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리스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마약사범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국고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양양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8
  • [하프타임] 서울 블랙펄스, 여자야구 우승

    서울 블랙펄스, 여자야구 우승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지난 24일 열린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결승에서 서울 블랙펄스가 고양 레이커스를 19-11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우수선수는 블랙펄스의 이민정이 선정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시상했다. LG전자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익산시야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1일 개막해 이날 결승까지 85일 동안 모두 57경기를 마치고 폐막했다. 女농구 삼성생명, 국민銀 제압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홍보람(2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66-62로 이기고 5승(8패)째를 거뒀다. 홍보람은 3점슛만 7개를 터뜨리며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앰버 해리스도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국민은행은 리네타 카이저가 30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천에서는 하나외환이 김정은(24득점)과 나키아 샌포드(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KDB생명에 58-5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여자농구] 한채진 버저비터… KDB 연패 탈출

    [여자농구] 한채진 버저비터… KDB 연패 탈출

    KDB생명이 한채진의 짜릿한 버저비터로 신한은행을 잡고 1,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KDB생명은 1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신한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55-54로 이기고 4연패에서 탈출, 5승(6패)째를 올렸다. 경기 내내 앞서가던 KDB생명은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상대 하은주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지만, 한채진이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한채진의 득점은 당초 시간을 넘겼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인정됐다. 이날 첫선을 보인 KDB생명의 외국인 비키바흐는 풀타임을 뛰며 14득점 20리바운드로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공격리바운드만 무려 9개나 잡아낸 신정자(13득점 13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한채진(14득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신한은행에 패했던 KDB생명은 비키바흐 등의 활약에 힘입어 설욕에 성공했다. 반면 7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4패(8승)째를 당하며 선두 우리은행과의 격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연화(15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라운드에 돌입한 여자농구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DB생명은 비키바흐와 국내 선수들이 원활한 조직력을 보인 반면, 신한은행은 캐서린 크라예펠트(15득점)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리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삼성생명전에서도 상대 외국인 앰버 해리스에게 무려 30득점 15리바운드를 허용하며 51-66으로 완패했다. 그간 골밑을 지배했던 하은주가 무득점으로 막힌 게 패인이었다. 해리스가 역대 국내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타미카 캐칭(전 우리은행)처럼 괴물급 활약을 펼칠 경우 하위권에 처져 있는 삼성생명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프타임]

    최나연, 시즌 마지막 LPGA 3R 선두 최나연(25·SK텔레콤)이 18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트윈이글스 골프장(파72·763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신인왕 유소연(22·한화)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 상금왕·최저타수상 ‘0순위’ 박인비(24)는 4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완승 삼성생명은 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앰버 해리스의 30득점 15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66-51 완승을 거뒀다. 한편 우리은행은 경기 부천에서 4쿼터 대역전극을 펼치며 하나외환을 56-54로 이겼다.
  • 론 김, 뉴욕 하원 당선… 지역 첫 한인 선출직 ‘기염’

    론 김, 뉴욕 하원 당선… 지역 첫 한인 선출직 ‘기염’

    미국 대선과 함께 6일(현지시간) 실시된 상·하원 및 주·시 의회 등 선거에 도전한 한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주 의회 선거에서는 뉴욕주 40지구 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론 김(33·한국명 김태석·민주) 전 뉴욕 주지사 퀸스 지역 담당관이 득표율 69%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뉴욕주 최초의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될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주 103지구 하원의원에 도전한 CBS 앵커 출신 패티 김(37·민주) 해리스버그 시의원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연방검사 출신인 B J 박(38·한국명 박병진·공화) 조지아주 하원의원과 신디 류(55·한국명 김신희·민주) 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단독 출마해 개표와 동시에 당선이 확정됐으며 류 의원은 70% 이상 득표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도 도와주겠다고 나설 만큼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시장에는 시의원으로 활동해 온 최석호(68·공화)씨가 당선됐다. 교수 출신인 최 당선자는 래리 애그런 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25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그의 당선으로 어바인 시장은 강석희 현 시장에 이어 한인이 연이어 맡게 됐다. 1993년부터 어바인에서 학원 사업을 벌이며 뿌리를 내린 최 당선자는 6년 동안 시 교육위원을 지낸 데 이어 8년 동안 시의원을 맡아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는 “전폭적으로 밀어 준 한인들의 덕을 많이 봤다.”며 “한인들의 입지를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렌지카운티 라팔마 시의원에 출마한 피터 김(29)은 후보 7명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다. 한편 어바인을 포함한 제45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냈던 강석희(58·민주) 어바인 시장은 현직 하원의원인 존 캠벨 공화당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뉴욕주 상원의원에 도전했던 J D 김(38·한국명 김정동·공화) 변호사도 당선에 실패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인 정치인도 지방선거 출사표

