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군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결심공판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10
  • 남해군에 수소충전소 건립 2023년 준공

    남해군에 수소충전소 건립 2023년 준공

    경남 남해군에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산과 이용 편의를 위해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남해군은 ‘2022년도 수소충전소 구축 정부 공모사업’에 남해지역 1호 수소충전소 건립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42억원과 도비 6억원, 군비 12억원 등 총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남해군은 교통 중심지와 가깝고 수소 운반이 쉬운 곳에 수소충전소 건립 부지를 선정한 뒤 충전기와 각종 설비, 운영사무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입지 선정이 마무리 되는 대로 2022년 공사를 시작한다. 2023년 준공해 운영할 예정이다. 남해군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에 앞장서기 위해 환경부 및 경남도와 긴밀히 협의를 하며 ‘남해군 1호 수소충전소’ 건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수소자동차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 받으면서 미래 수소 경제를 이끌어갈 원동력으로 떠올랐다. 앞서 2019년 1월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차 생산을 620만대까지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남해군은 ‘수소충전소’를 발빠르게 설치해 친환경 교통수단의 남해군 유입에 대비하고 군내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을 앞당길 계획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확정에 따라 ‘인구 10만 생태관광도시’를 군정 목표로 내세운 남해군은 1호 수소충전소 건립에 이어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모두 4개로 늘릴 계획이다. 남해군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 운동 분위기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는 수소충전소 건립이 지역 수소경제 활성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수소충전소 1호 설치를 시작으로 친환경 생태관광지로 더욱 각광받는 남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파출소서 경찰 폭행·난동한 만취 해군 중령…현행범 체포

    파출소서 경찰 폭행·난동한 만취 해군 중령…현행범 체포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현역 해군 중령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해군 A 중령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 중령은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종로구 길거리에서 사복을 입고 만취한 채 한 여성을 따라가다 파출소에 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안해하며 파출소 쪽으로 온 여성을 본 경찰관이 A 중령에게 ‘왜 따라갔냐’고 묻자 그가 욕설하며 파출소 안으로 들어갔고, 경찰관의 목덜미를 손바닥으로 때린 것으로 파악전해졌다. 또 파출소 문을 발로 차는 등 A 중령의 난동은 10여 분간 이어졌다. 경찰은 A 중령을 해군에 인계했다.
  • [핵잼 사이언스] 위험한 기뢰 제거, 내게 맡겨!…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

    [핵잼 사이언스] 위험한 기뢰 제거, 내게 맡겨!…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

    2차 대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 하나는 연합국과 추축국 모두 엄청난 양이 기뢰 (naval mine)를 사용해 상대방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지뢰의 바다 버전인 기뢰는 일반 물속에 잠긴 상태에서는 지뢰보다 찾기 힘들고 한 번 제대로 터지면 고가의 상선과 군함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일본의 항구를 봉쇄할 목적으로 B-29 폭격기를 동원해 엄청난 수의 기뢰를 공중 살포했다. 그 결과 수많은 일본 선박이 침몰했으며 항구에 배가 이동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사실상 일본을 고립시켰다.  현재도 기뢰는 위협적인 비대칭 무기로 언제든지 전쟁에 다시 등장할 수 있을 뿐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뢰뿐 아니라 급조 폭발물 장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바다에는 수많은 민간 상선과 여객선이 있고 석유와 가스 같은 자원을 채취하기 위한 여러 가지 비싼 시설물이 있어 언제든지 테러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해군은 기뢰와 수중 폭발물 제거를 위해 소해함과 소해헬기, 그리고 무인 잠수정 (ROV) 같은 다양한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소해 작전 중 발견한 기뢰나 급조 폭발물은 주변에 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 폭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종종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다. 민간인 및 아군 피해가 예상되거나 주변에 다른 주요 시설이 있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잠수부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들어가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  미 해군 연구청(ONR)은 기뢰 및 기타 수중 위험물을 사람 없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피츠버그의 스타트업인 RE2 로보틱스 (RE2 Robotics)에 950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들이 개발하는 해양 기뢰 제거 시스템 (Maritime Mine Neutralization System (M2NS))은 비디오레이 디펜터 무인잠수정 (ROV)에 두 개의 로봇팔을 장착한 것으로 상당히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사진)  하지만 이 수중 로봇은 단순한 원격 조종 로봇이 아니라 스스로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RE2 로보틱스에 따르면 M2NS는 기뢰 및 기타 수중 위험물을 스스로 찾고 무력화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사람은 원격으로 지루하게 수중 로봇을 조종할 필요 없이 스스로 찾은 목표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시하고 조종하면 된다. 두 개의 로봇팔은 매우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 직접 잠수부가 폭발물을 제거하는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 RE2 로보틱스는 이 시스템이 앞으로 기뢰 및 수중 폭발물 제거만 아니라 각종 해저 시설물의 유지 보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생각하면 M2NS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비슷한 시스템이 나오는 것은 시 문제로 예상된다. 지상에서 지뢰 및 급조 폭발물 제거에 로봇이 크게 활약하고 있는 것처럼 바다에서도 사람 대신 인공지능 로봇의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LG, ‘LG 의인상’ 수상자들 상금까지 기부

