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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토피아/ 美 명문대 합격 민족사관고 3명 인터뷰

    *** “점수따라 서열화 국내대학 싫어”. 요즘 국내고교 졸업생이 곧바로 해외 유명대학으로 진학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외국어고나과학고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학업성적을 자랑하는 강원도 횡성 민족사관고의 졸업예정자로서 미국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 3명의 얘기를 들어본다.이들은 자신이 국내대학 진학 대신 유학을 선택한 이유,학생 시각에서 본 우리 교육의 현주소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육상현군은 미 예일대에서 국제금융을,곽상협군은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을,이소림양은 컬럼비아대에서 문학을 각각 공부할 계획이다. ■유학을 결심한 동기는. 대학이 점수에 따라 서열화되는 국내 현실이 싫었다.우리나라는 점수가 조금만 높으면 이과에서는 의대,문과에서는 법대 아니냐.미처 전공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전공을 선택해야 하고,일단 대학에 입학하면 적성에 안맞아도 전공을 바꾸기가 어렵다. 미국 대학은 2학년 말에 전공을 정한다.그전에는 다양한 과목을 들으며 진로를 정할 수 있다.나는물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의학,역사학에도 관심이 많다.무슨 능력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모른 채 서두르기는 싫다.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당연히 대학에서 학생을 뽑는 방법이다.오죽하면‘우리나라 고3 실력이 세계 최고라는 데 대학에서 바보 만든다’는 말이 생겼겠나.대학이 바뀌어야 초중고 교육 방법도 바뀐다. 고교 2년을 수능 준비하다 다 날린다.미국은 ‘일반물리’‘경제학원론’등 개론 과목을 고교에서 공부해두면대학이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우리는 오직 ‘순위’에만 관심이 있다.고등학교 3년동안 무엇을 했건 간에 수능점수만 보고 뽑는다.수능 390점을 받고 아무 것도 못하는 애와 수능 350점을 맞고 다재다능한 애 중 390점짜리를 뽑는다.이처럼 점수에 따라 모든 걸 결정하는 풍토에서는 자기가 진실하게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없다.또 우리는 교육제도가 너무 자주 바뀐다.그러나 한국인의 교육열이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장점도 있다.공부 위주로만 하는 게 문제다.그 에너지를 어떻게 바꾸느냐하는 게 풀어야 할 과제다. ■민족고라면 일반적인 학교와는 다른 곳인데 ‘교육 평준화’에 대한 의견은. 동등한 교육을 강조한 결과 하향 평준화만 됐다.평준화를 강요하면 뭔가 해보려는 소수의 학생들은 오히려 기회를 잃는다.공부라는 획일적 잣대만 세워놓고 다른 아이들은 도태시키는 것도 문제다.만화,요리,음악 등 특성을 살려서 공부할 수 있게 장려해줘야 한다. 학교에서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다음날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드는등 강행군을 했지만 스스로 공부하도록 분위기가 마련돼 있어 싫증을 거의 느끼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수 있었다. ■미국 대학을 졸업한 이후 한국으로 돌아올 것인가. 우리나라도 환경만 마련되면 유학생들이 돌아오고싶을 거다.중국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오게끔 조건을 갖춰준다.하지만 한국은 자기돈 내서 힘들게 공부해 돌아오면 끼워주지도 않고 자기가 알아서 살아남게 하는 게 현실이다. ■유학 준비 과정은. 유학은 ‘딴나라 얘기’인 것만 같아 고등학교 입학 직후에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민족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유학반에 들어가면서 유학 안내서,대학별 홈페이지 등을 찾아가며 1학년 2학기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집이 지방인 충주라 유학을 꿈꿀 분위기가 아니었다.고교에 들어오기 전에는 ‘수학 정석’ 등 기본적인 참고서를 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2학년말부터 유학을 목표로공부했다. 외국 대학에서는 성적 뿐 아니라 교과목 이외의 활동도 중시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력을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그런 활동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잠재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이종범 중앙대 방사선과교수)를 따라 미국에서 1년간 지낸게 전부다.국내에 돌아와서는 해리포터 등 소설류를 사전을 찾지 않으면서 원어로읽는 식으로 공부했다. 7살부터 11살까지 4년간 영국에서 살다가 돌아와보니 아이들이 다 학원에 다니고 한반에 40명을 몰려 북적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생후 6개월부터 4살까지 미국에 살았지만 기억은 별로 안난다.부모님이 모두 영어를 잘해 도움을 받았다. 결국 이들의 말을 요약하면 성적 위주의 국내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불만과 자기 적성을 찾으려는 의욕 등 두가지 이유에서 유학을 택했음을 알 수 있다.이들은 모두 아버지가 대학교수,자영업자,은행직원 등으로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 출신이다. 곽군은 고교생활 중 축구부장,바이올린 부장 등의 활동을했고 대금도 잘 분다.이양은 영어로 쓴 시,에세이 등을 묶어 ‘Africa’라는 문집을 냈고 학교 교지 ‘민족 헤럴드’의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육군은 졸업 앨범 편집장을 맡는 등 여러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대마초 흡연 英해리왕자 경찰조사 위기