    한인 정치인도 지방선거 출사표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20명 가까운 한국계 후보가 출사표를 내 주목된다. 이들은 연방 및 주 의회 의원, 시장, 시의원 등에 도전한다. 연방 의회(하원)에는 강석희(민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이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강 시장이 당선되면 김창준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이후 미국 헌정 사상 두 번째로 연방 의회에 진출하는 한인이 된다. 강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공화당 존 캠벨 의원과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 등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 의회에는 2010년 동남부에서 한인으로 처음 주 의원이 된 박병진(공화)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유일하게 연임에 도전한다. 주 상원의원 후보는 뉴욕주에서 출마한 김정동(공화) 변호사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에서는 또 론 김(민주) 전 뉴욕 주지사 퀸즈 지역 담당관이 하원 40지구에 출마했다. 두 후보가 승리한다면 뉴욕주 최초의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CBS방송 앵커 출신인 패티 김(민주) 해리스버그 시의원이 하원 103지구에 나섰다. 시장 선거에는 최석호(공화) 어바인 시의원이 강 시장의 뒤를 이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 의원은 2004년 시의회에 입성한 후 4년 전 재선에 성공해 지명도가 높고 인맥이 두터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시의원으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20대인 피터 김(라팔마)과 마이클 손(부에나파크), 뉴저지주에서 진 배(우드클립 레이크), 이종철(팰리세이즈 파크), 박익성(레오니아), 데니스 심(리지필드) 등이 출마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007’ 시리즈 탄생 50주년… ‘스카이폴’ UP&DOWN

    ‘007’ 시리즈 탄생 50주년… ‘스카이폴’ UP&DOWN

    1954년 영국 해군 첩보부 정보분석가 출신 이언 플레밍(1908~1962)의 소설 ‘카지노로얄’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 1960년대 미·소 냉전 구도와 맞물려 플레밍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나서 출간된 ‘옥토퍼스와 리빙데이라잇’까지 14권의 소설 모두 예외 없는 성공을 거뒀다. 007의 폭발력을 간파한 영화제작자 앨버트 R 브로콜리가 첫 영화 ‘007 살인번호’를 공개한 건 1962년 10월 5일. 영화 역사상 최장 시리즈로 군림하며 22편이 만들어져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벌었다. 시리즈가 시작한 지 50주년을 맞는 2012년, 23번째 영화 ‘스카이폴’이 26일 전 세계 동시 개봉된다. ‘스카이폴’에서 제임스 본드는 운동 능력은 떨어지고, 두뇌 회전도 무뎌진 퇴물 요원이다. 하지만 조직에 배신당한 전직 요원의 공격에 MI6(영국 정보부) 본부가 파괴되고, 우두머리 M의 생명이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믿을 건 역시 본드뿐. ‘아메리칸 뷰티’(1999)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샘 멘데스가 드라마의 색깔을 한껏 강화해 연출한 ‘007 스카이폴’의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 [UP] 스파이 하면 본드, 이름값 어디로 가나요 명불허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꽤 많았다. 007 시리즈의 23번째 영화인 ‘007 스카이폴’은 영국 첩보 시리즈로서의 고전미와 현대적 세련미가 균형을 잘 이뤘다. 영화는 시작부터 촘촘한 주택가의 지붕 위를 날아다니는 현란한 오토바이 액션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곧이어 이어지는 오프닝 크레디트는 영국의 팝스타 아델이 부르는 주제곡 ‘스카이폴’이 웅장하게 흐르는 가운데 전위적이고 고급스러운 영상으로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는 007 시리즈의 오랜 역사와 품격을 담았다. ‘스카이폴’은 판에 박힌 듯한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달리 첩보영화의 고전으로서 자기만의 색깔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극 초반 눈길을 끄는 제임스 본드와 적의 격투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로 시속 50㎞로 달리는 기차 위에서 촬영돼 사실감을 더했다. 몸에 꼭 맞는 슈트를 입고 대부분의 액션 장면에서 대역을 쓰지 않고 열연한 ‘영국 신사’ 다니엘 크레이그는 여전히 섹시하고 매력적이다. 영화는 적과 싸우다 임무 실패로 실종됐던 본드가 죽음의 위기를 딛고 다시 첩보원으로 활약하는 과정을 통해 영웅의 인간적인 고뇌와 지치지 않는 열정을 전달한다. 또한 MI6의 수장인 M의 과거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MI6 조직을 구하려는 본드의 활약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멘데스 감독은 신구의 조화를 이루면서 다양한 연령의 관객층을 공략했다. 감독은 본드카로 1960년대 007 시리즈에 나왔던 ‘애스턴 마틴’을 등장시켜 헌정 작품의 성격을 드러내는 한편 젊은 컴퓨터 천재 Q를 통해 최첨단 무기들을 선보이는 등 관객의 향수와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는 영화의 큰 버팀목이다. 주디 덴치는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M 역을 맡아 연기 관록을 뽐냈고, 본드와 숙명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바 역의 연기파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제2의 조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악랄한 악당 역을 존재감 있게 표현했다. [DOWN] 쇠약해진 본드, 50년 골수팬들 실망할걸요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했던 007시리즈의 21편 ‘카지노 로얄’(원작소설의 1권에 해당)과 22편 ‘퀀텀 오브 솔라스’는 본드의 첫사랑 베스퍼 린드,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비밀조직 ‘퀀텀’과 본드의 대결을 그렸다. 말끔하면서도 바람둥이 이미지가 그득했던 1~5대 본드와 달리 크레이그는 ‘순정 마초’ 이미지로 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역대 본드 중 가장 거친 액션은 물론 처음으로 진지한 연애감정을 내보인 것. 23편의 메가폰을 잡은 멘데스와 제작진은 고민(혹은 욕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21~22편과 연결고리를 모두 끊어버린 독립된 이야기로 ‘스카이폴’을 풀어냈다. 본드가 악당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장소로 본드의 스코틀랜드 고향집을 택했다. 본드 부모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고, 이를 계기로 본드가 진짜 남자가 됐다고 슬쩍 흘린다. 시리즈의 또 다른 아이콘인 M 역의 주디 덴치도 과감하게 은퇴시킨다.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시리즈처럼 정색하고 ‘리부터’(시리즈의 연속성을 버리고 새롭게 출발)를 표방한 건 아니지만, 50주년을 맞아 ‘시즌 2’를 만들고 싶었던 건 분명하다. 하지만 육체적·정신적으로 쇠약해진 본드에 대한 연민, 조직과 인간관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M의 모습, 동기 부여가 확실한 악당 실바(하비에르 바르뎀) 등 입체적인 캐릭터와 풍성해진 드라마는 양날의 칼로 작용한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산토끼’들을 포섭할 여지는 커졌지만, 50년 동안 단단하게 형성된 ‘집토끼’들에게는 실망스럽다. ‘본 시리즈’ 못지않은 크레이그의 맨몸 액션과 Q(영국정보부의 과학자)가 만들어낸 각종 신무기의 도움을 받는 첨단 액션을 되레 반감시킨 것은 분명하다. 상영시간이 2시간 23분이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라마와 액션의 강약 조절이 더 아쉽다. 1대 본드걸 우슬라 안드레스를 시작으로 킴 베이싱어, 핼리 베리, 소피 마르소, 에바 그린 등 매혹적인 역대 본드걸과 달리 존재감이 없는 두 명의 본드걸(나오미 해리스, 베레니스 말로)이 구색 맞추기로 등장한 것 역시 실망스럽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빅 이어’ 새 관찰자의 서사시 100분으론 어림없지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빅 이어’ 새 관찰자의 서사시 100분으론 어림없지

