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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15분 연설-백악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트럼프 급시무룩”

    바이든 15분 연설-백악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트럼프 급시무룩”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개표 닷새 만인 7일(현지시간) 대선 승리를 결정짓고 8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연설 시간은 15분이다. 먼저 커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연단에 올라 “여러분이 바이든을 선태했다. 내가 첫 여성 부통령에 취임하지만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바이든 후보는 9일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팀을 임명해 당선인 신분으로서 이 감염병 사태에 대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매달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미국의 앞날을 낙관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나라란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게 하자”고 역설한 뒤 “더 나은 천사들이 우리를 지배하게 하자. 아메리카에 은총을”이라고 기원하며 연설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연설에 나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밝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규정에 따른 의무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행정부에 권력 이양을 순조롭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아무런 일정이 없다(call a lid)고 출입기자들에게 밝혔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 방송의 워싱턴 DC 특파원인 타라 맥켈비는 골프를 즐기던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면서 “침울한 듯 보였으며 어깨는 처지고 머리를 숙인 채였다”며 그가 이날은 대중 앞에 연설하러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전했다.  대신 트럼프는 연신 트윗을 올려 바이든 후보가 선거를 이겼다는 사실을 부인하며 더 많은 사기 선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선거가 사기이며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사실을 증명할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그가 계속 소송을 남발하고 연방대법원에까지 끌고 가 당선인 확정 및 다음달 8일 선거인단 투표, 내년 1월 20일 신임 대통령 취임까지 시간을 끌고 방해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주 승리를 챙겨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14명에 계속 머무른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치고 마침내 당선인으로 불리게 됐다. 이날 새벽 1시 30분쯤의 일이다. 그는 곧바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나와 카멀라 해리스를 선택해준 미국민들의 믿음에 대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기록적인 수의 투표가 이뤄졌고 민주주의가 미국인의 심장 깊은 곳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의 바이든 승리 속보 이후 성명을 내 이번 선거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바이든 후보가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며 불복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부 경합주 재검표와 소송전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바이든 후보가 이 관문을 통과하면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만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되며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아시아(인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된 대통령이 되며,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많은 표를 얻고도 패배한 출마자로 기록된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것은 28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자 오바마 ’ 해리스,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탄생

    ‘여자 오바마 ’ 해리스,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탄생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 7일(현지시간) 미 매체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확정하면서 그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55) 연방 상원의원이 부통령에 오른 것이다. 그의 어머니가 인도 출신인 점을 들어 첫 아시아계 부통령으로도 불린다. 해리스는 1964년 10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와 타밀족 출신의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 어머니는 유방암 전문 과학자이다. 엘리트 부모를 둔 덕분에 청소년 시절엔 백인 위주의 ‘화이트 커뮤니티’ 속에서 자랐다. 하지만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워싱턴의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에 진학, 정치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의 인종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법조인의 길을 걸은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7년간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다. 흑인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된 것도 그가 처음이다. 2016년 캘리포니아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해 의회에 진출한 해리스는 상원 법사위에서 활동하며 대법원 인사 청문회 등에서 날카로운 송곳 질문으로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첫 TV토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빼어난 토론 능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여 ‘여자 오바마’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자금력 부족 등을 이유로 경선에서 하차한 뒤 곧바로 바이든 당선자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오른 적은 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1982년 제럴린 페라로 전 하원의원을, 공화당은 2008년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각각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고령의 백인 남성인 바이든 당선자와는 여러 면에서 대비되며 그를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은 정책적으로 중도 성향이지만 그는 진보주의자로 규정된다. 바이든은 그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인종차별 문제를 거론하며 “지금은 정상 시기가 아니다”라고 규정하고, “나와 함께 일할 똑똑하고, 강인하며, 지도할 준비가 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가 세금 인상과 국방비 삭감, 셰일가스 프래킹 채굴 반대, 화석연료 반대, 의료 사회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며 ‘급진좌파’로 규정했다. 그는 2014년 할리우드의 연예 전문 변호사인 더글라스 엠호프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이든 역대 최다표 당선, 해리스 첫 여성 부통령”

    “바이든 역대 최다표 당선, 해리스 첫 여성 부통령”

