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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플러스] 해남 울돌목서 명량대첩 재연

    408년전 임진왜란 당시의 명량대첩을 재연한 ‘제1회 명량대첩제’가 30일 전남 해남군 울돌목 일원에서 열렸다. 해남군 주최로 해군, 한국관광공사, 전남도의 후원을 받아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위령제, 불꽃놀이, 강강술래, 해군 의장대 시범, 해군 군악대 연주, 해상전투 재연, 총통발사 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선보였다.
  • [여연 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5)한국의 다법

    [여연 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5)한국의 다법

    “스님네가 찾아와서 조주 문을 두드리니/차 이름(茶松)이 부끄러워하며 뒤뜰로 모시네/해남 초의선사 동다송을 진작 읽고/당나라 육우의 다경도 보았네/정성을 다하여 경뢰소를 우려내/손님께 따르니 피어나는 차의 향기/질화로 위 동병 속에 찻물이 익고 나면/한 잔의 금설은 제호보다 낫다네” 다송자 보정 스님의 차시다. 다송자 보정 스님은 전남 순천 송광사로 출가해 80여 수의 차시를 남긴, 근대를 대표하는 차인이다. 한 잔의 차를 마시며 평상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선이다. 차 역시 마찬가지다. 한 잔의 차에는 우주를 그대로 담은 평상심이 깃들어 있고 그 차는 곧 선일 수 있는 것이다. 초의 스님은 자신이 주석하던 큰절 대흥사를 떠나 두륜산 중턱에 작은 암자를 지었다. 그것이 바로 오늘의 일지암이다. 그런 소중한 일지암이 쇠락해지자 초의 스님 상좌와 더불어 그 초암을 복원한후 시 한 수를 읊었다. “연하가 난몰하는 옛 인연의 터에/스님 살림할 만큼 몇 칸집 지었네/못을 파서 달이 비치게 하고/간짓대 이어 백운천을 얻었네/다시 좋은 향과 약을 캤고/때로 원기로 묘련을 펴며/눈앞을 가린 꽃가지를 잘라버리니/좋은 산이 석양 노을에 저리도 많은 것을” 다도는 차를 마시는 정신적, 문화적 행위로 규정된다.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여러 대중들 앞에서 무대예술로 육법공양 등 의식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다법이란 차를 행하는 모든 행위의 총체적인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초의 스님의 다법은 검박한 살림살이 속에서 풍요롭고 맑은 마음자리를 품어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초의 스님의 다법이 일상에 있어서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충만하게 하는 것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깨달음을 얻기 위한 도(道)요, 선(禪)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차를 끓이는 사람은 삿됨이 없어야 하고 중정을 지켜야 한다. 중정이란 곧 삶의 철학이다. 차를 끓일 때 물의 온도, 차의 양, 시간 등 그 어느것 하나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다법은 바로 중정의 묘리에 있다. 초의스님은 영혼을 일깨우는 도인의 찻자리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밝은 달 촛불이 되고 또 벗이 되니/흰 구름 자리되고 또 병풍이 되어주네/솔 솔 솔 찻물 끓는 소리 시원하고 고요하니/맑고 찬 기운 뼈에 스며 영혼을 일깨우네/오직 흰 구름 밝은 달 두벗을 삼으니/도인의 찻자리 이보다 빼어날 소냐” 참으로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이다. 솔 솔 솔 찻물 끓는 소리를 밝은 달과 흰 구름을 벗 삼아 들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삶의 여유가 바로 도인의 찻자리인 것이다. 인간의 영혼을 일깨우는 찻자리만큼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없다. 그렇다면 찻자리의 미덕은 어디에 있는가. 초의스님은 “손님이 많으면 소란스러우니 고상함을 찾을 수 없다. 홀로 마시면 그윽하고, 둘이 마시면 빼어난 것이요, 셋은 멋이라 하고, 대여섯은 덤덤할 뿐이요, 일곱여덟은 그저 나누어 마시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찻자리는 가능하면 사람이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조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차가 갖고 있는 근본성질이 맑고 조용한 성품과 잘 조화가 됨을 의미한다. 명나라 도륭은 고반여사(考槃餘事)에서 “차를 마실 때는 손님이 적은 것이 좋다. 손님이 많으면 시끄럽다. 또한 소란스러우면 아취가 모자란다. 홀로 마시면 그윽하고, 둘이 마시면 빼어난 것이요, 서넛을 멋이라 하고, 대여섯은 덤덤할 뿐이요, 일곱여덟은 그저 나누어 마시는 것이다.”며 차를 마실 때에는 가능한 한 담백한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반여사에서는 또 차를 마시는 행위를 덕을 쌓는 것과 비교하고 있다.“차는 행실이 바르고 덕을 닦은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음료다. 백석의 맑은 샘물을 길어 끓이는 절차를 법도에 맞게 하여 중도에 그만두는 일이 없이 한결같이 계속하여 그 법식을 완전히 익히고 깊이 음미하여 정신이 융회하고 심취해서 제호나 감로에 비교할 만한 참다운 맛을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다도를 훌륭하게 감상할 줄 아는 사람이라 하겠다. 모처럼 좋은 차를 마시면서 그 사람 됨됨이가 미흡하다면 마치 좋은 샘물을 퍼서 잡초에 주는 것과 다를 것이 없으니 이보다 큰 죄가 없을 것이다. 차의 멋을 모르고 꿀꺽 단숨에 마셔 맛의 분간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상 속될 수가 없다.”고 했다. 차는 무척이나 신령스럽다. 그렇다고 해서 하늘 위에서 노니는 신비스러운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신령이라 함은 인간의 영혼을 맑고 담백하게 일깨운다는 것이다. 차는 인간을 위한 것이고 우리 모두를 위한 현재적 존재인 것이다. 차는 또한 적요(寂寥)한 것이다. 적요라는 것은 고요하고 그윽한 경지에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시대의 문화는 자유분방한 가치를 선호하며 율동과 리듬, 그리고 비트로 이어지는 동적인 문화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현대인들은 참을 줄도, 기다릴 줄도 모른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우리의 일상사가 돼버린 지경이다. 그런 점에서 차는 우리들의 들뜬 문화를 가라앉힐 또 하나의 정적인 작용인 것이다. 그렇다면 다도(茶道)의 정의는 명확한 것이 된다.‘다도’란 차나무를 재배하고 찻잎을 따고 차를 만들고 차를 마시고 찻자리를 정리하는 일체의 행위가 되는 것이다. 다도를 좀더 압축적이고 철학적으로 표현한다면 차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닦는 행위로 요약해 볼 수가 있다. 장원은 ‘다록’에서 다도에 대해 “차를 정성들여 만들고 건조하게 저장하며 깨끗하게 우리면 다도를 다한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도를 더욱 더 명쾌하게 정의해놓은 것이 바로 불가(佛家)의 다선일미(茶禪一味)다. 풀이해보자면 차와 수행은 하나라는 것이다. 차는 곧 진리요, 진리는 곧 차라는 뜻이기도 하다. 차를 통해 오묘한 진리 길에 다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다도와 다법은 구별되어진다. 다도란 특별한 격식이 없이 차를 통해 심신을 수련, 진리의 길에 이르는 것이고 다법(茶法)은 특별한 격식을 지킴으로써 찻자리의 예절을 전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조주스님의 수행법인 “차나 한잔 마시게,”와 초의스님의 ‘중정의 묘’는 다도의 진수가 어디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다도는 있는가?´라는 물음을 여기저기에서 들을 수 있다. 대답은 ‘당연히 있다.’이다. 삼국의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도는 심신을 수양하는 한 방편으로 작용해온 것이다. 산과 들을 달리면서 활과 검을 쓰며 심신을 단련했던 화랑들도 차를 통해 그 정신세계를 고양시켰으며, 고려시대 스님들과 문인들은 “한잔의 차는 곧 참선의 시작”“차의 맛은 선의 맛”이라며 차를 진리를 고양시키는 도(道)의 동반자로 본 것이다. 조선시대도 마찬가지다. 중정의 묘리를 강조했던 초의스님뿐만 아니라 추사 김정희도 “차를 끓여 마시는 것이 바로 도의 본체를 체득하는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차는 진리의 문을 여는 것과 같이 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전통의 다도는 ‘차와 진리는 하나’라고 정의해 볼 수 있다. 참으로 고아하고 높은 차의 품격과 일치하는 우리의 전통 다도인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렇게 차를 높은 품격의 길로 이끄는 고아한 정신세계를 지녔다. 그런 점에서 차인들의 마음가짐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다. 차의 도가 진리의 길에 있다면 모든 사람을 융섭하는 화합과 자비의 마음이 깊어져야 한다. 차인들은 일상에서 차인으로서 도리를 지켜야 한다. 그래야 그 차인의 찻자리는 시간이 갈수록 높은 품격의 향기를 품어낼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시대에는 우아하고 품격있는 행다법만이 존재한다. 자신의 인격을 고양시키고 수행하지 않는 차인들의 찻자리는 이제 반성되어야 할 부분인 것이다. 차는 오감(五感)으로 마신다고 했다. 