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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우리는 견공 ‘위즐리 부부’에요”

    [포토] “우리는 견공 ‘위즐리 부부’에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턴에서 열린 ‘해리포터 테마 축제’에서 해리포터 등장인물 위즐리 부부로 변장한, 애완견 2마리가 주인과 함께 ‘마법상점가 다이애건 앨리’로 변한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먼나라 이웃나라 언어 도봉에 다 있네

    먼나라 이웃나라 언어 도봉에 다 있네

    서울 도봉구는 다양한 외국어를 체험으로 배우는 ‘제2회 도봉 외국어 체험 축제’(포스터)를 오는 25~26일 양일간 구청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한국외국어대 학생들은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소개한다. 서양어대학의 프랑스어학부, 노어과, 이탈리아어과, 네덜란드어과, 스칸디나비아어과, 아시아 언어문화대학의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이란어과, 아랍어과, 인도어과 학생들이 참여한다. 또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체험 마당도 열린다. ‘피노키오’, ‘잭과 콩나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장화 신은 고양이’,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등을 영어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체험활동은 현장 선착순 접수로 운영된다. 도봉구 관계자는 “지난해 하루 동안 개최됐던 외국어 체험 축제의 호응이 뜨거워 올해는 이틀간 운영하게 됐다”며 “화합, 배움, 나눔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지난해 큰 호응에 힘입어 더 알차게 준비한 행사”라며 “다양한 외국어와 외국 문화를 체험하며 배움과 즐거움 일석이조를 누리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년 전 나온 ‘해리 포터’ 한 권, 1억 5430만원에 낙찰

    20년 전 나온 ‘해리 포터’ 한 권, 1억 5430만원에 낙찰

    ‘해리 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작가가 된 조앤 K. 롤링의 첫 작품 초판이 경매에서 상상 이상의 고가에 팔렸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영국 런던에서 유명 경매회사 본햄의 주최로 열린 이번 경매에 나온 것은 롤링이 20년 전인 1997년 6월 26일, 세상에 내놓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편인 ‘해리 포터와 현자의 돌’(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이다. 이후 이 책은 미국 시장에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제목이 바뀌고, 이 제목 그대로 국내에도 소개됐다. 경매에 나온 ‘해리 포터와 현자의 돌’ 책은 초판 인쇄본 500부 중 한 권으로, 첫 장에는 롤링이 친구 및 가족에게 쓴 친필 메시지가 적혀있다. 경매 업체인 본햄 관계자들은 이 책의 예상 낙찰가를 3만 파운드, 한화 약 4400만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롤링의 친필 메시지가 적힌 판타지 소설책 한 권은 무려 10만 6250파운드, 약 1억 5430만원에 낙찰됐다. 과거에도 초판본이 경매에 나온 적이 있었지만, 초판본 경매 최고가는 6만 168파운드(한화 약 8730만원)에 ‘불과’했다. 본햄 측은 “이번에 경매에 나온 ‘해리 포터와 현자의 돌’ 초판본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할 뿐만 아니라 작가가 친필로 쓴 메시지까지 있는 희귀본”이라면서 “‘해리 포터’ 책과 관련한 경매는 언제나 매우 흥미롭다”고 전했다. 한편 ‘해리 포터’ 시리즈는 2001년 처음 영화로 제작됐으며, 2011년 마지막 8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개봉되면서 10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책과 영화가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다양한 경매가 열리기도 했는데, 지난해에는 ‘해리 포터와 현자의 돌’ 책의 뒷 표지에 오타가 있는 책 한 권이 그 희귀한 가치를 인정받아 4만 3000파운드(한화 약 6340만원)에 낙찰됐다. 롤링이 해리 포터를 집필할 때 쓴 낡은 나무 의자 하나는 지난해 열린 경매에서 39만 4000달러(약 4억 5500만원)에 낙찰됐다. 전면에 ‘해리 포터’(HARRY POTTER)라는 각인이 새겨져 있고 방석 부분에 꽃이 그려져 있는 이 낡은 의자는 롤링이 ‘해리포터’ 1,2권을 쓸 당시 사용했던 의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헐리웃 배우 게리 올드만, 5번째 결혼 상대는 누구

    헐리웃 배우 게리 올드만, 5번째 결혼 상대는 누구

    헐리웃 배우 게리 올드만의 5번째 결혼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12일 배우 게리 올드만(60)이 5번째 부인을 맞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결혼 생활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매체들은 최근 게리 올드만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자신의 매니저 집에서 5번째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게리 올드만은 작가 겸 아트 큐레이터인 지젤 슈미트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그는 지난 2015년 4번째 아내 재즈 가수 알렉산드라 에덴보로와 결혼한 지 7년 만에 새 부인을 얻었다. 당시 게리 올드만은 “나이 차이와 라이프 스타일 차이가 너무 컸다”고 이혼 사유를 밝히기도 했다. 에덴보로와 게리 올드만은 28살 차이로 결혼 당시 화제를 모았다. 1988년 레스리 맨빌과 이혼, 1992년 배우 우마 서먼과 파경, 알코올 중독 치료 클리닉에서 만나 결혼한 3번째 부인 사진작가 도냐 피오렌티노와는 2001년 이혼했다. 한편 게리 올드만은 영화 ‘레옹’, ‘제5원소’, ‘드라큐라’, ‘해리포터’ 시리즈, ‘킬러의 보디가드’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큰 존재감을 나타낸 배우다. 사진=‘킬러의 보디가드’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해리포터 집, 아기 해리 살던 집 매물로..‘약 15억 원’

