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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에 또 폭우… 최고 1백70㎜

    ◎2명 사망·실종… 곳곳서 집·농지 침수 지난 3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호우로 바뀌면서 5일 하오까지 전국적으로 80∼1백60㎜ 안팎의 많은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5일 하오 11시를 기해 호남및 경남서부지방에 내렸던 호우 경보를 호우주의보로 바꾸는 한편 남해동부 전해상과 동해남부 먼바다에 예상파고 3∼4m의 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 5일 하오11시 현재의 지역별 강우량은 경남 산청 1백68.9㎜,인천 1백54.4㎜,전남 승주 1백51.5㎜,이천·서산 1백26.3㎜,군산 1백20.7㎜,부여 1백15.1㎜등이다. 4,5일 이틀동안 내린 이번 폭우로 경기·인천등 수도권지역과 광주·전남등 호남지역에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등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 2백㏊가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5일 하오3시쯤 전남 구례군 구례읍 논곡리 섬진강가에서 이마을 김종규씨(57)가 소형 나룻배로 강을 건너려다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배가 뒤집혀 실종됐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1

    ◎맛·크기 “세계 최고”… 양다래 주산지로/전남 보성 「키위단지」/미·뉴질랜드산 능가… 값 경쟁력도 충분/군서도 특산물 선정… 묘목비등 지원/10년만에 가구당 연순익 646만원 올려 농업이 개방되어도 경쟁력을 갖춰 살아남을 수 있는 작목은 얼마든지 있다. 졍부는 최근 우루과이라운드(UR)등 시장개방 이후에도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농축수산물을 현재의 25가지에서 오는 2001년까지 쌀을 포함한 37가지로 확대,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미 농촌에서 자본·기술집약적인 영농방법을 채택,우리농촌에 닥쳐오고 있는 수입 파고를 거뜬히 이겨낼 힘을 기르고 있는 현장을 집중 취재해 연재한다. 『키위만은 농산물 수입파고가 아무리 높더라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습니다』 10여년간 키위(양다래)를 재배해 온 전남 보성군 조성면 은곡리 주민들은 외국산 키위쯤은 경쟁상대가 아니라는듯 「수입하려면 해 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민들은 최근 7천5백30만원을 들여 마을에 20평 규모의 저온저장고 시설까지 갖추자 수입품에 대한 두려움을 말끔히 씻은채 키위를 더욱 크고 맛있게 키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마을 주민들이 처음 키위 재배에 나선 것은 지난 81년의 일이다. 전남 해남지방에서 키위를 재배,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이진형씨(55)등 12농가가 뉴질랜드산 키위묘목을 7백여그루 구입,3천6백여평에 심었다. 당시만 해도 거듭되는 소값파동,돼지값파동을 겪은 뒤여서 이씨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이라면 앞뒤 재볼 겨를이 없어 무작정 키위를 택했다』고 밝혔다. 그결과 재배기술이 부족해 함께 시작한 농가중 2곳은 키위재배를 이내 포기했다. 그러나 이씨등은 「묘목 뿌리에 물방울을 뿌리는」 점적(점적)시설을 하는등 재배기술을 귀동냥하며 끈기있게 묘목을 키웠다. 드디어 5년만에 처음 키위를 수확,가구당 2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게 됐으며 이곳 키위의 맛과 크기가 타지역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도시 지역에서 주문이 몰려왔다. 그러자 보성군도 키위를 지역특산물로 선정,재배희망 농가에 묘목대 50%를 보조해주는등 지원에 나섰다. 이에따라 올해 군내 키위 재배 면적은 76.8㏊,재배 농가 4백27가구로 늘어났고 가구당 순이익도 6백46만3천원을 바라보게 됐다. 키위의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뉴질랜드에서 품질개량에 성공,1920년대부터 새로운 과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이탈리아·일본·미국등이 주생산국이며 국내에는 77년에 처음 묘목이 들어와 제주도와 전남·경남 남해안에서 주로 재배된다. 비타민C가 풍부해 어른은 하루 한개면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고 한다. 보성군 농업관계자는 이지역이 ▲점토질인데다 해양성 기후여서 키위의 특성에 알맞고 ▲퇴비등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특히 수입품은 15∼30일 걸리는 운송기간을 고려,덜익은 것을 따는 반면 국내산은 다익은 과일을 출하하므로 맛이 나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단경기인 4∼10월에 뉴질랜드산은 ㎏당 2천4백∼2천8백원에 거래되는 반면 보성 키위는 2천5백∼3천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진형씨는 『지난해부터 키위가 수입개방돼 뉴질랜드·미국산을 비롯,심지어 일본에서까지 수입되고 있지만 값이 비싸고 맛이 국산만 못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하고 당국에서 저온저장시설의 확충등을 조금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여자만에서 불어오는 비릿한 갯바람을 맞으며,보성의 키위는 농산물 수입개방의 거센 바람에는 아랑곳없이 늦여름 무더위속에 영글어간다.
  • 북송 재일교포 첫 귀순/김수행씨

