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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봄…전국 곳곳 축제

    4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봄…전국 곳곳 축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번째 봄이 찾아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봄 축제가 정상 개최된다. 부산 강서구는 다음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저수문부터 명지시장까지 낙동강 제방길 12㎞를 벚나무 2000그루가 만들어낸 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축제다. 강서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부터 축제를 열지 않았지만,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올해는 정상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축제는 초청 가수 공연 등 개막행사와 벚꽃길 걷기대회, 야시장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도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원동면 주말장터 일원에서 원동매화축제를 개최한다. 원동역을 중심으로 경부선 철길을 따라 식재된 매화나무가 매년 3월 만개하면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렸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20년부터 축제를 열지 못했다. 양산시는 매화 군락지로 유명한 원동역과 주변 주말장터 일대에서 먹거리촌, 특산물 판매 부스, 각종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또 원동역 열차 증편, 임시주차장 확보, 축제장 주변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전남 광양에서도 다음달 10일부터 19일까지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라는 주제로 다압면 매화마을 등 시 전역에서 광양매화축제가 열린다. 광양시는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남도 숙박할인 BIG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남도와 타 시도 관광객 각 1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황금매화를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도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진해구 등 창원시 전역에서 정상 개최된다. 군항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취소 또는 축소 개최됐다. 올해 군항제는 군항, 벚꽃, 방산을 키워드로 진행된다. 해군 모항으로서의 상징성과 해양 관광의 장점을 결합해 축제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진해 중원로터리 인근에 집중됐던 주요 행사 지역을 진해루·해군사관학교 등으로 확대한다. 축제 기간에는 중에는 군악의장 페스티벌, 블랙이글스 에어쇼, 벚꽃야행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 “중국, 대만 침공시 미국령 괌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

    “중국, 대만 침공시 미국령 괌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

    미국과 중국이 대만을 놓고 전쟁을 벌일 때 중국이 미국령 괌에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쟁 시나리오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23일(현지시간) 도상훈련(워게임)을 실시한 결과 한 시나리오에서 이러한 전개가 나타났다고 ‘위기 회피(Avoiding the brink)’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밝혔다. 중국군이 보유한 핵무기 수와 그 구성을 변수로 삼은 워게임에서 중국이 2027년 핵탄두를 약 700개 보유했을 때와 2030년 1000개 이상 보유했을 때를 상정한 두 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됐다.그 결과 중국은 두 개 시나리오에서 모두 분쟁 초기엔 핵무기 사용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나, 전쟁이 발발하고 난 이후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기 위해 핵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나리오에서는 중국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중국이 미국령 괌에 저위력(a low-yield)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의 관점에서 보면 (대만) 침공이 성공하기 위해 괌은 분쟁 초기에 무력화돼야 하는 핵심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괌은 미 해군, 미 해병대, 미 공군이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태평양 전략 거점이다. 보고서는 또 “한 시나리오에서 (중국은) 실질적 전력 차이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후속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위협과 심리적 충격을 가하기 위해 미 본토와 인접하지 않은 미국령, 즉 괌 군사기지를 핵 공격 목표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미중의 군사적 핵심 목표물 간에 불균형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가령 중국의 핵심적인 시설이 중국 본토에 있지만, 미국의 경우 해외 전반에 걸쳐 있어 더 취약하다는 의미다. 미국이 중국의 군사적 자원에 실질적 타격을 입히려면 중국 본토를 공격할 수밖에 없는 부담이 있지만, 중국은 미국 본토를 공격하지 않고도 괌처럼 본토에 인접하지 않은 미국령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워게임에서 미국은 또 자국의 핵 능력 우위를 과도하게 신뢰했으며, 중국이 제한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동등한 핵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과소평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런 이유로 미국은 워게임에서 중국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쉽게 믿지 못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같은 종류의 핵무기로 대응할 것으로 보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제한적 핵무기 사용을 통해 분쟁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을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또 “700개의 핵탄두가 중국이 2차 타격 능력과 제한적인 전장에서 핵 타격 옵션을 확보하는데 충분했다”면서 “핵무기 규모와 다양한 투발 수단, 핵탄두 크기 다양화는 중국의 공격 수단과 위협할 수 있는 목표를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대만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질 경우 중국이 어떻게 핵무기를 사용할지에 대해서 탐색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제안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중국이 2030년까지 핵탄두 1000개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씨줄날줄] 이순신 초상/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순신 초상/서동철 논설위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는 10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관복 차림이다. 월전 장우성 화백이 1954년 그린 것을 정부가 1973년 표준영정으로 지정했다. 아산 현충사에 가면 볼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의 무관복식 초상도 있다. 청전 이상범 화백이 1932년 완성한 것이다. 두 초상화의 이미지는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 나온 배우 김명민의 나이 든 모습과 영화 ‘명량’의 주인공 최민식만큼이나 다르다. 서애 류성룡은 ‘징비록’에서 이순신 장군을 두고 “용모가 단아하고 정갈했다”고 적었다. 반면 태촌 고상안은 이순신이 “말과 지모는 실로 난리를 평정할 만한 재주이나 생김이 풍만하지도 후덕하지도 않고 관상도 입술이 뒤집혀 복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태촌은 이순신이 무과에 합격한 1576년 문과에 함께 급제한 인물이다. 1594년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 장군을 방문하고는 이렇게 인상을 표현했다. 이순신 장군이 실제로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이상범 화백은 파인 김동환이 발행한 ‘삼천리’와의 1936년 인터뷰에서 “이순신의 초상을 보았는데 일반 현대인이 생각하는 명장 타입의 장군 얼굴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얼굴에 살도 붙이고 수염도 힘 있게 붙였다”고 했다. 참고로 했던 이순신 초상화가 있었는데 ‘구국의 영웅’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아 손을 봤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화가가 봤다는 이순신 초상화 역시 실물 모습에 가깝다는 근거는 당연히 없다. 장우성 화백의 후손이 한국은행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1983년부터 쓰이고 있는 100원짜리 동전뿐 아니라 1973∼1993년 사용된 500원권에도 이 초상화가 들어 있으니 배상하라는 요구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화가의 친일 행적을 문제 삼는 목소리에 더해 이순신 장군의 관복이 시대적 고증이 되지 않았다는 등 갖가지 비판이 있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형상을 그려 정신을 전하는 전신사조(傳神寫照)를 초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다. 이순신 장군의 경우 형상을 모르니 정신으로 형상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우리 시대 우리가 생각하는 그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데 역량을 모아 보면 좋겠다.
  • “군인하면 집 주잖아” 현실은…초급간부가 올린 ‘숙소 사진’