    경쟁적으로 새를 관찰하는 사람이 있다면 믿어지는지? 한 술 더 떠 그런 사람들이 규칙도, 심판도 없는 경기를 1년 내내 펼친다면? 물론 한국은 아니고 미국에서 벌어진 별난 경기에 관한 이야기다. 북미 전체를 범위로 펼쳐지는 새 관찰 경기에 ‘빅 이어’라는 이름이 붙는다. 탐조가 혹은 새 관찰자로 불리는 사람들은 1월 1일이 시작하자마자 새를 찾아 길을 떠나 연중 수백 일을 탐조 활동으로 보낸다. 한 해가 끝나면 그들은 ‘아메리칸 새사냥 협회’에 기록을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린다. ‘빅 이어’는 새에 미친 사람들이 길 위에서 달린 어떤 한 해를 다룬 영화다. ‘빅 이어’는 브래드 해리스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해리스는 이혼의 아픔을 먹는 것으로 달래는 뚱보 아저씨다. 부모는 집에 틀어박혀 고독을 되씹는 아들이 안쓰럽다. 스투 프라이슬러는 자기가 세우고 경영한 회사에서 은퇴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경영진이 지나치게 의존하는 바람에 그의 바람은 쉬 이루어지지 않는다. 탐조 기록 보유자인 케니 보스틱은 연인과 행복한 가정을 꾸미기로 약속한다. 그런데 빅 이어의 새로운 도전자들이 기록을 경신할까 봐 불안하다. 형편이 다른 세 사람은 새해가 시작하기 전에 동일한 목표를 세운다. 바로 빅 이어 출전이다. 수십 년 동안 기자로 활동하며 퓰리처상을 받은 마크 옵마식이 2004년 발표한 동명 원작을 각색했다. 빅 이어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했던 해인 1998년 경기를 바탕으로 원작을 썼다. 호평을 들은 원작의 영화화에 도전한 감독은 데이비드 프랭클. 실화가 배경인 베스트셀러 영화 작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프랭클은 적임자로 보였다. 하지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말리와 나’의 성공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빅 이어’는 능력에 부치는 상대였다. 인물과 배경 연도를 바꾸고, 원작의 방대한 서사시를 압축하고, 이야기를 적잖이 희화한 것 정도는 눈감아줄 수 있다. 100분짜리 대중영화 아닌가. 문제는 영화가 인물의 자취를 뒤따르기에 급급해 원작의 풍성하고 우아한 맛을 완전히 놓쳤다는 데 있다. 영화가 끝나면 곳곳을 들쑤시고 다니는 세 인물의 행각과 그들이 관찰한 새의 숫자만 아른거릴 뿐이다. 그들의 광적인 행동에 대한 이해는 어림없으며, 세 인물이 경기 바깥 인물과 맺는 관계는 수박 겉핥기식 소개로 끝난다. 벽지의 풍광이 아름답고 좋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나 영화를 수렁에서 건지기엔 역부족이다. 영어권에서 새 관찰자는 ‘누군가가 찾아와 주길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노처녀와 퇴역 영국군 대령’을 조롱하는 말이라고 한다. 극중 세 인물의 주변인들은 “새 관찰 기록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상금도 없는 대회에 왜 그렇게 열중하느냐.”고 묻는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새 이름을 줄줄 외우고 소리만 듣고도 이름을 맞히는 사람들은, 특별한 취미에 미친 기괴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그들이 지닌 열정과 광기로의 초대장이 되어야 했을 ‘빅 이어’는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홈비디오로 직행하고 말았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원작소설을 권한다. 영화평론가
  • [여자프로농구] 장신 외국선수들 신한銀 7연패 막나