    ◎“김 부자생일 자금 조달 못해 불안”/로동당 문화부소속,중국 해남서 근무… 어제 서울에 18년전 북송됐다가 북한의 대남공작조직인 로동당 사회문화부 소속으로 중국 해남주재 일본 오양물산지사에 파견근무중이던 재일교포출신 김수행씨(34)가 북송교포로는 처음으로 귀순,3일 하오5시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했다. 김씨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회문화부 부부장으로부터 김일성 80회(4월15일),김정일 50회(2월16일)생일잔치 소요자금 1백만달러를 조달하고 중국에 북한의 창광은행 분점을 설치하라는 지령을 받았으나 실적이 부진해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일로부터는 대남공작조를 편성,공작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구축하고 공작원의 활동을 지원하라는 친필지령까지 받았으나 현지 사업여건상 실적이 부진하자 감시요원이 충성심부족을 이유로 들어 북한에 보고,소환 처벌될 것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재일교포에 대한 북송이 시작된 이후 10만여명이 북송됐으나 이들 가운데 우리나라에 귀순한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동남아주재 우리측 공관에 귀순을 요청,관계국 정부의 출국허용에 따라 이날 서울에 오게 됐다. 김씨는 북송된 재일교포들의 실상에 대해 『대부분은 처음에는 가져간 돈으로 대우받고 잘 살았으나 차츰 북한주민들을 사상적으로 오염시키고 혁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분산이주돼 살고 있으며 대남공작요원및 외화벌이사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오모리현 고교가와라시에서 태어난 김씨는 16살이던 지난 73년 6월 형2명과 함께 제1백68차 북송선을 타고 북한에 건너갔다. 김씨의 부모는 일본 동경에서 오양물산을 경영하고 있으며 함께 북한에 건너간 형 홍(40)·수헌(37)씨는 로동당 중공업부 산하 고려전자 기술회사의 사장과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북한에는 부인(31)과 아들 2명(4·2)이 살고 있다.
  • 수산청 흑산도 어촌 지도사 이군승씨(이런 공무원)

    ◎외딴섬에 「기르는 어업」 뿌리 내리기 10년/24세때 모두가 외면하는 곳 자원… 선진어업 가르쳐/김·우렁쉥이 양식 성공… 어민들 “도사” 별명/주민들과 동고동락… 자녀교육 상담까지 서남해의 외딴섬 흑산도.이름 그대로 하늘과 바다가 온통 푸르다못해 검게 보이는 이곳엔 예상과는 달리 회색 빛깔의 인공어초가 즐비하게 쌓여있고 가두리 양식장의 주황빛 부표들이 점점이 떠있다.한때는 고기잡이배들이 수천척씩 몰려 파시를 이루었던 곳이었지만 어선들은 눈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고 대신 그 자리에 길러서 잡는 어구와 시설물들로 메워지고 있는 것이다.흑산도를 양식 어업의 중심지로 바꾸어 놓은 주역은 어촌지도사 이군승씨(33)이다. 해풍에 검게탄 얼굴,젊고 자신감 넘치는 그의 표정이 믿음직스럽다.이곳 어민들은 그를 「도사」라고 부른다고 했다. ○목포서 뱃길로 7시간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수산직 기술공무원인 어촌지도사를 부르기 쉽게 줄여 그렇게 부르고 있다는 것.그러나 사실은 그가 외딴섬 어민들에게 새로운양식기술 등을 보급하고 최신 어업경영기법 등을 가르쳐 주면서 고기에 관한한 진짜 「도사」라는데서 붙여진 애칭이라고 한다. 『전에는 이 섬에 부임하면 다음날 부터 도시로 되돌아 가려고 했답니다.제가 10년 가까이 붙박이처럼 이곳에 남아서 어촌지도를 꾸준히 했다고 분에 넘치는 별호를 붙여준 것 같습니다』 이씨는 이 곳에 근무한지 1년만에 승급의 우선권이 주어지자마자 이곳을 떠날 수도 있었지만 「잡는 어업을 기르는 어업」으로 힘겹게 돌려놓았기에 그 열매를 직접 보고싶어 지금까지 남아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가 흑산도로 부임한 것은 82년말.그때만해도 이곳엔 전기는 물론 직통전화조차 없었고 먹는 물사정도 나빴다.또한 목포에서 뱃길로 6∼7시간이 걸려야 닿을수 있는 오지였기 때문에 아무도 이곳 근무를 희망하지 않았다. 수산청 어촌지도소에서는 궁여지책으로 1년이상 근무하면 승진시키고 다른 어촌지도사들의 봉급이나 출장비에서 10%정도를 떼내어 지원해주는 방안까지 제시했다.이같은 특전으로 이씨의 전임자가 부임했었으나그는 1년만에 승진되자마자 곧 철수했고 그뒤로 후임자가 또 없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이씨는 당시 24세의 젊은 나이인데다 근무하고 있던 해남은 이미 선진어법이 보급돼 더이상 자신이 할 일이 없다고 판단,이곳 외딴섬의 근무를 자원하고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현지에 와보니 넘어야할 어려움과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는 불편한 생활여건 보다도 외딴섬의 특성상 옛 씨족사회의 관습이나 의식이 그대로 남아있고 외지인에 부리는 텃세가 심해 더 안주하기가 어려웠다고 회상했다.『제가 찾은 주민들은 저를 외면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넓고 주인없는 바다에서 그물만 던지면 고기를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데 무슨 선진어법이 필요하냐면서 그의 지도에 시선조차 주지않으려 했다. 그러나 이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주민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추구했다.그 방법은 선진어법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확실한 지름길임을 실제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그는 생각했다.그래서 그는 83년 도목리 어촌계에서 김양식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연 소득 1천2백만원 여름에 육지에서 조개껍질에 김의 씨를 뿌려 키운뒤 가을철이 되면 바다속의 시설에 옮겨심어 재배하고 이를 기계로 말리는 방법으로 다음해 1㏊에서 4천만원의 소득을 올려 시설비등을 제외하고 1천만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이렇게되자 그토록 두껍던 주민들과의 벽이 차츰 얇아졌다.이씨의 성공사례를 눈으로 지켜본 35가구가 그해 김양식사업에 뛰어들었다.7년이 지난 현재 주민들은 김양식으로만 연간 30억원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그는 지난 86년엔 남해·동해안에서만 양식이 가능한 우렁쉥이양식을 이 섬에서도 시도해 보기로 결심,어민후계자인 장현수씨(32)에게 한번 길러보도록 권유했다. 이씨의 지도로 장씨는 50만원을 투자해 2년만에 1백4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게 됐다. 『혹시 잘못해서 실패라도 하는 날이면 지금까지 쌓아온 공든탑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제 일같이 일했습니다』이씨는 주민들이 잠자는 밤에도 몇차례씩 양식장을 둘러보곤 했다.그의 이같은 열정에 감복하지 않는 주민이 없었다.그는 어업지도 이외에도 자녀교육이라든가 가족간의 갈등에 관한 상담에도 나섰다.그는 처음엔 몰랐으나 점차 자신을 의지해오는 주민들에게 가르쳐줄 것이 거의 바닥이 나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그래서 어업기술은 물론 철학 심리학 교육학 등에 관한 1천여권의 책들을 사들여 틈틈이 읽고 스스로 터득한 기술과 학문을 주민들에게 나눠졌다.그의 이같은 인간적인 행동으로 주민들은 이제 그가 없으면 살 수 없다고 말한다. 1천1백여가구의 어민들은 이제 기르는 어업으로 연간 가구당 평균 1천2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풍요롭고 경쟁력 있는 어촌으로 탈바꿈했다. 『처음엔 어민들중에 물고기나 김의 질병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예상보다 소득을 못올리고는 지도사인 저를 무조건 탓하기도 했습니다.그럴때는 당장 짐을싸 뭍으로 돌아가야겠다고 한두번 마음먹은 것이 아닙니다』 그럴때마다 그는 성공한 어민들을 예로 들면서 실패원인을 같이 정밀분석해 다음해에 높은 소득을 올리도록 도왔다. ○“제2의 고향 지킬터”그는 지금도 소흑산도 홍도를 포함한 11개 유인도와 89개 무인도를 자신의 유일한 발인 90㏄ 오토바이를 타거나 소형어선을 몰고 다니며 밤낮으로 어업지도를 하고 있다.『아마 제가 다닌거리는 지구를 두바퀴이상 돈셈은 될겁니다』 지금은 직급도 6급대우인데다 한달 봉급으로 75만원을 받고 있어 일하는 보람도 그만큼 크다고 말한다.중매결혼한 부인 김영심씨(32)와 국민학교 5학년인 딸,2학년인 아들등 세가족과 함께 그동안 줄곧 셋집에 살다가 지난해말 비로소 융자받은 5백만원을 포함해 1천만원으로 흑산면 예리에 25평 규모의 내집을 장만했다. 취재를 끝내고 흑산도를 떠나는 기자를 배웅하는 이씨는 거센 해풍과 파도에도 꿋꿋하게 뿌리를 내리는 홍도의 풍란처럼 기르는 어업이 자생력을 갖출 때가지 흑산도를 제2의 고향으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동해남부선 복구/어제부터 정상 운행

