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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군항제때 해군부대 구경하세요’, 군부대 개방하고 다양한 군체험 행사

    ‘진해군항제때 해군부대 구경하세요’, 군부대 개방하고 다양한 군체험 행사

    군항도시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 부대가 진해군항제 기간에 부대를 개방하고 군 관련 다양한 행사를 한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는 27일 제57회 군항제를 맞아 오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부대를 개방한다고 밝혔다.부대개방기간에 매일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부대안으로 들어가 영내를 구경할 수 있다. 진해기지사령부는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부대 안 주도로 2km 구간을 개방하고 군항에 정박한 세종대왕함(DDG, 7600톤급)과 남포함(MLS-Ⅱ, 3000톤급), 대구함(FFG, 2800톤급), 향로봉함(LST, 4300톤급)을 개방하는 함정 공개행사를 한다. 세종대왕함은 오는 30일~4월 7일, 남포함은 오는 30~31일(일), 대구함은 오는 4월 6·7일, 향로봉함은 오는 4월 8일~10일 개방한다.해군·해병대 홍보부스, 해군 사진 및 함정모형 전시회, 체험형 부스(헌병 체험관, 페인트볼 사격장) 등 다양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와 군악연주회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는 30일~4월 4일, 4월 8일~1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다. 군악 연주회는 4월 6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부대 내 손원일 동상앞에서 진행된다. 해군사관학교는 개방기간에 해군사관학교 박물관도 개방하고 거북선 탑승 체험, 대한민국 해군 특별 전시회, 6·25전사자 유해발굴단 사진 및 유품 전시전, 백범 김구 선생 및 안중근 의사 친필 유묵 탁본 체험, 해군사관학교 입시상담소 등 군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해군사관생도들의 기숙사인 ‘생도사’를 개방해 관람객들은 생도사 내무실(샘플룸)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4월 5일 오전 11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해군사관생도들이 관람객들에게 충무의식을 선보이다. 충무의식은 사관생도들의 애국심과 명예심, 자긍심을 고취하는 의식행사로, 사관생도들이 예식복을 입고 절도와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분열을 한다. 해군은 오는 31일 오후 5시 20분 진해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군항제 개막식 사전 특별공연으로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를 개최한다. 호국음악회에는 해군 군악대 및 홍보단 장병 60여명이 참여해 네이비 싱어즈의 성악 중창, 영화(캐리비안의 해적) OST 연주, 7080 대중가요 연주, 영국 록 그룹 퀸(Queen)의 명곡 연주 등 공연을 진행한다. 해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부대개방기간에 진해기지사령부 손원일 동상에서 부대를 방문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군항제 속 해군과 함께하는 호국문예제’를 연다. ‘안중근 의사’, ‘나라사랑과 위국헌신’ 등 2가지 주제로 운문과 산문 2개 분야 글짓기를 한 뒤 분야별 우수작을 뽑아 해군참모총장상장과 해군 진해기지사령관상장 등을 수여한다. 이밖에 4월 5일~7일 진해 공설운동장에서 ‘2019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에는 각 군 군악의장대와 미 8군사령부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660여 명이 참석해 의장행사 및 프린지(Fringe) 공연, 퍼레이드 등을 펼친다. 4월 5일 오후 2시 30분에는 진해 북원로터리 상공에서 공군 ‘블랙 이글스’가 군항제 축하비행 쇼 묘기를 선보인다. 블랙이글스는 축하비행 하루전인 4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진해 북원로터리 상공에서 축하비행 예행 연습을 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文, 독도함 첫 승함… 해양주권 수호 의지

    文, 독도함 첫 승함… 해양주권 수호 의지

    日자극 우려 속 잇단 망언 겨냥해 결단 文 “싸우면 꼭 이기는 군대 돼 달라” 첫 도입 공중급유기 ‘시그너스’ 탑승문재인 대통령이 5일 해군사관학교 제73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하면서 해군함정 독도함에 내려 입장했다. 문 대통령의 독도함 승함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양주권 수호와 해군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헬기를 타고 청와대를 출발, 행사장 앞바다의 독도함 갑판에 내렸다. 해군 항만 경비정으로 옮겨간 문 대통령 내외는 도열한 안중근함, 독도함, 손원일함, 서애류성룡함 순으로 대함 경례를 받았다. 2005년 진수한 1만 4500t급 독도함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강습상륙함이다. 특히 이름으로 인해 독도 영유권을 제기하는 일본이 가장 기피하는 함정이기도 하다. 최근 한일 관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징용 기업 배상 판결, 초계기 갈등 등으로 경색된 가운데 불필요하게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독도 관련 일본의 끊임없는 망언 등을 겨냥해 문 대통령의 독도함 승함을 진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변국에 우리의 해군력을 보여 주고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직접 천명하고자 하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졸업생 가족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함 경례 이후 문 대통령은 해사 부두에 도착, 졸업·임관식에 입장했다. 계급장 수여 때 몇몇 신임 소위에게는 계급장을 직접 달아줬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주변국을 둘러보면 세계 4대 군사 강국이 해군력을 주도면밀하게 확충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전쟁을 억제하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의 해군은 북극항로를 개척하고 더 많은 무역이 이뤄질 남쪽 바다의 평화를 지켜낼 것”이라며 “우리가 의지를 갖고 한결같이 평화를 추구하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 후에는 해군 특수전 요원 33인의 해상강하 시범, 해상 사열이 이어졌다. 졸업생과 일일이 악수한 문 대통령에게 일부는 다가가 ‘셀카’를 함께 찍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도 나왔다. 졸업생 149명 중 여성 생도는 14명이며 이 중 해병대 2명이 포함됐다. 베트남, 필리핀의 수탁 생도 2명도 졸업증서를 받았다. 임관한 해군 가족들도 화제다. 박현우(22) 소위는 누나 2명에 이어 3남매가 모두 국군 장교가 됐고 최한솔(22) 소위는 아버지, 동생에 이어 삼부자가 해군 간부가 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복귀 전 김해공항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도입한 공중급유기인 KC330 ‘시그너스’에 탑승해 참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베, 6년전 中에도 레이더 시비…전쟁가능국 개헌 노린 ‘꼼수’