    “군인하면 집 주잖아” 현실은…초급간부가 올린 ‘숙소 사진’

    “초급간부들의 처우가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비참합니다.” 군 간부의 처우를 둘러싼 성토가 계속되고 있다. 군인에게 주어지는 집은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정작 군인과 그 가족에게는 호화로운 복지가 아닌 필수적인 복지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살만한 집이라기 보다는 개선되기 전 처참한 환경의 관사가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자신을 공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초급간부라고 소개한 A씨는 23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공군 모 비행단 독신자 간부 숙소’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1인용 매트 두 개를 깔면 신발장과 화장실도 겨우 오갈 정도의 공간만 남고, 기본적인 가구조차 없는 모습이다. A씨는 “두 사람이 간신히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이러한 방을 사람이 살라고 주는 것인지 최소한의 개인 공간도 보장되지 않는다. 초급간부들의 처우가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비참하다”고 말했다. 주택수당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직업군인들은 주택수당으로 월 16만 원을 받는다. 이마저도 원래 8만 원이었다가 27년 만에 인상된 것이다. 대상이 되려면 3년 이상 장기복무자 중 하사 이상 중령 이하의 간부이면서 배우자나 자녀가 있고 관사 또는 간부 숙소, 전세 대부 등의 주거 지원을 받지 않아야 한다. A씨는 열악한 환경을 벗어나고자 월세방을 구했는데, 주택수당 대상이 안돼 집에서 용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그는 “안 그래도 박봉인 초급 간부 삶의 현실은 감옥과 같다”고 했다.“병장보다 못한 대우” 현역 하사 ‘월급표’ 그런가하면 해군에서 복무 중이라는 B씨는 1호봉 하사의 월급명세서를 공개했다. 그는 이번 달 실수령액으로 170만원을 받았다. B씨는 “새해 들어 월급이 올랐지만 병장보다 많이 받고 있다고 큰소리치기가 뭐할 정도로 박봉에 시달린다”며 답답해했다. 현재 100만원인 병장 월급은 2025년 200만원에 가까워질 예정이다. B씨는 “지난해 12월과 올 2월의 제 급여명세서로 봉급과 직급보조비를 합쳐 올해 봉급(기본급)이 약 8만2000원 올라 170만원가량 받는다”며 2022년 12월과 2023년 2월 급여 명세서를 보여줬다. 그는 “이러한 기본급만으로는 살기가 힘들다. 초과근무를 안 하면 진짜 너무 살기 힘들다”라며 “앞으로 몇 년 뒤면 병장이 저보다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국방부 “간부숙소 리모델링 추진” 국방부는 이같은 보도와 관련 서울신문에 “간부숙소 부족소요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신축 및 리모델링) 확대, 위탁개발, 법령개정(간부숙소 대상자 전월세 지원 확대)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노후 협소한 간부숙소 개선을 위해 국방군사시설기준 개정을 통한 면적 확대(18→24㎡), 유지보수 강화, 30년 도래 간부숙소에 대한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초급간부 처우개선을 위하여 3년 미만 초급간부에게도 주택수당이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재부, 인사혁신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軍 “北 연내 고체추진 ICBM 개발 가능성”…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

    軍 “北 연내 고체추진 ICBM 개발 가능성”…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

    북한이 올해 안에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군 정보당국이 분석했다. 국방정보본부는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ICBM을 지금까지 정상 각도로 발사하지 않았는데, 북한은 발사능력은 모두 구비했고 다만 대비 압박을 위해 타임라인을 조정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했다. 추가 도발로 북한이 ICBM을 정각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또 “군사정찰위성의 발사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북한이 (지난 8일 열병식에서 처음 선보인) 신형 고체추진 ICBM의 연내 개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우주개발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한미는 이를 ICBM 개발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북한이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한 방사포 발사에 대해 유 의원은 “방사포라기보다 사실상 탄도미사일 시스템으로 발사하는 정도일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고, 거기(핵탄두 탑재)까지 가기엔 아직 쉽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해 “핵폭탄의 소형화, 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선 7차 핵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고, 그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며 “만일 핵실험을 한다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한미일 3국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가량 독도에서 먼 거리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52·6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177·7700t급)이 참가했다. 한미일은 또 이날 일 요코스카 미 해군 7함대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칼 토머스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 자위함대사령관이 참석하는 해상 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3자 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이 지난 18일부터 이틀 사이 ICBM 화성15형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로 연이어 도발하자 한미일이 4개월 만에 미사일 방어훈련에 나서며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다만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에도 훈련 장소를 ‘일본해’로 잘못 알려 비판이 나왔다.
  • 한미일, 동해서 북 ICBM 대응 미사일 방어 훈련

