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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 안테나/ 제주

    ◇제주도내 자치단체들이 내년부터 보기 드문 사업들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북제주군은 27일 감소 추세의 해녀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 어촌계장이 있는 구좌·애월지역 어촌계에서 해녀교실을운영하기로 했다.또 말 사육기반 증대 및 승마발전을 위해 모범 승마장 2곳에 말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승마교실을운영한다. 남제주군은 장애인들을 위해 간이 ‘논 볼링장’을 조성한다.또 군보건소에 낮 입원이 가능한 ‘낮 병동’을 갖추고 농민들의 마늘수확을 위해 마늘 자동절단기 등의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허용된다.허용되는 코스는 관음사와 성판악 2개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자연환경 및 생태계보전을 위해 전면 통제해왔으나 겨울철 눈으로 등반로 주변 훼손 우려가 없어져 정상 등반을 허용한다고 27일 밝혔다.
  • 농민들 “정년 65세로 높여야”호소

    ‘교통사고배상보장법’에 따른 농민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농민단체들은 평균 연령이 60세 이상인 농민 세대주가 전체 농가의 절반을 넘기때문에 정년 60세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29일 농민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81년 가구주가 60세 이상인농가는 전체 농가의 21.5%에 불과했으나 99년 51%로 급증,노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96년 11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모씨(당시 59세·경기도가평군)의 유족들은 한씨의 정년을 60세로 산정한 보험회사로부터 1,049만원의 보상금을 제의받았다.그러나 유족은 “한창 일을 할 나이에 사고를 당해 가족들의 생계마저 위협을 받는데 60세 정년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끝에 65세를 인정받아 4,266만원을 받아냈다. 지난 99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농림어업 종사자 1,567명의정년을 65세로 간주하면 770억원의 보상금을 더 받을 수 있다. 농림부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에 보험약관상 농민정년을 65세로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금감원측은“자영업자의 범위가 농민을 포함해 야구선수,목사,다방여종업원,해녀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획일적으로정년을 정하기보다 법원의 판례에 따르라”라고 답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KBS·SBS ‘잠수왕 대결’ 취재경쟁 ‘눈살’

    프리다이빙(무호흡 잠수) 세계 기록 보유자와 제주 해녀와의 잠수왕 대결이 방송사들 간의 취재 경쟁으로 3시간여나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제주시와 제주스쿠버다이빙협회는 제주 레저스포츠대축제행사의 하나로 세계 프리다이빙 선수권자인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제노니(33)와 제주 해녀와의 수중 잠수 이벤트를마련하고 16일 오후 1시부터 서귀포시 범섬 앞바다에서 대결토록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대결은 KBS와 SBS 촬영팀간의 방영시간 다툼으로 3시간여를 옥신각신한 끝에 오후 4시가 지나서야 정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방송사간 다툼은 KBS측이 “16일 저녁 뉴스에 내보내기로 계획됐으니 제 시간을 지키라”고 주최측에 요구하자 SBS가 “우리는 18일 방영할 계획이지만 하루씩 양보해17일 전국적으로 방영해 축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어떠냐”며 제동을 걸어 시작됐다. 한편 이날 대결은 제노니가 4분여를 잠수한 반면 고근복씨(41·서귀동 어촌계) 등 대상군(大上軍)급 3명의 해녀들은 1분30여초밖에 견디지 못해 결국 제노니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KBS ‘…소리의 사계’ 20일 방송

    “이제 TV방송에 소리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KBS1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디지털 방송의 시대를 맞아 20일 실험작인 ‘디지털로 여는 소리의 사계’를 방영한다.환경부와 손잡고 특별제작한 ‘디지털로 여는 소리의 사계’는 지난 99년 환경부에서 공모한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을 영상과 함께 생생하게 뽑아냈다.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주제로 ‘새벽시장 경매소리’‘소 여물 먹는 소리’‘장닭우는 소리’‘대장간 풀무소리’‘왕 소똥구리 경단 굴리는 소리’‘해녀들 숨고르는 소리’‘여름 폭포소리’‘벼이삭 부딪히는 소리’‘곶감 만드는 소리’‘고드름 녹는 소리’‘얼음장 밑으로 물흐르는소리’등이 방영된다.추억과도 같은 소리들은 40대 이상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다.걸러지지 않은 자연의 소리는 젊은시청자들에게는 태어나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들이다. 특히 네종류의 매미가 우는 소리는 각기 천차만별이다.매미 울음소리의 다양성 앞에서 시청자는 놀라게 된다.뿐만 아니라 앞에 세개,뒤에 두개의 대형 앰프와 별도의 소형 앰프 1개를 5각형 모양으로 설치한 5.1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으로 소리는 방향성을 갖는다.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소리,오른쪽 귓등을 때리는 눈보라 소리 등은 현실처럼 공간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디지털 소리로 여는 세상’을 완벽하게 즐기려면 디지털 TV와 5.1채널 서라운드 음향을 위한 별도의 음향시설을 갖춰야 한다.평범한 TV를 소유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컬러 방송을 흑백TV로 보듯이 다소 감동의 질이 떨어진다. KBS 교양국 장해랑 부주간은 “지금까지 TV방송은 영상에만 집착하고 소리에는 거의 무신경해왔다”면서 “영화가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변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었듯이 TV방송또한 디지털 방송을 눈앞에 두고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사라지는 것을 찾아] 명맥잇는 해녀들

