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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 뒷돈’ 정옥근, 제3자 뇌물죄로 파기환송심서 징역 4년

    ‘STX 뒷돈’ 정옥근, 제3자 뇌물죄로 파기환송심서 징역 4년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옛 STX그룹 계열사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정옥근(65) 전 해군참모총장의 상고심에서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에 검찰은 정 전 총장에게 적용했던 뇌물 수수 혐의 대신 공소장 변경을 통해 제3차 뇌물제공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자 파기환송심에서 정 전 총장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천대엽)는 2일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제3자 뇌물 혐의가 적용된 정 전 총장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보석으로 풀려나 있던 정 전 총장은 법정에서 바로 구속됐다. 정 전 총장과 공범으로 기소된 그의 장남(39)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정 전 총장은 해군참모총장 재직 시절인 2008년 장남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 요트앤컴퍼니를 통해 STX그룹 계열사인 STX엔진으로부터 행사 후원금 명목으로 7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2015년 3월 구속기소됐다. STX엔진은 2008년 해군이 발주한 735억원 규모의 유도탄고속함 엔진 사업을 수주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정 전 총장이 옛 STX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아들이 주주로 있는 요트 회사에 7억 7000만원의 후원금을 지급하게 한 행위가 제3자 뇌물제공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 전 총장은 1차로 STX 측 관계자에게 아들 회사 이름을 언급하며 후원금 지급을 요구했다가 지지부진하자 독촉까지 했다”면서 “자신의 직무와 관련 있는 STX 현안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는 걸 인식하고 후원금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덕수 전 회장 등 STX 관계자들 역시 이런 업무 현황과 관련성, 음성적 혜택이나 이익을 기대하고 유례를 찾기 힘든 거액을 후원하기로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정 전 총장은 해군 전체를 지휘, 통솔하는 최종 결정권자로서 누구보다 도덕성이나 청렴성을 갖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의심받을 행위를 경계해야 하는데도 자신의 지위를 내세워 범행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애초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벌금 4억원에 추징금 4억 4500만원을 납부할 것을 명령받았다. 그의 장남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벌금 2억원·추징금 3억 8500만원을 명령받았다. 2심은 뇌물 액수를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다며 특가법이 아닌 형법상 뇌물죄를 적용해 정 전 총장에게 징역 4년, 아들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지난해 6월 “후원금을 받은 주체는 요트 회사인데 정 전 총장 부자가 직접 후원금을 받은 것과 동일하게 평가한 것은 잘못”이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정 전 총장은 해군의 ‘통영함’ 음파탐지기 납품 비리 사건에도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해군참모총장으로 있던 2009년 10월 실무자들에게 미국계 H사의 선체고정 음파탐지기가 작전 운용 성능을 모두 충족한 것처럼 시험평가결과 보고서를 꾸며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도록 지시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등)로 지난해 7월 기소됐다. 하지만 “정 전 총장이 장비의 문제점에 대해 충분한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정 전 총장이 청탁을 받고 장비 제안요청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뚜렷한 정황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1심에 이어 지난달 24일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황기철 전 해참총장 무죄와 언론

