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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군 특산물 ‘유자청’ 첫 수출, 중국·호주로 선적

    남해군 특산물 ‘유자청’ 첫 수출, 중국·호주로 선적

    경남 남해군은 남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유자로 만든 유자청(당절임)이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고 17일 밝혔다. 남해군에 따르면 이날 남해군 고현면 소재 우도식품이 국내외 가공식품 전문 수출업체인 M엔티푸드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 38t, 호주에 8t 등 모두 46t(13만 8000달러 상당)의 유자청 수출 선적을 했다.군 관계자는 “남해 유자청을 첫 수출하게 된 것은 2019년부터 중국 등 현지에서 꾸준히 유자청 샘플로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상품 디자인과 규격을 보완해 상품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날 수출 선적과 함께 중국에 올해 400t(120만 달러 상당)의 유자청을 수출하는 협약도 체결해 유자 원조고장 남해 명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여러 연구자료 등에 따르면 유자는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감기 예방에 효능이 뛰어나고 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초강목’에는 유자가 “뇌혈관 장애로 생기는 중풍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남해군은 유자청으로 건강음료인 따뜻한 유자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고, 최근에는 베트남을 비롯한 열대몬순기후 나라에서도 유자차를 아이스티로 즐기는 등 유자차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날 유차청 수출 선적식에서 “고령 농가 증가로 유자 나무 관리와 수확 등 유자재배에 어려움이 많지만 이번 수출로 남해지역 특산품 유자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남해유자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유자 농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사드 추가배치도 비용전담도 모두 안된다

    미 육군이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기지 인프라 공사에 한국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있다. 미군은 지난 3일 의회에 제출한 ‘FY2021 육군 대통령 예산안’에 경북 칠곡 캠프 캐럴 주한미군 기지 부문에 ‘성주 부지 개발’ 항목을 포함한 뒤 4900만달러(약 58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여기에 한술 더떠 ‘주둔국(Host Nation) 자금’을 언급하면서 “전진작전 거점을 위한 부지 개선에 주둔국 자금을 활용하라”, “주둔국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미군이 부지개발 비용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이는 ‘사드 전개 비용 및 관련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 한미 합의 사항에 위배된다. 미국이 현재 진형 중인 방위비 분담금 증액 협상의 지렛대로 이번 사드 문제를 꺼낸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 사실이라면 호혜 원칙의 한미동맹이 심각히 위협받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게다가 주둔군 비용부담 가능성을 꺼낸 이유가 한국에 사드를 추가배치하기 위한 포석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존 힐 미 미사일방어국장(해군 중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예산안 브리핑에서 “사드 발사대와 포대를 분리할 수 있다면 한반도에 많은 유연성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발사대와 레이더, 지휘통제소 등으로 구성된 사드 포대에서 발사대를 떼내거나 별도로 발사대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의 경북 성주 기지뿐 아니라 중국과의 최단 거리인 수도권 등에도 사드가 배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사드 추가 배치와 같은 효력을 내는 이 방안이 현실화한다면 중국와 러시아에서는 동북아 안보 지형의 중대한 변화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국방부는 어제 “성능 개선을 위한 것일 뿐 경북 성주군 외 타 지역에 추가로 사드 포대를 배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자니 뒤맛이 개운치 않다. 한국의 사드 배치는 북핵·미사일 방어용이라고 국민을 설득하지만, ‘중국 봉쇄’와 같은 미국의 글로벌 군사전략과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의 절대우위 패권 형성 등이 깔려있다. 박근혜 정부가 2016년 정국이 혼란한 틈을 타 슬그머니 사드 배치를 결정한 뒤로 한국은 너무도 비싼 ‘사드 비용’을 치렀다. 국론이 양분돼 소모적인 찬반논쟁을 벌였고, ‘한한령’(限韓令)과 같은 중국의 거센 경제보복으로 한국 기업들이 입은 경제적 피해는 무지막지했고, 한중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후 한중 정상은 가까스로 ▲사드 추가 배치 중단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참여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발전 중단 등 ‘3불 원칙’에 합의해 가까스로 봉합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 불거진 사드와 관련한 비용부담 또는 추가배치 가능성에 대해 한국인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에서 한국이 부당한 불이익을 봐서는 절대 안된다.
  • [포토] ‘새내기생도 힘찬 행진’…해군사관학교 78기 입학식

