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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전기에도 “우크라의 러 공격 때 스타링크 껐다” 작가 “내 착각”

    머스크 전기에도 “우크라의 러 공격 때 스타링크 껐다” 작가 “내 착각”

    그래서 그(머스크)는 엔지니어들에게 비밀리에 크림반도 해안에서 100킬로미터 이내의 커버리지(통신망 연결)를 끄라고(turn off) 지시했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무인 잠수정은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함대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연결이 끊겨 무력하게 해안을 떠돌 수밖에 없었다. 우크라이나 군은 임무 도중 스타링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곧이어 머스크에게 크림반도에 대한 커버리지를 되살려달라는 전화와 문자가 정신없이 쇄도했다.(중략) “만약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함대를 침몰시키는 데 성공했다면 미니 진주만과 같은 상황이 벌어져 사태가 크게 확대됐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머스크는 말한다. “우리는 그 일부가 되고 싶지 않았지요.”(전기 ‘일론 머스크’ 번역본 514~515쪽)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일시 차단하는 방식으로 전쟁에 개입했다는 머스크의 전기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내용을 보도했던 미국 CNN 방송 등은 12일(현지시간) 관련 내용을 바로잡았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썼던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쓴 머스크의 전기 ‘일론 머스크’는 이날 미국과 한국 등 32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CNN은 지난 7일 발췌본을 미리 입수해 머스크가 지난해 러시아 해군 함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잠수함 기습 공격을 막기 위해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에게 크림반도 해안 근처의 위성 통신망을 끄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실제로 위 한글 번역본을 봐도 잘못된 내용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이 내용이 보도되자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가 머스크를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 그가 전쟁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미국 국방부도 우주 업체와 계약을 맺을 때 군사적 사용 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명시해야 하는지를 놓고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파장은 계속됐다. 그런데 아이작슨은 이틀 뒤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스타링크 문제에 대해 명확히 하자면,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까지 커버리지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내용을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그들(우크라이나)은 러시아 함대에 대한 드론 잠수함 공격을 위해 머스크에게 커버리지를 가능하게(enable) 해달라고 요청했고, 머스크는 큰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것을 가능하게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작슨은 후속 게시물에서 “머스크와 대화하며 나는 크림반도 공격에 스타링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정책이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 시도가 있던 날 밤에 처음 결정된 것으로 잘못 생각했다”며 “그(머스크)는 그 정책이 더 일찍 시행됐지만, 우크라이나는 그것을 몰랐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역시 아이작슨의 해명을 자신의 X 계정에 올리며 “내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행동하기를 거부한 것과, 우크라이나를 방해하기 위해 스타링크를 고의로 변경한 것은 책임이 다르다”며 “나나 스페이스X의 누구도 크림반도에 대한 커버리지를 약속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머스크는 그에 앞서 X에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으로부터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까지 스타링크를 가동해 달라는 긴급 요청이 있었다. 정박 중인 러시아 함대 대부분을 침몰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했다”며 “내가 그들의 요청에 동의했다면 스페이스X는 전쟁과 분쟁 확대라는 중대한 행위에 명백히 연루되는 것”이라고 밝힌 일이 있다. 두 사람의 설명을 정리하자면 머스크는 해당 지역의 스타링크 통신망을 ‘끈’ 것이 아니라 추가로 활성화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CNN은 그동안 잡스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전기를 써서 찬사를 받았던 아이작슨이 일부 오류를 시인하면서 머스크의 전기에 먹구름을 드리운다고 지적했다. 아이작슨은 툴레인대학 역사학 교수이자 CNN 대표를 역임하는 등 미디어 업계에서도 명망있는 인물이다. 머스크의 전기를 출간한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향후 판본에서는 해당 내용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머스크의 해명에도 그의 전쟁 개입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통신망을 끈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크림반도를 스타링크 통신망 범위에서 제외한 결정 역시 전쟁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 ·매사추세츠)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전날 머스크와 스페이스X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워런 의원은 “이 대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외교 정책이 억만장자가 아니라 정부에 의해 실행되도록 보장할 수 있는 적절한 도구가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타링크와 관련해 스페이스X와 미 국방부의 계약 관계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북러 정상, 오늘 우주기지·전투기공장서 ‘위험한 밀착’

    북러 정상, 오늘 우주기지·전투기공장서 ‘위험한 밀착’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12일(현지시간) 처음 공개됐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은 75년 동안 굳건한 친구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군악대의 연주를 받으면서 기차에서 내린 뒤, 붉은 카펫 위를 걸으며 러시아 관리들과 인사했다. 러시아 매체 RBK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연해주 도착 영상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대를 받고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북한에서 전용 기차를 타고 출발, 이날 오전 국경을 넘어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환영 인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즐로프 장관은 텔레그램 채널에 “두만강을 건너는 다리. 북한 지도자를 만났다. 김정은이 공식 초청으로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썼다. RBK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오는 13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의 장소로 러시아 우주기지와 전투기 공장이 유력해지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군사 협력 확대·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그간 베일에 싸였던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대면 장소가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두 정상이 회담 뒤 인근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임대 사용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12년부터 건설한 곳으로 2016년 4월 첫 위성 발사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최신·최첨단 시설이다. 한미일 등 서방을 겨냥한 핵 위협 능력 강화를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우주 발사체 개발에 국력을 집중해온 북한으로서는 러시아에서 가장 절실한 자산이 잔뜩 쌓인 일종의 보물창고인 것이다. 이런 와중에 북러가 4년여만의 정상회담 장소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택한 것은 우주기술 중심의 양국 군사 협력 의지를 대외에 각인시키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두 정상이 함께 방문할 예정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역시 양국의 군사 분야 협력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에 김광혁 공군사령관과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동행한 것도 전투기 생산 공장 시찰 등 일정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탄핵 거론’ 이종섭 사의… 이르면 오늘 2~3개 부처 개각