    철도청은 태풍 글래디스가 통과하면서 부산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철로가 침수 또는 매몰되거나 유실돼 열차운행이 중단됐던 동해남부선의 복구작업을 완료,25일 하오1시부터 정상적인 열차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 수해지 콜레라 방역 “비상”/보사부

    ◎21개 기동반 투입,예방 만전 보사부는 24일 이번 태풍으로 침수지역의 화장실등 오염물질이 범람해 현재 일부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콜레라병원체가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긴급방역대책을 마련했다. 보사부는 부산·경남북·강원지역에 1백5개반(4백39명)의 기동의료반과 21개 방역기동반(1백26명)을 집중투입,콜레라·장티푸스등 수인성전염병 예방에 나섰다. 보사부는 또 피해지역의 간이급수시설과 우물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하고 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하는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호우·폭풍주의보 해제/기상청 기상청은 25일 0시를 기해 서해중부 전해상과 동해중부 전해상에 대한 폭풍주의보를,24일 하오11시를 기해 영동산간지방과 영동남부해안에 대한 호우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이로써 이 시각이후 호우주의보 지역은 없으며 25일 자정이후 전해상의 폭풍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그러나 『글래디스가 저기압으로 변해 중국 산동반도쪽으로 진출함에 따라 기압배치의 불균형 현상이 빚어지면서 동해상에 있는 습기를 머금은 찬공기가 태백산맥을 넘고있어 강원 영동산간지방과 동해남부 해안지역에 25일에도 5∼2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목도열병 경보 한편 농촌진흥청은 태풍이 지나간뒤 농작물에 병해충이 크게 번질 것으로 예상,24일 벼멸구·목도열병 등에 대해서는 경보를,고추탄저병·담배나방에 대해서는 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 농지 2만㏊ 침수… 이재민 2만/태풍 덮친 남부