    아베, 6년전 中에도 레이더 시비…전쟁가능국 개헌 노린 ‘꼼수’

    군사 갈등 부각시켜 개헌 명분 삼기 의도 한국과 대치 때도 자위대 아닌 해군 자칭 해참총장 “외국 항공기 조우시 즉각 대응”한국과 일본 간 ‘레이더 갈등’이 국제적 여론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2013년에도 일본이 중국을 향해 레이더 갈등을 일으킨 전례가 부각되면서 일본의 ‘상습적 수법’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베 신조(얼굴) 정권이 현재의 평화헌법을 고쳐 교전권을 보유한 보통국가로 가는 명분으로 삼기 위해 주변국을 상대로 레이더 갈등을 일부러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일본 해상초계기가 해군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사격통제 레이더를 받았다는 일본의 주장은 2013년 초 중국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시 중국 감시선이 일본 헬리콥터와 호위함을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가동했다며 항의한 상황과 비슷하다. 당시 중국 국방부는 동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호위함에 일본 자위대의 헬리콥터가 접근해 와 레이더를 이용해 정상적인 정찰과 감시활동을 했을 뿐 사격통제 레이더를 사용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에도 아베 총리는 중국에 대해 ‘일방적인 도발’이라며 논란을 촉발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012년부터 평화헌법 9조 ‘국제 분쟁 해결 수단으로서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는 내용을 수정해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바꾸겠다는 개헌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주변국을 상대로 군사적 마찰을 일으킴으로써 평화헌법 개정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한국 광개토대왕함을 호출할 당시 “여기는 일본 해군(Japan navy)이다”라는 말을 여러 번 사용했다.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 정식 군대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군에 해당하는 조직을 자위대로 칭하고 있다. 스스로 ‘일본 해군’이라고 칭할 근거가 없는데도 해상자위대가 일본 해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한국군 관계자는 “일본 초계기 승무원들이 자신들을 ‘해군’으로 표현하는 것은 내부적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일본 자위대가 전쟁이 가능한 군대가 되려면 자신들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요소들을 찾으려 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등 군사적 갈등을 통해 자국민들한테 평화헌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7일 광개토대왕함이 속한 1함대사령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한 자리에서 “외국 함정·항공기 조우 등 해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우발 상황에도 작전예규와 규정, 국제법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응해 현장에서 작전이 종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과의 레이더 갈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한편 한국 국방부가 지난 4일 일본의 일방적 영상 공개에 대응하기 위해 유튜브에 올린 반박 영상은 영문 번역 영상까지 합해 조회수 200만건을 돌파했다. 국방부는 이날 총 6개국어의 자막이 들어간 반박 영상을 추가로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철우 前 해군참모총장 별세

    김철우 前 해군참모총장 별세

    제18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철우 예비역 해군 대장이 2일 별세했다. 83세. 평양 출신인 김 전 총장은 해군사관학교 14기로 임관해 대전함장, 1전단장, 해군본부 감찰감, 3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화랑무공훈장, 보국훈장 통일장 등을 받았다.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 발인은 4일.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국종 교수 ‘명예해군 중령’ 진급

    이국종 교수 ‘명예해군 중령’ 진급

    이국종(49) 아주대 교수(권역외상센터장)가 3일 ‘명예해군 중령’으로 진급했다. 해군은 이날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이 교수의 명예해군 중령 임명식을 열고 명예해군 중령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교수의 명예진급은 그동안 해군 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7일 명예해군 진급선발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이 교수는 항공의무후송훈련을 통해 해군 군함의 전상자구조치료함 능력을 향상하고 해군 의무요원에 대한 응급처치 임상 실무교육을 지원하는 등 명예해군으로서 큰 활약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해군홍보대사로 위촉되기 전부터 해군 함정과 도서지역에서 환자를 응급조치하고 후송하는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합동 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동 담당’ 美해군 5함대 사령관 자택서 숨진채 발견

    ‘중동 담당’ 美해군 5함대 사령관 자택서 숨진채 발견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국 해군 5함대의 스콧 스터니 사령관(해군 중장)이 1일(현지시간) 바레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존 리처드슨 미 해군참모총장은 “미 해군범죄수사대(NCIS)와 바레인 내무부가 스터니 사령관의 사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범죄에 대한 의심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면서 “스터니가 무수한 훈장을 받은 해군 전사였으며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좋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폴 실리스 부사령관(해군 소장)이 5함대 사령관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바레인을 모항으로 삼고 있는 미 5함대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 아덴만 및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관장하고 있으며 소말리아 해적 퇴치, 이란의 불법 무기 밀매 등을 단속한다. 해군 조종사 출신인 스터니 사령관은 2만여명의 미군과 역내 동맹군의 지휘를 관장하고 있다. 미 해군은 스터니 사령관의 개인 비위 혐의에 따른 자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지만 그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테러 가능성 등 다양한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5개국 해양 협력, 동북아 평화에 중요한 역할”

