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자해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유흥주점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소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99
  • [여기는 중국] 미 대통령에 한국 이름 선물하자...中 “왜 한자로 써?” 발끈

    [여기는 중국] 미 대통령에 한국 이름 선물하자...中 “왜 한자로 써?” 발끈

    한국에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국 이름을 선물했다. 중국 언론들은 발빠르게 이 소식을 전달하며 한국 이름이 적힌 액자 선물 사진을 공개했고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이름과 함께 적힌 한자에 ‘불편함’을 표현했다. 26일 관찰자망(观察者网)에 따르면 한미동맹 우호협회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배지성(裵地星)’이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본적’은 주한미군이 주둔해 있는 ‘평택’으로 하고 지성이라는 두 글자의 뜻은 “지구의 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국전 추모의 벽 준공식에 맞춰 한미동맹협회가 한글 이름을 선물한 것이다. 중국 언론에서는 해당 액자에는 ‘배지성 대통령’이라는 글자가 한자로 써 있고 그 옆에 작게 한글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물론 한국에서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식 이름을 지어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제35대 주한 미해군 사령관 브래드 쿠퍼에 ‘구태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한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대일 등으로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한국 이름을 지어준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 언론과 중국인들의 반응은 달랐다. 한글과 함께 적힌 한자 때문이다. “한국도 글자가 있는데 왜 한자를 쓰는 거지?”, “한국인은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데 왜 한글을 안 썼냐?”, “한자로 쓴 이름은 한자가 아닌 건가?”, “아들이 할아버지에게 이름을 지어 주다니!!”, “이름은 한국에서 지어주면서 왜 한자를 쓰는건지”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 ‘금녀의 벽’ 잠수함에 여군 탄다…세계 14번째

    ‘금녀의 벽’ 잠수함에 여군 탄다…세계 14번째

    해군 잠수함에도 금녀(禁女)의 벽이 허물어졌다. 해군은 29일 전날 해군본부가 22·3차 정책회의를 열고 여군의 잠수함 승조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내년에 잠수함 근무 여군들을 선발해 기본 교육과정을 마친 뒤 오는 2024년부터 3000t급 중형잠수함에 배치할 계획이다. 내년에 선발할 인원은 3명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해군 최초 잠수함인 장보고함(1200t급)이 1993년 취역한 뒤 31년 만에 여군이 잠수함에 배치되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현재 잠수함을 운용하는 40여개국 중 14번째로 잠수함을 여군에 개방한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군의 잠수함 승조는 1985년 노르웨이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는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13개국으로 확대됐다. 해군의 이번 결정으로 군대 전 병과가 여군에 개방됐다. 다만 일부 특수부대는 여군을 선발하지 않는다. 해군은 “잠수함 여군 승조 정책은 여군 인력이 점차 증가하며 여군의 역할 증대에 관한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해군이 여군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된 3000t급 중형잠수함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결정됐다”고 밝혔다. 처음 여군 승조 검토를 시작한 2014년 당시 1200t~1800t급 잠수함은 공간이 협소해 여군용 숙소나 화장실 등을 별도 설치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해군은 “이번 결정으로 병역자원 감소에 따른 인력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능력과 자질을 갖춘 여군에게 동등한 기회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해군은 올해 5월 여군 장교 및 부사관 50여명을 대상으로 잠수함 견학 및 승조체험을 실시했다. 승조 체험 참가자들은 “여군의 입장에서 근무환경이 충분하다고 느꼈으며, 잠수함을 타게 된다면 최초 여군 승조원으로서 자부심이 매우 클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해군은 전했다. 일부에선 “수상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협소한 생활공간 때문에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군은 여군의 잠수함 승선이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창원 고분군 2곳과 일본에서 반환된 망주석 등 향토문화유산 지정

    창원 고분군 2곳과 일본에서 반환된 망주석 등 향토문화유산 지정

    경남 창원시는 도계동 고분군과 구암동 고분군, 진해 망주석 등 3건의 문화재를 창원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창원시는 지난 28일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를 열고 이들 비지정 문화재 3건에 대한 향토문화유산 지정 안건을 심의했다. 심의결과 역사적·학술적 중요성과 보존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도계동 고분군(의창구 중동 800번지)은 창원 분지 일대에 조성된 삼국시대 정치체의 성격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현재 유적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구암동 고분군(마산회원구 합성동 산 14-1번지 일원)은 창원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삼국시대 봉토분(3기)으로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진해 망주석(제황산동 28-6번지)은 1910년대 초 일본군이 진해군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굴해 일본으로 가져갔던 높이 2m 정도의 8각형 돌기둥이다. 망주석 표면에 한자로 ‘조선석 명치 43년 8월 29일’이라고 표기돼 있어 일본이 1910년 8월 29일 한국 국권을 강탈한 날을 기념하는 데 이 망주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가고시마현 ‘난슈 신사’에 보관돼 있다가 2009년 문화재청과 진해시청, 주일한국문화원 등의 노력과 협조로 환수돼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100여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환수 문화재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는 일본에서 환수된 망주석과 한 쌍으로 추정되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별관 앞에 있는 1기에 대해서도 함께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창원시는 앞으로 30일간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창원시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비지정문화재 가운데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구진호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관련 조례에 따라 창원시가 보존·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비 일부를 보조할 수 있어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제1번함인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방산·조선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 尹 “정조대왕함으로 해양강국 구축” 방위산업 첨단화 방점 찍었다