귀로는 찻물 끓는 소리를, 코로는 향기를, 눈으로는 다구와 차를, 입으로는 차맛을, 손으로는 찻잔의 감촉을 느끼라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차는 인간이 가진 모든 감각을 통해 그 맛과 향취를 즐겨야 한다. 그렇다면 행다법은 어디에 있는가. 행다법은 차를 잘 우려내고 차의 도리에 맞게 찻자리를 격식있고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과도한 기교나 격식을 차리는 경향이 오늘의 행다에 있는 것은 어쩌면 차의 근본과 배치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행다의 기본은 어디에 있는가. 첫째, 차의 품성에 맞춰 차의 맛을 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 둘째, 나와 남을 구분하지 않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되어야 하며 셋째, 차와 다구, 물과 불, 손님과 주인이 모두 하나가 되어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만남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를 하는 모든 행위를 통칭하는 행다는 차를 끓이는 전다법과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공다법(供茶法)이 있다. 공다법은 곧 다례(茶禮)로 볼 수 있다. 다례는 말 그대로 예절을 갖추어 차를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이다. 다례는 그 목적에 따라 생활다례(生活茶禮), 접빈다례(接賓茶禮), 의식다례(儀式茶禮)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생활다례는 여러사람이 함께 둘러앉아 마시는 두리차, 혼자 마시는 명상차가 있다. 접빈다례에는 차우들이 함께하는 예다법(禮茶法)인 가회다례(嘉會茶禮), 또 존경하는 사람이나 윗사람에게 차를 올리는 공경다례(恭敬茶禮)가 있다. 의식다례에는 차례(茶禮), 추모헌다례(追慕獻茶禮), 잔치다례, 개천다례, 궁중다례(宮中茶禮)가 있다. 그리고 차의 종류와 행다하는 사람에 따라 잎차행다(葉茶行茶), 말차행다(末茶行茶), 선비차 행다 등이 있다. 다도와 행다의 근원에 대해 초의스님은 우리에게 명쾌한 해답을 준다. “차를 딸 때는 그 현묘함을 다해야 하고, 만들 때는 그 정성을 다해야 하며, 물은 그 참물을 얻어야 하고, 달일 때는 그 중정(中正)을 얻어야 하며, 체(體)와 신(身)이 서로 어우러지면, 건(健)과 영(靈)을 함께 얻는 것이 다도(茶道)의 경지다.” 일지암 암주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다도시연 모든 것은 근원으로 회귀한다. 생멸의 아름다운 공존은 우주만물의 삶을 각성하게 한다. 그래서 생멸은 우리에게 근원적인 물음을 던져주는 또 하나의 화두 같은 것이다. 가을이 되면, 그리고 겨울이 되면 우리는 정신적인 공허에 시달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허한 영혼을 채우기 위해 이 세상 수많은 선지식들이 기록한 책을 찾는다. 책은 우리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선지식(善知識)이다. 그 선지식의 바다를 헤매는 것만큼 즐거운 일상은 없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도서전에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57회째를 맞는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도서전이다. 세계 110개국 30여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이번 도서전은 성황리에 열렸다. 우리나라는 그 도서전에서 주빈국이었다. 주빈국 오프닝 행사로 사단법인 초의차문화연구원의 선다도 시연이 열렸다. 주최측의 초청공연이었다. 세계 선종의 본산답게 주빈국 주요 책목록에는 ‘직지´, 서산선사의 ‘선가귀감´ 등 불교의 선에 관한 책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오프닝 행사 시연자로 선 다도를 선택한 주최측의 초청에 따라 초의스님의 선다(禪茶)를 시연하게 된 것이다. 주제는 ‘차 한잔에 담긴 느림의 미학’이었다. 선다의 기본은 정(靜)과 적(寂)을 통한 동(動)으로 나아감이다. 그뿐만 아니다. 동은 곧 정과 적으로 부드럽고 원만한 순환을 통한 자연스러운 가라앉힘이다. 선다의 시연은 그런 점에서 정을 근본으로 한다. 그러나 30여만명이 참가한 북새통 같은 곳에서 더구나 작은 공간에서 선다를 시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먼저 대금소리로 자리를 잡았다. 느리면서도 감미로운 선율을 뿜어내는 대금은 혼란스러운 장내를 순간 가라앉혔다. 선다는 원래 특별한 무대장치가 필요없다. 선다의 묘미를 살릴 수 있는 10폭 병풍을 두르고 하얀 백자 찻잔을 준비했다. 하얀 다포, 그리고 담백한 한복을 입은 시연자들의 모습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순식간에 100명이 넘는 관객으로 불어났다. 티(tea)와 커피 그리고 포도주나 맥주를 선호하는 그들에게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는 다도 시연에 생경하기만 한 표정들이었다. 필자의 멘트가 이어졌다. 필자는 관람객들에게 “차 마시는 행위는 젠(禪)을 추구하는 것이다. 젠은 인류의 위대한 스승 붓다가 깨달음을 추구했던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선다도는 자신의 내적 깨달음을 추구하기 위한 방편이요 화두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선 다도는 1300여년간 이어진 불교문화의 진수다. 차, 물 그리고 마음이 하나가 되어 삶의 근원을 찾는 찻자리는 그런 점에서 번뇌에 빠져 자신을 놓쳐버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정신적인 양식이다. 좋은 찻잔에 좋은 마음으로 차를 담아 손님을 접대하는 행위를 통해 한국의 정서와 문화의 근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선다 시연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초의스님의 정신이 깃든 차인 ‘설아’차의 향기가 배어나오기 시작했다. 푸른 옥색 같기도 하고 연한 연두색 같기도 한 영롱한 찻물이 작고 하얀 찻잔에 담겨 돌아가자 관람객들은 탄성을 그치지 못했다. 그들의 문화적 수준은 매우 높았다. 생활다도를 무대예술로 끌어올린 선다의 독특한 시연을 금방 배우고 익힌 것이다. 총 3차례 열린 이번 선다 시연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바로 독일 내 언론들이었다. 동양의 변방나라에 수천년에 걸친 문화의 향기가 깃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그들의 눈에 선다 시연은 경이로울 수밖에 없었다. 방송과 신문의 인터뷰와 카메라 세례는 한국불교의 문화, 한발짝 나아가 우리민족의 문화가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 “쌀비준 철회” 성난 農心 거리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쌀 관세화 유예협상안 비준을 규탄하는 농민들의 성난 시위가 28일 전국 90여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경남 김해에서는 성난 농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이 태어난 봉하마을을 향해 가다 경찰에 제지되자, 일부 농민들은 쌀을 불태우기도 했다. 평택에서는 평택농민회 회장 김모(43)씨 등 농민 20여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 조사를 받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남도연맹과 한국농업경영인 경남도연합회 등 경남지역 농민들은 이날 도내 20개 시·군에서 ‘쌀협상안 국회비준 철회’ 등을 요구하며 쌀과 벼, 볏짚 등을 쌓아두는 야적시위에 들어갔다. 진주지역 농민 500여명은 진주시청 앞에서 3000섬의 벼를 쌓으며 쌀 협상 비준안 국회상임위 통과를 규탄했다.이들은 “쌀 협상안 비준안을 본회의에 상정한 것은 농민을 기만하고 농업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볏단으로 만든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등의 모형을 불에 태우는 화형식도 거행했다. 앞서 김해지역 농민들은 시청 앞에 3000섬의 벼를 쌓은 뒤 벼 일부를 태우고 정부 관계자 등의 사진에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특히 김해농민들은 이지역 국회의원 사무실과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향하다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다. 광주·전남지역 농민 6000여명은 17개 시·군에서 벼 야적시위와 집회를 갖고 농민총파업에 동참했다. 순천농민회 소속 농민 1000여명은 남부시장에서 쌀값 하락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벼 야적과 함께 시내 행진을 벌였다. 해남군농민회는 트랙터에 상여를 설치한 뒤 시내행진을 벌이고 세계무역기구(WTO)허수아비 화형식을 가졌다. 전북지역 농민들은 도내 11개 시·군에서 동시 집회를 열어 내달 3일 전북도청 앞에서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내달 11일에는 서울 여의도 농민 집회에 참여하고,21일 이후부터는 농산물 출하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충북지역 6개 시·군 농민들도 시·군청 앞에서 야적시위를 벌였으며 청원군, 음성군 농민회는 군청 앞에서 벼 수십 가마를 불에 태우며 경찰과 충동했다. 이밖에 경기도, 경북, 제주도 등 전국 90여개 시·군지역 농민들은 50만섬 규모의 쌀을 시·군청 앞에 쌓아놓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농민의 현실을 외면한 채 국민의 식량주권을 송두리째 내던졌다.”면서 “350만 농민은 총파업에 돌입하며 노무현 정권의 퇴진을 위한 농민 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sunstory@seoul.co.kr
  • 우리농산물로 담근김치 어디서 파나

