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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키 큰 사람과 키 작은 사람...어느 쪽이 더 좋을까

    [알쏭달쏭+] 키 큰 사람과 키 작은 사람...어느 쪽이 더 좋을까

    장신인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사회적, 생물학적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은 보편적인 믿음이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얼마나 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것일까? 영국 BBC의 기고가 데이비드 롭슨은 29일(현지시간) 과거 연구 및 학술자료 등을 인용, 장신과 단신의 ‘장단점’을 분석한 기사를 ‘BBC 퓨쳐’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재력과 권력 인간의 신장은 재력이나 권력 등 사회적 지위 획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신장이 큰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높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유권자들은 더 큰 후보가 보다 우월하며 건강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큰 키를 ‘위대함’ 이나 ‘우월함’으로 인식하는 일반적 심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롭슨은 말한다. 더 나아가 신장이 크다는 사실은 그 사람이 어린 시절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영양공급이 충분했다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키 큰 사람의 교육수준 역시 더 높을 것이며 따라서 성공적 인물이 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여길 수 있다. 물론 성공적 인물 중엔 단신인 사람도 많지만 첫인상만을 따졌을 경우 장신인 사람에겐 분명 유리한 점이 있다고 롭슨은 말한다. 롭슨은 키 큰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 경쟁률 높은 직장에 채용될 확률 또한 크고 따라서 수입 역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성적 매력 키 큰 사람들이 첫인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사실은 성적 매력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큰 신장을 가진 남성과 여성이 보다 매력적으로 여겨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이 반드시 연애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키 큰 여성들은 설령 더 큰 매력을 발산하더라도 실제 남성들의 접근 대상이 될 확률은 평균 키 여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롭슨은 전했다. 장신의 남성 또한 연애에 있어 무조건 유리하진 않다. 최근의 한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유독 장신인 남성의 매력을 따질 때에 그의 성기 크기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중간 키나 작은 키 남성의 성기가 기대 이하로 작을 경우보다 장신 남성의 성기가 작을 경우 여성이 느끼는 매력도가 더 크게 급락하는 현상이 관찰됐다는 것. 이는 남성의 신장이 크면 신장을 제외한 다른 특징들에 대한 기대수준 또한 과도하게 커지며,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해당 남성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롭슨은 분석했다. -운동능력 긴 팔다리가 운동경기에 유리하다는 것은 농구, 육상 등 여러 경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 키 또한 운동 종목에 따라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 단신인 사람은 신경 자극신호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신체 반응속도가 더 빠르다. 이는 성룡과 같은 비교적 단신의 액션스타가 놀라울 정도로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줄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라고 롭슨은 말한다. 또한 신체가 작은 사람들은 몸을 뒤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을 보다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단신인 사람들은 신체의 ‘회전 가속도’가 더 높다. 이러한 특징들은 체조, 스노우보드, 스케이팅, 스키, 다이빙 등 종목에서 큰 장점이 된다. -부상확률 몸이 크면 신체에 적용되는 관성도 커지고, 따라서 다급한 순간에 신체 속도를 줄이거나 높여 사고를 피하기도 힘들어진다. 더불어 충돌 순간 입는 충격도 커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장신인 사람들이 일생동안 부상을 입을 확률은 작은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크다. 단적인 예로 신장이 172㎝인 여성은 157㎝인 여성에 비해 엉덩이 골절상을 입을 확률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대수명과 건강 그렇다면 전반적 건강과 수명에 있어서는 어떨까? 이탈리아의 빌라그란데 스티자일리 지역은 유럽 전역에서 100세 이상 장수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이 있어왔지만 이 지역 사람들의 키가 비교적 작다는 점도 그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세대의 남성 평균 신장은 160㎝ 정도다. 보통 건강한 어린이일수록 더욱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선 키 큰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큰 사람은 더 많은 건강상 위험에 노출된다. 예를 들어 몸이 크면 에너지 소모도 더 많아지는데, 따라서 그 소모 과정 중에 생성되는 신체에 해로운 부산물의 양 또한 더 많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면 ‘빨간 매니큐어’ 칠해라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면 ‘빨간 매니큐어’ 칠해라

    평소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긴장할 때 이러한 습관이 더욱 자주 발현되며, 자신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더욱 손톱을 자주 물어뜯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마련이다. 최근 영국 허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카렌 파인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반대로 환경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행동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피부를 잡아 뜯거나 머리를 자꾸 꼬는 행위 역시 비슷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심각한 불안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으며, 심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는 과학적 방법’의 일부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을 자꾸 떠올려라 손톱에는 손잡이나 화장실, 지폐 등에서 옮겨진 수많은 박테리아들이 몰려 있다. 손톱을 물어뜯으면 해로운 박테리아들이 곧장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영국의 정신요법 전문가인 마리사 피어 박사는 “손톱을 물어뜯음으로 인해서 건강이 나빠진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뇌이면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생기는 피부의 상처 역시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빨간색 매니큐어를 칠하라 코스매틱 전문가인 레이톤 데니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손톱을 붉은색 매니큐어로 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은 무의식 적으로 손톱을 입으로 가져가 물어뜯기 마련인데, 빨간색의 매니큐어를 칠할 경우 손이 입 근처로 갔을 때 눈에 확 띄면서 ‘무의식’이 ‘의식’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핸드크림 등을 이용해 손톱 주변에 거슬리는 것들을 잠재우면 눈에 띄는 거스러미를 잡아 뜯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기술’ 찾기 허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카렌 파인 박사는 단순히 의지만 가지고 습관을 고치려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습관은 인간의 의지력보다 훨씬 강인한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대신 손톱을 물어뜯고 싶을 때마다 할 수 있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기술을 찾는 것이 좋다. 예컨대 마음속으로 숫자를 센다던지 1분간 외다리로 넘어지지 않고 서 있기 등의 가벼운 동작으로 주의력을 분산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이완운동 하기 이완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역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컨대 발끝을 몸쪽으로 당겼다가 다시 이완하는 운동이나 눈을 감고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는 휴식운동 등은 몸의 긴장도를 낮춤으로서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습관의 횟수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빼돌리고 남은 식용유 재탕 삼탕… 비리로 학생 밥상 더럽힌 충암高

