리 드리블을 치며 이반 페리시치 땅볼 크로스가 케인으로 향하는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후반 31분에는 왼발 감아차기로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뿜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허약했던 토트넘의 수비는 이날만큼은 빛났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이어지는 스리백이 홀란이 슈팅을 한 개도 못날렸을 정도로 꽁꽁 묶었다. 미드필더는 물론 손흥민과 케인 등 공격진까지 수비에 적극 가담한 결과다. 경쟁자 페드로 포로가 영입된 영향인지 오른쪽 윙백으로 나온 에메르송 로얄도 악착같았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곧바로 데얀 클루셉스키 대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려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 NFL의 전설“영원한 은퇴”…이번엔 진짜?

    NFL의 전설“영원한 은퇴”…이번엔 진짜?

    북미프로풋볼(NFL)의 살아 있는 전설,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6)가 1년 만에 다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에는 ‘영원히’라고 강조했다. 브래디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은퇴를 알리는 53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요점만 말하겠다. 은퇴한다. 영원히”라며 “오늘 아침 일어난 뒤 그냥 녹화 버튼을 누르고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응원해 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하다. 가족, 친구, 동료들, 경쟁했던 상대 선수들 등 열거하면 끝이 없다. 완벽한 꿈속에서 살게 해 줘 모두 다 감사하다. 아무것도 바뀌는 건 없을 것이다. 모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브래디는 지난해 2월에도 은퇴 선언을 했다. 당시에는 언론을 통해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입을 연 것이다. 앞서 브래디는 40일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소속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복귀해 23번째 시즌을 소화했고, 탬파베이는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브래디는 야구의 베이브 루스, 골프의 타이거 우즈, 농구의 마이클 조던,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에 비견되는 NFL의 상징적인 존재다. 혹독한 훈련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23년간 정규시즌 219승, 포스트시즌 32승을 거뒀고 정규시즌 8만 9214의 패싱야드와 649번의 패싱 터치다운, 플레이오프 1만 3400패싱야드와 88개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최고의 쿼터백으로 군림했다. 모두 역대 1위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슈퍼볼에 10번 진출해 7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5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이 역시 ‘역대 최다’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정규시즌 MVP 3회는 공동 2위. 슈퍼볼 최다 우승팀은 그가 오랫동안 몸담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이상 6회)인데, 그의 우승 횟수가 더 많아 ‘팀보다 더 위대한 선수’로 통하기도 한다. 시작은 미약했다. 2000년 NFL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9순위로 뉴잉글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백업 쿼터백으로 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이듬해 주전 쿼터백이 부상하며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능력을 발휘해 뉴잉글랜드를 사상 처음 슈퍼볼 정상에 올려놨다.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와 함께 모두 6차례 슈퍼볼 정상에 서며 왕조를 열었고, 브래디는 2020년 탬파베이로 팀을 옮기자마자 팀에 18년 만의 슈퍼볼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브래디와의 13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은 “인생의 새로운 장에 멋진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혼 당시 현지 언론은 은퇴 번복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브래디의 은퇴 재선언에 해외 언론의 대서특필이 이어졌다. 스타들의 응원 댓글도 쏟아졌다. 브래디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패트릭 머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역대 최고’(Greatest Of All Time·GOAT)’를 뜻하는 염소 아이콘을 도배했다. 해리 케인(토트넘)도 염소 아이콘과 함께 “엄청난 업적을 남기고 은퇴하는 걸 축하한다. 골프장에서 만나자”고 인사했다. 세리나 윌리엄스, 데이비드 베컴 등도 앞날을 응원했다.
  • 美경찰 폭행에 숨진 흑인 장례식 참석한 해리스

    美경찰 폭행에 숨진 흑인 장례식 참석한 해리스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교회에서 거행된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의 장례식에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이 니컬스의 어머니 로번 웰스(가운데)와 함께 앉아 있다. 스물아홉 살의 니컬스는 지난달 7일 경찰의 집단 폭행을 당한 지 사흘 만에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숨졌다. 멤피스 AP 연합뉴스
  • ‘NFL 전설’ 톰 브래디, 1년 만에 다시 은퇴 선언 “이번엔 영원히”

    ‘NFL 전설’ 톰 브래디, 1년 만에 다시 은퇴 선언 “이번엔 영원히”

