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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일하던 노인 잇따라 사망…폭염에 ‘온열질환’ 속출

    밭일하던 노인 잇따라 사망…폭염에 ‘온열질환’ 속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온열질환자가 178명 집계됐다. 지난 24일과 25일 온열질환자는 각각 7명, 14명이었다가 장마 종료가 선언된 26일 46명으로 급증했고, 27일 62명, 28일에는 70명으로 늘었다.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 2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938명,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이번 주말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가 나와 주말 상황이 통계에 반영되면 공식 집계 숫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연령대는 65세 이상의 노인이 26.7%로 가장 많고, 50대가 20.9%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9.6%, 여성이 20.4%이다. 온열질환의 81.0%가 실외에서 발생하며 실외 중에서도 실외 작업장(32.4%), 논·밭(12.7%), 길가(11.9%)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발생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낮 시간대가 52.0%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오전 시간대인 10~12시 발생도 18.2%로 적지 않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으며,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릉, 청주, 대구 등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이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고,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경북서 주말 사이 6명 사망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9분쯤 경북 예천군 감천면 관현리에서 80대 남성이 풀밭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이 남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로 체온이 높았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의료진의 의료 지도에 따라 소생술을 하지 않고 남성을 경찰에 인계했다. 같은 시간대인 오후 2시 8분쯤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에서도 90대 남성이 밭일을 하러 갔다가 길가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오전 8시쯤 밭에 나갔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마찬가지로 체온이 높은 상태였다. 오후 2시 5분쯤 봉화군 봉화읍 문단리에서는 9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밭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가 확인한 체온은 41.5도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북에서는 전날에도 밭일 도중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70~90대 어르신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남·경기 등에서도 사망자 나와 경남도에서도 전날 밀양시와 남해군에서 농사 일을 하던 2명이 숨졌다. 남해군에서 8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 29일 오후 4시쯤 숨졌다. 밀양에서는 지난 28일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던 5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다 29일 오후 11시쯤 숨졌다. 경남도는 두 사람의 사인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열사병)으로 분류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주말 사이 2명이 숨졌다. 지난 29일 오후 7시 50분쯤 경기 양평군 옥수수밭에서 90대 여성이 쓰러져 숨졌다. 당시 요양보호사가 이 여성의 자택을 방문했다가 밭에서 쓰러진 여성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50분쯤 경기 안성시의 한 밭에서도 80대 남성이 쓰러져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물 자주 마시고 외출·활동 자제해야 폭염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활동을 자제하며 시원하게 지내는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고,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므로 술과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도록 한다.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위 때문에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고,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춘다.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북한 잠수함 무인기 대응 잰걸음...한미연합대잠훈련하고 헬기드론건 도입 추진

    북한 잠수함 무인기 대응 잰걸음...한미연합대잠훈련하고 헬기드론건 도입 추진

    잠수함이나 무인기 등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이 한미 연합방어태세 점검에 나섰다. 최근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인기를 무력화하기 위한 ‘헬기드론건’ 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제주도 남방 해역에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과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SS068)이 미국 해군 소속 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과 함께 대잠수함전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참가 전력이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대상으로 탐색·추적·식별하는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던 아나폴리스함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 임무로 수행하는 미 해군 주력 잠수함이다. 해군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한미 해군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군은 24~28일 미 공군과 함께 실시한 ‘쌍매훈련’에서 서해 해상사격장 실사격 훈련으로 한미 연합 통합전술 및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와 미 공군 F16 등 항공전력 10여대가 참가했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1997년부터 함께 실시해 온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무인기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헬기에 장착하는 드론건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휴대용 드론건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휴대용 드론건 사업은 무인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안티드론건’을 헬기에 장착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는 헬기 장착용 드론건은 무인기를 직접 파괴하는 ‘하드킬’ 방식이 아니라 무인기가 수신하는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와 지상에서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 발신하는 조종신호를 교란해 무력화하는 ‘소프트킬’ 방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휴대용 드론건 사업은 국내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상당히 진전된 만큼 국내 제품을 사용할 방침이다. 군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주변까지 침투한 북한 무인기 대응 과정에서 하드킬 방식보다는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소프트킬 방식 무기체계 도입 필요성을 절감한 바 있다. 군은 특히 북한이 지난 26일 무기전시회에 이어 27일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 전략무인정찰기 ‘샛별4형’과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을 선보이면서 무인기 도발 위협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 가족愛 끈끈한 바이든, 문제아 아들이 낳은 사생아 손녀로 첫 인정

