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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중경 지경부 장관 사퇴

    최중경 지경부 장관 사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27일 ‘9·15 정전 대란’의 책임을 지고 취임 8개월 만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정부는 또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을 해임하고 김우겸 한국전력 부사장을 경질하는 등 전력라인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나섰다. 최 장관은 오후 임태희 대통령 실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청원 지경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최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에너지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으로서 사퇴를 하겠다.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직접 책임은 아니지만 국무위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게 돼 안타깝다.”면서 “지경부 장관 자리는 한시도 비워 둘 수 없는 직책인 만큼 후임 장관이 임명돼 업무를 인계받을 때까지 사태수습뿐 아니라 관련 업무를 잘 챙겨 달라.”고 말했다. 최 장관의 사의를 이 대통령이 수용했지만, 후임 장관이 올 때까지는 계속 일하는 것으로 정리된 만큼 기술적으로는 최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것은 아니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벌써 청와대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옛 기획예산처 출신인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조환익 전 코트라 사장과 함께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 출신인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 등이 후임 장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월에 취임한 최 장관은 ‘실세 장관’이란 소문과는 달리 가시밭길을 걸었다. 휘발유값 안정과 동반성장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MB 정권을 대변하다 보니 각종 이해단체의 역공을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사상 초유의 정전 대란에 대한 책임론까지 짊어지게 됐다. 정부합동조사에서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지경부에 책임이 있고 관련자의 엄중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정치권에서 사퇴압력이 커졌고 여론 역시 조기 사퇴 쪽으로 기울자 결국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서둘러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김성수·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남북여성 손잡고 평화·화합 노래한다

    남북여성 손잡고 평화·화합 노래한다

    “저기 저 산 어딘가에 아리랑이 있겠지….”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프랜시스홀에는 30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몇 시간 뒤에 초청 공연할 ‘(사)평화를일구는사람들’의 발기인 총회를 위한 리허설이었다. 한쪽에서는 낮고 차분한 화음이, 다른 한쪽에서는 높고 간드러지는 화음이 뒤섞여 조화를 이뤘다. 노래하는 자세도 사뭇 달랐다. 한편에서는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부드럽게, 다른 한편에서는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노래했다. ●지난 5월 첫 연습… 새달 거제대회 도전 합창단은 다름아닌 탈북여성들의 인권을 신장시키고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설립된 ‘(사)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여인지사)이 결성한 남북여성합창단이다. 남북 여성들이 노래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평화를 위해 연대한다는 취지에서다.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을 통해 알음알음 소개받은 탈북여성 15명과 남윤인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장명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표, 소설가 이경자, 최영실 성공회대 신학과 교수 등 15명이 모였다. 합창단은 지난 5월 첫 연습을 시작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노래를 위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지난 4개월간은 남북 여성들이 서로를 체감하고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단원들은 창법, 자세는 물론 말투, 표현력 등의 차이 때문에 적잖은 에피소드도 만들었다. 지난 7월 지휘자가 솔로 부분을 부를 단원을 선발할 때, 남한 여성들은 선뜻 나서지 못하고 쑥스러워했다. 반면 탈북 여성들이 앞다투어 “제가 할게요.”라며 손을 들고,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부를게요.”라며 떼(?)를 써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탈북여성들에게 합창단은 남한 여성들과의 공동체에 발을 내딛는 계기이기도 했다. 탈북여성인 하옥주(36)씨는 “남한에서 생활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가정과 직장에 매여 살면서 남한 여성들과 가깝게 지낼 기회가 없었다.”면서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개방적인 태도를 접하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그동안 전국 규모의 합창대회 출전을 목표로 노력한 끝에 27일 KBS 전국민합창대회 예선무대를 처음 밟았다. 예선 탈락했다. 그러나 다음 달 1일 열릴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 예선이 있어서 다시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다. 꿈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법 등 달라 이야기 만발… 내년 2기 선발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가 끝나면 일단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에 2기를 선발, 남북 여성들의 아름다운 노래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여인지사’의 계획이다. 최영애 여성지사 대표는 “탈북여성들은 탈북자와 여성이 겪는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면서 “합창단의 활동이 탈북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남북 여성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MB ‘택배의 아픔’을 듣다

    MB ‘택배의 아픔’을 듣다

    “왜 물가와 기름 값은 오르는데 택배비는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 간다. 택배비도 조정이 됐으면 한다.”, “한달에 주·정차 단속으로 4~5번 걸리면 과태료가 20만원이 넘는다.”, “집 인근에 밤샘 주차를 하면 위반 스티커가 날아온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서울 마포의 한진택배 터미널에서 택배 기사들과 만나 업계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이날 방문은 이달 초 한 택배 기사가 ‘청와대 신문고’에 작업 현장에서의 고충을 토로한 게 계기가 됐다. 사연을 접한 이 대통령이 국토부를 포함한 관련 부처에 현황 파악을 지시하고 일선 택배기사를 만나 봐야겠다고 지시하면서 현장간담회가 이뤄졌다. 낮은 화물 운송비 단가와 주차 단속 문제 등 택배기사들의 고충을 한동안 말없이 듣던 이 대통령은 “주택가에 밤샘 주차가 안 되는 이유가 뭔가.”, “택배 운송비 단가는 어떻게 결정되느냐.”, “영업용 번호판 제도는 어떻게 운용되느냐.”고 물으면서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택배 사업 규모가 작았지만 지금은 굉장한 규모로 성장해 하나의 산업이 됐다.”면서 “앞으로 택배가 점점 늘 텐데 여기에 맞는 법체제를 만들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해단체에 이리저리 질질 끌려 다니고 그런 식으로 하면 일을 안 하는 것과 같다.”면서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할 때 보면 여기 가서 이렇게 하고 저기 가서 저렇게 하고 검토만 하다가 장관이 바뀌면 새로 시작하고 그러니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다.”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관료주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 대우도 못 받고 반말하고 싫으면 그만두라고 한다고 (한 택배기사가) 청와대에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과 택배 회사의 관계가 큰 회사에 납품하는 업체와 대기업의 갑을 관계와 같을 것”이라면서 “얼마의 수입은 보장되도록 하는 게 원칙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동계AG 선수단 금의환향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이 7일 귀국했다. 김종욱(한국체대 총장) 선수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단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금의환향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세웠던 금메달 11개를 웃도는 13개의 금메달(은 12·동 13)을 수확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썼다. 종합 2위를 기록했던 1999년 강원대회 때 성적(금 11·은 10·동 14)을 뛰어넘어 동계아시안게임 25년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는 큰 성과를 거뒀다. 김종욱 단장은 “아쉬움도 남지만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선전이 원동력이었다. 2014년 소치올림픽을 준비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3관왕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3·한국체대)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기쁘다. 심리적으로 편해지려 했지만 부담이 있었는데, 첫 경기 5000m 금메달로 마음이 편해졌다.”고 웃었다.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이채원(30·하이원)도 “기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중간에 힘든 적도 많았지만 꿋꿋하게 이겨 내 결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동메달을 건 곽민정(17·수리고)도 “올 시즌 목표가 아시안게임이었는데, 노력만큼 결과를 얻어 기쁘다. 메달을 따고 울컥해 나도 모르게 울었다.”고 밝혔다. 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해단식을 연 선수단은 공항에서는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천정배 의원의 막말 過하고 한심하다