    [여자프로농구] 장신 외국선수들 신한銀 7연패 막나

    다음 달 18일 3라운드부터 투입될 6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는 시즌 판세에 얼마만큼 변수로 작용할까. ●하나외환 나키아 샌포드 2001년부터 3년 동안 한국무대를 경험한 샌포드(36·193㎝)는 유럽에서도 활약한 베테랑. 모험보다 안정을 택한 조동기 감독은 “나이는 많지만 최소 17분은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골 밑 장악력이 뛰어난 그는 지난 시즌 터키리그에서 평균 12.7점,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루스 라일리 미국 대표팀에서 센터를 맡았던 라일리(33·196㎝)는 2001년 노트르담 대학을 NCAA토너먼트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 2005년 WKBL 무대에서 잠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중국리그 기록은 평균 13.6점, 11리바운드. ●KDB생명 빅토리아 바흐 의외의 선택이다. WNBA 경험도 없고 명문 테네시 대학을 갓 졸업했다. 이옥자 감독은 “비디오를 보는 순간 ‘아, 이 선수다’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바흐(23·196㎝)는 지난 시즌 평균 7.5점, 6.7리바운드를 올렸다. 18세 이하 미국 대표에 뽑힐 만큼 기량이 검증됐다.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 이호근 감독은 “궂은일을 도맡을 선수로 저돌적이며 리바운드와 디펜스가 좋아 선발했다.”고 말했다. 해리스(24·196㎝)는 재비어 대학 4학년 시절 평균 18.7점, 10.2리바운드를 올렸다. 지난 시즌 이스라엘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며 평균 10.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타메라 영 가장 실속 있는 선택이다. 임달식 감독이 “하은주란 빅맨이 있어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골랐다. 상대 센터도 막아낼 것 같아 뽑았다.”고 말했듯 영(26·188㎝)은 무명 제임스메디슨 대학을 나왔지만 WNBA까지 진출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평균 8.2점, 3.7리바운드. ●KB국민은행 리네타 카이저 가장 나이 어린 카이저(22·193㎝)는 NCAA 메릴랜드 대학에 입학해 4년 동안 주전으로 뛰었다. 1학년 때는 콘퍼런스 최고 신입생으로 뽑혔다. 샌포드와 같은 피닉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 평균 7.1점, 3.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른여섯 샌포드 8년 만에 한국 코트로

    하나외환이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나키아 샌포드(36·193㎝)를 지명했다. 샌포드는 5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드래프트에 나선 77명 가운데 1순위로 지명돼 8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샌포드는 2001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아 이듬해 여름리그에서 현대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4년 겨울리그에서 국민은행 소속으로 평균 15.7점, 13.4리바운드의 성적을 내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에서 평균 4.1점,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안정감 있는 센터를 찾다 보니 WKBL 경험이 있는 선수를 찾게 됐다.”며 “17분 정도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특출한 빅맨이 없어 지명에 애를 먹었다는 것이 6개 구단 감독의 공통된 견해였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차선책으로 노련미 넘치는 루스 라일리(33·196㎝)를 택했다. 라일리도 2005년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 소속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 WNBA 시카고에서 평균 2.7점,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순위인 KDB생명의 이옥자 감독은 한국 무대가 처음인 빅토리아 바흐(23·196㎝)를 택했다. 이 감독은 “비디오를 보는 순간 성실하고 팀 색깔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신정자의 짐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4순위인 삼성생명의 이호근 감독은 궂은일을 도맡을 선수로 앰버 해리스(24·196㎝)를 선택했다. 5순위인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타메라 영(26·188㎝), 6순위 국민은행의 정덕화 감독은 리네타 카이저(22·193㎝)를 뽑았다. 두 선수 모두 한국 농구를 처음 경험한다. 새 시즌은 오는 12일 KDB생명-우리은행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데 5년 만에 부활된 드래프트로 뽑힌 선수들은 3라운드인 11월 18일 경기부터 투입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111회 노벨상 주인공은

