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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오픈/美언론 “♥ 미셸 위”

    미셸 위(15)가 미프로골프(PGA)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컷통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미국 언론들의 극찬을 받으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뽐냈다. 미셸 위는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치는 ‘깜짝쇼’를 연출했지만 합계 이븐파 140타로 공동 80위에 머물러 1타차의 컷오프를 당했다. 지난해 캐나다 투어와 PGA 2부투어에 이어 세차례 남성 무대 도전에서 모두 눈물을 삼켰다.그러나 미셸 위는 출전 선수 143명 가운데 63명의 남자 선수를 눌렀다. 미셸 위의 선전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18일 ‘14세 소녀,회의론자들을 잠재우다.’는 제목으로 활약상을 전한 뒤 “타이거 우즈 이래 가장 관심을 모으는 아마추어 골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고 최상의 평가를 내렸다.LA 타임스도 ‘아쉬운 탈락’이라고 보도했고,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은 별도로 초청해 인터뷰를 갖고 리포터로서 어니 엘스(남아공)의 경기를 함께 중계하는 등 극진히 대접했다. PGA 데뷔 첫 무대서 ‘톱10’진입을 노리는 나상욱(20·엘로드)은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에 그쳐 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18위에서 공동 27위로 내려 앉았다. 선두 해리슨 프레이저와는 9타차.프레이저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단독선두에 나서 투어 입문 6년만의 첫승 기대를 높였다.‘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역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치며 분전,합계 13언더파 197타로 프레이저를 턱밑까지 추격했고,데이비스 러브 3세는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로 뛰어올라 프랭크 릭라이터 2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주말매거진 We/세상에 이런 일이-국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 밀랍인형관에서 관광객들이 신부용 베일을 머리에 두른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2)의 밀랍인형을 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다.새해 벽두를 도박과 환락의 도시에서 보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놀러온 스피어스는 지난 3일 이곳 시내 한 예배당에서 함께 온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가 이틀 만에 갈라서 ‘취중결혼식’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라스베이거스 연합 |라고스(나이지리아) 연합|나이지리아 북부 바우치주(州)의 이슬람 법정은 최근 15세 의붓딸과 성관계를 가진 한 농부에게 간통죄를 적용,돌로 쳐죽이는 ‘투석형’을 판결했다. 이슬람 법정은 이와 함께 임신 6개월째인 농부의 의붓딸에게는 혼전성교죄를 물어 태형 100대를 판결하고 태형 집행 시기는 출산 이후로 연기했다.법정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성년에 기혼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의붓딸에게는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았다.바우치주에서 투석형이 판결되기는 이슬람 율법(샤리아) 채택 이후 이번이 여덟 번째지만 아직 투석형이 집행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이슬람 교도가 지배적인 바우치 등 나이지리아 북부의 12개 주는주별로 자체적인 법률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한 연방 시스템에 따라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채택하고 있다. 호주의 백만장자이자 TV 프로그램 ‘악어 사냥꾼’의 진행자로 유명한 스티브 어윈이 자신의 갓난 아들을 길이가 4m나 되는 악어의 턱 앞에서 흔드는 엽기적인 행동을 저질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어윈은 연초 브리스베인의 파충류 공원에서 악어 사냥꾼 프로그램 촬영 중 생후 1개월 된 아들 로버트를 왼팔에 안은 채 오른손으로 악어의 입에 고깃덩어리를 물리는 아슬아슬한 묘기를 계속했다.특히 악어가 어윈이 들고 있는 고깃덩어리를 물기 위해 갑자기 앞발을 들고 뛰는 바람에 아기가 거의 악어의 입에 노출될 뻔하는 위험한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어윈은 이같이 무모한 행위를 저지른 뒤 언론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고 있다.또 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어윈을 ‘올해의 호주인’으로 지명한 결정을 취소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밖에도 집권 보수당측이 제안한 제재 방법에 따라 다음달 개통하는 애들레이드와 다윈 구간의 고급 열차를 이용할 수 없게 될 위기에 몰리는 등 생각없는 행동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30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TV 시리즈 ‘악어 사냥꾼’을 만들고 있는 제작사의 홍보담당인 존 해리슨은 “이번 일로 어윈이 매우 당황하고 있어 현재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클리블랜드 연합|미 클리블랜드에 사는 엘리시아 배틀(40)이란 여인이 지난주 경찰서에 무려 1억 62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상금에 당첨된 복권을 잃어버렸다고 클리브랜드 신고를 하며 누군가 잃어버린 복권을 줍는다 하더라도 당첨금은 자신의 것임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틀의 변호사 셸던 스타크는 이날 “그녀는 복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분실한 것”이라며 만일 누군가가 돈을 주웠다고 해도 그 돈이 주운 사람의 소유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복권의당첨금은 당연히 원 소유주였던 배틀의 소유라고 주장했다. 배틀은 지난해 말 사우스유클리드에 있는 편의점에서 복권을 구입했으나 눈덮인 주차장에서 지갑을 빠뜨렸으며 며칠 뒤에야 이를 알아차렸다고 말한다.그녀는 또 복권을 주운 사람이 자신에게 복권을 갖고 온다면 당첨금으로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뒷돈 눈먼 얼치기 투캅스/형사버디물 ‘호미사이드’