    대마초 흡연과 음주 사실이 확인된 영국 찰스 왕세자의 2남 해리 왕자(17)가 경찰의 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경찰은 14일 해리 왕세손의 대마초 흡연 내용을 보도한 영국 주간 ‘뉴스 오브 더 월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마초를 흡연한 일반인과 ‘똑같이’ 이번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아직 해리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신문사로부터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 뒤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말했다. 경찰은 특히 해리 왕세손이 대마초를 흡입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누가 어떻게 삼엄한 왕실 경호를 뚫고 해리에게 대마초를 공급하고 술을 제공했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6개월 전 해리 왕세자가 농촌별장인 하이그로브에서 열린 파티에서 대마초를 흡연하고 윌트셔주 셔스턴의 레틀본인 펍에서 술을 마신 것을 알아내고는 해리에게 벌로 약물중독 재활센터를 방문,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도록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2002 길섶에서] ‘해리 포터’

    요즘 영화 ‘해리 포터’에 대한 호응이 대단하다고 한다.원작 소설을 읽은 자녀의 성화에 못 이겨 따라 나섰던 부모들도 ‘느낌’을 얻는다고 한다.주인공 해리 포터가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악당 마법사를 응징한다는 뻔한 줄거리이지만 진정한 용기를 드러나지 않게 부각시키는 기법에 매료됐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어린 해리 포터가 위압적인 악당 마법사의 회유에 멈칫거리는 장면은 용기의의미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킨다. 그러나 참으로 실천하기 힘든 용기는 역시 끝 장면에서제시된다.해리 포터와 2명의 친구들이 악당을 찾느라 마법학교 기숙사 규칙을 어기자 이를 가로막고 나선 또 다른친구를 평가하는 대목이다.교장 선생님은 친구에게 맞서는데는 특단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그렇다.확실히우리는 ‘친구’의 허물에는 지나치게 둔감하다.차라리 눈을 감으려 한다.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누가 했느냐’는 행위자의 속성을 준거로 삼으려 한다.‘우리끼리’의식의 비뚤어진 행태일 것이다.이제는 여기서 탈피해야 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 경제 뉴스라인

    ■자금순환 개정 해설판 내. 한국은행은 3일 금융시장구조와 자금흐름을 소개한 ‘자금순환계정 해설’ 책자개정판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책내용은 한은 홈페이지(www.bok.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銀 휴대폰 문자서비스. 서울은행은 3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출금 및 신용카드 이용액 결제와 연체,신용카드 신규·추가발급 등을 통보하는 ‘휴대폰 문자발신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예금·대출 관련 각종 신상품 안내 및 연극·영화를 비롯한 이벤트행사 등도 알려준다. ■17인치 TFT LCD 2종 출시. 삼성전자는 디지털TV용 15.3인치 및 17인치 TFT-LCD(박막액정화면표시장치) 2종을 출시했다.화면의 가로,세로가 15대 9인 와이드형이고 기존의 브라운관 방식 CRT TV에 비해 4배의 고해상도이며 전력소모는 기존 TV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싸이킹' 러 국민브랜드 선정‘. LG전자의 청소기 ‘싸이킹(Cyking)’이 최근 러시아에서 ‘국민 브랜드’로 선정됐다.싸이킹은 지난 3년간 줄곧 시장점유율 1위(37%)를 유지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제품 이미지를 높여온 점을 인정받아 진공청소기 부문에서 국민브랜드로 뽑혔다고 LG전자는 밝혔다. ■파빌리온 판타지 페스티벌'. 한국hp 컨슈머사업본부(본부장 이기봉)는 오는 31일까지 ‘파빌리온 판타지 페스티벌’을 실시한다.hp파빌리온 8991/8981/8971/8961/8921/8911 모델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해리포터게임CD와 함께 고급 젤 마우스패드 및 키보드 커버를나눠준다.전 모델에 대한 국민카드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행사도 갖는다.
  •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극비 결혼

    인기소설 및 동명 영화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35)이 동거하던 다섯살 연하의 닐 머레이와 지난 26일 비밀리에 결혼했다. 영국 주간 ‘뉴스 오브 더 월드’는 30일 백만장자인 롤링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머레이(30)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롤링의 대변인은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까운 가족과 친지 15명만 참석한 가운데 극비리에 진행됐다. 롤링의 신부 들러리 3명은 첫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제시카(8),롤링의 여동생 다이앤(33),머레이의 여동생 로나 등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롤링이 결혼식을 비밀에 부쳤으며 참석자들에게도 비밀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결혼식이 열린 스코틀랜드 자택은 롤링이 2개월 전 구입했다. 포르투갈 언론인 호르헤 아란테스와 이혼한 롤링은 마취 전문의사인 머레이와 1년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만나 사귀어왔다.두 사람 모두 재혼이다. 꼬마 마법사 해리의 모험담을 그린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난 97년 영국에서 처음 발간된 뒤 지금까지 모두 4권이 출간돼 전세계에서 1억부 이상이 팔려나간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모두 7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태생인 롤링은 포르투갈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다 현지기자와 결혼했지만 곧 이혼하고 생후 4개월된 딸과 함께 살며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일자리가 없어 1년여 동안 생활보조금으로 연명하다 동화를 쓰기로 결심,집 근처 카페에서 해리 포터의 모험담을 만들어냈다. 원고를 들고 12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뒤 블룸스베리 출판사에서 출간해 롤링과 출판사 모두 일약 돈방석에 앉았다. 롤링는 해리 포터로 지난해 영국도서상등 각종 도서출판상을 휩쓸었고 지난 3월 대영제국훈장을 받는 등 상복도 터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산리쿠수역 꽁치쿼터 9,000t 확보

