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군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자해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부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거부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조준사격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95
  • 국제사회 ‘헛도는 북핵 제재’… 핵어뢰 터졌는데 대응책이 없다

    국제사회 ‘헛도는 북핵 제재’… 핵어뢰 터졌는데 대응책이 없다

    北 “150m 심도 59시간 12분 잠항”방사능 해일로 부산항 무력화 과시열차·잠수함 등 발사 체계 다변화한미 공군 “3축 가다듬어” 맞대응미중 신냉전 강화… 북중러 밀착 국제사회 제재 사실상 성과 없어 핵발사 수단 다양화를 추구해 온 북한이 이번에는 ‘수중 핵드론’까지 내놓았다. 북한의 노골적인 핵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26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최종 개발시험에 성공했다. 북한이 수중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이 “타원 및 ‘8’ 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부산이나 경남 창원시, 경기 평택시 등에 있는 한미 해군기지에 더해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핵추진항공모함을 목표로 삼을 수 있음을 과시한 셈이다. ‘해일’이라고 이름 붙인 핵무인수중공격정은 북한이 줄곧 추진해 온 핵탑재 플랫폼 다변화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그동안 열차, 이동식발사대, 저수지, 잠수함, 사일로(지하발사시설) 등 다양한 핵발사 수단을 개발해 왔다. 여기에 더해 수중에서 은밀한 기습 공격이 가능한 핵드론까지 갖춘 것은 유사시 선제타격(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응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한미 공군은 이날 공대공 실사격과 공대지 폭격 훈련을 통해 북한 위협에 맞선 한국형 3축 체계 역량을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59시간 12분의 잠항 시간을 밝힌 것은 동해 전역에 대한 공격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순항미사일처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대표적인 표적은 해안지역 시설과 함께 항모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수중 핵드론 ‘포세이돈’을 모방해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개발했다는 해일의 기본 원리는 “통상 사용하는 어뢰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으며 북한이 발표한 실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 위협 지속에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실효성 있게 제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2017년 채택한 결의안 2397호에는 ‘북한의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제재를 강화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 신냉전 강화, 북중러 밀착 등으로 인해 추가 제재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추가 대북 제재 역시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실패했다.
  • 북한 수중핵어뢰까지 플랫폼 다양화 ‘킬체인’ 무력화 노린다

    북한 수중핵어뢰까지 플랫폼 다양화 ‘킬체인’ 무력화 노린다

    핵발사 수단 다양화를 추구해온 북한이 이번에는 ‘수중 핵드론’까지 내놓았다. 북한의 노골적인 핵위협이 계속 되고 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최종 개발시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북한이 수중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이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부산이나 경남 창원시, 경기 평택시 등에 있는 한미 해군기지에 더해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핵추진항공모함을 목표로 삼을 수 있음을 과시한 셈이다. 북한이 ‘해일’이라고 이름 붙인 핵무인수중공격정은 북한이 줄곧 추진해온 핵탑재 플랫폼 다변화 일환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그동안 열차, 이동식발사대, 저수지, 잠수함, 사일로(지하발사시설) 등 다양한 핵발사 수단을 개발해왔다. 여기에 더해 수중에서 은밀한 기습 공격이 가능한 핵드론까지 갖춘 것은 유사시 선제타격(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응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한미 공군은 이날 F35A와 F15K, A10 등 다양한 공준전력을 동원한 공대공 실사격과 공대지 폭격 훈련을 통해 북한 위협에 맞선 한국형 3축 체계 역량을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59시간 12분 잠항 시간을 밝힌 것은 동해 전역에 대한 공격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순항미사일처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대표적인 표적은 해안지역 시설과 함께 항모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수중 핵드론 ‘포세이돈’을 모방해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개발했다는 해일의 기본 원리는 “통상 사용하는 어뢰로 이해한면 된다”며 “점점 개발해가려는 의도가 있지 않은가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해왔으며 북한이 발표한 실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갈수록 노골적인 핵위협을 지속하는데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실효성있게 제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2017년 채택한 결의안 2397호에는 ‘북한의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제재를 강화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 신냉전 강화, 북중러 밀착 등으로 인해 추가 제재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추가 대북제재 역시 중러의 거분권 행사로 번번히 실패했다.
  • 이근, 유투버 구제역 결투에 조건…“살인 미수로 고소 금지”

    이근, 유투버 구제역 결투에 조건…“살인 미수로 고소 금지”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39)가 갈등을 빚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31·본명 이준희)의 결투 신청을 수락했다. 다만 구제역이 유튜브 채널을 영구 삭제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밀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구제역 결투를 수락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위는 “조건은 하나만 있다. 구제역 유튜브 채널을 지금 삭제해라”고 제안하며 채널 삭제 후 결투계약서 초안을 자신의 이메일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앞서 구제역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질 게 뻔해도 이근 얼굴에 주먹 한 방을 날리고 싶다”며 “제안에 응해준다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고, 폭행으로 고소한 사건도 취하하겠다. 남자라면 빼지 말고 저랑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고 맞대결을 신청했다. 이 전 대위가 결투계약서에 포함시킨 계약 내용은 ▶구제역 유튜브 채널 영구 삭제 및 평생 유튜브 채널 개설 금지 ▶이근 언급 금지 ▶고소 사건 취하 ▶무규칙 맨몸 싸움을 진행하고 서로 폭행이나 살인 미수로 고소 금지 등이다. 구제역은 채널 삭제를 제외한 나머지 조건을 수락했고, 결투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자는 조건을 하나 추가했다.
  • [B컷 용산]울먹인 尹…현 정부 첫 서해수호 기념식

