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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쁨조 후보, 속옷 다 벗고 검사”…탈북 여성이 직접 폭로한 선발 과정 충격 [라이프+]

    “기쁨조 후보, 속옷 다 벗고 검사”…탈북 여성이 직접 폭로한 선발 과정 충격 [라이프+]

    탈북 방송인 김서아가 북한 내에서 이른바 ‘기쁨조’로 불리는 여성들의 선발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해 충격을 안겼다. 최근 김서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평양여자가 경험한 기쁨조, 알몸검사”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북한에서 직접 겪은 선발 과정을 설명했다. 김 씨는 “11살 때부터 선발 대상에 포함돼 토대 검사를 받았다. 17살이 됐을 때 중앙당에서 불러 신체검사를 두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신체검사와 관련해서 그는 “남자들 앞에서 (성관계 경험 유무를 확인하는) ‘처녀성 검사’와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다”며 “남자 5명 정도가 들어와 옷을 위로 올리라고 했고, 앞으로 돌아보고 뒤로 돌아보라고 하면서 검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지를 내린 상태로 비슷한 과정을 반복했다”며 “당시에는 다른 여성들도 함께 검사를 받고 있어 위안이 됐지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김 씨는 ‘기쁨조’ 최종 선발에서 탈락했고 이후 탈북에 성공했다. 그는 “만약 기쁨조에 선발됐다면 탈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른 탈북 여성인 한송이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북한의 기쁨조 선발 과정과 후보 관리 실태를 폭로한 바 있다. 당시 한 씨는 “북한에서는 인터넷이 차단돼 있고 외부 정보를 접할 수 없는 폐쇄적인 사회이기 때문에 기쁨조에 선발되는 것을 ‘선택받은 여자’라고 느끼지만 한국에 와서 보면 정말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씨는 “북한에서는 거절 자체가 쉽지 않다. 불안해도 어디 가서 털어놓을 수 없었다”면서 “당시에는 내가 기쁨조에 들어가서라도 부모님이 잘 살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기쁨조 제도는 현재 다른 형태로 여전히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오랜 전통’ 기쁨조란?기쁨조는 북한 최고지도자와 권력층을 위해 운영된 것으로 알려진 여성 집단이다. 북한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지만, 탈북자의 증언과 정보기관 보고서 등을 통해 익히 알려진 존재다. 여러 탈북자 증언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쁨조는 1970년대 후반 김일성 통치 시기부터 조직됐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김정일 집권기 당시 매우 체계화됐다가 2011년 그가 사망한 뒤 해체됐다는 설이 돈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기쁨조는 주로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들이 대상이며, 외모와 건강, 가족 배경, 정치적 충성도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선발 후에는 노래와 춤, 예절, 마사지 등의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쁨조 내부에는 노래와 춤을 담당하는 가무조, 마사지 등 접대를 담당하는 행복조, 성적 접대를 담당하는 만족조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이는 모두 탈북자 증언을 기반으로 알려진 정보이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 일본에 ‘생수’ 보내줬더니 “한국산 물 깨끗해? 변기 물 떠올라”…“日정부보다 낫다” 감사도

    일본에 ‘생수’ 보내줬더니 “한국산 물 깨끗해? 변기 물 떠올라”…“日정부보다 낫다” 감사도

    한국 기업들이 지난달 일본 강진 피해 지역에 구호의 손길을 내밀며 피해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항공은 생수 1만 2000병을 지원했고 무신사는 생활용품을 무상 제공한 가운데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산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며 호의를 조롱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은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으로 제주퓨어워터 1.5L 생수 1000박스, 총 1만 2000병을 지원했다. 이들 물품은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발 기타큐슈행 KE557편 화물기로 수송됐다. 기타큐슈 공항에서는 구마모토현 지진 피해 지역까지 육로로 전달돼 이재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지원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일부 네티즌들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인 네티즌 A씨는 관련 보도가 인용된 엑스(X, 옛 트위터)에 “피해자는 아니지만, 솔직히 한국산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 사용 용도는 물 내리는 변기의 물밖에 생각이 안 난다”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국 물, 깨끗했었나? 한국에 갔을 때 물 줘도 마시지 말라고 주스만 마시라고 하던데”, “솔직히 필요 없다. 돌려보내는 건 번거로우니 강이나 바다에 버려라” 등의 황당한 반응도 나왔다. 반면 “일본 정부보다 빠르다”, “한국 고맙다”,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다”, “일본인 모두가 저렇다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 등 감사 인사와 함께 사과를 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편 일본 강진으로 인해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는 피해 지역 이재민은 약 7600명으로 알려졌다. 약 4만 4000가구에 단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파손된 주택은 1만 3000여 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재난 관련 사망도 나오는 실정이다. 한국 기업들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일본 규슈 지역 거주 고객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무신사가 자체적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구호물품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지원 물품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팔토시, 핸드 타월 3종 세트, 일반 타월 등이다. 현지에서 강진 이후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피해 복구 및 일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품목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무신사는 조속한 피해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엽서도 동봉하여 발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혼자 뛰다 다쳤다”더니…CCTV엔 3살 아이 옆에서 점프한 교사 포착 [이슈픽]

    “혼자 뛰다 다쳤다”더니…CCTV엔 3살 아이 옆에서 점프한 교사 포착 [이슈픽]

