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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장성 등 6명 철야조사/국방부/진급관련 김 전 총장에 뇌물

    국방부 검찰부는 27일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이재돈 해병소장(해사18기·해병1사단장) 이의근해군준장(해사22기·합참전력기획부1차장) 채영수(해군본부 시설감실) 서인교(〃 감찰관실)이재덕(국방대학원 입교) 유춘식대령(군수사 조달부장)등 장성2명,대령4명 모두 6명에 대한 진급비리혐의를 잡고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김전총장에게 진급시켜달라며 1천5백만원에서 1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국방부 검찰부는 밝혔다. 대검찰청으로부터 이날 관련자 명단과 자료를 넘겨받은 국방부 검찰부는 이들외에도 혐의가 비교적 경미한 것으로 알려진 정모·배모 준장과 대령급 이상 5∼6명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방부 검찰부는 이들에 대한 혐의사실이 밝혀질 경우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국방부 검찰부는 대검 중수부와 공조체제를 구축,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대검의 수사자료를 토대로 자체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전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구속될 장교들은 10명선에 이를 것으로보인다.국방부 검찰부는 이들의 소환 수사에서 혀의가 밝혀지는 관련자에 대해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추가로 불러 혐의사실을 철저히 가려내 엄단할 방침이다.
  • 별 1억·대령 5천만원씩 받아/검찰 군진급비리수사 이모저모

    ◎예금통장·케이크상자안에 봉투 넣어 전달/수사관들 “30년 군부통치의 폐해 실감했다” 「성역」으로만 여겨졌던 군인사비리에 손을대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 전해병사령관을 구속한 검찰은 27일 일단 「개가」로 평가될만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도 무척 침통한 표정이었다. 반면 군관계자들과 국민들은 군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사필귀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검중수부 수사관들은 지난23일부터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를 시작으로 연 나흘째 철야조사를 하느라 모두 파김치가 된 모습들. ○수사관들 파김치 수사관계자들은 그러나 『그동안 군이 「성역」처럼 군림해온 탓에 군비리가 있어도 군자체내에서 어물쩡 넘어가기 일쑤였던 것을 비교하면 검찰이 군비리를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바람의 한 증파』라며 의미부여. 수사관들은 해군내부의 부패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30년 군부통치의 폐해를 실감했다』면서 『이같은 병폐가 어디 해군에 국한된 것이겠느냐』고 수사소감을피력. ○혐의사실 등 시인 ○…검찰 출두전 혐의사실을 부인했던 김종호 전해군 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사령관은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부인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장성의 관록(?)에 걸맞게 혐의사실을 순순이 시인했다고 수사관계자가 전언. 두 장성은 모두 『자신들의 순간적인 잘못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너무커 전해군과 국가에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심경을 토로한 뒤 『이 혼란을 구하기 위해서 모든것을 털어놓겠다』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전달방법도 소개 ○…검찰은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이례적으로 「진급을 산」장교부인들이 김전총장의 부인에게 돈을 전달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 일부 부인은 김전총장의 공관으로 직접 찾아가 10만원 또는 1백만원짜리 수표를 직접 건네주는 방법을 택했고 일부는 미리 가명 예금통장을 만든뒤 공관으로 찾아가 도장과 함께 전달했다는 것. 또 모대령부인은 케이크상자안에 봉투를 넣어 신씨에게 전해주었다고 귀띔. 특히 이들 장교부인들가운데 일부는 「진급자금」을 마련키 위해 빚을 낸뒤 이를 갚기위해 야쿠르트 외판원을 하고 있고 초급장교시절부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등 「억척 내조」해온 사실이 확인돼 동정을 사기도. ○…검찰수사결과 「별」값은 「영관급」에 비해 2∼6배나 호가하고 있음을 입증.이번 사건의 발단이 되게했던 서인교대령은 김전총장에게 5천만원을 줘 장군진급에서 매번 탈락한 대신 이의근준장은 1억원을 주고 단번에 별을 달았던 것. 또 중령에서 대령진급시의 사례금은 1천5백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나타나 「별」값에 비해서는 보잘것 없는 수준.
  • 진급대가 5명에 3억 수뢰/군인사비리 수사

    ◎김종호 전 해참총장 어제 수감/1억제공 조기엽씨도 구속/현역장교 2∼3명도 수사의뢰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김태정 검사장)는 27일 김전총장이 현역 및 예비역 장성과 영관급장교들로부터 3억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뇌물수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전총장에게 진급을 부탁하며 뇌물을 준 조기엽 전해병사령관(56)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김전총장은 90년 7월 조전해병사령관을 당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시켜주는 조건으로 조씨의 부인 김모씨로부터 1억원을 받는등 지금까지 모두 5명의 전·현직 장교들로 부터 진급청탁과 함께 3억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전총장에게 진급과 관련해 뇌물을 준 것으로 밝혀진 이의근 준장(46)등 6명의 혐의내용과 관련자료를 국방부에 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검찰은 그러나 서인교대령의 경우는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54)가 서대령의 부인 조모씨를 통해 2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했으나 남편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전총장의 부인 신씨의 조사과정에서 비교적 적은 액수를 김전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난 현역 장교 2∼3명의 명단도 국방부에 통보,수사토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전해병사령관은 김종호 전총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외에도 91년 2월말 해군 승진 심사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당시 함참본부 작전처장이었던 이재돈 준장(52)을 소장 진급후보로 선발해 주고 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방부에 통보했다.
  • “인사비리엔 단호,방산엔 신중”/군 비리 수사 청와대의 접근방향

