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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지스함 조종장치 이상”… 해군 작전 중단·종합 점검

    “美 이지스함 조종장치 이상”… 해군 작전 중단·종합 점검

    유조선과 충돌 당시 실종된 수병 선체 폐쇄 격실서 시신으로 발견 남중국해 해양 패권 노리는 中 “美, 亞서 과도하게 활동해 사고” 미국 해군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이지스구축함이 유조선과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전 세계 해상에서 활동하는 모든 함정의 작전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종합 점검을 실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7함대 소속 ‘존 S 매케인’(8300t급) 이지스구축함이 3만t급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과 충돌해 10명이 실종된 데 대해 “각 지역의 함대 사령관들에게 모든 함정의 운용 능력, 안전성, 전투력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작전 중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모든 함대가 다음주까지 날을 잡아 1~2일간 각 함정의 운항을 중단하고 장병들의 전투력, 기강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대 사령관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등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 해군이 모든 함정을 종합 점검하기로 한 것은 첨단 이지스구축함이 민간 선박과 충돌한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함이다. 미 해군(해안경비대 제외)은 현재 항공모함 11척 등 277척의 함정과 3700여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리처드슨 총장은 “올 들어 유사한 사고가 네 차례 발생한 7함대의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지 수개월에 걸쳐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훈련부터 외부 세력의 레이더 전파 교란, 사이버 교란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점검할 것”이라며 “아직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당시 승조원들이 왜 구축함의 보조 조종장치를 사용할 수 없었는지 불확실하다”며 사고 직전 조종 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해킹됐을 수 있다”며 중국, 러시아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내부에서는 7함대 내부의 문제로 국한하려는 주장도 제기됐다. 스티브 겐야드 전 국무부 부차관보는 “대서양이나 지중해에서와는 달리 왜 태평양함대(7함대의 상위 부대)에서만 사고가 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7함대 함정들이 본토에 모항을 둔 함정들보다 훈련량이 적은 반면 출동 횟수는 더 많다”고 보도했다. 반면 남중국해 해양 패권을 노리는 중국의 관영 환구시보는 “미 해군 함정이 아시아에서 과도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사고 확률 역시 높아졌다”며 미 해군의 퇴거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한편 이지스구축함이 유조선과 충돌할 당시 실종된 수병들 가운데 일부로 추정되는 시신이 선체의 폐쇄된 격실 등에서 발견됐다. 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22일 싱가포르 창이 해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선체의 폐쇄된 격실에 들어간 잠수부들이 일부 시신을 확인했지만 얼마나 많은 시신이 발견됐는지, 수습 가능성이 있는지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해역 인근에서 수색활동에 동참한 말레이시아 해군으로부터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통보를 받고 실종 수병이 맞는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군 수뇌부 “북핵, 외교해법이 우선”

    미군 수뇌부 “북핵, 외교해법이 우선”

    “군사력은 외교력 지원하는 것… 北 도발 억제 모든 자산 제공… 김정은, 옳은 선택하길 바란다” 사드기지 점검 위해 성주 방문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이틀째인 22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 등 미군 수뇌부는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군사력은 외교력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북핵 문제는 ‘외교적 해법’이 우선임을 거듭 강조했다.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에서 방한 중인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공군 대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공군 중장),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육군 대장) 등과 함께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하이튼 사령관도 “한반도 방어를 위해 미 전략사령부가 가진 우주, 사이버, 억제, 미사일방어 등 모든 역량을 한미연합사령부에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과 괌 등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패트리엇 등 미사일방어 자산을 거론하고 “우리의 미사일방어 능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튼 사령관은 “외교적 해결 방안이 지금 현재 한반도에 있는 김정은이 제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군사력으로 외교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도 “북한의 위협은 실직적으로 치명적이며 우리가 대응할 때 북한도 큰 손해를 볼 것”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상황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우리가 방어하는 지역에 떨어지는 어떤 미사일도 파괴할 능력을 갖췄음을 확신한다”면서 “방어 지역이 아닌 곳에 떨어지는 미사일을 굳이 자산을 낭비해 가며 요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그리브스 청장은 “패트리엇과 같은 자산은 디자인부터 시험에 이르기까지 많은 검증을 거친 미사일방어 역량”이라며 “우리의 방어를 위해 모든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 수뇌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헬기를 통해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를 방문했다. 이를 두고 잔여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을 포함한 사드의 최종 배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미군 사령관 “한국인 북한 위협 낙관적 태도···결과 참담할 것”