    우리농산물로 담근김치 어디서 파나

    직장인 김성은(34·여)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까지 검출된 터라 김치 사먹기가 겁이 난단다.“직장일이 바빠 김치를 직접 담그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사먹기는 께름칙해 망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치를 식탁에 올리지 않은 지 며칠째다. 값이 좀 비싸더라도 우리 농산물로만 만든 김치를 파는 곳이 없을까. 농산물을 재배한 농민들이 김치를 직접 담가 판매한다면 좋을 텐데. 행정자치부의 정보화마을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인빌쇼핑(www.invil.org)과 인터넷쇼핑몰 구축서비스 메이크숍(www.makeshop.co.kr), 옥션(www.auciton.co.kr)이 추천한 ‘농민 직거래 장터’를 소개한다. ●청정 절임배추 택배… 양념만 준비하세요 해발고도 700m 청정지역에 자리한 강원 평창 계촌마을(gyechon.invil.org)은 매년 김장철에 절임배추를 내놓는다. 깨끗한 계곡과 산으로 둘러싸인 두메산골에서 저농약으로 재배한 배추를 선별해 만든다. 농민들이 자식처럼 키운 고랭지 배추를 밭에서 수확하자마자 손질, 포장해 택배로 보내준다. 소비자가 양념만 만들어 버무리면 김치가 완성. 올해는 다음달 5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20포기(30㎏)가 7만원. 박순언씨는 “배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지만, 안전한 먹을거리를 이웃들과 나눠먹는다는 마음에 판매가를 7만원으로 고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무 고추 버섯 양상추 찰옥수수 등도 특상품으로 꼽힌다. ●게르마늄 풍부한 황토밭에서 재배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벌이 이웃한 전남 무안 팔방미인마을(8bang.invil.org)은 다음달 중순쯤 절임배추를 선보인다. 마을여성 6명이 황토지역에 달구지농원을 조성, 배추를 재배한다. 이정옥씨는 “황토밭에서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금초록 배추”라며 “맛이 달고 포기가 좋다.”고 자랑했다. 물기를 완전히 뺀 절임배추 무게가 2.3㎏에 달한다. 소금은 신안에서 생산한 천일염. 여름에 사서 간수를 뺀 다음 사용해 위생적이란다. 수돗물 대신 지하 암반수를 사용해 배추가 무르지 않는다.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알칼리성 사질토에서 키워 섬유질 적어 갓김치로 유명한 전남 여수 돌산 갓김치마을(dolsan.invil.org)에선 일년내내 갓김치가 판매된다.10㎏ 4만 4000원. 돌산갓 값이 올라도 김치가격은 몇년째 그대로다. 김우식씨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자 때론 손해를 보더라도 값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40여년전 일본의 만생평경대엽종이 돌산읍에 들어오면서 갓김치가 재배되기 시작했다. 남해안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알칼리성 사질토에서 자라 다른 지역에 비해 섬유질이 적고 부드럽다. 맵지 않고 쉽게 시지 않아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돌산갓 물김치·된장국·나물·김치전 등도 유명하다. 김치에 정어리젓을 넣어 맛이 깔끔하다고. 특히 마을 아낙네의 손맛이 다르기에 소비자가 생산자를 지정, 주문하도록 했다. 추석 등 명절에는 상품이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생산자 실명제로 신뢰 높여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다루는 자연식닷컴(www.jayeonsik.com)에선 야채 판매량이 최근 늘었다. 이곳에선 농산물은 물론 수산물, 축산물, 농산가공품까지 1600여종을 판매한다. 농림부가 선정한 신지식 농업인 49인이 만든 ‘신지식인 코너’가 인기다. 새로운 농법으로 재배한 호박, 죽염, 마늘, 순무, 도라지, 산수유 등 360여가지를 판매한다. 유기농 김치는 3㎏ 3만 3000∼3만 8000원. 유기농이라 일반채소보다 10∼30% 비싸다. 생산자의 실명과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전병임 대표는 “판매량은 다소 늘었지만, 전체 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퇴비로 가꾸고 매실 넣어 아삭아삭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전남 광양으로 귀향한 황상보씨가 운영하는 우리꺼(poolsee.net)도 국산 농산물로 만든 김치로 주목받고 있다. 백운산의 봉우리, 억불봉에 자리한 21만평 규모의 이산에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한다. 표고버섯, 고사리를 자연상태로 키우고 감·밤·매실나무도 화학비료 대신 퇴비로 가꾸었단다. 김치를 만들 때 매실을 넣는 것이 독특하다.3㎏ 1만 8000원. 이중희씨는 “매실 덕에 김치가 쉽게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하다.”고 말했다. 이웃과 친환경 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것만 판매하다 보니 상품 수는 30개 안팎. 인터넷쇼핑몰 옥션에서 김치판매 1,2위를 달리는 순천 토종김치와 흥부김치도 순수 우리 농산물로 만든다. 그러나 최근 배추값이 크게 올라 걱정이 많다. ●해남 배추에 순천 젓갈 섞어 담백 순천 토종김치는 이남수(37)씨가 부모님, 아주머니 등 4명과 함께 소규모로 운영하는 업체다. 하루에 만드는 김치량은 500∼600㎏. 손맛을 유지하려고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다. 고소한 해남배추에 순천산 젓갈을 넣어 담백하고 시원하다. 구매만족도가 98%에 달할 정도라 단골이 많다.10㎏에 2만 8000원. 그러나 배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 조만간 가격을 또 올려야 한단다. 이씨는 “중국산 김치 탓에 국산김치도 함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 김치까지 의심해 안타까워 흥부김치는 옥원채씨가 전북 군산 서수농공단지에서 할머니 15명과 함께 만든다. 겨울에는 해남·무주배추로, 여름에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로, 가을에는 지역 배추로 담근다. 까나리액젓, 멸치액젓을 섞어 간을 하고, 다시마로 국물을 내 맛이 깊다.10㎏ 2만 8000원이지만,3만 2000원으로 값을 올릴 예정. 옥씨는 “지난해 5t트럭 배추가 250만∼300만원이었는데 요즘은 800만원까지 올랐다.”면서 “매일 재료값만 200만∼300만원씩 손해”라고 말했다. 게다가 소비자가 국산 김치에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주문량이 40% 남짓 감소했다고 했다. 그는 “식약청이 수시로 나와 김치를 검사하는 터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데 소비자가 신뢰하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한달간 매출 20% 늘어 반면 “100% 우리 농산물”이란 믿음이 두터운 농협 하나로클럽은 대박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양재점에선 9월26일∼10월24일까지 한달간 매출액이 20% 올라 3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조합원 직거래로 배추 품질관리가 편리하고, 고춧가루 생강 마늘 젓갈 등 양념류까지 엄격히 관리하는 게 장점이다. 김치재료는 이틀에 한번꼴로 산지에서 올라와 신선하다. 즉석 포기김치(1㎏) 4900∼5400원. 포장비용이 들지 않아 포장김치(1㎏ 6700원)보다 저렴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반만년 겨레의 보물…눈길마다 탄성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반만년 겨레의 보물…눈길마다 탄성

    우리나라의 찬란한 5000년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8일 서울 용산에서 새로 문을 연다. 광복 60주년과 역사를 같이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잦은 이전의 아픈 과거를 뒤로 하고 새 보금자리에서 한민족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9만여평의 넓은 터에 최첨단 전시·관람시설, 넉넉한 식사·휴식·문화공간, 박물관을 둘러싼 자연경관까지 가족들이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놓치기 아까운 새 박물관을 들여다보자. ●규모·시설, 세계 최고수준 박물관으로 향하는 정문에 들어서면 우선 엄청난 규모에 놀라게 된다.9만 2900평의 부지에 건물 연건평만 4만평이다. 특히 박물관 3개층에 달하는 전시면적은 8100평으로, 옛 경복궁 시절 전시실의 3배 이상이다. 정문에서 이어지는 ‘나들다리’를 걷다 보면 널따란 연못인 ‘거울못’을 만난다. 거울못을 지나 박물관 건물에 다다르면 동관과 서관을 잇는 ‘열린마당’에 서게 된다. 지붕은 있지만 벽이 없는 이 공간에서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 이어 동관 1층 ‘으뜸홀’에 이르면 비로소 3개층에 걸친 전시실들에 대한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동관 상설전시관은 6개 관 43개 실로 꾸며졌다. 특히 1층 역사관과 2층 기증관,3층 아시아관이 신설돼 위용을 갖췄다. 서관에는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도서관,805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 ‘용’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 선보이는 ‘뮤지엄숍’ 4개와, 야외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거울못 레스토랑’ 등 7개의 식음료공간도 갖췄다. 새로운 전시기법도 눈에 띈다.‘으뜸홀’에서 이어지는 복도인 ‘역사의 길’은 최첨단 자연채광 시스템을 갖췄다. 전시실마다 대기오염 감시시스템, 광섬유 조명시스템 등은 물론, 관람시 영상안내기(PDA)·음성안내기(MP3플레이어)를 통해 전시물 설명과 동선 정보까지 제공하는 종합정보화시스템은 최첨단 정보기술(IT)박물관으로서 손색이 없다. ●국보급 유물 한자리 집결 지하 수장고에 집결한 유물만 해도 15만점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중 개관때 전시실에 선보이는 유물은 1만 1000점 정도. 전시실 규모와 배치 등을 고려한 결과다. 개관에 맞춰 국보·보물 등 지정 문화재도 139건이 한자리에 모여 사상 최대 규모의 지정문화재 전시를 자랑하게 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경주 황남대총 출토 신라시대 금관(국보 191호)·금허리띠(국보 192호)와 반가사유상(보물 331호) 등은 박물관의 자랑거리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개인소장가와 공·사립박물관에서 대여해준 국보들도 어렵게 용산 나들이를 했다. 간송미술관 소장 훈민정음해례본(국보 70호)과 추사의 명품인 손창근 소장 세한도(국보 180호), 부여박물관 소장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해남윤씨고택 소장 윤두서의 자화상(국보 240호) 등이다. 소장처를 떠나서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중요 문화재들도 볼 수 있다. 현충사 소장 충무공 이순신 장군 칼(보물 326호), 화엄사 소장 화엄석경(보물 1040호) 등이 그것. 또 중앙박물관이 입수, 첫 공개하는 중요 문화재인 춘천 천전리 출토 청동기 화살대·화살촉을 비롯, 경북 경산 임당유적 출토 삼국시대 갑옷틀 등이 보존처리를 거쳐 모습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여러 신들’ 불화와 소상팔경무늬·오리모양 연적 등도 박물관의 첫 공개유물이다. 중앙박물관에 처음으로 마련된 불화실에는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서 대여한 수월관음보살 2점이 전시된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14세기 고려불화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이들 대여 보물은 2주일에서 1개월 정도 전시될 예정이라서 개관 초기에 들러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같이 진귀한 문화재들이 가득한 전시실을 효율적인 동선에 따라 원하는 대로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1층 ‘역사의 길’에서는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북관대첩비’를 볼 수 있다. 복원작업을 위해 10일간만 볼 수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 북관대첩비 뒤로는 10년간 복원·이전작업 끝에 자리를 잡은 ‘경천사지 10층석탑’의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야외전시실도 눈여겨 볼 만하다. 보신각 종 등 국보급 문화재 10여점을 포함, 석탑과 석비 등 다양한 석조유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박물관 제대로 즐기려면 모든 전시실을 둘러보는 데 11시간, 박물관이 엄선한 ‘명품 100선’을 구경하는 데만 3시간 정도 걸린다는 것이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여유를 갖고 ‘골라보는 재미’를 즐기는 것도 좋다. 박물관측은 PDA 네비게이터 서비스를 통해 11시간짜리 ‘정석코스’와 ‘명품 100선 코스’ 외에 1∼2시간 내 관람할 수 있는 ‘집중코스’정보도 제공한다. 정해진 코스에 따라 관람하지 않는다면 관심 있는 주제에 따라 전시실을 골라 돌면 된다.PDA·MP3플레이어를 각각 3000원,1000원에 빌리면 ‘셀프 스터디’를 할 수 있다.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에서 사전 예약은 필수다. 전시실만 돌며 다리 힘을 빼지는 말자. 관람 중간중간에 밖으로 나와 연못과 석조물정원, 소나무길 등을 거닐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관람료는 올해 말까지 무료다. 그러나 관람질서 유지와 이용객 안전을 위해 매표소 3곳에서 ‘무료관람권’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박물관측은 최대 3000명이 동시입장할 수 있고 1일 최대 1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수용인원 한도 내에서만 관람객을 받을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 내년부터 적용되는 관람료는 개인 2000원,20인 이상 단체는 1500원이며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청소년은 개인 1000원, 단체 500원이며 어린이박물관은 개인당 500원이다.20인 이상 단체관람은 관람 1주일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 매주 월요일은 연중 휴관한다. 내년부터는 매월 넷째 토요일이 무료로 운영된다. 직장인의 편의를 위해 관람이 끝나기 1시간전 무료로 개방하는 선셋(sun-set) 제도도 실시한다. 중앙박물관과 연계한 문화기관 중 5곳을 이용하면 박물관을 5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 쿠폰’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주차료는 기본 2시간에 소형차는 2000원, 대형차는 4000원이다.30분마다 500원이 추가되나 하루 주차료 상한선은 1만원이다. 개관날인 28일 오전 10시 대통령이 참석하는 개관기념식이 열리며, 오후 2시부터 일반에 공개된다.28∼30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축하공연 및 박물관 외벽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영상쇼’ 등도 볼거리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강성남·이언탁기자 snk@seoul.co.kr
  • 영양만점 ‘가을보약’ 호박