    북미프로풋볼(NFL)의 살아 있는 전설,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6)가 1년 만에 다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에는 ‘영원히’라고 강조했다. 브래디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은퇴를 알리는 53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요점만 말하겠다. 은퇴한다. 영원히”라면서 “지난번 이 과정(은퇴 선언과 번복)이 상당히 큰 문제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오늘 아침 일어난 뒤 그냥 녹화 버튼을 누르고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응원해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하다. 가족, 친구, 동료들, 경쟁했던 상대 선수들 등 열거하면 끝이 없다. 완벽한 꿈속에서 살게 해줘서 모두 다 감사하다. 아무 것도 바뀌는 건 없을 것이다. 모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브래디는 지난해 2월에도 은퇴 선언을 했다. 당시에는 언론을 통해 은퇴 소식이 먼저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입을 연 것이다. 앞서 브래디는 40일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소속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복귀해 23번째 시즌을 소화했고, 탬파베이는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브래디는 야구의 베이브 루스, 골프의 타이거 우즈, 농구의 마이클 조던,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에 비견되는 NFL의 상징적인 존재다. 혹독한 훈련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타으로 23년 동안 NFL을 누비며 정규시즌 219승, 포스트시즌 32승을 거뒀고 정규시즌 8만 9214야드의 패싱야드와 649번의 패싱 터치다운, 플레이오프 1만 3400 패싱야드와 88개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최고의 쿼터백으로 군림했다. 모두 역대 1위 기록들이다. 뿐만이 아니다. 슈퍼볼에 역대 최다 10번 진출해 역대 최다 7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역대 최다 5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정규시즌 MVP 3회는 공동 2위. 올스타전인 프로볼에도 역대 최다인 15회 출전했다. 슈퍼볼 최다 우승팀은 그가 오랫동안 몸 담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이상 6회)인데, 그가 우승한 횟수가 더 많아 ‘팀 보다 더 위대한 선수’로 통기하도 한다. 시작은 미약했다. 2000년 NFL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9순위로 뉴잉글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백업 쿼터백으로 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이듬해 주전 쿼터백이 부상당하며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능력을 발휘해 뉴잉글랜드를 사상 처음 슈퍼볼 정상에 올려 놨다.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와 함께 모두 6차례 슈퍼볼 정상에 서며 왕조를 열었고, 브래디는 2020년 탬파베이로 팀을 옮기자 마자 팀에 18년 만의 슈퍼볼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브래디와 13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은 “인생의 새로운 장에 멋진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혼 당시 현지 언론은 브래디의 은퇴 번복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브래디의 은퇴 재선언에 해외 언론의 대서특필이 이어졌다. 스타들의 응원 댓글도 쏟아졌다. 브래디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역대 최고’(Greatest Of All Time·GOAT)’를 뜻하는 염소 아이콘을 도배했다. 손흥민의 ‘절친’ 해리 케인(토트넘)도 염소 아이콘과 함께 “엄청난 업적을 남기고 은퇴하는 걸 축하한다. 골프장에서 만나자”고 인사했다. 세레나 윌리엄스, 데이비드 베컴 등도 앞날을 응원했다.
  • 美NFL 슈퍼볼 빅뱅…역시나 ‘쿼터백’ 전쟁

    美NFL 슈퍼볼 빅뱅…역시나 ‘쿼터백’ 전쟁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축제 중 하나인 슈퍼볼이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팀의 슈퍼볼 격돌은 처음이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미프로풋볼(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서 1번 시드 캔자스시티가 2번 시드 신시내티 벵골스의 거센 추격을 23-20으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슈퍼볼 티켓을 움켜쥐었다. 최근 4년 동안 3차례(2020·2021·2023년)나 슈퍼볼에 진출한 캔자스시티는 이번에 2020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7로 대파하며 통산 네 번째 슈퍼볼에 진출한 필라델피아와 새달 13일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필라델피아는 2018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제이슨 켈시(36), 트래비스 켈시(34) 형제가 각각 필라델피아 라인맨(센터), 캔자스시티 타이트 엔드로 뛰고 있어 형제 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전반에 필드골 2개와 터치다운 1개(추가 점수 포함)를 묶어 13점을 따내며 필드골 2개로 6득점한 신시내티에 앞서 나갔다. 신시내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들어 상대 쿼터백 조 버로에게 27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해 동점을 내준 캔자스시티는 에이스 패트릭 머홈스의 19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다시 앞서갔으나 4쿼터 초반 러닝백 사마제 페린에게 러싱 터치다운을 내줘 20-20 동점이 됐다. 일진일퇴 공방이 펼쳐지며 연장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머홈스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4쿼터 막판 마지막 공격 때 패스 대신 직접 돌파를 선택,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20야드 전진을 일궈 냈다. 캔자스시티는 여세를 몰아 경기 종료 3초 전 키커 해리슨 벗커가 45야드짜리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머홈스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2회를 포함, 29번 패스에 성공하며 326패싱야드를 찍었다. 앞서 열린 NFC 결승에선 필라델피아가 전반에만 세 번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1-7로 앞서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후반에도 터치다운 1개와 필드골 1개를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쿼터백 제일런 허츠는 15개 패스를 연결하며 121패싱야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15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승승장구했던 신예 쿼터백 브록 퍼디가 전반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며 신데렐라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은 데 이어 대신 투입된 조시 존슨마저 부상당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슈퍼볼 빅뱅’ 캔자스시티 vs 필라델피아

