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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플레이 오프 전망

    ‘맞수 대결’로 짜여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가 19일개막된다. 난적 롯데를 꺾고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삼성은 19일 수원 1차전을 첫머리로 최강 현대와 재계 라이벌전을 펼친다.서울 맞수끼리맞붙은 LG-두산전은 20일 잠실 1차전부터 치열한 자존심 싸움으로 팬들의 흥미를 한껏 돋우게 된다. ◆삼성-현대. “현대에 앞선 것은 달라진 타선의 응집력 뿐이다.찬스 때 몰아붙여승부를 걸겠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삼성 김용희감독이 던진 비장한 출사표다.전력상 현대가 삼성에 한수 위인 것은 사실.현대는 다승 공동 1위(18승)를 차지한 정민태·김수경·임선동이 든든하고 홈런왕 박경완(40개),타격왕 박종호(.340),타점왕 박재홍(115개)이 타선 중심에 포진,투타에서 단연 최강이다.게다가 박종호(2루수)-박진만(유격수)-탐 퀸란(3루수)으로 짜여진 그물수비 또한 국내 최고를자랑한다.현대는 페넌트레이스 맞대결에서 11승1무7패. 그러나 삼성은 ‘모래알’같은 팀컬러를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통해끈끈하게 일신한 것이강점.고비 때마다 ‘한방’으로 기대에 부응한이승엽,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터뜨린 훌리오 프랑코(타율 .556)와 정경배(.417)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LG-두산. ‘1차전이 승부의 분수령’-.페넌트레이스에서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두 서울팀은 라이벌전이 그렇듯이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짙다.특히 투타에서 백중세인 두 팀은 1차전 승리가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 중요 일전인 셈.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에 10승9패의 간발의 우세를 보인 LG는 17승 투수 데니 해리거를 축으로 한 투수력에서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그러나 두산도마무리 진필중 등 불펜투수들이 강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타격에서도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우·동·수’ 클린업트리오가 LG보다 무게감을 주지만 LG의 김재현·양준혁·찰스 스미스의 중심타선도 결코 만만치 않다.또 시즌 최다안타 공동 1위(170개)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LG 이병규와 두산 장원진의 안타경쟁 2라운드도 팬들의 재미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김민수기자 kimms@
  • 영화 ‘해리포터’ 아역배우 헐값 출연료에 반발

    [런던 연합] 처음 영화화되는 해리포터 시리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출연하는 아역배우들의 출연료가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에의해 최저수준으로 책정됨에 따라 이에 반발, 출연을 포기하는 아역배우들이 나타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역배우들의 에이전트 4개사 이상이 제작사가 책정한 출연료에 불만을 품고 이들중 2개사가 자사소속 아역배우들의 출연을취소했다고 전했다. 모두 9,000만파운드(1,8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되는 이 영화는 내년말 개봉될 예정이다. 아역배우 에이전트들은 워너브러더스사가 아역배우들이 출연하고 싶어하는 열망을 이용해 주역들에게도 가능한 최저수준의 출연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조연들에게는 일당 35파운드(7만원)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출연료에 항의하는 에이전트들에게 워너브러더스사는 “무료로 출연하겠다는 아역배우가 5,000명이나 대기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협상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LG “PO직행 1경기 남았다”

    LG가 플레이오프 직행 문턱에 올라섰고 벼랑끝 삼성은 한숨돌렸다. 매직리그 1위 LG는 10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대타 허문회의 짜릿한 결승타에 힘입어 2위 롯데를 2-0으로 일축했다.롯데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린 LG는 남은 3경기 가운데 1경기만 이기면롯데가 남은 2경기를 전승해도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0-0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7회말 LG의공격.LG는 대타 김재현의 데드볼과 이종열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대타 허문회가 상대 두번째 투수 박석진으로부터 우중간을가르는 통렬한 2루타를 뽑아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지난해 8월12일 이후 첫 안타. LG 선발 해리거는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단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장문석이 8·9회를 무실점으로 지켜 완봉승을 합작했다.해리거는 시즌 17승을 거뒀고 방어율 3.12로 손민한(3.20·롯데)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은 인천에서 김상진의 역투로 SK에 4-0으로 이겼다.이로서 드림리그 3위 삼성은 2위 두산에 2.5게임차로 접근,플레이오프 직행의 실낱 희망을 품게 됐다.삼성이 남은 3경기를 전승하고 두산이 3경기를전패하면 삼성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김상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김민수기자
  • 두산 PO직행 ‘여유만만’

