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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인의 갱’ 디폴트 위기 美 구할까

    ‘6인의 갱’ 디폴트 위기 美 구할까

    미국 디폴트(정부부채 상환 불이행)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상원의 민주·공화 양당이 3조 7000억 달러의 적자감축 계획에 합의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지 입장을 표명해 교착상태이던 협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양당의 초당적 적자감축 추진 6인 그룹인 이른바 ‘6인의 갱’(gang of six)은 향후 10년 동안 지출 삭감과 세수 증대를 통해 3조 7000억 달러의 적자를 줄이는 ‘그랜드 바겐’안을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당의 주장을 절충한 셈이다. 이 방안은 민주당 해리 리드, 공화당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 등 양당 지도부도 추인하고 있고 반대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를 막을 수 있는 상원의원 60명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6인의 갱의 입장 발표 이후 백악관 브리핑룸에 나와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하며 “내가 추구해 온 접근법과 광범위하게 유사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하원 공화당은 이날도 백악관이 주장하는 세금 인상을 포함하지 않은 채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균형예산’을 헌법개정을 통해 명시하는 법안 처리를 타협 없이 강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이 방안은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 가결이 쉽지 않은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힌 바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하지만 합의를 중시하는 미 의회 문화상 협상 지연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을 고비로 중단된 백악관·의회 수뇌부 회동을 재개해 협상을 타결짓자고 거듭 호소했다. 백악관과 의회가 오는 8월 2일 디폴트 시한 전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 여부는 보수 지지층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하원 공화당 강경파가 상원의 초당적 합의안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극적으로 타협안을 도출한 6인의 갱은 민주당의 켄트 콘래드, 리처드 더빈, 마크 워너, 공화당의 마이크 크래포, 톰 코번, 색스비 챔블리스 상원의원 등이다. 이들은 수개월 전부터 초당적 재정적자 감축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가 없어 거의 포기상태에 있다가 이날 극적으로 협상안 도출에 성공했다. 앞서 2009년에도 의료보험 개혁안 처리를 놓고 상원에서 6인의 갱이 결성됐으나, 그때는 하원에서 통과된 개혁안에 어깃장을 놓는 등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자존심 상한 패리스 힐튼, 인터뷰 도중 뛰쳐나가

    자존심 상한 패리스 힐튼, 인터뷰 도중 뛰쳐나가

    ‘할리우드 악동’ 패리스 힐튼(30)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기자와 가벼운 언쟁을 벌이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간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새 리얼리티쇼 ‘월드 어코딩 투 패리스’(The World According to Paris)에 출연 중인 힐튼은 최근 LA자택에서 진행된 ABC방송 저널리스트 댄 해리스와의 인터뷰에서 “출연한 리얼리티쇼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 아닌가.”란 질문을 듣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해리스가 “라이벌인 킴 카사디안보다 인기가 밀리는 것 같다. 불안한가.”라고 민감한 질문을 던지자 힐튼은 일그러진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전혀 아니다.”라고 짤막하게 대답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가 한동안 들어오지 않았다. 얼마 뒤 다시 돌아온 패리스는 침착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다시 참여했다. 카사디안을 다시 거론하진 않았지만 힐튼은 “15년 동안 방송을 했고, 방송 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 이후 힐튼은 홍보 담당자를 통해 자신의 돌출행동 영상을 내보내지 말 것을 방송사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BC방송은 힐튼이 당황하며 자리를 뜨는 장면을 최근 그대로 공개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힐튼이 인터뷰 도중 자리를 뜬 건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그녀를 질책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질문이 지나치게 무례했으며, 이런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는 것 역시 출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방송사를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커밍아웃’ 46세 남성 美 연방판사 첫 임용

    ‘커밍아웃’ 46세 남성 美 연방판사 첫 임용

    동성애자로 커밍 아웃한 미국 남성이 연방법원 판사에 처음으로 임용됐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한 폴 앳킨(46)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80표, 반대 13표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앳킨 판사는 뉴욕 남부지구 연방지법의 판사를 맡게 됐다.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뒤 연방 판사에 임명된 최초의 인물은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여성인 데보러 브래츠 판사였지만, 남성 가운데는 앳킨 판사가 처음이다. 켄터키주 출신인 앳킨 판사는 아이오와 대학과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해리 블랙먼 대법관의 서기로 일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법무부와 백악관에서 송무담당관과 법률고문 등을 맡기도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여름 휴가때 이 책만은 꼭 읽어보세요”

    ‘여름 휴가 때 이 책만은 놓치지 마세요.’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이 올여름 휴가 때 공무원들이 읽으면 좋을 심리학 도서 10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일상을 벗어나 산과 바다로 떠나는 휴가 시즌에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인간관계를 짚어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라는 취지에서다. 국내외 저명한 심리학자들의 도서들이 망라돼 있다. 해리 백위드의 ‘언씽킹’을 비롯해 ‘IF의 심리학’(닐 로즈), ‘인간이해’(알프레드 아들러), ‘오감프레임’(로렌스 D 로젠블룸), ‘써먹는 심리학’(하라다 레이지),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말콤 글래드웰), ‘미시동기와 거시행동’(토머스 셸링), ‘보이지 않는 고릴라’(크리스토퍼 차브리스, 대니엘 사이먼스) 등이 선정됐다. 국내 저서로는 ‘인간의 모든 감정’(최현석), ‘한국인의 심리코드’(황상민)가 포함돼 있다. 추천은 심리학 전공 교수, 컨설턴트 등 11명으로 구성된 중공교의 심리학자문단이 맡았다. 중공교 측은 동료나 후배 직원들에게 뒤처진다는 위기의식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아들러의 ‘인간이해’ 일독을 권했다. 인간은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극복하고 남보다 우월한 역할을 맡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게 골자다. 무미건조하고 반복되는 업무에 지친 실무급 공무원에겐 ‘오감프레임’이 제격이다. 저자는 “잠재된 감각을 발견하고 훈련, 활용하라.”고 주문하면서 “몸으로 생각하는 법을 체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음파탐지 능력으로 산악자전거 탐험대를 이끄는 시각장애인, 와인 맛만 보고 빈티지를 알아맞히는 감정가가 일례다. 윤은기 중공교 원장은 “심리학 도서를 통해서 공직 사회의 소통, 창의성이 높아지고 공무원들이 상대방과 공감하는 사회적 지능(SQ)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엄친딸’ 엠마 왓슨 “브라운 대학으로 복귀할 것”