    미군 사령관 “한국인 북한 위협 낙관적 태도···결과 참담할 것”

    미국 태평양사령관, 전략사령관, 미사일방어청장 등 미군 핵심 수뇌부가 22일 한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강력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공군 대장)은 이날 경기도 오산기지에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공군 중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미국 전략사령부가 갖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한반도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하이튼 사령관은 “미사일방어체계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역량을 함께하며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을 비롯한 이들 3명은 한미 양국 군이 21일 시작한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차 한국을 방문 중이다. 기자회견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참석했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미국이 지역 방어를 못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은 언제든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행동은 매우 위험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며 “(UFG 등) 연습을 통해서 모든 옵션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남한을 향해 핵을 사용할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적다’는 지적에 관해 “한국인들이 비교적인 평화 안에서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장사정포 등 북한 위협이 현존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태도로만 생각한다면 결과가 참담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적으로 최대한 방어를 이끌고 군사적 방안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외교적 해결 방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전했다. 해리스 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헬기에 올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군 핵심수뇌부 3인방 기자회견…“北도발 억제할 모든 자산 한반도 제공”

    미군 핵심수뇌부 3인방 기자회견…“北도발 억제할 모든 자산 한반도 제공”

    미국 태평양사령관, 전략사령관, 미사일방어청장 등 미군의 핵심 수뇌부 3인방이 22일 한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미군의 모든 자산을 한반도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존 하이튼 전략사령관(공군 대장)은 이날 경기 오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전략사령부가 갖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한반도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공군 중장)도 함께 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미사일방어체계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역량을 함께하며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을 비롯한 이들 3명은 한미 양국 군이 21일 시작한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차 한국을 방문 중이다. 기자회견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참석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장거리전략폭격기를 포함한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를 담당한다. 태평양 작전 지역을 관할하는 해리스 사령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전력의 한반도 전개를 지휘하며 그리브스 청장은 미사일방어(MD) 전력 증원에 관여한다. 유사시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결정권을 가진 이들 3명의 미군 수뇌부가 동시에 한국을 방문한 것도 극히 이례적이지만, 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더욱 이례적이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미국이 지역 방어를 못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은 언제든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존 S.매케인함 사고로 이지스구축함의 작전을 중단한 데 대해서도 “미국과 동맹국 보호는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국들을 방어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태세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군사연습을 통해 모든 옵션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연습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옵션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한미 연합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유사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 발사대 2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를 과시했다. 동시에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현재 한반도에서 북한 김정은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외교적 해결 방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외교 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는 군사력으로 외교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도 “북한의 위협은 실질적으로 치명적이며 우리가 대응할 때 북한도 큰 손해를 볼 것”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상황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헬기에 올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방문했다. 이들의 사드 기지 방문은 발사대 4기의 기지 추가 반입을 포함한 사드의 완전 배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탐지거리 900㎞ 美이지스함…‘코 앞’ 상선과 두달 만에 또 충돌