    가족愛 끈끈한 바이든, 문제아 아들이 낳은 사생아 손녀로 첫 인정

    가족에 대한 애정이 끈끈한 애정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차남의 4살 된 딸에 대해 자신의 ‘손녀’라고 인정했다.  2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실은 바이든의 차남 헌터 바이든과 아칸소 출신의 여성 룬던 로버츠와의 사이에서 출생한 4세 여아 네이비가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네이비는 헌터 바이든이 지난 2019년 알코올과 마약 중독으로 논란을 일으켰을 무렵 태어났는데, 그동안 스트리퍼 출신으로 알려진 여성 룬던과 양육비 소송을 벌이던 중 유전자 검사로 친부 여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번 성명에서 바이든은 “아들 헌터와 네이비의 친모 룬던이 손녀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며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 문제는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라. 가족 사이의 사안이다. 아내와 나는 네이비를 포함한 모든 손자, 손녀들이 잘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미 타블로이드 언론과 야당에서는 그간 바이든 측이 공식적으로 손녀로 인정하지 않았던 네이비의 존재를 두고 정쟁화하는 등 비판적인 입장을 꾸준하게 밝혀왔다. 네이비의 친부이자 바이든의 차남 헌터는 바이든 자녀들 중에 ‘아픈 손가락’이자 ‘애물단지’로 불려왔을 정도로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켜 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4년 마약 복용 혐의로 미 해군에서 퇴출당했고, 이듬해였던 2015년에는 자신의 친형이 뇌종양으로 사망하자 죽은 친형의 아내인 홀리와 사랑에 빠졌다가 이별한 사실이 공개돼 비판받았다. 당시 헌터는 부인과 별거 중이라고 밝혔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혼인 상태를 유지 중이었다. 또, 이혼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멜리사 코헨과 재혼을 앞둔 상태에서 워싱턴 DC의 한 남성 전용 클럽의 스트리퍼 출신의 룬던을 만나 그를 자신 사무실의 개인 비서로 채용, 사생아 출산 논란을 키웠다.그에게 불거진 사생아 논란에 대해 바이든 측은 그동안 묵묵부답으로 입을 굳게 다물어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그의 존재에 대해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실제로 불과 3주 전이었던 이달 초에도 바이든과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은 네이비와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피했고,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 “말씀드릴 사안이 없다”며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현지 매체는 지난 6월 네이비의 친모 룬던이 친자 확인 소송에서 승리한 직후 네이비에 대한 양육권 안건에 합의, 수년간에 걸쳐 진행됐던 친자관계 분쟁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다만 소송은 종료됐지만 바이든 측은 네이비의 성을 ‘바이든’으로 변경하지 않는 대가로 거액에 거래되는 친부 헌터의 그림 중 상당수는 네이비에게 증여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등 13개국 참여한 군 연합 훈련서 헬기 추락…4명 실종

    한국 등 13개국 참여한 군 연합 훈련서 헬기 추락…4명 실종

    미국과 호주가 주도하는 다국적 군사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가 진행되던 중 군용 헬기가 추락해 4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30분경 훈련 중이던 다목적 헬리콥터 NH90(MRH-90 타이판)가 해밀턴 아일랜드 앞바다에 추락했다.  해당 헬리콥터는 호주 방위군 소속이며, 잔해는 해밀턴 아일랜드 남쪽에서 회수됐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총 4명이며, 29일 오전부터 다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말레스 호주 국방장관은 29일 브리즈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무원 4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색과 구조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추락한 헬리콥터는 임무 수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모든 호주인은 그들(실종자 4명)을 마음에 품고 있으며, 현재 수색 및 구조팀이 작업을 펼치는 동안에도 희망을 품고 있다”면서 “우리는 구조팀의 기술과 전문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락한 NH90 헬기는? 추락 사고가 발생한 NH90은 유럽의 다국적 NH인더스트리스가 생산하는 중형 쌍발엔진 다목적 헬리콥터로, 초도 비행은 1995년, 실전 배치는 2007년에 시작됐다.  호주와 벨기에, 프랑스, 육군,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유럽 각국이 주문한 기체 일부가 제때 인도되지 않았다거나, 인도됐더라도 원래 예상된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초기형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예컨대 병력이 타고 내리는 측면 문의 설계가 잘못된 탓에 기관총을 거치하면 타고 내리지 못한다거나, 해상에서 운용하자 부식이 심각하다는 문제점 등이 있었다. 다만 차츰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주요 작전에 투입돼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왕립해군 소속의 NH90을 수색‧구조 작업에 투입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으며, 당초 NH90 개발에 적극 투자했던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의 국가가 여전히 특수전 헬기와 해상작전헬기로 NH90 계열을 선택하고 있다.  한편, 추락 사고가 발생한 탈리스만 세이버는 지난 21일 2주 일정으로 시작됐다. 미국과 호주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탈리스만 세이버에는 한국과 일본, 독일 등 13개국 3만 병력이 참가했다.  해당 훈련은 참가군 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으로, 2005년부터 격년제로 실시해 왔다. 한국은 2021년 왕건함이 처음 훈련에 참가했다. 올해에는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해군·해병대 주요 전력과 장병 72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해병대 대대급 병력이 처음으로 참여해 호주 북부 해안에 상륙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해병대가 보유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실사격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탈리스만 세이버는 대만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대중 억지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 목욕시간 노린 해군…동료장병 70명 ‘알몸’ 몰래 찍었다

    목욕시간 노린 해군…동료장병 70명 ‘알몸’ 몰래 찍었다

    전남의 한 해군부대 내 샤워장에 휴대전화를 숨겨 동료 장병 수십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해군 병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8일 전남경찰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남지역 해군부대 소속 병사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대 생활관 샤워장에서 몸을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동료 장병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 “몰카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작년 12월경부터 올해 5월경까지 한 수병이 생활관에서 수병들이 샤워 중·환복 중 알몸 상태일 때 핸드폰으로 몰래 동영상 170개가량을 찍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남 모 해군부대에서 근무한 수병이라고 밝힌 A씨는 “전역자와 현역들을 전부 포함하여 피해자만 대략 40~50명 정도 유추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 모두 언제 몰카에 찍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같은 생활관을 쓰는 수병들은 영상 유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남경찰청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이며 함대 내에서는 쉬쉬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세상 모두가 이 사건에 대해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군 부대는 “해군 모 부대 병사가 지난 4월 휴대폰을 이용해 타 병사를 불법촬영한 것이 신고됐다”면서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현재 민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대는 신고를 받은 후 촬영 혐의자에 대해 신고(피해장병)자와 근무장소 및 생활공간을 즉각 분리 조치하고, 피해 장병에 대한 심리상담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로…피해자 약 70여명 조사 결과 A씨는 몰래 숨겨 부대에 들여온 자신의 휴대전화로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하는 동료 장병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약 70명에 이른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정황은 아직 없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씨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 “왜 자꾸 오타가 나는건데!”…美이어 英도 러 동맹국에 군사정보 오전송