    #1. 지난 4월 2일 서울 은평구 충암고에서 김모 교감이 점심시간에 급식을 기다리는 학생들을 다그쳤다. 김 교감은 3월 급식비 납입 내역을 펼쳐 들고 돈을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안 냈으면 밥을 먹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있었다. #2. 같은 시간 식당 조리실에서는 학생들에게 반찬으로 제공될 튀김이 새카만 식용유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학교 조리원은 “식용유 열 통을 들여오면 네 통은 무조건 먼저 빼돌리고 나머지 여섯 통을 갖고 새카매질 때까지 반복해 썼다”고 폭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박모 전 충암고 교장과 이모 행정실장, 용역업체 직원 등이 최소 4억 1000여만원의 급식비를 빼돌린 사실을 적발해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고발된 18명 중에는 이모 전 충암학원 이사장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충암중·고교는 납품받은 식재료를 빼돌리고 종이컵과 수세미 등 소모품을 과다 계상해 청구하고 식용유를 반복해 쓰는 등의 방법으로 최소 1억 5400만원의 식자재 비용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급식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상당수 학생이 교실에서 급식을 받았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이런 상황도 비리에 악용했다. 조리실에서 교실로의 급식 배송을 용역업체에 위탁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최소 2억 5700만원의 비용을 허위 청구했다. 하지만 실제 배송은 용역업체가 아니라 조리원들이 했다. 학교 조리원 등은 교육청 감사에서 “학교 측이 먼저 빼돌리고 남은 식용유를 갖고 새카매질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조리원들이 배송까지 맡다 보니 조리 시간이 부족해 시간이 별로 안 걸리는 튀김 요리를 많이 만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학생들은 영문도 모른 채 해로운 기름으로 튀긴 반찬을 먹어야 했다. 학교 측은 이런 부정을 저지르고도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납부를 독촉하는 등 몰염치한 행태를 보였다. 지난 4월 학생들을 다그쳤던 김 교감은 이번 급식 부정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린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는 경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학교가 식자재 납품업체 직원을 학교급식 담당 직원으로 직접 채용한 뒤 학교의 식재료 구매와 관련해 자신이 일했던 업체와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사실도 적발됐다. 비리를 주도한 충암중·고교 공동 행정실장 이씨는 함께 고발된 전 이사장의 아들로, 교육청은 이 전 이사장이 비리의 배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이사장은 2011년 학교시설 관련 회계 부정에 연루돼 교육청으로부터 임원 취임 승인 취소처분을 받았고 딸에게 이사장 자리를 넘겨줬다. 교육청은 충암학원 측이 비리 의혹을 교육청에 알린 공익 제보자를 탄압하려 한 사실도 확인했다. 교육청이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하자 학교 측은 급식 비리 의혹을 교육청에 제보한 교사를 내부 고발자로 지목, 파면·또는 해임의 중징계를 추진하려 했으며 교육청은 징계 절차 중지 요청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비리가 반복 적발된 충암학원에 대해 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강도 높은 특별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장신 vs 단신…‘장단점’ 무엇일까? (BBC)

    장신 vs 단신…‘장단점’ 무엇일까? (BBC)