    한미일, 동해서 북 ICBM 대응 미사일 방어 훈련

    한국과 미국, 일본이 22일 동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벌였다.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하고 이틀 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자 한미일은 4개월 만에 미사일 방어훈련에 나서며 안보협력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가량 독도에서 먼 거리의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52·6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177·7700t급)이 참가했다. 3국은 탄도미사일 표적 정보를 공유하고 탐지, 추적, 요격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앞서 한미일은 지난해 10월 미 해군의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10만 3000t급) 등이 참여한 미사일방어훈련을 벌인 바 있다. 다만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훈련 장소를 ‘일본해’로 알려 공정하지 못한 표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인태사령부는 지난해 10월에도 미사일방어훈련 장소를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이후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으로 변경한 바 있다. 훈련이 일본 시네마현이 ‘다케시마의 날’로 부르는 날에 열린 것에 대해선 합참 관계자는 “긴급성을 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간 직접 정보 공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은 또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 7함대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칼 토머스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자위함대사령관이 참석하는 해상 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3자 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번 훈련과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화성15형 ICBM을 발사하고 이틀 뒤 SRBM 2발을 발사한 무력 도발에 대응해 3국 안보 협력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는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를 상정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22일(현지시간) 오전 미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 예정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한미를 상대로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강조한 가운데 북한이 한미일 훈련과 DSC TTX에 반발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김성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유엔 사무총장이 불공평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부상은 “(총장의) 비이성적인 편견적 입장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적대적 행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서울포토] 한미일, 독도인근 공해상서 미사일방어 훈련

    [서울포토] 한미일, 독도인근 공해상서 미사일방어 훈련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약 4개월 만에 독도에서 먼 거리의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했다. 2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천600t급),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 52·6천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 177·7천700t급)이 참가했다. 합참은 훈련이 탄도미사일 표적 정보를 공유하고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며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통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대응 체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협력이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은 이날 오전 9시께 시작해 약 5시간가량 이어졌다. 장소는 지난 10월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 때와 비슷하며, 당시 훈련은 독도에서 약 185㎞, 일본 본토에서 약 120㎞ 떨어진 곳에서 했다. 시뮬레이션으로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한국과 일본이 탐지·추적하면 이를 전술데이터링크를 통해 각각 미측에 전달하고 미국이 이를 다시 상대국에 공유해주며 가상 요격하는 절차를 밟았다. 한일 간 직접 정보 공유는 없었다고 합참 관계자가 전했다. 훈련에 참여한 아타고급은 지난해 10월 한미일이 같은 훈련을 펼쳤을 때 참가한 공고급보다 신형으로, 레이더 성능이 공고급에 비해 뛰어나고 체계 개량을 거쳐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체계(IAMD) 능력을 갖췄다. 아타고급 1번함인 아타고함은 2007년 3월 해자대 제3호위대군 소속으로 취역했다. 이날 한미일은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 7함대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칼 토머스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자위함대사령관이 참가하는 한미일 해상 지휘관 회의도 열었다. 이번 훈련과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지난 18일 ICBM 화성-15형 1발 발사와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600㎜급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 등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합참은 지난 20일 북한의 SRBM 발사 직후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혀 한미일 훈련을 예고한 바 있다. ICBM과 SRBM 중에서도 한미일이 공동으로 대응할 만한 사안은 사거리가 긴 ICBM인 만큼 이날 훈련도 ICBM 대응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ICBM 발사 때 ‘기습 발사 훈련’이라고 주장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주도로 대북 적대시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핑계를 댔고, SRBM 발사 후에는 김여정의 입을 통해 “미국 전략적 타격 수단들의 움직임”을 이유로 들었다. 김여정은 지난 19일 담화에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미사일 방어훈련을 트집 잡으며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열리는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도 북한이 도발을 일으키는 핑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확장억제는 미국이 핵을 포함한 전력으로 동맹국을 미 본토에 준하는 수준으로 보호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함으로써 적대국이 공격하지 못 하게 한다는 것으로 과거 ‘핵우산’ 용어를 군사적으로 구체화한 개념이다. 이번 DSC TTX에서는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상정한 연습이 이뤄지고 한미 대표단이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기지도 방문할 예정이어서 북한이 ‘자위권 침해’나 ‘미 전략자산 움직임’ 등을 거론하며 반발하리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미일은 지난해 10월 6일에도 동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사일 방어훈련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9월 말부터 탄도미사일 도발 빈도를 높이다가 훈련 이틀 전인 10월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 일본 열도를 넘겨 4천500㎞를 날린 상황이었다. 이때 훈련에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천t급)를 포함한 항모강습단 예하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DDG 65·6천900t급)이 참여했다. 한국 세종대왕함과 해자대 공고급 4번 함인 이지스 구축함 초카이함(DDG 176·7천500t급)도 참여했다. 앞서 9월 30일에는 한미일 대잠전 훈련도 있었다. 한편 이날 훈련은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로 부르는 2월 22일 이뤄졌다. 합참 관계자는 “각국 협력하에 응급성과 긴급성을 따져서 오늘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번에도 한미 간 훈련과 달리 한미일 훈련은 ‘연합훈련’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군은 통상 국가 간에 모여서 하는 훈련에 ‘연합’ 단어를 붙인다.
  • 대만 침공 준비? 중국, 퇴역 전투기 수백 대→ ‘자살 드론’으로 개조한다