    “왜 자꾸 오타가 나는건데!”…美이어 英도 러 동맹국에 군사정보 오전송

    최근 미 국방부가 오타 하나 때문에 10년간 러시아 동맹국에 이메일을 오전송 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인 가운데, 영국에서도 유사한 일이 확인됐다.  영국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MoD)의 일부 직원이 미국 국방부에 이메일을 전송하던 중 도메인 ‘.MIL’에서 I가 누락된 ‘.ml’로 잘못 기재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ml’은 아프리카 말리의 도메인이다. 즉 영국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로 보내는 일부 이메일이 오타 하나로 말리에 전송된 것이다.  말리는 과거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역사로 인해 프랑스 및 유럽에 대한 반감이 심한 국가로 꼽힌다. 러시아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꾸준히 말리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결과적으로 영국 국방부가 주고 받아야 하는 일부 민감한 내용의 이메일이 러시아 동맹국으로 흘러들어간 셈이다.  영국 국방부 당국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오전송된 이메일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해당 메일에 영국 국방부 운영 보안이나 기술 데이터와 관련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면서 “MoD는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현재 정보 관리와 데이터 손실 방지 및 민감한 정보를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도 같은 오타 실수로 무려 10년 동안 이메일 오전송이 발생해 왔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확인하고 조치에 나섰다.  10년 동안 오전송된 이메일에는 미군 시설 지도나 고위 장성의 출장 계획 및 신원과 관련된 문서들이 있었고, 군 관련 사이트의 비밀번호 등의 민감한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그중 하나는 지난 5월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묵었던 호텔의 객실 번호와 호텔 객실을 업그레이드 받은 사실 등이 포함된 이메일이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미 해군 측의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 역시 수신자인 미 해군이 아닌 말리로 흘러들어갔다.  말리, 마음만 먹으면 러시아에 정보 넘길 수도 해당 사건은 2013년부터 말리의 국가 도메인을 관리해온 네덜란드 기업가가 처음 인지한 뒤 미국 측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지난 1월 이후 약 6개월 동안 미 국방부 내부에서 말리로 오발송된 이메일은 11만 7000통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말리의 국가 도메인은 해당 네덜란드 기업이 맡아왔는데, 계약이 끝나면서 ‘.ml’ 도메인 관리는 말리 정부의 손으로 넘어갔다. 이는 말리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잘못 전송된 미군의 이메일을 수집하거나, 러시아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미 국방부는 말리 도메인(.ml) 사용을 시스템적으로 금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까지 오타 한 글자 때문에 ‘고급 정보’가 유출됐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 장거리 공격 능력 갖추는 미 해병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장거리 공격 능력 갖추는 미 해병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최근 미 해병대가 장거리 공격을 위한 새로운 장비들을 갖추거나 시험하고 있다. 7월 18일(현지 시각), 미 해병대는 6월 28일 캘리포니아주 포인트무구 해군 항공대 기지에서 무인화된 합동경전술차량(JLTV)에 NSM 대함미사일 두 발을 탑재한 해군/해병대 원정선박 차단 시스템(NMESIS)의 첫 발사 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발사는 해병 제2사단 제11 대대가 실시했고, NMESIS가 미 해병대에 배치된 이후 이루어진 첫 실사격 시험이다. NMESIS의 실사격 시험은 2020년 11월과 2021년 8월에 실시되었지만, 이번은 실전 운용 부대에서 실시되었다.  NMESIS는 미 해병대도 운용하는 경전술차량 JLTV의 무인 로봇 버전인 ‘원정용 원격운용 지상부대(Remotely Operated Ground Unit for Expeditionary, ROGUE) Fires에 미 해군 연안전투함(LCS)에 배치된 사거리 185km의 NSM 대함미사일 두 발을 탑재한 지상 발사 대함무기다. ROUGE Fires는 조작자가 유선 리모컨을 조정하거나, 자율 운행 모드로 조작자를 스스로 따라가는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NSM 미사일은 차량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원격으로 이루어진다. 미 해병대는 2022 회계연도부터 2025 회계연도까지 NMESIS 체계 108대와 NSM 미사일 216발을 도입할 예정이다.  7월 21일에는 캘리포니아주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첫 장거리 미사일 포대가 운용을 시작했다. 이 미사일 포대는 해병대의 해상 거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함 능력을 갖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운용한다. 미사일은 NMESIS에 사용된 ROGUE Fires 차량에 1발이 실린다. 미 해병대의 NSM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운용은 2020년 3월 발표된 미 해병대의 개혁 방안을 담은 Force Design 2030에 따른 것이다. Force Design 2030은 2019년 7월 제38대 사령관으로 부임한 데이비드 버거 대장에 의해 구상되었고, 향후 10년간 미 해병대가 개선할 내용을 담았다.  미 해병대는 이를 통해 보병대대를 24개에서 21개로 줄이고, M777 견인 곡사포를 줄이고 대신 M142 HIMARS를 늘리게 된다. 또한, M1A1 전차를 모두 퇴역시키는 등 전통적인 상륙작전 대신 태평양 지역의 섬에서의 전투를 염두에 둔 전력으로 개편하게 된다.  차량화된 NSM과 토마호크 미사일은 2022년 3월, 하와이에서 약 2,000명의 병력으로 창설되고, 2025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추가 창설될 해병 연안연대(MLR)를 지원하는 전력이 될 것이다. 미 해병대는 해군과 함께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대형 상륙함보다 작은 중형상륙함(LSM)을 도입할 예정이다.
  • 국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영정·동상 모습이 약간씩 다른 이유 [한ZOOM]  

