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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자금 박 회장이 독단 운영/덕산부도 수사

    ◎재무본부장 통해 비자금 관리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20일 덕산그룹(회장 박성섭·47)산하 26개 계열사의 자금운영은 박회장과 그룹 경영정책실장 이종호(43)씨,재무본부장 최병구씨(44)등 3명에 의해 실무자를 제치고 배타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상오 자진출두한 경영정책실장 이씨와 무등건설 고재정(고재정·47)사장,고려시멘트 경리담당 최영길 이사(46),한국고로시멘트 자금담당 천병주 부장 등 6명을 소환 조사한 결과 덕산그룹의 어음·수표발행은 물론 여신·자금운영등은 계열사사장을 배제한 상태에서 경영정책실과 재무본부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자금입출금과 비자금등을 관리해온 재무본부장 최씨가 이번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최씨의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전남 해남군 목장용지 1백90만평의 실제 소유주가 박씨 일가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땅은 90년5월 한국산업은행에 9백억원으로근저당 설정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전남 해남의 땅이 부도가 난 이후인 지난 7일 동부애트나생명에 60억원 근저당설정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대출자금의 사용처를 밝히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50억원에 무등건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영상의 큰 손실을 입어 결과적으로 부도를 초래했다는 덕산측 관계자의 주장에 따라 무등건설의 원소유주인 김원용씨를 불러 정확한 인수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김원용씨와 덕산시멘트사장 권영철씨 등 3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이로써 출국금지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어났다.
  • 여의도 2배 천억대 “금싸라기”/덕산 「해남농장」은 어떤곳

    ◎1백76만평에 소 1천마리 방목/52년부터 간척… 77년 초지로 조성 3천2백억원대의 연쇄부도를 낸 덕산그룹(회장 박성섭)에 대한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박회장일가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1천억원대의 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지역에서 2천억대의 현금동원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박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가 사실상 소유하고 있다는 「금싸라기땅」은 무려 1백76만3천6백여평. 향후 서해안개발의 전진기지로 국가적 눈길을 끌고 있는 전남 해남군 문내면 신흥리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다. 남해안선을 따라 천혜의 요새처럼 펼쳐진 드넓은 초원에는 18일 세상의 관심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1천3백여마리 소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축사 14동,부속사및 사택 19동을 갖춘 이 땅이 본격적으로 목장이 된 것은 18년전인 지난 77년.덕산그룹 「해남」목장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초지 이외에도 논과 밭,내화벽돌의 재료로 쓰이는 옥돌광산 등이 있다. 주민은 40여년 전 박회장의 부친인 박철웅(83) 전조선대총장이 바다를 가로막아 이뤄진 간척지를 초지로 만들어 목장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 전총장이 조선대 설립초기인 52년 공유수면매립허가를 따낸 뒤 17년만인 69년 완공해 금싸라기땅으로 탈바꿈시킨 곳이기도 하다.이같은 연유로 이 땅은 이번 덕산그룹 부도파문 이전에도 한차례 「소유권몸살」을 겪기도 했다. 박 전총장이 지난 88년 조선대총장에서 물러날 때 조선대측이 구경영진을 상대로 학사운영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면서 학원재산환수차원에서 이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했다.그후 명의변경소송과정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환수받지는 못했다. 해남군의 토지대장 등 관련서류에는 박철웅씨가 76년 이 일대 토지를 매입한 기록이 있고 지금은 덕산그룹의 남해산업으로 돼 있다.표면상으로는 이같이 남해산업 소유임에도 불구하고 박전총장은 남해산업의 대주주로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장악해왔다는 점에서 박씨일가 땅이다. 신흥리 마을주민 정옥철씨(농업·63)는 『지목에 따라 땅값은 평당 7천원에서 1만5천원까지 모두 2백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최근 이곳 땅값이 들먹이고 있어 1천억원대에 이를 날이 멀지 않다』고 말했다.특히 2곳의 옥돌광산은 개발여하에 따라 수백억원이 쏟아질 수 있는 「보물단지」라고 전했다. 해남군 문내면 신흥리와 황산면 옥동리에 걸쳐 서울 여의도 두배 크기만한 「해남」목장이 덕산그룹 부도파문이 커지면서 「조선대사태」에 이어 또한번 주인이 바뀔지도 모를 운명에 처하게 됐다.
  • 남부 3개군 제한급수 풀려/전남 3개읍면 식수난 해소

    ◎잇단 강우로… 내주초에도 단비 기대 3월들어 지난 9일과 16일을 전후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50㎜안팎의 적지 않은 비가 내려 가뭄극복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더욱이 오는 20∼21일 전국적으로 또 한차례의 비가 예상됨에 따라 극심한 가뭄에서의 탈출에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이로인해 전남 고흥군·해남군의 2개면과 완도군의 완도읍·금일읍·군외읍·신지면·금당면·청산면등 8개 읍면의 식수난이 완전 해소돼 급수제한이 해제되는 등 식수사정이 크게 개선됐다. 또 경남 남해군 남해읍이 5일제 급수에서 시간제 급수로 제한급수가 크게 완화됐다.이 가운데 전남 고흥군 고흥읍·도양읍,완도군 노화읍은 3일제에서 격일제로 완화됐고 남해군 미조읍·삼동읍·이동읍·남면읍 등은 격일제에서 시간제급수로 호전됐다. 이에따라 제한급수 지역은 포항·전주시등 2개 시 지역을 포함,14개 시·군(66만여명 해당)으로 줄어들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한급수가 이어지고 있는 14개 지역은 암반관정 개발과 운반급수등으로 식수난의 해소를 계속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수지의 저수율도 최근 내린 비로 다소 개선돼 전국 평균 58.6%로 지난 1월초 54%보다 4.6%포인트가 높아졌다.남부지역의 경우 전남이 45%에서 50.6%로,경북 32%에서 39.9%로,경남 38%에서 43.1%로,전북 26%에서 30.9%로 각각 높아졌다. 기상청은 오는 20일쯤 또 한차례 비가 내린 뒤에도 2∼3차례 비오는 날이 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덕산」 1천억대 땅문서/박 회장 모친집서 발견