    임선동(현대)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롯데는 매직리그 선두에 나섰고 두산은 플레이오프 직행을 눈앞에 뒀다. 임선동은 8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10안타 6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8승을 달성했다.이로써 임선동은 팀동료 김수경과 다승 공동선두를 이뤄 생애 첫 다승왕의 꿈을 부풀렸다.4경기를 남긴 현대는 임선동과 김수경을 1경기씩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임선동은 이날 탈삼진 5개를 보태 시즌 탈삼진 174개를 기록,김수경을 2개차로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는 LG를 8-6으로 꺾었다.LG는 이날 패배로 경기가 없었던 롯데에 승률에서 뒤지면서 매직리그 선두자리를 내줘 플레이오프 직행을위한 다툼이 더욱 가열되게 됐다. 두산은 잠실에서 조계현의 역투와 김동주의 1점포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삼성을 10-2로 눌렀다.드림리그 2위 두산은 3위 삼성과의 주말2연전에서 모두 승리,승차를 3게임차로 벌렸다.두산은 남은 4경기중1경기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조계현은 7이닝동안 5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시즌 7승째를 챙겼다. 해태는 광주에서 홍세완(1점)·김창희(3점)·김종국(2점)의 홈런 3발 등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한화를 13-8로 잡았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는 한화 선발 구대성은 5이닝동안 삼진 8개를 낚았으나 홈런 3발을 포함해 10안타 4볼넷에 무려 11실점(10자책점),생애 최악의 성적을 냈다.그러나 구대성은 방어율 2.90을 마크해 앞으로 5와 3분의 2이닝만 소화하면 규정이닝을 채우게 돼 방어율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현재 1위는 데니해리거(LG)로 3.22. 김민수기자 kimms@
  • KAIST 강연 ‘碧眼의 불자’ 현각스님

    “진리를 아는 방법은 오직 마음공부,즉 참선 뿐입니다.‘나는 무엇인가’ 묻는 데서 마음공부는 시작됩니다” ‘벽안(碧眼)의 불자’ 현각(玄覺·36) 스님이 속인들에게 가르침하나를 던졌다.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다. 그는 앞으로 대중 앞에 드러내는 것을 많이 자제하겠다고 했다.수행에 정진하기 위해서란다.이날 그는 과학지식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지혜를 젊은 과학 영재들에게 깨우쳐 주었다. 나는 무엇인가.그는 ‘모른다’고 답했다.이 말이 존재를 가장 깊이이해하는 길이다. 모르는 마음이 ‘참 나’다.그렇지만 모르는 것,자체는 안다.여기서 마음공부가 시작된다.생각이 만들어지기 전이 사람의 본성품이다.그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사람들은 다람쥐와 같이 산다.쳇바퀴를 돌리듯 경쟁적으로 살아가며‘내가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진리를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미국 뉴저지주의 독실한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되고 싶었던 신부를 포기한 것도,부유한 집안의 윤택한 삶을 마다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했다. 예수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했다.그러나 학교에서그 진리를 찾을 수 없다.학교수업은 지식만 가르칠 뿐이다. 예일대에서 철학을 배우고 유럽에 갔을 때 한 교수로부터 불교서적을 선물로 받았다.서양의 지식인들이 동양철학에 경도돼 가던 때였다.그래서 89년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했다. 그해 말 화계사 숭산(崇山)스님의 강연을 듣고 마음이 열렸다.그건‘죽은 말’이 아니라 단전에서 나오는 말이었다.사구(死句)가 아니라 활구(活句)였다.지식과 진리의 차이를 처음 느꼈다.오직 이 순간을 사는 존재의 마음이 진리다.이 때 예수님의 뜻에 다가갈 수 있는방법을 불교에서 찾았다.기독교는 지도자들이 길을 보여주지 않고 ‘오직 믿어라’라고 말해 만족을 주지 못했다.이후 철학책을 집어 던졌다. 그리고 한국으로 들어와 선불교에 입문,구도자의 길을 걸었다.벌써9년째다.‘왜 사나,왜 먹나,왜 죽어야 하나’는 원천적 공포로 벗어날 수 있었다.그는 해탈을 “나는 지금 여기에서 강의하고 있다”라고 정의했다.들을 땐 들을 뿐,볼 때는 볼 뿐,마실 땐 마실 뿐,오직 ‘할 뿐’이란 마음으로 사는 게 진리라고 했다. 그는 “마음을 만들지 마라”고 말했다. 맹목적 믿음이 예루살렘을가장 폭력적 도시로 만들었다.종교는 중요하지 않다.마음공부가 더중요하다. 현각스님은 “9시 TV뉴스가 금강경보다도 더 재미있다”며 한나라당,민주당으로 나눠 지역당을 고집하고 싸우는 것 또한 맹신이라고꼬집었다.종교는 경계를 만들고 맹신은 고집을 낳는다.그러면 보는 세상도 좁아진다. “서양문화에는 명상방법이 없어 마음을 가르쳐주는 곳이 없다”라고도 말했다.동양사상이 서양의 지식인과 리처드 기어,해리슨 포드,리키 마틴 등 스타에게 인기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거꾸로 한국은 서양화하고 있다.국가발전을 위해서라고 하고 있지만급격한 변화는 곤란하다고 그는 진단했다. 강당을 가득 메운 신세대과학도들은 그의 재담에 웃음과 박수로 답했다. 현각스님은 이날 강의를 들으러온 이들에게 “한국전통을 버리지 마라”고 일침한 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충남 계룡산 무상사 수행지로떠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현각스님 약력 ▲1964년 미국 뉴저지 가톨릭 집안에서 출생 ▲87년 예일대 졸업(문학·철학 전공) ▲89년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입학(비교종교학 공부) ▲90년 11월 첫 방한,신원사 동안거■저서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숭산 스님의 설법집 ‘선의 나침반’‘세계일화’‘오직 모를 뿐’ 영역
  • 구대성 올림픽 기세 그대로