    영양만점 ‘가을보약’ 호박

    못생긴 사람을 빗대어 말하던 호박. 그 억울하고 슬픈 시절을 견뎌낸 호박이 요즘 행복한 인기를 누린다. 비만과 피부미용에 좋은 건강 음식, 영양덩어리로 알려지면서 ‘미인’들이 앞다퉈 호박을 찾는다. 특히 단호박은 비타민 B·C가 많이 들어있고, 밤처럼 맛이 달아 입이 즐거운 요리를 만드는 데 딱이다. 단호박이 국내 최고급 호텔 주방장의 손을 거쳐 멋진 모습으로 탄생했다. 호박무침, 호박전, 호박볶음 등 평범한 모습을 벗어난 주방장의 호박 요리로 호박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 글 사진 조현석 최여경기자 hyun68@seoul.co.kr 옛날 한방에서는 영양이 풍부한 호박을 ‘가을 보약’으로 불렀다. 동의보감에서는 ‘맛이 달며 독이 없으면서 오장을 편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산후 진통을 가라앉힐 때, 기침과 가래를 다스릴 때, 혈압을 떨어뜨릴 때 좋다. 늙은 호박은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쌀에 비해 열량이 10분의1에 불과한 데다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하고, 혈당을 조절해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효험이 있다고도 한다. 또 노화방지에 효능을 보이는 비타민 E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해 항암작용까지 있다. 단호박은 그냥 쪄 먹어도 좋지만 각종 음식에 들어가면 진가가 더욱 빛난다. 맛깔스러운 ‘호박파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양 만점 간식이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때 온 가족이 칠면조 요리에 호박파이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호박파이에 ‘호박주스’를 곁들여 주어도 좋다. 아이들에게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에서 마시던 마법사들의 건강 음료”라고도 알려주면 더욱 행복한 표정으로 호박주스를 찾을지도 모른다. 또 ‘가리비로 속을 채운 단호박찜’과 ‘단호박 리조토’,‘단호박 그라탕’,‘단호박 안심말이’ 등 럭셔리한 음식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산지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할 경우 함평나비 단호박은 6㎏(6∼8개)에 1만 5000원, 해남단호박 10㎏ 1만 7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 단호박찜 단호박 속에 밤, 대추, 쌀 등을 넣어 만든 영양밥은 대표적인 단호박 요리. 이 외에도 속을 파낸 단호박에 원하는 재료를 넣어 나만의 요리를 만들 수도 있다. 홀리데이 인 서울의 중식당 ‘왕후’의 란병생 주방장과 함께 가리비로 속을 채운 단호박 찜요리를 만들어보자. 재료:단호박 1개(350g), 가리비 120g, 파프리카 40g,XO소스 1큰술(15g), 청경채 50g, 파 8g, 마늘 7g, 생강 3g, 정종 2작은술, 닭육수 100㎖, 파기름 1작은술,소금소스(닭육수 200㎖, 소금 1작은술, 정종 1작은술, 저염간장 약간, 참기름 약간, 물전분 20g) 만드는 법:(1)단호박의 윗부분을 자르고 속을 파내 찜통에 5∼10분 정도 찐다.(2)팬에 파기름을 두르고 파, 마늘, 생강을 향을 낸다.(3) (2)에 XO소스를 넣고 볶다 정종을 넣는다.(4)살짝 데친 가리비와 작게 썰어 놓은 파프리카를 넣고 살짝 볶다 육수를 붓는다.(5)2/3 정도 익은 단호박 속에 (4)를 넣고 완전히 익힌다.(6) (5)를 접시에 담은 후 청경채로 장식하고, 소금소스를 단호박 위에 뿌려준다. 소금소스 만들기:(1)육수가 끓으면 소금, 정종으로 간과 향을 맞춘다.(2)물전분을 이용해 걸쭉하게 만든다.(3)저염간장으로 색깔을 만들고 참기름으로 윤기를 준다. Tip:XO소스 대신 굴소스를 넣으면 풍미가 강해진다. 만들어 놓은 닭육수가 없으면 그냥 물을 이용해도 괜찮다. ■ 호텔 주방장 4인이 추천하는 호박요리 ●단호박 리조토 신라호텔 ‘라콘티넨탈’ 김용수 조리장 재료:물에 불린 쌀 100g, 치킨스톡 200㏄, 단호박 40g, 다진 마늘 약간, 다진 셜롯 약간, 파마산 치즈 10g, 버터 10g, 다진 파슬리 약간, 화이트 와인,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만드는 법:(1)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셜롯(양파도 가능)을 볶은 후 쌀을 넣고 다시 볶는다.(2)와인으로 향을 낸 후 치킨스톡을 조금씩 넣어 가면서 쌀을 익혀준다.(3)팬에 오일을 두르고 단호박을 소금, 후추로 간을 해 볶아 준다.(4) (2)에 호박, 버터, 파마산치즈, 다진 파슬리를 넣어 완성. ●호박주스 웨스틴조선‘베키아 앤 누보’유정애 지배인 재료:단호박, 꿀, 우유 만드는 법:(1)단호박을 잘게 썬다.(2)찜통에 넣고 꿀을 발라준 후 센불에 찐다.(3)찐 호박을 믹서기에 넣은 후 호박이 다 잠길 정도로 우유를 넣고 섞는다. ●단호박 안심말이 프라자호텔 ‘프라자뷰’ 허성구 주방장 재료:단호박 1/2개, 팽이버섯 약간, 안심 200g,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단호박을 손질한 후 한 입 크기로 썬다.(2)안심을 손바닥 크기로 썬 뒤 소금, 후추로 간을 해놓는다.(3)안심 위에 단호박과 팽이버섯 약간을 올려놓고 돌돌 만다.(4) (3)을 팬에 노릇노릇하게 굽는다.(5) (4)를 오븐에 넣어 180도에서 5분간 완전히 익힌다 ●호박파이 프라자호텔‘델리그라탕’손경호 부주방장 재료:케이크 크럼 250g, 슈거파우더 35g, 버터 35g, 계피가루 3g, 커피에센스 25g,무스필링(단호박 250g, 설탕 100g, 달걀 3개, 생크림 220g, 계피가루 2g, 망고퓨레 50g) 만드는 법:(1)버터를 걸쭉하게 녹인다.(2)케이크 크럼, 슈거파우더, 버터, 계피가루와 커피에센스를 모두 섞어 반죽을 만든다.(3)단호박 껍질을 깎아 썰어서 삶은 다음 으깬다.(4) (3)에 설탕, 달걀, 생크림을 넣고 혼합한 뒤 계피가루, 망고퓨레 녹인 것을 넣고 다시 한 번 잘 섞어 무스필링을 완성한다.(5)파이 틀에 완성된 (2)를 깔고 무스필링을 채운다.(6) (5)를 오븐에 넣고 175도에서 45∼50분 정도 굽는다. ● 단호박 그라탕 프라자호텔 ‘프라자뷰’ 허성구 주방장 재료:단호박 1/2개, 양파 1/2개, 브로콜리 50g, 피자치즈 30g, 크림소스 50g,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단호박의 껍질을 벗겨 한 입 크기로 썬 후 살짝 데친다.(2)양파, 브로콜리를 한 입 크기로 썬다.(3)그라탕 볼에 단호박, 양파, 브로콜리를 보기 좋게 담는다.(4) (3)에 크림소스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피자치즈를 얹는다.(5)오븐에 넣어 180도에서 30분간 익힌다.
  • 이색·퓨전김치 때깔·맛깔 경쟁

