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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10명 중 1명, “성관계할 때도 스마트폰 사용한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성관계 때 다른 상대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스마트폰 중독 증세가 심해지고 있다고 12일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모바일 결제업체 주미오가 최근 발표한 2013년 모바일 소비자 행테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관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9%, 특히 젊은층인 18~34에선 20%에 달했다. 주미오가 해리스 인터렉티브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스마트폰이 ‘관계’에 방해가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12%, 전화를 항상 3m 안에 둔다고 응답한 비율은 4명 중 3명 꼴이었다. 또 운전 중에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55%에 이르는 등 상당수 국민이 스마트폰을 부적절한 장소와 시간, 상황에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절한 스마트폰 사용 비율은 영화관람 때 35%, 저녁식사 데이트 때 33%, 교내 학부모 활동 때 32%, 교회 예배 때 19.%, 샤워 때 12%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난감 여권’으로 입국심사 통과한 소녀

    ‘장난감 여권’으로 입국심사를 통과한 소녀가 화제다. 영국 지역신문 ‘사우스 웨일스 아르고스’는 12일(현지시간) 한 영국 소녀가 터키의 안탈리아 공항에서 실수로 장난감 여권을 냈지만 아무런 제지 없이 무사히 입국 심사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국 소녀는 9살 에밀리 해리스. 가족과 여행을 하기 위해 향한 터키의 공항 직원에게 보여준 것은 부모가 만들어준 장난감 여권이었다. 자신의 인형 장식용인 이 여권의 앞면에는 금색으로 된 곰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안에는 에밀리의 보라색 유니콘 인형 사진이 크게 붙어있다. 공항 직원은 이 여권을 보고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입국허가 도장을 찍어주었다. 이 직원은 도장을 찍기 전에 에밀리에게 몇 살인지 묻기까지 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에밀리의 부모는 노심초사했지만, 에밀리와 가족은 1주일간의 터키 여행을 끝내고 아무런 문제 없이 영국으로 돌아왔다. 에밀리의 엄마 니키는 “짐을 챙기며 다시 여권을 꺼내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됐지만, 한편으로는 재밌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MLB] 거물 된 괴물