    尹 “정조대왕함으로 해양강국 구축” 방위산업 첨단화 방점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해군의 첫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제1번함인 ‘정조대왕함’ 진수식을 주관하며 강력한 해양안보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통해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이지스구축함을 우리의 기술로 만들게 됐다”며 “정조대왕함은 최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다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해양 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 강국이 될 수 없다”며 “국민들이 바다에서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강력한 해양 안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의 바다를 지켜 내고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한 해군 장병 여러분들을 무한히 신뢰한다”며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우리의 바다를 든든하게 지켜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특히 취임 후 조선업과 방위산업 등의 ‘세일즈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윤 대통령은 “우리 조선산업은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 다시 세계 1위가 됐고, 우리의 손으로 만든 최신예 군함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산을 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무기 체계 개발이 방산 수출과 경제성장동력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2024년 해군에 인도 예정으로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정조대왕함은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광개토Ⅲ 배치Ⅱ’ 개발 사업의 1번함이자 해군의 4번째 이지스구축함이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 무게는 약 8200t으로, 세종대왕급(7600t급)보다 600t가량 크고 진일보한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의 탐지·추적뿐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보유했다. 또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도 강화됐다. 특히 한국형 수직발사체계Ⅱ를 설치해 SM6(최대 사거리 460㎞) 미사일 등 장거리 함대공유도탄과 함대지 탄도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으로, 주요 전략표적에 대한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뿐 아니라 요격 능력도 높아졌다. 대잠수함전 역량을 보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음파탐지) 체계가 적용돼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향상됐다. 장거리 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 대잠공격 능력도 갖췄다.
  • 美-中 무력 충돌 할까…美 항공모함 남중국해 진입, ‘대만 갈등’ 고조

    美-中 무력 충돌 할까…美 항공모함 남중국해 진입, ‘대만 갈등’ 고조

    대만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이 다음달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직후부터 중국은 강한 어조로 반발해왔다. 특히 펠로시 의장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이 군용기 탑승 외에 항공모함 배치나, 근접 공중 지원을 위한 전투기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는 23일 워싱턴포스트 보도 이후 양국 관계는 살얼음판이 됐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과 관련해 비공개 루트를 통해 미국 정부에 ‘보다 강력한 선택지’를 채택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측이 언급한 ‘강력한 선택지’에 대해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대응책을 꺼내진 않았으나,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가 대만에 착륙하지 못하게 군용기를 보내 항공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을 두고 우발적 무력 충돌 우려까지 나온 가운데,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 25일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이미 남중국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유도 미사일 순양함 USS앤티텀과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히긴스도 포함돼 있다. 미군은 아직 로널드 레이건호의 최종 목적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해군 제7함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널드 레이건호는 예정된 작전의 하나로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널드 레이건호의 남중국해 진입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직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미 해군 최대의 해외 전력으로 꼽히는 제7함대의 대변인인 해일리 심스는 “로널드 레이건호는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원하기 위한 순찰의 일환으로, 예정돼 있던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한 항모전단의 정확한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은 채 남태평양 진입이 계획된 훈련이라고 주장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항모전단이 계속 같은 방향으로 항해한다면 결국 대만 해협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중국도 미군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최근 위성 사진을 보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과 마주 보는 푸젠성 공군기지 확장을 포함해 해당 지역에서 군사력 배치를 어떻게 강화하는지를 알 수 있다”며 “대만까지 7분 이내에 전투기가 날아갈 수 있는 푸젠성(省) 룽톈 기지가 젠-11, 젠-16 등 전투기와 젠-6을 개조해 만든 무인기로 채워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만과 분쟁이 일어난다면 젠-6 무인기 수천 대가 대만 공중 방어 시스템을 압도하는 동시에, 전자전 장비를 운반하거나 폭발물을 탑재해 미사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독립을 지지하고 중국을 비판하는 뜻을 견지해 온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관련 소식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보도됐지만, 미국은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 흰색 후드점퍼에 애교머리...‘2002년’ 김건희 여사 모습