    탐지거리 900㎞ 美이지스함…‘코 앞’ 상선과 두달 만에 또 충돌

    태평양 서부를 관할하는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구축함이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과 충돌해 수병 10명이 실종됐다. 일본 인근 해상에서 또 다른 이지스함이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한 지 불과 두 달여 만이며 7함대 소속 함정이 사고를 낸 것은 올해 들어 4번째다.미 7함대는 21일 ‘존 S 매케인’함(8300t급)이 이날 오전 5시 24분(현지시간) 싱가포르 동쪽 말라카 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3만t급 유조선 ‘알닉MC’호와 충돌해 좌현 선미 부분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함정에는 300명 이상이 탑승했으며 수병 10명이 실종됐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매케인함보다 배수량이 3배 이상인 알닉MC호도 선체 앞부분이 파손됐지만 사상자나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450~900㎞ 떨어진 표적을 추적하고 수백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는 이지스함이 민간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은 미스터리이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 함선 자체의 결함보다 미 7함대의 안전 관리나 기강 문제가 제기된다. 사고가 난 말라카 해협은 전 세계 상선의 4분의1이 통과할 정도로 혼잡한 해역이다. 앞서 6월 17일에는 또 다른 이지스구축함 ‘피츠제럴드’함이 일본 인근에서 필리핀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미 해군은 지난 17일 “피츠제럴드함에 대한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함장을 해임하고 간부들도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는 승조원의 실수와 지휘관의 통솔력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매케인함의 야간 당직은 22∼24세인 젊은 장교가 맡고 이들은 함교의 감시 레이더나 지휘센터의 도움을 받는데 이런 일련의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98∼2015년 미 해군 군함 수가 20% 줄어든 반면 해외 파병은 줄지 않았다”며 승조원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이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사고를 낸 7함대 소속 함정 4척이 모두 이지스함이라 북한 미사일 방어 등 대비 태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이지스함 충돌로 격실 침수 “심각한 손상”…수습 본격화

    美 이지스함 충돌로 격실 침수 “심각한 손상”…수습 본격화

    미 해군 제7함대는 매케인함이 싱가포르 창이 21일(현지시간) 해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심각한 손상”으로 격실이 침수됐다고 밝혔다.앞서 매케인함은 이날 오전 5시 24분 싱가포르 항구로 향하던 중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제7함대는 성명에서 “선체의 심각한 손상으로 승조원 침상과 기계실,통신실 등 격실 부근이 침수됐다”며 “피해통제 장치가 추가 침수를 막았다”고 말했다. 미 해군은 이날 오후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USS 아메리카(LHA-6)호를 싱가포르 해군기지에 보내 사고 수습을 시작했다. 아메리카호는 매케인함 승조원 지원 활동을 하고 선박 수리 및 10명의 실종자 수색을 지원 활동을 한다.현장에서는 미 해군 잠수사들이 매케인함 피해 규모 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국적 구조와 수색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부상자와 실종자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매케인함과 그 승조원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콰분완 싱가포르 교통부장관도 “해가 진 이후에도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구조에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명 실종·5명 부상…미 해군 이지스함 또 충돌사고, 원인은?

    10명 실종·5명 부상…미 해군 이지스함 또 충돌사고, 원인은?

