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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닷새 이내에는 움직여야” 孫 잡은 安… 文 ‘구원등판’ 할까

    손학규 “닷새 이내에는 움직여야” 孫 잡은 安… 文 ‘구원등판’ 할까

    ‘닮은 듯 다른’ 두 정치인이 만났다. 여의도 정가가 쑥덕이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회동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대표를 지낸 손학규(얼굴 왼쪽) 전 대선 경선 후보와 안철수(오른쪽)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돼 두 사람이 나눴을 정치적 교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양측 관계자에 따르면 손 전 대표와 안 전 후보는 26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40분 정도 배석자 없이 만났다. 연락은 손 전 대표가 먼저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는 안 전 후보와 만난 후 여의도로 곧바로 자리를 옮겨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릴레이 회동을 했다. 손 전 대표는 다음 날 종로구 광화문 유세에서부터 문 후보를 지원했다. 이 때문에 손 전 대표가 ‘문·안 연대’의 정치적 가교 역할을 자처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손 전 대표는 안 전 후보에게 “대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 닷새 이내에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정치 선배로서 낙방거사인 손 전 대표가 큰 결단을 내린 안 전 후보와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대선이 진행 중인데 신당 등의 정치적 얘기가 오갈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공동으로 문 후보를 지원해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취지의 대화는 오갔다는 전언이다. 안 전 후보 측도 정치적 회동이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럼에도 손 전 대표와 안 전 후보의 회동에 대해서는 대선 이후의 정계 구도와 맞물려 해석이 분분하다. 두 사람 모두 문 후보의 단일화 경쟁 상대로 당 안팎에서 분루를 삼켰고 계파정치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아 공감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전 후보는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공언했고 향후 신당 창당 등 ‘정치 세력화’를 본격적으로 도모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가 내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방안도 흘러나오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정치 혁신과 민주당 쇄신 의지가 큰 만큼 공동의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손 전 대표는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대표성을 확대하고 안 전 후보는 정치 혁신의 조력자를 더하는 식의 구도다. 손 전 대표 측은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손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역할을 안 전 후보에게 의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3일 안 전 후보 캠프 해단식이 안 전 후보가 대선 전면에 재등장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캠프의 실·팀장급 인사 대부분이 대선까지 안 전 후보와 함께 행동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안 전 후보는 캠프 출범 후 66일간의 기록을 담은 백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안 전 후보 지지층의 반발 심리보다 정권 교체가 더 중요하다는 심리가 커지는 순간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봤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安, 26일 서울서 孫과 비밀회동했다

    安, 26일 서울서 孫과 비밀회동했다

    안철수(왼쪽)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다음 주부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를 다독이기 위해 미뤘던 캠프 해단식은 다음 달 3일로 결정됐다. 지지율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문 후보로서는 안 전 후보 지지층과 중도·무당파층을 흡수하기 위해 안 전 후보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안 전 후보 캠프 해단식이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 속을 태웠던 문 후보 측은 한숨 돌리게 됐다.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29일 “캠프 해단식을 새달 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열 예정”이라며 “안 전 후보도 참석해 발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는 캠프 구성원들과 자원봉사자, 정책포럼 및 지역포럼 관계자 등 200~300명이 참석한다. 당초 지난 27일 예정됐던 해단식은 지지자 투신 소동 등으로 연기됐다. 안 전 후보가 캠프 해단식에서 어떤 메시지를 표명할지도 관심을 끈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구체적 지원 방법 등을 밝힐 것이냐는 것이다. 원론적인 수준의 지지 표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안 전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국정 운영에 대해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지지자들에게 문 후보를 찍어 달라고 말할 수 있느냐.”면서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문 후보의 능력이고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도 안 전 후보 특유의 ‘타이밍 정치’가 또 빛을 발할지 주목하고 있다. 캠프 해단식 바로 다음 날인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해단식에서 안 전 후보의 문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에다 TV토론이 더해지면 초반 박빙으로 흐르던 여론 지지율이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이날 트위터에 안 전 후보의 행보에 대해 “안철수 특유의 타이밍 정치일 가능성이 크다. 문 후보는 자기 시간표에 따라 묵묵히 제 길을 가면 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안 전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모처에서 문 후보의 당내 경선 상대였던 손학규(오른쪽) 상임고문과 단독 회동,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후보 측 유 대변인은 “손 고문으로부터 연락이 와 두 사람이 만났다.”면서 “후보 사퇴를 위로하는 자리로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워낙 민감한 시기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후보가 신당 창당 등 정치세력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 이후 비노무현계와 세력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안 전 후보는 내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로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을 한 번 하고 이 길(대선후보)을 걸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23일 후보 사퇴 기자회견 직전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내년에 재보궐 선거도 있지 않나.”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택 2012 D-20] 安 “마음의 빚 갚을 것”… 野 “기다려 보자” 신중