    “5개국 해양 협력, 동북아 평화에 중요한 역할”

    부산 포럼서 4차 산업혁명 접목 등 논의 지속가능 개발 위한 ODA 다뤄 큰 수확 ‘환동해 크루즈’ 띄워 北 교류 대비할 것“포럼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해양 관련 정부개발원조(ODA)를 처음 다뤘는데 큰 반향을 일으켜 수확으로 여깁니다.” 김현겸(56·팬스타그룹 회장)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장은 30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또 “각자의 처지에서 동북아 평화 분위기를 어떻게 국익과 이을지 고민한 흔적을 느꼈고, 매우 솔직한 자세로 발제와 토론에 임해 한반도 평화와 해양협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변 강국들을 가늠해 볼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올해 12회째인 포럼은 지난 17~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해양의 미래,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10개 세션으로 열렸다. 케빈 애시튼(50·영국), 마크 내퍼(47)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 에브게니 루세츠키(45) 러시아 국제산업 및 기업연합회(ICIE)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대표, 가와이 마사히로(54) 일본 동북아경제연구소 이사장 등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 및 기업인들이 연사로 참여하고, 국내외 해양산업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고 자평했다. 올 4월 위원장직 권유에 해양인으로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고 생각해 수락했던 김 위원장은 “사물인터넷(IoT) 개념 창시자인 애시튼의 ‘IoT와 해양산업 간 융합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기조연설에는 객석 1000여개를 꽉 채웠다”고 귀띔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이집트 국립해양수산연구원은 해양과학 기술 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국내 첫 국적 크루즈 선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팬스타라인닷컴, 팬스타신항국제물류센터, 일본 현지법인 산스타라인 등 10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는 “이번에는 해양 협력을 통해 동북아 평화와 상생을 꾀하고, 4차 산업혁명을 해양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북아 평화와 해양협력 세션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 간의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처음 한·미·일·중·러 5개국 고위 관료와 석학이 동북아 평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 데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엔 해군참모총장,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 등에게 맡겨지던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에 선출되기도 했다. 그는 내년 4월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부산~일본~러시아 ‘환동해 크루즈’ 선을 띄우고, 북한 개방 초기 교류물자 수송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화물을 함께 실을 수 있는 ‘남북 평화 페리크루즈’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북아 해양협력도 결국 사람과 물자가 자주 오가야 더 활발해진다는 생각에서다. 대규모 관광객을 모을 뿐 아니라 선박에 사용할 물자까지 현지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아 모항 크루즈를 유치하려고 항구도시끼리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는 전언이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관함식 압도한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제주 관함식 압도한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국내외 함정 39척이 참여하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이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펼쳐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좌승함인 일출봉함(4900t)에서 함상 연설을 한 뒤 관함식에 참석한 각국 해군 수장과 함께 참가 함정의 사열을 받았다. 일출봉함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위원들, 최재형 감사원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국민사열단 등 300여명이 탑승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국에서 온 15척을 비롯해 39척의 함정과 항공기 24대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함정은 맨 마지막에 등장한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였다. 40대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한 10만 3600t급 핵 추진 항모이다. 길이 340m, 폭 77m, 높이 63m로 최대 56km의 속력으로 추진할 수 있다. 축구장 3배 크기의 비행갑판이 있어 전투기 90여대를 운영할 수 있다. 관함식에서도 비행갑판에 도열한 F/A-18 슈퍼호넷 등 전투기가 위용을 과시했다. 핵 추진 방식의 레이건호는 원자로 2기를 탑재하고 있어 한 번 원료를 충전하면 20년 동안 자체 운용이 가능하다. 모두 4700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미국은 이번 관함식에 레이건호를 비롯한 1만 100t급의 순양함(CG)인 챈슬러즈빌함과 앤티탐함 등 3척을 파견했다. 국내 함정으로는 좌승함인 일출봉함과 함께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인 독도함(1만 4500t)과 천자봉함(4900t)을 비롯해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1800t)과 209급 잠수함인 이천함(1200t) 등 24척이 참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 국방부 독극물 소포에 ‘발칵’, 백악관 편지도 조사중…누가 왜?

    미 국방부 독극물 소포에 ‘발칵’, 백악관 편지도 조사중…누가 왜?

    미국 국방부에 치명적인 독성물질 ‘리신’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 2개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또 백악관의 비밀경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온 의심스러운 편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백악관과 국방부에 보내진 소포와 편지의 출처에 국제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국방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방부 직원 앞으로 독성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 2개가 배달됐다. 다행히 국방부 청사의 검색 센터에서 발각됐다. 크리스 셔우드 국방부 대변인은 “적어도 두 개의 의심스러운 소포가 국방부에 있는 누군가의 주소로 배달됐는데 인근의 검색 센터에서 걸러냈다”면서 “검색의 한 절차로 (당국이) 의심스러운 소포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AFP는 다른 국방부 관리를 인용, 우편물들의 수신인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우편물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FBI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것은 알겠지만,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리신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등록된 피마자에서 추출되는 독성물질로, 0.001g의 소량으로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제주 입항 때 전범기 내려라” 서경덕, 日 해군에 항의메일