    장신인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사회적, 생물학적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은 보편적인 믿음이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얼마나 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것일까? 영국 BBC의 기고가 데이비드 롭슨은 29일(현지시간) 과거 연구 및 학술자료 등을 인용, 장신과 단신의 ‘장단점’을 분석한 기사를 ‘BBC 퓨쳐’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재력과 권력 인간의 신장은 재력이나 권력 등 사회적 지위 획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신장이 큰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높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유권자들은 더 큰 후보가 보다 우월하며 건강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큰 키를 ‘위대함’ 이나 ‘우월함’으로 인식하는 일반적 심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롭슨은 말한다. 더 나아가 신장이 크다는 사실은 그 사람이 어린 시절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영양공급이 충분했다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키 큰 사람의 교육수준 역시 더 높을 것이며 따라서 성공적 인물이 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여길 수 있다. 물론 성공적 인물 중엔 단신인 사람도 많지만 첫인상만을 따졌을 경우 장신인 사람에겐 분명 유리한 점이 있다고 롭슨은 말한다. 롭슨은 키 큰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 경쟁률 높은 직장에 채용될 확률 또한 크고 따라서 수입 역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성적 매력 키 큰 사람들이 첫인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사실은 성적 매력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큰 신장을 가진 남성과 여성이 보다 매력적으로 여겨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이 반드시 연애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키 큰 여성들은 설령 더 큰 매력을 발산하더라도 실제 남성들의 접근 대상이 될 확률은 평균 키 여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롭슨은 전했다. 장신의 남성 또한 연애에 있어 무조건 유리하진 않다. 최근의 한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유독 장신인 남성의 매력을 따질 때에 그의 성기 크기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중간 키나 작은 키 남성의 성기가 기대 이하로 작을 경우보다 장신 남성의 성기가 작을 경우 여성이 느끼는 매력도가 더 크게 급락하는 현상이 관찰됐다는 것. 이는 남성의 신장이 크면 신장을 제외한 다른 특징들에 대한 기대수준 또한 과도하게 커지며,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해당 남성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롭슨은 분석했다. -운동능력 긴 팔다리가 운동경기에 유리하다는 것은 농구, 육상 등 여러 경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 키 또한 운동 종목에 따라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 단신인 사람은 신경 자극신호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신체 반응속도가 더 빠르다. 이는 성룡과 같은 비교적 단신의 액션스타가 놀라울 정도로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줄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라고 롭슨은 말한다. 또한 신체가 작은 사람들은 몸을 뒤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을 보다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단신인 사람들은 신체의 ‘회전 가속도’가 더 높다. 이러한 특징들은 체조, 스노우보드, 스케이팅, 스키, 다이빙 등 종목에서 큰 장점이 된다. -부상확률 몸이 크면 신체에 적용되는 관성도 커지고, 따라서 다급한 순간에 신체 속도를 줄이거나 높여 사고를 피하기도 힘들어진다. 더불어 충돌 순간 입는 충격도 커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장신인 사람들이 일생동안 부상을 입을 확률은 작은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크다. 단적인 예로 신장이 172㎝인 여성은 157㎝인 여성에 비해 엉덩이 골절상을 입을 확률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대수명과 건강 그렇다면 전반적 건강과 수명에 있어서는 어떨까? 이탈리아의 빌라그란데 스티자일리 지역은 유럽 전역에서 100세 이상 장수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이 있어왔지만 이 지역 사람들의 키가 비교적 작다는 점도 그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세대의 남성 평균 신장은 160㎝ 정도다. 보통 건강한 어린이일수록 더욱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선 키 큰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큰 사람은 더 많은 건강상 위험에 노출된다. 예를 들어 몸이 크면 에너지 소모도 더 많아지는데, 따라서 그 소모 과정 중에 생성되는 신체에 해로운 부산물의 양 또한 더 많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초등학교 앞 무도학원·비디오물 소극장 허용 논란

    10월 1일부터 무도학원과 무도장 개설이 초등학교 앞에서도 허용된다. 교육부는 30일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무도학원업과 무도장업을 유치원과 초등학교, 대학 주변에서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고교 주변은 학생들의 출입 우려가 있어 계속 금지된다. 그동안 이 시설들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200m 이내) 금지 행위 및 금지 시설에 포함됐었다. 교육부는 “무도학원과 무도장은 술과 생음악 등을 제공하지 않는 체육시설이어서 학습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며 “부산교육청 등에서 규제 완화를 요청했고 다른 시·도교육청도 크게 이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무도학원은 983개, 무도장은 74개다. 개정안은 ‘비디오물 소극장’도 모든 학교정화구역에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비디오물 소극장은 비디오방과 다르지만 일반 영화 상영관과 영업 형태가 같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초등학교 환경위생정화구역에 당구장 설치를 허용하는 학교보건법 개정안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정부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규제를 완화한 데 대해 교육계에서는 반발하고 나섰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정화구역에 대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규제해야 하는데 당국이 너무 경제적인 관점만 앞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찰 “가습기 살균제 사망, 업체 8곳 과실” 결론

    경찰이 임신부와 영·유아를 사망에 이르게 해 문제가 됐던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 판매한 업체를 수사한 끝에 이들에게 과실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 15곳 중 8곳의 대표이사를 업무상 과실치상·치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옥시레킷벤키저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8개 회사의 경우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나머지 업체 중 5곳은 유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건당국의 소견에 따라 각하했고 2곳은 피해자가 없어 혐의 없음 처분을 했다. 2011년 수십 명의 임신부와 영·유아들을 폐섬유화 질환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임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2012년 서울중앙지검은 피해자의 고소·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하고서 사건을 강남서에 내려보내 수사를 지휘해 왔다. 검찰은 보건당국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자 2013년 2월 기소를 중지했다가 지난해 8월 경찰에 수사 재개를 지시했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독성 검사 등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속에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들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조, 판매한 정황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포토+] 당신의 아기가 정크푸드를 먹고 있다...충격 광고 화제

    [포토+] 당신의 아기가 정크푸드를 먹고 있다...충격 광고 화제

    오늘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를 하셨나요? '당신의 아기는 지금 당신이 먹고 있는 것을 먹고 있다'는 문구를 내건 시각적 충격을 주는 캠페인 광고가 화제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캠페인 광고는 브라질 소아과단체 SPRS가 주도하는 것으로 모체가 섭취하는 음식의 유해성를 알리고자 기획된 것이다. 이 광고에서 유아는 엄마의 젖으로 묘사된, 몸에 해로운 것으로 보이는 엄청난 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를 쪽쪽 빨아먹고 있다. 또다른 광고에서는 유해성 논란이 일고있는 청량음료를 섭취하고 있고 역시 몸에 나쁜 것으로 보이는 기름진 도넛을 먹고 있다. SPRS는 질나쁜 음식을 탐닉하는 여성의 나쁜 식습관이 현재의, 또는 미래의 아기에게 그대로 전해진디는 것을 이 광고를 통해 경고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Baylor College of Medicine 교수 Robert Waterland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들은 태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조언을 받지만 고칼로리의 정크푸드는 오히려 모체의 건강과 태아의 면역시스템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면역체게가 약해지면 암 등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진다. 모체의 무리한 다이어트도 태아의 건강과 향후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임신부의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망가진 ‘무용지물 전자담배’, 라미야코리아 보상판매로 알뜰하게~