    얼어붙은 정국이 야당 의원의 도를 넘은 막말로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그제 수원역앞 민주당 행사에서 천정배 최고위원이 한 말이 화근이다. 천 의원은 “이명박 정부를 소탕해야 하지 않겠나.” “국민을 실망시키는 정권을 확 죽여 버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제1야당의 공식행사에서 최고위원이 입에 올린 말치곤 한심한 수준이다. 천 의원 발언 이후 여당과 천 의원은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내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숨짓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천 의원이 막말을 한 자리는 여당의 새해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지난 14일부터 전국을 돌며 벌여온 장외투쟁 현장이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현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정당의 공식행사라면 당연히 말의 선택에 신중했어야 한다. 더구나 천 의원은 지난 정권 법무부장관을 지낸 야당의 최고위원이다. 누구보다 절제되고 합리적인 언행으로 민의를 보듬어야 할 입장인 것이다. 천 의원의 정계은퇴를 요구하며 ‘시정잡배’ ‘패륜아’로까지 몰아가는 여당의 공격에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이번 천 의원의 막말 파동이 한층 더 실망스러운 이유는 정계의 고질이 재연됐다는 데 있다. 중대 사안에 맞닥뜨릴 때마다 ‘나만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란 극한적·이분법적 막말에 국민은 신물이 날 지경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정치인들의 상식이하 돌출발언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오죽하면 국회를 유해단체로 지정해 청소년들이 뉴스에서 보지 못하도록 하자는 비아냥이 나올까. 따지고 보면 얼마 전 안상수 대표의 ‘자연산’ 발언으로 체통을 구긴 한나라당도 천 의원에 큰소리칠 만큼 당당하지는 못하다. 말이 대화와 소통의 매개가 아닌, 싸움과 배척의 수단이 돼선 곤란하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막말을 되뇌는 정치인은 설 땅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정치인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다. 민생법안이 태산같이 쌓여 있는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경은 절박하다 못해 간절하다. 어제로 장외투쟁을 접고 서민을 위한 정책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민주당이 깊이 새겨야 할 대목이다. 수준 이하의 말싸움만 계속한다면 여당도, 야당도 결국은 제 살을 찢는 부메랑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사전협의 안돼… 큰 의미 없어 보여”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자위대’ 발언과 관련, 청와대와 정부는 한마디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라는 반응이다. 간 총리는 지난 11일 한반도 유사시 납북 피해자 구출을 명분으로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한국 측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들은 사전에 우리 정부와 협의된 적이 없는 데다 일본 내부에서조차 이런 발언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들어, 간 총리의 실언으로 인한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권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본의 민주당 정권이 연평도 사건 이후 국내 보수층을 겨냥해 내놓은 돌출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이와 관련,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비판론이 제기되는 것을 언급하며 “(일본) 내부에서 논의되는 것을 보라.”면서 “일본도 그런 계획을 갖고 있는 게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특히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에 한국과 미국, 일본 간에 전략적 소통 강화를 하는 것은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문제까지 협의하는 상황은 아니다. (한·일 간에) 그런 내용을 깊이 있게 얘기하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유사시 자위대 파견은 들어본 바 없고 거론된 적도 없으며 실현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의 핵심 당국자도 “우리 정부와 사전에 전혀 상의가 없었다.”면서 “민감한 안보현안에 대해 일본 총리가 그 같은 발언을 불쑥 꺼내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납북피해자 가족들과 간담회하는 과정에서 나온 일종의 ‘실언’으로 보이며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어 보인다.”면서 “일본 언론 대다수가 헌법상의 문제를 들어 비판하는 것을 보면 간 총리가 충분히 생각하고 내놓은 발언으로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일 간에 이 문제에 대해 협의된 바가 없으며 일본 측으로부터 제기된 게 없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일본 내에서 이런 상황에 대비해 자위대가 움직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논란이 과거부터 있어 왔지만 이는 일본 자체의 논란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코멘트하거나 판단할 입장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1990년대에 한반도 정세가 긴박했을 때 외국 투자사 등에서 자국인 구출에 관심이 있었는데, 어느 나라든 유사시 자국민 후송에 관심을 가질 수는 있다.”면서 “다만 우리 정부로서는 이런 발언이 자칫하면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좀 적절한가 하는 생각은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의원내각제여서 특정 이해단체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청중에 따라 특정한 이야기가 강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일본 납북피해자 가족들은 굉장히 정치화된 조직으로 이들과의 대화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김성수·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준비위 해체수순… ‘논공행상’ 본격화

    준비위 해체수순… ‘논공행상’ 본격화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조만간 해체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지난 13일 행사기획단이 가장 먼저 해단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1월까지 순차적으로 소속부처에 복귀할 계획이다. ‘전쟁’이 승리로 끝난 만큼 ‘장수’들에 대한 논공행상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4일 G20정상회의 준비위 등에 따르면 준비위는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있던 사무실을 이달 말 외교통상부 청사로 옮길 예정이다. ‘백서’를 만드는 팀을 제외한 대부분 인력은 이달 말부터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등 본래 소속기관으로 복귀한다. 논공행상의 주요 대상은 지난 1년여 동안 재무장관회의와 재무차관회의, 셰르파(사전교섭대표) 회의의 의장을 맡아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어젠다들을 주도해 온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기획조정단장,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등 수십명에 이른다. 1년 9개월째 재정부 장관을 맡고 있는 윤 장관의 거취는 개각과 맞물려 있는 터라 당장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강만수 경제특보의 바통을 이어받아 경제위기를 무난하게 헤쳐나온 데다 G20 재무장관 회의의 의장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만큼 또 다른 요직으로의 이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2008년 3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공직에 들어선 이 단장은 G20 기획조정단장을 맡으면서 서울대 교수직을 포기했다. 장기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후보로 거론된다.. 행시 24회의 독보적인 선두주자였지만 G20의 중책을 맡는 바람에 어느덧 재정부 최장수 1급이란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갖게 된 신제윤 차관보는 금융위 부위원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기 전 성별검사”..여민지 초등학교 시절 폭로