    ‘휘이∼ 휘이∼’ 부산 영도구 영선동 바닷가.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해녀들의 물질이 한창이다. 호흡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휘파람 소리로 다가오는 해녀들의 숨쉬는 소리가 바다와 어울려 묘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이외에서는 보기 어려운 해녀의 모습은 이방인들에게는 신선한 풍경으로 와 닿는다. 30∼40년전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잠수복과 갈고리 하나로험한 바다밑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해녀.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바다를 터전으로 힘겨운 일을 하는 해녀도 사라져가고 있다. 60년대만 하더라도 4,000여명의 해녀가 부산 연안일대를누비며 활동을 해왔다.그러나 현재 부산에서 해녀로 등록된 사람은 484명에 그친다. 이 가운데 지금도 물질을 하는 해녀는 400명 내외고 나이가 많아 그만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녀들은 고무잠수복,수경,허리에 두르는 납덩어리,갈고리 등 6∼7종의조업장비를 갖추고 주로 수심 10m 이내의 연안어장에서 해산물을 채취한다. 바닷물 위에 뒤웅박을 띄워 휴식을 취하면서 틈틈이 바다속으로 뛰어들어 30초∼1분간 작업한 뒤 부상(浮上)한다. 보통 하루 조업량은 4∼5시간. 해녀들은 수없이 자맥질을해 물밑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진귀한 해물을 잡아 올린다. 노련한 해녀는 수심 깊은 곳에서 값비싼 전복 소라 등을 캐지만 나이든 해녀나 경험이 부족한 신참들은 얕은 물가에서 성게나 해삼 등을 주로 잡아 올린다. 요즘에는 대부분 나이탓에 바다 연안에서 물질을 하며 하루에 5만∼10만원 정도 번다고 한다. 임정명 남항 어촌계장은 “어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젊은 해녀는 거의 볼 수 없다”며 “가장 어린 해녀가 49세이며 이같은 현상은 다른 어촌계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녀들 대부분은 고향이 제주도이다.제주도에서 해녀생활을 하다 뭍으로 시집와 자리잡게 된 것이다.남항어촌계 해녀회장 한덕순씨(67)는 “27살에 부산으로 시집와 지금까지 40년간 물질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토종문화 지킴이’조명 이용한著 ‘꾼’‘장이’

    갓 막집을 지어놓고 농사를 짓는 초막 농사꾼이 중요하지않을 수도 있다.새끼를 꼬아 짚신을 삼는 짚신장이가,혹은 메를 두드려 낫을 만드는 대장장이가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다.하지만 그들이 우리 역사에서 영영 사라져버린다면삶은 얼마나 삭막한 것이 될까.우리 곁에서 묵묵히 토종문화를 지켜온,그러나 언젠가부터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는 ‘꾼’과 ‘장이’들….그들의 땀냄새 나는 삶의 풍경은살갑고 눈물겹다. ‘정신은 아프다’의 시인 이용한(34)이 쓴 ‘꾼’과 ‘장이’,이 두 권의 책에는 사라져가는 한 시대의 사람과풍경이 오롯이 담겨 있다.빠른 것이 곧 미덕인 ‘광속의시대’에도 오히려 느리게 자신의 삶을 밀고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실렸다.‘꾼’에서는 심메마니,약초꾼,석이꾼,송이꾼,석청꾼,초막 농사꾼,독살 어부,죽방렴 어부,해녀,소금꾼,봉받이,굴피집지기,남사당 앞쇠 등 13가지의 업을지켜온 ‘꾼’들이 소개된다.이어 ‘장이’에서는 숯장이,대장장이,왕골장이,짚신장이,짚풀장이,베장이,모시장이,무명장이,명주장이,쪽물장이,옹기장이,부채장이,엿할머니,올챙이 국수장수 등 14가지 업에 종사하는 ‘장이’들을 만날 수 있다.저자는 이 ‘토종지킴이’들의 구체적인 삶의현장을 직접 찾아 시인의 눈으로 보고 적었다. 저자는 “사라진다는 것은 곧 그리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그 그리움의 대상 1호가 초막이다.초막이란 풀이나 짚으로 지붕을 이은 조그만 막집을 일컫는 말.지붕에는 ‘용굽새’라 불리는 용마름이 얹혀 있어 크기만 작을 뿐 영락없이 초가처럼 보인다.초막은 농촌에 경운기가 보급되면서 설 땅을 잃었다.저자는 다행히 충북 단양군 단성면 벌천리 마을에서 우리 시대의 마지막 초막 농사꾼 고황용(88)옹을 만날 수 있었다.이 ‘꾼’으로부터 그가 들은 것은 일이 없어도 초막에 와 누워있으면 마음이편하다는 ‘느림의 철학’이다.‘삶의 느림’을 기록한 책 ‘꾼’의 강점이라면 우리 시대 ‘꾼’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그들의 삶 깊숙이 들어가 영혼의 메시지를 읽게 한다는 것이다.마치 고래실에서 벼가 자라듯자고 나면 달라지는 것이 오늘의세상이다.시시각각 바뀌는 급박한 시대에 화석화해가는 토종 생활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몫이다. 오랜 세월 발품을 팔아 토종 생활문화를 일궈가는 사람이 ‘꾼’이라면,‘장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수공업적인 기술로 물건을 만들어 우리네 전통 서민생활을 가꾸는 사람이다.‘장이’의 고단한 삶은 “일곱 번 화덕에서 달구고,천 번을 두드려야 낫이된다”는 대장장이 조수익씨(61)의 말에서 그대로 확인된다.조씨는 전남 곡성에서 44년째 대장장이 일을 하며 ‘당목낫’의 장인이 된 인물이다.잘 나가던 시절엔 하루에 120자루의 당목낫을 만들었다고하니 적어도 하루에 10만 번이 넘는 망치질을 한 셈이다.‘장이’란 이처럼 노동의 신성함과 기쁨을 내면화한 사람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왜 하필 지금 ‘꾼’과 ‘장이’일까.그동안 비슷한 종류의 책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대부분 인간문화재나 명인,왕실공예 장인 등을 다뤘다.이에 비해 이번에 나온 두 권의 책은 상대적으로 홀대받아 온 ‘꾼’과 ‘장인’의 생활문화와 정신성을 계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사진작가심병우가 찍은 400여 컷의 생생한 사진이 책의 가치를 더해준다.실천문학사 펴냄.각권 1만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서해안 ‘조스 경계령’

