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군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영문 번역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고의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통계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병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49
  • 이재명 “세월호 7시간, 미군 구조지원 거부…이해가 안된다”

    이재명 “세월호 7시간, 미군 구조지원 거부…이해가 안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22일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고발했다. 이 시장은 “형법 제122조 직무유기죄 및 형법 제268조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로 박 대통령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2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가 미군의 구조지원을 거부한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미 해군의 구조지원을 막은 박근혜정부..대체 왜?”라면서 “7시간 대통령의 행방불명과 미국구조지원 거부..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ㅠ”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글에 민중의 소리 기사를 함께 올렸다. 민중의 소리는 기사를 통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인근 공해상에 쌍용훈련을 마치고 모항인 일본 사세보 항으로 귀환 중이던 미 해군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중의 소리는 리처드함의 조 타인츠 사령관이 즉각 비상(alert)을 발령하고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결론적으로 세월호 구조를 위해 가장 먼저 사고 해역으로 급파한 MH-60 헬기 두 대는 한국 정부의 사고 해역 진입 불허 방침으로 세월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회항하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도 16일(한국 시각 17일),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 수륙양용 11함대 헤이디 에글 제독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사고 사실을 통보받았을 때, 즉각적인 도움을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며 “그러나 한국의 대응(미숙)은 우리 (구조) 자산의 즉각적인 이용을 덮혀버리고(eclipsed) 말았다”며 이례적으로 당시 한국 정부의 초기 대응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민중의 소리는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美 TPP서 빠지면 글로벌스탠더드 이끌 기회 상실”… 변함없는 TPP 지지 표명

    오바마 “美 TPP서 빠지면 글로벌스탠더드 이끌 기회 상실”… 변함없는 TPP 지지 표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반대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자유무역 기조에서 후퇴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보호를 받고 환경기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자유무역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바마는 “미국은 TPP에 대한 지지를 재차 표명할 때”라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가 지도자들은 TPP를 이행할 뜻을 밝혔고 미국이 이 협정에서 빠지면 협정 자체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TPP에서 빠지면 글로벌 스탠더드를 이끌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며 “이는 미국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오바마 행정부 때 타결된 TPP에 대해 일자리를 빼앗는 주범이며 사회적 이익의 측면에서 봤을 때 재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과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에게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의 경질을 건의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해군 대장으로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는 로저스 국장은 트럼프 차기 정부의 DNI 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는 로저스 국장의 해임 여부와 관련해 “로저스는 훌륭한 애국자”라고 밝혔지만 그의 해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플린 “한·미 핵심적 동맹… 트럼프, FTA 언급 없다”

    플린 “한·미 핵심적 동맹… 트럼프, FTA 언급 없다”

    방위금 분담은 나토 대상 강조트럼프, 국방장관 후보 매티스 전 사령관 만나 북한 문제 협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한·미 동맹은 ‘핵심적 동맹’(vital alliance)으로 계속 강화할 것이며 북핵 문제를 새 정부의 우선순위로 다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플린 내정자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정부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 차장이 전했다. 플린 내정자는 특히 한·미 동맹을 ‘핵심적 동맹’이라고 표현했는데 미국이 한·미 동맹을 이같이 표현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플린 내정자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북한의 위협이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차기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로 다뤄 나가겠다. 특히 한·미 간 긴밀한 협의하에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차장은 “역대로 미국의 정부 교체 때 북한의 행태를 보면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미국 새 정부가 정책을 편안하게 검토하는 게 아니라 곧바로 대응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정책과 입장을 미리 설명함으로써 빈틈없는 공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의 취임 100일, 200일 우선순위 리스트가 나오는데 거기에 한·미 FTA는 없는 것 같다”며 “이번에 ‘재협상하자’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또 방위비 분담 문제에 대해 “우리가 만난 (미국 측) 인사 중 두 명 정도가 ‘방위비 분담은 차기 정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이지만 한국·일본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대상으로 강조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19일 해군 장군 출신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만나 국가안보를 위한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트럼프 정권인수위가 밝혔다. 인수위는 “그들의 논의에는 ‘이슬람국가’(IS)와 중동, 북한, 중국, 나토 그리고 전 세계 분쟁지역이 포함됐다”며 북한 문제가 우선 순위로 논의됐음을 밝혔다. 언론은 매티스 전 사령관이 국방장관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임기 마지막으로 만나 북한의 핵 도발을 강하게 반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와일드캣 비리’ 최윤희 前합참의장 법정 구속

    ‘와일드캣 비리’ 최윤희 前합참의장 법정 구속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희(63) 전 합참의장이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뇌물수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결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는 18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장에게 징역 1년 및 벌금 4000만원을 선고하고 50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최 전 의장은 아들을 통해 무기중개업체 S사 대표 함모(60)씨로부터 뇌물 2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함께 기소된 함씨는 징역 2년 및 추징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함씨에게서 70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배임수재)로 기소된 정모(62) 전 국방과학연구소장에게도 징역 3년과 벌금 6000만원, 추징금 72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군 최고 지위에 있는 최 전 의장은 스스로에게 엄격함으로써 기강을 확립할 책임이 있는데도 그 책임을 저버렸고, 뇌물수수로 방위산업의 투명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기대가 훼손됐다”고 판시했다. 다만 최 전 의장이 총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와일드캣이 해군의 작전요구 성능을 충족하는 것처럼 시험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실무진에게 지시한 혐의는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로 봤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秋, 朴 향해 집중포화 “드라마 보기 바쁜 대통령, 내려오라”

    秋, 朴 향해 집중포화 “드라마 보기 바쁜 대통령, 내려오라”