    미 언론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보도카멀라 해리스 첫 흑인계 여성 부통령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 휩쓸어분열 치유가 첫 숙제, 쉽지는 않을 듯소송전 계속하는 트럼프, 인정 않을 듯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역대 최다표인 7400만표 이상을 받으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미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주마다 승자독식으로 승부를 가르는 미국이지만 전체 득표율은 향후 국정 운영에 안정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중요하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 사상 첫 흑인·아시안계 여성으로서 부통령에 오르게 됐다. 다만 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선언을 하고 소송전에 나선 상황이어서 바이든 측 인수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AP통신, CNN, 뉴욕타임스 등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승부를 가르는 소위 ‘매직넘버’인 270표를 넘어 273표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사는 바이든 승리로, 일부는 경합주로 분류하고 있는 애리조나주를 제외하고도 바이든 후보가 이겼다는 의미다. 통상 이 상황에서 패자가 승복을 하면서 승자가 당선연설을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선언을 한 상태다. 특히 법정 소송이 길어질 경우 평화적인 정권 이양이 힘들 수도 있다. 이번 대선의 승부처로는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등 바이든 후보의 러스트벨트 탈환이 꼽힌다. 또 애리조나와 조지아도 각각 24년, 28년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등질 가능성이 있다. 계층별로는 지난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세력이었던 백인의 표심이 이번에는 분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바이든 후보는 7400만표 이상을 획득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대통령이 됐다. 분열 치유가 첫 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나름의 추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윗에서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미국이 나를 선택해줘 영광”이라며 “나는 나를 뽑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번 대선을 겪으며 주류 정치인·언론 등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상황이어서 분열 치유는 장기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또 흑인·아시안계인 해리스 의원은 첫 여성 부통령이 됐다. 민주당 경선 초기에 중도하차했지만 이후 바이든 후보에게서 부통령 후보로 지명받았고, 흑인표와 여성표를 견인하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우리가 이길 것” 대국민연설…“치유 위해 하나 될 때”(종합)

    바이든 “우리가 이길 것” 대국민연설…“치유 위해 하나 될 때”(종합)

    승리 선언은 아직 안 했지만 사실상 당선인 연설 미국 대선 결과가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현지시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피력하면서도 치유를 위해 미국이 하나가 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시도가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대처를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밝혀 이날 대국민 연설이 사실상의 당선인 연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분노 내려놓자…다같이 하나 될 때” 바이든 후보는 11·3 대선 이후 나흘째 승자 확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날 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밤 11시가 조금 못 된 시각 캐멀라 해리스 후통령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오른 그는 “우리는 분노를 우리 뒤로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제 우리가 다같이 하나의 나라가 되어 치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으로서의 내 책임은 전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인종, 계층, 또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상관없이 미국민 전체의 단합을 강조한 것이다. “선거인단 300명 이상 확보하는 길로 가고 있다”바이든 후보는 대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아직 최종 승리 선언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이 (대선) 레이스를 분명한 과반으로 이길 것이고 선거인단 300명 이상을 확보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4시간 전에 우리는 조지아주에서 뒤처졌지만 지금은 앞서고 있고 이길 것이다. 24시간 전에 펜실베이니아에서 뒤처져 있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에서도 자신이 앞서고 있다면서 7400만표 이상을 얻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그들은 우리에게 코로나19, 경제, 기후변화, 구조적 인종주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권한을 줬다. 그들은 나라가 하나가 되길 원하지 계속 찢어지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당파 싸움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계속 이어지는 개표 작업에 대해 그는 “우리는 표가 모두 집계되는 동안 차분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개표 작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이 나라에서 지난 244년간 입증해 온 것을 또다시 입증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표는 개표될 것이고 사람들이 이를 막으려고 얼마나 열심히 시도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며 대선 불복을 예고하며 무더기 소송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겨냥했다. “첫날부터 코로나19 통제 계획 실행에 옮길 것” 바이든 후보는 특히 코로나19 대처를 최우선 순위로 해 당선 확정 즉시 바로 실행에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첫날부터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잃은 목숨을 구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수개월 동안 우린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일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일에 개표가 끝나고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 연설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승리 연설’ 예상 속 개표 지연돼 ‘승리 전망’ 재확인만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한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대국민연설을 잡아 승리 연설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개표 결과가 분명히 나오지 않자 승리 전망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국가적 치유와 단합을 강조하는 등 당선인에 준하는 내용으로 연설 내용을 채워 승리를 사실상 재차 기정사실화했다. AP통신은 이날 바이든의 연설은 그의 참모들이 기대했던 당선 수락 연설까진 아니었지만 분열된 국가를 단합시키고 개표를 둘러싸고 과열된 열기를 식히는 데 초점을 맞춘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바이든 후보가 당선인과 같은 어조로 연설에 나섰다면서 특히 “전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줬던 분열적 발언과 극명히 대비되는 것이었다고 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환한 웃음’ 바이든, 대국민 연설

    [서울포토] ‘환한 웃음’ 바이든, 대국민 연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연단에 올라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AP 연합뉴스
  • 바이든 오늘밤 대국민연설 예정...트럼프는 “부정 선거” 주장

