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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도영등제 세계적 관광명물로”/박성수 전국부기자(현장)

    ◎일 관광객,“부대시설·연계코스 개발을” 26일 하오4시 영등제행사가 한창인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 바닷가. 며칠전까지만 해도 한적하던 이곳 갯마을 해변은 사상유례없이 찾아든 인파와 차량으로 순식간에 발디딜 틈이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과 갖가지 향토축제행사가 열린다기에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달려왔다는 김나무씨(32)는 『아예 숙박장소를 해남읍에 미리 정해놓고 오길 잘했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진도군이 집계한 이날의 관광객은 19만8천여명에 차량이 4천2백대. 진도인구 5만에 비해볼때 거의 4배에 가까운 사람이 한곳에 모여든 셈이니 교통혼잡은 접어두고 숙박시설마저 이미 동이 난 상태였다. 온종일 질서유지를 하느라 파김치가 다 된 한 군청직원은 『이같은 관광인파가 연중 서너차례 정도만 나눠서 와 준다면 내 한몸 일년 열두달 파김치가 되어도 좋을것』이라고 흐뭇해했다. 진도군이 올 행사를 위해 투입한 예산은 2억3천여만원.관광객 한사람이 5천원씩만 써도 10억 가까운 수입을 올릴 수 있으니 웬만한 군민소득에 비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군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진도 영등제관광을 위해 해마다 이곳에 들른다는 일본인 도미무라(부촌승)씨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행사전반에 정성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 많다』며 『진도 바닷길의 신비도 놀랍거니와 한국의 풍부한 향토민속과 무속예술이 결합된 영등축제는 가히 세계적인 관광자원인데도 부대시설이나 연계관광코스가 크게 빈약하다』는 지적을 덧붙인다. 일행 3명과 함께 3일전에 이곳에 왔다는 미국인관광객 마이클 지모씨(51)도 『먹을것과 잠자리에 고생이 많았다』며 『외국인에게 행사를 설명하고 안내해 주는 사람이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지적은 물을 갈라 해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진도 바닷길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추었지만 정작 그렇게 되기위해서는 넉넉한 볼거리와 부대시설 그리고 꾸준한 홍보활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충고로 받아들여졌다. 이윽고 해가 저물며 열렸던 바닷길은 밀물에 닫히고 북적대던 인파가 썰물같이 빠져나간 회동마을은 여느때의 조용한 갯마을로 다시 돌아왔다. 더 풍성한 내년의 축제를 기약하며….
  • 「사전선거운동」 처리기준 개시/민자의 반의원 「총재경고」 의미

    ◎「문제」 발생땐 누구든 당차원서 실사 민자당은 6일 당기위원회를 열어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관할선관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번형식의원(경북 예천)에 대해 「총재 명의 경고」조치를 내렸다.당기위는 이날 번의원의 소명서와 중앙당의 진상조사 보고 내용을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당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의 종류로는 제명·출당·당원권 정지·경고등 4가지가 있다.경고는 이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것이다.번의원에 대한 경고는 미리부터 예견된데다 본인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없다는 점에서 별다른 「충격」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달라진 정치환경 속에서 지니는 정치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우선 통합선거법 시대에 야기된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정당차원의 첫 제재조치라는 의미를 지닌다.민자당은 번의원에 대한 징계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당차원에서 실사작업을 벌여 사안의 경중에 따라 조치한다는 본보기를 보인 셈이다.번의원은 당내의 「실세」인 민주계로 분류된다. 또 하나 번의원에 대한 징계는 앞으로 비슷한 사안들에 대한 민자당의 처리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즉 사전선거시비에 대해서는 선관위의 결정을 우선 존중하되 당차원의 진상조사와 본인의 소명을 통해 징계수위를 신축적으로 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선관위의 제재를 받았더라도 납득할 만한 사유가 있으면 문제삼지 않겠다는 것이다.「해남에 철도가 생긴다」는 정치공약성 플래카드를 지역에 내걸어 선관위의 경고조치를 받은 정시채의원(전국구)에 대해 사안의 경미함을 들어 당기위에 회부하지 않은 것은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는 신경식(충북 청원)·조영장(인천 서구)의원에 대해서도 선관위의 결론이 나오면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비슷한 형식과 절차를 밟아 시비를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의 징계에서 주목되는 것은 처리의 신속성이다.번의원의 문제가 처음 보도돼 징계까지 이르는데는 3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앞으로 밝힐 것은 밝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며 당당해야 할 때는 당당하게 대처한다는 여권의 정국타개 자세의 일단이 확인되는대목이다. 이날 당기위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애초에 10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회의는 50분이 지나서야 끝났다.남재두위원장은 상당수 당기위원들이 번의원을 징계하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정치관행의 급변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 정시채의원 경고/전남도 선관위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도선관위는 4일 지역구에 선거공약성 현수막을 내건 민자당 정시채의원(해남·진도지구당위원장·전국구)을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으로 경고조치했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정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해남읍 시외버스터미널과 옥천면사무소 앞도로등 2곳에 「해남에도 철도가 놓인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자신의 이름과 함께 내 걸었다가 적발됐다.
  • 여객기참사 헌신적 구조 기념/마천숭의관 오늘 개관

