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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수도계량기 75% 잠가 제한급수… 최악 땐 ‘단수’ 우려도

    강릉, 수도계량기 75% 잠가 제한급수… 최악 땐 ‘단수’ 우려도

    ‘재난사태’ 선포로 대응 나섰지만졸졸 흐르는 물에 빨래·샤워 불편가뭄 해소 안 되면 지역경제 직격탄국가적 ‘물 나눔 운동’도 전개 예정서울시, 2ℓ 용량 아리수 1.7만병 공급 강원 강릉시의 가뭄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자 정부는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재난사태는 특별재난지역과 달리 극심한 피해가 예상될 때 선제적으로 발령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공무원 비상소집, 군·소방 장비 동원 등 중앙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이 가능해졌다. 31일 강릉의 최대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8%(오후 5시 기준)까지 떨어졌다. 평년 저수율(71%)의 5분의1 수준이다. 식수 공급의 마지노선에 해당하는 15%가 무너진 것은 1983년 오봉저수지가 준공된 이후 처음이다. 오봉저수지는 강릉 생활용수의 87%(18만명 급수)를 책임지고 있어 저수율이 0%로 떨어질 경우 각 가구에 하루 2ℓ의 생수를 나눠주고 전 지역에 운반급수를 시행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다. 저수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강릉시는 지난 20일부터 제한급수 1단계(계량기 50% 잠금)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효과가 미미하자 27일부터는 제한급수 2단계(75% 잠금)에 돌입했다. 공무원·검침원·이·통장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수도 밸브를 75% 잠그는 방식이다. 정상 수압의 25%로 떨어지기 때문에 샤워기를 쓸 때나 세탁기 급수 때처럼 물줄기가 쏟아지는 상황은 기대할 수 없다. 시민들은 수도꼭지에서 졸졸 흐르는 물을 받아 생활할 수밖에 없다. 일부 식당은 아예 휴업하거나 단축 영업에 들어갔고, 오봉저수지의 농업용수 공급도 전날부터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단기간 내 가뭄 해갈은 기대하기 어렵다. 정부는 유의미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4주 안에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9.7%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수율 10% 미만이면 저수지 바닥에 쌓인 흙과 퇴적물이 섞여 사실상 취수할 수 있는 물이 거의 사라지게 된다. 단수 사태로 이어진다면 지역경제와 시민 생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도 비가 계속 오지 않으면 10월 말까지만 버틸 수 있다”며 “그때는 고지대에서는 물이 아예 나오지 않는 등 강릉 시민의 절반 정도는 단수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에서 집결한 소방차량들이 동해·속초·평창·양양 등 인근 지역을 오가며 강릉 홍제정수장에 물을 공급했다. 정부는 1일부터 담수량이 더 큰 물탱크 차량을 교체 투입해 현재보다 500t 많은 하루 3000t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8000~1만명이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정부는 군·소방 보유 물탱크 차량 등을 총동원해 상수원 물 운반을 이어 가는 한편 먹는 물 공급을 늘리기 위한 ‘전국 물 나눔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ℓ 용량 병물 아리수 1만 7000병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범정부 차원의 ‘강릉 가뭄 대응 현장 지원반’을 꾸려 현지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 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 격화에 “의원 주택수당 폐지”

    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 격화에 “의원 주택수당 폐지”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결국 의회가 주택수당을 폐지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지도자들이 국회의원 (주택) 수당과 해외 출장을 포함한 여러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는 주요 정당 지도자들도 참석해 프라보워 대통령 옆에서 발표 내용을 지켜봤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최근 시위대가 전국 지방의회 건물 등지에 불을 지르고 장관과 국회의원 자택에 침입해 약탈하는 등 과격해지자 이날 오후 정당 지도자들과 회동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시위대가 폭동을 일으키거나 약탈하면 엄중한 조치를 하라고 군과 경찰에 지시했다며 최근 시위대의 일부 행동은 “테러”와 “반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진정성 있는 열망을 평화롭게 표현해 달라”며 “여러분 목소리가 전달되고 기록되며 실행되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인당 월 5000만 루피아(약 430만원)의 주택 수당을 받은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자 지난 25일부터 자카르타에서 시작됐다. 국회의원이 주택 수당으로 매월 받는 5000만 루피아는 자카르타 월 최저임금의 약 10배에 달한다. 지난 28일 시위 중 20대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면서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했고,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에서는 시위대의 방화 등으로 4명이 숨졌다. 많은 국민이 급등한 세금과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에게 주는 주택 수당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시위를 주도하는 전인도네시아학생집행위원회의 무잠밀 이흐산 위원장은 로이터에 “의원들의 특혜 폐지로는 불충분하다”며 “추가 시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BTS 지민 측 “배우 송다은과 수년 전 교제”…현재는 헤어진 상태

