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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여론조사도“클린턴 우세”/돌에 10%P이상 차이 승리 점쳐

    미국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4일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클린턴 현대통령이 도전자인 돌후보에 10%포인트이상의 두자릿수 격차로 승리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단 한번도 돌후보에 뒤진적이 없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결과중 CNN·USA투데이와 갤럽의 공동조사는 51%대 35%로 클린턴이 16%포인트 격차의 압도적 우위를 점치고 있고 뉴욕 타임스와 CBS조사는 53%대 35%로 무려 18%나 앞서고 있다.또 월 스트리트 저널과 NBC조사는 49%대 37%,ABC조사는 51%대 40%,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해리스는 51%대 39%로 각각 클린턴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핫라인(Hotline),퓨(Pew) 등이 실시한 기타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돌에 10% 안팎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들 여론조사의 오차한계가 플러스,마이너스 3∼4.5%인 점을 감안할 때 클린턴의 우세는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클린턴은 다만 영국의 통신기관인 로이터가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만 44%대 37%로 7%포인트 앞서고 있다.하원의원 선거에서는 현여론조사결과가 47%대 42%로 민주당에 유리하지만 각지역구 사정과 전국적인 여론조사결과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수십개의 지역구가 접전을 벌이는 등 대혼전을 벌이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다.상원선거에서는 이번에 3분의 1인 34석만이 교체되므로 현재 의석수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공화당의 우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D­1 미 상·하원선거 이모저모

    ◎아칸소주 ‘100년 민주아성’ 붕괴될듯/부자 미남후보 맞붙은 ‘케네디 고향’ 최대접전/남북전쟁이후 남부서 첫 흑인상원 탄생할듯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올 미연방 상·하원 선거는 공화당이 계속해서 다수당이 될 것인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지만 몇몇 주에서는 거물,스타급 후보들이 접전을 벌여 전국적인 시선을 모으고 있다.특히 상원은 수적으로 아주 적은 34명을 뽑게 되지만 435명 전원의 하원선거에 비해 정치적,사회적으로 주목의 대상이 되거나 불꽃튀는 대접전이 벌어지는 레이스가 많다. 고 케네디 대통령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주는 똑같이 케네디를 연상시키는 엘리트의 두 후보가 지금까지도 인기도에서 근소한 접전을 이루며 투표날만 기다리고 있다.3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존 케리 현 상원의원은 예일대 출신인데 자신도 부자지만 미국 최대 케첩 재벌 상원의원의 미망인과 재혼해 뉴스인물이 된 바 있다.공화당의 빌 웰드 후보는 또한 이곳 상류출신으로 하버드대를 나왔으며 71%의 득표율로 재선된 현 주지사다.두 사람 다 부자고 미남이고 육척장신인데 선거자금을 각 6백50만달러까지만 쓰기로 신사협정을 맺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미네소타 두 주에선 당파적 정치이념이 유달리 강한 현역의원이 모두 6년전의 경쟁자와 또다시 맞붙은 채 치열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의 제시 헬름스 공화당 의원은 4선으로 현재 상원 국제관계위원장의 파워맨.보수 이념의 대명사로서 미국내 진보파 인사들의 공적1호이고 국무부 축소안과 대사인준 장기지연으로 원성이 자자했었다.이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는 이곳에서 제일 큰 샤로트 시장을 지낸 건축가로 흑인인 해리 갠트.90년 첫 접전 때 갠트가 우세하자 헬름스 의원은 마지막 카드인 인종 카드를 써 10만표,6%포인트 차로 뒤집어 당선됐었다.이번에 갠트후보가 이기면 남북전쟁이후 최초로 남부에서 흑인 상원의원이 탄생한다. 미네소타에서 옛 패배자에게 맹렬한 추적을 받고 있는 현역의원은 폴 웰스톤 민주당의원으로 초선이나 상원 민주당에서 현재 가장 리버럴(진보)하다는 평을 듣는다.이에 맞선 공화당 후보는 러디 보이쉬츠 전상원의원으로 백만장자인데 90년 선거에서 재산없는 경제학교수인 웰스톤에게 져 의원 배지를 뺏겼다.웰스톤의원의 배지를 지키기 위해 클린턴도 지원유세를 했었다. 올 34개 상원선거중 현역의원 출마자는 20명인데 잘못하면 낙선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은 위 3인 외에 래리 프레슬리(공화·사우스 다코다),보브 스미스(공화·뉴햄프셔)의원이 지목되고 있다.그러나 미 상원의 현역의원 재선율은 94%로 가공할 정도다.현역의원이 은퇴해 새 얼굴의 후보끼리 싸우는 오픈 지역 14곳 중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 아칸소에서 상원직선제(1904년)후 처음이자 100년만에 최초로 클린턴과 반대당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탄생할 것인가도 주목거리. 임기 2년의 하원선거에서 가장 큰 초점은 이름없는 70명의 공화당 초선의원들이 과연 몇 명이나 진짜 의원 대접을 해주기 시작한다는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중진으로선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도 출마했던 골수 보수정객 로버트 도난(캘리포니아),물좋은 세입위원회에서 최장수이나 뇌물 혐의를 받고있는 조셉 맥데이드(공화·펜실베이니아),깅리치 하원의장을 가장 준열하게 질타해와 공화당의 표적이 되고 있는 민주당 수석부총무 데이빗 보니오르(미시간) 및 흑인위주 선거구 특혜가 사라진 몇몇 흑인의원들의 당선 여부가 관심사.
  • “클린턴·돌 영 왕실 먼 친척”

    ◎귀족연감 출판인 “헨리3세 후손” 주장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족보를 조사한 결과,두 사람은 먼 친척으로 밝혀졌으나 클린턴이 왕족의 피를 더 많이 이어받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버크 귀족 명감이 28일 발표. 버크귀족명감 출판인 해럴드 브룩스 베이커는 클린턴과 돌이 모두 영국왕 헨리3세,미국대통령을 지낸 윌리엄 헨리 해리슨,벤저민 해리슨의 후손으로서 먼 친척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런던 AP 연합〉
  • 서울신문 창간51돌기념 제2회 국제포럼:Ⅰ