    ‘엄친딸’ 엠마 왓슨 “브라운 대학으로 복귀할 것”

    ’엄친딸’ 엠마 왓슨(21)이 미국 브라운대학으로 복귀할 의사를 밝혔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영화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전 세계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차기작이 아닌 학생으로서의 복귀를 선언함으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녀는 버지니아 지역일간지인 ‘버지니아 파일럿’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브라운대학의 학생”이라면서 “올 가을은 옥스퍼드에서 보내지만 마지막 학년은 브라운대로 돌아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왓슨은 해리포터 시리즈 마지막 편을 비롯해 기타 연기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브라운대를 휴학했었다. 하지만 왕따설과 자퇴설 등이 끊이지 않았으며, 지난 4월에는 대변인을 통해 “다른 학교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뛰어난 외모와 연기력 뿐 아니라 학업에도 소질을 보이며 ‘엄친딸’로 불려온 왓슨은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공부에 전념하며 대학에 다니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토로해 배우 은퇴설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왓슨은 브라운대학에서 학업을 마치기 위해 내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트랜스포머3’ 끌어내린 해리포터의 마지막 마법

    [주말 박스 오피스] ‘트랜스포머3’ 끌어내린 해리포터의 마지막 마법

    해리 포터 시리즈의 완결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개봉 첫 주말 ‘트랜스포머 3’를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리 포터’는 전국 813개 상영관에서 129만 3151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 173만 2562명.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빨아들이던 ‘트랜스포머 3’는 63만 7106명을 모았으나, 개봉 3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누적 관객 692만 9707명으로 ‘써니’를 따돌리고 올해 최대 흥행작에 올랐다. 강형철 감독의 ‘써니’는 18만 3554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692만 5543명으로 7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은 12만 6438명으로 4위, ‘빨간모자의 진실2’는 10만 1585명으로 5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CG영화라면 톱 배우보다 잘 놀 수 있죠”

    “CG영화라면 톱 배우보다 잘 놀 수 있죠”

    영화 ‘퀵’의 주연배우 강예원(31)을 만난 지난 15일,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팔판동의 카페에서 만난 강예원은 “(관객 1100만명이 든) ‘해운대’ 시사 때 비가 왔는데 ‘퀵’의 시사 때도 그랬다. 오늘도 비가 온다.”며 활짝 웃었다. 느낌이 좋다는 얘기다. 20일 개봉하는 ‘퀵’은 100억원(순제작비 80억원)이 투입된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설적인 폭주족에서 퀵서비스맨으로 변신한 기수(이민기)는 생방송 시간에 쫓기는 걸그룹 멤버 아롬(강예원)을 방송국에 데려다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웬걸, 가 보니 고교 때 여자 친구 춘심이다. 그때 전화가 울린다. 기수의 헬멧에 폭탄이 장착돼 있고, 30분 안에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폭파시킨다고. 생존을 위해 도심과 빌딩 숲을 헤짚는 질주가 시작된다. ‘퀵’은 블록버스터 전쟁의 복판에 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3’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가 이미 개봉했고, 한국 영화 경쟁작 ‘고지전’이 같은 날 개봉한다. 그런데도 강예원은 자신만만했다. “재미로만 따지면 여태껏 나온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오락 영화”라며. →오토바이 헬멧을 계속 쓰고 촬영하는 게 고역이었겠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찍었다. 여름에 너무 숨 막혀 목디스크에 두통까지 생겼다. →스턴트맨이 있지만 위험한 순간이 많았다고 들었다. 언제 가장 힘들었나. -헬멧을 쓴 채 옷을 모두 벗고 샤워하며 펑펑 우는 장면이 있는데 감정이 잡히지 않아 힘들었다. 일각에서 ‘오버 연기’를 지적하던데 결코 오버가 아니다. 머리에 진짜 폭탄이 장착돼 있다고 생각해 봐라. 어떻게 침착할 수 있겠나. 홍상수 감독님 영화 속 인물처럼 연기한다면 어울렸을까. 물론 만화적인 설정이 많아 배우들도 처음엔 손발이 오글거렸다. 하지만 그걸 의식하기 시작하면 관객들이 볼 땐 더 어색하다. 그때부터 난 ‘춘심이로 사는 5개월이 하나도 안 창피해’란 식의 세뇌를 계속했다. →‘해운대’, ‘하모니’, ‘헬로우 고스트’ 등 여러 흥행작에 출연했지만 실질적인 주연은 처음이다. 기획·투자 단계에서 “배우가 약하다.”는 말도 많았는데. -CJ가 돈이 남아돌아서 무모한 캐스팅에 투자했겠나. 윤제균 감독님이 제작하는 것도 컸겠지만 나나 민기씨가 ‘해운대’에서 1000만명을 넘기지 않았다면 캐스팅하지 않았을 거다. ‘해운대’에서 특수촬영을 한 것은 돈 주고도 못할 경험이었다. 덕분에 ‘퀵’에서 또 다른 경험을 했다. (특수효과가 많은 블록버스터) 경험을 안 해본 톱배우보다 현장에서 더 잘 놀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민기씨가 “강예원씨가 비명을 너무 잘 질러 힘들었다.”고 하던데 설정된 리액션인가. -내가 한 건 연기가 아니고 모두 ‘리얼’이다. 음악을 해서 그런지 소리에 예민하다. 폭탄이 터질 때마다 하도 비명을 질러 처음엔 주위에서 걱정하더니 나중에는 ‘(터질 줄) 다 알면서 왜 또 저래’라며 웃더라. 나는 겁이 나 죽겠는데…(웃음). →음악 얘기 좀 해보자. 성악 전공(한양대 음대)인데 왜 진로를 바꿨나.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선명회 어린이합창단 활동을 했다. 대학에 가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더라(웃음). 중·고교 때부터 가수나 연기를 해보자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 음악으로 연기를 하는 게 성악이라면, 말로 연기를 하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어른이 된 뒤 진로를 결정하고 싶어서 당시 기획사 제안은 모두 거절했다. →2004~2007년 사이 경력이 비었던데. 또래 배우들에게 뒤처지는 초조함은 없었나. -휴학했던 대학을 다시 열심히 다녔다. 연극영화과가 아니어서 봐주는 것도 없고 1주일 내내 레슨받고 빡빡하게 살았는데 재밌더라. 작품이 들어오긴 했는데 안 끌렸다. 크게 초조하지는 않았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형 기획사에서 가수 제의도 받았지만 거절했다. 그땐 연기에 대해 뭘 알았던 것도 아닌데 왜 그리 고집을 피웠는지 모르겠다. 하하. →혈액형이 O형인데 실제 성격은 어떤가. -밝고 긍정적이다. 다 잘될 거라고, 할 수 있다고 늘 다짐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싫다. 험담도 싫다. 사랑하며 살기도 빠듯한 세상 아닌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그때그때 푼다. 솔직한 편이다. →출연작들마다 흥행이 잘됐다. 선구안이 좋은 건가. 운인가. -운명인 것 같다(웃음). (시나리오를) 고를 입장도 아니고, 몇 개 오지도 않는다. 그중에 진짜 하고 싶은 것만 한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가 최우선 선택 기준이다. 슬프고 우울한 영화는 힘들다. ‘블랙스완’을 보고 1주일 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반면 ‘파수꾼’은 좋았다. 또래 친구들의 미묘한 감정선에 공감이 갔다. →‘고지전’과 같은 날 개봉인데. -‘퀵’이 이겼으면 좋겠다. 영화계에서는 한국 영화가 두루 잘돼야 한다고 하지만, 남까지 신경 쓸 여유는 없다(웃음). →킥복싱을 배운다고 들었다. -(이종격투기 선수) 노재길 선생님께 5개월째 배우고 있다. 액션 영화를 할 수도 있으니 시간 있을 때 발차기라도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재능이 있더라(몇 차례 시범을 보이는데 운동한 태가 났다). 선생님이 “(권투 챔피언에 오른 배우) 이시영씨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며 본격적으로 대회에 나가 보자고 했다. 나도 그러고 싶다. 스파링부터 하고 싶은데 매니저들이 사색이 된다(웃음). →롤모델은 누구인가. -극과 극을 오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김하늘 선배의 희극 연기와 전도연 선배의 비극 연기, 하지원 선배의 액션 연기를 닮고 싶다. 장점을 요리조리 갖춘 종합선물세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욕심이 많아서 힘들기는 한데, 욕심이라도 부려야 선배들 절반쯤 쫓아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어린신부에게 차인 이유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85)가 60살이나 어린 신부에게 차인 심정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헤프너는 14일(현지시간) CNN의 토크프로그램(Piers Morgan Tonight)에 출연해 파혼의 이유와 심경을 담담히 밝혔다. 헤프너는 “결혼식 1달 전부터 이상한 조짐이 있었다.” 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뒤 ”결혼식 1주일 전 크리스탈이 두사람의 ‘관계’보다는 ‘결혼’이라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헤프너는 “‘만약 결혼이 문제라면 두사람의 관계가 더 소중하니까 그만둘까’ 라고 물었는데 다음날 크리스탈은 짐 싸 나가버렸다.”며 황당해 했다. 당시 약혼자인 크리스탈 해리스(25)는 결혼식을 불과 5일 앞두고 돌연 마음을 바꿔 결혼식은 취소된 바 있다. 헤프너는 “파혼은 전혀 예상 못한 일이었다.” 며 “크리스탈이 자신을 (사랑한다고)속였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케이블 채널인 라이프타임은 약혼자였던 크리스탈의 독점 인터뷰 예고편을 방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인터뷰에서 크리스탈은 “헤프너의 부인이 된다는 것은 꽤 힘든 일이다. 헤프너가 일하는 거대한 조직이 나를 결혼식장으로 밀어넣고 있다.” 고 밝혀 결혼에 대한 심리적인 중압감이 컸음을 고백했다. 한편 헤프너는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첫 번째 결혼을 해 크리스티(58)와 데이비드(55)를 얻은 뒤 10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헤프너는 1989년 ‘올해의 플레이메이트’였던 킴벌리 콘래드와 혼인, 두 명의 아들 마스턴(10), 쿠퍼(9)를 더 얻었지만 지난 2009년 이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설득·격앙·비난… 美 예산전쟁 ‘막장 드라마’