    “경기 전 성별검사”..여민지 초등학교 시절 폭로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여민지 선수와 이정은 선수가 성별검사를 받아야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9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에서 생중계된 KBS 1TV ‘KBS 특별생방송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자랑스러운 21인의 태극소녀들’에 출연했다. 이날 여민지의 초등학교 은사는 여민지의 초등학교 시절 모습에 대해 "민지가 어릴 때 화장실에 가면 여자아이들이 ‘왜 여기로 들어와’라고 놀라곤 했다"며 "경기 때에는 성별검사를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선수단은 29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에 참석하며 이날 오후 3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식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특별생방송에는 크라잉넛 FT아일랜드 인피니트 씨스타 인순이 시크릿 장윤정 김종서 개그콘서트 달인팀이 출연해 화려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사진 = KBS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티아라 지연, 투명피부…"역시 달라"▶ 미스코리아 대학원생과 결혼하는 손승락 누구?▶ 신정환 가족, 전세놓고 이사..부모가 무슨 죄▶ 투애니원 박봄 "유명가수 됐어요"…묘지 찾아 오열▶ 최희진, 용 문신-비키니 몸매 노출 "관심병 걸렸나?"
  • “경기 전 성별검사”..여민지 초등학교 시절 폭로

    “경기 전 성별검사”..여민지 초등학교 시절 폭로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여민지 선수와 이정은 선수가 성별검사를 받아야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9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에서 생중계된 KBS 1TV ‘KBS 특별생방송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자랑스러운 21인의 태극소녀들’에 출연했다. 이날 여민지의 초등학교 은사는 여민지의 초등학교 시절 모습에 대해 "민지가 어릴 때 화장실에 가면 여자아이들이 ‘왜 여기로 들어와’라고 놀라곤 했다"며 "경기 때에는 성별검사를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선수단은 29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에 참석하며 이날 오후 3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식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특별생방송에는 크라잉넛 FT아일랜드 인피니트 씨스타 인순이 시크릿 장윤정 김종서 개그콘서트 달인팀이 출연해 화려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사진 = KBS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티아라 지연, 투명피부…"역시 달라"▶ 미스코리아 대학원생과 결혼하는 손승락 누구?▶ 신정환 가족, 전세놓고 이사..부모가 무슨 죄▶ 투애니원 박봄 "유명가수 됐어요"…묘지 찾아 오열▶ 최희진, 용 문신-비키니 몸매 노출 "관심병 걸렸나?"
  •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 공개

    정부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전·월세 실거래 가격정보를 공개한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11월까지 ‘읍·면·동사무소 주택임대차계약증서 확정일자 부여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국토부는 12월까지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갖춰진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이 내년 1월까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세입자의 임대차계약서를 첨부한 전입신고만으로 전국적인 전·월세 실거래 가격이 집계된다. 정부는 그동안 국민은행, 한국감정원 등을 통해 전·월세가격 동향을 파악했지만, 중개업소 호가라는 제약 탓에 실거래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입자가 확정일자 받을 때 거래내역 신고 새로 도입되는 시스템은 세입자가 읍·면·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을 때 해당 읍·면·동사무소가 보증금·임대료·주택소재지·신고인 등 거래정보를 부동산거래관리스템에 입력하도록 설계된다. 현재 시행 중인 ‘확정일자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관련부처 협의만으로도 시행할 수 있다. 확정일자제는 세입자가 읍·면·동사무소 전입신고 때 임대차 계약서에 날인을 받아 전세권 설정 등기와 같은 효력을 갖는 제도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초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하면서 전·월세 거래시 확정일자 신고 등을 통해 거래가 등을 정부에 신고하면 이를 취합해 가격정보를 산출하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월세난에 선제 대응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구상은 여러 이유로 지연됐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개인들과 일부 지방자치단체, 이해단체들의 반발로 시간이 걸렸다. 또 당초 공인중개사법을 개정해 공인중개사가 매매거래처럼 내역을 신고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공인중개사들의 반발로 철회됐다. 일선 읍·면·동사무소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거래가 정보 입력에 관한 실무교육도 제도 시행 까지 시간을 뺏을 전망이다. ●서울시, 11월부터 전·월세가 정보 제공 한편 서울시는 정부의 전·월세 실거래가의 공개가 늦어질 것으로 판단, 앞서 자체 부동산정보 포털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1월부터 전·월세가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시스템을 구축해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현실에 맞는 전·월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술국치 100년]뮤지컬·특별전·순례로 부활한 3人의 우국충정