    “어디 아까워서 먹겄냐.” 보랏빛이 감도는 깻잎양배추말이 김치를 보고 임일순(57)씨는 감탄했다. 깻잎과 적채를 양배추로 돌돌 말아 미나리로 묶은 김치는 서양의 캘리포니아롤을 닮았다. 한입 베어 물자 깻잎 향이 가득히 퍼진다. 아삭아삭 시원하고, 새콤달콤하다.“잔칫상에 올리면 그만이겠구먼. 집에선 만들기 힘들지.” 맛깔스러운 이색 김치, 퓨전 김치가 쏟아지고 있다. 값싼 중국산 배추김치가 밀려오자 업체들이 독특한 맛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지난해 김치시장 규모는 6500억원으로 매해 10%씩 성장하고 있다. 한성식품은 깻잎양배추말이 김치 미역김치 미니롤보쌈김치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500g 각 9000원. 미역김치는 미역 무 돌산갓잎 홍청색 피망 등을 미나리로 말아 만들어 향과 맛이 개운하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미역을 김치 재료로 넣었지만 비린내가 없다. 온갖 야채와 해물, 양념을 버무려 배추로 말아 만든 미니롤보쌈김치는 보쌈 고유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수육과 함께 먹으면 제격이다. 인삼백김치, 인삼포기김치, 치자미역말이김치, 오이피클김치 등 퓨전김치는 새콤달콤한 감칠 맛에 녹색, 노란색, 붉은색 야채 빛이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다.500g 8000원. 농협 공동브랜드 ‘아름찬김치’에서도 특이한 김치가 나온다. 양파 장김치와 고들빼기 김치가 대표적이다. 양파는 육류·과일과 궁합이 잘 맞고 건강에도 좋지만, 매운 향과 맛이 흠이다.양파 장김치는 솔잎추출액을 넣어 양파의 매운 맛을 없애고 은은한 솔잎 향을 가미,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해남의 질좋은 땅에서 자란 양파와 솔잎만 골라 간장에 담갔다.1㎏ 4600원. 손질이 까다로워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고들빼기 김치도 포장김치로 출시됐다. 고들빼기는 국화과 1년생 초본 혹은 월년초로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란다.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피를 맑게 만들어 건강식품으로 유명하다. 고들빼기 김치는 뿌리가 굵고 잎이 연한 고들빼기만 골라 꼼꼼히 세척한 뒤 맛깔스러운 양념에 버무린 김치다. 늦봄 연한 고들빼기를 소금물에 절여 쓴맛을 우려내 원료 자체의 맛을 살리고, 고춧가루와 젓갈을 넉넉히 써서 빛깔을 더했다.1㎏ 1만 300원. 두산식품BG 종갓집은 연하고 고소한 노란 배춧속으로 만든 배추고갱이김치를 선보였다.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직접 버무려준다. 겉절이를 즐기는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1㎏ 8700원. 땅속에 묻어둔 김장독 김치맛을 재현한 삼겹살에 묵은지는 여름철 특별한 요리와 어울린다. 김치지짐이나 볶음김치, 돼지고기 보쌈, 김치찌개 등을 만들면 제맛이 난다.1㎏ 8400원. 매운맛을 싫어하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김치도 있다. 매운맛을 내는 캐사이신 함량이 낮은 고춧가루와 비리지 않은 새우액젓을 사용했다. 대신 유산균과 클로렐라, 올리고당을 가득 담아 건강을 챙겼다.500g 4400원.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는 “우후죽순 밀려오는 중국산 김치에 대응하려면 차별화된 맛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면서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 이색김치로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고 외국인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다산초당 이름 걸맞게 초가집으로

    다산초당 이름 걸맞게 초가집으로

    다산초당이 40여년 만에 원형 그대로 다시 복원된다. 20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역사적 고증없이 복원된 다산 초당을 원래 모습대로 재현키로 하고 문화재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다산 정약용이 10여년 동안 유배생활을 했던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다산 초당’은 초가라는 이름과 걸맞지 않게 ‘기와집’으로 남아 있다. 이는 지난 1958년 해남 윤씨를 중심으로 한 ‘다산유족보존회’가 초당을 번듯한 기와집으로 변형, 복원했기 때문. 그 이후 1970년 다산이 제자를 가르쳤던 서암이나, 직접 기거하며 저술활동을 폈던 동암도 와당으로 복원됐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저서인 ‘나의 문화유적 답사기’ 등에서 “후학들이 다산을 기리는 마음에서 일부러 살아 생전의 오두막살이를 헐고 큰 집을 지어 드린 것은 이해하지만 다산의 유배생활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형대로 복원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강진군은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현재의 와당채들을 300m쯤 아래로 옮기고, 그 자리에 당시의 초당으로다시 복원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다산 연구가 등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다산과 교류했던 초의선사가 지난 1812년 다산초당을 방문해 그린 ‘다산 초당도’는 두개의 연못과 초가집 몇채를 안에 두고 토담이 둥그렇게 설치돼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황주홍 군수는 “다산 초당을 원형대로 바꾸기 위해 내년 예산에 국비 등 20억원을 반영해 본격적으로 사업을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희망풍경(EBS 오후 5시40분) 청년 장애드림팀의 호주 원정, 그 두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천혜의 자연, 복지의 천국 호주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경험들. 청년 장애드림팀은 다양한 문화관광시설을 체험하고 교육기관을 방문하여 호주 선진정책을 온몸으로 배운다. 그들의 눈과 입을 통해 남다른 호주의 문화와 교육 속으로 들어가 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20분) 올해는 우리나라에 화교들이 모여 산 지 120주년이 되는 해.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지금 축제의 바람이 불고 있다.‘중국의 날’ 문화축제로 들썩이는 한국 속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의 맛과 멋을 체험해 보자. 애국 혼이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과 남도 문화를 품고 있는 해남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아 왔다. ●결혼합시다(MBC 오후 7시55분) 장유착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나영을 검사하기 위해 그녀의 옷을 벗기려다 주먹세례를 받은 재준은 당직실에 누워 얼음찜질을 한다. 통증이 가라앉은 나영은 정신이 들자 자신에게 맞고도 미소를 짓던 재준의 모습이 떠오른다. 한편 나영에게 전화한 재원은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병문안을 간다. ●하늘이시여(SBS 오후 8시45분) 아침뉴스를 끝낸 왕모는 자경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지난번 자신의 실수에도 잘 대해줘 고맙다고 말한다. 그러자 자경은 왕모가 뉴스 진행하는데 자신 때문에 신경 쓰일 것 같아 일부러 편하게 대한 거라 말한다. 자경의 마음 씀씀이를 확인한 왕모는 기분이 좋아져, 자경과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게 된다. ●청춘 신고합니다(KBS1 오후 5시10분) ‘살아도 백골, 죽어도 백골’,‘필사즉생’과 ‘골육지정’의 백골혼으로 뭉친 ‘육군 백골부대’ 장병들과 함께한다.‘경비원 아저씨’ 장동민, 알고 보니 철두철미 용감한 백골부대 GOP대원이었다. 장동민 예비역 장병의 늠름한 모습이 공개된다. 또 패기만만한 다섯명의 장병과 네명의 꽃 미녀들의 미팅이 펼쳐진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5분) 소비자보호원이 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럽 감기약을 용량에 맞지 않게 먹인 사람이 65%, 예전에 처방받은 감기약을 먹인 경우가 39%,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먹인 경우가 11%나 됐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약을 먹일 때 잘못된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사회플러스] NLL침범 北경비정 40분만에 돌아가

    북한 경비정이 1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의 경고통신을 받고 40여분 만에 돌아갔다.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은 올들어서만 5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54분쯤 북한 경비정 1척이 황해남도 강령군 등산곶 부근 NLL을 2.7㎞가량 월선했다가 5차례에 걸친 해군의 경고통신을 받고 오후 2시38분쯤 북상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 경비정이 월선한 NLL 부근 해역에는 중국 어선 30여척이 조업 중이었으며 북 경비정은 아군의 경고통신에 “조난 선박 구조차 기동중”이라고 응신했다고 덧붙였다.
  • 조류독감 확산 철새가 유죄

    ‘과연 철새가 조류독감 매개체인가.’ 세계보건기구(WHO)와 농림부 등이 “그렇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크게 2가지다. 북방지역 철새 이동경로상에 있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몽골에서 지난 7∼8월 잇따라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점과, 역시 지난여름 철새들이 거쳐간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또 하나는 국내 10개 시·군 19개 농가에서 조류독감이 발생,530만마리(1500억여원)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던 지난 2003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은 국내 철새 도래시기와 대체로 일치했다. 그래서 농림부와 전남도 등은 11월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를 조류독감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발빠른 움직이고 있다. 반면 ‘말 못하고 억울(?)해 하는’ 철새들을 대변하듯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첫째는 국내에서 그동안 몇 해를 두고 관련 당국에서 철새 배설물을 채취해 분석을 했지만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단 한 번도 검출되지 않았다. 두번째는 국내 대표적 철새 도래지로 가창오리 등 북방철새 수십만마리가 찾아오는 해남 고천암과 순천만 인근에서는 조류독감이 지금껏 발생치 않았다는 점이다. 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배설물에 의한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균은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보다는 겨울철에 감염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끓여 먹으면 설령 감염된 음식물일지라도 안전하다. 민간 환경 및 조류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해남에서 활동중인 ‘자연사랑메아리’의 전명헌 회장은 “철새가 조류독감의 매개체라는 주장에 대해 일반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류생태 전문가인 이정식(목포여고) 교사는 “밝혀진 게 없어 철새를 (주범으로)모는 것은 성급하다. 철새가 매개체라면 철새 이동 경로에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맞섰다. 오히려 폐쇄되고 밀집된 닭과 오리의 사육조건에 의혹의 무게를 뒀다. 한편 해마다 해남 고천암에는 해가 뜨고 지기 전 하루 2번씩 가창오리 30여만마리가 날갯소리를 내며 비상군무하는 장관을 보려는 탐조객들로 넘쳐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하승완 보성군수 초의상 수상