    해리포터 집, 아기 해리 살던 집 매물로..‘약 15억 원’

    해리포터가 어린 시절 살던 집이 매물로 나왔다.최근 외신에 따르면,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속에서 해리포터가 어린 시절 살던 집이 실제 매물로 나왔다. 해당 집은 영화 속에서 해리포터의 부모가 죽음을 맞이하고 아기 해리가 살던 집이다. 집은 약 130만 달러(한화 약 14억 9045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인 Lavenham에 위치한 이 집은 중세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해리포터 집은 5개의 침실과 2개의 주방이 있으며, 다이닝룸, 거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방과 해리포터의 팬들과 파티를 할 수 있는 큰 리셉션홀까지 갖추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모의 명문대생이라?”… 남친 칼로 찌른 英의대생, 집유 논란

    자신의 남자친구를 칼로 찔러 부상을 입은 혐의로 기소된 한 여대생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상해혐의로 기소된 라비니아 우드워드(24)의 형사법원 판결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8개월을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상해사건이 주요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기소된 우드워드가 명문 옥스퍼드 대학 의대생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지난 5월 담당판사인 이안 프링글 QC는 "외과의사가 꿈인 재능있는 여성에게 징역형은 너무나 가혹하다. 감옥에 갈 것 같지는 않다"는 요지의 말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의 사건은 지난해 9월 30일 영화 '해리포터'로 더욱 유명해진 옥스퍼드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기숙사에서 벌어졌다. 이날 술과 약물에 취한 우드워드는 데이트앱으로 만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노트북과 컵을 집어던지고 급기야 식빵 칼로 그의 다리를 찔렀다. 결국 우드워드는 상해죄 등으로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지난 25일 형 집행을 유예하고 우드워드가 계속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 프링글 판사는 "이번 사건은 경감사유가 너무나 많다"면서 "먼저 피고는 전과가 없으며 진심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는 학업성적이 매우 우수하며 이번 사건으로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가로막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약물 중독은 징역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사안으로 재판이 진행된 9개월 간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마디로 한순간의 실수로 전도유망한 여성의 앞길을 막는 것은 가혹하다는 판결이다. 하지만 현지여론은 싸늘하다. 만약 미모의 명문대학 여대생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이같은 판결이 나올 수 있겠냐는 것. 현지언론은 "피고가 너무 똑똑해 감옥에 갈 수 없었던 사건"이라면서 "만약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징역 3년형에 처해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중학교 교실을 해리포터 ‘호그와트’로 만든 교사

    [월드피플+] 중학교 교실을 해리포터 ‘호그와트’로 만든 교사

    얼마 전 미국 오리건 주 힐스르보의 에버그린 중학교 학생들은 특별한 교실을 보고 눈이 휘둥그래졌다. 교실이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처럼 변해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ABC뉴스는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확 변신한 '교실'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을 전했다. 학생들이 가장 지루해하는 공간을 가장 흥미로운 곳으로 바꿔버린 주인공은 카일리 허블러(28) 교사다. 그는 신학기가 시작되기 5주 전 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실을 해리포터 콘셉트로 완전히 바꿨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각종 소품과 액세서리까지 갖춰 마치 해리포터 촬영장을 방불케 할 정도. 이렇게 꾸미는데 걸릴 시간만 꼬박 70시간으로 사비로 400달러(약 45만원)까지 털었다. 허블러 교사는 "오래 전 부터 해리포터의 팬이었다"면서 "어린시절부터 모아온 각종 소품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물건으로 호그와트를 만들었다"며 웃었다. 물론 그가 시간이 남아돌아 이같은 일을 벌인 것은 아니다. 자신의 교육 철학을 실현할 공간을 직접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허블러 교사는 "아이들에게 지루한 교실을 친숙하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이곳에서 나의 개성을 보여주면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다리를 놓고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제지간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인간 대 인간의 관계"라고 덧붙였다. 그의 정성이 들어간 교실이 공개되자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반신반의하며 교실 공사를 허락한 교장이 가장 싱글벙글이다. 허블러 교사는 "교사가 됐을 때 내가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켜 줄 수도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내 힘이 마법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노원 설화·전설 전파… 참된 지역 일꾼