    3살 여자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방문한 키즈카페에서 트램펄린 사고로 무릎 골절과 성장판 손상을 입은 가운데, 교사가 트램펄린에서 함께 뛰는 모습이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경기 시흥의 한 가정 어린이집은 월간 생일 행사를 위해 원생들을 데리고 키즈카페를 찾았다. 당시 35개월이었던 A양은 키즈카페에서 트램펄린을 이용하던 중 무릎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가 놀다가 다쳤다. 이렇게 뛰다가”라며 다른 아이가 트램펄린을 이용하고 있는 영상을 A양의 어머니에게 전송했다. A양의 어머니는 해당 영상을 보고 딸이 심하게 다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놀랐을 선생님들을 걱정했다. 원장은 병원에서도 해당 영상을 보여주며 “아이가 혼자 뛰다가 다쳤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우측 슬관절 경골 근위부 골절 및 성장판 손상을 진단받았다.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는 해당 영상을 본 뒤 “이렇게 뛰어서 이 정도로 골절이 되지 않는다”며 의아해했다. 이에 A양의 어머니는 원장에게 당시 키즈카페 CCTV 영상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영상에는 A양이 트램펄린 위쪽에서 뛰어내려오다가 앞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A양은 곧 스스로 일어나 다시 점프를 했고, 이때 다른 아이와 한 교사가 A양이 있는 트램펄린으로 점프해 들어왔다. 교사는 A양 옆에서 여러 차례 높이 점프를 했고, 그 반동으로 주변 아이들이 잇따라 넘어졌다. 교사가 넘어진 아이들을 일으키려 달려갔지만 A양은 다른 아이와 달리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A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혼자 뛰다가 넘어진 게 아니었다”며 원장이 처음에 보여준 영상과 너무 달라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어린이집 측은 해당 교사가 트램펄린에서 뛴 것에 대해 “원래 그렇게 놀았다. 아이들이 자꾸 점프해 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고 A양의 어머니는 전했다. 하지만 해당 트램펄린에는 성인의 이용을 제한하는 안내가 있었다. 사고 전 촬영된 영상에서도 벽면에 ‘보호자 방방 이용 금지’라는 문구가 확인된다. 해당 키즈카페 측은 “트램펄린은 성인이 뛸 수 없는 곳인 것은 맞다”면서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와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직접 관리했다. 선생님 입장에서 놀아주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매체에 전했다. A양 어머니에 따르면 사고 당시 원장도 트램펄린 바로 옆에 있었다. 원장은 CCTV를 확인한 이후 “당시 교사가 뛰는 걸 보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집중하느라 못 봤다”는 취지로 어머니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양은 다리에 했던 깁스를 풀고 호전된 상태지만, 성장판 손상으로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어머니는 원장과 해당 교사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의 형사상 책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과실 여부는 수사와 법적 절차를 통해 판단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트램펄린은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하거나 성인이 함께 뛰는 경우 반동이 커져 어린이가 크게 다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특히 성장기 아동은 성장판이 손상될 위험이 있는 만큼 인솔자는 놀이기구 이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과징금’ 쿠팡 상반기 1.2조 적자… 고객 복귀는 뚜렷

    ‘과징금’ 쿠팡 상반기 1.2조 적자… 고객 복귀는 뚜렷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역대급 과징금 여파로 상반기에만 1조 2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떠안게 됐다. 다만, 이탈 고객의 복귀 신호는 뚜렷했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88억 5600만 달러(약 13조 30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5억 5600만 달러(835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2093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2021년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손실이다. 가장 큰 적자의 원인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3000만명이 넘는 회원정보 유출 사고에 부과한 과징금 6247억원이다. 고객 보상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1분기에 더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 1895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후 처음이다. 과징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손실은 약 2192억원 수준으로, 이탈 고객을 다시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비용과 물류 고정비 부담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소위 ‘탈팡’했던 고객은 대거 돌아왔다. 쿠팡에 따르면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해당 기간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지난 1분기보다 80만명 늘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전인 지난해 2분기보다도 3%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떠났던 고객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지출 수준도 회복하고 있다”면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상품 확대,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오는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또 이날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국세청으로부터 약 3000억원의 추가 세액 통지를 받았으나 이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최혜대우·끼워팔기 의혹 조사도 남아 있어 추가 과징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호르무즈 곧 열린다”… 60일 잠정 합의 임박

    북측은 이란, 남측은 오만이 관리이란 해협 통제권 요구 일부 수용이란 언론 “美 위협 땐 개방 지연”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논의를 이어온 가운데, 관련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4일(현지시간) 복수의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란·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잠정 합의에 근접했으며, 이르면 5일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60일간의 임시 통행권 협정을 주제로 논의 중이다. 양측의 합의안에 따르면 걸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이 통제하는 북측 항로를 이용하고, 아라비아해로 빠져나가는 선박은 이란과 협의 후 오만 수역의 남측 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미국은 그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갖는 어떤 합의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해당 합의안에는 해협 통제권과 관련한 이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통행료 여부를 놓고는 보도가 엇갈렸다. 액시오스는 60일간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AP통신은 해양 안보, 환경 보존을 위한 서비스 요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해당 보도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될 수도 있다. 5일이나 6일쯤이 될 것”이라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답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해협은 곧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란 관영 방송 IRIB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협상 개입이 계속되는 한 오만과의 최종 합의 및 개방은 지연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정상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 경찰, 스타벅스 첫 압수수색… ‘탱크데이’ 고의성 입증 나서

    경찰, 스타벅스 첫 압수수색… ‘탱크데이’ 고의성 입증 나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모욕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프로모션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신세계 측은 자체 감사에서 프로모션 기획의 고의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해당 감사가 부실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 입증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스타벅스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문제의 프로모션 기획 과정에서 모욕의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논란 이후 자체 감사를 진행했으나 고의성을 입증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던 만큼, 경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혐의를 직접 규명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욕 등의 혐의가 적시됐다. 경찰은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체 감사 결과를 검토하던 중 ‘부실 정황’을 발견했고, 이를 근거로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탱크데이 프로모션 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당시 기획담당, 본부장 등 임원의 휴대전화 및 지난 자체감사 당시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한 직원 3명의 휴대전화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해당 프로모션을 기획한 이들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모욕할 고의를 갖고 업무에 임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18일 진행한 이벤트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단체 등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 전 대표 등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모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프로모션 담당 직원 5명 중 3명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내부 조사의 한계가 드러났다.
  • 안전 강화한 신형 ‘아반떼’ 계약 시작… 2398만원부터