    111회 노벨상 주인공은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111회를 맞는 노벨상은 각 분야에서 ‘지구 상의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는 칭호나 다름없는 권위를 갖는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10월 8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9일), 화학상(10일), 평화상(12일), 경제학상(15일)을 발표한다. 문학상은 관례에 따라 일정이 별도로 공개된다. 글로벌 학술 정보 서비스업체 ‘톰슨 로이터’는 올해 수상이 유력시되는 노벨상 후보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는 논문 인용 횟수와 주목도로 학문적 업적이 뛰어난 노벨상 수상 후보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1년간 이 업체가 선정한 후보 중 22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미국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학자들의 영향력이 여전했다. 한국인 후보는 없다. ●의학:세포 접착 vs 유전자 조절 생리의학 분야에서는 세포와 세포가 자연스럽게 붙는 현상의 원리를 밝혀낸 리처드 하이네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에르키 루오슬라티 샌퍼드번햄 의학연구소 교수, 마사토시 다케이치 일본이화학연구소(RIKEN) 연구원 등이 첫 번째로 꼽혔다. 세포 간의 신호 전달과 조작을 발견해 암 발생 원인을 알아낸 앤서니 R 헌터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교수, 앤서니 J 포슨 토론토대 교수도 유력한 후보로 선정됐다. 또 후천적 요인에 의한 유전자가 후대로 물려지는 과정을 발견한 데이비드 앨리스 록펠러대 교수, 마이클 그룬스타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UCLA) 교수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힉스 입자 발견으로 관심을 모은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교수는 물리학상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펜들버리 톰슨 로이터 노벨상예측팀장은 “과학적 발견 이후 수상하기까지 25년 정도 걸리는데 힉스 교수가 올해 바로 수상하기는 이르다.”면서 “또 힉스 입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학자가 최소 5명 이상으로, 공동 수상이 3명까지만 허용되는 노벨상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대신 ‘빛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찾아낸 스티븐 해리스 스탠퍼드대 교수, 레넨 하우 하버드대 교수팀이 유력한 후보로 분류됐다. 이들은 초속 30만㎞에 가까운 빛의 속도를 자전거 선수의 속도인 초속 16.9m 수준으로 늦추는 데 성공했다. 다공성 실리콘이 빛을 낸다는 사실을 밝혀낸 리 캔햄 버밍엄대 교수도 후보로 거론됐다. 찰스 베넷 IBM 연구소 연구원, 자일스 브라사드 몬트리올대 교수는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 암호를 개발한 업적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화학상에서는 광촉매를 개발한 아키라 후지시마 도쿄대 교수, 양자점으로 나노크리스털을 만든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가 각각 단독 후보로 꼽혔다. 또 금촉매를 발명해 환경 오염 개선에 영향을 미친 마사타케 하루타 도쿄도립대 교수, 그레이엄 허칭스 카디프대 교수도 후보로 선정됐다. ●경제학:파생상품 vs 시장변동성 경제학상 후보로는 1976년 파생상품 가격과 관련된 ‘재정가격결정이론’을 주창한 스티븐 로스 MIT 교수가 최우선 후보로 꼽혔다. 로스 교수는 2010년 키코 소송에서 은행 측 증인으로 국내 법정에 선 바 있다. 시장변동성을 이용해 주택가격지수(케이스-실러 지수)를 만든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두 번째 후보다. 실러 교수는 미국의 주택 거품 붕괴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예견한 대표적 시장 비관주의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제로금리 2015년 중반까지 연장… 고실업률 낮추기 ‘파격’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무제한 채권 매입이라는 ‘3차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1, 2차 양적완화와 달리 시행 기간과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특단의 ‘파격’이다.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의장은 “일자리를 최대한 창출하는 게 연준의 목표”라면서 “노동시장 개선 기미가 나타날 때까지 부양 조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높은 실업률이 수백만 미국인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날 연준이 내놓은 조치는 크게 채권 매입과 초저금리 기조 유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매월 400억 달러(약 44조 7300만원)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MBS)을 사들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기 채권을 팔고 월 450억 달러가량의 장기 채권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프로그램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준이 보유하는 장기 채권은 연말까지 매월 최대 850억 달러씩 늘어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장기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냄으로써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활성화하고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는 2008년 12월 경기 부양을 위해 제로(0) 수준으로 낮춘 정책 금리를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2014년 말로 정한 시한을 6개월 더 연장했다. 시장은 환영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작용이 더 많을 것이라는 우려와 기대 이상의 대책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엇갈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경제연구소의 이선 해리스 소장은 “지난달 8.1%였던 실업률이 7%로 떨어질 때까지 연준의 채권 매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09년 2월 이후 계속 8%대에 머물러 있다. 연준은 내년 말에는 실업률이 7.6~7.9%, 2014년에는 6.7~7.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끝없는 백인 행렬… “롬니 선택 영리했다”