    구대성(한화)이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눈부신 구위를 이어갔다. 일본전 완투승으로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을 담당한 구대성은 3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올림픽 이후 첫 등판,8이닝동안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이로써 구대성은 현대전5연패를 끊으며 시즌 2번째 선발승을 포함,5승6패21세이브를 기록했다. 규정이닝에 2와 3분의 2이닝 못미친 구대성은 방어율 2.28을 마크,규정이닝을 채우면 해리거(3.13 LG)를 제치고 방어율 1위에 오르게된다.구대성은 또 탈삼진 9개를 낚아 개인통산 1,000탈삼진도 돌파했다.역대 14번째.구대성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17승투수 임선동은 연승 행진을 11연승에서 마감했고 다승왕의 꿈도 멀어졌다. 한화는 구대성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현대를 5-1로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한화는 0-0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7회말 2사 1·2루에서 김승권·이영우의 연속 2루타와 강석천의 적시타가 폭발,단숨에 4-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해태는 잠실에서 오철민의 쾌투를 앞세워 파죽의10연승을 달리던 LG의 발목을 2-0으로 잡았다.해태는 최근 2연패와 원정 5연패끝.오철민은 8과 3분의 1이닝동안 4안타 2볼넷(4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2승째를 올렸다.해태는 0-0이던 8회초 1사 만루에서 타바레스의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고 양현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롯데는 사직에서 손민한-박석진(7회)-강상수(9회)가 이어막으며 두산을 3-0으로 완파,4연승했다.매직리그 2위 롯데는 선두 LG에 2.5게임차로 다가서 플레이오프 직행의 꿈을 되살렸다.손민한은 6이닝동안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2승째.드림리그 2위 두산은 이날 역시 패한3위 삼성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유지. SK는 대구에서 콜-이승호(8회)의 특급계투로 갈길바쁜 삼성을 3-1로물리치고 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팀순위·개인타이틀 경쟁 뜨겁다

    시드니올림픽으로 주춤했던 프로야구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8일을 전후,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하게 될 2000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아직도 가려지지 않은 팀 순위와 개인타이틀의 향방으로막판 팬들의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 현대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한 드림리그에서는 2위 두산과 3위 삼성의 준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한 불꽃 접전이 볼거리.두산이 삼성에 3경기차로 앞서 유리한 입장이지만 삼성과의 주말(7∼8일) 맞대결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좌우할 최대 ‘빅카드’가 되고있다. 매직리그에서는 최근 파죽의 10연승중인 1위 LG와 2위 롯데가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LG와 롯데는 2위로 주저앉으면 승률에서 앞선 드림리그 3위(두산 또는 삼성)와 힘겨운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LG에 3.5경기차로 뒤진 롯데는 3∼4일 두산과의2연전이 최대 고비. 순위다툼 못지 않게 개인타이틀 경쟁 또한 뜨거운 관심사.홈런 1위타이론 우즈(37개·두산)와 3위 이승엽(35개·삼성)의 홈런 대결이하이라이트다.하지만 올림픽 부상에서 회복한 2위 박경완(36개·현대)도 고삐를 늦추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또 다승왕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다승 선두(18승)로 치고 나간 김수경(현대)이 팀동료 임선동(17승)과정민태(16승),해리거(16승·LG)를 따돌리고 최연소 다승왕의 꿈을 이룰 지가 관심의 대상.여기에 타격왕도 박빙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시드니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박종호(현대)가 리딩히터 자리(타율 .343)를 굳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틸슨 브리또(SK)와 훌리오 프랑코(삼성) 두 용병이 6리와 7리차로 바짝 추격중이다.시드니올림픽으로 식어버렸던 야구판이 팬들의 시선으로 다시뜨거워지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올 가을엔 나도 영화속 연인이…”