    “제주 입항 때 전범기 내려라” 서경덕, 日 해군에 항의메일

    다음 달 10~14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 자위대가 ‘전범기(욱일기)’를 달고 참가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일본 해상 자위대 측에 “제주 입항 때 전범기는 달지말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행사에 초대를 받아 참가하는 것은 좋으나,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를 군함에 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역사를 제대로 직시한다면, 스스로 달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독일은 전쟁 후 ‘나치기’ 사용을 법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일본이 패전 후 잠시 동안만 사용을 안 하다가 다시 전범기를 부활시킨 것은 제국주의 사상을 버리지 못했다는 증거다. 부디 독일을 보고 좀 배워라”라고 질타했다.서 교수는 무라카와 유타카 해상막료장(해군참모총장)에게도 같은 내용의 편지와 함께 전범기에 관한 역사적 사실이 담긴 동영상 CD를 국제우편으로 보냈다. 서 교수는 “우리 해군은 국제법상 일본 함정이 전범기를 단 채 제주 해상에 정박해 있는 것을 막을 수 없으니, 국민이 이해해달라고 했는데 이는 자국민의 정서를 무시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전범기 다는 것을 한국에서 제대로 대응 안 하면, 일본은 또 다른 곳에서 이번 일을 사례로 들며 전범기 사용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 뻔하다. 그렇기에 이번에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용된 전범기 응원사진을 교체하는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해온 전범기 디자인을 꾸준히 바꿔오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나는 북파 공작원, 암호명은 ‘흑금성’…남북합작 애니콜 CF광고 성사시켜