    ◎「율곡사업」 의혹제기는 “초점돌리기” 판단/전 최고통치권자와 관련 후유증도 고려 군비리문제가 방산영역으로 확대되자 청와대의 입장이 신중해지는 느낌이다. 청와대 관계자들 내부에서 성역없이 까뒤집자는 강경론이 있는가 하면 전후의 예상되는 파장을 먼저 재단해보자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현재의 군비리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인사비리는 철저히,방산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로 요약될 수 있다. 청와대는 26일 하루 매우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군비리수사문제를 논의한 수석비서관회의 이전에 이미 박관용실장과 김영수민정수석이 대통령을 만나고 내려왔고,회의도중에는 이경재공보수석이 대통령의 호출을 받았다.권영해 국방부장관은 하오3시에 대통령에게 군비리수사에 대해 보고하기도 했다. 수석비서관회의와 대통령면담을 가진뒤 이공보수석은 기자실로 내려와 브리핑을 하면서 『율곡사업에 대해 군이 수사키로 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수석은 『어제(25일) 국방부회의에서 그 문제는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한데 이어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군인사비리를 철저히 조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간 수석비서관들은 모두 『할말이 없다.발표는 대변인이 할것』이라며 언급을 회피하기 시작했다.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가 일요일 아침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율곡사업」의혹을 논의조차하지 않았다는 것은 진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그렇다면 이공보수석의 발언과 다른 수석들의 부인은 「율곡사업에 대한 조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청와대의 분위기를 다른말로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율곡사업」에 언급하려하지 않으려는 청와대의 분위기는 대략 두서너가지 측면에서 짚어볼 수 있을 것 같다.하나는 군비리수사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지만 한꺼번에 일을 벌여 「군부」와 새정부가 전면전을 벌이는 양상을 띠는 것은 좋지않다는 판단이 있을 수 있다.또 하나는 이 문제가 국가의 최고비밀 또는 전정부의 최고통치권자와 연결돼있어 이를 사전준비 없이 건드렸을 때의 후유증을 걱정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이와는 반대로 이 문제를 건드려도 「비리」를 발견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청와대 당국자는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이 차세대전투기인 F16의 선정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자신의 인사비리를 호도하기 위해 관심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군비리에 대한 관심이 방산문제로 확대된 것은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에,정전총장의 주장때문이었던 것이 사실이다.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문제가 터졌을 당시 청와대관계자들은 곧 『육군에서도 자체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확인,전군에 대한 인사비리척결을 예견케 해주었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해군인사비리를 보고받자마자 『성역없이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율곡사업」으로 문제가 확대된 이후 청와대는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지않고 있다.인사비리에 대한 확고한 척결의지 과시와는 매우 대조적일 수 밖에 없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나아가 청와대는 이미 보도된 국방부의 방산문제수사방침을 부인하고 나섰고정전총장의 인터뷰내용을 「초점돌리기」로 해석했다.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관계자들은 F16이 공군의 주력기종으로 선택된 것에 대해 『F18로 결정되었다가 제조회사에서 가격을 인상해 부득이 기종을 바꿨다』면서 후일 문제가 될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금품수수가 가능하겠느냐는 주장도 펴고 있다. 청와대가 인사비리문제와 달리 율곡사업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이유를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시각을 가진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김 전 해참총장 재임때 진급/장성 등 1백30명 곧 소환

    ◎조 전 해병사령관 연행,철야조사 해군장성진급 인사비리를 수사중인 국방부 합동조사단과 해군은 26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의 재임시 진급한 장성 29명외에 대령진급자 1백여명에 대해서도 전원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상오 김만청참모차장 주재로 열린 대책위원회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하고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이 재임한 90년9월부터 92년6월사이에 대령 진급한 25명도 포함하기로 했다. 합조단과 해군은 이들에 대한 혐의사실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예금구좌조사등을 통한 재산변동사항 추적에 나섰다. 합조단과 해군은 이날 검찰로부터 진급비리관련자 이모준장등 4명의 장성명단을 통보받았다. 합조단과 해군은 이와함께 조전사령관 재임중에 진급한 해병대 장성 4명에 대해서도 곧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해 대령급이상 소환대상자수는 1백30명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과 해군은 이들 가운데 1차적으로 재경 대령급이상을 소환하기로 하고 혐의사실을 집중 조사했다. 합조단과 해군은 대검의 김전총장 구속수사와 함께 비리관련장교들의 혐의내용이 넘어올 것으로 보고 본격소환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합조단과 해군은 소환자들의 경우도 대부분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대검의 협조를 얻어 대검이 신병을 확보한 관련자들과 대질신문을 벌이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 김종호·조기엽씨 수사 이모저모