    망가진 ‘무용지물 전자담배’, 라미야코리아 보상판매로 알뜰하게~

    전자담배가 연초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지난달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의뢰를 받아 발간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담배가 연초담배보다 95% 덜 해로운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영국 공중보건국 건강 웰빙 담당자인 케빈 펜턴 교수는 “전자담배가 무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연초 흡연과 비교한다면 건강을 해칠 위험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고서의 공저자인 퀸메리대학교 피터 하예크 교수는 “전자담배는 기존 방식의 흡연이 일으키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보고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전자담배가 연초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인식과 함께 올해 초 담뱃값이 대폭 상승하면서 국내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흡연자들이 늘고 있다. 또 이처럼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담배 기기 고장이나 불량품 구입으로 골머리를 앓는 이들도 적지 않다. 완성도가 낮은 저가 상품을 구매해 몇 번 사용해보지 못하고 A/S만 여러 번 받거나, A/S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무용지물이 된 경우가 허다한 것. 이런 가운데 전자담배 전문기업 라미야코리아가 창립 8주년 기념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리는 라미야코리아 보상판매 이벤트는 라미야 제품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전 브랜드 및 고장난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라미야 공식 대리점을 방문해 배터리, 일회용담배, 고장난 제품, 모드 기기 중 1개를 반납하면 라미야 R1, R2, R3를 기존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더불어 신규할인판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안에 라미야코리아 제품을 구입하면 기존가에 4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라미야코리아 관계자는 “배터리 하나를 반납해도 세트로 보상판매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보상판매 제품도 기존 제품과 동일한 A/S 기간이 적용된다”며 “이번 이벤트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미야코리아(www.ramiya.co.kr)는 각기 다른 흡연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자담배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킬러로봇·섹스로봇’ 과연 개발을 금지해야 할까?

    [알쏭달쏭+] ‘킬러로봇·섹스로봇’ 과연 개발을 금지해야 할까?

    인류는 이제 로봇과의 공존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최근 영국방송 BBC는 섹스 용도로 생산되는 로봇 개발을 금지해야 한다는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다소 앞서간다는 인상을 주는 이 캠페인은 영국 드몽포르대학교의 로봇 윤리학자 캐서린 리처드슨 박사가 주창하고 있다. 박사는 "섹스로봇은 로봇 산업에서도 핵심적인 성장가도에 오를 것" 이라면서 "이같은 로봇 개발에 경각심을 주고자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사의 말처럼 미래의 성(性)관련 사업에서 로봇은 중요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위 '섹스인형'이 시장에서 이미 팔리고 있고 일부 공학자들이 이 인형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연구를 하고있다. 그렇다면 박사가 섹스로봇 개발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리처드슨 박사는 "이같은 유형의 로봇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시킬 것" 이라면서 "물리적인 것 그 이상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과 여성,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 사이의 실제 관계에도 해로운 영향을 주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같은 캠페인은 로봇이 이제는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계가 있다. 섹스로봇은 그중 하나지만 이 로봇보다 더 인류에게 위협이 되는 로봇도 개발 중이다. 바로 ‘킬러 로봇’으로 알려진 AI를 기반으로 한 ‘공격형 자율 무기’(offensive autonomous weapons)다. 지난 7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스페이스 X’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 회장,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그리고 언어학계의 혁신가 노암 촘스키까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들이 한 장의 서한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 미국의 ‘생명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FLI) 측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킬러 로봇' 금지 서명에 동참한 것이다.   이 서한은 AI 무기 발전이 장차 인류에게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한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스카이넷’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 FLI측은 “이 기술의 ‘탄도’는 분명하다. 자율형 공격 무기는 내일의 ‘칼라슈니코프’(AK시리즈로 유명한 소총의 대명사)가 될 것” 이라면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이같은 무기 개발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어찌보면 '섹스로봇'은 '킬러로봇'에 비하면 애교 수준일 수 있다. 그러나 AI 로봇이 사람과 올바르게 공존하기 위한 윤리적인 난제와 실천이 이같은 캠페인을 통해 일찌감치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브라질부터… 신흥국 위기 시작인가