    안전 강화한 신형 ‘아반떼’ 계약 시작… 2398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 아반떼 8세대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신형 아반떼는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기존보다 336만원 높아진 2398만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아반떼는 전장 4765㎜, 전폭 1855㎜, 휠베이스 2750㎜ 등 과거 중형 세단 수준으로 커진 차체 제원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차체 주요 부위에 충돌 하중 분산 구조도 보강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하고 ‘모던’,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세 가지 트림으로 내놓았다. 특히 현대차는 아반떼에 자사 최초로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기능을 적용했다. 운전자가 P단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량이 스스로 가속을 제한하고 4개 바퀴에 유압 제동을 작동시킨다. 이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감속하고 정차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또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하게 밟으면 차량이 오조작이라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멈추는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도 더했다. 현대차 최초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도 탑재했다.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과속방지턱, 교차로 등 특정 구간에서 자동으로 감속하고 해당 구간을 통과한 뒤에는 기존에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복귀하는 기능이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던 모델이 2398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336만원 올랐다. 프리미엄은 2771만원, 인스퍼레이션은 3152만원이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3042만원(이하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 등이다.
  • [사설] 고령 취업자 1000만명, ‘세대 상생형’ 정년연장 해법 절실

    [사설] 고령 취업자 1000만명, ‘세대 상생형’ 정년연장 해법 절실

    55~79세 취업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었다. 어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해당 나이 인구(1701만 7000명) 가운데 59.5%가 일하고 있다. 인구도, 취업자도 늘어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와 같다. 고령자고용법에 따라 이 조사에서는 55세 이상을 고령층으로 분류한다. 앞으로도 일하길 바라는 비중은 69.2%였다. 생활비에 보탬(53.4%)과 일하는 즐거움(36.7%)이 가장 큰 이유였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비중이 지난해 처음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됐다.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는 바람직하나 청년 고용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올 6월 1년 전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43.9%에 그쳤다. 2024년 5월부터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내림세다. 많은 청년이 일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이 자료 정리, 문서 작성, 기초 분석 등 신입사원이 주로 맡았던 업무를 대체하면서 청년의 고용 사다리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그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대수명 연장과 인구구조 변화 등을 고려하면 정년 연장은 필요하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주최로 지난 6월 열린 토론회에서 2028년부터 2032년까지 매년 1세씩 정년을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의 안은 2029년부터 2년마다 1세씩 연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지 않고 정년이 연장되면 혜택은 대기업·정규직에만 집중돼 이중구조가 더 악화할 뿐이다. ‘귀족 노조’로 비판받는 현대차 노조의 요구에 정년 연장이 포함된 것이 대표적이다. 정년 연장에는 연공형 임금체계가 직무급·성과급으로 개편되고 노동시장이 유연화되는 것이 기본조건이어야 한다. 노동계는 이에 극구 반대한다. 노동계 요구대로 법정 정년만 연장되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기업들은 투자는 물론 청년 신규 채용을 줄일 것이다. 실제 2016년 60세 정년 연장 당시 청년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는 세대 간 공존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을 병행해 ‘세대 상생형 정년 연장’을 법제화하겠다고 했다. 이 말이 진심이라면 고용 주체인 기업과 미래세대인 청년의 입장에 한층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법정 정년 몇 세’ 선언에 그칠 일이 아니라 고령자 고용과 청년 고용이 함께 지속될 수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안을 충실히 마련해야 한다.
  • 드론으로 농락하고 학살… ‘원격 사냥’하듯 민간인 겨누는 러·우

    드론으로 농락하고 학살… ‘원격 사냥’하듯 민간인 겨누는 러·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을 활용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군사 시설 타격에 집중되던 드론 기술이 저비용·소형화를 거치며 무고한 시민을 겨냥한 ‘원격 학살’ 도구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4일(현지시간) BBC는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1인칭 시점(FPV) 드론이 우크라이나 헤르손 시내 야외 시장에서 채소 상인을 끈질기게 추격하다 자폭하는 영상이 유포돼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드론에 쫓기던 중년 남성이 차량 뒤에 몸을 숨기자 드론이 굉음을 내며 돌진하다 자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헤르손 주지사는 ‘유리’라는 이름의 상인이 드론 카메라를 향해 마늘통까지 들어 보이며 비무장 상태임을 알렸으나, 드론이 쫓아와 공격했다고 전했다. ‘인간 사냥’과도 같은 드론의 공격에 이 상인은 파편상과 뇌진탕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이처럼 민간인을 사냥감처럼 추격·살해하고 이를 유희로 소비하는 형태의 전술을 ‘인간 사파리’라고 명명했다. 다만 해당 영상이 어떤 경로로 촬영·입수됐고, 누가 공개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영상이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자국민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러시아 군인들이 사람을 죽이고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가 봐야 한다”고 호소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 중앙은행의 동결 자산 이자 14억 유로(약 2조 3000억원)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민간인을 향한 드론 공습은 양국 접경지 모두에서 관측되는 추세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연안 휴양지인 겔렌지크 해변을 드론으로 공습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드론이 ‘인간 사냥’에 활용되는 모습은 전쟁에 대한 공포를 극대화하는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저비용 드론이 살상 무기화됐음에도 현행 국제인도법 체계가 이를 규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에릭 모스 유엔 인권위원회 국제조사위원장은 “디지털 기술의 진화가 기존 국제 규범을 추월해 버린 만큼, 새로운 형태의 전쟁범죄를 단죄할 국제사회의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5일 오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17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이날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주에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이 부대에 북한 탄도미사일 120발과 발사대 6기가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베트남 막히자, 카자흐로 퍼진 스캠조직