    잘못을 알아도 반성하고 사과할 줄 모르는 것은 더 큰 잘못이다. 다른 사람의 명예를 짓밟아 놓고도 모른 채 넘어가는 것은 더욱더 중대한 문제다. 권력의 그늘에 숨어 자성할 줄 모르는 무책임한 조직이 정의 추구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진 언론과 검찰이다. 모든 언론, 검찰이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사례가 있다. 통영함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무죄가 확정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사건이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재직하다 성능이 떨어지는 부품이 납품되도록 허위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2015년 4월 구속 기소돼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그러나 1, 2심에 이어 지난해 9월 대법원은 그에게 죄가 없다며 혐의를 벗겨 주었다. 검찰은 무리라는 지적에도 아랑곳없이 수사를 밀어붙였다. 황 전 총장이 4성 장군이었기에 검찰에겐 좋은 ‘먹잇감’이었다. 문제는 무죄 판결이 난 다음이었다. 황 전 총장 수사 과정을 검찰의 말만 믿고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은 무죄 판결이 난 후에는 모른 척하다시피 했다. 대부분의 언론은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무죄를 받았다는 점을 비중 있게 보도하지 않았다. 검찰이 과잉 수사를 하기는 했지만 언론은 검찰에 모든 잘못을 떠넘기고 아무런 책임이 없는 듯 입을 다물었다. 수사 당시 억울한 누명을 쓴 황 전 총장에 관해 보도한 기사는 600건이 넘는다. 그러나 그의 무죄 확정을 다룬 기사는 10분의1인 60여건에 그쳤다. 사실 확인을 위한 언론의 노력은 매우 부족했고 검찰의 설명에 의존해 ‘아니면 말고’ 식 보도를 한 셈이다. 피해자들의 상처는 상상 이상이다. 변호사 비용 5억원을 마련하고자 온 가족이 나서야 했다. 문제는 그런 사례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점이다.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나 최종 판결이 나지는 않았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부는 명예회복 차원에서 황 전 총장에게 보국훈장을 수여했지만 37년간 국가를 위해 복무하며 쌓아 온 그의 명예와 자부심을 되살려 주기엔 너무나 미흡하다. 황 전 총장이 원하는 것은 보상용 훈장이 아니라 언론이나 검찰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일 것이다. 언론의 이름으로 황 전 총장과 비슷한 아픔을 겪은 피해자들에게 자성과 유감의 뜻을 전한다.
  • 文 “트럼프 시대, 국익 우선 외교 펼쳐야”

    文 “트럼프 시대, 국익 우선 외교 펼쳐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대를 맞아 국익 우선 중심의 외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상황에서 한국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가 ‘국익 우선주의’를 천명한 셈이어서 주목된다. ●美·中 사이 균형외교로 국익 추구할 듯 문 전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최로 ‘트럼프 취임과 한국의 정책방향’을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문 전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세계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들어섰다”며 국익 우선의 외교, 맞춤형 협력외교, 책임안보를 위한 외교, 통상외교 강화 등 4가지 외교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안보와 외교 정책은 총체적으로 실패했고 우리의 국익을 지켜내지 못했다”면서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우리의 경제 영토를 대륙과 해양으로 확대하는 교량외교가 국익 우선 외교”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로 국익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될 만한 발언이다. 실제 문 전 대표는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국가 맞춤형 협력 외교를 주장했다. 그는 “우리로서는 70년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면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도 지속적으로 함께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 등 한·미 안보 협력에 새로운 현안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안보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기조하에 당당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이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송영무·정의용 등 외교·안보 인사 영입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취약 분야로 꼽힌 외교·안보를 보완해 줄 영입 인사들을 대거 소개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과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방효복 전 육군참모차장, 이영주 전 해병대사령관, 외교에서는 주제네바 대사를 지낸 정의용 전 의원, 이수혁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석동연 전 재외동포영사대사 등을 영입했다. 문 전 대표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회귀 조짐에 대해 “우리는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교역이 여전히 세계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통영함 납품비리’ 정옥근 전 해군총장 2심도 무죄…무리한 수사?

    ‘통영함 납품비리’ 정옥근 전 해군총장 2심도 무죄…무리한 수사?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고속철도 등에 배포한 책자 ‘고향가는 길 2016 추석’의 내용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약 1억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제작된 이 책자는 ‘박근혜 정부가 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이 글에는 위안부 협상 타결, 사드 배치 결정, 통진당 해산 등이 10가지 해결 과제로 제시돼 있다. 그 10가지 내용 중 하나가 ‘비정상의 정상화’였고, ‘지속적 방산비리 척결’이 핵심 내용이었다. 그런데 해군 통영함 음파탐지기 납품 비리 사건에 연루된 해군 인사들이 잇따라 무죄 판결을 받고 있다.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난 뒤 상고심(3심)까지 재판을 받아온 황기철(60) 전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그런데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옥근(65) 전 해군참모총장도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정 전 총장은 제27대 해군참모총장이고, 황 전 총장은 제30대 해군참모총장이다. 이에 방위사업비리합동수사단까지 꾸려가며 ‘방산비리 척결’을 외쳤던 정부가 무리하게 기소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24일 “정씨가 장비의 문제점에 대해 충분한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장비의 문제점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은 바가 없다면 시험평가 결과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검토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인식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1심에서도 “공소사실에 대한 증명이 없다”면서 정 전 총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2심 재판부는 정씨가 시험평가 이전 단계에서 특정인에게 납품에 관한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씨가 청탁을 받고 장비 제안요청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뚜렷한 정황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총장은 해군참모총장으로 있던 2009년 10월 실무자들에게 미국계 H사의 선체고정 음파탐지기가 작전 운용 성능을 모두 충족한 것처럼 시험평가결과 보고서를 꾸며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도록 지시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등)로 지난해 7월 기소됐다. 또 옛 STX그룹 계열사에서 장남이 주주로 있는 회사를 통해 7억 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제3자 뇌물)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재판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태국 바다 지킬 최신 호위함 거제서 진수