    ‘탄핵 거론’ 이종섭 사의… 이르면 오늘 2~3개 부처 개각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으로 야권이 탄핵을 예고했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안보 공백 사태를 막겠다며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13일에 이 장관을 포함해 2~3개 부처의 수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탄핵 추진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 장관은 최근 탄핵 추진 움직임 등에 직면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와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7군단·2사단을 ‘고별 방문’했다. 계룡대에서는 박정환 육군총장과 이종호 해군총장을 비공개로 만나 격려와 당부를 전했다. 이 장관의 사의로 정부의 개각 시계도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에서 개각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이르면 13일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2~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는 비례대표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 후임으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가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거론된다. 야권 공조로 이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던 민주당은 개각 시점을 살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장관의 사의를 윤 대통령이 수용하면 헌법과 국회법상 탄핵소추는 불가능하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채 상병 수사 외압의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윤석열 정부가 개각으로 진실을 감추려고 한다”며 “(이 장관을) ‘해임’이 아니라 ‘교체’하려는 대통령실의 시도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 탄핵권은 정부의 위법이 명백할 경우 이를 견제하기 위한 입법부 최후의 수단으로 마련된 것이지 야당이 불리할 때마다 국면 전환용으로 쓰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우주기지로 방향 튼 북러 ‘위험한 밀착’

    우주기지로 방향 튼 북러 ‘위험한 밀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러시아에 도착했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두 정상의 ‘위험한 만남’은 당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예상을 깨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북상하면서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북러 정상회담의 새 후보지로 부상했다. 북한이 탄약과 대전차미사일을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하는 ‘비대칭 무기 거래’ 가능성에 미국 등이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러시아는 회담에서 유엔 제재도 논의할 수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전날 오후 북러가 김 위원장의 방러를 공식 확인하면서도 날짜, 시간을 밝히지 않아 ‘깜깜이 정상회담’의 모양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두 정상이 회담 뒤 하바롭스크주의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수호이 전투기 생산공장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담은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13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 내가 그곳에 가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0일 오후 늦게 전용 방탄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 김 위원장은 만 하루를 넘긴 이날 오전 북러 국경을 넘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최선희 외무상과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이 대거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과 동행하는 박태성 당 비서, 김명식 해군사령관,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등 군 수뇌부 면면은 회담 핵심 의제가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이란 점을 뒷받침한다. 박태성은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설치한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다. 김명식은 북러 해상연합훈련과 북한이 원하는 핵추진잠수함 기술 확보의 핵심 관계자다. 조춘룡은 재래식 포탄 생산을 담당한다. 이와 관련,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군부 인원들을 다수 대동한 것을 고려할 때 무기 거래, 기술 이전 협상이 진행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병철·박정천 군 서열 1·2위 수행쇼이구 방북 때 ‘위시리스트’ 교환“北, 포탄 주고 식량·부품 얻어낼 듯러, 핵 리스크 안고 거래할지 의문” 북러는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무기 거래와 관련한 ‘위시 리스트’를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매체 니자비시마야 가제타는 군사전문가 빅토르 리톱킨의 말을 인용해 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합의될 수 있다며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옛 소련제 122㎜, 152㎜ 포탄과 곡사포 D30 등을 거론했다. 그 대가로 러시아가 디젤잠수함이나 S300 방공미사일, 판치리 대공시스템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소모전 양상이라 북한이 122㎜ 방사포탄, 152㎜ 고폭탄, 7.62㎜ 소총탄을 러시아에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미가 우려하는 핵기술이 포함된 비대칭 거래와 관련, 북러는 단기 및 장기 과제를 구분해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은 원유와 식량 등 인도적 지원, 취약한 공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품 공급과 성능 개량을 우선 얻어낼 가능성이 크다”며 “핵추진잠수함이나 군사정찰위성 기술 지원은 장기 과제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포탄과 핵기술을 거래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비대칭 교환”이라며 “러시아가 핵확산 리스크를 떠안고 첨단 기술을 줄 정도로 급한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필요하다면 북한과 유엔 제재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과 공조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로 금지돼 있다. 미국이 이번 회담을 앞두고 강도 높은 추가 제재를 경고한 상황에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언급한 것은 유엔 중심의 대북 제재 체계 형해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 이종섭 사의·개각 임박에 野 탄핵소추 숨 고르기…與 “국면 전환 탄핵 남발”

    이종섭 사의·개각 임박에 野 탄핵소추 숨 고르기…與 “국면 전환 탄핵 남발”