    ◎“김 전 총장 비리물증 충분” 검찰 자신감/“제독출신 진술태도는 이등병 수준” 혹평/군인가족들 ,“터질것 터졌다… 차라리 후련”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이 26일 검찰에 소환되고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의 관련사실이 밝혀지면서 군인사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국방부의 군내부 비리 일제조사 방침에 따라 군과 수사 공조체제를 갖춰나갈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인·딴전에 곤혹 ○…김전총장은 이날 밤까지 인사와 관련한 뇌물수수에 대해 극구 부인하면서 딴전을 피우다 며칠째 밤샘조사를 하고 있는 수사관들로 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는 후문. 한 수사관계자는 『장성출신이면 신문에 순순이 응할 줄 알았는데 조사를 받는 태도는 이등병 수준』이라고 혹평. 조전해병대사령관 역시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할때의 당당했던 태도를 1백80도 바꿔 신문태도는 「0점」이었다고 전언. ○…검찰은 뇌물공여혐의를 받고 있는 조전사령관의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 검찰관계자는 『조전사령관을 구속하면돈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현역장교들도 예외없이 구속될 것이 뻔하다』면서 『명예도 떨어지고 돈까지 잃게 된 현역장교들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좀 가혹하지 않느냐』고 동정론을 피력.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조전사령관을 불구속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 것같다』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취재진의 자문을 구하기도. ○취재진과 몸싸움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상오11시15분쯤 서울3초 9090호 소나타승용차편으로 검찰수사관 2명과 함께 대검찰청사에 도착. 옅은 감색 정장차림의 김전총장은 승용차 주변으로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표정을 감추려는듯 진한 갈색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황급히 하차. 김전총장은 수사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취재진들과 몸싸움 끝에 20여분만에 중앙수사부15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김전총장은 당초 몸이 좋지않다고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공세에 고개를 세차게 머리를 흔들며 부인. 함구로 일관하던 김전총장은 그러나 『그러면 사실대로 얘기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갑자기 격앙된 어조로 『나가세요.당신들은 검사가 아니예요.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할테니 그때 쓰시요』라며 짜증. ○…검찰은 이날 소환된 김전총장을 상대로 혐의사실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이는등 막바지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는 모습. 검찰의 한 관계자는 취재진들이 『김전총장이 출두하면서 혐의사실을 부인했다』고 하자 『처음에는 누구나 99% 부인하는 것 아니냐』며 수사에 자신감을 피력. 이 관계자는 특히 『그동안 돈을 준 것으로 확인된 장교부인들 가운데 물증이 있는 사람은 부르지 않았고 물증이 부족한 2∼3명만 불렀다』고 밝혀 이미 김전총장의 비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상당한 물증을 확보해 놓았음을 시사. ○브로커 개입 밝혀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를 조사한 결과 군승진인사에도 대학입시처럼 브로커가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 검찰의 한 간부는 『이날 김전총장이외에 2명의 여자를 불러 조사했는데 1명은 현역 장교부인이며 다른 1명은 민간인으로 중간다리 역할을 한일종의 브로커』라고 소개. ○…군의 명예를 위해 뇌물을 준 장교명단과 액수는 최종수사결과 발표때까지 밝히지 않겠다고 한 검찰은 조전사령관의 혐의사실이 드러나자 25일 밤 뒤늦게 긴급구속장까지 발부해 검거에 나섰으나 허탕. 검찰간부도 『조전사령관 집을 급습했으나 문이 잠긴채 현관앞에 신문더미만 쌓여 있었다』면서 『조전사령관의 이름이 언론에 보도된 지가 언제인데 집에 그대로 있을리 있었겠느냐』며 치밀하지 못했음을 솔직히 시인. ○대질신문 없을듯 ○…김전총장과 이날 귀가한 부인 신영자씨의 대질은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 검찰은 『김전총장이 끝까지 범죄사실을 부인할 경우 이미 모든 것을 털어 놓은 신씨와 대질신문을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명색이 4성장군이 그럴리도 없겠지만 물증도 충분하다』고 자신감.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방침이 알려진 26일 서울 대방동의 해군및 공군아파트 그리고 서빙고동의 군인아파트의 군인 가족들은 외부인의 접근을 경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번 수사가용두사미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후련해하는 분위기. 서빙고동 군인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소령부인은 『대령진급때부터 승진하려면 1천만원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고 들었다』면서 『승진을 위한 자금마련에 집안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지어 가정파탄이 적지않다』고 귀띔.
  • 뇌물 준 3명 확인/정용후씨 2억 수뢰설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수부3과(박주선부장검사)는 26일 김전총장을 철야조사한 결과,뇌물수수사실을 밝혀내고 27일중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또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54)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기엽전해병사령관(57·해사15기·예비역중장)이 진급과 관련,김전총장에게 억대의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이날 하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206동 501호 자택에서 연행,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전사령관도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조전사령관이 사령관 재직기간중 연대장 보직인사와 관련,금품수수여부를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이날 김전총장에게 뇌물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이모준장,이모·서모대령등 현역 3명의 명단을 군당국에 통보했다. 또 군당국으로부터 뇌물공여혐의를 받고 있는 예비역 장성및 영관급장교들의 인적사항을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날 김전총장과 조전사령관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예금통장등을 확보하고 입출금 내역에 대한 수표추적을 하고 있다. 한편 대검은 이날 국방부가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에 대한 비리관련 조사기록과 투서내용 등을 전달하고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전총장을 금명간 소환,장군 및 영관급장교 진급심사과정에서 금품수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전총장은 군수사당국의 내사결과 지난 89년말 장군진급심사때 10여명으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전총장이 자신에게 부당한 인사청탁을 해 왔다고 주장한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유학성 전국회국방위원장·김진재 전민정당총재비서실장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 3군 공조체제… 자체수사 강화/비리조사·척결대책위 본격활동 돌입

