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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외교청서 ‘독도 영유권’ 논란] “日, 한국 강경대응 원해…로드맵 없는듯”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무슨 꿍꿍이속으로,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있나. 국제법·조약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대 교수와 김병렬 국방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로부터 일본의 시각에 맞춰 독도 문제를 들어봤다. ●Q:독도 영유권 주장을 통해 일본이 얻으려는 최종 노림수는. 이:복합적이다. 당연히 목표는 독도의 영유권을 갖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익세력이라는 국내정치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김:당장은 ‘일본 것이라는 증거도 많은데 방치해서야 되겠느냐.’ 하는 차원도 존재한다. 영토문제에 관한 한 양보하지 않는다는 강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필요도 있다. ●Q:일본 정부가 치밀한 계획 아래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일본 정부가 ‘독도를 되찾겠다.’는 정책 목표가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표 같은 게 있다고 보긴 힘들다. 일본 입장에선 독도문제는 한국을 다루는 데 꽤 유용한 정책 도구다. 한·일관계에 돌파구를 열어야 할 때는 ‘독도문제는 거론하지 않겠다.’고 하면 되고, 공세를 펴야 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든 독도문제를 건드리기만 하면 된다. 김:1994년 유엔해양법협약 발효를 기준으로 독도 문제의 위상이 달라졌다. 그 전까지 바다에는 12해리 영해와 공해만 있었다. 협약 발효 이후 한국의 동해와 일본의 동해로 배타적경제수역을 설정해야 하는 문제가 대두됐다. 1994년 이전에는 그저 주기적으로 ‘일본땅이다, 철수해라.’ 하면서 주일대사관에 쪽지 하나 전달하는 게 전부였지만 1994년 이후부터 일본은 동해가 일본 차지가 되면 가장 좋고, 누구 차지도 되지 않으면 차선, 한국이 차지하면 최악으로 보게 됐다. 일본 입장에선 현상유지만 해도 손해볼 건 없다. 일본이 독도지배를 위한 로드맵이 있다기보다는 국제정세 변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Q:일본의 정권에 따라 독도 문제에 대한 접근 차이가 있나. 김:어느 국가나 영토문제는 정권교체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민주당 정권이라고 해서 예전과 달라질 거라고 기대하는 건 너무 안일한 발상이다. ●Q:일각에선 ‘조용한 대응’은 곧 ‘유약한 대응’ 혹은 ‘무대응’이라는 비판이 있다. 이:독도문제는 한국이 지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본대사를 부르는 것 말고 달리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무시하는 게 현실적으로 괜찮은 대응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일본은 국제사회에 ‘독도는 분쟁지역’이라고 알려야 하는 처지다. 민간에서 순수한 열정으로 미국 신문에 ‘독도는 한국땅’이란 광고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광고를 보고 ‘아, 한국과 일본이 독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 ‘독도=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이 생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Q:한국과의 마찰을 통한 일본의 꼼수는. 김:일본 입장에서 본다면 한국 국민들이 좀 더 격한 반응을 보여서 한국 정부에 강경대응을 압박하는 게 좋다. 지금 당장 독도문제를 국제해양재판소로 갖고 간다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프로포즈 데이

    [이용철의 영화만화경]프로포즈 데이

    애나는 매사에 똑 부러지는 여자다. 그녀는 유능한 심장병 전문의 제레미와 결혼하기를 내심 꿈꿔 왔는데, 어찌 된 일인지 그는 몇 년이 지나도록 청혼을 하지 않는다. 어느 날 그가 회의 참석 차 아일랜드로 떠난 뒤 애나는 그곳의 흥미로운 풍습에 관해 알게 된다. 더블린에서는 4년마다 한 번 찾아오는 2월29일에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할 경우 남자가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다. 번듯한 결혼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이루고자 과감하게 더블린으로 떠난 그녀는,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악천후 때문에 외딴 시골에 도착하고 만다. 이어 여관주인이자 택시 운전사인 데클랜이 더블린으로 가는 길에 동행하면서 그녀의 결혼 전선엔 먹구름이 잔뜩 낀다. 왜 꼭 남자가 먼저 청혼해야 하는 걸까? 왜 일 잘하는 여자가 그토록 결혼에 연연하는 걸까? 왜 똑똑한 인물이 바보 같은 행동을 일삼는 걸까? 영화에서처럼 시골사람은 대부분 괴상하고, 도시인은 진심이 부족한 사람들일까? 이런 심심한 질문이 터져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프로포즈 데이’가 21세기에 만들어진 영화치곤 너무 구식인 탓이다. 틀에 박힌 인물들은 한 치도 어긋남이 없이 빤한 행동을 되풀이하고, 이야기의 전개과정은 물론 심지어 결말까지 관객의 예측을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다. 영화의 독창성에 대한 의심이 사실 틀린 것도 아닌 것이, (제작자 스스로 밝힌 바 없으나) ‘프로포즈 데이’는 1945년에 발표된 ‘내가 가는 곳은 어디인가’의 이야기를 명백히 반복한 영화다.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가 연출한 ‘내가 가는 곳은 어디인가’의 여주인공 또한 어릴 때부터 목표한 그대로 삶을 이끌어 온 여자다. 그녀는 부유한 남자와 결혼하려고 먼 섬으로 향하는데, 돌변한 기후가 그녀의 발목을 잡는다. 후미진 고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그녀는 우연히 다른 남자와 만나면서 심정의 변화를 겪는다. 낯선 공간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로맨스, 길 안내를 맡은 남자와의 사랑, 폐허가 된 고성의 전설, 엉뚱한 여관과 괴상한 사람들,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 등은 60년 후의 비공식 리메이크 ‘프로포즈 데이’를 기시감으로 다가오도록 만든다. 각본을 쓴 데보라 캐플란과 해리 엘폰트 커플은 대다수 로맨틱 코미디가 그렇고 그런 이야기의 변형에 불과하다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이 정도면 카피 수준이다. 제작사는 원작자의 이름에 예의를 표했어야 옳았다. 로드 무비의 성격을 강화하고 티격태격하는 두 인물의 스크루볼 코미디를 구사한 점은 그나마 평가할 만하다. 무례하고 지저분한 유럽 남자와 경박하고 건방진 미국 여자가 길 위에서 뽑아낸 유쾌하고 덜컹거리는 소동은 영화의 고리타분한 이야기에 채찍을 가한다(미국의 한 평자가 스크루볼 코미디의 1934년 걸작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을 언급한 건 그래서다). 귀엽고 친숙한 표정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새 강자로 떠오른 에이미 애덤스(왼쪽)와 유들유들한 남자의 매력을 선보인 매튜 구드(맨오른쪽)의 조화도 괜찮다. ‘내가 가는 길은 어디인가’에 비해 ‘프로포즈 데이’의 결말이 좀 낯간지러운 편이나, 다행히 선배 영화의 주제를 손상하진 않았다. ‘인생의 목표와 방향’에만 연연하는 사람들은 그것만큼 ‘함께할 사람과 그가 지닌 진실의 소중함’을 새겨들을 일이다. 영화평론가
  • 마돈나 ‘얼짱 딸’ 영화 배우 공식데뷔

