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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컷용산]‘따로 또 같이’ 尹 부부… 동포 만남 함께, 관심 분야 개별로

    [B컷용산]‘따로 또 같이’ 尹 부부… 동포 만남 함께, 관심 분야 개별로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최근 재외동포 만남 일정을 연달아 함께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따로 현장을 찾아 개별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김 여사는 평소 관심을 보여왔던 환경, 동물 관련 단독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윤 대통령 부부는 추석 당일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원폭 피해 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동포들과 전과 잡채, 송편 등으로 식사하며 명절을 함께 보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장에 입장하면서 동포들과 악수를 나눴고 김 여사가 그 뒤를 따르며 동포들에 고개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을 향해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픔과 희생에 대한 위로는 이 자리로만 그치지 않겠다.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동포를 잘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4일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국내외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24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낯선 환경과 위험한 현장 속에서 가족과 고국에 대한 책임감이 오늘날의 여러분과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면서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같은날 안보 관련 일정은 단독으로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서 “호국영웅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 안보태세 확립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가짜평화론,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 등을 언급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5일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20년 이민의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 큰 힘이 됐다”면서 재외동포들의 모국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동포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필 것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구 한글박물관 깜짝 방문에는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한글박물관 앞마당에서 광명시 예빛유치원 어린이들과 하남시 명성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만나 몇 살인지, 박물관은 구경했는지 등을 물으며 대화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여러 전시실을 돌아보며 한글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 세종대왕은 모든 사람이 한글을 통해 신분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관람 소감을 남겼다.윤 대통령은 6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권 보호 4법 개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유치원, 초등·중등·고등·특수학교 등 현장 교원 20명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권은 선생님들의 리가 아니라 학생의 권리”라면서 “교권은 학생들을 위해 꼭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최근에 아주 비통한 소식이 있었다. 정부와 국회가 조금 더 힘을 합쳐 교육 환경을 정상화하고, 민생을 챙기는 데 더 협조하고 노력했다면 환경이 바뀌어 불행한 일을 막지 않았을까 아쉽고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서이초를 비롯해 일선 학교에서 잇달아 교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교사들에 대한 처우와 대우 개선에 대한 약속도 내놨다. 윤 대통령이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데 선생님들의 사기를 더 진작하실 수 있도록 교사 담임수당은 50% 이상, 보직수당은 2배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라고 밝히자 현장에 있던 교원들이 박수를 쳤다. 김건희 여사, 동물·환경 주제로 독자 행보 늘려가 김 여사는 5일부터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없이 일명 ‘갈비 사자’를 구조해 돌보고 있는 충북 청주동물원을 찾아 동물복지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청주동물원은 앞서 열악한 환경의 다른 동물원에서 말라 ‘갈비 사자’란 별명이 붙은 숫사자를 데려와 ‘바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김 여사는 이에 대해 “바람이’ 사례를 비롯해 청주동물원의 모범적인 모델이 더욱 널리 확산하기 바란다.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주동물원이 국민의 인식 개선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동물원의 노력의 결과를 보고 느끼며 동물복지와 동물 존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12월 14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동물원수족관법을 거론하며 “동물원·수족관 허가제와 야생동물 전시금지 등 동물복지 개선이 이뤄지게 되어 다행”이라고도 말했다.김 여사는 6일에는 제주를 방문해 환경 보호 및 수산물 소비 촉진 관련 광폭 행보를 보였다. 김 여사는 가장 먼저 제주 구좌읍 제주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열린 ‘제주 해녀어업인과의 대화’를 열고 중·장년 해녀 등 10여 명의 삶과 애환에 대해 들었다. 김 여사는 “해녀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오염, 수산자원 감소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지켜주고 계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손으로 직접 딴 안전한 해산물이 많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이 애써 주신 덕분에 우리 고유의 해녀 어업과 해녀 문화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해녀의 전당 건립 등 해녀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해녀와 제주 해녀어업·문화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며 “해녀의 전당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으로, 정부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김 여사는 이어 제주 서귀포시 광치기해변을 찾아 ‘반려 해변’ 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기업·학교·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 입양 프로그램인 반려 해변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해변에서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 줍기에 동참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김 여사는 “바다는 생명의 보고다.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어 해양동물이 목숨을 잃고, 결국 환경과 동물, 인간 모두에게 피해가 되돌아온다”고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강조했다. 반려 해변 캠페인은 현재 제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이다.김 여사는 또한 제주 서귀포시 해양수산연구원에서 남방큰돌고래, 바다거북 등 멸종위기 해양보호생물을 보호·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몇 해 전 방류된 남방큰돌고래가 낳은 3번째 아기 돌고래 ‘삼팔이’를 관찰한 사연, 수차례의 수술 끝에 건강을 회복 중인 바다거북이 사연 등에 대해 들은 후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해양동물은 인간과 바다를 공유하는 생태계의 동반자다. 교육과 전문가 확대와 함께, 해양동물을 위한 보호구역 설정 등 현실적인 대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김 여사는 서귀포항에서 개최된 ‘제4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식을 찾아 어업인을 격려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당부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에 앞서 시식행사 부스에서 강레오 쉐프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은갈치 회무침을 나눠주고 직접 시식하며 “비리지 않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방문의해 명예위원장으로서 오늘 제주를 찾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언제나 큰 품으로 안아주는 어머니의 섬,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 아름다운 사람이 반겨주는 우리의 제주도는 앞으로 더욱더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은갈치 시식 경험을 언급하면서는 “수산물 소비가 나날이 활성화되어 여러분 모두가 신바람 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김건희 여사, 제주 첫 공식방문… “전통 지켜온 해녀들에게 감사”