    [인터뷰 플러스] 노원 설화·전설 전파… 참된 지역 일꾼

    ‘노원의 샛별이 되려는 이야기발전소’는 이야기꾼 변선희 이사장(54)의 창작 열정을 담은 콘셉트이다. 노원의 제일 끝자락 불암산 밑 달동네, 희망촌이라 부르는 비탈진 언덕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고향은 본래 경기도 여주이다. 서울로 돈 벌러 상경한 아빠를 찾아 엄마 손을 잡고 따라나섰다가 노원에 눌러앉았다. 휘경여고 시절 서울예대 문학상에 ‘초록의 상념’이란 소설이 당선되기 전부터 여고 시절 문예반장, 문예반들의 연합모임 서우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 전대협(1기) 산하 서대협에서 활동, 6월 민주항쟁의 경험과 사회운동 등 다양한 경험은 오늘의 ‘이야기꾼 변선희’를 이끄는 견인차가 되었다. ‘참된 지역 문화 일꾼’으로 지역 문화 발전에 혼신의 열정을 다하고 싶다는 변 이사장, 그를 만나 이야기 발전소와 지역 문화의 비전을 인터뷰했다. 새벽녘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샛별, 그 별빛을 지나 한낮의 태양이 밝음으로 온누리를 비추듯이 ‘노원의 샛별’이 ‘대한반도의 샛별’로 밝게 빛나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이야기발전소란 어떤 곳인가요. -서울 노원지역의 설화와 전설을 발굴해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 팟방에 방영하는 미디어 공동체입니다. 제가 드라마 원고를 쓰고,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된 회원들이 성우가 되어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합니다. 나는 1960년대 말부터 노원에 살았는데요. 20대인 1989년 국민운동본부 도봉노원소식 편집장을 맡았고, 또 지역 독서모임도 하면서 ‘노원’에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때마침 오마이뉴스에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연재했던 ‘변선희 저, 내시의 딸’을 노원지역신문 ‘나우온’에서 재연재를 해주면서 ‘라디오 드라마’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지금은 이야기 혁명의 시대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1997년 세계를 매혹시킨 ‘영국의 해리포터 시리즈, 연간 5조 7000억원의 경제효과’였다는 것처럼 ‘이야기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발전소를 기획하게 된 것이죠. 특히 ‘위키서울 프로젝트’ 선정과 시인 김정란 상지대 교수를 고문으로 모신 것이 현재의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동안 제작했던 라디오 극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맨 처음 제작한 것은 ‘연촌골 선비’라는 드라마였습니다. 현재 노원에 연촌이라는 지명은 없지만 하계동에 연촌초등학교가 있지요. 연촌은 ‘벼루 만드는 마을’이란 뜻인데요. 하계동 인근이 과거에 벼루를 만들던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문방사우를 접하다 보니, 선비가 많았던 ‘노원이 오늘날 교육특구가 된 것인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시사하는 내용부터, ‘사도세자가 나타난 당고개 전설’, ‘초안산 궁녀 혼령의 전설’, ‘영축산 전설’ 등 7편 이상이 있습니다. →‘라디오 드리마’는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습니까. -이야기 콘텐츠 개발이라는 과업과 미디어 사업을 합치면 대중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극본은 썼는데요. 성우로 나설 회원도, 녹음할 공간도 없었습니다. 그때 가뭄의 단비처럼 탁무권 노원문고 사장이 문화공간 ‘더숲’을 열고 그곳에 미디어룸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후 노원구청에서 사회단체들을 위한 공용공간으로 NPO사무실을 개관하면서 이제 마음 놓고 예약제로 녹음실과 세미나 룸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스토리텔링은 보통 작가 개인적인 작업일 텐데요. 협동조합을 결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저희는 현재 서울 미디어지원센터에서 지원받아 미디어교육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위키서울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서울시가 지원하는 마을 지원사업을 하려면 일반 단체가 아닌 ‘협동조합’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더라고요. 그게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이유죠. →아, 그러면 왜 서울시가 아니라 미디어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거죠. -협동조합 만들기가 참 너무 어렵더라고요. 처음에 잘 모르고 많은 분이 호응해 주셔서 다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구청에서 협동조합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다음 단계는 공증과 사업자 등록증 이런 절차거든요. 이 과정에는 반드시 조합원 인감이 들어가야 합니다. 협동조합 회원 교육 없이 창립식부터 했던 터라, 인감이란 말에 회원들이 긴장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협동조합을 결성했지만, 서울시 지원사업의 시기를 놓쳐 버렸어요. 더구나 당시는 자비 20%를 부담할 역량도 안 되었거든요. →자비 20% 부담은 무엇인가요. -서울시나 국가에서 하는 사업의 지원을 받으려면 지원금의 20%는 그 단체가 마련해야 합니다. 단체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제도인 거죠. →그럼 지금 미디어 사업비는 얼마인가요. 그 사업비로 무엇을 하나요. 이사장 활동비나 임금도 지원되나요. -사업비는 복합형 600만원인데요. 이 사업비는 미디어 강의 강사료나 회의용 식대, 간식비 등으로 꼼꼼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사업비에서 원래 다른 회원의 보조강사 등의 최소 인건비는 있지만 대표인 이사장의 활동비와 인건비는 없습니다. →대표인 이사장 활동은 어떻게 하시나요. 