    ◎제1주제/북한의 위기상황­어디까지 왔나/「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 서울신문은 창간 51주년을 맞아 「제2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을 18일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주최한다.『「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한·미·중·일·러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 20명이 참가,북한현실에 대한 분석·평가와 함께 4자회담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방안등을 깊이있게 토론한다.주제발표 논문 9편의 내용을 간추린다. ◎위기의 북한­정밀 진단/김학준 단국대 이사장/김정일 정권의 북 경제는 파탄상태/식량위기 극복 못하면 5∼10년내 붕괴 몇가지 중요한 문제들이 북한의 장래에 연관돼있다.우선 김정일의 권력은 안정되어 있는가의 물음과 관련해 기본적인 문제가 김정일의 건강이다.김정일의 건강이 썩 좋은 것 같지는 않다.그렇다고 권력자로 집무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김일성 사후 2년3개월이 넘은 오늘날까지 총비서와 주석직 들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해서 최고권력자로서의 지위에 이상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김정일은 20년 넘게 후계자로 체계적으로 키워졌고 북한주민들은 그가 김일성의 후계자임을 믿어의심찮기 때문에 김일성사후 곧바로 수령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 김정일정권은 권력상황에서만 접근한다면 안정돼 있다.그러나 국제 외교 경제 사회 등 여러 부문,특히 경제에서 커다란 어려움들의 늪에 빠져있다.여러가지 경제지표들을 놓고 말할때 북한경제는 확실히 파탄상태이다.더구나 이러한 어려움들은 김정일정권이 출범한 시점을 앞뒤해 더욱 불거졌다.수해가 그 대표적 보기이다.작금년에 북한은 그 스스로의 표현으로 『1백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엄청나게 큰 수해』를 겪어야 했다.식량위기가 곧바로 뒤따랐음은 물론이다.그많은 심각한 어려움들을 해결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김일성을 더 신성하게 만들고 그의 카리스마를 빌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이러한 계산에서 북한에서는 이른바 유훈통치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의 경제적 파탄,특히 식량위기는 사회적 기강을 이완시키고 있다.탈북자들의 증언들은 예외없이 정부와 당관리의 부패,뇌물의 주고 받음,일반주민들의 생산의욕 저하,통행증제도의 사실상 무효화,범죄의 증가,심지어는 매춘 등을 전하고 있다.북한의 경제적 위기상황은 북한이 붕괴로 가고 있느냐는 물음을 제기시켜 왔다.흔히 「북한 붕괴」라고 말하지만,그것은 김정일정권의 붕괴,사회주의체제의 붕괴,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붕괴라는 세 수준에서 나눠보는 것이 타당하다.이에는 상반되는 분석이 나온다.첫째는 국가의 소멸은 커녕 정권의 붕괴조차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이다.둘째는 사회적 불안정이 이미 시작된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식량위기가 극복되지 않으면 결국 군부쿠데타나 대중반란이 일어나 앞으로 5∼10년안에 최소한 정권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이다. 김일성이 죽은뒤의 북한은 확실히 「체제 병리의 징후들」을 점점 더 많이 보여주어 왔다.김정일정권은 이것을 극복해낼 것인가.전문가들은,제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개방과 개혁조치를 취해 나가고 또 중국으로 하여금 김정일정권이붕괴하지 않도록 석유와 석탄 및 식량을 포함한 경제원조를 계속해서 베풀도록 유도해 나가며 미국 및 일본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는 경우,가난과 식량위기에 익숙해 있으며 통제에 쉽게 복종하는 북한인민들은 결코 집단적 반란을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본다.군부쿠데타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그러한 전제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 김정일 정권은 마침내 「내부폭발」을 겪게되리라는 견해도 유력하다.그리고 김정일정권의 붕괴는 종국적으로 북한이라는 국가의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까지 전망한다.그때가 한반도로서는 매우 위험할 것이다.김정일과 그의 교조주의적 추종자들이,그 개연성이 높지는 않지만,삼손 방식의 선택을 걷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위기의 북한­분석과 평가/프르지스터프 미 해리티지재단 아시아 연구소장/북­미 관계개선때 북한 「연착륙」 가능/남북 직접대화는 미측이 뒷받침해야 최근 자료들은 북한의 기근 사망자가 95년 12월에 283명,96년 1월에 337명,2월에 195명,3월에 60명이라고 밝혔다.96년초 워싱턴포스트지는 『미국과 한국관리들은 북한이 식량난에 시달리면 그렇지 않을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며 『분석가들은 평양이 한국전쟁이후 그 어느때보다 무력침략에 호소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즈 사설은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이 「폭력을 수반한 정치적 소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당시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문제는 북한이 과연 붕괴할것이냐가 아니라 내부붕괴냐,외부폭발이냐 같이 어떤 식으로 언제 붕괴하느냐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바 있다.그러나 북한정권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 이와관련,일부 정책결정자들은 소프트랜딩이라는 장미빛 시나리오를 전망하면서 북핵합의를 하나의 신뢰구축방안으로 간주한다.그러나 이 소프트랜딩이 북한의 점차 악화되는 경제난,불안정,약화,절망감으로 인해 위협받고있다는 것이 최근의 주장이다.전 국가안보위원회 아시아특별보좌관 스탠리 로스씨는 『한·미 양국이 북한경제를 최소한이나마 살려서 이 붕괴를 가능한한 오래 연기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레이니대사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경제지원과 함께 억지전략에서 벗어나 신뢰구축과 적극적인 협력을 유인하는 쪽으로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이런 노력들이 북한으로 하여금 현재의 노선보다 「나은 대안」이 있다는 것을 믿도록 설득시킬수 있다.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미국과 가까워지면 『살아남고 번영할수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노력해야한다.그러면 북한도 소프트랜딩의 길로 갈수 있을 것이다.식량난이 북한정권을 오히려 강화시켰다는 추론도 있다.북한정권의 성격상 북한지도부가 이 식량난을,충성스런 지지자들에게 보상을 주고 대신 정치적 충성도가 의심스러운 주민들을 벌하고 굶기는 도구로 이용할 가능성을 간과할수 없다.스탈린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공포의 기근을 잊어서는 안된다. 지난 4월 2+2회담 (4자회담)제의후 이는 미 행정부의 대한반도정책의 중심의제가 됐다.사실상 북한은 2+2 제의를 지렛대로 이용해 수백만t의 곡물지원을 요구했다.이 제의의 취지설명에 참석하는 대가를 바란것이다.미 행정부는 이 대가를제쳐두고라도 단순히 이 제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라는 긴박한 이슈들을 제기하지 못했다.사실 이 제의는 미국에게도 제약요인이다.현재 한국에는 미국에 대해 높은 의혹과 불신이 일고있다.이는 상당부분 미행정부가 보인 행태탓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열쇠는 남북간의 직접대화이다.2+2제의 이전에 이 대화의 틀은 이미 마련돼있다.91년 남북한 정치협상에서 북한은 한국과의 직접,고위급 대화에 동의한바 있다.북핵합의에 서명하면서도 북한은 남북직접대화를 약속했다.하지만 진짜 문제,즉 북한이 한국을 동등한 파트너로 대우할 의사가 있느냐는 문제는 외교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북한과 한반도의 장래에 있어 주요 문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채 남아있다.북핵합의와 2+2회담,그 어느것도 문제해결의 열쇠가 아니다.이 문제들은 차기 미행정부에도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이제는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넓히기 위한 보다 거시적인 전략을 개발할 때이다. ◎김정일 위기관리 가능한가/서대숙 미 하와이대 교수/김정일 위기극복 지도력 검증단계/북 주민,문제해결 능력 불신땐 위기상황 북한문제에 대해 우리들이 심각하게 우려하는 이유는 과거의 어려움을 해결했던 지도자 김일성이 죽어 더이상 위기극복을 위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으며 그의 후계자 김정일은 현재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라는 사실이다.북한은 지금 정말로 위기에 빠져있다.그러나 그 위기를 북한의 붕괴와 연계시키는 것은 잘못이다.북한문제는 복잡하지만 그 문제들은 김정일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김정일은 오히려 그의 아버지로부터 어려운 상황을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다. 김일성이 죽었을때 북한의 4가지 주요 장기적인 문제점들이 지적됐다.첫번째 문제는 외교였다.북한은 소련에서의 사회주의 실패를 비난하며 북한식 사회주의를 정당화했으나 새로운 국제 정치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본주의 국가에서 새 우방을 찾는데 실패했다.두번째는 아직도 완결되지않은 정치적 후계와 관련된 국내문제다.김일성의갑작스런 죽음은 국가수반이 아니라 군최고사령관이 2년이상 북한을 통치하는 불안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세번째 문제는 경제난이다.북한경제는 80년대 제3차 7개년 경제계획 중반부터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95년의 홍수는 북한경제의 심각한 실상을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는 계기였을 뿐이며 경제적 어려움은 거의 10여년동안 계속돼왔다.네번째 문제는 가장 심각한 것으로 군과 안보에 관한 문제다.북한의 안보는 소련과 중국에 크게 의존했다.그러나 두나라는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그리고 소련은 무너졌으며 중국은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경제관계에 분주하다.북한의 핵개발계획은 북한이 한국의 재래식무기 현대화에 더이상 경쟁할수 없음을 나타냈다.이 4가지 문제점들은 김정일과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중요하다.그들이 이 4가지 문제중 어느 하나라도 해결하는데 실패하면 북한체제는 생존과도 직결되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질것이다. 북한의 문제는 김정일과 새로운 세대 지도자들이 김일성과 원로세대 지도자들로부터 물려받은 장기적 문제들이다.북한의 문제는 김정일에 의해 야기된 것이 아니며 북한 주민들은 새 지도자들에게 문제해결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것은 북한 주민들이 언제까지나 순종적일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김정일과 새 지도자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민들이 확신할 경우 북한체제는 아마 위기상황으로 빠질 것이다.그렇다고 북한체제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만약 김정일이 실각하면 다른 지도자들이 부상하여 북한체제를 유지·개선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북한 체제가 붕괴되려면 반공산주의,반김일성 혁명이 일어나야 하는데 이번 세기내에 북한에서 그러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북한은 지금 해결해야할 중요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김정일과 새로운 세대 지도자들이 그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분명치 않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관리할 능력은 갖고 있다고 할수있다.북한주민들은 새 지도부에 난국을 극복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다.그러나 새로운 지도자들이 문제를 야기한 원로세대들을 비하하지 않고 그들의 업적을 찬미하는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추구하려하면 그 과업은 더욱 어려울지도 모른다.북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은 아마 김정일에게 「고난의 행군」이 될 것이다.
  • 독도 지하수맥 발견/하루 1,200ℓ 취수 탐사확인(조약돌)

