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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CG투자도 괴물급

    영화업계와 네티즌들이 똑같이 첫손에 꼽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은 봉준호 감독의 SF휴먼드라마 ‘괴물’(사진 아래·제작 청어람)이다.순제작비만 110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그러나 송강호나 박해일 같은 출연배우의 연기가 아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본격 SF물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을 위협할 ‘괴물’이다. 최근 충무로는 비(非)인간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들로 새 장르영역 개척에 나섰다. 한강변에 나타난 괴물과 사투하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괴물’을 비롯해 경주마가 등장하는 이환경 감독의 ‘각설탕’(제작 싸이더스FNH), 개를 내세운 박은형 감독의 ‘마음이…’(제작 화인웍스픽쳐스·SBS프로덕션) 등이 그들. 편수가 많지는 않지만, 휴먼드라마의 소재가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충무로의 시선이 쏠린다.#봉준호의 ‘괴물’ 어떻게 생겼을까? 한국 최초의 ‘크리에이처 무비(Creature Movie)’인 ‘괴물’에서 주인공 괴물은 송강호와 박해일 몸값의 10배에 가깝다.100% 컴퓨터그래픽(CG)으로 탄생될 괴물 제작에 들어간 돈은 순제작비의 절반이나 뚝 자른 50억원.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일가족이 갑자기 강에서 나타난 괴물과 사투를 벌인다는 줄거리에서 괴물이 차지할 시각적 역할비중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의 괴물은 할리우드의 재난영화에 등장해온 것들과는 사뭇 다른 생김새로 다듬어졌다. 외계 생명체가 아니라 한강에 서식하는 돌연변이 어류라는 것이 핵심이다.“중반 이후에 극적으로 등장하는 할리우드물들과는 달리 초반부터 바로 노출될 것이며, 네발로 기거나 직립보행이 가능해 사람을 삼키고 뱉을 수 있을 정도로 입이 발달한 형태”라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괴물의 기초 모델(CG 소스)이 완성된 상태이나, 판타지를 위해 막판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겠다는 게 감독의 전략이다. ‘해리포터’‘슈퍼맨 리턴즈’ 등 SF대작을 만든 미국 오퍼너지의 책임지휘 아래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이 CG작업을 맡았다. 웨타 워크숍은 ‘반지의 제왕’‘킹콩’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참여했던 최고의 시각효과팀. 또 클로즈업으로 공포감을 극대화할 괴물의 입모양은 ‘꼬마돼지 베이브’‘피터팬’ 등을 만든 호주의 존 콕스 팀에 별도 의뢰했다.CG 기초작업에만 1년 4개월이 걸린 영화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1000대1 경쟁 뚫은 경주마? 최고의 기수가 되고 싶은 소녀(임수정)와 말의 우정을 그린 휴먼드라마 ‘각설탕’도 기대작이다. 임수정과 투톱을 이룬 주인공 말(馬) 천둥이는 1000대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됐다. 감정변화까지 표현해야 하는 천둥이에게는 연기지도팀, 전용분장사까지 따라붙었다.버림받은 개와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년(유승호)이 엮는 감동드라마 ‘마음이…’는 추석 개봉을 목표로 16일 크랭크인했다.연기대회 수상경력까지 있는 4살짜리 주인공 개(래브라도 리트리버종)를 캐스팅하느라 감독과 연출부가 전국을 뒤졌다.“유승호(‘집으로’의 아역 주인공)보다 주인공 개가 먼저 캐스팅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73일 쿼터’ 발표 그 후] ‘혼돈의 충무로’ 새판짜기

    [‘73일 쿼터’ 발표 그 후] ‘혼돈의 충무로’ 새판짜기

    146일인 스크린 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의 73일 축소 결정이 발표된 이후 영화계는 제작관계자들의 ‘73일 절대 수용불가론’이 대세를 이룬 한편으로 수면 아래로는 새 판에서의 손익을 놓고 주판알 튕기기에 들어갔다. 쿼터축소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간 영화인들이 8일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오는 7월 새 쿼터 시행까지 할리우드 직배사, 극장업체, 문화관광부 등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새 판을 놓고 ‘동상다몽’(同床多夢)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직배사 “한국영화 관객 따로 있잖나?” 쿼터 축소로 최대 반사이익을 얻을 직배사들은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목소리를 잘못 냈다가는 ‘할리우드 영화 안 보기’ 등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배사 중 국내 배급력 최고인 워너브러더스사의 박효성 대표는 “미국 본사에서 한국의 쿼터 축소안에 아무런 반응도 없다.”면서 “점유율이 60%에 육박할 만큼 한국영화가 막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마당에 크게 챙길 혜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배사의 관계자도 “한국관객들이 국산, 할리우드산 따지지 않고 영화를 선택하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면서 “지난 몇년동안 한국영화의 선전도 작품 자체의 경쟁력이 높았기 때문이지 쿼터 우산 덕분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지난 몇년동안 본국으로 보낸 로열티가 거의 정체 상태였다는 점을 지적한다.‘반지의 제왕’‘해리포터’시리즈 등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2002년 407억 3000만원이던 로열티 송금액(영진위 집계)이 해마다 조금씩 감소추세를 보여왔다는 것. 블록버스터에 편승해 어거지로 개봉시켰던 끼워팔기용 C급 영화들이 몇년새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는 주장도 덧붙는다.“최근엔 프린트값도 못 건진 직배영화들이 부지기수”라는 한 직배사의 배급이사는 “지난해 개봉된 직배영화 78편이 30.2%의 관객점유율을 거둔 반면, 한국영화는 87편이 개봉돼 54.9%를 차지했다.”고 한국영화의 장벽을 넘기가 결코 수월치 않을 것이란 견해를 내놨다. 영화사 아이엠픽쳐스가 2일 발표한 ‘2006년 1월 영화시장 분석’을 보더라도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한국영화 점유율이 78.2%를 기록했다. 이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한 2004년 2월의 82.5% 이후 최대치이다. ●극장업계 냉소 “극장앞에 모금함 갖다놓든지” 지금까지의 쿼터 투쟁에서 한발쯤 비켜나 있던 극장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극장입장권을 통한 5% 영화발전기금 마련과 한국영화의 ‘부율(극장수익 분배비율)’조정 등 문화부의 대책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우리쪽에는 사전에 일언반구 귀띔조차 없었다.”며 “제작자들의 요구사항만 성급히 수용한 졸속적이고도 일방적인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서울시극장협회 최백승 상무는 “요금인상 없이 입장료의 일부를 기금으로 떼겠다는 법적 근거가 있느냐.”면서 “차라리 극장 앞에다 모금함을 갖다놓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영화 제작·배급사를 달래기 위해 부율을 조정하겠다는 문화부 방침에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제작·배급사와 극장이 5대5로 나누는 한국 영화의 부율을 배급사가 6을 갖고 극장이 4를 가져가는 외화처럼 조정하겠다는 정부의 대책에 대해 “시장기능에 맡길 일이지 말도 안되는 소리”로 일축한다. 오히려 서울시극장협회는 국산, 외화 모두 똑같이 5대5 부율을 적용하는 쪽으로 ‘역공’하겠다는 태세다. ●진퇴양난 문화부 “요구대로 해줬다.” 재경부의 73일 축소결정이 발표된 다음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은 문화부는 이래저래 진퇴양난에 빠졌다. 스크린쿼터 문화연대를 이끄는 한 제작자는 “솔직히 쿼터일수가 어느 정도 조정될 것은 예상 못한 바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폭으로 축소될 판이었으면 사전에 분위기라도 귀띔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며 문화부를 집중 성토했다. 실제로 문화부는 발표 일주일이 지난 시점까지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반발에 문화부는 “그들(영화인들)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줬지 않느냐.”며 원론적 답변에 그치고 있다. ●물밑에서 맴맴…‘멀티플렉스 쿼터제’ 쿼터축소 불가론에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영화계 한편에선 새로운 차원의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예술영화를 포함한 마이너 제작자들의 이른바 ‘멀티플렉스 쿼터론’이다.“깨놓고 말해 쿼터제의 최대 수혜자는 메이저 제작·배급사 아니냐.”고 반문한 한 마이너 제작자는 “쿼터 축소가 엄연한 현실이라면, 이참에 몇개의 대작에만 스크린을 싸그리 몰아주는 멀티플렉스에 쿼터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황수정·조태성기자 sjh@seoul.co.kr
  • [도서관은 주민의 서재다] A도서관서 빌려 B도서관 반납

