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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공으로 하나되는 영·호남

    ‘불멸의 영웅, 이 충무공이 영·호남을 손잡게 했다.’ 1592년 임진왜란, 1597년 정유재란 때 부산에서 진도 앞바다까지 남해안의 해상권을 장악, 나라를 구했던 충무공 이순신이 영·호남을 껴안았다. 전남도는 1일 “전날 경남 통영시청에서 충무공 축제를 여는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 여수시, 경남 통영시, 남해군이 영·호남 축제 교류협력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충무공을 주제로 전남도와 진도·해남군은 명량대첩축제, 여수시는 거북선대축제, 통영시는 한산대첩축제, 남해군은 노량해전 승첩제를 해마다 열고 있다. 이번 교류협력은 영·호남에서 벌어지는 충무공 축제에 서로 참가해 대표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공동 홍보무대를 마련해 축제 내용을 알리기로 했다. 또 두 지역 축제 관계자와 주민들이 상대편 축제 현장을 방문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이 충무공 관련 사업계획도 함께 만들어 신청키로 했다. 실제로 충무공이 삭탈관직 당한 뒤 백의종군했던 옛길을 영·호남이 함께 정비키로 했다. 나아가 전남도와 경남도는 이번 축제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충무공이 활약했던 남해안에서 크루즈선 운영, 역사문화현장 탐방 등 학습 프로그램 개발, 백의종군로 걷기 등을 함께 열기로 약속했다. 이번 교류 협력사업은 지난해 통영시의 한산대첩축제에 전남도의 명량대첩기념사업회 관계자와 해남·진도 군민들이 참관하면서 물꼬가 터졌다. 두 지역 축제 관계자들은 “이 충무공 축제에서 두 지역 민초들의 활약상을 기리는 축제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영·호남 화합과 교류협력의 매개체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류태수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은 “두 지역에서 충무공 관련 축제로 관광교류가 활발해지면 상호 이해와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전남도와 경남도는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충절의 고장”이라며 “이러한 역사성을 함께 확인하는 충무공 축제를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키워 가면 지역 화합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방치된 김 유기산 드럼통 전남 신안등 바다 흉물로

    김 양식장에서 잡태(이끼) 제거에 쓰이는 유기산 용기 드럼통(200ℓ)이 바닷가에 버려져 흉물이 되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23일 “지난해 군내 12개 읍·면 김 양식 어가에 공급된 유기산 드럼통 3300여개 가운데 2044개만 수거돼 빈 용기를 반납하지 않은 어가에는 내년도 유기산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 만들기에 힘쓰고 있으나 플라스틱 유기산 드럼통이 바닷가나 선착장, 도로변, 밭두렁 주변에 방치돼 볼썽사나운 경우가 적잖다.”고 지적했다. 신안군이 올해 김 양식 어가에 공급할 유기산은 650t(7억 6700만원)으로 드럼통 3250개 분량이나 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김 양식장이 있는 8개 시·군에 공급할 유기산은 3333t(37억 5500만원)으로 드럼통 1만 6665개 분량에 이른다. 유기산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진도군으로 855t(8억 5500만원), 드럼통 4275개 분량이었다. 해남군이 700t(8억 1900만원), 드럼통 3500개 분량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친환경 김을 생산하는 장흥군은 수년 전부터 유기산 등 염산을 전혀 쓰지 않고도 재래식 김을 생산하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땅끝마을 두드린 토슈즈

    땅끝마을 두드린 토슈즈

    춤을 추던 새엄마의 두 딸이 웅크린 신데렐라의 등과 머리 위에 주저 앉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온다. 결혼식 장면에선 긴 트레인(드레스의 화려한 꼬리장식)이 달린 황금빛 드레스를 입은 신데렐라 머리 위로 금가루가 떨어지자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공연 후 로비에서 주인공들의 사인회를 기다리던 관객들은 주역 무용수들이 등장하자 박수와 환호를 터뜨렸다. 지난 20일 전남 해남군 해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 국립발레단의 ‘신데렐라’ 공연에서 펼쳐진 모습이다. 국립발레단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예술단체가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공연을 펼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3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최고 15만원이었던 관람비는 3000~5000원으로 낮아졌다. 관객은 영암군, 강진군 등 주변 지역에서도 몰려 예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2회 공연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김영동 해남군 문예체육진흥사업소장은 “공연장 개관 7년 동안 이렇게 많은 관객들이 몰린 건 정말 오랜만이다. 대부분 개봉영화를 상영하는 수준으로 운영했는데 좋은 공연을 올려 뿌듯하다.”고 밝혔다. 김주원(친엄마), 장운규(아버지), 윤혜진(새엄마), 이동훈(왕자), 박슬기(신데렐라)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서 더욱 열정적이었다. 이날 새롭게 투입된 정현옥과 박기현(두 집사), 전효정과 김주희(두 딸)는 일주일이라는 짧은 연습 기간에도 코믹하고 역동적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남으로 온 지 3개월이 된 이미경(32)씨는 “대도시서 살다가 남편을 따라오면서 어떻게 지내나 살짝 걱정했는데 기대도 못한 공연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이런 기회가 자주 생기길 바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예빈(11·북일초5)양은 “더 어렸을 때 ‘백조의 호수’를 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훨씬 재미있다. 음악이 더 신나고 무용수 옷 색깔도 화려해서 그런 것 같다.”며 제법 분석도 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부족한 공연장 무대 장치를 정비하느라 막이 오르기 직전까지 무대 뒤는 분주했다. 조명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해 멋진 군무(群舞)가 어둡게 처리됐다. 최태지 단장은 “소속 스태프가 없어 무대장치를 공연 때마다 외주사에 맡겨야 하는 게 늘 안타까웠는데 이곳에선 그 아쉬움이 더하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12개 국립 예술단체는 11월 말까지 50개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을 찾아간다. 각 지역 일정은 전국문예회관연합회 홈페이지(www.nac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사진 해남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수갑 채우고 수건 물린 난동피의자 사경