    김건희 여사, 제주 첫 공식방문… “전통 지켜온 해녀들에게 감사”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공식 방문했다. 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제주지역 해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가 열리는 종달어촌계 해녀 휴게실 내부 벽면 곳곳에는 해녀들의 물질 사진, 단체사진 등이 걸려 있었다. 입구 쪽 벽면에는 테왁, 그물 등 해녀 물질 용품이 걸려 있고, 반대쪽 벽면에 잠수복 가지런히 걸려 있었다. 특히 벽면 한곳에 걸린 일정표에는 ‘소라작업’, ‘해녀항일운동 정기총회‘ 등이 써 있어 눈길을 끌었다. 파란색 블라우스에 검정재킷과 바지로 차분한 모습을 한 김 여사는 휴게실에 들어서자마자 참석자들에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나눈 뒤 해녀들과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김 여사는 먼저 “오랜 세월 바다와 함께 살아온 해녀들의 삶과 애환을 듣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통을 지켜온 해녀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참석한 해녀들은 이구동성으로 “해녀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형미 제주해녀협회 청년분과위원장은 “젊은 해녀 입장에서 해녀를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어업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재 해녀와 제주 해녀어업·문화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 제 132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성산읍 신산리에서 물질하고 있다는 전유경 해녀는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주해 가지고 7년째 물질하고 있다”면서 “해녀 문화와 유산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현재 KBS ‘6시 내고향‘ 리포터로 제주도 함께 알리고 있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김하원 ‘해녀의 부엌’ 대표는 “해녀들의 해산물을 브랜드화하기 위해서 해녀들 청년예술인들 함께 공연과 다이닝 결합한 해녀의 부엌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만남에는 김계숙 제주 해녀협회 회장, 정희선 해녀, 김성희 종달어촌계 해녀회장, 고봉순 종달어촌계 대의원, 김태민 종달어촌계장, 고승철 법환어촌계장(법환해녀학교 교장),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박범수 농해수비서관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오후에는 서귀포 은갈치축제에도 참석해 어업인과 수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제주 찾은 김건희 여사

    [포토] 제주 찾은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어촌계 해녀 휴게실에서 제주지역 해녀 어업인들을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오랜 세월 바다와 함께 살아온 해녀들의 삶과 애환을 듣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통을 지켜온 해녀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고 했다. 현재 해녀와 제주 해녀어업·문화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날 제주 해녀협회 관계자, 서울에서 귀어한 젊은 해녀, 제주에서 오랫동안 해녀 어업에 종사한 중·장년 해녀 등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열린 제주해녀어업인들과의 대화에서 김계숙 제주특별자치도해녀협회장과 함께 참석자 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
  • “제주출신 정체성 잊지 말아요”… 제주가 낳은 ‘희망 사피엔스’ 1500여명 모인다

    “제주출신 정체성 잊지 말아요”… 제주가 낳은 ‘희망 사피엔스’ 1500여명 모인다

    “혼디모영 지꺼지게 놀게마씀(함께 모여 기쁘게 놀아봐요)”. 전 세계 제주인이 하나돼 신명의 장을 펼치는 ‘2023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주애향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혼디모영 지꺼지게 놀게마씀’을 주제로 삼은 이번 대회를 위해 28개 국내외 도민회에서 900여 명의 재외도민이 제주를 방문하며, 도민을 포함해 1500여명(해외 14개국에서 400여명 초대 예정인데 최소 200여명이 참석 추산)이 참여한다. 개회식이 열리는 애향운동장은 1984년 제주에서 처음 열린 제1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준비하며 재일제주인들이 고향 제주를 위해 정성을 모아 새롭게 꾸민 곳으로 이 곳에서 세계제주인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를 더한다. 대회 첫째날 ‘개회식 및 문화공연’에서는 식전행사인 풍물패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모여든 재외도민회 깃발과 만장행렬이 이어진다. 개회식에 이어지는 문화공연 ‘사운드 오브 제주’에서는 제주 출신 가수인 양지은, 진시몬, 김희진 등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참가자들이 다함께 제주의 노래를 부르면서 막을 내린다. 둘째날에는 세계 제주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세계제주인 친선체육대회’와 ‘제주어 세계챔피언 선발대회’가 애향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또한 재외도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손꼽는 탐라문화제와 연결한 탐라퍼레이드에도 다시 참석해 행사를 빛낸다. 제주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초대해 열리는 차세대 제주인포럼에는 신용규 뉴레이크얼라이언스 대표이사, 김동우 재호주제주향우회회장, 안용범 노무법인 대진이사, 김광진 (주)셈웨어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마지막날에는 ‘세계제주인의 자긍심, 제주인 DNA’를 주제로 한 현기영 작가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주 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이 열린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대회기간 동안 주 행사장인 애향운동장에서 즐길 수 있다. 제주인 전시회, 내가 살던 동네를 찾습니다(○○○을 ᄎᆞᆽ암수다), 글로벌 제주제품 전시․판매전, 제주전통문화 체험(집줄놓기, 해녀복 의상 체험) 등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정영진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제주도민중 해외에 나가 사는 사람들이 이런 네트워크라도 연결해 이런 소통행사를 하지 않으면 고향방문을 10~20년에 한번 올까말까 한데 이런 한마당을 마련해줌으로써 제주지역 출신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고 살아가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 제주가 들썩인다, 제주가 신명난다… 탐라문화제 6일 화려한 팡파르