    “그저 주사가 더 좋고 안타까운 생명, 꽃다운 생명이 스러져가고 정신이 몽롱해 국정 지휘를 못한다면 그냥 내려오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박근혜 대통령을 작심한 듯 비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 참가한 추 대표는 “드라마 보기 바쁜데 국정에 방해 안 되나. 국민 걱정하느라 주름살 하나 더 생기면 어떤가”라며 “주름살 가리려 국민은 모르는 백옥주사 무슨 주사 맞으신들 그게 무슨 대수겠느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월호만 하더라도 국민은 그래도 대통령인데 ‘뭔가 있겠지’ 기대를 했는데 이제 와 변호사 내세워 대통령도 여성이고 사생활이 있다고 한다”며 “제대로 해군만 지휘할 수 있는 멀쩡한 대통령이었어도 단 몇백 명이라도 생명을 구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추 대표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인데 대통령은 최태민의 기운으로 됐다고 믿고 있다. 국민이 준 권력인데 우주의 기운으로 권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어처구니없는 대통령 앞에서 국민은 그저 슬플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대통령의 ‘오직 국민과 결혼했다’, ‘국민의 어머니가 되겠다’는 언급을 거론하며 “자식이 한국을 살려달라며 울고 있다. 자식이 내려오라 하니 이기려 말고 즉각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앞서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으면 헌법상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정지키시는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희걸의원 “서울 소방헬기 도입 조건 특정회사 유리... 잠정 중단을”

    서울시의회 김희걸의원 “서울 소방헬기 도입 조건 특정회사 유리... 잠정 중단을”

    서울시의회 김희걸 의원(양천구 제4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도시안전 건설위원회)은 지난 16일 제271회 정례회 도시안전 건설위원회 서울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노후된 서울소방 헬기 교체를 위한 도입과정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잠정적으로 헬기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걸 의원은 특정헬기 구매를 위한 특혜의혹이 끝이지 않는 가운데 계속해서 특정헬기 구매를 강행한다면 법적조치와 예산의 중단도 검토할 것이라면서 지난 270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전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발행하는 형식증명서를 보유한 헬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에 대해 이미 국산 헬기가 제주소방과 충남 소방에서 구매계약을 했으며 안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헬기구매방식으로 국가기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을 채택하게 되면 기술평가점수와 가격점수로 선정하기 때문에 국산 헬기도 참여가 가능하지만 서울소방에서 추진하고 있는 규격가격분리 최저가 입찰제로 하게 되면 입찰조건을 통과하여 최저가를 써낸 업체가 대상계약자로 선정되기 때문에 특혜성 문제가 줄어들 수 없음을 지적했다. 서울소방에서는 현재 입찰조건으로 카테고리A (엔진 연료 전기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설계된 다발엔진의 회전익항공기로 어느 한 시스템 고장이 한 엔진이상의 손상을 유발할 수 없도록 설계가 필요하고 이륙초기에 한 엔진 고장 시 안전하게 착륙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정한 지연과 최소한의 상승능력을 보장할 최대이륙중량을 입증하는 것 이고 카테고리 B는 이륙은 모든 엔진 작동하에서 이루어지고 한 엔진 고장 시 착륙은 정해진 항공기의 상황에 따른 조건 범위 내에서 입증하는 것으로 결국 카테고리 A,B의 차이는 한 개의 엔진 고장 시 절차에 따른 이착륙 영역의 차이)와 항속거리 800Km, 18인승 이상 탐승을 입찰규격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김희걸 의원은 “카테고리 A인증이 도심지역 비행을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국토교통부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나와 특별감항증명을 받아 운항해도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고 항속거리 800㎞는 최근 5년간 서울소방에서 운항한 기록을 살펴보니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사고 시 2회 실시한 비행시간 8시간 40분을 제외한 나머지 최장 50㎞ 운항과 1회 평균 50분의 비행시간을 감안할 때 서울소방이 항속거리 800Km를 입찰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중앙정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서울소방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탑승인원 18명 이상으로 규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것도 현재 서울소방 보유헬기는 14인승인데 한번도 14인이 함께 동승 한적 없으면서 18인승을 요구하는 것도 AW(아구스타 웨스트렌드)사를 염두 해 둔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김희걸 의원은 “서울소방본부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AW사의 기술력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음을 밝혔는데 이는 지난 2010년 4월 15일 헬기 2대가 추락한 사건과 2016년 9월 27일 동해상에서 펼쳐진 한.미 연합 해상작전 훈련에 참가한 해군 작전헬기 와일드 캣 AW-159 링스헬기가 추락 조종사 등 3명이 사망하고 현재 운행 중인 20여대에 대해서도 전면운항금지 시켰다”고 강저했다. 이어 김의원은 “2016년 9월 18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닥터헬기에 민간인이 올라가 프로펠러 구동축이 휘어지는 사고 비행기도 AW-109 로 수리를 위해서는 이탈리아 현지로 이송하여 수리 또는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것”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한편 김희걸 의원은 “국민의 세비 1조3천억원이 투자된 국산헬기를 제주소방과 충남소방에서 구매사업 입찰에 참여했고 수리온 소방헬기를 구매하였다는데 제한된 입찰규제조건을 내세우는 서울소방에 대한 각 언론의 특혜성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가 정리되고 헬기에 대한 기술력을 비롯한 신뢰성이 확보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빈 스컬리 대통령 자유의메달 수상 전하며 백악관 대변인 “감격”