    정부 부채한도 증액 및 재정적자 감축 협상을 둘러싼 백악관과 야당의 신경전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최소한의 예의마저 저버리고 감정 싸움도 불사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공화당과의 협상에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위험 수준”이라면서 “16일 아침까지 부채한도 증액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하며 공화당을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 할 때다.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16일까지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을 화나게 했던 에릭 캔터 하원 공화당 원내내표는 이날 협상에서는 조용했고 공화당 대표들은 비교적 인내심 있게 행정부의 설명을 경청했지만, 이런 태도가 그들의 입장 변화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게 미 언론의 관측이다. 앞서 전날 협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는가 하면, 협상 장소를 둘러싼 신경전까지 가세하며 협상 분위기가 극도로 암울했다. 이 같은 험악한 분위기는 오바마 대통령과 캔터 공화당 원내내표의 충돌에서 비롯됐다. 공화당의 강경 노선을 주도하고 있는 캔터 원내대표는 타협 여지를 일절 보이지 않으면서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피하기 위해 몇 개월 시한으로 국채 상한을 단기증액시키되 내년 대선 전에 한번 더 의회 표결을 거치는, 2단계 절차를 거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가중시키겠다는 정치적 노림수가 담겨 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캔터 원내대표에게 수차례에 걸쳐 “정략적 태도를 버리라.”고 설득하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며 격앙했다고 한다. 캔터 원내대표는 협상 후 의회로 돌아와 “대통령이 내게 ‘에릭, 협박하지 마라. 이 사안을 국민들에게 얘기할 것’이라고 말하고서는 협상장을 나가 버렸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협상 분위기가 냉각된 상황에서 백악관이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듯 주말 협상을 대통령의 휴양지인 캠프데이비드 별장으로 옮겨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민주, 공화 양측 모두 ‘별장 협상 아이디어’를 일축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14일 “대통령이 우리를 캠프데이비드로 오라고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캠프데이비드로 갈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내 불협화음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의 보스 격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합의를 모색하는 기류를 공화당 하원의 2인자인 에릭 캔터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면서 불편한 분위기가 노출됐다. 이에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으며 협상을 망가뜨리는 캔터 원내대표는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는 안 된다.”며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해리 포터 작가의 소녀 시절 집 얼마에 팔릴까?