    “나는 북파 공작원, 암호명은 ‘흑금성’…남북합작 애니콜 CF광고 성사시켜

    북파 공작원을 소재로 한 영화 ‘공작’의 실제모델 박채서(64)씨를 만났다. 그는 1990년대 중반 북한 핵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대북사업가로 위장한 채 중국과 북한을 무대로 활동한 안전기획부의 대북공작원이다. 1997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으며 이효리, 조명애가 나온 최초의 남북합작 광고도 성사시켰다. 공작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과 영화 등에 대해 들었다. 인터뷰는 지난 27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했다.→영화는 어떻게 나오게 됐나. -아내와 큰딸이 교도소로 면회 와서 내 얘기를 CJ에서 영화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고 하더라. 처음에 거부했다. 단순 용기만 갖고 할 수 없는 일 아니냐. 그런데 이미경 부회장이 원치 않던 외유를 나가야 할 정도로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도 영화 제작을 하겠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수감 중 작성한 노트기록이 토대가 됐다. →리 참사(영화에서 이성민이 연기한 리명운의 실재 인물)는 어떤 사람인가. -리철은 북한의 몇 안 되는 자본주의 전공자다. 김일성대를 졸업했으며 박사논문이 `박정희의 경제개발 정책’이다. 1954년생으로 나와 동갑이라 쉽게 친구가 됐다. 리철은 아들이 둘이고, 나는 딸만 둘이다. ‘사돈 맺자’는 농담도 했다. →2005년 이효리와 북한 무용수 조명애가 나오는 남북합작 광고인 애니콜 사업 전에 추진하던 ‘남남북녀 결혼작전’은 무엇인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지금 못지않게 힘들었다. 대량 탈북자가 나오고, 이에 북한이 반발해 미사일을 쏘는 등 대화가 안 됐다. 햇볕정책을 계승했는데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자문요청이 오더라. 북측은 미사일 쏘다가 평화 모드로 가려면 명분이 필요하다며 이벤트를 만들자고 하더라. 2002년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 북측 기수단으로 와 한국에서 인기 있던 조명애를 내 지인 중 한 분이 며느리 삼고 싶다고 말한 게 생각나 추진하게 됐다. 베이징에서 양가 상견례도 했다. 그런데 국정원이 방해했다. 신랑 어머니를 만나 ‘조명애는 기쁨조인데 결혼이 웬 말이냐’고 한 것이었다. 이벤트 무산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 3일 뒤 고영구 원장이 기관보고를 했던 것 같다. 비슷하게 나를 비난하는 보고에 대통령은 노발대발했다. 이 사건으로 원장은 강력경고 조치를 받고, 나머지 주요 간부들은 인사조치됐다. →결혼 무산으로 애니콜 광고는 힘들었겠다. -공작 실패에 대비해 늘 예비 계획을 세운다. 남남북녀 결혼작전이 무산되면서 내가 하면 또 국정원이 방해하니 청와대가 나서야 한다고 해 애니콜 광고는 성사됐다. 삼성을 소개받았다. 다 돼 있더라. 감독이 차은택씨였다. 모델은 이효리고. 최고기업, 최고상품, 최고모델 콘셉트였다. 나머진 북한 몫이었다. 그런데 제동이 걸리더라. (광고 촬영지인) 상해로 갔는데 조명애가 도저히 촬영할 수 없는 상황이더라. 결혼이 미뤄진 충격으로 밥도 안 먹고 말이 없더라. 마음병을 앓은 것이다. 조명애는 ‘평양의 신데렐라’였다. 갑자기 남쪽으로 시집가야 하는 상황에 가족회의를 열고 “나 하나 시집가서 우리 가족이 잘산다면 기꺼이 가겠다”고 했다더라. 그런데 남자를 만나 보니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딱딱한 북한 남자와 달리 함께 놀러 갈 때 손도 잡아주는 등 싹싹한 매너남이었다. 게다가 시아버지 될 사람은 핸드백, 신발, 바바리 코트 등 온갖 명품을 다 사줬다. 가족 용돈도 따로 준비하고 예술단 단장, 부단장 선물도 따로 줬다. 조명애가 예비 시아버지를 만난 다음날 무용단에 출근하면 그날 오전 업무는 마비된다고 하더라. 서로 옷 입어 보느라고 말이다. 예술단 부탁으로 20인승 출퇴근 버스도 사줬다. 2년간 쓸 타이어와 유류비도 지원했다. 촬영이 힘들 것 같아 시아버지가 될 뻔한 사람을 급히 오라고 했다. 이 양반이 오자, 소파에 말없이 앉아 있던 조명애가 벌떡 일어나 달려가 우는데,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우리도 다 울었다. 촬영은 일주일 동안 약 먹이고, 알로에 바르고, 얼굴 뾰루지 등은 화장술로 커버해서 끝냈다.→조명애는 그 이후 결혼했나. -소설 잘 쓰는 언론에서 북한군 장교와 결혼했다는데 거짓말이다. 완전히 폐인 됐다. 원래는 광고 찍고 나서 식당 같은 것을 마련해 중국에서 살게 할 계획이었다. 제가 2010년 보안법 위반사건으로 체포되기 전까지 들은 얘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어떤가. -1997년 6월에 만났다. 유순한 편이다. 예능을 좋아해서인지 독하지 못하다. 김정일이 후계자를 정할 때, 자기 닮아 순한 김정철 대신 독한 김정은을 시켰다. →한·미 합동부대 있을 때 미군과 업무 협조는 잘됐나. -처음 3개월간은 많이 싸웠다. 양주 선물 등 온갖 유혹을 거절하고 한·미공조의정서에 따라 원칙대로 일했다. 오산공군기지는 통제가 안 된다. 전용기가 아무거나 싣고 온다. 나 보고 골프용품 거저 줄 테니까 하라고 하더라. 당시 골프채 등은 비쌌다. 안 했다. 결국 미군이 나를 인정해 미 대사관 등 우리나라의 어떤 미국시설도 24시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통행카드를 주더라. 이게 네 장뿐인데 대통령, 국방부 장관, 안기부장과 내가 받았다. 미국이나 북한을 나쁘게 버릇 들인 건 우리다. 우리나라에 ‘까만 눈 미국인’이 많더라. 미국에 가지도 않고 시민권은 갖고 있더라. 거래하기 위해서다. 각계각층에 다 있더라. 대학원 석사과정 때 일인데 조선 주둔 일본대위가 쓴 일본어로 된 비망록을 봤다. 명망 있는 독립운동가들은 회유작전에 바로 서약서 쓰고 넘어와 실망하게 되는 반면, 갖은 고문과 협박에도 굽히지 않는 조선인에 대해서는 존경한다고 적고 있더라.→북한의 정보수집력은 어떤가. -신상옥·최은희가 1978년에 납북됐다가 8년뒤 탈북했는데 당시 수사관들이 물었다. 베를린영화제 참석 때 왜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북 정보력에 겁이 나 애기 못 했다고 했다. 하루 전 남한 대통령이 결재한 것이라며 서류를 보여 주는데 실제로 그 날짜에 결재한 서류였다고 한다. 그러니 누구를 믿어야 할지,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는 거다. 사례를 더 들자면 1999년 평안북도 금창리에 숨겨진 지하 핵시설이 있다고 보도되면서 난리 난 적이 있다. 우리 공작원이 조선족을 시켜 흙을 파니, 우라늄이 검출됐다는 것인데 미국도 이를 믿은 것이다. 미국이 현장사찰을 했으나 핵 관련 움직임은 찾지 못했다. 빈 동굴뿐이었다. 왜 그랬냐. 북한 역공작에 당한 거다. 북한에서 돈 주고 우라늄을 넣어준 거다. →1994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사업에 미국의 공작이 있었다는 건 무슨 말인가. -북 핵무기 개발 자료를 1992년에 내가 입수했다. 미국 장비 등의 지원을 받아서 알게 된 것이라 미국에 보고했다. 난 당연히 그 사항이 김영삼(YS) 대통령에게도 보고될 줄 알았다. 그런데 안 됐더라. 당시 YS는 북한에 쌀을 주려고 난리 칠 때였다. 만약 핵무기 개발 사실을 알았다면 막았다고 본다. 이어 1994년에 북핵 위기가 벌어진다. 북한의 신포에 한국형 경수로 2기를 건설하는데 재원의 70%인 32억여 달러를 우리가 부담한다. 여기엔 미 중앙정보국의 공작이 있었다. 평양을 다녀왔다는 한 재미목사가 YS에게 긴급 보고를 한다. 북이 서해 5도를 잠수함으로 봉쇄, 무력으로 점령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YS는 재미목사를 잘 만났다. 대통령이 놀라 해군참모총장을 긴급호출하고 제주도가 제일 취약하다는 보고를 받는다. 이어 북측의 회담 요구를 받아들여 경수로 건설사업비를 떠안는다. 미국이 YS가 재미목사를 잘 만나주고 위기의식, 안보 개념이 없다는 걸 알고 공작한 거다. 서해 5도는 수심이 낮다. 잠수함 봉쇄가 말이 안 된다. 첩보 가치도 없었다. 보안이 최고 생명인데 어떻게 재미목사가 기습공격을 아느냐. →이명박 정부 시절, 북에서 대남파에 대한 공개 처형이 많았는데 우리 측에서 움직임이 있었나. -대남파는 빨치산세력에 맞설 실용주의자들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30~40명씩 공개 처형 등 다 숙청됐다. 숙청 자료를 우리 정보기관에서 줬다. 과거 10년 동안 남북교류하면서 뒷돈 준 자료를 다 준 거다. 한 예로 본명이 권민인 권영욱이라는 김일성대 나오고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항상 북측 대표단장으로 나온 유연한 사고의 실용주의자, 그 친구도 날짜별로 돈 받은 게 나와 숙청됐다. 사는 아파트 바닥을 파 보니 비닐에 쌓인 8만 달러 꾸러미들이 나왔다. 그런 식으로 대남파들이 결딴나면서 북한 내 강경파를 견제할 세력이 없어진 것이다. 난 절대 국정원이 자의적으로 그런 자료를 주지 않았다고 본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무대책·무대응이었다. 기본적으로 미국을 통한 정책이었다. →2009년 북한의 화폐개혁 실패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전에 북한에서 정책실패는 한 번도 없었다. 화폐개혁은 가진 자들의 돈을 뺏으려고 한 거다. 장성택도 모르게 말이다. 20분의1로 화폐가치를 낮췄다가 한 달 만에 원상복귀했다. 기득권세력의 저항 때문이었다. 개혁 전에는 베이징에서 북한 사람들에게 “김정일이가~”라고 말하면, 이 사람들이 눈알을 부라리며 반발했다. 그러데 화폐개혁이 되자 “개XX” 등 욕이란 욕은 다하더라. 뭘 의미하느냐. 화폐개혁 실패라지만, 기득권이 흔들린 거다. 볼셰비키 혁명, 중국 공산당 혁명 주도세력은 노동자나 농민이 아닌 엘리트다. 모택동은 호남성 제일갑부였다. 형식만 노동자, 농민이지 가진 사람, 엘리트 그룹이 주도했다. 북한의 엘리트 변화를 우리가 뒷받침해야 한다. →3차 남북 정상회담 전망은. -미국은 북이 비핵화하면 제재를 풀겠다는 것인데 북은 점진적으로 비핵화하자고 한다. 그런데 미국은 이를 못 받겠다고 한다. 일방적 행동 강요는 강압이다. 북 강경파들이 절대 받지 않는다. 김정은이 맘대로 못한다. 김정일은 아버지로부터 정식 후계자 교육을 받고 17년간 당 지도부를 장악했다. 당·정·군의 인사를 다 했다. 그런데도 김일성 사후 주석궁에 바로 못 들어갔다. 왜냐하면 호위총사령부는 자기 사람들이 아니라 반대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김정은은 후계자 내정 2~3년 만에 아버지 사망으로 갑작스럽게 권력을 승계해 지지기반이 약하다. 빨치산 세력은 손 못 대고 군부, 문화계 등 분야별로 중간층 중심으로 100인 그룹을 만들어 자신의 호위세력으로 만들었다. 이 그룹이 200인으로 늘어났다는 얘기가 있다. 이들 눈에 벗어나면 김정은은 죽는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靑 “송영무 장관, 영이 설지 의문”