    바이든 오늘밤 대국민연설 예정...트럼프는 “부정 선거” 주장

    미국 대선 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 승리가 바이든 후보 측으로 기우는 양상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불복의 길로 향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예고하는 등 사실상 당선인 모드로 전환하며 승리 쐐기를 박고 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미국 국민이 우리 정부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법의 모든 측면을 통해 이 과정을 추구할 것”이라며 “나는 당신과 우리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이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에서 선거 부정행위와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냈고 추가 소송도 내겠다고 밝혔다.이에 맞서 바이든 후보는 이날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황금시간대에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CNN방송은 참모들은 승리 연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개표 상황에 달린 상태라고 전했다.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바이든 후보에 앞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캠프간 신경전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캠프는 성명을 내고 “미국 국민이 대선을 결정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백악관에서 무단침입자를 데리고 나올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무단침입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임기가 종료되면 백악관 무단침입자로 간주하고 공권력을 동원해 끌어낼 수 있다 조롱성 경고를 날린 것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아예 ‘바이든 당선인’이라고 부르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을 승자로 잘못 예측한 것은 최종 결과와는 거리가 먼 4개 (경합)주에서 나온 결과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며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 트럼프 캠프의 총괄 변호사 맷 모건은 성명에서 “바이든은 백악관에 대한 거짓 주장을 위해 이들 주에 의존하고 있지만, 일단 선거가 마무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트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에 언론 대부분은 비판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AP통신은 “불법적으로 투표한 표가 개표되거나 그 과정이 불공정하고 부패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주요 방송사들이 중간에 생중계를 끊어버리는 굴욕까지 당했다. 3대 방송사인 ABC, CBS,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거짓 주장을 쏟아내자 중계를 끊고 앵커들이 끼어들어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MSNBC는 가장 빠른 35초만에 생중계를 끊었고, CNN은 중계를 이어가면서도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증거도 없이 부정이 있었다고 말한다’는 자막을 달았다. 지난 3일 대선일부터 개표 작업 진행 중인 미국 대선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그는 조지아에서는 개표율 99% 상황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개표율 95%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린 뒤 표차를 늘려가며 점점 승기를 굳히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 두 곳에서 이기면 536명의 선거인단 중 승리에 필요한 과반인 270명을 넉넉히 넘긴다.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이겨도 승자로 결정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이든 “개표 끝나면 내가 승자”vs트럼프 “승리 주장 모든 주 문제 삼겠다”

    바이든 “개표 끝나면 내가 승자”vs트럼프 “승리 주장 모든 주 문제 삼겠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막바지 개표가 진행 중인 5일(현지시간) 개표가 끝나면 자신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이든 후보에 밀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불복’ 소송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바이든 “개표 끝나면 의심없이 내가 승자” 조 바이든 후보는 이날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개표가 끝나면 나와 (부통령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 모두가 침착하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가 서 있는 곳에 대해 계속해서 아주 좋게 느끼고 있다”면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언론마다 예상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현재 바이든 후보는 253∼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당선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 270명에 매우 근접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줄줄이 기각되고 있다. 트럼프 “바이든 승리 주장 모든 주 문제 삼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을 벌이다 막판 집계를 거쳐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법적 이의 제기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캠프 측은 여러 주에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고 추가 소송도 내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최근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州)들이 유권자 사기와 주 선거 사기로 인해 우리에 의해 법적인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증거는 많다.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선 전부터 우편투표를 믿을 수 없다면서 유권자 사기 문제를 거론해왔다. 일부 주에선 제대로 된 개표 감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선거 부정 가능성을 주장했다. 캠프 측은 실제로 전날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주요 승부처에서 이런 주장을 내세우며 개표중단, 우편투표 집계 차단을 위한 소송을 냈다. 또 이날 네바다주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추가 소송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거나 격차가 줄어든 경합주에서 전날 법적 공방에 나선 데 이어 추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위스콘신주에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더 많은 법적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며 네바다주에서 소송을 내고 펜실베이니아에선 전날에 이어 추가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또 제이슨 밀러 선임고문은 네바다주에선 이날 중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경화·이인영 대선 직후 방미 추진

    강경화·이인영 대선 직후 방미 추진

    미국 대선이 3일 0시(현지시간)부터 실시된 가운데 정부가 대선 직후 선제적으로 한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기 위해 외교부·통일부 장관의 방미를 추진한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강 장관은 이르면 오는 8~10일쯤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대선 이후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키고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강 장관과 동행,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강 장관의 방미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한 계획을 취소하고 강 장관을 미국에 초청함에 따라 추진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대선 이후 방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8월 취임 인사차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비건 부장관이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 대선 대응 관련 당정 협의에서 현 상황을 “평화의 길을 포기하면 평화의 길이 다시 닫힐지 모르는 우리 겨레의 운명이 걸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 대선과 관련, 상황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대한국·대북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바이든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 발언을 면밀히 검토하고 캠프 인사 및 외교안보 라인 후보들과 두루 접촉하며 바이든 정부 출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교부는 미국 지역 사건·사고 담당 영사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및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현지 공관의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백악관 새 주인’ 가릴 우편투표 줄소송… 양당 최고 율사들 집결