    LG, ‘LG 의인상’ 수상자들 상금까지 기부

    ‘LG 의인상’ 수상자들이 상금의 일부를 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며 ‘선행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경북 김천에서 주행 중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내 LG 의인상을 수상한 김천소방서 이윤진 소방교는 최근 상금 전액을 ‘코로나19 극복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에 기부해 화제가 됐다. 또 2016년 태풍 ‘차바’로 발생한 여객선 표류 사고 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조한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은 해양경찰 유가족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해성장학회’ 등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같은해 서울역에서 기도가 막혀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조한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반휘민 중위도 상금을 노숙자 보호시설인 경기 성남 ‘안나의 집’에 전액 기부했다. 이 밖에 2017년 바다에 빠진 선원을 구조한 김국관 선장, 제주 민박집 화재 현장 구조에 나선 UDT대원 신상룡·임도혁·이정수 하사 등도 각각 상금 중 1000만원을 장학재단 등에 전달하며 의인상 수상의 의미를 주변과 나눴다. LG 의인상은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제정됐다.
  • SLBM 탑재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

    SLBM 탑재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이름을 딴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길이 83.5m, 폭 9.6m인 신채호함은 ‘장보고-Ⅲ 배치-I’ 3번함으로 국내에서 독자 설계·건조됐다. 잠항 시간을 늘려 주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에 국산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수중에서 몇 주 이상 작전이 가능하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6발 탑재로 유사시 지상 핵심 표적에 대한 전략적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신채호함은 앞으로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된다. 해군 제공
  • SLBM 탑재로 ‘도발 억제...’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

    SLBM 탑재로 ‘도발 억제...’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

    울산 현대중공업서 진수식국산화율 76%..두배 늘어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이름을 딴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식이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렸다. 신채호함은 ‘장보고-Ⅲ 배치-I’ 3번함으로 도산안창호함(1번함), 안무함(2번함)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독자 설계·건조됐다. 국산화 비율은 76%로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늘었다.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다. 길이 83.5m, 폭 9.6m인 신채호함은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춘 잠수함이다. 국산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수중에서 수 주 이상 작전이 가능해졌다. 기뢰, 어뢰, 유도탄과 함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6발을 탑재하면서 유사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전략적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소나(음파탐지기) 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됐다. 잠수함의 기동성을 담당하는 추진체계에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추진전동기와 충전발전기가 들어갔다. 해군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신채호 선생은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에서 주필로 활동한 언론인이자 민족주의 역사학자인 동시에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운동가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인 이덕남 여사와 증손자인 신정윤군도 참석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신채호함이 ‘필승해군·선진해군’의 주역이자 국가 해양력의 핵심으로 당당하게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신채호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된다.
  • [서울 포토] 3천t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 진수

    [서울 포토] 3천t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 진수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28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3천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 ‘신채호함’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채호함. 2021.9.28 해군 제공
  • 퇴직 영관급 장교 2명, 국방과학연구소 취업 제동