    뒷돈(?) 욕심이 엄청난 ‘얼치기 형사’ 해리슨 포드가 상상이 될까? ‘호미사이드’(Hollywood Homicide·12일 개봉)에서 그는 종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이미지를 선보인다. 영화의 형식은 형사버디물.강력반 형사 조(해리슨 포드)와 케이시(조시 하트넷)에게는 공통점이 있다.형사만으로 만족을 못하는 ‘투 잡스(Two Jobs)족’이라는 것.조는 부동산 중개업자,케이시는 요가교실을 운영하는 배우지망생으로 본업보다 오히려 부업쪽에 더 관심이 많아보인다.둘은 인기 랩그룹의 살해사건을 담당하지만,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연쇄살인사건의 미궁으로 더 깊숙이 빠져든다. 수사 도중에도 휴대전화로 악착같이 부동산 거래를 하는 등 직업정신이 박약한 형사 역을 해리슨 포드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소화해낸다.부패한 베테랑 형사와 신참 형사가 짝패를 이룬 이야기 구도는 덴젤 워싱턴·에단 호크 주연의 ‘트레이닝 데이’와 상당부분 겹친다. 영화에는 코미디 분위기가 강하다.가욋일에 눈이 먼 해리슨 포드가 요란하게 울려대는 휴대전화를 받아들 때마다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진다.형사로는 얼치기인데 여자 꼬시기에는 명수인 조시 하트넷의 온탕냉탕 연기도 볼 만하다.통쾌하게 때려부수는 스케일을 기대할 수는 없다.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의 지능게임과 긴장이 요령있게 균형을 이뤘다.감독은 ‘블레이즈’‘틴컵’‘다크블루’를 연출했던 론 셸턴. 황수정기자 sjh@
  • 하프타임 / 조너선 케이 생애 첫 PGA 우승

    조너선 케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케이는 23일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체스터골프장(파71·672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존 롤린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난생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타이거 우즈는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13위에 머물렀다.
  • 공동어로수역 현실성있나 / 서해 NLL주변 남북이 함께 꽃게 잡는다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지역을 남북 공동어로수역으로 설정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꽃게잡이 철인 6월에 북한 어선의 NLL 월선이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졌기 때문에 아예 남북 당국의 합의 하에 공동어로수역을 지정,군사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것이다.남북 공동어로수역 설치의 논의 과정과 가능성을 짚어 보자. ●전두환정권때 일부학자 처음 제기 남북 공동어로수역이 처음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중반부터이다.당시 전두환 정권에서 남북이 공동어로수역을 논의할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일부 학자들이 장기적인 남북경제협력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92년에는 수산청이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남북교류협력 차원의 공동어로수역 추진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 정부내에서 공동어로구역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김대중 정부 들어서이다.처음에는 남북경협사업의 일환으로 검토됐으나 1999년과 2002년 서해 교전을 겪으며 남북긴장 완화차원으로 논의의 방향이 바뀌었다. 남북공동어로수역 아이디어는 미국에서도 나왔다.한반도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신문 기고를 통해 조기와 게가 풍부한 연평도 북쪽에서 공동어로수역에 합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남북이 모두 이 수역에 어선을 띄울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군함은 물론 안된다.”고 밝혔다.해리슨 연구원은 “이런 목표를 우선 실현한 뒤,훨씬 더 어려운 목표인 NLL을 대체하는 새로운 남북 해상경계선 설정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남북은 새 경계선을 어떻게 그을지를 놓고 매우 엇갈린 제안을 내놓았지만 둘 다 해양법 원칙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남쪽은 경계선 획정을 두고 평양과 유엔군사령부가 참여하는 3자협상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시민단체 ‘적극 찬성' 정부 ‘신중' 정치권과 시민단체,언론계 일부에서는 공동어로수역 설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꽃게철만이라도 NLL 부근에서 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하라.”고 정부에 제안했다.민노당은 5일 “서해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이 3일 ‘NLL,평화적 관리방안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공동어로수역 설치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NLL 이남과 어로저지선 이북 사이를 ‘남북한 공동어로구역’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정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특정기간에 공동어로구역에서 남북한 어선이 공동으로 조업하는 방식 ▲남북한 어선이 하루씩 교대로 조업하는 방식 ▲남한이 북한에 대가를 지불하고 공동어로구역을 사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한국외대 이장희(법학과) 교수도 남북쌍방은 평화통일 시점까지 서해5도 주변의 3해리를 섬 연안수역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수역에 대해서는 ‘꽃게잡이 남북공동어로수역’으로 지정,경협차원에서 남북공동어로협력합의서를 체결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국방부는 확실한 ‘불가’ 통일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할 문제”라고 말한다. ●北입장·경제적 가치 검토해야정부내 일부에서는 서해 뿐만 아니라 동해까지 묶어 공동어로수역을 추진해보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지난 2000년 전국어민총연합회는 북측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측과 남북어업협력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내용은 북측의 동해 은덕어장에서 남측의 어선이 조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당시 합의는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아 논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더이상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북측이 지난 2000년 12월 4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측에 동해 어장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어업협력 문제가 공식화됐다.이에 따라 양측은 이 문제를 협의하기로 합의는 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통일부 관계자는 “먼저 북측이 제공할 정확한 어장을 설정한 뒤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 등의 기본적인 조사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동어로수역은 정치·군사 등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협력관계가 순조롭게 이뤄질 때 가능한 것”이라면서 “단순히 어업 문제만 따로 떼내어 논의할 수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폴 매카트니 러시아 공연 꿈 이뤄