    ◎인사·전력 증강 등 4∼5개분과 세분/과거의 투서·진정도 정밀 재조사/진급심사제 개선… 내년부터 적용 각군장성진급을 둘러싼 인사비리와 전력증강사업등 군비리를 조사하고 이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군비리조사·척결대책위원회」(가칭·위원장 이수휴국방부차관)가 26일 정식활동에 들어감으로써 군자체 수사가 활기를 띠게되었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방부 특명검열단 및 합동조사단,각군 헌병감실,법무감실등과의 수사실무진으로 이루어진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각군의 수사공조체제를 구축했다. 대책위는 곧 각군 참모차장,국방부특별검열단장,합동조사단장등의 유관부서장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1차회의를 갖고 수사방향과 활동지침을 시달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활동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책위는 활동분야를 ▲진급과 보직등 군인사 ▲전력증강사업 ▲군관계건설공사 ▲진급제도개선등 4∼5개 분야로 나눠 분과위별로 세부활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군인사비리가 주요 활동분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이 군인사비리로 확대됐음을 중시,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수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각군의 인사비리의 경우 제한없이 수사한다는 원칙아래 과거의 투서·진정내용에 대해서도 정밀재조사작업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우선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때 진급한 현역장성등 대상자 전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대검중수부에서 관련자료가 넘어오는대로 자체조사결과 밝혀진 비위관련자들을 포함,즉시 입건조치키로 했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해군과 해병대의 장성진급을 둘러싸고 돌출된 군인사비리는 명예를 생명으로 하는 장군단의 양심을 걸고서라도 꼭 파헤쳐서 국민들에게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공개하겠다』며 『군의 오래된 환부를 수술함으로써 군내부개혁의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책위가 특히 고심하고 있는 것은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실시될 예정인 무기도입 및 방산분야비리부문의혹을 어떻게 규명,국민들을 납득시키느냐 하는 대목이다. 군관계건설공사비리는 최근 문제가 된 연병장 매토비리와 군시설물건축공사·부대토목공사를 둘러싼 부조리가 수사대상이다. 대책위는 또 진급심사를 포함한 진급심사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작업을 벌이기로 하고 인력전문가·예비역장성등의 의견수렴절차작업을 거쳐 내년 진급대상자들부터 새 제도를 적용시키기로 했다.새 제도에는 각군 총장에게 집중돼있는 진급권한과 책임을 다소 분산시키며 영관급 인력을 늘려 군인력구조를 「항아리」형으로 개선한다는 기본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대책위는 이번 군비리수사가 장기화되면 군의 사기저하가 수반될 것으로 보고 사기양양책도 비중있게 병행시킬 방침이다. 군의 모든 군비리 수사방침은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다.
  • 군 모든비리 전면 수사/권 국방 지시

    ◎휴일 긴급 전군지휘관회의 소집/인사·무기도입­방산 등 포함/「대책위」구성 오늘부터 착수/진급심사제도 연내 보완 각종 군관련비리에 대한 전면수사가 전군적으로 실시된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휴일인 25일 국방부에서 합참의장,육·해·공군참모총장,한미연합사부 사령관 등 주요간부 25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 전군지휘관회의를 소집,모든 군사정기관을 동원하여 군관련비리에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이수휴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군참모차장 국방부 관련부서장을 위원으로 하는 「군비리 조사·척결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했다. 국방부관계자는 이번의 전면조사대상은 이번에 문제가 된 인사비리는 물론 무기도입,방위산업및 군관계건설공사등과 관련한 제반의 군부조리와 최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해군의 구축함(KDX)·잠수함사업에 대해서도 사업선정경위등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국방부는 특히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의 정치권의 군인사청탁,차세대전투기(KFP)기종변경의혹 발언의 사실여부를 명백히 가려나가기로 했다. 군비리 전면조사에는 국방부 합동조사단 군검찰 특명검열단등 군사정기관이 총동원되고 모자라는 인력은 각군에서 차출 보강키로했다. 국방부는 또 제도상의 결함이 그동안 누적되어온 군인사비리의 중요 원인이었다고 보고 군인사법개정,진급심사제도 개선,직업군인제도 정착등 제도보완작업을 함께 펴 내년부터 적용키로 하는 한편 군의 동요방지 및 사기앙양책도 함께 강구키로 했다. ◎오늘 김 대통령에 보고 권장관은 이같은 군자체의 비리척결의지와 대처방안을 2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권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언론등에 거론된 모든 군관련비리를 조사,단호히 척결하고 특히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을 조속히 조사해 매듭지으라』고 지시하고 『군관계비리수사에 있어서는 국민들이 한 점의 의혹도 갖지 않도록 철저히 규명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 전 총장 무기까지 가능/해군 인사비리 어떤 처벌 받나