    [B컷 용산]울먹인 尹…현 정부 첫 서해수호 기념식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서해 영웅 55인’ 이름 부르며 ‘울먹’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 서해수호의날 기념사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연이어 계속되는 가운데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22일 국군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24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사 낭독에 앞서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는 ‘롤 콜’(roll call) 방식으로 ‘서해 영웅’들을 추모했다. 그는 호명을 시작하기 전 26초간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고, 기념식장의 김건희 여사와 유족들도 눈물을 보였다. ‘천안함 유족’ 손 잡고 동행 윤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의 서해용사 묘역을 둘러보고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천안함 용사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 등 서해용사 유족들이 함께 했다. 윤 여사는 북한에 우호적인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태도에 강하게 비판했던 유족으로, 2021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는 자신을 안으려고 했던 김정숙 여사를 밀쳐내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윤 여사의 손을 꼭잡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고 조천형 상사의 모친 임헌순 여사에게 “조 상사의 따님이 아버님을 따라 해군 소위가 됐다고 들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고 황도현 중사의 모친 박공순 여사는 당시 21살이던 아들이 머리가 함몰돼 전사됐다고 하자 김 여사는 박 여사를 껴안고 위로하기도 했다. 김 여사 “취약계층 돌보는 게 저희 가장 큰 역할”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23일 청와대 영빈관에 복지·노동 분야 최일선 종사자 11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과 의료사회복지사 등 현장 종사자들이 직접 자신들이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고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니 여러분들이 얼마나 힘들고 노고가 깊은지 알게 됐다. 대통령 배우자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돌보는 게 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든지 대화로 많은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 북 “방사능 해일” 수중용 핵무기 공개..핵위협 고조

    북 “방사능 해일” 수중용 핵무기 공개..핵위협 고조

    북한이 24일 공개한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은 수중에서도 핵을 탑재한 공격 무기를 발사해 한미의 탐지·대응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 탄두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공중 폭파 훈련에 이어 수중에서 기습공격이 가능한 ‘수중용 핵 드론’까지 공개하면서 핵 능력을 과시하며 위협 수준을 올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 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핵 무인수중공격정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돼 동해에서 타원 및 ‘8’ 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했다. 이후 23일 오후에 홍원만수역의 목표지점에서 수중 폭발했다.특히 북한은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성능에 대해 “방사능 해일로 함선과 작전항을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해 부산·평택 등 남측의 해군 작전 기지나 한반도에 투입될 핵 추진 항공모함 등이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은 ‘해일’이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 수상선박에 예선해 투입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핵 무인수중공격정은 러시아의 핵추진 어뢰인 ‘포세이돈’과 유사한 방식으로 추정된다. 포세이돈이 수중에서 발사돼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어 요격과 탐지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핵 탄두를 실으면 방사능으로 오염된 ‘핵 쓰나미’가 일어날 수 있다. 최대 사정거리가 1만km이고 자율항행이 가능하다. 북한의 핵 무인 수중공격정은 러시아의 포세이돈보다 크기는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핵 무인수중공격정을 공개한 것은 한미의 대대적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격으로 위협수준을 높이고 다음주 예정된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의 한반도 전개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의 압도적 해상 전략자산에 대한 억제력, 응징보복능력, 공격능력 과시 목적”이라며 “한미의 연합상륙훈련인 쌍용훈련과 미국 항공모함인 니미츠호의 입항에 대한 대응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 서해영웅 55명 이름 부른 尹, “북 도발엔 반드시 대가”

    서해영웅 55명 이름 부른 尹, “북 도발엔 반드시 대가”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참석“장병들, 피로써 우리 영토 지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북방한계선)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오늘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 낭독에 앞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서해수호 용사 55명’ 이름을 일일이 부르는 ‘롤 콜(roll coll)’을 통해 장병들의 위훈을 기렸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은 날로 핵무기를 고도화하고 있고, 전례 없는 강도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도발에 맞서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미,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앞서 대전현충원의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묘역과 천안함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소를 찾아 유가족, 참전 장병들과 함께 참배했다.
  • 굽이굽이마다 바다를 맛보다