    제주가 들썩인다, 제주가 신명난다… 탐라문화제 6일 화려한 팡파르

    과거, 현재, 미래의 제주 할망(할머니 제주어)이 제주를 품는다 2일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에 따르면 제62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제주시 산지천, 칠성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 등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제주의 할망’으로, 제주신화에 등장하는 설문대할망 등을 비롯해 현재의 할망(해녀, 우리네 할머니), 미래의 할망까지 포괄한다. 올해 탐라문화제의 메시지는 ‘할마님 잘 쿰어줍써(할머니 제주를 잘 품어주세요)’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탐라문화 전승으로 제주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다. 행사는 ▲기원문화축제 ▲민속문화축제 ▲예술문화축제 ▲참여문화축제로 구성됐으며, 18개 세부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57개팀 2200여명이 참여한다. 상설공연 주제 공연은 ‘제주의 할망으로, 개막식과 폐막식을 축소하는 대신 산지천 하류 김만덕 기념관 앞 수상무대에서 7~9일 사흘간 수상 퍼포먼스와 토크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7일 관덕정~중앙로사거리~신한은행사거리~산짓물공원(1.2㎞)에서 펼쳐지는 ‘탐라퍼레이드’도 좀 더 풍성해진다. 50년만에 올해 처음으로 ‘비경연’이 신설됐고, 전국공모로 하는 것도, 탐라문화제 주제를 표현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도 처음이다. 4m 30㎝에 달하는 거대 설문대 인형이 탐라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며, 행사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참여팀별 주제 표현 내용에 따라 퍼레이드 위치를 조정하는 등 재미 요소도 추가할 계획이다.탐라난장은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전시, 버스킹, 플리마켓, 포토존 등 산지천과 동문로~북성교 구간을 차없는 거리(예술공간)로 조성한다. 장소별로 살펴보면, 민속마당(북수구광장)에서 탐라예술무대, 문화교류축제, 민속예술축제 등이 진행된다. 민속예술축제는 민속예술경연(제주시 2팀·서귀포시 1팀)과 걸궁(제주시 2팀·서귀포시 1팀)으로 나뉘며, 민속예술경연 우승팀은 제주 대표로 한국민속예술축제 본선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공연 시간과 경연장 규격도 한국민속예술축전에 맞췄고, 응원점수가 상향되면서, 각 마을별 열띤 응원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탐라마당(탐라문화광장)에서는 청소년예능페스티벌, 무형문화재축제 등이 준비되며 예술마당(산지천변 무대)에서는 제주어축제, 굿보러가세 등이 마련된다. 국가지정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주큰굿과 칠머리당영등굿을 ‘굿보러가세’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나보는 것으로, 쉽게 보기 힘든 국가지정무형문화재를 탐라문화제 무대에서 재현한다.올해 제주특별자치도 국내외 자매·우호·교류도시와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연단의 공연도 확정됐다. 해외의 경우 베트남 호치민, 일본 아오모리, 몽골 투브아이막, 중국 낙양, 브라질이다. 한국은 광주시, 청주시, 대구시, 공주시, 거창군이다. 김선영 회장은 “제주의 할망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각종 공모전에서는 각자의 시선으로 주제를 풀어낼 예정”이라며 “여느 해보다 짜임새있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관광객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 [포토] 제주해녀축제 거리퍼레이드

    [포토] 제주해녀축제 거리퍼레이드

    2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해녀축제에서 해녀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이 축제는 24일까지 이어진다.
  • 전국 해녀들 모여라… 해녀축제에 이틀동안 3만명이 빠진다

    전국 해녀들 모여라… 해녀축제에 이틀동안 3만명이 빠진다

    전국의 해녀들이 제주에 모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24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제16회 제주해녀축제 및 제6회 해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녀문화를 보전·전승하기 위한 제주해녀축제가 올해는 전국 해녀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특히 이번 해녀축제에는 강원, 경북, 울산·부산, 경남 등 한반도 해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남해 해녀 60여 명과 각 지역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전국 해녀 교류, 해녀축제 거리 퍼레이드, 개막식 등 다양한 축제를 즐기며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현직 해녀, 주민 등 약 3000여명이 참석하며 연이틀 동안 3만여명이 축제를 즐길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축제 전야제 행사로 제주출향해녀 300명과 전국해녀를 초청해 전국해녀 네트워크 구축방안과 제주해녀 울릉도·독도 출어 연구 토론회, 한반도 해녀 교류 행사를 통해 해녀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1만 2000명의 해녀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해녀는 3226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23일 개막식에 앞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해녀의 안전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기원굿도 봉행된다. 또한 해녀굿, 거리 퍼레이드, 구좌합창단, 김녕해녀&마로 공연, 지역문화공연, 해녀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경연으로 해녀물질대회, 해녀 명랑운동회, 수산물 자선경매도 있다. 숨비소리 플로깅, 해녀물질, 소라바릇잡이, 폐그물 활용 소원글 달기, 맨손 고등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여성 영상영화제, 해녀 책방, 해녀 디지털 화보, 해녀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전시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녀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해녀문화의 전국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 차원의 해녀 보전정책이 마련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전야제 행사로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주토론회’를 22일 오후 성산 휘닉스제주 아일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도는 해녀정책 추진의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정부 차원의 해녀보전 정책 수립을 이끌어 내고자 제주도의회와 협력해 전국 순회 토론회를 열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달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권역 순회 토론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강원 8명, 경북 출향해녀 27명, 울산·부산 각 5명, 경남 7명, 제주 40명 등 전국 6개 지역 90여 명 해녀들이 초청돼 열띤 토론과 함께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주 토론회 이후에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서해․남해 해녀들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권역별 순회 후에는 11월쯤 정부정책 발굴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해 전국해녀들이 참가하는 ‘한반도 해녀포럼(가칭)’ 발족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해녀축제는 지난 2019년에서 2021년까지 3년간 태풍 등 기상 악재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최되지 못했으며, 지난해 제15회 해녀축제에는 약 3만 2000명의 도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
  • 제주 갯깍주상절리대 정화 활동…제주 중문 퍼시픽리솜 쓰레기 수거