    캄보디아·베트남 막히자, 카자흐로 퍼진 스캠조직

    IT시설 좋고 제3국 도주로 다양중앙亞서 처음 적발… 19명 검거 카자흐스탄에 근거를 두고 국내 피해자들로부터 6억원의 금품을 가로챈 한국인 스캠(사기) 조직원들이 대거 검거됐다. 애초 캄보디아에서 주로 활동하던 해당 조직은 현지 단속이 강화되자 근거지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스캠 조직의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스캠 조직원 14명을 검거하고, 국내에 있던 소속 조직원 5명도 모두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검거된 조직원은 20~40대 남성이 대부분이었다. 해당 조직은 당초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다 현지 단속이 강화되자 베트남을 거쳐 지난 4월 카자흐스탄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경찰은 이들이 알마티 지역에 차린 콜센터에서 금융감독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해 국내 피해자 16명에게서 약 6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작전은 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스캠조직을 현지에서 직접 검거한 첫 사례다. 경찰은 그동안 범죄조직이 중앙아시아로 이동한다는 첩보는 있었지만, 실제 조직의 실체를 확인해 추적·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카자흐스탄이 정보기술(IT)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인접 국가로 육로 도주가 쉬운 데다, 한국인이 생활하기 편한 환경 등이 범죄조직의 이동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스캠 조직이 제3의 지역으로 근거지를 이동하는 풍선 효과의 실체를 확인하고 즉시 검거해 조직이 카자흐스탄에 뿌리내리는 것을 사전 차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조직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에서 저지른 범행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최소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카자흐스탄에서도 단속이 강화될 경우 조직이 또 다른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국가들과 정보 공유와 공조 체제를 구축하며 이동 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앱 수출국 ‘K’… 해외서 내려받기 국내 2.5배 18억 건 돌파

    앱 수출국 ‘K’… 해외서 내려받기 국내 2.5배 18억 건 돌파

    K팝과 게임 등 K컬처의 글로벌 돌풍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개발자 생태계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한국이 명실상부한 ‘앱 수출국’이 됐다. 5일 글로벌 컨설팅 기관 퍼블릭퍼스트가 발간한 ‘한국의 디지털 관문: 2025년 구글플레이 및 안드로이드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개발된 앱의 해외 다운로드 수는 약 18억 건으로, 국내 다운로드 수(7억 3000만 건)의 약 2.5배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억 6500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가 1억 3100만 건, 브라질 1억 2300만 건, 미국 7700만 건, 멕시코 7300만 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구글플레이와 안드로이드를 통해 창출된 한국 앱의 전체 수익만 690억 달러(약 98조원)에 달했다. 한국의 앱 수출 시장이 확대된 것은 디지털 시장과 게임 문화의 확산을 배경으로 개발자 생태계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활성 개발자 수는 2024년 전 세계 3위에서 지난해 1위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세계에서 디지털 성숙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돼 있고 모바일 상거래가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런 배경이 세계 최대 규모의 구글플레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AI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 앱 ‘트이다’는 2019년 출시 이후 7년 만인 올해 누적 다운로드 수 600만 건을 돌파했다. K컬처 유행을 등에 업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60만명에 달한다. 전체 다운로드의 약 30%는 미국이 차지한다. 국내 게임 개발사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크러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구글플레이의 ‘올해를 빛낸 캐주얼 게임상’을 수상했다. 해당 상은 다운로드 수와 이용자 반응, 평점과 리뷰, 화제성과 완성도 등을 종합해 선정된다. 크래프톤의 ‘쿠키런 인디아:런닝 게임’ 역시 지난해 인도의 ‘베스트 게임’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등 디지털 기기와의 협업을 전략으로 삼은 헬스케어도 한 축을 담당했다. 수면 데이터 분석·관리 전문인 리솔의 ‘슬리피솔바이오’ 앱은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해 누적 다운로드 170만 건을 기록했다. 슬리피솔바이오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3개국에서 ‘올해를 빛낸 워치 앱’을 동시 석권했다. 구글코리아는 “모바일은 물론 PC, 스마트워치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한국 개발사들의 활약이 전 세계 무대로 펼쳐졌다”고 밝혔다.
  • ‘양정원 사건’ 수사 무마 의혹 전 강남서 경찰관 구속

    ‘양정원 사건’ 수사 무마 의혹 전 강남서 경찰관 구속

    금품을 받고 방송인 양정원씨 사기 사건을 무마한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 전 수사팀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송모 경감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송 경감에 대해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당시 법원은 “향응 또는 금품이 뇌물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다툼이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다. 강남경찰서 수사1과 팀장이었던 송 경감은 양씨의 남편인 재력가 이모씨로부터 금품과 룸살롱 접대를 받고 양씨 앞으로 제기된 고소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의혹을 받는다.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한 양씨는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경찰은 같은 해 12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검찰은 이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수사 무마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3월 말부터 강남서와 경찰청을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송 경감이 수사를 무마한 정황을 추가적으로 포착해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사1과뿐 아니라 수사2과 소속 경찰관 2명의 이름이 더 언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내년 9급 공무원 월급 300만원 추진…3.5%+α 인상 어게인? [강 기자의 세종실록]

    내년 9급 공무원 월급 300만원 추진…3.5%+α 인상 어게인? [강 기자의 세종실록]