    野 탄핵소추 예고한 이종섭 사의민주당 14일 의총에서 탄핵 재논의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으로 야권이 탄핵을 예고했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안보 공백 사태를 막겠다며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13일에 이 장관을 포함해 2~3개 부처의 수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탄핵 추진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 장관은 최근 탄핵 추진 움직임 등에 직면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와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7군단·2사단을 ‘고별 방문’했다. 계룡대에서는 박정환 육군총장과 이종호 해군총장을 비공개로 만나 격려와 당부를 전했다. 이 장관의 사의로 정부의 개각 시계도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에서 개각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이르면 13일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2~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는 비례대표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 후임으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가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거론된다. 야권 공조로 이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던 민주당은 개각 시점을 살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장관의 사의를 윤 대통령이 수용하면 헌법과 국회법상 탄핵소추는 불가능하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채 상병 수사 외압의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윤석열 정부가 개각으로 진실을 감추려고 한다”며 “(이 장관을) ‘해임’이 아니라 ‘교체’하려는 대통령실의 시도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 탄핵권은 정부의 위법이 명백할 경우 이를 견제하기 위한 입법부 최후의 수단으로 마련된 것이지 야당이 불리할 때마다 국면 전환용으로 쓰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김정은 방러에 군 서열 1∼2위 수행…위성·잠수함·포탄담당도

    김정은 방러에 군 서열 1∼2위 수행…위성·잠수함·포탄담당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군부 실세들이 대거 수행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며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행단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함께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포함됐다. 또 박태성 당 비서, 김명식 해군사령관,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도 수행단으로 방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 거래와 관련해 주목되는 인물들이다. 박태성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설치한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태성과 해군 수장 김명식은 북한이 무기 거래로 챙길 수 있는 위성과 핵 추진 잠수함 기술 확보의 핵심 관계자다. 아울러 북러 간 연합훈련이 이뤄지면 해군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춘룡은 북한이 반대급부로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재래식 포탄 등의 생산과 관련이 있다. 그는 김정은의 최근 군수공장 시찰 때 수행했다. 리병철과 박정천 등 군부 최고위층은 물론 무기 거래 관련 주요 보직자들이 동행한 것은 이번 김정은 방러의 군사적 성격을 명확히 드러낸다고 풀이된다. 이외에 김광혁 공군사령관, 오수용 당 비서, 박훈 내각부총리 등도 수행단에 들어갔다.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러시아로 떠나는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김 위원장과 수행단은 출발 전 레드카펫을 따라 도열한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정은 친동생 김여정도 사진상에선 식별되지만, 김정은을 비롯해 환송받는 인사들과는 다른 위치에 서 있어서 동행 여부가 불분명하다. 통신은 이날도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장소 등을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은 외부로 송출되는 통신뿐 아니라 북한 내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출발 소식을 실으며 북러 정상회담을 대내외에 알렸다. 북한과 러시아는 전날 저녁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동시에 발표했다. 한편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러시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
  • 한국국방혁신기술 보안협회, 18일 창립 총회 개최

    한국국방혁신기술 보안협회, 18일 창립 총회 개최

    미래 국방혁신기술에 대비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국방혁신기술 보안협회’(K-SAEM)가 오는 18일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창립 발대식과 총회를 개최한다. 11일 협회에 따르면 초대 회장에는 김승주 고려대 교수가 추대됐으며, 이사장에는 정호섭 31대 해군참모총장이 선임됐다. K-SAEM 창립 발대식 및 총회에서는 이사회 멤버 및 협회 창립 취지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협회는 향후 혁신기술 보안 연구를 통한 국방 사업 접목, 법·규정 제도화 정책과 전략 수립, 국방 혁신기술 보안전문가 양성과 관리 교육시스템 수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尹, 이르면 내일 소폭 개각… 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 유력

    尹, 이르면 내일 소폭 개각… 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귀국 직후 소폭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각 대상으로 유력하며 여성가족부 장관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르면 12일쯤 단행할 수 있다”면서 “인사 준비는 어느 정도 돼 있지만, 개각 폭과 시기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윤 대통령)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1일 귀국 후 인사 검증 관련 보고를 받고 개각 여부와 시점, 폭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를 둘러싼 대통령실 외압 의혹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파문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교체는 확실시된다. 후임으로는 육군 중장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원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병혁 전 연합사부사령관,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이건완 전 공군작전사령관 등도 함께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도 교체되면서 안보라인 전면 쇄신의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명박 정부의 초대 문체부 장관을 역임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비중 있게 거론된다. 신 의원은 서울신문의 질의에 문자메시지로 “연락받은 게 없다”고 했다. 유 특보의 전화기는 이날 밤 꺼져 있었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질타를 받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경질 가능성이 크다.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인사 검증 절차를 밟았지만, 새만금 파행에 대한 감사가 진행중인 데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폐지를 약속했던 부처인 만큼 후임을 임명하지 않은 채 내년 총선까지 공석으로 비워 둘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교체는 당연하지만 차관 체제로 가면서 비워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각 이후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참모진의 출사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진복 정무, 강승규 시민사회, 김은혜 홍보수석 등의 차출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예상된다. 주진우 법률, 강명구 국정기획, 전희경 정무1,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도 유력한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김정은 딸’ 주애에 무릎 꿇은 군부 핵심… ICBM 열병식 대신 생수 위장 트럭