    “식인상어 조심하세요.”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7일부터 키조개를 잠수 채취하는어민들이 조업하는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 해역 등에 경비정 4척을 배치,식인상어 출몰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바다 수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잠수부와 해녀들이패류를 채취하는 현장에 식인상어인 ‘조스’가 나타나 사람을 해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해경은 또 홍보 전단 1,000장을 만들어 보령·태안 등 어민들에게 배포했다.해경은 전단을 통해 바닷물 속에 들어갈 때는 2명 이상 짝을 짓고,식인상어를 만나면 고함을 지르거나 자극적 행동을 피하고 침착하게 선박으로 가거나육지로 빠져나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상어의 공격을 받을 경우 눈이나 코를 힘껏 내리쳐라 ▲상어가 나타나면 긴 띠를 풀어 자신의 몸집이 큰 듯보여라 ▲몸에 상처가 있으면 물에 들어가지 마라 ▲잡은고기를 허리에 묶지 마라 ▲상어가 활동하는 저녁 및 야간작업을 피하라 ▲물고기가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떼지어다니면 잠수하지 마라 등 상어 대처방법도 제시했다. 서해안에서는 지난 59년 오천면 삽시도 해상에서 피서객1명이 식인상어에 물려 숨진 것을 비롯해 96년까지 모두 6명이 상어로 인해 사망했으며,이 가운데 5명이 5월에 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어린이날 가볼만한 무대

    어린이날 온가족이 함께 공연무대를 찾는 것은 어떨까.짜증나는 교통 체증을 감수해야 하는 야외나 놀이공원 등에서 하루를 보내기 보다 한 편의 인상적인 공연을 감상한다면 그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때마침 각 공연단체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중이다.올해어린이 눈 높이에 맞춰 마련한 레퍼토리들은 가족이 함께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것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뮤지컬 연극 무용 클래식 등 어린이날 가볼만한 공연 무대를 소개한다. ◇뮤지컬·퍼포먼스= 아동극 전문극단과 공중파 방송사가기획한 특별무대가 다양하다.대부분 가족들이 함께 볼 수있는 가족극 형태의 볼거리들이서 가족 나들이의 기회로좋을 듯.극단 사다리의 ‘노을의 소원’(샘터파랑새극장)님비곰비의 ‘춤추는 허수아비’(동숭홀),울프의 ‘피노키오’(인켈아트홀2관)가 전문극단의 창작 뮤지컬이라면 ‘빨간 도깨비’(LG아트센터)와 ‘알라딘의 요술램프’(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SBS와 MBC가 어린이날에 맞춰 내놓은기획작품.‘노을의 소원’이 주인공 노을이 세가지 소원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노래와 춤으로 느끼게 한다면 ‘춤추는 허수아비’는 허수아비란 소재를 통해 세상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것이란 메시지를 마임과 인형들의 춤으로 전한다.‘알라딘의 요술램프’는 원작 아라비안 나이트의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재창조,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꾸몄고 ‘빨간 도깨비’는 가족사랑과 우정을 오색찬란한 빛과 그림자로 처리한 그림자극이다.이밖에 정동극장이 앵콜공연하는 타악 퍼포먼스 ‘두드락’과국립극장의 토요문화광장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도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자리.국립극장 특별프로그램은 어린이 인기만화 둘리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음악들을 미8군 군악대가 연주하며 생활속 재활용품들을 활용한 연주 ‘발광’도 선보인다. ◇연극=국립극단의 ‘나어릴적에’(국립극장 달오름극장)와 연우무대의 ‘얘들아 용궁가자’(연우소극장),나이테의 ‘까막잡기’(바탕골소극장)를 비롯해 7편이 비중있는 작품들.‘나어릴적에’는 국립극단이 최초로 시도하는 아동대상의 가족극.참외서리,말뚝박이 등 아버지들의 어린시절 장난기 어린 아련한 추억들을 사진첩 들여다보듯 그렸다. ‘얘들아 용궁가자’는 토끼전을 바탕으로 한 마당놀이.자라와 토끼가 갈등하는 게 아니라 서로 화합하는 상생의 모습을 흥겨운 놀이와 가락으로 구성했다.이밖에 나이테의‘까막잡기’는 남북의 어린이들이 갈등 끝에 함께 놀이를 하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 눈높이의 남북화합을 그렸다.국립극장과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공동제작한 ‘동요가 있는 나라’(국립극장 야외놀이마당)도 흥미있는 무대.동요라이브콘서트와 마당극을 혼합한 공연으로 숲을 파괴하려는 ‘검은 그림자들’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숲 속 친구들의 모험과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들이 동요를 함께 부르며 참여하는 가족연극이다. ◇클래식=예술의전당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돋보인다.‘피아니스트 이기정과 함께 하는 유아를 위한 고급 클래식 음악회’는 ‘엘리제를 위하여’‘강아지 왈츠’‘젓가락 행진곡’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레퍼토리를 골랐다.또 순복음교회 핸드벨 연주단,무형문화재 박찬범씨의 풀피리 소리 등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한다.5세이상 입장가.탤런트김희애가 진행하는 ‘아빠와 함께 하는 클래식’에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조영방씨 가족들과 함께 우리 아버지 합창단,연극배우 윤석화씨 등이 출연해 동심 넘치는 무대를 꾸민다.4세이상 입장가.예술의전당은 이밖에 5일 페이스 페인팅,전통놀이 마당,고적대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야외 이벤트를 마련,가족 관람객들을 손짓한다. ◇무용=2001양평 바탕골예술관 봄축제 ‘날 보러와요’(바탕골예술관 극장)와 서울시무용단의 ‘동화의 나라로 떠나는 무용여행’(세종문화회관 소극장)등 묵직한 무대가 열린다.바탕골예술관 봄축제 ‘날 보러와요’중 이벤트로 꾸미는 ‘백조의 호수’는 낭만적인 동화와 차이코프스키의음악,발레를 접목한 발레극.클래식발레에 극의 이해를 돕도록 대사를 첨가했다.서울시무용단의 ‘동화의…’은 서울시무용단과 예원학교,국립국악학교,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함께 꾸미는 무대.‘봄 여름 가을 겨울’‘선녀와 나무꾼’ 등 전통무용과 클래식 발레 ‘인형요정’에 100여점이 등장하는 대규모 무대다. ◇국악=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예악당에서 전래동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만든 창작무용극 ‘꿈속에서 콩쥐랑 팥쥐랑’을 공연한다.생일선물로 ‘콩쥐팥쥐’책을 받은 어린이의 환상세계를 통하여 동화속 이야기가 마을춤,선녀춤,궁중잔치,해녀춤,풍장놀이 등의 화려한 군무로 펼친다. 김성호 서동철 허윤주기자 kimus@
  • 광고없는 계간지 ‘디새집’ 창간