    마돈나 ‘얼짱 딸’ 영화 배우 공식데뷔

    마돈나의 첫째 딸 루데스 레온(14)이 할리우드에 출사표를 던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루데스가 올 여름부터 런던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조연으로 캐스팅, 영화배우로 데뷔한다. 마돈나가 출연하고 에드워드 8세의 이야기가 담길 영화에서 루데가 다소 비중이 적은 배역을 맡아 첫 연기 도전을 하는 것. 측근에 따르면 루데스가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확고한 뜻을 내비치자 최근 마돈나가 전폭적인 도움을 주기로 결심했다. 루데스는 연기를 배우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마돈나는 “비중이 작은 역할이지만 딸이 이 경험을 통해 많은 걸 배울 것”이라면서 “수년간 배웠기 때문에 춤 실력과 가창력은 수준급”이라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깊은 눈매와 흰 피부, 짙은 눈썹 등 어머니의 외모를 쏙 빼닮은 루데스는 2007년 영화 ‘해리포터’에 캐스팅 됐으나 마돈나의 반대로 끝내 고사한 바 있다. 당시 마돈나는 “딸의 장래희망이 가수가 아닌 배우가 되는 것”이라면서 “학교를 마칠 것을 약속하고 열정이 있다면 허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루데스는 지난해 본격적인 데뷔에 앞서 마돈나의 뮤직비디오 ‘셀러브레이션’에 출연 80년대 인기가요 ‘라이크 어 버진’을 실감나게 패러디해 호평을 받았으며 그 해 9월 마돈나의 이스라엘 공연에도 무대에 올라 춤솜씨를 발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보석 “‘지붕킥’ 해리, 우리나라 빛낼 월드스타”

    정보석 “‘지붕킥’ 해리, 우리나라 빛낼 월드스타”

    배우 정보석이 최근 종영된 ‘지붕뚫고 하이킥’ 에서 아빠와 딸로 호흡을 맞췄던 딸 정해리(진지희 분)의 연기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정보석은 진지희를 “우리나라를 빛낼 월드스타로 우뚝 설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기대되는 배우” 라고 극찬했다. MC 강호동이 “해리는 어떤 친구나.” 고 묻자 이같이 답한 정보석은 앞서 “카리스마가 죽여준다.” 며 “ 어린 나이에도 격이 보이는 배우다. 포스도 있고 아우라도 있다.” 며 진지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보석은 이어 “해리는 항상 촬영장에서 ‘아빠~’ 하며 달려와 나를 안아주는데 마치 엄마가 아들 안아주는 느낌으로 날 안아준다. 내가 딸을 좋아하는 걸 알아서 더 많이 포옹 해준다.” 며 촬영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보석은 뮤지컬이 정말 하고 싶은데 음치인 게 고민이라며 ‘무릎팍 도사’ 를 찾았다. 사진 = MBC 제공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보석 “힙합사마? 사실 음치라서 고민”

    정보석 “힙합사마? 사실 음치라서 고민”

    ’지붕뚫고 하이킥’의 해리 아빠 정보석이 무릎팍도사 강호동을 찾아 고민을 털어놨다. 그의 고민은 “뮤지컬이 정말 하고 싶은데 음치”라는 것.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정보석은 고민이 무엇인지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지붕킥’에서 ‘힙합사마’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사실은 음치라는 것. 정보석은 이날 방송에서 대학생 시절 연극부에 들어가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연극부에서 뮤지컬을 하게 되었는데 선배들이 정보석의 노래를 듣고는 “립싱크를 하라.”고 했다는 것. 하지만 정보석은 “무용을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게 노래가 나왔고, 덕분에 많이 맞았다.”고 고백했다. 정보석은 녹화장에서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노래방 기계는 ‘연습 많이 하세요.’라는 평가를 내려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황금어장’의 또 다른 코너 ‘라디오스타’에는 강원래와 구준엽, 박미경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스펙터클 지구 모습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스펙터클 지구 모습