    빈 스컬리 대통령 자유의메달 수상 전하며 백악관 대변인 “감격”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무척 들뜬 듯했다.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팬인 어니스트 대변인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ESPN이 올려놓은 동영상에서 67년 동안 다저스의 중계 부스를 지키다 지난달 은퇴한 빈 스컬리(89)에게 전화를 걸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대통령 자유의메달을 받게 된다고 통보한 뒤 “맙소사. 이런 멋진 일이 벌어지다니”라고 흔감해 했다.    이번에 대통령 자유의메달을 받는 이는 모두 21명이며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메달 수여식이 열린다. www.whitehouse.gov/live를 통해 생중계된다. 해마다 수여하는 이 메달은 미국 시민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상이다. 미국의 안보나 국익, 세계평화, 문화 발달에 큰 기여를 했거나 대중적, 개인적으로 엄청난 노력을 한 이들을 치하하는 메달이다. 이번 수여자 명단에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인 카림 압둘 자바와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방송인 엘렌 드제너리스,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 톰 행크스 등이 포함됐다.    스컬리는 지난달 2일 2016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마지막 중계 마이크를 잡았다. 홈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중계는 지난 9월 25일 4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을 때였다. 결국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져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해군에서 복무하다 나중에 포덤 대학을 졸업한 그는 CBS 라디오 방송국에 들어간 뒤 1950년 다저스 중계팀에 몸을 담았다. 나직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캐치프레이즈가 되다시피한 “이제 다저스 야구가 시작됩니다”라고 경기 전에 말하면 다저스 팬들은 흥분했다. 1997년부터 1992년까지는 CBS스포츠로 옮겨 미국프로풋볼(NFL) 중계를 하기도 했다. 그는 1982년 국립 야구명예의전당으로부터 포드 프릭 상을 받았고 1995년 에미상 스포츠방송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국립라디오 명예의전당에 입회했다.    압둘 자바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챔피언십 3회 우승을 이끌었고 NBA LA 레이커스를 다섯 차례, 밀워키 벅스를 한 차례 NBA 우승으로 이끌었다. 선수 경력을 마친 뒤에는 사회운동가로 변신하고 많은 저작물을 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던은 15시즌을 뛰며 시카고 불스의 여섯 차례 우승에 앞장섰고 다섯 차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14차례였으며 현재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 겸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체결시 양국간 교환되는 비밀 정보는?

    한일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체결시 양국간 교환되는 비밀 정보는?