    [선택 2012 D-20] 安 “마음의 빚 갚을 것”… 野 “기다려 보자” 신중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사퇴하고 잠행한 지 닷새 만인 28일 낮 캠프 본부장·실장 등과 1시간 30분 동안 점심 식사를 한 뒤 다시 지방으로 갔다. 그는 이날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이나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전히 딜레마에 빠져 있는 듯하다. 문 후보도 지지율 반전을 위한 계기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사퇴 선언 이후 이날까지 문 후보와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선거캠프 해단식 참석이나 팀장급 이상 제주도 워크숍 개최 등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로부터 캠프 정리 상황과 캠프 인사들이 처한 상황, 그리고 이들의 거취 등에 대해 주로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캠프 인사들에게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로 진심으로 고맙다.”며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빚진 마음을 평생 어떻게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빚을 꼭 갚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발언은 유민영 대변인이 발표한 내용 이외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안 전 후보는 사퇴 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문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 달라.”고 밝혔지만 이날도 문 후보 지원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은 것이다. 그를 지지했던 다수의 부동층도 그만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의 팽팽한 지지율 겨루기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다만 안 전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문 후보를 도울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오찬에 참석한 한 인사는 오찬 분위기를 토대로 “조만간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안 전 후보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23일 기자회견문에서 밝힌 그대로다.”라고도 했다. 문 후보 지원 방식에 대해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느슨한 방식이 거론된다. 트위터 등을 통한 메시지 응원도 가능하다. 하지만 공동유세 등 적극적인 선거 지원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안 전 후보의 이날 언급에 대해 “조금 더 기다려 보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안 전 후보의 진의를 파악하기 전에 민주당이 나서서 결정을 재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철수 캠프에는 이미 “민주당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선거 유세까지 압박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막상 적극적인 선거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기류가 감지되자 실망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우리 바람대로 될 일은 아니지만, 안 전 후보가 빨리 움직여 주면 분위기도 반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새 정치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문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지지율 정체 위기에 처하면 안 전 후보가 극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 전 후보의 선거캠프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안 전 후보의 대형 현수막 사진이 이날 철거됐다. 4층 기자실도 이날 폐쇄되고 규모를 줄여 5층으로 옮겨 갔다. 캠프 인사들은 개별적인 민주당 합류를 당분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새누리당 양쪽에서 요청이 오고 있지만, 안 전 후보의 결정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文측 “安 뜻대로 국민연대 형식 결정”

    文측 “安 뜻대로 국민연대 형식 결정”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사퇴 이후 부동층 향배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안 전 후보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두 사람 간 회동이 언제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향후 대선 판도가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와의 회동이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다. 선거일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데다 안 전 후보 지지층의 표심이 부동층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양 캠프의 유기적 결합을 통한 선거 진용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문 후보는 지난 26일 광주 5·18묘역을 참배한 뒤 양 캠프 세력뿐 아니라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대통합 선대위 구성을 약속했다. 안 전 후보 캠프와 시민사회·학계 인사들을 망라하는 ‘범국민적 새정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새로운 정치를 내세우며 출마했던 안 전 후보의 마음을 하루빨리 돌리기 위해 명분을 깔아놓는 작업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 후보가 약속한 대통합선대위 또는 범국민적 새정치위 구성의 키는 안 전 후보가 쥐고 있다. 안 전 후보의 재등장 시기와 문 후보 지원방식 등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그럼에도 문 후보 측에서는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먼저 갖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기류가 강하다. 문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27일 “안 전 후보와 비공개로 만났을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부정적으로 봤다. 안 전 후보 측에서는 두 사람의 회동이 캠프 해단식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로 예정됐던 해단식은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랜다는 차원에서 일단 연기했지만, 이번 주 내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 측에서는 해단식을 미루면 크고 작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단식에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지원 수위를 어떻게 표명하느냐에 따라 회동 형식도 달라질 수 있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와의 회동을 위해 다양한 통로로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 문 후보 측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후보에게) 다양하게 연락을 드렸다.”면서 “가능하면 빨리 뵙고 (국민연대 내용을) 협의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국민연대의 내용과 형식은 안 전 후보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 후보의 첫 유세 일정 가운데 예정돼 있던 충북 관련 일정이 빠진 것을 두고 안 전 후보와의 회동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후보의 일정이 유동적인 상태에서 비공개 일정이 추가된 것일 뿐, 안 전 후보와의 회동 때문에 일정이 변경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뉴스&분석] 朴·文 초접전 승부, 安의 입에 달렸다