    전세계적 베스트 셀러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안 K 롤링의 소녀 시절 집이 다시 팔리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5일 이 집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이 집이 롤링에게 커다란 영감을 줬다면서 이 소식을 전했다. 이 집에는 계단 밑 벽장과 지하로 내려가는 마루바닥의 쪽문 등 소설 속 해리 포터가 사는 집을 연상하게 하는 인테리어가 그대로 남아 있다 고 한다. 롤링(45)은 터츠힐에 있는 이 집에서 부모와 동생 다이앤과 함께 9살 때부터 18세 때까지 살았다. 특히 재미있는 사실은 롤링이 17세 때 휘갈겨 쓴 낙서가 아직도 생생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다. 롤링은 당시 이 집 침실 창가에 “조안 롤링 1982년 경 이 집에서 잠잤다.”라는 낙서를 남겼다. 롤링의 부모에게서 1995년 쳅스토우 근교의 이 집을 산 BBC 방송 프로듀서 줄리안 머서는 몇차례 집 내부 수리를 했지만, 롤링의 낙서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보존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영국의 네티즌들은 롤링이 유명하게 되기 전부터 그녀의 낙서를 보존한 줄리안 머서의 혜안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아기 우유값이 없어 눈물을 떨구던 가난한 이혼녀였던 롤링은 1997년이 되어서야 해리 포터 1탄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 머서는 당초 이 방 3칸짜리 집을 39만9950 파운드(약 6억8000만원)에 팔려고 내놓았다. 그러나 조안 롤링의 체취가 남은 이 집이 화제에 오르면서 얼마에 최종 낙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사 해리’의 마지막 전쟁

    ‘전사 해리’의 마지막 전쟁

    암흑의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죽음의 성물’(딱총나무로 만든 지팡이·투명망토·부활의 돌)의 단서를 좇던 해리 포터(왼쪽·대니얼 래드클리프)와 친구들은 마법사들의 은행인 그린고트에 볼드모트(오른쪽)의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가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를 모두 파괴해야만 볼드모트의 부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해리와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에마 왓슨)는 그린고트에 침투한다. 그린고트 은행원인 도깨비의 함정에 빠지지만, 악전고투 끝에 호크룩스를 얻는 데 성공한다. 이들은 또 다른 호크룩스가 숨겨진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향한다. 해리가 호크룩스를 파괴할 것을 직감한 숙적 볼드모트(랠프 파인스) 역시 해리를 죽이기 위해 호그와트로 돌아온다. 마침내 불사조기사단과 호그와트의 교사·학생 연합군이 볼드모트를 추종하는 ‘죽음을 먹는 자들’, 거인족 등과 벌이는 최후의 전쟁이 시작된다. 13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의 연출을 맡은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영리했다. 해리포터 1~7편의 평균 상영시간은 무려 149분. 하지만 ‘죽음의 성물 2’는 시리즈 사상 가장 짧은 131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전작들은 캐릭터를 촘촘하게 묘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더 이상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죽음의 성물 2’는 더 이상 소년·소녀들의 판타지 마법영화가 아니다. 호그와트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전투신은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영화만큼 비장한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죽음의 성물 1’에서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혹평을 들었던 3차원(3D) 입체영상은 진가를 드러낸다. 고풍스러운 호그와트 교정이 볼드모트 일당에 의해 쑥대밭으로 변하는 장면은 서글프지만, 묘한 시각적 쾌감을 안긴다. 해리와 볼드모트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볼드모트의 지팡이에서 나오는 푸른 빛과 해리의 요술봉에서 나오는 붉은 빛이 충돌하는 장면은 아름답다. 수적 우세를 지닌 볼드모트 일당이 일제히 호그와트로 달려드는 장면은 ‘엑스맨-최후의 전쟁’을, 거인족과 거대거미 아크로맨투라와 선한 마법사들이 싸우는 모습은 또 하나의 판타지 걸작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을 떠올리게 한다. 1~7편까지 존재감을 꼭꼭 숨겨온 네빌 롱바텀(매튜 루이스)과 론의 어머니 몰리 리즐리(줄리 월터스), 맥고나걸(매기 스미스) 교수도 깜짝 놀랄 만한 전투력을 뽐낸다. 학창시절 해리의 부모에 대한 세베루스 스네이프(엘런 릭맨) 교수의 회상 등 원작소설에 없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완결편의 최대 관심사는 주요 등장인물의 죽음일 터. 개봉을 앞두고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 해리의 죽음에 관한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그림자처럼 해리를 지켜주던 불사조기사단의 주요 인물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1편)부터 줄곧 출연했던 두 캐릭터가 숨을 거둔다. 어둠의 세계에 몸담았던 한 마법사는 전격적으로 ‘전향’을 한다. 판타지의 위대한 역사는 끝났다. 이젠 해리와 친구들을 떠나보낼 시간이다. 너무 슬퍼하지는 말자. ‘죽음의 성물 2’의 마지막 장면처럼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의 9와 4분의3 승강장에서는 오늘도 호그와트행 특급열차가 출발할 테니까.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해리포터 시리즈 11년의 역사