    ‘김정은 딸’ 주애에 무릎 꿇은 군부 핵심… ICBM 열병식 대신 생수 위장 트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지난 9일 0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동원하지 않은 ‘민방위 무력 열병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주석단 특별석에서 아버지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북한 노동신문은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민방위 무력 열병식이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해군절 행사에 이어 12일 만에 공식 석상에 재등장한 김주애는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한쪽 무릎을 꿇고 10세로 추정되는 김주애에게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박정천은 올 초 군 서열 1위인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됐다가 최근 김 위원장을 제외한 군 최고 계급인 ‘원수’를 달고 복귀한 군부 핵심이다. 김주애가 열병식에 등장한 것은 지난 2월 북한군 창건일 열병식에서 어머니 리설주와 함께 주석단 귀빈석에 앉은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엔 리설주는 보이지 않았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현장에 참석한 동향이 포착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2월과 비교하면 딸의 위치가 김정은 쪽으로 더 가까워져 예우가 격상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김주애의 공개 활동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후계자 수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박정천이 무릎을 꿇은 모습에 대해 “‘백두혈통’으로서 김 위원장 다음가는 위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끈 당·정부 대표단을 축하사절로 보냈고, 12일 북러 정상회담을 앞뒀다는 관측이 나온 러시아는 축하공연을 위한 군대 협주단만 파견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열병식 땐 중러 대표단이 주석단 귀빈석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참관하며 한미일 공조에 맞선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란 미국 백악관발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러시아가 정상외교를 앞두고 선택과 집중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러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입장에선 정권 수립 기념일엔 최소한의 성의만 보여 주고 회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열병식에는 정규군이 아닌 남측 예비군에 해당하는 노농적위군이 전면에 나섰다.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신 트랙터나 트럭 등 ‘생활·노동’ 장비가 주로 등장했다. 시멘트 운반 차량과 샘물공장 소속 차량으로 위장한 트럭과 컨테이너에 방사포가 장착되고 병력이 탑승한 ‘위장 방사포병 구분대’도 포착됐다.
  • ‘SLBM 발사관 10개’ 北잠수함, 동북아 안보지형에 나비효과? [뉴스 분석]

    ‘SLBM 발사관 10개’ 北잠수함, 동북아 안보지형에 나비효과? [뉴스 분석]

    軍·전문가, 실전능력 낮게 봤지만핵어뢰 기습발사 능력만으로 경계핵잠까지 개발땐 한국형 3축 허점“해상초계기 등 정찰자산 늘려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신형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공개하면서 우리 군당국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10일 군당국과 안보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실전능력을 낮게 봤다. 하지만 핵탄두를 수중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이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동북아 안보지형에 상당한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 잠수함 전력 확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도 해상초계기 등 정찰·탐지자산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단거리 SLBM 10발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을 지난 6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거행했다고 공개했다. 북한 발표를 액면 그대로 인정한다면 북한은 수중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다가 중거리 SLBM인 ‘북극성3·4·5’와 단거리 SLBM인 ‘KN23’, 일명 ‘핵어뢰’로 불리는 ‘해일’을 기습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이 된다. 북한은 기존에 보유한 로미오급(1800t급)과 고래급(2000t급) 잠수함도 앞으로 전술핵을 탑재하는 전술핵공격잠수함으로 개조하는 “저비용 첨단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거기다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까지 내놨다. 현실화될 경우 우리 군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의 허점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합동참모본부 등 당국은 일단 북한의 발표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합참 관계자는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함교 등 일부 외형과 크기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당국을) 기만하거나 과장하기 위한 징후도 있어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비정상적으로 큰 구조물을 외부에 설치해 미사일을 탑재했다”며 “구조적 안정성이 의심되고 잠항 시 소음도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잠수함 위협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은 1970년대부터 재래식 잠수함을 건조해 운영하고 있다. 재래식 잠수함 건조와 운용 경험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북한의 잠수함 능력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추진하는 핵추진잠수함 개발에 러시아가 기술자문을 해 줄 가능성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잠수함의 가장 큰 특징이자 위협은 수중에서 은밀하게 활동하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그에 대응하기 위해 정찰 및 탐지자산, 특히 P3 해상초계기와 함재헬기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면허취소됐는데… 차 몰고 경찰서 간 이근 “노 프라블럼”

    면허취소됐는데… 차 몰고 경찰서 간 이근 “노 프라블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9)이 이번에는 무면허 운전으로 입건됐다. 이근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 공지글을 통해 P.S.라고 적은 뒤 “아 그리고… 무면허 관련해서는 당연히 몰랐으니까 그런 거죠. NO PROBLEM(문제될 것이 없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면허취소인데 운전하면 몰랐다니…여러 의미로 대단하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근은 지난 6일 오후 6시 10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매탄동 수원남부경찰서까지 무면허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근은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로 수사를 받고 있어 현재 면허가 취소된 상태다. 이근은 다른 사건으로 수원남부경찰서를 찾았다가 차적 조회를 통해 무면허 운전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대위가 무면허 운전을 인정했다”며 “조만간 일정을 잡고 이 전 대위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이근은 지난해 3월 외교부에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금지 구역인 우크라이나로 가 국제여단 의용군으로 참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외교부는 이 씨가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입국했다며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법원은 지난달 이근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이근은 지난 3월 20일 자신의 여권법 위반 혐의 첫 공판을 방청하러 온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시비가 붙어 법정 밖 복도에서 그를 한차례 때린 혐의로 지난 7월 22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첫 공판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 [뉴스분석]‘SLBM 발사관 10개’ 북한 잠수함...동북아 안보지형 나비효과 일으킬까?