    [MLB] 거물 된 괴물

    29일 미프로야구 다저스-에인절스의 ‘LA 더비’가 벌어진 다저스타디움. 3-0으로 앞선 9회 다저스 선발 류현진(26)은 여전히 마운드에 섰다. 상대 선두타자 브랜던 해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에릭 아이바르를 3루 땅볼로 요리하자 홈 팬들은 일제히 일어서 흰 수건을 흔들었다. 마지막 타자로 나선 지난해 신인왕 마이크 트라우트를 2루 땅볼로 잡아내는 순간, 팬들은 류현진을 연호하며 한동안 구장을 뜨지 못했다. 류현진은 포수 AJ 엘리스와 힘껏 포옹했고 동료들도 마운드로 몰려가 기쁨을 함께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11경기 만에 데뷔 첫 완봉승의 감격을 누렸다. 류현진은 ‘핵타선’ 에인절스를 맞아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완봉승은 박찬호, 김선우에 이어 세 번째다. 시즌 6승째를 꿈의 완봉승으로 장식한 류현진은 팀내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평균자책점도 3.30에서 2점대(2.89)로 크게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모두 113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53㎞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즌 최고인 147㎞에 이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상대 오른손 강타선을 의식해 바깥쪽을 집중 공략했고 고비마다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뿌리며 무력화시켰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시즌 2번째 2루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238에서 .250으로 끌어올렸다. 3-0 완승을 견인한 류현진은 새달 3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1회 뜬공 3개로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 4번 타자 트럼보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하위 켄드릭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땅볼로 잡고 2사 2루에서 크리스 이아네타를 삼진으로 낚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켄드릭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8회 2사 후 이아네타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쾌투를 펼쳤다. 4회 트럼보의 땅볼 타구를 왼 발등에 맞았지만 경기에 지장은 없었다. 다저스는 0-0이던 5회 후안 우리베의 안타로 잡은 무사 1루에서 타율 1할대(.104)로 부진한 루이스 크루스가 깜짝 2점포를 쏘아올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에는 맷 캠프의 2루타에 이은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아 승기를 잡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바마, 女 검찰 총장에 “예뻐”…미셸, 방송에 나와 “난 싱글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실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모금행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지지 연설을 한 것에 감사를 표하다 오해를 살 만한 말을 내뱉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해리스 총장은 똑똑하고 헌신적이며 터프하다”고 찬사를 보낸 뒤 “더욱이 그녀는 지금까지 통틀어 미국에서 가장 예쁜 검찰총장이다. 정말이다. 안 그런가”라고 말했고 좌중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그런데 이 발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대통령이 외모 지상주의적 언급을 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전화로 그에게 사과를 했다고 제이 카니 대변인이 5일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해리스 총장의 직무 능력을 깎아내릴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그들은 오랜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해리스 총장의 대변인은 “수년 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해리스 총장은 친구 사이였다”며 “해리스 총장은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미셸은 지난 4일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을 ‘싱글맘’으로 표현했다가 급히 정정하는 실수를 했다. 미셸은 버몬트주의 WCAX 방송에 출연해 바쁜 부모들을 위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나는 싱글맘으로서…아니, 싱글이라고 말하면 안 되겠다. 바쁜 엄마로서, 대통령을 남편으로 두고 있지만 때때로 혼자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6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해리스 총장의 외모를 칭찬한 날 미셸이 자신을 가리켜 싱글맘이라고 실언을 하자 일부 호사가들은 대통령 부부의 금실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미셸은 지난 2월 20일 토크쇼에 출연해 “헤어스타일을 바꾼 것은 중년의 위기 탓”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잠자리한 여자 1000명 넘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86)가 무려 1,000명이 넘는 여자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헤프너는 최근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한평생 얼마나 많은 여자와 잠자리를 가졌는지 알수 없을 정도”라면서도 “아마도 1,000명은 넘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간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린 헤프너는 지난해 무려 60살이나 어린 신부를 맞아들여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지난해 12월 헤프너는 2011년 6월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불과 5일 앞두고 도망친 크리스탈 해리스(26)와 결국 결혼에 골인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헤프너는 그러나 “결혼 중에는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가진 바 없다.” 면서 “지금 해리스와의 생활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으며 내 인생의 마지막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마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많은 여성들과 관계를 가진 헤프너가 실제로 결혼한 횟수는 예상 외로(?) 적다. 지난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첫 번째 결혼을 한 헤프너는 크리스티(59)와 데이비드(56)를 얻은 뒤 10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헤프너는 1989년 킴벌리 콘래드와 혼인, 두 명의 아들을 또 얻었지만 지난 2009년 이혼했으며 지난해 현재의 부인인 해리스와 결혼했다. 인터넷뉴스팀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1승 남았다

    우리은행이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만 남겨놨다. 우리은행은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티나 톰슨(30득점)과 임영희(1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7-67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따낸 우리은행은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2006년 겨울리그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거머쥔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했던 팀이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100%. 11차례 모두 1, 2차전을 가져갔던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리은행은 1쿼터 앰버 해리스에게만 8점을 내줘 14-17로 뒤졌지만 2쿼터 임영희와 톰슨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배혜윤이 가세해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우리은행은 해리스의 연속 득점과 이미선의 3점슛을 얻어맞고 8점 차까지 쫓겼지만 박혜진이 3점슛과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배혜윤과 양지희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승부는 결정난 뒤였다. 삼성은 노장 박정은과 이미선이 30분 이상을 뛰며 투혼을 불살랐지만 허사였다. 3쿼터 후반 맹추격 도중 나온 턴오버가 흐름을 깼다. 두 팀은 19일 용인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언니 봤지…우리銀 최고참 임영희 맹활약