    브라질부터… 신흥국 위기 시작인가

    신흥국 위기가 시작되는 조짐이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가 브라질 신용등급을 결국 투기 등급으로 강등했다. 위기의 진원지이자 해결지가 될 중국에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다”며 시장을 달래고 나섰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0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의 마지막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7년 만이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2.5%)와 내년(-0.5%)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정치 혼란이 계속되고 있음을 이유로 들었다. 세계 각국에 투자하는 대규모 연금펀드는 3대 신용평가사 중 적어도 2개 신용평가사에서 투자적격 등급을 받은 상품에만 투자한다. 국가 신용등급은 신흥국일수록 그 나라의 금융상품보다 높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지난달 11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2’에서 투자등급 마지막 단계인 ‘Baa3’로 내렸다. 피치의 브라질 신용등급은 투자등급 맨 아래에서 두 번째인 ‘BBB’지만 전망이 부정적이다. 앞으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S&P의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다음 관심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다. 피치가 남아공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브라질과 같은 부정적인 ‘BBB’다. 터키는 S&P로부터는 이미 투기등급(BB+)을 받은 상태다. 이들 국가가 어려운 까닭은 중국과 연동돼 있어서다. 중국에 원자재를 수출하는 ‘천수답’ 경제인데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의 경제 사정이 실제보다 나쁘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그 이후 한달 만에 브라질 헤알화는 10.04%, 터키 리라화는 7.20%, 남아공 랜드화는 6.72%씩 달러화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올 들어 계속되던 통화가치 하락에 불을 붙인 격이다. 앞으로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미국은 이달 아니면 오는 12월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남은 것은 중국이다. 씨티그룹은 지난 9일자 보고서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시장 수요 악화로 앞으로 2년 이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55%라고 추정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박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0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다보스포럼)에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는 빈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 경제에) 여러 어려움과 경기둔화 압력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정정책 등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제가) 새로운 엔진으로 갈아 끼우는 단계에서 (증시 하락 등의) 파동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우리에게 해로운 통화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위안화 절하를 통해 수출을 부양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구조 재조정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어린이집·신축 공동주택 유해 세균 무더기 검출…공기질 개선 법 개정 추진

    환경부가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다. 아파트와 빌라 등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질이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는 데다 어린이집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몸에 해로운 세균이 무더기로 검출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신축 공동주택 111곳(811개 지점)에서 실내 공기질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14.7%인 39곳(119개 지점)에서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실내공기질 초과비율(12.1%)에 비해 2.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조사 대상 공동주택은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기숙사 등이었다. 초과 항목은 스티렌이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톨루엔이 17곳, 폼알데하이드 10곳 등으로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는 냄새가 자극적인 무색 기체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주로 바닥재·마감재 등에서 방출된다. 2급 발암물질인 스티렌은 인화성이 큰 무색 액체로 접착제·페인트 등 건축자재에서 나온다. 환경부는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질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가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과태료 등 현실적인 제재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보고 권고기준을 의무규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건축자재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현행 사후 샘플조사에서 사전 확인제로 바꾸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또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다중이용시설 2536곳 가운데 3.4%인 87곳이 실내공기질 유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은 조사 대상 929곳 중 5.5%(51곳), 의료기관은 484곳 중 2.5%(12곳)가 기준치를 넘겼다. 특히 조사 대상 어린이집 가운데 알레르기·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는 총부유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50곳이나 됐다. 실내공기질 기준을 위반한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에게는 과태료와 함께 개선 명령이 내려진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30세부터 TV 오래 보면 살찐다 - 美 연구

    30세부터 TV 오래 보면 살찐다 - 美 연구

    평소 TV를 자주 보는 편이라면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TV 시청 시간이 길어지는 것과 살이 찌는 것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 앤서니 파비오 역학 조교수가 이끈 미국 연구진이 ‘카디아’(CARDIA, 청장년층 심장동맥질환 발달위험) 연구에 참여한 버밍엄, 앨라배마,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에 사는 젊은 성인 326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990년부터 15년 동안 TV 시청 습관과 허리둘레 수치, 체질량지수(BMI)를 5년마다 객관적으로 보고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남성 23%와 여성 20.6%는 매일 4시간 이상 TV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V 시청 시간이 더 긴 집단에서 35.9%는 흑인, 8.6%는 백인이었다. 40.8%는 고졸 이하며 17.4%는 고졸보다 높은 학력을 갖고 있었다. 가구 소득이 낮은 것과 흡연이나 음주량이 높은 것도 TV 시청 시간이 긴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30세쯤 더 많은 시간을 TV 시청에 소비한 사람들은 이때 더 적은 시간을 쓴 이들보다 5년 뒤 살이 더 찐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3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이런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파비오 박사는 “젊은 성인이 TV를 시청할 때 간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TV에 나오는 정크푸드 광고의 유혹에 민감하게 반응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해 왔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이런 연관성에 대해 잠재적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 이런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서 카디아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파비오 박사는 “TV 시청과 비만은 모두 전 세계에서 높은 비율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TV 시청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공중보건에 있어 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대중에 널리 알려져야 할 건강한 생활방식의 지침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연구는 TV 시청을 줄이기 위해 개입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은 젊은 성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것은 이른 나이에 시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피츠버그대를 통해 8월 31일 발표됐으며, 국제 오픈엑세스(open access, 무료공유) 학술지 ‘세이지 오픈’(SAGE Open) 8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TV 오래 보면 살찐다…30대부터 영향 - 美 연구