    9급 초임 월 286만원→내년 300만원으로 공무원 공통 인상+저연차 추가 인상될 듯 청년 공무원 전용 대출 신설…금리 -1%p 실무급 OECD 근무 기회 신설…1억 지원 비수도권 장기 거주자, 임용 가산점 3% ‘공무상 재해 공무원의 날’ 지정 추진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공무원들에게도 가장 현실적인 관심사는 월급일 것입니다. 인사혁신처는 내년도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무 강도와 책임에 비해 낮은 보수, 여기에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바뀐 공무원연금까지 겹치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이 커졌고, 이는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공직을 외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혀 왔습니다. 인사처는 저연차·청년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성장 기회를 확대해 공직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9급 1호봉 기본급 213만원+수당 73만원“9급 초임 보수 인상은 국정 과제”인사처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일하고 싶은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년 공무원의 처우개선과 보수 인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핵심은 보수 수준이 낮은 저연차 실무 공무원의 처우를 대폭 개선해 내년 9급 공무원 초임 월급을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입니다. 청년 공무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보수는 물론 복지까지 함께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올해 공무원 직종별 봉급표를 보면 갓 임용된 9급 1호봉의 기본급은 월 213만 3000원입니다. 여기에 정근수당,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등 공통수당이 더해지면 실수령액은 월 286만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수당이 약 73만원인 셈입니다. 다만 가족수당과 초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육아휴직수당 등은 개인의 근무 여건과 상황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겨우 286만원?”이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는 올해 공무원 보수를 9년 만에 최고폭인 3.5% 인상하고, 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추가 처우개선을 위해 3.1%를 추가 인상한 결과입니다. 기본급 인상률과 추가 인상률을 합쳐 총 6.6%가 오른 것이죠. 실제 지난해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는 월 269만원수준으로, 올해보다 17만원가량 적었습니다. 인사처는 내년에도 올해처럼 기본급 3.5% 인상에 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추가 처우 개선분을 더해 9급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기본급을 3.5% 인상하는 것만으로는 초임 보수가 3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별도의 추가 인상분을 반영하겠다는 것이죠. 인사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연차인 9급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은 현 정부 국정과제”라며 “기본급 3.5% 인상만으로는 목표치에 부족해 추가 인상이 필요한데 수당으로 보완할지 등을 검토한 뒤 기획예산처랑 협의해 최종 보수 인상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9급 1호봉 기본급 213만 3000원에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5% 인상하면 약 7만 5000원 정도가 오르는데 여기에 기본급과 연동되는 정근수당(9급 1호봉은 기본급의 10%) 등 일부 수당이 함께 올라도 현재 월 286만원에서 300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그 부족분을 추가 인상으로 보완하겠다는 구상인 것이죠. 인사처는 이외에도 청년 공무원 전용 대출을 신설했습니다. 1인당 1000만원을 가계자금대출 평균 금리에서 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빌려주는 방안입니다. 예를 들어 예금은행 대출 금리가 4.2%라면 3.2%로 대출해 준다는 얘기죠. 아울러 7·9급 신입 공무원들이 공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업무를 맡기기 전 기본 교육을 강화하고 선배 공무원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는 어렵게 공직에 입문한 저연차 공무원들의 조기 퇴직과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저연차 공무원들은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실무를 맡으면서 업무의 방향과 목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선배도 후배도 없는 조직 내에서 고립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공직 이탈은 물론 일부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습니다. 난임휴직을 신설하고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을 초등학교 2학년에서 6학년까지 확대하는 것도 청년층의 공직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육아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합니다. 휴직자의 빈자리를 남은 직원들이 떠안는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업무대행수당을 인상하고, 업무대행자를 적기에 충원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뱅크도 활성화하고 말이죠. 이와 함께 청년 공무원들이 국제 감각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 근무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실무급 공무원을 올해부터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파견해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전문가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현재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과학·환경·사회·교육 분야 등 OECD 내 7개 직위에 대해 14개 부처에서 23명이 추천을 받았으며, 이들은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파견될 예정입니다.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4~9급 청년 공무원(과장급 제외)입니다. 선발된 공무원에게는 고용휴직을 허용하고 현지 급여와 체재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1인당 지원 규모는 약 1억원에 달합니다. 아무나 보내주지는 않겠죠. OECD는 관련 분야 공직 경력 3년 이상과 석사 이상 학력을 기본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법령에 따른 공인 영어성적도 갖춰야 하는데요. 토익 850점 이상 또는 토플 iBT 96점 이상이 필요합니다. 인사처는 OECD 측에 영어 성적 기준 완화를 요청했지만, OECD는 “업무 수행을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능력은 필수”라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기구 선발 과정에서는 서류 심사뿐 아니라 영어 면접도 진행됩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2년간 시범 운영한 뒤 참여 기관들의 평가 등을 반영해 미국 등 다른 국제기구로도 파견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청년 공무원들이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청년 공무원 개인의 성실한 준비와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쉽지 않은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해외에서 국제 감각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민간기업에서도 흔치 않은 일종의 ‘복지’이자 경력 개발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제도가 취지를 살리려면 국제기구 파견 준비와 본연의 업무가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해외 파견을 목표로 역량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공직사회 안팎에서 “영어공부에만 매달린다”는 시선을 받지 않도록 맡은 업무에서도 충분한 성과를 보여주는 노력이 함께 따라야 할 것입니다. 손이 귀한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공무원으로 유입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채용 문턱도 낮춥니다. 대표적인 방안은 지역가산점 신설입니다. 지역 근무를 전제로 한 공무원 채용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해당 지역에 15년 이상 장기 거주한 지원자에게 3%의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에서 7·9급 추천 요건도 완화해 더 많은 지역 청년에게 공직 진입 기회를 열어줄 예정입니다. 7급은 대학 졸업(예정)자가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고, 9급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학 졸업(예정)자가 학교장 추천을 통해 응시할 수 있습니다. 추천 기준도 7급은 학과 성적 상위 10%에서 15%로 넓히고, 9급은 졸업 후 지원 가능 기간을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했습니다. 청년들의 공직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창업 등 개인사업자 경력과 자격증 취득 전 업무경력을 인정하고 학위 취득예정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부여합니다.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가 조기에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죠. 전문가 공무원 2028년까지218명→1200명 이상 육성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제도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218명 수준이던 전문가 공무원을 AI, 특허기술심사, 산업안전 감독·수사 등 전문 분야를 신설·확대해 2028년까지 1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6급 상당의 부전문관을 신설해 전문관(5급), 수석전문관(3~4급)으로 이어지는 전문직 공무원 승진 체계를 마련하고, 10년 이상 근무자에 대한 장기근무 가산점과 전문가 공무원 대상 국외훈련 기회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성과와 전문성에 걸맞은 승진과 보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에 대한 의욕도 오래가기 어렵죠. 전문성을 쌓을수록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공직이라야 우수한 인재도 머물고, 결국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사처는 공무 수행 중 재해를 입은 공무원의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기 위해 법정기념일인 가칭 ‘공무상 재해 공무원의 날’ 지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 공무원들은 사사로운 이익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만들고, 더 살기 좋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공직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임용식에서 함께 낭독하는 ‘공무원 선서’에도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고 다짐합니다. 그렇게 공직을 선택한 청년 공무원들이 10년, 20년이 지난 뒤에도 “공직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안정적인 삶과 일에 대한 보람이 처음 품었던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국민을 위해 일한 시간이 자부심으로 남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무원이 건강해야 행정이 건강해지고, 행정이 건강해야 우리 사회의 안전망도 더욱 튼튼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與 선관위, ‘생일별 홀짝 투표·전 당원 투표 현수막’ 제소 기각