    靑 “송영무 장관, 영이 설지 의문”

    국방개혁 추진 위해 경질론에 무게송영무 국방부 장관 경질론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송 장관의 교체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당초 국방개혁 2.0의 실천까지 맡겨 두겠다는 생각이었지만, 기무사령관 등과 공개논쟁을 벌이는 등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 터라 군 개혁을 밀어붙일 수 있을지, 영(令)이 설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겠다는 것이지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계엄령 문건’으로 군에 대한 문민통제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지만 본격적으로 국방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민장관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기류가 바뀐 것은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 보아야 한다.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 보고 뒤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이후다. 기무사 문건을 3개월여 동안 뭉갰다는 의혹을 받은 송 장관에 대해 이전까지 청와대는 “개각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다만 청와대는 여전히 신중한 모양새다. 이날 ‘송 장관 경질로 청와대가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확인해 드릴 게 없다.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기무사 문건 관련 조사는 지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2일 국방개혁의 핵심인 기무사 개혁TF의 최종안을 보고받는다. 이 안을 토대로 6일부터 업무에 복귀하는 대통령에게 보고를 한 뒤,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엄현성 전 해군참모총장(해사 35기),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공사 22기), 정경두 합참의장(공사 30기)이 군 안팎에서 거론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아빠다!” 아이 외침에 눈물바다 된 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영결식