    TV 오래 보면 살찐다…30대부터 영향 - 美 연구

    평소 TV를 자주 보는 편이라면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TV 시청 시간이 길어지는 것과 살이 찌는 것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 앤서니 파비오 역학 조교수가 이끈 미국 연구진이 ‘카디아’(CARDIA, 청장년층 심장동맥질환 발달위험) 연구에 참여한 버밍엄, 앨라배마,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에 사는 젊은 성인 326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990년부터 15년 동안 TV 시청 습관과 허리둘레 수치, 체질량지수(BMI)를 5년마다 객관적으로 보고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남성 23%와 여성 20.6%는 매일 4시간 이상 TV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V 시청 시간이 더 긴 집단에서 35.9%는 흑인, 8.6%는 백인이었다. 40.8%는 고졸 이하며 17.4%는 고졸보다 높은 학력을 갖고 있었다. 가구 소득이 낮은 것과 흡연이나 음주량이 높은 것도 TV 시청 시간이 긴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30세쯤 더 많은 시간을 TV 시청에 소비한 사람들은 이때 더 적은 시간을 쓴 이들보다 5년 뒤 살이 더 찐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3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이런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파비오 박사는 “젊은 성인이 TV를 시청할 때 간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TV에 나오는 정크푸드 광고의 유혹에 민감하게 반응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해 왔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이런 연관성에 대해 잠재적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 이런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서 카디아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파비오 박사는 “TV 시청과 비만은 모두 전 세계에서 높은 비율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TV 시청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공중보건에 있어 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대중에 널리 알려져야 할 건강한 생활방식의 지침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연구는 TV 시청을 줄이기 위해 개입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은 젊은 성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것은 이른 나이에 시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피츠버그대를 통해 8월 31일 발표됐으며, 국제 오픈엑세스(open access, 무료공유) 학술지 ‘세이지 오픈’(SAGE Open) 8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레시피] 외국산 닭고기도 뼈 있을 수 있어… 검붉고 툭툭 끊기면 냉동 수입산

    [건강레시피] 외국산 닭고기도 뼈 있을 수 있어… 검붉고 툭툭 끊기면 냉동 수입산

    주말 저녁 시원한 맥주와 함께 야구 경기를 볼 때, 그리고 밤에 배가 출출할 때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 통닭이다. ‘치느님’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한국인의 통닭 사랑은 뜨겁다. 우리나라의 닭고기 소비량은 2012년 기준 1인당 15㎏ 정도로 중국의 2배나 되고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닭고기 생산량으로는 소비량을 맞출 수 없어 주로 미국, 브라질, 덴마크 등에서 수입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6만 7645t, 브라질에서 5만 2460t, 덴마크에서 4485t의 닭고기가 수입됐다. 현재는 미국과 브라질이 닭고기 수입국 1, 2위를 다투고 있다. 소비자들은 수입 닭고기에 있을지 모를 위해물질을 이야기할 때 흔히 ‘항생제’를 떠올린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 닭고기는 모두 무작위 정밀검사(성분분석검사)를 거친다. 해로운 물질이 검출되면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돌려보낸다. 항생제, 항균제, 농약뿐만 아니라 보존료(아질산이온), 타르 색소 등의 첨가 여부도 식품 첨가물 사용 기준에 따라 엄격히 검사하고 있으며, 미생물의 오염도 또한 무작위 표본검사를 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국가로부터는 살아 있는 조류, 병아리, 계란, 잠복기(21일) 안에 도축·가공됐거나 열처리(70도, 30분 이상)하지 않은 가금육 제품 등의 수입을 금지한다. 보통 수입산 닭고기라고 하면 닭 강정과 뼈 없는 닭고기를 떠올린다. 뼈 없는 닭보다는 뼈 있는 닭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생각에 일부러 뼈 있는 닭고기를 주문하는 사람도 있는데, 뼈의 유무와 품질은 전혀 관계가 없다. 또 수입 닭고기는 뼈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모두 수입되고 있어 뼈가 있다고 모두 국내산은 아니다. 뼈 없는 수입 닭고기가 브라질산인 이유는 ‘발골’(뼈를 발려 냄)을 하는 데 드는 인건비가 미국보다 싸기 때문이다. 국내산 닭과 수입산 닭은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일단 원산지 표시를 잘 확인하면 된다. 그 외에 큰 차이는 신선도다. 수입 닭고기는 냉동 유통되기 때문에 약간 검붉은 빛깔을 띠며 광택이 없다. 특히 수입 닭고기 중 다리 부위 근육이 검붉게 보이는 특성이 있다. 닭고기를 들여오는 동안 장기간 냉동하기 때문에 골수 속 혈색소가 밖으로 빠져 근육에 침투해 산화하면서 검붉게 보인다. 또 냉장육은 결대로 잘 찢어지지만 냉동육은 툭툭 끊어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조금만 세밀하게 살피면 구분하기가 어렵지 않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노화 막아준다는 안티에이징 화장품, 정말 효과 있을까?

    노화 막아준다는 안티에이징 화장품, 정말 효과 있을까?

    어려보이는 외모를 원하는 건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욕망이다. 사람들의 이러한 욕구를 채워주는 다양한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노화를 막아주는 혹은 늦춰준다는 안티에이징 화장품, 정말 효과가 있을까?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자 보도에서 영양학자 및 노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양소는 비타민C와 비타민E다. 이 비타민들은 몸에서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 및 장기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비타민C와 비타민E와 관련한 제품들에 붙는 홍보문구에는 ‘항산화’라는 단어가 붙는다. 하지만 이런 항산화 보충제가 우리 몸에 언제나 필요한 것은 아니며, 때로는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더 미치기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비타민C나 비타민E를 다량 또는 장기 복용할 경우 몸이 질병이나 유해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조기사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세포에 작용하는 과정도 비슷하다. 캘리포니아의 노화연구소 소속 마이클 벨라드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활성산소가 피부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나아가 DNA 및 세포막까지 파괴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활성산소의 다른 면도 있다”면서 “활성산소는 피부를 치유하고 건강한 재생을 돕는데에도 분명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벨라드 박사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과도한 활성산소에 노출시켰다. 연구진은 쥐의 피부가 빨리 노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피부의 탄력 및 전반적인 상태가 이전보다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벨라드 박사는 “활성산소는 피부에 해로운 것이라고 여겼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활성산소는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면서 “다만 50세가 넘어가면 우리 세포의 에너지 저장 능력이 떨어지고 활성산소의 이점 역시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50세 이전의 여성이라면 비타민C와 비타민E 등이 오히려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친구들과의 ‘셀카’ 가 건강에 해로운 이유