    ◎남편구속땐 신씨 불구속 전망/뇌물준 장교는 5년이하 징역/부인 단독범행이면 전역조치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와 관련한 금품수수혐의가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이들 당사자의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뇌물수수액이 1천만원을 넘으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수뢰액이 1천만∼5천만원이면 5년 이상의 유기징역을,5천만원 이상인때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이 경우는 김전총장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금품수수 시기도 89∼91년 사이로 공소시효(5∼7년)를 지나지 않았다. 김전총장의 부인 신씨도 공범으로 처벌할 수는 있다.설령 신씨가 남편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해도 뇌물전달죄가 성립된다.이에 대해 대법원판례는 증뢰자나 수뢰자가 아닌 제3자가 증뢰자로부터 수뢰자에게 전달할 금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그 금품을 받으면 죄의 구성요건이 된다.그뒤 금품을 전달했는지 여부는 죄의 성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뇌물전달죄의 법정형량은 5년 이하의 징역.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건이나 직무에 관해 청탁 및 알선을 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을때는 변호사법위반혐의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해진다.신씨가 남편에게 말해 진급시켜주겠다고 돈을 받았다는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을 경우다. 김전총장에게 직접 인사를 청탁한 현역 장군이나 장교는 뇌물공여죄가 적용된다.그러나 부인들을 조사하더라도 남편의 관련사실을 털어놓을리 없어 이들에게 뇌물공여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대신 범죄의 개연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전역이나 보직해임등 인사조치의 구실이 될수있다.그러나 그들의 부인들은 뇌물공여혐의로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부인들이 남편의 진급을 부탁하면서 김전총장에게 잘 말해달라고 신씨에게 돈을 건네줬을 경우에 해당된다.아무런 조건없이 돈을 건네줄리는 없기 때문이다.
  • 24일밤“소집”급전… 조기진화 부심/「전군 긴급지휘관회의」이모저모

    ◎침통한 분위기속 2시간 비공개로/군의 동요의식 사기앙양책도 거론 국방부는 군인사비리를 비롯한 차세대전투기 구매의혹등 대형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25일 권령해국방부장관 주재로 긴급지휘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는등 사건을 조기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사건의 발단이 된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군인사비리사건은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가 뇌물수수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금명간 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군관련비리를 전군적으로 대처키로 결의한 25일의 권령해국방부장관 주재 전군긴급지휘관회의는 침통한 분위기속에서 2시간여동안 비공개로 진행. 이날 회의일정은 당초 28일로 잡혀있었으나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돼 나가고 있는데다 권장관의 청와대보고일정이 26일로 잡혔기 때문에 24일 밤 급히 소집을 통보. 권장관은 회의모두에 군내부가 최근의 군인사비리로 사기가 떨어지고 동요움직임이 있는 것을 의식,대응책 마련과 함께 군 사기앙양 문제도 비중있게 거론했다는 후문. ○…이날 참석한 일부 지휘관들은 최근 진위를가릴길 없는 군관계 비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는데 대해 흥분하기도 했는데 특히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의 폭로발언에 대해서는 몹시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였다고. 한 참석자는 『개혁이란 사회분위기에 밀리는 정전총장의 입장은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4성장군까지한 사람이 경솔한 행동을 한것 같다』고 일침. 정전총장의 발언과 관련,참석자들은 『사실여부를 명백히 가려 군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은 정도의 분위기였다는 것. ○…이날 회의에서 모든 군관련 비리에 군사정기관을 총동원시키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군수사기관에는 관련자들에 대한 무더기 소환사태가 이어질 전망. 군사정기관은 지금도 인원이 모자라 구체적인 제보를 접하고도 제대로 손을 쓰지못하고 있는데 「제보홍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분위기.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각 군에서 부족한 인원을 차출,부족한 수사력을 보완할 수 있는 길을 터줘 앞으로의 군 수사기관의 역할에 기대. ○…국방부 박재욱대변인은 이날 『이는 군이 개혁차원에서 주도적으로 군비리 척결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은 물론 근본적인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히고 아울러 인사제도의 미비점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 ○가족 「입단속」 만전 ○…해군본부측은 25일 상오부터 장교가족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군인 가족들의 입단속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해군 장교 가족 1백76가구가 몰려살고 있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해군본부 서문옆 옥포아파트와 북문 옆 충무 아파트에는 정복차림의 위병들뿐 아니라 사복차림의 해군 본부 서울헌병대 소속 헌병 60여명이 아파트 정문 출입구 및 담장 부근등 아파트 단지내 요소요소에 배치돼 외부인들의 접근을 차단. 아파트 입구에 배치된 사복차림의 한 헌병은 『어제 하오부터 기자들이 장교부인들을 상대로 취재를 벌이자 25일 상오 김만청 참모차장 명의로 「기자들의 접근을 차단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경비가 강화됐다』고 귀뜸.
  • 김종호 전 해참총장 금명 구속/오늘 소환