    ‘슈퍼볼 빅뱅’ 캔자스시티 vs 필라델피아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축제 중 하나인 슈퍼볼이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팀의 슈퍼볼 격돌은 처음이다.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에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미프로풋볼(NFL) 아메리칸풋볼 콘퍼런스(AFC) 결승에서 1번 시드 캔자스시티가 2번 시드 신시내티 벵갈스의 거센 추격을 23-20으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슈퍼볼 티켓을 움켜쥐었다. 지난해 AFC 결승 연장 패배를 설욕한 캔자스시티는 2020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4년 동안 3차례나 슈퍼볼에 진출하며 강팀 면모를 뽐내고 있다. 통산 5회 진출. 캔자스시티는 이날 내셔널풋볼 콘퍼런스(NFC) 결승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7로 대파하며 통산 4번째 슈퍼볼에 진출한 필라델피아와 새달 13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필라델피아는 2018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제이슨 켈시(35), 트래비스 켈시(33) 형제가 각각 필라델피아 라인맨(센터), 캔자스시티 타이트 엔드로 뛰고 있어 형제 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캔자스시티는 이날 전반에 필드골 2개와 터치다운 1개(추가 점수 포함)를 묶어 13점을 따내며 필드골 2개로 6득점한 신시내티에 앞서나갔다. 그러나 신시내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들어 상대 쿼터백 조 보로우에 27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해 동점을 내준 캔자스시티는 에이스 패트릭 마홈스의 19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다시 앞서갔으나 4쿼터 초반 러닝백 사마제 페린에게 러싱 터치다운을 내줘 20-20 동점이 됐다. 일진일퇴 공방이 펼쳐지며 연장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마홈스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4쿼터 막판 마지막 공격 때 패스 대신 직접 돌파를 선택,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20야드 전진을 일궈냈다. 캔자스시티는 여세를 몰아 경기 종료 3초 전 키커 해리슨 벗커가 45야드짜리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마홈스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2회 포함 29번 패스에 성공하며 326패싱야드를 찍었다. 앞서 열린 NFC 결승에선 필라델피아가 전반에만 세 번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1-7로 앞서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후반에도 터치다운 1개와 필드골 1개를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쿼터백 제일렌 허츠는 15개 패스를 연결하며 121패싱야드를 기록했다. 또 직접 러싱 터치다운 한 차례 성공하는 등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이번 시즌 15개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 드래프트 최하위로 지명된 뒤 주전을 꿰차며 승승장구했던 신예 쿼터백 브록 퍼디가 전반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며 신데렐라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은 데 이어 대신 투입된 조시 존슨마저 부상당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108일 기다렸다… 득점왕 ‘더블 샷’

    108일 기다렸다… 득점왕 ‘더블 샷’