    아시아나기 추락사고때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편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천마을 사람들의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한 마천숭의관이 30일 준공식을 갖는다. 안유수 에이스침대회장의 도움으로 마련된 이 회관은 마을 한복판에 3백50평 규모로 들어서는데 목욕탕·휴게실·노인정·어린이놀이방등이 갖춰져 있다. 안회장은 마천마을 사람들이 헌신적인 도움으로 지난해 운거산자락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기의 승객 44명을 구해낸 것이 어느덧 세월에 파묻혀 우리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이를 영원히 기리고자 성금 3억원을 선뜻 내놓아 이를 건립한 것이다. 이날 하오에 있을 준공식에는 구용상전남지사를 비롯,정시채의원등 전남도및 해남군내 각급기관 관계자들과 마을주민 3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마을회관과 함께 정부에서 마을주민들에게 약속한 마을진입로확·포장,기념비 건립등 13개 사업도 이날 완공된다.
  • 서울 청담동 「강남회관」(맛을 찾아)

    ◎불판에 군 양념주꾸미 쫄깃한 맛 일품/청정해역산 메생이국·밤젖도 감칠맛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세워 중산층의 발길을 끄는 대형식당들이 즐비한 서울 강남지역.이 한복판에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주꾸미 구이정식」으로 사랑을 받는 아담한 식당이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35의 10 「강남회관」(주인 임동수·41)은 낙지류에 속하면서도 낙지보다 발이 짧은 주꾸미를 불고기처럼 양념한 「주꾸미 양념구이 정식」이 유명한 집이다. 주꾸미 구이는 깨끗하게 씻은 주꾸미에 참기름과 마늘·고춧가루·물엿등의 양념을 버무려 불판에 구워내는 것.즉석에서 구워 주꾸미의 살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씹는맛이 일품이며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맛은 잃었던 미각을 살려준다. 여기에 곁들여진 청정해역에서 겨울철만 나는 김종류의 「메생이」국이 따르고 여수「돌산 갓김치」와 「밤젓」으로 알려진 전어창자젓이 입맛을 돋운다. 주인 임씨는 한달에 한두차례 전남 해남과 강진·여수를 돌며 이들을 직접 구입,비축해 두어야만 마음이든든하다고 말한다. 이와함께 조기구이 또는 북어찜·부추전·감자전·양파전 가운데 한가지,된장찌개·배추국등이 상에 놓인다.식사가 거의 끝날 때면 구수한 숭늉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난 89년1월 개업한 이래 찾는 이들이 늘어 역시 「주꾸미 구이정식」을 주메뉴로 하는 50여평 규모의 「우림옥」을 강남구 대치동 906의 21에 지난 92년말 열었다. 정식은 1인분(주꾸미 2백50g)에 7천원이며 주꾸미를 제외한 백반정식은 4천원이다.강남회관 514­1030,우림옥 565­2208.
  • 북/12시간내 5백만출병 가능/중국군사지

    ◎현역 110만·적위대 3백만명/전함 등 36척 보유 【북경 연합】 북한은 전쟁발발시 북한전역에서 12시간 이내에 5백여만명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중국에서 발행되는 월간 군사전문잡지 「현대병기」3월호가 보도했다. 중국병기공업 제210연구소가 지난 8일 발간한 「현대병기」 3월호는 「북한 육해공3군의 병력과 무기장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보유병력및 군사장비를 분석,『조선인민군은 현재 1백10만명의 현역병력외에 11만5천명의 보안부대및 변방부대 병력,그리고 노농적위대등 3백여만명의 예비병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잡지는 특히 『북한해군이 2개의 SSN2 함대함미사일 발사대를 갖춘 「소주」급 유도탄쾌속정 14척을 포함해 1개의 SSN2 함대함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소흥」급 유도탄괘속정 16척과 대잠함로켓포 발사대를 갖춘 6척의 「해남」급 초계정 6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군 보유 신예 군사무기의 상당부분이 중국제임을 밝혔다. 이 잡지는 이어 『북한 육군과 공군도 지대지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등 대량의 최신무기들로 무장돼 있다』면서 『지난 92년의 경우,북한은 국민총생산(GNP)의 30%에 달하는 60여억달러를 군사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잡지는 또 북한군 지휘체계에 언급,『조선인민군의 최고군사지휘기구는 당중앙군사위와 중앙인민위에 소속된 인민무력부로 인민군총참모부를 직접 관할하고 있으며 인민군총참모부는 ▲포병사령부 ▲기계화사령부 ▲해군사령부 ▲공군사령부등 각군 사령부를 직접 지휘·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금호방조제 완공/국토 2만㏊ 확장 효과