    11일 오후 2시쯤(현지시간)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유세가 예정된 미국 버지니아주 머내서스시로 들어가는 편도 2차로는 10㎞ 이전부터 막혔다. 롬니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폴 라이언 연방 하원의원이 이날 처음으로 유세에 동행한다는 사실이 특히 관심을 끌어모은 듯했다. ●“라이언 젊다고? 케네디 당선된 나이” 거북이 운전으로 도착한 유세장 ‘해리스 야외강당’ 부근은 벌써부터 공화당 지지자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지어 있었다. 유색인종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백인 일색이었다. 남편과 함께 줄 서 있던 캐럴 밀러(66)는 “롬니가 똑똑하고 매력적인 라이언을 지명한 것은 영리한 선택”이라고 반색하며 말했다. ‘너무 젊지 않으냐.’고 묻자 그녀는 “존 F 케네디는 그 나이에 대통령까지 됐는데 뭐가 젊으냐.”고 되레 면박을 줬다. 롬니가 도착하기 훨씬 전인 오후 3시부터 인근 건물 옥상에 경찰 저격수들이 배치되고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 설치된 멀티비전으로 시청하는 가운데 유세가 시작됐다. 머내서스 시장의 연설에 이어 등단한 여성이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자.”고 제안하자 모든 참석자가 고개를 숙이고 손을 모았다. 참전용사들을 소개하는 순서에 이어 참석자들이 일제히 가슴에 손을 얹고 성조기를 향해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했다. ‘백인, 기독교, 국가주의’라는 공화당의 정체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자리였다. 롬니의 도착이 지연되면서 노인들을 포함해 2만여명의 참석자 대부분은 3시간 넘게 서 있어야 했지만 힘든 기색은 거의 없었다. 마침내 오후 5시 15분 롬니와 라이언이 도착하자 행사장은 떠나갈 듯한 환호로 뒤덮였다. 청중의 관심은 롬니보다는 라이언한테 더 쏠린 듯했다. 라이언이 롬니의 ‘능력’을 극찬할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고 “미국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 놓겠다.”고 역설했을 때 환호는 절정에 달했다. 롬니도 라이언을 조목조목 칭찬한 뒤 “우리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도·참전용사 소개·국기에 맹세로 시작 롬니가 남북전쟁 당시 격전이 펼쳐졌던 머내서스를 부통령 지명 후 첫 유세장으로 선택한 데는 깊은 뜻이 있을까. 행사장 밖에서는 10여명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맞유세’를 했지만, 충돌은 없었다. 머내서스(버지니아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16세 소녀 몸무게 불과 10㎏…원인은 친모 학대

    친어머니에게 학대당해 몸무게가 2~3세 아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16세 소녀가 구출됐다고 시카고트리뷴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키는 110㎝, 몸무게는 10.4㎏에 불과한 달런 암스트롱(16)은 어렸을 때부터 뇌성마비를 앓아왔다. 지난 3월 익명의 제보전화를 받고 암스트롱의 집을 찾아간 일리노이주 아동가족서비스 부서(Illinois Department of Children and Family Services·이하 DCFS) 관계자들은 당시 음식 섭취를 제때 하지 못해 심각한 영양부족 상태에 빠져있는 달런을 발견하고 곧장 병원으로 후송했다. 2세 아이 몸무게와 비슷할 정도로 비쩍 마른 달런은 제대로 걷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병원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DCFS가 달런의 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 해 11월. 뇌성마비로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 몇 년 째 부모의 방치 속에 살고 있는 소녀가 있다는 익명의 제보전화를 받은 센터 관계자는 4개월 동안 달런과 그녀의 부모를 만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던 지난 3월, 가까스로 달런의 엄마를 만났지만 그녀는 딸이 집에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센터 관계자들이 발길을 돌리기 직전 집 안에서 작은 울음소리가 났고, 곧장 집안을 수색해 기아에 빠져있는 달런을 구출했다. 달런의 엄마인 로제타 해리스(50)는 1996년에도 당시 한 살이었던 달런을 방치한 탓에 달런을 보호소에 맡기라는 명령을 받은 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트리뷴은 “해리스는 아동학대죄로 부모인성교육 명령과 동시에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검찰 反월가 시위자 수사