    미 해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구축함 이지스함이 두 달 만에 다시 상선과 충돌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지스함은 동시에 수백 개의 목표를 탐지하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세계에서도 가장 성능이 뛰어난 구축함으로 알려져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존 S.매케인함’은 21일 현지시각으로 오전 5시 24분쯤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와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미 언론과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최첨단 항해가 잇따르는 사고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정의 사고는 올해만 벌써 4번째다. 1월에는 좌초해 선체가 파손됐고, 5월에는 소형 어선과 충돌했다. 6월 17일에는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숨졌다. 승조원의 실수와 지휘관의 부적절한 통솔이 원인이었다. 두 달 만에 재발한 함정 충돌이라는 점에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혼잡한 해협에서라도 선박의 충돌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매케인함의 전 함장이었던 브라이언 맥그래스는 WSJ에 “충격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지만 붐비는 해역에서 신중하게 항행을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분석은 분분하다. 우선 제기되는 가능성은 지리적 요인이다. 사고가 발생한 믈라카 해협은 전략적 요충지이자 지리적으로 매우 혼잡해 항해가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폭이 좁은 해역은 2해리(약 3.7㎞)에 불과하다. 해적이 출몰하는 때도 있다. 일본 선장협회의 시게루 고지마는 CNN 방송에 “싱가포르에 진입하려는 선박과 이를 지나는 선박들로 인해 항상 혼잡한 곳”이라며 “통과하기 가장 어려운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산하 합동정보센터의 책임자를 지낸 칼 슈스터는 “이런 혼잡한 해협을 지날 때는 매우 긴장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케인함은 야간 항해 시 주로 22∼24세의 젊은 승조원들이 함교 밑의 지휘본부와 감시 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항해를 맡는다고 해군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유조선과의 충돌로 매케인함 안전 체인의 개별 기능들이 작동불능 상태로 변했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케인함과 부딪힌 유조선 알닉 MC는 평상시 자동 조종 장치로 작동된다. 총 톤수는 매케인함의 약 3배인 3만t에 달한다. 유조선이 자동 조종 장치를 끄고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항로 변경을 꺼렸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유조선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좀 더 날렵하고 빠른 매케인함이 항로를 바꿨다면 충돌은 피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NN 군사 전문가 릭 프랑코나는 “많은 레이더 시스템과 통신장비를 갖춘 최첨단 해군 구축함이 어떻게 시속 10노트(약 18.5㎞/h)의 속도로 천천히 움직이는 무게 3000t의 유조선을 발견하지 못했느냐”고 반문했다. CNN은 연쇄 사고로 해군 훈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해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코나는 “최소 제7함대, 나아가 미 해군의 고위급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특히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려면 4대의 이지스함이 필요한데 시기상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사고를 낸 제7함대 소속 함정 4척 모두 이지스함으로, 북한 미사일 방어 등 대비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이번 사고로 이지스 체계를 갖춘 함정 중 일본에 모항을 둔 10척 가운데 최소 2척이 작전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호주 로위연구소의 국제안보 전문가 유언 그레이엄은 미 해군은 북한의 위협과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이 상존하는 민감한 시기에, 피츠제럴드함에 이어 두 번째 최전선 구축함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케인함은 이달 초 남중국해에서 이뤄진 자유의 항행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피츠제럴드는 조만간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수리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이지스함 싱가포르 해역서 유조선과 충돌…10명 실종·5명 부상(종합)

    미 이지스함 싱가포르 해역서 유조선과 충돌…10명 실종·5명 부상(종합)

    트럼프, 트위터 통해 “실종자 무사귀환” 기도 미군 해군의 구축함이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 해협에서 유조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미 해군 7함대는 21일 성명을 통해 7함대 소속 존 S.매케인함(DDG-56)이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과 충돌하면서 10명의 수병이 실종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5명 중 4명은 헬기를 타고 싱가포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7함대는 설명했다. 1만 2000t의 원유를 운송하다가 존 S.매케인함과 충돌한 유조선에서는 사상자가 없었으며, 선체가 일부 파손됐지만 기름도 유출되지 않았다고 싱가포르 정부는 밝혔다. 존 S.매케인함은 이날 오전 5시 24분(현지시각)쯤 싱가포르 항구로 향하던 중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Alnic MC, 총톤수 3만t)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싱가포르 해군과 해안경비대, 미 해군이 예인선과 헬기, 해안 경비정 등을 투입해 공동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7함대는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 해군도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미 해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1994년 취역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존 S.매케인함에는 23명의 장교와 24명의 하사관, 291명의 수병이 탑승한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미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대양에서 독자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이지스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일본 요코스카 항을 모항으로 사용하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정이 사고를 낸 것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지난 1월에는 7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앤티텀이 일본 도쿄만에서 좌초해 선체가 파손됐고, 지난 5월에는 순양함인 레이크 채플레인(CG 57)이 한반도 작전 중 소형 어선과 충돌했다. 또 지난 6월 17일 새벽에는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가 일본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선적의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조사에서 승조원 실수와 지휘관의 부적절한 통솔력 등이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실종된 승조원들의 무사 귀환을 기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도 자신의 이름을 딴 이지스함 사고에 대해 부인과 함께 수병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구조에 동참한 선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군 구축함,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상선과 또 충돌…10명 실종·5명 부상

    미군 구축함,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상선과 또 충돌…10명 실종·5명 부상

    미국 해군의 구축함이 또 상선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21일 오전 5시 24분쯤(현지시간) 싱가포르 동쪽 말라카 해협에서 미 해군 미사일장착 구축함 ‘존 S.매케인’ 호가 상선과 충돌했다. 미 해군 7함대는 이번 충돌로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존 S.매케인’ 호는 좌현에 손상을 입었다. 미 해군은 충돌 이후 지역 당국과 공동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 해군 구축함이 태평양에서 상선과 충돌한 것은 최근 두 달새 벌써 두 번째다. 지난 6월 17일 새벽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가 일본 인근 해상에서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히로시마 원폭 싣고 간 美군함, 침몰 72년 만에 발견