    ◎포항 KBS·MBC방송국 잠겨/공사장 산사태… 민가 덮쳐 5명 사망/부산/경부고속도·동해남부선 한때 두절/고리원전 가동중단·가옥 2천채 피해 태풍 글래디스는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영·호남 지방과 영동지방에 깊은 생채기를 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전국 곳곳에선 4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실종됐으며 49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냈고 산사태,도로유실및 축대붕괴,주택·농경지 침수등 1백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일부와 동해남부선 철도가 두절됐고 국내선 항공·배편이 마비됐으며 경남 양산군 고리원전 4호기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부산=장일찬기자】 부산지역은 강우량 5백5.6㎜로 2일연속강우량이 1904년이래 8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망 16명,실종 5명,부상 30명을 냈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 또는 파괴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낮12시40분쯤 동래구 온천3동 1702 정인선씨(68)집에 흙더미가 덮쳐 정씨의 며느리 고미환씨(33)와 두아들이 숨졌으며,하오5시40분쯤 부산진구 전포4동 190 화신아파트 공사절개지가 무너져 현장사무실과 가옥을 덮쳐 안정민군(5)등 5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이번 태풍으로 시내간선도로 32개소가 침수돼 시내버스운행이 통제됐고 가옥 파손·침수등으로 이재민 1천8백가구 4천5백12명이 인근동사무소나 학교로 대피했다. 주택은 2동이 전파된 것을 비롯해 반파 8동,일부 파손및 침수 8백81동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9개소 2천6백11㏊가 침수됐다. 또 북구사상공단 2천8백여업체중 40%인 1천1백여업체가 침수등 피해로 조업을 중단하거나 상품재고가 비에젖어 피해액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김동진기자】 경북도내에선 23일 하오9시 현재 32명의 인명피해(사망13명 실종12명 부상7명)와 1만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인근 학교등지에 대피중이다. 포항시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침수,7백여가구가 대피중이며 포항 KBS·MBC 방송국이 침수됐고 변전소가 침수돼 전기마저 끊겨 암흑천지를 방불케하고 있다. 영일군 신광면 안덕리 오라저수지등 저수지 2개소 뚝이 붕괴되고 형산강 곳곳이 범람,농경지 4천여㏊가 매몰 또는침수됐으며 경주시 보문호 수위가 홍수수위 18m를 0.9m나 초과해 18.9m에 이르자 경주시는 23일 하오5시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성건동·황성동등 전체 16개동중 10개동 6천여가구 2만5천여명의 주민을 화랑교육원과 각급학교등 11개 안전지대 건물로 긴급대피 시켰다. 【창원=이정규기자】 경남도내에서는 1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으며 가옥 4백40여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되고 농경지 1만여㏊가 침수됐다. 이날 하오2시10분쯤 충무시 북신동 대일아파트뒤 축대가 무너지면서 이 아파트 B동 103호 임재윤씨집등 3가구를 덮쳐 임씨의 장남 상수군(13·충무중2년)등 3명이 사망했다. 【전주=임송학기자】 전북도내에서는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벼 8백여㏊가 도복되고 수확기를 맞은 과일이 대량으로 떨어져 상품가치를 잃는등 큰 피해를 냈다.
  • 태풍 글래디스 북상/남부,오늘낮부터 간접영향

    ◎어제 서울34.7도… 올들어 최고 기상청은 20일 제12호 태풍 글래디스가 이날 하오6시 현재 일본 규슈남동쪽 3백60㎞해상에서 시속13㎞로 서북서진,21일 상오11시쯤에는 규슈남남동쪽 2백50㎞ 해상에 이르러 우리나라 남해 먼 바다와 동해 남부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등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겠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글래디스가 중심기압 9백75mb,중심부근 최대초속 32m로 반경 7백㎞이내에서는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을 동반,4∼8m의 높은 물결이 일어 동해남부와 남해동부 전해상및 남해서부 먼바다에 폭풍주의보를 발표했다. 한편 태풍 글래디스와 우리나라 주변에 정체돼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광주와 서울의 낮최고 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5·8도와 34·7도를 기록했으며 양평 35·4도,청주 34·4도 등으로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그러나 북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과 태풍의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22일 한차례 소나기 또는 비가 온뒤 23일부터 아침기온 20∼22도,낮기온 28∼33도의 예년기온을 회복할것으로 내다봤다.
  • 북제주­남해 1백㎞/해저 전선공사 낙찰/불 알카텔사 수주

    북제주와 전남의 해남을 잇는 1백1㎞의 해저전선 설치공사가 영국의 GEC알스톰사 및 프랑스의 알카텔 케이블사에 낙찰됐다. 17일 한국전력이 발주한 이 공사는 최대 송전용량 30만㎾짜리 고압직류 케이블 2회선을 설치하는 것으로 직류와 교류를 서로 바꾸는 변환소 부문은 GEC알스톰이,전선부문은 알카텔 케이블이 각각 맡게 됐다.총공사비는 1천4백14억원이다.
  • 가입신청서 제출한 노창희 유엔대사