    ‘맏언니’의 힘은 큰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우리은행은 15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임영희(17득점)와 티나 톰슨(20득점 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2-42 완승을 거뒀다. 5전 3선승제의 첫 단추를 잘 끼운 우리은행은 챔피언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63.6%(22회 중 14회)에 이른다. 박혜진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우리은행은 1쿼터를 19-14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앰버 해리스(15득점 8리바운드)와 이미선(11득점)에게 잇따라 점수를 내줘 역전당했다. 그러나 톰슨과 임영희의 3점포로 다시 전세를 뒤집어 전반을 7점 앞선 채 마쳤다. 승부는 3쿼터 후반 갈렸다. 임영희의 3점슛이 다시 폭발했고 양지희와 톰슨도 득점에 가세해 순식간에 달아났다. 4쿼터 들어서는 톰슨이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서른셋으로 팀 내 국내 선수 중 최고참인 주장 임영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1999년 신세계에서 데뷔한 임영희는 주로 벤치를 지키다 2009년 자유계약(FA) 선수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으면서 농구 인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적 첫 시즌에 평균 11.53득점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평균 15.37점을 올리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임영희는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위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값진 승리를 안겼다. 반면 삼성생명은 챔피언 결정전 사상 팀 최소 득점 수모를 당했다. 손가락을 다친 박정은이 무득점으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2차전은 1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혁명군 반란군 대격돌

    신한은행의 아성이 무너진 여자프로농구(WKBL)가 일곱 시즌 만에 새 챔피언을 가린다. 네 시즌 연속 꼴찌 수모를 딛고 정규리그를 우승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번번이 가로막혀 눈물을 흘린 삼성생명이 격돌한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WKBL 챔피언 결정전 첫 경기가 15일 오후 5시 우리은행의 홈인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챔피언 결정전이 5전 3승제로 바뀐 2001년 겨울리그 이후 첫 경기를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은 62.5%(16회 중 10회). 단기전인 만큼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우리은행의 강점은 ‘젊은 피’를 앞세운 패기다. 양지희(29), 박혜진(23), 이승아(21), 배혜윤(24)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20대다. 위성우 감독이 시즌 전 지옥훈련을 실시한 덕에 체력만큼은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영희(33)와 티나 톰슨(38)의 관록미도 돋보인다. 임영희는 경기당 평균 15.37점을 올려 리그 5위에 올라 있고, 톰슨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득점 1위까지 차지한 백전노장이다. 삼성생명은 박정은(36)과 이미선(34), 김계령(34) 등 베테랑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이미선은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은은 PO 1차전에서 오른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파열됐지만, 챔프 결정전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다. 정규리그에서 톰슨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앰버 해리스(25)도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우리은행이 5승 2패로 앞섰다. 1라운드에서는 삼성생명이 16점 차 낙승을 거뒀지만, 2~6라운드는 내리 우리은행이 이겼다. 그러나 4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10점 이내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우리은행은 지난달 24일 이후 경기 없이 푹 쉬며 체력을 비축했다. 삼성생명은 준 PO와 PO를 치르느라 강행군을 했지만, 신한은행을 꺾어 사기가 오른 것이 믿는 구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 왕조’ 깼다

    삼성생명이 ‘왕조’ 신한은행을 무너뜨리고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생명은 11일 경기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3차전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이미선(15득점)과 앰버 해리스(28득점 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2-68로 이겼다.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했던 김한별도 깜짝 출전, 14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2승 1패로 시리즈를 따낸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진출, 오는 15일부터 우리은행과 우승을 다툰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고아라가 3점슛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한은행을 4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으며 9-0까지 앞섰다. 조은주와 김단비에게 점수를 내주며 추격을 받았지만, 노장 이미선이 분전하며 1쿼터를 22-17로 앞섰다. 2쿼터 들어 기다리던 박정은의 득점이 터졌다. 1,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박정은은 깨끗한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앰버 해리스는 연속 블록슛으로 위압감을 뿜었고, 공격에서도 펄펄 날았다.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장신(196㎝)에 걸맞지 않게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신한은행의 맹추격을 받으며 한때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해리스가 3쿼터 막판 4점을 성공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4쿼터에서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값진 승리를 낚았다. 삼성생명에 신한은행은 거대한 ‘벽’이었다. 2006년 겨울리그 PO에서 신한은행에 2전 전패를 당했고,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09~10시즌까지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에도 PO에서 1승 3패로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이날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20득점)와 조은주(16득점)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여섯 시즌 동안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며 통합 6연패 위업을 달성했던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우리은행에 내준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도 실패하며 쓸쓸하게 시즌을 마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먼저 1승