    대만 침공 준비? 중국, 퇴역 전투기 수백 대→ ‘자살 드론’으로 개조한다

    중국군이 퇴역을 앞둔 전투기 수백 대를 자폭 드론으로 개조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오래된 전투기를 드론으로 개조할 경우 중국군이 자국의 군사력을 강화하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이 자폭 드론으로 개조를 계획하는 전투기는 J-7로, 1960년대에 사용된 소련제 미그(MiG)-21 전투기의 라이센스를 받아 개량 생산한 것이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해당 기종의 개량을 실시했지만, J-7은 1990년대 말부터 퇴역하기 시작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침공 위협을 받는 대만에서 J-7은 ‘할아버지 전투기’로 불린다.  전 세계 170여 개국의 군사 능력과 국방 경제에 대한 평가를 담은 연례 보고서인 ‘더 밀리터리 밸런스’의 2022년 발표에 따르면, 중국군이 보유한 J-7과 J-8은 약 350대에 이른다. 여기에 중국 해군이 운용하는 J-8 24대를 합치면 약 400대의 전투기가 퇴역을 앞둔 오래된 전투기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은 2018년부터 j-7 전투기를 퇴역시키고 있으며, 올해 안에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에서 완전히 퇴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퇴역하는 J-7은 훈련과 시험용으로 남겨두거나 드론으로 개조해 현대전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군이 오래된 전투기를 자폭용 드론으로 개조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도 동의했다.  미국 미첼 항공우주연구소의 다니엘 라이스 박사는 최근 논문에서 “중국은 J-7 및 기타 구형 항공기를 무인 전투 항공기(UCAV)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기존의 레거시 항공기를 무인 전투 드론으로 변환해도 동일한 성능과 기동성, 탑재량을 가지고 있으며 전투에서 사상자 발생의 위험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거시 항공기를 전투 드론으로 변환하는 비용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면서 “중국 공군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유능하며 위험이 낮은 기체(전투기)를 군사적 자산으로 활용해 대만의 방공 시스템을 공격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군이 이미 퇴역 전투기를 드론으로 개조해 대만을 향한 무력 시위에 배치했다는 주장이 나온 적도 있다.  2021년 6월,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에는 최신형 전투기인 J-16 2대, Y-8 대잠초계기 1대 그리고 J-7 4대가 투입됐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군 소식통을 인용, 당시 출격된 J-7이 무인기로 개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개조된 J-7의 정확한 형태가 공개되거나 당국이 직접 이와 관련된 사실을 발표한 적은 없다. 다만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무려 1997년부터 드론으로 개조한 J-7을 이용해 표적 추적 훈련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군사 전문가 앤서니 웡은 2021년 당시 “중국은 변형된 J-7을 파키스탄에 수출했고 파키스탄에서는 이를 모의 공중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J-7의 레이더 단면 이미지가 대만 전투기나 미국의 F-16 전투기와 유사해 대만 방공망에 혼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25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매우 높아” 한편,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공군력을 보유한 중국은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집권 후 대만을 강도 높게 압박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군용기를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키기도 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을 위해 침공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4성 현역 장군인 마이클 미니헌 공군 공중기동사령관이 2025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휘하 장병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미국 국방부가 이를 충분히 해명하기도 전, 대중 강경파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또한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고 가세해 논란이 커졌다.  매콜 의원은 “중국은 대만과의 재통일을 무척 원한다. 2024년에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가 중국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대만의 중국 본토 귀속이 현실이 될 수 있다”면서 “대만 총통선거에서 중국이 이기지 못하면(중국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 군사적인 침공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것(군사적 침공)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전투기를 포함한 중국 군용기 약 24대가 대만 해협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 美 싱크탱크 “尹정부, 中서 美로 뚜렷한 방향 전환”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을 통해 ‘이전 정권보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중시한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미국 싱크탱크 태평양포럼이 발간한 데이비드 스콧 국제해양안보센터(CIMSEC) 연구원의 보고서는 한국의 인태전략을 “섬세하지만 뚜렷하게, 서울이 베이징에서 워싱턴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신호”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추구해 온 ‘(미중 간) 전략적 모호성’을 폐기했다”고 규정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직후부터 7개월여간 준비해 같은 해 12월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했다. 스콧 연구원의 보고서는 “한국의 ‘자유·평화·번영’ 표현이 미국과 일본이 주로 쓰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수렴한다”며 “한국의 인태전략이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의 협력 접점 확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파트너십 발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인태전략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반응은 매우 달랐다”며 워싱턴과 베이징 간 온도 차에 주목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윤석열 정부가 ‘보편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환영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한국은 ‘배타적 소그룹’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한국 인태전략에 중국과 관련해 ‘단 한 문장’만 담겨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제규범과 규칙에 입각해 상호 존중과 호혜를 기반으로 공동 이익을 추구하면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명시했다. 미래에 더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희망한다는 것은 ‘현재의 관계가 다소 건강하지 않다’는 속뜻이 담겨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판단이다. 향후 한중관계에서 ‘규범과 규칙’을 중시하겠다는 것도 “보편적 규범과 규칙을 잘 따르지 않는 중국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보고서는 한국이 인태전략에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강조한 부분에 모호성을 뒀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에 구두로 지지를 표명할 수 있지만 해당 훈련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대만해협에 해군을 파견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베이징의 협력이 절실한 한국의 외교 현실을 감안하면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지정학적 사안에 직접 개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 북한 ICBM 이어 “초대형 방사포” 도발... 무엇을 노리나

    북한 ICBM 이어 “초대형 방사포” 도발... 무엇을 노리나

    북한이 20일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반발하며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던 북한은 이날 ‘전술핵 공격수단’인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도발 명분으로 삼으며 ‘방사포 4발로 한미 작전비행장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ICBM 추가 도발을 예고하는 등 위협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맞서 우리 정부는 추가 독자제재에 나서는 등 강대강 대치가 심화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7시 11분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각각 390㎞와 340㎞를 비행했으며, 북한이 SRBM의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함경북도 김책시 앞바다 알섬 근처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발사한 600mm 초대형 방사포가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며 “4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고 했다. 숙천 일대에서 청주 군사기지가 340㎞, 군산 미 공군기지가 390㎞ 거리로, 가상 타격목표로 설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강 하구 휴전선 부근을 기준으로 하면 진해 해군기지도 사정거리에 들어간다. 사실상 한반도 전역이 ‘전술핵 위협’에 노출되는 것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며 ICBM을 태평양으로 쏘는 추가 도발도 예고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군사적 맞대응 시간이 상당히 빨라졌고 긴급성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겠다는 점, 나아가 태평양을 미사일 시험 사격장으로 하겠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여정 담화는 전략핵 신뢰성을 강변하고, 전술핵 실전 사용 자신감을 과시하는 게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맞서 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 제재 회피에 기여한 개인 4명과 기관 5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사이버 분야 독자제재에 나선 지 열흘 만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 4번째 대북 독자제재 조치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북한 도발 후 역대 최단기간 내 이뤄진 독자제재 지정”이라며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달은 도발에 대한 공개회의를 개최한다. 북한 관련 안보리 공개회의는 특별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지난해 11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 드론 잡는 ‘장거리 드론 총’ 우크라서 활약…효과 있나? [핫이슈]