    싸목싸목 한가을 속으로 치달아가는 이즈음은 역시 사랑이야기가 제격이다.그 점,계산빠른 극장가가 놓칠 리 없다.오는 30일 달콤쌉싸름한 로맨스 2편이 나란히 개봉한다. 리처드 기어-위노나 라이더의 ‘뉴욕의 가을’과,브루스 윌리스-미셸 파이퍼의 ‘스토리 오브 어스’.멜로영화쪽에 후한 점수를 줘온 관객이라면 주인공들의 이름만 듣고도 가슴 설렐 일이다. ■소설같은 로맨스를 꿈꾸고 있다면… 은행잎으로 노랗게 뒤덮인 뉴욕거리,이따금씩 낙엽을 쓸어내는 마른 바람줄기,여기에 로맨스의 농도를 한층 풍부하게 만드는 가브리엘 야레의 재즈음률.‘뉴욕의 가을’(Autumn In Newyork)은 온갖 낭만적인 치장을 다했다. 뉴욕시내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레스토랑의 사장 윌(리처드 기어)은‘오븐에 케익을 구워내듯’ 여자를 갈아치우는 못말리는 난봉꾼이다. 쉰줄을 눈앞에 두고서도 바람기를 다스리지 못하는 그에게 스물두살의 매력적인 여대생 샬롯(위노나 라이더)이 나타나지만,역시나 장난삼아 접근할 뿐이다.그녀가 난생 처음 진정한 사랑으로 기억될 여인이란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뒤늦게 찾은 윌의 사랑에는 기쁨만큼이나 슬픔도 많다.샬롯은 젊은날 그에게 열렬히 구애해왔던 여자의딸이며,불치병까지 앓고 있는 중이다. 욕망과 꿈의 도시를 물들이는 사랑은 해피엔딩이 못되고 그 덕분에여운의 꼬리는 길어진다. 사족을 달자면,딸같은 여대생을 사랑하는 48세의 뜨거운 중년을 연기하기에 리처드 기어는 버거워보인다.확실히 그의 미소가 ‘귀여운 여인’에서만큼 감미롭진 못하다. ■이웃집 얘기처럼 평범한 사랑이야기가 편하다면… 결혼은 안해도걱정,해도 걱정? 현실주의 로맨티시스트들에겐 ‘스토리 오브 어스’(The Story of Us)가 있다.엎치락뒤치락 중년부부의 권태와 갈등,사랑을 버무린 영화는 한마디로 ‘결혼에 대한 작고 사소한 보고서’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 삽입된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를 기억한다면,그 ‘중년부부 버전’쯤 될까.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위기를 맞은 부부가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며 중간중간 화면밖을 향해 푸념을 늘어놓는다.만화가 벤(브루스 윌리스)과퍼즐작가인 케이티(미셸 파이퍼)는 결혼 15년만에 서로에게 극복할 수 없는 권태가찾아왔음을 느끼고 별거에 들어간다.하지만 아이들을 핑계로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여전히 사랑의 불씨가 타고 있다는 걸 발견한다.연애할 때,첫아이를 낳았을 때,아이를 유치원 보냈을 때를 새삼 돌이키며 결혼과 가족의 참뜻을 살피는 과정은 평범하지만 충분히 울림이 있다. 황수정기자 sjh@
  • ‘해리포터’ 베이징 서점가 강타

    ‘해리포터’ 열풍이 죽의 장막을 녹이고 중국 대륙에도 본격 상륙한다. 수천권씩의 해적판이 단숨에 팔려나가는 ‘해리포터’ 신드롬이 베이징 서점가를 강타한 뒤 중국 출판사가 뒤늦게 ‘해리포터’ 3부작정식 발매에 뛰어든 것. 저작권을 따낸 ‘인민문학출판소’는 ‘해리포터’의 중국어판 초판으로 50만부 이상 발매를 공언하면서 인쇄능력을 풀 가동할 계획.이는 지난 50년간 중국에서 출간된 소설중 최대의 발행부수.하지만 이정도로는 지하시장에서 벌써 하늘을 찌르고 있는 ‘해리포터’ 열기를 제대로 채워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천대받던 고아소년이 마술학교에서 발굴한 마법능력을 연마,마왕을물리친다는 ‘해리포터’ 3부작은 31개 언어로 번역돼 3,000만권 이상 팔려나간 세계적 베스트셀러.그러나 전통적으로 ‘출판의 자유’에 채워진 족쇄를 경험해왔던 중국 출판사들은 해적판이 기승을 부리고 난 뒤에야 허겁지겁 공식 출판에 뛰어드는 경직성을 보였다. 인민문학출판소 담당 편집자인 왕 뤼퀸은 “출간도 되기전에 해적판이 이토록 인기를 누려버리는 바람에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면서 출간일 앞당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출판관계자들은 ‘해리포터’가 중국 최대 출판물인 마오쩌뚱전 국가주석의 ‘소신사록’을 능가할 것인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중국 공산주의 사상적 아버지인 마오쩌뚱의 인간 및 국가관을 기록한‘소신사록’은 전 중국 인민에 배포돼 읽혀졌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존슨·프리먼 ‘정상 데이트’