    해리포터 시리즈 11년의 역사

    파이어볼트 같은 ‘신상’ 지팡이를 타고 날아다니는 퀴디치(마법사들의 인기스포츠)나 예언자일보(마법 세계의 황색저널리즘), 요술봉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는 신기한 주문(呪文)을 볼 날도 얼마 안 남았다. 시리즈의 완결편(8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개봉을 계기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리즈인 ‘해리포터 10년’을 돌아봤다. 먼저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창조한 마법 세계에 빠져 있던 ‘머글’(마법을 쓰지 못하는 평범한 인간)들을 대표해 해리와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성장통 겪는 해리와 친구들 시리즈가 길어지면 들쭉날쭉하기 마련인데 해리포터 시리즈는 늘 최소한의 품격을 유지했다. 2편이 끝난 뒤 배우가 숨진 덤블도어 교장 역을 제외하면 모든 배우들을 10년 이상 끌고 간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첫 촬영 때 12세, 11세, 13세였던 해리(대니얼 래드클리프), 헤르미온느(에마 왓슨), 론(루퍼트 그린트)은 이제 성인이 됐다. 영화 ‘트루먼쇼’에서 짐 캐리의 성장을 시청자들이 지켜본 것처럼, 호그와트 마법학교 세 친구의 삶도 캐릭터와 함께 자랐다. 때론 사소한 오해로 삐치고 주먹다짐도 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들을 갈라놓지는 못했다. 서로를 위해서라면 ‘죽음의 마왕’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이들의 인연은 입학 첫날 호그와트 행 특급열차에서 시작된다. 솜털이 보송보송하던 꼬마들은 말 그대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다. 4편 ‘불의 잔’(2005)부터는 거뭇한 수염도 나고 가슴이 살짝 드러난 드레스를 입어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심지어 ‘죽음의 성물 2’에서는 이들의 19년 후 모습도 볼 수 있다. 선택받은 마법사 해리와 지혜와 미모를 겸비한 헤르미온느를 연결시키는 게 일반적일 텐데 롤링은 독자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둘 사이의 로맨틱한 감정을 일찌감치 정리한다. 대신 첫 만남부터 삐걱대던 론과 헤르미온느를 맺어준다. 헤르미온느는 월등한 ‘스펙’을 갖췄음에도 적잖이 마음고생을 한다. 눈치 없는 론이 헤르미온느에게 “너도 여자였지?”라며 깐죽대거나, 다른 여자와 키스를 해 헤르미온느를 울린 것. 론은 뒤늦게 진심을 내보인다. ‘죽음의 성물 1부’(2010)에서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사랑을 나누는 환영을 보고 눈이 뒤집혀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떠올린다면 원작자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알 수 있다.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맺어줬다면 론의 엇나간 사랑이 참극(?)을 빚었을지도 모른다. 해리도 ‘불의 잔’에서 아시아계 동급생 초와 첫 키스를 나누더니 ‘혼혈왕자’(2009)에서는 론의 여동생 지니와 촉촉하게 입을 맞춘다. ●해리의 고통:떠나버린 친구들 1~7편까지 해리는 세 번쯤 목 놓아 운다. 해리가 펑펑 운 순간은 대부인 시리우스 블랙(게리 올드먼)의 죽음. 갓난아기 때부터 사악한 이모의 집에서 자란 해리는 시리우스에게 처음으로 가족의 정을 느낀다. 하지만 볼드모트 부하들과 일전을 벌이던 시리우스는 벨라트릭스(헬레나 본햄 카터)의 공격에 목숨을 잃는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 덤블도어(리처드 해리스·마이클 갬본)는 해리를 마법사로 키워내는 멘토다. 한결같은 믿음으로 해리를 지킨다. 숨진 덤블도어를 해리가 껴안고 오열하는 가운데 호그와트 전교생이 하늘을 향해 요술지팡이를 들어 추모하는 모습은 시리즈 내내 가장 숙연한 순간이다. 집요정 도비는 11년 동안 할리우드 특수효과의 발전을 오롯이 보여주는 캐릭터다. 해리의 도움으로 자유인이 된 도비는 ‘죽음의 성물 1부’에서 볼드모트 부하에게 붙잡힌 해리와 친구들을 구출한다. 하지만 벨라트릭스가 던진 칼을 맞고 외딴 해변에서 숨을 거둔다. “이토록 아름다운 곳에 친구들과 함께 있어 참 좋아요. 도비는 친구들과 있어 행복해요.”라며 눈을 끔뻑거리던 도비의 최후에 해리와 친구들은 물론, 관객들도 울었다. ●해리의 적들:어둠의 마왕과 그 수하 11년에 걸친 시리즈는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와 해리의 대결로 압축된다. 흥미로운 점은 해리와 볼드모트가 은근히 닮은꼴이란 점. ‘죽음의 성물 2’에서 드러나듯 해리의 몸에는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볼드모트는 톰 리들이란 이름으로 호그와트에 다닐 때부터 남달리 사악한 기운을 뿜어냈다. 해리의 부모를 비롯한 숱한 마법사들이 볼드모트에게 목숨을 잃었다. ‘죽음의 성물 2’에서 볼드모트는 덤블도어 교장의 딱총나무 지팡이를 손에 넣어 더욱 강력해진 마법으로 해리의 목숨을 위협한다. 볼드모트의 심복이자 시리우스의 사촌인 밸리트릭스는 의외로 해리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시리우스와 도비가 모두 그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설의 비틀즈 런던올림픽 무대서 재결합?

    영국이 낳은 전설의 4인조 팝그룹 비틀즈가 내년 7월 런던서 부활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1971년 공식 해체된 비틀즈의 재결합설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어 벌써부터 팝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올림픽)조직위 측이 비틀즈의 생존 멤버들이 런던올림픽 개막 행사에 공연하도록 (물밑에서) 설득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비틀즈 멤버 중 폴 매카트니가 이미 개막식이나 폐막식 행사 중 하나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매카트니는 최근 미국의 한 TV쇼에 출연해 런던올림픽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따라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은 비틀즈의 남은 생존자인 링고 스타에게도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치러질 공연에 참여토록 필사적으로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세기 세계 최고의 팝밴드로 꼽히는 비틀즈는 전성기인 1966년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1971년 공식 해체된 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끝내 재결합하지 않았다. 그 사이 멤버 중 존 레넌이 1980년 12월 9일 살해당한데 이어 또 다른 멤버인 조지 해리슨은 지난 2001년 암으로 사망했다. 까닭에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런던올림픽 무대서 같이 노래 부른다고 해도 엄밀히 말해 완벽한 ‘비틀즈의 부활’은 아닌 셈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 측은 런던올림픽의 성공을 상징할 만한 수준의 비틀즈의 재결합 구도를 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직위 내부 소식통은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와 함께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의 아이들이 공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나름의 구체안을 제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신문 107주년-TED2011을 만나다] ‘18분의 소통’ 지식이 진화한다