    21일 오전 1시43분쯤 전남 목포경찰서 하당지구대에서 폭행사건에 관련된 김모(43·전남 해남군 화원면)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5분쯤 목포시내의 한 맥주집에서 술값 시비로 여주인과 경비업체 직원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로 지구대로 연행됐다. 술에 취한 김씨가 지구대에서 피해자들이 진술하는 동안 소란을 피우자 경찰이 팔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웠고 이후 30여분 동안 의자에서 잠을 잤다. 다른 교통사고 피의자들이 연행되면서 잠에서 깬 김씨는 “수갑을 풀어주지 않으면 혀를 깨물겠다.”며 다시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김씨 입 주위에서 피가 흐르자 1시40분쯤 세면대에 있던 수건을 가져와 김씨 입에 물렸다. 너무 두툼하다 싶어 빼낸 뒤 수건 1장을 더 가져와 연결한 뒤 수건을 혀와 윗니 사이에 집어넣고 재갈처럼 물려 동여맸다. 김씨는 1분쯤 지나서 목포경찰서로 연행하는 순찰차에 안 오르려고 발버둥을 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담당 의사는 “김씨는 호흡곤란에 따른 저산소 뇌경색이 의심되고 있고,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국내 첫 수출형 농업법인 가시화

    국내 처음으로 전남 해남 간척지(713㏊)에 들어설 수출형 농업법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해남군 산이면 영산강 3단계 2-1공구 간척지에서 수출주도형 농업법인을 꾸려갈 우선 협상자로 4개 법인을 선정했다.공모한 12개 법인 가운데 ▲한빛들주식회사(대표 정두채) ▲㈜장수채 ▲대영산업 컨소시엄 ▲삼호 용앙영농조합이 선정됐다.한빛들은 강진탐진들 등 소규모 영농법인 7곳으로 짜여져 있고 파프리카 등 특산물(250㏊)을 키워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장수채는 한산바이오 등 컨소시엄으로 새싹땅콩 등 신선농산물(150㏊)을 키워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영산업은 유기농으로 양돈과 한우 등 축산업(100㏊)을, 삼호 용앙영농조합은 친환경 쌀·보리와 한우 등 식량작물과 축산(200㏊)을 병행하는 복합영농안을 냈다.법인 평가는 사업계획과 사업성 등 5개 항목(200점 만점)으로 이뤄졌고 여기서 수출기여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최종사업자는 연말쯤 영농 면적과 품목, 수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그러나 걸림돌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전남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농업법인이 들어설 산이면 간척지는 수년 전부터 전남도가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J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송천지구를 추진, 최근 5000만달러 외자유치가 성사단계이다. 송천지구(15.4㎢)는 농림식품부의 수출농업법인 설립 예정 간척지와 일부가 겹친다.도 관계자는 “전남도가 전남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예정지에 농림식품부가 굳이 대규모 유리온실을 짓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다 산이면 구성리 등 인근 농민들도 간척지에 전남도의 기업도시나 농식품부의 수출형 농업법인이 들어서면 농토를 경작할 수 없는 데다 결국 소작농으로 전락한다며 “간척지 조성 당시 농민들에게 땅을 나눠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반발하고 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벼, 재해로 수확 줄면 보험혜택