    “NASA(미국 항공우주국)가 공개한 사진이라고? 천만에!” 영국의 한 남성이 일명 ‘똑딱이 카메라’로 부르는 콤팩트 카메라를 이용해 하늘의 광활한 모습과 아름다운 지구를 포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소 우주학에 큰 관심을 가진 평범한 회사원인 로버트 해리슨은 최근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헬륨가스 풍선과 똑딱이 카메라를 이용해 22마일 상공의 풍경을 찍는데 성공했다. 그는 헬륨가스가 담긴 풍선에 카메라를 매단 뒤 하늘로 올려 보냈다. 카메라가 지상에서 22마일 가량 떨어진 상공에 도착했을 때 풍선이 터지면 추락을 시작하는데, 이때 매 5분마다 카메라 셔터가 움직이는 장치를 장착했다. 또 카메라가 추락을 시작하면 무선조종장치로 낙하산이 펼쳐지게 했고, 카메라를 담은 상자에 GPS를 장착해 카메라가 지상으로 떨어졌을 때 찾기 쉽도록 했다. ‘무사히’ 주인 손에 돌아온 카메라 안에는 고공에서 본 아름다운 지구와 구름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그의 기술과 아이디어는 일반인 뿐 아니라 영국항공우주국(UK SPACE AGENCY)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해리슨은 “가족과 친구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난 결국 성공했다.”면서 “모든 과정을 내가 직접 연구하고 처리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전5기’ 토트넘, EPL 빅4 꿈은 이뤄질까?

    ‘4전5기’ 토트넘, EPL 빅4 꿈은 이뤄질까?

    ‘스퍼스’ 토트넘 핫스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4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5년간 두 차례나 리그 5위에 머물며 아쉽게 4위 진입에 실패했던 토트넘이 4전 5기 끝에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라운드를 치른 현재 토트넘은 16승 7무 7패(승점 55)로 맨체스터 시티(53점), 리버풀(51점), 아스톤 빌라(51점)를 제치고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이 중 리버풀은 토트넘 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자력으로 빅4에 오를 자격을 얻은 셈이다. 최근 토트넘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2월 울버햄튼 원정 패배 이후 8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에버턴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4위 진입에 성공했고 FA컵에서는 풀럼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행보다. ▲ 안정적인 전력, 파블류첸코의 부활 올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전력이다. 매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4위 진입에 실패했던 토트넘은 올 시즌 해리 래드냅 감독의 지휘아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급 스타는 없지만 다른 빅4 클럽 못 지 않은 화력과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웨인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전방을 이끌고 있는 저메인 데포는 17골로 득점 4위에 올라 있고 피터 크라우치는 높이를 활용해 토트넘의 전방에 다양함을 제공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듀오’ 니코 크란차르와 루카 모드리치는 중원에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으며 골키퍼 고메즈는 과거 PSV아인트호벤 시절의 방어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 때 미운오리로 전락했던 로만 파블류첸코의 부활도 토트넘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겨울 이적을 추진했을 만큼 토트넘 내에서의 입지가 불투명했던 파블류첸코는 2월을 기점으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위건전에서 교체 출전해 2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더니, 이후 거의 매 경기 득점포를 터트리며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 토트넘을 기다리는 죽음의 레이스 토트넘이 4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향후 일정은 그다지 유리하지 않다. 토트넘은 4월 아스날,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죽음의 3연전을 치른다. 빅4 경쟁 팀 중 유일하게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세 팀과 모두 격돌한다. * 토트넘 리그 잔여일정(8경기) : 포츠머스(홈)-선더랜드(원정)-아스날(홈)-첼시(홈)-맨유(원정)-볼턴(홈)-맨시티(원정)-번리(원정) * 맨시티 리그 잔여일정(8경기) : 위건(홈)-번리(원정)-버밍엄(홈)-맨유(홈)-아스날(원정)-아스톤 빌라(홈)-토트넘(홈)-웨스트햄(원정) * 리버풀 리그 잔여일정(7경기) : 선더랜드(홈)-버밍엄(원정)-풀럼(홈)-웨스트햄(홈)-번리(원정)-첼시(홈)-헐시티(원정) * 아스톤 빌라 리그 잔여일정(8경기) : 첼시(원정)-볼턴(원정)-에버턴(홈)-포츠머스(원정)-헐시티(원정)-버밍엄(홈)-맨시티(원정)-블랙번(홈) 만약 죽음의 3연전에서 토트넘이 승점 쌓기에 실패할 경우 4위 진입은 사실상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7위 아스톤 빌라와는 겨우 승점 4점 차이다. 2경기만 미끄러져도 순식간에 순위가 하락할 수 있다. 물론 다른 팀들 역시 남은 일정이 순탄치 많은 않다. 그러나 토트넘 만큼 최악은 아니다. 이미 토트넘은 두 차례나 빅4 진입의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2005/2006시즌 웨스트햄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며 아스날에게 4위 자리를 내줬고, 이듬해에도 아쉽게 리버풀, 아스날에 밀려 5위 그쳤다. 과연 토트넘은 당시의 실패를 거울삼아 꿈에 그리던 4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만년 5위 토트넘에게 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저승 뚫고 하이킥’ 아직 끝나지 않은 트라우마