    국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영정·동상 모습이 약간씩 다른 이유 [한ZOOM]  

    1592년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 조선을 침략한 왜장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세 가지 변수가 등장한다. 첫째는 선조 임금의 피난이었다. 전국시대 일본의 전쟁은 상대방 다이묘(영주)를 붙잡아 처형하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왜군은 조선을 침략하자마자 선조를 붙잡기 위해 파죽지세(破竹之勢)로 한양을 향해 진격한다. 그러나 왜군이 한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선조가 궁궐을 버리고 피난을 가버리고 난 후였다. 둘째는 의병이었다. 왜군 병사인 사무라이들은 원래 농민이었다. 사무라이들은 농번기에 농사를 지어야 했기 때문에 다이묘(영주)들은 농한기에만 전쟁을 했다. 그래서 ‘오다 노부나가’는 농번기에도 전쟁을 할 수 있는 직업 군인을 만들어 군인과 농민을 분리시켰다.이 병농분리(兵農分利) 덕분에 ‘오다 노부나가’와 그의 뒤를 이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강력한 군대를 만들어 전국을 통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선은 농번기에는 농사를 짓고 농한기에는 군역을 지는 병농일치(兵農一致) 사회였다. 왜군은 군인이 아닌 농민이 의병이 되어 싸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심지어 살생을 금지하는 승려들까지 승병을 조직하여 왜군과 싸웠다. 실제 임진왜란의 승리는 의병의 활약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셋째로 가장 큰 변수는 이순신 장군이었다. 체계적으로 훈련된 수군, 완벽에 가까운 전략 그리고 1592년 5월 사천해전부터 등장한 거북선의 활약으로, 왜군은 후방보급이 막힌 것은 물론 이순신과의 모든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그 이름만으로도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이름만으로도 왜군을 떨게 했던 이순신 장군의 존재 이순신 장군과 의병의 활약 그리고 명나라의 참전으로 전황은 역전되기 시작한다. 명나라와 일본이 종전협상에 들어가지만 조선의 절반을 달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조건을 제시한 일본 때문에 결국 협상은 결렬된다. 그 동안 군대를 재정비 한 일본은 다시 조선을 침략하는 정유재란(丁酉再亂)을 일으킨다. 그런데 일본에게는 걱정거리가 있었다. 바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이었다. 그래서 일본은 이순신 장군을 처리할 계략을 짠다. ‘고니시 유키나가’의 부하 ‘요시라’가 조정에 ‘1597년 1월 11일 가토 기요마사의 부대가 부산을 통해 들어올 것이다’라는 거짓정보를 흘린다. 이 정보를 믿은 선조는 이순신 장군에게 출정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거짓정보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고민에 빠진다. 이대로 출정하면 분명 수군이 피해를 입을 것이었다. 그러나 출정을 하지 않으면 자신은 왕명을 어긴 대역죄인이 될 것이었다. 결국 이순신 장군은 수군을 지키기 위해 출정하지 않는다. 분노한 선조는 왕명을 어긴 이순신 장군을 한양으로 압송해 모진 고문을 한 후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해임하고 도원수 권율 장군의 부대에서 백의종군하라는 명을 내린다. 지금으로 따지면 해군참모총장을 이등병으로 강등하고 군복도 없이 부대를 따라다니며 잡일을 하게 한 것이었다. 그 동안 수많은 전장에서 왜군을 격퇴해 나라를 지킨 이순신 장군 입장에서는 치욕적인 일이었다. 수군 피해를 막기 위해 택한 ‘백의종군’ 1597년 4월 1일 백의종군 명을 받은 이순신 장군은 모진 고문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도원수 권율 장군이 있는 경상남도 합천으로 향한다. 그런데 겨우 마음을 다스리던 그에게 비보가 전달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어머니의 장례를 위해 고향 충청남도 아산에서 약 보름을 머문 이순신 장군은 다시 합천으로 먼 길을 떠난다. 얼마 후 이순신 장군이 없는 조선 수군은 같은 해 7월 경상남도 거제 칠천량 해전에서 왜군에게 궤멸된다. 전장에서 수없이 많이 죽음을 느끼면서, 매순간 암살의 위협을 느끼면서, 자신을 따르는 병사들과 백성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병사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임금의 명을 어기는 결정을 하면서, 이순신 장군은 수많은 고뇌와 함께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지킨 임금과 조정으로부터 느낀 배신감, 억울한 누명으로 계급까지 강탈당한 모멸감, 어머니 죽음 앞에서 느낀 슬픔까지, 백의종군 길을 걸으며 이순신 장군이 가졌을 수없이 많은 감정은 감히 생각할 수조차 없다. 아마도 이순신 장군의 얼굴은 이렇게 많은 고뇌와 고통 속에서 점점 변해갔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 훼손·도난 당한 이순신 장군 영정 ‘이순신 장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충남 아산 현충사에 있는 표준 영정이다. 이 표준영정은 장우성 화백의 1953년 작품으로, 1973년 표준영정으로 지정되었다. 장우성 화백 친일 논란으로 표준영정 해제 논의 중에 있다고 한다. 표준영정 외에도 이순신 장군 초상화가 전해내려 왔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대부분 일제강점기 때 훼손되었거나 도난 되었다고 한다. 한편, 경상남도 통영에 있는 충렬사와 한산도 제승당에는 또 다른 영정이 있다. 이 영정은 ‘왜군과 치열한 전쟁이 있었던 역사적인 곳인 만큼 표준영정보다는 군인에 가까운 모습의 영정이 필요하다’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1977년 정형모 화백이 그린 작품이다. 두 화백 모두 이순신 장군의 실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설명하는 사료가 너무 부족해 상상력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초기에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나라와 백성을 위한 따뜻한 마음과 정갈하고 온화함이 느껴지는 이 영정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수많은 전쟁을 거치면서 이순신 장군이 느낀 고뇌가 주름으로 그려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더구나, 모진 고문, 백의종군의 억울함,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까지 한꺼번에 겹치면서 고뇌와 슬픔이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뒤덮었을 것이다. 사람은 시련을 겪으면 외모가 바뀐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명 받았을 당시 그의 나이는 52세였다. 당시 평균수명이 35~45세라는 일부 연구결과에 비춰본다면 고령인 이순신 장군의 외적변화는 더욱 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영화 ‘한산’과 ‘명량’에서 보여준 이순신 장군의 모습 김한빈 감독 영화 ‘한산:용의 출현’(2022)과 ‘명량’(2014)’은 전쟁 초반 학익진(鶴翼陣)이 등장하는 ‘한산대첩’ 그리고 전쟁 후반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된 후 남아있는 12척의 배로 전쟁의 판세를 다시 뒤집은 ‘명량해전’을 그린 작품이다. ‘한산’에서는 박해일 배우가, ‘명량’에서는 최민식 배우가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았다. 박해일 배우가 진지하고 과묵하며 정갈한 모습의 전쟁 초기 이순신 장군을 보여준다면, 최민식 배우는 모진 고문과 백의종군의 고난을 거치면서 겪은 고뇌가 얼굴에 드러나는 전쟁 후기 이순신 장군을 보여준다.  국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흔적 부산에서 시작해 서해방향으로 가면 통영, 남해, 여수 등 남해안 대부분의 도시에서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다시 목포, 군산, 인천까지 이르는 서해안 도시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해안도시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위해 걸었던 서울에서 경상남도 합천에 이르는 수많은 내륙 도시들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 도시들을 여행하면 늘 만감이 교차한다. ‘이순신 장군을 관광상품으로 너무 우려먹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잠깐 들면서도, 그 만큼 그 분의 행적과 업적이 이 땅 구석구석 남아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에 잠시 동안이지만 그런 생각을 한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 “UFO 자주 목격, 정부가 실물 보관하면서 은폐” 美 하원 술렁…여전히 믿고 싶다