    이달부터 주곡작물인 벼도 농작물재해보험 혜택을 받는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쌀 주산지인 나주, 해남, 영암 등 3곳이 벼 농작물재해보험 시범운영(전국 20곳) 지역으로 선정됐다.이들 지역농협에서는 지난 13일부터 5월31일까지 벼 재해보험을 접수받는다. 이모작일 경우 6월 말까지 가입하면 된다. 농업인들은 경작지가 있는 곳에 자리한 지역농협에서 보험을 들면 된다.벼 재해보험은 3년 동안 시범 시행한 뒤 201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대상은 품질이 나쁜 밭벼 등을 빼고 일반벼만 되고 규모는 4000㎡(1200평) 이상이어야 한다. 보상재해는 태풍·우박·호우·강풍·동해·설해·냉해·한해·조해(바닷물 피해)와 흰잎마름병·줄무늬잎마름병·벼멸구 등 병충해, 새와 들짐승 피해 등이다. 보장은 이같은 재해에 따른 수확량 감소, 농사 불능(70%이상 말라 죽을 때), 다시 모내기 해야 할 때 등에 한정된다. 예를 들어 1000만원 한도 보험에 들면 피해액의 최대 70%선(700만원)까지 보상을 받는다. 농업인들이 내야 하는 보험금은 가입금액의 20~30%선이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된다.윤성호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벼 재해보험이 도입돼 전국 최대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전남지역 농업인들이 맘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벼와 함께 올부터 전남지역 특산물인 마늘·고구마·매실 등이 보험에 적용돼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를 걱정하던 농업인들이 짐을 덜게 됐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은 2001년에 도입돼 사과·배·포도 등 과수 11개 등 20개 품목 농작물에 한해 보험금이 지급되고 있다. 2011년에는 농작물 30개 품목으로 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지난해 전남도 내에서 4803농가가 농작물 재해보험료로 83억원을 냈다. 2007년 태풍 ‘나리’ 때 해남군의 한 배 재배농가는 보험료 182만원을 낸 뒤 보험금으로 4000만원을 보상받기도 했다.또 지난해부터 수산물양식 재해보험법이 도입돼 넙치 1개 어종에 한해 태풍·폭풍·해일·적조 등 4대 재해 때 보상을 하고 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농촌 사업 대세는 장례식장?

    농촌 사업 대세는 장례식장?

    주로 노인들만 사는 시골에서도 잘된다는 입소문을 타고 장례식장이 늘고 있다. 15일 전남도 22개 시·군에 따르면 도내에서 영업 중인 장례식장은 99개이고 설립을 준비 중인 곳도 10곳을 넘는다. 지역별로는 보성군과 해남군이 6개이고, 장흥·강진군 등 대부분 군 단위도 2~3개에 이른다. 시 단위의 경우 종합병원급에서 장례식장을 함께 운영한다. 민간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장례식장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장례식장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됐다가 2000년 이후 자유업으로 변경돼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다. 보성군의 경우, 장례식장은 보성읍과 벌교읍에 각각 3개씩 성업 중이다. 2003년 장례식장이 1개였으나 해마다 1~2개씩 늘면서 올해 6개가 됐다. 강진군 내 장례식장은 올해 3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당초 강진의료원 1개에 불과했던 장례식장은 강진장례식장·영락장례식장 등 3개로 불었고, 올들어 강진읍과 마량면에서 잇따라 문을 연다. 한편 병·의원들도 경영수지를 맞추기 위해 앞다퉈 장례업 진출에 나서는 실정이다. 현재 전남도내 병원(30병상 이상)은 135개(요양 29개, 일반병원 60개, 종합병원 19개 등)이고 의원은 1484개이다. 전남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6%인 33만 8402명이다. 장례업계 관계자들은 “장례식장은 환절기 때 농촌에서 가장 성업하는 업종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갈수록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장례업 진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수능성적 분석] 서울·충남·전남·제주↑… 부산·울산↓