    히로시마 원폭 싣고 간 美군함, 침몰 72년 만에 발견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부품을 실어나른 뒤 1945년 7월 30일 일본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미국 해군 순양함 ‘인디애나폴리스’의 잔해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이끄는 민간탐사대가 필리핀해 해저 5500m에서 발견해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맨 위 사진은 배의 우현 닻 부분. 가운데 사진은 인디애나폴리스함의 선체 번호 ‘35’가 선명하게 보이는 배의 좌현. 아래 사진은 미 해군이 1937년 하와이 진주만에서 촬영한 인디애나폴리스함. 폴 앨런 제공 AP·AFP 연합뉴스
  • 미군 수뇌 대거 방한… 北 위협 공동대응 만전

    미군 수뇌 대거 방한… 北 위협 공동대응 만전

    宋국방 등 고위 당국자들 만나 금주 회견… 대북 메시지 예상 21일부터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예정대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 같은 미묘한 시점에 맞춰 한반도 방어 및 대북 억제전력을 책임지는 미군 최고위급 지휘관이 대거 방한하고 있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 연관성도 제기된다.●해리스 사령관 “안보공약 불변” 미 해군 7함대와 3함대 및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괌을 포함한 태평양 지역 전체의 미군 전력을 총괄 지휘하는 해리 해리스(해군 대장) 태평양사령관이 20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만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을 평가하고 공동 군사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핵·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라도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공약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존 하이튼(공군 대장) 전략사령관도 이날 방한했다. 전략사령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장거리 전략폭격기 B2 스텔스 및 B52 등 핵무기 탑재 전략무기를 운용한다. 두 사령관은 이날 오후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도 참석해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과 만났으며 UFG 연습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美미사일방어청장도 이번 주 방한 이들 외에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의 새뮤얼 그리브스(공군 중장) 신임 청장도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주관한다는 점에서 사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들 3명과 빈센트 브룩스(육군 대장)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번 주 중 국내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어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 양국 군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UFG 연습 기간에 북한이 반발해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 대북 감시·대응태세를 강화해 훈련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한반도 방어를 위해 정례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연습은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GPS 교란 전파 원점 타격 훈련도 연습은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우리 공군의 우주발전처와 미 전략사령부의 합동우주작전본부 소속 우주 분야 전문가 60여명으로 한·미 우주통합팀을 구성,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전파 발사 원점을 찾아내 신속히 타격하는 절차에 숙달하는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해외 미군 증원 병력은 늘었지만 주한미군 참여 병력이 크게 감소해 전체적으로 미군 참여 병력은 지난해보다 7000여명 감소한 1만 8000여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文대통령, 軍 사기 진작·국방 개혁 ‘포석’

    文대통령, 軍 사기 진작·국방 개혁 ‘포석’

    靑 “평생 국가에 헌신한 군인 예우” 개혁은 ‘군 흔들기’ 우려 불식하고 非육군 출신 군 수뇌부에 힘 싣기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이례적으로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발걸음을 한 이유는 한반도 안보 위기 속에 군의 사기를 진작하고, 국방개혁 행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 21일부터 시작하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하루 앞두고 국방부를 찾았다는 점에서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북한에 보여 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현직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건 창군 이래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7일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국방부·합참 청사에서 받은 데 이어 벌써 두 번째 국방부를 찾았다. 이·취임식에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해 한·미 군사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국방개혁 의지를 거듭 밝혔으며 국방개혁만이 더 강한 군을 만들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특히 군이 국방개혁에 앞장설 것을 주문하면서 “그 길만이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받고 존경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국방개혁이 ‘군 흔들기’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고, 해군 출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공군 출신 신임 정경두 합참의장 등 비(非)육군 출신 군 수뇌부에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 데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떠나는 이순진 전 합참의장에게도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며 극진하게 예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평생을 국가에 헌신하고 명예롭게 제대하는 군인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제대로 알려 국민께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받게 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신임 합참의장은 취임사에서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확립,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조기 구축, 국방개혁과 한·미 군사동맹 강화 등 3대 과제를 임기 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군 출신이 합참 의장에 오른 것은 23년 만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해병대 중대급 울릉도 전개훈련