    [뉴스분석]‘SLBM 발사관 10개’ 북한 잠수함...동북아 안보지형 나비효과 일으킬까?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신형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공개하면서 우리 군당국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10일 군당국과 안보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실전능력을 낮게 봤다. 하지만 핵탄두를 수중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이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동북아 안보지형에 상당한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 잠수함 전력 확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도 해상초계기 등 정찰·탐지자산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단거리 SLBM 10발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을 지난 6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거행했다고 공개했다. 북한 발표를 액면 그대로 인정한다면 북한은 수중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다가 중거리 SLBM인 ‘북극성3·4·5’와 단거리 SLBM인 ‘KN23’, 일명 ‘핵어뢰’로 불리는 ‘해일’을 기습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이 된다. 북한은 기존에 보유한 로미오급(1800t급)과 고래급(2000t급) 잠수함도 앞으로 전술핵을 탑재하는 전술핵공격잠수함으로 개조하는 “저비용 첨단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거기다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까지 내놨다. 현실화될 경우 우리 군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가 허점을 노출할 수밖에 없다. 합동참모본부 등 당국은 일단 북한의 발표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합참 관계자는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함교 등 일부 외형과 크기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당국을) 기만하거나 과장하기 위한 징후도 있어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비정상적으로 큰 구조물을 외부에 설치해 미사일을 탑재했다”며 “구조적 안정성이 의심되고 잠항시 소음도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LBM을 발사할 때 압력과 충격으로 잠수함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북한의 잠수함 위협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은 1970년대부터 재래식 잠수함을 건조해 운영하고 있다. 재래식 잠수함 건조와 운용 경험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면서 “북한의 잠수함 능력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추진하는 핵추진잠수함 개발에 러시아가 기술자문을 해줄 가능성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잠수함의 가장 큰 특징이자 위협은 수중에서 은밀하게 활동하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그에 대응하기 위해 정찰 및 탐지자산, 특히 P3 해상초계기와 함재헬기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상륙작전은 끝”…美해병대 ‘터미네이터’로 간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상륙작전은 끝”…美해병대 ‘터미네이터’로 간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포스 디자인 2030’ 전략전차 없애고 수송기·헬기 감축전통적인 강습상륙작전의 종말 무인기 늘려 효율성 극대화무인 대함미사일로 함정 접근 봉쇄“화장실 갈 필요도 없고 24시간 작전” 1984년부터 6편이나 만들어진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엔 늘 로봇이 등장합니다. ‘종결자’라는 무시무시한 의미처럼 각종 로봇이 괴물처럼 등장해 선량한 시민들을 학살합니다. 인공지능(AI)과 무인기는 ‘악의 축’으로 비춰집니다. 그렇지만 1980년대나 1990년대에 영화를 보고 무서워 벌벌 떠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런 무기가 등장하려면 아직 멀었다며 ‘영화적 상상’으로 치부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최근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미 해병대가 이런 로봇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죠. 도대체 해병대는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됐을까요.미 해병대는 미군의 핵심자산으로, 수송선을 통한 신속한 전개와 상륙작전으로 명성을 높였습니다. 함대와 폭격기를 동원해 해안선을 타격한 다음 병사들이 상륙해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화력 지원을 받아도 병사들의 피해를 줄일 순 없었습니다. 1945년 일본 오키나와 전투에선 1만 2000명의 미군이 전사했는데, 상당수가 해병대 병사였습니다. 방법은 방어가 허술한 지역을 급습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를 대폭 보강해 육군에 못지 않은 화력도 갖췄습니다. 그런데 올해 미 해병대가 밝힌 향후 10년 간의 개혁방안을 보면 이런 전략은 이제 종말을 맞을 전망입니다. ●병력 줄이고 미사일 늘리고…‘로봇’의 진격 미 해병대는 지난 3월 ‘포스 디자인 2030’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18만 9000명인 병력을 17만명으로 감축하고 과거 핵심 전략이었던 강습상륙작전 비중을 줄이는 것이 골자입니다. 심지어 전차대대는 아예 없애고 상륙작전 지원용 전투기와 수송기 오스프리, 헬기 대수도 대폭 감축했습니다.반면 M142 하이마스(HIMARS)가 포함된 다연장로켓포 및 미사일 부대는 3배로 늘렸습니다. 전통적인 상륙작전과 돌파 대신 원거리 공격력을 대폭 높인 겁니다. 미 해병대는 여기에 ‘로봇’과 ‘드론’을 더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군 구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 해병대 전투개발 담당 부사령관 카스텐 헤클 중장은 지난 6일 한 언론 컨퍼런스에서 ‘소형 무인 보급선’을 언급했습니다. 스스로 항구에 접안하고 재보급받는 무인선박(USV)입니다. 이 선박을 활용하면 섬에 고립된 해병대나 본부와 멀리 떨어진 전방 부대도 무제한 물자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보급 담당 인원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전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헤클 중장은 남미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진행 중인 미국의 마약 퇴치 작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론을 이용해 마약을 운송하는 마약조직의 전략을 차용했다는 겁니다. 그는 “남미 마약왕들을 모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미 해군은 해병대와 함께 원정 상륙작전에 사용하는 1500t급 스피어헤드급 원정고속수송함(EPF)을 무인선으로 운용하는 실험도 진행 중입니다. 이미 ‘아팔라치콜라’(EPF-13)라는 함명이 붙은 수송함은 무인작전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습니다. 구축함보다 훨씬 빠른 속도인 35노트(시속 65㎞)로 이동하고 해병대 1개 대대가 탑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함정과 구조가 달라 해안선에 근접할 수 있기 때문에 항구도 필요 없습니다. 무인화가 완료되면 해병대는 대규모 병력과 물자를 24시간 전 세계로 보낼 수 있습니다. 헤클 중장은 “만일에 대비해 승무원이 타고 있긴 했지만 1500해리(시속 2200㎞)를 완전히 자율적으로 운항했다. 놀라운 능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무인 항공기는 화장실에 갈 필요도 없고 휴식, 산소도 필요없다”며 “모든 플랫폼을 무인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함미사일도 무인화…‘우크라戰’ 영향인 듯 미 해병대의 무인 실험은 지상에서 운용하는 대함미사일 시스템에서도 본격화됐습니다. 지난 6월엔 완전히 무인화된 JLTV(합동경량전술차량)에 대함미사일을 장착해 발사하는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해병대 원정선박 차단시스템’(NMESIS)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차량이었습니다. ‘천벌’을 의미하는 ‘네메시스’(nemesis)를 연상케 합니다.특이한 것은 차량에 아예 ‘운전석’이 없다는 겁니다. 병사가 공중 드론처럼 리모컨으로 차량을 조종하는가 하면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조종자를 졸졸 따라오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사거리가 무려 185㎞인 대함미사일이 운전자도 없는 차량에 실려 해안선에 배치된다는 점은 적에겐 상상할 수 없는 위협이 될 겁니다. 함정이 해안선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미 해병대는 대함미사일은 물론 훨씬 사거리가 긴 순항미사일을 장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포스 디자인 2030’ 전략에 따른 겁니다. 미 해군의 전략 변화는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갑차량을 활용한 전통적인 강습작전 대신 드론을 활용한 비대칭 전술이 훨씬 효율적이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앞서 밀리터리 인사이드에서 소개해드렸던 ‘모스크바함’ 격침사건이 미군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드론으로 공중방어시스템을 교란하고 육지의 대함미사일로 함정을 격파하는, 이른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잘 살펴 능동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두고 인천시와 시민단체들 충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두고 인천시와 시민단체들 충돌