    태국 바다 지킬 최신 호위함 거제서 진수

    테스트 뒤 내년 태국 해군 인도 대우조선해양은 23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태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3650t급 최신예 호위함(프리깃) 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된 태국 수출 호위함은 대우조선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DSME-DW 3000F급 최첨단 호위함으로 길이 122.5m, 폭 14.4m 크기다. 최고 30노트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신형 레이더와 소나 등 최첨단 전투체계와 수직 발사관, 함대지 미사일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우수한 대공·대함·대잠 작전능력을 갖췄다. 호위함은 마무리 의장공사와 운항테스트 등 전력화 시험을 거쳐 2018년 건조를 마치고 태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013년 계약 당시 수주금액이 5000억원으로 태국 국방계약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동남아 최강 군사대국으로 알려진 태국은 최근 주변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따른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고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오래돼 낡은 함정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호위함을 건조하면서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 기자재를 적용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꾀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에는 나 아리니치 태국 해군참모총장과 랑사릿 사타야누꾼 호위함 운영위원장, 사란 짜른수완 주한 태국대사, 오원진 방위사업청 방산진흥국장, 박영식 해군 준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태국·한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 아리니치 해군참모총장은 “태국 해군의 요구사항이 적절히 반영된 최신예 맞춤형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들과 함께 원활한 작전 수행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립 사장은 “최고 수준의 태국 호위함을 완벽하게 건조해 6·25전쟁 당시 한국군을 도운 우방국 태국의 해군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대우조선에서 건조한 군함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태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 진수식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태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 진수식

    대우조선해양은 23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태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3650t급 최신예 호위함(프리깃) 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된 태국 수출 호위함은 대우조선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DSME-DW 3000F급 최첨단 호위함으로 길이 122.5m, 폭 14.4m 크기다. 최고 30노트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신형 레이더와 소나 등 최첨단 전투체계와 수직 발사관, 함대지 미사일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우수한 대공·대함·대잠 작전능력을 갖췄다. 호위함은 마무리 의장공사와 운항테스트 등 전력화 시험을 거쳐 2018년 건조를 마치고 태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013년 계약 당시 수주금액이 5000억원으로 태국 국방계약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동남아 최강 군사대국으로 알려진 태국은 최근 주변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따른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고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오래돼 낡은 함정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호위함을 건조하면서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 기자재를 적용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꾀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에는 나 아리니치 태국 해군참모총장과 랑사릿 사타야누꾼 호위함 운영위원장, 싸란 짜른수완 주한 태국대사, 오원진 방위사업청 방산진흥국장, 박영식 해군 준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태국·한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 아리니치 태국 해군참모총장은 “태국 해군의 요구사항이 적절히 반영된 최신예 맞춤형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들과 함께 원활한 작전 수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립 사장은 “최고 수준의 태국 호위함을 완벽하게 건조해 6·25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을 도운 우방국 태국의 해군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대우조선에서 건조한 군함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영함 납품비리 무죄 확정 황기철 前해참총장에 훈장

    통영함 음파탐지기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황기철(60)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훈장이 수여된다. 정부는 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국무회의에서 황 전 총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하는 내용의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해군은 황 전 총장이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뒤 정부에 황 전 총장에 대한 서훈 안건을 상신한 바 있다. 통상 각군 4성 장군에게는 퇴임 후 보국훈장이 수여되는데 황 전 총장은 재판 중이어서 관련 절차가 중단됐었다. 황 전 총장으로서는 무죄 확정에 이어 훈장까지 받게 돼 뒤늦게나마 명예를 회복한 셈이다. 하지만 검찰의 무리한 수사 및 기소로 인해 평생 군인으로서 지켜온 명예가 이미 크게 훼손된 데다 재판 과정에서 입은 금전적·정신적 피해도 막대해 그에 대한 공식적인 명예회복 절차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황 전 총장은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장의 한 측근 인사는 “황 전 총장이 사실과 다르게 범죄 혐의가 씌워져 상당히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리퍼트 美 대사 명예해군 위촉