    해양수산부는 28일 끝난 한·일어업협상에서 양측이 꽁치·오징어 등 12개 어종에 9만t 가량의 내년도 총어획 할당량을 등량원칙에 따라 최종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올해보다 2만t이 줄어든 것이다. 협상결과에 따르면 양측은 내년에 상대국의 수역에서 각각 1,395척을 투입해 8만9,773t을 조업하기로 했다.논란이 됐던 꽁치는 산리쿠수역에서 올해와 동일한 9,000t 가량의 쿼터를 확보했다.그러나 어장경제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35해리 안쪽 조업은 허용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한·러어업협상에서 남쿠릴수역에서의 꽁치조업을 포기하는 대신 대체어장을 개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 한·일어업협상에서 산리쿠지역의 조업쿼터를 얻어냈다. 갈치·복어·가자미·도루묵 등 고급어종의 쿼터도 올해수준 이상으로 확보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마법의 동산’ 서 마음껏 뛰놀게…

    며칠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란 영화를 보았다.유행 따라가기와는 거리가먼 ‘노친네’인 나로선 큰 맘 먹고 즐긴 문화생활이었다. 나는 그토록 떠들썩했던 해리포터 시리즈를 아직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다.초등학생 조카가 읽던 책을 몇줄 읽어봤지만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 이내 집어던졌다.그런 내가 거금 7,000원을 들여 영화관을 찾은 것은 “왜들난리야.책은 못 읽었지만 영화라도 보고 아는 채 해야지”라는 다소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머글(보통인간)들의 세상에서 구박데기로 자란 고아소년해리 포터가 11살이 되면서 마법학교에 입학해 겪는 모험담이 줄거리.부엉이들이 편지를 배달하고,빗자루를 타고하늘을 날고,깃털과 지팡이로 요술을 부리고…. 별 기대없이 영화관을 찾았던 아줌마 기자는 2시간30분동안 풍덩 영화에 빠졌다.아무리 ‘구닥다리’라지만 영화를 보면서 나는 단박에 알아챘다.해리포터의 매력은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리 없는 마술이 주는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이라는 것을. 크리스마스 전후로 전국의 유치원,어린이집,놀이방에서는 일제히 ‘산타 마술’이 일어났다.큰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일까지 선물을 보내주십시오’라는 가정통신문이 왔다.고민할 것도 없이 ‘공주병’ 딸이 노래를 부르던 분홍색 원피스를 사 보냈다. 산타잔치가 열린 크리스마스 이브.퇴근을 했더니 큰 딸은 “엄마,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지?”라며흥분했다.‘나윤(여동생)이랑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놀아라’라고 적힌 카드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동생 이름까지알았느냐고 묻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흐뭇해졌다. ‘해리포터’ 열풍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실제로 주문을외우고 마법사 깃털을 구하려는 아이들이 늘었다는 소문이다.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혼동한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부모세대보다 훨씬 더 영리한 게 우리 아이들 아닌가.오히려 걱정할 것은 똑같아질 것을 강요하는 획일적교육,상상력이 끼어들 틈이 없는 치열한 입시지옥 아래 아이들은 몇년이 흐르기 전에 알아챌 거라는 것이다.마술은더이상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마법이 사라진 인간세상,마법을 믿지않는 평범한 ‘머글어른’들이여.마법의 동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굳이 말리지 말았으면 싶다. 허윤주기자 rara@
  • 美·加 ‘반지의 제왕’ 상영…흥행수입 1위

    [로스앤젤레스 연합] 무소불위의 반지를 둘러싼 선악 대결을그린 화제작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가 흥행 수입 1위를 차지했다. 24일 미 영화흥행 집계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반지의 제왕은 지난 21∼23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4,53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개봉 첫 주에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19일 개봉한 반지의 제왕은 닷새 동안 7,310만달러를 거뒀으며 주말 사흘간 수입은 2주 전 ‘오션 일레븐’이 세운 12월중 주말 사흘간 최고치 3,810만달러를 경신했다. 유럽 등 15개국에서 동시개봉된 반지의 제왕은 영국 1,600만달러,독일 1,350만달러,프랑스 840만달러,스페인 480만달러 등 5일간 총 6,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박스 오피스 2위는 줄리아 로버츠,조지 클루니,브래드 피트주연의 라스베이거스 금고털이 영화 ‘오션 일레븐’ 1,460만달러,3위는 납치된 부모를 구출하는 우주모험 애니메이션‘천재소년 지미 뉴트론’ 1,400만달러, 4위는 톰 크루즈 주연의 로맨틱 스릴러 ‘바닐라 스카이’ 1,210만달러였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지난 주말 620만달러를 보태 상영 38일간 총수입이 2억6,320만달러로 집계됐다.해리포터는 만화영화 ‘슈렉’의 총수입 2억6,770만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열풍 맞설수 있을까