    드론 잡는 ‘장거리 드론 총’ 우크라서 활약…효과 있나? [핫이슈]

    지난 1년 간 이어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역사상 첫 드론 전쟁'이라 불리고 있다. 드론이 주요 격전지에서 탱크 등 적의 값비싼 무기를 파괴하거나 정찰 및 촬영 분야에서도 가성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은 공격용 드론으로 전쟁 초기 러시아군의 공세를 저지했고 반대로 러시아 측은 이란산 자폭 드론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했다. 이처럼 실제 전쟁에서 드론의 활용도가 넓어지는 사이 반대로 이를 저지하는 대 드론 무기도 연일 관심을 받고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적의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안티 드론 총'(anti-drone gun)을 소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우크라이나 회사인 크베르투스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장거리 대드론 총인 KVS G-6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약 100대 이상이 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KVS G-6은 마치 SF영화에 등장하는 총 모양으로 최대 사거리가 약 3㎞, 한번에 최대 30분 동안 작동한다.총 같은 모양이지만 실제 탄환이 발사되는 것은 아니다. 무선 신호를 사용해 드론의 통신을 교란시켜 무력화시키기 때문. 크베르투스 기술이사인 야로슬라프 필리모노프는 "통신이 끊긴 드론은 제어할 수 없게 되며 전파로 방해받는 곳에 착륙하게 된다"면서 "물리적으로 드론이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아군은 드론으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곧 기존에는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구형 대공포 등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소위 재밍(Jamming, 전파 방해) 기술로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설명. 보도에 따르면 크베르투스 측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80여 대의 안티 드론 총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으며 실제 전장에 얼마나 투입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대당 가격은 1만 2000달러(약 1500만원) 정도로 대부분의 주문은 자원봉사단체와 기부자들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전장에는 리투아니아의 NT 서비스에서 만든 EDM4S라는 안티 드론 총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무기 역시 전자기 펄스를 사용해 드론을 교란한다.다만 이같은 안티 드론 총이 전장에서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미 해군 분석센터 사무엘 벤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게 모두 드론이 정찰이나 폭탄 투하 등에 사용되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있다"면서 "안티 드론 총 같은 무기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한된 정보 만으로 그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아이 육아·돌봄 한곳에서...남해군 ‘다가치 키움센터’ 건립

    아이 육아·돌봄 한곳에서...남해군 ‘다가치 키움센터’ 건립

    경남 남해군 남해읍에 영유아 보육과 초등 돌봄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돌봄복합시설이 건립된다.남해군은 영유아 보육 지원과 초등학생 돌봄 등 아이들을 위한 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가치 키움센터’를 남해읍 아산리 일원에 건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멸대응기금사업으로 추진하는 다가치 키움센터는 초등 아동과 영유아에 대한 종합·체계적인 돌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돌봄 복합공간이다. 장충남 군수의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75억원과 군비 8억 5000만원 등 모두 83억 5000만원을 들여 건립한다. 95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2024년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실내놀이터·시간제보육실·돌봄센터·체험(요리)활동실·장난감도서관·다목적실 등 육아와 돌봄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남해군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실정에 적합한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최근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지역내 어린이집 통합 지원과 방학 중 아동급식 등에 관한 주민 의견도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남해군은 다가치 키움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영유아와 초등 아동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돌봄시설 부족현상 해소는 물론 이들 시설이 분산돼 있어 이용에 불편을 겪는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다가치 키움센터는 초등 아동과 영유아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기능을 수행하는 돌봄 복합시설이 될 것”이라며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아이 기르기 좋은 남해군 지역 위상을 높여 인구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후의 전투’ 될까…“러軍, 21~24일 대규모 미사일 공격할 것”