    [수능성적 분석] 서울·충남·전남·제주↑… 부산·울산↓

    ■ 1~4등급 비율 증감 추이 지역별 수능성적은 연도별로 변화가 있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05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 1~4등급 비율을 비교한 결과 성적향상도에서도 지역 차가 드러났다. 서울, 충남, 전남, 제주 지역은 모든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증가했다. 반면 부산, 울산 지역은 1~4등급 비율이 감소했다. 강원과 전남은 2009학년도 언어영역의 1~4등급 비율이 5년 전보다 4.9% 포인트 증가했다. 경기와 서울은 수리 가 영역에서 각각 9.2% 포인트, 7.7% 포인트 많아졌다. 충남은 수리 나 영역에서 2.9% 포인트, 제주는 외국어영역에서 4.1% 포인트 상승해 향상도 1위를 기록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가평군이 언어에서 51.0% 포인트 올라 전국에서 수능 성적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해남군은 수리 가에서 57.1% 포인트 향상도를 보였다. 수리 나는 경기 동두천시(49.9% 포인트), 외국어는 경기 가평군(51.0% 포인트)의 향상도가 가장 컸다. 반면 7~9등급의 경우 제주 충남 지역은 모든 영역에서 비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하위권인 7~9등급은 감소할수록 성적이 나아졌다는 걸 의미한다. 제주는 언어와 외국어에서 각각 7~9등급이 -4.9% 포인트, -5.4% 포인트 감소했다. 수리 가에서는 전남이 -10.7% 포인트를 기록해 전국에서 하위권 학생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수리 나에서는 충남이 -2.3%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준화 지역 내에서도 수능 점수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준화 지역의 학교 사이 표준점수 차이는 26~42점이었다. 비평준화 지역을 포함할 때의 점수 차이 57~73점보다는 적은 수치다. 평준화 지역 안의 성적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최고 평균과 최저 평균 차이를 계산한 결과다. 2009학년도의 경우 언어영역은 31.89점, 수리 가는 42.21점, 수리 나는 35.88점, 외국어는 36.25점 차이가 났다 서울 지역의 학교 사이 표준점수 차이는 19~30점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수리와 외국어영역에서 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평준화 지역 학교간 차이에 대해 앞으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전남 조생종 벼 1석3조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전남 지역에서 모내기가 빨라졌다. 이르게 심는 모(조생종)는 수확도 앞당겨져 병충해나 태풍 피해가 적고, 값도 비싸 1석3조 효과가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조생종 모를 올해 도내 전체 벼논(18만 3630㏊)의 7.5%(1만 3800㏊)까지 심도록 유도하고, 이를 내년에 10%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도는 조생종 벼를 전체 벼논의 6.5%(1만 1993㏊)에 심어 햅쌀 53만여t을 수확, 수요가 집중된 한가위에 수도권 시장을 공략해 353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도에서는 9일 해남군 황산면 교동리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조생종인 ‘운광벼’를 심었다. 이 벼는 일반 농가에서 심는 중생종 벼보다 한 달 가량 이른 8월 중순에 수확해 햅쌀 수요가 많은 추석 대목에 비싸게 팔린다. 중생종 벼는 5월 말에서 6월 초순에 심어 9월 중순에 거둬들인다. 해남군 내 조생종 벼를 심은 일부 농민들은 “한때 조생종 벼는 모내기를 빨리해 갑작스러운 냉해 등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밥맛 저하 등으로 심기를 기피했으나 지구온난화로 이같은 걱정이 몇해 전부터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은 “본격적인 영농철보다 한 달 앞서 조생종 벼를 심기 때문에 일손이 분산되고, 농기계 사용도 쉬워져 점차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용철 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조생종 벼는 태풍이나 호우가 집중되는 8월 말~9월 초보다 앞서 수확하기 때문에 쓰러짐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벼멸구 등 병충해 피해를 거의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조생종 벼 1석3조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전남 지역에서 모내기가 빨라졌다. 이르게 심는 모(조생종)는 수확도 앞당겨져 병충해나 태풍 피해가 적고, 값도 비싸 1석3조 효과가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조생종 모를 올해 도내 전체 벼논(18만 3630㏊)의 7.5%(1만 3800㏊)까지 심도록 유도하고, 이를 내년에 10%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도는 조생종 벼를 전체 벼논의 6.5%(1만 1993㏊)에 심어 햅쌀 53만여t을 수확, 수요가 집중된 한가위에 수도권 시장을 공략해 353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도에서는 9일 해남군 황산면 교동리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조생종인 ‘운광벼’를 심었다. 이 벼는 일반 농가에서 심는 중생종 벼보다 한 달 가량 이른 8월 중순에 수확해 햅쌀 수요가 많은 추석 대목에 비싸게 팔린다. 중생종 벼는 5월 말에서 6월 초순에 심어 9월 중순에 거둬들인다. 해남군 내 조생종 벼를 심은 일부 농민들은 “한때 조생종 벼는 모내기를 빨리해 갑작스러운 냉해 등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밥맛 저하 등으로 심기를 기피했으나 지구온난화로 이같은 걱정이 몇해 전부터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은 “본격적인 영농철보다 한 달 앞서 조생종 벼를 심기 때문에 일손이 분산되고, 농기계 사용도 쉬워져 점차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용철 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조생종 벼는 태풍이나 호우가 집중되는 8월 말~9월 초보다 앞서 수확하기 때문에 쓰러짐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벼멸구 등 병충해 피해를 거의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국플러스] 해남, 고구마 가공공장 올해 설립