    해병대가 울릉도와 독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긴급상황에 대비해 처음으로 중대급 부대의 울릉도 전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는 울릉도에서 첫 중대급 전개 훈련을 지난 18일 시작해 다음달 13일까지 4주간 계속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중대급 병력 90여명이 참가했다. 해병대는 2013년 소대급 전개 훈련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중대급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울릉도와 독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긴급 상황에 신속대응하는 능력 향상을 위한 것이다. 독도방어훈련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유사시 독도까지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능력 확충도 훈련의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략도서방위사령부’ 창설과도 맞물린 훈련이다. 전략도서방위사령부는 기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제주도 해병 9여단, 곧 창설될 울릉도 경비부대 등을 지휘하게 된다. 한반도 남쪽 도서지역을 U자로 감싸는 방어 임무를 해병대가 맡게되는 것이다. 훈련은 위기가 발생한 울릉도 방어 임무를 부여받은 해병대 중대급 신속대응 전력이 포항에서 해군 상륙함(LST·비로봉함)을 이용해 출항하면서 시작됐다. 대원들은 지난 19일 울릉도 사동해안에 상륙했다. 부대는 4주간 전개훈련 기간 중 신속대응 전력 임무에 부합하는 다양한 훈련 과제를 숙달할 예정이다. 개인 및 공용화기 사격훈련, 헬기 레펠훈련, 불시 출동태세 점검과 함께 도서 내 국지도발 상황과 연계한 민·관·군 대비태세 숙달 훈련이 이뤄진다. 인도적 지원, 재해·재난 구조 훈련도 병행한다. 찾아가는 의료지원, 해안 환경정화, 농가 일손 돕기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과 별개로 지난해 9월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한 울릉도에 신속대응부대 중대급 병력을 투입해 1주일간 재해·재난 복구 지원을 한 바 있다. 해병대가 창설을 준비하고 있는 울릉도 경비부대는 중대급 이상 병력과 헬기, 고속정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을 지휘하는 중대장 김형도 대위는 “언제 어떠한 작전환경에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벽하게 완수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42년 군생활 마감한 이순진 합참의장…눈물 흘리는 부부

    42년 군생활 마감한 이순진 합참의장…눈물 흘리는 부부

    정경두 신임 의장에게 합참 군기와 지휘권을 넘겨 주고 명예로운 42년 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한 이순진 합참의장은 20일 이임사를 하던 중 헌신해준 가족들의 얘기를 하며 목이 메였다. 부인 박경자씨도 눈물을 흘렸다.육군 3사관학교 출신으로 첫 합참의장에 올랐던 이 전 의장은 22개월여 재임 기간 내내 최고의 긴장감을 갖고 자리를 지켰다. 전투복 한 번 벗지 못했다. 북한은 그의 재임 기간 2차례의 핵실험과 27회 38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전·현직 대통령으로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처음 참석한 것도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가 안보에 헌신하는 전·현 합참의장의 노고를 위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이 전 의장은 재임 기간 ‘견위수명(見危授命, 나라의 위태로운 지경을 보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위해 싸운다)’의 자세로 혼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22개월 동안 밤잠을 설친 ‘고민’과 ‘생각’들이 완전히 종결되지 못해 참으로 무거운 마음”이라고 했다. 군 생활 42년간 45차례 이사를 해야 했던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 전 의장은 “제 아내는 저를 중심으로 살았고, 제가 바르게 생각하고, 제가 중심을 잡고 군 생활에 집중하도록 했다”면서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조언을 해줬다.만일 아내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두 자녀에게도 “이 세상 최고의 표현으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민간인으로 돌아간다”면서 이임사를 마쳤다. 이를 듣던 그의 부인 박경자씨는 눈물을 흘렸다. 합참의장을 지낸 한 예비역 대장은 이 전 의장을 “역대 합참의장 중 가장 힘이 센 의장”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의장의 휘하 합참 차장과 본부장 등 3명이 육·해·공군총장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엄현성 해군총장(전 합참차장), 이왕근 공군총장(전 합참군사지원본부장), 김용우 육군총장(전 합참전략기획본부장)이 합참에서 이 전 의장을 보좌했던 핵심 인사들이었다. 군 내부에서는 이 전 의장이 군을 안정적이고 실전적으로 운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화한 성격에 출신이나 지역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부하를 자신의 지위와 동등하게 대하는 그의 성격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몰 72년 만에 발견 인디애나폴리스함 “히로시마 원폭 실었던 배”