    한국과 일본이 지난 14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했다. 이르면 이달 안에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체결 이후 양국 간 어떤 정보를 제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양국이 지난 2012년 체결 직전에 무산된 군사정보협정은 한국은 ‘군사Ⅱ급 비밀’, ‘군사Ⅲ급 비밀’로 비밀등급을 표시해 제공하도록 했다. 일본은 ‘극비(極秘)·방위비밀(防衛秘密)’, ‘비(秘)’로 분류된 정보를 한국에 제공한다고 돼있다. 국방부는 지난 14일 일본에서 열린 3차 과장급 실무협의에서 논의된 GSOMIA 문안도 2012년에 만들어진 것과 거의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이 제공하는 비밀등급도 2012년 당시와 같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제공하는 비밀등급은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밀 등급을 해당 국가가 자의적 판단에 따라 정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같은 수준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이 ‘방위비밀’로 분류해 우리 측에 제공하는 정보가 우리 입장에서 보면 ‘대외비’ 수준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일 군사정보협정이 체결되면 백두(신호)·금강(영상) 정찰기가 수집한 감청·영상 정보(시긴트·SIGINT)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 이남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의 군사시설에서 발신되는 무선통신을 감청해 얻은 정보와 영상 정보를 주로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북한의 이런 지역에서 발생한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이 제한된다. 고위급 탈북자 또는 북·중 접경지역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대북 정보(휴민트·HUMINT)도 일본 측에 제공될 전망이다. 휴민트는 미국이나 일본이 가장 부러워하는 첩보 수집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1997년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제3국에서 망명을 원했을 때 우리나라와 미국이 신병을 확보하려고 치열한 ‘첩보전’을 벌였던 사례는 휴민트의 가치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은 우리 해군의 214급(1800t급) 잠수함의 수중 탐지 정보 제공도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해상자위대 관계자들은 방한 때 우리 해군의 잠수함 기지 방문을 가장 원한다고 한다. 한국 잠수함의 탐지·추적 능력을 파악하는 것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략무기인 잠수함의 탐지·추적 능력 파악을 원하고 있으므로 특히 잠수함 능력을 노출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한 정보와 군사위성이 촬영한 영상정보, 우리 정찰기가 탐지할 수 없는 북한 사각지역에 대한 신호(감청)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해상초계기 77대(한국 16대)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한반도 해역에서 북한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능력이 우리 군보다 빠르고 광범위할 것이라는 게 국방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LBM을 탑재한 신포급(2000t급) 잠수함의 이동 경로도 신속히 파악해 우리 측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각에선 북한의 잠수함이 노후화해 먼바다까지 나가 작전하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에 일본 해상초계기의 북한 잠수함 정보도 그다지 가치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일본의 정보수집 위성 5기(광학 2, 레이더 2, 예비 1기)로 수집한 영상·사진정보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일본의 이지스함 6척(2척 추가 건조 중), 탐지거리 1000㎞ 이상의 지상레이더 4대, 조기경보기 17대 등으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 일부 감청정보 등이 수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선조와 유성룡, 촛불의 길/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열린세상] 선조와 유성룡, 촛불의 길/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420여년 전인 1592년 임진왜란이란 거대한 해일이 조선을 덮쳤다. 도순변사 신립(申砬)이 탄금대에서 패전하자 선조는 공황 상태에 빠졌다. ‘선조실록’ 25년(1592) 4월 28일자는 “패전 보고가 이르자…(선조가) 파천(播遷·도성을 버리고 도주하는 것)을 발의했다”고 전하고 있다. 왜군은 아직 충주에 있었지만 선조는 도주할 생각부터 먼저 했다. 정승 유성룡(柳成龍)과 승지 신잡(申?) 등은 선조가 전란 극복의 걸림돌이라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세자 책립이었다. 세자를 미리 세워 놓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려 했다. 그러나 선조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권력만은 나누고 싶지 않았다. 선조는 시간을 끌면서 세자 책봉을 방해하다가 결국 도망가는 날 밤중에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신 이하가 모두 “종묘사직과 생민들의 복”(‘선조실록’ 25년 4월 28일)이라고 하례했는데, 이것이 만 6년여에 걸친 임란·정유재란 와중에 선조가 잘한 유일한 일일 것이다. 5월 1일 황해도 동파관(東坡館)까지 도주한 선조는 이산해와 유성룡을 불러 가슴을 두드리며 “이모(李某·이산해)야 유모(柳某·유성룡)야, 일이 이렇게까지 됐으니 내가 어디로 가야 하겠는가?”라고 울부짖었다. 선조의 과장된 언행은 이유가 있었다. 선조는 압록강 건너 만주로 도주할 계획이었는데 신하들이 반대할까 우려한 것이었다. 류성룡은 “안 됩니다. 대가(大駕·임금이 타는 가마)가 우리 국토 밖으로 한 걸음만 떠나면 조선은 우리 땅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거듭 반대했다(‘선조수정실록’ 25년 5월 1일). 이때 선조가 만주로 도주했다면 조선은 망하고 일본이 차지하고 말았을 것이다.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 주는 사례다. 선조의 행보에도 이유는 있었다. 선조는 윤두수에게 “적병 중에 절반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조선 백성이 왜군에 대거 가담했던 것이다. 어느 백성이 왜군에 가담했을까? ‘선조수정실록’은 선조가 도성을 떠나자 백성이 ‘먼저 장예원과 형조를 불태웠다’면서 ‘두 관서에 노비문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신분제의 최하층에 있는 노비들이 대거 왜군에 가담하면서 조선은 내부에서 이미 붕괴했다. 영의정 겸 도체찰사 유성룡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리라는 생각에 혁명에 가까운 개혁 입법들을 단행했다. 노비들의 신분 상승이 가능한 면천법(免賤法), 부자 증세법인 작미법(作米法·대동법), 국제 무역을 허용하는 중강개시(中江開市) 등이 그런 개혁 입법이었다. 이런 제도 개혁에 떠났던 백성의 마음이 되돌아오면서 조선은 회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조는 임란이 끝나자 사대부들과 결탁해 유성룡을 실각시키고 개혁 입법을 모두 폐기했다. 다시 ‘양반 천국, 상민 지옥’으로 돌아간 조선 후기 사회는 그야말로 ‘헬조선’이란 말이 정확했다. 지금의 촛불집회 정국도 마찬가지다. 표면적인 이유는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지만 모든 연령과 모든 계층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데는 더 큰 요인이 있다. 조선 후기처럼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사라진 현실, 부모가 돈 많은 것도 능력이라는 비뚤어진 부유층 2세들, 국가 권력을 사적 이익 실현의 도구로 생각한 집권층. 