    ◎“높아진 국제지위 발판,통일외교 펼때”/“유엔 이용한 북의 정치선전 대비해야 노창희 유엔대사는 5일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유엔 사무총장에게 한국의 유엔가입 신청서를 제출,유엔 가입에 필요한 요식행위를 마친 뒤 『이제 곧 한국의 유엔 가입이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유엔대표부를 책임진 일선 외교관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대사는 한국의 유엔 가입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발언권을 강화해 줄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며 또 하나는 남북한 관계를 보다 정상화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유엔 가입이 실현된다 해서 저절로 국제적 위상과 발언권이 강화되고 남북한 관계가 정상화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안정문제 등 세계의 많은 문제에 대해 직접 우리의 목소리를 낼 기회를 갖게 돼 분명히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발언권이 강화될 토대가 마련되는 것은 틀림 없는 일이지만 어떤 목소리를 낼까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노대사는 지적했다. 노대사는 특히 북한의 비현실적인 여러 노선,예컨대 하나의 조선정책,대남혁명통일전략 등 교조적인 사고방식이 아직도 기회 있을 때마다 고개를 쳐들고 있음을 지적,북한은 그같은 생각을 버리고 남한은 북한의 잘못된 생각을 바꿔주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령 북한이 유엔에 가입한 뒤 평화협정 체결,한반도 핵문제,주한미군문제 등을 가지고 종전처럼 계속 선전적 차원에서 유엔을 이용하려 한다면 남북한의 관계는 당분간 오히려 악화될는지도 모른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노대사는 그러나 북한이 종래의 고집을 버리고 유엔에 가입키로 하는 등 역사의 물결에 순응했 듯이 시간이 가면 현재 그들이 고수하고 있는 많은 비현실적인 노선과 정책들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88년 가을의 서울올림픽 성공을 예로 들어 『서울올림픽 이후 3년도 못되는 기간 동안 한반도 주변환경이나 국제사회가 얼마나 급격히 변화했느냐』고 반문하면서 남북한 관계의 전반적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으며 『이런 속도로 가속이 붙는다면 금세기내 민족통일의 기반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대사는 『이제 통일을 위한 주변 환경을 급속히 정비하여 본격적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신경을 써야 될 시점』이라며 『이번 유엔 가입이 조국의 통일을 향한 첫 걸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북한도 그런 차원에서 유엔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본부 이모저모/「남북 나란히 배석」 북측 소극적 반응/“옵서버 설움 씻게됐다” 대표부 희색 【뉴욕 연합】 ○…노창희 유엔대표부 대사는 5일 하오 3시27분께(미국 동부표준시간·한국시간 6일 상오 4시27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38층 사무총장실로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총장을 방문,역사적인 한국의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 ○…5일 유엔가입 신청을 마침으로써 사실상 유엔가입 절차를 끝낸 유엔대표부외교관들은 감개무량한 표정들. 노대사는 물론이고 신기복 차석대사를 비롯한 유엔 외교실무자들은 그동안 비정상적이었던 우리 외교의 일각이 정상화된데 의미를 부여. 대표부의 일선 실무자들도 옵서버시절의 설움을 회고하며 파행을 거듭해온 우리의 유엔 외교가 정상화된데 기쁨을 표시하면서 이번 우리의 유엔 가입이 한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 ○…남한대표부는 5일 상오 북한대표부측에 우리의 유엔가입 신청 사실을 사전에 통보하는 친절을 베풀었으나 북한대표부측은 『이미 알고 있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노대사는 남한대표부의 한 실무자(참사관급)를 북한대표부 실무자와 접촉케 해남한이 5일 하오에 유엔가입 신청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자신이 지난 5월27일제의한 남북한 유엔대사 접촉 희망을 상기시켰으나 북한대표부측 실무자는 여전히 남북한 유엔대사 접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게 한국 대표부 실무자의 전언.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할 경우 동서독처럼 유엔총회의 좌석을 이웃으로 할것인가 아니면 알파벳 순으로 따로 앉을 것인가가 주목됐는데 북한쪽이 남북한 이웃좌석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 ROK의 대한민국과 DPRK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별도의 좌석에 앉게 됐다. 오는 9월17일 개막되는 46차 유엔총회에서는 제비를 뽑아 파나마가 맨 앞줄 첫번째 좌석에 앉게 돼 ROK(대한민국)는 앞에서부터 8∼9번째 좌석에,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는 훨씬 뒷좌석에 자리를 차지하게 돼 남북한간에는 가입초기부터 상당한 거리가 두어지는 듯하다. ○…유엔대표부는 눈앞에 다가온 유엔 가입을 앞두고 회원국 대표부에 걸맞는 공관이 필요하다고 판단,적당한 건물을 물색중.
  • 트레일러,철교난간 받아 레일 “휘청”/지나던 화물열차 “위기일발”

    ◎울산/기관차만 추락… 동해남부선 불통 【울산】 1일 하오 8시5분쯤 경남 울산시 중구 옥교동 울산철교밑을 지나던 경북 9아5654호 12t 트레일러(운전사·하재식·30·대구시 남구 대명1동 1653)가 철교보다 높은 화물을 싣고가다 철교난간을 들이 받아 철교가 2m정도 내려 앉았다. 이 사고로 이곳을 지나던 부산기관차 사무소 소속 제2833호 화물열차의 기관차가 추락,기관사 김재화씨(33)등 2명이 상처를 입었으며 동해남부선이 이날 하오11시30분 현재 불통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울산에서 청주로 가던 트레일러가 철교높이 4·5m보다 높은 석쇄분쇄기를 싣고 가다 철교 난간을 들이 받으면서 철교가 내려앉아 일어났다.
  • 태풍,경남해안 스치고 동해로/오늘 하오 소멸