    ◎인공호 2개 생겨 한발·홍수 예방/해안 직선도로 개통,육운효과도/공단·양식장 등 다목적 개발 기대 국토 서남단의 지도가 바뀌었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달도와 화원면 영호리를 잇는 금호방조제2지구 물막이 공사가 23일 마침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것이다. 지난해 1차구간인 영암군 삼호면 삼포리와 달도간 2.2㎞ 구간이 완공된데 이어 이번 달도∼금호도∼영호리를 잇는 2.1㎞의 댐공사가 완공됨으로써 모두 4.3㎞의 방조제가 생겼다. 금호방조제공사중 마지막으로 남았던 마지막 난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모두 2만2백49㏊의 광활한 국토가 생겨난 것을 비롯,간척지 1만5백㏊와 담수능력 1억5천3백만t의 영암호,7천5백만t의 금호호등 거대한 인공호수 3개가 들어서 고질적인 한발과 홍수피해를 막게 됐다. 또 전남 서남부지역인 영암·강진·해남등 3개군 11개읍면의 리아스식 해안이 직선으로 연결됨으로써 섬과 섬을 이어주던 해상교통로 대신 육상교통로가 생겨나 서남권지역의 농산물 유통등 다양한 육운효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목포에서 해남·진도간의 교통로가 기존 1백6㎞에서 41㎞로 크게 단축돼 인근 두륜산 대흥사,월출산도립공원,진도연육교를 연결하는 천혜의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곳에 농업관련시설 뿐만아니라 각종 산업시설,국민휴양단지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이와는 별도로 이곳에 국가공단과 각종 운송로를 포함,소규모 항구등이 조성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기계화영농에 대비한 경비행장 농기계수리및 보관장 대형저장창고등도 함께 들어서게된다. 농어촌진흥공사 영상강사업단 기술진은 수심 23m,조수간만의 차 4.8m,최대유속이 초속 4m에 달하는 2백m 구간에 지난 16일부터 물막이 공사에 착수,지름 3∼5m의 바위덩어리를 철망으로 묶어 집중투하하는 복합사석공법으로 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날 마지막 남은 10m구간을 막아내는데 성공함으로써 방조제공사를 완공했다.영산강 3단계사업은 지난 85년 농업진흥공사가 수자원확보와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영암군 삼호면 달도에서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를 잇는「3­1지구」방조제공사를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3단계 방조제 공사에는 사업비 4천3백53억원,연인원 1천4백93만명이 말해주듯 그 규모가 엄청난 대역사였다.공사기간만도 4년4개월이 걸렸다. 영산강사업단 이한묵단장은 『오는 6월 방조제 포장공사등 마무리 작업이 끝나면 앞으로 2005년까지 간척지개발과 함께 공업단지,수산양식지,농어촌 휴양시설조성공사등 다목적 개발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수로낚시철/충청권에 붕어 입질 잦다

    ◎물 얕고 좁은곳서 먹이활동 활발/양지쪽 수초대엔 알 낳으러 몰려/2칸대 이상 낚싯대·반바지장화 준비하도록 지난달로 얼음낚시가 사실상 마감됨에 따라 태공들이 수로를 찾아 나서고 있다. 수로낚시는 사시사철 언제나 가능하지만 특히 얼음낚시와 물낚시 교체기인 이맘때가 제격인 「해빙기 낚시」. 전국낚시연합회 서호운감사(57)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붕어의 산란기가 시작되는 4월 이전인 3월 한달이 수로낚시의 절정기』라면서『최근 충청권과 호남권을 돌아본 결과 충청권에서 붕어가 잘 올라와 요즘 수로낚시하기에는 가장 무난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충남 태안의 황천수로와 태안수로,대호만 지류,안면도 중장리수로,전남의 해남수로와 진도등을 구체적으로 권했다.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수로낚시 요령을 알아본다. 수로는 수심이 얕고 수면이 좁은 지형적 특성으로 수온상승이 빠르면서 플랑크톤 생장도 풍부해 붕어들의 입질이 그 어느 곳에서보다 왕성하다. 또 붕어의 산란장이 되는 수초대가 다른 곳보다 수로에 많아서붕어가 자연히 이곳으로 몰리게 된다. 지역에 따라 3월말∼4월중순까지 이어지는 산란기에 대비해 붕어들이 겨울끝무렵부터 먹이가 풍부한 수초지역에서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수로낚시의 포인트는 우선적으로 수초대 주변을 찾는 것이다.먹이도 일찍 생기고 수온상승이 빨라 붕어가 먼저 찾는 자리로 그 중에서도 양지쪽 수초대는 바람을 덜타고 따뜻해 붕어가 특히 많이 모인다. 또 적당히 흐린 물빛을 보이는 지역을 노리는 것도 괜찮다.흐린 물빛은 플랑크톤과 부유생물이 풍부하고 붕어의 시야를 가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2.5∼4칸대의 낚싯대에 5∼6자정도의 원줄을 매고 외바늘채비에 지렁이를 달아 수초구멍에 던지면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채비의 목줄은 원줄보다 한호수 낮은 것을 택해서 4∼5㎝로 짧게 묶고 바늘묶음은 외바늘과 두바늘을 준비해 수초근처나 구멍을 노릴 때는 외바늘을,장애물이 없는 곳에서는 두 바늘채비를 쓰는게 낫다. 특히 수초가 무성해 장화가 없이는 포인트까지 도달하기 어려우므로2칸대이상의 낚싯대와 함께 반바지장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때에 따라 수초구멍을 옮겨가면서 채비를 넣어야 하므로 낚시가방이나 기타 낚시짐은 간편해야 하고 낚싯대를 길이별로 휴대하고 여벌로 짜맞춤된 찌와 봉돌을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다.
  • 봄나물/풋풋한 향·상큼한 맛 “식탁의 별미”