    굽이굽이마다 바다를 맛보다

    차창에 봄바람 매달고 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한 굽이 돌 때마다 화사한 봄 풍경이 걸개그림처럼 걸린다. 느릿느릿 길 따라가다 마음 가는 곳에 내리면 거기가 곧 풍경의 한복판이다. 이 계절에 찾을 만한 해안 드라이브길 세 곳을 꼽았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봄바다에 헹구고 오기 좋은 곳들이다. 여기에 제철 음식을 곁들인다면 세상 부러울 게 없겠다.1. 이야기가 흐르는 적요한 길, 장흥 ‘정남진’ 전남 장흥으로 먼저 간다.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확히 남쪽 끝자락에 있다고 해서 ‘정남진’이다. 정남진의 해안도로는 문향(文香) 가득한 길이다. 이 길 언저리에서 이청준, 송기숙, 한승원, 이승우 등 수많은 문인이 태어났고 빼어난 작품들이 탄생했다. 이 지역 출신의 이대흠 시인은 장흥의 해안도로를 이렇게 묘사했다. “회진항에서 남포까지 이어진 장흥의 해안도로는 굽이마다 이야기가 맺혀 있고, 또 태어난다. 설화에서 소설까지 길은 이어지고, 이미 쓰인 소설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이야기로 길은 이어진다. 길 끝이 어디냐고 묻지를 마라. 여기 이곳에서 이 나라의 소설 길이 시작된다.”오래전부터 많은 이에게 보여 주고 싶던 우리 바다가 있었다. 그 바다의 봄 빛깔이 너무 고와 혼자만 새기기는 참 아까웠다. 거기가 장흥의 회진 앞바다다. 여기 바닷빛은 동해안이나 제주의 산호바다처럼 맑고 영롱한 파란색이 아니다. 외려 파스텔톤의 연둣빛 우유에 가깝다. 술 좋아하는 주당이라면 연둣빛 막걸리라도 본 양 껄껄 웃어 젖힐 게 분명하다. 그 바다에서 키조개며 바지락 등의 온갖 갯것들이 난다. 장흥 바닷길의 장점은 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적요하다. 차량 소통량이 적어 마주 오는 차에 신경을 쓸 일이 없다. 비켜 줘야 할 뒤차도 많지 않으니 룸미러를 볼 일도 적다. 그리고 수더분하다. 여느 바닷길처럼 떠들썩한 긴장과 흥분이 없다. 가장 좋은 건 길 따라 먹거리가 주렁주렁 널렸다는 것. 장흥은 맛의 방주와도 같은 곳이다. 키조개, 바지락, 낙지 등의 제철 해산물이 늘 따라다닌다.장흥 바닷길의 들머리는 수문해변이다. 키조개의 대표 산지다. 그 아래 여닫이해변엔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그의 글을 새긴 비석들이 바다를 따라 700m 정도 이어진다. 장재도 바다 너머는 소등(小燈)섬으로 유명한 남포마을이다. 예전엔 지척에 두고도 크게 우회해야 했지만 연륙교가 놓인 덕에 요즘엔 불과 몇 분 만에 닿을 수 있다. 남포마을 앞 소등섬은 해돋이 명소다. 썰물 때 활처럼 굽어진 노두길을 따라 마을과 연결된다. 장흥 바다의 물색은 장환도와 회진항에 이르러 절정에 이른다. 봄볕을 받은 바다가 연둣빛으로 살랑댄다. 우리 선조들이 저 물빛을 보고 청자를 빚었다지. 회진은 흔히 ‘장흥 문학의 자궁’으로 표현되는 곳이다. 이 지역 출신의 작가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안겨 줬다. 이순신 장군이 조선의 수군을 재건한 곳이기도 하다. 백의종군해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이순신 장군이 판옥선 십여 척으로 조선 수군의 명맥을 되살렸고, 이는 연이은 승전보로 이어졌다.2. 금빛 노을 한눈에, 백수해안도로 영광의 백수해안도로는 전남 쪽의 서해안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 선정될 때마다 늘 순위 앞쪽에 이름을 올리는 명소다. 거리는 17㎞ 정도다. 이름의 ‘백수’는 실업자를 뜻하는 ‘白手’가 아니다. ‘흰 백(白)’ 자에 ‘산봉우리 수(岫)’ 자를 쓴다. 이 일대의 산봉우리가 100개에서 하나가 모자란 탓에 ‘일백 백(百)’의 획 하나를 지워 ‘白岫’란다. 백수해안도로는 법성포에서 시작된다. 도로 아래로 참조기가 ‘징허게’ 잡혔던 칠산(七山) 바다가 늘 동행한다. 칠산은 영광 앞바다에 떠 있는 일곱 개의 섬을 일컫는다. 예전엔 해안도로에 볼거리라고는 칠산정 하나밖에 없었다. 요즘은 길 전체가 관광지다. 도로 곳곳에 전망대와 주차장을 세웠다. 바닷가 쪽으로는 목재데크로 ‘노을길’도 놓았다. 요즘 최고의 포토존은 스카이 워크다. 데크 끝에 괭이갈매기 날개를 형상화한 포토존을 만들었다. 해 질 무렵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인증샷 남기기 딱 좋다. 노을종(鐘), 노을전시관 등의 볼거리도 만들어 뒀다. 전망이 근사한 카페들도 숱하게 들어섰다.법성포는 대한민국의 ‘굴비 수도’다. 칠산 바다의 굴비 생산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굴비거리 건조대엔 여전히 많은 굴비가 내걸렸다. 바람과 햇볕을 받으며 살점마다 풍미가 더해지는 중이다. 길가에 모시송편을 파는 집들도 많다. 모시송편은 이름 그대로 모싯잎으로 만든 떡이다. 모시가 천연방부제 역할을 해 여름에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3. 계단처럼 펼쳐진 논밭, 남해도 경남 남해군 남해도는 해안도로 전체가 드라이브 코스다.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해안은 세계의 해안지형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것이어서 이른바 ‘한국식 해안’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그중 돋보이는 코스는 평산에서 월포를 잇는 서남해안 구간이다. 거리는 16㎞ 정도다. 봄의 훈풍을 타고 동백과 매화나무들이 꽃술을 열어 외지인을 맞고 있다. 밭고랑 사이사이에 앉아 섬초(시금치)와 마늘을 캐는 할머니들의 모습도 정겹다. 평산리 포구를 지나 오르막길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해안 경관이 시작된다. 해안길 곳곳에 들어찬 펜션과 카페들이 이 일대의 빼어난 풍경을 웅변하는 듯하다.하이라이트는 가천 다랭이마을(공식 문화재(명승) 명칭은 다랑이논)이다. 사실 남해는 거의 전부가 다랑논이다. 바다에서 숨 가쁘게 치솟은 산지 형태의 섬이라 그렇다. 가천 다랭이마을 일대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크기가 작은 논밭들이 더 오종종하게 몰려 있을 뿐이다. 논 갈던 소가 한눈팔면 곧바로 바다에 떨어진다는 말이 전해질 만큼 가파른 설흘산 절벽에 고만고만한 논들이 층계를 이루고 있다. 옛 주민들에게 고단하기 이를 데 없던 땅이 이젠 ‘핫플’ 소리를 들을 만큼 풍경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이어지는 홍현리와 월포도 해안 경치 좋은 마을이다. 전통 어로시설인 석방렴(돌그물)도 만날 수 있다. 신전삼거리에서 우회전해도 볼만한 바다 풍경이 이어진다. 미조~물건 도로가 특히 경관이 좋다. 멸치로 유명한 지족해협의 죽방렴 풍경도 놓치지 마시길. 지족리 일대에는 멸치쌈밥을 내는 횟집들이 많다.이 계절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지족해협 일대의 개불잡이 어선들이다. 여기선 지금도 ‘물돛’을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개불을 잡는다. 지족해협의 거센 조류가 흐르는 쪽에 물돛을 내려 배를 움직이고, 반대편에 설치한 갈고리로 바닥을 긁으며 개불을 잡는다. 아주 조심스럽게 바닥을 긁어야 하는 탓에 선외기 등의 동력은 사용하지 않고 오직 물돛의 힘으로만 섬세하게 배를 움직인다. 그 덕에 지족해협의 ‘손도 개불’은 예부터 뛰어난 맛으로 정평이 났다.아쉽게도 요즘엔 개불잡이 어선을 보기가 쉽지 않다. 어로 작업을 포기하는 어부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개불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개불이 집하되는 삼천포항에서조차 귀한 몸이 됐고, 덩달아 몸값도 치솟은 상태다.
  • 안내맨·도우미·농사꾼… 만능 AI로봇 종횡무진