    해군 대령과 육군 중령 등 퇴직 군인들의 국방과학연구소 재취업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9월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윤리위는 이번에 취업 심사를 요청한 39건 중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예정 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3건은 ‘취업 제한’,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4건은 ‘취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국방기술품질원 출신의 전직 육군 중령은 9월 퇴직 후 10월 국방과학연구소에 취업하려 했으나 취업 제한 결정을 받았다. 지난 4월 퇴직한 국방부 출신 해군 대령도 10월에 국방과학연구소에 가려고 했으나 취업 제한 결정을 받았다. 다음달 퇴직할 예정인 국방부 출신 공군 대령은 기업 부사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취업 불승인됐다. 지난 4월 퇴직한 행정안전부 출신 수석전문관도 기업 부사장으로 취업하는 것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도 3급 공무원 출신과 울산시 3급 공무원 출신도 퇴직 후 공기업 이사와 공기업 이사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각각 취업 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 [사설] 군 성범죄 700여건, 장성 ‘특별교육‘ 머쓱하지 않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발생한 군내 성범죄가 무려 700건이 넘는다고 한다. 한 해 160여건꼴이니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부산을 떨었던 현 정부의 군내 성범죄 근절 의지와 구호가 무색했던 셈이다. 전우애와 동료애로 뒤덮여 있어야 할 병영에 성범죄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점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일부이긴 하겠지만 동료조차 성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이런 전우애로 어떻게 국가 안보의 중책을 담당할 수 있겠는가. 군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 지난해 군내 성범죄가 216건으로 최근 5년래 가장 많았다고 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했는데 올 들어 공군과 해군에서 각각 성추행을 당한 여군 부사관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군내 성기강은 더욱더 해이해지는 양상이다. 서 장관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웠으면 연신 고개를 숙여 국민께 사과했겠는가. 더 큰 문제는 수장인 장관의 명령과 지휘조차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의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성범죄를 축소·은폐하는 군 내부의 독특한 관행에 비춰 보면 공개된 숫자보다 얼마나 더 많은 성범죄가 있었는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다. 서 장관은 지난주 금요일 ‘소집령’을 내려 전체 장성을 대상으로 성범죄 근절을 위한 ‘특별교육’을 했다고 한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군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런 식의 탁상 교육과 일률적 지침 하달만으로 군내 성범죄가 근절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군 성범죄는 절대 소낙비 피하듯 일회성·면피성 교육과 구호로 근절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병영문화를 뿌리부터 철저히 개선해 진정성 있는 전우애와 동료애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특별교육으로도 군내 성범죄를 근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제발 보여 주기식 미봉책이 아닌 근원적인 해결책을 내놓기 바란다.
  • [핵잼 사이언스] 막오른 레이저 무기 레이스…英육·해군, 개발 나섰다

    [핵잼 사이언스] 막오른 레이저 무기 레이스…英육·해군, 개발 나섰다

    레이저는 개발 초기부터 군사적인 가치 때문에 주목받았다. 빛의 속도로 목표에 도달해 표적이 피하기 어렵고 정확하게 원하는 목표만 높은 에너지로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목표를 파괴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를 개발하기 어려워 최근까지도 주로 레이저 유도 무기처럼 다른 무기를 보조하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드론 같은 새로운 무기 체계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비정규전의 증가, 레이저 기술의 발전으로 적을 파괴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레이저 무기처럼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발사해 목표를 파괴하는 무기를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Directed Energy Weapon)라고 부르며 전통적인 레이저 이외에 마이크로웨이브 같은 다른 전자기파까지 군사 목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물론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는 미국이다. 이미 해군용 레이저 무기인 오딘(ODIN)은 여러 척의 미 군함에 탑재되었으며 육군 역시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독일, 영국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이에 질세라 경쟁적으로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영국 국방성은 탈레스(Thales)와 레이시온 UK 컨소시엄과 7,250만 파운드(약 1,170억 원) 상당의 계약을 맺고 영국 해군의 23형 프리깃함(Type 23 frigate)과 육군의 울프하운드 전술지원 장갑차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섰다. (사진) 여기서 개발한 프로토타입 레이저 무기는 2023~2025년 사이 육지와 바다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실전 배치 여부를 결정한다. 영국이 개발하는 레이저 무기의 구체적인 제원과 출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요 목표가 드론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작고 저렴한 드론은 정찰 및 테러 공격을 통해 아군 함정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기존의 미사일이나 대공포로 잡기에는 너무 크기가 작다. 레이저는 출력을 조절할 수 있고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표적을 정확히 공격할 수 있어 드론 공격에 이상적이다. 무엇보다 1회 발사 비용이 1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드론 대응 무기로 레이저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미국에 이에 영국 등 다른 강대국도 본격적인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어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의 실전 배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군 역시 드론 같은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체해야 하는 상황은 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한국형 레이저 무기 개발에 뛰어들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영국 국방성
  • 한 달 새 2000명 임신·22명 출산…아프간 난민 체류 미군기지, 현 상황