    전남 해남의 특산물인 황토고구마가 화려하게 변신한다. 해남군은 고구마로 떡과 식초를 만들고 부산물 등으로 가축사료를 생산한다. 군은 올해 9억여원을 들여 품목별 가공공장을 세운다. 이달에 옥천면 영춘리에 고구마를 발효해 만든 식초공장을 연다. 또 현산면 고현리에 고구마 떡 공장을 세워 떡과 과자 등을 만든다. 고구마 가축사료 공장에서는 상품화가 어려운 질낮은 고구마를 이용해 돼지 사료를 생산한다. 해남군은 황토고구마 가공식품 사업화로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의 2009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았다.
  • [서울플러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4월까지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광고물을 일제 정비한다. 전신주, 가로등, 공공시설물 등에 무분별하게 붙여진 벽보와 도로 입간판 등을 집중단속한다. 도시디자인과 490-3844.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농수산물 원산지 표지판 3만개를 제작·배포해 원산지 표시제 정착에 나서기로 했다. 배포 대상은 이태원시장, 보광시장, 만리시장, 후암시장 등 800여곳이다. 표지판에는 품명, 원산지, 가격, 종류 등을 정확히 기재할 수 있고 각종 위반 사항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지역경제과 710-3365.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23~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지하 2층 사내교육장에서 ‘자원봉사 상담가 양성 교육’이 실시된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강사 7명이 상담가의 역할, 자원봉사의 가치와 동향 등에 대해 교육한다. 15시간을 이수하면 상담가로 주 1회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주민생활지원과 2127-4574.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27일까지 구청 광장에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인 ‘서초장날’을 운영한다. 오전 9시30분에 개장해 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자매 결연도시인 해남군, 청양군, 횡성군, 산청군, 거창군 등에서 모두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판매품목은 쌀, 채소류, 과일류 등 농산물과 한우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이다. 기업환경과 2155-6449.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구 의회에서 깨끗한 지하수를 지키기 위한 ‘서울특별시 송파구 지하수 관리조례’를 통과시켰다. 영업용 및 양수능력 100t 이상인 가정용 지하수에 대해 지하수 이용부담금(t당 80원)을 부과한다. 경기 침체를 감안해 시행은 2010년 1월1일부터 하기로 했다. 환경과 410-3370.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경기 포천의 경복대학과 관·학 협약을 체결한다.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경복대평생교육원이 주민들에게 다양한 무료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복대 재학생들은 지역 복지시설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현재 강동구에는 경복대 재학생 363명이 거주하고 있다. 교육지원과 480-1320.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보건소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이동 금연클리닉’을 개설하고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직장인을 위한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이동 금연클리닉은 11월말까지 신청한 사업장을 매주 1회, 6주간 방문해 금연을 돕는다. 흡연의 폐해 및 금연방법에 대한 교육은 물론 금연 보조제 지급, 니코틴의존도 조사, 일산화탄소 및 폐활량 측정, 소변 니코틴 검사도 해준다. 금연 성공자에게 축하 기념품도 준다. 보건행정과 2289-8375.
  • 복지 담당 공무원 3000명 전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센터 등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2년 이상 담당한 공무원 3000여명이 대거 다른 곳으로 전보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 양천구와 전남 해남군 등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이 소외계층에게 지원돼야 할 예산 수억~수십억원을 가로채는 등 복지 지원금 관련 부정사건이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전국 시·군·구 부단체장에게 “2년 이상 장기근무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빠른 시일 안에 지역 내 다른 읍·면·동 등으로 전환 배치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행안부의 권고를 받아들이면, 현재 전국의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1만 114명 중 한 곳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직원 3077명(30.4%)이 조만간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행안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에 대해 ‘2년 근무 후 전보 인사’ 원칙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회복지 지원금을 횡령한 공무원들은 모두 한 곳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이었다.”면서 “한 곳에서 장기근무한 공무원을 전환배치해 횡령 가능성을 막고 지원금이 정확히 지급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해남군 직원도 생계급여 10억 횡령

    전남 해남군 해남읍사무소에서 복지급여 지급업무를 담당하던 7급 직원 장모(40·여)씨는 34개나 되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2002년부터 5년 동안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게 가야 할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10억원을 빼돌렸다. 이 돈으로 해남 일대 전답 1만㎡, 해남읍에 있는 135㎡ 건물, 자동차 2대를 샀다. 남편에겐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사줬다. 하지만 결국 기초자치단체 사회복지 급여실태를 집중점검하던 감사원에 꼬리를 잡혔다. 감사원은 10일 “31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회복지 급여와 일상경비 집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장씨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 공무원의 횡령 등 회계비리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전남 해남경찰서는 이날 장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서울시 양천구청에서 발생한 사회복지급여 횡령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 장씨 역시 급여자료를 작성할 때마다 가공인물이나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아닌 사람을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대상자에 끼워넣어 자신이 관리하는 차명계좌에 이체시켜 3억 6000여만원을 횡령했다.하지만 장씨는 여기에 더해 실제 기초생활수급자가 받아야 할 생계급여와 주거급여까지 손을 댔다. 매월 많게는 62명까지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가야 할 수당을 자신이 관리하는 차명계좌에 이체시킨 돈이 6억 4000만원이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충남 아산시 모 사업소 8급 직원이 시설비 6200만원을 횡령해 아파트 분양 대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해 수사를 요청했다. 또 전남 진도군 보건진료소 운영비 515만원을 횡령한 보건진료소 6급 직원과 사회복지급여 104만원을 횡령한 강원도 춘천시 사회복지8급 직원에 대해서도 추가 횡령 금액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유구현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복지전달시스템에 대한 제도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전달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금년 상반기 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병원비 대납 등 금품살포 교묘