    ◎부인 신씨 “진급미끼 수억수뢰”/장성진급 29명 소환조사/국방부 합조단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군인사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중앙수사부3과(박주선부장검사)는 25일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54)가 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돈을 준 사람들의 명단이 확인 됨에 따라 김전총장을 26일쯤 불러 뇌물수수혐의로 금명간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자진출두한 신씨를 상대로 사흘째 조사를 벌여 『김전총장이 지난 89년 9월부터 2년간 재임하면서 현역 장성급3명을 포함한 10여명의 장성및 영관급을 승진시켜주는 대가로 수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밝혀진 해당장교들의 부인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신씨에게 돈을 건네준 현역 L모대령의 부인등 2∼3명을 불러 금품수수경위를 철야조사하는 한편 김전총장이 거래했던 2개은행에 대한 예금추적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뢰 여부 조사 국방부합동조사단과 해군은 25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 재직당시 준장과 소장으로 진급한 장성 29명 전원을 소환,진급청탁명목으로 김전총장에게 뇌물을 주었는지의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군수사당국은 그러나 이들 진급자가 혐의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90,91년도에 진급한 장성들의 재산등록현황을 조사,재산변동사항을 추적하는 한편 은행감독원과 국세청의 헙조를 받아 이들의 은행계좌 추적 및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김전총장 재직시절인 90,91년도에 장성으로 진급한 사람은 준장 22명,소장7명이다. 군수사당국은 이와함께 당시 진급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장성 10여명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김 전 총장 퇴임후 투기흔적/검찰,해군 비리수사 뒷얘기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군인사 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로 그동안 「성역」처럼 인식되어온 군의 병폐가 하나 둘씩 파헤쳐지면서 파문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밝히기 위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이는등 수사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3과는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 23일 자진출두형식으로 검찰에 나온 신씨는 24일 상오까지만 해도 서모대령의 부인 조정혜씨가 군장성인사를 앞두고 지난 89년 9월 봉투를 놓고 갔고 이듬해 6월에는 서대령이 총장공관으로 찾아와 봉투를 놓고가 5일뒤 열어보니 돈이 들어 있어 돌려줬다고 진술할 뿐 다른 혐의사실에는 함구로 일관. ○…호화빌라를 전세내 살고 있는 김전총장은 지방에 3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고 퇴임직후 연립주택까지 지어 분양한 사실이 드러나 승진대가로 받은 돈으로 부동산투기를 했을 것으로 검찰은 추측.김전총장은 특히 퇴임직후인 지난해 6월 20년전에 구입한 서울 구로구 독산동 380의9 1백4평크기의 나대지에 부동산업자 허모씨(45)와 함께 지상3층 지하1층규모(연건평 2백여평)의 다세대주택을 지어 지난 3월까지 가구당 1억1천∼1억2천만원을 받고 8가구를 분양했다는 것.
  • 김 전 해참총장부인 2∼3명에 수뢰시인/검찰,대령부인과 대질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군인사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3과(박주선부장검사)는 24일 전날 자진출두한 신영자씨(54·김전총장부인)를 상대로 금품수수경위 및 총금액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신씨는 이날 군승진인사 청탁과 관련해 장성급을 포함한 2∼3명의 장교부인들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받았다고 혐의내용을 일부 시인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위해 이 사건을 처음 폭로한 조정혜씨(46·서모대령부인)를 서울로 소환,신씨와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25일 귀가시키고 필요하면 다시 부르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결과 김전총장의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김전총장을 바로 소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 김철우 해참총장 일문일답

    ◎“「혐의」제독 9명 자체조사 끝내/임기 넉달남아 사표제출 못해” 김철우 해군참모총장은 24일 전임 김종호총장의 장성 진급 관련 뇌물수수사건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들에게 죄송할 뿐』이라면서 해군의 입장과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사퇴의사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사실인가. ▲부하직원들에 대한 독려차원에서 사태가 수습된 뒤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내가 책임지겠다는 원칙적인 말이 확대해석됐다.군에서 사의표명이란 있을 수 없다.어려운때 어려운 자리라고 해서 마음대로 그만둘 수 없다.임기가 4개월 남아있는 상황에서 사퇴한다고 하면 누가 용퇴로 받아들이겠는가. ­뇌물진급인사비리 수사는 어떻게 돼가나. ▲현재 대검 중수부와 공조입장을 취해나가고 있다.투서에 거론된 해군장성등 9명을 이미 조사했다.언론에 이 사실을 제보한 서모대령의 부인에 대해서도 지방에서 조사를 벌였다.아직까지 조사대상자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사실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며 모두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수사대상자는 몇명인가.▲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가능한한 관련자 모두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총장도 최근 진급심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는 투서로 곤혹을 치렀는데. ▲모두 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무혐의로 처리가 됐지만 투서가 처음 나돌때만 해도 민망스러워 조속히 수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요청했다. ­김전총장이 퇴임후에도 총장의 인사에 관여했다고 하는데 맞는 얘긴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김전총장의 퇴임후 해군관련 장학회 일로 꼭 한번 만났을 뿐이다. ­이번 해군인사비리폭로를 정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비리척결차원으로 보고 있다.
  • 돈으로 산 「자리」 돈받고 준 자리(사설)