    ‘저승 뚫고 하이킥’ 아직 끝나지 않은 트라우마

    “‘지붕 뚫고 하이킥’이 아니라 그냥 ‘저승 뚫고 하이킥’이에요. 세경과 지훈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은 생각할수록 기분 나빠요. 그동안 열심히 봤는데 솔직히 배신감 들어요.” 시트콤은 끝났지만 결말에 대한 배신감은 여전하다. 한회도 빠짐없이 ‘지붕킥’을 봤다는 20대 여성 시청자는 죽음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결말에 원망 섞인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종영 4일 째지만 원망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버릇없는 해리도 방귀뀌는 순재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본 이들에게 ‘지붕킥’의 불친절한 결말은 격렬한 불만을 낳았다. 심지어 인터넷에는 ‘신세경 귀신설’ 등이 나돌 정도로 의견이 분분하다. 충격적인 결말이 김병욱 PD표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시청자들이 토로하는 불만은 무엇일까. ◆ 불충분한 복선…반전 개연성 잃어 시청자들이 꼽는 가장 불만은 반전 결말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점. 지난 19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세경과 지훈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죽음이라는 극단적 소재가 충격을 키우긴 했으나 시청자들이 불편한 마음이 드는 건 앞선 내용에서 충격적인 결말을 설명하기 위한 복선이 충분히 깔리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세경의 이민에 지훈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계기와 그림 ‘마지막 휴양지’ 등에 복선이 담겨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충격적인 결말을 설명하기엔 부족했다. ◆ 마지막 희망마저 거세한 비극 가정부로 살아가는 세경은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존재였다. 최악의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를 기다리는 꿋꿋한 세경은 팍팍한 도시인들에게 한가닥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붕킥’의 결말이 안타까운 건 가족과 사랑, 희망과 미래의 가능성을 내포했던 복잡한 인물인 세경을 불꽃처럼 너무 쉽고 허무하게 사그라지게 했다는 점이다. 제작진이 그동안 밝혀온 ‘희망의 메시지’에는 식모 세경의 행복은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일까. 돈과 조건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판타지까지 거세한 잔인한 결말이었던 셈이다. ◆ 세경에게만 맞춰진 이기적 결말 결말이 세경과 지훈의 사랑에만 편중된 점도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세경은 중심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없지만 ‘지붕킥’은 다양한 인간의 군상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였다. 해리와 신애, 보석과 현경, 자옥과 순재, 인나와 광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데 어울리며 겪는 갈등과 화합, 우정과 질투 등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더불어 청년 실업문제와 노년의 사랑 등 좀 더 다양한 우리의 이야기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남기지 못한 채 ‘지붕킥’의 결말이 일부 캐릭터의 러브라인에만 초점이 맞춰진 건 아쉬운 대목이다. ‘지붕킥’의 후폭풍이 거센 이유는 단순히 시트콤에 어울리지 않는 ‘새드 엔딩’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 시청자는 “‘지붕킥’ 캐릭터들은 내 자식 같이 생각하며 애정을 쏟았던 존재”라면서 “그런 인물들이 개연성 조차 희박한 ‘반전을 위한 반전’을 위해 마지막 인사도 하지 않고 떠났다는 허무함이 가장 서운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신장애 아동성범죄자 방치…치료감호 2%뿐

    정신장애 아동성범죄자 방치…치료감호 2%뿐

    법무부가 성폭력 재발을 막기 위해 정신성적 장애를 가진 성범죄자만 전담치료하는 시설을 만들었지만, 이곳에 실제 수용된 아동 대상 성범죄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영선 의원실에 따르면 2008년 12월 치료감호법 개정 이후 법무부 성폭력치료재활센터에 수감된 성범죄자는 28명이고, 이 가운데 아동 대상 성범죄자는 12명뿐이었다. ●작년 기소 535건중 12명 수용 같은 기간 검찰이 기소한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535건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이상행동을 보이는 성범죄자에 대한 정신감정 의뢰 비율 또한 낮았다. 지난해 1월 이후 검찰이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범죄는 37 19건이지만, 치료감호소에 정신감정을 의뢰한 경우는 128명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대부분의 아동 대상 성범죄자들은 아동에게만 성적으로 집착하는 소아성기호증이나 성도착증 등 정신성적 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진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법원과 검찰이 성범죄자의 치료에 소극적인 데에도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다. 치료감호 자체가 형사적 책임을 면해주는 성격이 크기 때문이다. 치료감호기간이 형기에서 제외돼 범죄자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어 사법기관으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산 여중생을 납치·살해한 김길태가 다중인격으로 알려진 해리성 장애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치료·형벌 병행해야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치료와 격리기간 연장을 통해 재범률을 낮추는 것이 최선인 만큼 그 취지를 살려 성범죄 대응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치료감호뿐 아니라 형벌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고, ‘맞춤형 사후 관리 체계’도 더욱 치밀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성폭력 범죄자들에게 형벌을 주는 대신 치료시설에만 수용하는 것은 국민 법감정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교도소에도 치료시설을 만드는 등 치료와 형사처벌의 의미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창원 경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역시 “성범죄자별로 필요한 치료가 다른 만큼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감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전반을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치열한 설득, 민주적 표결 美의회를 보라