    ◎개발땐 영해확대 중대 의미 독도에 식수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하수맥이 발견됐다. 16일 독도 접안시설 공사를 하고 있는 (주)삼협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하수 개발을 위한 정밀탐사를 실시한 결과,독도의 동도와 서도에서 하루 1천200여l의 지하수를 취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협개발측은 독도를 옆으로 뚫고들어가는 수평착정공사를 실시,지하 2천여m에서 시추할 경우 서도에서 하루 약 1천l,동도에서 약 200l의 지하수를 뽑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양은 성인 10여명의 생활에 필요한 분량으로 경비대원 40여명의 식수확보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독도에서 식수가 나오면 우리나라 해역이 독도를 기점으로 200해리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외교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독도=이동구 기자〉
  • 「21세기 해양수산업의 진로」 토론회

    ◎“시화호에 도크식 항만건설 바람직”/EEZ선포후 확대수역 모니터링제 구축을 해운·항만,수산·어촌과 해양정책 등 해양수산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21세기 해양수산업의 진로」 정책토론회가 10일 서울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강당에서 해운산업연구원(원장 조정제)주최로 열렸다.해양수산부 창설 기념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정부,학계,기업인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7개의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가운데 시화호의 항만개발을 주장한 이정욱 해운산업연구원 항만연구실장의 「물류비용 최소화를 고려한 컨테이너 항만의 최적 개발방향」과 박성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수산경제연구부장의 「200해리 수역체제에 대응한 어업구조 조정방향」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이정욱 해운산업연구원 항만연구실장=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컨테이너 항만개발정책은 기존의 부산항 확장과 광양항의 신규개발을 통한 양항체제 구축에 촛점을 맞추어왔다.그러나 내륙수송비의 급증과 지역항끼리의 직기항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현재의 양항체제를 「두개의 중심항만과 여러개의 지역거점항체제」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특히 수도권의 경우 2011년 기준으로 최소한 2백60만TEU의 컨테이너처리시설이 필요한데 아산항의 계획이 모두 실현된다 해도 수도권에는 2011년까지 14선석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도권의 새로운 항만부지를 고려한다면 제반 여건과 항만건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화지구가 가장 적정한 것으로 판단된다.시화호에 이미 건설된 12.6㎞의 방조제 일부를 헐어 오픈 포트로 개발하거나 인천과 같이 도크식으로 개발할 경우 수도권이 필요로 하는 대규모 항만을 적은 비용으로 건설할 수있고 이 사업을 통해 오니의 준설,오·폐수 처리시설 건설 등 시화호의 오염에 따른 환경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성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수산경제연구부장=최근의 급격한 세계 어업질서 변화속에서 동북아 수역의 해양경계 획정문제와 어업자원관리문제가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이미 우리나라와 일본은 200해리 경제수역을 선포했고중국은 직선기선 설정과 200해리 선포방침을 발표했다.기선 설정이 이뤄지고 합의선에 의해 경계가 획정될 경우 연근해어업과 일본 북해도 근해에 출어하고 있는 원양어업은 어장 상실로 인해 35만∼42만t의 어획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해리 수역체제하에서 우리가 직면하게 될 중요한 국가적 과제는 첫째 확대된 관할수역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구축,둘째 과잉어선세력의 감축 및 새로운 어업자원관리방식의 도입,셋째 고인력 어업구조의 파괴 및 수산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적 수산업 발전과 안정적 수산식량 공급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동북아 수역에서 경계획정이 이루어질 경우 우리의 관할수역은 국토면적의 3배에 이르게 되는데 그 광대한 해역을 감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다.또한 어업구조를 빠른 시일내에 현대화하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어업경영이 가장 선진화된 노르웨이와 공동으로 수산기술협력단을 설치,운영할 필요가 있다.
  • 루스벨트 국제장애인상/「유엔행동계획」과 한국의 치적