    침몰 72년 만에 발견 인디애나폴리스함 “히로시마 원폭 실었던 배”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부품을 비밀리에 실어날랐던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 순양함이 침몰 72년 만에 발견됐다고 CNN 방송과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민간 탐사대를 이끈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필리핀해 해저 5500m 아래에서 인디애나폴리스함 잔해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앨런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탐사팀은 해저 6천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해양조사선 ‘페트렐’ 호를 이용해 북태평양 바다 밑바닥에서 잔해를 찾아냈다. 중(重) 순양함인 인디애나폴리스는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7월 30일 히로시마에 투하될 원자폭탄의 부품들을 옮기라는 비밀 임무를 완수한 뒤 필리핀 인근 바다에서 일본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군함은 어뢰에 맞은 지 12분 만에 침몰하는 바람에 구조 요청을 보내거나 구명 장비를 펼칠 여유가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미 해군역사유산사령부에 따르면 침몰 직후까지만 해도 전체 1천196명의 선원 중 800명 이상이 생존해 있었으나,5일 동안 구조를 기다리는 사이 저체온증이나 탈수 또는 상어의 공격 등으로 절반 이상이 숨지고 316명만 살아남았다.이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있는 생존자는 22명이다. 미 해군 사상 최대 비극의 주인공인 인디애나폴리스함을 찾아낸 탐사팀은 생존자와 유가족에 공을 돌렸다. 앨런은 성명에서 “2차 세계대전을 끝내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 인디애나폴리스함의 발견을 통해 그 배에 있던 용감한 사람들과 가족의 명예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우리를 겸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행정부 ‘주한미군 철수론’ 일축… 을지훈련 예정대로

    美행정부 ‘주한미군 철수론’ 일축… 을지훈련 예정대로

    철수 땐 사드 등 핵심 전략자산도 빠져 미국의 대북 메시지가 냉온탕을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급기야 주한미군 철수론까지 나오고 있다. 주류 언론 가운데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주한미군 철수론을 꺼내 들었다. 미 행정부와 군 수뇌부가 즉각적으로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논란은 커지고 있다.배넌은 중국과의 빅딜 차원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검증 가능하게 북한 핵을 동결시키는 대가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외교적 빅딜을 하자는 것이다. WP는 북핵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문제가 대두될 때 주한미군 철수 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북한 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주한미군 문제를 놓고 ‘담판’할 수 있다는 것이다. WP의 전망은 이미 널리 알려진 분석이어서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배넌의 주장은 다르다. 미국 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개입을 이끌어 내는 ‘레버리지’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사용하겠다는 발상은 사실상 처음으로 보인다. 실제 1970년대 이래 미국 내에서 제기된 주한미군 철수론은 대부분 국방비 지출 규모 축소 등 자국 내 문제와 연관돼 있었다. 배넌의 주한미군 철수론에 대해 당장 주한미군 철수의 부정적 측면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한 핵심 전략자산도 함께 한반도를 빠져나가게 된다. 북한이 핵 동결에 응한다 해도 기존의 핵무기로 한반도를 공격했을 때 우리로서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 있는 것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미국의 확장억제 전략에 따라 주일미군이나 괌 기지에서 곧바로 지원병력과 전략자산을 보낸다 해도 최소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현재 주한미군은 8군사령부와 제7공군사령부, 해군사령부 등에 2만 5000여명이 배치돼 있다. 핵심 병력인 미8군의 경우 제2보병사단, 제19원정지원사령부, 제35방공포병여단, 501정보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지난해 수준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미 군 당국이 북한과의 대화 등을 위해 UFG 연습을 비롯한 한·미 연합훈련 규모와 일정을 축소 조정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정면 부인하는 것이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1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UFG 연습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실시될 것”이라며 “위기관리 연습 등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경두 합참의장 “전술핵 재배치는 맞지 않아”