    제주 갯깍주상절리대 정화 활동…제주 중문 퍼시픽리솜 쓰레기 수거

    제주 서귀포시 색달어촌계 제주해녀와 퍼시픽 리솜 임직원들이 갯깍주상절리대 인근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펼쳤다. 갯깍주상절리대가 출입이 통제된 이래 44개월 만에 처음 실시된 해변정화활동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퍼시픽 리솜에서 지난 19일 색달어촌계 제주해녀, 임직원 등 약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갯깍주상절리 해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은 낙석위험으로 접근이 불가능해진 제주 갯깍주상절리에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퍼시픽 리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갯깍주상절리는 높이 20∼40m의 해식애로 현무암질 조면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대다. 갯각은 바다를 뜻하는 '갯'과 끝머리를 뜻하는'깍'의 합성어로 '바다 끝머리'를 뜻한다.  제주 중문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생샷 성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하지만 절리가 떨어지는 낙석 사고 등 안전 문제가 불거지며 2020년 초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퍼시픽 리솜은 원활한 활동을 위해 퍼시픽 마리나 요트와 구조선을 동원했다. 참여자들은 요트 위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변까지는 잠수와 수영으로 접근해 50여포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의료진도 이번 정화 활동에 동행했다. 퍼시픽 리솜 박은동 총지배인은 “중문 앞바다를 대표하는 갯깍주상절리는 제주 천혜의 자원으로 우리가 아끼고 소중히 가꿔야 할 보물”이라며 “바다에서 접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어촌계와 함께 꾸준히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해녀들이 직접 잡은 제주 뿔소라, 파리를 홀리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제주 뿔소라, 파리를 홀리다

    제주의 뿔소라가 프랑스 파리를 홀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수산물 수출협회와 공동으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주해녀가 생산하는 대표 수산물인 뿔소라 시식 및 홍보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네스코 본부에 상주하는 193개국 외교관들과 파리시민들이 참석했다. 제주 대표단은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채택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유네스코 헤리티지 데이(UNESCO Heritage days)에 참석해 제주뿔소라 홍보 행사를 마련했다. 도는 뿔소라 꼬치 시식을 제공하고 해녀가 직접 소라를 채취하는 영상을 통해 생동감 있는 작업현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제주뿔소라는 타우린과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 다량의 영양성분을 함유해 항산화와 항고혈압 효과를 보이는 등 유익한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도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제주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소비계층 및 소비시장 다양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제주뿔소라 홍보마케팅 사업에 주력하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뿔소라의 유럽연합(EU) 수출 등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향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관계기관과 협약을 통해 EU국가를 대상으로 제주뿔소라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주뿔소라 홍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제주 수산물시장 다변화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3226명의 현직 해녀가 마을어장에서 물질조업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617t의 소라를 생산해 40%인 664t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 청정바다 파수꾼 인증… 제주관광공사, 반려해변 전국대회서 해수부 장관상

    청정바다 파수꾼 인증… 제주관광공사, 반려해변 전국대회서 해수부 장관상

    제주관광공사가 제2회 반려해변 전국대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4일 충남 보령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개최한 ‘제2회 반려해변 전국대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려해변은 ‘해변을 반려동물 보살피듯 소중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로,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발한 해변 입양 프로그램을 국내에 맞게 재해석한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제주에서 시범적으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관광공사는 이호테우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양 정화 활동에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특히 2021년부터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제주해녀, 해경, 그린다이버 등과 협업으로 다이빙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체험관광 프로그램인 ‘세상에 E-RUN 트립’를 추진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함께 수거한 쓰레기를 재활용한 ‘팝업 전시 필터(必터)’를 선보였다. 제주 바다는 우리들의 놀이‘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협업해 추진하고 있는 필터(必터)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자리 잡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특히 올해 재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이 안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도내 친환경 스타트업과 함께 ‘필터 플로깅 팝업’을 추진하는 등 해변 정화와 동시에 자원순환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3년간 위와 같은 친환경 문화관광콘텐츠 운영을 통해 약 5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데 기여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 정화 활동을 보편화하기 위해 환경캠페인과 관련된 문화콘텐츠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제주의 대표 관광자원이자, 지역주민의 삶의 터전인 제주 바다를 지킬 수 있도록 제주관광공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투표 결과, 최우수 입양기관으로 신안군 도초초등학교(시목해변)가 선정됐다. 3위에 해당하는 장려상은 기내방송을 통한 반려해변 활동 소개 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진에어가 수상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하이트진로, 제주맥주, 공무원연금공단, SK렌터카, 한국남부발전,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이 반려해변을 입양해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 [B컷 용산]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앞·순방 전 민생 행보