    [뉴스&분석] 朴·文 초접전 승부, 安의 입에 달렸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사퇴로 인해 두꺼워진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안철수 지지자’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 전 후보에게 온통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안 전 후보는 26일 사흘째 지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당초 안 전 후보는 27일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26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인근 건물에서의 자살 소동 등을 비롯해 ‘시민들이 너무 흥분해 있다.’는 이유로 해단식 일정을 이날 오후 날짜를 특정하지 않은 채 연기했다. 안 전 후보는 해단식에서 ‘정권교체’라는 공동 목표가 중요하다고 보고 문 후보 선거운동 지원 방안에 대한 틀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한 핵심 인사는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못 하면 안 후보도 힘들어진다.”며 적극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전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지원에 앞서 문 후보와 주말 전후에 회동할 수 있다고 양측 인사들은 전했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어떤 강도로 도울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정치쇄신안을 일부라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전 후보가 국민연대 등을 통해 지원할 명분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후보 측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안 전 후보는 문 후보 캠프에는 합류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문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연이나 지역 활동을 예로 들었다. 또 다른 핵심 인사는 “신당 창당, 재창당 수준의 민주당 합류 가능성도 있지 않으냐.”며 민주당이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을 보였다. 안 전 후보 캠프 측의 공보실과 대변인실은 이번 주말 팀장급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2박3일간 워크숍을 갖고 문 후보 지원 방안이나 진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安 지방행… ‘文 지원’ 등 향후 행보 고심

    안철수 후보의 사퇴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띠면서 안 전 후보의 ‘구원등판’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전격 사퇴한 뒤 지방으로 내려가 문 후보 지원을 포함해 정치인으로서의 향후 행보를 고민 중이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만큼 문 후보를 돕는 데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지원 범위다. 민주당은 문 후보의 ‘담쟁이 캠프’와 안 전 후보의 ‘진심캠프’가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국민연대’에 걸맞은 선거 진용을 꾸리는 것을 바라고 있다. 안 전 후보 측 강인철 법률지원단장은 “안 전 후보의 의사에 달려 있는 것 아니겠냐.”며 “심신이 지쳐 며칠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민영·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대통합 선대위를 만들자는 문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후보가 사퇴한 만큼 캠프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내용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후보는 사퇴 선언 후 침묵을 깨고 27일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해단식에 참석한다면 향후 행보에 대해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로선 안 전 후보가 공동선대위에서 공식 직책을 갖고 직접적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같은 당이었으면 몰라도 안 전 후보가 밑으로 들어가 우리 측 직책을 맡으려고 하진 않을 것”이라며 “직책 없이도 얼마든지 선거운동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장급 이상 캠프 관계자들은 안 전 후보와 함께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전 후보는 박원순 범야권 단일 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해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우회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 직접 준비한 응원 편지를 박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는 대권 행보로 비칠까봐 조심스러웠지만, 지금은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이상 이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임진각 봉쇄… 강화서 대북전단 살포