    한국인의 체취와 흙내음이 물씬 나는 광고 없는 유가 잡지가 창간됐다.계간지 ‘디새집’(열림원).기와집이란 뜻의우리말이다.환경 전문 계간지 ‘녹색평론’등이 광고를 적게 싣기는 하지만 완전히 없애기는 국내 처음이다.상업 광고가 없어서 값은 권당 2만2,0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그만큼 값어치가 있다.280여쪽에 걸쳐 우리네 사람과 문화,자연,사상을 담았다. 디새집의 인터뷰 기사는 한 사람을 최소한 2박3일씩 5차례이상 만난 끈질긴 작업의 산물이다. 강원도 삼척시 웃구머리에 사는 김씨 할머니는 올해 일흔여섯이다.술과 노래로 한량처럼 살던 남편이 열다섯해 전 훌쩍 세상을 버린 이래 홀로 지낸다.삼남이녀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은 탓이다.그니는 꼬박 육십년동안 베 짜는 일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삶의 전부이며 생활이기 때문이다. 삼을 심어서 한 필의 베가 나오려면 아흔아홉번 손이 가야한다.“징글징글 맞은 일이래,하이고,요새 사람들은 하래도못할 꺼래…”이제 “눈도 아니 보이고 베 세월도 없어”베짜는 일을 그만 접을 셈이란다.북제주군 바닷가의 작은 마을에서 홀로 사는 제주 해녀 할망 고씨(87)는 올해 제주 해녀상을 받았다.“아기 밴 뜩에도 바당엘 갔지.아기 배 놘 몸이 무거워서 물 속으로 후룩후룩 들어가는데 그렇게도 잘 되어.”그녀는 요즘 물질을하지 않는다.돈 욕심이 많아서 나온다고 젊은 해녀들이 손가락질 하기 때문이다.아직도 할망은 바다를 떠 다니는 꿈을 꾼다. 이지누가 편집장으로 참여했다.박완서 이윤기 이철수 등 외부 필진들도 쟁쟁하다.흑백사진 100여장도 책의 고상한 분위기를 더해준다.디지털 디새(www.deesae.com)에서는 비디오와 오디오도 감상할 수 있다.2호부터는 간추린 내용을 영어와 일어로 번역해 붙일 예정이다.추후 영문판과 일어판디새집을 동시에 발간할 계획이다.외국인들에게 보다 깊은한국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한편 디새집은 디새구비문학상을 제정,연말까지 공모한다. 당선작 고료는 500만원이고 단행본으로도 출간된다.구술 녹음 테이프 복사본을 원고,사진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김주혁기자
  • 봄향기 물씬 장사도·소매물도