    [포토] ‘새내기생도 힘찬 행진’…해군사관학교 78기 입학식

    1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78기 사관생도 입학식에서 생도들이 사열하고 힘차게 이동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제공/연합뉴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레이더 ‘SPY-6’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레이더 ‘SPY-6’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구축함을 흔히 '이지스 구축함'이라고 부른다. 신의 방패라는 별칭을 가진 이지스 전투체계는 동시 다발적인 상황대처와 각종 미사일 방어를 수행할 수 있는 고도로 통합된 함정전투체계이다. 개발국인 미국을 포함해 우리나라까지 총 6개국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이지스 전투체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지스 전투체계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스파이(SPY)-1 계열 레이더가 최신형 스파이-6로 교체되기 때문이다.지난 1973년 개발된 스파이-1 계열 레이더는 미 해군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에서 사용되고 있다. 40여 년 동안 스파이-1 레이더는 꾸준한 개량을 통해 세계최고의 다기능레이더로 발전했다. 다기능레이더란 탐지 레이더와 추적 레이더의 기능을 동시에 보유해 탐지 및 추적, 미사일 유도, 피아식별, 영역 탐지, 요격 확인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레이더를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개량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기존 대함미사일보다 속도가 빠른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배치 중에 있고 대함탄도미사일도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결국 미 해군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알레이버크급 플라이트 3를 건조하면서 이지스 구축함에서 운용중인 기존 스파이-1 계열 레이더 대신에 신형 다기능 레이더를 개발해 장착하기로 결정한다.이렇게 만들어진 스파이-6 레이더는 수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인 스파이-1과 달리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로 알려져 있다. 우선 수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는 한 개의 송수신기 모듈을 사용한다. 반면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는 여러 개의 반도체 송수신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동형과 달리 유사시 고장이 나더라도 운용에 지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스파이-6는 질화 갈륨 소재의 레이더 송수신기 24개를 가로 및 세로 각각 2피트(약 61cm)의 컨테이너에 담아 모듈화 시켰다. RMA(Radar Modular Assemblies)로 알려진 모듈 방식을 사용해 알레이버크급 플라이트 3 구축함 뿐만 아니라 다른 미 해군의 전투함에도 장착이 용이해졌다.알레이버크급 플라이트 3 구축함에 장착되는 스파이-6(V)1 레이더의 경우 한 면에 37개의 RMA가 사용되며,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과 니미츠급 항공모함에 장착될 스파이-6(V)2 레이더는 9개의 RMA를 이용해 회전형 레이더로 만들어졌다. 스파이-6(V)2는 스파이-6(V)1 레이더와 달리 항공관제 및 자함 방어에 사용된다. 스파이-6(V)3는 포드급 항공모함과 FFG(X)로 알려진 차기호위함에 장착될 예정이며, 스파이-6(V)4는 알레이버크급 플라이트 2A 구축함에 장착된 스파이-1D(V)를 대신해 사용될 예정이다. 미 레이시온사가 만든 스파이-6 레이더는 실험과정을 통해 기존 스파이-1 계열 레이더에 비해 수십 여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비의 고장발생 빈도도 적을 뿐 아니라, 정비도 매우 간단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서 운용유지비 절감도 기대된다. 지난해 열린 마덱스(MADEX) 즉 해양방위산업전에서 미 레이시온사는 스파이-6 레이더를 소개한 바 있으며,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Ⅱ 사업에 스파이-6(V)2 레이더를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정부 코로나 대응지침 나오자… 지자체 봄 축제 다시 기지개