    ◎하우스재배 작황좋아 가격 내림세로/4백g기준 냉이·유채 2000원,달래 2500원/수산물 전반적 보합… 마늘·무 소폭 올라 겨우내 먹어온 김장김치에 입맛을 잃은 가족들을 위해 시장을 찾는 주부들이 많아져 요즘 채소류및 수산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한때 5백g 한단에 5천원까지 치솟았던 대파는 3천5백원선으로 내렸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 또 봄으로 접어들며 물량부족으로 인해 마늘의 경우 지난주보다 1㎏에 1천원이 올라 6천원에,1.5㎏정도 개당 5백원하던 무도 7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수입산 방출로 반입량이 증가한 양파및 상추는 지난주 보다 많이 내려 각각 1㎏에 1천5백원씩의 판매가를 보이고 있다.배추는 2.5㎏ 1포기 1천5백원선이다. 큰 일기변동이 없어 물량 반입이 꾸준한 수산물의 가격은 3주째 보합세. 최근 서양식의 다양한 요리로 응용돼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갈치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2주전 70㎝ 한마리 1만2천원 하던 것이 2일 1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고등어는 30㎝ 한마리에 상품 2천원선이며 동태는 40㎝한마리에 4천원에 보합거래되고 있다. 주말 별미식으로 식탁에 한번씩 올릴만한 먹거리 대하는 한마리에 대품 2천3백원,중품 1천2백원선이다.생태는 6㎏ 한상자당 노량진 수산시장 경락가격으로 상품 1만7천원,중품 7천원선이다. 최근 하우스재배 기술이 발달,지난 1월 중순부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과 경동시장등에 꾸준히 모습을 보여온 봄나물은 3월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겹쳐 최근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채소류. 시장 상인들은 이번 겨울 날씨가 예상외로 푸근한데다 김장김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봄나물의 시장 출하가 앞당겨졌다고 말한다.가격은 지난해 대비 10%정도 오른 상태서 보합 거래되고 있다.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봄나물은 역시 달래 냉이 씀바귀와 겉절이 김치용 봄동배추. 달래·냉이·씀바귀는 전남 해남·완도,충남 서산지역의 노지및 비닐하우스 재배품이 대부분인데 올 작황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가격이 점차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달래(2일 가락동시장 1차 도매가격)는 4㎏(1관)에 상품 1만1천∼1만2천원,냉이는 6천∼7천원,배추봄동은 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서울 남대문 시장과 경동시장의 일반 소비자가격은 냉이와 유채나물,보리가 1근(4백g) 각각 2천원선이며 달래는 1근(〃) 2천5백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역시 시설재배된 것으로 풋풋한 향기가 일품인 풋마늘은 첫 출하된 2달전 1㎏에 1천5백원이던 것이 꾸준히 올라 2일 2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냉이를 고를 때는 뿌리가 가늘고 잔털이 없으며 길쭉한 것이 좋다.떡을 만들거나 향긋한 국을 끓이면 봄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쑥은 4㎏에 1만6천∼1만8천원선. 시장에 출하되고 있는 봄나물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봄동배추는 4㎏에 6천원선,보리나물은 7천∼8천원 정도이다.
  • 국유지 2천만평 불하 전세무원 12년형

    【광주=최치봉기자】 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관재)는 17일 대규모 국유지 불법불하사건과 관련,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호피고인(64·전 세무공무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사기및 동행사죄등을 적용,징역 12년을 선고 했다.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씨의 아들 평식씨(41)에 대해서는 상습사기죄를 적용,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으나 법정구속은 하지않았다. 이피고인은 지난 71년부터 74년까지 전남 목포·해남세무서의 국유지 매각담당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국유재산법에 의해 국유재산담당자는 이를 취득할 수 없는데도 자신과 가족·친지등 30여명의 명의로 신안·완도등지에 모두 2만6천필지 2천8백여만평의 국유지를 불하받아 이 가운데 일부를 제3자에게 되팔아 수십억원의 전매차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 3일 구속기소돼 징역 15년을 구형받았었다.
  • “시인이라기보다 전사” 자처/타계한 김남주시인