    [건강을 부탁해] 친구들과의 ‘셀카’ 가 건강에 해로운 이유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다가 머릿니를 옮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또다시 나왔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의 소아과 의사 샤론 링크 박사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셀카를 찍다보면 머릿니가 옮겨올 수도 있다" 며 이같은 행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카락에 살면서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으로 가려움증과 피부손상을 야기한다. 소위 ‘후진국형 질환’이라 불리는 머릿니 때문에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왔으며 선진국에 다다른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 내에서 머릿니에 대한 경고가 등장한 것은 최근 학계의 연구결과 25개 주에서 기존 의약품에 내성을 가진 변종 머릿니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머릿니는 전염성과 번식력이 매우 강해 학교에 한 두 명만 감염돼도 순식간에 전교생에게 옮겨갈 수 있다. 머릿니와 셀카의 관계에 대해 지난해에도 같은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캘리포니아의 머릿니 치료전문가 마시 맥퀼란 박사는 "미국 내 청소년들 사이에 머릿니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박사는 "머릿니는 점프를 하거나 날 수 없기 때문에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된다” 면서 “감염된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매일 셀카를 찍는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릿니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빗, 헤드폰, 모자, 수건 등을 함께 쓰지 않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안티에이징 화장품, 정말 효과 있을까?

    [건강을 부탁해] 안티에이징 화장품, 정말 효과 있을까?

    어려보이는 외모를 원하는 건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욕망이다. 사람들의 이러한 욕구를 채워주는 다양한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노화를 막아주는 혹은 늦춰준다는 안티에이징 화장품, 정말 효과가 있을까?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자 보도에서 영양학자 및 노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양소는 비타민C와 비타민E다. 이 비타민들은 몸에서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 및 장기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비타민C와 비타민E와 관련한 제품들에 붙는 홍보문구에는 ‘항산화’라는 단어가 붙는다. 하지만 이런 항산화 보충제가 우리 몸에 언제나 필요한 것은 아니며, 때로는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더 미치기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비타민C나 비타민E를 다량 또는 장기 복용할 경우 몸이 질병이나 유해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조기사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세포에 작용하는 과정도 비슷하다. 캘리포니아의 노화연구소 소속 마이클 벨라드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활성산소가 피부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나아가 DNA 및 세포막까지 파괴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활성산소의 다른 면도 있다”면서 “활성산소는 피부를 치유하고 건강한 재생을 돕는데에도 분명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벨라드 박사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과도한 활성산소에 노출시켰다. 연구진은 쥐의 피부가 빨리 노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피부의 탄력 및 전반적인 상태가 이전보다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벨라드 박사는 “활성산소는 피부에 해로운 것이라고 여겼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활성산소는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면서 “다만 50세가 넘어가면 우리 세포의 에너지 저장 능력이 떨어지고 활성산소의 이점 역시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50세 이전의 여성이라면 비타민C와 비타민E 등이 오히려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옷도 뚫는 자외선… 오이 팩으로 지친 피부 달래요