    돈으로 주고 얻은 「별」들의 정체가 드러나려 하고 있다.이것이 오늘 사실그대로의 개혁이다. 부정축재 공직자들의 퇴장,일부 선양들의 부도덕한 축재과정,금융비리,교육부조리 이 모든 것들이 지금 개혁의 과제와 척결의 대상으로 심판을 받고있다.여기에 과거 오랫동안 궁금증과 우려의 대상이었던 군인사비리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돈으로 장군등의 진급을 사려했는데 돈을 받고야 별을 내준 전 해군참모총장이다.국가의 간성으로서 한 분야의 책임자였던 사람이 「매관매직」혐의로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는 사태를 국민들은 또다시 참담한 심경으로 지켜보고 있다. 돈을 싸 짊어지고 대학의 문을 통과했고 돈으로 그 신성불가침의 입시 정답지를 사들였지만 결국 줄줄이 수갑을 받고 들어가는 얼굴들을 본게 바로 엊그제였다.대학의 양심인 교수직을 돈으로 사서 그 이름으로 학생들앞에 섰던 사이비 교수들과 공모자들도 쇠고랑을 찼다.인간의 생명을 돌보는 의사가 되고자하는 인턴·레지던트들도 수만금의 돈을 주고 받지 않으면 좋은곳 좋은 자리에서수련의노릇을 하기가 어렵다는 사실들이 들려온지는 벌써 오래됐다. 오늘날 이렇듯 심하게 굴절되고 훼손된 현실을 어떻게 볼것인가.흔히들 얘기하는 총체적 비리요 부정부패의 실상일뿐이라고 치부하고 말것인가.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그래서 우리는 지금 전국민적인 합의와 지지아래 이 「총체」들을 척결,소탕하고 있는 것이다.꽉 막힌 사회,파손된 도덕과 윤리규범 그리고 비뚤어진 가치기준이 우리사회에 무엇을 가져왔는가를 생각해보자.개인중심,집단리기주의,일확천금의 꿈,찰나주의,보신향락주의,기회주의의 만연이었다.바람이 불면 누워서 눈치나보며 내 이익만 챙기면 그만이었다.도시 총체적인 시민 정서불안 현상이 그것이었다고 해도 좋다.성실하고 선량한 대부분 시민들의 사기저하는 또 얼마만큼이었을까도 생각해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얼마전 『나라가 이 정도로 썩은 줄은 몰랐다』고 개탄했다.또 엊그제는 집배원 교환원등 체신종사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후 50여일동안 이곳 저곳 썩은 부분을 보면서 참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위험수위에 달한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도저히 나라를 건질수 없다는 확고한 각오를 다진다』고 개혁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개혁의 의지가 바로 그것이다. 돈을 주고 얻은 자리와 돈을 받고 준 자리가 오늘날 많은 일을 그르친 근본이다.자리는 자리이되 인사가 아니고 인사가 아니니까 사람의 도이가 못되는 것이다.돈을 주고 얻은 자리라서 그 자리의 무게를 담보로 해서 들인 돈의 수십 수백배를 챙겨내려할 것은 뻔하다.이것을 뿌리뽑지 않는 개혁은 개혁이 아닐 것이다.
  • 군 인사비리 수사 전군확대/정부

    ◎육군도 착수… 개혁차원서 성역없이 사정/특검단 등 동원 자체조사/국방부 정부는 군내부의 진급을 둘러싼 거액뇌물수수와 관련,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을 수사하는데 이어 육군등 타군의 인사비리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군비리를 개혁차원에서 성역없이 사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무혐의 처리된 현해군고위직 관련 인사비리에대해서도 재조사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러나 군의 사기에 미칠 영향등을 고려,현재 검찰이 공직자등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일괄사정방식을 지양하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거나 제보가 있는 경우에만 수사할 방침이다. 정부의 고위 사정관계자는 이날 『군수사당국이 육군의 인사비리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그러나 조사대상이 누구인지,어떤 기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관계자는 『정부 사정기관에 의해 부처별로 문제성있는 인사들의 명단이 파악돼있는 상태』라고 전하고 『군도 사정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군수사기관의 조사결과 진급을 위해 금품등 뇌물을 준것으로 드러난 현역장성및 영관장교의 경우에는 경중에 따라 직위해제및 전역조치토록하는 한편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형사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대통령은 이와관련,지난 22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의 뇌물수수건을 보고 받은뒤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청와대의 한관계자가 전했다. ◎관련자 엄중처벌 국방부는 23일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의혹 사건을 계기로 전군의 인사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자체진상조사 및 내사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특명검열단·합동조사단 및 각군 헌병감실을 총동원,인사비리를 가려 관계자들을 엄중처벌할 방침이다. 해군헌병감실(헌병감 고홍기준장)은 김전총장의 재임시에 진급한 장성 10여명을 포함한 현역영관급이상 장교 40여명을 전원 소환키로 했다. 해군은 우선 J·L·B·C씨등 장성4명과 영관2명등 거명되고 있는 6명을 1차로 소환하기로 했다. 해군 헌병감실은 부인이 언론기관등에 투서한 서모대령의 신병을 확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날 상오 김철우참모총장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김만청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하고 주요참모부장을 위원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해군은 24일 긴급주요지휘관회의를 소집,관련자 전원의법처리 및 제도개선을 위한 자정 결의를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전군 인사비리조사에서는 그동안 처리하지 않았던 익명의 투서내용도 금품 수수액수가 구체적으로 명기돼 있을 경우에는 조사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에서 혐의사실이 밝혀지는 관계자에 대해서는 구속·전역조치등 중징계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군인사법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작업과 함께 진급심사제보완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김 전 해참총장 26일 소환/검찰/어제 부인출두