    한 달 새 2000명 임신·22명 출산…아프간 난민 체류 미군기지, 현 상황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탈레반이 그 자리를 장악한 지 한 달 여가 지난 가운데, 아프간을 탈출한 난민을 수용한 독일 미군기지의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CNN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1만 명의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는 한 달 새 약 2000명의 여성이 임신하고, 22명의 새 생명이 탄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에서 피난민을 돌보는 공군기지 관계자는 “아프간 어머니에게서 22명의 아기가 태어났고, 신생아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이곳에 임시 체류 중인 여성 3000명 중 약 3분의 2가 임신 중”이라면서 “더 많은 의료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람슈타인 공군기지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은 부족한 의료물품뿐만 아니라 추위와도 싸워야 한다. 임시 체류 기간이 몇 주 더 연장된 상황에서 현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갓 태어난 신생아와 임신부, 어린이를 포함한 난민 대다수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람슈타인은 유럽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 중 하나지만, 1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동시에 머물기에는 장비와 시설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미군이 지난달 31일가지 아프간 카불공항을 통해 대피시킨 아프간 국민은 약 12만 4000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4만 5000여명이 람슈타인 공군기지를 거쳐 다른 곳으로 떠났고, 현재는 1만 여명이 남아있다. 기존에 없던 작은 도시가 생겼다는 의미에서, 미 국방부는 이곳을 ‘즉석 도시’(Instant City)라고 부르기도 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아프간을 탈출한 난민들은 람슈타인 공군기지와 같은 해외 미군기지에 머물며 코로나19 검사와 특별이민비자 신청 자격 심사 등을 받는다. 독일 람슈타인 기지는 이탈리아 시고넬라, 스페인 로타에 각각 있는 미 해군기지와 더불어 난민들에게 일종의 ‘환승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미국으로 입국한 아프간 난민 중 일부가 홍역 확진을 받으면서 난민들의 미국 입국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람슈타인을 거쳐 미국으로 입국하는 난민의 속도가 주춤해졌고, 람슈타인 공군기지에 예상보다 오래 머물게 된 난민들은 부족한 물자 및 추위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람슈타인 기지 관계자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람슈타인의 야간 기온이 거의 영하로 떨어졌고, 계속해서 기온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텐트 수백개에 발전기와 히터를 설치했다. 현재까지 텐트의 약 3분의 2에 난방시설 설치를 마쳤고, 나머지는 수일 내 해결될 것”이라면서 “난민들이 람슈타인을 떠날 때까지는 모두 내 가족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 전남도 연도·옥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

    전남도 연도·옥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와 신안군 하의면 옥도가 2022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24일 이들 섬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해, 내녀부터 본격적인 섬 가꾸기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여수 연도와 신안 옥도에는 해당 섬만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 발굴을 통해 생태문화관광 자원화, 마을경관 개선, 주민 역량 강화, 소득사업 등을 위해 1개 섬당 연간 10억원씩 5년 간 50억원이 지원된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연도는 244가구, 41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모두 102종의 주요 식물이 자생하고, 동백나무·목나무 군락지 등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섬 외곽으로 ‘바다 위 바위 박물관’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의 해식애가 발달해 천혜의 절경을 이룬다. 산호초가 널리 분포한 아름다운 수중 생태환경도 갖고 있다. 암석마다 전해지는 설화와 전설을 ‘연도 열두 가지 이야기’로 주민들이 정리한 이야기의 섬이기도 하다.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낸 섬이라는 전설을 품고 있다.자연산 방풍과 해녀들이 직접 잡아 올리는 전복, 홍합을 비롯해 미역, 감성돔 등 풍부한 수산물의 보고로 꼽힌다. 신안군 옥도는 59가구, 109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넓고 깨끗한 갯벌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신안 다이아몬드제도(자은~암태~팔금~안좌~장산~상태~하의~도초~비금)의 가운데 위치해 빼어난 해양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일본 해군기지, 목욕탕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기상관측소 등 근대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근대역사탐방이 가능하다. 당숲 등 섬문화 자원을 보유해 섬 고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관광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정감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예산 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찾고 싶은 섬으로, 아름다운 생태 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가고 싶은 섬 사업은 첫해인 2015년 6개 섬을 선정한 이후 매년 2개씩 추가해 올해까지 18개를 선정했고, 이 중 10개가 관광객에게 개방됐다.
  • 美 우주군, 신형 제복 공개… ‘스타트렉’ 닮은 로고는 여전

    美 우주군, 신형 제복 공개… ‘스타트렉’ 닮은 로고는 여전

    미국 우주군(USSF)이 새로운 제복 디자인을 현지시간으로 21일 공개했다. USSF 사병이 착용하는 제복은 우측 가슴에 커다란 플랩이 달린 남색 숏 재킷으로, 은색 단추 6개가 비스듬히 달려 있다. 좌측 가슴 아래에는 우주군의 휘장이 새겨져 있다. USSF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새로운 제복은 현대적이고 독특하고 전문적이라고 소개했다. 존 레이먼드 USSF 참모총장은 “승리하는 팀에게는 유니폼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여성용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남성용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단추를 비스듬히 달아 가슴 플랩을 고정하는 디자인은 몇 세기 전부터 미국과 유럽 각국의 여러 제복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USSF 제복 디자이너들은 미국 SF 드라마 시리즈 스타트렉과 배틀스타 갤럭티카, 영화 스타워즈 등에 등장하는 세련된 제복 디자인을 의식한 듯하다. 실제로 USSF의 휘장이나 로고는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가공의 단체 스타플릿의 휘장과 비슷해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USSF는 또 이에 앞서 공개했던 공식 전투복이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해 조롱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가슴 부위 명찰에는 파란색 자수로 ‘유.에스. 스페이스 포스’(U.S. Space Force)라는 우주군 명칭을 넣어 구별을 뒀지만 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얼룩무늬 군복을 왜 우주군이 입느냐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었다. 이에 USSF는 새로운 군복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육군 등에서 쓰고 있는 것을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USSF는 2019년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었다.
  • 말 잘 듣는 호주에 핵잠함 기술 넘기지만 비핵화 가능? 미국 이중잣대