    옷도 뚫는 자외선… 오이 팩으로 지친 피부 달래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무더웠던 여름의 기세가 꺾일 즈음이면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휴가는 즐겁지만 산과 바다를 다니는 동안 강렬한 태양광선에 노출된 피부는 시름시름 병을 앓는다. 일광 화상은 주로 자외선 B에 의해 발생한다. 표피에 급격히 작용해 화상을 입히기 때문에 유해 자외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외선 A는 1년 내내 피부에 와 닿아도 자각증상이 없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부가 늙게 된다. 자외선 B에 심하게 노출되면 대개 6~8시간이 지나 잠자리에 들 무렵부터 가렵고 따가워지기 시작한다. 하루이틀이 지나고 나서는 피부가 빨개지며 통증이 느껴지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얼굴이나 몸이 붓기도 한다. 긴소매 옷을 입었다고 안심할 일도 아니다. 자외선은 얇은 옷도 통과한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자외선이 가장 강해 구름이 엷게 꼈을 때도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 주근깨를 만들 뿐만 아니라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란 피부탄력 섬유소에 영향을 미쳐 잔주름을 만든다. 일광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일단 뜨겁게 익은 피부를 차가운 물에 담그거나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체온이 어느 정도 식은 뒤 차가운 우유나 오이 팩을 하면 효과적이다. 매일 저녁 깨끗이 세수하고서 화장 솜에 수렴화장수를 충분히 묻혀 10~15분 정도 광대뼈 근처와 콧등에 얹어 두면 좋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세정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냉찜질을 수시로 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다. 물집이 잡힐 정도면 화상을 입은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하며 가능한 한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집이 터지면 멸균 소독을 해야 한다.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억지로 벗기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건조한 각질층에 수분 공급을 해 줘야 피부 노화와 색소성 질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태양광선에 피부를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대신 인공자외선을 이용한 실내 선탠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해로운 자외선에 피부가 상하기는 매한가지다. 이주홍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인공램프에서 나오는 인공자외선은 태양광선에서 발산되는 자연적인 자외선보다 방출량이 2배 이상 많아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이 더 크다는 사실이 미국 피부학회지에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저하돼 각종 질병이 발생하고 피부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선탠의 적정 시간, 최대 인공자외선 노출량, 위험 사항에 대한 의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북유럽은 일조량이 적어 일광욕이 일상화돼 있지만 일조량이 많은 우리나라에선 일부러 일광욕을 하지 않아도 여름에 비타민D 합성 등에 필요한 충분한 햇볕을 쬘 수 있다. 여름에 부쩍 늘어난 기미와 주근깨도 고민이다. 햇볕에 예민한 피부라면 아무리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어도 햇볕이 많이 와 닿는 눈 주위, 볼, 코에 주근깨와 기미가 생길 수 있다. 기미와 주근깨는 자외선을 받은 피부에서 멜라닌이 급속히 증가해 생기며,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우선 집에서는 비타민A 성분이 들어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수분 공급을 위해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미백효과가 뛰어난 오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이용한 천연 팩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끈적인다며 로션이나 보습 크림 등을 멀리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덥고 축축한 여름에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이미우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 각질층에 가벼운 탈수현상이 일어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푸석푸석해지기도 하는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피부 노화가 빨라질 수 있어 평소보다 스킨과 로션을 많이 사용하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영양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가 진정되면 자신의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더욱 꼼꼼히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는 땀이나 물에 씻길 수 있고, 효과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자외선 차단제 포장에 적혀 있는 15, 25, 50 등의 숫자는 맨 피부에 자외선을 쬐었을 때 피부 변화가 오는 시간과 차단제를 바른 후 오는 피부 변화 시간을 나눈 수치를 의미한다. 즉, 맨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5분 만에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는 사람은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인 차단제를 발랐을 때 75분간(15】5)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차단제는 자극적일 수 있다. 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보통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15 이상 되는 것을 사용하는 게 좋고 쉽게 일광 화상을 입는 사람은 30 이상 되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으나, 이런 제품은 때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뒤늦게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은 해수욕을 즐기고 난 뒤 바닷물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뒤탈이 없다. 바닷물의 소금기는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남아 있는 염분을 충분히 씻어 낸다. 햇빛에 그을린 피부는 원래 색으로 돌아오면서 얼룩이 생긴다. 더위와 땀에 지친 피부는 탄력 없이 늘어지고 모공이 넓어 보인다. 이럴 땐 차갑고 따뜻한 수건으로 번갈아 찜질을 한다. 냉온 찜질을 하면 모세혈관이 수축, 이완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돼 피부가 생기를 찾는다. 찜질 후에는 화장 솜에 화장수를 적셔 볼, 코, 턱, 이마 등에 올려놓고 늘어진 모공을 수축시킨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대기업 경영권 분쟁 잔혹사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대기업 경영권 분쟁 잔혹사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빚어진 형제의 난은 우리 재계에서는 결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2000년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고령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사이 두 형제간 경영권을 두고 가신까지 동원해 싸우던 모습은 작금의 롯데 사태와 비슷하다. 글로벌 기업 삼성에서도 형제간 유산 상속을 둘러싼 소송전을 벌였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50대 재벌그룹에서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곳은 18곳에 달한다. ●“해로운 재벌가 싸움” 해외 언론 조롱 재벌가 가족 간 분쟁 사태가 빈발하는 것은 재벌들이 경영권을 봉건시대의 왕권과 같은 전유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순환출자 문제는 황제경영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다. 한국판 재벌 분쟁의 잔혹사는 외국 언론에서도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빈번하고 해로운 형태로 재벌가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며 롯데 사태를 보도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한국인들은 재벌가의 경영권 다툼에 익숙하다면서도 이것만큼 관심을 사로잡는 이슈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벌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소유와 경영 분리, 이사회 책임 강화, 승계 플랜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고지도부가 재임 기간 검증을 통해 후계 지도부를 선정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기업 경영권을 ‘우리 집안의 것’ 혹은 ‘내가 물려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는 재벌그룹에서 경영능력을 검증해 후계를 정하는 시스템이 없다면 이 같은 골육상쟁 잔혹사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스웨덴 발렌베리·日도요타 후계 철저 검증 실제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은 승계 후보자들도 일반 직원과 마찬가지로 진급 절차를 밟고 경영능력도 제대로 검증한다. 일본 도요타는 창업 이후 11명의 최고 경영자(CEO)를 배출했는데 이 중 오너 일가가 6명, 전문 경영인이 5명이었다. 오너 일가도 경영능력이 검증돼야 CEO를 맡을 수 있다. 우리 기업도 후계자가 갖춰야 할 조건과 경영철학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후계자를 결정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지배구조나 승계구도가 안정적으로 갖춰져야 기업의 영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삼성의 엘리엇 사태가 롯데 이후에 발생했더라도 국민연금(삼성물산 대주주)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합병(제일모직·삼성물산)을 지지해 줄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면서 “국민들의 생각은 계속 전진하는데 재벌들은 후진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도봉구, 방학 맞아 학생들에게 금연·절주 교육

    도봉구, 방학 맞아 학생들에게 금연·절주 교육

    5일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방학을 맞아 구 보건소 7층 강당에서 진행한 금연·절주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이 음주고글 안경을 착용하여 가상음주상태 체험하고 있다. 학생들은 “흡연, 음주가 몸에 이렇게 해로운 줄 몰랐다”면서 “흡연 및 음주의 심각성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친구들과 부모님께 흡연, 음주의 폐해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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