    ‘백악관 새 주인’ 가릴 우편투표 줄소송… 양당 최고 율사들 집결

    공화 트럼프 탄핵 대응한 세클로 지휘민주 전 법무차관 월터 델린저 사령탑선거인단 35명 텍사스 ‘초미의 관심사’공화당 드라이브 스루 투표 무효 청구연방법원 기각 후 투표기록 보관 명령코로나19 대유행으로 1억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투표 탓에 미 대선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해결할 규정도, 참고할 전례도 없어 법원으로 간 대선 사건이 400여건에 이른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에 최고의 율사들이 모이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탄핵과 러시아 스캔들을 대응했던 제이 세클로가 지휘를 맡았다. 민주당에는 월터 델린저 전 법무차관이 법률팀 사령탑에 앉았다. 양측에 자원봉사 형태로 가담한 변호사와 법학생 등이 수천명에 이르며, 초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우편투표 접수 연장과 관련한 소송전도 이미 불붙었다. 2000년 대선에서 연방대법원이 플로리다주 재검표 중단을 명령하면서 6주간 계속된 혼란에 종지부를 찍었듯 올해 대선 결과도 법원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통령을 국민이 아닌 판사가 결정하는 악순환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거 하루 전날, 선거인단 35명이 걸린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드라이브 스루 투표’ 12만 7000표를 놓고 소송이 벌어지는 등 신경전은 팽팽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정치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트럼프가 1.2% 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이는 경합주다. 트럼프로서는 텍사스를 놓치는 것은 대선 패배를 의미하기에 초접전으로 갈수록 중요성을 더한다. 앤드루 해넌 연방법원 판사는 이날 휴스턴시가 포함된 해리스 카운티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투표를 통해 행사한 12만 7000표를 무효로 해달라는 공화당의 청구를 기각하면서도 “향후 소송에 대비해 투표 기록을 보관하라”고 명령했다고 CNN이 전했다.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해넌 판사는 이날 3시간의 긴급 심리 끝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전날 텍사스주 대법원도 공화당의 무효 주장을 기각했다. 연방법원의 기각 결정에 공화당은 즉시 제5순회법원에 항소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원이 가장 많은 해리스 카운티는 코로나 대유행에 대응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10곳에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를 설치, 지난 10월 중순부터 18일간 운영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 홀린스 해리스 카운티 클럭은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를 설치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투표소 설치 장소는 주 하원의 결정 사항이고,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가 민주당 편향 지역에 설치됐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블라덱 텍사스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건은 공화당이 ‘투표 사기’라고 주장하는 형태에 딱 맞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승자가 12만 7000여표 이상의 차이로 이기지 못하거나, 텍사스 선거인단이 대선 향방을 결정할 경우 이 사건은 연방 대법원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대선 직후 외교·통일장관 방미 추진… 강경화, 이르면 내주 미국행

    美대선 직후 외교·통일장관 방미 추진… 강경화, 이르면 내주 미국행

    미국 대선이 3일 0시(현지시간) 실시된 가운데 정부가 대선 직후 선제적으로 한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고자 외교부·통일부 장관의 방미를 추진한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강 장관은 이르면 8~10일쯤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대선 이후 북한의 도발을 자제하고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강 장관과 동행,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강 장관의 방미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한 계획을 취소하고 강 장관을 미국에 초청함에 따라 추진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대선 이후 방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장관이자 4선 국회의원인 이 장관이 미국을 방문할 경우 행정부 관계자 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 등도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지난 8월 취임 인사차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비건 부장관이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 대선 대응 관련 당정 협의에서 현 상황을 “평화의 길을 포기하면 평화의 길이 다시 닫힐지 모르는 우리 겨레의 운명이 걸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 대선과 관련 상황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대한국·대북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바이든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 발언을 면밀 검토하고 캠프 인사 및 외교안보라인 후보들과 두루 접촉하며 바이든 정부 출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전투표 취합, 경합주의 재검표, 두 후보의 선거 불복 등으로 당선자 확정이 예정보다 미뤄지는 비상 상황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美 대선 이후’ 대응 모색하는 통일부…이인영 미국 방문하나