    말 잘 듣는 호주에 핵잠함 기술 넘기지만 비핵화 가능? 미국 이중잣대

    미국과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새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에 최근 호주가 참여해 두 나라의 기술로 핵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하면서 호주의 비핵화는 어떻게 되느냐는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나아가 자국의 말만 잘 들으면 핵잠함 건조 기술을 넘겨줘 사실상 핵무장을 용인하는 미국의 이중잣대가 핵무장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호주가 핵잠수함을 가동하게 되면 세계 일곱 번째가 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68척, 러시아가 29척, 중국 12척, 영국 11척 , 프랑스 8척, 인도 한 척의 핵잠함을 갖고 있어 여섯 나라가 129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인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예외를 인정받는, 이른바 P5 국가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핵탄두 미사일을 실은 잠함은 미국이 14척, 러시아 11척, 중국 6척, 영국과 프랑스 4척씩, 인도 한 척을 갖고 있다. 사실 핵잠수함 추진 원자로의 핵심 기술인 고농축 우라늄(HEU)도 핵무기의 핵심 기술이고, 이들 여섯 나라 모두 핵무장을 한 것이어서 호주의 핵잠함 보유와 비핵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거짓부렁이다. 핵잠함을 보유한 여섯 나라 모두 핵미사일 적재함을 갖고 있는 것도 이 둘을 따로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그런데도 오커스 참여국들은 호주가 갖게 되는 것이 핵잠수함 추진 원자로일 뿐 핵무장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는 것이다. 핵과학자회보 블러틴은 핵잠수함 기술 이전과 호주의 핵무장은 별개라고 선을 긋는 오커스의 시각에 희의적이다. 이 매체는 “아마도 호주가 핵잠수함 원자로를 가동시킬 고농축 우라늄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지도부의 목덜미에 땀이 날 것”이라면서 “IAEA는 현재 이란이 수중에 넣은 고농축 우라늄을 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만큼(국제적 합의 기준에 따르면 0.025t)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100~200개 기관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호주가 30년 동안 6~12척의 핵잠수함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은 3~6t으로 추산된다”면서 “IAEA가 호주군이 기밀로 분류하는 고농축 우라늄 관련 보고의 신뢰성을 수월하게 확인할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 이전은 1958년 영국에 이어 63년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례적인 핵협력 사례는 15년 전인 2006년에도 있었다. 미국이 NPT 미가입국인 인도와 민간핵협력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당시 미국은 인도에 핵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하고, 인도의 22개 원자로 중 14개를 사찰 대상의 민간핵시설로 분류했다. 인도는 오커스의 일원이 아니지만, 미국의 또 다른 대(對)중국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일원이다. 대중 안보협의체에 들어오는 국가들을 상대로 NPT 체제를 빠져나가게 만드는 미국의 이중잣대를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이란이다. 러시아가 미국의 이중잣대를 거론하며 중국 해군과 원자로 협력을 시작한다면,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확보를 핵잠수함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더 강하게 주장한다면, 아마도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에 핵잠함 건조 기술을 전수해달라고 매달리면 미국은 어떤 논리로 이를 막을 것인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비핵화 체제를 훼손하면서까지 안보동맹을 굳건히 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노력은 상당히 위험한 도박으로 보인다.
  • 핵잠수함이지만 핵무기는 아니다?… 호주 비핵화는 AUKUS 이후에도 견고할까