    ‘무기 연기’ 영덕대게축제 5월 열릴 수도 “코로나로 지역경제 위축돼 개최 불가피” 진해군항제·제주 들불축제도 진행 가닥 포항·울진은 시간 촉박해 재개 않기로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한 대규모 지역 축제 및 행사 개최 권고지침을 내놓으면 최근 취소 또는 무기 연기됐던 축제 등이 속속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경북 시·군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취소·연기하려던 행사 10여건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영덕군과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부터 이미 무기한 연기했던 영덕대게축제를 오는 5월 초에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에 들어갔다. 애초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영덕 강구항에서 개최할 계획이던 영덕대개축제를 코로나1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했던 것을 새로 일정을 잡아 개최하는 것이다. 군은 또 14일 영덕물가자미축제추진위원회와 무기 연기시켰던 물가지미 축제(4월 30~5월 3일)를 예정대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영덕대게추진위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도 지침이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고려할 때 개최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경남 창원시도 이날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전국 최대 규모 봄꽃 축제인 ‘제58회 진해군항제’를 일정대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정부 발표 이후 이 같은 방침을 정리했다. 제주시는 겨울철 제주섬 최대 축제인 들불축제(3월 12~15일)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시는 일부 프로그램은 폐지하는 등 축소 개최하는 절충안도 검토 중이다. 들불축제는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는 제주의 전통 축제로 관광객이 즐겨찾는 지역 대표 축제다. 반면 포항시와 울진군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했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2월 27~3월 1일), 포항구룡포대게축제(2월 28일~3월 1일)를 다시 개최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재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울진 관계자는 “정부는 축제를 개최해도 무방하다고 하지만 준비 시간이 촉발하고 자칫 축제로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 이미지 타격과 지역경제 손실이 우려돼 최종 방침을 정했다”고 했다. 전국 17개 시장·도지사 모임인 전국시장도지사협의회는 13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임시 총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한 뒤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위축된 지역 경제살리기와 국내 관광 활성화 대응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해 대규모 행사나 축제, 시험 등 집단행사 시 주최기관과 보건당국이 참고할 수 있는 권고지침을 내놓았다. 지침에 따르면 행사 주최 측은 지역 보건소의 협조와 직원 교육, 격리공간 확보 등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를 충분히 갖추도록 했다. 행사를 무조건 연기·취소할 것은 아니지만 방역 조치를 충분히 병행하면서 추진하라는 것이다. 다만 방역 조치가 곤란한 여건에서 노인·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에 집결하는 행사는 대상자를 축소하거나 행사를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건강하게 퇴소하는 교민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게 퇴소하는 교민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건강한 몸으로 퇴소하시는 교민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2주간의 힘든 격리생활을 마치고 오는 15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떠나는 중국 우한 교민 173명을 위해 충북 지방자치단체 등이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교민들을 위해 진천군이 관내 기업이 생산하는 친환경발효비누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부피가 작은 것 중에 고민하다가 비누로 결정했다”며 “비누에 생거진천 로고가 들어가 진천을 기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음성군은 지역특화사업으로 육성중인 들기름을 준비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관내 업체가 생산하는 이 들기름은 일본과 대만으로 수출까지 된다”며 “원기회복에 도움이 돼 교민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음성은 2017년 들깨를 테마로 농촌융복합지구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부터 들깨축제를 열고 있다. 충북도는 교민들에게 전해 달라며 답지한 구호품 가운데 아직 전달하지 못한 충북인삼농협의 홍삼세트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의 흑마늘 진액 등을 퇴소기념 선물로 준비하고 있다. 선물 전달식은 따로 없다. 퇴소 하루 전날 교민들 각자의 방으로 도시락을 제공하면서 함께 전달하거나 이들이 타고 갈 버스에 미리 갖다놓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진천지역 직능단체들은 퇴소 당일 인재개발원 진입로에 퇴소 축하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다. 도는 교민들이 감사의 뜻을 적어 방 문에 붙혔던 포스트잇을 모아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한 뒤 진입로에 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도 관계자는 “선물 전달과 현수막에는 코로나 19 확진자 없이 퇴소하는 것을 축하하고 충북을 다시 찾아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인근 지역주민들이 퇴소 당일 나와 교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도 연출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美, ‘저위력 핵탄두’ 탑재 발표 직후 SLBM 시험발사 공개