    ‘美 대선 이후’ 대응 모색하는 통일부…이인영 미국 방문하나

    정부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한반도 정책 변화에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대선 이후 미국 방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선 이후 이인영 장관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곧 출입 기자단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고 그와 관련해서 (답변할) 적절한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방문 추진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방미가 정해졌다, 안 정해졌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포괄적인 사항은 간담회에서 질문해달라”고 했다. 이 장관은 오는 9일 통일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있다.이에 이 장관이 미국 대선 이후 상황 관리 차원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한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 장관이 지난 8월 취임 인사차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해리스 대사를 통해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지난달 23일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대선 이후와 관련해 “어떤 경우든 다 대비해서 조기에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있다. 정권 교체에 따른 변화에도 대비 중이냐는 질문에 통일부 관계자는 “대선 결과를 보고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워싱턴DC에선 ‘우편투표 용지 급행 수송’ 명령… 텍사스주 대법 ‘드라이브스루 무효표 시도’ 제동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편투표 급증은 올해 미 대선의 최대 변수 중 하나다. 주마다 다른 선거법으로 각종 소송이 이미 제기된 상황에서 개표 과정이 순탄치 않게 흘러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누가 승자가 되든 최대 한 달여간 미 전역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경합주에서 투표용지가 제때 배달되는 비율이 급감해 막판 쟁점이 되고 있다. 유권자의 투표용지가 개표 작업을 위해 선거사무소에 기한 내 도착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는 뜻으로, 우편투표를 한 지지층 비율이 높은 민주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이후까지 투표용지를 수거하는 데 대해 “부정과 오용이 있을 수 있다”며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용지 배달률 43% 지역도… 사표 처리 우려 CNN은 1일(현지시간) 연방우체국(USPS)이 전국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제때 배달한 비율이 지난달 28일 97%에서 31일 91%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미시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텍사스·플로리다 등 중요 격전지에서는 90% 이하로 떨어졌고, 콜로라도·와이오밍주는 더 심각하게 투표용지의 43%만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중부 지역도 62%, 애틀랜타는 64%만 투표용지가 제대로 배달됐다. 이에 워싱턴DC 연방지법은 이날 “3일까지 우편투표용지를 특별 수송하라”고 명령했다. 23개주의 경우 선거일인 3일까지 용지가 도착하지 않으면 사표 처리된다. ●개표 연장 등 선거인단 확정까지 혼돈 지속 비슷한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텍사스주 대법원은 이날 휴스턴 지역 경합지인 해리스 카운티의 드라이브스루 투표소에서 행사된 12만 7000표에 대해 ‘근거규정이 없다’며 무효로 해 달라는 공화당 청원을 기각했다. 연방법원의 최종 결정이 남긴 했지만 라틴계 및 흑인이 60% 이상 차지하는 지역이라 민주당으로선 이 지역 표심이 절실하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던 텍사스주 역시 막판 민심이 요동치고 있어 양당이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공화당은 선거 당일 직접투표에 몰릴 것으로 보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 격차를 벌리며 완승하지 않는 이상 선거인단을 최종 확정하는 다음달 8일까지 혼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주 우편투표 개표 기한 연장을 허가하는 등 개표 및 검표 시작이 선거일보다 최대 10일까지 늦춰지게 된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中 이슬람 지우기…돔지붕 뜯고 첨탑 뽑고 ‘헐벗은 모스크’

    中 이슬람 지우기…돔지붕 뜯고 첨탑 뽑고 ‘헐벗은 모스크’