    손흥민(31)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했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원한 슈팅으로 108일 만에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챔피언십)와의 2022~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85분을 소화하며 시즌 7호, 8호 골을 넣었다. 이적생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쐐기골까지 포함해 3-0으로 이긴 토트넘은 대회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원정경기 이후 공식전 5경기, 일수로는 24일 만이다. 한 경기 두 골 이상 넣은 것은 지난해 10월 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경기 이후 108일 만이다. 또 지난 24일 풀럼전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거든 것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공격 포인트 11개(3도움)를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2부 팀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풀럼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케인을 비롯해 골키퍼 위고 요리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그간 많이 뛰었던 7명을 쉬게 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휴식 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히샤를리송이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를 왼쪽 측면 공격으로 끌어올렸고, 오른쪽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에게 맡겼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을 펑펑 때리며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 시즌까지 보던 것과 같은 호쾌하고 정확한 슈팅이었다. 돌파와 킬 패스 등 움직임도 도드라졌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5분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 아크 왼쪽 뒤편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오른편 골대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9분 뒤 박스로 침투하던 손흥민은 자페 탕강가의 전진 패스를 페리시치가 발뒤꿈치로 밀어 주자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며 상대 수비를 털어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나며 토트넘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한편 비야레알(스페인)에서 임대 합류한 단주마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투입된 그는 후반 42분 쿨루세브스키가 깔아 준 크로스를 골대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골을 낚았다. 축구 전문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00% 유효 슈팅 4개에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07점을 줬다. 모처럼 환하게 웃은 손흥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라이커나 공격수에게 중요한 건 득점”이라며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골들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기가 좋은 에너지를 준 것 같다”며 “다음 주말(다음달 6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부진에서 탈출한 손흥민에게 지지와 성원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그의 활약이 담긴 사진·영상을 9개나 올리며 “절대 의심하지 말라”고 썼다. ‘단짝’ 케인도 트위터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의 사진을 올리며 “얘들아, 쏘니(손흥민 애칭), 잘했어”라고 적었다. 스포츠 패널로 활약하는 EPL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는 “우리가 아는 손흥민의 모습을 확인했다”며 “대단한 슈팅이었다”고 치켜세웠다.
  • “가장 수준 높다” 돌아온 손흥민에 쏟아진 찬사

    “가장 수준 높다” 돌아온 손흥민에 쏟아진 찬사

    “그라운드에서 가장 수준이 높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1)이 108일 만에 멀티공을 터뜨렸다. 멀티골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팀을 안착시켰고, 현지 언론은 최고 평점과 함께 극찬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 선발출전해 85분을 뛰며 두 골을 넣어 3-0 완승에 앞장섰다. 후반 5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9분 후에는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첫 번째 득점으로 강점인 슈팅력을 또 한 번 입증한 손흥민은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는 수비수를 등진 채 한 바퀴 돌면서 견제를 모두 따돌리는 인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였다. 올 시즌 7·8호 골이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두 골 이상을 퍼부은 건 지난해 10월 13일 펼쳐진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 경기 이후 108일 만이다. 팀의 주포인 해리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골잡이로서 제 역할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40분 브리안 힐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나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4차례 슈팅을 찼는데, 전부 유효슈팅일 정도로 날카로운 감각을 자랑했다. 여기에 득점 기회로 연결된 날카로운 패스도 한 차례 보여줬고,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장면도 두 차례 연출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07의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이 매체에서 8이 넘는 평점을 받은 선수가 없다. 원터치 패스로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운 이반 페리시치가 7.68로 손흥민 다음으로 평점이 높았다. 영국 풋볼런던도 손흥민의 평점을 9로 매겼다. 손흥민 다음으로는 이브 비수마가 8을 받았고, 이외 8 이상의 평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풋볼런던은 “전반 손흥민은 토트넘이 선보인 주된 위협 수단처럼 보였다. 영리한 턴 동작에 이은 박스 내 슈팅으로 멀티 골을 만들었다”면서 “그라운드 위 그 누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이 경기가 손흥민의 ‘재시동’ 순간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길 바란다”고 극찬했다. 영국 BBC방송도 “손흥민이 (수준의) 차이를 증명했다”며 “후반 시작 후 지난 시즌 득점왕을 따낸 이유를 팬들에게 떠올리게 할 때까지 몇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손흥민과 2선 경쟁을 펼칠 단주마는 이 경기가 데뷔전이었는데, 풋볼런던에게 7, 후스코어드닷컴에 6.93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언론뿐만 아니라 팀과 동료들의 칭찬 세례도 이어졌다.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경기 시작 후에만 손흥민의 골·세리머니 등 장면을 담은 사진·영상을 9개나 게시하며 멀티 골 활약을 반겼다. 이 가운데 한 사진 게시물에 는“손흥민을 절대 의심하지 말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케인도 트위터에 손흥민이 동료들과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며 “얘들아, 쏘니(손흥민의 애칭), 잘했어”라고 적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이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고는 “다음 라운드로 가자. 모두 함께 계속 나아가자”라고 격려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저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며 편안하게 1대1 공격에 임할 공간을 찾기만 하면 됐는데,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이 없는 상황에) 손흥민이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며 “득점 기회를 만들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그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흡족해했다. 토트넘 선배이자 현재 축구 전문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저메인 제나스도 BBC를 통해 “손흥민은 완벽한 프로”라면서 “자신감이 부족했다는 걸 인정하고 나면 솔직한 마음으로 뛸 수 있다. 그게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것이다. 다시 돌아가려고 애쓰고 있다. 오늘 대단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덧붙였다. 모처럼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환하게 웃은 손흥민도 경기 후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골들이 필요했다”며 “공격수에게 중요한 건 득점”이라고 기뻐했다.
  • 무대서 중요부위 바지 찢어진 男가수