    리퍼트 美 대사 명예해군 위촉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대한민국 명예해군으로 위촉됐다. 해군은 9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리퍼트 대사를 제19호 명예해군으로 위촉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을 대신해 정진섭(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이 리퍼트 대사에게 명예해군 위촉장을 전달했다. 해군 관계자는 “리퍼트 대사는 미국 해군장교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해군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위촉장을 받은 후 한·미 해군장병들에게 ‘한·미 동맹’을 주제로 강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朴대통령 ‘비선 진료’ 사실이었다

    朴대통령 ‘비선 진료’ 사실이었다

    김영재 “피멍, 필러 자국 같다 세월호 당일엔 미용시술 안 해” 김상만 “靑서 태반주사 2~3회” 김장수 “통영함 출동 막지 않아”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14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3차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과 증인 간 치열한 공방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외부 의료인이 박 대통령을 ‘비선 진료’한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즈음에 찍힌 박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고, 이 사진에는 피멍으로 추정되는 자국이 표시돼 있었다. 김 의원이 최순실씨의 단골 의사로 알려진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에게 소견을 묻자, 김 원장은 “(미용 시술인) 필러 자국 같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의 추가 확인 질문에는 “추측성”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김 원장은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에 대해 “절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2014년 2월 (2006년 커터칼 테러로 생긴 박 대통령 얼굴의) 흉터 부분에 감각이 없어지고 경련이 일어난다고 해서 들어갔다”면서 “그 이후에도 피부 트러블이 있거나 순방 갔다 와서 얼굴이 부을 때 연락 받고 (청와대에)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도 임명 전에 2~3회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놓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 원장과 김 전 자문의는 각각 청와대를 방문할 때 인적사항을 확인하지 않는 ‘보안 손님’으로 분류됐다. 또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참사 당시 상황파악 보고서를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에 1부씩 보냈으며 “당시 ‘박 대통령이 집무실엔 안 계신 것 같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관저에서는 안봉근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들었다”면서 대통령이 보고서를 직접 받았는지에 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통영함 출동을 지시했음에도 상부의 제지로 좌절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누가 지시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해군참모총장이 알아서 출동시키면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sy@seoul.co.kr
  • 김장수 “통영함 출동 여부, 대통령 보고감 아니라는 말 사과”

    김장수 “통영함 출동 여부, 대통령 보고감 아니라는 말 사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통영함 출동 여부는 대통령 보고감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전 실장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통영함 지시와 관련해 (보고)감이 아니라는 말이 유족에게 결례됐다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국가)안보실장이 지휘통제 체계상 (통영함 투입을) 지시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는 게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통영함 출진이 준비됐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에 보고할 감도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실장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황기철) 참모총장이 (통영함 출진을) 명령했는데 못 가게 막은 게 대통령 지시였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그런 지시는 일절 없었다”면서 “해군 참모총장이 알아서 출동시키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한 후 곧바로 통영함을 출동시키라고 명령했지만 상부에 의해 제지됐고 끝내 통영함 출동은 좌절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통영함은 왜 투입 못됐나…김장수 “대통령 보고감 아냐”

    세월호, 통영함은 왜 투입 못됐나…김장수 “대통령 보고감 아냐”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현 주중대사)이 14일 세월호 참사 당일 통영함 출진이 준비됐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에 보고할 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제3차 청문회에 참석한 김 전 실장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황기철) 참모총장이 (통영함 출진을) 명령했는데 못 가게 막은 게 대통령 지시였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그런 지시는 일절 없었다”면서 “해군 참모총장이 알아서 출동시키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당시 참모총장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통영함 출진은 좌절됐다. 지난 22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해군참모총장의 세월호 구조를 위한 통영함 출동을 막을 수 있는 자는? 그것도 두 차례나…. 왜 턱도 없는 죄목으로 그(황 전 참모총장)를 구속하고 파면했을까?”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김 전 실장은 하 의원의 “그럼 누가 가지 말라고 지시했나. 해군 참모총장이 ‘구조에 참가한다’고 출동 합의각서까지 썼는데 누가 막았느냐”는 물음에 “그건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안보실장이 통영함 가라마라까지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1만t급 군수지원함 진수식