    100m의 스피드와 마라톤의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육상 400m에서 마이클 존슨(미국)과 캐시 프리먼(호주)이 남녀 정상에 올랐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육상 사상 처음으로 200m·400m를 동시에석권했던 존슨은 25일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43초84로 골인,2위 앨빈 해리슨(미국)을 0.56차로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자메이카의 그레고리 오튼은 44초70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여자부의 프리먼은 막판 불같은 스퍼트로 2위권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우승,애틀랜타 은메달의 한을 풀었다.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으로서는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프리먼은 이날 시즌 최고기록인 49초11을 기록,2위인 로레인 그레엄(자메이카·49초58)을 압도했다.동메달은 49초72를 기록한 캐서린 메리(영국).애틀랜타에서 400m 은메달을차지한 뒤 원주민 깃발을 들고 나와 호주 백인들의 원성을 샀던 프리먼은 우승직후 호주 국기와 원주민기를 함께 들고 맨발로 트랙을 돌아 11만관중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또 미국의 게일 디버스는 여자 100m 허들 2차 예선에서 12초77을 마크하고 준결승에 진출,올림픽 통산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한편 리투아니아의 버질리우스 알레크나는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69.30m를 기록하고 우승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새 영화/ 왓 라이즈 비니스

    남편,혹은 아내의 숨겨진 비밀들이 어느날 갑자기 당신 눈앞에 선연히 드러난다면? 유능한 과학자로 인정받는 스펜서(해리슨 포드)와 클레어(미셸 파이퍼)는 재혼 후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 하다.적어도 클레어에게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대학생이 된 딸을 기숙사로 보내고 빈집을 지키는 일이 잦아진 클레어는 정체모를 환영과 환청에 시달린다.공포를 호소하지만 과학자인 남편은 정신과 치료를 권유할 뿐이고,젊은 여자의 섬짓한 모습이 어째서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지 클레어는 혼자 힘으로 비밀을 파헤친다. ‘왓 라이즈 비니스’(What Lies Beneath)에서 미셸 파이퍼는 ‘식스센스’의 소년이 그랬던 것처럼 죽은 영혼을 본다.공포스릴러 제작을 전문으로 해왔던 로버트 저메키스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하지만 영화는 주인공들의 이름값이 아깝다는 아쉬움이 들게 한다.용의주도한 사건짜임이나 반전은 스릴러의 최고 밑천. 이 시나리오에는 관객의 허를 찌를 날카로운 장치가 빠진 게 문제다. 클레어를 괴롭히는 영혼이 한때 스펜서의 불륜상대였다는 사실을 너무 빨리 눈치채게 만드는 것도 김빠진다.귓전을 때리는 금속성 음향효과에 순간순간 등골 오싹해지는 걸로 만족한다면 모를까.현관문이저절로 삐걱 열리고,누가 밀친듯 액자가 박살나거나,죽은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귀신점을 치는 장면들은 다분히 동양적 취향의 공포를 자아낸다.미국에서는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30일 개봉황수정기자
  • 李외교 유엔총회 참가 출국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이 유엔총회 참석차 6박7일간 미국을방문하기 위해 14일 출국했다. 이장관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유엔 평화유지활동(PKO),세계화에 따른 문제해소,개발협력 및 인권,민주주의,유엔개혁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이장관은 18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해리 홀케리 유엔총회 의장을 예방하는 데 이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한·미공조 강화방안을 협의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검찰, 독극물 방류지시 앨버트 조사