    영화가에 휘몰아치고 있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열풍에 맞설 수 있을까. 오는 1월4일 국내 개봉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반지의제왕’(The Lord of the Rings)이 벌써부터 ‘해리 포터…’와 쌍벽을 이룰 외화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단계에서부터 ‘해리 포터…’와 끊임없이 비교돼온 이 영화는 같은 제목의 소설이 원작(J.J.R 톨킨)으로 총 3편이 한꺼번에 만들어져 더욱 화제가 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제1편 ‘반지 원정대’(The Fellowship of the Ring). 주인공 일행이 악의 무리가 신에게 맞서려고 만든 ‘절대 반지’를 없애버리기 위해 모험길에 나선다는 줄거리다. 영화는 이래저래 ‘해리 포터…’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그 이유 4가지.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둘 모두 장르가 판타지라는 점,그래서 이미 엄청난 마니아층을 거느렸다는 점,판타지물로는 드물게 상영시간이 3시간에 가깝다는점이다. 인간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악이 깃든 ‘절대반지’를 만든 악의 신 사우론은 오랜 세월이 흐르고서도 야욕을버리지 못했다.그 옛날 빼앗긴 절대반지를 되찾기 위해 다시세력을 동원할 즈음 난장이 종족의 프로도(엘리야 우드)가 삼촌에게서 영문도 모른 채 문제의 반지를 물려받는다.마법사 간달프(이안 맥컬린)의 귀띔으로 반지의 비밀을 알게 된 프로도는 악의 씨앗인 반지를 영원히 녹여 없애려고간달프의 인도로 친구들과 ‘불의 산’에 있다는 용암을찾아나선다. 소설을 이미 읽은 관객에게도 커다란 감상포인트가 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오해할 만큼 시원하게 펼쳐지는 절경과 함께 동화속 장면을 연상케 하는 난장이 종족 마을은 뉴질랜드에 실제로 지어진 대형 야외세트이다.특수효과에도대단한 공을 들였다.보통사람을 1m도 안되는 난장이로 눈속임한다든지 모험길 곳곳에서 마주치는 고대 악마와의 결투장면 등은 SF블록버스터로서도 손색없다. 그러면 ‘해리 포터’와는 뭐가 다를까.‘해리 포터’가동심을 유혹하는 영화라면 ‘반지’는 어른들을 위한 모험동화이며 ‘해리 포터’가 아기자기한 정물화라면 ‘반지’는 대형 걸개그림같다.카메라가 아래로 내려보는 부감법(俯瞰法)을 즐겨쓴 것도 웅장한 화면에 자신감이 있어서인 듯하다. 미국 할리우드의 메이저급 제작사인 뉴라인 시네마는 2년6개월에 걸쳐 1,2,3편을 동시에 만들었다.내년과 후내년크리스마스 시즌에 차례대로 한편씩 내놓겠다는 별난 계획에서다.제작비는 ‘해리 포터’의 1억9,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2억7,000만 달러. 긴 이야기에는 사족도 많아지는 법.원작에 지나치게 충실한 탓일까.아니면 후속편을 위해 이야기를 너무 아껴둔 탓일까.2시간 58분짜리 영화에는 촘촘하게 짜여진 긴장미가없다.느린 화면 전개는 지루하고 무겁게 느껴진다. 뉴질랜드 출신의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미국에서는 19일 개봉된다. 황수정기자 sjh@
  • 개고기 논쟁 해리포터에 ‘불똥’

    일부 네티즌들이 “워너브라더스가 만든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관람하지 말자”고 주장,개고기 논쟁이 영화로까지 번지고 있다.다국적 미디어그룹 워너브라더스의뉴욕 지역방송 ‘채널 11’은 지난달 19,20일 ‘재미 한인들이 개를 밀도살해 판매하고 있다’고 방송해 반발을 샀다.당시 뉴욕 교민들이 ‘개고기가 아니라 식용 코요테였다’고 항의하자 워너방송은 마지못해 ‘보도 내용은 사실이지만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 전문지 자유게시판에 ‘단돈 7,000원에 나라를 팔아먹을 생각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mtani’는 “해리포터를 보려고 예매까지 했는데…보고 싶지만,보지 않기로 생각을 바꿨다”면서 “워너브라더스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비난하고 맞대응하자”고 관람 거부 운동을 촉구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해리포터’ 개봉 사흘간 최다 관객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 사흘만인 16일서울 관객 27만명(전국 약 70만명)을 동원해 개봉 사흘간 서울 최다 관객동원 신기록을 세웠다.국내 배급을 맡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이는 지금까지 서울 최다 관객을 동원한‘달마야 놀자’(24만명)와 외화 ‘진주만’(23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 유통업계 “크리스마스가 좋아”