    인천시가 14~19일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삼고 인천항 수로 등에서 다양한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인천자주평화연대 등의 단체들이 10~19일을 ‘9월 인천평화 행동주간’으로 정하고 맞대응에 나섰다.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와 해군은 6.25전쟁 때 전세를 뒤집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천상륙작전을 정전협정과 함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 처럼 세계적 규모의 국가기념행사로 확대해 치른다.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유엔군의 희생 및 헌신을 기리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해상 전승기념식과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해군·해병대는 전승기념식에 이어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하기 위해 함정 20여 척, 항공기 10여 대, 장비 10여 대, 장병 3300여 명을 동원한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인 미국과 캐나다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호위함 밴쿠버함도 재연행사에 참여한다. 15~17일에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관을 운영하며 16일 월미도에서 평화 문화공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인천 음식문화박람회, 17일 수봉공원 일원에서 평화기원 그림·휘호 그리기대회도 연다. 18일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서는 인천 국제안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상륙작전 단순 전쟁승리 아닌 세계사적 업적”“인천 평화 외교 도시로 자리매김 위해 단계적으로 확대”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은 단순한 전쟁 승리가 아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세계사적 업적”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인천을 평화와 외교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곧바로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부딪쳤다. 정의당·녹색당·노동당·진보당 인천시당 등 진보정당과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인천지역 노동·시민·문화사회단체 30여곳은 최근 성명을 내 “인천을 전쟁과 분단의 도시로 만들지 마라”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 “민간 피해 커 여전히 아픔 있어”“자유공원 명칭 변경, 맥아더 동상 이전” 촉구 이들은 “인천상륙작전은 전세를 역전시킨 사건으로 평가되지만 인천시가지 주요 시설들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도 컸다”며 “상륙작전 이전 미군의 월미도 포격으로 100여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나왔고 주민들은 쫓겨나 실향민이 됐으며, 이들은 여전히 추모행사를 하는 아픔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10일 부터 19일 까지를 ‘9월 인천평화 행동주간’으로 정하고 ‘해제된 문서를 통해 본 인천상륙작전 실상(노동희망발전소 주관) 등의 세미나와 ’자유공원 명칭 변경, 맥아더 동상 이전 촉구 기자회견‘(인천자주평화연대), ’인천과 한국사회 인천상륙작전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6.15인천본부 등 공동주관) 등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 등 인천시와 해군 못지 않은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들은 “1999년에도 인천상륙작전 50주년을 맞아 국비를 포함해 17억원의 예산을 세위 행사를 추진했지만 동족상잔의 비극을 축제 소재로 활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중단됐다”며 “당시도 상륙작전 관련 대규모 기념행사는 인천지역에 실익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는 ’종전‘이 아니라 ’정전‘ 상태로 이를 비롯한 군사적·외교적 상황을 생각한다면 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는 어불성설이며, 인천 앞바다는 여전히 분단의 바다며 서해5도 어민들과 인천시민들은 전쟁의 화약고에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北전술핵공격잠수함 첫 건조…우리 軍 “정상 운용 가능한 모습은 아냐”(종합)