    |모스크바 AFP 이타르타스 연합|전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60)가 24일 밤 8시30분(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레닌묘 옆에서 13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첫 야외 콘서트를 가져 결국 노년에 러시아 공연 꿈을 이뤘다.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된 이날 밤 공연에 티켓을 구입,좌석에 앉아 관람한 공식 입장자는 2만명에 불과했으나 11만명은 붉은 광장 인근에 모여 매카트니의 노래에 춤을 추거나 따라 노래하며 열광했다. 매카트니는 조지 해리슨이 작곡한 ‘섬싱’을 비롯,‘예스터데이’,‘헤이 주드’ 등 주옥같은 비틀스의 노래 22곡과 여타 곡 등 모두 36곡을 불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공연 시작 1시간 뒤 공연장에 나타나 매카트니의 연주를 감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비틀스 음악이 소련시절 ‘외국사상의 선전물’로 금기됐었으나 당시에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예술은 사상을 초월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 새 음반

    ●영화 ‘그녀에게’OST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화제작인 ‘그녀에게’ 개봉에 맞춰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 나왔다.‘라이브 플래시’‘내 어머니의 모든 것’ 등 이전 작품들에서 알모도바르의 영감을 음악적으로 훌륭하게 옮겨놓았던 뮤지션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의 작품.브라질의 음유시인인 카에타노 벨로소의 ‘쿠쿠루쿠쿠 팔로마’,세자리아 에보라의 ‘카페 아틀란티코’에서 이국 정취 가득한 기타 연주를 들려준 바우의 ‘라켈’ 등이 돋보인다.비엠지. ●비틀스 앤솔로지 DVD 1995년 비틀스 역사를 담은 10시간 분량의 TV시리즈물 ‘비틀스 앤솔로지’를 DVD 4장으로 재구성하고,미공개 장면을 담은 81분짜리 특집 DVD 1장을 추가했다.‘앤솔로지’작업을 위해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폴 매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가 만나 녹음하는 장면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EMI.
  • 설연휴에 온가족 함께 따끈따끈한 비디오를

    가족의 참뜻 일깨워주는 ‘릴로와 스티치' 첨단 테크놀로지 상상 활짝 ‘마이너리티…'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 알토란같은 설 연휴.자투리 시간을 메우기에 변함없이 좋은 아이템은 역시 비디오! ‘따끈따끈한’최신 비디오를 남 먼저 볼 수 있다면 그 기분도 근사하지 않을까.개봉관에서 놓친 화제작들이 최근 설 연휴를 노리고 줄줄이 등장했다. ●아이 엠 샘(휴먼드라마) ‘코리나 코리나’의 제시 넬슨 감독.숀 펜이 지능장애를 앓으면서도 어떻게든 딸을 지키려고 발버둥치는 눈물겨운 부정을 멋지게 소화했다. 생모가 도망간 뒤 어렵게 딸을 키우던 샘은 사회복지기관이 딸을 강제로 입양시키려 하자 일면식도 없는 변호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깍쟁이 이미지에서 점점 샘의 감정을 이해하는 여 변호사는 미셸 파이퍼. ●K-19 위도우 메이커(재난액션) ‘폭풍속으로’‘블루 스틸’등 스케일 큰 작품으로 알려진 여류감독 캐서린 비글로.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가 배경.미국에 맞서 소련도 핵잠수함을 건조하지만,대서양 항해도중 방사능 폭발의 위기에 봉착한다. 승무원들은 3차 대전의 비극을 막기 위해 사투한다.100% 할리우드 자본으로 만들었으되 소련군을 세계평화를 지킨 영웅으로 설정한 대목이 매우 독특하다.해리슨 포드가 원칙주의자인 소련군 함장으로 변신. ●릴로와 스티치(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개봉작이 없는 이번 연휴에 일찌감치 ‘찜’해 둘만한 흥행 애니메이션. 어린 소녀 릴로와 말썽꾸러기 외계 생명체 스티치의 우정을 그린 디즈니 작품. 깜찍한 릴로의 캐릭터와 원색의 배경그림이 인상적.가족의 참뜻을 일깨우는 과정에 훈훈한 감동이 피어난다.크리스 샌더스 감독. ●트리플 X(첩보액션) ‘분노의 질주’를 연출한 롭 코언 감독.빈 디젤·새뮤얼 잭슨 주연.아찔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스킨헤드족 신세대가 주인공으로 나와 분위기가 확 바뀐 첩보물.정부의 골칫덩어리인 반정부 영웅 XXX(트리플X)는 뜻밖에 미 CIA로부터 비밀요원으로 뛰어달라는 협박성 제안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데….스노보드를 타고 설원을 누비는 추격전이 압권. ●마이너리티 리포트(SF)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의 첫 만남이란 사실만으로도 영화팬들을 흥분시킨 화제작. 2050년대 미래사회의 범죄예방 시스템이 중심 소재.미래의 범행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을 점검하던 특수경찰 존(톰 크루즈)은 뜻밖에 자신이 범죄 예상자로 등장하자 이를 막으려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동료경찰관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충격적인 반전,자기부상 자동차 등 첨단 테크놀로지에 관한 상상이 만개한다. ●몽정기(코미디) 한국영화계에 본격 섹스코미디의 계보를 세운 정초신 감독의 흥행작.10대의 성적 호기심과 환상을 솔직하게 그린 한국판 ‘아메리칸 파이’.학창시절 짝사랑한 선생님을 찾느라 교직을 택한 교생 유리(김선아),그를 짝사랑하는 중학생 제자들,볼품없고 무뚝뚝한 노총각 선생님 병철(이범수)의 유쾌한 삼각관계가 줄거리.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설정도 감상포인트. ●가문의 영광(코미디)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는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남부러울 것 없는 조폭 ‘쓰리제이’집안에서 아쉬운 점은 딱 한가지,집안에 ‘가방 끈 긴’ 사람이 없다는 것.막내딸(김정은)의 신랑감으로 서울대 수석졸업자(정준호)를 붙잡으려고 온 식구가 매달렸다.조폭 집안의 큰아들로 망가지는 연기를 불사한 유동근의 변신이 뭣보다 볼만하다. ●밀애(멜로)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남편의 외도에 충격을 받고 시골로 내려간 미흔(김윤진)은 옆집 의사 인규(이종원)와 사랑에 빠지지 않고 육체적 관계만 즐기는 시한부 게임에 들어간다.모처럼 스크린 주인공을 꿰찬 이종원과 김윤진이 불륜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험한 캐릭터를 ‘온몸으로’연기했다. 황수정기자 sjh@
  • 최경주 “몸 덜 풀렸나”피닉스오픈 첫날 40위권