    美, ‘저위력 핵탄두’ 탑재 발표 직후 SLBM 시험발사 공개

    미국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2’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최근 미국이 트라이던트2에 ‘W76-2’ 저위력 핵탄두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관성에 관심이 쏠린다. 미 해군태평양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 서부 시험장에서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메인함’(SSBN741)의 트라이던트2(D5LE) 미사일을 한 차례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DASO-30’의 일환으로 시행됐다는 설명이다. 태평양사령부는 “DASO는 잠수함의 전략무기 체계와 승무원의 준비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D5LE로 기존 D2의 수명연장형이다.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이 최근 트라이던트2에 저위력 핵탄두 W76-2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목된다. 앞서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은 W76-2 저위력 핵탄두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W76-2는 오하이오급 잠수함에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W76-2는 미 해군의 SLBM용 핵탄두인 W76의 폭발력(90㏏)을 5㏏(1㏏은 TNT 1000t의 폭발력) 수준으로 줄이도록 개조한 것으로, 보다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북한의 갱도시설 파괴 등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태평양사령부는 이번 시험발사가 정기적인 평가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배치하고 있는 W76-2의 재진입체 훈련탄을 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W76-2와 비슷한 중량의 모의훈련 탄두를 만들어 발사해 봤을 수도 있다”며 “미군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핵 억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태평양사령부는 “미사일은 육지 위를 날지 않았다”면서 “미사일 실험은 현재 진행 중인 어떤 세계적 사건이나 힘을 시위하는 목적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미사일에 무기가 장착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최근 각종 전략무기를 시험발사하면서 자신들의 핵 억제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미 공군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탄두가 장착되지 않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을 발사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軍, ‘코로나19’에 코브라골드 훈련 병력 축소…상륙·기동훈련 안 해

    軍, ‘코로나19’에 코브라골드 훈련 병력 축소…상륙·기동훈련 안 해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말 태국에서 진행되는 해군·해병대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에 참가병력을 대폭 축소해 파견하고, 상륙·기동훈련도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해군은 12일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정, 해병대 병력은 참가하지 않고 지휘소연습(CPX)을 위한 지휘관, 참모 위주의 인원만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코로나19의 확산추세 등을 고려해 출국 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PX 참가 인원은 약 30여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당초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태국 핫야오 해안 등에서 진행되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정 등 해군 전력이 포함된 대대급 병력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 등 총 470여명의 병력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국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급격히 확산되자 국방부는 훈련에 아예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특히 훈련이 진행되는 태국과 인접국가인 싱가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고, 훈련에 다국적군이 참여하는 만큼 감염 위험이 높아 참가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군 당국은 훈련을 공동 주관하는 미국과 태국 등과 논의한 결과 훈련병력을 축소해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장병들이 태국에 가서 상륙훈련이나 기동훈련을 하면 중국군을 비롯한 다국적군과 섞이게 될 우려가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한국군은 이번 훈련에 기존에 실시하던 상륙훈련과 기동훈련 대신 30여명의 인원들이 지휘소에서 CPX만 진행한다. 중국 인민군의 경우 약 30여명 정도가 민사작전에 참여하고 CPX에는 참여하지 않아 직접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는다. 군 당국은 참가병력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인원들은 CPX 훈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타국과의 접촉을 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장병들의 안전과 전반적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며 “참가 인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태국 측과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브라 골드훈련은 1982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매년 개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총 9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2010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참가 병력들은 오는 15일 태국으로 출항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우리 위성 왜 쫓아 와?” 美 우주군, 러 위성 ‘비정상적 움직임’ 경고

    “우리 위성 왜 쫓아 와?” 美 우주군, 러 위성 ‘비정상적 움직임’ 경고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궤도상에서 미국의 인공위성을 추적하는 '비정상적이고 미심쩍은 움직임'(unusual and disturbing behavior)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CNN 등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존 윌리엄(제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USSF)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사한 위성 1기 안에서 제2의 위성이 방출됐다”고 밝히며 “이들 위성은 미 정부의 위성 근처에서 활동하며 그 움직임은 2017년 러시아가 (궤도상에) 배치한 ‘감시 위성들’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의 이런 발언은 USSF 최초의 실질적 성명으로, 미 정부가 적대국들이 우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점점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실제로 문제의 위성은 지난해 12월 제2의 위성을 방출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정부 발표를 인용해 밝힌 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 실험의 목적은 국가 위성의 기술적 상태를 평가하는 작업을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최근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이 우주를 전쟁 영역으로 만들고 있다. 다른 어떤 영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활동은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이는 비정상적이고 미심쩍은 움직임으로 우주에서 위험한 상황을 만드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최근 이처럼 우려되고 책임 있는 국가의 행동을 반영하지 못하는 움직임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2017년 궤도상에 배치된 러시아 감시 위성들 중 1기가 우주 공간에 고속발사체를 방출한 사실도 언급하며 이는 무기의 특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문제는 이듬해 유엔(UN) 군축회의에서 미국이 거론한 바 있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움직이는 표적도 정밀 타격…차세대 스마트 포탄 엑스칼리버 S