    [서울신문 107주년-TED2011을 만나다] ‘18분의 소통’ 지식이 진화한다

    서울신문은 창간 107주년(7월 18일)을 맞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TED 글로벌 콘퍼런스 2011’ 대회를 생생한 현지 취재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전달합니다. 11일(현지시간)부터 닷새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삶의 재료’(The Stuff of Life)입니다. 50여 명의 연사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생명’의 패러다임을 조명하게 됩니다. 셋째 날에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행위예술가 이재림씨가 단상에 오릅니다. 세기의 석학과 최고경영자(CEO), 예술가 등이 18분(1080초) 동안 숨 가쁘게 펼쳐 내는 지식의 향연을 서울신문 지면에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21세기 최고의 ‘지식 페스티벌’로 부상한 ‘테드’(TED)의 글로벌 콘퍼런스 2011 여름대회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다. 역사, 철학에서부터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사 50여 명이 나와 ‘삶의 재료’(The Stuff of Life)란 이번 대회 주제에 맞춰 자기 지식과 경험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 팀 하포드, 미 PBS 방송 최고경영자 팻 미첼, 소설가 알랭 드 보통, 대영박물관장 닐 맥그리거,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 ‘중국의 오프라 윈프리’ 양란 등이 전 세계 수억 명의 온라인 시청자 앞에 선다. TED는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1984년 미국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리처드 솔워먼과 방송 디자이너 해리 마크스가 “캘리포니아에 유명한 사람들을 불러 강연을 듣는 행사를 만들자.”고 뜻을 모은 데서 출발했다. 엘리트들이 갖고 있는 경험적 지식과 아이디어를 함께 나눠보자는 취지였다. 이질적인 요소들의 융합으로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당시로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기술·엔터테인먼트·디자인을 3대 요소로 묶었다. 특이한 강연회 정도로 여겨지던 테드는 2001년 매거진 ‘비즈니스 2.0’ 등에 몸 담았던 언론인 출신 크리스 앤더슨을 만나면서 180도 탈바꿈했다. 앤더슨은 테드의 모토를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지식’으로 정의한 후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다. 테드는 기존 콘퍼런스의 형식을 거부한다. ‘소통’과 ‘개방’을 위해 ‘권위’나 ‘이익’은 배제된다. 미국 대통령이나 영국 총리도 12세 어린이와 같은 시간 동안만 말할 수 있다. 기조연설 같은 것도 없다. 모든 강연자가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그런데도 다들 못 나와서 안달이다. 시간 제한은 18분. 이 때문에 ‘18분의 감동’으로 불린다. 테드는 두 얼굴이다. 우선 엘리트의 모임이다. 매년 봄, 여름 두 차례 열리는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내년 봄 ‘테드 콘퍼런스 2012’는 이미 참가 신청이 마감됐다. 참가 비용은 무려 6000달러(약 700만원)에 이른다. 참가 신청서 작성조차 귀찮은 일의 연속이다. “왜 이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싶은지, 무엇을 나눌 수 있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시오.”라는 글은 마치 입사 지원서를 연상케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1000여명만이 간신히 행사장에 들어설 수 있다. 테드의 진정한 힘은 콘퍼런스 이후에 시작된다. 5일간의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50여명의 강연은 편집 없이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전 세계 누구에게나 공개된다. ‘테드 에어(air)’로 불리는 이 동영상 클립은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공짜로 볼 수 있다. 각국에 퍼져 있는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전 세계 70개국의 언어로 동영상을 완벽하게 번역해 전파한다. 테드는 한국 사회가 목말라하는 ‘소통’의 아이콘에 가깝다. 최웅식 테드x 한국 대사는 “테드는 만남과 소통이라는 콘퍼런스의 지향점을 독특한 방식으로 디지털 시대에 담아내는 지식의 향연”이라면서 “특히 한국에서는 소통 부재와 정보기술 강국이라는 2가지 요소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에든버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엠마왓슨 첫사랑’ 톰 펠튼, 랩퍼 변신

    ‘엠마왓슨 첫사랑’ 톰 펠튼, 랩퍼 변신

    최근 미녀스타 엠마 왓슨의 첫사랑으로 밝혀진 배우 톰 펠튼(23)이 가수로 변신할 계획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펠튼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악역 드라코 말포이로 명대사인 “입닥쳐 말포이”로 자주 오르내리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다. 11일 영국 일간 더 선은 “톰 펠튼이 영화 ‘해리포터’의 최종편을 마치고 가수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더 선은 “호그와트 악당 드라코 말포이가 래퍼 스눕독과 비슷한 스타일로 힙합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펠튼의 꽃미남 같던 예전 어린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어 충격 적이다. 그의 팔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으며 수염도 덥수룩하게 기르고 있어 이제는 터프가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영국의 한 독립 음반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튼의 말을 따르면 영국의 인기그룹 엔-더즈(N-DUBZ)의 다피 같은 그래임 스타일의 랩을 추구하며 모자를 뒤집어 쓰는 등 많은 시도로 이미지를 바꿀 것이라고. 그는 다피의 예를 들기는 했지만 “아직 비공개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정확한 콘셉트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언제든지 연기로 팬들을 찾아갈 수 있다면서 배우로써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펠튼은 SF영화의 고전인 ‘혹성탈출’ 시리즈의 최신작인 ‘혹성 탈출-진화의 시작’의 인간 주인공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년간 세상 홀린 ‘해리포터’… 판타지영화 새 역사 쓰다

    10년간 세상 홀린 ‘해리포터’… 판타지영화 새 역사 쓰다

    판타지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 온 해리 포터 시리즈가 제8편 ‘죽음의 성물:2부’의 전세계 개봉과 함께 10년간의 대장정을 마감한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15일 0시(현지시간) 개봉될 예정이지만, 한국에서는 이보다 이틀 이상 앞선 13일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개봉된다. 작가 조앤 롤링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난 2001년 ‘마법사의 돌’ 이후 10년 동안 모두 8편이 제작됐다. 해리 포터 책과 영화를 보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전 세계 젊은이들은 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던 ‘21세기 피터 팬’ 해리와 그의 친구들과의 작별을 아쉬워하고 있다. ●주인공 3명 영화와 함께 성장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 영화 ‘죽음의 성물:2부’ 시사 행사에는 8000여명의 팬들이 참석, 주인공들과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됐던 또 다른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과는 달리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며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온 해리 포터는 그러나 이후 주인공들이 성장해 가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밝고 명랑하던 분위기가 점점 어두워지고 무거워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10년간 8편이 제작되는 동안 주인공 3명은 바뀌지 않고 영화와 함께 성장했다. 2001년 1편인 ‘마법사의 돌’에 출연할 당시 각각 12세, 11세, 13세였던 세 주인공 해리(대니얼 래드클리프), 헤르미온느(엠마 왓슨), 론(루퍼트 그린트)은 모두 20대 청년으로 훌쩍 컸다. 영화 못지않게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영화팬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였다. 2편까지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덤블도어 교장으로 출연하고 세상을 떠난 리처드 해리스를 제외하고는 주요 출연진도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배우들과는 달리 지난 10년 동안 모두 4명의 감독이 8편을 나눠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와 색깔도 달랐다. ‘마법사의 돌’과 ‘비밀의 방’은 대표적인 가족영화 ‘나홀로 집에’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맡아 작가 J K 롤링의 원작을 가장 잘 스크린에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 주인공은 모두 영화 쪽에서 활동하며 배우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래드클리프는 연극과 뮤지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극 ‘에쿠우스’에 출연해 연극팬들이 뽑는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뮤지컬 ‘성공시대’로 뉴욕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했다. 내년에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의 리메이크 작품에 출연할 예정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로 가장 성공한 배우로 꼽히는 왓슨은 영국의 명품 브랜드 ‘바바리’ 모델로 활동하면서 미국 명문 브라운대에 입학해 화제가 됐었다. 브라운대를 중퇴한 그녀는 영국의 명문대로 옮겨 학업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론 역의 그린트도 영화 쪽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흥행수익 7조원… 국내 관객 2410만명 ‘해리 포터’ 시리즈는 7권으로 전세계에서 4억여권이 팔렸고, 영화는 7편까지 모두 64억 달러(약 7조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24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양줄임]해리! 그동안 고마웠어.../되돌아본 ‘해리포터 시리즈’ 11년