    ◎79년 남민전 사건으로 투옥… 두차례 옥고 김남주시인은 48년 한평생을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다 10년 가깝게 영어의 생활을 했다. 박정희의 유신정권이 들어선 직후인 72년 전남대 영문과 학생이던 김시인은 전국 최초로 반유신투쟁 지하신문인 「함성」과 「고발」지를 제작,배포한 혐의로 8개월동안 투옥됐다. 그후 고향인 해남에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농민문제와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기울이던 김시인은 79년 10월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사건으로 또 다시 투옥됐으며 88년형집행정지로 풀려날 때까지 9년3개월동안 교도소 생활을 해야 했다. 그는 「시인이라기보다,글장이라기보다,군사독재와 미국의 압제로부터 해방되기를 갈구하는 해방전의 전사」라고 자처하며 아무런 문학적 여과 장치없이 섬뜩한 저항의 언어들을 노출시켜 왔다.또한 시의 밑바탕에는 농부,어부,석공,직공등 민중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어 큰 울림을 주었다. 89년 결혼한 부인 박광숙 여사와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5)의 이름도 월,화,수,목요일은 열심히 일하되 금,토,일 3일은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김토일로 지었다. 그는 자유의 몸이 된지 3년만인 지난해말 췌장암이라는 불치의 병을 선고받고 병석에 누워서도 투옥 당시에 나온 「나의 칼,나의 피」와 「조국은 하나다」등의 표현이나 구성을 고쳐 다시 출간하고 최근의 담담한 심정과 일상생활에서 얻은 감정들을 시로 발표하는등 시인으로서 자신을 새롭게 추스리다가 때이른 죽음을 맞게된 것이다.
  • 설연휴 염무속 잇단 「섬락현상」 이변/서해안일대 광역정전 “비상”

    ◎3일간 42만가구 수십억 피해/“언제든 재발 가능성” 한전 고심 설날인 10일 새벽부터 12일 낮 사이 충남 및 전남·북 해안지방에 지역별로 3차례에 걸쳐 전력공급이 장시간 중단되는 아주 드문 현상의 광역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을 영하권에 몰아넣은 강추위와 폭설이 겹친가운데 서해 및 남해서부 해안선을 따라 21개 시·군 1백여개 송전선로에서 돌발한 이번 정전사고로 가정의 난방장치가 전면 마비돼 이일대 42만5천2백여가정이 사흘씩이나 강추위에 떠는 최악의 설명절을 보내야 했다.또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이 얼어죽고 축산농가에서는 닭 돼지등 가축과 양어장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가 발생해 재산피해액만도 충남 5억원,전북 10억원,전남 15억원등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전력측은 이번 사고는 바다의 소금성분이 섞인 짙은안개(농무) 때문에 일어난 「염해사고」라고 밝혔다.즉 염분을 많이 포함한 농무가 때마침 내린 눈에 섞여 진눈개비로 변해 송전탑의 애자등 송전설비에 얼어붙으면서 섬락현상이 발생,전주나 변전소의 자동차단장치가 송전을 차단해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한전측은 과거 동해안 영일만지역에서 태풍때 한 두차례의 염해사고가 있었으나 서해안에서는 이런 사고가 없었으며 특히 이번같이 집중적으로 광역정전사고가 발생하기는 한전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한전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이런 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또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사고예방을 위해 내염성이 강한 기자재의 사용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특별조사팀을 구성,정확한 원인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해안지역보다 눈이 더 많은 동해안,또는 이번에 폭설이 내린 남해안에서는 그와 같은 사고가 없었으며 특히 예년에는 서해안에 눈이 많이 내려도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중국대륙쪽에서 밀려온 대기속의 중금속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안일대의 첫번 정전사고는 10일 상오 4시35분이었다.충남 서산과 태안을 시작으로 홍성,대천,보령,부여,전북의 전주,군산,이리,부안,김제,정주일대가 동시에 정전돼 고압선의 애자와 변압기에 얼어붙은 진눈개비를 닦아내는등 한전측의 복구작업으로 6∼10시간만에 전력이 공급됐다. 이어 11일 상오 8시30분쯤에는 1차 정전지역이었던 전북 전주,군산,정주시등 6개 시·군이외에 전남 목포,무안,영광,해남,신안지역이 일시에 정전됐다.두번째 정전사고는 3∼6시간만에 지역별로 복구됐으나 또 이날 하오 2시50분쯤에는 충남의 1차 정전지역인 서천,홍성,보령일대를 비롯 두번째 정전사고를 냈던 전북 전주,군산,정주,옥구,고창,김제등 6개 시군에 3번째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특히 3번째사고는 20시간만인 12일 정오쯤에야 송전이 재개돼 주민불편은 물론 농작물,가축등의 피해가 심했다.
  • 연안 수질오염 심각/속초 청초호는 “썩은 물”