    [B컷 용산]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앞·순방 전 민생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한 주 민생 행보에 나섰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에 발맞춰 지역 시장 방문, 사회 취약계층 면담 등 단독 대외활동을 늘렸다. 최근 윤 대통령 부부의 행보에서는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 또는 내수 경기 진작 등과의 연관성을 직간접적으로 찾을 수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려가 커진 국내 어민과 수산 업계를 지원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민생 행보에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 비중 높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지난 14일 부산 수영구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아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멍게, 새우, 생선 등 수산물을 구입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느냐”고 확인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좁은 시장 통로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장 방문객들과 상인들이 대통령을 환영했다”면서 “대통령이 시장을 나오자 지역주민 300여 명이 대통령을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고,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환영에 화답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인근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 의인, 창업가 등 부산 지역 청년들과 기업인,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이 “외국에 다니시면서 영업사원 1호로 활동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적어도 여러분 사업하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적도기니 출신 온유 씨와 부산 지역 청년들이 제작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커스텀 슈즈를 선물 받았다.김 여사는 같은 날 단독으로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면서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로 장사에 피해는 없는지 걱정된다”면서 “국민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최근 태풍과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인들 향해 매출 등에 대해 물으며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김 여사는 시장 초입의 튀김 가게에서 붕장어 구이와 호박전을 시식하고 구매했다. 기장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다시마도 샀다. 회센터에서는 가자미를 고른 뒤 먹어보고 포장했다. 김 여사는 또한 모친과 함께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킨 생선가게에서 반건조 참민어와 반건조 도미를 산 뒤, 삼남매가 운영하는 노점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전복과 성게를 시식하고 구매하기도 했다. 청년 만나 지원 약속한 尹… “청년이 국정 동반자” 윤 대통령 부부는 14일 저녁에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청년들이야말로 국정의 동반자라 생각한다”며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여러분의 미래를 더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당한 기득권 카르텔 타파, 노사 법치 확립,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글로벌 스탠더드 추구,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미래세대 간 국제 교류 확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게, 더 공정하게, 더 활력있게,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청년 스타트업 부스를 망문해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킥더허들’이 사회 사각지대에 계시는 국가유공자분들과 군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M.P.P.C(Mission Possible Possible Campaign)’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보훈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줄 것을 당부하며 검은색 M.P.P.C 모자를 구매했다. 김건희 여사, 개별 취약계층 방문 행보도 김 여사는 앞서 13일에는 서울역 쪽방촌 지역 어른들에게 추석 명절 선물인 ‘희망나눔키트’를 전달하는 봉사에도 참여했다. 김 여사는 6·25 참전유공자와 독거노인을 방문해 “식사 꼭 잘 챙기시라. 앞으로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나눔가게인 ‘온기창고’에서 키트를 직접 포장했다.김 여사는 서울역쪽방상담소 관계자 등과 만나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힘이 되고 계신 분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기초생활 생계급여 인상 등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민간의 자발적 나눔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15일에는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정신건강 활동가, 자살시도 후 회복자, 자살예방 서포터즈, 자살 유족, 자살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아픔을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생각과 의견의 차이가 생명의 가치보다 앞설 수는 없다”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청년마음건강홍보, 컨텐츠 제작 지원, 인공지능 자살 예방 등 복지부와 네이버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했다.
  • [포토] 부산 기장시장서 가자미 회 맛보는 김건희 여사

    [포토] 부산 기장시장서 가자미 회 맛보는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를 앞둔 14일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상인들, 지역 주민들을 만나 추석 명절을 앞둔 지역 민심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날 청년의 날 행사 참석차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부산을 방문해 기장시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기장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다시마, 전복, 성게 등을 먹어보고 구매했다. 회센터에 들러 가자미 회를 사고, 과일과 건어물 등을 둘러봤다.
  • 바닷가 쓰레기로 만든 1000개의 ‘미니어처 스토리’

    바닷가 쓰레기로 만든 1000개의 ‘미니어처 스토리’

    ‘플라스틱 제로’ 기획전에 전시병든 바다 치유 마음 녹아 있어“자연을 더욱 사랑하게 됐어요” “3년 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인적 드문 바닷가 산책을 하던 아이가 자질구레한 쓰레기에서 어떤 형상이 떠올랐는지 집에 들고 와 미니어처를 만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040 플라스틱 제로 범도민 인식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청 본관 1층에서 진행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플라스틱 제로 이즈 아트 제주’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신광초등학교 6학년 김단아(11) 학생의 미니어처 작품이다. 어른 손가락 크기만 한 각양각색의 미니어처 134개를 도청에 가져와 디스플레이한 어머니 문서빈(49)씨는 아이가 작품 활동을 시작하던 3년 전을 회상했다. 바닷가에 떠밀려 온 플라스틱 조각들이 아이의 손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예술 장난감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이었다.단아양은 “바닷가 쓰레기로 미니어처를 만들면서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됐다”며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는 바다가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앙증맞은 미니어처 작품 속에는 병든 바다를 치유하고픈 단아양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다. 이미 도내 전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합동 전시회를 수차례 연 단아양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늘 미술도구를 곁에 챙겨놓은 덕에 미술과 친해졌다. 어머니 문씨는 “어느새 아이가 미니어처를 1000개 넘게 만들었다”면서 “집이 좁아 이제 놓아둘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단아양은 “단순한 것은 몇 분 만에 만드는데, 이야기가 있는 미니어처는 3~4시간 걸려 만들 때도 있다”면서 “주변에서 팔라고 하는데 미니어처 하나하나가 다 다르고 애정을 쏟다보니 팔기 아깝다”고 했다. 단아양은 교과 공부를 준비하는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어머니도 공부보다 단아양이 좋아하는 걸 하길 원한다. 미술을 하다가 사진작가로 전향한 엄마의 길을 가도 되고 아니어도 좋다. 문씨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가 하고 싶은 게 어디 한 두개뿐이겠느냐”고 말했다. 예술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김지환, 안성관 등 작가 4명이 단아양과 함께 폐해녀복, 파이로플라스틱, 폐목재, 부표, 페트병 뚜껑 등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바닷가 쓰레기로 미니어처 1000개 만든 초등생 김단아…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바닷가 쓰레기로 미니어처 1000개 만든 초등생 김단아…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3년 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인적 드문 외진 바닷가 산책을 많이 하다가 아이가 자질구레한 쓰레기에서 어떤 형상이 떠올랐는지 집에 들고 와 미니어처를 만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040 플라스틱 제로 범도민 인식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청 본관 1층에서 업사이클링 작품 ‘플라스틱 제로 이즈 아트 제주’ 전시회에서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은 단연 신광초등학교 6학년생 김단아(11)학생의 미니어처 작품이었다. 134개의 어른 손가락 크기만한 각양각색의 미니어처를 도청에 직접 와 디스플레이한 어머니 문서빈(49)씨가 아이가 작품활동을 시작하던 때를 회상하며 7일 이같이 말했다. 바다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조각들이 세상에 하나 뿐인 예술 장난감으로 재탄생되는 순간이었다. 김 양은 “바닷가 쓰레기로 미니어처를 만들면서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됐다”면서 “바닷 속 쓰레기를 보면서 덩달아 바다 생물에게도 관심을 갖게 됐다. 쓰레기가 많은 바닷 속에 소중한 생명이 살아 있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그 손가락만한 미니어처 작품들 속에는 아픈 바다를 위로해주고 치유하는 따뜻한 이야기와 손길이 느껴진다. 이미 도내 전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합동 전시회를 수차례 연 김 양은 어릴 때부터 엄마가 항상 미술도구를 밥상머리에 놔두어서 자연스럽게 미술과 친해졌다. 김 양의 어머니 문씨는 “어느새 아이가 미니어처를 1000개를 넘게 만들었다”면서 “협소한 집에서 살아 이제 놔둘 공간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김 양은 “어떤 건 몇분 만에 만드는데 이야기가 있는 어떤 건 3~4시간 걸려 만들 때도 있다”면서 “주변에서 팔라고 하는데 미니어처 하나하나가 다 모두 달라서 팔기 아깝다”고 했다. 김 양은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엄마도 공부보다 좋아하는 걸 하길 원한다. 미술을 하다가 사진작가로 전향한 엄마의 길을 가도 되고 아니어도 좋단다. 문씨는 “엄마의 재능을 물려 받았다고 생각해 그 길을 가라 해서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근데 우리 아이는 그런 면에서는 나랑 닮은 것 같다”면서 “호기심이 많은 만큼 아이가 하고 싶은 거 하면 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서고,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 폐해녀복, 파이로플라스틱, 폐목재, 부표, 페트병 뚜껑 등을 활용한 창작물로 김 양을 비롯, 김지환 작가, 안성관 작가, 피네 작가 등 4명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 해안가를 잠식하고 있는 파이로플라스틱에 대한 고발이자 성찰을 하는 작품 ‘플라스틱 마운틴(plastic mountion)’를 내놓은 김지환 작가는 한지 위에 플라스틱이 녹거나 소각돼 바다에 버려진 파이로플라스틱으로 마치 조선시대 산수화같은 느낌의 작품을 만들어내 환경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게 한다. 바다 수영을 15년째 하다 떠밀려오는 쓰레기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안성관 작가는 ‘고래꼬리’란 작품에서 제주 고산리 해안가에 떠밀려온 스티로폼 15개로 틀을 제작하고, 버려진 해녀복으로 스티로폼 위에 붙여가며,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꼬리를 형상화해냈다. ‘피네(김은경)’ 작가의 ‘다시 봄으로. 다시 봄으로 피네’ 작품은 폐감귤상자를 활용한 작품을 내놔 버려지는 것들을 새로운 쓸모를 피워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단순 쓰레기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원순환을 통해 또 다른 자원으로 활용 될 수 있음을 알리고,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위해 작지만,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오늘 점심은 회덮밥” 수산물 지키는 지자체