우리 사회는 최순실 이전에 이미 내부에서 무너져 내렸다. 조선이 그나마 어느 정도 사회 기능을 유지했던 것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에 추상같았던 사헌부·사간원의 양사(兩司)가 살아 있었기 때문인데, 조선의 사헌부라 할 지금의 검찰은 정의 실현의 걸림돌이 된 지 이미 오래라는 점 때문에 더욱 암울하다. 최근 ‘사요나라 박근혜’라는 풍자화를 그린 예술가 홍승희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가 무죄가 선고된 것처럼 우리 사회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북유럽식의 인권 국가로 나가는 데도 가장 큰 걸림돌은 검찰이다. 촛불 정국이 대통령의 2선 후퇴나 하야 정도로 마무리돼서는 ‘헬조선’의 현실에 개탄해 거리로 나온 촛불 민심을 외면하는 것이다. 임란 때 유성룡이 그랬던 것처럼 혁명적 개혁 입법으로 한국 사회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길, 모든 권력을 손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다수의 민초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 [시론] 대외확장 멈추자는 트럼프 대응책/우정엽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대외확장 멈추자는 트럼프 대응책/우정엽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트럼프의 당선 이후 그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그만큼 대비가 없었다. 여론을 안심시키고자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트럼프가 공직을 맡은 적도 없고, 외교 안보 영역에 관련이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우리와 특별한 연관이 있을 가능성은 작다. 불안한 이유다. 급기야 트럼프와 같은 학교 출신이 누구인지 파악하는 웃지 못할 촌극까지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에서 석사 과정을 할 시기에 같은 학교 학부에 트럼프의 딸 이방카가 재학했다. 그렇다고 필자가 트럼프의 한국 인맥이 될 수는 없는 일이다. 놀랐다고 냉정을 잃으면 대응의 기회 역시 잃게 된다. 트럼프의 정책 방향을 알려면 그간 트럼프 본인과 그의 자문진이 말한 내용에서 그의 생각을 최대한 읽어 내야 한다. 진중하지 않았던 그의 과거 행적과 좌충우돌 선거 캠페인은 그의 정책이 깊이가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하지만 그의 정책이 아무런 이론적 배경 없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당선 직후의 연설에서 그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신 과거 뉴딜 정책과 같은 대대적인 인프라스트럭처 토목 사업을 통해 성장률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안은 경제학 교수 피터 나바로와 사모펀드 투자가 윌버 로스가 기획했다. 현재 국무장관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장의 의견과도 맥을 같이한다. 하스 회장은 저서에서 미국의 대외 정책은 일단 국내 문제의 해결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인프라스트럭처 복구 등을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이 지나친 대외 확장으로 정작 미국 국내에서 쓸 재원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배경에 깔려 있다. 지난 5월 트럼프는 외교·안보 구상을 공식적으로 처음 밝히면서 “지나친 대외 확장이 미국 외교의 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또한 대외 확장을 멈추고 극도의 선별적 개입을 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대외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하스 회장의 주장과 같은 내용이다. 지난 6월에는 저명한 국제정치학자 존 미어샤이머 교수와 스티븐 월트 교수가 포린어페어스지를 통해 역외균형론을 미국의 새로운 대외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 되는 대신 지역 내 국가들이 지역 패권국이 되려는 국가들을 상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유럽 국가들 주도로 되돌리고, 중동 문제 역시 지역 국가들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북아에서도 기본적으로 지역 패권국은 지역에서 알아서 관리하고 예외적으로 중국이 미국의 이익을 해칠 경우에만 미국이 개입할 여지를 남겨 놓았다. 이러한 바탕에서 트럼프 캠프의 외교 안보 선임 자문역인 공화당 포브스 의원 보좌관 출신 앨릭스 그레이와 나바로 교수가 선거 전날 포린폴리시에 트럼프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기고한다. 여기서 그들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이 군사력으로 뒷받침되지 않아 오히려 중국을 키운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외교·안보 양대 접근법에 대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처럼 외교정책의 이름으로 미국의 이익을 손해 보는 일은 중단하고, 레이건 시대와 같이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에서 해군력 등 군사력을 대폭 증강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한국과 일본이 미군 주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잊지 않았다. 트럼프는 지나친 확장 대신 국내의 경제 재건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군비 증강을 통해 중국을 억제하고 동맹국들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 모순도 있지만 무엇을 지향하는지 알 것도 같다. 이 모든 아이디어들이 트럼프 취임 첫날 바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다. 정책화를 위해서는 의회와의 험난한 협상을 거쳐야 한다. 우리가 그의 당선에 대비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나 아직 트럼프의 미국을 설득할 시간은 충분하다. 그리고 차기 미국 대통령은 동맹을 통해 미국이 얻는 이익이 미군 주둔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점을 곧 알게 될 것이다.
  • 김정은 美대선 후 잇단 군사행보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선거 전후를 기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군사행보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9일 포병부대를 시찰한 데 이어 11일에도 또다시 포병부대를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서해 백령도에서 가까운 마합도의 포병부대를 찾아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마합도는 황해남도 옹진반도 끝 부분에 있는 섬으로, 백령도에서 18㎞가량 떨어진 곳이다. 김정은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접 최전방까지 와서 포사격 훈련을 참관한 셈이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불의에(불시에) 마합도방어대 1중대 2소대 3포를 이미 차지한 진지에서 기동시켜 정해준 목표를 타격할 데 대한 명령을 주시고 포실탄 사격훈련을 지도하셨다”고 전했다. 북한이 ‘마합도방어대’라는 부대 이름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1995년 우리 해군 고속정이 북방한계선 부근을 항해 중인 미확인 선박을 확인하기 위해 NLL 쪽으로 접근했을 때 마합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해 왔었다. 김정은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 직후 남북이 대치하는 서해 접경지역을 직접 찾아 불시에 포사격 훈련을 지도한 것은 존재감을 과시할 목적으로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물 위를 떠다니는 핵 발전소 건설에 박차 가하는 중국