    BTS 지민 측 “배우 송다은과 수년 전 교제”…현재는 헤어진 상태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배우 송다은과의 열애설에 대해 수년 전 교제한 사실이 있으나 현재는 헤어진 사이라고 밝혔다. 31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상대방(송다은) 측과 과거 호감을 갖고 인연을 이어온 바 있으나, 해당 시점은 수년 전 과거이고 현재는 교제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첫 입장 표명이다. 앞서 27일 송다은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지민의 얼굴이 담긴 영상을 올리면서 열애설이 제기됐다. 영상에는 송다은이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지민을 기다리는 장면과, 송다은을 보고 놀란 지민이 송다은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곧 삭제됐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며 열애설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과거에도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송다은이 지민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빅히트 뮤직은 “상대방을 존중하여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아티스트 사생활을 둘러싼 여러 추측성 보도가 발생하고 사실과 다른 루머가 난무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은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함께 거론되는 상대방(송다은)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도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다은은 2018년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연기자로 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에 출연했다. 지민은 지난 6월 군 복무를 마쳤으며 내년 봄 방탄소년단 컴백을 앞두고 있다.
  • 미국 ‘역대급’ 로또, 당첨자 또 안 나와 ‘1.5조원’으로 불어났다

    미국 ‘역대급’ 로또, 당첨자 또 안 나와 ‘1.5조원’으로 불어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로또 복권인 ‘파워볼’의 당첨금이 1조원을 넘긴 가운데 최근 당첨자가 또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 액수가 더 불어났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추첨에서 나온 번호는 3, 18, 22, 27, 33에 파워볼 번호는 17이었다. ‘메가밀리언’과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복권인 파워볼은 네바다주 등을 제외한 45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구입할 수 있다. 1에서 69 사이의 숫자 5개와 1~26 사이의 숫자 1개를 모두 맞춰야 1등에 해당하는 ‘잭팟’에 당첨된다.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2억 9220만분의 1로, 한국의 로또 1등 당첨 확률(814만 5060분의 1)을 크게 뛰어넘는다. 추첨은 매주 월, 수, 토요일 오후 10시 59분(동부 표준시)에 진행된다. 1~26 사이의 숫자 1개를 맞춘 9등부터 1~69 사이의 숫자 5개를 모두 맞춘 2등까지는 각각 4달러에서 100만 달러까지 일정한 당첨금을 지급받지만, ‘잭팟’ 당첨금은 이전의 추첨에서 당첨자가 없을 경우 전액 이월되는 구조다. 가장 최근의 잭팟 당첨자는 지난 5월 3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왔다. 지난 26일까지 37차례의 추첨식에서 잭팟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당첨금이 8억 1500만 달러(연금 지급 기준·약 1조 1342억원)까지 누적된 상황이었다. 지난 수요일(27일)에 이어 토요일(30일)에도 잭팟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 규모도 더욱 커졌다. 잭팟 당첨자는 전체 당첨금을 현금 일시불 지급과 연금식 지급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당첨 직후 일시불로 현금을 받는 당첨금은 현재 4억 5310만 달러(약 6305억 7927만원)에 달한다. 연금 방식의 지급을 택할 경우 일시불로 한 차례 받은 뒤 남은 당첨금을 29년간 분할해 매년 5%씩 인상된 액수를 받는다. 현재 연금 방식 당첨금 규모는 10억~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역대 당첨자들은 대부분 일시불 현금 지급 방식을 택했다. 당첨금에는 세금이 부과되는데, 자동으로 24%의 원천징수세가 부과되고 당해 세금신고 때 연방세 13%가 추가로 부과된다. 또 일부 주에서는 별도의 주세가 부과되는데 주별로 2.9~10.9%까지 다양하다. 다만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햄프셔 등에서는 따로 주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역대 잭팟 당첨금 최고액은 지난 2022년 11월 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왔는데, 당첨금이 무려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8400억원)에 달했다. 다음 추첨일은 9월 1일이다.
  • “뚱뚱해” 환자 지적에 25㎏ 뺀 의사 “요요 없는 비결은…”

    “뚱뚱해” 환자 지적에 25㎏ 뺀 의사 “요요 없는 비결은…”