    ‘농구 명가’ 삼성생명이 이미선의 극적인 결승 역전골에 힘입어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이겼다. 삼성생명은 8일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7-66으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보태면 2009~10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나간다. 극적인 승부였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신한은행에 40-50으로 뒤졌고 4쿼터 초반에는 12점 차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6-56으로 뒤진채 경기 종료 5분쯤 남긴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의 2득점과 홍보람의 3점포로 추격에 불을 댕겼다. 경기 종료 2분54초를 남기고는 이선화가 59-58, 역전 골까지 끌어냈다. 마지막 18초를 남기고 신한은행이 66-65로 재역전했지만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해리스의 야투가 불발된 것을 이미선이 골밑에서 잡아 곧바로 2점으로 연결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선의 역전 골은 공식 기록으로는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나왔지만 경기장 전광판상으로는 채 1초도 남지 않았을 때인 것으로 표시됐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무려 32점에 리바운드 16개를 걷어냈고 결승골의 주인공 이미선은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로빈슨이 22점, 2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남은 2·3차전을 다 이기지 못하면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월가 거물들 “레슬링을 구하라”

    미국 월가의 고위층이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레슬링을 구하기 위해 뭉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가의 레슬러 출신들이 지난달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레슬링을 핵심종목에서 제외한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로비에 나섰다.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인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대표가 300만 달러를 목표로 내건 기금 모집을 주도하고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조시 해리스, 구겐하임 그룹의 토드 베일리, 도이치방크의 배리 부사노, RBC 캐피털 마켓의 리처드 타보소 등 월가의 거물들도 동참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학창시절 레슬링 경력이 있다는 것. 프린스턴대학 재학 때 레슬링 선수로 뛴 노보그라츠 대표는 레슬링이 거친 월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레슬링 훈련을 받으면 규율과 리더십, 강인함 등을 갖추게 된다”며 “레슬링은 두려움을 떨치고 전선에 나서도록 이끌어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가 밖에서는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과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레이 루이스 등 유명인사들이 레슬링의 올림픽 잔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도시 청년들에게 레슬링을 권유하는 프로젝트인 ‘비트 더 스트리츠’를 운영하는 노보그라츠 대표는 IOC 집행위원회가 “오만했다”고 비판했다. 럼즈펠드도 지난달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IOC는 그동안 투명성 부족에 대한 지적을 받아 왔고 이번 결정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PO안착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PO안착

    삼성생명이 이틀 연속 괴물급 활약을 펼친 앰버 해리스를 앞세워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준PO 2차전에서 국민은행을 71-68로 제압했다. 지난 2일 홈 용인에서 올린 첫 승에 이어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PO(3전2승제)에 오른 삼성생명은 오는 8일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전반을 33-33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서도 상대 변연하와 강아정, 박세미에게 번갈아 가며 외곽포를 허용하는 등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해리스의 바스켓 카운트와 김계령의 골 밑 득점으로 차츰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해리스와 이선화의 활약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지켰다. 해리스는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귀중한 골 밑 슛을 넣은 데 이어 가로채기까지 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해리스는 1차전과 2차전에서 34득점씩 쓸어담았다. 국민은행은 샤샤 굿렛(22득점 16리바운드)과 변연하(15득점)가 분전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감독 빠진 KDB, 씁쓸한 승리