    병원비 대납 등 금품살포 교묘

    요즘 전남 장성군 7개 마을 주민들은 ‘과태료 50배 폭탄’에 식사는커녕 며칠째 밤잠을 설치고 있다. 지난 3일 치러진 장성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자측으로부터 주민 9명이 30만원이 든 봉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군 선관위는 돈 살포 정황에 따라 “13일까지 자수하면 과태료를 경감한다.”는 전자우편을 전체 조합원 3000여명에게 보냈다. ●‘난 운이 나빠 걸렸을 뿐이고’ 지역농협 선거를 둘러싸고 병원비 대납 등 교묘한 뒷돈 건네기가 불거진 것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라는 게 조합원들의 시각이다. 걸린 당사자들도 “나만 돈 받은 게 아니다.”라고 볼멘소리하기 일쑤다. 전남도선관위는 10일 “올 들어 지금까지 전남도 내 17개 지역조합에서 선거를 치렀고 경고 2건, 고발 2건, 수사의뢰 5건 등 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올해 치러질 선거는 전남에서 모두 68개다. 지난달 20일 선거를 치른 해남군 황산농협(투표자수 2564명)의 경우 후보자 5명이 각축을 벌이면서 고발과 수사의뢰 등 2건이 적발됐다. 구례축협장 선거도 금품제공 등 기부행위 혐의로 수사 의뢰됐다. 충남도선관위는 최근 당진축협 조합장 한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조합원 3000여명에게 연하장을 보내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올 들어서만 지역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고발과 수사의뢰 등 5건이 적발됐다. 올해 충남 51개, 충북 36개 조합이 조합장을 선출한다. 강원도선관위는 지난달 홍천군 서면농협 조합장에 입후보한 김모씨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월대보름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3만원, 6만원, 18만원을 행사 관계자들에게 돌린 혐의다. 강원도 지역 조합장 선거에서는 지금까지 불법 7건이 드러났다. 경북에서도 금품제공 등 불법이 5개 조합장 선거에서 12건이나 적발됐다. 올해 도내 60여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경남도 의령군 선관위는 지난달 의령 동부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조합원들에게 3만원을 돌린 혐의로 한 운동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실은 50배 과태료에 부담을 느낀 주민들이 스스로 선관위에 신고해 알려졌다. 올 들어 경남도 내에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불법 사례는 5건이다. ●선거법 자체가 탈법 부추겨 일부 조합장 후보자들은 “선거 운동기간이 10일뿐이고 조합원과 직접 접촉이 금지돼 있어 얼굴조차 알릴 기회가 적다.”며 되레 선거법을 탓했다. 다른 후보자는 “선거법상 유권자를 못 만나게 하고 전화통만 붙잡고 있으라는 말이니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며 노골적으로 언성을 높였다. 몇몇 조합원들은 “현행 선거법으로는 직무상 조합원 관리가 쉬운 현직 조합장이나 직원들이 선거에 유리할 수밖에 없어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사는 발붙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충남·북도 선관위 관계자들은 “선관위는 해당 조합에서 선거업무를 위탁해야만 감시활동을 할 수 있어 공직선거와는 달리 조합장 선거는 허점이 적잖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은 “농협조합장은 기관장 대우에다 연간 8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으니 시골 조합장 선거가 과열될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때만 되면 되풀이되는 지역농협 선거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농협을 과감히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워크아웃 대한조선 선박 건조

    10일 전남 해남군 화원반도에 자리한 대한조선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에서도 네 번째 선박을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했다. 이 선박은 대한조선의 주력선종인 17만 5000t급 벌크선(원료운반선)으로 길이 289m, 폭 45m에 15.4노트로 운항된다. 당초 이 선박은 지난해 12월까지 건조돼야 했으나, 회사의 자금난으로 인도시기가 2개월가량 늦춰졌다. 대한조선은 지난달부터 경영관리단의 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자금운용 등에서 숨통이 트였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 vs 한국 울돌목 조류발전소

    [2009 녹색성장 비전]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 vs 한국 울돌목 조류발전소