    안내맨·도우미·농사꾼… 만능 AI로봇 종횡무진

    창원 성산, 로봇 주무관 배치길 안내·서빙·방역 업무 도와경남 남해, 경로당 7곳서 운영어르신 혈압관리·화상대화 지원함양, 5년간 농업용 로봇 투입양파 농장서 기계화 작업 개발 2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청. 2층 계단 앞에서 깜찍하게 생긴 인공지능(AI) 안내 로봇이 “성산구청입니다. 환영합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지난 13일 성산구청에 ‘임시 발령’을 받고 업무를 보조하고 있는 이른바 ‘성산 로봇 주무관’이다. 사무실을 찾는다고 하자 로봇 주무관이 모니터에 길을 보여 주고 자율주행 기능으로 움직여 사무실로 안내했다. 성산구는 안내 로봇을 비롯해 방역 로봇, 서빙 로봇 등 각기 다른 모양의 로봇 주무관 3대를 청사에 배치해 24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성산구는 민간 영역 중심으로 발전하는 AI 로봇을 공공행정 업무에도 적용하기 위해 지역 유명 로봇 제조 업체와 협업해 구청에 로봇을 시범 운영했다. 성산구는 시범 운영 기간에 나타난 문제점과 돌발 상황 등을 점검·분석해 보완한 뒤 내년에 안내 로봇 1대를 정식으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남해군은 남해읍, 서면, 고현면 등 3개 면 경로당 7곳에 영상통화와 안내 방송, 노래방 기능 등을 갖춘 AI 로봇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 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스마트 로봇친구, 디지털 사랑방 만들기’ 사업이다. 사업비는 5억원(국·군비 각 50%)이다. 경로당에 배치된 스마트 로봇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방 기능을 비롯해 혈압 관리, 간단한 체조 안내 등의 프로그램이 설치돼 어르신들의 손자·손녀 역할을 한다. 로봇을 통해 경로당끼리 화상 대화를 할 수 있고 군의 주요 공지사항도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다. 정영옥 고현면 천동마을 이장은 “집에서 하루 종일 TV만 보던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스마트 로봇이 들어온 뒤 로봇 안내에 따라 함께 운동을 하고 노래도 부르며 활기찬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남해군은 오는 6월까지 추가로 경로당 13곳에 스마트 로봇을 배치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탑재해 로봇 실용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용 AI 로봇이 힘든 농사일을 능수능란하게 처리해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함양군 양파 농사 현장과 거창군 사과 농사 현장에는 올해부터 5년간 농업용 로봇이 투입돼 농업용 로봇 실증시험을 겸해 농사를 짓고 있다. 함양 양파농업 로봇 실증에는 자율주행 트랙터를 비롯해 모듈형 자동조향장치, 운반 로봇, 관측 드론 등 농업용 로봇 4종이 투입돼 양파 농사 전 과정에 대해 기계화 작업을 개발한다. 거창 사과 농업 현장에도 방제 로봇, 제초 로봇, 추종형 운반 로봇, 생육 모니터링 로봇 등이 투입돼 사과 농업 자동화 실증을 한다.
  • 쌍룡훈련 새달 3일까지…美 핵 항모는 내주 입항