    이옥자 감독이 벤치에 앉은 대신 이문규 코치가 경기를 지휘한 KDB생명의 ‘극약처방’은 통했으나 씁쓸했다. 지난 1일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75-82로 역전패해 최하위가 된 KDB생명은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이 같은 초강수를 둔 것. 이 코치가 지휘한 KDB생명이 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3-63으로 승리하며 2위 신한은행을 4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KDB생명은 이로써 10승 19패가 됐지만 여전히 꼴찌다. 4위 국민은행과는 3경기차. 남은 6경기 모두 이기고 기다려야 할 판이다. 반면 신한은행은 1위 우리은행과의 격차가 3.5경기까지 벌어져 7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삼성생명은 안방에서 앰버 해리스(38득점)의 원맨쇼로 국민은행을 67-62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PO행 한발짝

    삼성생명이 앰버 해리스의 18득점과 박태은의 15득점을 앞세워 5할 승률을 맞췄다. 삼성생명은 31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원정 경기에서 63-59로 이기며 4강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14승14패로 공동 5위(KDB생명·하나외환)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경기 종료 7분26초 전 하나외환 김정은에게 2점슛을 내줘 48-49로 역전을 허용한 삼성생명은 곧바로 박태은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 김정은 MVP 2연패

    김정은(26·하나외환)이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김정은이 20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 27표 중 19표를 얻어 별 중의 별이 됐다. 지난해 박정은(삼성생명)과 공동 수상한 데 이어 2연패다. 5036석을 꽉 채운 이날 올스타전은 위성우 우리은행이 이끄는 중부선발(우리은행 하나외환 KDB생명)과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지휘한 남부선발(신한은행 삼성생명 국민은행)이 맞붙었다. 3쿼터까지 남부선발이 변연하(26득점)의 잇단 3점슛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으나 4쿼터 김정은(16득점) 등에 점수를 허용하며 80-86으로 졌다. 김정은은 “팀이 하위권인데 힘내라고 준 것 같다. 상금(200만원)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김영희 선배를 돕는 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의 꽃인 3점슛 콘테스트에선 박혜진(우리은행)과 한채진(KDB생명)이 예선에서 각각 20개와 19개를 성공시켜 결승에 올라 박혜진(우리은행)이 30점 만점에 23점을 올려 18점을 올린 한채진을 제치고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결승에 합류한 이연화(KDB생명)는 몸이 덜 풀린 듯 6점에 그쳤다. 팔굽혀펴기-훌라후프-제기차기-자유투를 던지는 ‘미션 임파서블’ 코너에선 양지희(우리은행)가 훌라후프 돌리기를 계속 실패하는 바람에 위 감독이 쥐가 나도록 팔굽혀펴기를 해 경기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하프타임에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나온 ‘리틀싸이’ 황민우가 나와 현란한 춤솜씨를 뽐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날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경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선수들은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직접 제작한 사랑의 핑크빛 목도리와 떡, 두유를 상인들에게 나눠줬다. 김정은, 김단비(삼성생명), 한채진 등은 털모자와 팔토시를 즉석에서 구매해 노점상 할머니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앰버 해리스(삼성생명) 등 외국인 선수들은 아예 앞치마를 두르고 능숙한 솜씨로 생선을 자르며 일일 도우미를 자처했다. 챌린지컵 결승에선 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을 79-68로 누르고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우수선수(MVP)는 이선화(삼성생명)에게 돌아갔다. 경산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3연승 굿! 3위도 찜!

    [여자프로농구] 3연승 굿! 3위도 찜!

    삼성생명이 앰버 해리스의 역전 결승 득점에 힘입어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5라운드 최종전을 66-65로 짜릿하게 이겼다.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62-65로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종료 47초를 남기고 박정은의 2점슛으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해리스가 조은주의 공을 가로채 다시 공격권을 얻은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역전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3연승을 이어간 삼성생명은 12승13패로 4위 국민은행(10승15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으로 활약했다. 애슐리 로빈슨(18득점 15리바운드)과 신정자(10득점 12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로 분전한 KDB생명은 5연패 늪에 빠졌다. 5위 하나외환과도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20득점을 기록한 박정은의 활약과 해리스(16득점), 홍보람(11득점)이 지원사격하며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주목할만한 문화계 인사들] 보고싶어, 봉 감독 설국열차… 궁금해, 싸이 후속곡