    ◎전남지역 7∼8개 광업권 포함/부도전 빼돌려 은닉 가능성/검찰 압수수색/김 대통령,“철저수사로 재발방지”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17일 덕산그룹 박성섭 회장(46)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 집에서 1천억원대에 달하는 전남 해남군 일대 1백90여필지(2백만여평)의 땅문서와 전남 무안·청계등지의 7∼8개 석회석광업권 자산평가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서울 덕산그룹 본사와 광주 정씨집 등의 압수수색에서 비자금장부로 보이는 대학노트를 비롯,3백여개의 예금통장을 확보해 법인명의인지 아니면 차명으로 은닉한 자산인지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정씨 명의의 부동산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발견된 문제의 해남 땅과 광권이 덕산그룹의 부도와 관련,빼돌린 재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덕산그룹의 총부도액 3천2백10억원 가운데 당좌수표의 부도액이 1천1백억원인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이같은 어음부도와 관련,수표를 발행한 박회장과계열사 사장 등 덕산 임직원에 대해서는 부정수표단속법위반 혐의만으로도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압수한 금융거래 서류와 부도어음현황서류,경리장부,통장등에 대한 검토 분석을 마친뒤 다음주초부터 이번 수사의 핵심인물들인 박회장등 부도난 계열사 사장등 10여명을 소환,어음발행경위와 고의부도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나 이들중 대부분이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씨가 지난달 초 아들 박회장으로부터 덕산그룹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서울 덕산그룹 본사에 있던 금융관계 서류등 주요장부등이 정씨에게 넘어간 사실을 밝혀내고 정씨가 부도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상오 덕산측이 숨겨놓은 경리장부등 70상자분량의 서류를 서울 강남구 삼전동 국제전광 사무실에서 추가로 찾아냈다. 검찰은 광주와 서울에서 압수한 덕산그룹의 관계서류 2백상자를 분류·검토하기위해 국세청과 은행감독원등 직원 1백50여명을 동원하고 있다. ◎사법개혁 방안/4월25일 발표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덕산그룹 부도경위와 관련,『이는 국가경제에 큰 해독을 끼쳤을 뿐 아니라 기업윤리를 저버린 행위로 볼 수 있다』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그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하오 유럽순방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이번 부도사태와 관련해 제도에 허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덕산부도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는 최대한 구제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세일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보고를 통해 『현재 교육개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면서 『특히 사법개혁안은 대법원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작업을 통해 하나의 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4월 25일 「근대사법 1백주년」 무렵에 맞춰 발표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산불 잇따라/임야 7㏊ 태워

    19일 하오2시10분쯤 충북 제천시 봉양면 미당리 야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2㏊를 태워 30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뒤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또 이날 낮12시50분쯤 전남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 야산에서 인근 마을에 사는 서동심씨(56·여)가 밭의 잡초를 태우려다 불이 번져 잡목등 임야 5㏊를 태우고 4시간만에 꺼졌다. 하오2시50분쯤에도 전남 해남군 해남읍 용정리 야산에서 어린이 불장난으로 보이는 불이 나 2년생 리기다소나무 1천여그루 등 임야 0.6㏊를 태우고 1시간만에 진화됐다.
  • 전국 14개시·군 제한급우/52만명 “물 고통”

    ◎새달말 21곳으로 늘어/환경부 오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받는 지역의 주민이 현재 14개 시·군의 50여만명에서 3월말에는 21개 시·군 79만3천명,5월말까지는 29개 시·군 84만1천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가 이날부터 취수량부족으로 15개동 2만2천9백가구의 주민 9만1천6백명에 대해 격일제 급수를 실시,제한급수지역은 14개 시·군의 14만4천3백여가구 52만8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은 경남 남해군 미조면의 4개 마을에 이어 5일에 3시간만 수돗물을 공급받는 5일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또 계속해서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3월말부터 전북 남원시와 임실군,전남 완도군,경북 달성군,경남 삼천포시와 통영·거제군 등 7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5월말까지는 전북 부안·고창군,전남 함평·영암군,경북 청송군,경남 진주·진해시와 하동군 등 8개 시·군이 제한급수지역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전국 평균강수량은 9백39㎜로 예년평균 1천2백95㎜의 72%에 머물렀으며 특히 가뭄이 극심한 영호남지역의 평균강수량은 예년의 60%인수준인 7백77㎜에 불과하다. 올들어 현재까지 강우량도 25㎜로 예년평균인 38㎜의 65%수준이고 중부권은 예년의 54%에 불과한 14.8㎜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이들 제한급수지역의 89개 대형 암반관정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현재 운영중인 21대의 급수차량이외에 지역별로 임시 급수차량을 확대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제한급수지역은 다음과 같다. ◇강원 ▲동해시 15개동◇충남 ▲서천군 장항읍 ◇전북 ▲전주시 12개동 ◇전남 ▲신안군 2개읍면 ▲무안군 3개읍 ▲고흥군 5개읍·면▲진도군 진도읍 ▲영광군 2개읍·면 ▲해남군 2개면 ▲곡성군 석곡면 ◇경북 ▲포항시 25개 동 ▲의성군 의성읍 ◇경남 ▲창녕군 창녕읍 ▲남해군 3개 면
  • 가뭄극복 “절수뿐이다”/기상청/5월까지 큰비안올듯… 제한급수 확산