    흰색 후드점퍼에 애교머리...‘2002년’ 김건희 여사 모습

    “김건희, 20년 전 아티스트였다”옛 사진 꺼낸 日 교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20년 전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박유하 세종대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에 대한 ‘쥴리’ 의혹을 언급하면서 “우연히 일본인 지인 페북에서 김건희 여사의 2002년 사진을 봤다”며 해당 지인의 페이스북 글과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캡처해 공유했다. 김 여사의 사진은 일본 사진작가이자 도쿄예술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토키히로 사토가 올린 것이었다. 앞서 사토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깜짝 놀랐던 이야기”라며 “2002년 하마다시 어린이 미술관이 애써주어 시모노세키-부산-서울까지 카메라 투어를 실시했다. 그때 동행하며 서포트해 준 한국인 아티스트 중에 김모 씨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녀가 현재 대통령 부인이라는 정보가 들어왔다. 너무 놀랐다”고 적었다.사토 교수는 또 김 여사에 대해 “아티스트임에 틀림없었다”, “순수하고 전향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다”, “노력하는 분이었다. 아무튼 전 그렇게 느꼈다”고 전했다. 사토 교수가 공개한 과거사진에서 김 여사는 연두색 셔츠를 입고 위에 흰색 점퍼를 걸친 모습으로 사토 교수를 비롯한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박유하 교수는 “그(김 여사)가 97년에 쥴리였다면 5년 후 이런 공간에서 이런 모습으로 보여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며 “이 뜻밖의 인연은 분명 젊은 김건희가 자기 일(미술)에 충실했기에 만들어진 인연이다. 이제 좀 그만하자. 부끄럽지 않나”라고 덧붙였다.한 달 만에 ‘외부활동’ 나선 김건희 여사 김 여사는 28일 한 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제 1번함인 정조대왕함(KDX-III Batch-II 제1번함) 진수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앞줄에 나란히 앉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언베일링 세리모니로 정조대왕함이 모습을 드러내자 함께 박수를 보냈다. 진수식의 하이라이트인 진수선 절단은 김 여사가 맡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진수식에서 진수선을 절단하는 것은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라며 “19세기 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영국 군함의 진수식을 주관하면서부터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역대 영부인 예방, 여당 중진 의원 부인 모임 등 활발한 외부활동에 나서다 지난달 나토 정상회의 동행 후 귀국한 이래 공개행보를 자제해왔다. 대통령실은 이날 외부 활동은 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행사인 만큼 김 여사의 참석 자체에 대해선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등장 자체가 여론의 주목을 받아왔던 만큼 한달여만의 외부 행사 참석을 놓고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에 어떤 영향이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 [포착] ‘문자파문’ 후 尹대통령·권성동 한 자리 주목

    [포착] ‘문자파문’ 후 尹대통령·권성동 한 자리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로 표현한 사실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알려진 가운데 28일 울산에서 열린 해군 ‘정조대왕함’ 진수식 현장에 두 사람이 함께 자리했다. 이외에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조폭에 비유했던 유승민 전 의원도 행사에 참석해 권 대행과 인사를 나눴다. 권 대행은 윤핵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국내 기술로 설계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해군의 첫 82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으로, 지난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3년 만인 올해 진수식을 갖게 됐다.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행사에는 당에서 권 대행과 박형수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를 비롯해 울산 지역구의 김기현 박성민·국회 국방위 소속의 신원식·임병헌 등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해군 출신인 안철수 의원, 지역구 진해에 해군 기지가 있는 이달곤 의원, 19대 국회 국방위원장 시절 정조대왕함 관련 예산을 관철했던 유승민 전 의원도 해군과의 연을 바탕으로 초청을 받았다. 국가적 사업을 자축하는 자리인데다가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행사인 만큼 집권여당 인사들이 함께하는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문자 논란 등이 있던터라 참석자들의 명단이 눈길을 끌었다.특히 이 대표의 부재 속에 당내 ‘원톱’으로 자리매김 한 권 대행은 최근 잇단 ‘공개 사과’ 사태로 리더십에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권 대행은 가장 최근에 빚어진 ‘문자 노출’ 사태 이후에도 윤 대통령의 신임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며 상황을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유 전 의원의 참석도 여러 의미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6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가 보도된 사진을 본인의 SNS 계정에 게시했다. 아무런 글도 적지 않고 사진만 한 장 올린 이 게시물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 ‘무언의 비판’을 한 것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한 유 전 의원은 이 대표 중징계 이후 지난 9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아트센터달에서 자신의 책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에서 “윤리위원회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 이게 조폭들이 하는 일과 뭐가 다르냐”고 작심 비판했다. 권 대행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권 대행은 대표적인 윤핵관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날 공개된 행사 사진·중계 영상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과 별도로 인사를 하거나 대화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 [여기는 남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유인도, 축구장 크기에 인구 500명