    [도서관은 주민의 서재다] A도서관서 빌려 B도서관 반납

    지난해 12월27일. 미국 뉴욕의 5번가와 42번가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미드맨해튼도서관’. 뉴욕 공공도서관의 85개 분관 가운데 하나다.1층 100여평의 공간은 붐비는 이용객들로 시내 대형서점을 방불케 했다. ‘찰리와 초콜릿공장’ 등 최신 DVD 2개와 소설책 해리포터 시리즈를 빌려가는 케이트 모리스(37·은행원)는 “신간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1주일에 한번 퇴근길에 들러 가족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자료를 빌려간다.”고 말했다. ●시민 4명당 1명꼴 대출카드 소지 이 도서관은 우리로 치면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다.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대출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198만여명. 뉴욕시민이 800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시민 4명당 1명꼴로 도서관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뉴욕 공공도서관은 철저하게 이용자 중심으로 맞춰져 운영된다. 직장인 이용자에게 맞춰진 미드맨해튼도서관의 경우 땅값이 ‘금값’인 도심에 위치해 있다. 월·수·목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은 쉰다. 나머지 동네 도서관들도 지역에 촘촘하게 위치해 대부분 주민이 집에서 10분 거리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A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B도서관에 반납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특히 C도서관에 없는 자료를 D도서관에서 빌려 이용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가능해 규모가 작은 도서관의 한계를 보완해주고 있다. 자료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서가에 정리돼 있어 찾는 지루함을 덜어준다. ●컴퓨터 맘껏 사용하고 건강정보 얻어 뉴욕 시민이라면 누구나 모든 정보를 접할 권리가 있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여건이 안되면 도서관이 나서 도와주는 게 원칙이다. 도서관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바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 대부분의 도서관은 인터넷 카페처럼 이용자들이 컴퓨터를 마음놓고 쓸 수 있도록 해 매일 아침 도서관 앞에 20여명이 줄서는 일이 다반사다. 주민의 건강관리도 챙겨 준다. 공공도서관은 ‘초이스’라는 건강정보센터를 운영, 이용자들이 건강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서가 이용자들의 질문을 취합해 의료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해준다. 영화 ‘로렌조오일’에서 난치병에 걸린 주인공이 도서관 자료를 탐독해 치료법을 발견했다는 게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뉴욕 공공도서관은 이밖에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20개 분관에서 ‘무료 영어교실’을 열고, 초·중생의 ‘숙제 도움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뉴욕 김유영특파원 carilips@seoul.co.kr
  • [정보 뱅크] 놀면서 성적 쑥쑥 비결은 영화 감상

    [정보 뱅크] 놀면서 성적 쑥쑥 비결은 영화 감상

    학원도 가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숙제도 해야 하지만 어쨌든 방학은 신난다. 그러나 들뜬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놀다가는 ‘이렇게 놀아도 되나.’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다. 그냥 대책 없이 놀기만 하면 왠지 꺼림칙하고 공부만 하다 보면 또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 놀면서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놀면서 공부하기의 비결은 영화보기다. 그러나 영화를 단순한 오락물로 생각해서는 남는 것이 없다. 그렇다면 영화를 즐기면서, 영화를 통해 배우려면 어떻게 영화를 보아야 할까. 모르면 묻는 것이 상책이다. 검색엔진의 ‘지식사이트’에 ‘이러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보려고 하는데 어떤 영화를 보는 게 좋을까요?’하는 질문을 올려 보라. 고맙게도 하루가 되지 않아서 수많은 답변이 올라온다. 아무런 준비 없이 영화를 통해 배우겠다고 생각해서는 영화는 한낱 오락거리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와 관련된 주제를 면밀하게 살펴보라. 영화와 관련된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구해 읽을 수 있다. 남들은 그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 다른 사람이 작성한 영화평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나 자신의 느낌을 정리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보는 것이 가장 좋은 책의 이해일 수 있듯이 영화에 대한 감상문을 적어보는 것도 영화를 나름대로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원작을 읽어본 뒤, 원작이 영화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가령 ‘노인과 바다’를 읽어보고 영화를 보면 어떨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읽고 역시 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해리포터’ 시리즈를 읽고 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영화와 소설이 어떻게 다른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한 사람의 전기를 다룬 책을 읽어보고 그 전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것도 좋다. 간디, 루터킹, 말콤엑스, 체 게바라와 같은 정치가들을 다룬 영화도 있는가 하면 고흐, 프리다 칼로, 모차르트와 같은 예술가를 다룬 영화들도 있다. 영화와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일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다소 특이한 방식이지만 영화 속의 패션을 연구해 보는 것도 좋고,1920년대의 복장과 1930년대의 복장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또 영화 속에서 건축물들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가위손’이나 ‘배트맨’에서는 아주 훌륭한 현대식 건물들이 등장한다. 이를 살펴보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훌륭한 영화 보기의 방법이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것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이다. 전문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서점에 나가 영화 관련 코너에 가보라. 영화와 관련하여 소상한 의견을 들려줄 전문가가 한 둘이 아니다. 당장 서점에 나가 보라. 배우, 감독, 시나리오, 연기 등 영화를 주제로 한 많은 책들이 있을 것이다. 그 책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영화와 철학’,‘문학과 철학’ 등의 제목을 가진 책들이 눈에 띌 것이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적 개념을 영화로 풀어내는 책들이 눈에 띌 것이다. 바로 그런 책이 영화를 ‘놀면서 배우기’에 적합한 책이다. 그 책들이 소개하는 영화를 이틀 걸러 하나씩 보아도 좋다. 부모님께서는 “너 왜 매일 영화니?” 불쾌한 표정을 지으실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정색을 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리자.“제가 지금 노는 게 아니라고요. 저 지금 영화를 오락물로 보는 게 아니라 영화를 통해서 공부를 하는 거예요. 바로 이런 게 교육이란 뜻의 ‘에듀케이션’과 오락물이란 뜻의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라는 거예요. 에듀테인먼트!” 이쯤 되면 부모님께서도 “녀석 대견하군.” 하시면서 너그럽게 보아주실 것이다. 김보일 서울 배문고 교사 uri444@empal.com
  • [2006 문화읽기](하)순수예술