    [경술국치 100년]뮤지컬·특별전·순례로 부활한 3人의 우국충정

    한·일강제합병조약 체결 100주년인 올해는 일본의 식민통치를 거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국민들에게 항일정신을 일깨운 수많은 우국지사의 100주기이기도 하다. 경북 안동·영양 일대는 어느 지역보다 많은 자정(自靖·자결)순국자를 배출했다.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단식으로 순사한 향산 이만도 선생과 그의 조카 이중언 선생, 또 향산의 제자로 동해 바다에 스스로 걸어들어가 도해(蹈海) 순국한 벽산 김도현 선생 등 세 분 의병장의 역사 현장을 찾아가 본다. 지금 안동은 향산과 이중언 선생을 기리는 분위기가 가득하다. 향산의 우국충정은 ‘락’이라는 뮤지컬로 만들어져 안동댐 민속촌의 동산서원에서 오는 10월까지 공연된다. 때 맞춰 한국고전번역원은 ‘향산집’ 7권 가운데 1권을 먼저 번역해 내놓았다. 이중언 선생은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8월의 독립운동가’로도 선정됐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안동선비’라는 주제로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보여주는 특별기획전을 새달 30일까지 갖는다. 1842년에 태어난 향산은 퇴계 이황의 후손이다. 1866년 대과에 장원급제한 그는 ‘선비로 나라에 일신을 바친 자는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부친의 당부를 실천에 옮겼다. 향산은 1876년 병자수호조약 체결을 반대하며 상소를 올린 면암 최익현 선생을 변호하다 파직됐고,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켰다. 1905년에는 을사늑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 합병조약이 맺어지자 단식 24일 만에 순국했다. 퇴계종가와 묘소가 있는 안동시 도산면 토계동에 있던 향산의 종가는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이르자 1975년 안동시 안막동으로 옮겨졌다. 선생의 순국을 기리는 가장 중요한 기념물이라고 할 수 있는 유허비는 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 남짓 걸리는 예안면 인계리 청구마을 앞에 자리잡았다. 유허비각 주변에는 자그마한 크기의 향산공원이 조성됐다. 1949년 세워졌다는 유허비의 앞면 글씨는 백범 김구가 썼고 뒷면의 추도사는 위당 정인보가 지었다. 향산과 한 마을에서 1850년 태어난 이중언 선생은 1879년 대과에 급제하여 사헌부 지평 등을 지냈으나 외세의 발호를 목격하고는 낙향했다.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예안의진(義陣)의 전방장으로 함창의 태봉전투를 이끌었다.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외교권이 박탈되자 ‘청참오적소(請斬五賊疏)’를 올려 을사오적의 목을 베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향산과 다르지 않은 궤적이다. 그는 향산의 부음을 들은 10월10일 선조의 사당에 참배하고 단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많은 친지와 제자가 중단할 것을 권유했지만 선생은 ‘모두 부질없는 소리’라며 들으려 하지 않았다. 11월5일에는 순사가 찾아와 단식을 중단시키려 하자 “쫓아내지 않으면 내가 칼로 베겠다.”며 물리친 뒤 옷매무새를 정돈하고는 숨을 거두었다. 단식 27일 만이었다. 그는 가족들에게 봉서를 하나 남겼는데 ‘나의 갈 길은 사생취의(捨生取義), 목숨을 던져 의로움을 택하는 것뿐이다. 동포들이여 오직 힘쓰고 또 힘쓰라.’는 ‘경고문’이었다. 향산의 흔적을 찾는 것도 그랬지만, 영양유생 벽산의 자취를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전국 곳곳의 작은 음식점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자동차 내비게이션도 순국지사의 유적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벽산은 1852년 현재의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에서 태어났다. 마을에선 1580년 처음 지어진 벽산의 생가와 1958년 세워진 유허비를 비롯하여 그의 흔적을 여럿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마을 뒷산의 검산성(劍山城)이다. 벽산이 사재를 털어 쌓은 것이다. 길이 200m 남짓에 불과하고 높이도 2m가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뒷편으로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하천이 흘러 자연해자의 역할을 한다. 결코 간단치 않은 방어력을 발휘했을 것이다. 벽산은 실천적이고 전투적이었다는 점에서 의병사에 특별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1896년 청량산에서 모병하여 8개월 동안 항쟁했고, 1906년에는 고종의 비밀명령을 받아 활동했으나 이듬해 2월 일본군에 체포되어 6개월 동안 대구감옥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의 구국활동은 무력항쟁에 그치지 않고 상소운동을 벌이거나 서양 각국의 공사관이 만국공법론에 의거해 포고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하는 등 외교론적 방법을 병행했다. 벽산은 병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상례가 모두 마무리되기를 기다려 1914년 영덕군 영해읍 대진 앞바다에서 순국한다. 동포들에게 충의로서 일제에 복수할 것을 강조하고 자신은 죽어서라도 기어이 왜를 멸망시키겠다는 내용의 글 ‘우리동포에게(與國內同胞)’는 순사 전날인 11월6일 새벽 반송정에서 남긴 것이다. 죽어서도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겠다며 경주 감포 앞바다에 대왕암 수중릉에 묻혔다는 신라 문무왕의 염원과 닮은꼴이다. 벽산이 순국한 대진 산수암(汕水巖)에는 1971년 도해단(蹈海壇)이 세워졌고, 해마다 선생의 생일인 음력 7월14일 기념행사가 열린다. 산수암의 북쪽에는 대진해수욕장, 남쪽에는 대진항이 자리잡고 있다. 도해단을 찾아간 지난 23일에는 벽산의 96주기를 기념하는 ‘도해단 전례’가 있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35~36도의 뙤약볕 속에서 대구와 안동, 영양 등지에서 승용차며 전세버스를 타고 온 100여명의 사람들이 선생의 우국정신을 기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글 사진 안동·영양·영덕 서동철부국장 dcsuh@seoul.co.kr
  • 성형수술 부가세·세무검증… 의료단체 “법적 대응”

    성형수술 부가세·세무검증… 의료단체 “법적 대응”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국회로 넘어간다.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일부 신규 세원 등을 확보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지만 앞으로 새로 세금을 내야 하는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지가 현실적인 과제다. 정부가 23일 세무검증제(5억 이상 소득자는 세무신고 전 의무적으로 세무사 등의 사전검증을 거치게 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미용성형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를 재추진하자 대한의사협회 등 3개 의료인단체는 즉각 공동성명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 안이 조세 공평주의에 역행하고 선량한 의료인을 마치 세금탈루범으로 매도한다는 것이 의사들의 주장이다. 의료인단체는 “세무검증제도와 미용성형 부가세 과세 도입을 철회하지 않으면 향후 헌법소원 등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의료계와 2라운드를 벌여야 하는 정부가 초반부터 만만찮은 저항에 부딛친 셈. 이번엔 복병도 있다. 세무검증제 도입과 함께 적잖은 ‘책임’까지 떠안게 되는 세무대리업계(세무사, 회계사)도 제도의 입법화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사실 재정부가 미용목적의 성형수술 비용에 부가세를 과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2002년 세제개편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도 법안은 3개월 만에 무산됐다. 이해단체의 압력이 그만큼 세다는 것이다. 지방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방 골프장의 세액 감면을 연장한 것도 법정싸움으로 번질 기세다. 수도권회원제 골프장과 대중(퍼블릭) 골프장 업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세액감면으로 지방 회원제골프장은 3만~4만원의 이용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수도권과 대중골프장의 입장에선 가격경쟁력이 낮아진 셈이다. 정부는 수도권과 인접한 9개 시·군지역 내 골프장은 세재 혜택을 반(50%)만 주도록 해 수도권과 퍼블릭 골프장의 역차별을 줄인다는 복안을 내놓았지만, 반대여론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기업의 설비투자금액 중 일부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도 일몰 시한을 연장해 달라는 재계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임투세액 공제는 지난해 세감면 규모가 1조 9802억원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의 단일 세목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도 정부는 전면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재계의 반발 때문에 혜택을 축소하는 선에서 연장했다. 이미 재계가 움직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98.4%, 중소기업의 81.2% 등 응답업체의 84.7%가 ‘임투세액공제 제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계가 한목소리로 임투세액공제를 바라고 있다는 일종의 선전전인 셈이다. 운전학원이나 무도학원에 대해 부가세를 부과하는 방안 역시 자칫 물가를 올릴 수 있다는 정치권의 반발과 함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색 세제…바나나막걸리·딸기약주 등장