    ◎장애인 교육·재활관련 국가전략 권고/한국 고용의무화 등 “선도 국가” 평가 한국이 「루즈벨트 국제 장애인상」의 첫번째 수상자가 된 것은 지난 82년 유엔이 채택한 「장애인에 관한 행동계획」을 적극 실천했기 때문이다.이 계획은 장해의 예방과 재활,기회균등을 위한 국가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을 각국에 권고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유엔은 83∼92년을 「유엔 장애인 10년」으로,이어 93∼2002년은 「아·태 장애인 10년」을 정해 장애인 복지를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유엔이 제시한 구체적인 전략은 장애인 관련 입법,장애인에 대한 교육,훈련 및 고용,장해예방,재활서비스 등 모두 11가지에 이른다. 우리나라가 이들 프로그램에 적극 호응한 것은 다양한 제도개선과 정책으로 나타났다.82년 장애인 취업알선을 시작으로 장애인 고용촉진법을 제정해 일정비율의 장애인 고용을 의무화했다.국립재활원을 개원,직업 및 의료재활은 물론 봉사자도 양성하고 있다. 장애인등록사업을 실시,현재 절반 가량인 40만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88년엔장애인올림픽을 개최했다.89년에는 장애인복지체육회도 설립했다. 89년에는 또 심신장애자복지법 전문을 개정하고 4월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제정했다. 국공립 박물관·고궁 등과 철도·지하철에 대한 무료이용과 함께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했다.의료보험의 기간제한도 철폐했으며 정원외 대학입학도 허용되고 있다. 장애인 관련 복지정책이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은 이같은 노력으로 비록 선진국에 비해서는 뒤떨어지나 「장애인 복지의 기본틀」을 갖췄으며 아·태지역에서는 가장 선도적인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 루스벨트재단 어떤 곳인가/소아마비 루스벨트 대통령기려 설립/트루먼 대통령 주도 46년 뉴욕서 출범 「루스벨트 국제장애인 상」은 지난해 유엔창설 50주년과 미국의 32대 대통령이었던 고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서거 50주기를 맞아 루스벨트재단에 의해 만들어졌다.루스벨트재단은 지난 82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장애인을 위한 유엔행동계획」의 실현 노력을 장려하고 각국의 장애인에 대한 권리신장 및 복지사업의 확충을 고무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 소아마비 장애자였던 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재임중 세계의 장애인에게 완전한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장애인 복지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등 장애자의 사회적 권익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루스벨트재단은 루스벨트 대통령(1882∼1945)의 이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46년 그의 후임인 고 해리 트루먼 대통령과 루스벨트 대통령의 미망인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비영리재단.뉴욕에 소재한 이 재단은 매년 고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상을 구현하고 그의 공로로 창설된 유엔의 이념과 이상을 널리 고취시키는 각종 행사와 사업를 벌이고 있다.재단은 현재 루스벨트 도서관과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루스벨트 대통령 시대에 관한 각종 연구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재단은 또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해마다 고 루스벨트 대통령의 자유사상구현에 기여한 인사를 선발하여 「자유의메달」을 수여하기도 한다.
  • 「펜대굴리기 대 렌치 비틀기」/앤드류 토마스 해리티지재단 연구원

    ◎“기능인이 대접받는 사회 만들자”/학비 세금공제 추진… 「육체노동」 기피 부채질/「아메리칸 드림」 부활위해서도 차별대우 말길 한국보다는 덜하지만 미국도 비생산적인 학력중시 병폐에 시달리고 있다.앤드류 페이튼 토머스 아리조나주 검찰총장보 겸 해리티지재단 비상임 연구원은 보수적인 싱크탱크 미국공공정책연구소(AEI) 발행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최근호에서 대학졸업장이 아닌 기능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한국사회를 연상시키는 그의 「펜대 굴리기 대 렌치 비틀기」를 소개한다. 손에 기름때가 묻는 것에 개의치 않고 그런 일을 소중한 직업으로 삼을 미국인이 지금도 남아 있을까.미국은 제손으로 모든 걸 일궈야 했던 개척자와 역사적인 철강근로자의 나라였건만 지금은 너무도 연약해졌다.우리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장비들을 직업적으로 조립하고 수선해줄 시민마저 스스로 배출해내지 못하는 건 아닐까. 최근 대학 학자금으로 쓰일 땐 1천5백달러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안이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거론되고 있다.이는 우리의 「아메리칸 드림」이 이제는 근육노동 일자리로부터 탈출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공약은 손으로 일해 먹고사는,실제 물건을 만들어내고 또 현대의 정보사회에서 천해보이나 핵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근로자들에 대한 은근한 뽐냄과 경멸이다.대학에 가지 않았고 또 가고 싶지 않은 수백만의 미국인에겐 이 공약은 차별이며 모욕이기조차 하다. 또 이 대학교육 장려안은 경제적인 허점을 안고 있다.숙련 블루칼라들이 부족하다는 기사가 자주 보도된다.숙련 기능을 갖춘 블루칼라들은 손으로 일하지만 간신히 벌어먹고 사는 신세이기는 커녕 경제적 붐을 누리고 있다.많은 잠재적 경쟁자들이 대학으로 가버려 귀해진 덕분이기도 하다.위스콘신주의 한 기업체 사장은 『기술과정을 마친 용접공은 야구의 자유계약선수와 같은 처지』라고 말한다.숙련 기능공은 연봉이 3만5천에서 5만달러라는 것이다.오버타임을 해서 6만달러를 버는 기능공도 많다. 그러나 얼마 전까진 이런 숙련 기능직에 뜻을 품던 많은 젊은이들이 이제는대학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졸업해서 더 적은 연봉의 일자리를 얻을 따름이다.오늘날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생중 반 이상이 대학을 간다.전공과는 상관없이 대학 졸업장은 다 똑같다는 말에 학생들은 혹하고 대학 교과과정도 그렇게 짜여있으나 졸업한 뒤 취직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졸업장이 허다하다. 대학 졸업장을 요구하는 많은 일자리는 따지고 보면 꼭 4년이상의 고등교육이 본질적으로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전통과 기대에서 그런 요구를 한다.미국의 변호사가 아주 좋은 예다.변호사 기능의 대부분은 변호사 보조원 양성학원과 고등학교 토론훈련 교육을 통해 능히 습득할 수 있다.지금처럼 소송과 계약 서류를 이해하고 피변호인의 입장을 법정에서 논하는 그런 간단한 일을 하기 위해 무려 7년의 고등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보다는 훨씬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그럼에도 변호사 인원을 적절한 소규모 선으로 유지하기 위해 변호사협회는 필요하지도 않은 학력요건 등 회원가입 장벽을 높이 세워 눈을 부라리고 독점체제를 지키고 있다.교육계,언론계,그리고 정부또한 상층 직업에 입문하는데는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다는 자기에게 유리한 논지를 편다. 일반화되고 있는 근육노동과 기능교육에 대한 경시풍조는 여러 원인이 있다.그중 하나는 교수와 대학 직원들이 자기 보존책에서 대학졸업장은 성공에 필수적이다라는 말을 자꾸 퍼뜨린데서 연유한다.분명 통계로 보면 대졸 학력자가 대학졸업장이 없는 사람에 비해 수입이 좋으나 이를 곧이 곧대로 해석하면 안된다.노동시장이 대졸자로 넘쳐날 때 남보다 후한 급여를 주는 업주는 심상하게 대졸자를 채용하게 된다.그래서 이 대졸자는 높은 급여를 받을 것이나 대학학력이 꼭 필요한 결과로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또 많은 미국인들이 근육노동을 깔보아 대학교육을 근육노동의 수고와 계층적 암시에서 벗어나는 수단으로 여기는데서 비롯되고 있다.글자나 숫자 대신 연모와 함께 일한다는,창조성 대신 일상성이 요구되는 직업의 하인이라는 것과 결부되는 불명예가 무서워서 우리는 우리 애들을 대학에 보낸다.그러나 지루한 근로를 통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보다 「큰」활동을 할 시간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이 명예롭고,영원한 직업에 입문하는 사람은 모두로부터 커다란 박수를 받아야 한다.대학졸업장을 꿈꾸지 않았다고 해서 경제적인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 진정 사회를 개선하고자 한다면,변호사협회 회원권을 버리고 용접봉을 들기로 한 변호사에게 세금공제 혜택 등이 주어져야 할 것이 아닌가.
  • 「선상반란」 어선 오늘 한국측 인도/2∼3일뒤 부산 도착