    [여기는 남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유인도, 축구장 크기에 인구 500명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유인도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콜롬비아에서 배를 타고 약 2시간 달리면 닿게 되는 산베르나르도 제도의 산타크루스 섬이 바로 그곳, 이 섬은 약 1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크기와 비슷하다.  비좁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섬이지만 여기엔 인구 500여 명이 산다. 전체 인구 중 60%가 어린이와 청소년일 정도로 산타크루스는 젊은 섬이다.  섬이라고 하면 누구나 자연인 생활을 할 만한 자연풍경을 상상하게 되지만 산타크루스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다.  섬 전체가 도시처럼 개발돼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육지마을 같다. 바닷가 모래사장은 없고, 산이나 들판 같은 녹지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섬을 가득 메우고 있는 건 약 90채의 가옥, 학교, 가게 2곳, 식당 1곳, 아쿠아리움 등이다. 4개의 큰 길을 끼고 도시계획이 제대로 된 육지마을처럼 건물들이 질서 있게 자리하고 있다.  산타크루스는 무공해 유인도다. 자동차는 물론 오토바이조차 없다. 대신 주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보트다. 섬 한쪽에서 반대편으로 이동할 때는 걸어가는 것보다 빠를 때가 많아 보트를 이용한다. 워낙 작은 섬이라 가능한 일이다. 섬의 주요 수입원은 관광이다. 섬은 산타크루스를 찾는 외지인 관광객들에게 1인당 1달러 입도료를 받는다.  섬에 있는 아쿠아리움도 주로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이다.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면 바다거북과 수영을 하는 이색 체험이 가능한데 입장료 1.8달러를 내야 한다.  산타크루스 섬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전설이 있다. 섬의 기원에 대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산타크루스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건 1870년경부터라고 한다. 인근의 섬에 살던 어부들이 종종 산타크루스 섬에 놀러가곤 했는데 나중에 아예 이주를 결정했다고 한다.  전설은 "어부들이 산타크루스 섬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기로 한 건 모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주민들에게 가장 힘든 건 식수를 확보하는 일이다. 여름엔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는데 겨울엔 이게 여의치 않다.  주민들은 콜롬비아 해군에 식수를 요청하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식수 배달(?)엔 3주가 걸리기도 한다. 
  •  [대만은 지금] 외신 기자의 “대만 총통”발언에 불쾌한 중국, “말 조심해야”

     [대만은 지금] 외신 기자의 “대만 총통”발언에 불쾌한 중국, “말 조심해야”

    대만 최대 군사 훈련인 한광훈련이 한창인 26일 중국 외교부 기자회견 질의응답 시간에 외신 기자가 "대만 총통"이란 말을 꺼냈다가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징저우칸 등 대만 언론들은 로이터통신 기자가 차이잉원 총통을 '대만 총통'이라고 부른 것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불쾌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대만 최대 규모 군사 훈련인 한광 훈련이 이틀째 접어든 날로 대만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오전 동부 이란으로 가서 지룽급 구축함 DDG-1801호에 탑승해 해·공군 합동 전투훈련의 전 과정을 검토했다. 차이 총통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은 해상에서 실탄을 이용한 다양한 방공 작전을 수행했다. 이를 본 차이 총통은 대만 군대의 조국 수호 능력과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 기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군함 탑승 및 검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자오 대변인은 "무엇보다 대만에 총통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 질문할 때 언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단호히 말했다. 단어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를 빌어, 대만 독립으로 향하는 길은 막다른 길이며 대만이 중국과 군사적으로 대치하려는 헛된 시도도 결국 실패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대만 당국에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가족장)으로 직접 일본으로 간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부총통은 없다"고 기자의 질문을 교정한 뒤 답변을 이어간 바 있다.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고 여기는 중국은 중화민국 자체를 부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면서 대만의 총통, 부총통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대만 총통은 '대만지역 지도자'(台灣地區領導人) 또는 '대만당국 지도자'(台灣當局領導人) 등으로 칭해야 한다. 중국은 이번 대만의 한광훈련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한광훈련에는 평소 순찰, 구조업무를 담당하는 해순서(해경) 함정도 투입되어 실사격을 벌이기도 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새벽 4시께 중국 인민해방군 감청함 톈지싱(天璣星)호가 대만 부속섬 뤼다오 북동쪽 45마일 지점에 출현했으며 이는 한광 훈련이 시작된 날부터 연속 사흘째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미사일 호위함 황강(黃岡)호도 이날 새벽 란위섬 북동쪽 40마일 해상에서 항행 중인 것이 해군 레이다에 감지되었다고 전했다. 황강호는 최근 대만 본섬 남서해역에서 미군의 잠수함 킬러 P-8A대잠초계기와 대치하기도 했다.
  • 부산, 2026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추진