    ◎부산일대 선박·방파제 큰 피해/제주·남해안등 폭풍주의보 해제/기상청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영남내륙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우려됐던 제9호 태풍 「캐틀린」은 29일 하오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경남남해안을 스쳐 30일 새벽 예상보다는 큰 피해없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에따라 30일 하오부터는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풍이 스치고 지나간 제주와 부산·경남남해안지방에서는 인명피해와 함께 선박과 방파제가 부서지는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29일 『태풍중심부가 남해안지방에 접근하면서 인접기압배치의 이동으로 진로가 부산남쪽 80㎞지점에서부터 북동쪽으로 급격히 휘어졌다』고 밝히고 『이와함께 중심기압도 9백50mb에서 9백60mb로 올라가는등 세력도 계속 약화돼 시속 35㎞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30일 상오5시쯤 울릉도 동쪽 1백㎞해상을 지나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29일 하오6시를 기해 호남내륙지방과 호남서해안지방의 태풍주의보를 해제한데 이어 하오9시에는 영남내륙지방의 태풍주의보도 해제했다. 또 영남남해안지방및 남해동부전해상의 태풍경보를 폭풍주의보로 대체하고 제주도·전남남해안,서해남부전해상에 발령되고있던 폭풍주의보도 해제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무르던 장마전선도 태풍에 밀려 북상한 뒤 소멸될 것으로 보여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장마도 사실상 끝나게 되겠다』고 밝혔다.
  • 전국 태풍비상/A급 「캐틀린」 오늘 남해안 상륙

    ◎제주·부산등 남·동해상에 경보/3백㎜∼1백㎜ 폭우 동반/경남북·강원 거쳐 내일 동해로 빠질듯 중심기압 9백50mb의 A급 태풍 「캐틀린」이 29일 하오 남해안에 상륙,우리나라 전역에 폭우와 강풍에 따른 큰 피해가 예상된다. 중앙기상청은 28일 『하오 10시 현재 제주도 남쪽 3백㎞에 있는 제9호태풍 「캐틀린」이 22㎞의 시속으로 북진,29일 하오 거제도와 고흥반도사이의 남해안으로 상륙한 뒤 지리산을 거쳐 경남·북,강원도 영동지방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태풍피해에 빈틈이 없도록 당부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남해 앞바다·동해남부전해상·남해안및 부산지방·영남동해안지방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29일 상오2시를 기해 태풍경보로 바꾸었다. 서해남부전해상과 영·호남지방에는 태풍주의보가 계속 발효중이다. 그러나 태풍이 점점 우리나라로 다가옴에 따라 기상특보발효지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영향권에 든 제주도지방은 28일 밤늦게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으며 남부지방에서도29일 새벽부터는 바람이 거세지면서 빗줄기가 굵어졌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남해안·영남동해안·남부산간지방에 2백∼3백㎜,호남서해안·남부내륙지방에는 1백∼2백㎜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 「캐틀린」이 29일 하오 10시 경북 북부내륙지방에 도달한뒤 계속 북상,30일 새벽 강원 영동 북부지방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31일쯤에나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진로의 왼쪽에 위치한 서울 경기 충청등 중부지방은 비교적 태풍의 영향을 적게 받겠으나 나머지 지방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이 계속 북상함에 따라 28일 하오를 기해 남해를 비롯,전해상과 제주 부산 목포등 남부지방 바다와 산간 지역에 비상대피령을 내렸다. 이와함께 전국 각시도 재해대책본부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재해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지역의 경우에는 댐수위의 조절및 수산어로시설,대규모공사장,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날 태풍 「캐틀린」의 영향권인 제주 부산 광주 전남 경남 경북 전북 뿐 아니라 전국의 재해예방관계 공무원 5만3천명을 태풍이 끝날때까지 비상근무토록 지시했다. 한편 농업진흥청도 농민들에게 사과·배나무등의 지주를 튼튼하게 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등 바람피해가 예상되는 건물의 고정끈을 단단히 매주어 태풍피해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 북송 쌀 5천t/오늘 목포 출항

    【목포】 북한으로 직송될 호남산 통일쌀 5천t을 실은 콘돌호가 25일 하오 북한 나진을 향해 목포를 출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라나다 국적 콘돌호는 지난 20일부터 선적이 시작된 통일쌀을 1일 6백∼1천t까지 실어 24일 현재 3천3백t을 선적해 25일 하오쯤 작업이 완료되면 출항할 예정이다. 목포 삼학도 외항부두에는 항운노조 근로자 1백여명과 대한통운차량 60여대가 동원돼 목포·해남등 16개 시군으로부터 통일쌀을 운송,선적을 계속하고 있다. 삼선해운의 대리점인 목포국제선박은 『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25일 출항해 27일쯤 북한 나진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위원선거 서울 7.6대 1 경쟁/어제 3곳 등록마감