    올해 문학에서는 판타지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80년대생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질 것 같다. 미술에서는 추상의 퇴조와 구상의 부각이, 공연에서는 ‘창작 원천기술’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문화 트렌드 순수예술편을 소개한다. ■ 공연-’창작 원천기술’ 선점 경쟁 치열 ‘창작 원천기술을 찾아라’. 올해 공연계를 관통할 화두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매체에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이른바 ‘창작 원천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소극장 창작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낸 30대 전후의 젊은 창작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의 장유정, 추민주를 비롯해 성재준, 원미솔, 박새봄 등 젊은 피에 쏠리는 관심이 뜨겁다. 유학파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활황을 맞았던 영화계와 마찬가지로 공연계에도 지난해부터 유학생들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창작의 기반을 닦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연극과 영화, 뮤지컬과 영화의 장르간 교류 움직임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공연기획사 악어컴퍼니와 영화제작사 싸이더스의 합병은 단적인 예다. 현재 진행 중인 영화 ‘은행나무침대’와 ‘싱글즈’의 뮤지컬 제작은 시너지 효과를 노린 새로운 시도다. 연극 ‘이’와 영화 ‘왕의 남자’가 동반 상승하고,‘영화 ‘올드보이’가 연극으로 만들어지고, 영화감독 김상진이 연극을 연출하는 현상은 이제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뮤지컬의 급성장은 누구도 꺾지 못할 대세. 당장 이달에만 ‘노트르담 드 파리’‘프로듀서스’‘지킬 앤드 하이드’ 등 대작 3편이 경쟁을 벌이고, 이어 ‘십계’‘미스 사이공’‘맘마미아’ 등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일본의 뮤지컬 전문 극단 시키가 올 하반기 롯데월드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할 것인지의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반면 연극은 창작극보다 번역극이 우세를 점하는 가운데 한 작품을 장기적으로 공연하는 레퍼토리 전용관이 상설화될 전망이다. 순수 정극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현실을 감안, 소극장 뮤지컬 레퍼토리를 한두개 보유하면서 정극을 같이 올리거나 연극에 뮤지컬적인 요소를 결합한 관객 지향형 작품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움말 주신 분들 ▲김종헌((주)쇼틱 대표) ▲남기웅(모아엔터테인먼트 대표) ▲송한샘(쇼노트 이사) ▲원종원(뮤지컬평론가) ▲오현실(공연기획사 이다 대표)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문학-힘실린 환상코드…문단은 세대교체올 문학계는 여전히 환상코드가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멀티미디어적 상상력이 문학 상상력을 압도하면서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환상적인 경향의 소설이 강세다. 또한 전통시의 문법과는 전혀 다른 ‘환상시’가 대중적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여장 남자 시코쿠’로 주목받은 황병승의 시 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결합된 팩션(faction)이 올해도 유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역사적 영웅을 다룬 2005년의 팩션과 달리,2006년의 팩션은 황우석 사태의 영향을 받아 개인의 숨기고 싶은 비밀을 역사에 기대어 말하는 고발성 내지 폭로성 팩션이 하나의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단 일각에서는 90년대 문학이 끝났다고 진단하는 이들도 있다. 그것은 올해 김애란, 한유주 등 80년대산(産) 젊은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리란 지적과 맥을 같이 한다. 사회현실에 대한 부채의식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글쓰기를 자랑하는 이들은 사회문제를 다루더라도 이전의 작가들과는 접근법이 사뭇 다르다. 우선 죄의식을 지닌 어두운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흐름은 내면의 성찰에 빠져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던 작가들이 ‘타자’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윤대녕, 은희경, 신경숙 등의 올 활동은 새삼 주목된다. 강영숙 등의 예에서 보듯 옌볜 조선족이나 탈북자, 외국인노동자 등의 소재도 보다 활발히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터넷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설문법의 파괴, 가볍고 찰나적인 주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표현 등이 본격문학을 잠식하면서 마치 영화 같은 분위기의 작품들이 인기를 몰아가고 있다. 복고주의 경향도 뚜렷하다. 개인적인 향수 내지 사회적 향수를 다루는 작품들이 등장할 것이다. 외국 소설은 어떤 경향을 보일까. 지난해에는 ‘연금술사’‘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등 리바이벌 소설이 붐을 이뤘는데, 이런 경향은 올해 한층 심화될 듯하다. 문학 외적인 상황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 문단은 월드컵의 열기로 독자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상반기부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학작품들 또한 왜소해질 것이다. ●도움말 주신 분들 ▲문흥술(문학평론가·서울여대 교수) ▲정끝별(시인·명지대 교수) ▲심상대(소설가) ▲김형중(문학평론가 )▲정은숙(시인)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미술-순수한 추상·설치 퇴조 소프트 리얼리즘 뜬다‘추상미술 퇴보, 리얼리즘 부활’‘복고적 민화, 현대적 산수화 부각’ 미술계에선 난해한 추상보다는 구상, 설치미술보다는 회화쪽이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전통 산수화와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직 우리 관람객들의 작품에 대한 눈높이가 형상성이 있는 작품에 머물러 있는데다 화랑에서도 팔리는 작품 위주로 전시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마치 현대미술의 대표인양 전성기를 구가하던 설치미술이 퇴보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추세를 뒷받침한다. 요즘 미술계에선 ‘그 많던 설치 미술가들은 어디에 갔나.’란 말이 나돌 정도로 설치미술전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순수한 추상보다는 형상성을 가지면서 소프트한 추상이 들어간 작품이 각광받을 것 같다. 꽃그림으로 유명한 김종학을 비롯, 이왈종, 김병종, 김홍주와 같은 이들의 작품이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환기의 구상이 실린 추상, 장욱진·이중섭의 작품류도 이같은 흐름을 타고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반면 작고 작가들 가운데 높이 평가받았던 김기창, 장우성 같은 이들의 그림값은 갈수록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함께 산수화나 문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그리고 현대적 기법의 민화도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나무를 다듬어 그 위에 전통적 소재를 그리는 김덕용, 꽃·인삼 등 잡다한 것들을 컬러풀한 민화로 표현하는 김은진 등이 대표적이다. 전통 산수화에 홀로그램 처리를 하는 신예 김현지도 눈에 띄는 작가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디지털 감각으로 무장한 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가벼운 일상에 예술성을 부여한 작품들도 주목의 대상이다. 또 구상회화의 복귀와 맞물려 다양한 국토 현장과 자연,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도 늘어날 것 같다. 서양화가 강요배·임옥상, 한국화가 김선두·김호석·문봉선·이호신 등이 대표주자다. 미술관, 박물관의 대형 블록버스터 전시도 늘어날 것이다. 국·공립 미술관 관장에 대한 평가 척도로 ‘흥행’ 실적이 중시되고 있기 때문. 하지만 관객몰이식 전시는 우리 미술 발전에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미술인들이 많다. ●도움말 주신 분들 ▲최선호(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서양화가) ▲석철주(추계예술대 교수·한국화가) ▲이호신(한국화가)▲김춘옥(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이태호(명지대 교수·미술평론가)▲최열(가나미술연구소 기획실장·미술평론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문화캘린더]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미술관에서 31일(토)까지 ‘용산국제미술제’를 개최한다. 숙명여자대학교 주관 용산미술협회 주최로 일본 중국 몽골 베트남 독일 미국 러시아 등 7개국의 유명작가들의 작품 50여점을 포함, 총 21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디자인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02)3785-0505.●서울 광진구 내년 1월13일(금)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바리톤 김동규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신아리랑 박연폭포 등의 우리 가곡과 아름다운 이탈리아 가곡들을 선보인다.R석 3만 3000원·S석 2만 2000원·A석 1만 1000원. 광진구민은 R석과 S석을 30% 할인해 준다.(02)2049-4700∼9.●경기 부천문화재단 예술정보도서관 다음달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가족과 함께 하는 뮤지컬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사전 예약 필수.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7일 오페라의 유령 ▲4일 사운드 오브 뮤직 ▲21일 마이 페어 레이디.(032)320-6323.●인천사이버시티센터 다음달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토요일 오후 3시에 DVD 영화 7편을 무료 상영한다.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6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7일 우리형 ▲13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4일 천공의 성 라퓨타 ▲20일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1일 가족 ▲27일 보물성.(032)440-4135.
  • [무슨 영화 볼까]