    ◎영호남에 새달 1천3백여곳 관정개발 「물을 아낍시다」­. 영호남역의 가뭄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제한급수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물을 아껴쓰는 수밖에 없게 됐다.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3일 현재 제한 급수지역은 12개 시·군에 41만8천명이 식수난의 고통을 겪고 있다. 포항시를 비롯 의성군·창녕군·남해군·신안군·무안군·고흥군·진도군·영광군·해남군·곡성군 등이 제한 급수지역이며 전주시도 고지대에는 수도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허드렛물은 물론 식수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앞으로 강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을 경우 5월말까지 이들 지역을 포함,제한 급수지역은 28개 시·군(해당 주민 75만6천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영호남 지역은 물론 중부지역도 수질오염등으로 인한 상수원오염이 가속돼 식수원 부족현상의 북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해 영호남지역에 모두 3백27억원을 투입,8백19개소의 관정개발 등 비상 지하 식수원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도 3월중에 1천3백81개소의 관정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소요 예산은 5백44억원정도이며 지방예산과 국고를 포함,충당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절수운동과 더불어 지역별 용수시설 개발,절수형 수도용구 개발 다양화 등의 장기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가뭄에 대한 정부의 종합대책 등이 추진되면서 국민들의 절수의지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가뭄 극복 활동에 참여할 경우 이번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현재의 극심한 가뭄현상은 6월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악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제2의 여름가뭄 현상도 예상된다며 전국적인 절수운동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4월까지는 평년 수준을 유지해 3개월동안 전국 평균 1백50∼2백㎜의 강수량은 될 전망이나 이 정도의 강수량으로는 현재의 식수난과 공업용수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댐·저수지의 담수 및 저수량 확보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갈수기와 우기철의 중간 시기인 5월에도 건조주의보와 함께 평년 수준 강수량인 전국 평균 1백㎜ 안팎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많다.
  • 「부동산 실명제」 한파… 전국 동향 점검/전국부(심층취재)