    중국의 종교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소수민족 문화를 말살하고 민족을 개조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3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중국의 이슬람 지우기가 위구르족을 넘어 후이족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주재영국대사관 부대사(공관차석) 크리스티나 스콧은 닝샤후이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인촨시(銀川市) 이슬람사원이 훼손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난관칭전쓰(南关清真寺, 남관청진사)는 이슬람사원(모스크) 특유의 화려함은 온데간데 없었다. 중국에서는 이슬람을 칭젠(清真, 청진)이라 하고 이슬람교 사원은 칭전쓰(清真寺, 청진사)라고 부른다.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사원은 얼마 전 돔 지붕이 뜯기고 높은 첨탑인 ‘미나레트’가 뽑혀나갔다. 스콧 부대사는 “방문자 출입도 금지됐다. 개보수 공사 중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인근 식당과 상점도 모두 문을 닫았다”고 안타까워했다.중국에 이슬람이 처음 유입된 건 서기 616년 당나라 때로, 실크로드를 타고 문화와 함께 전파됐다. 현재 중국 서북부 실크로드 지역인 닝샤후이족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간쑤성, 칭하이성 등에 중국 무슬림이 분포해 있다. 위구르족과 함께 중국 양대 무슬림으로 꼽히는 후이족(回族, 회족)은 중동 무슬림처럼 하루 다섯 번씩 예배를 올린다. 닝샤후이족자치구에 사는 주민 3분의 1이 후이족이며, 이슬람사원도 2000여개에 달한다. 2016년 중국은 이곳에 전 세계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슬람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런 중국의 정책이 돌연 달라진 이유는 뭘까. 변화는 2018년 무렵부터 감지됐다.중국은 2017년 초부터 신장위구르지역에서 ‘재교육’이라는 핑계로 위구르족을 강제수용소에 집단감금하고 산아제한 등에 나섰다. 그러다 2018년 미중간 패권경쟁이 불거지자 본격적으로 강경 정책을 펼쳤다. 미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을 국제적으로 비난하고 위구르 인권법 등을 제정하자, 제2, 제3의 위구르가 나타나선 안 된다는 판단하에 탄압을 자행했다. 2018년부터는 닝샤회족자치구와 간쑤성 등으로 단속 범위를 넓혔다. 후이족 무슬림의 기도와 예배를 제한하고, 이슬람 종교 교육과 전통 문화 교육을 전면 금지시켰다. 고유 언어 사용을 막고 여성 교도의 히잡 착용도 불허했다. 사원 돔과 첨탑을 철거한 뒤 중국식 지붕으로 바꿔버리기도 했다. 스콧 부대사가 지목한 난관칭전쓰가 중국식으로 변모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17년 이후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이미 8500개의 이슬람사원을 파괴하고 7500개를 훼손했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대의 위구르 문화 전문가인 레이철 해리스는 “의도적 파괴”라고 힐난했으며, 전문가들은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를 갈아엎어 한족으로 동화시키려는 ‘민족 개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잃어버린 이름에게(김이설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생의 민낯을 가감 없이 묘사해 온 작가의 연작소설집. 중부지방 신도시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들이 느끼는 소외와 상실의 감각을 세밀하게 다뤘다. 여성이 결혼과 출산, 육아라는 사회적 요구를 따른 후 서서히 낡아가는 몸과 마주하며 느끼는 좌절과 슬픔을 조망한다. 224쪽. 1만 3000원.나는 생존기증자의 아내입니다(이경은 지음, 생각생각 펴냄) 생존기증자가 맞닥뜨리는 현실을 ‘논픽션 내러티브’ 기법으로 재현했다. 저자와 그의 남편은 수술 전 12시간 동안 의사 두 명과 가족들을 붙잡고 질문과 토론을 이어간다. 생존기증자들이 겪는 갈등, 의료진의 무심함, 기증후보자의 고심을 과소평가하는 말들이 치열하게 오간다. 172쪽. 1만 4900원.수술의 탄생(린치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열린책들 펴냄) 도살장이나 다름없던 수술실을 위생적인 의료 공간으로 바꾸고 소독법을 정착시킨 의사 조지프 리스터에 관한 저작. 150년 전만 해도 수술실에서의 감염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진통제와 마취제가 없어 환자들이 고통을 감수했다. 344쪽. 1만 8000원.태어난 게 범죄(트레버 노아 지음, 김준수 옮김, 부키 펴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코미디언이자 미국 정치 풍자 뉴스 프로그램 ‘더 데일리 쇼’ 진행자인 트레버 노아의 자전적 에세이. 남아공에서 난한 생활과 계부의 학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온 인생 역정이 담겼다. 424쪽. 1만 6800원.경제학자의 인간 수업(홍훈 지음, 추수밭 펴냄) 애덤 스미스 이후 300여년간 경제학의 지배적인 인간형으로 구축된 ‘호모 이코노미쿠스’와 다른 인간형을 제시하는 책. 인간의 삶을 움직이는 근본 동기로 효용이나 노동을 넘어서는 가치들(행복, 자유, 윤리 등)을 내세운 책은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포착한 경제학의 개념과 사상을 알려준다. 416쪽. 1만 8000원.요술봉과 분홍 제복(사이토 미나코 지음, 권서경 옮김, 문학동네 펴냄) 일본의 비평가가 써내려 간 대중매체 속 획일화된 여성 주인공의 실상. 여러 매체들에서 주인공은 ‘남초사회의 일원으로 선택받은 단 한 명의 여성’이라는 미명 아래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고정관념화된 여성상을 보여 주는 데 그친다. 380쪽. 1만 7000원.
  • 이민 장벽 쌓던 트럼프, 히스패닉 찾아 “아메리칸 드림”