    [주목할만한 문화계 인사들] 보고싶어, 봉 감독 설국열차… 궁금해, 싸이 후속곡

    서울신문은 최근 문학·학술·영화·공연·방송·가요·클래식·미술 등 각계 전문가 52명에게 ‘올해의 문화예술인’을 설문(지난 12월 24일 자 19면 참조)하면서 새해에 가장 주목해야 할 문화계 인사도 물었다. 총 39명(혹은 단체)이 후보로 거론됐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인물은 영화감독 봉준호(44)다. 6명이 추천했다.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한 이후 ‘살인의 추억’(2003년·서울 191만명), ‘괴물’(2006년·1301만명), ‘마더’(2009년·301만명)까지 한 번도 실망을 시킨 적이 없다. 평단의 열광적 지지를 끌어낸 것은 물론 데뷔작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은 흥행도 놓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봉 감독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건 올여름 다섯 번째(옴니버스영화 ‘도쿄’ 제외) 장편영화 ‘설국열차’로 돌아오기 때문. 봉 감독의 첫 공상과학(SF)영화인 데다 한국영화의 또 다른 간판 박찬욱(50)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면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CJ E&M의 책임투자로 순제작비만 4000만 달러(약 429억원)가 들어갔다. 송강호와 고아성을 비롯해 크리스 에번스와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옥타비아 스펜서 등 할리우드의 A급 배우들이 동참했다. ‘설국열차’는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 국내에서 1200만 관객을 동원해 봤자 순제작비도 못 건지기 때문. 지난 11월 ‘킹스스피치’와 ‘아티스트’를 배급했던 미국의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배급권을 확보함에 따라 한국영화로는 처음 북미 등에서 대규모 개봉(와이드 릴리즈) 형태로 배급된다.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영화계 인사는 물론, 소설가 임성순과 뮤지컬제작자인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 등도 “봉 감독의 ‘설국열차’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의 문화예술인’ 조사에서 영화감독 김기덕에게 1표 뒤진 2위를 했던 가수 싸이(36)가 올해 기대되는 인물에서도 ‘넘버 2’를 지켰다. 4명이 그를 꼽았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조회건수 10억뷰 돌파를 비롯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2위, 영국 UK차트 1위를 정복하는 등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던’ 싸이에겐 후속곡 성패가 관건이다. 싸이는 2~3월쯤 미국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해 새 음반을 내놓을 계획이다. 싸이의 미국 활동을 총괄하는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은 최근 한 시상식에서 “(싸이에게 힙합뮤지션 겸 프로듀서인) MC 해머와의 협업을 제안했다. 영어가 조금 들어가겠지만 한국어 가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드라마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싸이가 곧 출시할 세계 앨범이 또 얼마나 큰 열풍을 가져올지 기대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노래를 부를 정도가 됐으니 말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도 “올 초 전 세계에 앨범을 발표하는 싸이가 또 다른 재미와 비주얼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스토커’로 할리우드 데뷔전을 치르는 박찬욱 감독은 3명의 추천을 받았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등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았던 박 감독이 4년 만에 내놓는 복귀작이자 그의 첫 영어 영화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썼고,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가 출연했다. 3월 1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17일부터 열리는 제2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이 밖에 피아니스트 김선욱(25)과 김다솔(24), 손열음(27)도 나란히 2명의 지지를 얻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000만 관객 또 가자 ‘설국열차’ 타고 ‘베를린’까지