    ◎“급매” 영종도 임야 시세 30%선 폭락/용인땅 처분 문의 빗발… 거래 끊겨/경기/속초 등 개발지 매물 2∼5배 늘어/강원/대전둔산 31평아파트 천만원 내려/충청/화원관광단지 “땅 팔아달라” 잇따라/호남/가덕도 녹지 평당 최고 30만원 추락/영남 「부동산 실명제」파문이 겨울한파를 무색케하고 있다. 땅을 비롯한 모든 부동산을 반드시 실소유자 명의로 등록(등기)토록 하는 정부의 「부동산 실명제」 발표이후 전국의 부동산 중계업소에는 곳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계절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사재기」 부동산 값이 최고 3분의 1 가량 하락한채 벌써부터 급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문의전화만이 쇄도하고 있을 뿐 실거래는 중단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투기를 목적으로 과다하게 건물과 땅을 「사재기」했던 투기꾼들은 서둘러 이를 처분해야 되는 절박한 순간인 반면 실수요자들은 보다 싼값에 좋은 부동산을 구입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실명제 발표 9일째인 15일 전국의 부동산 동향을 지역별로 점검해봤다. ▷경기·인천◁ 지난 93년 3월 공직자 재산공개때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이목이 쏠렸던 용인·화성·안성 등지의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부동산 처분방법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쳐 실명제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그러나 아직은 매물이 늘지 않아 거래가 일단 중단된 상태. 용인군 용인읍 용인부동산 대표 이성우씨(42)는 『지난 7일부터 실명제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대부분 서울 등 외지인으로 명의신탁해 놓은 토지를 처분하는 방법 등을 물어온다』고 말했다. 80년대 신공항건설과 함께 땅투기가 극성을 부렸던 인천 영종도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외지인이 현지주민 명의로 구입한 땅을 싼값에 급히 팔려는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영종도 K부동산의 경우 실명제실시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6일 영종도내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외지인들이 급히 매물로 내놓은 임야·전답이 모두 11필지에 달했다.이들이 내놓은 임야는 평당 3만∼6만원으로 시가 12만∼18만원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논밭은 시가보다 4만∼5만원이나 싼 8만∼13만원선이다. 이같은 실명제에 대한 토지의 민감한 반응과 달리 아파트는 값하락만이 점쳐질뿐 손에 잡히는 징후가 없다.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믿음 공인중개사 김청씨(40)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의 미분양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실명제 여파로 부동산 매물이 쏟아질 것이고 보면 아파트의 값하락은 뻔하다』고 전망했다. ▷강원·제주◁ 대표적인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와 제주도 역시 매물 과잉현상을 빚고 있다.특히 이같은 현상은 개발예상지역으로 꼽혔던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춘천시 후평3동의 T부동산의 경우 평소에 하루 2∼3건에 불과하던 매각의뢰 물량이 실명제실시 발표이후 하루에 5∼6건씩 두배나 늘었다.또 집중개발이 점쳐지고 있는 춘천시 서면과 동산면일대의 경우 단 한건도 없던 매물이 하루평균 5건 정도로 늘었으나 구매자가 없어 거래는 뚝 끊겼다. 이같은 형편은 제주도도 마찬가지.실명제와 관계없는 현지인들의 부동산이 하루 각 중개업소마다 6∼7건씩 매매를 의뢰해오고 있으나 살려는 사람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서귀포시의 K부동산 대표 고모씨(42)는 『오는 7월을 전후해 외지인 소유의 매물속출로 공급과잉과 함께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본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매매는 일단 멈춤상태』라고 진단했다. ▷충청◁ 아직은 특별히 팔려는 부동산조차 선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물홍수로 거래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대전시지부 정한준사무처장(57)은 『이 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장기적 전망조차 내릴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하다』며 『부동산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에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매물이 나오자마자 날개돋친듯이 팔렸던 대전 둔산지역 31평형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8천5백만∼9천만원대에서 8천만원선으로 내렸으나 팔리지 않고 있다. 충북지역도 개발예정지역이나 시·군통합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상당히 활발했던 부동산 거래는 동결된 상태. 오송신도시 건설과 지난해 11월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계획이 발표됐던 청원군 강외·강내면과 부용·옥산면일대에서 지난해 4·4분기동안 토지거래가 1백44건에 46만5천㎡에 달해 93년 같은기간보다 건수로는 44%,면적으로는 3.3배나 급증했다.그러나 실명제 발표이후 토지매매 허가 및 신고건수는 단 한건도 없다. ▷호남◁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일부 땅부자나 법인 등으로부터 실명제 내용과 부동산 처분방법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가격변동이나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개발지역인 상무지구의 K부동산 대표 오두식씨(50)는 『최근 부유층,건설회사 등으로부터 명의신탁된 부동산에 대한 실명전환이나 매각 방법에 대한 문의 전화가 하루 10∼20여통씩 걸려오고 있으나 실제 매매는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부동산업자와 땅을 많이 소유한 법인체들은 땅팔기 묘수찾기에 고심하는 모습이다.건설업체를 경영하는 김모씨(48)는 『지난 91년 친인척 명의로 전남 장성·화순에 임야 등 3천여평을 구입했으나 실명제가 발효되기 전까지 구입가격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이를 되팔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또 92년 당시 교통부가 다도해권 관광지구로 지정 고시한 전남 해남군 화원면 일대 「화원관광단지」도 실명제 여파로 술렁이고 있다.해남읍 해리 H부동산 김모씨(63)는 『지난 9일 서울에서 거주한다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화원지구의 땅을 신속히 팔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왔었다』고 털어놨다. 전북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실명제 파문이 아직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회사원 이종철씨(40·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는 『애써 저축을 해도 집을 장만하러 들면 집값이 올라 전셋집을 전전해야 했다』며 『아파트에 대한 가수요가 없어져 내집마련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영남◁ 서낙동강권개발붐과 함께 투기붐이 일었던 부산 강서구 녹산과 명지일대의 경우 평소 하루 1∼2건에 불과하던 부동산매물이 최근 10∼2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이와함께 지난해말 평당 30만원에 거래되던 땅값이 20만원으로 내렸지만 역시 관망세로거래는 이뤄지지 않고있다. 또 가덕도의 경우 개발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10월만하더라도 이일대 자연녹지의 거래가격이 평당 30만∼50만원에 달했으나 평당 13만∼20만원으로 크게 떨어진 가격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구 경남 양산군의 기장읍 장안읍 일광면 정관면 철마면일대를 사들인 일부 투기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평당 40만원하던 땅값이 편입을 전후해 부산시내 주택지와 맞먹는 2백만원까지 치솟아 거래됐으나 실명제실시 발표후 거래가 완전히 끊겼고 값마저 불투명하다. 또 일부 소개소에서는 주택을 매입키로 한 고객들의 해약사태도 잇따르고 있다.부산 연산동 K부동산을 통해 지난해 12월 중순 2억여억원상당의 주택를 매입키로 하고 5백만원의 가계약금을 걸은 김모씨(48)는 실명제가 실시되면 집값이 1천만∼2천만원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 9일 해약했다고 말했다. 지역개발이 어느 정도 이뤄진 대구·경북지역이나 경남지역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매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옛 창원군 지역에서 마산시로 통합된 내서면 삼계리의 부근 중리에서 부동산 사무소를 운영하는 백구종씨(67)는 『부동산 거래가 완전히 끊겼으나 조만간 「사재기」매물이 쏟아져 중개업소는 한 몫을 잡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문가의 「실명제」 전망/“부동산값 완만한 하향곡선”/토지공개념 이미 확산… 큰폭락 없을듯/김기완 대한부동산 컨설팅대표 정부의 부동산실명제실시 발표로 전국이 떠들썩한 분위기이다.제도자체가 그간 숱하게 논의는 되었으면서도 섣불리 시행되지 못했던 내용으로 부동산 정책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없을 만큼 획기적이다. 정부는 그간 국민 1인당 국토면적이 6백80평,대지면적은 13평에 불과할 만큼 토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에서 효율적인 국토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갖가지 부동산정책을 시행해 왔다.그러나 부동산과다 소유자에 대한 중과세로 요약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세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제도적 장치빈곤으로 번번이 빗나갔다.이런 점에서 이번 정부의 실명제는 부동산문제를 정확히 꿰뚫어본 정책임에 틀림없다. 이번 실명제가 획기적인 만큼 국민적 충격도 클 것으로 본다.실제로 당장 팔려는 매물이 쏟아지며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물론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비롯한 부동산을 매입한 경우 각종 세금부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당장 매각처분해야 된다는 절박감을 느낄 것이다. 올해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흐름이나 증권시장의 활황세,지방동시선거에서 비롯되는 통화량증가 등으로 예상됐던 부동산의 활황세도 이번 조치로 주춤할게 틀림없다. 그러나 시행시기가 오는 7월1일부터이고 내년 6월30일까지로 한 1년여 실명전환 유예기간은 새로운 제도정착에 충분할 만큼 긴 기간으로 실명제 충격을 상당히 완화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다.이같은 판단은 토지를 비롯한 부동산이 그간 대폭 현실화된 각종 세금을 납부해왔고 특히 토지의 경우 「토지 공개개념」에 따라 상당한 규제를 받아왔다 데서 찾을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유효수요가 적어 매물이 증가해도 거래는 한산할 것같다.부동산의 속성상 가격이 낮다고 하더라도 이를 매입할 수 있는 계층은 지금까지 부동산을 거래해왔던 계층이나 기업인 까닭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가격은 실명제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상당한 기간동안 원만한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나 하락폭은 소폭에 그치고 점차 수요·공급에 따라 정상적인 궤도를 찾아 갈 것으로 전망된다.
  • 해남읍사무소 계장/폐기물수수료 횡령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도는 최근 해남군에 대해 정밀감사를 펴 해남읍사무소 산업계장 양홍임씨(48.지방농업주사·전 재무계장)가 91년 5월부터 올해까지 폐기물 수거수수료 5백48만4천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씨는 폐기물수거 수수료가 주민들의 전출과 폐업등이 많아 1백% 징수가 어렵다는 사실을 악용,수납대상 금액인 1억6천5백만여만원보다 1천2백여만원이 적은 1억5천2백여만원만을 징수 대상으로 결정한 뒤 나머지를 자신이 직접 징수하는 방법으로 이를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 전남서 세금영수증 증발/해남 등 3곳/재산·자동차세 등 33만장

    【광주=최치봉기자】 전남 일부 시·군에서 세금영수증 납부필증이 대량 분실된 사실이 밝혀졌다. 전남도는 지난달부터 27개 시·군을 대상으로 세무비리의 자체감사를 실시한 결과,나주시에서 재산세·자동차세·종합토지세등 각종 지방세 영수증 19만9천1백93장이 분실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순천시도 최근의 각종 지방세 영수증 10만9천4백22장을 보관하지 않고 있었고 해남군에서 보관중이던 92년도분 상수도사용료 영수필증 2만4천9백96장이 분실됐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일부 시·군이 최소한 5년동안 보관해야하는 세금관련 문서를 이처럼 소홀히 관리한 데 대해 일선 행정기관의 문서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면서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날까지 비리는 적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라면박스 1개분량의 분실 영수증을 문서관리부서인 총무과에 인계하지 않고 서고에 임시보관하다가 지난 4월 서고청소를 하면서 폐기대상문서로 잘못알고 폐기처분했다』고 밝혔다.
  • F5기 충돌 조종사 1명 사망