    “아빠다!” 아이 외침에 눈물바다 된 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영결식

    해병대 마린온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도솔관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열렸다. 순직 장병은 고 김정일 대령, 고 노동환 중령, 고 김진화 상사, 고 김세영 중사, 고 박재우 병장으로 지난 17일 포항공항에서 상륙기동헬기 정비를 마치고 정비 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비행을 하던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했다. 함께 탄 김모 상사는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 친지, 송영무 국방부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해병대 장병, 군 주요 지휘관, 육·해·공군 장병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유해 입장 때부터 도솔관 로비는 유족의 울음바다가 됐다. 순직장병들은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든든한 아버지였으며, 사랑하는 남편이었다.장의위원장인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조사에서 “전우를 지켜주지 못한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해병대에 더 안전하고 튼튼한 날개를 달고 해병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순직 장병의 희생을 기렸다. 순직한 장병 동기들은 추도사마다 울음을 터뜨리거나 흐느끼며 제대로 말을 잊지 못했다. 추모영상 속 아빠의 사진을 본 아이는 반가움에 ‘아빠’를 외쳤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에 유족뿐만 아니라 영결식에 참석한 많은 장병이 눈물을 흘리며 애통함을 나타냈다. 이 모습은 MBC 중계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순직 장병들의 영현은 고인들의 해병대 정신이 깃들고 꿈을 키웠던 항공대 등 주둔지를 돌아본 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오후 6시 30분께 안장된다. 순직 장병들이 가는 마지막 길에는 사단 장병들이 도열해 동료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갖춘 경례로 배웅했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순직 장병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해병대는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한편 순직 장병을 기억하기 위해 위령탑을 건립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해병의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해병의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 이제 편히 쉬소서. 우리는 여러분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17일 경북 포항공항에서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MUH1) 정비를 마치고 시험비행을 하다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3일 포항 해병 1사단 강당 도솔관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엄숙하게 열렸다. 유가족, 친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13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먼저 장의위원장인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이 조사 낭독에 앞서 순직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자 영결식장은 순식간에 울음바다로 변했다. 전 사령관은 조사에서 “5명의 해병을 뼛속에 새기고 뇌리에 각인하겠다”며 넋을 기렸다. 이어 추도사에 나선 순직 장병 동기들은 도중에 울음을 터뜨리거나 흐느끼며 제대로 말을 잊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해병대 사령부는 이들의 시신 화장을 마치고 수습한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했다. 해병대는 순직 장병에 대해 1계급 특별 진급을 추서하고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추락 사고 유일한 생존자인 김용순(43) 상사는 이날 오전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울산대병원에서 10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김 상사는 갈비뼈 10여곳에 골절상과 폐 손상을 입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가족들과 기념사진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가족들과 기념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의 대장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심 총장의 아들 심인재씨, 부인 이경숙씨, 문 대통령, 심 총장, 딸 심수연씨.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거수경례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거수경례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심승섭 신임 해군참모총장의 진급 및 보직 신고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18. 7. 19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손성진 칼럼] 유연성에 인색할 필요 없다

    [손성진 칼럼] 유연성에 인색할 필요 없다

    정책이란 밀어붙이기만 하다 보면 탈이 나게 돼 있다. 유연하지 못하면 부러진다. 100% 좋은 정책도 없다. 열에 한둘은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고 좋아 보이는 정책도 이해관계자 사이에 이익의 충돌이 따른다. 그런 점에서 대선에서 약속한 정책도 지키는 게 원칙이겠지만, 시행하다 문제가 있다면 수정하는 게 맞다. 그런 점을 간과하고 밀어붙이다 돌이킬 수도 없게 된 사례가 4대강 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정책에서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매출 규모가 크고 영업이 잘되는 대기업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덜 받는다. 문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다. 임금이 우리나라 최저임금의 5분의1도 안 되는 동남아로 떠나고 싶은 중소기업인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매출 감소와 심한 경쟁으로 그러잖아도 위축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최저임금 인상은 설상가상의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고용주 없는 근로자는 없다. 최저임금을 올리면 당장 근로자에게 이익이 되겠지만 기업의 경쟁력은 약해질 소지가 있다. 최저임금과 더불어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이론적으로는 옳아도 결과가 달리 나온다면 이 이론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려 준 임금이 소비 진작에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 소득 증가가 소비로 이어지고 생산이 늘어나 다시 소득이 증대된다는 게 이 이론인데, 통계는 반대로 나왔다. 고용은 최악의 상황이고 하위계층의 소득이 도리어 감소했다. 소득주도성장론의 역설이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감소와 그에 따른 소득 하위계층의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 물론 조급한 평가는 금물이다. 좀더 시간을 두고 정책을 보완하면서 경제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언젠가는 궤도 수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전남·광주 출신 경찰총수가 20년 만에 탄생한다. 역대 경찰청장 중 전남·광주 출신은 1998년 재임한 김세옥(전남 장흥) 전 청장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역대 경찰청장 20명 가운데 12명을 영남 출신이 독식하다시피 했다. 문 대통령이 이런 기울어진 인사를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탕평 인사를 약속했지만, 결과물은 정반대로 ‘고소영’이었다. 문 대통령의 탕평 인사 약속은 지역적 안배, 특히 호남 출신 등용을 뜻했다. 요직에 호남 출신이 다수 진출해 균형이 잡혔다. 검찰과 경찰의 수장에 동시에 호남 출신이 오르게 된 것도 20년 만이다. 육군참모총장에 이어 해군참모총장도 호남 출신이 내정됐다. 다만, 잇단 호남 출신 중용이 역으로 지역 안배를 해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볼 일이다. 물론 이를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성공적 지역 탕평 인사로 보는 평도 있다. 영남, 특히 대구·경북(TK) 출신에 편중됐던 인사가 바로잡혔다는 말이다. 그러나 26개 정부 부처 1급 공무원 127명 중에 TK가 19명밖에 안 된다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의 호남 홀대론과 유사한 불만이 있음도 알아야 한다. 지역에 지나치게 치중하다 능력 있는 인물을 놓칠 수 있다. 국민 공론화로 탈원전을 선택했지만 원전산업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다. 한국의 원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러 사장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해외 수출에라도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태양열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가속하고 있지만 부작용을 살펴보는 중간점검이 요구된다. 우리와 같은 길을 걸었던 대만이 왜 원전을 재가동하고 있는지, 원전을 완전히 포기했던 일본이 다시 원전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애써 외면할 이유는 없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과 발언을 참고할 만하다.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쓴 이라크 파병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업적으로 남았다. 우리의 원전 기술을 목청을 높이며 자랑했고 주요 산업으로 키우려 했다. 노 전 대통령 재임기의 경찰청장 3명 가운데 2명이 TK 출신이다. 미래를 위한 정의로운 선택이라면 때로는 지지층과 다른 길을 걷는 용기와 결단도 필요하다. 또한 유연성 발휘와 궤도 수정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소신도 중요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는 이미 늦는다. 보완한다고 해서 실패가 아니다. 도리어 박수를 보낼 준비가 국민은 돼 있다. sonsj@seoul.co.kr
  • 창군 이래 최대 ‘기수 파괴’… 4기수 낮춘 해군총장