    ‘최후의 전투’ 될까…“러軍, 21~24일 대규모 미사일 공격할 것”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수일 내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일본 NHK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18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달 21일부터 24일에 걸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전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1일, 개전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러시아가 지칭하는 이번 전쟁의 공식 명칭) 및 경제‧사회 문제 등에 초점을 둔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린 뒤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의 21일 대의회 국정연설과 24일 개전 1년을 맞아, 러시아군이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도 16일 “러시아가 오는 23~24일에 걸쳐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18일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중서부 흐멜니츠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날 러시아군이 발사한 칼리브르 2발이 흐멜니츠키를 강타하면서 민간인 2명이 다치고 민간시설이 다수 파괴됐다. 칼리브르는 수상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대함·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1500~2500㎞다.  이에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원자력발전소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개전 1년 앞두고 긴장감 도는 흑해 지역 개전 1년을 앞두고 특히 흑해 인근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19일 “러시아 해군 함정 10척이 흑해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며, 아조우해(海)에도 러시아 해군함정 1척이 배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한동안 뜸했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이 전장에 다시 등장했다는 점에서 ‘러시아군의 대공습 임박’ 예측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지상 목표물 타격을 위해 칼리브르나 이스칸데르 등의 첨단 순항미사일을 대거 동원했다. 이후 미사일 재고는 빠르게 줄어들었고,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올해 1월 3일까지 러시아군은 전략 고정밀 미사일 재고량의 81%를 소진했다.  이에 한동안 전장에서는 러시아의 고정밀 미사일을 보기 어려웠지만, 개전 1년째인 2월 24일을 앞두고 그동안 비축 및 추가 생산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드론 제작업체가 러시아에 정찰용 소형 드론을 수출해 왔다는 미국 측 주장까지 나오면서, 러시아가 대공습을 앞두고 준비태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예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 인도가 개발한 테자스 전투기, 항모 운용에 가까워졌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가 개발한 테자스 전투기, 항모 운용에 가까워졌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가 야심차게 개발 중인 자국산 전투기 LCA 테자스가 지난 6일 첫 자국산 항공모함 INS 비크란트(Vikrant)에 착함후 스키점프대를 사용하여 이함했다. 이번 이착함은 INS 비크란트의 작전 운용에 필요한 항공기 운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LCA 테자스와 함께 현재 인도 해군의 함재기인 미그-29K도 참여했다. 이번에 이착함한 테자스는 공군형 테자스 Mk.1의 해군형으로 테자스 개발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인 2003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다. 해군형 테자스의 첫 시제기는 2010년 7월 출시되었고, 2012년 4월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해군형 테자스는 항모 이착함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더 강력한 착륙장치를 갖추고 있다.해군형 테자스의 스키점프대를 이용한 이함은 2014년 12월 지상에 설치한 스키점프대 시설은 INS 한사(Hansa)에서 처음 실시되었다. 항공모함에서의 첫 이함은 2020년 1월, 첫 착함은 같은 해 8월 러시아에서 도입한 항모 INS 비크라마디티야(Vikramaditya)에서 이루어졌다. 2004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키예프급 항공순양함을 개조한 이 항공모함은 러시아에서 도입한 미그-29K를 함재기로 운용하고 있었다. 반면에 최근 LCA 테자스 해군형이 이착함한 INS 비크란트는 인도에서 처음 건조된 자국산 항공모함이다. 즉, 항공모함과 전투기 모두 인도에서 만들어진 것들로 시험이 이루어졌다. 이런 시험이 있기까지 테자스 해군형은 테자스 공군형처럼 많은 시련이 있었다. 2016년 12월, 당시 인도 해군 참모총장은 설계 중량을 초과한 테자스 해군형의 도입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테자스 해군형은 동체 하부와 랜딩 기어가 약하고, 연료와 무기를 가득 싣고 이륙하기에는 추력 대 중량비가 낮았다. 당시 지적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인도 해군은 단발 엔진 테자스 해군형 외에 쌍발 엔진을 갖춘 TEDBF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러나, TEDBF는 2030년대가 되어서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도 해군은 성능이 부족한 테자스 해군형과 미그-29K를 보완할 외국제 쌍발 함상 전투기를 도입하는 다목적 함상 전투기(MRCBF)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프랑스 닷소 라팔과 미국 보잉 슈퍼호넷 블록 III가 경쟁하고 있다.테자스가 지지부진한 개발 속에서도 공군과 해군에 배치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수출 시장에서의 전망은 밝지 못하다. 인도는 말레이시아가 경전투기 훈련기 18대를 도입하는 사업에 테자스를 제안하고 있다. 인도는 그동안 말레이시아가 테자스를 선택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FA-50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태도를 바꾸었다. 테자스를 제작한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 회장은 아르헨티나와 이집트가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지만, 아르헨티나는 최근 초음속 전투기 도입 계획을 취소했고, 이집트에서는 여러 나라에 수출 성공한 우리나라의 FA-50과 힘든 경쟁을 해야한다.  
  • 심상찮은 흑해, 大격전 임박? 러軍 칼리브르 공격 재시동 [월드뷰]

    심상찮은 흑해, 大격전 임박? 러軍 칼리브르 공격 재시동 [월드뷰]

    흑해 지역 분위기가 심상찮다. 러시아 해군 수상함과 잠수함이 속속 결집하는가 하면, 흑해를 가로지르는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공격도 다시 시작된 모양새다. 19일(현지시간) 우크린폼은 전날 오전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중 2발은 우크라이나 대공방어부대가 격추했으나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는 격추되지 않은 나머지 칼리브르 2발이 우크라이나 서부 흐멜니츠키 군사시설과 버스 정류장을 강타해 민간인 2명이 다쳤다고 흐멜니츠키 군사행정 책임자인 세르히 하말리 주지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칼리브르는 수상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대함·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1500~2500㎞다. 흐멜니츠키는 흑해 지역 오데사에서 약 500㎞ 떨어져 있다. ● 긴장 감도는 흑해, 러시아 해군 함정 증파 최근 흑해 지역에선 러시아 해군이 함정을 증파하고 최전선에 정찰 드론을 추가 배치하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군 남부작전사령부는 러시아 해군이 흑해에 미사일 항모를 추가 배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 해군은 흑해 지역에 8발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수상함 3척 등 11척의 다목적 함정과 잠수함 1척을 전개했다. 해상 전력을 증강한 러시아군은 공격 태세를 유지하며 칼리브르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러시아 흑해함대는 지난 16일에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19일 오전 8발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다목적 함정 2척을 포함, 총 10척의 러시아 해군 함정이 흑해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조우해에도 1척의 러시아 해군 함정이 배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칼리브르 미사일 공격에 다시 시동을 건 것은 전쟁 1주년 대공습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 드론 ‘섞어 쏘기’로 비축한 칼리브르, 다시 꺼낸 러시아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지상 목표물 타격을 위해 첨단 고정밀 유도미사일을 대규모로 사용했다. 1발 가격이 100만 달러(약 1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칼리브르는 물론 최신형 전술 탄도·순항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등을 대거 동원하며 미사일 공격에만 최소 200조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 하지만 점차 미사일 재고가 줄어들면서 여름 이후엔 고정밀 미사일을 이용한 타격을 줄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작년 2월 개전 후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315일 동안 전략 고정밀 미사일 재고량의 81%를 소진했다. 러시아는 대신 이란 등에서 수입한 드론으로 미사일 재고 부족 문제를 보완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최근 논문 ‘우크라이나 전훈분석: 합동성 강화를 위한 군사적 담론’에서 “러시아군은 전통적 수단과 방법으로 군사목표 달성이 어려워지자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결합한 ‘섞어 쏘기’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극도의 공포 효과를 유도했다”고 밝혔다.이처럼 한동안 고정밀 미사일 타격에 소극적이던 러시아군은 개전 1주년과 5월 9일 대규모 전승절 기념행사를 앞두고 그간 비축 및 추가 생산한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다시 쏘기 시작했다. 아울러 ‘정찰용 풍선’을 활용한 기만전술까지 활용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과 마리아 아브데바 보안전문가는 러시아가 곧 있을 춘계 대공세를 앞두고 여러 전술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최근 전황과 관련해 두진호 위원은 “러시아군은 레오파르트 및 에이브럼스 등 지상전의 핵심 전력이 우크라이나에 인도되기 전 ‘결정적 작전’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제한적 승리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두 위원은 이어 “돈바스 완전 점령으로 우크라이나 및 서방에 평화협상을 강제하여 5월 9일 대규모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전쟁 성과를 과시하는 한편 장기전에 대비해 국민 여론을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올봄 전면전 위기 고조… ‘6·25 정전협정’ 길 밟을 수도