    킹콩 장르/등급 SF액션/15세 감독/배우 피터 잭슨/나오미 왓츠 줄거리 미녀를 사랑한 킹콩의 슬픈 러브스토리. 20자평 할리우드 SF 화제작들의 장점을 조합한 듯한 ‘블록버스터 갈라 쇼’. 오락성 작품성 왕의 남자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이준익/감우성·정진영·강성연 줄거리조선시대 연산군때 궁중 광대들의 고민과 번뇌를 한 판 놀음으로 그려. 20자평 뛰어난 웰메이드 사극. 후반부에 다소 처지는 극적 긴장감이 아쉬워. 작업의 정석 장르/등급 코믹멜로/15세 감독/배우 오기환/손예진·송일국 줄거리 ‘작업’에 관한 한 선수급인 남녀의 엎치락 뒤치락 사랑만들기. 20자평 청순가련 손예진의 ‘내숭 탈출’ 코믹연기. 특별히 새로울 것 없는 로맨스. 오락성 작품성 나니아 연대기… 장르/등급 팬터지/전체 감독/배우 앤드루 아담슨/조지 헨리 줄거리 네 남매가 신비한 나라 ‘나니아’로 들어가게 되면서 벌이는 모험. 20자평지나친 기대는 금물. 비교적 간단한 이야기 구조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오락성 작품성 청연 장르/등급 드라마/12세 감독/배우 윤종찬/장진영·김주혁·유민 줄거리 한국 최초의 여류 비행사인 박경원의 이야기. 20자평 품격있는 호흡의 웰메이드 영화로 인정받을 만하나, 흥행은 별개 문제일 듯 오락성 작품성 태풍 장르/등급 SF액션/15세 감독/배우 곽경택/장동건·이정재·이미연 줄거리 부초처럼 이국을 떠돈 탈북자의 슬픈 가족사, 그를 쫓는 남한 해군대위. 20자평 한국액션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준 스펙터클. 그러나 규모에 짓눌려. 오락성 작품성 해리포터와 불의 잔 장르/등급 팬터지/12세 감독/배우 마이크 뉴웰/다니엘 래드클리프 줄거리 해리 포터가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부활한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하다. 20자평새 감독, 새 스토리, 화려한 비주얼, 풋풋한 로맨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 오락성 작품성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이존수전/30일까지 서울 관훈동 그린갤러리 학·호랑이 등 자연과 동·식물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풍토에서 만나는 거룩한 생명의 신비와 비인간적인 현실 등을 표현하고 있다.70여점의 유화 소품 전시.(02)723-7892. ■ 김남용전 ‘기억속의 풍경’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업하는 김씨의 작품에서는 작가의 예술적 고뇌와 고요함,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화려하거나 현란한 색채를 배제하고 몇개의 선으로 추상적 흔적의 절제된 표현과 미의식이 살아움직인디.28일까지 서울 가회동 갤러리 마노.(02)741-6030. ■ 김수남 사진전 25년동안 전국을 다니며 한국의 굿을 사진으로 찍었다. 한국 샤머니즘과 전근대적 시골 여성문화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내년 2월12일까지 경기도 사진갤러리 와.(031)771-5454. ●뮤지컬 유린타운/23일부터 무기한 신시뮤지컬극장 독점체제로 운영되는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싼 가상 현실을 통해 부조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하는 코믹 뮤지컬. 김재성 연출, 강필석 이학민 고명석 출연.1588-7890. ■ 록키 호러 쇼 1월15일까지 코엑스 콘퍼런스룸. 기성문화와 위선에 정면도전하는 파격적이고 유쾌한 컬트 록 뮤지컬. 홍록기 연출, 김태한 조서연 출연.(02)516-1501. ■ 매직 카펫 라이드 1월15일까지 성균관대 새천년홀. 록밴드 자우림의 음악 30여곡을 드라마와 결합시킨 팬터지 뮤지컬. 이해제 작·이현규 연출, 김선미 최재웅 출연.(02)747-2050. ■ 겨울나그네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상처받은 청춘들의 안타까운 사랑.8년 만에 재공연되는 무대로 애니메이션을 삽입, 팬터지적인 요소를 강화시켰다. 최인호 작·윤호진 연출, 오만석 윤공주 서범석 출연.(02)575-6606. ■ 오!당신이 잠든 사이 1월8일까지 연우소극장.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 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 정새결 이주원 출연.(02)762-0010. ●어린이■ 연금술사 25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꿈을 찾아 떠나는 소년의 신비한 모험담.(02)764-8760. ■ 호두까기 인형 1월22일까지 웅진씽크빅아트홀. 크리스마스 이브날 맘씨 착한 마리와 호두까기 인형의 모험을 그린 가족뮤지컬.(02)739-8288. ■ 우리는 친구다 1월1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초등생 민호, 유치원생 슬기 남매와 이웃 친구 뭉치의 우정. 김민기 번안·연출, 이석호 김은영 출연.(02)763-8233. ●콘서트■ 김건모 크리스마스 라이브리그 콘서트 24일 오후 7시30분 코엑스 대서양홀. 1544-1555. ■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2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22-9933. ■ 에픽하이 & 클래지콰이-Delight Christmas 2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3442-3353. ■ 서울시향 송년 팝스콘서트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해리포터와 오페라의 유령 등 영화음악과 뮤지컬곡을 연주, 대중들과 호흡하는 무대로 꾸며진다.(02)399-1111. ■ 크리스마스 콘서트 23일 서울 금호아트홀.(02)6303-1919. ■ 이혜경 피아노 독주회 22일 서울 금호아트홀.(02)541-6234. ■ 프라임필 크리스마스 음악회 22일 군포시 문화예술회관.(031)392-6422. ●연극지상의 모든 밤들/31일까지 혜화동1번지 성매매특별법으로 당국의 단속을 피해 쫓겨다니는 업소 여성들의 신산한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보듬는다. 김낙형 작·연출, 이영숙 손용수 최영환 출연.(02)762-0010. ■ 그놈, 그년을 만나다 31일까지 정보소극장. 남녀의 우연적인 만남과 필연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로맨틱 코미디. 이도엽 연출, 이재룡 최윤석 출연.(02)745-0308. ■ 육분의 륙 1월1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러시안룰렛 게임을 빌려 인간의 기만성과 허위의식을 고발. 이해제 작·연출, 유지태 장현성 출연.(02)541-4519. ■ 늙은 창녀의 노래 3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1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양희경의 1인극. 송기원 작·위성신 연출.(02)569-0696.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작업의 정석 장르/등급 코믹멜로/15세 감독/배우 오기환/손예진·송일국 줄거리 ‘작업’에 관한 한 선수급인 남녀의 엎치락 뒤치락 사랑만들기. 20자평 청순가련형 손예진의 ‘내숭 탈출’ 코믹연기가 포인트. 특별히 새로울 것없는 로맨스. ●해리포터와 불의 잔 장르/등급 팬터지/12세 감독/배우 마이크 뉴웰/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줄거리 해리 포터가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부활한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하다. 20자평 새 감독, 새 스토리, 화려한 비주얼, 풋풋한 로맨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요소들. ●광식이 동생 광태 장르/등급 코믹 멜로/15세 감독/배우 김현석/김주혁·봉태규·이요원·김아중 줄거리 ‘소심남’ 광식과 ‘작업맨’ 동생 광태의 극과극 사랑방정식. 20자평 핑크빛 환상이 아닌 현실적 캐릭터·상황전개에 공감이 절로. ●킹콩 장르/등급 SF액션/15세 감독/배우 피터 잭슨/나오미 왓츠·애드리언 브로디 줄거리 미녀를 사랑한 킹콩의 슬픈 러브스토리. 20자평 할리우드 SF 화제작들의 장점을 조합한 듯한 ‘블록버스터 갈라 쇼’. 참신함은 없지만, 끝내주는 볼거리. ●태풍 장르/등급 SF액션/15세 감독/배우 곽경택/장동건·이정재·이미연 줄거리 부초처럼 이국을 떠돈 탈북자의 슬픈 가족사, 그를 쫓는 남한 해군대위의 숙명적 대결. 20자평 한국액션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준 스펙터클. 그러나 규모에 짓눌려 맥을 못 추는 드라마. ●파랑주의보 장르/등급 멜로/12세 감독/배우 전윤수/차태현·송혜교 줄거리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인생의 의미와 인연에 대해 생각케 하는 ‘어른스런’ 순애보. 20자평 스르륵 팔짱을 풀게 만드는 수채화처럼 예쁜 화면. 지나친 순수지향형에 자꾸만 딴 생각이 ●이터널 선샤인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미셸 공드리/짐 캐리·케이트 윈즐릿 줄거리 헤어진 연인에 대한 기억을 컴퓨터로 삭제하는 과정에서 찾는 참사랑의 의미. 20자평 갖가지 에피소드 나열 없이도 보편적인 사랑의 의미를 관객이 충분히 공감.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태풍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곽경택/장동건·이정재·이미연 줄거리 부초처럼 이국을 떠돈 탈북자의 슬픈 가족사, 그를 쫓는 남한 해군대위의 숙명적 대결. 20자평 한국액션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준 스펙터클. 그러나 규모에 짓눌려 맥을 못 추는 드라마. ● 해리포터와 불의 잔 장르/등급 팬터지/12세 감독/배우 마이크 뉴웰/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줄거리 해리 포터가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부활한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하다. 20자평 새 감독, 새 스토리, 화려한 비주얼, 풋풋한 로맨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요소들. ● 나의 결혼원정기 장르/등급 드라마/12세 감독/배우 황병국/정재영·수애·유준상 줄거리 38세 시골 노총각, 신부감 찾으려고 우즈베키스탄 가다. 20자평 정재영의 무시무시한(?) 연기력, 수애와 유준상의 기막힌 호흡. ● 프라임 러브 장르/등급 로맨틱 코미디/15세 감독/배우 벤 영거/우마 서먼·그린버그·메릴 스트립 줄거리 37세 커리어우먼과 14세 연하남의 ‘유쾌·상쾌·아슬아슬한’ 사랑이야기. 20자평 성탄선물처럼 아기자기하고 훈훈한 드라마, 두 여주인공의 끝내주는(?) 연기력. ● 킹콩 장르/등급 SF액션/15세 감독/배우 피터 잭슨/나오미 왓츠·애드리언 브로디 줄거리 미녀를 사랑한 거대 괴수 킹콩의 슬픈 러브스토리. 20자평 할리우드 SF 화제작들의 장점을 조합한 듯한 ‘블록버스터 갈라 쇼’. 끝내주는 볼거리. ● 광식이 동생 광태 장르/등급 코믹 멜로/15세 감독/배우 김현석/김주혁·봉태규·이요원·김아중 줄거리 ‘소심남’ 광식과 ‘작업맨’ 동생 광태의 극과극 사랑방정식. 20자평 핑크빛 환상이 아닌 현실적 캐릭터·상황전개에 공감이 절로. ●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장르/등급 로맨틱 코미디/15세 감독/배우 토마스 베주차/클레어 데인즈 맥아덤즈 줄거리 히피 가족과 세련된 뉴요커 예비 며느리의 만남. 20자평 뻔한 웃음은 일체 사절. 사라 제시카 파커는 역시 매력적.
  • 초등생 학부모·교사용 논술지도 자료집 나와