    ◎「진급수뢰」여부 철야조사/가택수색 통장 등 압수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57)의 인사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3과(박주선부장검사)는 23일 자진출두한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54)를 상대로 장성진급인사등과 관련해 해당 장교의 부인들로부터 거액을 받았는지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신씨 및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장교부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뒤 오는 26일 김전총장을 소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부인 신씨는 사법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김전총장의 집에서 김전총장 부부의 예금통장등 물증을 확보,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조사에서 김전총장의 재임기간인 89년 9월부터 91년 9월사이 장군 및 대령진급대상자 6명으로부터 승진대가로 2천만∼1억원씩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상오 박부장검사를 창원으로 보내 『김전총장의 부인 신씨가 50여명의 장교부인들로부터 승진청탁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았다』고 폭로한 조정혜씨(46·예비역대령 서모씨부인)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씨는 『장군진급 심사를 앞두고 89년 2천만원,이듬해 3천만원씩 모두 5천만원을 신씨에게 줬다가 나중에 되돌려 받았다』고 진술했다.
  • 김종호 전 해참총장 수사/재직때 인사관련 수억수뢰 혐의

    대검 중앙수사부 3과(박주선 부장검사)는 22일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57)이 재직 당시 군 진급인사와 관련,부인 신영자씨를 통해 거액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김전총장은 제17대 해참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89년 9월부터 91년 9월까지 2년동안 준장 및 대령진급자 6명으로부터 각각 2천만∼1억원씩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전총장은 당시 영관급의 경우 2천만∼5천만원을,대령에서 준장진급자로부터 8천만∼1억원씩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김전총장 부부를 연행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69의 1 효성빌라로 수사관을 보냈으나 이들이 모두 잠적,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에 대해 이날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김씨부부 출국금지 한편 검찰은 서모대령의 부인 조모씨가 지난 89년·90년말에 신씨에게 남편의 장군진급을 부탁하면서 모두 6천만원을 주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조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현역군인에 대해서는 해군본부에 조사를 의뢰하고 해당장군과 장교의 부인들은 검찰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6명중 장성은 현역을 포함,3명이고 영관급이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해사13기로 해군구축함대장·구축함대사령관·해군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했었다. ◎부인 신씨 오늘 출두 신씨는 23일중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알려왔다.
  • 김 전 해참총장 비리/SBS보도 내용

    ◎“「별값」으로 1백만원권수표 60장”/“부인 신씨가 공공연히 「장성진급 장사」/89·90년 장성·영관 6명 연루설 파다” 부하들의 진급심사를 미끼로 거액의 돈을 챙긴 혐의로 검찰의 수사가 착수된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은 부인까지 동원하여 착복행위를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그는 특히 진급심사전에 대상자들로부터 돈을 거두면서 액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진급순위를 매겼으며 더러는 진급에 누락된 사람들의 돈마저 돌려주지 않으려했던 사실도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확인되고 있다.다음은 서울방송이 22일 저녁뉴스시간에 보도한 김전해군참모총장의 수뢰사건관련 피해자부인들의 증언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현역 해군 대령인 서모씨는 현재 마산시 구암동 형 집에서 침술치료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 1월 혈압으로 쓰러졌는데 부인 조씨는 남편이 장군 진급에서 세차례나 누락돼 병을 얻었다고 믿고 있다.조씨는 지난 89년 12월 대방동 해군참모총장 공관에서 당시 김총장의 부인 신영자씨에게 백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20장을 건네줬다. 한달뒤장성진급심사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서대령은 진급심사에서 누락됐다.부인은 돈이 적었기 때문이라로 생각했다.진급이 되지 않았는데도 돈은 돌려주지 않았다. 그러고나서 1년뒤.조씨는 「이번에는 틀림없겠지」하고 4천만원을 총장부인 신씨에게 주었다.그러나 이번엔 며칠뒤 4천만원을 되돌려 받았다.조씨는 총장부인이 『별값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말을 노골적으로 하고 다녔다고 기억한다.91년 진급심사에서도 역시 탈락했다.조씨는 신씨를 찾아가 심하게 따졌다. 해군내의 여론이 심상치 않자 안기부도 조사에 나섰다.조씨는 안기부에서 그동안 신씨에게 전달했던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60장의 일련번호를 말했다.그러자 며칠뒤 신씨가 서대령의 집으로 찾아와 조씨에게 없었던 일로 하자고 빌었다.이와함께 그전에 돌려주지 않았던 2천만원도 놓고 갔다. 신씨가 조씨에게 건네준 수표는 추적결과 서대령과 같이 진급심사를 받아 승진한 해군 모 준장의 은행구좌에서 나온 수표임이 밝혀지기도 했다.당시는 수서비리사건으로 어수선할때여서그대로 묻혀 버렸다. 지난 89년말 대령으로 진급할때 역시 김전총장에게 2천만원을 줬다는 L모씨 부인의 증언은 장군 진급뿐 아니라 영관급 장교 진급때도 돈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89년말과 90년말 진급심사때 김전총장과 신씨에게 돈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해군 내부에서는 J·L·B·C모씨등 장성급 4명과 영관급 2명이 돈을 썼다고 짙게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김전총장은 모든 것을 부인했다.이같은 내용을 방송에 내지 말고 법정에서 심판받자는 묘한 얘기도 꺼냈다.부인 신씨를 만나게 해 달라는 요구도 완강히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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