    미국 검찰이 반(反)월가 시위 참가자 수사를 위해 트위터 내용을 트위터 본사에 요청할 수 있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뉴욕형사지법 매튜 시아리노 판사는 뉴욕 검찰이 지난해 10월 반월가 시위 당시 체포된 말콤 해리스의 트위터 계정 정보를 요청하는 공문을 트위터 본사에 보낸 행위는 정당하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판결했다. 뉴욕 검찰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 해리스가 지난해 가을 3개월 동안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넘겨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해리스는 검찰의 이 같은 요청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이의를 신청했다. 시아리노 판사는 그러나 결정문에서 “(검찰이 요청한) 정보는 이번 수사를 위해 적절한 것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들이 있다.”면서 해리스는 자신이 아닌 트위터 측에 전달된 정보 공개 요구에 이의를 제기할 법적 지위가 없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몇년 간 하루에 콜라 10ℓ씩 마신 여성 결국…

    몇년 간 하루에 콜라 10ℓ씩 마신 여성 결국…

    몇 년 간 하루에 콜라 10ℓ씩 마셔온 여성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쪽 인버카릴에 살았던 나타샤 마리에 해리스(30)는 평소 콜라를 매우 즐겨마셨을 뿐 아니라 한 병을 쉬지 않고 한 번에 마시는 ‘폭음’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2010년 2월 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가족들은 그녀의 급사(急死) 원인을 밝히려 부검을 의뢰했다. 해리스 부모는 그녀가 약 1년 전부터 수시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호소해 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주일에 평균 6차례 정도 구토를 하는 등 건강에 이상신호가 있었지만, 해리스 뿐 아니라 가족 누구도 콜라 때문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해리스의 아버지는 “딸은 하루 평균 10ℓ이상의 콜라를 마셔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 들 때까지 콜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콜라는 그저 가벼운 음료수라고만 생각했지, 사람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부검 결과, 해리스는 생전에 간질환을 앓았지만 이것을 사인(死人)이라고 결정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 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부검에 참여한 한 전문의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해리스의 사인은 심장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박동정지”라면서 “콜라를 너무 많이 마신 것이 심장 동맥류 이상비대 증상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사실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의 부모가 코카콜라를 상대로 낸 소송에 법정 증인으로 나선 댄 모닌 박사는 “해리스는 콜라 등 소프트 음료수를 지나치게 섭취함으로서 혈액에 칼륨이 부족한 저칼륨혈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카콜라 측은 해리스가 사망한 뒤 그의 부모가 공식적으로 이를 비난하고 보상을 요구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사고가 발생한지 약 4개월 후인 지난 해 6월 전담팀을 꾸리고 대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애덤스 코카콜라 뉴질랜드 지사 담당자는 “해리스 가족의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AP ‘뉴욕경찰 이슬람 신자 사찰’기사 퓰리처상

    AP ‘뉴욕경찰 이슬람 신자 사찰’기사 퓰리처상

    미국 뉴욕 경찰이 이슬람 신자들을 사찰한 사실을 보도한 AP통신의 특종 기사 등이 올해의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퓰리처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이다. 퓰리처상을 주관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은 16일(현지시간) AP통신의 ‘뉴욕 경찰 이슬람 신자 사찰’ 시리즈 기사를 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통신은 지난해 8월 뉴욕 경찰이 중앙정보국(CIA)의 협조 아래 이슬람 신자들을 사찰한 사실을 폭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무슬림들의 분노와 항의를 불러왔고, 미국 의회는 연방 정부에 경위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치안을 위한 합법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만성통증 환자에 대한 진통제 남용을 고발한 시애틀타임스의 기획 기사도 탐사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학교 내 폭력 실상을 파헤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공공보도 부문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발행되는 패트리엇뉴스는 펜실베이니아대학 풋볼팀 코치의 성추문 보도로 지역보도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서 귀환한 상이 장병의 사회 적응을 다룬 기사로 국내보도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 매체가 퓰리처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사진 부문에서는 AFP통신사 마소우드 호사이니의 테러 희생자를 두고 비명 지르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모습을 담은 작품(속보 부문)과 참전 미군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다룬 덴버포스트 크래이그 워커의 작품(기획 부문)이 수상했다. 뉴욕타임스는 해설과 국제 뉴스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PGA 투어 혼다클래식] 매킬로이, 세계 1위 보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랭킹 1위 등극에 한 발만 남겨뒀다. 매킬로이는 4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인 해리스 잉글리시, 톰 길리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 첫날 공동 2위, 2라운드 공동 3위였던 매킬로이는 이날 4번홀(파4) 약 7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3m 안팎에 떨어뜨려 타수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매킬로이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로 보냈지만 홀 3.7m 거리에 붙이는 절묘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뽑아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한국선수로는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이븐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3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주 마야코바클래식 챔피언 존 허(22)와 배상문(26·캘러웨이)은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52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과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4오버파 214타로 공동 68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지만 2언더파 208타,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선두 매킬로이와는 9타 차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08.7야드로 1위를 기록 중이지만 퍼트 수가 들쭉날쭉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러 생방뉴스서 이란 상공 UFO 포착