    해양은 세 가지 종류의 에너지를 제공한다. 바닷물의 흐름인 조류, 조수간만의 차이가 발생시키는 조력, 그리고 파도의 움직임이 만드는 파력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양 에너지원은 파력 6500㎿, 조력 6500㎿, 조류 1000㎿ 등 총 14GW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력 발전과 조류 발전은 모두 바닷물 속에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다. 다만 조류 발전은 바닷물 속에 터빈만 설치하는 반면, 조력발전은 바다를 제방으로 막은 뒤 제방 아래 터빈을 설치한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상하 및 좌우 운동을 전기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 랑스강의 기적 │생 말로(프랑스) 이종수 특파원│”지난 40년 동안 바다가 제공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전기를 생산해왔습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인 랑스 조력발전소에 대해 갖고 있는 자부심을 이같이 표현했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붐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조력발전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발전 용량 240㎿, 연간 발전량 60만㎿h인 랑스 발전소를 현장에서 취재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파리를 출발했다.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 A13, A14를 지나 3시간30분 정도 달리면 오른편으로 세계적 관광지인 몽셸 미셸 수도원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이곳에서 프랑스 북서쪽 끝을 향해 30분 정도 더 가면 조그만 항구 도시인 생 말로가 나타난다. 요새처럼 보이는 이 도시를 흐르는 랑스 강 하류가 대서양과 만나는 어귀에 랑스 조력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332m 제방댐 年60만㎿ 발전 랑스 조력발전소는 얼핏 보면 그저 강과 바다를 막은 332.5m의 제방(댐)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수지 바닥에서 쉼없이 돌아가는 10㎿급 터빈 24개가 하루도 쉬지 않고 전기를 생산한다는 게 EDF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인구 23만명의 도시인이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랑스 조력발전소의 탄생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1921년 조력 발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13.5m인 랑스 강 하구를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선정했다. 1925년 시공 계획을 세웠으나 재정 문제로 오랫동안 방치됐다. 그러다가 1961년 생 말로 재건 계획을 맡았던 건축가 루이 아르체가 랑스 조력발전소 시공을 지휘하게 됐다. 이후 6년의 공사를 거쳐 1966년 11월 발전소가 완공됐다. 그 결과 1억 8400만㎥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가 완성됐다. 총 공사 비용은 당시 화폐 기준으로 6억 2000만유로(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2007년 기준으로 7억 4000만 유로, 약 9100억원)다. EDF 관계자는 랑스 조력발전소 건립 비용은 그동안의 전력 생산을 통해 이미 충당됐다고 말했다. ●발전비용 핵발전소의 절반 수준 랑스 조력발전소가 생산하는 1당 전력 요금은 0.12유로로 핵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가격의 절반 정도다. 또 이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력량은 인근 브르타뉴 지역 전력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이전에 전력 자급률 5%이던 브르타뉴 지역에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뿐만 아니다. 랑스 발전소의 건설로 주변지역은 관광지로도 자리매김했다. 해마다 세계 곳곳에서 30만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7만명은 관광객이며 초·중·고등학생들도 많다. 또 제방이 둘러싼 랑스 강 하류 어귀는 요트와 카약 등 대표적 해양 레저단지로 자리잡았다. ●양미리·가자미 등 어종 사라져 그러나 발전소 건설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랑스 강의 생태계 문제가 제기됐다. 제방 건설 기간 동안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던 강 하구에 진흙층이 형성되면서 이곳에 서식하던 양미리·가자미 등의 어종이 사라졌다. 제방의 갑문을 통과할 수 있는 작고 날렵한 어종이 늘어나면서 어종 다양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썰물 때에도 빠져나가지 않은 물이 담수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게 발전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결과 1980년대 초반에는 갑각류 47종과 어류 70종이 발견됐다고 한다. vielee@seoul.co.kr ● 울돌목의 희망 임진왜란이 막바지로 치닫던 15 97년. 백의종군 뒤 삼도수군통제사에 복귀한 이순신 장군은 남은 배 12척으로 적함 133척을 격침시킨다. 세계 해전사에서도 ‘기적’으로 평가하는 명량해전의 현장이 바로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에 위치한 울돌목이다. 충무공의 승리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투력을 만회할 수 있었던 울돌목의 빠른 물살 덕분이었다.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빠르다는 이곳의 유속은 최대 13노트(초속 6.5m 정도)나 된다. 눈으로 직접 보니 이곳의 물살은 마치 홍수가 난 것처럼 거세고 빠르게 흘러갔다. ●“가장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조선을 구한 울돌목이 기후변화 위기에서도 다시 한 번 한국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조류발전소’가 국내 최초로 이곳에 설치됐다. 500㎾짜리 터빈 2기로 400가구 정도가 쓸 수 있는 1㎿ 규모다. 조류발전은 자연적인 물의 흐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댐을 지어 가둔 바닷물로 전기를 생산하는 조력발전과 구분된다. 따라서 저수지를 확보하기 위해 댐을 막을 필요도 없고, 선박 운항과 어류 이동 등도 비교적 자유로워 생태계에 악영향이 가장 적은 에너지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 에너지 14GW… 원전 14기 생산량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양 에너지원은 파력 6500㎿, 조력 6500㎿, 조류 1000㎿ 등 총 14GW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력발전소 14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 명상진 소장은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에너지 자원개발이 필수”며 “조류발전이야말로 환경과 에너지가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울돌목 조류발전소는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에 달하는 1000t 규모의 철구조물이다. 그동안 거센 조류 때문에 두 번이나 설치에 실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물살이 빠르기도 했지만 세계적으로도 조류발전소를 상용화한 사례가 없다 보니 겪게 된 ‘성장통’이었다. ●두 차례 실패 끝 어렵게 완성 2006년 설치 당시에는 울돌목에 도착한 대형 바지선이 표류해 싣고 오던 철구조물이 진도대교(높이 2 5m)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구조물이 떠내려가 엉뚱한 장소에 처박히기도 했다. 세 번째 도전에서는 갖가지 첨단 공법을 총동원했다. 조류에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바지선에 13t짜리 닻 6개를 매달아 고정시킨 뒤 와이어로 바지선을 끌어 울돌목까지 옮겼다. 설치공사 동안 철구조물이 조류에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900t에 달하는 콘크리트 블록 수십개를 구조물에 얹어두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노력 끝에 마침내 지난해 5월27일 설치에 성공해 현재 발전 효율을 검증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시험발전소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까지 약 50㎿의 상용조류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매년 20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연간 7만 7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진도 주변 해역인 장죽수도와 맹골수도에도 각각 10~20㎿, 20~30㎿ 규모의 조류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조류발전분야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조류 발전은 태양광·풍력 발전 등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대규모 상용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사람] 전남 산림자원硏 정남철 박사 ‘무환자나무’서 사포닌 추출… 비누 개발