    미국이 어제 연방 하원에서 전 국민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줄 수 있게 한 건보 개혁법안을 추진 100년 만에 가결시켰다. 일요일 밤 8시간의 치열한 토론과 표결이 인상적이었다. 미 하원은 이날 지난해 12월 상원에서 통과된 건보개혁 법안을 원안대로 표결에 부쳐 찬성 219, 반대 212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의원 전원과 집권 민주당 소속 의원 34명도 반대표를 던질 정도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결과다. 건보개혁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됨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정치적 명운을 걸고 추진해온 건보 개혁은 입법화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미국의 건보 개혁법안 통과는 우리 정치권에 설득과 토론, 승복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실제 백악관과 민주당은 반대파를 치열하게 설득하고 토론해 극적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사당에서 열린 민주당 하원 의원총회에 직접 가 건보 개혁법안이 오로지 미국 국민을 위한 행동이라며 찬성표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법안이 상원에서 위기에 처하자 반대하는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설득했고, 공화당 지도부와 7시간 30분 동안 끝장 토론을 통해 접점찾기에 진력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와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민주당 의총에 총출동해 당정 혼연일체의 설득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도왔다. 민주당 소속 낙태반대파 의원 7명이 막판 찬성으로 돌아선 것은 지도부의 끈질긴 설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개회나 표결을 막는 극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 공화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자신들이 승리할 경우 이 법을 철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억지는 부리지 않았다. 우리 정치권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여여, 여야 간 지루한 공방을 하며 표류시키고 있다. 당정 지도부는 미국의 당정 지도부처럼 설득하고, 대화하고, 절충하는 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야당도 국가적 현안에 정략적 반대만 되풀이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는 여야 모두에게 국민의 정치 복원 요구에 이제라도 진지하게 귀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쟁점에 대한 대화와 타협은 치열하게 하되 표결 결과에는 깨끗이 승복하는 정치를 기대해 본다.
  • 美 오바마 건보개혁안 막판 이탈표 막기 총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앞날을 좌우할 건강보험 개혁 법안의 하원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찾아 민주당 하원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등 막판 표 단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의원총회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 등 하원 지도부는 물론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까지 참석했다. 호이어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건강보험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의석을 확보했고, 통과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원 의원총회 연설에서 “건강보험 개혁은 나를 위한 것도, 민주당을 위한 것도 아니며, 오로지 미국 국민을 위한 행동”이라면서 “국민들은 우리가 바로 지금 행동으로 그것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통과하려면 과반인 216석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민주당 의석 수는 253석으로 이탈표를 37석 이내로 막아야 한다. 이탈표 방지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지난해 11월 건강보험개혁법안 하원 처리 때 반대표를 던졌던 37명의 의원과 낙태 지원 제한을 전제로 찬성표를 던졌던 반(反)낙태파 의원 40명을 설득하는 데 주력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초부터 64명의 의원들과 독대 또는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했다. 현재까지 지난해 11월 법안 표결 때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 중 찬성으로 돌아선 의원은 7명이다. 마지막 관건은 바트 스투백 의원이 이끄는 낙태 반대론자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스투팩 의원은 찬성 조건으로 낙태 수술에 대한 건보 적용을 더욱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법안 수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펠로시 하원의장은 상원에서 처리된 법안은 그대로 통과시키되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낙태 제한 요구를 수용하는 방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또 ‘변칙 처리’ 논란을 불러일으켜 가며 검토해 오던 ‘우회 표결’ 방안을 접고, 하원 본회의에서 상원 법안을 직접 표결에 부치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이 역시 최종 표 계산 결과 법안 처리를 자신한다는 반증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이와는 반대로 벌써부터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20일 열린 공화당 하원 의원총회장은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되찾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때이른 승리감이 팽배했다. 마이크 펜스 의원은 연설에서 “솔직히 3월 셋째 일요일(21일)과 11월 첫째 화요일(중간선거일) 중 언제 승리할지는 모르겠지만, 승리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mkim@seoul.co.kr
  • “비타민C 섭취 심혈관질환 예방”

    하루 2∼3회에 걸쳐 총량 400∼500㎎의 비타민 C를 섭취하면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생화학과 발즈 프라이 교수는 최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서 “비타민C가 각종 심혈관질환 예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비타민C의 호흡기 감염 예방효과는 잘 알려졌지만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프라이 교수는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으로 혈관 내부의 산화성 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해 동맥경화 발생을 줄이고 관상동맥질환 등 관련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비타민C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에는 해리 해밀라 헬싱키대학 교수(공중보건학)와 존 윌슨 미 버펄로대학 교수(영양과학), 이왕재 서울대 교수(해부학) 등이 참석해 비타민C의 면역기능 증진과 감염질환 예방 효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15세 안젤리나 졸리의 ‘최초 화보’ 공개

    15세 안젤리나 졸리의 ‘최초 화보’ 공개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34)가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 촬영한 화보가 공개됐다. 당시 15세였던 졸리의 풋풋한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라바사스에 있는 ‘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영국 대중지 메일에 따르면 이 사진들은 당시 영화배우 존 보이트의 딸로 먼저 주목받던 졸리가 영화계 진출하기 직전 촬영한 것으로, 사진작가 해리 랭던이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당시 비키니와 호피 무늬 미니원피스 등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 졸리는 10대 소녀답지 않은 도발적인 눈빛과 개성넘치는 포즈로 미래의 톱스타의 자질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졸리는 ‘본 콜렉터’, ‘툼 레이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체인질링’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여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섰다. 한편 26일 열리는 경매에는 졸리의 최초의 화보와 함께 조지 클루니, 드루 배리모어, 할 베리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의 어린 시절을 담은 사진도 나온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이호석 올림픽 설움 풀었다