    1만t급 군수지원함 진수식

    2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의 1만t급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의 진수식에서 엄현성(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해군참모총장, 강환구(앞줄 오른쪽 네 번째) 현대중공업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군 ‘北도발’ 대비 동·서·남해 동시 기동훈련

    해군 ‘北도발’ 대비 동·서·남해 동시 기동훈련

    2함대서 주요지휘관회의… “北도발 응징” 해군이 연평도 포격도발 6주년을 맞아 한반도 전 해역에서 북한의 해상도발 위협에 대비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부터 이틀 동안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전투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상기동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잠수함 등 함정 20여척,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공군 전술기 등이 참가했다. 해군 1함대 주관으로 열린 동해 훈련에서는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대응과 대잠수함전,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 방호훈련과 합동 대테러훈련 등이 실시됐다. 서해에서는 해군 2함대 주관으로 NLL 국지도발 대응, 해상무력시위 기동, 함포 실사격훈련, 대잠전, 합동 해양차단작전 등이 이뤄졌다.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는 7기동전단 주관으로 북한의 수중 위협에 대비한 대잠전훈련을 실시했다. 당초 함께 계획됐던 독도방어훈련이 다음달로 연기되면서 지난 23일 체결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대북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이뤄졌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는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 주요지휘관회의가 개최됐다. 해군은 그동안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었지만 올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서해 NLL을 수호하는 2함대를 회의 장소로 정했다. 엄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과 김정은의 서해 전방부대 방문,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신형 함정 건조 등 적은 언제든지 도발할 준비를 갖추고 도발할 시기만을 노리고 있다”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천상륙작전 주역’ 함명수 전 해군총장 별세

    ‘인천상륙작전 주역’ 함명수 전 해군총장 별세

    6·25 전쟁의 판세를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엑스레이 작전’의 주역인 함명수 전 해군참모총장이 세상을 떠났다. 88세. 1947년 해군사관학교 1기생으로 임관한 함 전 총장은 6·25 전쟁 당시 해군 정보감(소령)으로 인천상륙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엑스레이 작전을 주도했다. 특공대는 당시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인천 지역에 잠입해 한 달간 북한군 해안포대의 위치와 규모 등 정보를 수집했고 이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함 전 총장의 장례식은 해군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26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에서, 안장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거행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정애(86)씨와 아들 함영태 중앙대 교수, 딸 함영주(사위 김영순 세이코 사장)·임주(사위 박광빈 변호사)·승희(목사·사위 조형래 베네통 사장)씨 등 1남3녀가 있다. (02)3410-6920.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새 합참차장에 이범림 해군 중장

    새 합참차장에 이범림 해군 중장

    정부는 17일 합동참모차장에 이범림(57·해사 36기·해군 중장) 해군사관학교장을 임명하는 등 2016년 후반기 장관급 장교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육군인 이순진(62·3사 14기) 합참의장을 보좌하는 합참차장에 전임자인 엄현성(58·해사 35기) 해군참모총장에 이어 또다시 해군을 임명한 것은 북한의 SLBM 시험발사 등에 대응하는 군의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중장은 제3함대사령관,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해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중장급 보직인사에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이왕근(55·공사 31기) 현 공군작전사령관을,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김용우(55·육사 39기) 현 1군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한 해군참모차장에는 김판규(57·해사 37기) 현 해군교육사령관을, 해군작전사령관에는 정진섭(55·해사 37기) 현 해군참모차장을, 공군참모차장에는 이건완(54·공사 32기) 현 공군사관학교장을, 공군작전사령관에는 원인철(55·공사 32기) 현 공군참모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종설(54·육사 41기), 서욱(53·육사 41기), 김성진(55·학군 22기), 이정근(55·육사 41기) 등 4명의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특수전사령관, 군단장, 군수사령관에 임명됐고, 황성진(54·공사 33기) 공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됐다. 그 외 방종관(51·육사 44기) 준장을 비롯한 육군 12명과 해군 2명, 공군 6명 등 20명은 소장으로 진급했고, 나승용(52·육사 43기) 대령을 비롯한 육군 59명과 해군 11명, 해병대 2명, 공군 14명 등 86명이 준장으로 진급해 새로 ‘별’을 달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장군 인사 이범림 신임 합참차장…86명 진급 새로 별 달아