    물 위를 떠다니는 핵 발전소 건설에 박차 가하는 중국

     지난 4일 오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시 국영 핵발전소 건설업체인 중국광핵(廣核)그룹은 동방전기와 핵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원자력압력용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해상에 소형 원자로인 ACPR50S 건설을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ACPR50S’는 광핵그룹이 개발하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핵발전소로 해상 보링용 플랫폼이나 섬 주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루이민(芮旻) 광핵그룹 소형 원자로 총설계사을 말을 인용해 중국신문망이 지난 5일 보도했다. 해상 부동(浮動) 핵발전소는 세계 각국이 연구·개발(R&D) 중인 원자력 발전의 한 형태로 필요에 따라 특정 지역으로 이동한 뒤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이 선박 형태의 해상 부동 핵발전소 건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은 모두 20기의 해상 부동식 핵발전소 건설 계획을 세워놓고 이미 설계에 착수했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CSIS는 오는 2018년까지 시험 모델 개발을 마무리짓고 2019년부터 실제 운용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CSIS의 제719연구소가 해상 부동 핵발전소와 잠수식 부동 핵발전소 등 두 종류의 핵발전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719연구소 관계자는 해상 부동 핵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데 30억 위안(약 5055억원)이 필요하지만, 설비 수명이 40년인 만큼 모두 226억 위안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핵그룹은 앞서 다목적 부동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2020년에 완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상 부동 핵발전소는 2018년 착공될 계획이다. 리제(李杰) 해군 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남중국해 도서들이 중국 대륙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화석연료 운송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해상 부동 핵발전소 건설은 남중국해 도서의 등대, 담수화 시설, 구조설비, 방어적 무기, 공항, 항만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PR50S’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이미 설계 승인을 받았다. 중국이 해상 부동 핵발전소를 개발하는 목적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자원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해상 부동 핵발전소는 전력·난방 공급, 해수의 담수화 용도로 개발된 것이다. 섬이나 해안 지역의 부유식 해상 핵발전소는 연안 석유ㆍ천연가스 탐사를 지원하고 많은 전력이 필요한 대규모 특수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며 자연재해 발생 때 비상 전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필요할 경우 특정 지역에 전력을 공급한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공장이나 조선소에서 원전을 건설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고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1회용 특수 시설에서 폐로(廢爐) 작업도 가능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바닷물을 냉각수나 방사선 차폐막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지 선정은 간단하고 비상 소개계획도 그리 번거롭지도 않다. 다만 인력 및 장비의 접근성 등 연안 환경에 대해서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중국의 해상 부동 핵발전소는 세계 처음이 아니다. 미국 해군은 이미 100척이 넘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60년 간 군사용 부유식 원전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왔다. 미 해군의 무사고 원자로 가동 연수(RY·원자로 수×원자로 가동 기간)는 5400년이 넘는다. 핵발전으로 2억 800만㎞를 운항했다는 뜻이다. 지구를 3200번 돌고도 남는 거리다. 러시아는 ‘아카데미크 로모노소프’라는 해상 부동 원전이 건설되고 있다. 35MW급 군사용 원자로 두 기를 정박 중인 바지선에 적용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발전회사 로세네르고아톰은 내년 극동 시베리아의 자치구 추코트카에서 해상 부동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다.  원자로는 핵연료 한 번 장전하면 몇 년이고 가동할 수 있다. 미 해군은 세계 전역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특히 군사용 원자로는 천연가스 발전소처럼 가동 몇 분만에 100% 출력을 얻을 수 있다. 중국의 부유식 해상 원자로는 군사용 원자로보다 길지 않지만 대다수 경수로보다는 핵연료 재장전 기간이 길다. 중국이 해상 부동 핵발전소 개발에 성공하면 현재 건조 중인 항모와 잠수함에도 탑재 가능하다. 국가원자력기구 주임을 지낸 쉬다저(許達哲) 후난(湖南)성 대리성장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야말로 중국의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안전 확보라는 전제 아래 핵에너지 개발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상 부동 핵발전소는 전력이 부족한 작은 항구도시들을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공급할 수 있고, 쓰나미 등 자연재해 대피에 유리하다는 등 장점이 있지만 방사능 유출에 따른 오염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해상 부동 핵발전소가 테러리스트의 표적이 됐을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 방사능을 살포하는 ‘떠다니는 방사능 오염원(源)’으로 엄청난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기밀 누설/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의 기밀 누설/임창용 논설위원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영국은 물론 세계사에 빛나는 영웅으로 꼽히지만 문필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은 노벨문학상까지 그에게 안겼다. 처칠은 그에 앞서 1차 세계대전을 다룬 ‘세계의 위기’도 출간했는데, 국가 기밀을 기술했다가 훗날 구설에 오른다. 회고록에 따르면 그는 해군장관이던 1914년 좌초한 독일 군함이 암호책 2권을 납덩이를 매달아 바다에 던진 사실을 보고받고 잠수사를 동원해 건져내도록 한다. 연합군은 이를 기초로 정밀한 암호 해독 체계를 갖췄고, 독일군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 하면서 전쟁을 치렀다. 회고록 출간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 독일은 2차대전을 앞두고 당시로선 해독이 불가능하다고 평가받은 암호 ‘에니그마’를 개발, 연합군에 큰 피해를 줬다. 처칠의 회고록 사례는 군사기밀을 비롯한 국가기밀 유출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 때문에 기밀 작성과 직접 관계된 사람이나 총리, 대통령 같은 통치권자 등 극소수만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간혹 일부 통치권자들은 스스로 기밀을 자랑스럽게 유출했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최근 탄핵 위기에 몰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르몽드의 두 기자에게 화학무기로 민간인들을 학살한 의혹을 받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암살을 지시하는 등 재임 기간의 비화를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사달은 기자들이 인터뷰를 엮어 대담집을 발간하면서 났다. 야당 의원들은 그가 헌법을 위반했다며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고, 기밀 누설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각종 구설로 국민 지지율이 바닥인 마당에 탄핵 사태까지 겹쳐 1년 남은 임기마저 위태롭게 됐다. 우리나라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밀 누설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지난해 2월 ‘대통령의 시간’이란 회고록을 내자 일부 시민단체들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공무상 비밀 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때 이면계약서 존재, 북한이 제시했던 정상회담 조건 등에 대해 기술한 게 문제가 됐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뜨거웠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도 공무상 비밀 누설 논란에 휩싸여 있다.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이나 국무회의 발언 자료를 사전에 본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최종본이 아니어서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출 자료에 기밀 사항이 담겼다면 공무상 비밀 누설죄 적용도 가능해진다. 법 위반 여부를 떠나 최고 통치권자가 사인(私人)에게 국가의 중요 기록을 건넨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 올랑드 대통령의 대담집 제목은 ‘대통령이 이걸 말하면 안 되는데’이다. 안 된다는 걸 알면서 말하고 누설하는 통치권자들의 입에 천근 납덩이라도 매달아야 할까.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제주해군 ‘아이들에 무기체험’ 논란

    제주해군 ‘아이들에 무기체험’ 논란

    부대행사서 군복 입고 총기 만져 “인권기준 위반·감수성 영향” 비판 해군이 71주년 해군창설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7, 8일 부대개방행사를 하면서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무기 체험을 하게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행사에는 제주지역 어린이집 20여곳에서 4~5세 어린이 1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공개한 부대개방행사 사진에는 어린이들이 해병대 군복을 입고 제 몸집과 비슷한 K4 고속유탄발사기와 자동소총 등의 총기를 직접 만지며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9일 성명을 내고 “어린이들이 살상 무기를 직접 손에 쥐고 가상의 적을 향해 조준해 보는 것은 국제 인권기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평화 감수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해군은 제주기지를 보여 준다는 명분 아래 어린이들에게 끔찍하고 폭력적인 전쟁 체험을 시킨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제주해군기지는 어린이에 대한 무기체험 행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도 성명서에서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고속유탄발사기 같은 위험한 무기가 아니라 연산호와 돌고래가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제주바다”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병기 체험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 부대 개방 행사 시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해군 장병과 함께 ‘인문 소풍’

    해군 장병과 함께 ‘인문 소풍’

    8일 신달자(왼쪽 두 번째) 시인이 해군 제2함대 제주함 장병들과 서울 종로구 북촌의 백인제 가옥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신 시인은 북촌에서 살고 쓰며 느낀 감성과 인생 이야기를 장병들과 나누며 북촌을 둘러보는 ‘인문 소풍’을 떠났다. 인문 소풍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인문사회 분야의 저명 인사들이 전국 각지의 청소년, 청년들과 만나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일일 멘토링 봉사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108년 저주 풀린 순간, 묘 속의 아버지와 함께 중계 들은 컵스 팬