    ◎광주 7.3대 1·전남 5.3대 1/전국 경쟁률 6대 1 웃돌듯/교육경력자들 대거 출마… 63% 차지 서울 전남 광주등 3개시도 교육위원 입후보등록이 18일 하오6시 마감됐다. 22명의 교육위원을 뽑는 서울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무려 82명이 등록하는등 모두 1백69명이 출마,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23명을 뽑는 전남은 1백22명이 등록,5.3대 1,시의회 선출케이스 3명을 뺀 4명의 위원을 뽑는 광주는 29명이 나서 7.25대 1이었다. 또 마감일을 이틀 앞두고 있는 다른 12개 시·도에서도 충북이 11명 정원에 58명이 입후보,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부산 5.1대 1,대구 4대 1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4대1을 넘어섰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에서도 막판에 대거 후보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교육자치시대를 이끌어 갈 교육위원선거의 전국적인 평균 경쟁률은 6­1을 웃돌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등록을 끝낸 3개 시도의 입후보자 가운데 63%인 2백명이 교육 및 교육행정경력을 가진 사람들이고 나머지 후보들은 학원경영 사업 전직공무원 의사 약사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분석됐다. 이날 22개 각 기초의회별로 후보자등록을 받은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15명이 출마해 7.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마포구와 중구가 각각 2명씩 입후보,1대1에 그쳤다. 입후보를 마친 이들 교육위원지망생들은 다음달 10일안으로 각 시도의회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기초의회별로 1명씩 위원으로 뽑히게 돼 있어 지방의회의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득표전에 나서고 있다. 서울에서 교육위원후보로 등록한 사람들 가운데는 장인숙 대한교육심의회위원장(서대문구·전교육부차관) 신집호 대한삼락회부회장(영등포구·전서울시교육위부교육감) 김선호(경희대교육대학원장)등 교육계원로들과 정경진 종로학원장,홍성오 대성학원장,빙웅길 서울시초등육성회연합회장,이재근 동보철강회장등이 들어 있었다. 광주시에서는 광주부시장을 역임한 윤지혁씨(67)가 광주시의회 선출케이스(3명)로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지난번 광주시의회 의원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장재군씨(52·가든주택회장)도 입후보했다. 또 전남도내에서는 해남군에서 광주시교육장을 역임한 오영대씨(67)가,담양에서는 전남도교육위 학무국장을 지낸 이대로씨(71)등 교육계 원로들이 등록을 마쳤다. 특히 전남·광주지역서는 「교원노조」전남지부장 고진하씨 등 「교원노조」소속 해직교사 출신 후보도 10여명이나 됐으며 전남 장성에서 입후보한 기우대씨(84)가 도내 최고령후보로 출마했다. ◎달라진 교육위원 위상/교육감 선출·시도교육청의 예산등 심의/임기4년 명예직… 회기에만 일비 받아 임기4년의 명예직 교육위원은 앞으로 교육감의 선출에서부터 시도의회에 제출할 시도교육청의 예산및 결산의 심의,조례안의 심의의결권,교육행정의 감시·조사등을 맡게돼 이미 구성된 지방의회와 함께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이끌어 가게된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교육자치제의 부활로 교육이 일반행정으로부터 분리돼 자주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주민의사에 따라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행정을 펼 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와 농촌사이의 생활환경및 생활수준의 큰 차이에도 불구,획일적인 교육을 실시해온 폐단도 상당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교육위원은 기초의회마다 2명씩의 후보를 광역의회에 추천,광역의회에서 1명씩을 뽑게 돼 있다.이때 교육위원 정수의 절반이상은 반드시 교육및 교육행정직 출신자로 선출해야 한다.전국의 교육위원정수는 모두 2백24명. 교육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연간 40일 이내의 교육위원회 회기동안만 일비및 여비를 받는다.
  • 장마전선 다시 북상/오늘밤까지 전국 곳곳에 큰 비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러 있던 장마전선이 저기압과 합류,중남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6일밤부터 전국에 걸쳐 큰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과 연결된 저기압이 중국쪽에서 다가와 충청이남지방에는 이날 밤부터 50∼80㎜의 비가 내렸으며 곳에따라 1백㎜이상의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면서 『서울 경기등 중부지방에도 7일 새벽부터 4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장마전선에 합류한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7일 밤부터 빗줄기가 차차 가늘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중남부지방까지 북상한 장마전선은 8∼9일쯤 잠시 주춤하다가 오는 10일쯤부터 다시 활발해져 중부지방에 비를 뿌리겠다고 전망했다. ◎서·남해 폭풍주의보 한편 기상청은 7일 상오3시를 기해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 열차­트럭 충돌/철도 3시간 불통/부산… 동해 남부선

    【부산=장일찬기자】 4일 하오8시쯤 부산시 해운대구 제송동 삼익상가앞 철도건널목에서 수출용 고무타이어를 싣고 가던 삼희통운소속 전남9아6246호 15t 컨테이너차량(운전사 배학렬·23)이 건널목을 통과하다 컨테이너의 트레일러섀시 다리가 철도레일에 끼어 마침 이곳을 통과하던 강릉발 부산행 211호 무궁화열차(기관사 유수준·38)와 충돌했다. 사고가 나자 철도청은 부산진구 가야역에 있던 철도기중기를 긴급 동원,이날 하오10시50분쯤 전복된 컨테이너를 제거했으나 동해남부선이 3시간여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 「공천헌금」 의원 수사 착수/검찰

    ◎신민 김봉호·신순범 의원등 곧 소환 검찰은 24일 광역의회의원 후보공천과 관련,각각 2억원과 5천만원,1천2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신민당 사무총장 김봉호 의원과 신순범 의원,신민당 성북갑 지구당 위원장 설훈씨 등 3명을 금명간 검찰청사로 불러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김 의원과 신 의원의 경우 지금까지 각각 광주지검 해남지청과 순천지청에서 금품수수사실 확인 등 조사를 벌여왔으나 두 사람 모두 현역 국회의원인 데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서울지검에서 일괄 수사토록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의원과 신 의원에 대해 해남지청과 순천지청에서 조사한 관계서류 모두를 서울지검 공안1부로 넘겨 본격적인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말고도 후보공천과 관련,5천만∼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민자당 소속 모 의원과 신민당 소속의 또다른 현역의원에 대해서도 일단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끝난 만큼 조속한 시일 안에 수사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 김봉호의원 선거뒤 소환/검찰/“2억5천만원 수수 회견서 시인”