    서울시교육청은 13일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초등학교 논술 지도 자료집을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교사용 자료집은 생활 속의 논술, 논술지도 유형·논술 평가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학부모용은 가정에서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우선 초등 논술 지도의 기본 방향으로는 ▲논술 쓰기의 요령이나 형식적인 틀을 강조하지 말고 사고하는 방법을 지도할 것 ▲생활 경험이나 독서 체험과 관련지어 다양한 사고를 하도록 할 것 ▲일상에서 친구·어른들에게 말하듯 쉽고 재미있는 글쓰기가 되도록 지도할 것 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좋은 글 골라 비슷하게 써 보기 ▲신문 읽기 ▲인터넷 용어 쓰지 말기 ▲독서노트 만들기 등을 권장하고 있다.또 ‘초등학생의 액세서리 착용은 바람직한가.’ ‘초등학생도 이성교제는 필요한가.’ ‘홍길동의 행동은 바람직한가.’ ‘내가 만약 해리포터의 변신약을 만들 수 있다면?’ 등 책과 영화 또는 일상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논제로 쟁점을 토론해 보는 연습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정에서 논술을 지도할 때는 자연스럽고 쉬운 글이 좋은 글이라는 점을 알려줘 부담을 덜어주고, 논술을 위한 독서공책을 만들어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주며, 신문의 칼럼과 같은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모방해 써보도록 도워줄 것을 권했다. 시교육청은 교사용으로 2만 6000부를 제작해 모든 교원에게 지급했고, 학부모용은 학교당 100부씩 배포했다.지역교육청별로 오는 20일까지 학부모들을 상대로 설명회도 갖는다.15일부터는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을 게재한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킬러 엘리트(EBS 오후 11시30분) 샘 페킨파 감독하면 선혈과 슬로 모션으로 대표되는 폭력 미학의 거장이라는 말이 우선 떠오른다. 유려한 총격전이 번뜩이는 ‘와일드 번치’(1969),‘겟어웨이’(1972),‘관계의 종말’(1973) 등이 대표작이다. 그의 미학은 오우삼, 월터 힐, 쿠엔틴 타란티노 등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특히 선과 악의 구분을 거부하는 무정부주의적 반골 정신도 그의 특징. 하지만 이 작품은 폭력보다는 인간 내부의 고통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며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외적인 폭력보다는 내면의 폭력을 탐구하고 있는 것. 앞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에서 호흡을 맞췄던 로버트 듀발과 제임스 칸이 함께 출연해 빼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마이크 로켄(제임스 칸)과 조지 한센(로버트 듀발)은 사설 정보원이다. 망명 정치가를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마이크는 동료인 조지가 고의로 쏜 총에 맞는다. 마이크는 수술을 받지만 거동이 불편하게 되고, 상사인 콜리스(아서 힐)와 사장인 웨이번(기그 영)은 퇴직하라고 강요한다. 복수심에 불타 재활에 열중하는 마이크. 마침내 다시 권법과 검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다. 콜리스는 일본 자객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타이완 정치가를 보호하는 일을 마이크에게 부탁하고, 마이크는 밀러(보 홉킨스)와 맥(버트 영) 등 옛 친구를 고용하는 조건으로 일을 맡는데….1975년작.124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SBS 오후 11시55분) 추석 때마다 찾아왔던 성룡처럼, 이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해리포터가 기다려진다.2001년부터 12월을 흥행의 마법으로 물들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시리즈 4편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다. 그런데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등이 훌쩍 커버렸다. 조엔 롤링의 소설 속에 나오는 그런 느낌이 아니어서 아쉬운 생각마저 든다.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풋풋함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럴 것이다.1편의 감독은 ‘나홀로 집에’의 대명사 크리스 콜럼버스다. 차라리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처럼 여러 편을 몰아서 찍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꿈도 꿔본다. 부모를 잃고 이모네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갖은 구박 속에 불쌍하게 살고 있다. 언제나 재미있는 일이라곤 없었던 생일이지만, 열한 번째 생일날은 무언가 다른 것 같다. 바로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입학 허가서를 보내온 것. 게다가 마법학교의 사냥터지기인 해그리드(로비 콜트레인)가 찾아와 해리가 마법사의 혈통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2001년작.152분.
  • [무슨 영화 볼까]