    ◎이인석씨 항해 필요로 참화 피해/“선장이 부른다” 11명 차례로 불러 살해 남태평양 해상에서 조업중 조선족 출신 중국인 선원들의 폭동으로 표류하다가 일본 영해로 들어갔던 페스카마15호가 26일 다시 오키나와 부근의 공해상으로 이동,곧 우리측에 의해 예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카마15호의 현재 위치는 북위31도,동경140도인 도리시마(조조)서쪽 40해리 지점으로 한국인 생존자 이인석씨(27·1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조선족 선원 전원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선적국인 온두라스와의 협의를 거친뒤 우리 해경을 현지에 파견,페스카마15호와 선원 전원을 부산항으로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페스카마 호는 빠르면 27일 우리측에 인도,예인돼 2∼3일안으로 부산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페스카마 호에는 3일정도 항해할 수 있는 연료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냉동창고 감금도 【부산=이기철 기자】 선상반란 살해사건과 관련,한국인 선원 등 11명을 살해한 중국선원들의 직접적인 동기는 귀국의사를 밝힌 자신들에 대한 한국선원들의 구타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생존자 이인석 1항사는 26일 주제양 부산사무소 손영익 소장과의 단파교신에서 지난 8월2일 상오 3시부터 다음날 10시사이 중국선원 6명이 한국선원 6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은 칼로 찌른뒤 바다에 던졌고 인도네시아선원 1명과 선상반란에 동조하지 않은 중국인 선원 최만봉씨(27)는 냉동창고에 감금,동사시켰다. 또 중간에 편승한 최동호씨는 중국인들의 협박을 받은 인도네시아인이 바다에 수장시켰다. 중국선원들은 한국선원들이 모두 잠자는 사이 『선장이 개별면담을 원한다』며 갑판으로 차례로 불러낸뒤 로프로 결박하고 칼로 살해했다. 항해사 이인석씨를 살해하지 않은 것은 항로결정에 필요했기 때문이며 살해순서는 선장,갑판장,기관장,조리장,조기장·기관사순이다.
  • 한·중수교 4년/APEC 등 국제기구서도 긴밀 협력

    ◎양국관계 현주소를 점검해보면/김 대통령·강주석 교환방문… 기초 닦아/4자회답 등 항구 평화체제 구축 협력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지 4년이 지났다.92년 8월24일 북경에서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전기침외교부장이 수교공동성명에 서명한 이후 단 3일만에 양국 수도에 대사관이 개설되고,한달만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이뤄질 정도로 양국관계는 급진전됐다.새정부 들어서도 김영삼 대통령이 94년 3월 중국을 공식방문했으며,이어서 이붕 국무원 총리,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강택민 국가주석 등 중국을 움직이는 세명의 최고지도자가 차례로 방한,양국관계는 단단한 기초를 닦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시아유럽회의(ASEM)와 같은 다자간 기구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한·중관계는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국이 상호협력을 유지해가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앞으로도 그러한 양국관계의 기조가 유지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국간의 교류가 본격화되면서 각 분야에서 새로운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중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말하자면 중국이 남한과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가는가 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수교이후 줄곧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정치는 북한,경제는 남한」이라는 공식에 맞춰 한반도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해왔다.그러나 중국이 이른바 「혈맹」관계인 평양 당국자들에게도 사전에 알리지 않고 한국과 수교를 한 것은 이미 북한과의 정치적 관계 손상을 감내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 그러나 오히려 북한이 중국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핵무기를 개발하고 한반도 정전체제를 와해하려는 무력도발을 계속함에 따라 중국은 최근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회복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중국은 지난달 북한과의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35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한동안 중단했던 대규모 식량과 에너지 지원을 재개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회복에 진력하고 있다.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한·미가 공동제안한 남·북한,미,중 간의 4자회담에 대해서도 북한측의 답변을 기다린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갖는 것은 우리에게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정부도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입장은 나타내지 않는다. 경제협력 분야에서도 한·중 양국의 이해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김영삼대통령의 방중당시 합의된 자동차,항공기,전전자교환기(TDX),고화질TV 등 4개분야 협력사업 가운데 이미 항공기 공동개발 사업이 무산됐다.양국은 또 2백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과 어업협정 체결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양국간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에는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반도 시각/남북 정경분리… 한반도안정 주력/한국의 자본·기술 힘입어 경제개발/북과 일정거리 두며 우호관계 유지 중국은 지난 92년 8월 한국과의 수교이래 4년동안 경제적으로는 한국자본을 끌어들여 개혁개방과 경제현대화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남북한 실체인정 등 등거리외교를 통해 한반도 안정확보에 주력해 왔다.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동북아에서 대만의 맹방하나를 떼어냄으로써 대만에 대한 봉쇄외교를 완성시키고 미국·일본에 대한 견제 및 교섭력 강화라는 실익을 손에 넣었다.한국­미국­일본이라는 동북아 3각체제가 당분간 급작스레 와해되지는 않겠지만 중국은 한국에대한 영향력을 새로 얻었으며 그만큼 북한에대한 영향력을 잃은 측면도 없지 않다. 수교이후 중국은 한국과 경제적 축을 중심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오면서도 북한이라는 이념적 동맹자 겸 적대세력에 대한 완충지대의 보존에 노력해 왔다.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식량 및 유류지원 등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고 지난 7월 중국 북양함대의 북한방문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그러나 한·중수교이후 강택민·이붕 두 최고지도자가 방한했음에도 중·북간 수뇌의 상호방문이 뚝 끊어지고 있는 것은 상호간 신뢰에 금이가고는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중국은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한국과 평등한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중국의 기존입장은 이붕총리의 업무보고를 통해 계속 공개 천명되고 있다.한국과의 정경분리 외교 및 남북 등거리외교는 한국과 경제협력관계 심화에도 불구,변치않는 부분이라는데 한국의 대중국 외교의 딜레마가 있다.중국은 북한카드를 내세우며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비해 한국은 일본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 중국에 대한 적절한 카드제시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 북경외교가의 시각이다. 94년 북한 핵위기때 국제연합 등에서의 중국의 북한제재반대 등의 역할이나 지난4월 북한의 비무장지대안 무장군인활동 등 정전협정 위반사태에 대한 국제연합 안보리의 의장성명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는 정경분리,등거리외교원칙에 기초한 중국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게 한다. 중국은 일부 적자에도 불구,한·중교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동북3성과 산동성,요녕성 등 환발해권의 개발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특히 최근엔 내륙개발을 위해 한국자본의 내륙진출을 크게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경제무역부 관리의 평가대로 『중국이 한국에 바라는 것은 자본』이란 말에서처럼 한국을 보완적 자본투자자로 알고 있으며 경제협력이 커질수록 한국의 중국의존이 커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계로 본 한·중 교류/교역 연평균 42% 증가/작년 1백65억불 기록/한국인 방중 3년새 26배 늘어 40만명/대중 투자액도 5배 많아져 8억 달러 통계청은 23일 중국과 수교 4주년을 맞아 「통계로 본 중국의 경제사회상 및 한·중교류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다음은 주요내용이다. ▷무역◁ 우리나라의 중국과의 무역 규모는 95년 1백65억4천5백만달러로 무역총액의 6.4%를 차지,수교 첫해인 92년보다 금액 2.6배,비중 1.6배 증가했다.91∼95년 연평균 증가율 42.1%로 우리나라 무역총액 증가율 14.0%의 3배다.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3위 교역상대국이 됐고,우리나라는 독일을 제치고 중국의 5위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했다.무역수지는 93년 처음으로 12억2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7억4천2백만달러로 증가했다. ▷투자◁ 수교전인 91년에는 69건,4천2백5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수교 첫해에 1백71건,1억4천1백20만달러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백25건,8억1천4백40만달러였다.수교후 3년만에 투자건수는 4·2배,금액은 5·8배가 증가했다.우리나라 전체 해외투자중 중국 비중은 금액기준 91년 3.8%에서 92년 11.6%,95년 26.6%로 급증,최대 투자대상국이 됐다. 지난해말 현재 잔존실행기준 전체 중국투자 2천1백93건,18억8천6백30만달러중 제조업이 대부분이다.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도 89년 1건,2천8백달러로 시작된 이래 수교 첫해인 92년에는 6건,1백5만6천달러에 이어 95년말 현재 1백17건,2천8백47만2천달러.서비스업이 대부분이다. ▷인적교류◁ 한국인의 중국방문객수는 91년 1만5천2백61명에서 지난해 40만6천9백18명으로 26.7배 증가.중국인의 한국 방문객수는 91년 4만4천1백88명에서 95년 8만1천1백20명으로 1.8배 증가.조선족의 한국방문은 한약판매 목적의 대거입국으로 91.92년 3만명을 넘다가 최근에는 연간 2만명내외로 줄었다. ◇중국 경제·사회상 ▷인구◁ 5년 기준 12억1천1백21만명으로 세계인구의 21.2%.한국의 27배다.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과 82년부터 시행된 한자녀갖기 정책으로 10세 미만의 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수) 불균형이 심각,94년 기준 0∼4세 1백16.4명,5∼9세 1백10.1명이다.90년 인구센서스 결과 한족 등 57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으나 한족이 10억3천9백19만명으로 91.9%.조선족은 1백91만명으로 0.2%에 불과하다. ▷노동 및 임금◁ 지난 78년 12.1%에 불과했던 3차산업 취업자가 95년에는 24.8%로 늘어나 노동력이 3차산업으로 급격히 이동중이다.1인당 평균임금은 78년 6백15위안에서 지난해 5천5백위안(95년기준 1백달러=8백35·1위안)으로 연평균 13.8% 증가했다.
  • 대우의 「세계경영」:8(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9)