    장군 인사 이범림 신임 합참차장…86명 진급 새로 별 달아

    국방부는 17일 이범림 해군사관학학교장(해군 중장)을 신임 합동참모차장으로 임명하는 등 올해 하반기 장군 인사를 단행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을 보좌할 합차차장에 임명된 이범림 해군사관학교장은 제3함대사령관,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해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합참의 서열 2위인 합참차장에 전임자인 엄현성 장군(현 해군참모총장)에 이어 또다시 해군을 임명한 것은 이순진 의장이 육군임을 고려해 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공군중장)이,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김용우 1군단장(육군 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해군 참모차장에는 김판규 해군교육사령관(해군 중장)을, 해군 작전사령관에는 정진섭 해군 참모차장(해군 중장)을, 공군 참모차장에는 이건완 공군사관학교장(공군 중장)을, 공군 작전사령관에는 원인철 공군 참모차장(공군 중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종설, 서욱, 김성진, 이정근 등 4명의 육군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조종설 3군사령부 참모장은 특수전사령관에, 나머지는 군단장이나 군수사령관에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 또 황성진 공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된다. 권삼 준장을 비롯한 육군 12명과 해군 2명, 공군 6명 등 20명은 소장으로 진급했으며, 나승용 대령을 비롯한 육군 59명과 해군 11명, 해병대 2명, 공군 14명 등 86명이 준장으로 진급해 새로 ‘별’을 달았다. 육사 46기에서 처음으로 장성 진급자가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대들 희생에 대한의 바다 평온했다”

    “그대들 희생에 대한의 바다 평온했다”

    동해 한·미 연합작전 중 추락사… 김경민 소령 등 3명 현충원 안장 “용기와 신념으로 가득 찬 그대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바다는 늘 평온했고 대한민국 국민은 단잠을 잘 수 있었다.” 2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지난달 26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작전 중 순직한 해군 링스 해상작전헬기 조종사 등 순직장병 3명의 합동영결식이 엄수됐다. 조종사 김경민(33)·박유신(33) 소령, 조작사 황성철(29) 상사 영결식은 이날 9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국회의원, 장관, 장병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엄 해참총장은 조사에서 “칠흑 같은 밤하늘을 날며 한 평도 안 되는 좁디좁은 항공기에서 조국을 수호해 온 누구보다 용감한 바다의 전사였다”며 추모했다. 박 소령의 동기생인 박상홍 대위는 추도사에서 “김 소령은 누구보다도 자부심과 긍지가 높았던 선배 장교였고, 박 소령은 포기를 가장 싫어하는 해군 조종사이자 우리를 가장 좋아하는 따뜻한 동료, 가족에 가장 약한 아버지였다. 박 소령의 부인과 세 살 아들,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중의 둘째는 전우들이 가족처럼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황 상사의 동기인 강건호 중사는 “뜨거운 조국애와 투철한 군인 정신을 가진 참군인이었다”면서 “거친 파도와 바람을 헤치며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의 아이콘이었다”고 추도했다. 운구 과정에서 유족들은 오열했고 동료 장병들도 눈물로 배웅했다. 고인들은 이날 오후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앞서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 해상무력시위작전 중 고난도 야간비행 임무를 수행하다가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이들에게 각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링스 헬기 순직 장병 영결식 “참군인, 대한민국은 영원히 감사할 것”

    링스 헬기 순직 장병 영결식 “참군인, 대한민국은 영원히 감사할 것”