    與 선관위, ‘생일별 홀짝 투표·전 당원 투표 현수막’ 제소 기각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이른바 ‘생일별 홀짝 투표 전략 가이드’와 ‘전 당원 100% 투표’ 문구가 포함된 현수막 게시 등으로 제소된 안건을 기각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소병훈 선관위원장이 해당 건들에 대한 기각 결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기호 3번) 당대표 후보 측은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의 생일별 홀짝 투표 전략 배포가 당규 위반이라며 중앙당 선관위에 신고한 바 있다. 이에 맞선 정청래(기호 2번) 당대표 후보 측도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김 후보의 선거 구호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며 중앙당 선관위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생일 홀짝 투표 전략 가이드는 행위 주체로 특정된 모 조직의 대표자들이 특정되지 않고 실체 확인이 안 된다”며 “후보자들이 그 행위를 주도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래카드는 공개적이고 집단적인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지역위원회별로 현수막 형식과 내용이 달라 단순히 투표 독려 행위라고 주장하는 한 그걸 불법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당 선관위는 전날 분과회의를 열고 두 사안을 심리한 바 있다. 중앙당 선관위는 조만간 당 최고위원회에 이 같은 결정 사항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당 선관위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김 후보 측의 선거운동에 직함을 갖고 도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황 최고위원의 소명 자료를 추가로 받아보기로 했다. 앞서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황 최고위원이 김 후보와 함께 온라인 화상회의를 하는 듯한 사진이 퍼지기도 했다. 민주당 당규상 최고위원은 선출직 당직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 “일단 냈지만 취소해주세요”…유연석 ‘30억 세금’ 불복 청구 패소 [이슈픽]

    “일단 냈지만 취소해주세요”…유연석 ‘30억 세금’ 불복 청구 패소 [이슈픽]

    지난해 탈세 의혹이 불거졌던 배우 유연석이 세금 부과 처분에 불복해 청구한 행정심판에서 패소했다. 조세심판원이 지난달 유연석이 30억원대 세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조세심판 청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는 보도가 5일 나왔다.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조세심판 청구 기각에 대해 “세법 해석 및 적용에 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와 법률적 쟁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연석은 그동안 성실히 납세 의무를 이행했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로 관련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연석은 본인이 설립한 1인 기획사 ‘포에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활동해 왔으나, 국세청은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연예 활동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지난해 3월 60억원대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탈세 의혹이 불거지자 유연석 측은 “세무대리인과 과세 당국 간의 세법 해석과 적용에 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한 사안”이라며 “과세 전 적부심사를 거쳐 과세 당국의 고지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과세 전 적부심사를 통해 최종 세액이 30억원가량으로 조정되자 유연석은 이를 납부한 뒤 조세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도 국세청으로부터 약 130억원의 과세 처분을 받아 전액 납부한 뒤 과세 처분이 부당하다며 조세심판 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우는 지난 1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2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조사받았다. 그는 모친 명의로 설립된 1인 기획사를 통해 소득세를 탈루했고, 국세청은 해당 법인을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했다. 당시 차은우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차은우는 추징금 전액을 납부한 뒤 과세 처분에 대한 법적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 캄보디아·베트남 막히자 카자흐로 퍼진 스캠 조직