    이민 장벽 쌓던 트럼프, 히스패닉 찾아 “아메리칸 드림”

    지지율 열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를 찾아 히스패닉을 겨냥한 ‘아메리칸 드림’ 계획을 내놓았다. 애리조나의 승리가 절실해지자 반이민 정책을 펴 온 그가 유권자의 20%에 육박하는 히스패닉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 불헤드시티 공항 유세에서 “수백만명의 정말 놀라운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의 꿈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나는 항상 히스패닉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4년간 아메리칸 드림 플랜은 히스패닉 공동체에 20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가져오고 50만개 이상의 새로운 히스패닉 소유 중소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애리조나는 본래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히스패닉계와 청년층이 유입되면서 인구 구성이 달라지며 주요 경합주가 됐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도 애리조나를 찾아 방어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지만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고문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큰 표 차로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매체 더힐에 ‘여론조사를 믿지 마라- 트럼프가 승리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현재 여론조사가 질문·표본 설정 등의 문제점이 있고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약 17%는 심중을 드러내지 않아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대법 보수화’ 완성한 트럼프… 막장 대선 드라마 시작되나

    ‘대법 보수화’ 완성한 트럼프… 막장 대선 드라마 시작되나

    52대48로 통과… 151년 만에 소수당 첫 0표각 지지층 결집 속 대법 놓고 전쟁 가능성배럿 “양당·개인적 호불호 없이 일할 것”해리스 “6200만명 투표 속 인준 강행 야비”대선이 불과 1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48)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안이 26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대법원의 보수화 재편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이번 대선의 개표 과정에서 혼란이 불거질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구도가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22일 법사위를 거친 배럿 대법관 인준안을 찬성 52, 반대 48표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내 이탈표는 수전 콜린스(메인주) 의원이 유일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해 151년 만에 처음으로 소수 정당으로부터 찬성을 단 한 표도 얻지 못한 인준 사례가 됐다.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인 배럿 대법관은 다섯 번째 여성 대법관이자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대법관이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승자가 후임 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고 반발했지만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배럿 판사의 대법관 지명을 강행했고, 불과 한 달 만에 속전속결로 인준이 처리됐다.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배럿 대법관의 취임 선서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중대한 날”이라며 “학령기 아이들의 엄마가 처음으로 대법관이 된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럿 대법관은 같은 자리에서 “오늘 밤 엄숙한 선서의 핵심은 (특정 집단에 대한) 두려움이나 호의 없이, 또 양당이나 개인적 호불호와 상관없이 내 일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원 보수화도 최종적으로 완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미 보수성향의 닐 고서치·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잇달아 임명했다. NBC 방송은 이날 인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라며 낙태, 총기규제, 의료보험 등에서 보수적 성향의 판결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법관 인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미칠 영향이다. 배럿 대법관이 논란이 예상되는 대선 우편투표의 접수·개표기한 연장 관련 사건에 참여할 경우 선거 결과까지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도 이미 이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우편투표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대선 결과는) 결국 대법원에 갈 것”이라며 “우리가 대법관 9명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노골적으로 밝힌 바 있다. 2000년 대선 때 승부의 추가 된 플로리다 재검표 사안에 대해 대법원이 5대4로 재검표를 막으면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전례가 있다. 배럿의 인준 강행이 향후 더 큰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소수 정당으로부터 단 한 표의 찬성도 얻지 못한 채 인준된 것은 151년 만에 처음”이라며 “대법관 공천 전쟁이 얼마나 격렬해졌는지 보여 주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면 대법관 정원을 늘려 진보성향 대법관을 절반 이상으로 만들자는 민주당 일각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는 아직 이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공화당은 코로나19 부양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대법원 지명자를 밀어 넣는 것을 선택했다. 6200만명 이상이 이미 투표를 한 상황에서 말이다”라며 “야비하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4년 전 샤이 트럼프처럼… 코로나發 ‘앵그리 맘’이 승부 가른다

    4년 전 샤이 트럼프처럼… 코로나發 ‘앵그리 맘’이 승부 가른다

    정치에 둔감했던 교외 지역 중산층 여성코로나 실정에 분개… ‘반트럼프’ 세력화트럼프의 법·안전 내세운 설득도 역부족경합주 교외 여성 지지율 23%P나 뒤져2016년 미국 대선에서 ‘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의 몰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다면 이번에는 소위 교외지역의 ‘앵그리 맘’(분노한 엄마들) 정서를 읽어야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적이지만 정치에 둔감했던 교외지역의 중산층 여성들이 코로나19 실정 등에 분개하며 조용하지만 거대한 ‘반트럼프’ 조류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조 바이든(민주당 후보)이 (당선)되면 저소득층 주택을 교외에 지어 이로 인해 본 적도 없는 범죄가 생길 것”이라며 “(불안감 때문에) 교외 거주 여성들이 내게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교외 여성들은 안전을 원한다. 나는 모든 경찰과 법 집행 기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13일엔 대놓고 “교외 거주 여성들, 날 좋아해 달라”고 직설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구애는 교외에 사는 주부들 사이에서 팽배해진 반트럼프 정서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교외지역 지지율은 42%로 동률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이든 후보(52.3%)가 트럼프 대통령(43.7%)을 8.7% 포인트나 앞선다. 백인 여성 지지율만 놓고 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11% 포인트나 앞섰지만 이번에는 두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47%)을 보이고 있다. 경합주의 경우 교외지역 여성 지지율은 바이든 후보가 무려 23% 포인트나 앞서 있다. 디애틀랜틱이 ‘와인맘의 복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좌파들도 교외의 백인 여성들을 (와인을 마시며 가정사를 나누는) ‘와인맘’이나 (생각만 진보인) ‘MSNBC맘’이라고 일축했다”고 표현했듯 교외지역 여성들은 그간 주요 유권자 세력으로 대접받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흑인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으로 가족과 자녀의 안전이 위협받고 미래가 불안해지자 이에 분개해 반트럼프 유세 조직까지 직접 만드는 등 풀뿌리 저항에 나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여성을 설득하는 카드는 ‘안전’이다. 하지만 CNN은 “이들을 1950~1960년대 (전형화된) 교외 여성들로 잘못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비하 태도나 감염병 대응에 관한 근본적 변화 없이 표심 호소가 먹힐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언급하며 “우리는 여성 사회주의자 대통령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성차별적 주장을 이어 갔다. 또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CNN에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치료제·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감염병 통제 포기’로 해석됐고, 바이든 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바이러스에) 패배했다는 백기를 흔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10월 유세서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가 모두 달려간 곳은?

    10월 유세서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가 모두 달려간 곳은?