    러 생방뉴스서 이란 상공 UFO 포착

    러시아의 생방송 뉴스 화면에 이란 테헤란 상공을 빠른 속도 지나는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러시아투데이의 9시 뉴스에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비춘 밤하늘에 UFO가 날아가는 모습이 찍혔다. 당시 방송된 뉴스는 최근 이란의 핵무기 문제에 관한 내용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나운서가 이란 테헤란대학의 사데 지바칼람 교수와 실시간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다. 해당 방송을 보면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후 9시 14분이다. 즉 이란 테헤란 현지시각으로는 오후 8시 44분에 지바칼람 교수 뒤편으로 바 형태의 UFO가 우측에서 나타나 좌측으로 날아간다. 이 같은 장면은 당시 생방송으로 보도됐고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의 인터넷 영상을 통해서도 공개돼 많은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주로 UFO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란 상공을 날아간 전투기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보였다. 한편 잭 해리스라는 한 네티즌은 그 뉴스 화면을 저속으로 재생하거나 색상을 바꿔 다양한 화면으로 재편집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i 500$’ 애플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i 500$’ 애플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애플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5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에선 구글, 프라이스라인닷컴에 이어 세 번째이다. 13일(현지시간) 애플 주식은 지난주보다 9.18달러(1.86%) 상승한 50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03달러를 넘기도 했다. 시가 총액은 4600억 달러(약 517조원)를 넘어 구글(198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570억 달러)의 시가 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7월 400달러, 지난달 450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 기존 제품의 꾸준한 판매 호조와 곧 발표될 예정인 아이패드 신제품 등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애플은 공동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30억 6000만 달러의 순익을 얻어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세를 보였다. 애플은 이르면 다음 달 아이패드 3를 출시할 예정이다. 경제·금융 컨설팅업체인 솔라리스 그룹의 티머시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은 지난 8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며 “대표적인 혁신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아직도 비싸지 않고, 6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NPD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 현황에서도 5대 전자제품 브랜드 가운데 애플만이 전년도에 비해 유일하게 매출이 3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애플은 지난해 12월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구글을 제치고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소비자 마케팅 조사업체인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미국 소비자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애플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높은 총점을 획득해 전년도 1위였던 구글을 앞섰다. 하지만 최근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조립하는 중국 공장의 열악한 작업 환경이 언론에 폭로되면서 이 같은 기업 이미지는 적잖이 타격을 받고 있다. 독립노동감시단체인 ‘공정노동위원회’(FLA)는 이날 애플의 요청으로 중국 팍스콘 공장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성명에서 “모든 노동자는 안전하고 공정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 이를 위해 FLA에 독립적으로 납품업체들에 대해 평가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추가확인 취재 않아 오보… 잘못 인정” WP, 솔직당당 반성문

    지난 1일 밤(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곧 공화당 대선주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는 2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AP통신,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WP), CNN, 폴리티코 등 내로라하는 유력 언론들이 오보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 중 WP는 정식으로 본지에 보도한 것도 아니고 온라인 홈페이지에 블로그 형식으로 보도한 데다 AP 기사를 인용했기 때문에 어물쩍 넘어갈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이 신문은 3일 자 본지에 자사의 오보 경위를 상세히 공개하고 자사 기사를 비판하면서 잘못을 ‘당당하게’ 인정하는 내용을 기사 형식으로 보도했다. WP는 ‘트럼프의 지지 선언에 대한 언론의 그릇된 도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명의 취재원 말만 듣고 기사를 쓰면 틀릴 수 있는 만큼 기자는 추가적으로 다른 취재원들을 통해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건에서 그런 언론계의 상식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깅리치의 대변인 RC 해먼드는 1일 밤 기자들이 트럼프의 지지 여부를 물었을 때 ‘노 코멘트’라고 했고, 롬니 캠프에서도 입장 발표가 없었다.”며 “그것은 기자들이 추가 확인 취재를 통해 사실을 더 명확히 했어야 하는 경고신호였다.”고 덧붙였다. WP는 “속보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온라인 조회 수 경쟁에서 패배하면서 광고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언론이 무분별하게 경쟁하다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오보 경위를 공개했다. WP는 “1일 밤 편집국 회의에서 상당수 일선 취재 기자들은 ‘다른 취재원으로부터 상반된 정보를 들었다’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온라인 편집자에 의해 묵살됐다.”고 밝혔다. 존 해리스 폴리티코 편집장은 “독자들은 우리가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만큼 우리가 실수를 진지하게 인정하는 태도도 기대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며 실수를 웃어넘기거나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WP에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