    핵잠수함이지만 핵무기는 아니다?… 호주 비핵화는 AUKUS 이후에도 견고할까

    중국을 때리려고 했는데 일단 프랑스가 발끈했다. 미국·영국·호주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에서 안보 협력 강화와 정보기술 공유 심화를 목표로 한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AUKUS)를 출범시킨 뒤 벌어진 일이다. 오커스의 첫 행보로 미국과 영국의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 받게된 호주가 지난 2016년 프랑스와 체결한 77조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구매 계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커스 논의 과정에서 프랑스가 소외된 데 격분했고, 미국과 호주 주재 프랑스 대사를 소환했다. 프랑스가 분노했다면, 핵 비확산체제는 혼란스럽다. 핵잠수함 추진 원자로의 핵심 기술인 고농축 우라늄(HEU)이 또한 핵무기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핵잠수함 보유국은 핵보유국인 P5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와 인도 등 6개 국가에 제한되어 왔다. 그런데도 오커스 참여국들은 호주가 갖게 되는 것이 핵잠수함 추진 원자로일 뿐 핵무장 가능성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설명에 호주 야당인 그린스의 애덤 밴트 대표는 “핵잠수함 함대 운영 계획이 핵전쟁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면서 “호주 주요 도시에 ‘떠다니는 체르노빌’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핵과학자회보인 블러틴 역시 핵잠수함 기술 이전과 호주의 핵무기 개발 의지를 따로 떼 설명하는 방식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 매체는 “아마도 호주가 핵잠수함 원자로를 가동시킬 고농축 우라늄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지도부의 목덜미에 땀나게 긴장될 것”이라면서 “IAEA는 현재 이란이 수중에 넣은 고농축 우라늄을 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만큼(국제적 합의 기준에 따르면 0.025t)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100~200개 기관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호주가 30년 동안 6~12척의 핵잠수함을 운용하는데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은 3~6t으로 추산된다”면서 “IAEA가 호주군이 기밀로 분류하는 고농축 우라늄 관련 보고의 신뢰성을 수월하게 확인할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 이전은 1958년 영국에 이어 63년 만에 성사된 것이지만, 미국의 이례적인 핵협력 사례는 15년 전인 2006년에 있었다. 미국이 NPT 미가입국인 인도와 핵협력을 약속한 민간핵협력 협정 체결이 그것이다. 당시 미국은 인도에 핵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하고, 인도의 22개 원자로 중 14개를 사찰 대상 민간핵시설로 분류했다. 인도는 오커스의 일원이 아니지만, 미국의 또 다른 대(對)중국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를 구성하는 국가다. 대중 안보협의체 소속 국가들을 상대로 NPT체제의 예외를 만드는 미국의 핵이중잣대 행보를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이란이다. 러시아가 중국과 해군 원자로 협력을 시작한다면, 혹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확보 명분을 핵잠수함 프로그램 추진이라고 더 강하게 주장한다면…. 오커스가 불러올 수 있는 새로운 국면들의 예로 꼽힌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서 7번째, 한국형 ‘항공모함 킬러’ 초음속 순항미사일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서 7번째, 한국형 ‘항공모함 킬러’ 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난 1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서욱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시험과 함께 베일에 가려졌던 우리 군이 개발 중인 다양한 미사일들이 공개되었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과 고위력 탄도미사일 그리고 초음속 순항미사일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개발과 관련된 소식이 조금씩 알려지기는 했지만, 외형은 공개된 적이 없어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었다. 공개된 25초 동영상 속에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수직발사관에서 콜드런치 후 하늘로 솟아올라 엔진을 작동시킨 후 목표물로 빠르게 비행했다. 초음속 순항미사일의 전체적인 외형은 과거 소련이 만든 P-800 오닉스(оникс)와 비슷했다. 지난 2002년부터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P-800 오닉스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최신형 모델의 경우 사거리가 최대 800km에 달하며 속도는 마하2 그리고 명중률은 1.5m로 알려져 있다.국내 개발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이 P-800 오닉스와 유사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동일한 추진체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800 오닉스는 일체형 로켓 램제트를 사용해 초음속 비행을 한다. 램제트란 제트엔진의 일종으로 압축기나 터빈이 없이, 고속으로 불어 넣은 공기를 원통 안에서 압축하고 연료를 분사해 점화 및 연소하여 추진력을 얻는다. 램제트는 특히 초음속 비행에 적합한 엔진으로 손꼽힌다. 국방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빨라 적 함정의 대응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소개했다. 현존하는 대함 및 순항미사일들은 아음속 즉 마하 0.5에서 0.7 정도로 비행한다. 이를 요격하는 함대공 및 지대공 미사일과 근접방어무기체계들은 대부분 아음속 표적에 최적화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속도가 빠른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때 많은 제약이 있다. 더불어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기도 한다. 일례로 대만이 독자 개발해 배치한 ‘슝펑(雄風)-3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경우 마하 2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며 ‘항모살수(航母殺手)’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시험과정에서는 미사일이 대형군함인 전차상륙함의 선체를 뚫고 나오기도 했다. 아음속 대함 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순수한 운동에너지만으로도 상당한 위력을 낸다. 특히 국내 개발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공개된 영상에서 바지선에 그물로 표현된 가상표적의 하단부를 정확히 뚫고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함정의 흘수선 즉 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 부근을 정확히 타격해 침몰시킬 수 있는 정확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인도, 대만, 일본을 포함해 세계에서 7번째로 초음속순항미사일을 개발한 국가가 되었다. 향후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광개토-3 배치 2(KDX-3 배치2)를 비롯해 KDDX에도 장착될 예정이며, 지대함과 지대지로 활용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돌고래 보러 갈까 치즈·피자 만들까…‘거리’만 지켜주면 어디서든 웃음꽃