    임진각 봉쇄… 강화서 대북전단 살포

    탈북자 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련)가 22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려 했으나 정부가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를 차단해 계획이 무산됐다. 정부의 조치는 북한군 포병 등 심상치 않은 군사 동향이 포착되고 대선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해 불필요한 안보위기를 불러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임진각에서 전단을 살포하지 못한 북민련은 오후 강화도로 옮겨 전단을 날렸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북한군이 서부전선 최전방 포병부대의 견인포와 자주포 등의 포구를 열어놓고 방사포를 탑재한 일부 차량을 대기시킨 정황을 포착했다. 군은 지난 19일 타격 위협을 했던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가 “빈말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을 실제 타격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징후로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탄력적으로 상응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군 당국의 협조 요청에 따라 전단 살포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5시간 동안 임진각 진입로 2곳을 전면 통제했다. 파주경찰서는 자유로 당동IC, 통일로와 37번 국도가 만나는 여우고개 사거리 등 2곳에서 차량 통행을 막았다. 오전 10시쯤 당동IC 일대에 도착한 북민련 관계자 등 탈북자 80여명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3시간 남짓 만에 철수했다. 북민련 소속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북한의 위협은 우리 국민의 분열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창식 파주경찰서장은 “실제로 대북 전단을 날릴 경우 북한의 위협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와 찬반 단체들의 충돌 등 폭력사태를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북민련은 이날 북한 3대 세습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 20여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리고 지난 10일 제주에서 시작한 국토대행진 해단식을 열 예정이었다.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지 못한 북민련은 오후 6시 경찰의 저지를 피해 인천 강화도 하점면 강화역사박물관 앞에서 전단 12만장을 날렸다고 밝혔다. 북민련 상임대표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대북전단 살포는 북한 주민과의 약속이고 북녘 형제들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기에 뒤로 미룰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오전과는 다르게 북서풍이 부는 상황에서 북한으로 얼마나 날아갔는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金, 친박 좌장→ 탈박→ 복박 변신

    한때 친박(친박근혜)계의 ‘좌장’이었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과 박근혜 대선 후보의 남다른 인연이 다시금 주목을 끈다. 김 전 의원은 친박의 ‘맏형’에서 대표적 탈박(탈박근혜) 인사로, 다시 복박(복박근혜) 인사로 면모가 바뀌어 왔다. 2005년 당시 당 대표였던 박 후보가 김 전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하며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 김 전 의원은 1987년 통일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 김영삼 전 대통령 밑에서 활약한 대표적 상도동계 인사다. 2인자를 두지 않는 박 후보의 인사스타일에도 불구하고 김 전 의원은 계파에 얽매이지 않은 특유의 포용력과 배포, 오랜 당료 경험을 바탕 삼아 18대 국회 초반까지 친박 진영의 좌장 역할을 했다. 2007년 경선 당시엔 박근혜 경선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아 경선을 진두지휘했다. 경선 패배 후 해단식에서 그가 탁자에 머리를 찧으며 눈물을 훔쳤다는 일화는 당내에서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러다 2009년 5월 원내대표 출마 문제를 시작으로 두 사람은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친이(친이명박)·친박 갈등이 극에 이르렀던 당시 박 후보는 미국 방문길에서 “‘친박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이 당 쇄신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후 세종시 추진안을 놓고도 두 사람은 서로 등을 돌렸다. 관계회복의 물꼬는 올해 4·11 총선에서 터졌다. ‘현역의원 하위 25% 배제’ 기준에 걸려 낙천이 점쳐진 김 전 의원이 “영원한 당인(黨人)인 제가 우파 분열의 핵이 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고 백의종군한 것이다. 낙천자들을 직접 설득한 그의 백의종군으로 새누리당은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 후보도 김 전 의원에게 “부산 사나이다움을 보여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의 ‘컴백’은 이미 8월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예고됐다. 4·11 총선 돈봉투 파문, 비박계 갈등 등 악재가 이어지자 김 전 의원이 대선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 당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당 안팎에선 “김 전 의원이 당을 두 번 구원해야 한다.”며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뉴스기사 성인인증 없이 노출”

    ‘안철수 룸살롱’ 관련 검색어 조작 의혹을 받은 인터넷 포털 NHN이 ‘청소년 유해 단어’ 검색을 개편하기로 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대한 운영 현황 등을 공개한다. 이 같은 개편은 21일 ‘안철수 룸살롱’ 이란 검색어가 성인 인증을 하지 않아도 관련 검색 내용이 뜨는 반면 ‘박근혜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 등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자 마련한 후속조치다. 김상헌 NHN 대표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관련 부서와 다각도로 정책을 검토한 결과 뉴스 기사는 성인 인증을 할 필요 없이 (누구에게나) 검색 결과로 노출될 수 있도록 개편한다.”며 “뉴스 자체를 ‘청소년 유해 단어’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고 뉴스는 가장 기본적으로 신뢰할 만한 콘텐츠”라고 개편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NHN의 대응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시사 이슈’로 기사화된 내용이더라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노출될 경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냉랭한 한·일관계’ 뜨거운 관심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냉랭한 한·일관계’ 뜨거운 관심