힘들지 않습니까. -저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활동비도 거의 없습니다. 인건비로 지원되는 것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업비를 지원받으면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는 홍보나 회원 교육 등을 할 수 있으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죠. 그래서 이런 협동조합이나 사회활동은 지역 자치활동이다 보니, 예산이 전혀 없이 활동하는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운영됩니다만 버는 돈은 없어도 이렇게 함께 하여 사람을 얻게 되는 일이고, 그게 결국 가장 큰 힘입니다. 솔직히 일생에 좋은 벗 세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 한다던데, 이렇게 좋은 동료들을 만나 손잡고 함께 걸어간다는 것은 뿌듯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괴담이 유행하는 시대입니다. 괴담과 이야기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괴담이란 민간전승의 설화에 나오는 괴이한 이야기나 연극에서의 원령극, 문학에서의 괴이소설 등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런 괴담들은 자연숭배나 종교적인 신비감이 초월적인 존재를 믿고 싶은 마음이 인간의 마음에 내재되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의 흥미를 끄는 가운데 존재해 왔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요즘은 판타지 소설 같은 것도 아닌, 전혀 사실무근의 날조된 거짓이 판을 칩니다. ‘가짜뉴스’의 실체가 밝혀진 적이 있지요. 그 이전에는 그 누가 활자화된 기사가 거짓일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이러한 괴담 속에서 진실한 마음을 전하는 가치 실현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야기를 통한 가치의 실현이 스토리텔링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야기가 가진 가치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의 마음에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대한 호모 루덴스(Homo Ludens)적인 욕구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기대가 투영되어 있습니다. 심미적 효과와 더불어 인간에게 감동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가장 완벽한 담론의 형태입니다. →그렇게 보면 도처에 이야기가 널려 있겠습니다. 마을이 가진 이야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누군가 신화를 읽는 것은 세계의 새벽을 읽는 신선함이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주 오래된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흑백사진을 대했을 때 느끼는 감동처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이야기는 그 어느 곳의 이야기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것이죠. 이제 마을은 도시의 삭막한 단절이 아닌 정신적인 교감과 교류를 나누는 더불어 사는 마을로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소통과 교류 속에서 마을 이야기는 더욱 풍부해지고, 현재의 우리 이야기가 가장 즐거운 화제가 되어야겠지요. 지금 우리는 우리 마을의 역사가 되고, 이야기꽃은 지금도 마을 구석구석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피어나겠죠. →이야기발전소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지금 하고 있는 노원의 전설을 모아 동화 ‘노원의 전설’을 이야기발전소에서 출판하는 겁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화하는 일입니다. 얼마 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민통선걷기를 성원하다가 해단식에 참석, ‘도라산의 전설’을 새 작품으로 기획했습니다. 신라의 마지막 경순왕이 도라산에 올라 옛 신국을 바라보며 눈물 흘렸던 것처럼, 지금 도라산 전망대에서는 또 하나의 조국인 저 북녘땅을 그리워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노원에서 출발해서 장차는 우리나라 구석구석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바람이나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 국회에서 ‘지역문화가 열쇠다’ 라는 심포지엄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앞으로 참된 지역 문화 일꾼을 많이 양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 말씀에 많은 기대를 합니다. 참된 문화 일꾼이 되기 위해, 직업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일자리도 주시고, 우리 같은 사회단체들이 문화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64년 출생 ●현 소설가, 드라마작가,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 이사장 -배금택 만화 영심이 스토리 집필. -KBS 청소년 드라마 드라마 맥랑시대 집필. -2000년 7월 출판사 시와사회 ‘내안의 두여자’ 출간. -오마이뉴스에서 장편 내시의 딸 454회 4년간(2003년~2006년) 연재. -2009년 7월 노무현부치지못한 편지 (정치 사회 문화계 33인 공동집필)출간(퍼플레인 출판사). -2012년 카톨릭문학상 수필 당선. -2013년 북큐브주최 e소설공모전. 환타지소설 ‘2049년’ 장려상. -2016년 이야기발전소 창립 소장 취임. 서울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위키서울 프로젝트’에서 최우수 실행상 서울 시장상 수상. -2017년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 설립. 이사장 취임. -노원 지역공동체라디오에서 노원의 전설 라디오드라마 제작 중.
  • ‘16년 해리포터 우정’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생일 축하