    [와우! 과학] 움직이는 표적도 정밀 타격…차세대 스마트 포탄 엑스칼리버 S

    차량이나 선박처럼 움직이는 목표를 따라가면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마트 포탄이 공개됐다. '엑스칼리버 S'(Excalibur S)는 GPS와 반능동 레이저 탐색기(semi-active laser seeker)를 이용해 이동 목표를 2m 오차 범위에서 타격할 수 있는 스마트 포탄으로 작년 말 줄에 끌려 이동하는 모의 표적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 성공했다.(사진) 포탄의 파괴력을 생각하면 2m 내 오차는 목표를 제거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이 포탄의 개발은 미국의 방산 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사가 담당했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현대 포병은 수십㎞ 밖의 목표도 공격할 수 있다. 하지만 거리가 먼 만큼 오차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적과 아군이 가까운 거리에서 교전하거나 민간인 밀집 지대와 가까운 경우 오인 사격의 위험 때문에 화력 지원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미 육군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1990년대부터 정밀 타격이 가능한 스마트 포탄 개발에 나섰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M982 엑스칼리버(Excalibur) 포탄이다.엑스칼리버는 155mm 구경 장거리 포탄으로 23-40㎞의 긴 사거리를 지녔지만, GPS와 관성항법장치의 덕분에 오차 범위는 5-20m 수준이다. 따라서 적과의 교전 거리가 75-150m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아군에 피해를 주지 않고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 엑스칼리버는 아프간전에서 1400발 이상 사용되면서 신뢰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하지만 차량처럼 이동 표적에 대해서는 공격이 불가능했다. 엑스칼리버 S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인데,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미 해군과 손을 잡고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해군 역시 스마트 포탄에 관심이 있지만, 선박처럼 항상 움직이는 해상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유도 포탄이 필요하다. 이미 엑스칼리버를 10년 이상 운용해온 육군보다 아직 정식으로 채택하지 않은 해군이 먼저 테스트를 진행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물론 미 육군 역시 차량처럼 움직이는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스마트 포탄에 관심이 있으며 엑스칼리버 S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문 크기 목표물까지 공격 가능한 정밀 유도 미사일은 21세기 전쟁의 모습을 바꿨다. 현대 공군은 과거처럼 엄청난 양의 폭탄을 투하해 목표물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원하는 목표만 골라서 파괴할 수 있다. 스마트 포탄 역시 21세기 전쟁의 모습을 바꿀 차세대 지능형 무기가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軍, 신종 코로나에 코브라골드 불참 검토…연합훈련 첫 취소되나?

    軍, 신종 코로나에 코브라골드 불참 검토…연합훈련 첫 취소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군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이달 말 태국에서 진행 예정인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매년 30명 내외로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하던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번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합훈련이 취소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코브라골드 훈련 불참을 확정하지 않은 채 다음주 초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코브라골드 훈련과 관련해 현재까지 변동사항은 없다”면서 “현재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브라골드는 미국과 태국이 공동으로 주관해 태국에서 펼쳐지는 훈련이다. 한국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함정 등 해군 전력이 포함된 대대급 병력과 상륙돌격장갑차 8대 등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가 급속히 퍼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에 이어 태국 등 동남아시아까지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군 당국은 취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코브라골드 훈련을 진행하면 우리 군 장병이 현지에서 타국과 상륙훈련을 함께 해 신종 코로나에 노출될 위험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공동주최국인 미국과 태국의 연기나 취소 결정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반면 국방부는 오는 3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연기를 검토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7일 한미 국방정책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가 연합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같은 날 일본 언론의 보도에 “연기를 검토한 바 없다”며 “이미 지난해와 같이 (규모가) 조정된 훈련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혀 코브라훈련과는 달리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다국적군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코브라골드 훈련과는 달리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에 대한 메시지적 성격이 짙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훈련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실기동훈련(FTX)이 아닌 벙커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의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한미 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은 야외 기동훈련으로 진행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작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군 당국의 한미 연합훈련 정상 추진 계획에 선전매체를 동원해 비난에 나섰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양립될 수 없는 긴장격화 책동’ 제목의 기사에서 “앞에서는 ‘화해와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불순한 목적을 노린 무력증강 책동과 침략전쟁 준비에 미쳐 날뛰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이중적 행태는 그 무엇으로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 “알카에다 예멘지부 수장 제거”