    ◎융단폭격식 광고공세/철저한 소비자 취향분석으로 승부/세일즈맨이 광고전담… 기업인지도 단기간에 높여/3∼4년뒤 실무자 200여명 귀국… 국내시장 돌풍 예고 지난해 2월 독일.그달 14일부터 주요신문 잡지와 역 공항 번화가 등에 대우광고가 갑자기 융단폭격처럼 진행되기 시작했다.17일부터는 거의 모든 TV채널에도 대우광고가 등장했다.특히 TV광고는 미모의 백인여성이 등장 『대우가 어떤 회사인지 알고 싶으면 전화를 주세요.추첨을 통해 1만마르크(5백40만원상당)의 해외여행 특전을 드립니다』는 내용이었다. 이 광고로 유럽법인에 시간당 무려 2만5천통의 문의전화가 폭주,업무가 완전히 마비됐다.그 유명한 입술광고도 여기서 시작된다.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도 다소 시차가 있었지만 이를 전후해 대우의 광고폭격이 시작됐다. 독일,광고개시 3주뒤 소비자 인지도 47%.「대우와 그대.대우차는 나의 친구」로 시작하는 해리베라폰테의 바나나보트에 가사를 붙인 로고송은 어린이들이 흥얼거린다.영국,광고시작 4개월만인 4월 소비자브랜드 인지도 92%. 대우그룹의 비서실광고팀은 해외 성공사례로 독일과 영국을 꼽는다.(주)대우 자동차영업쪽에서도 이들 두나라를 대표적인 성공지역으로 친다.론칭단계로 「내일의 제품에 효과를 기약하는」기업인지도 광고의 성공과 단기간에 제품의 판매신장과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우는 정확한 소비자 취향분석과 상승하는 기업인지도에 맞춘 판매연결을 성공 이유로 분석한다.비서실 이재욱 광고팀장.『현지법인은 광고전담부서가 없이 세일즈맨이 광고를 직접한다.시장 및 소비자와 직접 부딪치는 이들이 만든 광고와 책상머리에서 만든 광고는 다르다.광고가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면 판매전략 또한 경쟁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철저한 단계별·지역별 현지화다.꿩 잡는게 매라는 식이다.하루하루의 점유율에 일희일비하는 세일즈맨들의 경험을 존중한다.전투를 하는 사람만이 어떤 무기가 필요한지 가장 잘안다는 생각이다. 대우전자 김권현 해외담당이사.『그래서 국내에서 보면 유치하기 짝이없는 광고들이 곧잘 현지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는다.대우전자가 러시아에서 하고 있는 세탁기광고가 대표적이다.까만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어 돌리니 흰고양이가 됐다는 내용이다.국내에서는 생각조차 할수 없다』 해외에 쏟아붓는 광고물량은 엄청나다.지난해 유럽지역 광고물량만 1억달러였다.올해도 5천만달러어치를 쏟아붓는다.전자도 올해의 광고예산을 3천4백만달러로 책정했다.어디서 벌어 광고비로 충당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될 정도다.이 문제가 지난해 유럽현지에서는 대우에 관한 최대의 미스터리였다. 대우의 답변은 원론적이다.비서실 백기승 이사.『광고비가 초기에는 매출의 10%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5∼6%의 이익을 남기기 위해 광고를 하지 않는다면 오래가지 못한다』 대우의 현지법인은 4백3개.이중 독자적으로 판매와 광고를 하는 법인만도 50여개국 2백여개에 이른다.판매실무책임자는 과·차장급이다.대우는 이들에게 또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3∼4년 뒤면 국내로 들어온다.2백명쯤 된다.엄청난 양의 광고제작 경험과 이와 접목된 세일즈의 노하우를 갖고뛴다면 국내시장 사정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 한·일 EEZ회담 시작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국과 일본은 13일 도쿄에서 유엔 해양법조약비준에 따른 배타적경제수역 경계획정에 관한 첫 교섭을 벌였다. 이날 교섭에는 한국측의 김하중 외무부아시아국장과 일본측 가토 료조 아시아국장 등 양국 외무부아시아국장을 대표로 외무부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교섭에서는 양국의 관련법규 등의 정비상황,2백해리 배타적경제수역의 경계획정에 관한 양국의 기본적 입장 등에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의 교섭진행방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 소설로 읽는 인류의 기원 유인원 소재 번역물 출간 붐