     파이어볼트 같은 ‘신상’ 지팡이를 타고 날아다니는 퀴디치(마법사들의 인기스포츠)나 예언자일보(마법 세계의 황색저널리즘), 요술봉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는 신기한 주문(呪文)을 볼 날도 얼마 안 남았다.  시리즈의 완결편(8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개봉을 계기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리즈인 ‘해리포터 10년’을 돌아봤다.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창조한 마법 세계에 빠져 있던 ‘머글’(마법을 쓰지 못하는 평범한 인간)들을 대표해 해리와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성장통 겪는 세 친구-해리&헤르미온느&론?  시리즈가 길어지면 들쭉날쭉하기 마련인데 해리 포터 시리즈는 늘 최소한의 품격을 유지했다. 2편이 끝난 뒤 배우가 숨진 덤블도어 교장 역을 제외하면 모든 배우들을 10년 이상 끌고 간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첫 촬영 때 12세, 11세, 13세였던 해리(대니얼 래드클리프), 헤르미온느(에마 왓슨), 론(루퍼트 그린트)은 이제 성인이 됐다. 영화 ‘트루먼쇼’에서 짐 캐리의 성장을 시청자들이 지켜본 것처럼, 호그와트 마법학교 세 친구의 삶도 캐릭터와 함께 자랐다.  때론 사소한 오해로 삐치고 주먹다짐도 한다. 하지만 누구도 갈라놓지는 못했다. 서로를 위해서라면 ‘죽음의 마왕’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이들의 인연은 입학 첫날 호그와트 행 특급열차에서 시작(?사진 1?)된다. 솜털이 보송보송하던 꼬마들은 말 그대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다. 4편 ‘불의 잔’(2005) 부터는 거뭇한 수염도 나고 가슴이 살짝 드러난 드레스를 입어 놀래키기도 했다. 심지어 ‘죽음의 성물 2’에서는 이들의 19년 후 모습도 볼 수 있다.  선택받은 마법사 해리와 지혜와 미모를 겸비한 헤르미온느를 연결시키는 게 일반적일 텐데 롤링은 독자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둘 사이의 로맨틱한 감정을 일찌감치 정리한다. 대신 첫 만남부터 삐걱대던 론과 헤르미온느를 맺어준다. 헤르미온느는 월등한 ‘스펙’을 갖췄음에도 적잖이 마음고생을 한다. 눈치 없는 론이 헤르미온느에게 “너도 여자였지?”라며 깐죽대거나, 다른 여자와 키스를 해 헤르미온느를 울린 것.  론은 뒤늦게 진심을 내보인다. ‘죽음의 성물 1부’(2010)에서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사랑을 나누는 환영(?사진 2?)을 보고 눈이 뒤집혀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떠올린다면 원작자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알 수 있다.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맺어줬다면 론의 엇나간 사랑이 참극(?)을 빚었을지도 모른다. 해리도 ‘불의 잔’에서 아시아계 동급생 초와 첫 키스를 나누더니 ‘혼혈왕자’(2009)에서는 론의 여동생 지니와 촉촉하게 입을 맞춘다(?사진 3?).  ??해리의 고통: 떠나버린 친구들?  1~7편까지 해리는 세 번쯤 목 놓아 운다. 해리가 펑펑 운 순간은 대부인 시리우스 블랙(게리 올드먼)의 죽음(?사진 4?). 갓난아기 때부터 사악한 이모의 집에서 자란 해리는 시리우스에게 처음으로 가족의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볼드모트 부하들과 일전을 벌이던 시리우스는 벨라트릭스(헬레나 본햄 카터)의 공격에 목숨을 잃는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 덤블도어(리처드 해리스·마이클 갬본)는 해리를 마법사로 키워내는 멘토다. 한결같은 믿음으로 해리를 지킨다. 스네이프 교수에게 목숨을 잃은 덤블도어(?사진 5?)를 해리가 껴안고 오열하는 가운데 호그와트 전교생이 하늘을 향해 요술지팡이를 들어 추모하는 모습은 시리즈 내내 가장 숙연한 순간이다. 집요정 도비는 11년 동안 할리우드 특수효과의 발전을 오롯이 보여주는 캐릭터다. 해리의 도움으로 자유인이 된 도비는 ‘죽음의 성물 1부’에서 볼드모트 부하에게 붙잡힌 해리와 친구들을 구출한다. 하지만 레스트랭이 던진 칼을 맞고 외딴 해변에서 숨을 거둔다(?사진 6?). “이토록 아름다운 곳에 친구들과 함께 있어 참 좋아요. 도비는 친구들과 있어 행복해요.”라며 눈을 끔뻑거리던 도비의 최후에 해리와 친구들은 물론, 관객들도 울었다.  ??해리의 적들: 어둠의 마왕과 그 수하?  11년에 걸친 시리즈는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사진 7?)와 해리의 대결로 압축된다. 흥미로운 점은 해리와 볼드모트가 은근히 닮은꼴이란 점. ‘죽음의 성물 2’에서 드러나듯 해리의 몸에는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볼드모트는 톰 리들이란 이름으로 호그와트에 다닐 때부터 남달리 사악한 기운을 뿜어냈다. 해리의 부모를 비롯한 숱한 마법사들이 볼드모트에게 목숨을 잃었다. ‘죽음의 성물 2’에서 볼드모트는 덤블도어 교장의 딱총나무 지팡이를 손에 넣어 더욱 강력해진 마법으로 해리의 목숨을 위협한다.  볼드모트의 심복이자 시리우스의 사촌인 레스트랭(?사진 8?)은 의외로 해리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시리우스와 도비가 모두 그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추적자’ 美 대선주자 언행 동영상 촬영 “You Tube 찍히면 유권자에 찍힌다”