    “의사 선생님이 저렇게 뚱뚱한데, 저한테 어떻게 감량 조언을 하시겠어요?” 3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대만 의사 리당웨이는 환자의 이 같은 말을 듣고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 환자의 말은 리당웨이에게 뼈아픈 충격이었다. 당시 그의 체중은 94㎏, 공복 혈당은 100㎎/dL을 넘겨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는 상태였다. 당뇨 전 단계는 당뇨는 아니지만 이미 몸 안에서 변화가 시작된 상태로, 대표적인 진단 기준은 공복혈당 100~125㎎/dL 또는 당화혈색소 5.7~6.4%다. 이 구간에 해당하면 향후 몇 년 내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이 시기에는 생활 습관만 바꿔도 혈당을 다시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앞서 리당웨이는 대학 시절부터 불규칙한 생활을 이어왔다. 야식으로는 치킨과 튀김을 즐겼고, 밤샘 당직 때는 버블티와 군것질로 피로를 달랬다. 이런 생활 습관 때문에 체중은 급격히 증가했고, 목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비만으로 이어졌다. 환자의 지적 이후 그는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매달렸다. 리당웨이는 “사흘간 녹차만 마시거나, 하루에사과 한 개만 먹으며 굶었다. 체중은 줄었지만 금세 다시 증가했고 근육은 빠지며 정신적으로도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극단적 감량을 시도한 사람의 80%가 1년 안에 다시 체중이 늘어난다. 리당웨이의 체중 감량은 지속 가능한 방법을 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영양은 충분히, 운동은 무리하지 않게’라는 원칙을 세웠다. 먼저 리당웨이는 매일 단백질을 섭취했다. 닭가슴살뿐 아니라 생선·소고기·돼지고기·간·선지까지 다양하게 섞어 먹고, 올리브유로 채소를 볶아 균형을 맞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당분 음료는 완전히 끊었다. 운동 방식도 바꿨다. 고강도 훈련 대신 가볍게 30~40분 동안 러닝머신 등을 하며 영화를 보는 식으로 주 3~4회씩 꾸준히 실천했다. 미국스포츠의학회는 “중등도 운동이 극단적 운동보다 지속 가능한 감량에 효과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리당웨이는 2년 만에 25㎏을 감량해 69㎏이 됐고, 10년 넘게 요요 현상 없이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아침은 단백질, 점심은 해조류와 옥수수 샐러드 같은 식이섬유, 저녁은 고구마·쌀밥 등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그는 친구들과 가끔 푸짐한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더 이상 불안하거나 실패했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리당웨이는 “이제 친구들과 마음껏 먹는 것이 두렵지 않다. 건강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숙청” 발언 ‘극우개입설’에…위성락 “파악해볼 것”

    트럼프 “숙청” 발언 ‘극우개입설’에…위성락 “파악해볼 것”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직전 돌발 발언과 관련해 ‘한미 극우세력 개입설’이 제기되자 “여러 가지 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31일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직전 한국 특검 수사에 관한 ‘돌발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 “이 사안이 어떻게 된 것인지 명료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누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입력을 시킨 것은 맞지 않나”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게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입력을 시킨 사람이 있는지, 한국 내에서 그렇게 입력하는 방향으로 작업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며 “파악을 해보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다만 “(특검 수사는) 사안 자체가 불법이 있거나 비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헌법 절차에 따른 것이고, 법치주의에 해당한 것이기에 충분히 (미국에) 설명 가능하고, 대처 가능한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회담을 2시간 30분가량 앞둔 시점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 우린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후 정상회담 직전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지난 며칠간 한국 정부가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우리 군 기지에서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올린 SNS 글과 관련된 질문에 “교회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라면 유감”이라며 이 대통령의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회가 임명하는 특검에 의해 사실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검사가 하는 일은 팩트 체크로, 미군을 직접 수사한 게 아니고 그 부대 안의 한국군 통제 시스템을 확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교회 압수수색에 관한 소문이 있었는데,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 물위 천천히 이동…‘유명 놀이기구 탑승’ 50대男 돌연 사망, 무슨 일

    물위 천천히 이동…‘유명 놀이기구 탑승’ 50대男 돌연 사망, 무슨 일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50대 관람객이 인기 놀이기구 탑승 중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프로즌 에버 애프터’ 보트형 놀이기구를 타던 필리핀 국적 53세 남성이 사망했다. 남성의 아내는 놀이기구 탑승 중 남성이 의식을 잃자 곧바로 직원들에게 알렸으며, 직원들은 즉시 응급구조 요원을 불러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오전 11시 3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놀이기구 자체의 안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측은 “고객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놀이기구 안전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숨진 남성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약 10년간 심장질환과 고혈압을 앓아왔으며,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진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사고가 발생한 ‘프로즌 에버 애프터’는 2023년 말 개장한 겨울왕국 테마랜드 ‘월드 오브 프로즌’(World of Frozen)의 대표 놀이기구다. 이 놀이기구는 어두운 실내에서 물 위를 천천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살짝 떨어지는 구간이 있으며 ‘겨울왕국’ 주인공 안나, 엘사, 올라프 등을 정교한 애니메트로닉스(관람용 로봇)로 구현했다. 해당 놀이기구는 연령과 키 제한 없이 즐길 수 있지만,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임산부는 탑승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승려복 차림으로 도로 한복판 격정적 키스…대만 뒤집어놓은 男 정체

    승려복 차림으로 도로 한복판 격정적 키스…대만 뒤집어놓은 男 정체

    대만 도심 곳곳에서 승려복 차림의 남성이 여성과 입맞춤하는 모습이 포착돼 주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쯤 타이베이의 일명 ‘슈퍼카 골목’으로 불리는 신이구 송수로 25번길에서 한 승려복 차림에 삭발을 한 남성이 여성과 키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를 목격한 시민에 따르면 두 사람은 굉장히 격정적으로 키스를 하고 있었으며 약 1분 동안이나 서로 안고 애정행각을 벌였다. 며칠 뒤 타이베이의 어린이 놀이공원에서도 ‘스님 커플’이 목격됐다. 승려복을 입은 남성은 파라솔이 설치된 벤치에 앉아 있었고, 여성이 이 남성을 마주 보고 기대어 서서 다정하게 껴안고 있었다. 이날도 두 사람은 간간이 키스를 주고받았다. 슈퍼카 골목에서 ‘스님 커플’을 목격한 사람들은 해당 남성이 승려복은 입고 있었으나 가사를 두르지 않았고, 신발이나 바지도 정통 승려 복장과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지에서는 그가 탁발(신도들에게 시주를 받는 수행)하기 위해 승려 행세를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어린이 놀이공원 관할 경찰서는 ‘스님 커플’의 애정 행각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된 바 없다면서, 이들이 ‘슈퍼카 골목’의 남녀와 동일 인물인지 확인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진 속에 나타난 신발의 모양과 가방에 적힌 문구 등을 대조해 본 결과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아버지는 몸 던져 ‘하마스 수류탄’ 막았다…2년 전 그날의 진실 공개