    【해남=박성수기자】 19일 하오 5시30분쯤 전남 해남군 서방 10㎞ 해상 상공에서 전투기동훈련중인 공군 제○전투비행단 소속 F­5B 전투기 2대가 공중 충돌,추락해 조종사 신현웅 중위(공사41기)가 숨졌다. 사고가 난 전투기에는 이선영대위(학군15기)와 신중위,이순로대위(공사37기)와 김창옥중위(공사41기)등 각각 2명씩 4명의 조종사가 탑승하고 있었으나 신중위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조종사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들 조종사는 사고 10여분뒤인 하오 5시42분쯤 긴급출동한 해군 헬기에 의해 모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 박찬종의원! 당신이 무균질입니까?/PC통신에 쏟아진 비판

    ◎지지자 대화창구가 성토의 장 돌변/후원회원까지도 폭력사건 맹비난/최근 열흘새 31건… 김동길대표도 꼬집어 『박찬종의원님,이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소외받는 계층을 위해 무료변론이라도 하면서 국민들에게 사죄하십시오』 평소 박의원을 존경해왔다는 조모씨(전남 해남군)가 PC통신 천리안의 「박찬종과 함께」코너에 실어 놓은 글이다. 박의원이 지난 5월 지지자들과의 대화창구및 정책홍보수단으로 개설한 이 코너에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신민당 전당대회 폭력사태에 대한 비난성 글들이 폭주,당초 의도와는 달리 박의원 성토장으로 변하고 있다. 한달평균 10여건에 불과하던 글들이 최근 열흘동안 31건에 달해 「구태」를 못 벗어난 정치행태에 대한 실망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반증하고 있다.정계은퇴를 직접 요구하는 강도높은 내용도 자주 눈에 띈다. 「가입자기호」가 「HOON 1007」인 한 시민은 『정치보다도 박의원 자신에게 관심이 많았는데 실망을 금치 못했다』며 『연일 언론보도로 이미지가 깎이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런 오해를사게 된 책임은 분명 박의원에게 있다』고 꼬집었다. 비난의 화살은 박의원뿐만 아니라 김동길의원에게도 함께 향하고 있다. 이모씨(강원도 태백시)는 『신민당 공동대표인 박·김 두 의원을 모두 존경해왔지만 최근의 모습은 되새기고 싶지도 않다』며 깊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박의원에 대한 애정을 여전히 간직한 지지자의 글도 없는 것은 아니다.대구에 사는 한 시민은 『지금의 진흙탕싸움에서 벗어나 정도를 걷기 바란다』고 충고하면서 『끝까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비난성 글을 보내는 사람들 가운데는 단순한 지지자뿐 아니라 직접적인 후원자까지 포함돼 있어 박의원측이 느끼는 아픔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박의원 후원단체인 「우당회」의 중앙위원이라고 밝힌 최모씨(44·서울시 동작구)는 『이제 누구를 후원하고 싶은 마음까지 없어졌다』며 『PC통신을 통해 해명의 글을 실어달라』고 희망했다. 그러나 박의원측의 해명은 아직 실리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된다.
  • 지존파 모방 「살인일기」 작성/증인 보복살해 수사 안팎

    ◎범인,사건 전날 피해자 가족들과 식사/1차범행후 현장서 TV 저켜보기도 ○…김은 1차범행을 저지른뒤 범행 현장에서 팔짱을 끼고 태연히 TV를 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 직후 김만재씨 집에 들렀던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김은 집주인 김씨의 가족들에게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팔짱을 끼고 거실에 서서 TV를 보고 있었다는 것. 김은 『누구냐』고 이웃 주민이 묻자 『누나네 집에 왔다』며 『아이들이 슈퍼에 과자를 사러 갔는데 곧 데리고 오겠다』고 태연히 말한뒤 범행현장을 유유히 빠져 나갔다는 것. ○…또 이웃주민들은 『경찰이 신속히 대응했으면 광주에서의 2차범행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경찰의 늑장출동을 성토. 이들은 『범행 현장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 했는데 경찰은 40여분이 지난 뒤에 현장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룻동안 2차례의 보복살인극을 벌이고 달아난 김경록은 지존파·온보현사건처럼 범행에 앞서 「살인일기」를 작성한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경찰은 김이 모방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 경찰 관계자는 『김이 지난해 11월 출소했고 김모씨에 대한 강간사건은 지난 3월이었는데도 살인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일 전인 점으로 미루어 지존파·온보현사건의 영향을 받은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자.살인이면 살인,노동이면 노동,범죄면 범죄,오직 충실한 뿐이다.하면된다.한번 말하면 끝까지 책임진다.그길이 나쁜 길이라도 오직 책임에 충실할 뿐이다』로 시작되는 10쪽의 「살인일기」는 범인 김이 품고있는 증오를 적나라하게 기술. 김은 특히 『김만재 때문에 인생은 탈바꿈됐다.그곳 생활 3년6개월동안 독을 품고 출감하게 되자 복수가 생각났다.그래 하자.결코 죽이마』라며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김씨에 대한 강한 복수감을 표출. ○…최근 수일전부터 승용차를 몰고 감만재씨 집 주변을 배회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김은 범행 전날인 9일 김만재씨 집에 놀러와 김씨가족들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김은 또 1차범행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다 차량사고를 낸뒤에도 두번째 범행을 포기하지 않고 승용차를 버리고 버스등의 교통편을 이용해 광주까지 쫓아가는 집념을 드러냈다. ○…범행후 도주했던 김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증인데도 서울·성남등지를 활보하며 『계속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장담하고 있어 경찰이 초긴장. 김은 이날 상오2시30분쯤 수원경찰서에 『김만재를 죽이고 자수하겠다』고 전화를 걸었으며 낮12시27분쯤에도 성남 모란시장부근에서 서울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김만재를 죽이기전에는절대 자수하지 않겠다』고 마라혹 전화를 끊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은 김이 피해자 김씨를 살해하기 위해 다시 수원등지로 잠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원으로 진입하는 주요검문소에 경찰력을 집중배치,검거에 총력. ○…1차범행 직전 집에 있다 밖으로 빠져나와 화를 면한 김만재씨의 딸(13)은 수사본부가 설치된 수원경찰서 송죽파출소안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넋이 나간모습. 유미양은 초췌한 차림으로 소파 한쪽에 기대앉은 아버지 김씨와 밤삐 움직이는 형사들 사이에서 고개를 떨군 채 연신 손등으로 눈물을 훔쳐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범인 김경록은 누구인가/중학교 중퇴뒤 상경… 섬유공장 전전 범인 김경록은 전남 해남군 현산면 일평리가 고향으로 해남 모중학교를 다니다 81년 중퇴했으며 이듬해 부모가 모두 사망하자 이때부터 서울로 올라와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김이 중퇴하기전인 중학교 1학년때 성적은 1백점 만점에 39점으로 학급석차가 56명중 50등으로 하위였으며 행동평가는 성실성과 협동심,책임감이 없고 침착성과 급우간의 신의가 결여됐을뿐 아니라 주의가 산만했던 것으로 학적부에 기록. 김은 서울에 올라온뒤 김만재씨(43)의 처제(28)와 섬유공장에서 만나 사귀다가 김씨의 반대로 85년 헤어지면서 김씨에 대해 앙심을 품어왔다.이후 서울에 있는 섬유공장을 전전하다 지난 90년 김만재씨가 공장장으로 있는 여공을 성폭행,3년6개월동안 복역한뒤 출소했다.
  • 기관사 운행수칙 무시가 빚은 인재/열차충돌사고 왜 일어났나