    한·일 관계가 역시 최대의 관심사였다. 1위는 ‘이명박 일왕 사과 요구’가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한국교원대 워크숍에서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독도 방문에다 일왕까지 거론하는 공격적 발언이 이어지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2위는 ‘일본 독도 ICJ 제소’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한 일본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정식으로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다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재검토, 셔틀 외교 일시 중단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다. 폭염에 이은 폭우도 화젯거리였다. 3위는 ‘강남역 물난리’다. 지난 14일 밤부터 중부 지역에 퍼부은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에서는 무릎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9위도 ‘군산 물폭탄’이다. 지난 13일 군산산업단지에 4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올림픽의 여운도 여전했다. 5위는 ‘런던올림픽 폐막’이다. 영국 음악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진행된 폐막식으로 17일에 걸친 런던올림픽이 마무리됐을 뿐 아니라 더 후, 스파이스 걸스, 조지 마이클 같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8위는 ‘기보배 악플 눈물’이다. 기보배는 여자 양궁 2관왕을 차지했다. 그런데 14일 해단식 기자회견에서 운으로 메달을 땄다는 악플 탓에 속상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올림픽 동메달의 기쁨을 형들이 잘 이어 갈까. 7위는 ‘잠비아전 승리’였다.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지난 15일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인 잠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4위는 구미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차량이 전복된 ‘티아라 소연 교통사고’, 6위는 좋은 소식을 들고 온 ‘하하 별 결혼’, 10위는 오랫동안 공인된 커플이었던 ‘류승범 공효진 결별’이 차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독도 세리머니’ 했다고…메달에 병역면제까지 물 건너가나

    ‘독도 세리머니’ 했다고…메달에 병역면제까지 물 건너가나

    박종우(23·부산)만 11일 메달 시상식에 이어 12일 1000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해단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을 끝낸 뒤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에 대한 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을 의식한 데 따른 것이었다. IOC 헌장 50조에는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금한다. 이를 위반하면 메달 박탈 내지는 자격 취소 등의 징계를 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동메달이 박탈돼 병역 혜택마저 날아가는 최악의 경우를 맞을 수도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조사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박종우가 인터뷰를 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IOC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IFA는 축구협회에 오는 16일까지 진상조사 결과 제출을 요청했다. 축구협회는 문제의 상황에 대해 “관중석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들이 많이 보였다. 박종우가 종이를 받아들고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을 보고 급히 말렸지만 그 과정에서 사진이 찍힌 것 같다.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는 절대 아니다.”라며 동메달이 확정돼 흥분한 상황에서 나온 우발적인 행동임을 강조했다. 그의 세리머니와 관련, 일본 누리꾼들은 “정치와 스포츠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으며 한국 누리꾼들은 “욱일승천기를 사용한 일본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는 거냐.”고 따졌다. 대표팀 주장 구자철은 “광복절을 앞두고 의미 있는 세리머니를 하고 싶어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를 기획했지만 ‘당연한 얘기를 굳이 다시 꺼낼 필요가 없다’는 일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만세 삼창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만약 이런 세리머니를 강행했더라면 무더기 메달 보류 사태가 발생할 뻔했다. 한편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은 태극전사들의 미래가 활짝 열렸다. 특히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김보경 등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들이 빅리그에서도 활약,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받는 15억 2000만원의 포상금은 선수 개인의 공헌도에 따라 4000만원부터 70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016년 브라질 리우에서 만납시다”

    “2016년 브라질 리우에서 만납시다”

    축구 영웅들의 귀환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해단식 도중 손을 흔들고 있다. 앞줄 가운데가 홍명보 감독.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수원, 정조 능행차길 체험순례 초·중·고 대상 새달 10일까지

    경기 수원시는 29일~8월 1일 3박4일간 전국 초·중·고생 260명이 참여하는 ‘제9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순례 첫째 날에는 정조대왕이 거처하며 정사를 보던 창덕궁을 관람한 뒤 창덕궁 돈화문에서 출정식을 하고 창덕궁→서울역→한강대교→노량행궁→숭실대(금불고개 인근)→사당을 순례한 뒤 과천으로 이동해 1박한다. 30일에는 과천 온온사→과천향교→사근참행궁터 등을 관람하고 지지대고개→만석공원을 순례한 후 2박한다. 31일에는 만석공원→장안문→화성박물관→팔달문→수원향교를 거쳐 용주사→융릉·건릉을 순례한다. 마지막 날에는 화성행궁과 화령전을 관람하고 수원 화성 성곽순례 후 연무대(동장대)에서 해단식을 하며 3박4일에 걸친 체험순례 행사를 마무리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與홍보물 출연후보 전원 낙선… ‘살신성인’ CF?