    창군 이래 최대 ‘기수 파괴’… 4기수 낮춘 해군총장

    해군 장성 10여명 물갈이될 듯 기무사 사태로 군개혁 여론 커져 육군·공군도 파격 인사 가능성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임 해군참모총장으로 현 참모총장보다 무려 4기수나 낮은 기수를 파격 발탁했다. 육·해·공군을 망라해 역대 2~3기수 아래를 총장으로 발탁한 사례는 있었지만 4기수 아래는 창군 이래(6·25전쟁 시 제외)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날 신임 해군참모총장에 현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인 심승섭(55·해사 39기) 해군 중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심 중장을 해군총장(대장)으로 진급 및 보직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해사 35기인 현 해군참모총장보다 무려 4기수나 낮은 파격 발탁 인사다. 이에 따라 10여 명의 해군 고위 장성이 대거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현재 국군기무사령부 사태 등 군 개혁 이슈가 불거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육군, 공군 등 다른 군 인사에서도 파격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 해군총장의 임기 만료는 9월이지만, 새로운 총장에 의한 후반기 중요업무 추진과 인사권 보장 등을 위해 스스로 퇴진을 희망해 이를 수용해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권 시절인 2016년 9월 임명된 엄현성 현 해군총장은 지난해 8월 임명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육사 39기)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공사 31기)보다 두 기수 높다. 따라서 심 내정자가 임명되면 전진구 해병대사령관(해사 39기)과 함께 육군총장과 공군총장이 역으로 두 기수 높아지는 상황이 된다. 해군 내부적으로도 총장의 기수가 낮아지면서 해사 35기, 36기, 37기, 38기, 39기 해군 고위 장성 10여 명에 대한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장급 후속 인사가 이뤄진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해군총장보다 높은 기수인 해군 장성이 자진 사퇴 의사를 보이면 인사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 내정자는 1함대 사령관과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해상작전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국방부는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군사 전문성과 해상작전 지휘능력을 갖췄으며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전략적 식견과 군심을 결집할 역량을 겸비하고 있어 국방개혁을 선도할 해군참모총장 적임자로 선발했다”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부인 이경숙 씨와 1남 1녀가 있다. ▲전북 군산 ▲군산고 ▲해사 39기 ▲합참 작전2처장 ▲합참 전력2처장 ▲제1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신냉전 돌입 신호탄? 미국 제2함대 7년 만에 부활

    신냉전 돌입 신호탄? 미국 제2함대 7년 만에 부활

    2011년 오바마 대통령 당시 국방예산 절감 위해 해체러시아 잠재 위협 대처 위해 부활..“북대서양 변화에 대응”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신냉전 구도’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미국 해군이 점증하는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제2함대를 7년 만에 부활시켰다. AF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은 6일 미국 해군이 북대서양을 관할하는 제2함대를 재편성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해체된 이후로 7년 만이다. 2함대는 버지니아 주 노퍽 해군기지에 사령부를 두고, 북대서양 지역의 군함과 군용기 등을 총괄하게 된다. 사령부 본부를 먼저 꾸리고 다른 함대에서 차출한 항공모함을 비롯한 군함, 항공기, 병력 등을 배치받을 전망이다. 2함대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 12월 제8함대 산하 제2임무부대로 출범했다가 1950년 2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지원을 목적으로 2함대로 격상됐다. 이후 냉전 시대 대서양 수역을 관할하면서 NATO가 대서양 제해권을 다지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그렇지만 2011년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국방예산 절감 등을 이유로 해체했다. 러시아의 위협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논리도 작용했다. 당시 해체 직전에는 군함 126척, 항공기 4천500대, 9만 명의 병력이 배속됐었다. 이번 조치는 오히려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은 성명에서 “국가방위전략 측면에서 강대국 간 경쟁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안보 환경이 더 도전적이고 복잡하게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특히 북대서양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2함대를 재편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 2함대의 부활로 북대서양에서 냉전 시절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립 구도가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NATO 차원에서도 러시아의 잠재적 군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서양 합동군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함대 사령부가 있는 노퍽 기지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NATO 관계자는 영국 BBC 방송에 “러시아가 북대서양과 발틱해, 북극해에서 해군 초계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며 “러시아의 잠수함 활동도 냉전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외교적으로도 러시아의 시리아 지원,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를 대상으로 한 암살 기도 등으로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관계도 악화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없앤다던 공관병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軍, 없앤다던 공관병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김학용 의원 “전형적 땜질 처방” 軍 “일부 지휘관에만 배치” 해명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이른바 ‘군 지휘관 갑질 논란’으로 지난해 폐지된 공관병 자리 일부가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육군이 지난해 9월 30일 공관병 제도를 폐지했으나 대체 인력으로 부사관과 군무원 등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육군은 공관 부사관을 선발하면서 조리시험까지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조리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해군은 공관병을 폐지한 후 상황·시설 관리병 제도를 신설했다. 해군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참모차장, 해군작전사령관의 공관에 이 관리병을 1명씩 배치했는데 기존 공관병과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 의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모든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했지만 실상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웅’식의 땜질 처방”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관병 198명을 전원 정원에서 삭감한 뒤 일부 4성 장군 이상 지휘관의 공관에 조리 특기 군무원과 부사관을 보직한 것”이라며 “이들은 공관병처럼 공관에 상주하지 않고 출퇴근한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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