    ‘16년 해리포터 우정’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생일 축하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루퍼트 그린트가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일 축하해 루퍼트”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해리포터’와 ‘론’ 역으로 만난 두 사람은 시리즈가 끝난 후에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정글’과 내년 개봉하는 ‘비스트 오브 버든’에서 주연을 맡았다. 루퍼트 그린트는 지난 3월 종영한 미국 드라마 ‘스내치’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영화 ‘해리포터’ 스틸컷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리포터 시리즈’ 英 조앤 롤링 年소득 1069억원… 작가 1위

    ‘해리포터 시리즈’ 英 조앤 롤링 年소득 1069억원… 작가 1위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52)이 최근 1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작가 1위에 올랐다.롤링은 6일(현지시간) 포브스가 집계한 ‘2017년 세계 최고 소득 작가’ 순위에서 연간 9500만 달러(약 1069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소득보다 무려 76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이며, 1분당 평균 180달러를 번 셈이다. 지난해 3위에 그쳤던 롤링은 최근 9년 만에 펴낸 복귀작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수년간 1위를 지켰던 스릴러 소설의 대가 제임스 패터슨(8700만 달러)은 2위로 떨어졌다. 어린이 소설 ‘윔피 키드’ 작가인 제프 키니(21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댄 브라운(2000만 달러)은 4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1500만 달러)이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에서 상위 10위에 오른 작가들은 최근 1년간 미국에서만 모두 3000만권에 달하는 책을 팔았고, 세전 수입으로만 3억 12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계 최대? 접시보다 큰 괴물 거미 포착

    세계 최대? 접시보다 큰 괴물 거미 포착

    디너 접시보다 큰 괴물 거미가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호주 퀸즐랜드주(州) 마운트 쿨룸에 있는 한 주택의 유리문에 역대 가장 큰 거미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 사는 로런 안셀과 그녀의 남자 친구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그 거미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안셀은 거미의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고, 곧 화제에 올랐다. 사진 속 거미는 농발거미 또는 사냥꾼 거미로 불리는 거미 중에서 가장 큰 종 중 하나로, 독은 없지만 빠른 움직임으로 먹이를 사냥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사람에게 그다지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 하지만 워낙 커다란 몸집을 갖고 있어 이날 집 안에 있던 안셀은 저녁으로 바비큐를 구울 준비를 하던 남자 친구가 있는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왜냐하면 거미가 유리문에 붙어 있어 그대로 문을 열게 되면 거미가 다치거나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거미는 우리가 쫓아내려고 해도 창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후 한참 시간이 흘러 남자 친구가 마침내 거미를 창문에서 쫓아냈고 거미는 어두운 정원 쪽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거미 사진을 공개하며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괴물 거미 ‘아라고그’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후 그녀의 친구들은 해당 게시물에 사진에 찍힌 거미를 두고 “믿을 수 없다”나 “빨리 이사 가라”, “화염 방사기를 한 대 구비해야 할 것 같다” 등 농담 섞인 말을 남겼다. 이에 대해 안셀은 “우리는 거미가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거미는 정원에서 새 집을 찾았으며 그후로 우리는 거미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로런 안셀/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슬람 축제 맞아 춤추는 터키 소년 화제

    이슬람 축제 맞아 춤추는 터키 소년 화제

    금식성월인 라마단의 종료를 뜻하는 이드 피트르(Eid al-Fitr) 기도회를 맞아 전통 춤을 추는 어린 소년의 영상이 화제네요. 40초짜리 영상에는 노란 바지에 만화 캐릭터가 새겨진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양탄자 위에서 이슬람 전통 춤을 추는 터키 소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소년은 음악을 타며 비트에 맞춰 양손을 바삐 움직입니다. 소년의 귀여운 춤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네요”, “소년에게 중독됐어요”, “자꾸 반복해 보고 싶은 영상”이라는 다양한 댓글을 달았네요. 라마단(Ramadan)은 이슬람교도들이 매년 한 달 동안 해 뜰 무렵부터 해 질 녘까지 금식을 하는 종교의식이며 지난달 27일에 시작돼 24일에 끝났습니다. 라마단이 끝나면 25일부턴 이슬람권의 2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피트르’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한편 소년의 영상은 해리포터의 저자 J.K. 롤링이 트윗해 공유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진·영상= PhuKenh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해리포토 출간 20주년’ 기념 특별판

    [포토] ‘해리포토 출간 20주년’ 기념 특별판

    J.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책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출간 20주년을 맞아 발간된 특별판이 26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한 서점에 진열되어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20살 맞은 ‘해리포터’ 특별판 4종 美서도 나온다

    올해 20살 맞은 ‘해리포터’ 특별판 4종 美서도 나온다

    1997년 6월 영국에서 출간돼 세계를 열광시킨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가 이달 말 2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아마존닷컴 등에 따르면 영국 출판사 블룸즈버리는 해리포터 출간 20주년인 오는 30일에 앞서 최근 해리포터 시리즈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0주년 특별판 4종을 영국에서 출간한 데 이어 조만간 미국판도 내놓을 예정이다. 블룸즈버리는 10월 런던 영국도서관에서 열리는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회 등 다양한 20주년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현대무용, 3D로 나빌레라