    주한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8일 포름알데히드 방류를 지시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맥팔랜드 앨버트(군무원)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맥팔랜드를 상대로 제임스 풀 영안실 소장의 방류 금지 지시에도 불구하고 부하 직원인 한국계 군무원 해리스 김씨에게 지난 2월포르알데히드 228ℓ 방류를 강요한 사실을 추궁하고 김씨와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다음주 중 김씨와 함께 포름알데히드를 방류한 또다른 주한미군 군무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증거를 보강한 뒤 맥팔랜드를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독도 영유권 대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독도학회(회장 愼鏞廈)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도 영유권 대토론회’를 열어 ‘한·일 어업협정의 재개정 준비와 독도 EEZ 기선문제’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이날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같다. ■김명기(金明基)명지대교수(독도의 영유권과 새 한·일어업협정) 새한 ·일어업협정이 양국간의 어업분야에 있어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한국의 수산업 진흥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이번 협정에는 한국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귀속에 의문을 갖게 하는 몇가지 규정이 있다. 새 한·일어업협정에 의하면 독도는 동해의 ‘중간수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이 중간수역 내에서 이른바 ‘기국주의’에 따라 각 체약국은 다른 체약국의 어선에 대하여 어업에 관한 자국의 관계법령을적용하지 아니한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 양국이 각각 선포한 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동해의 전 수역에서 중첩되므로 양국은 ‘새 한·일어업협정’의체결 협상과정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의 범위를 각각 35해리로 할 것과배타적 경제수역의기점을 한국은 울릉도로, 일본은 오키도로 할 것을 합의했다.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의 기점을 독도로 하지 않고 울릉도로 한 것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장차 한·일 경제수역 경계획정에 있어서 일본은 새 한·일어업협정의 선례를 따르자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며,독도 영유권 귀속문제가국제재판소에 다투어질 경우에도 이 선례를 근거로 독도 영유권이 한국에 귀속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울릉도의 속도인 독도의 영유권도 한국에 귀속된다는 이른바 ‘속도이론’에 의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의 근거도 상실할 우려가 있다.새 한·일어업협정에 따라 울릉도와 독도중 독도만이 중간수역 내에 포함되어 있으며 독도와 울릉도는 국제법상 별개의 도서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독도분쟁에 대비하여,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적 방안을 선정하는 준비를 정부당국과 학자,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통합하고 국민의 의견을 계도하는 조치가 요구된다. ■신용하(愼鏞廈)서울대 교수(독도의 EEZ 기선선포와 자립적 경제생활) 94년 유엔 신해양법이 발효되어 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통신과 해운을 제외하고는 영해와 다름없이 설정할수 있게 되자,동해의 독도가 더욱 중요하게 부상했다.독도는 당연히 한국의 EEZ기점으로 사용되어 반지름 200해리의 EEZ을 생산해낼 수 있는 매우중요한 섬이 됐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95년 총선거에서 여당들이 선거공약으로 ‘독도침탈’을 소위 ‘죽도탈환’이라는 이름으로 내걸었고,96년 1월 200해리 신해양법을 채택하여 선언하고 96년 2월 일본 내각회의는 독도를 기점으로 한 일본 EEZ을 선포·의결했다.96년 5월 일본 국회도 이를 통과시켰다.일본은 96년 5월 역사적으로 그리고 국제법상 한국영토를 일본 EEZ의 기선으로 채택한 200해리 일본 EEZ을 선포하고,한국 EEZ과의 경계선은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공개 제안했다.일본은 97년 외교백서에서 일본 외교 10대 지침의 하나로 ‘독도침탈(소위 죽도탈환)’ 외교를 설정하여 적극적인 독도침탈 공세 외교를 전개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한국 외무부는 97년 7월 대한민국의 EEZ 기선을 울릉도로 취하고 울릉도와 일본 은기도(隱岐島) 사이의 중간선을 한·일 EEZ의획정선으로 제의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외무부가 독도 기선을 포기하고 울릉도 기선을 취한 이유는 무엇인가.첫째로 유엔 신해양법 제121조 3항의 금지조항이 독도 기선을금지한다는 것이다. 둘째,독도기선을 포기하고 울릉도기선을 선택해도 울릉도와 일본 은기도의 중간선을 한·일 EEZ 구획선으로 잡으면 독도가 한국 EEZ 안에 포함되는 것이니 독도영유권에는 훼손이 없다는 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한국 외무부는 당연히 독도를 한국 EEZ 기선으로 취하여 대응 선포해야 독도가 지켜지지,독도기선 포기와울릉도 기선을 취해서 어떻게 독도와 영해를 지킨단 말인가.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현대, 드림리그 1위 확정