    트럼프 “알카에다 예멘지부 수장 제거”

    미국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AQAP) 지도부 수장인 가심 알리미를 사살했다고 AP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반테러 군사작전을 통해 알리미를 사살했다며 “우리 군은 우리 국민에게 해를 끼치려는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제거해 미국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작전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군사작전은 AQAP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군항공기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테러 배후를 자처한 뒤 진행됐다. 당시 테러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일 AQAP는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사우디아라비아 군 장교 출신 훈련생 무함마드 알샴라니 소위를 ‘영웅’이라고 부르면서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CNN 등이 미군이 알리미 제거작전에 나섰다고 보도했고, 트럼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미국은 알리미에 대해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혈액 부족이라는데”… 사랑의 헌혈 운동 참여 해군들

    “혈액 부족이라는데”… 사랑의 헌혈 운동 참여 해군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헌혈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6일 해군 1함대 병사들이 사랑의 헌혈 운동 참여 후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해군 1함대 제공
  • “혈액 부족이라는데”… 사랑의 헌혈 운동 참여 해군들

    “혈액 부족이라는데”… 사랑의 헌혈 운동 참여 해군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헌혈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6일 해군 1함대 병사들이 사랑의 헌혈 운동 참여 후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해군 1함대 제공
  • 코로나 바이러스에 軍 연합훈련 고심…“지켜보며 결정”

    코로나 바이러스에 軍 연합훈련 고심…“지켜보며 결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군 당국이 올해 계획된 연합훈련 진행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연합훈련에 제한은 없다면서도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탓에 대부분의 국내 야외 기동훈련은 대부분 제한을 받고 있다. 대규모 훈련이나 장거리 행군은 되도록 하지 않고 주둔지 근처에서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행군 훈련을 할 때는 주민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자 야간에 시행한다. 부대별 계획된 소규모 야외훈련도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주둔지 훈련으로 바뀌거나 잠정 연기하고 있다. 이와 달리 다른 국가와 함께 진행하는 연합훈련은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우선 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코브라골드’는 당초 이달 25일부터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해당 훈련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참가하는 만큼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코브라골드는 외교적인 문제도 얽혀 있어 우리가 먼저 참가 취소를 결정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올해 3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도 일단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은 실내에서 진행해 야외 기동훈련이 없어 신종 코로나의 위협을 덜 받는다. 일각에서는 훈련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도 연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영향이 없다고 보여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며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어떤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 연합훈련을 지난해와 같이 조정된 방식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조정된 형태로 진행한다는 부분은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인 것은 결정이 되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군은 올해 예비군 훈련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 육군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와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부대 내부 행사로만 개최하고 외부 인원의 출입은 통제하기로 하는 등 신종 코로나의 여파가 크게 미치는 모습이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국내 17번 확진자와 대구에서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돼 격리 조치된 해군 군무원 A씨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집에서도 마스크 쓴 17번 확진자…추가 감염 막아

    집에서도 마스크 쓴 17번 확진자…추가 감염 막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17번 확진자가 대구에서 머문 이틀 내내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싱가포르 방문 후 귀국해 전날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째 환자 A씨(38)와 설 연휴인 지난달 24~25일 대구에서 직·간접 접촉한 14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A씨는 가벼운 감기 증상을 느껴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는 이날 낮 12시40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곧바로 대구 수성구에 있는 본가로 이동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본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다음날 마스크를 낀채 승용차를 타고 대구 북구에 있는 처가로 가면서 주유소 1곳을 들렀고 처가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처가에서 나온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가 편의점에서 생수 1병을 구입한 후 SRT를 타고 서울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이틀간 대구에서 접촉한 사람은 부모, 처, 자녀, 처가, 친척, 택시기사, 편의점 직원, 주유소 직원 등 모두 21명이며 이들 중 처가 식구 7명은 부산시의 관리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말레이지아인 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4일 경기 구리시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했으며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하남지역 가족 4인, 해군 군무원, 부산 지역 여성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해군과 대구·부산·하남 시민 모두 ‘음성’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해군과 대구·부산·하남 시민 모두 ‘음성’