    ‘조동원 CF의 저주’가 여당 주위를 맴돌고 있다.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주도하에 4·11 총선 홍보용 기획 CF에 출연했던 후보들이 전원 낙선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제작한 인터넷 광고 동영상은 모두 7개다. 1탄은 홍준표 전 대표가 찍은 ‘홍그리버드’ 시리즈였다. 동대문을에 출마한 홍 전 대표는 눈썹을 시술한 후 한 게임회사의 캐릭터 ‘앵그리버드’를 닮았다는 별명이 붙자 ‘살신성인’의 심정으로 광고용 동영상을 찍었다. 하지만 “이 한 몸 바쳐 국민을 웃겨 보겠다.”는 결의와 달리 결과는 낙선이었다. 2탄은 권영세(영등포을) 사무총장의 ‘뻘쭘한 영세씨’로 서태지 CF를 패러디했다. 3탄은 손수조(부산 사상) 후보와 김무성 의원이 동반 출연한 ‘변화의 바람 불 때’로 프로야구 김성근 전 SK 감독의 CF를 패러디했다. 하지만 CF에 출연한 의원들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배지를 단 사람은 전무하다. 공천을 받지 못한 조윤선 대변인·김무성 의원·이준석 비대위원까지 합치면 CF에 출연한 9명 전원이 원외 신세로 전락했다. 조 본부장은 13일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앞서 CF에 출연한 인물들이 왜 전부 낙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허허….”라며 대답을 주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근혜 비대위원장 “불법사찰 특검 18대 국회서 김형태·문대성 사실확인 우선”

    박근혜 비대위원장 “불법사찰 특검 18대 국회서 김형태·문대성 사실확인 우선”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민간인 불법사찰 특검에 대해 “18대 국회에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불법사찰방지법을 준비 중이고 특검은 야당과 얘기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불법 사찰 의혹을 강도 높게 제기해 온 민주통합당 등 야당의 요구에 바로 응한 것이어서 법안제정이 속도를 받게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또 4·11 총선의 김형태, 문대성 당선자가 각각 제수씨 성추행,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당선자에 대해 “양쪽이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쪽 얘기만 듣고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고 한쪽에선 명예훼손을 거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아보고 있고 사실 여부를 안 후에 얘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 당선자에 대해서도 “(박사 학위를 수여한) 대학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결론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도 알아 보고 있는 중이니까 그 때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당선자의 출당 조치 등 논의에 앞서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이로써 문제의 두 당선자에 대한 출당 주장은, 일단 신중론 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4·11 총선 이후] 총선패배 책임론 확산…갈림길선 한명숙

    [4·11 총선 이후] 총선패배 책임론 확산…갈림길선 한명숙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체제가 4·11 총선 패배로 갈림길에 섰다. 지도부 책임론이 확산되면서 지난 1·15 전당대회를 통해 전면에 등장한 ‘한명숙 체제’는 100여일 만에 존립의 위기를 맞게 됐다. 한 대표는 전날 밤에 이어 12일에도 영등포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충원만 들렀을 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만 적었다. 한 대표가 불참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는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만 참석해 패배를 인정하고 사무총장직 사퇴를 표명했다. 한 대표도 사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12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당 대표는 무한책임을 지게 돼 있다. 총선 결과에 무한책임을 질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었다. 당 일각에서는 한 대표 사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총선 패배의 책임 소재를 놓고는 정파 간 인식차가 작지 않다. ‘공천 학살’ 대상이 됐던 민주계는 당장 한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전남 목포에서 라디오 인터뷰를 갖고 “민주당이 사실상 패배했다. 지도부는 사퇴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이 책임”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임에도 통합 과정이나 경선, 공천 과정에서 한 세력이 독식해서 (호남이) 이렇게 푸대접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민주계인 장성민 전 의원은 한 대표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장 전 의원은 “정권을 뺏긴 지 5년 만에 하늘과 민심이 준 정권교체의 기회를 민주당은 오만과 자만의 리더십으로 스스로 망쳤다.”며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린 현 민주당 지도부는 즉각 해체하고 오만의 상징이 된 실패한 친노무현 그룹과 486들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총선을 통해 당내 최대 계파로 부상한 친노 세력은 한 대표 사퇴에 부정적이다. 한 친노 인사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기고 127석을 확보해 정권교체의 희망이 확인된 만큼 총선 결과를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며 “한 대표 사퇴는 즉흥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친노계 좌장인 이해찬 상임고문도 한 대표에게 “숙고가 필요하며 쉽게 결정할 사안일 수 없다.”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균 의원은 “민심을 표로 연결하지 못한 책임은 당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있다.”면서도 “어떻게 책임을 질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5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차기 지도부가 구성된 후 물러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대표 측근은 “당내 주요 인사들과 거취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13일 입장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두관 경남지사는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 야당을 먼저 심판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부산·경남지역 성적표에 대해 “야권이 기대했던 의석수를 얻지는 못했지만 유권자들로부터 받은 높은 득표율은 지역구도 극복의 가능성을 확인해 준 소중한 성과”라며 “국민들이 야당에도 성찰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덧붙였다. 서울 안동환·창원 강원식기자 ipsofacto@seoul.co.kr
  • 호남고속鐵 ‘최장’ 계룡터널 관통 2개월 앞당긴 비결은