    최경주(슈페리어)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에서 40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2언더파 69타를 쳐 9언더파 62타의 선두 해리슨 프레이저에 7타 뒤진 공동 43위를 기록했다.공동 43위에는 크리스 디마르코와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무려 29명이 포진해 있다. 최경주는 버디를 5개나 뽑아냈으나 아이언샷 정확도가 66.7%로 떨어지면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범해 상위권으로 진입하지 못했다.대회 직전 캐디를 해고하고 한국계 마이크 김(26)을 임시 캐디로 고용한 최경주는 직접 거리 측정에 나선 탓인지 그린을 자주 놓쳤다.그러나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난조를 보였던 퍼팅에서 홀당 평균 1.8개로 향상된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기철기자 chuli@
  • ‘오만한 CEO 비틀스’ 래리 레인지 지음

    영국의 전설적인 4인조 록밴드 비틀스는 해산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그들의 체취가 어린 리버풀에는 해마다 50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든다.비틀스는 전 세계에 10억장 이상의 음반을 팔았으며,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직도 매년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연예인’ 5위 안에 이름을 올린다. 비틀스는 세계를 순회할 때 운동장을 임대해 록 콘서트를 하나의 사업으로승화시켰으며,처음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 세계에 TV 실황중계를 시도했다.뮤직 비디오를 광고수법으로 처음 사용한 것도 비틀스였다. 1968년 설립한 애플 레코드는 영국의 억만장자이며 버진 그룹의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애플의 초기 경영방침을 모방했다고 공언할 정도로 효율적인 구조를 지녔다.그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또 무엇이 지금도 엄청난 돈을 벌어줄까.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음반 프로듀서인 래리 레인지가 지은 ‘오만한 CEO비틀스’(원제 ‘Beatles Way’,강주헌 옮김,나무생각 펴냄)는 비틀스를 ‘성공’이란 코드로 재조명한다.비틀스를 가까이서 지켜본저자는 노랫말과인터뷰 중심으로 비틀스의 행로를 더듬어가며 그들만의 성공비결을 찾아낸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비틀스의 성공비결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항목은 ‘오만할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그들의 실황공연 필름을 보면 특유의 마케팅 포인트를 짐작할 수 있다.폴 매카트니는 다리를 포개고 앉아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조지 해리슨은 자신감에 넘쳐 거만하게 보일 정도다.링고스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유만만한 미소를 흘리고,존 레넌은 꼿꼿하면서도평안해 보이는 자세에 껌까지 씹어대며 노래를 부른다.비틀스를 성공으로 이끈 비결은 언젠가는 성공하리라는 여유,자신들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도리어 거부하는 ‘오만함’을 자기 성공의 동력으로 승화하는 힘에 있다는 게 책의 결론이다.9800원. 김종면기자
  • 해상시계 발명 이야기-경도/촌구석 시계공의 위대한 발명