    ‘크리스마스 대목을 잡아라’ 백화점·쇼핑몰·호텔 등이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를 맞아 풍성한 행사를 마련,고객유치 경쟁에 나섰다.산타와 함께 하는 각종 경품 이벤트와 할인 행사 등이 눈길을 끈다. ●성탄절 보따리를 풀어라=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해리포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대축제’를 갖는다.의류·완구·액세서리 등 해리포터 관련 60여 품목 260가지 상품을 선보인다.해리포터 스크린쇼,해리포터 비디오 게임시연 등도 즐길 수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5만원 이상 어린이 선물을 구입한 고객에게 24∼25일 산타가 선물을 직접 주고 사진촬영 행사도 갖는다.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5일 0시∼24시까지 서울에 눈이 1㎝이상 쌓이면 26일추첨해 홈시어터 세트·캠코더·핸드백 등을 선물로 준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18∼20일 현대카드 회원 대상으로 1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23일 ‘내손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교실’을 개최한다.그랜드마트 화곡점은 22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트리·꽃바구니를 배달해 준다. 패션몰 메사는 31일까지 ‘메사,산타가 있는 마을’ 행사를 갖고 5만원 이상 구매고객 4만명에게 가습기·프라이팬등을 준다.한국까르푸는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인형을선물로 주고,4만원어치 이상 디즈니상품을 사면 보조가방·시계 등을 선물한다. ●선물 미리 준비하세요= 롯데마그넷은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모음전’을 마련,각종 트리장식 및 인테리어 소품,크리스마스 카드 등을 싸게 판다.e현대백화점(www.ehyundai. com)은 ‘크리스마스 이색선물전’을 마련,TV드라마 ‘여인천하’에 등장하는 대왕대비 쌍가락지와 중전·정경부인가락지 등을 판매한다.월드컵 팬티와 전신을 감싸주는 U자형 바디베개,애완견 코트 등도 선보인다. 그랜드백화점·그랜드마트는 31일까지 완구세트와 커플·효도상품 등을 10∼30% 싸게 판매한다.행복한세상백화점은26일까지 루돌프 모양의 트리·케이크·파티용품 등을 판매한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19일까지 크리스마스 꽃·케이크·인형 등 16종을 10∼15% 할인판매하고,원하는 날에 배달해 준다.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는 향수·콘서트 표 등을 20∼60% 싸게 판다. 홈플러스는 1만∼5만원대 선물을 선보이는 ‘홈플러스와함께하는 X마스’와 100대 상품 초특가전을 갖는다.두산타워는 21∼31일 ‘크리스마스·연말연시 시즌상품기획전’을 마련,20∼30% 할인판매한다. ●호텔업계도 분주= 스위스그랜드호텔은 다양한 크리스마스 요리를 집에서 맛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 메뉴’를 선보인다.칠면조구이·훈제연어·바닷가재·크리스마스 푸딩·산타초콜릿 등을 알파인델리(02-22287-8274)로 48시간 전에 주문하면 된다. 호텔롯데는 양식당 쉔브룬·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 크리스마스 특별메뉴·선물세트를 선보인다.하얏트호텔은 24일 아이스링크에서 피켜스케이팅 선수들의 공연을 마련했으며 게임도 진행,객실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내도 해리포터 ‘열풍’