    쌍룡훈련 새달 3일까지…美 핵 항모는 내주 입항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던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가 마무리된 뒤에도 한미 양국 군은 다양한 연합 실기동훈련(FTX)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도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28일 전후로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한다. 군은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 온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작된 뒤 11일 연속으로 진행된 자유의 방패는 23일 공식 종료됐다. 하지만 한미 해상전력이 참여하는 각종 훈련은 자유의 방패 이후에도 계속된다. 한미 연합연습에 참여한 미군 육상전력은 일부 증원군을 제외하곤 평시부터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지만 미군 해상전력은 한반도에 전개되기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시작해 다음달 3일까지 사단급 규모로 진행되는 쌍룡훈련의 일환으로 22~23일 실시된 연합 수색훈련에는 한미뿐 아니라 1664년 창설돼 4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미 해군 소속으로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강습상륙함(LHD) ‘마킨 아일랜드’도 훈련을 위해 한국에 왔다. 28일 전후로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가 부산에 입항한다. 미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될 경우 동해나 남해 공해상에서는 한미 또는 한미일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이 앞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35~45도) 시험발사 혹은 고체연료 ICBM 발사 등으로 도발 수위를 대폭 높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 ‘자유의 방패’ 종료에 ‘쌍룡훈련’은 계속...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긴장

    ‘자유의 방패’ 종료에 ‘쌍룡훈련’은 계속...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긴장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던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가 마무리된 뒤에도 한미 군은 다양한 연합 실기동훈련(FTX)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도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28일 전후로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한다. 군은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온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작된 뒤 11일 연속으로 진행된 ‘자유의 방패’는 23일 공식 종료됐다. 하지만 한미 해상전력이 참여하는 각종 훈련은 ‘자유의 방패’ 이후에도 계속된다. 한미 연합연습에 참가한 미군 육상전력은 일부 증원군을 제외하곤 평시부터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지만 미군 해상전력은 한반도에 전개되기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시작해 다음달 3일까지 사단급 규모로 진행되는 쌍룡훈련 일환으로 22~23일 실시된 연합 수색훈련에는 한 뿐 아니라 1664년 창설돼 4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미 해군 소속으로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강습상륙함(LHD) ‘마킨 아일랜드’도 훈련을 위해 한국에 왔다. 일각에선 전날 북한이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한 건 마킨 아일랜드에 대한 불만 때문 아니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오는 28일 전후로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가 부산에 입항한다. 미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될 경우 동해나 남해 공해상에서는 한미 또는 한미일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한미일 해상훈련에 반발해 연일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적이 있는 북한은 이달 들어서도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이 앞으로 ICBM 정상 각도(35~45도) 시험발사 혹은 고체연료 ICBM 발사 등으로 도발 수위를 대폭 높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서 얻을 건 아무 것도 없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결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육군은 이날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미 2사단과 한미연합사단이 경기 포천군 영평사격장, 일명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전날 진행한 한미 연합제병협동사격을 실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 中 국영기업 솔로몬제도 항만 공사 수주…군사기지화 우려