    1000만 관객 또 가자 ‘설국열차’ 타고 ‘베를린’까지

    올해 한국영화를 본 관객은 1억 1227만명, 점유율은 59.0%에 이른다. 영화계 안팎에선 신(新) 르네상스의 도래를 말한다. 섣부른 추측일 수도 있지만, 올해 맞이한 한국영화 관객 1억명 시대가 일회성은 아닐 것 같다. 개봉 예정작 명단을 보면 올해보다 내년이 낫다. 1000만 관객은 콘텐츠의 질 뿐만 아니라 개봉시기, 경쟁작, 배급력 등이 두루 맞아야 하기 때문에 점칠 수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400만명 이상의 ‘중박’은 기본, 1000만명까지 욕심낼 만한 영화들도 눈에 띈다. 1000만 영화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뒤를 이을 후보군을 살펴봤다. 2013년 기대작으론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첫손에 꼽힌다.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장 마르크 로셰트와 자크 로브의 공상과학(SF)만화 ‘설국열차’를 영화로 만들었다. 원작은 갑작스러운 기온 강하로 혹독한 추위가 닥친 지구를 배경으로 난방과 식량자급이 가능한 설국열차만이 유일한 생존처가 된 상황을 설정한다. 정치인과 부자들이 탄 객차에는 술과 마약이 난무하지만, 서민 객차는 식량을 구하려고 폭력이 끊이지 않는 등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다. 봉 감독과 제작자로 나선 박찬욱 감독, 홍경표 촬영감독, 배우 송강호·고아성 외에는 다국적군이다. 크리스 에번스와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옥타비아 스펜서가 탑승했다. 책임투자는 CJ E&M이다. 순제작비만 4000만 달러(약 429억원)에 이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할 바 아니지만, 한국영화 사상 가장 큰 뭉칫돈이 들어갔다. 지난 7월 체코에서 촬영을 끝냈고, 내년 3월까지 후반작업을 한다. 여름 성수기 북미와 동시개봉한다. 권력기관의 부패를 질근질근 씹었던 ‘부당거래’(2010)로 물오른 연출력을 뽐낸 류승완 감독은 3년 만에 스파이 액션물로 돌아온다. 각자 한 편의 영화를 책임질 수 있는 하정우와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을 캐스팅, 기대치를 끌어올린 ‘베를린’은 1월 31일 개봉한다. 국적도 지문도 없어 ‘고스트’로 불리는 비밀요원 하정우가 자신의 존재를 철저하게 숨기고 살아가던 중 음모에 휘말린다는 게 영화의 얼개다. 냉전의 최전방이던 첩보원의 도시 베를린에서 서로 표적이 된 4명의 비밀요원이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 순제작비만 100억원을 웃돈다. 최근 공개된 30초짜리 예고편에선 확실히 돈을 쓴 티가 난다. ‘미녀는 괴로워’(356만명) ‘국가대표’(848만명)의 김용화 감독은 4년을 공들인 3차원(3D) 영화 ‘미스터 고 3D’로 7월 중순 복귀한다. 허영만 화백의 인기만화 ‘제7구단’이 원작이다. 프로야구판에 들어온 고릴라 용병 ‘미스터 고’와 매니저로 나선 중국 지린성 롱파서커스단 소녀 웨이웨이(쉬자오)가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스포츠 드라마다. 성패는 ‘아바타’나 ‘반지의 제왕’의 골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시저처럼 가상 캐릭터를 얼마나 실감 나게 묘사해내느냐에 달렸다. 김 감독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무후무한 극사실적 캐릭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명제를 갖고 시작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태극기 휘날리며’ ‘괴물’ ‘도둑들’ 등 투자배급사 중 가장 많은 3편의 1000만 영화를 만들어낸 쇼박스는 ‘미스터 고 3D’로 역대 1위 ‘아바타’를 뛰어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순제작비 225억원을 투입, ‘7광구’에 이어 한국 영화사상 두 번째로 풀 3D 영상에 도전한다. 기획단계에서 중국 화이브라더스가 500만 달러를 투자한 덕에 중국에서 자국영화로 분류돼 동시 개봉한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할 ‘설국열차’와의 ‘장외 맞대결’도 흥미롭다. 데뷔작 ‘과속스캔들’(435만명)과 후속작 ‘써니’(736만명) 모두 대박이 터지면서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강형철 감독도 하반기에 복귀한다. 강 감독의 복귀작 ‘타자 2부: 신의 손’ 또한 허 화백 만화를 원작으로 뒀다. 684만명을 동원한 ‘타짜’는 허 화백의 4부작 만화 중 ‘1부 지리산 작두’를 최동훈 감독이 영화로 만든 것. ‘2부 신의 손’은 주인공 함대길이 1부 주인공 김곤(고니)의 외조카란 점을 빼놓고는 연결고리가 없다. 강 감독은 최근 시나리오를 마무리 짓고 프리(pre) 프러덕션에 들어갔다. 캐스팅은 미정이다. 충무로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집단주연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1990~2000년대에 걸쳐 최고 흥행사로 군림했던 강우석 감독은 신작 ‘전설의 주먹’으로 명예회복을 벼른다. 지난해 ‘글러브’(188만명)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좀처럼 두 편 연속 실패하는 법이 없는 강 감독인 만큼 기대치는 높다. 유명 싸움꾼들을 찾아내 최강을 놓고 겨루게 하는 TV 프로그램 ‘전설의 주먹’에서 25년전 자웅을 겨뤘던 세 명의 주먹이 다시 만나 못다 한 승부를 가리는 액션 드라마다.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지닌 황정민과 유준상, 윤제문이 공동주연을 맡았다. 2월 말 개봉하는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는 40~50대를 대표하는 최민식과 황정민, 이정재를 내세웠다.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이정재)와 그의 정체를 모른 채 친형제처럼 아끼는 조직의 2인자(황정민), 잠입 수사작전을 설계한 경찰 강 과장(최민식) 사이에서 엇갈린 음모와 배신, 의리를 다룬 느와르 액션물이다.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등 느와르 액션 장르에서 작가로 탁월한 솜씨를 보였던 박훈정이 각본·연출을 맡았다. 연출 데뷔작 ‘혈투’(2011)의 실패를 만회할지도 궁금하다. NEW가 배급한다. 이 밖에 경찰 비밀조직과 무장 강도집단의 대결을 그린 조의석·김병서 감독의 범죄액션 ‘감시’(설경구·정우성·한효주)와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사극 ‘관상’(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또한 집단주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생명, KDB 꺾고 4연승