    현대무용, 3D로 나빌레라

    영국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가 12년 만에 ‘아토모스’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오는 26~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과학과 첨단 테크놀로지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예술세계를 개척해 온 맥그리거의 혁신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맥그리거는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2005), ‘레전드 오브 타잔’(2016), ‘신비한 동물사전’(2016)의 움직임을 연출하고 영국의 유명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로터스 플라워’(2011)와 영국 일렉트로닉 듀오 ‘케미컬 브러더스’의 ‘와이드 오픈’(2015)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안무를 담당하는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혁신적인 창조력을 발휘해 온 걸로 유명하다. 2006년 현대무용 안무가로는 최초로 영국 로열발레단의 상임 안무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영국 새들러스 웰스 극장에서 초연한 ‘아토모스’는 사물을 구성하는 기본단위 입자인 ‘원자’(atom)를 주제로 인간의 몸과 움직임을 탐구한 작품이다. 원자의 형태와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은 맥그리거는 인간의 몸이 스스로 사고하고 반응하고 창조하는 놀라운 능력을 원자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연결시켰다. 이를 위해 맥그리거는 무용수들의 몸에 센서를 부착하고 움직이게 해 그들의 움직임과 생체정보의 변화를 기록했고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무를 만들고 무용수들의 의상을 제작하는 데 반영했다. 특히 이 작품을 보는 관객들은 3D 안경을 쓰고 공연을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공연 중반 무대 위 대형 모니터 7대를 통해 영상 작가 래비 디프레스가 제작한 강렬한 색감과 기하학적인 이미지의 3D 그래픽 영상을 상영한다. 관객들은 입장 전에 받은 3D 안경을 착용한 채 영상과 무대 위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함께 보게 된다. 원자처럼 세밀한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과 영상, 입체적인 공간감을 창출하는 조명 등을 통해 극대화되고 이는 관객들에게 공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료는 4만~8만원. (02)2005-0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새 영화] ‘킹 아서’

    [새 영화] ‘킹 아서’

    마법사와 기사, 괴물 등은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익숙해진 판타지의 세계관이다.이러한 세계관의 원형은 상당 부분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전설에 기대고 있다. 아서왕은 중세 초반 영국의 전설적인 영웅이다. 바위에 꽂힌 검을 뽑아 왕의 혈통임을 인정받은 그가 원탁의 기사들과 함께 이상향 카멜롯을 건설하고, 또 원탁의 기사들이 성배를 찾아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는 중세 서양 문학의 근간을 이루기도 했다. 현대에서도 영화로 다양하게 변주되어 왔는데, 비극을 진하게 입힌 영국 출신 존 부어맨 감독의 ‘엑스칼리버’(1981)가 최고봉으로 평가받는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킹 아서: 제왕의 검’은 역시 영국 출신인 가이 리치 감독이 특유의 연출 방식으로 재해석한 ‘아서왕 비긴즈’나 다름없다. ‘반지의 제왕’ 같은 장대한 서사시라기보다는 화려한 판타지 액션물에 가깝다. 영화는 어둠의 마법사가 이끄는 악의 군대가 카멜롯을 향해 진격하고, 악과 결탁한 보티건이 형인 우서 팬드래건을 배신하고 왕좌를 차지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도입부가 상당히 묵직하게 연출되어 가이 리치 스타일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가이 리치 감독은 삼촌의 마수에서 벗어난 어린 아서가 옛 런던인 론디니움의 길거리에서 생존법을 몸으로 터득하며 왈짜패 우두머리로 성장하는 과정을 현란하게 압축하며 자신의 인장(印章)을 찍는다. 전형적인 이야기 전개 방식을 비틀고 감각적인 촬영과 스피드 있는 편집으로 영화를 버무린다. 데뷔작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에서부터 최근 ‘셜록 홈즈’ 시리즈까지에서 보여줬던 장기들이다. 아서와 보티건의 마지막 대결의 경우 컴퓨터 그래픽(CG)의 힘을 빌려 360도 각도에서 보여주는 변화무쌍한 3D 대전 격투 게임처럼 연출됐는데, 아닌 게 아니라 이 영화를 토대로 한 ‘아서왕’ 모바일 게임도 출시됐다. 등장인물의 관계를 새롭게 각색한 점도 눈에 띈다. 보티건과 아서왕을 혈육으로 연결하거나 아서왕의 부인인 기네비어를 대법사 멀린의 제자로 설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야기가 아서와 보티건, 엑스칼리버에 집중되다 보니 훗날 원탁의 기사가 될 주변 캐릭터들이 밋밋하게 그려진 게 아쉽다. 아서가 엑스칼리버만 손에 쥐면 천하무적이 되는 바람에 판타지를 더 판타지스럽게 만들어 버린 점도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바이크 갱단을 다룬 미드 ‘선스 오브 아나키’와 거대 로봇과 괴수의 한판 승부를 그린 SF ‘퍼시픽 림’의 주인공이었던 찰리 허냄이 엑스칼리버를 뽑는다. 중견 배우 주드 로와 에릭 바나가 각각 보티건과 우서 팬드래건을 맡아 영화의 급을 끌어올린다. 러닝타임 126분 중 30분가량이 CJ CGV에서 개발한, 극장 좌우 벽을 활용해 삼면으로 상영되는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된 점도 특기할 만하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레이스 도중 두 다리 잃은 18세 F4 드라이버 “다시 레이싱 나서겠다”