    부산시가 대기업, 대학, 군부대 등과 손을 잡고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르면 2026년 UAM을 활용한 해상 관광과 물품 배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LG 사이언스파크·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칼텍스, 제주항공, 해군작전사령부, 한국해양대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UAM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2026년까지 상용 노선 1개 이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협력한다. UAM의 항로인 회랑 구축과 비행 연구, 권역별 수직 이착륙장 설치와 운영 방안 연구 등을 진행한다. 해군작전사령부와 육군 53사단은 회랑의 보안성 검증, 작전 연계 활용을 위한 실증 지원 등을 담당한다. 초기에는 해상 관광과 물류 배송 등에 UAM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술 수준이 성숙하면 가덕도 신항부터 북항, 이기대, 동백섬으로 이어지는 해안로를 따라 UAM 노선을 개발한다. 시 관계자는 “UAM으로 해상에 정박 중인 선박에 물품을 배송하고, 해운대와 이기대를 잇는 해상 관광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하늘과 해상, 육상을 연결하는 유·무인 복합 스마트 포트를 구축해 UAM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군, 하루 수백명 확진자 쏟아져…다시 2000명대로

    군, 하루 수백명 확진자 쏟아져…다시 2000명대로

    논산훈련소 집단감염석달 여만에 다시 2000명대로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367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군에서 하루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4월 14일 2304명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육군 1683명, 해군 174명, 공군 311명, 해병대 132명, 국방부 직할부대 64명, 국방부 3명이다.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하루 수백명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이전 24시간 확진자가 22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군의 누적 확진자는 20만3953명이며 이 가운데 관리 중인 확진자는 9913명이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달 19∼25일 확진자가 294명 추가됐다고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 [포토] 폭염과의 전투 “파이팅!”

    [포토] 폭염과의 전투 “파이팅!”

    해군사관학교 생도가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해상에서 전투 수영 훈련에 앞서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투수영훈련은 해군·해병대 장교로 임관할 사관생도들의 해상적응능력 및 해양성 강화를 위한 해사만의 특화된 훈련이다.
  • 경남 여름축제 3년만에 대면으로...‘섬머페스티벌’, ‘섬진강재첩축제’

    경남 여름축제 3년만에 대면으로...‘섬머페스티벌’, ‘섬진강재첩축제’

    경남지역 바다와 강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가 3년만에 대면행사로 정상 개최된다. 남해군은 ‘상주은모래비치 섬머페스티벌’이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고 27일 밝혔다.넓은 은빛 모래밭과 울창한 송림,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상주은모래비치에서 3년만에 한여름 시원한 밤에 공연이 열린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상주은모래비치 섬머페스티벌이 2년 연속 취소돼 열리지 않았다. 행사 첫 날인 4일에는 트롯가수 박시원과 K-POP 댄스그룹 ‘허니버즈’ 등이 출연하고, 7080 복고 뮤지컬 파티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EDM) 댄스파티가 열린다. 오후 9시 30분에는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펼쳐져 밤 바다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5일에는 치어리더팀 빅토리아, K-POP 댄스그룹 핑크블링, 복고댄스그룹 해피니스 등 각종 공연팀이 무대에 오른다. 인기가수 나상도와 배진아가 출연하고 딜라잇 레이져 쇼와 LED타악 퍼포먼스가 해수욕장 밤하늘을 수놓는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변검 매직쇼를 비롯해 해운대 명물 ‘슈퍼맨 오장욱 저를러 쇼’, K-POP 댄스 그룹 ‘바니바니’, 남성2인 퍼포먼스 밴드 ‘불러줘’, EDM 댄스파티 등이 이어진다. 다양한 음식을 갖춘 푸드트럭 8대가 축제장 인근에서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남해마늘을 먹인 돼지고기 구이를 파는 판매부스 6동을 지역 단체가 운영하고 생맥주 판매부스도 준비하는 등 축제장 먹거리도 풍성하다.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널리 알려진 경남 하동군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도 다음달 5∼7일 하동송림공원과 섬진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3년만에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대면행사로 개최된다. 하동군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노래, 댄스, 악기연주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지역 희망 나눔 공연’, ‘우리가족을 자랑합니다’, ‘힐링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참여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섬진강 행사장 모래밭에 숨겨놓은 황금재첩 모형을 찾으면 1돈으로 된 황금재첩을 주는 ‘찾아라! 황금재첩’ 행사에는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참여한다. 거랭이를 활용해 전통방식으로 재첩을 잡는 ‘거랭이 재첩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섬진강 전통방식 재첩잡이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됐다.송림공원에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공간도 설치한다. 전야제인 4일 정두수 전국가요제를 시작으로 5일 개막식에는 홍진영과 박서진, 6일 섬진강 치맥 페스티벌에는 임창정·하동근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하동군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우리나라 대표 여름축제로 3년만에 열리는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를 재미있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체험 행사와 지역 농특산품 전시·판매 등 부대행사를 알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 [르포]88세 한국전 노병 “이제 끝났다” 울컥… 전사자 이름새긴 ‘추모의벽’

    [르포]88세 한국전 노병 “이제 끝났다” 울컥… 전사자 이름새긴 ‘추모의벽’