    아버지는 몸 던져 ‘하마스 수류탄’ 막았다…2년 전 그날의 진실 공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하마스가 던진 수류탄을 온몸으로 덮어 어린 두 아들을 구한 아버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베냐민 이스라엘 네타나휴 총리가 지난 29일 공개한 영상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네티브 하아사라 마을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하마스의 만행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아버지인 길 타사는 12살, 8살 두 아들과 집에 있다가 하마스의 공격을 받자 곧장 속옷 차림의 아들들을 데리고 뒷마당에 있는 방공호로 대피하려 했다. 아버지는 어린 아들들을 필사적으로 대피시키려 했지만 이내 하마스 무장대원과 마주쳤다. 하마스 무장대원은 아이들을 확인한 후에도 무심하게 방공호에 수류탄을 던졌고 아버지는 자기 몸으로 수류탄을 덮어 아이들을 살렸다. 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이들은 온몸에 아버지의 피를 뒤집어쓴 상태에서 하마스에 의해 주방으로 옮겨졌다. 주방으로 들어온 두 형제는 서로의 상처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형이 동생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묻자 동생은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동생은 수류탄의 여파로 눈에 크게 다친 상태였다. 아이들은 자신을 위해 수류탄을 몸으로 덮은 아버지를 부르며 울부짖었다. 그때 하마스 무장대원이 들어와 냉장고를 열고 아이들에게 권하듯 “주스? 와인?” 이라고 묻지만, 아이들은 “엄마한테 갈래요”라며 울부짖었다. 이날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길 타사와 그의 큰아들인 17살 오르 타사가 목숨을 잃었다. 큰아들은 인근 해변에서 하마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오르의 머리에서는 최소 6개의 총상이 발견됐다. “17살짜리 아이의 머리에 총 6발을 쏘는 게 정상인가요”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해당 영상을 확보했으나 최근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영상 속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숨진 길 타사의 아내인 사라 타사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벌어진 일의 진실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영상 공개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17살짜리 아이의 머리에 총 6발을 쏘는 게 정상인가”라고 되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들은 255명의 무고한 인질들을 가자지구의 지하 감옥으로 데려갔다”라며 “우리는 10월 7일을 기억하기 때문에 하마스를 파괴하고 인질을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휴전 멈추고 가자시티 공습 준비현지에서는 이스라엘 당국이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뒤늦게 이번 영상을 공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최근 가자지구 장악 구상을 의결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본격적인 공습을 가할 준비를 시작했다. 이에 기아와 전염병 등이 확산해 ‘살아있는 지옥’으로 불리는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더욱 폐허가 될 것이라는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뜻을 꺾지 않고 ‘특정 시간 교전 중단’ 휴전도 멈추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29일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전쟁 지역으로 선포하고,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 배급을 허용하기 위해 매일 일정 시간 교전을 하지 않기로 한 휴전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에 대해 하마스의 거점으로, 하마스가 몇 차례 대규모 공습에 사용한 터널망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가자시티에는 가자지구의 중요한 기반 시설과 의료 시설 중 상당수가 자리 잡고 있다. 유엔은 28일 이스라엘이 계획대로 침공할 경우 가자시티 병원들의 병상수용 능력의 절반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BTS 정국 자택 주차장 침입…40대 한국인 여성 체포

    BTS 정국 자택 주차장 침입…40대 한국인 여성 체포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자택 주차장에 침입한 40대 한국인 여성이 체포됐다. 3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한국 국적 40대 여성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1시 20분쯤 BTS 정국이 거주하는 용산구 단독주택 주차장에 침입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주차장에 들어간 경위 등을 조사한 후 이날 정오쯤 석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국이 제대한 6월 11일에도 30대 중국인 여성 B씨가 정국의 자택을 찾아가 비밀번호를 여러 번 누르다 현행범 체포돼 지난 27일 불구속 송치됐다. B씨는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TS 멤버 진에게도 비슷한 피해가 있었다. 진은 지난해 6월 전역 직후 열린 팬과의 ‘포옹 행사’에서 50대 일본인 여성으로부터 볼에 기습 뽀뽀를 당했다. 경찰은 올해 5월 해당 여성을 공공 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송치했다.
  • 코끼리 코에 맥주 들이부은 관광객에 ‘발칵’…심지어 보호구역 안이었다