    北전술핵공격잠수함 첫 건조…우리 軍 “정상 운용 가능한 모습은 아냐”(종합)

    북한이 정권 수립일(9·9절) 75주년을 하루 앞둔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제841호)’을 건조했다며 지난 6일 열린 진수식 모습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주체적 해군 무력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북한 정권)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열린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리병철 노동당 비서,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진수식 축하연설에서 “오늘 진수하게 되는 제841호 ‘김군옥영웅함’ 저 실체가 바로 지난 해군절에 언급한 바 있는 우리 해군의 기존 중형 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개조하려는 전술핵잠수함의 표준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수십년간 공화국에 대한 침략의 상징물로 인이 배겨있던 핵공격잠수함이라는 수단이 이제는 파렴치한 원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혁(힘으로 으르고 협박함)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하게 됐다”며 “그것이 세상이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식의 새로운 공격형잠수함이라는 사실은 진정 우리 인민 모두가 반길 경사가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함명인 김군옥은 6·25전쟁 초기 주문진해전 때 북한군 지휘관이었다. 북한 정권은 당시 북한 해군이 어뢰정으로 미 7함대 중순양함을 격침하는데 공을 세운 김군옥을 전쟁 영웅으로 찬양하고 있다. 북한 매체가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군옥영웅함은 함상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10개의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4개에는 ‘북극성-3·4·5’를, 나머지 6개에는 KN-23(이스칸데르) 개량 미니 SLBM을 각각 탑재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 잠수함은 각이한 위력의 핵투발 수단들을 다량 탑재하고 임의의 수중에서 적대국가들을 선제 및 보복타격할 수 있는 위협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하며 신형 잠수함에 중·단거리 SLBM을 동시에 탑재할 것임을 드러냈다. 잠수함 규모는 로미오급 개량형(3000t급)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기존 잠수함(로미오급)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이미 보유한 중형 잠수함도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공격형 잠수함으로 개조하겠다며 기존 잠수함과 새 잠수함 모두 무장체계와 잠항능력을 개선해 해군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북한이 보유한 다수의 구형 잠수함을 개조해 단거리 SLBM의 발사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북한 재원상) 다수 확보가 제한되는 신규 잠수함보다 기존 잠수함의 성능 개량이 실질적인 위협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니라며 평가 절하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잠수함의 외형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함교 등 일부 외형과 크기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만하거나 과장하기 위한 징후도 있어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 ‘징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은 “신형잠수함은 과도하게 비대한 미사일탑재부를 채택해 잠수함으로서 고유의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며 “안정된 2019년의 설계를 대신해 현재의 형태를 채택한 이유는 김정은의 전술핵 전력증강지시에 따라 실리보다는 과시를 선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특히 김정은이 최근 해군 관련된 행보를 반복하는 것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 해상합동훈련을 제안한데 대하여 북한은 이에 참가할 현대적 해군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수교 60주년 기념, 페루 훈련함 10~14일 부산항 입항

    수교 60주년 기념, 페루 훈련함 10~14일 부산항 입항

    우리나라와 페루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페루 해군의 훈련함이면서 이동대사관 역할을 겸하는 비에이피 BAP 유니언호가 부산항에 입항,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BAP 유니언호가 영도구 동삼동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한다고 8일 밝혔다. BAP 유니언호는 페루 해군의 상징적 선박으로 해군 장교가 될 해사 생도의 훈련을 주목적으로 항해하고, 페루의 이동대사관 역할도 겸한다. 현재 세계 항해 일정 중이며, 10개월간 페루의 협력국가 우호국의 주요 항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세계 항해 일정 중 하나로 ‘한-페루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BAP는 정박 중인 10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행사에 참여해 BAP 유니언호의 시설과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페루의 전통과 문화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함 내부 이동박물관인 ‘페루의 집(Casa Perú)’ 관람과 페루의 식문화 체험 등이 있다. BAP 유니언호 9일 오후 8시부터 9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를 할 즈음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하기 위해 광안리 일대를 지나갈 예정이다.
  • 北, 9·9절 앞두고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 “인민 모두가 반길 경사”

    北, 9·9절 앞두고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 “인민 모두가 반길 경사”