    한국전 미군 4만 3000여명 새긴워싱턴 추모의 벽 제막행사 열려유족들 한 목소리로 ‘영예로운 순간’ 윤석열·바이든 대통령 축사 대독할듯“이제 (내 바람은) 끝났다.”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 앞에서 26일(현지시간) 만난 노병 로버트 자무디오(88)는 전우의 이름을 찾은 뒤 이렇게 말했다. 한국전 당시 원산 인근에서 해군으로 복무했던 그는 한 동네에서 자란 제임스 크리번의 이름이 새겨진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당시 18세였던 크리번은 해병대 소속으로 1953년 3월 26일 경기 연천군 장남면 매향리 지역에서 전초기지를 방어하다 중국군 3000여명의 공격에 동료 40여명과 전사했다. 자무디오는 “내가 먼저 미국에 돌아왔고 편지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갑자기 답장이 안 왔다”며 울컥해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우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마련하도록 재정적으로 도운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추모의 벽을 본 기분을 묻자 “완료(completion)”라는 한 단어로 답했다.한국전 용사지만 유골마저 찾지 못한 오빠의 이름을 추모의 벽에서 발견한 쟌넷 셀버그(71)는 “이곳은 내게 (오빠의) 묘소와 같은 곳”이라고 했다. 한국전 실종 미군은 모두 사망자 처리가 되기 때문에 그의 오빠 이름도 추모의 벽에 새겨졌다. 그의 오빠 조셉은 19세 때 1950년 11월쯤 ‘청천강 전투’에 참여했다 실종됐다. 그가 입은 티셔츠에는 오빠의 사진과 실종 장소, ‘결코 잊지 말라’(Never Forget)는 문구를 새겨져 있었다. 그는 “그들(북한)이 유해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곳을 찾은 한신희(72)씨도 아버지 이름인 ‘SANG SUN HAN’(한상순)을 찾은 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너무 기뻐하실 거다. 혼을 풀어드린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곳 전사자 명단에는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소속 7174명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아버지 한씨는 미군 제7사단 17연대에 배속돼 복무했고, 경기 연천 천덕산 ‘폭찹힐 고지 탈환 전투’에서 중국군과 싸우다 포탄을 맞고 1952년 7월 전사했다.추모의 벽 조성사업은 미 현지에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시작됐다.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지난 5월 30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한국전 정전협정일인 27일 공식 제막식을 갖는다. 한미 각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이날은 제막식을 하루 앞두고 유족들을 위한 특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민식 보훈처장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포화 속으로 뛰어든 영웅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족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은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뤘다”고 했다.
  • 부산, 2026년 도심항공교통 UAM 상용화 추진…산·학·군13개 기관 협약

    부산, 2026년 도심항공교통 UAM 상용화 추진…산·학·군13개 기관 협약

    부산시가 대기업, 대학, 군부대 등과 손을 잡고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르면 2026년 UAM을 활용한 해상관광, 물품 배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4시 30분 부산시청에서 UAM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는 시와 LG유플러스,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해군작전사령부, 육군 제53사단,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시설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약 기관은 2026년까지 부산에 UAM 상용 노선 1개 이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협력한다. 이를 위해 UAM의 항로인 회랑 구축과 비행 연구, 권역별 수직 이착륙장 설치와 운영방안 연구 등을 진행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계열사별 과제를 발굴하고, LG유플러스는 UAM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 인프라 상용화를 위한 실증을 진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UAM과 대중교통 등의 통합 운영을 위한 플랫폼 운영 방안, 이동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직 이착륙장 입지 연구 등을 수행한다. GS건설은 수직 이착륙장의 친환경 인프라 구축, GS칼텍스는 수직 이작륙장과 주유소 네트워크 연계 방안 연구 등을 담당한다. 제주항공은 UAM 운항과 관련한 안전·신뢰성 조성, 파블로항공은 통합 관제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해군작전사령부와 육군 53사단은 회랑의 보안성 검증, 작전 연계 활용을 위한 실증 지원 등을 담당한다.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초기에는 해상관광과 물류 배송 등에 UAM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술 수준이 성숙하면 가덕도 신항부터 북항, 이기대, 동백섬으로 이어지는 해안로를 따라 UAM 노선 구축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UAM을 해상에 정박 중인 선박에 물품을 배송하고, 해운대와 이기대를 잇는 해상관광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하늘과 해상, 육상을 연결하는 유·무인 복합 스마트 포트를 구축해 UAM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중국, 통일 위한 ‘하나의 중국’ 포럼 열어…대만은 무슨 소리?

    [대만은 지금] 중국, 통일 위한 ‘하나의 중국’ 포럼 열어…대만은 무슨 소리?