    코끼리 코에 맥주 들이부은 관광객에 ‘발칵’…심지어 보호구역 안이었다

    야생동물이 국가적 자산인 케냐에서 한 스페인 남성이 코끼리 코에 맥주를 붓는 영상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관련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페인 국적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커다란 엄니가 달린 수컷 코끼리 앞에서 맥주를 마시는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케냐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이 영상 내용은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는데, 가장 황당했던 대목은 이 남성이 마시던 캔맥주를 코끼리 코에 들이붓는 장면이었다. 그는 영상에 “상아(tusker)와 상아를 가진 친구”라는 설명을 붙였다. ‘투스커’는 ‘엄니, 상아’라는 뜻의 단어지만, 케냐의 유명 맥주 브랜드 명칭이기도 하다. 이 남성이 마시던 캔맥주가 투스커였다. BBC는 해당 영상을 자체 조사한 결과 조작되지 않은, 실제로 촬영된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케냐 중부 라이키피아 카운티의 ‘올 조기 보호구역’이었다. 영상에 등장한 코끼리는 야생에서만 사는 코끼리는 아니었고, 과거에 구조돼 사람의 보호를 받는 수컷 코끼리 ‘부파’로 확인됐다. 보호구역 측은 문제의 사건이 지난해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사유지에서 실제로 발생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보호구역 관계자는 “해당 방문객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 우리는 사람들이 코끼리 근처에 가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냐 야생동물 보호청(KWS)도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또 다른 영상을 SNS에 올려 논란을 더욱 키웠다. 그는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코끼리 2마리에게 당근을 먹인 뒤 “이제 맥주 마실 시간”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게시물에 비판 댓글이 쏟아지자 그는 해당 영상들을 삭제했다. 이 남성은 틱톡에서 스스로 “아드레날린 중독자”라고 소개했는데, 최근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는 인근에 있는 ‘올 페제타 보호구역’에서 코뿔소에게 당근을 먹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올 페제타 보호구역 관계자는 “그는 코뿔소를 만져서는 안 된다는 규칙도 어겼다. 코뿔소는 애완동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남성이 코에 맥주를 들이부은 코끼리 부파는 1989년 짐바브웨에서 ‘대량 도살’ 정책에서 구조돼 올 조기 보호구역에서 관리되고 있는 코끼리다. 짐바브웨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끼리 수가 많은 나라로, 1965~1988년 다섯 차례에 걸쳐 코끼리 5만 마리 이상을 도살한 바 있다. 짐바브웨 정부는 코끼리가 너무 많아 다른 종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인간과 코끼리 간 위험한 상호 작용이 늘어나 도살 정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부파는 1988년 도살 때 8살의 나이에 구출돼 보호구역으로 옮겨졌다. 올 조기 보호구역에는 약 500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가족을 잃은 동물을 돌보고 가능한 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보호 정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케냐의 생물학자이자 코끼리 보호론자인 위니 키루 박사는 BBC에 “케냐에 서식하는 코끼리의 약 95%가 야생인데, 코끼리에 가까이 다가가서 먹이를 줄 수 있다는 오해를 심어줄 수 있는 게시물을 SNS에 올리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 풍력발전 출력상태 실시간 감시하는… 두산윈드파워센터 새달 3일 문 연다

    풍력발전 출력상태 실시간 감시하는… 두산윈드파워센터 새달 3일 문 연다

    제주시 오라동에 풍력발전기 출력상태를 실시간 감시·관리하는 두산윈드파워센터가 문을 연다. 제주도가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해 조성한 ‘두산윈드파워센터’가 새달 3일 문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두산윈드파워센터는 2022년부터 한림읍 협재리에서 운영하던 통합관제센터를 확대 이전한 시설이다. 이곳에는 풍력발전기를 한눈에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와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훈련센터가 들어섰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 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고장 예방, 전문 인력 양성이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풍력으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탐라해상, 한림해상 등 제주 지역 풍력발전기 37기(159.5㎿)를 포함해 전국 12개 지역 81기(298.5㎿)의 풍력발전기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에 공급한 총 98기 풍력발전기 중 83%에 해당하는 규모다. 두산윈드파워센터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센터 운영을 위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채용된 직원 30명 중 25명(83%)이 제주 출신이다. 또한 제주도, 두산에너빌리티, 제주대학교가 함께 매년 기술교류회를 열어 지역 청년들에게 풍력발전단지와 관련 기업을 방문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남진 혁신산업국장은 “두산윈드파워센터는 제주도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과 지역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도내 8개 지역에 총 40기(168.5㎿)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제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풍력발전 설비용량의 39.5%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100㎿)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서 제주도의 친환경 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 유명 BJ, 전 애인에 ‘사생활 폭로’ 협박…30대 여성, 결국 숨졌다