    “오늘 점심은 회덮밥” 수산물 지키는 지자체

    “오늘 점심은 회덮밥입니다.” 지자체를 비롯한 전국 공공기관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후 급속히 줄어든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수산물의 날’,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30일 오전 11시 30분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울산회! 먹어봤는교! 울산 바다로! 오이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였다. 이어 이들은 200여명의 공무원들과 함께 전어회와 회덮밥, 물회 등을 점심식사로 먹으면서 수산물 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고 원산지 단속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은 정부와 울산시를 믿고 수산물 소비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31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2회 직원식당에서 ‘수산물의 날’을 운영한다. 이날은 가자미, 장어, 미역, 다시마, 굴, 매생이 등을 활용한 점심이 제공된다. 시는 부서 회식이나 업무 관련 식사 모임도 횟집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울산 지역 5개 기초단체도 구내식당에서 매주 1~2회씩 회덮밥과 물회 등 수산물을 제공한다. 울산항만공사, 울산해양수산청, 울산해경, 울산수협 등도 수산물 안심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추석 전후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나 전통시장에서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한다. 경남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수산물 전용 모바일 지역상품권을 15% 할인된 금액으로 추석 전에 대규모로 발행한다. 마산어시장에서는 추석을 맞아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1인당 최대 2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도 한다. 창원시는 오는 10월 진해만 싱싱수산물축제와 11월 마산홍합축제 등 연말까지 5차례의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10개 운영사 등과 함께 항만 인근 어시장인 다대씨파크를 찾아 수산물을 구입하고 캠페인도 벌였다. 제주도는 갈치, 옥돔 등 제주산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5~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제주해녀축제 등 각종 축제를 통해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고 결과를 신속히 공개하고 있다”며 “아울러 다양한 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오늘 점심은 회덮밥” 수산물 지키는 지자체

    “오늘 점심은 회덮밥” 수산물 지키는 지자체

    “오늘 점심은 회덮밥입니다.” 지자체를 비롯한 전국 공공기관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후 급속히 줄어든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수산물의 날’,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30일 오전 11시 30분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울산회! 먹어봤는교! 울산 바다로! 오이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였다. 이어 이들은 200여명의 공무원들과 함께 전어회와 회덮밥, 물회 등을 점심식사로 먹으면서 수산물 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고 원산지 단속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은 정부와 울산시를 믿고 수산물 소비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31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2회 직원식당에서 ‘수산물의 날’을 운영한다. 이날은 가자미, 장어, 미역, 다시마, 굴, 매생이 등을 활용한 점심이 제공된다. 시는 부서 회식이나 업무 관련 식사 모임도 횟집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울산 지역 5개 기초단체도 구내식당에서 매주 1~2회씩 회덮밥과 물회 등 수산물을 제공한다. 울산항만공사, 울산해양수산청, 울산해경, 울산수협 등도 수산물 안심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추석 전후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나 전통시장에서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한다. 경남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수산물 전용 모바일 지역상품권을 15% 할인된 금액으로 추석 전에 대규모로 발행한다. 마산어시장에서는 추석을 맞아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1인당 최대 2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도 한다. 창원시는 오는 10월 진해만 싱싱수산물축제와 11월 마산홍합축제 등 연말까지 5차례의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10개 운영사 등과 함께 항만 인근 어시장인 다대씨파크를 찾아 수산물을 구입하고 캠페인도 벌였다. 제주도는 갈치, 옥돔 등 제주산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5~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제주해녀축제 등 각종 축제를 통해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고 결과를 신속히 공개하고 있다”며 “아울러 다양한 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식량 떨어지면 괭이갈매기 알 주워다 먹으며… 제주해녀, 독도를 지켜내다