    올봄 전면전 위기 고조… ‘6·25 정전협정’ 길 밟을 수도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자 서방은 러시아가 단 3일 만에 대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으로 전세는 엎치락뒤치락 교착 상태를 보였다. 전쟁 1년, 전문가들은 주력 전차(탱크)를 보강한 우크라이나와 겨울 동안 태세를 가다듬은 러시아가 봄에 전면전을 치른 후 평화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한다. 현재로서는 승리를 경험한 데다 복수심에 불타는 우크라이나와 실패할 수 없는 전쟁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협상이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러시아 군사 평론가 이고리 기르킨(전 러시아 연방보안국 요원)은 지난 15일 현지 매체에 “우리(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언제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선언하고 전쟁을 종식하는 것이 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르킨은 러시아가 뭘 위해 싸우냐는 질문에 “러시아는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싸운다. 패배하면 재앙만 있을 것이고, 우리는 끝장날 것”이라고도 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양국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도 협상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의 3분의1로 축소됐고, 재건 비용만 1조 달러(약 1300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인터뷰한 전문가 167명 중 76명(45.5%)은 “2033년까지 러시아가 실패국으로 전락하거나 아예 해체될 수도 있다”고 푸틴의 침공 후유증을 전망했다. 평화협상 방식으로는 이른바 한국전쟁과 같은 ‘휴전’이 언급된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대사는 포린 어페어스에 “결국 우크라이나 국경 변경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합의하지 못하고 휴전된 상태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드미트리 고렌버그 미 해군 분석 센터 선임연구원은 “한국처럼 휴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평화협상 없는 전쟁의 장기화를 점치는 견해도 적지 않다. 알렉산더 쿨리 컬럼비아대 교수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으로 점령한 영토, 돈바스 지역, 크림반도 중 일부를 영구적으로 양도받는 협상안이 있지만 양측 모두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리아 켄들 테일러 조지타운대 겸임교수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도 등의 협상안은 러시아의 재공격을 초래해 전쟁이 영속화되는 길”이라며 “유일한 평화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되찾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 ‘암투병’ 지미 카터 美 전 대통령 “치료 포기, 남은 시간 가족과”

    ‘암투병’ 지미 카터 美 전 대통령 “치료 포기, 남은 시간 가족과”

    최장수 미국 전직 대통령인 지미 카터(98) 전 대통령이 호스피스 돌봄을 받기로 했다. 카터센터는 18일(현지시간) 이날 성명을 통해 “일련의 짧은 병원 입원 끝에 카터 전 대통령은 남은 시간을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추가적인 의료 개입보다는 호스피스 케어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그는 가족과 의료진의 완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치료를 받았지만, 최근 암세포가 간과 두뇌까지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1924년 플레인스에서 태어난 카터 전 대통령은 해군 장교와 조지아주 상원의원, 주지사를 거쳐 1977~1981년 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다.재임 기간에는 중동 지역 문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1978년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의 평화협상 결과물인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중재했다. 그는 소련 등 공산권 국가에 인권 개선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내 경제 상황이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워졌고, 특히 이란 미 대사관 인질 사건은 그의 재선을 가로막았다. 그는 1981년 백악관을 떠난 뒤 다시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갔다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민간외교와 사회운동,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운동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벌였으며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 군정찰위성 1호기 연내 발사…‘AI 파일럿’ 시연도