    접촉자 자녀 학교·어린이집 휴교·휴업 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7번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 여성과 하남 4인 가족, 대구 시민 14명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세미나에 다녀온 38세 한국인 남성은 지하철 5호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택시 등을 타고 구리 시내와 서울 광진구 일대 음식점과 마트 등을 방문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구에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현재 고양에 있는 명지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국방부는 6일 “전날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 A씨가 신종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잠복기를 고려해 격리조치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휴 기간 대구에서 17번째 확진자(경기 구리 거주)와 만난 가족과 친척 등 접촉자 전원 역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17번 환자와 접촉한 가족 5명과 친척 2명, 택시기사, 편의점·주유소 직원 등 14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접촉자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뒤 발열 증세를 보였던 부산지역 거주 여성 A 씨 역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A 씨 자녀 2명도 5일 오후부터 자가격리됐고, 보건당국이 발열과 기침 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아직 별다른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육청은 A씨의 자녀가 다니는 부산 연제구 한 초등학교에 대해 내렸던 6, 7일 양일 휴교령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하남시도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하남지역 가족 4인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가족 가운데 자녀 2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구리시 내 학교 역시 졸업식 등 학사일정을 다음 달로 연기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4명 추가…中관광객 포함 총 23명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4명 추가…中관광객 포함 총 23명

    20번 환자, 우한 다녀온 15번 환자 가족21번 환자, 6번 접촉자 50대 여성22번 환자, ‘슈퍼 전파자’ 16번 환자 오빠16번 환자 딸도 간병 받다 전염돼 확진17번 환자 접촉 해군 군무원은 ‘음성’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4명 추가로 발생해 총 23명으로 늘었다. 23번째 환자는 한국으로 관광 온 중국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을 다녀온 16번 환자(42·여)는 광주의 병원에서 딸을 간병하다 딸이 전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빠마저 옮아 22번 확진자(46)가 됐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명 추가로 확인돼 국내 확진환자가 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2번 환자)은 전날 완쾌돼 퇴원했다. 20번 환자(41·여)는 우한을 다녀온 15번 환자(43·남)의 가족으로 지난 5일 양성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15번 환자는 국내에서만 4명의 환자가 발생한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와 연관성이 있는 감염자다. 59세 여성인 21번 환자는 국내 첫 2차 감염자인 6번 접촉자(55·남)로 지난 5일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22번 환자는 ‘슈퍼 전파자’로 의심받고 있는 광주의 16번 환자의 오빠로 자가격리 중에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으로 받아 조선대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전날 환자가 3명 추가된 데 이어 이날 환자가 4명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환자 발생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58세 중국인 여성인 23번 환자는 한국에 관광 목적으로 지난 1월 23일 입국했으며 보건소 조사로 발열이 확인됐다. 이후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번 환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입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 격리입원 중인 중국인 환자는 총 4명으로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가 확진 환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라면서 “역학조사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7번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날 “전날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 A씨가 신종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됐다”면서 “잠복기를 고려해 격리조치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A 군무원이 지난달 25일 가족과 함께 17번 확진자와 식사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5일 오전 10시 기준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총 714명으로 522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했다. 국내 환자 접촉자는 총 956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8세 ‘백인 오바마’ 부티지지 거센 돌풍