    ◎「네안데르탈」 「…아담」 등… 영화작업도 병행 사이버 시대에 웬 유인원? 인류의 조상에 밀려 멸종되거나 현생인류로 진화,사라져간 유인원들이 소설속에서 속속 부활하고 있다.국내에도 소개될 이 소설들은 영화화도 동시 진행중이어서 「멀티 미디어」적 유인원 바람을 몰고올 듯하다. 도서출판 황금가지가 출간한 「네안데르탈」 전 2권은 제목 그대로 네안데르탈인에 초점을 맞춘것.82년 퓰리처 상 수상자인 기자출신 존 단튼의 최신작이다.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흔적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 시나리오 작가 펠투 포페스쿠의 「올모스트 아담」도 한 국내 출판사에 의해 출간 준비중. 「네안데르탈」의 영화화는 제일제당이 지분참여한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드림웍스 SKG」가 맡는다.「인디아나 존스」「쥬라기 공원」 등에서 인류 기원에 대한 반짝이는 상상력을 발동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을 예정.「올모스트 아담」은 20세기 폭스사에서 영화로 제작중이다.월트 디즈니에서도 티베트고원에 출몰하는 정체모를 스노맨을 다룬 필립케어의 최신 소설 「에사우」를 영화화,「유인원 되살리기」에 가세했다. 「네안데르탈」에서는 세계의 지붕 타지크 공화국 파미르 고원에 탐사나간 고고학의 대부 켈리커트 박사가 소포 하나만을 남기고 실종된다.그의 애제자인 수잔과 매트가 함께 뜯어본 스승의 소포상자속엔 죽은지 25년 밖에 되지 않은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이 들어있다.이를 스승이 보낸 구조신호로 감지한 이들은 현지에 출동,놀랍게도 한 계곡에 네안데르탈인 마을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지만 에덴동산 같은 이 낙원에서 스승은 유인원들과 어울려 살며 그들의 평화를 찬양한다.한편 네안데르탈인의 초능력을 군사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전직 CIA 요원이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오면서 마을엔 긴박감이 감도는데…. 이에 견줘 「올모스트 아담」은 세계적 오지 아프리카 케냐가 무대.미국의 고고학자 켄은 케냐 평원에서 바로 전날 새겨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발자국을 발견하지만 라이벌 앤더슨 교수가 그의 업적을 가로채려 도사리고 있다.소설은 켄과 원시인 소년과의 우정,유인원들사이의 세력다툼 등으로 전개되면서 인류의 기원에 다채롭게 접근한다. 이밖에 여성 유인원 제나를 통해 원시 모권제를 부각시킨 여성 인류학자 존 램버트의 소설 「인간의 시작」전2권(햇살과 나무꾼 옮김 아름드리),유인원에 대한 고고학적 접근인 「작은 인간」(마빈 해리스 지음,민음사),「작은 인간 루시」(도널드 요한슨 지음,푸른숲) 등도 앞다투어 인류의 기원 밝히기에 가세하고 있다.
  • 독립운동사연·독도학회 「독도문제와 민족의식」 심포지엄

    ◎“일 독도영유권 주장은 제국주의 발상”/1905년전에는 「무주지선점론」으로 영유권 주장/한국영토 밝힌 고문헌발견후 “고유영토다” 억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독도학회(회장 신용하 서울대교수)와 공동으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개최한 「독도영유 문제와 민족의식」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에서 신용하,송병기(단국대)교수와 김명기 명지대 대학원장,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등 참석학자들은 한·일간의 독도 영유권 분쟁,특히 일본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신용하 교수는 『일본정부는 「무주지선점론」(무주지선점론)에 따라 독도를 일본땅임을 주장하다가 독도가 1905년 2월 이전에도 주인없는 무주지(무주지)가 아니라 한국영토였다는 사실이 고문헌으로 증명되면서부터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고유영토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1905년 2월 일본 정부의 소위 「영토편입」과 전적으로 모순된다고 말했다.신교수는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면 왜 일본이 1905년 뒤늦게 독도가 무주지라고주장하면서 영토편입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신교수는 특히 『일본정부는 독도가 일본영토라고 주장할만한 실증자료를 갖지 못하는데도 최근 경제전관수역 2백해리 선포에 맞춰 또다시 영유권을 주장함은 1905년 독도 침략당시의 일본 제국주의 외교를 계승 연장하려는 팽창주의 속셈에 따른 것』이라면서 정부에 독도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송병기 교수는 독도가 한국영토로 편입된 과정을 자료에 바탕해 추적하면서 특히 1900년 대한제국이 발표한 「칙령」41조를 통해 일찍부터 우리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재확인한 역사적 사실을 부각시켰다.송교수는 율도군수와 강원도 관찰사서리가 1905년과 그 이듬해 각각 일본이 독도를 강제로 자국 영토로 편입한 사실을 보고했음에도 대한제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통감부 지배라는 당시 상황에서 항의할 길이 막힌데 따른 것이지 결코 일본정부의 불법행위를 인정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명지대 김명기 대학원장은 『1910년 한일합병조약은 무효이기 때문에 권원이 없는 불법지배이며 1945년 일본의 무조건 항복문서와 1946년 연합국최고사령부지령(SCAPIN)677조에 의해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법적분리가 아니라 사실상의 분리가 이루어졌으므로 일본이 독도를 자국땅으로 우길만한 정당한 근거가 없음』을 강조했다.현재 일본이 독도문제로 한국인의 민족감정을 자극함은 영토보존의 원칙을 규정한 국제연합헌장 제2조4항에 위배되고 특히 주권존중의 원칙을 선언한 한일기본관계에 관한 조약 제4조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임을 역설했다. 윤병석 명예교수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볼때 한국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 영토』라면서 『독도수호를 위해 학계와 정부 국민 모두가 적극적인 대처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일 13일 EEZ회담/오늘 어업협정 개정 실무자회의

    【도쿄 AFP 연합】 한국과 일본은 오는 13일 도쿄에서 양국의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경계획정에 관한 첫 회담을 갖는다고 공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 외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이번 회담이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일본총리간의 지난 6월 제주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측이 유엔해양법에 따른 경계획정의 기본입장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불법어로 단속 논의 한국과 일본은 8일 외무부에서 2차 어업실무자회의를 열고 불법어로에 대한 단속방식과,양국간 공동어로수역에서의 총허용어획량(TAC)등 65년 체결된 양국간 어업협정의 개정방향에 대해 협의한다.
  • EEZ·어업협상 일괄타결 가능성/한·일·중 3국협상 어떻게 될까