    레이스 도중 두 다리 잃은 18세 F4 드라이버 “다시 레이싱 나서겠다”

    포뮬러4(F4) 레이싱 도중 다른 차를 들이 받아 두 다리를 모두 잘라낸 18세 영국 소년이 다시 핸들을 잡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리주 찰우드가 고향인 빌리 몽거. 영국 BBC와 미국 주간 ‘피플 닷컴’에 따르면 지난 16일 레스터의 도닝턴 파크에서 열린 F4 경기 도중 그는 시속 193㎞의 속도로 다른 차의 뒤를 추돌했다. 90분 동안 차 안에 갇혀 있던 그는 나중에 구조돼 노팅검의 퀸스 메디컬센터로 로 후송돼 코마 상태로 유도된 뒤 두 다리를 잘라냈다. 몽거는 페이스북에 “이 비극적인 사고의 진정한 영웅은 누이 보니인데 내게 계속 싸워야할 의지를 불어넣었다. 내가 계속, 남은 일생 동안 붙들어야 할 가치 말이다”라고 적었다. 사촌이면서 역시 레이싱 드라이버인 마크 슘터는 “다시 운전대로 돌아가길 확실히 원하고 있다”며 “절단 수술을 마치자마자 침대 옆에 손으로 조작하는 휠체어를 갖다 놓았다. 그는 손으로 작동하는 법을 훈련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슘터는 빌리가 “아주 잘해내고 있으며 각계에서 쏟아지는 격려 메시지에 ”엄청 고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치료받는 데 써달라고 온라인을 통해 답지된 것만 77만 5000파운드(약 11억 4000만원)를 넘어섰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30일 러시아 그랑프리에 나서는 맥라렌을 비롯한 F1 팀들이 몽거의 빠른 복귀를 기원하는 ‘#BillyWhizz’ 스티커를 머신과 헬멧 등에 부착했다. 세 차례나 세계챔피언을 지낸 루이스 해밀턴(영국)은 지난 28일 ”나도 경험했는데 꼬마가 레이서로서 그만한 위치에 선다는 것은 정말로 가슴을 울리는 일“이라며 ”그는 F1에 도달하기 위해 잘해내고 있었는데 그런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번주말 레이스는 빌리에게 헌정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쾌유를 기원한 이들 가운데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대니얼 래드클리프도 포함됐다. 래드클리프는 몽거의 어머니가 시리즈 전편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아홉살이나 열살 무렵의 빌리는 촬영 현장에 많이 나타났는데 그 때 이미 천부적인 재능에다 겁도 없는 드라이버란 얘기를 들었다“고 적은 래드클리프는 몽거의 사고가 ”상상조차 어려운 곤경“이라며 팬들에게 모금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 영화] ‘나는 부정한다’ , 홀로코스트 증명을 요구받는 역사학자…지구 반대편 과거사 부정 ‘닮은꼴’ 실화

    [새 영화] ‘나는 부정한다’ , 홀로코스트 증명을 요구받는 역사학자…지구 반대편 과거사 부정 ‘닮은꼴’ 실화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에서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을 말한다. 600만명에 달하는 유대인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나치를 추종하며 유대인 대학살이 허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홀로코스트를 엄연한 역사적 사실로 배워 온 우리에게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 분명한 사실이다. 26일 개봉하는 ‘나는 부정한다’는 이러한 홀로코스트 부인론자와 법정 대결을 펼친 한 역사학자의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1994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대인 역사학자 데보라 립스타트(레이철 바이스)의 강연에 영국 역사학자 데이빗 어빙(티머시 스폴)이 찾아온다. 립스타트가 평소 홀로코스트 부인론자라고 비판해 온 인물이다. 어빙은 홀로코스트에 대한 증거가 어디 있느냐며 공세를 펼치고, 그녀가 저서에서 자신을 ‘역사적으로 성립 불가능한 결론에 이르기 위해 증거를 왜곡한 히틀러 광신도’라고 모욕했다며 영국 법원에 고소한다. 어빙을 애써 무시하려던 립스타트는 결국 소송에 응하기로 결심하지만 예기치 못한 문제에 부딪힌다. 미국에서는 고소인이 명예훼손을 입증해야 하지만, 무죄 추정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영국에서는 피고소인이 자신이 무고당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립스타트는 홀로코스트가 존재했다는 당연한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립스타트는 영국에서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변호사 앤서니 줄리어스(앤드루 스콧), 노련한 베테랑 변호사 리처드 램프턴(톰 윌킨슨)과 함께 결코 져서는 안 되는 재판에 나선다. 영화는 법정 드라마 분위기인데 극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 과거사를 부정하는 이웃 나라를 뒀기 때문에 특히 그러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있어서 속속 증거가 나오고 있음에도 조직적인 동원은 없었다고 궤변을 늘어놓고, 독도 또한 자기 땅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 또 이렇게 사실을 왜곡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영화는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영국 출신 감독에 영국 출신 배우들이 대거 뭉쳤다. 1990년대 ‘보디가드’와 ‘볼케이노’로 유명한 믹 잭슨 감독이 연출했다. TV 드라마 연출에 주력해 왔는데, 영화 연출은 무려 14년 만이다. 레이철 바이스, 톰 윌킨슨, 앤드루 스콧 등 모두 이름값 높은 배우들인데 역사의 안타고니스트를 연기한 티머시 스폴이 눈에 확 들어온다.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그는 국내에선 해리포터 시리즈의 웜테일로 익숙하다.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펜 대신 총을 든 어느 영웅의 실화…‘1994 워 히어로’ 예고편