    돌고래 보러 갈까 치즈·피자 만들까…‘거리’만 지켜주면 어디서든 웃음꽃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예년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줄었다. 전시·공연은 예약을 통해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야외 시설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된다. 가족들과 함께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즐겁고 슬기로운 명절을 보내 보자. ●울산 장생포 고래와 바닷속 탐험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추석 연휴 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남구는 18~22일 연휴(추석 당일 휴무) 동안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 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울산함, JSP 웰리 키즈랜드, 모노레일 등을 정상 운영한다. 고래박물관에서는 포경선과 대형 고래뼈 등을 볼 수 있고, 고래문화마을에서는 교복 입고 사진 찍기 등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옛 장생포 해군기지 건물에 조성한 JSP 웰리 키즈랜드에서는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을 출발해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을 지나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1.3㎞ 구간을 운행한다. ●청주박물관서 ‘보름달 아이스크림’ 찾아봐요 국립 청주박물관은 추석 연휴 동안 ‘달콤한 달 찾기 해보소’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주박물관 누리집에 숨겨진 보름달 아이스크림을 찾아 캡처한 후 이벤트 게시판에 인증하면 된다. 참가자 중 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 아이스크림 상품권을 준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청주박물관은 ‘복숭아 송편 만드소’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사전 예약한 시민들이 직접 체험물을 받아 가정에서 온라인 영상을 보며 송편을 만들어 보는 이벤트다. ●경북 안동의 선비들 하회마을서 놀다 경북 안동에서는 ‘2021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하회마을에서는 유산연회를 주제로 ‘유산전람’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미디어전시 ‘안동연회, 하회에서 놀다’ ‘안동선비, 대동세계를 꿈꾸다’를 비롯해 ‘세계유산 60개의 보물전’, ‘한글전시’ 등 전시와 상설예술 아트존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경북도립교향악단 공연, 고택음악회, 도산서원 알묘추계향사, 각종 팸투어 행사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엮어 간다.●전주 민속놀이 한마당·임실 치즈마을 체험 국립 전주박물관은 추석 연휴 기간 한가위 전통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국립전주박물관 옥외뜨락과 문화사랑방에서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전통민속놀이, 사물놀이체험, 추억놀이, 옛 생활도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북 임실군 임실읍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도 연휴 기간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즈테마파크에서는 1인당 2만 7000원을 내면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체험을 즐기고 식사로 돈가스까지 받을 수 있다. ●광주 역사민속박물관 ‘추석 상차림’ 나눔 광주시 역사민속박물관은 나눔행사를 마련한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세시풍속 행사는 열지 않는다. 민속박물관은 오는 21~22일 이틀간 박물관 로비에서 명절맞이 오곡 강정과 추석 상차림 체험키트 나눔행사를 한다. 또 추석 명절의 의미와 유래를 알고 배우는 상차림 체험키트 500세트를 마련해 1가족 1세트 방식으로 나눠 준다.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은 18일부터 5일간 한복 착용자에 한해 입장료를 면제한다. 20일에는 버블 매직쇼, 팝 블루스 등 한가위 한마당 공연도 열린다. 21일에는 퓨전 국악잽이 공연, 제기차기 체험, 케이팝 공연도 접할 수 있다. 낙안읍성은 18일 김빈길 장군 창극 공연을 마련했다.●수원화성·남한산성 배경 삼아 가족 나들이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영향으로 추석 명절 연휴를 집에서 가족과 함께해야 할 것 같다. 답답함에서 벗어나려면 야외로 나가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 성곽 주변 카페는 가을 분위기가 좋다. 하늘과 성곽을 배경 삼아 가족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다. 광주시 남한산성도립공원 둘레길도 코로나19를 피해 가족 나들이 길로 좋다.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에선 서울이 눈에 들어온다. 경인아라뱃길 수로변 자전거도로에서는 가족단위 라이더들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질주할 수 있다.
  • [여기는 남미] 수천 명 죽인 페루 반군 지도자, 옥중 사망…시신 처리 논란