    ◎상행선 기관차 자동제어장치 끄고 운전/열악한 근무여건속 졸음운전 가능성도 11일 하오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정면충돌사고는 기관사가 진입금지구역에 켜진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자동정지장치(ATS)의 스위치까지 꺼버리고 달리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철도청이 밝힘으로써 충격과 의문을 더하고 있다. 두 열차의 기관사가 사망해 정확한 원인규명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부산에서 대구로 가던 202호열차 기관사의 잘못이라는 분석이다. 철도청 관계자들은 보통의 경우 열차가 선로를 변경할때는 평균 시속이 50㎞정도이기 때문에 비록 실수로 선로에 잘못 진입했다 하더라도 정면충돌하는 상황까지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사고를 일으킨 202호열차 기관사가 조는 바람에 미처 적색신호를 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신호를 보고서도 하행선인 217호 열차가 지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달리다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철도청은 경부선 열차운행을 통제하고 있는 부산지방철도청의 중앙집중제어장치(CTC)의 자료분석결과 삼거리 미전신호소 8백m 거리에서부터 상행선 기관차가 2차례의 진입금지경고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는데다 정상운행중이던 대구발 마산행 하행선 열차에는 「장애물등장」이라는 메시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이같은 사실은 상행선 기관사가 고의 또는 실수로 안전수칙을 외면하고 운행했음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특히 상·하행선이 교차하는 미전신호소 전방 8백m 구간은 만일 열차가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달렸을 경우 기관차안의 경보장치가 울리면서 5초 안에 자동적으로 열차가 정지하게 되어 있는데도 열차가 그대로 이 구간을 통과해 사고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철도청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승객들의 진술로 미루어 미전신호소에는 당시 적색신호가 켜져있었음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설령 기관사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렸다면 왜 자동정지장치는 작동하지 않았을까.기관사가 만약 조는 바람에 신호를 못보았다면 자동정지장치는 제대로 작동해야만 했다.졸고 있는 사람이 자동정지장치의스위치를 꺼버렸을 까닭이 없다. 철도청은 이때문에 기관사가 졸지않은 상태에서 신호를 무시했음은 물론 운행편의를 위해 속도를 제약하는 자동정지장치의 스위치를 꺼버렸을 가능성도 상정하고 있다. 선로에 부착된 경보장치가 기관차에 신호를 보내면 그대로 자동정지장치에 연결되어 열차는 감속하도록 돼 있으며 시속 1백5㎞ 이상 계속 달리게 되면 자동적으로 열차가 정지된다. 또한 경력이 8년이 넘는 202호열차 기관사 박동철씨(31)가 위험지역에서 이같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주간 운행중 졸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열차사고 관련부서 표정/교통부·철도청 작년 「악몽」 되새기며 긴장/“하룻만에 또 대형참사” 초상집/해항청,“안전운항 교육 철저히” ○…10일의 대한항공 여객기사고에 이어 11일 하오 경남 밀양군 삼랑진읍 미전리에서 무궁화호 열차 정면 충돌사고가 발생하자 교통부·철도청 관계자들은 지난해의 「악몽」을 되새기며 아연실색. 93년3월 구포역 부근 경부선 하행선에서 무궁화호열차가 전복한데 이어 7월에는 목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전남 해남군 야산에 추락하고 10월에는 전북 위도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을 최대로 강조해왔던 교통부는 초상집같은 분위기. 교통부 관계자들은 대한항공 여객기의 폭발사고 원인등을 조사하느라 10일 철야근무를 한데 이어 11일에 다시 열차사고가 겹치자 연일 밤샘. 오명교통부장관은 이날 하오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송정책실의 과장급 3명을 현지에 급파시키는등 진두지휘.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10일의 대한항공 여객기사고때는 천만다행으로 사망자가 없어 한숨을 돌렸는데 하루만에 유례없는 열차 정면 충돌 참사가 일어났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해운항만청은 이날 하오 올여름 들어 설치한 「하계 특별수송대책반」운영을 강화토록 긴급지시하는가 하면 각 지방청에 해운조합 소속의 운항관리자·선사대표·지방청 직원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운항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근무자세를 가다듬도록 하라고 긴급 특별지시. ◎철도 대형사고 일지 ▲46년 11월13일=경부선 영등포역구내서 열차 충돌.60명 사망. ▲50년 10월16일=중앙선 무릉역에서 열차 충돌.18명 사망,1백63명 부상. ▲51년 1월6일=경부선 수원역에서 열차 충돌.19명 사망,70명 부상. ▲51년 6월24일=호남선 백양사∼신흥리역 사이에서 북한 공비가 열차 습격.46명 사망,4명 부상. ▲53년 1월2일=경부선 이원∼삼천역 사이 교량에서 탈선·전복.29명 사망,36명 부상. ▲54년 1월31일=경부선 병점∼오산역 사이 건널목에서 트럭과 열차 충돌.56명 사망,78명 부상. ▲69년 1월31일=경부선 소정리∼천안역 사이에서 열차 충돌.41명 사망,72명 부상. ▲70년 10월17일=중앙선 원주∼유교역 사이에서 열차 충돌.14명 사망,63명 부상. ▲71년 10월13일=전라선 남원역 구내서 열차 충돌.19명 사망,28명 부상. ▲77년 7월24일=경부선 이원∼심천역 사이에서 열차 충돌.18명 사망,2백49명 부상. ▲77년 11월11일=호남선 이리역 구내에서 화약운반 열차 폭발.59명 사망,1천3백43명 부상. ▲81년 5월14일=경부선 경산∼고모역 사이 애호건널목에서 열차가 추돌.56명 사망,2백44명 부상. ▲84년 12월27일=호남선 나주∼노안역간 학산 제3건널목에서 버스와 열차 충돌.15명 사망,15명 부상. ▲85년 2월19일=태백선 고한∼사북역에서 열차 탈선.12명 사망,14명 부상. ▲93년 3월28일=경부선 구포역 부근에서 열차 탈선.78명 사망,1백47명 부상.
  • 물통 든 주민들,“한방울이라도 더…”/연일“구슬땀”…가뭄피해 현장