    역사와 문명의 한계를 넘나든 인간의 이야기는 영원히 흡인력을 잃지 않을테마일 것이다.한순간도 인간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라면 그것의탄생 배경 또한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한 화제일 것이고. ‘해상시계 발명 이야기-경도’(데이바 소벨·윌리엄 앤드루스 지음,김진준 옮김,생각의 나무 펴냄)는 그런 매력점들을 두루 껴안은 책이다.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의 좌표를 매기는 기준인 경도,그것의 측정을 가능케 한해상시계 발명 이야기가 소설만큼이나 흥미롭게 고리를 건다. ‘상상의 선’인 경도는,지구상의 한 지점을 지나는 자오선과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본초자오선의 각도.지구의 자전 각도와 경과 시간은 비례하므로 경도와 시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치개념을 나눈다.이를테면 경도 15도는 1시간.책은 언제 어디서건 정확한 경도를 계산할 수 있게 한 해상시계에 방점을 찍었다.18세기 해상시계 발명에 고군분투한 무명의 영국인 시계공 존 해리슨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중심부로 이끌려 나온다. 평민 출신인 해리슨의 해상시계 발명은 항해길에 나선 무수한 생명들을 소리없이 건져낸 세계사적 위업이었다는 것.진자를 없애고 부품들끼리 완벽한균형을 이뤄 기온변화로 수축도 팽창도 하지 않고 일정속도를 유지하는 시계가 그의 발명품이었다.촌구석의 시계공 나부랭이로 갖은 멸시를 당했던 그의 시련기가 한편의 드라마처럼 재구성됐다.당대 저명한 천문학자인 네빌 매스켈린 목사가 그의 업적을 좌절시키기 위해 벌인 음모 등 과학사의 가려진 진실들이 모처럼 옷을 벗기도 한다. 그렇다고 한 시계공의 이야기에만 시선을 고정하지는 않았다.항해술,천문학,지리학 등을 그야말로 씨줄날줄로 엮어 17∼18세기 세계사의 한 장을 투사해준다. 데이바 소벨은 ‘뉴욕 타임스’의 과학부 기자 출신의 과학사 전문 칼럼니스트.역사의 뒤안에 남은 인물들의 기록을 재구성한 접근법은 물론이고 꼼꼼히 챙긴 시각자료들은 더욱 놀랍다. 인공위성으로 순식간에 항해선박의 위치를 잡아내는 이 시대에 책의 의미는 뭘까.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의 선인 경도의 의미는? 평생을 무덤덤하게 발딛고설 좌표가,그를 덮은 하늘이 새삼 새롭게 보인다면 그것도 작은 즐거움이 아닐까.3만원. 황수정기자 sjh@
  • 아미쉬 공동체/자연에 묻혀 사는 사람들...현대사회 미국 한복판서 16세기 농촌의 삶 그대로

    전통적인 검은 옷을 입고 땅을 갈아 농사 지으며 마차를 타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아미쉬(Amish) 사람들.이들은 16,17세기 유럽의 종교개혁 당시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신교도 중에서도 근본주의 경향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다.현대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자연과 동화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사회에서는 개인주의보다 공동체 정신이,경쟁보다 협동이,물질적 소유보다 영성(靈性)이,능률적 노동보다 건강한 일이 더 높이 평가된다.그들은 300년 넘게 미국에 살면서도 자신들을 제외한 미국인들을 ‘영국인(English)’이라부르고,자신들의 고향이었던 남부 독일과 스위스의 독일어 사투리를 쓰면서일반 미국인들과 철저하게 다른 삶을 추구한다.그들에게 미국인은 미국이라는 땅에 사는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현대 문명인을 상징하는 뜻이 한층 강하다.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로 간주되는 아미쉬가 왜 지금 주목받고 있는 것일까.나아가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적 삶의 형식으로까지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최근 출간된 ‘아미쉬 공동체’(브래드 이고 엮음,생태마을연구회 옮김,들녘 펴냄)는 아무런 종교적 편견없이 아미쉬의 본모습을 들여다보게 하는 인생지침서다. 아미쉬가 미국에 건너온 초기,그들의 정착지 가운데 가장 큰 것은 펜실베니아였다.역사가 쌓이고 사람도 늘어나면서 정착지는 여러 곳으로 퍼져나갔다.아미쉬 사람들은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오하이오,인디애나 등지에 많이 살고 있다.그밖에 미국 여러 주와 캐나다,그리고 최근엔 남미로 이주해 사는사람들도 꽤 있다.이 책은 이러한 아미쉬 사람들이 직접 쓴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그들만의 희망과 좌절,극복의 드라마가 담겨 있다. 아미쉬에는 여느 종교집단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점들이 있다.그들은 굳이선교활동을 하지 않는다.자기 스스로 신념에 찬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의미있는 선교활동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자신의 육체와 삶이 바로 교회이고 신의 말씀이라고 믿기에 몸과 가정을 올바르게 꾸리는 데 힘을 쏟는다.그래서 그들에게는 교회이기주의가 없다.예배당도 없다.집이 교회이고 일하는밭이 교회이며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 또한 교회다. 아미쉬의 삶은 한마디로 반(反)문명적이다.그들은 자동차 대신 마차를 끌고 다니며,남자는 구레나룻과 수염을 기르고 여자는 미사포 같은 두건을 두르고 다닌다.전기,전화,텔레비전,라디오,신문 등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이다.그들은 왜 편리한 문명의 이기를 거부할까.자동차를 예로 들면,그들은 이것을 결코 편리한 도구로 여기지 않는다.자동차가 있으면 먼 데까지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것 때문에 오히려 가지 않아도 될 곳까지 다니느라 연료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본다.그들은 세상에서 진정으로 참된 노동은 농사라고 말한다.농사야말로 가장 생산적이고 주체적이며 신에게 근접할 수 있는 가치있는 노동이라는 것이다.그들이 어떤종류의 정부농업보조금도 거부,자신들의 대표를 의회에 보내 사회보장제도의 대상에서 빼달라고 청원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아미쉬는 이제 세상에 많이 알려져 그들이 사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다.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위트니스’의 무대도 바로 아미쉬 공동체다.무례한 구경꾼들에 의해 아미쉬는 종종 ‘이상한 동물’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실제로 아미쉬는 비폭력평화주의자다.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내놓으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른다.자기들이살기 위해 남을 해치는 법이 절대로 없다.심지어 정당방위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 책은 아미쉬 사람들이 직접 쓴 만큼 무엇보다 그들의 진솔한 목소리를들을 수 있다는데 미덕이 있다.책을 읽다보면 그토록 폐쇄적인 신념을 가진이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처럼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을까 의아스러울 정도다.그럼 점에서 이 책은 도덕적 글쓰기의 전형을 보여준다.지난 99년 미국의 국제매체페스티벌 책부문에서도 그런 면이 고려돼 권위있는 ‘에인절상’을 받았다. 이 책은 또한 아미쉬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털어버리게 만든다.아미쉬 사람들이 냉혹하고 과거지향적인 형식주의와 고루함에 스스로 빠져 있다는 말은어디까지나 편견에 속함을 알 수 있다.물질문명이 고도화할수록 인간은 영적인 삶을 갈망한다.현대인의 정신적 귀의처,생태적인 삶의 본향이 바로 아미쉬 마을이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보헤미안 랩소디’ 50년간 인기 1위