    ◎환경처 조사/마산만 COD 더 악화” 국내 연안가운데 속초 청초호의 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처가 지난해 6차례에 걸쳐 전국 연안 2백54개 지점에 대해 수질오염상태를 측정,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바닷물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수산물이 산란·양식할 수 있는 한계치인 2ppm에 가까운 평균 1.8ppm으로,92년보다 0.1ppm 증가했다. 특히 청초호의 경우 COD 8.1ppm을 기록,92년의 6.7ppm보다 크게 악화됐는데 이는 바닷물 수질기준의 최하등급으로 공업용수 및 선박의 정박에 이용할 수 있는 수질한계치인 3등급(4ppm이하)을 두배이상이나 초과한 것이다. 이에따라 환경처는 청초호 정화를 위해 1백6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오는 96년까지 1백57만㎥의 퇴적물을 준설할 계획이다. 청초호 다음으로는 마산만이 4ppm,해남만 3.7ppm,주문진 3.3ppm,반월 3.1ppm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산만은 총 2백88억원을 투입해 퇴적물 준설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오히려 오염도가 92년보다 0.9ppm이 악화됐다. 환경처는 이같은 연안오염 심화현상에 대해 서해안의 경우 임해공단의 폐수유입이 주요인이고 동해안은 폐쇄성 항만으로 오염물질이 확산되지 못한데서 비롯됐으며 남해안은 양식장과 내륙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중국의 10대건설 대역사/삼협댐·경광고속도 건설

    ◎경구철로 부설등 사회간접자본확충 주력/2천년까지 모두 5천6백억불 투입계획 중국은 요즘 사회간접자본확충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지 계산에 따르면 오는 2000년까지 무려 5천6백억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이들중 중국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중국의 10대 건설사업」을 되짚어보면 마치 10개의 만리장성을 동시에 쌓는듯한 엄청난 사업규모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삼협댐 건설◁ 양자강하류에 길이 1천9백83m에 높이 1백85m인 거대한 댐을 구축해 4백억t의 물을 저장함으로써 양자강 일대의 홍수조절과 각종 농공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사업이다.여기에는 26기의 발전기가 설치돼 연간 8백50억㎾/h전력을 생산,양자강유역에 풍부한 전력을 공급할수 있게 되며 총공사비만 약1백억달러가 소요되는 세계최대의 수리공사로 꼽히고 있다. ▷경구철로◁ 부설북경에서 홍콩의 구용반도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2천3백70㎞의 철로를 부설,중국번영의 축으로 삼겠다는 사업이다.전국 9개 성을 통과하게될 이 철로는 80년대말부터 건설이 시작돼 홍콩의 중국반환이전인 오는 95년말이면 개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광고속도로건설◁ 북경에서 광동성 광주까지 2천3백㎞에 걸쳐 남북으로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북경에서 하북 하남 호북 호남성등의 주요 도시들을 거쳐 광주까지 이어질 중국의 대동맥으로 기존 남북간 운수간선인 경광철로와 나란히 달리게된다.92년부터 이미 건설에 들어가 오는 2000년 이전에 준공계획이다. ▷포동경제개발구◁ 상해시에 속하면서도 아직 개발이 덜된 구역을 제2의 싱가포르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상해에서 황포강 동쪽구역이라 해서 포동이라 부르게 됐는데 면적도 싱가포르와 비슷하다.중국은 1백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이곳을 대외개방구역으로 선포,외국업체들에 세제혜택을 주고있다. ▷남수북조 대운하◁ 북경과 하북성등을 중심으로 한 화북지역의 만성적인 가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강물을 이곳까지 끌어올려다 사용한다는 것이다.이같은 발상은 이미 6백여년전에 북경∼항주간에 개설한바 있는 대운하를 다시 손질해서 이용할수 있다는데서 나온 것같다.공사가 끝나면 연간 3백억t의 물을 화북지역 6개 성시에 끌어와 40만㏊의 토지를 관개하고 이들지역 도시의 물부족을 해결하게 된다.현재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서북간선철로 복선화◁ 중국 서북부 감숙성의 난주에서 신강자치구 우룸치에 이르는 난신철로 1천6백㎞를 복선화하자는 것이다.이미 93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95년에 완공되면 이곳 수송난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경∼단동간 고속도로◁ 북경에서 중국∼북한간 국경도시인 단동까지의 이 고속도로는 8백50㎞로 경부고속도로의 두배쯤된다.이 도로는 국제사회에서 구상해온 도쿄∼서울∼평양∼북경∼모스크바∼런던간 국제도로 간선의 한 부분으로 이미 지난 92년에 구간별로 시공에 들어갔는데 2000년이 돼야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만강경제개발구◁ 북한의 나진 선봉과 러시아의 포시에트,그리고 중국의 혼춘일대를 삼각으로 연결해 경제무역중심지로 개발해가자는 구상이 이른바 두만강 개발계획이다.지난 91년 유엔의 주도로 국제자유경제구로 건의된후 계속 세부계획이 논의중이며 약20년간 3백억달러가 소요된다. ▷양포경제개발구◁ 92년8월 일본의 웅곡조유한공사가 중국 해남성 30㎦를 70년간 임대해 경제개발구로 건설중이다.중앙정부의 요구에 따라 약1백30억달러를 들여 양포를 개발해 외자와 선진기술을 대량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하얼빈∼영파간◁ 고속화도로 중국의 동북지역 하얼빈에서 절강성의 항구도시 영파까지 황해의 해안지역을 따라가며 설치될 도로로 그 길이는 무려 3천5백㎞에 이른다.동북 3성을 지나 진황도와 연운항등 황해 연안의 주요 항구도시를 지나며 부분적으로 상당수의 고속도로가 건설토록 설계돼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구불구불한 지형때문에 고속화도로로 설계되고 있으며 오는 2000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 구조 두 북한병사 돌려보낸다/본인들 의사 존중