    “UFO 자주 목격, 정부가 실물 보관하면서 은폐” 美 하원 술렁…여전히 믿고 싶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의 한 소위원회가 개최한 ‘미확인 비행현상(UAP):국가 안보, 국민 안전, 정부 투명성’ 청문회를 찾은 방청객의 양복 정장에 꽂힌 배지다. ‘나는 여전히 믿고 싶다(I still want to believe)’라고 새겨져 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처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얘기할 때 꼭 들먹이는 마법 같은 주문이다. 증언에 나선 이들은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라이언 그레이브스와 데이비드 프레이버, 공군 소령 출신으로 군사정보 담당관을 지낸 데이비드 그러시다. 해군에서 10년 넘게 복무한 뒤 민간단체 ‘미국 안전 우주비행’ 이사로 있는 그레이브스는 “군과 민간 조종사 사이에서는 인간이 만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접하는 일이 흔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조종사들은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비행 물체를 정확히 판명하는 것이 목숨을 좌우하는 이들로 이를 식별하는 훈련을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레이브스는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연안에서 훈련 비행 도중 UAP를 목격했다”며 “당시 전투기 2대가 ‘내부가 투명한 암회색, 또는 검은색 정육면체’와 조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물체는 선도 전투기 약 15m 이내까지 접근했다. 직경이 1.5~4.5m 정도 되는 물체였다”면서 “이 때문에 작전이 취소됐고, 편대가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내용은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늘에서 UAP를 조우하는 일이 너무도 흔해 조종사들은 비행 전 브리핑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대령 출신인 프레이버도 “2004년 샌디에이고 연안에서 UAP를 목격했다”면서 작전 통제사로부터 이 물체가 2주 동안 관측됐으며, 24㎞ 상공에서 급강하해 6㎞ 상공까지 고도가 떨어지곤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6㎞까지 고도를 낮춘 비행체가 여러 시간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곧바로 치솟았다는 말도 들었다며 UAP를 좀 더 가까이 보려고 접근하자 비행체가 급격하게 속도를 높여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 UAP위원회 패널이었다가 내부 고발자가 됐다는 그러시는 UFO 관련 정보에 접근하려다가 정부로부터 제지당한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인류가 만들지 않은 비행체를 확보했지만 의회와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추락한 UAP를 정부가 회수한 뒤 분해해 원리를 파악하는 역공학이 수십년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해당 정보를 상관에게 보고했고, 다수가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난 4년 동안 증인 40명을 인터뷰했다. 이를 토대로 현재 미국 정부가 UAP를 확보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국방부는 곧바로 그러시의 주장을 부인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외계 물질의 소유나 역공학에 관한 프로그램이 존재했거나 존재한다는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구 밖에 생명체가 있느냐는 물음에 답변을 피했다. 그는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이 전하거나 보고한 미확인 비행현상들이 있지만 그게 뭔지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잘랐다. 국방부가 UAP를 확인하기 위해 설립된 ‘전영역 이상현상 조사실’(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도 적어도 외계인 활동을 추론할 정황이 관측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물리학자인 숀 커크패트릭 조사실장은 지난 4월 의회에 출석해 “지금까지는 지구 밖 생물체의 활동, 지구 밖 기술, 우리가 아는 물리학의 법칙을 거부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에야 UAP 문제에 더 진지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5월 UAP와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 미스터리 수백건에 대한 적극적인 과학적 접근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외계 비행선일 가능성 뿐만아니라 중국 등이 정보를 수집하려고 알려지지 않은 정찰 기술을 쓰는 것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의 증언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청문회를 주도한 팀 버쳇 공화당 하원의원은 앞서 국방부가 외계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미국 국민들이 알아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투명성이며 관련된 모든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 그로스먼 공화당 하원의원도 “UAP와 관련한 투명성 결여가 수십년 동안 온갖 억측과 논란에 불을 지폈다”면서 “시민들은 자신을 돌보고 지켜야 할 기관들에 대해 점점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 7인의 용사들, 고국 품에 안기다[정전 70주년]