    정경두 합참의장 “전술핵 재배치는 맞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경두 합참의장을 임명하면서 23년 만에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했다. 해군 출신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이어 합참의장에 공군 출신이 임명되면서 비(非)육군이 사상 처음 군 수뇌부의 ‘투톱’을 꿰차게 됐다.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정 합참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끝낸 후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평가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정 합참의장은 청문회에서 야권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비핵화 준수가 원칙”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북한에 비핵화를 주장하면서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북한에)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 문제의 협상 수단으로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에 대한 질의도 오갔다. 정 후보자는 “전작권을 빨리 전환하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시작전권을 전환받으면 우리의 국력과 국방력에 걸맞은 지휘력을 인정받아 국민에게 큰 신뢰를 줄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책임국방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작권 전환은 전시에 지휘를 우리가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이지 다른 부분의 손상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부분은 과거, 현재,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경두 합참의장 “전술핵 재배치는 맞지 않아”

    정경두 합참의장 “전술핵 재배치는 맞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경두 합참의장을 임명함에 따라 23년 만에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했다. 해군 출신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이어 합참의장에 공군 출신이 임명되면서 비(非)육군이 사상 처음으로 군 수뇌부의 ‘투톱’을 꿰차게 됐다.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정 합참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끝낸 후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평가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정 합참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비핵화 준수가 원칙”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북한에 비핵화를 주장하면서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북한에)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 문제의 협상 수단으로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에 대한 질의도 오갔다. 정 후보자는 “전작권을 빨리 전환하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질문에 “전시작전권을 전환받으면 우리의 국력과 국방력에 걸맞은 지휘력을 인정받아 국민에게 큰 신뢰를 줄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책임국방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작권 전환은 전시에 지휘를 우리가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이지 다른 부분의 손상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부분은 과거, 현재,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개혁’에 대한 육군 협조 방안을 묻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질문에는 “공군참모총장을 이임하는 순간 공군 출신임을 잊어버렸다”고 답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군 수뇌부 인사에서 배제한 육사·육군 집단의 반발을 의식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경두 “한반도 유사시 3일 이내 공중우세권 확보”

    정경두 “한반도 유사시 3일 이내 공중우세권 확보”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는 18일 한반도 유사시 3일 이내에 공중우세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반도 전역에서 해군과 공군이 우세권을 가지는데 며칠이나 걸리느냐’는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단적으로 표현하긴 애매하다”면서도 “적어도 3일 이내에 공중우세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이는 한반도 유사시 공군 전투기가 북한 상공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북한 전역에 조밀하게 구축된 대공 방어망을 3일 이내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의원이 ‘전시작전권 환수가 자주국방의 전제조건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전작권 전환은 전시에 지휘를 우리가 하느냐 마느냐 문제이지 다른 부분의 손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부분은 과거, 현재, 미래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3축 체계(Kill Chain·KAMD·KMPR) 중 정권 축출이나 붕괴에 관심을 두면서 KMPR(대량응징보복체계)로 더욱 전환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공감하고 KMPR 부분에 있어서도 좀 더 능력을 확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어 ‘의장에 취임하면 선제타격 입장을 확고히 할 수 있느냐’고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묻자 “선제타격 분야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지만, 그 시행엔 정말 신중하고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킬체인을 선제타격 전략으로 활용해야 하지 않느냐’는 경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3축 체계 능력을 확실히 가지면 이런 능력이 전쟁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저 폐기물 수거하는 해군

    해저 폐기물 수거하는 해군

    해군 수상함 구조함인 광양함 관계자들이 17일 인천 연평도 연평어장에서 해저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해군은 해양정화를 통한 어업경제 활성화 기여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이다. 수상함 구조함은 고장으로 움직일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을 예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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