    ◎정부,대화분위기 조성위해 결정/백령도 근해서 표류중 구조 정부는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현역군인 2명을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1953년 휴전이후 처음으로 북한으로 송환키로 했다. 국방부는 29일 북방한계선 이남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표류하다 지난 27일 우리 해군함정에 의해 구조된 북한군 2명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북한군은 조선인민경비대소속으로 하사 김철진(23)과 상등병 김경철(20)이다. 우리정부의 이같은 전례없는 조치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대화 분위기를 조성해보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방부는 구조 당시 실신상태에 놓여있던 이들을 서울 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치료해왔으며 최근 귀순여부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결과 이들이 일관되게 북한송환을 희망함에 따라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군당국의 조사에서 『김정일어버이께서 내년에는 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교시했다』며 북한으로 돌아갈 뜻을 분명히 했다. 국방부는 이들이 북한군인 신분인데다 유엔군이 관리하는 해상에서 구조됐다는 점등을 들어 이날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측에 송환결정을 통보했다. 이들 북한군은 군사정전위 협의가 끝나는대로 송환될 예정이며 협의에는 한달쯤의 시일이 걸려 송환시기는 2월말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에앞서 지난 27일 정전위를 통해 표류중인 북한군 2명을 구조했다고 북한에 통보했었다. 송환되는 북한군인 2명은 지난 25일 황해남도 용연군 오차신리 일명 장산곶에 설치된 근무초소에서 해상 50m앞에 쳐놓은 고기잡이 그물을 걷기 위해 전마선(무동력선)을 타고 출항했다가 높은 파도와 강풍에 밀려 표류하던중 지난 27일 상오11시쯤 북방한계선 1마일 남쪽에서 출동한 우리 해군함정에 의해 구조됐었다. 국방부는 78년 두차례 북한주민이 표류·선박침몰등의 사고로 우리측에 구조돼 자유의사에 의해 북한으로 송환된 적은 있으나 북한현역군인이 표류해왔다가 다시 돌아간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78년 5월동해상에서 민간인 신분의 승무원 8명이 타고 있는 간첩선이 침몰,우리 해군이 구조했으나 구조자 전원이 북한송환을 요구해 같은해 6월 정전위를 통해 북한으로 송환한 바 있다.
  • 서울 오늘 영하12도/중부산간 영하18도 까지

    일요일인 23일 서울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계속되겠다.기상청은 22일 『한기를 동반한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23일에도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18∼영하 6도,낮기온은 영하8도∼영상1도의 분포를 보여 추위가 맹위를 떨치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하오8시를 기해 부산앞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동해남부 전해상에 예상파고 3∼4m의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 장거리 광전송로 서비스 개시

    ◎데이콤/서울∼광주 등 전국21개 도시 연결/데이터·화상통신·유선방송 등 고속전송/광케이블 1개로 3만명 동시통화 가능 데이콤은 서울∼대전,대전∼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21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2.5Gbps급(초당 신문 2만면전송)장거리 광전송로 구축을 완료하고 21일부터 이를 이용한 각종 전송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번 광통신망은 데이콤이 오는 97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자,전국 40개 도시를 잇는 총연장 3천2백㎞에 이르는 광통신망 구축사업의 1단계로 우선 1백33억원을 들여 6백34㎞를 완성한 것이다. 데이콤은 이 광통신망을 통해 음성 및 중·저속데이터 전송은 물론 초고속데이터 전송과 G4급 팩스,화상통신,종합유선방송(CATV)등 각종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통신망은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케이블 한가닥으로 3만2천명이 동시통화가 가능하고 TV 48개 채널을 전송할수 있는 초고속·대용량의 통신망이다.또 1회선으로 1초에 24면짜리 신문 2년분을 전송하는 25억비트의 전송속도를 갖고 있다.이는 1.5Mbps급인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보다 1천6백배,기존 전화회선(2천4백bps)보다 1백만배 이상 빠른 정보전달 능력을 갖춘 것이다. 특히 이 광통신망은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 동기식 광전송방식을 채택,망관리를 위한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전송로를 자동으로 관리토록 돼있다.또 전국 주요도시를 환형(환형)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고장이나 장애가 생겨도 1천분의1초 이내에 다른 전송로로 신속한 자동우회가 가능하다. 데이콤은 우선 이 광통신망을 전용회선서비스와 방송중계·영상중계 등 화상통신,CATV전송·분배망에 적극 활용하고 2∼3년 후부터 중추적 기간통신망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제2단계로 오는 7월말까지 기존 전송로와는 별도로 서울∼대전 1백87㎞를 비롯,부산∼광주를 잇는 3백50㎞등 모두 5백37㎞의 광전송로를 구축하고 3단계로 95년까지 철도노선을 중심으로 8백35㎞를 건설할 계획이다. 광통신망 설치가 완료되는 97년말에는 제주∼해남을 연결하는 해저광케이블도 구축,전국망을 통해 전화등 기본통신사업 진출에 대비할 계획이다.
  • 대만,대본토 투자 교두보 활용/동남아 진출 적극 추진