    유명 BJ, 전 애인에 ‘사생활 폭로’ 협박…30대 여성, 결국 숨졌다

    유명 인터넷 방송인(BJ)에게 사생활 폭로 협박을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30대 여성의 유가족이 해당 BJ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청구액에 크게 못 미치는 배상 판결을 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 16부(부장 박성민)는 지난해 33세의 나이로 숨진 여성 A씨의 유족이 BJ B(41)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최근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B씨에게 “A씨 유족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법원이 인정한 배상액은 A씨 유족이 요구한 10억원대 청구액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액수다. A씨 유족은 재판 과정에서 “고인은 B씨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않으며 (관련 형사 재판에) 항소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B씨는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B씨의 명예훼손 등 범행으로 인해 망인이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는 점은 경험칙상 명백하다”면서도 “제출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의 범행과 고인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B씨는 지난 2020년 5월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에서 전 여자친구 A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하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B씨는 2개월 정도 사귀던 A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강요 미수와 명예훼손 등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허위 제보 글을 작성한 뒤 30개 언론사 기자에게 이메일로 보냈고, A씨가 다니던 회사의 인터넷 게시판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3년 2월 B씨의 형사 재판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자 20여일 뒤 약물을 과다 복용해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요양병원에서 지내다가 같은 해 9월 숨졌다. B씨는 이후 형사 항소심 재판에서 강요 미수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이 판결은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한편 A씨 유족은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손해배상 청구액을 3억원으로 낮춰 항소했다. 지난 29일 선고 기일이 예정됐으나 법원은 추가 조정 절차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9월 중순으로 연기한 상태다.
  • “초저가 반값!” 믿었다가 낭패…‘이곳’ 아이들 물건 살펴보니 ‘충격’

    “초저가 반값!” 믿었다가 낭패…‘이곳’ 아이들 물건 살펴보니 ‘충격’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국내 브랜드 제품 대다수가 이른바 ‘짝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초저가로 판매 중인 국내 브랜드 제품을 점검한 결과 4개 중 3개꼴로 위조 상품이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의류, 수영복, 잡화, 어린이 완구 등 국내 브랜드 제품 20개를 살폈다. 정상가 대비 45%에서 최대 97%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던 제품들이다. 우선 의류와 수영복의 경우 점검 대상인 9개 제품 모두 위조 판정을 받았다. 이들 제품은 로고와 라벨 등이 정품과 다르거나, 제조자명과 취급상 주의사항 등 의무 표시 사항이 적혀 있지 않았다. 라벨 내용이 중국어로 기재된 사례도 있었다. 원래 민소매인 제품을 반소매로 변형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원단을 사용한 제품도 발견됐다. 정품이라면 원단에 나염으로 표시돼 있어야 할 사이즈 정보도 위조품에는 박음질 처리돼 있었다. 잡화 또한 3개 제품 모두 위조품이었다. 가방은 제품의 크기나 로고의 모양, 지퍼 등 부자재가 정품과 차이가 있었다. 머리핀은 원단 재질과 색상, 포장재 재질이 정품과 달랐다. 해당 브랜드에서 제작하지 않는 매트 제품을 모조해 판매하는 브랜드 도용 사례도 적발됐다. 어린이가 쓰는 완구도 8개 중 3개가 위조품이었다. 정품과는 달리 관절이 헐겁고, 도색이나 재질 등 품질이 매우 떨어져 파손과 유해 물질 노출의 위험이 있었다. 정품과 위조품은 육안으로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온라인 플랫폼 판매자가 정품의 이미지를 도용하는 일이 잦아 소비자가 위조 여부를 가려내기 어렵다. 제품 수령 후에도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세부 기준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직접 피해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브랜드 공식 판매처에서 제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정상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팔리는 제품은 위조품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허청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서는 등록 상표와 정확한 로고 디자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판매처에 게시된 상표·로고의 등록 여부를 확인해 비교하고, 구매 전 제품 설명과 후기를 잘 살피는 것이 좋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해당 플랫폼에 통보하고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안전성 검사와 위조품 유통 실태 점검도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해 피해를 본 소비자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나 다산콜센터(120)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북 경주시,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유네스코·에어비앤비와 맞손

    경북 경주시,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유네스코·에어비앤비와 맞손

    경북 경주시가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치를 널리 알린다. 31일 경주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및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관광 도시 도약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관광활성화를 위한 숙박 인프라 확충과 지역 내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치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우선 에어비앤비는 경주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용 홈페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주요 명소와 추천 걷기 코스, 인근 에어비앤비 숙소 정보가 함께 담긴다. 또한 지역 내 관광안내소에 에어비앤비와 협력해 만든 경주 소개 여행가이드북을 배포해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오는 9~11월 전국적으로 세계유산 보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실시하는 ‘투게더 걷기 캠페인’에 경주지역 세계유산을 집중 홍보한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관광안내소를 통한 현장 접수와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 기관은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세계유산 보호와 가치 확산을 기반으로 경주의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APEC 경주를 위해 에어비앤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력해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믿고 찾을 수 있는 숙박시설과 관광 자원을 연계해 다시 찾는 경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 [포착] 아버지는 몸 던져 ‘하마스 수류탄’ 막았지만…그날의 끔찍한 진실 공개