    中 국영기업 솔로몬제도 항만 공사 수주…군사기지화 우려

    중국 국영기업이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의 항구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결국 이 항구가 중국의 군사 시설로 전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솔로몬제도 정부는 “중국토목공정집단(CCECC)이 수도 호니아라에 있는 호니아라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호니아라항의 도로와 부두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CCECC는 지난해 도로 사업을 따낸 데 이어 부두 개선 사업권도 얻었다. 남태평양 주도국인 호주는 중국이 호니아라 항을 재건축하면서 군사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호주를 방문 중인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 사모아 총리도 “호니아라항은 상업용이지만 (중국의 개입으로) 다른 용도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국립대에서 중국의 태평양 진출 등을 연구하는 피터 코놀리 박사는 ”호니아라항은 솔로몬제도의 경제 발전에 필수적이지만 중국 해군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는 이중 목적시설이 될 수 있다“며 ”중국은 솔로몬제도와의 안보 협정에 따라 자국 함정을 파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솔로몬제도 정부는 “이 프로젝트는 오래된 호니아라 국제항을 재건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방의 우려와 달리 프로젝트가 ‘확장’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지난해 4월 솔로몬제도는 중국과 안보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라 중국은 솔로몬제도에 군 병력과 군함을 파견할 수 있고 현지에서 물류 보급도 받을 수 있다. 질서 유지를 위해 무장 경찰도 파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호주 등은 중국이 솔로몬제도를 군사 기지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결국 미국은 30년 만인 지난 2월 호니아라에 대사관을 재개설하는 등 중국의 영향력 차단에 애쓰고 있다.
  • 이종섭 “日초계기가 위협비행…우리 군 레이더 조사(照射)는 없었다”

    이종섭 “日초계기가 위협비행…우리 군 레이더 조사(照射)는 없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018년 말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 사건에 관해 “(일본 초계기가) 위협비행을 한 것은 맞다”고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 사건에 관한 국방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후덕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장관은 “그 과정에서 (우리 해군이) 레이더를 조사했는지 안 했는지가 핵심”이라며 “우리 입장은 레이더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일본은 (우리 해군이)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의 입장은 이 문제에 대해 한일 간 서로 입장이 달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하고, (그래서) 실무협의를 수차례 했다”며 “한일관계 진전에 따라 앞으로 그 부분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한일 간에 입장이 다르다’는 이 장관의 반복된 답변에 “대한민국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여기서 얘기해 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으로부터 초계기 위협비행에 대해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윤 의원의 촉구에 이 장관은 “그 부분은 앞으로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 사건은 안건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일본 초계기 위협비행 사건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한 데서 비롯됐다. 일본은 당시 광개토대왕함이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발생했다. 일본 측은 그 증거로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으며,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런 양측의 입장이 지금까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미일 군사동맹 가능성 없어…MD 편입할 이유 없어” 이 장관은 한미일 3국 군사동맹 추진 가능성도 일축했다. 이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 후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 전망이 제기된다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질문에 “군사동맹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고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한미일 군사동맹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이죠”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그렇다”고 확인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완전 정상화’가 상호군수지원협정(ACSA)과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 편입으로 이어질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소미아는 ACSA도, MD도 관계 없다”며 “과거에 MD에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MD에 편입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상호군수지원협정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말하는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질의에는 “ACSA와 지소미아가 서로 관계가 없다는 말씀이지 다른 의미는 아니다”고 답하며 ACSA 추진 여부에 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 “떡밥 주기 싫다” 이근, 유튜버 구제역 결투 신청 거절

    “떡밥 주기 싫다” 이근, 유튜버 구제역 결투 신청 거절

    이근(39)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유튜버 구제역의 결투 신청을 거절했다. 이 전 대위는 22일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구제역은 나와의 갈등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에게 떡밥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대위가 자신의 격투기 결투 제안을 거절한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구제역은 23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제가 당신 팔아서 돈 버는 게 싫어 결투 거절한다고 하셨죠? 당신 이름 걸고 올린 영상 수익금 전액 천안함 재단에 기부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당신이 결투를 받아들인다면 그 영상으로 나온 수익금 역시 전액 천안함 재단을 통해 기부하겠다”며 재차 결투를 제안했다.유튜버 구제역은 21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어머니를 모욕한 당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며 이 전 대위에게 격투기 대결을 제안했다. 그는 “제가 질 것이 뻔한 싸움일지라도, 제가 일방적인 구타를 당할 게 뻔한 싸움일지라도 이근의 얼굴에 주먹 한 방 날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어머니를 모욕한 당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며 “승패에 관계 없이 저의 제안에 응해주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겠다. 당신을 폭행으로 고소한 사건도 취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아하니 법과 이성보단 폭력과 본능을 좋아하는 듯한데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테니 남자라면 빼지 말고 저랑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고 했다.앞서 20일 구제역은 여권법위반·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이씨의 첫 재판에 방청객으로 참관했다가 이씨와 충돌했다. 재판이 끝난 뒤 그는 퇴정한 이씨를 따라가며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큰소리로 따져 물었다. 질문이 반복되자 이씨는 “X까, X신아”라고 욕설을 내뱉었고, 구제역이 “쳐 봐”라며 도발하자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1회 가격했다. 구제역은 그 자리에서 “구급차가 필요할 것 같다”며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 구제역은 건물 밖에서도 이씨를 따라가며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이밀고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채권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나”고 물었다. 이씨는 그를 “렉카”라고 칭하며 재차 욕설을 퍼부은 뒤, 손으로 그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 앞에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귀가했다. 이씨는 같은 날 유튜브 커뮤니티에 구제역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등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 [포토多이슈] 속살 드러낸 미국의 미니항모