    [2010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이호석 올림픽 설움 풀었다

    │소피아 박창규특파원│한국 쇼트트랙의 날이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호석과 박승희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을 나눠가졌다. 한국은 종합우승했다. 21일 불가리아 소피아 윈터홀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선 메달이 쏟아졌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주춤했던 한국 쇼트트랙은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남녀 구분없이 좋았다. 남자 1000m 경기에선 이호석과 곽윤기가 1, 2위를 휩쓸었다. 조해리는 여자 1000m에서 2위를 기록했다. 3000m SF 경기는 더 좋았다. 남녀 출전 선수 5명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 박승희-조해리-이은별이 금은동을 휩쓸었다. 이호석과 곽윤기도 1, 2위를 다시 한번 가져갔다. 남녀 계주도 모두 우승했다. 올림픽 당시 석연찮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날렸던 여자 3000m 계주는 설욕에 성공했다. 중국은 결승에 기권했다. 이날 하루에만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호석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34초198로 우승했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4명이 오른 결승 초반, 이호석과 곽윤기는 3~4위로 쳐져 기회를 엿봤다. 4바퀴를 도는 시점부터 이호석이 선두로 치고 나가고 곽윤기가 3번째 자리에서 받쳤다. 이후 둘은 미국 JR 셀스키를 사이에 두고 적절히 견제하며 활동 공간을 줄였다. 마지막 바퀴, 3위로 달리던 곽윤기가 셀스키 안쪽을 파고들며 2위로 올라섰다. 결승선을 반바퀴 앞둔 시점에선 한국 선수 둘의 경쟁이었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건 이호석이었다. 앞서 끝난 여자 1000m에선 조해리(고양시청)가 1분31초69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해리는 초반부터 세번째 자리를 잡은 뒤 경기 종반까지 유지했다. 결승선을 20m 남겨둔 지점에서 2위 미국 캐서린 로이터를 간발 차로 앞섰다. 3000m SF 경기는 남녀 모두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경기는 극적이었다. 4바퀴 도는 시점부터 미국 셀스키가 치고 나갔다. 이후 마지막 2바퀴 까지 반바퀴 차 이상 혼자 독주했다. 그러나 천천히 뒤따르던 한국 이호석-곽윤기가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거뒀다. 여자 선수들도 유기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 2, 3위를 모두 가져갔다. 이호석은 합계점수 86점으로 남자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박승희도 73점으로 여자 개인 종합 우승이다. 선수들은 “모두 다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 기분 좋다. 원하는 모든 걸 다 이뤄냈다.”며 즐거워했다. nada@seoul.co.kr
  •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역시 쇼트트랙 코리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역시 쇼트트랙 코리아!

    │소피아(불가리아) 박창규특파원│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경기에서 1-2-3위를 모두 휩쓸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박승희가 1위로 골인했고 이은별이 2위, 조해리가 3위를 기록했다. 남자 대표팀에선 이정수 대신 출전한 곽윤기가 우승을 차지했고 성시백-이호석이 뒤를 이었다. ☞[화보] 밴쿠버 영광과 환희의 순간들 결승 시작 전부터 조짐이 좋았다. 남녀 대표팀은 19일 불가리아 소피아 윈터홀에서 열린 1500m 결승에 각각 출전 선수 3명 전원이 진출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먼저 결승전을 치른 여자대표팀은 미리 약속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박승희, 이은별, 조해리는 한국 선수가 3명이나 되는 만큼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박승희가 치고 나가고 이은별, 조해리는 뒤에서 기회를 엿봤다. 이후 서로 자리를 바꿔 가며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4바퀴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이 3명은 선두권을 확실히 지켰다. 중국 선수들이 준결승에서 모두 탈락한 것도 편안한 레이스의 할 수 있었던 원인이 됐다. 이 부문 밴쿠버 동계올림픽 우승자 중국 주오양은 준결승 1조 경기에서 넘어져 5위로 들어왔다. 남자 대표팀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반 이호석이 먼저 치고 나가며 곽윤기와 성시백을 이끌었다. 특유의 선굵은 스케이팅으로 선두권 선수들을 견제했다. 레이스 중반 이후 성시백이 앞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곽윤기도 서서히 선두권으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마지막 바퀴에 났다. 선두 JR 첼스키(미국)를 사이에 두고 세 선수가 동시에 속도를 올렸다. 곽윤기는 밖으로 돌고 이호석은 안쪽을 파고들었다. 성시백은 당황한 첼스키 옆을 직선으로 통과했다. 선두를 지키던 첼스키는 순식간에 4위로 떨어졌다.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건 모두 한국선수들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동계올림픽 당시 중국에 내줬던 쇼트트랙 최강자 자리를 다시 찾았다. nada@seoul.co.kr
  • 김길태 檢조사서도 “기억 안난다”

    김길태 檢조사서도 “기억 안난다”