    펜실베니아주 ‘이리’만 두 후보 모두 찾아대졸 이하 백인 많은 오대호 인접 공업도시노조 강한 민주당 텃밭서 4년전 트럼프 이변 이제 러스트벨트 민심 가늠자로 여겨져두 후보 모두 플로리다주서 가장 많은 연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모두 10월 들어 플로리다에서 가장 많은 유세 연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세 지역 중 펜실베이니아 이리 카운티만 두 후보 모두 찾았다. 양측 캠프 모두 6개 핵심 경합주 중에 남부 선벨트의 중심인 플로리다와 북부 러스트벨트의 중심인 펜실베이니아를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치열한 전장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18곳에서 유세 연설을 했으며,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각각 3곳씩으로 가장 많았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12일에 샌포드에서, 23일에 더 빌리지와 펜사콜라에서 연설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역시 애리조나주와 함께 선벨트 3개주에 속한다. 바이든 후보는 같은 기간 15번의 현장 유세 연설을 했고, 역시 플로리다를 3번 찾아 가장 많았다. 지난 5일 마이애미에서, 13일에 펨브로크파인스와 미라마에서 연설을 했다. 또 두 후보가 10월 내내 모두 찾은 곳은 오대호를 맞대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이리’가 유일했다. 인구는 약 11만명이지만 대졸자 비율이 낮고 백인이 인구의 85%가 넘는 공업지역이다. 노조의 힘이 센 곳이어서 민주당의 표밭으로 불렸지만 2016년 대선 때 중국에 빼앗긴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큰 격차로 이겼다.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3개주의 표심을 읽는 가늠자로 여겨지고 있다.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는 지난 12일 7.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20일 3.8%포인트까지 줄었지만, 23일 다시 5.1%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태다. 반면 플로리다는 여론조사마다 승자가 다른 상황이다. 지난 10일 이후 플로리다 지역을 조사한 8개 여론조사 중에 바이든 우세가 5개, 동률이 1개, 트럼프 우세 가 2개였다. 바이든 후보가 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온 CNBC·체인지리서치의 조사에서 격차가 가장 컸고, 더힐·해리스엑스 조사에서는 양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를 예측했던 라스무센리포트와 트라팔가 그룹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씩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년 반 전 실종 고양이, 100㎞ 떨어진 곳서 발견돼 주인과 재회

    2년 반 전 실종 고양이, 100㎞ 떨어진 곳서 발견돼 주인과 재회

    2년 반 전 실종된 고양이 한 마리가 약 100㎞나 떨어진 먼 곳에서 발견돼 주인과 다시 만난 기적 같은 사연이 영국에서 나왔다. B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코번트리에 있는 한 산업단지에서 ‘루비’라는 이름의 5살 된 암컷 검은 고양이는 주인 조던 하비와 거의 3년 만에 재회했다.루비는 2018년 4월 베드퍼드셔 브로그버러 자택에서 사라졌다. 집 근처 M1 고속도로에는 트럭 정류소가 있었다. 따라서 하비는 루비가 어떤 트럭에 실려 미들랜드 쪽으로 갔다고 생각했었다.그랬던 루비는 3주 전 코번트리시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레이턴 마이어스에게 발견됐다. 마이어스는 그동안 루비에게 밥을 챙겨주고 밤에는 따뜻한 차 안에서 자게 했다. 그는 이 고양이가 혹시 누군가 잃어버린 고양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지역 유실 고양이 등록 자선단체인 ‘캣츠 프로텍션’의 코번트리 지부에 연락했다. 자선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은 루비의 몸에서 마이크로칩을 스캔하고 주인을 찾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칩에 등록된 정보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주인을 수소문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에 대해 웬디 해리스 자원봉사자는 “하비가 우리에게 메일을 받았을 때 고양이를 찾았다는 사실을 처음에 가짜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즉 하비는 고양이를 잃어버리고 나서 사실상 거의 포기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하비는 곧 정신을 차리고 코번트리 산업단지로 자기 차를 몰고 와서 그날 밤 루비와 다시 만나는 데 성공했다. 해리스 봉사자는 “루비가 하비를 바라보고 누구인지 단번에 아는 듯했고 만남의 시간 동안 하비는 루비만을 바라봤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또 루비의 건강 상태가 양호해 자신은 물론 다른 동료들도 이 고양이가 2018년 집을 떠나 최근 마이어스에게 보살핌을 받기 전 사이에 어디 있었는지 짐작 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제 루비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하비는 자신의 고양이를 찾아준 경비원뿐만 아니라 재회에 도움을 준 자선단체의 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하비는 “그들은 '내 딸'을 데려왔기에 그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지금 내가 느끼는 행복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면서 “거의 3년이 지나도록 루비를 찾을 가망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 루비는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례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고양이 몸속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해리스 봉사자는 “유실 동물을 좀 더 원활하게 찾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주인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캣츠 프로텍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스크 없이 유세…펜스, 참모들 코로나 감염에도 일정 계속

    마스크 없이 유세…펜스, 참모들 코로나 감염에도 일정 계속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지만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실의 최측근 참모인 마크 쇼트 비서실장과 정치고문인 마티 옵스트가 잇따라 감염된 가운데 펜스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고 유세 일정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부통령실이 밝혔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선거운동은 펜스의 업무 중 일부”라면서 “펜스 부통령은 필수 인력이기 때문에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계속해서 선거운동을 허가한다”고 답했다. 부통령실에서 얼마나 많은 인원이 감염됐는지는 답하지 않았다. CNN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최근 며칠간 펜스 부통령의 활동 범위 내에 있었던 최소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쇼트 비서실장과 옵스트 고문 외에 펜스 부통령 측의 직원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유세 연설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미국은 대선을 열흘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하루 감염자 수가 8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달 중순 캠프 참모가 코로나19에 걸리자 자신은 음성 판정을 받고도 나흘간 현장 유세를 중단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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