    현대가 드림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임선동(현대)은 다승 공동선두에나섰고 타이론 우즈(두산)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고졸 루키 이승호(SK)는 완투승으로 신인 첫 10승 고지에 올랐다. 현대는 6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임선동의 역투와 심재학·전근표의 2점포 2발로 삼성을 4-2로 꺾었다.지난해 5위팀 현대는이로써 시즌 83승35패2무(승률 .703)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리그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매직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투게됐다. 임선동은 7이닝 동안 4안타 2실점(무자책)으로 막아 시즌 17승을 달성,팀 동료 김수경과 다승 공동1위에 올랐다. 두산은 잠실에서 2-3으로 뒤진 7회 집중 4안타로 3득점한데 힘입어한화를 5-3으로 누르고 삼성에 1.5게임차로 달아났다.우즈는 1회 1사3루에서 2점 아치로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2위 이승엽(삼성)·박경완(현대)을 2개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우즈는 3회 1사후 타석에서 김장백의 빈볼성 데드볼로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당해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홈런왕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LG는 해태와의 광주 연속경기를 독식,매직리그 2위 롯데와의 승차를3경기차로 벌렸다.LG는 1차전에서 데니 해리거의 역투와 안재만과 스미스의 3경기 연속 홈런포 등으로 8-2로 승리했다. 해리거는 7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5승째.LG는 2차전에서도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양준혁의 결승타로 5-4로 이겼다. SK는 인천에서 이승호의 완투와 홈런 3발로 롯데를 4-1로 물리쳤다. 이승호는 9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버텨 시즌 10승을 작성,신인왕교두보를 확보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美 선거인단 “부시가 더 좋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일반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선거인단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가 여전히 앞서 민주당이 초조해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국민들의 직접투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 결과가 정해지기 때문이다.즉 각 주마다 인구수에 비례해 이미 정해져 있는(최소 3석 이상) 총 538명의 선거인단 수 가운데 절반 이상인 270명 이상을 차지해야 승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선거인단 투표는 개별주에서 얻은 표를 단순히 얻은 숫자만큼을 더해가는 것이 아니라,해당주에서 단 1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 선거인단 수를 모두 차지하는 승자승 원칙(유닛룰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때문에 결과는 국민들의 직접투표(인기투표) 결과와 다르게 나타날수 있으며 미 대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한다.미 역사에는 전국인기투표에서 지고도 선거인단 수를 가리는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존 애덤스,러더포드 헤이스,벤저민 해리스 등 3명이나 있다. 지금까지 선거인단 수를 면밀히 조사해온 메이슨 딧슨 여론조사 기관이 1일 내놓은 결과는 부시가 중서부 대부분을 포함한 20개 주에서 확실하게 앞서,모두 167표를 차지해 77표를 확보하고 있는 고어를크게 앞질렀다.‘우세’ 지역을 포함할 경우에는 부시 후보는 250석,고어는 174석을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이 최근 여론조사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으며 당내에서는 “여론조사는 잊어라.실전이 문제다”는 긴장감 어린 경고가나오고 있다. 부시는 록키산맥 동쪽에서 대평원의 대부분 주에서 확고한 기반을가진 반면 고어는 록키산맥 서쪽 해안주들과 중서부의 서쪽,그리고북동부 주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대 선거인단수를 가져 ‘반드시’ 이겨야 하는 캘리포나아주는 고어가 확보했지만 선거인단 수가 비교적 많은 텍사스를 비롯한 플로리다(25),노스 캐롤라이나(14),조지아(13),미주리(11)등 대부분의 주에서 부시가 우세,고어에 앞서고 있는 것이다. 부시가 우세한 주는 거의 공화당쪽을 지지하는 무변동 주들이어서고어로서는 선거인단 수는 비교적 적은 미시간(18)을 비롯한 워싱턴(11),오리건(7) 등 주를 공략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hay@
  • 英 의원 에이즈백신 인체실험 참여

    아프리카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퇴치를 위해 개발된 백신을 인체에 투입하는 실험에 영국의 야당 의원이 직접 참여한다. 주인공은 영국 자민당의 에반 해리스 의원으로 31일 자신의 지역구인 옥스퍼드셔주에서 에이즈 백신을 접종한다.의사로서 한때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환자들을 돌본 경험도 있는 해리스 의원은자신의 실험참여가 이번 인체실험을 널리 알리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즈 치료 백신을 찾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소망이라고믿기 때문에 이번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백신이 안전하며 이로 인해 HIV 감염을 막는 면역체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번 실험에는 해리스 의원등 10여명의 자원자가 참여한다. 이번 실험은 HIV에 감염되지 않은 케냐의 일부 매춘부들이 ‘세포독성 T 림프구’라는 특이한 백혈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인체내에서 이동하며 HIV를 제거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런던 연합
  • 김병현 3연속 삼진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3연속 삼진 등퍼펙트 투구를 뽐냈다. 김병현은 28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뉴욕메츠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1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4명의 타자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요리했다.승패를 기록하지 못한김병현은 시즌 3승5패14세이브를 유지했지만 방어율을 3.18에서 3.10으로 끌어 내렸다. 1-2로 뒤진 7회 2사 1·3루의 위기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제이 페이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가볍게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8회에는 첫 타자 마이크 보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대타 레니 해리스와 베니 애그바야니까지 3연속 삼진으로 완벽하게마무리했다.애리조나는 김병현의 쾌투에도 불구하고 1-2로 졌다. 김민수기자
  • 어린이 책세상