    7인의 용사들, 고국 품에 안기다[정전 70주년]

    미국 하와이에 안치됐던 6·25전쟁 호국 영웅들의 유해 7위가 26일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열고 공군 특별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모셔 온 최임락 일병 등의 유해 7위를 맞이했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유해 봉환 행사는 현 정부에서는 처음 열린 사례다. 특히 이번에 봉환된 유해 중에서는 미 제7사단 카투사로 참전해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한 최 일병만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됐다. 앞서 고인의 형인 최상락 하사도 국군 제3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유해를 실은 특별수송기는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 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특별수송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F35A 전투기 편대가 호위했고, 윤 대통령과 유가족 등 참석자들은 특별수송기 앞에 도열해 조국의 땅을 다시 밟은 유해를 맞았다.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발을 내디딜 때 애국가 연주와 참석자들의 경례 속에 예포 21발이 울리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이어 최 일병의 막냇동생인 최용(79)씨가 ‘유가족 편지’를 낭독했고, 윤 대통령은 참전기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운구차량이 서울공항을 떠나 유해가 안치될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떠날 때 거수경례로 재차 예우를 표했다. F35전투기 호위·예포 21발로 예우 “호국의 형제, 대전 현충원에 안장” 윤 대통령은 이날 봉환식에 앞서 최 일병 유족들과 따로 만나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준비했다”며 “73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최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호국의 형제’인 최상락 하사와 최임락 일병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한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이 열렸다. 인수식에서는 최 일병의 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큰아버지의 유해를 직접 고국으로 모셨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7위 가운데 3위는 6·25전쟁 중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들로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가 한미 공동 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유해는 미군이 자체 발굴했거나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가 6·25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6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전사자 유해가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됐으며, 이 중 19위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 호국영웅을 위한 21발의 예포...고국 품에 안긴 7인 용사

    호국영웅을 위한 21발의 예포...고국 품에 안긴 7인 용사

    현 정부 첫 유해 봉환식 서울공항서 개최최임락 일병 등 유해 공군수송기로 고국 땅 밟아尹, “최고 군 예식으로 맞이해” 미국 하와이에 안치됐던 6·25 전쟁 호국영웅들의 유해 7위가 70여년 만인 26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열고 공군 특별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모셔 온 최임락 일병 등의 유해 7위를 고국으로 맞이했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유해 봉환 행사는 현 정부에서는 처음 열린 사례다. 특히 이번에 봉환된 유해 중에는 미 제7사단 카투사로 참전해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한 최 일병만이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됐다. 앞서 고인의 형인 최상락 하사도 국군 제3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유해를 모신 특별수송기는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 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특별수송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F35A 전투기 편대가 호위했고, 윤 대통령과 유가족 등 참석자들은 특별수송기 앞에 도열해 조국의 땅을 다시 밟은 유해를 맞이했다.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발을 내디딜 때 애국가 연주와 참석자들의 경례 속에 예포 21발이 울리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이어 최 일병의 막내동생인 최용(79)씨가 ‘유가족 편지’를 낭독했고, 윤 대통령은 참전기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운구차량이 서울공항을 떠나 유해가 안치될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떠날 때 거수경례로 재차 예우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봉환식에 앞서 최 일병 유족들과 따로 만나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준비했다”며 “73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최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호국의 형제’인 고 최상락 하사와 최임락 일병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한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이 열렸다. 인수식에서는 최 일병의 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큰아버지의 유해를 직접 고국으로 모셨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7위 가운데 3위는 6·25 전쟁 중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들로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가 한미 공동 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유해는 미군이 자체 발굴했거나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가 6·25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6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전사자 유해가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됐으며, 이 중 19위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 “전화 때마다 ‘사랑해요’ 하던 아들”…故채수근 상병 어머니가 남긴 글