    부산지검 형사3부(부장 김승식)는 19일 오전 여중생 살해 피의자인 김길태(33) 신병이 검찰로 넘겨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보강조사에 들어갔다. 부산지검에 도착한 김은 곧장 조사실로 들어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성폭행 부문과 납치 과정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후 늦게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은 검찰조사에서도 경찰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납치 과정 등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으로 김이 부인하는 납치와 성폭행, 살인 혐의 등에 대해 자백을 유도하는 한편, 살인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직접 증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추가 현장검증도 시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앞서 김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는 등 총 4명의 검사로 수사팀을 꾸렸으며, 대검도 오는 28일쯤 과학수사기획관실 소속 심리분석팀을 부산지검에 파견, 수사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한 시민의 변호사비용 지원으로 이 사건 변호를 맡은 윤모 변호사를 면담한 김은 ‘스스로 용납 안 된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변호인에게 다중인격과 비슷한 ‘해리현상’까지 설명하며 과거 교도소에서 2년4개월간 정신병 치료를 받은 전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문가를 투입해 김의 이런 태도와 주장이 진심인지, 형량을 줄여 보려는 의도된 행동인지를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김은 지난 2001년 30대 주부를 납치해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8년형을 받고 경기도 안양교도소에 수용된 이후 2003년부터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 전문 치료시설을 갖춘 진주교도소에서 2년 4개월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부실수사 여부 등에 대해 부산 경찰에 대한 감찰에 나서기로 해 수사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경찰청은 다음주 부터 직무감찰에 나설 계획이며, 이번 사건의 초동수사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조사를 해 부실수사 정황이 발견되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붕킥’,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를 묻다

    ‘지붕킥’,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를 묻다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를 묻다’ 19일 종영을 앞둔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은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를 미묘하게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시트콤 속의 드라마적인 요소는 극중 세경(신세경 분)-정음(황정음 분)-지훈(최다니엘 분)-준혁(윤시윤 분)을 중심으로 펼쳐진 ‘4각 러브라인’ 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드라마 속 ‘캔디’ 형 혹은, ‘판타지’ 사랑이 아닌 가난, 취업난 등 현실을 바탕으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붕킥’ 속 청춘남녀들의 사랑이야기는 철저히 현실을 기반으로 해 그저 웃고 넘어갈 수 없었다. 가난한 세경과 신애(서신애 분) 자매는 서울로 상경해 순재네(이순재 분)집에 더부살이를 하게 되면서 빈부의 격차와 현실에 부딪혀 힘을 잃고 마는 사랑을 경험했다. 또 극중 서운대 출신인 정음은 서울대 의대 출신인 남자친구 지훈과 사귀면서 학벌차로 인해 열등감을 느꼈다. 극의 후반부에 이르러선 최근의 경제 한파를 반영한 듯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난을 겪는 등의 내용이 대폭 반영되기도 했다. ‘지붕킥’ 은 시트콤이 본 장르인 만큼 코믹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시트콤적인 ‘웃음’ 은 극중 등장인물들의 뚜렷한 캐릭터에서 기인한다. 고단한 서울생활 속에서도 동생 신애와 꿋꿋히 살아가면서 지훈을 짝사랑하는 세경, 엉뚱하지만 밝고 씩씩한 정음, 겉으론 차갑지만 배려심 깊은 훈남 지훈, 일편단심 순정 캐릭터 준혁 등 저마다 뚜렷한 색깔을 띠고 있다. 주변 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도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빵꾸똥꾸’ 를 연발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악동 해리(진지희 분), 식신 신애, 어리바리한 사위 보석(정보석 분), 그동안 터부시된 중년 로맨스를 펼쳐 결혼에 골인한 순재와 자옥 커플 등의 코믹연기는 자칫 어둡고 우울할 수 있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물론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세경과 신애 두 자매의 성장 드라마라는 ‘지붕킥’ 의 본래 기획의도가 흐려지기도 했다. 청춘남녀들의 러브라인에 지나치게 치중된 데다가 일부 스토리 전개가 개연성이 없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캐릭터들의 성장이 제대로 그려지지 못했다. 하지만 시트콤임에도 불구하고 ‘지붕킥’ 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도 코믹적인 요소를 잃지 않으면서 극의 균형감을 유지해왔고 6개월간 20% 대의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그저 한 번 웃고 마는 시트콤이 아닌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지붕킥’ 은 시트콤의 새 장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트랙 “소피아에서 밴쿠버 명예회복”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트랙 “소피아에서 밴쿠버 명예회복”