    108년 저주 풀린 순간, 묘 속의 아버지와 함께 중계 들은 컵스 팬

     “무덤에 누워 계신 아버지와 함께 컵스의 우승 순간을 만끽했어요.”  세상에,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풀고 시카고 컵스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월드시리즈를 제패하자 별별 뒷얘기가 쏟아진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웨인 윌리엄스(68)는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인디애나주에 있는 부친의 묘소까지 자동차를 몰고 갔다고 AP 통신이 3일 전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의 레플리카 유니폼을 입고 컵스 모자를 쓴 채였다.  부친 생전에 둘은 컵스가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는 순간을 함께 지켜보자고 약속했다. 그래서 인디애나폴리스 근교의 그린우드 포레스트 론 공동묘지 군인 구역의 부친 묘 앞에서 그는 이날 밤 스마트폰으로 월드시리즈 중계를 함께 들었다. 해군 출신이었던 부친은 53세이던 1980년 암으로 세상을 떠 이곳에 묻혔다. 윌리엄스는 1승3패로 또다시 저주에 얽매이는가 싶던 지난달 30일 밤 컵스가 5차전을 승리하자 부친과의 약속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아내에게 “6차전도 이기면 다음날 아침 (부친 묘소로) 떠날 것이다. 전적으로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동차를 혼자 몰아 7차전 1회 시작 전 부친 묘소에 도착하기 위해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초반에 컵스가 앞서가다 8회 동점을 허용하자 그는 아내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수들이 나를 말려 죽이네, 말려 죽여”라고 표현했다. 연장 10회 초 2점을 추가한 컵스가 8-7로 경기를 끝내자 그는 여느 컵스 팬처럼 ´W 깃발´을 의자에 두르고 묘 안의 부친과 셀레브레이션을 했다. 그는 “´해냈어요´라고 아버지에게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도 엄청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자택으로 돌아가서도 경기 녹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실한 7조원짜리 병영현대화 사업

    국방부가 “침상(마루)형 병영생활관을 모두 침대형으로 바꾸겠다”며 8년간 무려 7조원이 넘는 나랏돈을 쏟아부었지만 사업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부대 개편 등으로 필요 없는 곳에 사업을 먼저 진행한 반면, 정작 필요한 곳에는 예산 부족으로 손을 대지 못했다. 기획재정부가 3일 발표한 ‘병영생활관 현대화사업 심층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방부가 현대화사업을 마친 638개 대대분 가운데 108개 대대분(17%)이 2026년 이후로는 병영생활관으로 활용되지 않을 곳으로 밝혀졌다. 한마디로 헛돈을 쓴 셈이다. 국방부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모두 7조 1000억원을 들여 생활관 현대화사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해 육군 일부 생활관 개선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기재부 측에 당초 사업 목표분(666개 대대분)의 19%인 121개 대대분의 추가 예산을 요구했다. 이에 기재부는 지난해 10월 심층평가에 착수했다. 평가 결과 국방부는 전체 95.9%인 638개 대대의 생활관을 현대화했고, 육군을 제외한 해군과 공군은 계획대로 사업을 완료했다. 또 사업을 진행한 곳 중 108개 대대분은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부대가 개편돼 2026년 이후로는 병영생활관으로 활용되지 않을 곳으로 확인됐다. 기재부는 “정작 필요한 곳은 빼먹고, 하지 않아도 될 곳에 사업을 진행한 것은 국방부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해군·해병대, 전시 北피난민 수용 첫 훈련

    해군·해병대, 전시 北피난민 수용 첫 훈련

    1만7700t 규모 갑판운반선 운용… 아프간戰 지원 미군 130여명 참여 해군과 해병대가 전쟁 발생 시 북한에서 대거 내려오는 피란민을 수용하고 의료를 지원하는 민군(民軍)작전을 처음 실시했다. 해군 등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실시하는 2016년 호국 합동상륙훈련에서 피란민 관리와 주민 의료지원 등 민군작전을 위한 전담부대를 최초로 편성해 운용했다”고 3일 밝혔다. 민군작전은 군사 작전시 작전 지역의 주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대민 관계 유지·확대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훈련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난민 수용 및 지원 업무를 했던 군인 등 130여명의 미군 민군작전 전문요원들도 참가했다. 이들 부대는 작전지역 전방과 후방에서 작전지역으로 들어오는 피란민들을 보호하고 인도적 지원을 숙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천막형 이동전개 의무시설을 활용해 환자 분류, 일반환자 치료, 긴급환자 응급수술 등 환자 처리 절차 등을 진행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전에서 난민 수용과 지원을 했던 미군의 경험을 공유한 실제적인 연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상륙훈련에서는 민간이 가진 시설 등을 활용하는 군사작전 체계도 점검했다. 특히 1만 7700t 규모의 장비와 물자를 실을 수 있는 갑판운반선(덱 캐리어)을 처음으로 운용했다. 덱 캐리어를 활용하면 상륙돌격장갑차와 상륙기동헬기 등을 동시에 실어 날아 빠르게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 또 항만시설이 파괴되거나 관련 시설이 없는 해안에서도 공기부양정 등을 활용해 전차와 자주포 등을 대량으로 투입시켜 상륙군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1사단의 연대급 상륙군과 기동군수대대 등 2600여명의 병력, 상륙돌격장갑차 36대를 포함해 K55자주포, K1전차 등 300여대의 장비가 참가했다. 해군에서는 신형 상륙함 천왕봉함(LST-Ⅱ) 외에 함정 20여척이 참가했다. 미 해병대에서는 3사단 보병·포병 중대 130여명과 120㎜박격포가 참가해 연합작전능력 등을 점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미군 ‘아이언맨’ 갑옷 개발 착착…2년 후 특수부대 도입