    ◎종일 가동 급수장비 고장나자 “발동동”/제한급수 중부로 확산… 비상체제 돌입 가뭄 극심지역인 전남지역과 서부경남지역에 평균 10㎜내외의 단비가 내렸으나 해갈에는 턱없이 모자랐다.가뭄피해지역이 경기 충청지역으로 북상하는 가운데 시원한 빗줄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농부들은 이날도 가뭄극복에 구슬땀을 흘렸다. ○…27일 새벽 5㎜ 안팎의 단비가 내려 농민들을 애타게했던 전남 진도군 들녘은 크고작은 착정기 8대,포크레인 22대,레미콘차량 16대등 각종 급수장비와 민방위대원·주민·군인등 1만1천여명이 동원돼 하상굴착과 들샘파기에서 밭작물 물주기에 이르기까지 가뭄극복작전에 나서 군사작전을 방불케했다. 임회면 상만리에는 이날 새벽부터 진도군에서 긴급지원된 대형 착정기가 도착,하상시추 작업을 벌였고 이웃 한 마을저수지와 들샘등에는 부녀자와 방학을맞은 중고등학생들이 물통을 들고나와 타들어가는 밭작물에 한방울의 물이라도 적시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가뭄극복작업이 철야로 이뤄지면서 양수기와 스프링클러등 급수장비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사례가 잇따라 전남 해남군 지역에는 군 농촌지도소와 관내 철공소등 민간수리업자들까지 무료순회봉사를 자청하고 나서기도.이날 해남군 황산면 호동리 들녘에는 농촌지도소 순회수리반 직원4명과 면소재지 등에서 나온 민간수리업소 봉사반 10여명이 고장난 급수장비14대를 수리했다. 황산 민식철공소 주인 김민식씨(32)등 수리반들은 『현재 군내에는 급수장비 4천8백여대가 가동중이나 고장이 잦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물을 대지못해 쩔쩔매는 고향사람들을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해남농촌지도소에서도 지난 17일부터 순회봉사에 나서 지금까지 6백70대의 급수장비를 수리했으나 갈수록 고장이 늘자 순회일정을 민간수리반들과 합동으로 편성,오지마을까지 샅샅이 돌고 있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충남 태안군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군내 취수원인 상옥천과 둔당천의 물이 고갈돼 하루 2차례 5시간씩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이라고.충남도는 이달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대천시와 홍성군지역에도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이날부터 비상급수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에서는 모두 1백41㏊의 논밭이 가뭄피해를 입고 닭 19만4천8백여마리가 폐사하는등 4억7천4백만원 상당의 가축피해가 발생.한편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4%로 매일 2%가량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난 25·26일 이틀동안 경남 통영군 광도면 용호리 이홍기씨(47)의 19㏊ 어장에 양식중인 굴 3백68대 6만연이 집단폐사해 8천여만원(조합추산)의 피해를 내기도.또 고성군 자란만의 김무경씨(38) 소유 5㏊ 어장에서도 양식중인 굴이 집단폐사해 6백50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굴 폐사현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수산업협동조합은 남햐수산연구소에 원인규면을 의뢰. 조합 관계자는 『피해를 막기 위해 성장된 굴의 조기채취와 수심 10m 이하로 수하연을 낮춰 줄 것』을 당부.
  • 해남군 등 은행점포/새달부터 지로업무

    금융결제원은 27일 전남 해남·장흥·강진·영암·완도·진도군과 경남 산청군의 은행점포도 오는 8월1일부터 지로업무를 취급한다고 밝혔다.따라서 이 지역의 주민들도 공과금·물품대금·보험료 등 각종 대금을 지로로 납부할 수 있다.이로써 은행 지로업무는 일부 산간지방을 제외한 전국 72개 시·1백4개 군으로 늘어난다.
  • 항공기 추락참사 1년… 남다른 감회의 마천리주민