    전남 보성군 하승완(54) 군수가 오는 29일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열릴 제 14회 초의문화제의 초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초의상은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조선후기의 승려 초의선사(1786∼1866)의 뜻을 기려 차 문화 보급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해마다 주는 상이다. 하 군수는 98년에 취임해 보성을 차 문화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 위기의 농촌경제

    농어촌 경제가 ‘결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쌀값 폭락에다 향어 등 민물어류 발암물질 검출에 이어 조류독감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파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남도는 해마다 구례와 곡성군의 인구규모인 3만명 이상이 고향을 등지면서 지난해 인구 200만명마저 무너졌다.10일 전남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올부터 추곡수매제 폐지와 수입쌀 개방 확대로 농촌경제의 버팀목이던 쌀값이 하락하면서 햅쌀값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떨어졌다. 보성·해남·고흥군의 경우 요즘 시중에서 햅쌀 80㎏들이 한가마 값은 12만∼13만원으로 지난해 15만원보다 최고 25%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수확이 본격화되고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면서 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전남도내 농민은 51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6%선이며, 쌀값이 농가 소득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선으로 절대적이다. 고향을 지켜온 농사꾼 이모(46·전남 장흥군 장흥읍)씨는 “이제 더 이상 농촌에서 벌어먹고 살 길이 없어 추수가 끝나는 대로 고향을 떠나기로 가족들과 합의를 봤다.”고 한숨지었다. 또한 전남도내 육상 내수면 양식업자(438명)들도 향어·송어 등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거래가 끊기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발암물질과 관련이 없는 뱀장어나 자라 등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이다. 조류독감 불똥도 튀었다. 나주·함평·무안·영암 등 전남도내 닭과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조류독감 예방에 골몰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오리 육가공업체인 나주 화인코리아에 새끼오리를 납품하는 이하례(55·나주시 현경면 수양리)씨는 “100여명의 납품업자들이 모이면 조류독감 예방대책을 논의하기는 하지만 모두들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수는 198만 6214명으로 2003년에 비해 3만 1516명이 줄었다. 전남도는 농가경제의 파산을 막기 위해 공공비축제 시행으로 줄어든 수매량(100만섬)을 늘려주고 산물벼를 수매하는 도정공장(RPC)의 원료곡 매입자금을 빨리 지원해 주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지난해 전남쌀 평생고객 확보 등으로 534억원어치를 팔았던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는 대량 소비처 개발 등 쌀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위기의 농촌경제

    농어촌 경제가 ‘결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쌀값 폭락에다 향어 등 민물어류 발암물질 검출에 이어 조류독감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파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남도는 해마다 구례와 곡성군의 인구규모인 3만명 이상이 고향을 등지면서 지난해 인구 200만명마저 무너졌다.10일 전남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올부터 추곡수매제 폐지와 수입쌀 개방 확대로 농촌경제의 버팀목이던 쌀값이 하락하면서 햅쌀값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떨어졌다. 보성·해남·고흥군의 경우 요즘 시중에서 햅쌀 80㎏들이 한가마 값은 12만∼13만원으로 지난해 15만원보다 최고 25%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수확이 본격화되고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면서 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쌀값 25%폭락…민물양식 ‘발암 파동’ 전남도내 농민은 51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6%선이며, 쌀값이 농가 소득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선으로 절대적이다. 고향을 지켜온 농사꾼 이모(46·전남 장흥군 장흥읍)씨는 “이제 더 이상 농촌에서 벌어먹고 살 길이 없어 추수가 끝나는 대로 고향을 떠나기로 가족들과 합의를 봤다.”고 한숨지었다. 또한 전남도내 육상 내수면 양식업자(438명)들도 향어·송어 등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거래가 끊기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발암물질과 관련이 없는 뱀장어나 자라 등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이다. 조류독감 불똥도 튀었다. 나주·함평·무안·영암 등 전남도내 닭과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조류독감 예방에 골몰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오리 육가공업체인 나주 화인코리아에 새끼오리를 납품하는 이하례(55·나주시 현경면 수양리)씨는 “100여명의 납품업자들이 모이면 조류독감 예방대책을 논의하기는 하지만 모두들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수는 198만 6214명으로 2003년에 비해 3만 1516명이 줄었다. 전남도는 농가경제의 파산을 막기 위해 공공비축제 시행으로 줄어든 수매량(100만섬)을 늘려주고 산물벼를 수매하는 도정공장(RPC)의 원료곡 매입자금을 빨리 지원해 주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지난해 전남쌀 평생고객 확보 등으로 534억원어치를 팔았던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는 대량 소비처 개발 등 쌀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대구 테크노폴리스사업 본격 추진

    대구시는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을 위한 조사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가 최근 테크노폴리스 지구지정을 위한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행하는 조사설계 용역을 발주, 내달 중 최종낙찰자를 선정한다. 토지공사가 발주한 용역은 57억여원 규모로 기본·실시 설계와 토질조사, 사전 환경성 검토, 지구단위 계획 등이 포함된다. 대구시와 토지공사는 이를 계기로 2007년 말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각종 인·허가에 따른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08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은 대구시가 동남권 연구개발중심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2015년까지 1조 9000억원을 투입, 달성군 현풍면 일대 287만평에 연구단지 164만평과 주거단지 123만평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최해남 대구시 과학기술과장은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은 대구 지역산업 구조개편과 경쟁력 강화 등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사장 되고픈 미스·단국대학 윤경임양 - 5분 데이트 (21)

    여사장 되고픈 미스·단국대학 윤경임양 - 5분 데이트 (21)

      『여사장이 되고 싶어서요. 또 만약 안되더라도 생활엔 역시 산술이 필요한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지금 단국대학 상과 3년생이다. 이름은 윤경임(尹庚任·23)양. 오므리면 한쪽 눈만해지는 조그만 입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본래 말이 없단다. 그대신 커다랗고 맑은 눈만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의사소통이 충분하다. 그렇게 표정이 풍부한 눈을 가졌다. 조용하고 새침한 미모가 무표정하려 들면 위엄까지를 엿보인다. 그러다가도 그 표정을 바꾸려 들면 자유자재다. 상당한 연기력을 보이기까지 하는데 사실은 KBS-TV「탤런트」모집 시험에 응시, 꽤 좋은 연기력과 흔치 않은 용모로 어렵지 않게 그 어려운 난관을 거쳤는데 표준말을 쓰지 않는다 해서 실격됐다. 사투리를 안 쓰려고 많이 애쓰는 고심이 얘기하는 동안에도 느껴진다. 고향이 해남, 광주 숭실여고를 졸업했다. 여사장 지망생이 여기로「탤런트」가 되고 싶어한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엉뚱한 데가 있지만 여사장이 되기 위해 좋은 연기를 밑거름으로 삼고 싶었다면…. 편모 슬하에 1남 5녀 중 막내딸, 참 의젓한 막내딸도 다 있다 싶더니 여사장 몸가짐을「트레이닝」중인 지도 모른다. 왜 하필이면 꼭 여사장이 되고 싶어 하냐고 몇 번이나 재차 물어도 작은 입을 더 한층 힘을 주어 다물어 버릴 뿐이다. 애인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하얗던 얼굴이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빨개졌다. 그냥 고개를 조금 끄덕여 보일 뿐 또 말이 없어졌다. 절대로 수선스럽지 않은 것은 물론 너무나 의젓하게 가라앉아있다. 특기나 취미도 없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책이나 보고, 영화 보고, 음악 듣고, 불고기 먹고. ※ 뽑히기까지 KBS-TV「탤런트」모집 현장에서 사진기자가「픽·업」한 미인 중에서 표지 미인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미인이 윤양. 촬영시에는 좋은 연기력 때문에 수월하게 끝마칠 수 있었다. (anna표 복조양말서「스토킹」한「세트」선물) [ 선데이서울 69년 2/23 제2권 제8호 통권 제22호 ]
  • 청계천 주변 5색 맛지도