    [포착] 아버지는 몸 던져 ‘하마스 수류탄’ 막았지만…그날의 끔찍한 진실 공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하마스가 던진 수류탄을 온몸으로 덮어 어린 두 아들을 구한 아버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베냐민 이스라엘 네타나휴 총리가 지난 29일 공개한 영상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네티브 하아사라 마을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하마스의 만행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아버지인 길 타사는 12살, 8살 두 아들과 집에 있다가 하마스의 공격을 받자 곧장 속옷 차림의 아들들을 데리고 뒷마당에 있는 방공호로 대피하려 했다. 아버지는 어린 아들들을 필사적으로 대피시키려 했지만 이내 하마스 무장대원과 마주쳤다. 하마스 무장대원은 아이들을 확인한 후에도 무심하게 방공호에 수류탄을 던졌고 아버지는 자기 몸으로 수류탄을 덮어 아이들을 살렸다. 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이들은 온몸에 아버지의 피를 뒤집어쓴 상태에서 하마스에 의해 주방으로 옮겨졌다. 주방으로 들어온 두 형제는 서로의 상처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형이 동생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묻자 동생은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동생은 수류탄의 여파로 눈에 크게 다친 상태였다. 아이들은 자신을 위해 수류탄을 몸으로 덮은 아버지를 부르며 울부짖었다. 그때 하마스 무장대원이 들어와 냉장고를 열고 아이들에게 권하듯 “주스? 와인?” 이라고 묻지만, 아이들은 “엄마한테 갈래요”라며 울부짖었다. 이날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길 타사와 그의 큰아들인 17살 오르 타사가 목숨을 잃었다. 큰아들은 인근 해변에서 하마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오르의 머리에서는 최소 6개의 총상이 발견됐다. “17살짜리 아이의 머리에 총 6발을 쏘는 게 정상인가요”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해당 영상을 확보했으나 최근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영상 속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숨진 길 타사의 아내인 사라 타사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벌어진 일의 진실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영상 공개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17살짜리 아이의 머리에 총 6발을 쏘는 게 정상인가”라고 되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들은 255명의 무고한 인질들을 가자지구의 지하 감옥으로 데려갔다”라며 “우리는 10월 7일을 기억하기 때문에 하마스를 파괴하고 인질을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휴전 멈추고 가자시티 공습 준비현지에서는 이스라엘 당국이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뒤늦게 이번 영상을 공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최근 가자지구 장악 구상을 의결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본격적인 공습을 가할 준비를 시작했다. 이에 기아와 전염병 등이 확산해 ‘살아있는 지옥’으로 불리는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더욱 폐허가 될 것이라는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뜻을 꺾지 않고 ‘특정 시간 교전 중단’ 휴전도 멈추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29일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전쟁 지역으로 선포하고,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 배급을 허용하기 위해 매일 일정 시간 교전을 하지 않기로 한 휴전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에 대해 하마스의 거점으로, 하마스가 몇 차례 대규모 공습에 사용한 터널망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가자시티에는 가자지구의 중요한 기반 시설과 의료 시설 중 상당수가 자리 잡고 있다. 유엔은 28일 이스라엘이 계획대로 침공할 경우 가자시티 병원들의 병상수용 능력의 절반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호반건설, 서울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호반건설, 서울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호반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30일 열린 ‘신월동144-20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3층, 5개 동, 아파트 368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장홍대선 신월역(신설 예정)과 인접해 있고, 5호선 화곡역도 1㎞ 내외에 있어 여의도, 종로, 마곡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신월IC가 가까워 신월여의지하도로를 통한 여의도 방면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신원초·양서중·광영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서서울호수공원과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사업지는 지난 2023년 서울시가 고시한 신월동 102-33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에서 1·2·3·4구역 중 1구역에 해당한다. 호반건설은 향후 인근 구역 연계 수주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축적된 시공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겠다”며 “안전성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아 입주민이 오랜 기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올해 양천구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광진구 자양1-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등 서울 내 주요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정비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요가원 개업’ 이효리 “문제 생겨 오픈 지연”…대체 무슨 일?

    ‘요가원 개업’ 이효리 “문제 생겨 오픈 지연”…대체 무슨 일?

    가수 이효리가 9월 서울에 요가원을 개업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효리 측이 “요가원은 모든 협찬과 제의를 정중히 거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이효리의 요가원 ‘아난다 요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아난다 요가원은 모든 협찬과 제의를 정중히 거절합니다”라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이어 “조용히 집중하여 수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해 노력합니다. 일일이 답변 못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알렸다. 또 요가원 예약 오픈에 대해 “예약 시스템 문제로 오픈이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첫 주 오픈 계획이었지만 한주 미뤄질 예정입니다”라며 “넓은 양해 바랍니다. 둘째 주에 뵙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약은 예약 시스템이 오픈되면 그때 하시면 됩니다. 예약 시스템이 오픈되면 피드에 공지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오는 9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아난다 요가’라는 상호로 요가원을 개업한다. 이효리는 수업 시간표를 공개하며 직접 수업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수업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효리는 요가원 오픈에 앞서 SNS 계정을 오픈한 뒤 벌써 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았다. 남편 이상순도 해당 계정을 팔로우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도에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단독주택을 약 60억원에 현금 매입해 서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다이슨 잡는 다이소”…5000원 가전 출시 소식에 ‘발칵’