    지난 26일 중국 공산당에서 대(對) 대만 관련 서열 2위의 인물로 꼽히는 왕양(汪洋) 정협 주석이 92공식(합의) 30주년 포럼에 참석해 ‘하나의 중국 원칙’ 하의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본질에 대해 역설하자 대만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왕양 정협 주석은 약 18분 간의 연설에서 92공식에 대한 일관적인 기존 입장을 견지하면서 중국 대륙과 대만은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고 거듭 천명했다. 왕 주석은 양안의 중국인이 30년전 대화로 대항을 대체하고, 소통으로 이견을 해결, 협상으로 협력을 추진해 92공식(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92공식의 역사적 위상과 중대한 의의를 되돌아보고 새 시대의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총체적 전략 하에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양안의 동포들을 단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2공식에 대해 하나의 중국이라는 큰 공통점을 추구하고 양안의 작은 차이가 존재한다는 합의라며 이를 견지해야 양안 관계가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에 “통일은 좋은 것이며 대만 독립은 막다른 골목으로 외부인에 의지할 수 없다”며 “정정당당한 중국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같은 날 오후 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양안은 정치적 주장에 있어 그 어떤 합의에도 도달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이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일방적으로 규정한 1992년의 합의가 중화민국(대만)의 주권을 부정하려는 시도”라며 92공식은 양안관계의 본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륙위는 이어 “중국이 중화민국을 주권 국가라고 믿는 대만 인민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았다”며 “이는 중국이 당면한 핵심 문제”라고 했다. 대륙위는 그러면서 “대만 정부는 일관된 정책으로 주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상대방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포기하고 평화롭게 합리적으로 이견을 처리해야 한다”며 “양안의 평화 유지가 우선”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92공식 30주년 포럼이 열린 26일 차이잉원 총통은 연례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인 한광훈련을 시찰했다. 이날 오전 차이 총통은 미사일 구축함에 탑승해 해군과 공군의 연합 작전 훈련의 모든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차이 총통은 “오늘 훈련은 실제 전투 시뮬레이션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가족과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능력과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 25일에 시작한 한광훈련은 29일까지 계속된다. 현 민진당 정부 이전인 국민당 정부 시절에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긴 했다. 하지만 국민당이 말하는 하나의 중국은 중국이 주장하는 통일이 아닌 일중각표(一中各表)다.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되 각자의 표기에 따른다는 의미다. 즉, 중국은 중국을 사용하고, 대만은 중화민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1992년 서면이 아닌 구두 합의된 내용이다. 현 정부는 ‘하나의 중국’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2021년 양안 정책으로 (1) 자유민주주의 헌법 체계 수호, (2)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비종속 관계, (2) 침해 또는 합병 불가능한 자주권 소유, (4) 대만의 미래는 모든 대만 인민의 뜻에 의함 등 4가지 견지 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 “한 방이면 방사능 쓰나미”…핵잠수함 만드는 러시아

    “한 방이면 방사능 쓰나미”…핵잠수함 만드는 러시아

    러시아가 다음 달 말부터 일주일 동안 자국 동부 지역에서 외국 군대가 참여하는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동부군관구 부대들이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 지휘하에 전략 지휘본부 훈련 ‘동부-2022’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공수부대, 장거리 비행대, 항공수송대 등과 외국 군대가 훈련에 투입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외국 가운데 어느 나라가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세계 최장 핵잠수함…신냉전 CNN은 “러시아가 향후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첨단 핵잠수함의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최대 세프마시 조선소는 최근 세베로드빈스크항에서 신형 핵잠수함 ‘벨고로드’를 러시아군에 인도했다. 러시아군은 앞으로 벨고로드급 잠수함을 최대 4척 만들어 태평양 함대와 북해 함대에 각각 2척씩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벨고로드함은 러시아의 오스카2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총 길이가 184m에 달한다. 미 해군의 주력 핵잠 오하이오급(171m)보다 더 긴 세계 최장 잠수함이다. 전문가들은 벨고로트 잠수함이 러시아의 오스카 II급 유도 미사일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핵어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정보 수집 장비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벨고로트호에 이들 새 기능이 탑재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과 러시아의 해군이 바다 속에서 쫓고 쫓기는 대결이 재연될 수 있다.  벨고로드함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대 8발을 장착하게 될 핵어뢰 ‘포세이돈’ 때문이다. 지름 2.5m, 길이 20m인 이 어뢰는 일반 중어뢰의 30배 크기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타스통신은 “포세이돈은 2메가톤(TNT 200만t 위력)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데 이 파괴력은 2차 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00배가 넘는다”고 전했다. CNN은 “벨고로드함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핵으로 무장한 스텔스 어뢰를 탑재할 목적으로 디자인됐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벨고로드함이 현재 러시아군이 개발 중인 포세이돈급 핵어뢰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어뢰는 해저를 따라 수백㎞를 이동, 해안 방어선을 뚫고 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키셀료프는 지난 5월 “포세이돈 한 방이면 영국은 방사능으로 뒤덮인 거대 쓰나미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히로시마 원자폭탄 100배 위력 포세이돈 어뢰에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경우 항공모함이나 해안 요새, 기반 시설 등의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는 2020년 11월 포세이돈 어뢰가 “미 해안 도시를 방사능 쓰나미로 잠식할 목적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포세이돈 어뢰는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을 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장비 보수 및 유지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러시아군의 실상을 볼 때 핵어뢰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 본다”고 회의적인 평가를 했지만, 신미국안보센터(CNAS) 분석가인 토머스 슈거트는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했다고 해서 잠수함과 핵무기 등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보는 것은 러시아군에 대한 과소 평가”라며 “미국이 혼란 속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모습을 보고 잠수함의 핵 임무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 입소문에 날개 달아라… K무비 ‘빅4’ 장외 열전