    개봉 전부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영국 동화 작가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신드롬이 시작됐다.전국 92개 영화관,140여개 스크린에서 14일 일제히 개봉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첫 회부터 관객들이 들어찼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꼬마 마법사’ 해리 포터를 보러 모여든 어린이와 중고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16개 스크린 가운데 6곳에서 상영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메가박스에는 오전 8시부터 조조 관객이 1,493명이나 몰려 1,556개 객석을 거의 다 채웠다.오후부터는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친구 6명과 함께 엄마를 졸라 메가박스를 찾은 강호석군(10·계성초교 4년)은 “엄마가 어젯밤 12시 넘어서까지 몇 시간 동안 애를 써서 인터넷으로 겨우 표를 예매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친구 배경수군(10)은 “책에 나오는 ‘동작멈추기’ 마술 주문을 다 외운다”면서 “친구들도 해리포터의 주문을 하나 정도는 외우고 있다”고 자랑했다.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영화를 보러 온 김진영양(17·보성여고 2년)은“보름 전에 영화표를 예매했다”면서 “수업 시간에 책을 읽다가 혼나는 친구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서울극장 기획실 서재선씨(30)는 “어린이들에게 감상문 숙제를 내주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눈에띄었다”고 말했다.전국 주요 영화관의 토·일요일 주말 예매표는 완전히 매진된 상태다.이미 인터넷으로 예매된 표만20여만장에 이른다. 각종 팬시용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 교보문고는 아예 독립 부스를 설치,지난 6일부터 해리 포터 그림이 들어간 열쇠고리,목걸이,반지,보석함,필통,모자,가방 티셔츠 등을파는 ‘해리 포터 매직 액세서리 기획전’을 열고 있다. ‘해리 포터 달력’은 하루에 100여개씩 팔리고 있다.완구점 주인들은 1세트에 15만원 가량 하는 ‘해리포터 블록’이엄청나게 팔려나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3D 해리포터 어드벤처’ 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포스터와 카드는 벌써 완전 매진됐으며 길이 2m짜리 초대형 걸개그림도 하루에4∼5개씩 팔리고 있다. 이 영화를 수입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박효성(朴孝星·46)대표는 “반응이 좋아 450만명을 동원한 ‘타이타닉’에 버금가는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영우 이영표 윤창수기자 anselmus@
  • LG·코리아텐더 “바꾸길 잘했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 용병 2명을 포함해 4명씩의 선수를 주고 받은 창원 LG와 여수 코리아텐더가 옮겨온 선수들을 앞세워 나란히 승리해 ‘윈 윈’ 전략에 일단 성공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코리아텐더는 13일 01∼02 애니콜 프로농구 원주 삼보와의원정경기에서 전날 LG에서 이적해온 에릭 이버츠(32점 17리바운드)와 말릭 에반스(16점 12리바운드)가 48점과 29개의리바운드를 합작해 82-7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코리아텐더는 지겨운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7승11패로 공동 7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수비가 약하고 리바운드 기여도가 낮다’는 이유로 LG로부터 퇴출당해 1년 6개월여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에릭 이버츠(32득점 17리바운드)는 상대 포워드 안드레 페리를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는 수훈까지 세웠다.특히 이버츠는 3쿼터 막판 이날 10번째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통산 리바운드 1,500개를 넘어선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버츠와 에반스 뿐 아니라 전날 LG에서 이들과 함께 옮겨온 황진원(9점 3스틸),이홍수(6점 2어시스트)도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퇴출이 결정된 삼보 센터 해리 리브즈는 고별 경기에서 38분36초 동안 뛰면서 14점을 뽑아내고 12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서운함을 달랬다. 코리아텐더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마이클 매덕스와칼 보이드도 안양 SBS와의 경기에서 조성원(23점 3점슛 4개),송영진(21점)과 절묘한 호흡으로 95-88 승리를 낚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매덕스는 17점을 뽑아내고 6개의 리바운드에 머물었으며 보이드 역시 19점과 10리바운드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으나 외곽슈터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승리에 한몫 거뜬히 해냈다. LG 포인트가드 오성식(12점.7어시스트)은 통산 어시스트 800개 고지를 넘어선 6번째 선수가 됐다. 10승8패가 된 LG는 SBS와 나란히 공동4위를 달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입소문 잘나야 흥행 성공”영화시사회 치열한 경쟁

    “시사회에서 (새 영화를)못 띄우면 끝장이다.”요즘 한국영화가에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흥행전략이다.영화가 공식 개봉하기 전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이 무성히 나야 극장 하나라도 더 잡아 흥행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에서이다. 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지는 시사회 경쟁은 최근 ‘변칙 개봉’이라는 물의까지 빚었다.코믹액션 ‘두사부일체’(제작 제니스엔터테인먼트)가 문제의 영화.14일 개봉할 예정이던 영화는 지난 8일부터 서울극장 CGV강변11 메가박스 등 서울시내 주요 극장 3곳을 비롯,전국 15개 스크린에서 ‘기습적’유료 시사회를 열었다.개봉전에 유료 시사회를 연 것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이다. 며칠째 업계가 통째로 술렁거릴만도 하다.한 제작자는 “유료 시사회를 가진 주말 이틀동안만 6만여명의 관객을 확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상도덕을 무시한 처사이며 막강배급력을 가진 메이저 배급사(CJ엔터테인먼트)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는 단적인 증거”라고 흥분했다. 배급력을 앞세워 흥행기선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은 이 정도로 끝나지않는다.개봉일을 부랴부랴 앞당겨 ‘김빼기’작전을 구사하는 경우는 흔하다. 지난 8일 개봉한 ‘화산고’(제작 싸이더스)는 당초 14일개봉예정이었다.그러나 같은 날 개봉할 미국 할리우드 영화‘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두사부일체’를 의식해 무리하게 언론시사 일정을 잡는 등 개봉일을 1주일이나 앞당겼다. 언론 시사를 가진 날 밤부터 개봉 전날까지 사흘간 제작사가 일반 시사회에 들인 비용만 무려 8,000만원.싸이더스의이현순 마케팅 팀장은 “단기간에 입소문을 퍼뜨리기 위해하룻밤에 5∼6개의 극장을 잡아 집중 시사를 벌였다”면서“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위력이 아니었으면 시사회용 극장을 한꺼번에 대여섯개나 잡는 건 꿈도 못 꿨을 일”이라고 귀띔했다. 시사회에 들이는 비용이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건이런 배경에서이다.한 영화홍보사의 사장은 “지난해까지 입소문을 내기에 가장 좋은 시사회 인원이 5,000명선이었던 것이 최근엔 2만∼3만명으로 훌쩍 뛰었다”고 말했다. 요즘 국내 영화 마케팅 업체들이 흥행을 위한 최소시사인원으로 잡는 수치는 평균 1만명.거기에 2,000∼3,000만원을들이는 건 보통이다.‘두사부일체’는 2만5,000명에게 무료시사를 하는 데에 5,000만원을 썼다. 한편 영화시장이 성장하면서 시사회 등 사전 마케팅의 규모도 늘어나고 있으나 정작 피해를 보는 쪽은 결국 관객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블록버스터를 만들려는 몇몇 배급사들의 꼼수에 중소규모의 영화들이 간판을 내린다면 관객들은 볼 권리를 잃고 말것”이라는 우려가 영화가에서 커지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러시아 수역 명태어업