    ●6월의 일기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감독/배우 임경수/신은경·문정혁·김윤진 줄거리 학원 연쇄살인의 진실을 파헤치는 남녀 짝패 형사의 이야기. 20자평 ‘왕따’소재를 스릴러 장르로 끌어안은 참신한 시도, 신은경의 완숙미 풍기는 연기력. ●프라임 러브 장르/등급 로맨틱 코미디/15세 감독/배우 벤 영거/우마 서먼·그린버그·메릴 스트립 줄거리 37세 커리어우먼과 14세 연하남의 ‘유쾌·상쾌·아슬한’ 사랑이야기. 20자평 성탄선물처럼 아기자기하고 훈훈한 드라마, 두 여주인공의 끝내주는(?) 연기력. ●광식이 동생 광태 장르/등급 코믹·멜로/15세 감독/배우 김현석/김주혁·봉태규·이요원·김아중 줄거리 ‘소심남’ 광식과 ‘작업맨’ 동생 광태의 극과극 사랑방정식. 20자평 핑크빛 환상이 아닌 현실적 캐릭터·상황전개에 공감이 절로. ●해리포터와 불의 잔 장르/등급 팬터지/12세 감독/배우 마이크 뉴웰/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줄거리 ‘불의 잔’ 지목을 받은 해리 포터가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 20자평 새 감독, 새 스토리, 강해진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요소들. ●연애 장르/등급 멜로/18세 감독/배우 오석근/전미선·김지숙·장현성 줄거리 삶의 먼지에 찌든 30대 여자, 도발을 통해 자아 들여다보기. 20자평 ‘현실’과 ‘경제력’과 ‘낭만’이 한덩이로 뒹구는 도발적 멜로. 신세대 코드에 맞을지…. ●애인 장르/등급 멜로/18세 감독/배우 김태은/성현아·조동혁 줄거리 결혼 한달 앞둔 여자와, 내일이면 아프리카로 떠나는 남자의 ‘기습 사랑’이야기. 20자평 원초적 욕망 꿈틀대는 솔직하고 화끈한 화면. ●나의 결혼원정기 장르/등급 드라마/12세 감독/배우 황병국/정재영·수애·유준상 줄거리 38세 시골 노총각, 신부감 찾으려고 우즈베키스탄 가다. 20자평 정재영의 무시무시한(?) 연기력, 수애와 유준상의 기막힌 호흡.
  • 지진희 ‘퍼햅스 러브’ 亞정복 큐!

    7일 오후 홍콩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올해 베니스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영화 ‘퍼햅스 러브’의 진가신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한국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퍼햅스 러브’는 배우 지진희가 ‘대장금’의 인기를 업고 홍콩에 진출해 화제가 됐던 작품. 금성무, 주신, 장학우 등 스타들의 열연과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왕가위 영화의 촬영감독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도일의 감각적인 화면이 어우러진 초대형 다국적 뮤지컬 영화이다. 영화에서 춤과 노래, 중국어까지 모두 직접 소화한 지진희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겸손한 태도가 빛났다. 그는 “춤과 노래, 중국어까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으나 좋은 스태프와 작품이라는 점에서 욕심을 냈다.”면서 “촬영전 일주일의 시간밖에 없어서 준비하는 데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프로처럼 춤추는 것보다 다른 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진가신 감독은 “천사 몬티는 완성되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지진희와 역할을 상의해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었다.”라며 지진희를 “명석한 배우”라 평했다.또 그와 호흡을 맞춘 금성무와 주신은 “중국어를 모르는 배우가 짧고 담담한 대사를 통해 3명의 사랑을 표현해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여주인공 주신은 “실제 지진희와 영화속 몬티의 성격이 똑같다. 그가 출연한 장면마다 평소의 그와 똑같은 편안함을 느꼈다.”며 “‘8월의 크리스마스’같은 영화를 그와 함께 찍고 싶다.”고 한국영화에 애정을 보였다. 감독은 뮤지컬 장르를 빌린 이유를 “시각적 스펙터클을 강조함으로써 영화를 DVD나 비디오로 집에서 보는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유도하고 싶었다.”며 “말로 풀어내지 못하는 어떤 것을 그려낼 수 있는 것이 음악인데다, 동양적 사랑을 그려내기에 적합한 형식이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다.“‘첨밀밀’이 완성되지 않은 귀여운 사랑을 표현했다면, 현실적인 사랑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감독은 홍콩영화의 미래를 냉정히 전망하기도 했다.“홍콩은 현재 내수시장을 잃어가고 있다.”라면서 “홍콩이 아닌 중국을 ‘베이스’로 작품을 만들어야 시장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6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홍콩 출품작이기도 한 ‘퍼햅스 러브’는 9일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되며 국내에는 내년 1월5일 선보일 예정이다.지난 2일 개봉된 중국에서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글 홍콩 우경임특파원 youreye@seoul.co.kr
  • [여담여담] 신춘문예 ‘샛별’을 기다리며/이순녀 문화부 기자

    최근 나온 계간 ‘대산문화’겨울호에서 재밌는 글을 읽었다. 소설가 조경란씨가 쓴 단상이다. 내용은 이렇다. 이번 학기에 일주일에 한번씩 대학에서 ‘소설쓰기’를 가르쳤는데 문학을 하겠다는 학생들이 생각만큼 책을 많이 읽지 않더란다. 한국 소설은 물론이고 외국소설도 일본 소설을 빼곤 거의 읽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한 필자는 ‘그렇게들 안 읽고 어떻게 글을 쓰나, 어디 소설 한번 보자.’고 단단히 별렀다. 그런데 학기가 끝날 무렵 학생들이 제출한 소설을 읽고 깜짝 놀랐단다.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글을 보면서 ‘책을 읽으라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난감했다는 일화다. 출판 시장, 그중에서도 문학 분야의 독자 감소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한국 소설의 쇠퇴는 심각하다. 오죽하면 문화예술위원회가 침체된 한국 문학을 회생시키겠다며 올 들어 분기마다 우수문학도서와 문예지 게재 우수작품을 선정해 지원할까 싶다. 단적으로 지난달 넷째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오른 소설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1위),‘도쿄 타워’(4위),‘모모’(8위)등 모두 번역소설이다. 그런데 앞서 필자가 지적한 것처럼 이렇게 소설을 읽지 않는 세대인데도 신기하게 재능있는 작가들은 해마다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올해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1980년생 김애란과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은 1981년생 안보윤이 대표적이다.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20대 중반 신인작가들은 한국 소설을 읽지 않는 또래집단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문학 관계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다 아는 구문을 새삼스럽게 끄집어낸 까닭은 바야흐로 신춘문예의 계절이 돌아와서다. 독서량은 적어도 개성이 강한 글을 쓸 줄 아는 20대 문학지망생부터 열정만은 이들 못지않은 늦깎이 ‘문학청년’들까지 단체로 열병을 앓는 달이다. 문학이 죽네사네 해도 매년 신문사에 투고되는 작품 수에 크게 변화가 없는 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신춘문예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좋은 작가들이 새벽 하늘을 밝히는 샛별처럼 새해 첫날 각 일간지를 장식하길 기대해 본다. 이순녀 문화부 기자 coral@seoul.co.kr
  • [무슨영화볼까]