    [이사람] 전남 산림자원硏 정남철 박사 ‘무환자나무’서 사포닌 추출… 비누 개발

    ‘비누나무를 아세요.’ 정남철(41)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박사(천연물과학)가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자생하는 ‘무환자나무(Soapberry tree·비누나무)’의 열매껍질로 천연비누를 개발했다. 정 박사는 찌든 때와 결합해 이를 벗겨내는 천연 계면활성제인 사포닌을 다량 추출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지난해 말 시행착오 끝에 이 나무에서 비누 성분인 사포닌을 기존보다 두 배나 많게 추출하는 방법을 찾아내 특허를 신청했다. 무환자나무 열매껍질 100g에서 사포닌 30g을 추출했다. 그는 “무환자나무 열매껍질에 용매(알코올)를 넣고 60도로 3시간가량 가열한 뒤 냉각하면서 사포닌을 빼내는 방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무환자나무 열매껍질은 손으로 비벼도 거품이 나오는 천연계면활성제 특성을 지녀 옛날 비누 대용품으로 사용됐다. 정 박사는 “무환자나무는 예부터 비누나무로 알려졌으나 화학제품이 나오면서 자생지에서 사라지다시피 했으나 이제 천연물질이 각광받는 시대에 농가 소득작목으로 기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 비누나무는 해남군 마산면 등 전남지역 일부에서 농업인들이 산이 아닌 밭에 심고 있으나 소득작목이 아니어서 그 양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정 박사는 “이번에 찾아낸 사포닌 추출 기술을 희망업체에 이전해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항암자원인 희수나무 등 활용 가능한 천연 산림자원으로 기능성 화장품이나 식품을 만들어 상품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농기계 저가 임대 인기

    전남 농기계 저가 임대 인기

    트랙터, 굴삭기 등 수천만원짜리 값비싼 농기계를 농사철에 빌려주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업인들에게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농민들이 농기계를 사는 데 드는 목돈과 유지 관리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 해남군은 3일 “2005년부터 시작한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해남읍 농업기술센터 이외에도 다른 곳에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군내의 985농가가 굴삭기와 트랙터, 퇴비 살포기, 볏짚 결속기 등 27종 90여대를 빌려 갔다. 180여 농가가 도랑을 파거나 흙을 퍼올리는 굴삭기를 빌려 썼다. 인기가 가장 높았던 농기계다. 이어 125농가는 화학비료를 자동으로 뿌려주는 퇴비 살포기를 이용했다. 소를 키우는 윤두홍(64·삼산면 신흥리)씨는 “소 먹이인 짚을 묶는 볏짚 결속기는 새로 사려면 2000만원이 넘는데 이 장비를 5만원을 주고 사흘 동안 빌려 일을 마쳤다.”고 자랑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는 사용 횟수가 많은 심경로터리(땅을 깊게 갈아주는 농기계) 등 선호장비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말했다. 농기계 임대료는 사들인 값의 0.3%로 사흘간 3000~7만원을 받는다. 군은 지난해 농기계 임대료로 3000여만원을 받았다. 또 나주시는 지난해 587농가에 농기계 23종 71대를 빌려 줬다. 배밭이 많은 특성상 농용 굴삭기(배수로 정비)의 임대 횟수가 많았고, 이어 모를 심는 이앙기가 대여 순위가 높았다. 시는 임대료로 5000~5만원을 받으며, 추가로 3만원을 더 내면 농기계를 원하는 일터로 갖다 주고 가져 오는 서비스로 농업인에게서 박수를 받았다. 시는 농업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 트랙터 등 37종 59대를 새로 구입하기 위해 8억원을 마련했다. 박병우 시 농기계은행 담당자는 “농기계 사고에 대비해 임대 농업인이 종합공제보험에 가입하도록 권유한다.”며 “보험료도 절반은 국가에서, 또 1인당 12만원까지는 시에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전남 최초로 2개의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갖췄다. 덕월동 농업교육관에 12억 1900만원을 들여 농기계 보관창고 660㎡를 마련, 임대 농기계 트랙터 등 26종 69대를 들여놓았다. 6일 ‘남부 농기계 임대 사업장 개장식’을 갖는다. 시 관계자는 “기존 임대 사업장은 승주에 있어 거리가 먼 농업인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2곳에서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는 농기계 운전자 도우미제를 운영한다.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노약자·부녀자 농업인을 위해서다. 한편 강진군은 올해 노동력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일손 부족을 덜기 위해 농기계(716대) 구입비로 14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 박재룡 군 친환경농산팀장은 “2년 이상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농지원부를 갖고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2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농기계 구입자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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