    ◎“독도문제 우리뜻대로 매듭” 기대/일­중 어로 연안국­기국주의 충돌 한반도의 주변 해역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기 위한 한·중·일 3국간의 협상이 본격화된다. 3국간의 협상은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협상과 어업협상 둘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EEZ협상은 양국 외무부가,어업협상은 양국의 해양부(수산청)가 협상의 주무를 맡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EEZ 경계획정 협상은 한·중·일 정부가 올해들어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국제해양법)에 근거,2백해리 EEZ를 각각 선포함에 따라 그 경계선을 긋는 것이다.서해와 동해등 한반도 주변수역은 4백해리가 넘지않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3국이 협상을 통해 경계선을 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3국 정부가 EEZ 경계선을 정하더라도 3국의 어민은 그 경계선을 넘나들어야 한다.어장은 경계선과 관계 없이 각국의 주변해역에 널리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EEZ를 정하더라도,3국은 어민들이 기존에 조업하던 어장에서 계속 활동을 하도록 보호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어업협상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EEZ협상과 어업협상은 필요에 따라 연계되거나 분리되면서 진행되다가 막판에 가서 일괄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간의 어업실무회담이 8·9일 서울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한·일 EEZ협상이 13·14일 도쿄에서 열리며,한·중간에는 26일부터 이틀간 북경에서 어업실무자회의를 개최된다.일본과 중국도 이달중 EEZ협상과 어업실무자 회의를 열 계획이다. 정부는 일단 일본·중국과의 EEZ협상에서는 기본적으로 국제해양법이 규정하는 중간선의 원칙에 충실한다는 입장이다.EEZ협상에서는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문제가 가장 큰 난관이다.양국은 정상회담과 외무장관회담등에서 독도주변의 EEZ경계는 합의에 의해 결정한다고 선언했지만,양국의 국민감정 때문에 합의가 쉽게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정부는 어차피 독도를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데다,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우리 영토라는 사실이 확실하기 때문에 결국 그런 방향으로 문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업협상,즉 어업실무자회의의 관건은 「기국주의냐 연안국주의냐」하는 문제와 총허용어획량(TAC) 결정이다.불법어로행위를 단속하는 방식에 대해 일본은 연안국이 단속하는 연안국주의를,중국은 어선의 국적국이 단속하는 기국주의를 주장하고 있다.우리측으로서는 어느 쪽이든 득실이 같다.다만 연안국주의든 기국주의든 동북아 수역에서는 공통의 룰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일본과 중국과의 협상을 연계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TAC와 관련해서는,한반도 주변수역의 어업자원에 대한 3국의 공동조사 자료를 기초로 협상하되,우리어민의 기득권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해양질서 주도… 실리확보 큰힘/박춘호 국제해양법 재판관 피선의미

    ◎국제법률기구 첫 진출… 국력신장 반영/해양분쟁때 중·일과 대등한 지위 확보 박춘호 전 고려대 교수의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당선은 「해양국 한국」의 이미지를 고양하고,동시에 해양에서의 실리적 이익을 확보하는 데도 긴요한 뒷받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여건 때문에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바다로의 진출을 모색해왔으며 그결과 세계적인 조선국·해운국·어업국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이번 해양 재판관당선은 앞으로 국제사회가 해양에서의 국제질서를 만들어가는 데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국제법률기구에 우리나라 인사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교수의 해양법 재판관 진출은 특히 한·중·일 3국이 동북아의 해양 관할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3국의 향후 해양협상과 관련해서도 주목된다.이번 선거에서는 박교수와 함께 일본의 야마모토 쇼지(산본초이),중국의 조리해 북경대 교수도 재판관에 당선됐다.일본과 중국은 그동안 국제사법재판소의 재판관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로서는 어느 정도 불리한 위치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각국이 앞을 다퉈 2백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선포하는 등 어업과 해양자원 등을 둘러싼 분쟁이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재판관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재판을 해야 하지만 분쟁당사국이 됐을 경우 자국출신 재판관이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해양법재판소는 오는 10월1일 초대 재판관들이 모여 재판소장 등을 선출한 뒤 18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이도운 기자〉
  • 유엔 국제 해양재판소 박춘호씨 재판관 피선

    ◎10월 발족… 33국서 출마 21명 선출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 해양법협약 당사국회의는 1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11시) 유엔본부에서 이 협약에 따라 오는 10월 정식 발족되는 국제 해양재판소 초대 재판관에 한국의 박춘호 전 고려대 교수(66)등 21명을 선출했다. 아시아의 8개국 등 모두 33개국에서 저명한 국제법 관계학자등이 초대 해양 재판관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투표에서 박교수는 5명의 재판관이 배정된 아시아 지역그룹에서 무난히 선출됐다. 해양재판관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발생되는 12해리 영해문제,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대륙붕과 군도문제등 국가간 각종 해양분쟁문제를 다루게 된다.
  • 24해리 접속 수역법 발효

    지난해 12월6일 공포된 「영해 및 접속수역법」이 1일부터 시행된다고 정부가 밝혔다. 영해 및 접속수역법은 유엔 해양법 협약이 인정하는 접속수역을 영해기선으로부터 24해리까지(12해리까지는 영해)의 수역에 설정,외국선박의 밀수나 불법출입국·보건·검역과 관련된 우리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를 단속·제재한다.
  • 중·대만 협력 일 군국주의 막자(해외사설)

    일본의 우익인사들이 최근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열도)에 대한 주권의 소유를 주장하며 등대를 설치했다.이 사건은 조어도를 둘러싼 중·일 사이의 해묵은 분쟁을 재연시켰다.중국과 대만,홍콩 등에선 반일 시위가 있었고 중국인들은 분노했다. 지난 72년 미국정부는 불법적으로 조어도의 관할권을 일본에게 넘겨주었다.당시 홍콩과 대만,해외 중국인들도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었다.중·일수교가 이뤄진뒤 북경정부는 영토분쟁을 밀어두었지만 일본은 조어도 문제로 소란을 일으켰다.이같은 일들은 일본 군국주의적,팽창주의적 야심을 드러낸 것이며 그저 묵과할 수 없는 사건이다.일본 우파인사들의 조어도 등대설치사건은 우발적인 일이 아니다.일본은 이 섬을 2백해리 경제수역의 범위안에 포함시키려 노력중이다.게다가 그들은 중국대륙에 이어진 사주에 대한 관할권 확보도 시도하고 있다.조어도의 등대사건직후 일본정부는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이 곧 발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일본정부와 우익이 함께 「쇼」를 벌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은 지난 5월 미국과 새로운 안보조약을 경신한뒤 동북아시아에서의 영향력 증대에 관한 시도에 대한 미국의 암묵적 지지에 고무받은듯 보인다.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행동은 중국과 대만사이의 관계 악화를 이용하는 측면도 있다.경제원조를 필요로 하는 중국과 독립및 국제적 지지를 호소하는 대만….이 틈바구니를 일본은 놓치지 않고 파고들고 있다.일본의 군국주의에 대처하는 길은 무엇인가.지난날 일본의 침략을 공산당과 국민당의 국공합작으로 분쇄했듯이 새로운 시기의 중국과 대만의 합작,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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