    그 섬들에는 이미 봄이 자리하고 있었다. 동백이 아름다운 장사도(長巳島)와 소매물도(小賣物島)등 통영에 있는 섬 두곳엔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통영시는 마침이 고장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인 윤이상을 기리는 현대음악제를 앞두고 있었고 며칠전 시인 청마 유치환을 기리는 청마거리 선포식이 있어서 인지 약간 들떠 보였다.영롱한 녹색수은등이 인상적인 통영대교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실감케 했다. ◆천연 동백의 장사도=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비진도를 지나20분쯤 나아가자 긴 뱀 모양같다해서 이름붙여진 장사도가반갑게 맞이한다. 조그만한 동산을 연상케 하는 이 섬의 남쪽으로 접근하면 소나무밖에 보이지 않지만 선착장에 내리면 이내 동백의 환한미소가 다가온다.시골 색시처럼 수줍고 단아하다.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섬의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20여m밖에 되지 않는다.몇 굽이인가를 오르자 동백 아래 타고온배와 섬들이 실루엣처럼 펼쳐진다.다사롭다.동백을 찍느라혼을 빼놓고 있는데 어디서 달려왔는 지 누렁이 한 마리가반가운 척을 한다.사람이 그리웠나보다. 섬 정상에는 동백나무를 다치지 않는 선에서 길이 나 있다. 그 길이 너무 예쁘장하다.다도해에 흩어진 섬들이 동백에 가려 숨바꼭질을 한다.지리산 마지막 봉우리가 뻗었다는 사량도도 보이고 거제도,매물도,미인도 등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배추나 푸성귀를 심기 위해 손길이 간 것을 제외하고는전혀 사람 손을 탄 것 같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섬은 개인 소유다.예전엔 꽤 많은 이들이 살았지만 지금은 단 두가구만이 단촐한 섬살림을 이어가고있다.서울 사람이라면 다도해를 넉넉히 조망하는 별장으로삼았을 자리에 낡은 빈 집들이 서 있다. 이곳 동백은 전남 여수 등지의 접동백과 달리 천연 상태에서 자라온 것들이어서 꽃잎의 크기가 눈에 띄게 적다.올망졸망한 동백꽃을 배경으로 이곳 바다는 그윽한 화엄의 바다 그자체를 연출한다. ◆해벽과 어우러진 동백의 소매물도=동백은 정말 볼만한데주민이 적다보니 장사도를 찾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실망할필요는 없다. 지난 여름 찾았을 때[대한매일 8월17일자 참조]와달라진 것이라곤 도시인의 발길을 따라 귀환했던 젊은이들이 보이지않는다는 것.조금은 쓸쓸하다.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한뼘 땅뙈기도 없을 것 같은 산비탈에할머니 두 분이 쑥을 캐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이곳 쑥은특히 질이 좋아 1㎏에 2만원을 받고 뭍에 내놓는단다. 선착장에서 마을을 지나 15분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지금은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를 만나게 된다.담장은 동백나무로이루어져 있다. 이곳 역시 자연 동백으로 오동도 등지에서 보던 큰 꽃잎의동백이 아니다.동백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깎아지른 듯 서있는 해벽에 ‘우르르 쾅쾅’ 파도들이 몰려와 부딪치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다.구릉에는 봄을 알리는 들풀들의 아우성이귀를 울릴 만큼 거세다.마치 영화에 나오는 아일랜드 풍광그대로다. 해벽 쪽에서 불어나는 바람은 거침보다는 따사로움에 가깝다. 새끼섬으로도 불리는 등대섬 맨 아래쪽 촛대바위 아래 글씽이굴을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았다.지난 여름 소매물도에서내려다본 장엄함과 또 다르다. 썰물 때 등대섬에 건너갈 수 있는 몽돌해변가에 ‘휘’ 소리가 요란하다.갈매기인가 싶었는데 해녀들이었다.막 딴 해삼등을 권하는데 그 가격이 실로 놀랄만큼 싸다. 등대섬에는 방풍(防風)나물이라는,이 지역 섬들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귀한 나물이 나온다.이름 그대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력을 지닌다 해서 이 섬을 찾은 이들의 표적이 되어이제는 길에서 떨어진 해벽 주위에서나 발견된단다. 갑자기 바람이 분다.마을 주민들은 뭍에서 온 사람들에게 어서 섬을 떠나라고 손사래 친다. 민박집인 하얀 산장의 할머니는 “이런 바람이 불면 사나흘은 가는데 민박집에 뒹굴며 ‘배 언제 떠요’하는 것 못 봐”하며 등을 떼민다.그래도 가파른 골목길을 내려와 선착장까지 쫓아 나오신다.“조심해”라고 소리치며 손을 흔든다. 사람 사는 인정이 그 섬에는 있다. 통영 글 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가장 빠른 길은 진주 사천공항에 내려 충무마리나리조트 리무진버스(6,200원)를 타는 방법.강남고속터미널에서도 통영까지 버스가 하루 10회 운행하며 심야우등도 11시와 12시10분 두차례 있다.6시간소요. 소매물도는 연안터미널(055-642-0116)에서 하루 2회(아침 7시 ·오후 2시) 출발한다.배삯은 왕복 1만8,000원. 정기 선편이 없는 장사도는 통영보다 거제 저구항에서 통통배로 가는 게 좋다.1인 왕복 2만원.통영에서 수시로 있는 시내버스로 40분이 걸린다.도토수중공원(055-632-6767,011-842-8582)에서 배를 대절할 수도 있다. ◆맛의 고장 통영=통영은 옛 조선 수군의 총사령부인 통제영이 있던 곳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장수들의 입맛을 맞추었던곳이다. 항남동 일대에는 맛집이 즐비하다.해물탕,생선회,생선구이등이 맛깔스럽게 나오는 한정식을 1인분 7,000원에 내놓는춘추한정식집(055-646-9005)과 온갖 해물을 넣고 얼큰하게끓여내놓는 해물뚝배기가 뇌리에 남는 새집식당(055-645-5680),굴솥밥,굴튀김,굴찜 등 굴요리의 원조인 향토집(055-645-2619) 등이 유명하다. 장사도에는 숙박시설이 전혀 없고 소매물도에는 하얀산장(055-642-3515) 등 민박집이 여러 곳 있지만 비수기여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마땅찮다.따라서 통영에 나와 한끼를해결하는것이 현명할 수 있다.
  • “해녀문화 알려고 진짜 해녀 됐어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서양인 처녀 해녀가 탄생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출신의 조세핀 라이트(29)양은 26일낮 남제주군 성산읍 오조리 속칭 ‘냇빌레’ 해안에서 해녀가 되기위한첫입수식을 가졌다. 검정색 해녀복에 ‘태왁’을 지고 선배 해녀들과 함께 ‘물질’에나선 조세핀양은 30여분간의 수중작업 끝에 문어와 해삼 1마리씩 잡아 뭍으로 올라옴으로써 해녀가 되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날 입수식이 열린 냇빌레 해안가에서는 조지 라이트,매들린 라이트 부부가 1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딸의 입수 광경을 지켜봤다. 주민들은 입수식 후 10여년만에 애기 해녀가 탄생했다며 케이크를자르고 박수를 치는 등 이국처녀의 해녀 입문을 축하했다. 이 마을 현태은 어촌계장은 즉석에서 총회를 열고 그녀를 준회원으로 가입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세핀양은 93년 서울대에서 ‘한국’을 공부하기 시작,미국 메릴랜드주립대에서 인류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러국립대학의 태평양·아시아연구소에 ‘해녀들의 삶과 정체성’에 관한 박사학위논문을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제주에 왔다. 조세핀양은 1년여동안 머물며 제주 해녀들을 본격 연구할 예정이다. 조세핀양은 “해녀 문화를 이해하려면 직접체험이 중요할 것 같아한시적이기는 하지만 해녀가 되기로 했다”며 “1년후에는 전복도 따고 밭일도 하는 강인한 제주해녀가 돼 보이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7)미조항 해산물