    “다이슨 잡는 다이소”…5000원 가전 출시 소식에 ‘발칵’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무선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가전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지난 28일 다이소는 이달 신상품으로 무선 핸디 청소기, 판 고데기, 전동 바디 제모기, 접이식 헤어드라이어 등 생활가전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들의 가격은 모두 5000원이다. 무선 핸디 청소기는 자동차 내부, 창틀, 소파 틈새 등 좁은 공간을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 노즐과 브러시 노즐을 제공하며, 필터와 먼지 통은 분리 세척이 가능하다. 또 USB-C 단자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전동 바디 제모기는 면도날 분리 세척으로 위생 관리가 쉽다. 접이식 헤어드라이어와 미니 고데기는 휴대성과 편리성을 강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다이슨(영국 가전제품 회사)과 다이소는 한끗 차이”, “다이소 가야 할 이유가 또 생겼다”, “이 가격에 팔면 남는 게 있나?”, “커피 한 잔 값으로 청소기를 산다니”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이소가 생활가전까지 균일가로 내놓은 것은 경기침체 속 ‘가성비’ 전략으로 분석된다. 생활용품부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까지 모든 제품을 5000원 이하로 판매하는 다이소는 ‘초저가’ 시장을 이끌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다이소 매출은 3조9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8% 증가한 3711억원이었다. 다이소의 성장세가 이어지자 최근 편의점, 대형마트 등도 가성비 상품 판매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4일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론칭하고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선보였다. 오케이 프라이스에서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880원부터 4980원까지 초저가로 판매한다.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에 성희롱 댓글 악플러 ‘성범죄 전과자’ 결말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에 성희롱 댓글 악플러 ‘성범죄 전과자’ 결말

    국내에서 동성 부부로서 첫 임신 소식을 알렸던 김규진(33)·김세연(36)씨를 향해 성희롱성 댓글을 적은 누리꾼이 유죄 판결이 확정돼 성범죄 전과자가 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2단독 이민영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6월 30일쯤 근무지인 전북 익산시 한 공장에서 본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김규진·김세연 부부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적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둘이 ×× ×× 하겠지?? 드럽다”라는 댓글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적 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일으키는 내용이었다. A씨가 해당 댓글을 적은 기사는 국내에서 동성 부부가 임신한 사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는 내용이었다. 김규진씨와 김세연씨는 2019년 미국 뉴욕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 해 11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행법상 수리할 수 없는 동성 간 혼인’이라는 이유였다. 이들은 프랑스에서 만난 직장 상사의 추천으로 아기를 갖기로 결심했고, 2022년 12월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김규진씨가 시험관 시술을 통한 인공수정 후 임신했다. 두 사람은 2023년 8월 30일 딸을 품에 안게 됐다. 출산은 김세연씨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이뤄졌다. 악성 댓글을 적은 A씨는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성적 욕망을 유발할 목적으로 컴퓨터를 통해 성적 혐오감을 일으키는 글을 써서 상대방에게 도달했을 경우 성립하는 죄다.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경우에 따라 신상정보 공개·취업제한 등의 보안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벌금형 이상이 확정되면 성범죄자로 분류돼 범죄경력자료에 기록된다. 당초 검찰은 A씨를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정식 재판이 아닌 간이 절차로 서류를 통해서만 재판이 이뤄진다. 법원도 벌금형의 약식명령(300만원)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정식 재판을 받아보겠다”며 약식명령 결과에 불복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해당 댓글을 단 사실은 인정했으나 “다른 사람의 댓글을 비판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지 피고인 또는 타인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범행의 고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가 비판하고자 했다는 타인의 댓글은 “너희들끼리 ×× ×× 살지 왜 아이를 갖는 거지?”라는 내용의 댓글이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적은 댓글 내용상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의 댓글을 그저 인용했거나 비판하는 의미가 아니었고 오히려 해당 댓글에 동조하는 내용으로 해석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A씨의 댓글이 성적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일으키기 충분한 내용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의 배경에 대해 “범행의 동기와 수단,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했다”며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검사와 A씨 모두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 김규진·김세연 부부에 악성 댓글을 남겼다가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A씨 외에도 보도된 바 있다. B씨는 2023년 6월 30일쯤 두 사람 관련 기사에 “와 ×× 토 나온다” “페미 아줌마들. 니들은 한국이랑 연관 돼서 살지 마라” “×나 소름 돋는다” 등의 댓글을 적었다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월 말 B씨에 대한 재판에서 공소 기각(피고인에 대한 처벌 없이 소송 절차를 종료하는 것) 결정이 내려졌는데, 이는 무죄 판결이 아니라 B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봤기 때문이었다. B씨도 A씨처럼 검찰이 약식기소했고, 법원 역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내렸으나 B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후 정식 재판 과정에서 결국 합의가 성사된 것이었다. 모욕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피해자들이 검사의 약식명령 청구 이후 피고인(B씨)과 원만히 합의했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고, 추후 민형사상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는 의사가 담긴 처벌불원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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