    캄보디아·베트남 막히자 카자흐로 퍼진 스캠 조직

    범죄 거점 ‘풍선효과’ 현실화IT 시설 좋고 제3국 도주로 다양중앙亞서 처음 적발…19명 검거 카자흐스탄에 근거를 두고 국내 피해자들로부터 6억원의 금품을 가로챈 한국인 스캠(사기) 조직원들이 대거 검거됐다. 애초 캄보디아에서 주로 활동하던 해당 조직은 현지 단속이 강화되자 근거지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스캠 조직의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스캠 조직원 14명을 검거하고, 국내에 있던 소속 조직원 5명도 모두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검거된 조직원은 20~40대 남성이 대부분이었다. 해당 조직은 당초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다 현지 단속이 강화되자 베트남을 거쳐 지난 4월 카자흐스탄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경찰은 이들이 알마티 지역에 차린 콜센터에서 금융감독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해 국내 피해자 16명에게서 약 6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작전은 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스캠조직을 현지에서 직접 검거한 첫 사례다. 경찰은 그동안 범죄조직이 중앙아시아로 이동한다는 첩보는 있었지만, 실제 조직의 실체를 확인해 추적·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카자흐스탄이 정보기술(IT)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인접 국가로 육로 도주가 쉬운 데다, 한국인이 생활하기 편한 환경 등이 범죄조직의 이동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스캠 조직이 제3의 지역으로 근거지를 이동하는 풍선 효과의 실체를 확인하고 즉시 검거해 조직이 카자흐스탄에 뿌리내리는 것을 사전 차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조직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에서 저지른 범행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최소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카자흐스탄에서도 단속이 강화될 경우 조직이 또 다른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국가들과 정보 공유와 공조 체제를 구축하며 이동 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K2 흑표, 이 정도야?…“서방 전차보다 수십년 앞섰다” 드디어 나토 벽 넘나 [밀리터리+]

    K2 흑표, 이 정도야?…“서방 전차보다 수십년 앞섰다” 드디어 나토 벽 넘나 [밀리터리+]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가 페루 육군의 차세대 지상 전력 핵심 기종으로 최종 선정된 가운데, 외신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지난 3일 ‘페루는 왜 미국제와 독일제 전차를 거부하고 한국의 K2 전차를 선택했을까’라는 제하의 제목에서 ‘K2의 매력’을 자세히 분석했다. 매체는 K2 전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한국형 능동방호체계(KAPS) 적용을 꼽았다. KAPS는 각종 센서와 대응체계를 이용해 대전차유도미사일(ATGM)이나 RPG와 같은 위협을 탐지한 뒤 차량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수동장갑이 피격 후 충격을 견디는 방식이라면, 능동방호체계는 아예 위협을 차량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는 점에서 대전차 무기에 대한 생존성을 크게 높인다. 매체는 “한국 전차는 이러한 능동방호체계의 개발과 실전 적용에서 서방 국가들보다 수십 년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매체는 간접사격 능력도 K2 전차가 가진 강점으로 꼽았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K2 전차의 첨단 사격통제체계는 탄도 계산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어 제한적이지만 자주포와 유사한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며 “이는 디지털 표적획득과 전장 네트워크 기술이 전차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추세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 에이브럼스, 독일 레오파르트2 제친 비결가장 눈에 띄는 평가는 페루의 차세대 지상 전력 핵심 기종 선정을 두고 경쟁한 미국 M1A2 에이브럼스와 독일 레오파르트2와의 비교 분석이다. 매체에 따르면 세 전차 모두 약 1500마력 엔진을 사용하지만, K2는 차체가 더 가벼워 출력 대비 중량비가 뛰어나 가속력과 험지 기동성이 더욱 우수하다. 여기에 첨단 변속기와 현수장치가 결합돼 단순히 두꺼운 장갑에 의존하기보다 빠른 기동을 중심으로 설계된 전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매체는 “K2 전차는 그동안 여러 국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표준 전차들보다 전반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았다”면서 “그럼에도 독일과 미국이 레오파르트2와 에이브럼스를 계속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은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노르웨이는 성능 평가에서는 K2를 더 높게 평가했지만, 독일의 외교적 노력과 주변 유럽 국가들과의 장비 공통성 확보를 고려해 결국 레오파르트2를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드디어 나토 벽 넘기 시작하나이번 페루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K2 전차가 한 건의 수출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동안 국제 방산 시장 특히 주력전차 시장은 미국의 M1 에이브럼스와 독일의 레오파르트2가 수십 년간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아 왔고, 많은 국가가 성능뿐 아니라 정치·군사 동맹과 후속 군수지원까지 고려해 이들 전차를 선택했다. K2 전차부터 한국 잠수함까지 한국 방산은 성능을 인정받더라도 정치적·외교적 영향력을 뛰어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페루 국방부 기술·운용분석위원회(CETO)는 나토 계열의 전차가 아닌 한국의 K2 전차를 우선협상 대상 기종으로 추천했다. 무엇보다 기술적·운용적 평가에서 K2 전차가 미국·독일에 비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결과만으로 ‘한국 전차가 나토 전차를 완전히 넘어섰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이번 사례는 한국 방산이 ‘가성비’를 넘어 ‘최고 성능’을 경쟁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향후 최종 계약이 성사된다면 이는 한국 방산이 폴란드를 넘어 나토 중심 무기체계가 장악해 온 글로벌 전차 시장의 벽을 본격적으로 넘기 시작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 최대 150대 규모 사업, 예산 확보 등 걸림돌도한편 페루 CETO가 지난달 31일 K2 전차를 페루 육군의 최종 추천 기종으로 결정함에 따라 해당 사업은 정부 승인과 계약 협상을 거쳐 본계약 체결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체 사업의 규모는 총 150대에 달한다. 초기 물량인 18대와 추가 28대 등 총 46대는 대한민국 현대로템 공장에서 직접 생산되어 현지에 인도되며, 나머지 104대는 페루 현지 조립 생산 공장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페루 육군은 노후 전차 전력을 K2 전차로 단계적으로 교체하며 장기적으로 운용·정비 능력을 자체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종 계약 체결까지는 페루 정부의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세부 조건 조율 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이행계약 진행 여부가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 안전 강화한 신형 ‘아반떼’ 계약 시작…2398만원부터