    (런던 AP 연합)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비틀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지난 50년간 가장 애호하는 곡으로 선정됐다. 영국의 인기 순위곡 선정사가 19만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벌인 이번 조사에서 존 레넌의 ‘이메진(imagine)’,비틀스의 ‘헤이 주드(Hey Jude)’ 등이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또 사이먼&가펑클의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Bridege over Troubled Water)’와 조지 해리슨의 ‘마이 스위트 로드(My Sweet Lord)’가 각각 뒤를 이었다. 보헤미안 랩소디와 이메진은 올 초 기네스 세계기록의 조사에서도 각각 1,2위를 기록했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오페라풍을 가미한 록음악으로 지난 75년 발표 후 퀸을 세계적인 록그룹으로 부상시켰으며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토요영화/ 그녀를 위하여 外

    ▲그녀를 위하여(EBS 오후10시)= 직접 쓰고 찍고 연기한 ‘맥멀런가의 형제들’로 1995년 선댄스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에드워드 번즈의 두번째 장편영화.약혼녀의 배신으로 택시운전수가 돼 거리를 방황하는 미키(에드워드 번즈)는 우연히 차에 올라탄 호프와 하루 만에 결혼한다.한편 일 중독증 환자인 동생 프랜시스(마이크 맥글론)는 아내의 욕망을 방치해 둔 채,동료 헤더(카메론 디아즈)와 바람을 피운다.하지만 헤더가 미키의 옛 약혼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계는 꼬이기 시작한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엮어낸 아일랜드계 미국인 형제의 우애,배신,사랑을 통해 인간 관계의 도덕적 모호성을 그려냈다.정곡을 찌르는 유머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성적 농담이 진지한 질문들과 뒤섞인 96년 작품.이후 번즈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애니 기븐 선데이’‘15분’에 출연,할리우드의 스타배우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15분(KBS2 오후10시50분) = ‘앞으로는 모든 미국인이 15분 안에 유명해질 수 있다.’는 앤디 워홀의 예언에서 제목을 따온 영화.형사버디무비의 형식을 빌려 폭력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매스 미디어에 시원한 펀치를 날렸다.우연히 TV에서 자신이 희생자임을 자처하는 살인범을 본 에밀과 올렉은 살인현장을 촬영,방송사에 팔아넘기려는 계획을 세운다.사건 담당인 강력반 형사 에디 플레밍(로버트 데니로)과 방화전문 수사관 조디(에드워드 번즈)는 좌충우돌 끝에 이들의 실체를 알게 되지만,다음 표적은 에디였는데….지난해개봉한 존 허츠펠드 감독의 작품. ▲해리슨 포드의 위트니스(MBC 오후11시15분)= 20세기 폭력사회와 18세기 공동체 문화 사이의 충돌을 스릴러에 담아낸 영화.‘죽은 시인의 사회’‘녹색 카드’‘트루먼 쇼’로 유명한 호주 출신 피터 위어 감독의 85년 할리우드 데뷔작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새 영화/ K-19/결함투성이 핵 잠수함 운명은…