    명태는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대중 어종의 하나다.연간국내 소비량은 약 40여만t에 이르며,그 중 99% 이상이 북태평양어장(러시아 오호츠크,캄차카 수역 및 베링해 수역)에서 생산되고 있다.명태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동해안 연근해에서도 잡혔으나 최근에는 무차별 남획으로 자원이 고갈돼 대부분을 러시아 수역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1977년 미국과 소련의 200해리 경제수역의 선포 및 자원보호정책에 따라 캄차카 수역과 미국 수역(베링해)에서 외국어선의 조업금지 조치로 쿼터에 의한 조업과 공동 어로사업을 추진해 왔다.1987년에는 우리 어선들이 미국수역에서 완전히 철수함으로써 일본 북해도 부근에서 조업하는어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어장을 잃었다. 1990년 한·러 국교수교를 계기로 우리의 북태평양 트롤어업은 러시아경제수역과 오호츠크 공해에서 조업을 시작했다.이듬해 9월 한·러어업협정으로 얻은 정부쿼터(정부간 협상으로 확보한 쿼터)에 따라 러시아 경제수역에서 우리 어선의 조업 길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정부에서는 해마다 한·러 어업위원회를 개최,다음해 우리 어선이 러시아수역에서 어획할 명태,꽁치,오징어,대구등 어종에 대한 쿼터와 입어조건 등을 결정하고 있다.정부는 명태의 중요성을 고려해 러시아와 정상간,장관간 고위급 회담을 열어 어업협력을 돈독히 하는 등 수산외교를 활발히 펴오고 있다.어업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의 협력은 양국 수교 이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달 22일부터 27일까지 정부는 서울에서 제11차 한·러 어업위원회를 개최,2002년도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우리 어선이 조업할 수 있는 명태,꽁치 등에 대한 어획쿼터와 조업조건에 대해 협의했다. 러시아측은 명태자원의 합리적인 이용과 보존을 위해 오호츠크해에 대한 외국 할당량을 내년에는 완전 중단하기로했다고 전해왔다.자국수역의 어족자원 감소와 총 어획 할당량제(TAC)의 대폭 감축(2001년 대비 약 50% 정도) 등을이유로 베링해에 대한 명태 어획쿼터의 외국 할당량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었다.이에 따라 한·러 양측은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정부는 이달중추가 협의를 통해 우리 이익을 최대한 관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측은 내년도 TAC중 민간국제입찰 쿼터량에 대해서는 대폭 확대(2001년 20%→2002년 60%)할 전망이다.중국,폴란드,북한 등 경쟁상대국보다는 한국업계가 국제입찰방식에 보다 많은 경험이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이를 최대한 활용해 약 20만t의 명태쿼터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도록 다각적인 협상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언론과 국민들도 따뜻한 격려와 신뢰로정부의 협상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고자 한다. 유삼남 해양부장관
  • 유통특집/ 신사년 세밑 해리포터를 잡아라

    ‘해리 포터’를 잡아라. 오는 14일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상영을 앞두고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캐릭터상품 모음전에서부터 공동구매행사,무료 영화관람권 경품까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성탄행사 주제를 ‘해리포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로 정하고 1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5개점에서 동시 이벤트를 진행한다.영화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와 손잡은 점이 눈에 띈다.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마케팅에 들어갔다. 해리포터 캐릭터를 이용한 티셔츠,점퍼,내의류,가방,액세서리,문구류,게임기 등 60여개 품목 260가지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 판매한다. 본점 8층에 해리포터 ‘쇼룸’을 별도로 마련,해리 포터 원작 전시회와 함께 스크린 쇼,비디오게임 시연행사 등도 펼친다.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과 미아점도 11일부터 16일까지 ‘해리포터 캐릭터 상품 모음전’을 연다. 미도파백화점은 상계본점에서 해리포터를 게임으로 재현한PC게임 CD와 각종 캐릭터 블록,인형,책 등을 특별가격에 판매중이다. 해리포터 원전을 싼가격으로 구입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14일부터 해리포터 원서 공동구매 행사를 연다.현대홈쇼핑은 22일부터 31일까지해리포터 경품행사를 연다.이 기간동안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무료 영화관람권을 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상혼’이라는 지적과 함께 과열경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안미현기자
  • ‘두사부일체’ 14일 개봉