    ◎희생자 넋 위로하려 조촐한 추모제/자녀들 고향에 대한 자부심·긍지 느껴 보람/구조됐던 생존자 찾아올땐 형제 만난 기분 26일은 국내 항공사상 가장 큰 희생자를 낸 아시아나항공 보잉 737기 추락사고 1년째되는 날­당시 누구보다도 먼저 사고현장에 뛰어들어 44명의 생존자를 구해내는 헌신적 사랑실천으로 흐뭇한 화제를 던져준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천리 산골마을주민들은 이날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우리 동네사람들에게는 늘 자신감과 여유가 넘칩니다.마을이 이만큼 달라진 것만도 어느해보다 값진 풍년을 이룩한 셈이 아닙니까』 당시 이장 김진석씨(61·당시 이장)는 『마을주민들이 사고당시 스스로 확인한 이웃사랑실천 잠재력은 앞으로 두고 두고 이 마을을 지탱해줄 수 있는 값진 수확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그들에게는 지난 1년의 시간이 여느해보다 남달랐던 게 사실이지만 차츰 그날의 충격이 조용한 현실로 돌아와 지금은 희생자들의 넋앞에 하나같이 옷깃을 여미는 모습이다. 『오늘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위해 마을주민들끼리 조촐한 추모제를 가질 예정입니다.이 추모제가 지난 한햇동안 마을주민들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덜게 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주민 정한기씨(58)는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은 뒤로 한 채 난데없이 우리가 너무 많은 영예를 안은 것만 같아 늘 죄스러웠다』고 말한다. 마을주민들은 이 산골마을에 대통령까지 다녀가더니 사고이후 이 마을에 경사가 겹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무엇보다 자녀들이 어딜 가도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하고 그만큼 떳떳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장 김동희씨(47)는 『지금도 가끔 당시 구조된 생존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이곳을 찾아와 형제를 만나는 기분이다』라며 『마천마을이 그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푸근한 마음의 고향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다. ◎헬기 극적구조 투병중인 김성희씨/“통증 시작하면 아직도 잠못이뤄/건강하게 자라는 아들이 큰 희망” 『병상의 하루 하루는 너무도 긴시간이지요.하지만죽음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아들 승호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지켜보면서 삶의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1년전 세기의 참사로 일컬어졌던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채 헬리콥터에 매달려 극적으로 구조되는 장면이 TV에 보도돼 온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김성희여인(30).가족과 함께 친정인 목포에 다니러오다 문제의 사고 여객기를 탔었던 김여인은 사고후 전신마비상태에서 눈물겨운 투병생활로 상반신의 기능은 회복됐으나 나머지 부분은 치료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하고 있다. 『뇌와 흉부에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워낙 충격이 컷던 것같습니다.통증이 시작되면 지금도 잠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기만 합니다』아내의 간호를 위해 회사까지 그만둔 남편 윤진현씨(32)는 『그날의 사고는 많은 사람들의 뇌리속에서 지워져가고 있지만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부상자들이나 희생자가족들에게는 그날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히 살아난다』고 말했다.
  • 전남해남 두륜산일대 생태계 보전지역 검토

    환경처는 18일 전남 해남군 두륜산일대를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농산물 개방피해 전남이 최대/내년 1천3백억원 규모

    ◎농가당 피해는 제주 2백49만원 “최다”/농촌경제연보고서 농산물 시장의 개방으로 15개 시·도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지역은 전남이다.농가당 피해액은 제주가 가장 크다. 농촌경제연구원 김경덕연구원이 28일 농어촌발전위원회에 낸 「개방으로 인한 지역별 피해 및 대책」에 따르면 내년에 15개 기초농산물이 처음 개방됨으로써 전남이 입는 피해액은 1천3백87억6천만원이다.시·도별 평균 피해액은 4백89억1천만원이다. 그 다음은 ▲제주(1천2억3천만원) ▲경남(9백90억3천만원) ▲경북(9백86억9천만원) ▲경기(8백16억4천만원) ▲충남(7백38억5천만원) ▲강원(4백94억7천만원)의 순이다.15개 시·도 중 피해가 가장 적은 곳은 서울로 2억4천만원이다. 농가 당 평균 피해액은 제주가 2백49만7천원으로 가장 높고,강원(49만1천원),전남(46만6천원),경남(41만6천원),경기(40만3천원)의 순이다.전국 농가당 평균 피해액은 41만5천원이다. 시·군별 피해액은 남제주·북제주·서귀포와 전남 해남,전북 무안의 순으로 많다. 쌀의 피해액은 전북 김제,충남당진,경기 화성,전북 익산,전남 해남 등의 순으로 많다.쇠고기는 충남 공주,경기 안성,충남 홍성,경남 합천,충남 당진의 순이다. 돼지고기는 용인,홍성,당진,포천,김해군의 순이고 닭고기는 포천,용인,화성,익산,해남군의 순으로 많다. 김연구원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개방대책은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며 『지역별 피해액 및 제조업 성장률의 높고 낮음을 기준으로 4개 유형으로 나눠 피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예컨대 피해액이 크고 제조업 성장률이 낮은 전형적인 농업지역에 대해서는 농지구입 자금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농촌경제연구원이 15개 기초 농산물이 오는 95년에 개방될 때의 피해액으로 지난 93년 말 산출한 7천3백37억원을,각 지역별 기초 농산물의 생산액에 대입해 계산한 것이다.
  • 여객기참사 헌신적 구조 기념/마천숭의관 오늘 개관

    아시아나기 추락사고때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편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천마을 사람들의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한 마천숭의관이 30일 준공식을 갖는다. 안유수 에이스침대회장의 도움으로 마련된 이 회관은 마을 한복판에 3백50평 규모로 들어서는데 목욕탕·휴게실·노인정·어린이놀이방등이 갖춰져 있다. 안회장은 마천마을 사람들이 헌신적인 도움으로 지난해 운거산자락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기의 승객 44명을 구해낸 것이 어느덧 세월에 파묻혀 우리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이를 영원히 기리고자 성금 3억원을 선뜻 내놓아 이를 건립한 것이다. 이날 하오에 있을 준공식에는 구용상전남지사를 비롯,정시채의원등 전남도및 해남군내 각급기관 관계자들과 마을주민 3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마을회관과 함께 정부에서 마을주민들에게 약속한 마을진입로확·포장,기념비 건립등 13개 사업도 이날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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