    내년 4월 이후에는 바나나막걸리나 딸기약주 등을 맛볼 수 있게 된다. 현행 주류법은 탁주나 약주를 제조할 때 발효과정에서 첨가물을 넣는 것을 금하고 있다. 만약 과일 같은 첨가물을 넣는다고 해도 과일주로 인정돼 높은 세율(약주 5%→과일주 30%)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살균과정에서만 첨가물을 넣을 수 있어 전통주를 다양화하는 데 한계가 있고 고유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발효과정 등에서 과실이나 열매채소를 첨가할 수 있게 했다. 맥주나 소주를 만드는 주류제조시설의 기준도 완화된다. 대기업 외에도 중소규모의 지역 주류회사가 생길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는 맥주회사를 만들려면 370만병(500㎖)을, 희석식 소주회사는 36만병(360㎖)을 만들 수 있는 발효조를 반드시 갖춰야 했지만 앞으로는 맥주 20만병, 소주 6만 9000병을 만들 수 있는 생산시설만 갖추면 된다. 충청과 강원도 중 수도권과 경계가 맞닿은 당진·충주·음성·횡성군, 원주·천안·춘천시 등 9개 시·군 소재 골프장 이용료가 오를 전망이다. 지방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감면 일몰기한이 2년 연장되지만, 감면율은 지역별로 차등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인접 시·군의 골프장은 50%, 그 외 수도권과 바로 인접하지 않은 골프장과 경상도와 전라도, 제주도는 이전과 같이 그대로 100% 감면된다. 비인기 스포츠를 육성하기 위해 운동팀을 창단하는 법인에 세제지원책을 준다. 정부는 올림픽 및 아시안 게임에 지정된 종목 가운데 지원 필요성이 인정된 육상, 탁구, 유도, 사이클, 럭비, 스키 등 33개 종목의 운동팀에 대해 법인세·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제혜택’을 신설키로 했다. 법인이 팀을 창단하면 창단 후 3년 동안 인건비와 운영비의 7%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팀이 사용하는 운동장 등 토지에 대한 종부세도 비과세 대상이 된다. 하지만 창단 후 3년내 팀을 해단하면 지원액을 모두 추징하게 된다.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노동조합법을 위반해 노조전임자 급여를 지급하면 비용처리로 인정하지 않는다. 정부는 올해 7월1일부터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이 원칙적으로 위법이지만 예외적으로 사용자와의 교섭, 노조 유지·관리활동 등을 할 경우 일정(타임오프) 한도 내에서 급여지급을 허용키로 했다. 하지만 타임오프 한도를 벗어나 노조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기존 경마장이나 경륜장, 경정장에 입장할 때 부가되는 개별소비세(경마 500원, 경륜·경정 200원)가 장외발매소로까지 확대된다. TV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관람하지만 장외발매소에서도 똑같이 사행성 행위를 하고 있고, 수익도 전체 수익의 77%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금영수증 사용자 중 매월 5000명을 추첨해 1인당 5만원씩 상금을 지급하던 현금영수증 당첨금제는 내년부터 사라진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무한도전’ 김태호PD “프로레슬러 우롱 아닌 존경” 반박

    ‘무한도전’ 김태호PD “프로레슬러 우롱 아닌 존경” 반박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다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김태호 PD는 21일 오후 새로 개설한 포털사이트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teoinmbc/2)에 ‘무한도전 WM7에 대한 또 다른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개인 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업계 간의 갈등으로 확대해석하더니, 오늘은 책임을 모호하게 회피하는 모습에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 글을 통해 김태호 PD는 윤강철 선수의 ▲출연료 문제와 ▲푸대접 문제 ▲프로레슬링 우롱 ▲협회와 왜 같이 시작하지 않았나 ▲손스타 영입 등 논란을 일으킨 5개의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출연료 지급 지연되고 약속했던 금액을 주지 않았다는 윤강철 선수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확히 4월 19일 지급됐다. 촬영일인 2월 11일 보다는 두 달 뒤지만, 통상 출연료 지급 기준이 되는 방송일 8월 7일 기준으로 보면 네 달 전이다”고 해명했다. 또한 “출연료 40만원 지급 약속을 애초에 없었고, 60만원으로 세 사람이 나눠 갖겠다고 해서 그 액수를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윤강철 선수의 푸대접 주장에 대해서는 “윤 선수가 차량지원 필요 없고 본인 차량으로 오신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1박 2일 촬영이 될 수도 있다고 미리 설명드렸다"며 "녹화가 끝난 후에는 ‘방도 있으니 여기서 자고 가겠다’고 본인이 말씀하셨다”고 반박했다. 김태호 PD는 프로레슬링 우롱 논란에 대해 “협회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무한도전에서 벌칙맨으로 출연해 프로레슬링 원로 및 팬들의 지적을 받았고 이것이 논란이 돼 징계에 처할 수 있다고 하셨다”고 했다. 하지만 김태호 PD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프로레슬러의 위상을 떨어뜨릴 정도로 안 좋은 일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태호 PD는 “협회나 프로레슬러와 손잡지 않고 프로레슬링에 접근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은 저희도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러 입장이 엮이다 보면 기획의도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판단 아래 저희 독자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룹 체리필터 멤버이자 아마추어 프로레슬러인 손스타를 출연시킨 것에 대해 김태호 PD는 “매번 프로레슬링 관련 방송이 진행될 때마다 떠오르는 분들이 이번 ‘WM7’ 특집에도 나오게 되면, 결국 새로운 시도라기보다는 답습의 의미가 더 커서 무한도전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태호 PD는 “프로레슬링을 시작한 후 멤버들은 공통적으로 ‘프로레슬러들 존경스럽다’고 말하는데, 우롱했다는 건 너무 섣부른 판단인 것 같다”며 “애꿎게 ‘WM7’ 선수들은 관련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무한도전레슬링협회 ‘WM7’은 8월 19일 꾸었던 한여름밤의 꿈을 악몽으로 마감한 채 해단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태호 PD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힘내세요. 태호 PD님”, “PD님과 멤버들의 진정성을 알고 믿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WM7 파이팅!”, “방송 기대하고 있습니다” 등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대만 여가수 린 웨이링 ‘한국몽상’ 출간…"한국활동때 수차례 성접대…"▶ 옥주현 심사태도 논란에 네티즌 “똑 부러진 심사” 호평▶ 박진영 “유일하게 눈치보는 멤버는 ‘원걸’ 소희” 왜?▶ ‘우결’ 조권, 가인과 ‘결혼증명서 사인+기습키스’▶ ‘원스’ 스웰시즌, 공연중 팬 투신자살…국내외 ‘경악’
  • [주말 데이트] 홍승엽 국립현대무용단 초대 예술감독