    검찰은 13일 신민당 사무총장 김봉호 의원(58·전남 해남 진도)이 광역의회의원 후보공천을 앞두고 지난달 10일 신민당 진도 제1선거구 공천자 오동민씨(61)로부터 1억원을 받는 등 모두 2억5천만원을 특별당비 명목으로 받은 것은 정치 자금법에 명백히 저촉된다고 보고 김 의원을 소환·조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내사결과 김 의원에게 돈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오씨가 돈을 주지 않았다고 부인해 사실확인을 하지 못했으나 김 의원 자신이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2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힌만큼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 시기는 오는 20일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끝난 다음주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선거가 진행중이고 김 의원이 신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어 선거일 이전에 김 의원을 소환,조사할 경우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선거 후 김 의원을 소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검찰의 신민의원 내사와 여·야 입장

    ◎「공천헌금」 파문… 「광역」의 변수로/“비리엔 메스… 야 탄압 오해줘선 안 돼”/민자/“특별당비는 관행… 공명분위기 해쳐”/신민/“본격수사 불가피… 선거중엔 소환 없을 것” 분석도 신민당의 김봉호 사무총장이 후보자 등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사한 사실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여부가 여야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신민당은 이날 『김 의원이 후보자 등으로부터 받은 돈은 정치헌금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 민자당은 『선거관련 비리는 철저히 수사하되 야당탄압이라는 정치적인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신민당은 11일 밤 김대중 총재의 동교동 자택에서 심야회의를 가진 데 이어 12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어 『수사를 하더라도 선거가 끝난 다음에 하라』면서 즉각적인 내사중단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1차 대응하기로 입장을 정리. 이에 따라 김 총재는 이날 공천과 관련한 특별당비 모금문제 등에 대한 검찰수사를 광역의회선거 이후로 미뤄 달라는 부탁을 조승형 비서실장을 통해 청와대측에 전달. 신민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선거기간중 내사를 강행하여 확인도 안 된 내용을 언론에 흘리는 것은 야당을 음해하고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수사권의 선거악용은 여당이 막대한 금품살포와 후보사퇴강요사건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고 우리 당에 대한 지지가 상승하자 우리 당을 음해하기 위해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 신민당은 이와 함께 무작정 금품거래가 없었다고 해명하는 것은 오히려 의혹만 확산시킬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듯 『후보자들이 돈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공천을 조건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당의 선거비용 조달을 돕기 위한 특별당비로 납부한 것』이라고 한발짝 후퇴한 해명도 병행. 검찰의 수사대상자로 지목받고 있는 김봉호 사무총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해남에서 신민당 공천을 받은 오동민씨가 지난 5월10일 1억원을 납부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오씨는 지난 1월 영입케이스로 공천이 확정됐고 지난 기초의회선거부터 동참을 했기 때문에 공천을빌미로 돈을 낸 것은 아니다』라고 특별당비임을 주장. 김 총장은 『오씨가 내 개인구좌에 1억원을 「민상열」 「조휘필」이라는 가명으로 입금할 당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두 사람으로부터 5천만원과 1억원이 각각 입금됐고 이 돈 2억5천만원은 5월16일 당통장에 모두 입금됐다』면서 『이번 공천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단 1천원도 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 박상천 대변인은 『재벌에게도 돈을 받지 못하게 하면서 집안식구끼리도 돈을 거둬서 안 된다고 한다면 결국 야당은 천막을 치고 길거리에 나가 앉으라는 얘기인가』라고 반박. 또 특별당비의 직접책임자는 김대중 총재이기 때문에 특별당비를 문제삼으려면 김 총재를 걸 수밖에 없고 『정치판을 깨려고 안 한다면 그 지경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정황도 신민당이 자신을 갖게 하는 대목. 신민당은 이같은 입장에서 이날 법무부와 검찰에 『우리 식구끼리 모은 돈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조사해도 좋지만 선거기간중에 선거본부대책본부장(김봉호 총장)을 소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니 정하고 싶으면1주일 후 선거를 마친 뒤 여야를 가리지 말고 해 달라』고 정식으로 요구. ○…민자당은 광역선거 「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본격 수사시기는 광역선거 이후가 바람직하다는 시각이며 정부측도 선거 후 본격 수사의 당입장을 수용한 듯한 인상. 김종호 원내총무는 이날 이와 관련,『지난주 당과 검찰간에 복잡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검찰의 입장은 상당히 완강했다』고 말해 관련자 등에 대한 내사가 이미 상당부분 이뤄졌고 이에 따른 본격수사도 불가피함을 시사. 김 총무는 그러나 수사시기에 대해서는 『선거기간 중에는 관련자가 소환되거나 구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당 쪽에서 선거기간중에는 문제삼지 않도록 주장했었다』고 부연,선거일 이후 본격수사키로 당정간에 정리가 됐음을 암시. 여권이 이같이 수사시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민자당측이 선거기간중 관련자에 대한 검찰소환이 이뤄질 경우 이른바 공안통치 야당탄압 시비를 불러일으켜 선거전 막판대세몰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며 정부측 역시 야권이 관권·금권선거시비를 제기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성급한 수사로 오해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자체판단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그러나 검찰일각에서는 신민당도 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는만큼,국민감정을 고려해서라도 빠른 시일 안에 위법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선거와 수사를 분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조기수사 착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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