    식량 떨어지면 괭이갈매기 알 주워다 먹으며… 제주해녀, 독도를 지켜내다

    제주해녀들이 일제강점기때 울릉도와 독도 어장에서 물질하며 독도의용수비대와 독도경비대의 활동을 도왔던 기록을 전시하는 기획전이 열려 관심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공동으로 ‘제주해녀, 대한민국 독도를 지켜내다’를 주제로 기획전을 지난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제주-경북 해양인문 교류 및 섬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일환으로, 올해는 해녀박물관에서 열리는데 이어 내년 4월에는 울릉군 독도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를 떠나 울릉도와 독도에 출향했던 해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도 영유권 강화 및 독도어장 보호에 기여한 제주해녀들의 가치와 위대함을 재조명할 예정이어서 의미가 깊다. 특히 9월 22~24일 3일간 해녀박물관을 중심으로 구좌읍 해안변 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제주해녀축제에서도 제주출향 해녀와 전국 해녀를 초청해 독도를 지킨 제주해녀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제주해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울릉도와 독도 어장까지 바깥물질을 나갔으며, 1950년대부터 울릉도와 독도어장에서 활동했던 60여명의 제주해녀들은 물질 뿐만 아니라 독도의용수비대 및 독도경비대의 활동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영토 독도 영유권 강화에 기여한 숨은 주역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들에게 울릉도와 독도는 단순히 작업공간이 아닌, 자신들의 삶을 지탱해준 고향과도 같은 곳이었다”면서 “더불어 독도어장에서 물질활동을 통해 독도의 영토수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는 것은 그들에게 큰 자부심이자 자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해녀들은 서도의 물골 안 자갈밭에 가마니를 깔고 얇은 군인 담요를 덮고 쪽잠을 자고 인원이 많아지면 나무판자를 2층으로 올린 임시막사를 만들어 이용하기도 했다”면서 “기상악화로 보급이 끊어져 식량이 떨어지면 괭이갈매기 알을 주워다 삶아 먹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울릉도에는 총 9명의 해녀가 살고 있다. 현재 모두가 물질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중에는 고령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물질을 그만 둔 사람들이 다수다. 하지만 울릉도 앞바다에서 미역, 전복,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을 채취하며 물질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 현직 해녀와 은퇴한 해녀 모두 제주해녀로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채 울릉도에 살고 있다.먼저 ‘프롤로그’에서는 울릉도·독도·제주도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비교해 거리는 멀지만 한반도 영토 내 중요한 위치를 나타내는 섬임을 역사자료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부 ‘제주해녀, 울릉도와 독도에 가다’는 일제강점기부터 제주해녀들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물질하는 사진자료와 이들이 울릉도와 독도까지 가는 여정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보여주며, 왜 울릉도와 독도어장까지 갔는지를 여러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2부 ‘제주해녀, 울릉도와 독도에 살다’에서는 제주해녀들의 의용수비대와의 만남, 미역 채취 작업 및 독도생활의 애환을 해녀들의 생생한 구술 영상과 신문기사 자료 등을 엿볼 수 있다. 3부 ‘제주해녀,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다’는 물질뿐만 아니라 독도경비대와의 협업, 독도 시설물 건립을 도왔던 제주해녀들의 활약상을 통해 독도 영유권 및 독도어장 수호의 주역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2022년 제주-울릉 두 지역 해녀들의 만남을 통해 역사적으로 잊혀졌던 제주해녀들의 독도 출향물질을 조명한다. 정 국장은 “이번 전시는 울릉도와 독도어장에서 활동한 제주해녀들의 삶과 이야기를 기록하고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 독도를 함께 지켜낸 제주해녀들의 가치와 위대함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출향해녀는 3000명이며 전국적으로는 1만 2000여명(2019년 기준)이 해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말 기준 도내 해녀는 현직 제주해녀 3226명, 전직해녀 5019명 등 총 8245명이다.
  • [책꽂이]

    [책꽂이]