    [주말 데이트] 홍승엽 국립현대무용단 초대 예술감독

    “저는 학생일 때 선생님이 작품 한번 보자 하면 도망갔어요. 간섭 받기 싫어서. 제 춤에 다른 색채를 입히려고 하는 게 싫었어요. 못된 제자였죠. 우리 후배들 중에 저보다 더 지독한 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웃음).” 올해 한국 현대무용계에 큰 획이 그어졌다. 숙원이던 국립현대무용단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초대 예술감독에 오른 무용가 홍승엽(48) 감독의 첫 마디에 모든 것이 담겼다. 무용가로서 그가 살아온 인생이 보이고, 예술감독으로서 그가 단체를 이끌 방향이 감지된다. ●공학도에서 변신…‘올해의 예술상’ 거부 일화 유명 지난 17일 육완순, 남정호, 박명숙 등 원로 무용가들과 손관중, 이윤경 등 신진 무용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왁자지껄한 설립 기념식이 열렸다. 홍 감독은 지난달 선보였던 신작 ‘벽오금학’ 한 단락을 축하공연으로 선보였다. 행사 뒤 여전히 얼굴이 상기돼 있는 그를 만났다. 먼저 ‘초대감독 홍승엽’에 대한 현대무용계의 반응을 물었더니 대답이 의미심장하다. “동년배나 후배들은 아주 반겨줬고, 선배님들은 닫혔던 마음을 많이 열어주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용가로서 그의 삶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공학도에서 무용가로 급격히 방향을 틀었고 무용 입문 2년 만인 1984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현대무용가로 유니버설발레단에서 3년간 활동해 화제를 낳았고 비디오로 심사를 보는 관행을 비난하며 2004년 ‘올해의 예술상’ 수상을 거부한 것도 유명한 일화다. 1993년 현대무용단 ‘댄스시어터 온’을 만들어 작품 활동과 함께 단원은 물론 본인의 생계를 꾸리느라 고군분투했다. 무대, 연습실, 집을 오가는 사이사이 부족한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주말도 없었다. “공연도 안 보러 다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았다. 독자 행보, 반골 기질이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녔다. 퇴임을 앞두고 국립현대무용단이란 큰 선물을 선사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에게 “그래서 시켰는데 그래서 걱정이다.”라고 했다며 웃는다. ●“나보다 지독한 놈 나왔으면” “어릴 적부터 음악을 듣는 귀, 그림을 보는 눈 등 예능에 기질이 있었다.”는 그는 뒤늦게 타이즈를 입게 된 것에 대해 영화 ‘빌리 엘리엇’에 나오는 대사를 언급했다. “춤을 출 때 어떤 느낌이 드느냐는 질문에 빌리가 ‘몸 안에 전기가 일어난다.’라고 하잖아요. 저는 처음 그 대사를 접했을 때 소름이 끼쳤어요. 저 작가가 저걸 어떻게 알았을까 하고요.” ‘빌리 엘리엇’은 발레 무용수가 되고 싶은 탄광촌 소년이 사회적 편견과 가족의 반대를 딛고 꿈을 이룬다는 영국 영화다. 그 또한 집안 형편과 사회 환경 때문에 억누르고 있었을 뿐이지 자신도 빌리처럼 “몸속에 진동을 지니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무용에 대한 소명의식 하나로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고생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내가 좋아서 했기 때문에 고생이라고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성공한 무용가에게조차도 척박했던 시간. 환경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한국 무용수들의 기량은 날로 발전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운다. 후배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자연스레 그의 바람이 됐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진로는 여기서 정해졌다. 안무가 육성, 작품의 레퍼토리화, 현대무용의 대중화가 당면한 과제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안무가 육성. 우수한 무용수는 넘치는데 실력 있는 안무가는 희귀한 실정이다. 왜 그럴까. “무용은 학교에서 배우지만 안무는 아닙니다. 현장에서 자신이 배우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안무가는 키워집니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법을 파고 들어야 하는데 그러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하죠.” ●날마다 1시간30분 춤 연습으로 아침 열어 그는 오로지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안무가가 자신도 몰랐던 독창성을 발견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고 했다. 참견과 간섭은 그의 사전에 없다. 안무가와 무용수는 상주 인원을 두지 않고 프로젝트별로 그때그때 선발한다. 이를 둘러싸고 진통도 있었지만 타성을 배격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홍 감독은 말한다. ‘국립’이라는 단어는 품격과 안정감을 주다가도 종종 예술과 만나면 ‘안일한’ 느낌을 풍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무용가로, 안무가로 부딪쳤던 현장 경험을 살려 한국현대무용계가 필요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17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댄스시어터 온’은 “법적으로 휴무, 실질적으로 해단”에 들어갔다. 10년 넘게 상주해온 단원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훔쳤지만 더 큰 일을 짊어질 그에게 감상은 금물이다. 창단 공연은 내년 1월로 잡았다. 자신의 작품 가운데 하나를 골라 무대에 올린다. 이에 앞서 그는 올 가을 혼자 판을 벌일 계획이다. 정식 공연장이 아닌 사찰, 화랑 등 작은 무대에서 거문고를 파트너 삼아 홀로 펼치는 공연이다. 예술감독이란 자리에 올랐지만 여전히 자신은 무용수라는 생각. 거의 매일 1시간30분의 연습으로 아침을 연다. 쉰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무용수와 견줘 손색없는 몸이다. 그의 몸이 그가 얼마나 치열하고 엄격하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국립현대무용단 홍보를 위해 제 몸을 팔겠습니다(웃음).”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태극소녀들 돌아올 땐 뜨거웠다