    청계천 주변 5색 맛지도

    가슴 설렘 속에 새물맞이를 기다리고 있는 청계천.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의 손을 잡고 새롭게 태어난 청계천 길을 걸어 보자.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도 한번 둘러 보자. 일상의 작은 행복, 삶의 여유란 바로 그런 데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종로와 청계천, 을지로 일원은 예부터 시장통을 오가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음식천국을 이룬 곳. 사람 한 명 겨우 지나가는 골목에 있다고, 겉모습이 꾀죄죄하다고 선뜻 들어서길 망설인다면 제대로 된 맛을 놓치고 말 것이다. 편견 없는 사람만이 참맛을 즐길 수 있는 법. 청계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수십년된 해장국집도 만나고 산뜻하게 단장한 신세대풍 레스토랑과도 마주치게 된다. 주말매거진 We는 ‘청계천시대’를 맞아 한 번 찾아가 먹어 보면 후회하지 않을 ‘맛집 중의 맛집’을 골라 소개한다. 글 김종면 한준규 최여경기자 jmk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We팀이 발로 그린 5색 맛지도 (1) 회·오리가 입안에서 회오리치는 맛 쫄깃한 광어회 한점 꿀꺽·회국수 후루룩 회라고 하면 일단 비싼 음식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하지만 청계4가 사거리에서 국민은행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100m쯤 가면 만나게 되는 어시장(2265-2468)은 그런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제주산 광어만을 고집하는 서민풍 맛집이다.2만원짜리 광어 한 마리를 시키면 네 명이 섭섭잖게 먹을 수 있다. 각종 야채와 회, 고추장 등을 넣고 비벼 먹는 회국수(4000원)도 별미. 회를 시키면 매운탕은 기본 서비스로 나온다. 오리 꽥꽥? 오리 냠냠! 오리고기 생각이 나면 배나무골(755-5292)로 가보자.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로 나와 50m 거리. 청계1가가 막 시작되는 지점이다.7000원 하는 오리탕정식부터 오향수육, 훈제 통구이 등 10가지 요리가 나오는 비즈니스 코스(3만 5000원)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다. 코스요리에 한해 한약재로 만든 ‘불로주’ 한 병이 서비스로 나온다. 빼놓지 마세요 미술관에서 분위기 있게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 이마, 맛있는 문어회와 진한 칼국수가 인기인 안동국시,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명사인 베니건스, 세계 각국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텍사스, 소문난 평양식 냉면집인 을지면옥, 소갈비로 청계천 일대를 주름잡는 조선옥, 돌판에 구워먹는 등심이 맛있는 석산정, 입에서 살살 녹는 불고기와 냉면이 유명한 우래옥 (2) 매운맛 봐라 韓뚝배기 vs 中굴짬뽕 뚝배기 四川대왕: 우렁된장·된장찌개·순두부·김치찌개 사람 많은 종로에도 사람들이 밥집 앞에 줄서 있는 광경은 흔하지 않다. 오전 11시에도, 오후 2시에도 늘 줄을 길게 서 있는 집이 소박한 외관만큼 이름도 단순한 종로 2가 ‘뚝배기집’(2265-5744). 그많은 식당 중 왜 저 집이어야 할까. 이유는 맛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커다란 창문 너머 보글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를 보며 줄을 서면 아주머니가 나와 주문을 받는다. 무엇을 시켜야 할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 메뉴도 단순해 우렁된장, 된장찌개, 순두부, 김치찌개 딱 4개다. 차례가 되어 들어선 실내는 아늑하다.30여명 앉을 수 있는 공간에 나무 식탁과 작은 모형 메주를 걸어놓은 황토 벽이 어우러져 시골 초가집 작은 방 같다. 앉자마자 나온 반찬 역시 소박하다. 고추 3개와 찍어 먹을 된장 약간, 열무김치, 배추김치 그리고 어묵무침. 이어 김이 솔솔 나는 흰 쌀밥과 작은 뚝배기에서 바글바글 끓는 우렁된장찌개가 나오고 친절한 소개가 덧붙는다. “열무김치랑 고추장이랑 잘 비비고, 좋아하면 된장찌개 안에 있는 달걀 꺼내 비벼 먹어요. 밥 부족하면 말해, 더 줄게요.” 순두부찌개도 아닌 된장찌개에 달걀은 어색할 듯해도 고소한 맛을 더해 은근히 잘 어울린다. 푹 익혀 먹어도 되고, 반숙일때 밥에 넣어 비벼 먹어도 좋다. 밥에 열무김치 얹고 고추장 듬뿍 넣어 쓱쓱 비빈다. 밥 밑으로 숟가락을 넣어 뒤집으니 숨어 있던 콩나물이 딸려 나온다. 적당하게 비벼졌다 싶을 때 열무김치와 밥을 숟가락 가득 떠 한 입 넣고 씹는다. 아삭아삭한 김치와 매콤한 고추장 맛이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호호 불어 떠먹는 찌개가 너무 맛있어 정신없이 밥과 찌개에 번갈아 손이 간다. 먹을수록 구수한 된장의 맛이 새롭게 느껴진다. 뚝배기가 너무 작은 게 아쉬울 정도다. 가격이 3000∼4000원으로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푸짐한 맛까지 선사하는 이 집에 발을 들여놓는 이상 단골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뚝배기집’은 종로 2가 파고다학원과 YBM시사영어 학원 바로 뒤편. 오전 8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영업한다. 연중무휴. 쫄깃한 면발이 얼큰한 국물 휘감으麵 아~ 짬뽕 세월이 지나고 입맛이 변해도 자장면과 짬뽕은 우리의 ‘영원한 별식’이다. 청계천 주변에는 몇 십년 된 음식점들이 많지만 ‘짬뽕’ 하나로 60년 동안 명성을 유지하는 중국집이 있다. 바로 안동장(2266-3921)이다.2호선 을지로 3가역 사거리에서 을지로 2가쪽으로 200m 가면 만난다. 안동장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화려하진 않지만 뭔가 기품이 넘치는 간판, 단정하고 정리된 듯한 실내 분위기가 일단 마음에 든다. 자리에 앉아 주메뉴인 굴짬뽕과 볶음밥을 주문했다. 이 집에서 내놓는 짬뽕은 이른바 ‘백짬뽕’. 매운맛의 짬뽕을 먹으려면 주문할 때 매운맛이라고 꼭 말해야 한다. 일단 굴짬뽕의 국물을 맛보니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담백하고 진한 맛이 여느 집과는 비교할 수 없다. 면발은 수타면이라 특유의 쫄깃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주문하면 바로 면을 뽑아서인지 향긋한 볶음향이 전해진다. 또한 배추, 시금치, 죽순 등 야채와 굴이 듬뿍 들어 있어 국물이 더없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야채를 살짝 데쳐서인지 씹힐 때의 아삭거림이 살아 있어 먹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매운 굴짬뽕 또한 특이하다. 우리가 흔히 먹는 빨갛고 탁한 국물의 짬뽕이 아니다. 맑은 육수에 고춧가루를 풀어 놓은 듯하다. 얼큰하고 시원하다. 볶음밥 또한 달콤한 바비큐향이 가득하고 알알이 씹히는 밥알이 별미다. 중국집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자장면. 안동장의 자장은 약간은 묽어 부드럽게 비벼지며 양파, 고기 등을 잘게 다진 것이 특징이다. 굴짬뽕은 6500원, 삼선볶음밥은 5800원, 자장면은 3300원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로 연중무휴. 빼놓지 마세요 설렁탕의 명가인 이남장, 커다란 햄버거가 맛있는 해피버거, 돼지고기로 유명한 황소고집, 청계천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드 쿠디에, 연인이나 가족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깔끔한 한정식으로 젊은이들에도 알려진 한일장 (3) 닭 · 생선 · 곱창은 골목에 산다 칼국수 뚝‘닭´ 먹고 생선구이 뜯고 청계천에는 서민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먹거리 골목을 형성하고 있다. 소박한 인심 속에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우리 이웃의 정겨운 삶의 풍경까지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먹거리 골목으로 들어가 보자. 닭칼국수와 생선구이로 유명한 골목은 나래교와 버들다리 중간에서 종로 5가쪽으로 가다 보면 시장 중간에 있다. 크고 작은 닭칼국수 가게들이 저마다 원조라는 커다란 간판을 걸고 성업 중이다. 이곳 닭칼국수는 닭을 넣은 육수에 간이 칼칼하게 밴 김치를 넣고 끓여 국물이 특히 감칠맛이 난다. 부들부들하게 익은 닭의 하얀 살점을 떼어 고추장, 간장, 겨자를 적당히 섞은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일미다. 닭고기를 건져 먹고 떡이나 국수를 넣어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볶아 먹는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2∼3인분인 닭한마리에 1만 3000원, 국수사리 2000원, 밥과 떡사리는 1000원이다. 가격은 어느 가게나 똑같다. 닭칼국수골목 건너편에는 생선구이를 하는 집들이 한데 몰려 있다. 백열등 밑에서 뽀얀 연기를 내며 지글지글 구워지는 생선을 보면 식욕이 절로 돋는다. 굴비, 꽁치, 삼치, 자반 등 4가지 생선을 먹을 수 있다. 값은 5000원.6∼7가지 밑반찬과 순두부가 딸려 나온다. 어린 시절 연탄불에 구워 먹던 맛이 그리운 사람들은 한번 찾아 볼 만하다. 땡긴다 매콤하게 달달볶은 곱창 곱창을 좋아한다면 청계천 8가 중앙시장 입구의 곱창골목이 안성맞춤. 황학동 벼룩시장이 끝나는 쪽에 있다. 가게 입구에 있는 커다란 불판에 곱창, 대창, 막창을 넣고 볶다가 갖은 양념과 깨잎, 당근 등 야채를 한 움큼 집어 넣으면 완성. 쫄깃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연인과 소주 한잔을 하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야채곱창 7000원, 구이곱창 8000원. 청계5가 광장시장내 먹자골목은 어릴 적 어머니가 사주던 국수 맛을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의 장소가 될 만한 곳. 시장 한 가운데 펼쳐진 난장에 먹음직스러운 만두, 순대, 국수, 나물 등이 가득하다. 가격도 정말 싸다.5가지 나물과 열무김치를 넣은 보리밥은 3000원이며, 그 자리에서 밀가루 반죽을 썰어 끓여주는 칼국수는 3500원. 또 멸치 장국에 막 삶은 국수를 말아 주고 2000원을 받는다. 빼놓지 마세요 다들 원조라는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한다. 닭칼국수가 예술인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 쫄깃한 돼지고기와 보쌈김치가 맛있는 원할머니보쌈이 잘 알려진 곳. (4) 어름어름 찾아가면 허름해도 맛짱 해장국의 지존 여러 속 풀어왔다 해장국 하면 사람들은 으레 청진동 거리를 떠올린다. 본격적인 해장국집이 생긴 것이 1945년 광복 직후, 김씨 성을 가진 노인이 지금의 청진동 청진옥 자리에 영화옥을 세운 게 처음이라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청진동 전통 해장국의 맛과 질을 넘어서는 진정한 ‘해장국 명가’가 청계천변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청계천 8가와 9가 사이 한국도자기 건물 바로 건너편에 있는 대중옥. 반세기의 역사를 말해주듯 겉모습은 허름하기 짝이 없다. 마치 사진작가 김기찬씨의 골목길 풍경첩에 나오는 70년대 서울 변두리 풍경 같다. 그렇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정든 고향을 찾은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꽤 널찍한 세 개의 방을 포함해 100평은 족히 된다. 비록 몇 대밖에 댈 수 없지만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중요한 건 물론 음식이다. 해장국에 관한 한 대중옥(2293-2322) 은 ‘지존(至尊)’이라 할 만하다. 이곳 선지 해장국은 몇 가지 점에서 특이하다. 내장을 넣고 곤 전통방식의 해장국과는 사뭇 다르다. 대중옥 해장국엔 고기가 없다. 콩나물도 없고 무도 없고 파도 없다.24시간 푹 곤 사골과 잡뼈 국물에 우거지와 ‘찰선지’만을 넣고 끌인다. 그런 만큼 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해장국 끓이는 데 쓰는 된장은 직접 담근 것. 말하자면 ‘웰빙 해장국’인 셈이다. 대중옥 해장국 맛의 비결은 단연 찰선지에 있다.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중옥 사장 이백만(59)씨의 말.“찰선지만을 쓰는 해장국집은 아마 우리 집밖에 없을 겁니다. 찰선지란 물을 섞지 않고 원피만 받아 막걸리로 발효시킨 선지를 가리키는 것이지요. 일반 ‘물선지’보다 5배나 비싸지만 찰선지는 그 맛이 훨씬 고소하고 쫄깃쫄깃하고 차집니다.” 해장국은 뜨거운 맛에 먹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곳 선지 해장국은 식어도 제 맛을 잃지 않는다. 비릿하거나 텁텁하지 않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대중옥의 주메뉴는 해장국이지만 조연격인 요리들 또한 이에 못지않다. 서울에서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송치(암소 뱃속에 든 새끼)전골, 우설(牛舌) 생구이, 겹간, 머리고기 수육, 갈비찜 등도 모두 ‘한 맛’한다. 대중옥의 또 다른 미덕은 음식 값이 싸다는 점. 선지 해장국은 4000원, 머리고기 수육은 1만 2000원, 우설 생구이는 300g에 1만 5000원, 송치전골은 2만 5000원, 갈비찜은 3만원(4인분)이다.“음식점은 만만해야지 으리으리하기만 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맛까지 떨어진다.”는 게 주인장 이씨의 소신이다. “더이상 돈욕심은 없다.”는 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단골로 찾아 주는 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가수 현인, 영화배우 장동휘, 코미디언 양훈씨 등이 이름난 옛 단골손님. 코미디언 김한국씨,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씨 등도 즐겨 찾는 편이다. 천연 옹기에 들어앉아 톡 쏠 날만 기다리는 홍어 서울 시내에는 홍어로 유명한 식당이 꽤 여럿 있다. 하지만 ‘청계천권’에서 제대로 된 홍어 맛을 보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청계 8가와 9가 사이 전철 1호선 신설동역 9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홍어횟집(2234-1644)은 40년 가까이 홍어 하나로 승부해온 홍어요리 전문점이다. 삼합, 찜, 탕, 무침 등 홍어에 관한 모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곳의 홍어는 시장에서 삭힌 것을 사 온 ‘인스턴트’가 아니다. 주인이 직접 옹기에 짚을 깔고 삭혀 만든 것이다. 홍어무침에 생도라지를 까 넣어 비린 맛을 없앤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 그러나 이 집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수십개의 천연 옹기에 홍어가 저장돼 있다는 점이다.‘숨쉬는 그릇’에 담겨 있는 만큼 신선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홍어삼합과 찜, 탕은 각각 6만원, 홍어무침은 4만원(중짜 기준). 빼놓지 마세요 청계천의 야경이 아름다운 렌페, 홍어의 탁 쏘는 맛이 일품인 홍어찜이 그만인 홍어집, 만두와 찐빵만 20 여년 팔고 있는 국일분식 (5)허름한 식당이 진국이다 싼 쇼핑 아낀 돈으로 고급 식사를… 쇼핑을 끝내고 차분히 앉아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두산타워’와 재개장 준비가 한창인 ‘청대문’(현 프레야타운)이 제격이다. 두산타워 10층 이현(02-3398-0650)에서는 고급스러운 한식과 중식을 맛볼 수 있다. 사천탕면, 크릴새우볶음면 등 면류와 찌개류가 9000원선으로 비싼 편이지만 손님을 접대하거나, 회식 장소로 딱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오후 3∼5시에는 차만 마실 수 있다. 모든 메뉴에 후식이 포함된다. 넓게 펼쳐진 맛 백화점 청대문 11층 식당가에도 추천할 만한 맛집이 제법 많다. 매콤한 낙지볶음이 일품인 해남낙지(02-2278-4162)에서는 매일 아침 전남 목포에서 가져오는 싱싱한 낙지를 내놓는다. 산낙지철판구이 1만 5000원, 불낙철판구이는 9000원. 얼큰한 연포탕(1만 5000원)은 뒷맛이 개운해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별실이 있어 회식을 하기에도 좋다. 유명한 명동교자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동교자(02-2269-3865∼6)도 여기에 있다. 푸짐한 칼국수와 손으로 빚은 만두가 추천 메뉴. 가격은 대부분 4000원선이다. 이밖에 전라도 음식 맛을 느낄 수 있는 목포식당(02-2264-4409·청대문 11층), 과음으로 쓰린 속을 풀어 주는 해장국이 일품인 대화정(02-2267-8484)도 추천할 만하다.
  • 친환경 농법이 벼멸구 특효약?