    │소피아 박창규특파원│ “밴쿠버를 잊지 않고 있다.” 현지 훈련 시간은 단 4일. 그러나 그 짧은 사이 모든 준비는 끝났다.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이 19일부터 사흘 동안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출격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은 대회 하루 전인 18일 현지 적응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컨디션은 현재 80% 정도. 그러나 공식 연습에서 나온 기록은 보름 전 끝난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와 비슷하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밤 늦게 도착했다. 여장을 풀자마자 이튿날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첫 이틀 동안은 지구력과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 대회 장소인 소피아 윈터홀에서 트랙 13바퀴 돌기를 반복했다. 스케이팅 속도는 중간 정도. 올림픽 이후 휴식이 없었던 선수들은 훈련 첫날 고전했다. 18시간 비행 후유증에 시차 문제까지 겹쳤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튿날부터 몸놀림이 눈에 띄게 가벼워졌다. 속도를 조금씩 올렸다 줄였다 하며 완급조절을 시작했다. 17일 본격적으로 스피드업에 나섰다. 이날부턴 7바퀴를 돌았다. 트랙에 들어서서 잠시 몸을 푼 뒤 바로 최고속도까지 올렸다. 112.25m 트랙을 8.8~9초에 통과했다. 김기훈 감독은 “아직 속도가 더 나와야 한다.”고 했다. 18일에야 제 속도가 나왔다. 바퀴당 8.5~6초 정도를 찍었다. 동계올림픽 때와 비슷한 기록. 성시백은 “컨디션이 완전하진 않지만 스케이팅 느낌은 좋다.”고 말했다. 모두 각자의 목표가 있다. 특히 여자 3000m 계주팀은 독이 올랐다. “억울한 감정을 잊으려고 하지만 잘 안된다. 계주에서만은 꼭 우승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훈련 기간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계주 연습에 집중했다. 여자 대표팀 최광복 코치는 “선수들이 개인전은 접어두고 계주에 집중하고 있다. 각오로 봐선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계주 순서는 박승희-조해리-김민정-이은별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김민정과 이은별이 자리를 바꿨다. ‘불운의 사나이’ 성시백도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잘 웃던 표정이 사라졌다.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이호석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올림픽 당시 지나치게 몸이 굳어 있었다. 지난해 10월 부상 이후 경기에 못 나섰던 탓이다. 곽윤기는 발목을 다친 이정수 대신 개인전에 나선다. 올림픽 챔피언 대신이라는 부담이 크다. 올림픽 이후 제대로 쉴 시간이 없었다. 현지에서도 트랙 훈련 시간을 제외하면 마땅히 운동할 공간도 없다. 선수들은 매일 오전 호텔 복도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각자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알아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종합우승 9연패도 문제 없어 보인다.”고 했다. nada@seoul.co.kr
  • ‘지폐속 여왕님’ 세월엔 장사없네

    ‘지폐속 여왕님’ 세월엔 장사없네

    조폐를 담당하는 영연방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이 17일부터 6월4일까지 런던의 영국은행박물관에서 여왕의 지폐도안 데뷔 5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 ‘장식과 보안’을 개최한다고 텔레그래프와 데일리 메일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폐 속 여왕의 얼굴은 50년 동안 모두 5차례 바뀌었다. 최초로 사용된 도안은 로버트 오스틴이 그린 초상화였다. 이후 1963년 레이놀즈 스턴이 그린 여왕의 얼굴이 5파운드 지폐에 등장했다. 해리 엑슬스턴이 그린 초상은 1970년과 1971년 각각 20파운드와 5파운드의 앞면을 장식했다. 그후 20년간 변동이 없다가 1990년 로저 위딩턴이 그린 여왕의 모습이 5, 10, 20, 50파운드에 반영됐다. 세월이 흐른 만큼 지폐 속 여왕도 조금씩 달라졌다. 초기에는 젊고 자신감 넘치는 얼굴이 반영됐다면, 엑슬스턴이 그린 여왕은 인자한 눈빛과 지적인 분위기가 강조됐다. 위딩턴은 최초로 나이 든 여왕을 그렸고 지폐에도 입가와 눈가에 주름이 파인 ‘할머니 여왕’의 모습이 반영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굿바이, 5樂 지붕킥

    굿바이, 5樂 지붕킥

    안방극장에 시트콤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던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19일 막을 내린다. 시트콤으로는 이례적으로 20%대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각종 유행어는 물론 출연진을 스타덤에 올려놓으며 지난 7개월간 숱한 화제를 뿌렸다. 김병욱 PD ‘지붕킥’의 인기비결은 코미디와 드라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김병욱 PD의 연출력에 기댄 부분이 크다. 이미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2007), ‘똑바로 살아라’(2003),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2000), ‘순풍 산부인과’(1998), ‘LA 아리랑’(1995) 등을 통해 ‘시트콤 귀재’로 등극한 김 PD는 ‘지붕킥’에서도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 요소를 일상에서 끄집어냈다. 내러티브 여기에 내러티브(이야기)를 강조, 시트콤의 일회성을 넘어 드라마의 연속성을 강화함으로써 시청자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겼다. 희비극의 장점을 아낌없이 보여준 것이다. 긴장·반전 아무리 인기 드라마라도 종영이 다가오면 ‘용두사미’형으로 긴장감이 풀리기 마련이지만, 지붕킥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안달나게 했다.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반전을 거듭하며 궁금증을 유발시킨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극의 결말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온갖 시나리오가 난무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감 캐릭터 또 다른 인기 요인은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출연인물의 캐릭터를 강화한 점이다. 이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혼의 로맨스에 허우적대는 할아버지(이순재)와 단순한 돈 계산도 어려워하는 부실한 아버지(정보석), 음식만 보면 정신 못차리는 아이(진지희) 등 3대에 걸친 가족 이야기로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TV 앞으로 불러 모았다. 빵꾸똥꾸 논란 ‘악동 해리’가 유행시킨 ‘빵꾸똥꾸’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부적절 대사’로 규제한 것도 인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극 초반 자신만의 이미지와 개성을 구축해낸 배우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민망한 만취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던 ‘서운대생’ 황정음은 깜찍 발랄한 캐릭터로 팬층을 확보했고, 청순한 외모로 씩씩한 식모 역할을 잘 소화한 신세경은 차세대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까칠 지훈’ 최다니엘과 ‘준혁 학생’ 윤시윤도 충무로와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6일 “매일매일 방영되는 시트콤은 즉흥적으로 흘러가기 쉬운데 ‘지붕 뚫고 하이킥’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체적 맥락을 파악한 제작진의 통찰력이 돋보였다.”면서 “다만 스페셜 방송 등으로 인해 희극에서 비극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때론 내러티브 과잉으로 시트콤의 정체성이 흔들렸다는 평도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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