    태극소녀들 돌아올 땐 뜨거웠다

    출국할 때는 썰렁하고 외로웠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은 뜨거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최고성적인 3위를 차지한 태극소녀들이 4일 입국했다. 선수 가족과 축구팬들, 취재진까지 400여명이 인천공항 입국장 앞에서 환호했다. 무관심과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이뤄낸 위업 앞에 국민들은 힘껏 박수를 쳐줬다. ☞[사진] U-20 여자축구 대표팀 ‘금의환향’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를 이끈 최인철(38) 감독은 “좋은 결과를 이뤄내 기쁘다. 힘든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많은 지도자들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의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동안 노력해 온 여자축구의 힘이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났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지션별 선수의 기량차가 크고 정신력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하면서도 “10년 동안 여자축구 발전을 이끌 선수들을 발견했다.”고 기뻐했다. 이번 대회 8골(6경기)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지소연(19·한양여대)의 인기는 뜨거웠다. 지소연은 “독일에 머물 때만 해도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는데, 귀국해 보니 굉장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했기에 실버볼-실버슈에도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어머니에 대한 질문에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소연의 어머니는 자궁암을 앓은 뒤 이혼, 봉제공장에서 힘들게 일하며 지소연의 뒷바라지를 해왔다. 축구로 성공해 가족을 부양하겠다는 꿈은 지소연이 이를 악물고 뛰게 된 원동력이기도 하다. 지소연은 “(어머니가) 지금까지 고생 많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엄마,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라고 말한 뒤 눈물을 쏟았다. 금의환향한 대표팀은 5일 낮 1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환영 오찬으로 해단식을 겸한다. 한편 여자 국가대표팀은 9월 피스퀸컵과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이번 대회 역사를 창조한 U-20대표팀도 대거 합류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靑 정책실장서 초선 정치인으로…충북 충주 윤진식 한나라 의원

    靑 정책실장서 초선 정치인으로…충북 충주 윤진식 한나라 의원

    1일 오전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충북 충주시 문화동의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 선거사무소. 축하 화환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틀 전 선거팀 해단식을 마쳤다는 윤 의원의 선거사무소에는 책상과 의자 등 최소한의 사무집기만 놓여 있어 언뜻 황량해 보이기까지 했다. 윤 의원 측은 “친서민 정신에 충실하기 위해 축하 화환은 일부러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선거운동 때와 마찬가지로 당선 후에도 직접 골목골목 돌면서 ‘친서민 당선사례’를 하느라 바빠 회기 시작 전에는 여의도에 올라갈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인터뷰 내내 “이제 청와대 정책실장이 아니라 햇병아리 정치인일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그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조치는 이제 손질이 필요하다.”, “현재의 감세정책과 경기부양기조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전공’인 경제현안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어떤 축하를 받았느냐고 묻자 윤 의원은 “투표일 당일 오전에 격려전화를 받았다.”고 밝히고 “그 이후로는 당선사례에 바빠 각지의 축하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부세는 악세다” →최근 정부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친서민’을 향해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해 우리나라가 전세계적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했지만, 국민들 입장에선 별로 실감이 안 난다.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고 좋아진 것이 뭐 있느냐고 생각한다. 이제 경제가 안정돼 가고 있기 때문에 보다 미시적인 정책을 써서 국민 개개인이, 바닥까지 감지가 되고 느끼도록 하는 것은 정권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여당의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다. →한나라당 역시 서민정책특위를 가동하고 ‘서민을 위한 관치금융’까지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다. -관치금융이라는 말은 적절하다고 보기 힘들지만, 내용상으로 볼 때 대부업 금리 등은 지금도 현실적으로 서민들에게 부담을 과도하게 주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끌고 내려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하도급 단가 등을 언급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정부에 들어와서 납품단가 현실화 등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법률에도 반영하고 조정 노력을 했지만 그동안의 실적이 만족할 만하지 못하다. 이제 대기업도 어느 정도 호황을 보고 있으니 고통 분담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법으로 하도급단가를 얼마씩 받으라고 정한다든지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시장 경제, 자유경쟁 원리에 의해 조정돼야 한다. 일종의 운용의 묘인데, 여유 있고 힘있는 대기업이 동참해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지금 대통령께서 직접 관심을 표하는 등 정부가 그렇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니 대기업에서도 자발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친서민정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에 감세 혜택 등을 주겠다는 정책에 대해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지금 정부가 향후 5년 동안의 중기재정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명박정부가 끝나는 2013년 2월쯤에는 거의 균형재정상태로 갈 것 같다. 현재 적자가 2.5% 정도인데 그때가 되면 0.3% 정도로 균형을 맞출 것 같다. 또 국가채무비율도 35% 이하로 안정적으로 떨어뜨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세수 규모, 감축 규모 등을 고려해서 짠 계획이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종부세 완화로 지방재정이 악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종부세는 사실 조세 자체를 잘못 도입한, 어떻게 보면 악세다. 종부세 완화를 두고 부자감세 운운하는데, 이는 부자에게 세금을 깎아준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조세제도를 고친다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 종부세 완화로 악화된 지방재정은, 지방소비세 확충 등으로 보완 조치를 취했다. →DTI 규제 완화 필요성이 지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DTI는 부동산에 자금이 몰리는 투기 과열을 막는 근본적인 조치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새로운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를 가려고 해도 집이 팔리지 않는, 이른바 그 자체가 하나의 ‘데드록(교착상태)’이 돼 묶여 버리기 때문에 숨통을 터 줘야 한다는 주장은 충분히 일리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는 범위에서 손질이 필요하고, 정부가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닥 민심을 봤을 때는, DTI 규제 손질하기에 지금이 적기라고 보이나. -우리 지역에서도 그런 불만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청와대 있을 적에 보금자리 주택, 취업후 학자금상환제도(ICL), 미소금융 등의 대표적 친서민정책을 입안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정책들이 서민에게 직접 와닿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런 제도들을 재정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살림살이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행해야지, 좋은 일이라고 돈을 펑펑 쓰면 재정이 파탄날 수 있다. ICL의 경우 금리가 높다고들 하는데 그렇지 않다. 정부가 보증할 수 있는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시중금리로는 최대한 낮춘 것이다. 무이자로 해달라는 요구는 지금 재정형편에서는 불가능하다. 어렵지만, 지금 수준에서 국민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맞다고 생각한다. →미소금융 역시 당초 취지보다 서민들의 이용이 많지 않다고 한다. -미소금융을 막 나눠주는 형태로 해 버리면 미소금융 재정 자체가 파탄나서 그때 받은 사람은 좋지만 항구적으로 지속되는 제도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까다롭게 최소한의 자금을 빌려준다는 개념으로 한 것이다. 조심스럽게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성과가 크게 나지는 않는다. 국민 기대와 현실간 괴리가 있다. 하지만 미소금융을 못 받는 이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보완책도 나오고 해서 지금은 불만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 →보금자리 주택의 문제는 LH의 자금난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보인다. -LH의 자금난은 3~4년전에 이미 초래된 것이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경쟁적으로 전국에 일을 벌여 놓고 나서 지금 그걸 하려니 천문학적 금액이 드는 것이다. 이제는 기왕에 벌여 놓은 일들을 선택과 집중 원칙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차근차근 해 나갈 수밖에 없다. →여러 서민정책 운용에 있어 초기 잡음이 있지만 안정감 있게 제도를 지속하면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렇다. 경기가 활성화되면 일자리가 생기고, 취업이 되면 그 자체로 체감도 하지만 국민 소득이 올라간다. 그렇게 되면 시장에서 소비가 늘어나니 상인들도, 밑바닥 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올 연말 정도 되면 우리 국민들 상당수가 그렇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취지라면, 지금의 부양기조도 유지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나. -그렇다. →충주는 4대강 사업의 시작지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의견과 충주 시민들의 생각은. -충주 시민 다수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충주 지역에 보나 댐을 건설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강 바닥 준설 및 습지를 손보는 것에 대해서도 큰 반발은 없다. 오히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충주 지역에 경제적 혜택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4대강 속도조절 필요 없어” →사업 진행 속도나 규모, 보 준설 등 사업 내용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나. -4대강 사업은 이미 발주받은 기업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속도를 조절하거나 일부 강만 시범적으로 먼저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당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 수렴 등이 부족했다는 비판 여론은 일리가 있다. 친환경적 공법 사용 등 공사 기법이나 집행 방법의 조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세종시 문제는 원안으로 정리됐지만, 이른바 ‘플러스 알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원안만으로는 자족기능이 부족하다고 보나. -국민들의 대표격인 국회에서 수정안보다 원안 고수가 낫다고 결정했다. 국론과 국가 방침이 세종시 원안 추진으로 됐으니 잘해야 한다. 세종시 플러스 알파 문제는 충주 지역에 최대한 이익이 돌아오도록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당내에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떤 입장인가. -나는 이제 막 정치권에 입문한 신입이다. 햇병아리 정치인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내가 과연 최고위원직 일을 해낼지, 스스로 ‘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당내에서 ‘친이계’, ‘친박계’ 등 계파 간 갈등을 없애자는 것이 화두이다. 본인의 계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대통령을 모셨기에 친이계라는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지만 나는 계파보다도 충주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지역의 이해관계와 시민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라를 위해 올바른 방향이라면 계파는 상관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친이계에서 부족했던 경제통이 입성했다는 평가도 있다. -친이계든 비(非)친이계든 경제가 좋아지면 좋은 것 아닌가. 충주 유지혜·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NTN포토] 허정무, ‘우리 손자들 오랜만이야’