    친환경 농법이 벼멸구 특효약?

    ‘중국발 벼멸구 피해 친환경 농업으로 막아요.’ 7년 만에 찾아온 벼멸구 피해 방지에 친환경 농업이 큰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벼멸구 해충이 날아오는 중국과 가까운 전남 해남·진도·영암·강진·장흥·보성군 등 서남해안에서는 지난 1998년 이후 종적을 감췄던 벼멸구가 이 달 들어 극성을 부리면서 농지마다 군데군데 벼가 말라죽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도와 이들 시군에서는 대략 전체 논의 2% 선에서 벼멸구 피해가 날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하지만 전남도내 최대 친환경 농업지구인 강진군 옴천면(252㏊)의 경우 벼멸구 피해 면적이 다른 지역에 비해 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로 친환경 농법 4년째인 오병집(59·옴천면 정정리 대곡마을) 친환경추진위원장은 “목초액과 현미식초를 섞어 3번, 천연녹즙 1번을 뿌렸는데 일반 논에 비하면 벼별구 피해가 사실상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질소질 비료를 안 쓰고 토양개량제인 규산질 비료를 씀으로써 벼잎이 갈대잎처럼 뻣뻣해져 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 무안군 몽탄면 23개 마을 408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지구(220㏊)에서도 벼멸구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장기광(55·몽탄면 내삼리) 친환경시범단지협의회 대표는 “벼멸구가 날아왔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한약재 추출물을 뿌린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농민들은 “친환경 농사는 농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해충 방지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데다가 밀식재배를 하지 않아 공기유통이 좋아지면서 벼멸구 피해가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벼멸구는 지난 6월27일 장마전선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고 벼가 익는 시기인 9월 이후에 이상고온이 계속되면서 산란율이 급증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대흥사 마애여래좌상 국보 승격

    문화재청은 전남 해남군 대흥사의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8호)을 국보 제308호로 승격 지정했다. 이 마애여래좌상은 공양 천인상(天人像)이 함께 표현된 독특한 도상의 여래좌상으로 본존불의 높이만 485㎝에 이를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갖고 있다. 조각수법도 유려해 한국 마애불상 중에서는 뛰어난 조형미를 갖춘 상으로 평가되며, 특히 천인상의 조각표현은 고려 전기의 유일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우리쌀 지키기 소비자 나설때” 새달1일 땅끝에서 1만인대회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들이 우리 쌀 지키기에 나선다. 전국 생활협동조합과 사회단체 회원, 전남도와 시·군 공직자 등 소비자들이 다음 달 1일 땅끝에서 ‘우리 쌀 지키기 소비자 1만인대회’ 출정식을 갖는다. 이들은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 사자봉 전망대에서 ‘땅끝에서 서울까지 소달구지와 함께 걸어서’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정식을 하며, 오는 30일 서울 한강 둔치공원에 도착한다. 행사 주최자인 한국생활협동조합연대는 27일 “쌀 수입개방 확대로 우리 쌀은 위기를 맞고 있고 쌀의 위기는 우리농업의 위기”라며 “이제 생산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우리 먹을거리를 지켜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생협연대는 전남도와 80㎏들이 무농약 쌀 3000부대 매입 계약도 한다. 출정식 이후 생협연대 회원 10명은 소달구지와 함께 하루 30㎞씩 걸어서 순천∼진주∼대구∼대전∼과천∼서울까지 모두 746㎞를 돌아 한강 둔치공원에 한 달 걸려 도착한다. 이곳에는 전국 생협연대, 우리농촌살리기 운동본부 등 각급 단체의 소비자 8000여명과 생산자 2000여명 등이 모여 우리 쌀 지키기 1만인 대회를 연다. 이들은 다음 달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전 국민 우리쌀 지키기 서약 운동을 전개하면서 우리 농산물 사주기 동참을 권유한다.해남생활협동조합 민경진 사무국장은 “농업이 농민 생존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지켜야 할 의무”라며 “전국 소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스로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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