    38세 ‘백인 오바마’ 부티지지 거센 돌풍

    “오늘 밤, 불가능한 꿈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아이오와가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가 있었던 지난 3일 밤(현지시간) 집계 불일치로 개표는 연기됐지만, 82년생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 시장은 승리를 직감한 듯 눈물을 머금고 이렇게 외쳤다. 동성애자라는 비난을 감내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와 적은 선거자금으로 돌풍을 일으킨 ‘신인 정치인’은 만감이 교차했다. 실제 선거함 뚜껑을 열자 그는 26.8%(한국시간 5일 오후 3시 기준 71% 개표)를 차지하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5.2%),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8.4%), 조 바이든 전 부통령(15.4%)을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경선 초반이지만 소위 ‘백인 오바마’로 통하는 부티지지의 돌풍이 대선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당시 47세였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힐러리 클린턴 대세론을 꺾고 아이오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오바마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던 부티지지는 “청년 돌풍을 재현하겠다”며 자신을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연관지어 왔고 장담대로 후보 시절 오바마보다 아홉 살 어린 나이에 돌풍의 주역이 됐다. 그의 정치 경력은 29세 때부터 인구 10만의 소도시인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의 시장에 재선된 것이 전부다. 이런 점에서 변방의 아칸소주지사 출신으로 42대 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과 닮은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티지지는 소위 ‘엄친아’다. 하버드대에서 역사·문학을 전공했고 우등으로 졸업한 뒤 로즈 장학금으로 옥스퍼드대에서 유학했고 매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여기에 해군 정보장교로 복무했고, 2014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전장을 누비며 훈장을 받는 등 사회적 책임도 다했다. 아버지는 몰타 출신 교수였고 어머니는 인디애나주 토박이다.부티지지의 돌풍은 ‘기존 정치의 염증에 따른 세대교체 열망’을 의미한다. AP에 따르면 부티지지의 주요 지지층은 백인, 중장년층, 온건파였다. 경험 많은 바이든 대세론의 진원지로 평가됐던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30대의 ‘젊은 피’를 택했다. 뉴욕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오와 코커스 참가자 10명 중 8명이 ‘트럼프를 이기는 후보’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또 연설의 달인으로 불리는 부티지지는 ‘정통 민주당의 부활’을 알렸다. 무료 대학등록금, 부자세 등 급진적 정책을 내놓았던 샌더스, 워런 등과 달리 정치·사회 통합, 국방·안보의 중요성 등 전통가치를 강조했다. 그 결과 중도·온건 성향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명성이나 돈이 없던 그가 불과 4명의 동료와 선거운동을 시작해 열악한 환경에도 첫 경선에 이긴 모습은 소위 ‘아메리칸드림’을 떠올리게 한다. AP 집계에 따르면 부티지지의 지난해 말 기준 선거자금 모금액은 7680만 달러로 민주당 1위 샌더스(2억 3760만 달러)의 3분의1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승리가 완전히 확정되면 큰 폭의 지지도 상승과 함께 대규모의 선거자금 확보도 가능해져 경선가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2018년 남성 교사인 파트너 채스턴 글래즈먼과 결혼한 동성애자라는 점이 특히 흑인 유권자 등에게 감점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오와 유세 때 앤서니 브라운 하원의원 등 흑인들을 무대에 세우며 아직은 이슈를 잘 관리한다는 평을 들었지만 아이오와 코커스 참석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를 상대할 대선 무대에서는 약점으로 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국방부, 폭발력 낮춘 핵탄두 SLBM에 실전 배치

    부담 덜 느껴 핵전쟁 문턱 낮출 가능성 전직 관료들 “새 핵탄두는 재앙의 관문” 미국 국방부가 기존보다 위력을 대폭 줄인 새 핵탄두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배치했다. 러시아의 전술핵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대통령이 핵 사용을 더 쉽게 결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해군이 W76-2 저위력 SLBM 탄두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새 탄두는 트라이던트 미사일에 장착하는 W76 핵탄두 중 일부 수량을 개조한 것이어서 미국 전체 핵무기 수엔 변함이 없다. W76-2의 폭발력은 약 6.5㏏(킬로톤, TNT 1000t 폭발력)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W76 폭발력은 100㏏이고 미국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자폭탄 위력이 15㏏ 정도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작다. 미국의 저위력 핵탄두 도입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990년대 초부터 냉전 말기 수준에서 멈췄던 핵무기를 고도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걸림돌이 될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의사를 밝혔고, 상대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나란히 탈퇴했다. 그 뒤 러시아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 핵탄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저위력 전술핵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발간한 핵태세 검토 보고서는 만일 러시아가 미국 동맹과 분쟁 중에 수많은 저위력 핵무기 중 하나를 사용할 경우 미국은 거의 전면적 핵전쟁을 불러올 고위력 핵탄두와 재래식 무기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핵무기 파괴력이 압도적으로 큰 탓에 쉽사리 핵 보복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적대국의 믿음을 깨기 위해 작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W76-2는 보고서에서 제안된 5년 5000만 달러(약 593억 5000만원)짜리 계획의 일부다. 하지만 이 계획은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데 부담을 덜 느끼게 해 핵전쟁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당시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등 전직 관료 집단은 성명을 내고 “저위력 핵무기는 핵 재앙의 관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새 핵탄두 배치 결정이 “잘못되고 위험한 것”이라면서 “미국인들을 더 안전하게 하기는커녕 위기 상황에서 오판 가능성을 더 키운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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