    【대북 AFP 연합】 대만은 동남아국가들과의 경제·정치적 유대를 강화하고 이 지역을 대본토 투자를 겨냥한 후방기지로 활용키 위해 국내기업들의 동남아투자를 적극 장려하는 「남방정책」을 수립,추진중이다. 일명 「일석삼조」정책으로 불리는 대만정부의 이같은 동남아접근책은 연전 행정원장이 최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두 나라 지도자들과 중국의 해남장족자치구 개발계획을 논의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 중,작년 외자유치 1천1백억불/3백30억불은 이미 도입

    ◎홍콩·대만의 투자 많아 【홍콩 연합】 중국은 지난 한햇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화 1천1백억달러의 외자유치계약을 체결했으며 실제 투자액은 미화 3백3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대만의 관영 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실제투자액중 홍콩기업들이 미화 1백3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은 60억달러로 2위를,그리고 미국 일본 독일이 각각 3·4·5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대만의 작년 대본토 투자액은 단 한해만에 그전해까지의 총투자액수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내에서는 광동성이 실제투자액의 4분의1에 이르는 85억달러를 흡수해 1위에 올랐고 그 다음이 상해 70억1천6백만달러,북경 62억8천만달러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이밖에 심천 50억달러를 비롯,복건성 29억달러,강소성 21억달러,산동성 16억달러,광서장족자치구 10억6천만달러,해남성이 7억3천만달러의 외자를 각각 실제로 유치했다.이 통신은 외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건수가 지난해 약 10만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투자한 홍콩기업들은 지난해 중국전역에 걸쳐 발전소,도로,도시개발토지개발 등 대형 장기 프로젝트에 참가해 광동성을 중심으로 가공업과 부동산개발에 소규모로 투자해오던 과거의 관행을 깨뜨렸다고 중앙통신은 말했다.
  • “그양반 우리동네 이장시켰으면”/최 내무,위도·마천마을 나들이

    ◎주민들,따뜻한 격려·소탈한 모습에 웃음꽃 내무부장관 취임 15일만인 5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추락현장인 전남 해남 마천마을과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현장인 전북 부안군 위도를 찾은 최형우 내무부장관의 취임후 첫 지방나들이는 서먹서먹하게 시작되고 있었다. 『내정을 도맡고 있는 내무부장관으로서 첫 지방나들이로 대형참사현장을 찾은데는 다시는 이같은 어이없는 참사가 재발돼서는 안된다는 간절한 소망에서 비롯됐습니다』 2백90여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서해훼리호가 침몰한 바다가 빤히 내다보이는 위도 진리 신홍균씨집 안방에서 60여명의 마을주민들에 둘러싸인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우선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 10월10일 조용한 일요일 아침 청천벽력같은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로 부모·형제·아들딸을 순식간에 잃고 삶의 의욕을 잃은채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마을주민들은 조용했지만 그러나 힘있는 어조의 최장관의 첫마디에 일순 정적이 감돌았다. 『지난해의 대형사고는 사람을 중시하지 않은 안이한 마음자세의 결과이고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기초적인 법규와 질서마저 무시해버린 해이된 사회기강이 바로 원인입니다.장관의 이번 마천마을과 위도방문은 분명 한때나마 기강이 해이됐던 일선 공직자들에게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여 질 것입니다』 화석처럼 굳어졌던 주민들의 표정은 조금씩 풀리고 어느새 여기저기서 『TV에서 보니 무섭게 생겼더니만 만나보니 너무 소탈하네』『그 양반 우리동네 이장시켰으면 좋겠네』라는 농담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4개월째 타결되지 않고 있는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유가족 보상문제를 대통령께 자세히 보고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자리를 뜨는 최장관을 향해 주민들은 엄지손가락을 꼽아보이며 새해 첫 지방방문으로 대형참사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소리를 들어준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었다. 이에앞서 아시아나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인 해남 마천마을을 찾은 최장관은 마을 한가운데 피워놓은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그날의 희생·봉사정신을 상기시키며 마을주민들과 정담을 주고 받았다.최장관은 이자리에 모인 40여명의 마을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졸지의 대형사고에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준 주민들의 용기있는 행동은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해 낼 수 있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마천마을 방문을 통해 뜨거운 감명을 받았다』고 마을주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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