    안전 강화한 신형 ‘아반떼’ 계약 시작…2398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 아반떼 8세대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신형 아반떼는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기존보다 336만원 높아진 2398만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아반떼는 전장 4765㎜, 전폭 1855㎜, 휠베이스 2750㎜ 등 과거 중형 세단 수준으로 커진 차체 제원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차체 주요 부위에 충돌 하중 분산 구조도 보강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하고 ‘모던’,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세 가지 트림으로 내놓았다. 특히 현대차는 아반떼에 자사 최초로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기능을 적용했다. 운전자가 P단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량이 스스로 가속을 제한하고 4개 바퀴에 유압 제동을 작동시킨다. 이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감속하고 정차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또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하게 밟으면 차량이 오조작이라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멈추는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도 더했다. 현대차 최초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도 탑재했다.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과속방지턱, 교차로 등 특정 구간에서 자동으로 감속하고 해당 구간을 통과한 뒤에는 기존에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복귀하는 기능이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던 모델이 2398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336만원 올랐다. 프리미엄은 2771만원, 인스퍼레이션은 3152만원이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3042만원(이하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 등이다.
  • “화물용 엘베 타라” 갑질 논란과 달랐다…택배기사에 ‘주차 명당’ 내준 아파트 [이슈픽]

    “화물용 엘베 타라” 갑질 논란과 달랐다…택배기사에 ‘주차 명당’ 내준 아파트 [이슈픽]

    폭염 속 무거운 짐을 나르는 택배 기사들을 위해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주차 공간을 ‘택배차량 배려구역’으로 지정한 한 아파트가 온라인에서 훈훈한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님께 명당자리 양보한 아파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지하 주차장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차면에 ‘택배차량 특수차량 배려구역’이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 표지판이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게시자는 “아파트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기사님들을 위해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명당자리를 양보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게 진짜 명품 아파트다”, “작은 배려가 큰 힘이 될 듯”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헬멧 벗고 들어가라는 갑질 아파트랑 너무 비교된다”고 최근 이슈가 된 일명 ‘천룡인 아파트’와 비교하기도 했다. 일부 고급 아파트선 과도한 출입 규정 논란‘천룡인 아파트’는 일본 만화 ‘원피스’ 속 특권계급인 ‘천룡인’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배달 기사들에게 과도한 출입 절차를 요구하거나 화물용 엘리베이터 이용, 도보 이동 등을 강제하는 일부 아파트를 빗댄 말이다. 지난 3일 한 매체는 서울 강남 최고급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배달 기사들은 신분 확인을 요구받고 헬멧을 벗어야 했으며 일반 엘리베이터가 아닌 화물용을 이용해야 했다. 화물용 엘리베이터에는 에어컨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배달 오토바이는 정문부터 출입이 금지돼 폭염에도 직접 음식을 들고 걸어가야 했다. 한 배달 기사는 “귀천을 만들어 버렸다.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고 토로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민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일부 고급 아파트의 과도한 출입 규정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택배 기사를 위해 출입구 인근 주차면을 배려구역으로 지정한 해당 아파트의 사례는 더욱 주목받았다. 누리꾼들은 “입주민 안전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존중하는 배려도 필요하다”, “조금의 배려가 공동체의 품격을 만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 ‘폭염에 작업중지’ 권고뿐…현장 작동 막는 3가지 한계

    ‘폭염에 작업중지’ 권고뿐…현장 작동 막는 3가지 한계

    연일 폭염이 전국을 덮치며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자들의 작업중지권이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현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으나 ‘작업중지권’이 현장에서 작동하기까진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일터에서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기 전 “작업 중지”를 외치기 어렵게 만드는 3가지 한계를 짚어봤다. ‘38도 이상 옥외 작업중지’는 권고뿐고용노동부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를 예방하기 위해 ‘온열사업장 대응지침’으로 내놓은 ‘체감온도 38도 이상 시 옥외작업 중지’는 권고사항일 뿐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다. 현재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작업 장소에서 폭염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매 2시간 이내에 20분 이상의 휴식을 주어야 한다’는 내용만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무 사항으로 규정되어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해당 조항이 추가될 때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는 폭염이 국가적 재난 사태기 때문에 38도 이상 작업 중지 법제화에 대해서는 향후 충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사 기간 연장’ 사유에 ‘폭염’은 아직작업을 중지하더라도 현장에서 겪는 공사 기간 준수 압박을 해소해 줄 안전망도 필요하다. 건설 현장에서 태풍·홍수·전쟁·지진·화재 등으로 작업이 중지되면 발주자가 공사 기간을 연장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 제70조가 강제하고 있으나 ‘폭염’을 사유로 추가하는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 문턱 앞에 있다. 다만 노동부 관계자는 “법안 개정은 필요한 부분이지만 정부에서 행정 해석을 할 땐 폭염도 사유로 보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 현장은 폭염에도 옥외 작업이 잦아 온열질환 피해가 크다. 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최근 5년간 온열질환 산재 총 228명 중 건설업 종사자는 46.5%(106명)에 달한다. 뒤이어 제조업 14.5%(33명), 시설관리업 10.1%(23명) 등이다. ‘어지럼증’이 ‘급박한 위험’?사용자가 작업을 중지하지 않더라도 노동자가 먼저 사용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이 있긴 하지만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행사할 수 있다. 주로 경미한 어지럼증부터 시작되는 온열질환 증상과는 동떨어져 노동자 스스로가 ‘급박하다’고 인식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노동계는 꾸준히 “급박한 위험 요건을 넘어 안전·보건조치 미비, 유해·위험 요인 존재, 폭염·한파·강풍 등 악천후 상황에서도 작업중지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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