    미식가라고 자부한다면,아니 비릿한 갯냄새와 쪽빛 바다가 그리운사람이면 이번 주말 남해로 먼 여행길을 나서자.그곳에는 삼남 유일의 절승영악(絶勝靈岳) 금산이 있고 ‘남해안의 베니스’ 미조항이있다. 그리고 남해섬 끄트머리에 땅콩처럼 붙어 이름처럼 아름다운 미조항에서는 별미 중의 별미가 여로에 지친 나그네들을 기다린다.갈치회,멸치회,감성돔·장어·볼락회,전복과 소라·돌멍게 등. 주말인 28,29일 경남 남해군 미조항에서 제1회 해산물 축제가 열린다.청정해역을 유일한 삶의 터전으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이 처음으로 마련한 먹거리축제다. 축제에서는 미조항 앞바다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갈치와 감성돔·장어·볼락 등은 물론 해녀들이 바다속에서 바로 건져낸 전복과 소라·돌멍게 등 싱싱한 해산물을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특히 미조항에서 뱃길로 1시간30분 거리인 세존도 주변 바다에서 잡아올린 은빛 갈치회는 한창 기름이 오르고 고소해 관광객들의 입맛을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남해의 향토먹거리 ‘미조 갈치회’는 길이 40∼50㎝의 싱싱한 횟감은 물론 곰삭은 고추장과 막걸리를 발효시킨 재래식초로 만든 초고추장을 쓰는 독특한 조리법으로 전국적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항구에 늘어선 횟집들은 싱싱한 갈치를 얼음에 채웠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비늘을 벗겨낸 후 뼈채 썰어 파·마늘과 미나리,양파 등 갖은양념과 배즙을 넣고 초고추장에 버무려 접시에 담아낸다.매콤 새콤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쫄깃한 살과 뼈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여기에 막걸리 한사발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행사기간중 미조면 사항부녀회 회원들이 수협공판장 앞 행사장에 설치된 간이식당에서 2∼3명이 먹기에 충분한 갈치회 한접시를 1만원에내놓는 것을 비롯,수협중매인협회,가두리협회, 연안·근해통발협회,나잠업협회 등 각종 어민단체 회원들이 나와 각종 해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한다.문의 미조면사무소 총무팀 (055)867-6114,860-3605. 남해 이정규기자 jeong@
  • “탐라국에 어서 옵서예…”

    한라산-백두산 교차관광에 따른 북측 인사들의 한라산 관광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제주도 남북교차관광지원위원회는 10월초로 예정된 북측 인사들의한라산 관광코스로 백록담과 제주시 삼성혈,민속자연사박물관,도깨비도로 등을 보여주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원회는 또 제주 해녀들의 해산물 채취 현장을 둘러보며 전복과 소라 등 해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하고 감귤농원,선인장 재배단지 등 1차산업 현장 견학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의 전통 민속공연인 길트기 공연,당산제,통일 염원굿 등을관람토록 하고 음식은 제주 토속음식인 갈치국과 몸국,옴독구이,흑돼지 구이,빙떡 등을 내놓기로 했다. 이밖에 제주지방경찰청은 내달초 창설할 예정인 기마경찰대를 의전행사와 경호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여성, 자신을 긍정하는 표현 ‘월경’

    ‘달이 떠오르는 것처럼 월경도 신나고 들뜨는 여성만의 체험이다’부끄럽고 구질구질한 것으로 금기시돼온 월경을 입밖에 내세웠대서화제가 됐던 여대생들의 ‘월경페스티벌’이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열린다. 9월2일 오후7시 이화여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의 제목은 이름하여 ‘달떠들떠’.한달을 주기로 하는 달의 변화가 여성의월경주기와 닮았다는 데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월경페스티벌의 언론홍보를 맡고 있는 유미리(서울대 사회학과 4년)양은 “남녀불평등의 현실속에서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즐거울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하는 마음으로 제목을 붙였다”고 말했다.지난해 열린 첫 페스티벌‘유혈낭자’가 쉬쉬해왔던 월경을 ‘드러내기’에 초점을 뒀다면 올해는 여성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로 ‘긍정하기’에 초점을 뒀다. 기획을 맡은 이들은 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연세대,이화여대 등 5개대학 여학생들로 구성된 여성문화기획팀 ‘불턱’.불턱은 제주도해녀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소를 일컫는 말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화여대 무용팀 액션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패션 퍼포먼스,애니메이션,연극 등 월경에 관한 즐거운 상상력을 동원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행사는 여성문화기획 불턱의 홈페이지(www.menses.org)를 통해 볼 수 있으며 남성들의 참여도 대환영이다. 허윤주기자
  • 해녀탈의장에 헬스클럽등장

    북제주군에 있는 모든 해녀 탈의장에 미니 헬스클럽이 들어선다. 북제주군(군수 申喆宙)은 애월읍 8곳을 비롯한 관내 해녀 탈의장 휴게실 39곳에 5월말까지 2,080만원의 예산을 들여 허리진동벨트,안마기,발 마사지기,유산소운동기구 등 4종의 건강관리기구를 보급,해녀들의 건강과 조업활동에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한림읍과 한경면 내 19개 탈의장에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76대의 건강관리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북제주군은 올 운영실적을 점검,내년에는 다른 기종의 건강기구를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북제주군 해녀 수는 총 3,045명으로 제주도 전체 해녀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초록나라’ 비자림에 태고의 신비가…제주 비자림