    ‘K-19’(10월3일 개봉)는 냉전으로 동서가 갈라졌던 60년대초 옛 소련의 핵잠수함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액션스릴러 ‘폭풍 속으로’에서 역동적인 화면 연출로 호평받았던 여성감독 캐슬린 비글로가 메가폰을 잡았다.‘폭풍속으로’의 패트릭 스웨이지,키아누 리브스처럼 해리슨 포드와 리암 니슨이라는 거물급 스타를 대비시켰지만 결과는 감독이나 배우 이름값에 못미치는 범작. 액션은 평이하고 중반 이후부터 긴장감 없이 늘어지는 갈등구조는 하품이 나온다.소품·의상 등 디테일한 고증은 철저하지만(러시아 악센트가 섞인 영어를 쓰는 러시아인들이라니!) 단지 그뿐.해리슨 포드의 연기는 탄탄하지만 평면적인 캐릭터 탓에 밋밋하게 느껴지고,리암 니슨의 기품있는 연기와 어우러져 이야기구조의 주된 추진력 중 하나인 두 사람의 갈등관계를 지루하게 만든다.러시아 키로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배경음악은 수준급이지만,내내 신파조로 징징거려 나중에는 짜증이 날 지경이다. 옛 소련 최초의 핵잠수함 K-19는 급조된 터라 결함투성이다.당은 계속 잠수함의 미흡한 준비상태를 문제삼는 함장 미하일(리암 리슨)을 부함장으로 강등시키고 알렉세이(해리슨 포드)를 새 함장으로 영입한다.당의 명령을 최우선시하는 알렉세이와 승무원들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하일.둘 사이에 미묘한 알력과 긴장은 계속 커지기만 하는데…. K-19는 미국 연안에서 핵 시위를 벌이기 위해 순항하지만 원자로 냉각기에 누출사고가 생긴다.함내 승무원들이 위험해진 것은 물론 핵전쟁 촉발의 위험마저 떠안게 되었다.이제 알렉세이와 미하일의 대립은 표면으로 드러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 지난 7월 미국 개봉 당시 “옛 소련인의 애국심에 관한 영화를 왜 미국이 만들었냐.”는 등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상영시간 2시간15분. 채수범기자 lokavid@
  • 토요영화/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등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MBC 오후11시10분) 전편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서 끔찍한 여름을 보낸 주인공 줄리(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1년 뒤에도 여전히 악몽에 시달린다.잊으려고 바하마로 여행을 떠나지만 허리케인과 함께 하나둘씩 사람이 사라지고,그녀에게 한편의 메시지가 전달되는데….영국 출신인 대니 캐넌 감독이 메가폰을 이어받아 전편보다 강도높은 서스펜스와 유머를 보여준다.심리묘사가 돋보이는 공포영화. ◆쳐다보지 마라(EBS 오후10시) 어린 딸을 사고로 잃은 존(도널드 서덜랜드)과 로라(줄리 크리스티)는 슬픔을 잊으려 베니스로 이사한다.이 부부 앞에 앞을 못보는 심령술사가 나타나 죽은 딸의 영혼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는데…. 세상과 섞일 수 없는 개인의 정체성 혼란을 작품에 담아온 영국의 니컬러스 로에그 감독.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주인공의 삶을 철저히 파괴하면서 관객을 두렵고 당황하게 만든다.특히 로맨스와 열정의 상징으로 그려져 온 베니스를 안개와 미스터리에싸인 음울한 공간으로 바꾸는 충격적인 영상이 특징.황폐해 가는 현대사회에서 방향을 잃은 인간에게 조명을 맞췄다. ◆에어포스 원(KBS2 오후10시50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납치한 러시아 테러리스트와 미국 대통령이 대결하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영화.뻔한 공식을 따르지만 솜씨가 정교해,알면서도 속아 넘어가는 스릴 만점의 영화다.대통령 역에는 해리슨 포드가,테러범에는 게리 올드먼이 열연했다.감독은 잠수함영화의 고전이 된 81년작 ‘특전 U보트’를 연출한 독일 출신의 볼프강 피터젠. 김소연기자 purple@
  • 주한미군대령 9억 수뢰

    (로스앤젤레스 연합) 주한미군 육군 현역 대령이 기지 내 군인가족 주택건설사업 등 이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한국 업체들로부터 약 70만달러(9억원)를 받는 등 11가지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115년에 처해지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남부 샌타애나 소재 미 연방대배심은 3일 연간 3억달러 이상의 각종 주한미군 발주사업을 관장하는 미 육군 계약사령부코리아(USA-CCK)의리처드 제임스 모런(56) 대령과 그의 한국계 부인 지나 차 모런(44)을 뇌물수수 및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대배심은 또 모런 대령의 지시를 받고 특정업체에 발주 정보를 불법 공개한 혐의로 USA-CCK의 계약지원본부 책임자 로널드 A 패리시(49),주한미군 발주사업에 ‘컨설턴트’로서 개입하고 한국 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절반을 모런대령에게 전달한 혐의로 한국계 조지프 강 허(57·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힐스 거주),발주 정보를 부당하게 입수한 혐의로 한국계 컴퓨터서비스 업체 사장 리처드 리 칼라일(31·인디애나주 해리슨카운티 거주) 등 3명도 함께 기소했다.
  • 닌텐도 게임기 가격할인전 가세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닌텐도 미주본사가 20일 게임기 ‘게임큐브' 가격을 199달러에서 50달러 인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Ⅱ'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등과 게임기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들어갔다. 닌텐도의 이번 결정은 21일부터 발효되며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지난주 플레이스테이션Ⅱ와 X박스의 소비자 가격을 100달러 인하, 199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닌텐도의 이번 가격인하 발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화식 전자오락 관련 신상품들이 선보인 270억달러 규모의 ‘전자오락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슈퍼 마리오' 등 게임소프트웨어로 이름을 얻고 있는 닌텐도는 149달러의 가격이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추는 수준이지만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게임기에 DVD를 부착하지 않음으로서 제조 원가를 낮출 것이라고 해리슨 이사는 말했다.
  • 北·美 대화재개 ‘첫단추’, 프리처드 새달 방북 안팎