    북한이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하루 앞둔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제841호)을 건조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주체적 해군 무력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리병철·박정천 원수, 김덕훈 내각총리 등 참석했다. 북한이 새로 건조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은 로미오급 개량형(3천t급)으로 추정된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함상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작은 발사관이 6개, 큰 발사관이 4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잠수함에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SLBM과 함께 핵어뢰 ‘해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진수식 축하연설에서 “오늘 진수하게 되는 제841호 ‘김군옥영웅함’ 저 실체가 바로 지난 해군절에 언급한 바 있는 우리 해군의 기존 중형 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개조하려는 전술핵잠수함의 표준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수십년간 공화국에 대한 침략의 상징물로 인배겨있던 핵공격잠수함이라는 수단이 이제는 파렴치한 원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혁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하게 됐다”며 “그것이 세상이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식의 새로운 공격형잠수함이라는 사실은 진정 우리 인민모두가 반길 경사가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해군의 핵무장화는 더는 미룰수도, 늦출 수도 없는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며 “전술핵을 탑재한 수중 및 수상함선들을 해군에 인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 해군이 자기의 전략적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미 보유한 중형 잠수함도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공격형 잠수함으로 개조하겠다면서 기존 잠수함과 새 잠수함 모두 무장체계와 잠항능력을 개선해 해군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잠수함에서는 동력체계와 잠항속도, 항해장비수준 등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통칭 작전능력으로 평가되지만 또한 어떤 무장을 탑재하는가가 제일 중요한 기본으로 되며 핵무기를 장비하면 그것이 곧 핵잠수함이라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계획돼 있는 신형 잠수함들 특히 핵추진잠수함과 함께 기존의 중형 잠수함들도 발전된 동력체계를 도입하고 전반적인 잠항작전능력을 향상”시키겠다며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오늘의 진수식은 우리가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는데 못지 않게 우리의 적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날인 7일에는 시험항해를 위한 출항 준비를 하고 있는 김군옥영웅함을 시찰한 것으로 통신은 보도했다.
  • [속보] 북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 김정은 “시대적 과제”

    [속보] 북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 김정은 “시대적 과제”

    북한이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을 건조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주체적 해군 무력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열린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는 더는 미룰수도, 늦출 수도 없는 절박한 시대적과제”라며 “전술핵을 탑재한 수중 및 수상함선들을 해군에 인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 해군이 자기의 전략적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우크라 불법 참전’ 이근, 무면허운전 입건… 뺑소니로 면허취소 상태

    ‘우크라 불법 참전’ 이근, 무면허운전 입건… 뺑소니로 면허취소 상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9)씨가 무면허 운전으로 입건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매탄동 수원남부경찰서까지 무면허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로 수사를 받고 있어 현재 면허가 취소된 상태다. 이씨는 다른 사건으로 수원남부경찰서를 찾았다가 차적 조회를 통해 무면허 운전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로 출국해 외국인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다. 당시 외교부는 이씨가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입국했다며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이씨는 전장에서 다친 몸을 치료하기 위해 그해 5월 귀국했다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지난달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한국방산, 폴란드에서 KF-21, 잠수함 등 판매올인…한화와 KAI 등 두다이 대통령 만나 설명

    한국방산, 폴란드에서 KF-21, 잠수함 등 판매올인…한화와 KAI 등 두다이 대통령 만나 설명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한 한화와 한국항공우주(KAI) 등이 3000t급 잠수함, FA-50, KF-21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상대로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강구영 KAI 사장 등이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폴란드 외에 다른 유럽국가와의 방산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한화 전시장을 찾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고 한화가 6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특히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두다이 대통령에게 강조했다. 폴란드는 현재 3000t급 잠수함 3~4척을 신규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만도 3조원대로 예상된다. 이번 잠수함 수주전은 캐나다 해군이 도입하려는 3000t급 잠수함 12척 도입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폴란드는 최근 입찰의향 타진(예비 입찰)을 받았는데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잠수함 강국 독일(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프랑스(나발그룹), 이탈리아(핀칸티에리) 등 11개업체가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두다 대통령에게 한화와 폴란드 방산업체간의 합작 제품 기술 지원방안과 현지 조선소 활용 등의 협력 체계 구축, 유지보수(MRO) 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KAI 역시 폴란드 수출형 FA-50PL 전투기와 KF-21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수직이착륙무인기 등의 모형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전 세계 전투기 중 FA-50의 가격 대비 성능과 가동률을 따라올 비행기가 없다”며 “더욱 적극적인 홍보로 세계에 KF-21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는 KAI와 협력해 FA-50의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 시장 진출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KAI의 빠른 납품에 따른 폴란드 공군 조기전력화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사와 정비 유지 후속지원 등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FA-50 수출 계약이 ‘유럽 지역 진출 확대’를 향한 교두보라면 이번 MSPO에선 내실을 다지게 된 셈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FA-50 후속지원을 위한 MRO와 지원장비의 생산·구매, 현대화 사업 등에도 사업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무기의 기능과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금액은 수십 년간 최초 플랫폼 대비 최대 8배에 달한다. 이밖에도 LIG넥스원은 항공탑재유도무기인 한국형 GPS유도폭탄인 KGGB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 무기, 드론 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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