    신드롬을 낳고 있는 조폭영화가 또 한편 선보인다.오는 14일 개봉되는 윤제균 감독의 데뷔작 ‘두사부일체’(제작제니스엔터테인먼트)에 쏠리는 관심이 비상하다.조폭영화붐을 타고 또 흥행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같은 날 간판을 거는 세계적 화제작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위력을 얼마만큼 버텨낼지 등 이래저래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사부일체’(頭師父一體)는 ‘두목과 선생님과 아버지는 하나’란 뜻의 조어.조직폭력배의 두목을 엄청나게 ‘지위 격상’시킨 제목만으로도 코미디의 강도가 어렴풋하게 짐작될 것이다.물론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하나같이 무식하기 짝이 없는 조폭이다. 이들이 보통때 나누는 대사는 이런 수준이다.“(컴퓨터를 만지작거리며)다음카페에 방 하나 만들어야겠어” “하지마.요즘 카페 돈 안된다 그랬잖아∼” 그 다음 장면은 한술 더 뜬다.“형님,다음카페가 뭔지 아세요?” “그거 우리 구역이냐?” 전과 5범인 조폭 두목 계두식(정준호)이 팔자에도 없는학교에 들어간다.“주먹세계도 변해야 살아남는다”는 조직 수뇌부의 강권에 못이겨 1년안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내야 하는 것.영화는 두식이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편입한 고등학교를 무대로 ‘웃기는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별난 캐릭터 자체가 코미디의 강도를높이는 건 최근의 다른 조폭영화들과 엇비슷하다. 두식의 곁을 그림자처럼 맴돌며 그를 돕는 ‘똘마니’는상두(정웅인)와 대가리(정운택).둘은 만났다 하면 옥신각신한다.그럴 수 밖에.상두는 ‘대학물 먹은 조폭’이라 사기치며 사사건건 점잔을 빼고 대가리는 말끝마다 상소리를 달고 다니는 다혈질이다. 배낭을 멘 교복차림에 막내동생같은 친구들에게 몰매를맞으면서도 조폭신분을 숨기느라 진땀빼는 정준호의 코미디 연기변신은 그 자체가 큰 재미를 준다.여기에 TV시트콤에서 코믹연기를 검증받은 정웅인과 ‘친구’에서 얼굴을알린 정운택이 가세한 ‘3박자 호흡’이 기대치 이상이다. 영화는 단순한 조폭물에 머물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많이쳤다.시나리오를 직접 쓴 감독도 “사립학교의 비리를 깊이있게 파고 싶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영화속 학교이름은 재단비리로 얼룩진 서울 강남의 상문고를 패러디한 ‘상춘고’.학원 폭력,실추된 교권,사립학원 재단의 전횡 등을 두루 꼬집으려 했다. 하지만 감독의 기대처럼 “고급 코미디”가 되지는 못했다.지나치게 거친 욕설은 귀에 거슬리고 두식 일당과 학생들이 함께 재단비리에 맞서 육탄전을 벌이는 후반부에 난데없이 ‘스승의 은혜’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대목 등은 납득이 안될 만큼 촌스럽다. 얼마나 흥행할까? 예측불허다.흠집이 많았던 ‘달마야 놀자’도 전국관객 300만명을 가뿐히 넘긴 판이다. 황수정기자 sjh@
  • 해리포터 흥행 2억弗 돌파

    [로스앤젤레스 연합]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흥행 수입 2억달러를 돌파했다. 2일 미 영화흥행집계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해리 포터는 11월30일∼12월2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2,410만달러를 추가,3주째 박스 오피스 1위를 지키며 17일간 총수입이 2억2,010만달러에 달했다. 해리 포터는 개봉 15일만인 지난달 30일 2억달러를 돌파,역대 최단기 2억달러 흥행작인 ‘스타 워스:보이지 않는 위협’(99년)보다 이틀 뒤졌다. 영화배포사 워너브러더스는 상영 4주째로 접어들면서 해리포터가 관객이 급감하고 있으나 성탄절과 새해에 힘입어 북미지역 총수입이 4억달러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북미 총수입 1위는 타이타닉 6억100만달러,2위는 스타 워스 4억6,100만달러,3위는 보이지 않는 위협 4억3,100만달러,4위는 ET 4억달러,5위는 3억5,700만달러다. 미 ABC방송은 최근 해리 포터 영화 1편(마법사의 돌)과 내년말 개봉예정인 2편에 대한 TV 방영권을 1억3,000만달러에사들였다.
  •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 타계

    [로스앤젤레스·런던 AP AFP 연합] 영국 출신의 전설적 4인조 팝 그룹 비틀스의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이 오랜 암 투병끝에 29일 오후 1시30분(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친구 집에서 58세를 일기로 숨졌다. 해리슨의 유족은 임종후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롭게 친지들에 둘러싸여 자신이 살아왔던 그대로 세상을 떠났다”고밝혔다.부인 올리비아 해리슨과 아들 다니(24)가 임종을 지켜봤다. 그의 죽음으로 비틀스의 생존 멤버는 폴 매카트니와 링고스타 2명만 남았다.해리슨은 지난 98년 자신이 후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처음 발표했다.이듬해에는 런던에서 비틀스를 마녀로 여기는 괴한의 습격을 당해 수차례 흉기에 찔리는중상을 입기도 했다. 1943년 리버풀에서 태어난 해리슨은 13살때 처음 기타를 샀고 학교 친구였던 매카트니의 소개로 레넌을 알게 됐다. 비틀스의 리드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였던 그는 ‘아이 미마인’,‘아이 니드 유’,‘마이 스위트 로드' 등 숱한 명곡을 남겼다. 해리슨은 지난 70년 비틀스 해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뉴욕에서 방글라데시 구호를 위한 콘서트를 열기도 했고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인도 음악과 신비주의에 심취했던 그는 인도 현악기 ‘시타르’를 기타연주에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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