    ■ 나의 결혼원정기 장 르/등급 드라마/12세 감독/배우 황병국/정재영·수애·유준상 줄거리 38세 시골 노총각, 신부감 찾으려고 우즈베키스탄 가다. 20자평 정재영의 무시무시한(?) 연기력, 수애와 유준상의 기막힌 호흡. 오락성 ○ 작품성 △ ■ 저스트 라이크 헤븐 장 르/등급 로맨틱 코미디/15세 감독/배우 마이크 S. 워터스/리즈 위더스푼·마크 러팔로 줄거리 여자의 영혼과 사랑에 빠진 남자, 그 눈물겨운 사랑쟁취기. 20자평 샌프란시스코 야경만으로도 본전 생각은 안 나겠지만, 해피엔딩의 빤한 결말은 글쎄… 오락성 ○ 작품성 △ ■ 6월의 일기 장 르/등급 스릴러/15세 감독/배우 임경수/신은경·문정혁·김윤진 줄거리 학원 연쇄살인의 진실을 파헤치는 남녀 짝패 형사의 이야기. 20자평 ‘왕따’소재를 스릴러 장르로 끌어안은 참신한 시도, 신은경의 완숙미 풍기는 연기력. 오락성 △ 작품성 △ ■ 해리포터와 불의 잔 장 르/등급 팬터지/12세 감독/배우 마이크 뉴웰/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줄거리 ‘불의 잔’ 지목을 받은 해리 포터가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 20자평 새 감독, 새 스토리, 강해진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요소들. 오락성 ○ 작품성 ○ ■ 광식이 동생 광태 장 르/등급 코믹·멜로/15세 감독/배우 김현석/김주혁·봉태규·이요원·김아중 줄거리 ‘소심남’ 광식과 ‘작업맨’ 동생 광태의 극과극 사랑방정식. 20자평 핑크빛 환상이 아닌 현실적 캐릭터·상황전개에 공감이 절로. 오락성 ○ 작품성 △ ■ 그림형제 장 르/등급 액션 팬터지/15세 감독/배우 테리 길리암/맷 데이먼·모니카 벨루치 줄거리 19세기 독일 동화작가 그림형제의 젊은 시절 이야기. 20자평 스타 감독과 배우 등 훌륭한 재료와 양념들로 왜 맛깔난 요리가 안 나오는 거야? 오락성 ○ 작품성 △ ■ 미스터 소크라테스 장 르/등급 액션/18세 감독/배우 최진원/김래원·강신일·이종혁 줄거리 한 청년이 조폭의 필요에 의해 강력계 형사로 경찰에 위장 잠입하며 벌이는 에피소드. 20자평 ‘꼴통’ 형사 구동혁의 캐릭터, 스토리 전개과정에 흡인력. 풍성한 에피소드 오락성 ○ 작품성 △
  • ‘해리포터’ 래드클리프 417억원 英 10대중 가장 부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아 우리에게 친숙한 영국 소년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16)가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미국의 연예음악 사이트 ‘콘택트뮤직’은 21일(현지시간) 래드클리프가 2315만파운드(약 417억원)의 재산가로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10대라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해리 왕자에 이어 두번째 10대 부자였다. 래드클리프는 “내가 가진 돈이 얼마인지 잘 모른다.”면서 “돈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돌아온 해리포터 스케일이 커졌다

    돌아온 해리포터 스케일이 커졌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세 친구가 돌아왔다. 네번째 ‘해리 포터’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제작·배급 워너브러더스)이 영화로 만들어져 새달 1일 국내 개봉된다. 이번 작품은 ‘불의 잔’의 지목을 받은 해리 포터가 세 개의 마법 명문 학교가 벌이는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부활한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하게 되는 이야기. 새로운 감독과 스토리, 훨씬 웅장해진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 강력해진 서스펜스와 액션, 게다가 풋풋한 로맨스 등 차별화된 상상력으로 전편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한다. 마이크 뉴웰 감독과 ‘헤르미온느’ 역의 에마 왓슨, 해리 포터의 첫사랑 ‘초 챙’ 역의 케이티 렁 등 주요 출연진은 개봉에 앞서 18일 오후 일본 도쿄 인터내셔널 포럼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장에는 한국·일본·홍콩 등 600여명의 아시아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작품속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훌쩍 커버린 주인공들의 모습.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몸에 착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모은 에마 왓슨은 “10살에 1편을 시작으로 현재 15살이 됐다.”면서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많은 체험과 폭 넓은 인간관계 등 영화 찍는 과정 속에서 정신적으로도 부쩍 성장했다.”며 미소지었다. 다른 영화 촬영 관계로 참석지 못한 ‘해리 포터’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저를 비롯한 친구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여성과의 데이트 등 이성관계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영화 속에서도 나온다.”고 말했다. “영화와 함께 성장하며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많을 것 같다.”고 운을 떼자 에마 왓슨이 고개를 끄덕인다.“또래들처럼 학교 생활도 못하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줄었죠. 하지만 재능 있는 배우·감독 등 제작진을 만나고, 수많은 팬과도 호흡할 수 있어 계산해보면 훨씬 얻은게 많아요.(웃음)” 극중 해리 포터가 겪는 성장통만큼이나 영화도 변화를 겪었다. 스토리 얼개는 훨씬 더 복잡해졌고,3편보다 1000만달러나 많은 미화 1억4000만달러(약 1400억원)가 제작비로 들어가는 등 규모도 커졌다. 특히 아기자기한 에피소드 대신 마법대회라는 굵직한 사건이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5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뽑힌 중국계 여배우 케이티 렁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불가리아 출신 등 신선한 마스크도 즐비하다. 그 때문일까, 전작의 밝은 파스텔 톤도 어두운 색채의 다소 음울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마이크 뉴웰 감독에게 “전편과의 규모 차이와 차별성, 특히 평소 연출 스타일과 다른 팬터지물인데 촬영중 어려운 점이 없었냐?”고 묻자, 그의 목소리 톤이 올라간다.“이 영화는 팬터지물이 아니라 리얼리티 영화예요. 대안적인 세계지만, 팬터지가 아니고 또다른 현실의 세계지요. 마법보다는 인간적 요소를 더 많이 담으려 했어요.” 수십만 좌석이 수직으로 배치된 초대형 원형 축구장, 살아 움직이는 미로 숲 등 기발한 상상력이 영화 내내 시신경을 자극한다. 특히 ‘암흑의 호수’에 등장하는 기와 지붕을 지닌 구조물 등 동양풍을 느끼게 하는 비주얼들도 이색적이다. 뉴웰 감독은 “영화속 배경인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 등 유럽이 동양에 대한 동경심이 컸던 상황을 비주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도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영양만점 ‘가을보약’ 호박