    [NTN포토] 허정무, ‘우리 손자들 오랜만이야’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무 감독이 손자들을 안고 있다. 사상 첫 원정 16강의 위업을 달성한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은 해단식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환영행사를 가지고 해산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허정무, ‘기자회견 긴장되네’

    [NTN포토] 허정무, ‘기자회견 긴장되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무 감독이 기자회견 중 땀을 닦고 있다. 사상 첫 원정 16강의 위업을 달성한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은 해단식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환영행사를 가지고 해산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부활한 행복도시… 자족기능 보완할 ‘+α’ 논란 가열

    부활한 행복도시… 자족기능 보완할 ‘+α’ 논란 가열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2014년 이후 윤곽을 드러낼 세종시의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센티브 없다” “원점 재논의” 29일 국토해양부와 국무총리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와대 지역발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수정안 폐기로 기로에 놓인 세종시의 모습은 ‘복합도시’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물론 운명의 열쇠는 정치권이 쥐고 있다. 현재 여당 친이계와 정부는 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이 수정안에 담겼기 때문에 수정안 부결 이후 ‘플러스 알파(+α)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원안에 대한 보완 작업을 거쳐 법적으로 복합도시의 지위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토부는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자족도시 기능 확충을 꼽았다. 국토부 기업복합도시과 관계자는 “애초 원안에는 기업·연구소·대학교·병원 등 1차 인구유발 효과를 가져올 단체가 입주할 자족용지 비율이 6.7%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수정안에서 자족용지 비율을 20% 넘게 책정해 예상 인구도 3배 가까이 늘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원안으로) 수년간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그래서 나온 게 수정안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가져올 세제지원과 원형지공급 등 ‘기업인센티브’는 수정안 부결과 함께 사라진 상태다. 수정안과 함께 상정된 관련 법안들은 ‘부지는 인근 산업단지 가격에 공급하고, 세제지원은 기업도시 수준으로 하며, 규제완화는 과학벨트법에 근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은 수정안과 함께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조세특례제한법’은 아예 상임위에 오르지도 못했다. 야당과 여당 친박계 의원까지 이들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원형지 공급제도 등 인센티브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뜻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수정안과 관련 법안이 부결된 만큼 기업투자를 위해선 다시 법 개정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지역형평성 논란으로 쉽지 않은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야 간 협의만 거치면 법 개정은 가능하다. 최근 확정 고시된 신도시의 자족용지 비율이 15~20%인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도 이런 수준에서 기업·연구소·대학교·병원 등이 들어와야 형평성이 맞게 된다. 기업들의 입주는 이후 문제다. ●기업특례법안 자동 부결 한편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그동안 기반시설을 갖추는 공사가 진행돼온 만큼 원안대로 공정을 바꿔도 ‘매몰비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세종시 1-1구역 공정률은 24.1%, 전체 공정률은 27.2% 수준이다. 청와대 지역발전위원회 관계자도 “그동안 세종시 문제는 국무총리실 세종시 기획단과 국토부가 주축이 돼 끌어 왔다.”면서 “앞으로 세종시 발전방향이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국무총리실 소속 세종시기획단과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는 사실상 활동을 조기 종료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재수정 검토는 없다.”면서 “위원회는 더이상 활동을 진행시킬 수가 없어 (오는 10월 예정된) 해단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상도·강주리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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