    펜 대신 총을 든 어느 영웅의 실화…‘1994 워 히어로’ 예고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1994 워 히어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1944 워 히어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 정책에 대항해 펜 대신 총을 들고 그들과 맞선 한 젊은 변호사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오프닝을 연상시킨다. 이후 헝가리의 데브렌체에 살던 젊은 변호사 ‘손손’은 여자 레지스탕스인 ‘폴로렌스’를 만난 후 그녀를 도와 나치에 맞선다. 그러던 중 나치의 유대인 학살 정책 일환으로 데브렌체에 거주하는 모든 유대인들이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한다. 그의 손에 시민들의 소중한 목숨이 달린 상황. 손손은 목숨을 걸고 전투에 뛰어든다. 이렇듯 예고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긴박하고 위험한 그때로 안내하며 작품에 대해 궁금케 한다. 영화는 ‘해리포터’, ‘월드워 Z’, ‘007 스카이폴’ 제작진과 ‘28일 후’,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등의 루크 메이블리, 연기파 배우 하비 케이틀, 그리고 안나 울라루가 주연을 맡았다.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도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한 영웅을 그린 영화 ‘1944 워 히어로’는 오는 4월 27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400만 관객 돌파 ‘미녀와 야수’ 흥행 원인은 ‘향수’와 ‘엠마 왓슨’

    400만 관객 돌파 ‘미녀와 야수’ 흥행 원인은 ‘향수’와 ‘엠마 왓슨’

    맥스무비 영화 연구소가 400만 명 관객을 넘어 디즈니 실사 영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녀와 야수’ 관객 성향을 분석했다. ● 40대 엄마 관객이 가족 관람을 주도 맥스무비 영화 연구소가 ‘미녀와 야수’ 예매 관객 분포를 조사한 결과 ‘미녀와 야수’ 흥행 돌풍의 동력은 40대 가족 관객, 더 구체적으로는 ‘미녀와 야수’의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엄마와 자녀 관객으로 나타났다.전체 예매 관객 중 연령대 분포로 보면, 40대 관객이 전체의 41%로 가장 높았고, 2위가 30대 25%, 3위가 20대 19%, 3위는 50대 13% 순으로 나타났다. 예매자 성별 분포는 여성이 57%, 남성이 43%로 여성 관객 비율이 14% 높았다. 이 중 주목할 것은 예매율 41%를 차지한 40대 관객이다. 40대 관객 중 여성 예매율은 68%로, 40대 남성 예매자의 2배를 훌쩍 넘었다. 또한 40대 관객 중 3매 이상 예매자가 전체의 52%로 나타났다. 풀이하자면 ‘미녀와 야수’의 핵심 관객은 40대 부모가 주축이 된 가족 관객으로, 특히 엄마 관객이 ‘미녀와 야수’ 가족 관람을 이끈 것으로 볼 수 있다. ● ‘친구와 함께 관람’ 30대 여성 관객 든든한 지지층 엄마 관객 중심의 40대 가족 관객 다음으로 ‘미녀와 야수’의 든든한 지지층은 ‘동성 친구와 함께 극장을 찾는’ 30대 여성 관객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매자의 25%를 차지한 30대 관객 중 66%가 2매 이상 예매자로 나타났다. 이 중 동반 관객을 묻는 질문에는 “친구와 함께 관람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원작 애니메이션의 향수, 엠마 왓슨에 대한 만족도 높아 ‘미녀와 야수’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킨 것은 단연 원작 애니메이션의 향수가 가장 높았다. 맥스무비 영화 연구소의 신작 호감도 조사 ‘이번 주 뭘 볼까’ 설문 결과, 응답자의 67.2%가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에 대한 압도적인 호감도를 드러냈다.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를 극장에서 보고 싶은 이유로는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3%로 가장 높았고, 주연 배우 엠마 왓슨에 대한 호감도가 32%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엠마 왓슨을 기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리포터’ 시리즈 때부터 성장하는 것을 봐 왔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벨과 싱크로율이 높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한편 지난 3월 16일 개봉한 ‘미녀와 야수’는 개봉 첫주부터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데 이어 4주차인 8일 오후 1시 20분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영화관입장권전산망 기준) 26.1%를 기록,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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