    무대서 중요부위 바지 찢어진 男가수

    세계적 가수 해리 스타일스(28)가 무대서 춤을 추다가 바지 중요부위가 찢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27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스타일스는 지난 25일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서 ‘뮤직 포 어 스시 레스토랑’ 노래를 부르는 동안 무릎을 꿇다가 중요부위의 바지가 찢어져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깜짝 놀란 그는 왼손으로 중요부위를 가렸고, 나중에는 찢어진 부분을 수건으로 감추고 공연을 마무리했다.이날 공연장에는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53)이 참석했다. 애니스톤이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도 포착됐다. 2020년 1월 스타일스는 자신의 첫 연예인 짝사랑이 애니스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타일스는 오는 3월 2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한국 팬들과 처음 만난다.
  • 매카트니, 비틀스 초창기 3개월 여행 사진들 발굴…6월 런던 전시회

    매카트니, 비틀스 초창기 3개월 여행 사진들 발굴…6월 런던 전시회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81)가 밴드 초창기 친구들의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들을 발굴해 전시회를 연다. 더벅머리 네 청년이 한창 멋 모르고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던 1963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개월의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20대 무렵부터 사진에 취미가 있었던 매카트니는 이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기억들과 감정들이 물밀 듯 몰려 온다”고 BBC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멤버들은 이 사진들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60년 만에 되찾았으니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진들을 발굴하며 곧바로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가졌다고 했다. 사진들은 런던에 있는 국립사진갤러리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6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폴 매카트니 사진들 1963~1964:폭풍의 눈’이란 제목으로 전시되며 책으로도 펴낼 예정이라고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리버풀의 작은 클럽에서 연주하던 비틀스에게는 풋풋하면서도 세계적인 록 밴드로 발돋움하던 아주 중요한 시기였다. 미국에 건너가 저유명한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 막내인 조지 해리슨의 스물한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네 장의 사진 등이 눈길을 끈다.매카트니는 자신의 아카이브에서 1000장 정도의 사진을 발견했는데 35㎜ 카메라로 촬영한 것들이었다. 리버풀은 물론 런던, 파리, 뉴욕, 워싱턴 DC, 마이애미 등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소감이다. “누구라도 개인적으로 소중한 것이나 가족의 보물 같은 것을 발견하면 많은 기억들과 감정들이 밀물처럼 몰려올 것이며, 흐릿한 시간에 묻어뒀던 연결점들이 튀어나올 것이다, 정확하게 이 사진들을 보며 내가 경험한 것들이었다. 그 석달의 여행 중에 있었던 일들이 강렬하게 떠올랐다. 곧바로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놀라운 감정의 회오리였다.” 그는 이어 “우리의 첫 번째 엄청난 여행에 대한 내 자신의 기록”이라며 ”리버풀을 시작으로 런던에서 마치는 여섯 도시를 도는 비틀스의 사진 여정이기도 한데 존 레넌과 나는 3년 전만 해도 히치하이킹을 하며 파리를 여행했다. 그런데 그 때는 거물 취급을 받았고 우리는 한 그룹으로서 미국을 처음 방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을 것 같은 사진은 멤버들의 얼굴 사진이 아닐 것 같다. 영국 언론들이 ‘영국 공습’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열광적이었던 미국 대중들의 환영 열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아래 사진이다. 뉴욕 거리에서 쫓아오는 팬들을 향해 멤버들이 달음박질치는 모습을 담았다. 매카트니는 이 사진에 영감을 얻어 영화 ‘하드 데이스 나이트’를 촬영하며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도록 했다.물론 사진전에는 작품을 엄선해 내걸 것이며 사진집 ‘1964:폭풍의 눈’에는 275장이 실릴 예정이다. 니컬러스 컬리넌 갤러리 관장은 “정말로 각별한 사진들이며 아주 흥미롭다”고 말했다. 매카트니가 접촉해 와 2020년에 사진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눴는데 들을수록 사진들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이곳 갤러리는 2020년에 문을 닫았다가 건물을 새 단장했는데 공간을 넓히고 많은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매카트니 사진전과 엇비슷한 시기인 6월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세기 컬러 사진 개척자로 통하는 이본데 사진전 ‘이본데:삶과 컬러’가 열린다.