    “전화 때마다 ‘사랑해요’ 하던 아들”…故채수근 상병 어머니가 남긴 글

    경북 예천 산사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故(고) 채수근 상병의 어머니가 해병대가족모임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아들을 보낸 마음을 전했다. 26일 채 상병의 어머니는 카페에 “감사 인사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채 상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해병대 지원을 했다고 통보식으로 말을 해서 놀라고 믿어지지 않았다”며 “쉬운 길 있는데 왜 힘든 길을 택해서 가냐 말려도 보고 취소하라고 여러 번 (말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그래도 남자라면 해병대를 다녀와야 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저희도 아들 뜻을 존중해 줬다”며 “수료식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지금도 가슴이 아려오고 그때 많이 좀 보고 많은 대화를 할 것을. 모든 것이 아쉬울 뿐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은) 항상 학교 다닐 때나 군대 가서 전화 통화 말미에 ‘사랑해요’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며 “(아들이) 현관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들어올 것만 같아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조문 오시고 함께 마음과 힘을 보태주시어 감사하다”며 “힘들지만 수근이 몫까지 우리 부부가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고 채수근 상병은 지난 22일 국립대전현충원 413묘역에 안치됐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포항 해병대1사단 체육관에서 채 상병의 영결식이 해병대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친지들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장병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고인을 예우하기 위해 상병으로 한 계급 추서했고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김계환 사령관은 조사에서 “지켜주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다했던 그의 헌신과 충성스러운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해병대 동기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 부디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채 상병의 어머니는 진 일병의 추도사가 끝난 뒤 그를 안아주며 한참 울었고 끝내 실신했다. 유가족 대표는 “수근이가 사랑한 해병대가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비통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미국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지난 24일 늦은 밤에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오후 11시 55분부터 밤 12시쯤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한 발씩 발사한 SRBM 두 발을 포착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사일은 각각 400여㎞를 비행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 다음날인 19일 이후 닷새 만이다. 북한은 켄터키함이 출항한 다음날인 22일에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오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전후로 추가 무력시위를 이어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발사 배경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은 전승절 기념행사에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한편 해병대는 장병 50여명이 다음달 2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의 공지기동전투훈련센터에서 진행되는 미국 해병대의 제병협동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병대가 미 본토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연평1·2해전 참가 진해함, 군함 체험관으로 꾸며 개방

    연평1·2해전 참가 진해함, 군함 체험관으로 꾸며 개방

    30여년간 대한민국 영해를 지키고 퇴역한 해군 군함 ‘진해함’이 군함체험관으로 개방된다.경남 창원시는 해군으로 부터 무상으로 진해함을 대여받아 전시·체험관으로 꾸며 진해구 진해해양공원안에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 1988년 건조된 진해함은 전체 길이 88m, 너비 10m로 제1·2연평해전에 참가하는 등 우리나라 서·남해역을 지키는 핵심전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2020년 퇴역했다. 창원시는 군함 전시체험관 시설 설치를 최근 완료하고 선체와 구조물 안전점검과 관람객 안전 확보 등을 위해 8월 한달간 시험 운영을 한다. 9월부터 군함 내부 시설을 일반에 개방한다.대한민국 바다를 지켜온 진해함 수병들의 임무 수행과 일과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관실(장교들 공간), 기관장실, 의무실, 조리실, 식당, 침실 등의 진해함 내부 전시·체험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국제신호기 안내, 해도 보는 법, 가상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해도 영상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창원시는 해군 주요 시설이 있는 군항 도시이며 해양관광도시인 창원(진해구)에 전시하는 군함 전시·체험관이 안보의식 체험교육장 역할과 함께 특색있는 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시 군함 체험전시는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창원시는 1944년 건조돼 6·25 전쟁때 배치됐던 군함으로 2000년 말 퇴역한 강원함을 군함 체험관으로 꾸며 2005년 3월 해양공원안 해상에 정박·전시 했다. 이후 강원함은 전시·체험 시설 노후화로 안전상 문제가 우려돼 2016년 해군에 반납됐다. 김종필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방문객들이 진해함 전시·체험관에서 함정과 해군 생활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편의점에 맛다시가’…GS25, ‘D.P.2’ 협업 상품 5종 출시

    ‘편의점에 맛다시가’…GS25, ‘D.P.2’ 협업 상품 5종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D.P.2’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D.P.2’ 공개 일정인 오는 28일에 앞서 협업 상품을 출시해 시리즈 및 상품에 대한 주목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이번에 출시되는 ’D.P.2‘ 협업 상품은 △매콤슈넬치킨마요덮밥 △슈넬치킨마요덮밥 △맛다시나물비빔밥 △맛다시&바비큐바주먹밥 △슈넬치킨마요김밥 등 총 5종이며, GS25의 단독 판매 상품으로 운영된다. 넷플릭스 로고와 ‘D.P.2’ 고유 디자인을 활용한 패키지를 구성해, 고객이 협업 상품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군대 배경의 콘텐츠인 ’D.P.2.’와의 협업 상품 기획을 위해 실제 운영 중인 해군 PX(군마트)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기획에 적극 활용했다. 해군 PX 인기 상품으로 분석된 슈넬치킨, 맛다시, 숯불향바비큐바 등을 주재료로 활용해 2개월에 걸친 시제품 제작 기간 끝에 5종의 상품을 내놓게 됐다. GS25는 전국 군 장병과 예비역들은 물론 ’D.P.2’ 콘텐츠 마니아층으로부터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자발적인 바이럴 효과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25는 지난 5월 넷플릭스와 협약을 맺고 넷플릭스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넷플릭스점보팝콘’ 등의 차별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O4O 사업 시너지(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강화 일환으로 추진한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넷플릭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따라 올 수 없는 마케팅, 상품 파워를 갖춰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우크라 희망고문? “에이태큼스 줄 생각 지금은 없다”