    ‘제주 비자림을 아십니까.’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 14만여평에 500년이상 자란 비자나무 수천그루가 군락을 이룬 곳.일부 관광코스에 간혹 끼기는 하나 관광객 대부분이 스치듯 바쁘게 지나가는 곳이다. 그곳엔 광릉 노송지대의 거대한 위용이 없다.그렇다고 제주 여미지식물원의화려함도 갖추지 못했다.하지만 잠시 여유를 갖고 숲과 호흡을 맞춰 보자.왠지 범접하기 어려운 신비로움과 독특한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3월 시작과 함께 비자림을 찾았다.하지만 숲속은 이미 봄을 지나 초여름의분위기.상록침엽수인 비자나무와 그 사이에서 자라는 상록활엽수들이 어우러져 한여름 못지 않은 초록을 연출해 낸다. 숲에 들어서니 비자나무 향을 담은 축축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500∼800년수령의 고목들.하지만 키는 10∼15m 안팎이다.1년에 1.5㎝ 정도 자란다니 커가는 아이에게 하는 ‘나무처럼 쑥쑥 자라라’란 말도 비자나무에게만은 예외다. 비자나무는 결이 고와 예부터 고급가구 재료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그래서훼손도 심했다.그나마 이만큼이라도살아남은 것은 ‘비자나무를 베면 큰벌을 받는다’는 이 지역 주민의 믿음 덕분이란다.그래서그런지 축축한 흙을밟을 때마다 왠지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숲에는 비자나무 고목들 사이로 상록활엽수들이 자라나고 있다.생달나무 후박나무 까마귀쪽나무 ,예덕나무 등등.크고작은 잎사귀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풍경이 따사롭기 그지없다. 둘레가 2∼3m에 달하는 비자나무 고목 밑엔 착생난초들이 산다.지금은 막 싹이 트는 정도.하지만 4월이면 잎이 무성해지고 5∼6월이면 그윽한 난향을 뿜으며 꽃이 필 것이다. 가장 흔한 착생란은 혹난초.잎사귀 밑부분에 동그란 혹이 있어 붙인 이름이다.또 원추리 순처럼 포개진 잎새 사이로 길게 늘어진 꽃차례가 소박한 차걸이난,가늘고 긴 잎이 사방으로 달리는 거미난초 등도 어렵지 않게 눈에 띄는 착생난초이다. 착생난초들은 대부분 화려하기보다는 아담하고 소박한 꽃을 피우는 게 특징. 하지만 금새우난이나 새우난 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희귀난도 자란다. 비자림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착생식물은 고목을 가득 덮다시피 감고 있는콩짜개덩굴.콩자반처럼 동글동글한 초록색 잎이 반질반질 윤을 내며 가득 달렸다.또하나의 착생란인 콩짜개난과 잎 모양이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혼동한다.6월경 황색 꽃을 피우는 진짜 콩짜개난은 콩짜개덩굴과 섞여 있지만 드물어 찾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상록수초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자생해 울창한 숲을 이루었을까.비자림을 관리하는 북제주군 관광관리사무소 직원 한정우씨(38)는 “이곳 특유의 지형과 습한 토지 덕분이 아닐까”라고 추측한다.제주비자림은 다랑쉬오름,돛오름,둔지오름 등 세 오름(기생화산)사이 평원지대에 있다.즉 바람과 추위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또 아무리 가물어도 조금만 파면 물이 나오는 토지가 상록수초가 군락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가는길] 공항에 도착하면 관광안내사무소에서 지도와 안내책자를 구하는 게편리하다. 비자림에 가려면 제주공항에서 일주도로인 12번도로를 타면 된다. 서귀포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다보면 평대초등학교가 나오고 이곳에서 우회전해 10분쯤 가면 비자림이다.버스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행 완행버스를 타고 가다 평대초등학교 입구에서 내려야 한다.문의 북제주군 관광관리사무소(064-783-3857). [인근 가볼만한 곳] 만장굴이 10분 거리에 있다.세계 최장의 용암동굴로 총연장이 1만3,422m에 달한다.동굴 천정의 용암 종유석과 벽의 용암 날개 등이곁들여 신비로운 지하세계를 연출해낸다.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우도도 가볼 만하다.성산에서 뱃길로 5분정도 간다.우도의 얼굴이라 할 우도봉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제주도 동쪽 오름무리를 볼 수 있다.산호사해수욕장 등 산호해변이 있어 남태평양에서나 있는쪽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해녀도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성산에서 배로 5분 정도이며,배는 오전8시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있다.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한지-21세기 한국성’展 한국美의 숨결

    중국에 화지(華紙)가 있고 일본에 화지(和紙)가 있다면 한국엔 한지(韓紙)가 있다.닥나무를 원료로 한 수초지(手抄紙,손으로 만든 종이)인 한지는 공예품이나 지의(紙衣)등으로 널리 애용돼 왔다.한지는 매우 질겨 등피지(等皮紙)라 불리며,제주도 해녀들은 땡감물을 들여 물속에 들어갈 때 입기도 했다. 이렇게 뛰어난 보존성과 실용성을 지닌 한지문화는 과연 지금 우리에게 얼마나 남아 있을까. 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에서 열리고 있는 ‘한지-21세기 한국성’전은 전통한지작업을 매개로 21세기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자리다.함섭 문복철 오명희 이우복 백찬홍 이종한 하원 이건희 등 2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이들의 작품은 조형적 특성을 각각 달리하지만 투명한 정신세계를 담고 있는점은 똑같다. 함섭은 전통 닥종이를 표현 매재로 한지화를 개척해온 대표적인 한지작가다. 얼핏 유화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의 작품 ‘백일몽’은 물에 적신 색한지 고서 조각들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종이 조각을 한점한점 뜯어붙이고 솔로 두드려 본래의 바탕과는 완전히 다른 질감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한국한지작가협회장인 문복철은 근작 ‘시간여행’을 내놓았다.강물이 흐르듯 무위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도가적 분위기의 작품이다.찰과상 같은 흠집내기 기법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공예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오명희의 작품에는 인류학적 상상력이 농축돼있다.떨어져 나간 파편과 유물항아리 모양새를 한 ‘흔적’이란 작품은 의사(擬似)고고학의 세계를 보여준다.미국의 찰스 시몬즈가 보여주는 상상의 고고학 세계를 연상케 한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한 작품도 눈에 띈다.현재 스웨덴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우복의 ‘종이접기 부분’이 그것.외국생활 30년,한지를 다루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랜다는 그는 “나는 동양을 서양에다 퍼뜨리는중매자는 아닌지…”라고 되뇌인다. 백찬홍의 한지작업은 ‘빛의 미학’으로 요약된다.그는 한지가 빛을 포용하고 걸러내는 속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한지에 빛의 공간을 구축한다.이밖에올망졸망한 만물상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이종한,종이와 나무의 만남을시도하는 하원,닥껍질에서 디스켓까지 매재로 삼는 이건희 등의 한지작업도 주목할 만하다.한국한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문예진흥원과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전시는 18일까지 계속된다.(02)730-0030. 김종면기자 jmkim@
  • 도내 中企 해외무역 싼값 대행