    백년 동안의 증언(김응교 지음, 책읽는고양이) 1923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이후 이어진 일본의 국가폭력에 맞선 한일 작가와 일반 시민들의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20년 동안 간토대지진 관련 장소를 답사하고 여러 증인을 만났다. 지진이 어떻게 인재(人災)로 전개되는지 정리하고 여러 문학작품 등을 분석했다. 280쪽. 1만 7000원.말 놓을 용기(이성민 지음, 민음사) 나이와 경력에 따른 수많은 호칭과 직함이 존재하는 한국. 저자는 수직적 관계 구조를 타파하고 수평적 소통을 이루고자 ‘이름 호칭+반말’ 형태를 갖춘 상호 존중의 언어 ‘평어’ 사용을 제안한다. 평어의 탄생과 실천 그리고 평어가 가져다줄 새로운 미래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208쪽. 1만 6000원.모든 뜨는 것들의 비밀(나카야마 아쓰오 지음, 김지영·김유선·심지애 옮김, 사회평론) ‘잃어버린 30년’이라 할 정도로 일본은 장기 불황을 겪었지만 유독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승승장구했다. 일본 엔터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일본이 어떻게 콘텐츠 강국이 될 수 있었는지 살피고, 콘텐츠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짚는다. 376쪽. 1만 8000원.신비섬 제주 유산(고진숙 지음, 블랙피쉬) 세계적인 여행지로 부상한 제주도. 제주에서 태어난 저자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00년 제주의 시간을 한 권에 담아냈다. 한라산, 오름, 감귤, 해녀, 화산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500쪽 넘는 방대한 분량에 제주의 2000년 역사, 문화, 자연을 속속들이 담아낸 제주 이해 완결판. 528쪽. 2만 3000원.K 문학의 탄생(조의연·이상빈·제이미 장·로렌 알빈 등 14인, 김영사) 한국 현대 시 번역의 최고 권위자 안선재와 소설 번역으로 유명한 브루스 풀턴, ‘82년생 김지영’ 등을 번역한 제이미 장 같은 여러 번역가들의 진솔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담았다. 번역 과정과 원칙, 기법, 번역가가 겪는 고민, 창조적 번역 등을 설명한다. 416쪽. 2만원.사람이 사는 미술관(박민경 지음, 그래도 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사관과 인권 교육 업무를 15년 넘게 해 온 저자가 오랜 경험을 살려 펴낸 인권 교양서. 피카소, 들라크루아, 고흐 등의 작품에서 인권의 역사, 개념, 연관 사건들을 읽는다. 인권의 주요 개념을 여성, 노동, 차별과 혐오, 국가, 존엄으로 나눠 설명한다. 300쪽. 1만 9800원.
  • 오영훈 지사 “오염수 방류 철회”촉구… 24일 새벽부터 어민고통 발로 뛰며 체감

    오영훈 지사 “오염수 방류 철회”촉구… 24일 새벽부터 어민고통 발로 뛰며 체감

    일본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방류 결정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오전 집무실에서 오 지사 주재로 긴급 도정 현안 논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회의에서 오 지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방류 결정 철회에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원전 오염수 방류로 해녀와 어업인, 수산업계에 미칠 악영향이 명확한 상황에서 정부는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위해 국제적인 연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제주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도민과 국민의 건강권 보호로 이어지도록 수산물 기피 현상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 발표 이후 제주산 수산물 소비동향과 함께 수산물을 주로 다루는 횟집과 식당, 전통시장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해녀와 수산업계 등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과 수산물 소비심리 회복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에 오 지사는 24일 오전 5시 40분 제주시 수협수산물위판장을 찾아 산지 위판장 방사능 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안심 제주수산물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오 지사는 “공직자들이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현장을 발로 뛰면서 체감해야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해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추석 명절을 앞둔 만큼 긴급 예산을 편성해 안전한 제주 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수산물 소비심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기획할 것”을 요청한 뒤 “안전성이 검증된 제주수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에 집중된 수산물 수출을 중국과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로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가 발주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피해조사 및 세부 대응계획 수립’ 용역 결과, 오염수 방류 시 제주 수산업계에 연간 4483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도는 24일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맞서 대응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수산물 안전성 확보 ▲소비심리 회복 ▲위기 대응 관리에 역점을 두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바닷물 방사능 감시를 강화해 기존 대상 해역 14곳을 28곳으로 확대하고, 해양수산연구원 조사선과 함께 어업지도선을 추가로 투입해 해수 방사능을 실시간 감시한다. 특히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덜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양식수산물을 대상으로 하는 방사능 검사를 연근해 어획수산물까지 확대한다. 현재는 자율제로 검사하고 있으나 의무제로 강화된다. 도는 삼중수소까지 분석할 수 있는 베타핵종분석기를 추가로 확충하고, 손쉽게 방사능 검사를 할 수 있는 휴대용 신속 측정장비를 요청하는 기관과 단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방사능 감시 결과는 도청 누리집을 통해 주 1회 공개해온 것을 매일 공개하고, 24일부터 ‘수산물 안전 신호등’을 도 누리집과 대형 전광판, 버스정류소 전광판 등에서 운영한다. 한편 현재 도 수산정책과 소속인 수산물 안전 전담팀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단’으로 확대하고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뒀다.
  • 섬속의 섬 우도에서 제주 최연소 해녀 탄생

    섬속의 섬 우도에서 제주 최연소 해녀 탄생

    제주도내 최연소 해녀가 섬속의 섬 우도에서 탄생했다. 21일 제주시 우도면에 따르면 제주 도내 최연소 해녀 임혜인(22)씨에게 우도면 조일리 어촌계에 정식 가입한 것을 축하하면서 해녀증을 전달했다. 임 씨는“어렸을 때부터 바다를 접하며 자연스레 해녀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지난 7월 27일 정식해녀로 인정받은 만큼 사라져가는 제주해녀문화의 명맥을 잇고 싶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 임씨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9년 어머니와 함께 우도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도면 관내 현직해녀는 2021년 201명에서 2023년 182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현재 우도 최고령 해녀는 87세다. 제주해녀는 현재 3226명이 현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1만여명의 해녀가 물질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제주해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로 지정됐고, 2016년‘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의 해녀는 전통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됐으나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례를 통해 해녀 보전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적 한계에 처한 실정이다. 한편 도는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 해녀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자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함께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권역별 순회를 마친 뒤에는 정부 정책 발굴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고 전국해녀들이 참가하는 ‘한반도 해녀포럼(가칭)’을 발족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이후 9월 해녀축제 사전행사로 전국 해녀를 초청해 대한민국 해녀활동에 대한 시책 발굴과 독도 출향해녀 관련 학술대회, 10월쯤 국회에서 전국 해녀 네트워크 확대와 법제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지역별 순회를 확대해 경북, 울릉군, 서해, 남해권 등에서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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