    미국, 우크라 희망고문? “에이태큼스 줄 생각 지금은 없다”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전술 미사일 시스템 에이태큼스(ATACMS) 지원을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당분간 그 요구를 들어줄 의향이 없어 보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현지 관리들을 인용, 미국 의회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에이태큼스 지원 압박이 강해지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장거리 무기 지원 불가 방침이 확고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언급 이후 나돌았던 에이태큼스 지원설과 배치되는 보도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에이태큼스 공급을 지속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 및 그에 따른 확전을 우려해 거부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기류에 작은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5월 말 바이든 대통령은 에이태큼스 지원 방안과 관련해 ‘아직 진행 중’(Still in play)이라고 답했다. 모호하긴 했으나 ‘아니’(No)라고 선을 그었던 그간 언급에서 한 뼘 나아간 뉘앙스였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에이태큼스 지원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른 무기들도 지원을 망설이다 막판에 내어준 전례가 있으니 결국 에이태큼스도 같은 절차를 밟게 되리란 전망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에이태큼스 제공 승인 쪽으로 서서히 기울 것이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이번 사안을 잘 아는 미군과 행정부 관계자들은 사실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수개월간 이를 두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WP에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현재 에이태큼스가 아닌 다른 물자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여긴다. 또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내줬다가 정작 자국이 필요로 할 때 쓸 물량이 부족하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미국의 무기업체 록히드마틴은 매해 500기의 에이태큼스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량 수출되고 있다. 현재 미국이 보관 중인 에이태큼스의 재고량은 일정 숫자로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영국과 프랑스가 최근 사정거리가 225㎞에 달하는 크루즈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우크라이나가 굳이 에이태큼스를 받아야 할 필요성도 떨어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혹은 실효 지배 지역을 에이태큼스로 공격하면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의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도 미국이 지원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에 달해 우크라이나가 이를 확보하면 전선 너머 러시아 병참기지나 사령부도 타격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는 이 무기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에이태큼스가 있으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크림대교와 세바스토폴 러시아 해군기지 등을 미사일 사정권에 넣을 수 있다. ‘영토 완전성 회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반격에서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탈환을 노리며 크림대교를 꾸준히 타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공작으로 파괴됐다가 복구된 크림대교에서는 이달 17일 발생한 폭발로 민간인 일가족 3명이 죽거나 다쳤다. 19일 크림반도 내 군사 훈련장에서는 탄약고가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22일에는 크림반도 내 탄약고 폭발해 교통이 통제됐다. 이와 관련해 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대교가 러시아군 보급로로 활용되는 등 “평화가 아닌 전쟁을 초래한다”며 군사표적이 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24일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 ‘사드도 못 막는’ 극초음속 미사일 속속 배치…타깃 지역 어디?

    중국, ‘사드도 못 막는’ 극초음속 미사일 속속 배치…타깃 지역 어디?

    중국이 남동부 지역에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東風·DF)-17을 전격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MIIS) 데커 에벨레스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로켓군(PLARF) 전투명령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 전구 로켓부대는 대만과 마주보는 남동부 지방의 단거리 미사일을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로 교체하고 있다.  둥펑-17은 2019년 10월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극초음속 미사일로, 당시 환구시보 등 현지 관영언론은 “둥펑-17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막을 수 없다”면서 “주일미군, 주한미군, 괌 기지 등이 둥펑-17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에벨레스 연구원은 중국의 둥펑-17 남동부 지역 배치가 최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대만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개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중국이 대만과 마주보는 동남부 지역의 로켓 여단에 사거리 1000㎞ 미만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대신 더 멀리 날아가는 미사일로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군사정보 전문업체인 ‘제인스’의 카필 카잘 역시 “중국군이 대만 인근 기지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둥펑-17로 교체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둥펑-17과 결합한 극초음속 활공체는 마하 5~10의 속도로 비행하며, 미국의 대공시스템인 사드, 패트리엇 등을 피할 수 있다”면서 “이들 미사일은 6∼8분 안에 대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주장과는 달리, 둥펑-17이 미국 괌 기지나 다른 핵심 미국 해군 병력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안후이성과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총 7개 지역의 로켓군 여단에 둥펑-26을 배치했다. 둥펑-26은 사거리가 약 3500㎞인 중거리 미사일로, 괌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괌 킬러’라고 불리기도 한다.  에벌리스 연구원도 둥펑-26을 언급하며 “둥펑-26은 중국 무기고에서 가장 중요한 미사일이라고 봐야한다”면서 “중국군이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수의 둥펑-26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10년 간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시 대만과 동맹국들을 타깃으로 첨단 미사일을 배치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이에 항의해 닷새간 실탄 사격 훈련을 펼쳤는데 당시에도 첨단 미사일을 담당하는 로켓부대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 北, 심야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 美핵잠수함 입항 반발

    北, 심야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 美핵잠수함 입항 반발

    북한이 심야 시간대에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4일 오후 11시55분과 25일 0시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해군의 로스엔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가 24일 오전 제주도의 우리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대함·대잠 등 임무를 수행하는 아나폴리스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일 3국 해상 전력이 함께하는 대잠훈련 등이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이달 12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2차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이어 미 해군 ‘오하이오’급 원자력추진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SSBN) ‘켄터키’가 부산에 머물던 지난 19일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을 향해 쐈고, 22일엔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서해상에 쏘는 등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19일 SRBM과 22일 순항미사일을 새벽 시간대에 쏘고, 이날도 자정에 가까운 심야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다양한 시간대에 도발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이달 27일 ‘전승절’이라고 부르며 기념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제70주년을 앞두고 있어 그 전후로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27일 당일엔 대규모 열병식 등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미 당국은 그 준비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전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가 밝혀 왔던 것처럼 그러한 발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그러한 긴장 고조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켄터키함 떠난 지 3일 만에… 美 핵추진잠수함 제주 입항

    켄터키함 떠난 지 3일 만에… 美 핵추진잠수함 제주 입항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한국 해군 장병들이 24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미국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의 입항을 환영하고 있다. 아나폴리스함의 방한은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떠난 지 사흘만이다. 해군 제공
  • [속보]“북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속보]“북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오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쏜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해군의 로스엔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가 24일 오전 제주도의 우리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대함·대잠 등 임무를 수행하는 아나폴리스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아나폴리스를 비롯해 한미일 3국 전력이 함께하는 대잠훈련 등이 실시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2일 이후 이틀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은 지난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전승절’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 등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미 당국은 준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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