    [포토多이슈] 속살 드러낸 미국의 미니항모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3일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의 와프스급 상륙강습함 중 마지막 8번 함인 마킨 아일랜드함 24일 언론에 그 내부를 공개했다.마킨 아일랜드함은 미 해군의 와프스급 강습상륙함 중 마지막 8번 함으로 2004년에 미시시피 파스 카구라의 잉갈스 조선소에서 기공해 2009년 10월 샌디에고에서 취역했다.미군 함정 중 최초로 하이브리드 기관을 배치한 것이 특징으로 저속항해 시에는 디젤엔진을 통해 발전된 전기를 활용해 전동기로 추진하다 12노트 이상으로 가속 시에는 가스터빈을 사용하며 전체 운용 시간의 70% 정도는 전기모터를 활용해 항해한다. 덕분에 이전의 와프스급 상륙강습함에 비해 65.2%의 연료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만재배수량은 41,150톤에 전장은 257m에 이르는 대형 군함으로 F-35B 라이트닝2 스텔스 공격기6대를 비롯해 4대의 바이터 공격헬리콥터, 상륙을 위한 해병대원 1600여명과 오스프리 12대를 탑재한다. 유사시에는 F-35B 스텔스 공격기를 20대까지도 싣고 작전에 나설 수 있다.그 크기나 무장이 다른 나라의 항공모함과 견줄 수 있어 ‘소형항모’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미 슈퍼캐리어를 10대나 운용 중인 미국 해군에서는 상륙강습함으로 분류한다.한편 마킨 아일랜드함은 쌍룡훈련 일정에 맞춰 최근 우리 해역에 진입했으며 다음 주 합류 예정인 니미츠 정규항공모함과 함께 한반도 일대에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관광창업 남해에서...경남 남해군 관광 창업자 지원

    관광창업 남해에서...경남 남해군 관광 창업자 지원

    경남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지역 관광을 선도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해 남해관광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이 사업은 남해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우수한 관광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모집해서 창업 소양교육, 전문가 컨설팅, 디자인 등을 지원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사업이다. 다음달 7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 평가를 거쳐 사업계획이 우수한 8개 팀을 선정해 상금을 준다. 상금은 대상 1팀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200만원, 장려상 5팀 각 100만원이다. 관광 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예비창업자는 오는 9월까지 실행 사업계획서를 확정해 실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남해관광문화재단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조영호 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관광업체의 사업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해에서 관광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북한판 토마호크’ 쏜 날, 방첩·사이버사 간 尹

    ‘북한판 토마호크’ 쏜 날, 방첩·사이버사 간 尹

    북한이 22일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군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전격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선제적·능동적인 대응과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대통령이 방첩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31년 만이고,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직접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부터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순항미사일은 약 200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사전에 알고 있었고 집중 감시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두고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순항미사일은 동해상에서 약 2000㎞ 비행했으며,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KN27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로 보인다. 반면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대함순항미사일인 KN19이거나 그 개량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발사가 지대함순항미사일이라면 오늘 입항한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이나 곧 들어올 니미츠 연합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를 목표로 두고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쏜 이후 사흘 만이다. 당시 북한은 이동식발사대가 아니라 사일로(지하 발사시설)에서 미사일을 쐈으며, 동해 상공 800m에서 터트려 전술핵폭발 모의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순항미사일로는 지난 12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2발을 쏜 적이 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 자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우리 군에서 순항미사일에 주목하는 건 순항미사일이 저고도로 비행하고 이동궤적을 바꿀 수 있어 탐지·추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연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는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미국 해군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 2000t급)이 입항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지난 20일부터 새달 3일까지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여단급 규모로 시행하다가 2018년 이후 실시하지 않던 쌍룡훈련은 5년 만에 한미 연합연습에 맞춰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포항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 전력 제공국인 영국 해병대 1개 중대 40여명이 최초로 참가하며 호주·프랑스·필리핀은 참관한다. 쌍룡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윌리엄 저니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도 최근 한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첩사령부 업무보고에서 “적극적인 방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고,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는 “적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중심의 수세적 개념에서 탈피해 선제적·능동적 작전개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 방명록에 각각 “보안이 생명이다”와 “사이버 전투 역량은 국가안보의 핵심”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 방첩사·사이버사 찾은 尹, “본연 임무에 전력을”

    방첩사·사이버사 찾은 尹, “본연 임무에 전력을”

    “적극적 방첩 활동 총력을”“사이버작전, 선제적·능동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군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전격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북한 도발에 맞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하라고 격려했다. 지난 10일 도산안창호함 잠수함 시찰과 해군 특수전전단(UDT) 방문에 나섰던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시 ‘안보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첩사령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11월 부대 명칭 개정 이후 방첩사령부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적극적인 방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군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군사보안 태세가 정립돼야 한다”며 “방산업체의 핵심기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방산기밀 보호활동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방첩사령부 업무보고에 이어 윤 대통령은 사이버작전사령부로 이동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전후방이 없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작전부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제는 군의 사이버 작전을 대응 중심의 수세적 개념에서 탈피해 선제적·능동적 작전개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 방명록에 각각 “보안이 생명이다”와 “사이버 전투 역량은 국가안보의 핵심”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대통령이 방첩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31년 만이고,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직접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 “관광지로 착각”… 술 마시고 해군기지 무단침입한 50대