    군정찰위성 1호기 연내 발사…‘AI 파일럿’ 시연도

    군 정찰위성 1호기가 올해 11월 발사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무기체계(MUM-T) 기술 개발을 위해 무인기 탑재용 ‘AI 파일럿’ 시연도 진행된다. 방사청은 1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방사청은 군 정찰위성 사업인 ‘425사업’의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을 올해 11월 발사할 계획이다. 정찰위성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며 발사 장소는 미 반덴버그 공군기지로 잠정 결정됐다.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이뤄지는 해당 사업은 북한 미사일에 대비해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 등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국방 우주발사장과 국방우주시험시설 확보에도 힘쓰는 등 독자적 우주전력을 키우기 위한 우주 인프라 강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드론체계와 탐지체계 등을 대상으로 한 무인기 대응전력 강화용 긴급구매도 추진한다. AI 기반 MUM-T 확보를 위해 올 상반기까지 중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무인기 탑재용 AI 파일럿 시연을 추진한다. AI 탑재 군별 무기체계로는 ▲육군의 K-9 자주포 유·무인복합 사격 ▲해군의 군집 공격(자폭무인기) 무인수상정 운용 ▲공군의 유인기-저피탐 무인기 복합 편대비행 ▲해병의 상륙돌격장갑차(KAAV-Ⅱ) 유·무인복합 상륙체계 등이 있다.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 및 공급안보약정 체결도 추진해 미국 방위산업 공급망 진입의 확대도 꾀한다. 해당 약정은 미 국방부가 국방 산업 자원의 신속 공급을 목적으로 동맹국과 체결하는 것으로, 상대국 요청 때 계약물품을 우선 공급한다. 한미 연합작전 공동소요 기술 및 공동과제 기획 시범사업도 추진하는 등 방산 선진국과 연계한 첨단기술 개발 등 국제기술협력도 확대한다.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MOU)는 현재 48개국에서 53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찰기 등 ‘백두 2차’ 체계개발, 군용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체계개발 등 57개 사업으로 북핵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체계’ 도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방사청은 첨단무기체계 전력화를 신속히 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을 명확히 하고 대상 기준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방위사업법’과 ‘국방사법 총사업비 관리지침’의 개정이 필요하다.
  • 러 국방부 고위 관료 또 추락사…연이어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

    러 국방부 고위 관료 또 추락사…연이어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

    러시아의 국방부 고위 관료가 건물 16층 창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마리나 얀키나(58)가 1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고층 건물에서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얀키나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조달과 관련된 핵심 인물이다. 과거 연방 국세청에서 근무한 그는 이후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한 밀접한 러시아 서부 군사지구로 옮겨와 국방부 재정 지원부서의 책임자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 조사위원회와 국방부 관계자는 일단 얀키나가 건강 상의 문제로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만 일부 러시아 매체는 얀키나가 사망하기 직전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을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구언론들이 그의 죽음에 주목하는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유력 인사들의 사망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앞서 지난 1월 해임된 블라디미르 마카로프(72) 장군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됐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예비군 동원에 밀접하게 관여해온 바딤 보이코(44) 해군 대령이 다수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는데 이 역시 자살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던 러시아 유력인사들도 줄줄이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의 파벨 안토프(65)는 지난해 12월 24일 인도 오디샤 주 라야가다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했다. 당시 안토프는 같은 당 동료 의원이자 절친한 사이인 블라디미르 비다노프(61)와 이 호텔에 머물렀으나 22일 비다노프가 먼저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안토프는 러시아 육류·소시지 제품 생산 대기업의 설립자로 2019년 러시아에서 가장 소득이 많은 선출직 공직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는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민간인에게 부상을 입힌 것을 러시아의 테러’라고 밝히는 등 전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후 그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오해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또한 러시아 부동산 재벌 드미트리 젤레노프(50)는 지난해 12월 10일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 지방 도시 앙티브에서 추락사했다. 지난해 9월 21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항공대학 총장을 지낸 아나톨리 게라셴코(73)가 이 대학 건물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같은 달 10일에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공사(KRDV)의 이반 페초린(39) 상무이사가 블라디보스토크 남부에서 보트를 타던 중 물에 빠져 실종됐고,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업체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67) 이사회 의장도 그달 1일 모스크바의 한 병원 건물 6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 엘텍UVC, 아랍에미리트 알 파탄 그룹과 4억 달러 사업 투자계약 체결...그린 암모니아 사업 시작

    엘텍UVC, 아랍에미리트 알 파탄 그룹과 4억 달러 사업 투자계약 체결...그린 암모니아 사업 시작

    엘텍UVC는 알 파탄 그룹(Al Fattan Group)과 손잡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그린수소 기반 그린 암모니아 사업’을 시작한다. 엘텍UVC는 지난 1월 알 파탄 그룹과 아부다비 알 파탄 에너지 본사에서 각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MW 급 그린수소 기반 그린 암모니아 사업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엘텍UVC는 총 사업비 약 4억 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200MW급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사업을 대한민국 기업들과 함께 아부다비의 최대산업 단지인 칼리파산업단지(Kizad·잠정) 지역에서 추진한다. 알 파탄 에너지로부터 이번 사업을 위해 엘텍UVC는 5000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자 유치했다. 엘텍UVC와 알 파탄 그룹은 그동안 이번 사업을 위해 사업 부지 물색,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공과 유지보수를 담당할 기업, 생산된 그린 암모니아를 유통 시킬 기업 등을 발굴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그린암모니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알 파탄 에너지는 알 파탄 홀딩스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원자력, 석유, 가스, 신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다. 모회사인 알 파탄 홀딩스 인베스트먼트는 아부다비 소재의 해군 함정 건조 및 해상 방위, 수송 전문기업이다. 엘텍UVC는 수소기반 에너지사업 전문기업으로 올해 국내에서 20MW급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착공 예정이며, 그 밖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 사업, RE100 컨설팅, 신재생에너지 사업등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그린에너지 분야 선두권 기업이다. 엘텍UVC 이지영 대표는 10여년간의 중동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20여년 동안 중동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현재 에너지 분야에서 그린 암모니아 뿐만 아니라 전기차 관련 인프라 구축과 RE100관련 사업을 현지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공동 투자 형태로 진행해 왔다. 김세호·이지영 엘텍UVC 공동대표는 “그동안 아랍에미레이트(UAE) 알파탄 그룹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현지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은 결과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엘텍UVC는 중동지역에서 2차, 3차 추가 사업개발을 통해 그린에너지 자원을 직접 생산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두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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