    입소문에 날개 달아라… K무비 ‘빅4’ 장외 열전

    ‘입소문을 선점하라!’ 올여름 극장가에 한국 영화 빅4가 매주 한 편씩 개봉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홍보전도 치열하다.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 데다 초반 입소문에 따라 흥행이 엇갈리기 때문에 홍보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27일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은 왜군에 맞선 조선 수군의 승리의 역사를 다룬 만큼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전국 시사회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 20일 충남 계룡 해군본부에 이어 22일 국내 최대 규모의 함정인 독도함에서 한산대첩 430주년 특별 시사회를 열었다. 김한민 감독은 “독도함에서 장병들과 함께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700여명의 장병들은 “우리 바다는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는 후문이다. 23일에는 한산대첩 현장인 경남 통영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편 ‘명량’도 전국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봤다”면서 “이순신 장군 이야기가 장병 교육용으로 인기가 많아 군 부대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했다.지난 20일 개봉한 ‘외계+인’의 경우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 등 젊은 배우들을 앞세워 개봉 첫 주말 부산, 대구를 돌며 지역 관객과의 접점을 늘렸다. 개봉 2주차에는 평일에도 극장을 찾는다. 또 이례적으로 개봉 3주차까지 무대 인사 일정이 빼곡하다. 이종 장르가 결합한 작품인 만큼 최동훈 감독이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관객과의 대화(GV)도 자주 열어 궁금증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다음달 3일 찾아올 ‘비상선언’은 항공 재난 블록버스터의 특징을 강조하는 홍보 전략을 짰다. 항공안전처와 협업해 항공 안전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예고편 영상을 오감으로 느껴 볼 수 있는 비행기 동체 모양의 4DX 스크린 체험존을 마련했다.같은 달 10일 개봉하는 ‘헌트’는 톱스타 정우성, 이정재를 앞세워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배우들이 ‘문명특급’, ‘미노이의 요리조리’, ‘픽시드’(Pixid), ‘오디지’(odg)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유튜브 채널은 물론 SBS ‘집사부일체’와 JTBC ‘방구석 1열‘ 등 TV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두 배우가 23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보니 섭외가 다양하고 배우들 역시 적극적”이라면서 “첩보 액션물로만 알려져 있는데 개봉 후에는 GV를 통해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입소문에 날개 달아라… K무비 ‘빅4’ 장외 열전

    ‘입소문을 선점하라!’ 올여름 극장가에 한국 영화 빅4가 매주 한 편씩 개봉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홍보전도 치열하다.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 데다 초반 입소문에 따라 흥행이 엇갈리기 때문에 홍보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27일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은 왜군에 맞선 조선 수군의 승리의 역사를 다룬 만큼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전국 시사회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 20일 충남 계룡 해군본부에 이어 22일 국내 최대 규모의 함정인 독도함에서 한산대첩 430주년 특별 시사회를 열었다. 김한민 감독은 “독도함에서 장병들과 함께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700여명의 장병들은 “우리 바다는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는 후문이다. 23일에는 한산대첩 현장인 경남 통영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편 ‘명량’도 전국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봤다”면서 “이순신 장군 이야기가 장병 교육용으로 인기가 많아 군 부대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개봉한 ‘외계+인’의 경우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 등 젊은 배우들을 앞세워 개봉 첫 주말 부산, 대구를 돌며 지역 관객과의 접점을 늘렸다. 개봉 2주차에는 평일에도 극장을 찾는다. 또 이례적으로 개봉 3주차까지 무대 인사 일정이 빼곡하다. 이종 장르가 결합한 작품인 만큼 최동훈 감독이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관객과의 대화(GV)도 자주 열어 궁금증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달 3일 찾아올 ‘비상선언’은 항공 재난 블록버스터의 특징을 강조하는 홍보 전략을 짰다. 항공안전처와 협업해 항공 안전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예고편 영상을 오감으로 느껴 볼 수 있는 비행기 동체 모양의 4DX 스크린 체험존을 마련했다. 같은 달 10일 개봉하는 ‘헌트’는 톱스타 정우성, 이정재를 앞세워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배우들이 ‘문명특급’, ‘미노이의 요리조리’, ‘픽시드’(Pixid), ‘오디지’(odg)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유튜브 채널은 물론 SBS ‘집사부일체’와 JTBC ‘방구석 1열‘ 등 TV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두 배우가 23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보니 섭외가 다양하고 배우들 역시 적극적”이라면서 “첩보 액션물로만 알려져 있는데 개봉 후에는 GV를 통해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