    ◈한권으로 끝내는 초등논술삼성출판사의 ‘한권으로 끝내는 초등논술’은 어린이들이 지레 겁부터 먹는 논술을 보다 흥미롭게 익힐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지침서다.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단계별로 나눠 기획된 책은 탐구대상 작품이다를 뿐 구성방식은 모두 똑같다. 주입식 학습법을 지양하고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쪽으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다.작품의 주제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책은 어린 독자들에게 다각적 인식을 해보도록 유도한다.신문기사 형식의 글부터 실은 것은 사물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려는 배려다. 예를 들면,6학년용 책의 제2편 ‘큰바위 얼굴’.‘큰바위 얼굴 예언이 실현되다’라는 큰 제목의 신문기사와 나란히 주인공 어니스트와의 가상인터뷰까지 덧붙인 ‘명작신문’을 먼저 보여준 다음,작가 호손을 소개하고 맨마지막에 작품 이해력을 돕는 주·객관식 퀴즈를 제시한다. 논술공부를 위해 엄선한 이야기감들은 전래동화에서부터 세계명작,위인전 등에 이르기까지 학년별 수준에 맞춰 다양하다.값 8,500원◈척척박사 과학교실(믹 매닝 지음)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필수개념들이 생생한 실험과 그림들과 함께 선보이는 재미있는 과학교과서.열,힘,빛,소리,전기 등으로 주제를 나눠 기초적 과학원리를 흥미롭게 소개한다.‘학교종이 딩동댕’시리즈 제1권.주니어 김영사 8,900원. ◈미워하지마(최은규 지음) 초등학교 2학년생인 미남이가,부모의 불화와 이혼과정에서 아픔을 겪는 친구 예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줄거리의 창작동화.초등학교 1,2학년생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문공사 6,000원. ◈모나리자의 비밀(카트린느 테르노 지음) 호기심 많은 프랑스 소녀아망딘느가 미술선생님을 따라 루브르 박물관에 들렀다가 그림속 모나리자 부인과 이야기를 하고,도둑맞은 모나리자 그림을 지혜롭게 되찾는 기발한 줄거리의 창작동화.베틀북 6,500원. ◈가족신문 만들기(유지은 외 지음) 전북 고창군 해리초등학교 유지은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책으로,가족신문 경진대회 입상작들이 수록돼 있다.가족신문의 필요성,만드는 과정,기사작성 요령,편집법 등이 일러스트와 함께 자세히 실렸다.청솔 9,000원. ◈호랑이를 그린 닭임금님(정 위엔지에 지음) 열두 띠 동물을 소재로기획된 시리즈 10번째로, 닭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모음집. 닭의 신체적 특성이나 습성,생태까지 두루 고찰해볼 수 있는 책은 영국,독일,일본 등에서도 이미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비룡소 7,000원. 황수정기자 sjh@
  • 김수경 시즌20승 한고비 넘겼다

    김수경(현대)이 다승 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20승에 청신호를 밝혔다.구대성(한화)은 역대 2번째로 15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김수경은 23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8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김수경은 삼성전 4연승으로 시즌 16승을 기록,2위 그룹인 정민태·임선동(이상 현대)·해리거(LG)에 다시 2승차로 달아나며 다승 1위를 굳게 지켰다.김수경은 앞으로 4승만 보태면 역대 15번째로 20승투수 반열에 오른다. 김수경은 탈삼진도 156개로 임선동을 17개차로따돌려 투수 2관왕의 꿈을 부풀렸다.현대는 김수경의 역투와 박재홍의 쐐기포로 삼성을 4-2로 꺾었다.박재홍은 3-2로 앞선 8회 1점포로시즌 30홈런을 작성했다.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박재홍은 도루3개만을 남겨 시즌 첫 ‘30홈런-30도루’ 초읽기에 들어갔다.‘30-30클럽’에 가입하면 자신의 3번째이자 역대 7번째.박종호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로 타율 .351을 마크,타격 단독 1위를 고수. 한화는 대전에서 한용덕-구대성이뒷문을 합작 봉쇄하며 갈길 바쁜두산의 발목을 6-4로 잡았다.9회 등판한 구대성은 시즌 21세이브째로개인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용수(224세이브·LG)에 이어 역대2번째. 또 4회 구원등판한 한용덕도 5이닝을 1안타 1볼넷 1실점(무자책)으로 버텨 통산 100승 고지(14번째)에 올랐다.한화는 4-3으로 뒤진 8회말 2안타 3볼넷 1폭투로 3점을 빼내 역전승했다. LG는 잠실에서 연장 10회 상대 끝내기 실책으로 맞수 롯데에 2-1로승리,3연승했다.매직리그 2위 LG는 선두 롯데에 2게임차.LG는 1-1이던 연장 10회말 최경환의 안타로 만든 2사3루에서 유지현의 평범한땅볼을 유격수 김민재가 놓쳐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해태는 광주에서1-4로 뒤진 7회말 집중 6안타와 4볼넷을 묶어 대거 7점한 데 힘입어4연승 가도의 SK에 급제동을 걸며 8-4로 역전승,홈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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