    삼성생명이 7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앰버 해리스(19득점 11리바운드)와 고아라(12득점)를 앞세워 63-57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8승8패로 .500 승률을 맞추고 3위 국민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정자(21득점)가 분전했지만 6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꼴찌 하나외환(4승12패)에도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60살 어린 26세 여성과 결혼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60살 어린 26세 여성과 결혼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86)가 60살이나 어린 신부와 다시 결혼식을 올린다. 할리우드 연예매체 TMZ는 최근 “헤프너가 지난해 결혼식 직전 헤어진 크리스탈 해리스(26)와 올해 마지막날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60살이나 어린신부로 화제가 된 해리스는 지난해 6월 결혼식을 불과 5일 앞두고 돌연 마음을 바꿔 줄행랑을 친 바 있다. 당시 헤프너는 “결혼식 1달 전부터 이상한 조짐이 있었다.” 면서 ”결혼식 1주일 전 크리스탈이 두사람의 ‘관계’보다는 ‘결혼’이라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결혼이 문제라면 두사람의 관계가 더 소중하니까 그만둘까’ 라고 물었는데 다음날 크리스탈은 짐 싸 나가버렸다.”며 황당해 했다. 이에 해리스는 “헤프너의 부인이 된다는 것은 꽤 힘든 일이다. 헤프너가 일하는 거대한 조직이 나를 결혼식장으로 밀어넣고 있다.” 고 밝혀 결혼에 대한 심리적인 중압감이 컸음을 고백했다. 그 이후 사실상 두사람의 관계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두사람은 다시만나 사랑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TMZ는 “이 커플은 과거보다 사이가 더 좋아졌으며 해리스는 올해 초 플레이보이 맨션으로 이사했다.” 면서 “떨어져 있는 동안 서로간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헤프너는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첫 번째 결혼을 해 크리스티(59)와 데이비드(56)를 얻은 뒤 10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헤프너는 1989년 ‘올해의 플레이메이트’였던 킴벌리 콘래드와 혼인, 두 명의 아들 마스턴(11), 쿠퍼(10)를 더 얻었지만 지난 2009년 이혼했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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