    애런 필딩(27)은 그의 먹잇감을 조용히 스토킹한다. 먹잇감은 내년 대선을 향해 뛰고 있는 공화당 대선주자들이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아 유튜브에 올리는 게 필딩의 일이다. 필딩은 지난 4일 독립기념일에 공화당 선두 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뉴햄프셔 애머스트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존 헌츠먼 전 중국대사와 조우해 어색한 악수를 하는 장면을 찍었다. 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필딩은 ‘추적자’(tracker)로 불린다. 쉽게 말하면 대선주자 파파라치라고 할 수 있다. 필딩은 ‘21세기 미국의 가교’(American Bridge 21st Century)라는 단체에 직업적으로 고용된 사람 중 한 명이다. 이 단체는 공화당 후보들의 주요 방문지나 유세 현장을 찾아다니며 비디오 카메라로 이들의 발언이나 행동을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린다. 이 단체는 보수 언론, 특히 폭스뉴스에 비판적 단체인 ‘미국인들을 위한 미디어 문제’ 창립자 데이비드 브록이 설립했다. 이 단체는 첨단 카메라와 컴퓨터로 무장한 10여명의 전문 추적자를 고용해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자주 방문하는 아이오와, 뉴햄프셔 등 주요 주에 파견해 놓고 있다. 추적자들은 후보들의 연설과 주민과의 대화 장면은 물론 말실수나 이상한 행동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리거나 나중에 이 후보를 꼬집는 정치광고에 사용할 예정이다. 필딩은 “나는 공화당 후보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언제 돌변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카메라 배터리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그들을 온종일 따라다니고 있다.”고 했다. 필딩 같은 추적자는 선배 추적자인 S 사이더스의 후예들이다. 사이더스는 2006년 조지 앨런 상원의원의 인종차별 발언을 녹화해 그의 재선을 좌절시켰던 민주당 소속 추적자였다. ‘21세기 미국의 가교’는 워싱턴 DC에다 상황실도 두고 있다. 이곳에서 20여명의 ‘연구원’들이 공화당 예비후보들의 신상과 경력 등을 집중 분석하는 한편 추적자들이 보내 온 영상 자료들을 심의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추적자들은 공화당 후보들을 따라 일반 가정에서 열린 파티에까지 들어갔다가 쫓겨나는 일도 있다. 일부 공화당 후보들의 참모들은 이들의 존재를 이미 알고 대비할 정도가 되고 있다. 이 단체의 대표인 로델 몰리뉴는 “우리의 임무는 그들(공화당 예비 후보들)의 언행을 기록에 담아 그들이 그 기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공화당 후보들이 드러내는 본색을 기록할 기회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몰리뉴는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의 보좌관 출신이다. 공화당 측도 민주당 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추적자를 고용하고 있지만 민주당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디지털 세상, 망각의 자유 許하라

    아날로그 세계에선 ‘시간’과 ‘망각’이 만병통치약으로 군림했다. 제아무리 고통스러운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치유됐다. 그러나 디지털 세상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만병통치약도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영화 해리 포터 ‘혼혈왕자’ 편에서 덤블도어 교장이 머릿속 기억의 편린을 마법 지팡이로 끄집어 내던, 그 징그러운 장면을 기억하는가. 철없던 시절의 범죄 기록이 인터넷 속 예전 신문기사에는 고스란히 남아있고, 다른 이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옛 애인과의 사진은 지우려야 지울 수 없다. 덤블도어의 지팡이처럼 언제 어디서든 불편한 기억들을 끄집어내고 조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연습생 시절 ‘마이스페이스’에서 친구와 주고받은 한국 비하 발언이 뒤늦게 불거져 2PM에서 탈퇴한 박재범의 사례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디지털 기술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빅토르 마이어 쇤베르거 옥스퍼드대 인터넷연구소 교수가 2009년 쓴 ‘잊혀질 권리’(구본권 옮김, 지식의날개 펴냄)는 디지털 환경에서 지워지지 않는 기록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이다. 원제는 ‘Delete’다. ‘잊혀질 권리’는 소셜네트워크가 보편화되면서 디지털 시대의 화두로 급부상했다. ‘잊혀질 권리’의 핵심은 개인이 인터넷에 올린 글과 사진 등 정보들에 대한 통제권을 개인에게 귀속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유사 이래로 인류에게는 망각이 일반적이었고, 기억하는 것이 예외였다.”며 “하지만 디지털 기술과 전 지구적 네트워크 때문에 균형이 역전돼 망각은 예외로, 기억은 일반적인 게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아울러 인류 역사 속에서 기억과 망각이 갖는 의미의 변화를 살펴본 뒤 ‘완벽한 기억’이 왜 위험한지 설명한다. 디지털 세상의 완벽한 기억은 첫째, 총체적인 ‘감시사회’로 이끌어 “감시당하는 사람에게서 감시하는 사람에게로 권력을 이전”시킨다. 둘째, 인간의 의사결정에서 망각이 수행하는 중요한 기능을 무력화한다. 망각은 인간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수용하며 사회가 구성원을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줘 사회가 변화에 열린 채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데, 디지털 기억이 이런 기능을 훼손시킨다는 것이다. 저자는 대안으로 디지털 정보 만료일을 주장한다. 사용자들이 디지털 정보를 입력할 때마다 망각일을 설정해 컴퓨터가 만료일에 도달한 파일을 삭제하게 함으로써 ‘지속되는 기억’에서 인간이 ‘통제하는 망각’으로 기본 값을 되돌리자는 것이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엠마 왓슨 “해리포터 끝나니 슬퍼요” 눈물

    엠마 왓슨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2)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엠마 왓슨,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등 주요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세계에서 온 4000여 명의 팬과 함께 한 이날 행사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엠마 왓슨은 “10여년 간 헤르미온느를 역을 맡아 너무 행복했다.” 며 “헤르미온느는 나에겐 여동생 같은 존재로 그녀 덕분에 나도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또 “모든게 끝나버렸다고 생각하면 몹시 슬프다. 마음이 찢어질듯…”이라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해리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도 “내 인생에서 두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10년 이었다.” 며 “다시는 이런 작품을 만나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완결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호그와트의 운명이 걸린 해리 포터와 볼드모트의 마지막 전투를 그렸으며 오는 13일 2D와 3D, 3D 아이맥스 버전으로 공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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