    [여기는 남미] 수천 명 죽인 페루 반군 지도자, 옥중 사망…시신 처리 논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사망한 아비마엘 구스만(86)의 시신 처리 방안을 놓고 페루 국가 전체가 떠들썩하다. 역시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부인은 법대로 시신을 인계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화장한 뒤 바다에 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4일(현지시간)에는 법무장관이 직접 나서 "검찰은 뭐하고 있나. 시신을 가족에게 주지 말고 빨리 화장을 명령하라"라고 재촉하고 나섰다. 80대 노인 구스만은 도대체 누구기에 그의 시신 처리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구스만은 악명 높은 페루의 반국가 좌익 무장게릴라단체 '센데로 루미노소'(빛나는 길)를 결성한 지도자다. 그는 1980년 센데로 루미노소를 만들어 페루 공산화혁명에 나서면서 무장투쟁을 시작했다. 1992년 체포되기까지 센데로 루미노소로 인해 사망한 주민은 약 6만9000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구스만이 직접 집행하거나 그의 명령으로 살해를 당한 주민은 수천 명에 달한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구스만의 악행이 아직 페루 국민의 기억에 생생하다"면서 "그는 여전히 희대의 테러범, 잔악한 학살자로 기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러와 학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특급 보안시설로 꼽히는 해군기지 교도소에서 형을 살던 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옥중 사망했다. 사인은 양측성 폐렴이다. 그가 사망하자 시신 처리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해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의 시신이 나오면 사회에 큰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반대론이 충돌했다. 반대론자들은 "그의 무덤이 만들어지면 반국가 성향을 가진 테러범들에게 성지가 될 것"이라며 "센데로 루미노소와 같은 단체가 또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격론에 불이 붙자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논란에서 거리를 뒀던 법무장관까지 뛰어들었다. 아니발 토레스 장관은 "(무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야 한다"면서 "검찰은 서둘러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검찰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마땅히 적용할 법률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사회에 큰 위험이 되는 인물의 시신 처리와 관련된 법이 아예 없다"며 "(소급적용이라도 하기 위해) 우리(검찰)가 직접 법안을 의회에 내겠다"고 밝혔다. 구스만에겐 부인이 있지만 그 역시 영어의 몸이다. 남편을 따라 센데로 루미노소에 몸담았다 체포된 부인도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그는 3자에게 위임장을 써주고 남편의 시신을 인수하려 했지만 위임장의 법적 효력이 인정되지 않아 실패했다.
  • 韓 SLBM, 은밀하게 최대 500㎞ 타격… 전방위 위협 억제

    韓 SLBM, 은밀하게 최대 500㎞ 타격… 전방위 위협 억제

    3000t급 ‘도산안창호함’ 목표물 명중北은 SLBM 잠수함 발사 시험 못해15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술 개발의 마지막 관문인 잠수함 발사 시험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일곱 번째 SLBM 보유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SLBM은 잠수함 특유의 잠함 능력과 은밀성에 탄도미사일의 파괴력을 가진 ‘전략무기’로 평가받는다.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되는 국산 SLBM은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인 ‘현무 2B’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산안창호함에는 SLBM 발사관이 6개인 ‘콜드론치’(발사관에서 공기 압력으로 미사일을 수직으로 밀어낸 뒤 수면 위에서 엔진 점화) 방식의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다. SLBM 발사 과정은 콜드론치 후 ‘부스터’, ‘메인추진기관’까지 점화돼 장거리 비행, 탄착 단계로 진행되는데, 최종 탄착까지 시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기존 SLBM 보유국과의 가장 큰 차이는 핵탄두가 없다는 점이다. 결국 파괴력을 더 키우려면 탄두 중량을 늘리고 사거리를 확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잠수함 성능도 개선해야 한다. 군 소식통은 “핵탄두는 파괴력이 강력하지만 실제 사용이 어렵다”면서 “반면 재래식은 전략적 억제에 한계가 있어도 실사용이 가능해 전술적 활용도가 높다”고 했다.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SLBM 개발 성공으로 순항미사일 기술에 이어 지대지·수중 탄도미사일 기술을 모두 완비했다”면서 “북한뿐 아니라 주변국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5년 ‘북극성-1형’과 2019년 ‘북극성-3형’ SLBM 수중 시험발사를 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각각 ‘북극성-4ㅅ’, ‘북극성-5ㅅ’ 등 신형 SLBM을 열병식에서 공개한 바 있다. 북한에선 바지선과 같은 구조물에서 수중 시험발사를 진행했지만 실제 잠수함 발사시험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 세계 7번째 SLBM 개발국임을 강조했는데, 북한보다 먼저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을 과시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 밖에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재될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 탄두 중량을 크게 늘린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 韓 ‘SLBM’ 생긴 날… 北 탄도미사일 도발

    韓 ‘SLBM’ 생긴 날… 北 탄도미사일 도발

    한국이 서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한 15일 북한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특히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중이란 점에 눈길이 쏠린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면서도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5일) 낮 12시 34분과 39분쯤 북한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면서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800㎞, 고도는 60여㎞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사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SLBM 시험발사 성공 직전 이뤄졌다. 이날 군 당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 발사 시험을 했다. 서해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영해상에 떨어뜨리기 위해 사거리 조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고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면서 세계 7번째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외에 북한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시험발사를 지켜본 문 대통령은 “오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도발’ 언급을 문제 삼으며 “매우 큰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우몽하기 짝이 없다”며 비난하는가 하면, 남북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향후 북한의 내부 및 군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유선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가 추진 중인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