    영화 '아이언맨'같은 최첨단 전투갑옷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돼 2년 후면 프로토타입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미국 특수 작전 사령부(SOCOM)는 오는 2018년 탈로스(TALOS)의 프로토타입이 생산돼 그 능력을 테스트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속 '아이언맨'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 중인 탈로스의 정식명칭은 ‘전략공격경량작전복’(Tactical Assault Light Operator Suit). 탈로스는 로봇처럼 외형이 단단해 방탄기능이 있으며 스마트안경 같은 착용가능한 컴퓨터가 탑재돼 광역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병사의 체온과 심박동 측정 등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센서 장비는 필수.   특히 유압식 장비를 사용, 팔과 다리 등 신체의 일부에 착용하면 완력이 증강하게끔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마디로 아이언맨 만큼은 아니지만 병사의 전투력과 방어력은 지금보다 몇 단계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탈로스는 해군 특전대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에 제공될 예정이라 일반 보병에게는 아직 그림의 떡이다. 미 당국의 탈로스 개발 계획은 지난 2013년 처음 알려졌으며 이번 SOCOM의 언급은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밖에도 미군의 차세대 군복 개발에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도 동참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개러스 매캔리 교수 연구팀은 액체형 방탄복을 개발 중으로 액상 형태의 물질에 자기장이나 전류를 가하면 고체화하는 방식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손성진 칼럼] 충신은 없는가

    [손성진 칼럼] 충신은 없는가

    조선을 이제 더 욕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니 도리어 배워야 한다. 폭정과 찬탈, 당쟁으로 얼룩진 허약한 왕정국가 조선이 그래도 600년 역사를 유지한 것은 직언하는 참모들의 공이라고 할 수 있다. 첨단 과학과 민주 정치의 시대에 참모들이라도 깨어 있었으면 눈 뜨고 못 볼 참담한 스캔들은 싹이 트지 못했을 것이다. 견제받지 않고 감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조선시대의 문무백관, 유생들에게는 언로(言路)가 틔어 있었다. 직언을 할 수 있는 언로가 뚫려 있었기에 부패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 폭군의 집정기에도 충신들이 목이 달아날 각오를 하고 직언을 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제도적인 장치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 3중 장치가 대간(臺諫), 감찰, 암행어사다(‘조선은 어떻게 부정부패를 막았을까’, 이성무). 대간은 관료를 감찰하고 탄핵하는 대관(臺官)과 국왕에게 간언을 하는 간관(諫官)을 합쳐 부른 말이다. 대관은 사헌부, 간관은 사간원 소속이다. 조선에는 왕에게 간언을 하며 왕권을 견제하는 삼사(三司)가 있었다.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이다. 왕의 비서실인 승정원은 비서실장 격인 도승지와 좌·우 승지가 6조의 업무를 맡아 왕을 보필했다. 그중에서도 사간원 간관의 임무와 권한은 막강했다. 고려시대에 확립돼 조선으로 이어진 간관은 국왕에게 바른말을 하는 것을 본령(本領)으로 삼았다. 간관이 오래도록 간언을 하지 않으면 직무 소홀로 처벌받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엔 간관이란 단어가 총 1750회나 등장한다. 특히 폭군의 시대에 급증한다. 연산군 때 144회, 광해군 때 112회다. 간관의 활동이 그만큼 활발했다는 뜻이다. “간관이 임금에게 있어서는 마치 질병에 약석과 같은 것입니다. 약석을 물리쳐 버리고 질병이 위독해지지 않는 일이 드문 것처럼 간하는 말을 듣지 않고 국가를 망치지 않는 이가 적습니다.”(광해군일기 11년 5월) 간관은 왕에게 화원(花園)을 꾸미는 역사(役事)를 그만두라고도 하고 풍악을 울리고 나들이 가는 것을 말리는 등 사소한 간언부터 목숨을 건 직언도 서슴지 않았다. 바른말을 간하다 간관들은 왕의 미움을 사 사직하거나 좌천을 당하고 때로는 옥에 갇히고 극형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간언을 멈추지 않았다. “만약 간관을 두고서도 그 말을 듣지 아니한다면, 이것은 임금이 스스로 그 이목(耳目)을 막는 것입니다.” 간관의 언로를 보장하라는 사간원의 상소문(태종 2년 6월) 내용이다. 영조 때 도승지였던 번암 채제공은 영조가 사도세자를 폐위하려 하자 왕의 곤룡포를 붙잡고 “사도세자를 죽여서는 아니 되옵니다”라며 죽음을 무릅쓰고 말렸다. 훗날 영조는 정조에게 왕위를 물려주며 “(채제공이) 진실로 나의 사심 없는 신하이고 너의 충신이다”라고 했다. 이 시대에 목숨과 직위를 걸고 간언을 할 수 있는 조선의 충신 같은 관료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도끼에 맞아 죽더라도 바르게 간하고 가마솥에 삶겨서 죽더라도 옳은 말은 다하면 이 사람은 충신이다.” 동진(東晉)의 갈홍(葛洪)이 지은 포박자(抱朴子)에 나오는 말이다. 이의 반의반에 해당하는 자세만 가져도 이런 비참한 시국을 맞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치인들은 입만 벙긋하면 ‘국민’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지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충정을 다하는 이는 눈 씻고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우국애민(憂國愛民)의 마음이 넘쳐 도끼를 메고 죽음을 각오하며 상소를 올리는 조선이 그리운 것이다. 백성을 괴롭히고 재물을 수탈하는 탐관오리들의 폭정도 조선의 선비정신 때문에 제어를 받을 수 있었다. ‘문고리 3인방’을 보면서 떠오르는 인물은 연산군 때의 환관(宦官) 김처선이다. 왕의 음란행위에 극간(極諫)을 하다가 혀와 다리를 잘려 죽으면서도 직언을 중단하지 않았다. ‘백성은 물이고, 임금은 배다. 물은 배를 띄울 수 있지만,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는 말이 있다. 정치인과 참모들이 무능하고 부패하니 어쩔 수 없이 국민이 직접 나서는 것이다. 새로 임명된 비서진이 명심해야 할 말이다. sons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