    북·미간 대화재개를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평양 방문이 6월 초로 확정되면서 북·미 양측은 18개월간의 대치 종식을 위한 지루한샅바싸움을 끝내고 본격적 대화의 장으로 들어서게 됐다. 북·미 양측은 이번 대화재개를 위한 출발선 앞에서 매우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특히 미국은 이번 대표단에핵사찰과 관련한 인사를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사리 시작된 북한과의 첫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분석이다.북한도 지난 4월27일 박길연(朴吉淵) 뉴욕 대표부 대사를 통해 프리처드 대사를 공식 초청한 이후 뉴욕 실무접촉에서 최근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를 무산시키는 등 대남 정책과는 상반된 입장이다.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두 축을 한꺼번에 돌리지 않는 북한의관행적인 모습이 이번에도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미대화에 임하는 미국의 자세와 관련,미 행정부가 최근 한반도의 안정이 대(對)중동정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요긴하다는 한반도 전문가들의 조언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선임연구원인 셀리그 해리슨은 최근 “미국이 북한에 일방적인 양보를 기대하기보다는 양국이 동시에 양보하는 방향으로나가야 할 것”이라고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특히 북한으로 하여금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하고 비무장지대주변에 배치된 북한군의 철수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등 당근을 제시하고 관계정상화 및 주한미군 재배치 또는 철수 가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이 지난 99년 5월 클린턴 행정부 시절 윌리엄 페리 대북조정관의 방북과 같은 선상에서 봐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자칫 이번 대화가 미 행정부내 강경론자들에게 “봐라.북한은 역시 ‘대화할수 없는 상대’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어느정도 대화에 진지하게 나설지는 두고볼 일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 주일의 TV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19일까지 오후7시) 두 딸을 둔 정찬선·정애현 부부는 시각장애인이다.하지만 이들의 교육관은 비장애인보다 훨씬 전문가적이다.두 딸의 손을 잡고 연극을 보고 뮤지컬을 보고 그림 전시를 감상한다.보고 난 후엔 반드시 토론을 하고,두 딸을 위해 컴퓨터 게임을 직접 설치해 주기도 한다.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 이상의 사랑을나누며 동화같은 삶을 그려나가는 시각장애인 부부의 유쾌한 교육일기를 함께한다. ●21세기 여성특강-박혜란의 일상의 페미니즘(EBS 16일 오전10시) 과거 스스로 놀고 먹는다고 생각하던 전업주부들이 이제는 당당히 ‘내 직업은 가정주부’라고 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가사노동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평가해보고사회참여를 원하는 주부들에게 이 사회가 내어주는 몫을점검한다.주부의 재취업문제와 시간제 근무자에 대한 부당한 처후 등 개선되어야할 문제들을 짚어보고 자원봉사 차원의 사회진출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와!e멋진 세상(MBC 17일 오후7시20분) 주당들을 성불의길로 인도하기 위해 술집 경영에 뛰어든 별난 스님의 사연을 ‘신 비법을 찾아라!’에서 만난다.뒤이어 탤런트 이잎새가 ‘신체험 멋진도전!’을 통해 벨기에서 펼쳐지는 계란축제에 참가하고 ‘신 인류를 찾아라’에서는 영국의 한 신부가 하나님의 말씀을 신자들에게 좀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광대모습을 한 현장을 공개한다. ●베스트극장-4월 이야기(MBC 19일 오후9시55분) 단짝인 윤경의 오빠와 결혼한 춘녀는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에 과부가 된다.대학생인 춘녀는 그후에도 시어머니인 황씨를 엄마라고 부르며 윤경과 자매처럼 살아간다.어느 날 숨겨둔애인이 있는 윤경은 어머니가 맞선자리를 주선하자 춘녀를 대신 내보낸다.캐주얼 복장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진우는 당찬 춘녀의 모습에 반하게 되는데…. ●아스테릭스(KBS1 명화극장 21일 오후 11시20분) 1959년처음 발표돼 꾸준히 프랑스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동명의인기 만화 시리즈가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졌다.때는 기원전 50년.로마제국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정복군을 앞세워 끝까지 저항하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삼키려고 갖은 책략을 꾀한다.그러나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라는 두 영웅의 지략에 번번이 실패한다는 줄거리.제라르 드 파르디유가힘센 뚱보 오벨릭스,파르디유의 단골 파트너이자 인기 코미디언인 크리스티앙 클라비에가 작고 영리한 아스테릭스를 맡았다.‘이탈리아의 채플린’이라 불리는 로베르토 베니니는 로마 정복군 대장 역.코믹 만화를 원작으로 과장된 상상력이 넘실대지만 ‘유럽 간판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무게중심을 잘 잡아준다. ●랜덤 하트(MBC 주말의 명화 20일 오후 11시10분) 시드니 폴락 감독이 15년 동안이나 ‘눈독’들이다 만들었을 만큼 애착이 유별났던 작품.집착력 강하고 거친 성격의 수사관 더치(해리슨 포드)와 하원의원인 케이(크리스틴 스콧토마스)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감당하기 힘든 시련에 부딪힌다.사고 수습과정에서 더치의 부인과 케이의 남편이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상이한 성장환경과 성격의 더치와 케이는 배신의 상처를 함께 달래며 조금씩 가까워진다.하지만 둘 사이엔 갈등이 있다.더이상의 진실에 대해알고 싶지 않은 케이와는 달리 더치는 경찰의 도박 매수사건을 계기로 알게 된 내부비리와 아내의 불륜을 점점 깊이 조사하려 든다.연출에 제작까지 겸한 폴락 감독은 중년 남녀의 사랑만들기를 주제로 액션과 로맨스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했다.하지만 통쾌한 액션을 기대하기엔 해리슨 포드가 너무 늙어버린 느낌이다. ●이유없는 반항(EBS 일요시네마 21일 오후 2시) 니콜라스 레이 감독이 1955년 제임스 딘과 나탈리 우드를 내세워만든,구구한 설명이 필요없을 할리우드 화제작.사회와 부모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야기로,단 세편의 작품을 찍고 요절한 제임스 딘의 두번째 작품이다.이사온 첫 날부터 술을 마시다 경찰서에 잡혀간 짐(제임스 딘)은 그 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주디(나탈리 우드)와 플라토(살 미네오)를 만난다.주디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낀 짐은 주디의 남자친구 버디와 자동차 경주게임을 벌이다 버디의 죽음을 목격하고 죄책감으로 방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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