    영양만점 ‘가을보약’ 호박

    못생긴 사람을 빗대어 말하던 호박. 그 억울하고 슬픈 시절을 견뎌낸 호박이 요즘 행복한 인기를 누린다. 비만과 피부미용에 좋은 건강 음식, 영양덩어리로 알려지면서 ‘미인’들이 앞다퉈 호박을 찾는다. 특히 단호박은 비타민 B·C가 많이 들어있고, 밤처럼 맛이 달아 입이 즐거운 요리를 만드는 데 딱이다. 단호박이 국내 최고급 호텔 주방장의 손을 거쳐 멋진 모습으로 탄생했다. 호박무침, 호박전, 호박볶음 등 평범한 모습을 벗어난 주방장의 호박 요리로 호박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 글 사진 조현석 최여경기자 hyun68@seoul.co.kr 옛날 한방에서는 영양이 풍부한 호박을 ‘가을 보약’으로 불렀다. 동의보감에서는 ‘맛이 달며 독이 없으면서 오장을 편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산후 진통을 가라앉힐 때, 기침과 가래를 다스릴 때, 혈압을 떨어뜨릴 때 좋다. 늙은 호박은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쌀에 비해 열량이 10분의1에 불과한 데다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하고, 혈당을 조절해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효험이 있다고도 한다. 또 노화방지에 효능을 보이는 비타민 E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해 항암작용까지 있다. 단호박은 그냥 쪄 먹어도 좋지만 각종 음식에 들어가면 진가가 더욱 빛난다. 맛깔스러운 ‘호박파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양 만점 간식이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때 온 가족이 칠면조 요리에 호박파이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호박파이에 ‘호박주스’를 곁들여 주어도 좋다. 아이들에게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에서 마시던 마법사들의 건강 음료”라고도 알려주면 더욱 행복한 표정으로 호박주스를 찾을지도 모른다. 또 ‘가리비로 속을 채운 단호박찜’과 ‘단호박 리조토’,‘단호박 그라탕’,‘단호박 안심말이’ 등 럭셔리한 음식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산지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할 경우 함평나비 단호박은 6㎏(6∼8개)에 1만 5000원, 해남단호박 10㎏ 1만 7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 단호박찜 단호박 속에 밤, 대추, 쌀 등을 넣어 만든 영양밥은 대표적인 단호박 요리. 이 외에도 속을 파낸 단호박에 원하는 재료를 넣어 나만의 요리를 만들 수도 있다. 홀리데이 인 서울의 중식당 ‘왕후’의 란병생 주방장과 함께 가리비로 속을 채운 단호박 찜요리를 만들어보자. 재료:단호박 1개(350g), 가리비 120g, 파프리카 40g,XO소스 1큰술(15g), 청경채 50g, 파 8g, 마늘 7g, 생강 3g, 정종 2작은술, 닭육수 100㎖, 파기름 1작은술,소금소스(닭육수 200㎖, 소금 1작은술, 정종 1작은술, 저염간장 약간, 참기름 약간, 물전분 20g) 만드는 법:(1)단호박의 윗부분을 자르고 속을 파내 찜통에 5∼10분 정도 찐다.(2)팬에 파기름을 두르고 파, 마늘, 생강을 향을 낸다.(3) (2)에 XO소스를 넣고 볶다 정종을 넣는다.(4)살짝 데친 가리비와 작게 썰어 놓은 파프리카를 넣고 살짝 볶다 육수를 붓는다.(5)2/3 정도 익은 단호박 속에 (4)를 넣고 완전히 익힌다.(6) (5)를 접시에 담은 후 청경채로 장식하고, 소금소스를 단호박 위에 뿌려준다. 소금소스 만들기:(1)육수가 끓으면 소금, 정종으로 간과 향을 맞춘다.(2)물전분을 이용해 걸쭉하게 만든다.(3)저염간장으로 색깔을 만들고 참기름으로 윤기를 준다. Tip:XO소스 대신 굴소스를 넣으면 풍미가 강해진다. 만들어 놓은 닭육수가 없으면 그냥 물을 이용해도 괜찮다. ■ 호텔 주방장 4인이 추천하는 호박요리 ●단호박 리조토 신라호텔 ‘라콘티넨탈’ 김용수 조리장 재료:물에 불린 쌀 100g, 치킨스톡 200㏄, 단호박 40g, 다진 마늘 약간, 다진 셜롯 약간, 파마산 치즈 10g, 버터 10g, 다진 파슬리 약간, 화이트 와인,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만드는 법:(1)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셜롯(양파도 가능)을 볶은 후 쌀을 넣고 다시 볶는다.(2)와인으로 향을 낸 후 치킨스톡을 조금씩 넣어 가면서 쌀을 익혀준다.(3)팬에 오일을 두르고 단호박을 소금, 후추로 간을 해 볶아 준다.(4) (2)에 호박, 버터, 파마산치즈, 다진 파슬리를 넣어 완성. ●호박주스 웨스틴조선‘베키아 앤 누보’유정애 지배인 재료:단호박, 꿀, 우유 만드는 법:(1)단호박을 잘게 썬다.(2)찜통에 넣고 꿀을 발라준 후 센불에 찐다.(3)찐 호박을 믹서기에 넣은 후 호박이 다 잠길 정도로 우유를 넣고 섞는다. ●단호박 안심말이 프라자호텔 ‘프라자뷰’ 허성구 주방장 재료:단호박 1/2개, 팽이버섯 약간, 안심 200g,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단호박을 손질한 후 한 입 크기로 썬다.(2)안심을 손바닥 크기로 썬 뒤 소금, 후추로 간을 해놓는다.(3)안심 위에 단호박과 팽이버섯 약간을 올려놓고 돌돌 만다.(4) (3)을 팬에 노릇노릇하게 굽는다.(5) (4)를 오븐에 넣어 180도에서 5분간 완전히 익힌다 ●호박파이 프라자호텔‘델리그라탕’손경호 부주방장 재료:케이크 크럼 250g, 슈거파우더 35g, 버터 35g, 계피가루 3g, 커피에센스 25g,무스필링(단호박 250g, 설탕 100g, 달걀 3개, 생크림 220g, 계피가루 2g, 망고퓨레 50g) 만드는 법:(1)버터를 걸쭉하게 녹인다.(2)케이크 크럼, 슈거파우더, 버터, 계피가루와 커피에센스를 모두 섞어 반죽을 만든다.(3)단호박 껍질을 깎아 썰어서 삶은 다음 으깬다.(4) (3)에 설탕, 달걀, 생크림을 넣고 혼합한 뒤 계피가루, 망고퓨레 녹인 것을 넣고 다시 한 번 잘 섞어 무스필링을 완성한다.(5)파이 틀에 완성된 (2)를 깔고 무스필링을 채운다.(6) (5)를 오븐에 넣고 175도에서 45∼50분 정도 굽는다. ● 단호박 그라탕 프라자호텔 ‘프라자뷰’ 허성구 주방장 재료:단호박 1/2개, 양파 1/2개, 브로콜리 50g, 피자치즈 30g, 크림소스 50g,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단호박의 껍질을 벗겨 한 입 크기로 썬 후 살짝 데친다.(2)양파, 브로콜리를 한 입 크기로 썬다.(3)그라탕 볼에 단호박, 양파, 브로콜리를 보기 좋게 담는다.(4) (3)에 크림소스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피자치즈를 얹는다.(5)오븐에 넣어 180도에서 30분간 익힌다.
  • [책꽂이]

    ●꽃신(김용익 지음, 돋을새김 펴냄)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미국에서 활동한 소설가 김용익(1920∼1995)의 단편집.1956년 발표한 데뷔작 ‘꽃신’은 유명잡지 ‘하퍼스 바자’등 세계 각국의 유명 매체에 소개됐고,‘해녀’는 미국 중고등학교 영문학교과서에 실렸다. 이번 단편집은 두 작품외에 ‘종자돈´ `겨울의 사랑´ `동짓날 찾아온 사람’등 모두 6편을 묶었다.8000원.●해리포터와 혼혈왕자 1·2(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문학수첩 펴냄)발매 첫날 미국에서만 690만부가 팔린 ‘해리포터 시리즈’6탄이 번역돼 나왔다. 전편에 이어 음산하고 암울한 전쟁터를 배경으로 유머와 로맨스, 재기발랄한 대사로 짜릿한 모험의 세계를 펼친다. 늠름한 청소년이 된 해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애쓰는 존재론적 고민이 더해졌다. 각권 8500원.●쏘주 한 잔 합시다(유용주 지음, 큰나출판사 펴냄)중학교 중퇴후 중국집 배달원, 구두닦이, 우유배달 등을 하며 치열한 삶을 살아온 저자가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이후 5년 만에 낸 산문집. 부산에서 두바이까지 17일 간 항해여정을 기록한 ‘아름다운 것은 독한 벱이여’를 비롯해 고단한 현실의 속살을 헤집고 따뜻한 시선으로 건져올린 아름다운 이야기 16편을 실었다.9000원.●완벽한 하루(마르탱 파주 지음, 이승재 옮김, 문이당 펴냄)아침에 눈 뜬 순간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오직 자살만을 꿈꾸는 한 남자의 24시간을 그린 소설. 프랑스 문단이 주목하는 신예작가인 저자는 스물다섯 살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실업과 고용불안,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재기발랄하게 풀어낸다.9500원.●피아노 소나타 1987(강유일 지음, 민음사 펴냄)독일의 통일 과정을 지켜 본 재독 작가 강유일이 KAL기 폭파사건을 소재로 한국의 분단현실을 재구성한 소설. 북한의 동유럽 스파이 한세류는 동유럽에 초청받은 남한의 피아니스트 안누항의 공연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민간여객기를 폭파한 한세류는 세월이 흐른 뒤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가 안누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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