    호남고속鐵 ‘최장’ 계룡터널 관통 2개월 앞당긴 비결은

    더 이상 ‘천성산터널 전철’은 밟지 않는다. 대형 토목사업을 추진하면서도 환경단체와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한 채 공사를 진행하는 구간이 있어 화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일 호남고속철도 구간 최장 터널인 계룡터널(7.24㎞) 관통식을 가졌다. 공기를 당초 계획(1년 8개월)보다 무려 2개월 앞당겼다. 그동안 큰 사고도 없었다. 공사를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전문가들은 도롱뇽 서식지 파괴에 따른 환경론자들의 격한 반대에 부딪혀 국민갈등을 부추기고 국책사업마저 중단되었던 경부고속철도 천성산(원효터널) 구간 공사의 ‘학습효과’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철도공단은 기본계획 수립부터 지역 환경단체·환경전문가들과 정기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했다. 설계단계부터 지역 환경단체와 환경전문가들로 생태환경모니터링위원회를 구성, 환경생태조사를 함께 했다. 이들의 의견에 따라 공주 마암교 밑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계룡산 절개지를 줄이기 위해 당초 설계를 일부 변경했다. 선로변 조경은 공사 과정에서 나온 지역 자생식물을 옮겨 심었다. 착공 후에는 터널 굴착 단계마다 지하수위 저감 및 양서·파충류 대체 서식지 조성 등 환경·생태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등 친환경 터널공사의 선례를 남겼다. 지역 민원과 갈등도 최소화했다. 지역 주민·이해단체 등의 의견을 들었다. 노선을 계룡산국립공원 중심을 관통하지 않고 기슭으로 우회토록 설계해 극심한 반대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명분을 살렸다. 공사 과정에서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첨단 공법도 동원했다. 컴퓨터가 장착된 점보드릴을 투입해 설계 오차를 최소화했고, 물이 많은 지점에서는 파수 그라우팅을 실시해 누수 및 환경 오염을 차단했다. 터널 공사에서 파낸 흙이 서울 잠실야구장을 90m 높이로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지만 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감독을 했다. 대형 국책사업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 요인을 사전에 차단, 무리 없이 공사를 진행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한편 계룡터널 관통으로 2014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의 윤곽도 드러났다. 오송~광주(182.2㎞) 간 공정률은 41.1%이다. 전체 구간의 65%가 터널(31개)과 교량(72개소) 공사다. 광주~목포(48.7㎞) 구간은 2017년 개통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금으로 배 채운 ‘남승룡 마라톤’ 조직위

    올해 11번째 개최되는 전남 순천 남승룡마라톤대회가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마라톤 조직위원회 위원들의 ‘잇속 챙기기 대회’로 전락했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순천 출신의 남승룡 선생은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에 이어 동메달을 땄으며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는 손기정을 제치고 1위로 뽑힌 세계적인 마라토너다. 오는 13일 열리기로 돼 있는 남승룡마라톤대회는 45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순천시 9500만원, 전남도 1000만원의 보조금과 선수들의 참가비 6800여만원, 기관이나 업체 협찬금 2200여만원 등 총 2억여원의 예산으로 대회를 치렀다. 그러나 조직위는 이 가운데 참가비와 후원 협찬금 수천만원을 자부담으로 변칙 처리했으며, 전남도 보조금 1000만원을 사무국장 급여로 집행했다. 조직위는 또 행사화환, 조직위원들의 단체복, 고급한정식 식사비 등을 수개월이 지난 후 자부담이 아닌 참가등록비와 협찬금으로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제식구 배불리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마라톤 홍보책자, 참가 선수들의 단체보험, 의류 제작 등을 전·현 조직위원이 운영하는 특정업체와 수년째 계약을 해 왔다. 9회 대회 2800만원과 10회 대회 2100만원 상당의 참가 기념 티셔츠와 기념품은 당시 조직위 운영위원이 운영하는 K사가 납품했다. 운영위원에서 물러난 뒤에도 조직위는 K사에 바람막이 120벌(시가 360만원)의 공급을 맡겼다. 조직위는 또 전 사무국장이 운영하는 S인쇄소에 9회(1100만원)와 10회(860만원), 올해 대회의 홍보책자 제작을 맡겼으며, 대회 참가자 일일 상해단체보험은 역시 조직위 위원이 운영하는 보험업체와 계약하기도 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가족이 금품 수수땐 공직자도 형사처벌”