    “관광지로 착각”… 술 마시고 해군기지 무단침입한 50대

    술을 마신 채 자전거를 타고 제주해군기지로 무단으로 들어간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22일 해군7기동전단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쯤 50대 남성 A씨가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 내부로 진입했다. 당시 술을 마신 A씨는 자전거를 타고 빠른 속도로 정문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병소 근무자가 있었지만, A씨의 진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인의 기지 침입 사실은 곧 상황실로 전파됐고, 경계병력이 투입돼 A씨는 정문 진입 5분 만인 오후 8시5분쯤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올레길 여행 중 내비게이션을 보다 해군기지가 관광지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강정 해군기지 입구는 너무 넓고 갈림길이 있어 초행길인 관광객들은 차를 끌고 갈때도 표지판을 제대로 안 보면 간혹 멈칫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었다. 경찰은 음주 상태에서 자전거를 탄 A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을 부과했다. 경찰은 A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송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해군기지는 2020년 3월에도 민간인이 군부대 철조망을 훼손하고 몰래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는 2010년 1월 착공해 2016년 2월 준공됐다. 부지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는 이름으로 민간 항구와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 한미 상륙기동훈련 실시, 미국 강습상륙함도 참가

    한미 상륙기동훈련 실시, 미국 강습상륙함도 참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양국 해군 함정들이 동해에서 상륙기동부대 호송훈련을 시행했다. 22일 해군에 따르면 한미 해군 함정 10여척은 전날 경북 포항시 근해에서 상륙기동부대 호송훈련을 실시하며 상륙기동능력을 가다듬었다. 특히 미군이 보유한 와스프급(4만 1000t급) 강습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이 우리 해군의 독도함, 마라도함과 함께 작전에 참가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상륙 해병 1600여명을 비롯해 2800여명이 탑승할 수 있고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 ‘소형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여단급 규모로 시행하다가 2018년 이후 실시하지 않던 쌍룡훈련은 5년 만에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에 맞춰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포항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상륙 해병 1600여명을 비롯해 함정 30여척, F35 계열 전투기와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등 항공기 70여대, 상륙돌격장갑차 50여대가 참가한다. 쌍룡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윌리엄 저니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도 최근 한국을 찾았다. 저니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 확인하고, 한·미 해병대 장병들에게 한미 연합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해병대가 이날 전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 방한은 평화를 지키는 한미 해병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근, 남자라면 한판 붙자” 주먹질 당한 유튜버, 결투 신청

    “이근, 남자라면 한판 붙자” 주먹질 당한 유튜버, 결투 신청

    유튜버 구제역이 “어머니를 모욕한 당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며 이근(39)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유튜버 구제역은 21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질 것이 뻔한 싸움일지라도, 제가 일방적인 구타를 당할 게 뻔한 싸움일지라도 이근의 얼굴에 주먹 한 방 날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어머니를 모욕한 당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며 “승패에 관계 없이 저의 제안에 응해주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겠다. 당신을 폭행으로 고소한 사건도 취하하겠다”고 했다. 이씨는 작년 12월 유튜브 커뮤니티에 “비만 방구석 렉카(이슈 추적 유튜버)가 계속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 얼마나 쓰레기를 낳았는지 너희 부모님이 참 한심하겠다. 너 상태를 보니까 열등감이 왜 있는지 알겠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구제역은 그러면서 “보아하니 법과 이성보단 폭력과 본능을 좋아하는 듯한데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테니 남자라면 빼지 말고 저랑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고 제안했다.앞서 20일 구제역은 여권법위반·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이씨의 첫 재판에 방청객으로 참관했다가 이씨와 충돌했다. 재판이 끝난 뒤 그는 퇴정한 이씨를 따라가며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큰소리로 따져 물었다. 질문이 반복되자 이씨는 “X까, X신아”라고 욕설을 내뱉었고, 구제역이 “쳐 봐”라며 도발하자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1회 가격했다. 구제역은 그 자리에서 “구급차가 필요할 것 같다”며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 구제역은 건물 밖에서도 이씨를 따라가며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이밀고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채권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나”고 물었다. 이씨는 그를 “렉카”라고 칭하며 재차 욕설을 퍼부은 뒤, 손으로 그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 앞에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귀가했다. 이씨는 같은 날 유튜브 커뮤니티에 구제역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등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한편 이씨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의 여권법 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씨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작년 3월 6일 ‘러시아군에 맞서겠다’며 출국해 우크라이나 외국인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해 같은 해 5월 26일까지 체류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여행금지’ 국가였고, 외교부는 참전을 이유로 한 출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무단 출국한 이씨를 같은 달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씨는 전장에서 다쳐 그해 5월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고 올해 1월 기소됐다. 공판 후 취재진과 만난 이씨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참전한 게 아니라 사람을 위해 참전했고 덕분에 키이우가 해방돼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권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씨는 여권법 위반 혐의와 달리 도주치상과 관련한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이씨는 서울 시내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반대편에서 오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고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도 받는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법정에서 “차량으로 피해자를 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도주 의사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씨 변호인은 “여권법 위반 사건의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도주치상 사건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