    지난달 26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작전 중 순직한 해군 링스 해상작전헬기 조종사 등 순직장병 3명의 합동영결식이 2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엄수됐다. 조종사 김경민(33)·박유신(33) 소령,조작사 황성철(29) 상사 영결식은 이날 9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국회의원, 장관, 장병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엄 해참총장은 조사에서 “해군은 순직장병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부디 하늘에서 이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편안히 영면하시라”고 애도했다. 박 소령의 동기생인 박상홍 대위는 추도사에서 울먹이며 “박 소령의 부인과 세 살 아들,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중의 둘째는 전우들이 가족처럼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운구 과정에서 유족들은 오열했고 동료 장병들도 눈물로 배웅했다. 정조종사 김 소령은 2005년 육군 학사장교 46기로 임관, 2008년 육군 중위로 전역했으나 해군 조종사를 꿈꾸고 2010년 해군사관후보생109기로 임관했다. 2014년 해군 6항공전단 포술 최우수 승무원 선정, 지난해 해군 관함식 대함유도탄 발사 시범기 조종사 선발 및 해참총장 표창 수상 등으로 우수한 조종사이자 15개 자격증을 소유할 정도의 학구파 군인이었다. 부조종사 박 소령은 2004년 해병대 병장으로 전역한 후 해군 조종사가 되고자 재입대해 2011년 해군사관후보생 111기로 임관됐다.2014년 세월호 실종자 탐색 임무에 참여했고 지난해 1해상전투단 창설에 기여한 공로로 해군작전사령관 표창을 받는 등 대잠전술 분야 전문가였다. 2008년 해군부사관 217기로 임관한 조작사 황 상사는 헬기정비학과를 졸업했으나 비행에 대한 열정으로 링스 헬기의 장비조작과 기총 사격을 담당하는 항공조작사를 선택했다.2011년 청해부대 7진 파병에 자원해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합동참모의장 표창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해 추락 링스헬기 동체 인양…비행기록 장치 회수여부 불투명(종합)

    동해 추락 링스헬기 동체 인양…비행기록 장치 회수여부 불투명(종합)

    지난달 26일 한미 연합훈련 중 동해에 추락한 링스 해상작전헬기의 동체가 1일 인양됐다. 해군은 “오늘 오후 3시 13분쯤 링스헬기 동체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인양은 통영함에서 동체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인양 줄을 수심 1030m에 가라앉은 동체 인근에 내린 뒤 수중무인탐사기(ROV)가 인양 줄을 동체에 연결, 통영함이 동체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영함은 인양한 헬기 동체를 진해의 해군부대로 이송할 예정이다. 해군 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는 인양한 헬기 동체 등을 토대로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해군 관계자는 “링스헬기에는 원래 블랙박스는 없지만 비행경로 등을 기록하는 장치 및 디지털 음성녹음장치 등이 있다”면서 “이런 장치들이 회수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 중이던 지난달 26일 밤 링스 헬기 1대가 강원도 양양에서 동쪽으로 52㎞, 북방한계선(NLL)에서 남쪽으로 약 67km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정조종사 김경민(33) 대위와 부조종사 박유신(33) 대위, 조작사 황성철(29) 중사 등 3명이 모두 숨졌다. 해군은 2일 이들에 대한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며, 장례식은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해군장으로 엄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영함 납품비리’ 황기철 前해참총장 무죄 확정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나 상고심까지 재판을 받아온 황기철(59)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황 전 총장 등 통영함 비리에 연루된 주요 해군 출신 인사들에 대해 잇따라 무죄가 선고되면서 검찰이 방산비리와 관련해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23일 허위 평가보고서 작성을 지시해 성능 미달의 음파탐지기를 납품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로 재판에 넘겨진 황 전 총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황 전 총장과 함께 음파탐지기 제안서 평가 결과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오모(58) 전 대령도 무죄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피고인의 범행 동기는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업무 처리상 치밀함이 부족했더라도 그로부터 범죄 의도가 도출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2009년 통영함 장비 납품사업자 선정 때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소장)으로 근무하던 황 전 총장은 미국계 H사의 성능 미달 선체 고정 음파탐지기가 납품되도록 허위보고서 작성을 지시해 국가에 38억원 상당의 피해를 준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황 전 총장이 진급 욕심으로 당시 정옥근(64) 해군참모총장의 해군사관학교 동기 김모(64)씨가 소개한 회사를 납품업체로 결정하도록 시험평가결과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 2심 재판부는 “배임 행위의 명백한 동기가 없고, 허위 문서 작성을 공모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황 전 총장 등에게 평가보고서를 꾸며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총장도 지난달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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