    ‘돈되는 공기업 경영은 어떻게 해야하나?’ 이번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입상자들의 경영방식은 82개 지방공기업 경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기지방공사는 97년 말 경기도 공영개발사업단을 해체하면서 경기도가 자본금 1,244억을 전액 출자해 설립됐다. 전국 11개 지방공사가 대부분 지역개발사업에 몰두하는 데 비해 경기지방공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무역을 저렴한 수수료를 받고 대행,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공사의 새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토지공사 수도권 본부장에서 지방공기업 공채 1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민병균(閔丙均)사장은 당시 적자이던 지방공사를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고 지난해에는 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 공사는 지난해 신용장 개설지원 등 도내 1만여 중소기업들의 수출·입을 지원,이 기업들이 1,155만달러의 수출·입 실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도내 중소기업에서 제조한 PC모니터와 이동전화 주변기기를 미국 AMS사에 매년 5,000만달러씩 수출하는 계약도 맺었다. 공사 관계자는 “종합무역상사들이 수출대행 수수료로 계약체결액의 3∼5%를 받는 것에 비해 우리는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0.5%의 저렴한 수수료만 받고 해외무역을 대행,293만달러를 지역경제에 환원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도 엄청나다”고 밝혔다. 평택 산업단지의 폐기물 처리시설 사업에 외국인 투자업체를 끌어들이고 국고를 지원받아 공단 분양가를 평당 58만원에서 36만원으로 대폭 낮추었다.공사가 조성한 산업단지 8만평을 외국인전용 임대지구로 지정,첨단산업도 유치했다. 경기지방공사는 이밖에도 회사운영의 문제점에 대해 사장에서부터 하위직원까지 함께 토론하고 대리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중역회의제’를 도입하는 등 선진적인 열린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민사장은 “고객과 회사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을 시도한 것이 경영개선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공사의 이익이 지역업체와 주민들에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밝혔다. 한편 국무총리상을 받은 이용희(李庸熙) 제주의료원 원장은 병원공간과 인력의 합리적 배치를 통해 도의 지원금을 받지않음으로써 도 재정에 기여하는 등 의료원 경영의 귀재로 통한다. 제주의료원은 이 원장 취임 이후 35개 의료원 가운데 8년간 계속해서 경영평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만여명에 달하는 해녀를 위한 잠수전문 진료센터를 운영,외래진료는도에서 전액 부담하고 입원시에는 입원비 가운데 30%를 병원에서 부담하는등 공익성도 추구하고 있다. 행자부 장관상을 받은 최동하(崔東河) 포항의료원 원장은 동해안 유일의 대형 정신병동을 운영하면서도 특수크리닉 개설과 진료성과급제 도입 등으로만성적자이던 의료원을 98년 8억,지난해 12억 흑자로 각각 전환시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굄돌] 월경에 대한 오해

    “혹시 그거 하는 날이 가까워진 거 아냐?” 직장에서 여직원이 느닷없이날카로운 반응을 보일 때,누구나 금방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 쉽다.나 역시생리 전 일주일을 색연필로 표시해두고 사람들과 괜한 충돌을 빚지 않도록긴장하곤 한다.월경전 증후군 때문에 까닭 없이 신경이 예민해지고 일탈적충동이 커지기 때문이다.심지어 어느 외국 잡지에 실린 글에는 여성 경영인과 일 잘하는 법 중에 ‘여성 경영인의 생리주기를 알아 두라’는 항목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처럼 여성의 기분변화를 모두 호르몬 탓으로 돌리는 것에 문제를제기한 흥미로운 책이 있다.사회 심리학자 캐롤 타브리스가 쓴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가 바로 그 책이다.저자는 말한다.일부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월경전 증후군을 모든 여성에게 일반화시켜서는 안 된다고.심지어 연구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의 질병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으나 책을 읽어가면서 차츰 저자의 말에 빨려들기 시작했다.실제로 여성의 기분변화를 대부분 호르몬 탓으로만 돌릴 경우 그 기분변화의 근본 원인에 대해 무시해버리기 일쑤이다.타인은 물론자기 자신까지도.또한 남성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똑같이 주기적 감정변화를 나타낸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어쩌면 실제로 월경전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들을 뺀 나머지 여성들은 자신에게 나타나지도 않는 의사(擬似) 월경전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그래서 정작 감정의변화를 가져온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여러 지면에 지난 주처럼 월경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실린 적도 없다. 여성문화기획팀인 ‘불턱’(제주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소를 가리키는말)이 기획한 제1회 월경 페스티벌이 고려대에서 열렸기 때문이다.금기를 깨뜨린 것이다.월경에 대한 남성과 여성 모두의 오해와 편견을 씻기 위한 한판 굿판이었다.하지만 행여 월경을 핑계 삼아 앞서 말한 여성의 감정변화의 원인 찾기를 게을리 한다면 이 대회의 취지에도 맞지 않으리라.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
  • 육지 사는 해녀들 고향 제주 나들이

    전국 각지에 사는 제주 출신 해녀 35명이 제주도 초청으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고향 방문길에 나선다. 8일 도에 따르면 이들은 오래전에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지방으로 떠났다가그곳에 정착한 사람들로 대부분 50대 들이다.지역별로는 경북 13명,경남 8명,부산 6명,충남 3명,전남 3명,전북 2명 등이다. 이들은 제주에 머무는 3박4일동안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고향 친지들과해후의 정을 나누게 된다.도청을 방문해 제주도 발전상을 영상을 통해 확인한다. 도는 이들에게 왕복교통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하며 차량 제공과 안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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