    앞으로 공직자의 가족이 금지된 금품을 받은 경우 공직자가 이를 알았거나 알 수 있었으면 공직자가 금품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형사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위 공직자의 가족은 해당 공직자의 소속·산하 기관의 특별 채용이 제한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직자의 사익추구 및 청탁수수 금지법’(이하 사익추구 금지법) 제정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법안 내용을 공개했다. 법안은 일부 공직자로 국한한 기존 공직자윤리법과 달리 모든 공직자에게 포괄적으로 규정을 적용하고 민관 교류자 등 민간인사, 공직자 가족에게도 적용토록 했다. 아울러 공직자와 가족이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을 받는 행위를 제한하고 직무 관련 강의·강연·기고 등의 대가로 받는 사례금도 한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민간인이 고위직 등에 신규 임용되면 임용 전 2년 내 재직한 기업, 협회, 이해단체 등과 직접 관련된 직무를 임용 후 2년간 관여할 수 없도록 했다. 고위 공직자의 소속·산하기관에 특별채용, 제한경쟁 방식 등으로 가족을 채용하는 것은 물론 공직자 자신이나 가족과 소속기관 간의 계약 체결도 금지한다. 권익위는 공청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국민 및 공직사회의 의견 수렴, 유관부처 협의 등을 거쳐 법률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韓 ‘해결사’ 김종훈 · 美 외유내강 커틀러

    韓 ‘해결사’ 김종훈 · 美 외유내강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비준’이라는 큰 산을 넘기까지는 협상장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인 양국 협상 대표들의 역할이 컸다. 2006년 6월 FTA 1차 협상이 개시되면서 테이블 앞에 마주앉은 한·미 협상가들은 5년 넘게 국익을 위해 얼굴 붉혀 가며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각 정당과 이해단체들의 비판과 핀잔을 들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FTA 협상 자체가 이들 대표의 이력에 큰 날개가 되기도 했다. 한국 측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협상 대표는 김종훈(59)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다. 외무고시 8회 출신인 김 본부장은 한국 협상단의 수석 대표로 2006년부터 한·미 FTA를 이끌어왔다. 날카로운 눈매와 협상장에서 뿜어내는 강한 카리스마 때문에 ‘검투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노무현 정부 때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승진한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유임됐다. 그는 2007년 6월 양국이 협정에 공식 서명한 뒤 비준 과정에서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2008년 쇠고기 추가 협상 때는 “귀국하겠다.”며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 극적으로 타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도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10대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한 그는 외유내강형 외교관으로 USTR 내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 통상 관료다. 김 본부장과 마찬가지로 한·미 FTA 1차 협상 때부터 참여해 미 의회 비준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졌다. 김현종(52)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56) USTR 전 대표 역시 한·미 FTA 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사람 모두 외교관의 자녀로 어려서부터 해외 경험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전 본부장은 미국 월가의 로펌 변호사 등을 거쳐 1995년 외무부 통상자문 변호사로 공직에 들어섰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 2004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됐다. 20 05년 로버트 포트먼 당시 USTR 대표 등에게 한국과의 FTA 협상을 권하고 노 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냈다. 이후 유엔 대사를 거쳐 2009년부터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슈워브 전 대표는 2008년 쇠고기 추가 협상 때 김 본부장이 “이번 협상이 잘못되면 한·미 공조를 깨뜨린 장본인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윽박지르자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이 밖에 정치인 출신으로 한·미 FTA의 미국 비준 절차를 마무리 지은 론 커크 현 USTR 대표와 추가 협상 과정을 담당한 최석영 FTA 교섭대표 등도 대표적인 주역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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