  •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로 거듭나는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로 거듭나는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에서 실패한 사업으로 꼽히던 줌월트급 구축함이 새로운 무장을 탑재하는 현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DDG-1000 줌월트급 구축함은 1990년대 초반 연구가 시작된 미 해군의 차세대 구축함 개발 계획인 SC-21((Surface Combatant for the 21st Century)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여러 연구와 변화를 거쳐 32척의 신형 구축함을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급등한 개발 및 건조비 등 예산 문제로 수량이 계속 감축되어 24척이 되었다가 7척으로 다시 줄어들었고, 결국 3척만 건조되었다.  2014년 말에야 첫 함정인 USS 줌월트가 미 해군에 인도된 줌월트급 구축함은 선체 측면 상부가 안쪽으로 굽어지는 텀블홈(Tumblehome) 설계를 채용했는데, 레이더 반사를 줄여준다.선체 위에 위치한 사령탑과 기타 부분이 복합재를 사용하였고, 레이더가 상부 구조물에 통합된 형태로 스텔스성을 더욱 높였다. 줌월트급 구축함은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보다 40% 선체가 크지만, 레이더 단면적이 매우 낮으며, 레이더 화면에는 작은 어선 정도의 크기로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줌월트급 구축함의 가장 큰 실패점 가운데 하나는 무장이다. 지상 전력에 대한 화력 지원용으로 개발된 줌월트급 구축함은 155mm 구경의 첨단 함포체계(AGS)를 두 문 장착하기로 되어 있었다. AGS용 포탄은 장거리 지사공격탄(LRLAP)라는 전용탄으로 약 84해리(154km)의 사거리를 목표로 했다. AGS는 분당 10발의 속도로 LRLAP를 발사할 수 있도록 수랭식으로 설계되었다. 하지만, 구축함 도입 댓수가 줄어들면서 LRLAP 도입 단가가 늘어났고, 발당 100만 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2016년 11월 LRLAP 도입이 취소되었다. LRLAP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못쓰게 된 AGS를 대체하기 위해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른 무장은 선체 주변으로 장착되는 Mk57 외장형 수직발사대(PVLS: Peripheral Vertical Launch System)다. Mk57 PVLS는 총 80개의 셀로 이루어졌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ESSM, SM-6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줌월트급 구축함은 예정된 현대화 작업을 통해 재래식 신속 타격(CPS) 미사일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한 개조를 받게 된다. CPS 탑재를 위해 AGS 함포를 제거하고 대형 미사일 수직발사 시스템(LMVLS)를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화 작업에는 함정 컴퓨터 개량도 포함된다.  CPS는 미 육군과 해군이 함께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프로젝트다. 육군이 공통 활공체를 개발하고, 해군이 로켓 부스터를 개발한다. 미 육군은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로 부르고 있으며, 2023년 첫 포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2025년부터 줌월트급 구축함, 2029년에는 버지니아급 공격 잠수함에 CPS를 배치할 예정이다. 미 육군이 핫 런치 방식으로 발사하는데 비해, 해군은 콜드 런치 방식으로 발사한다는 점이 차이다.  CPS 탑재가 완료되면 해안에서 지상 전력에 대한 화력 지원 함정에서 원거리에서 장거리 타격을 담당하는 함정으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그럴 경우, 그동안 지상에 근접할 경우 아무리 스텔스 성능이 우수한 줌월트급 구축함이라도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비판 논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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