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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로정치에 국정 멍든다

    여권은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에 여권 실세들이 관련돼 있다고 주장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정 의원이 거론한 실세들에 대해 내부 검증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의원에 의해 지목된 인사들은 법적·정치적 대응을 위해 법적 자문을 받아 정 의원이 국정감사장 안팎에서 한 주장들을 정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정 의원을 최종 제소할지 여부를 검찰의 동방사건 수사결과가 나온 뒤 결정할 예정이나 검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제소하는 외에도 국회 윤리특위 제소 등을 포함해 강력한 정치적 대응책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27일 당4역·상설특별위원장 연석회의가 끝난 뒤“이 사건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돼 객관적으로 판명되는 시점에 정형근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여러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며“정 의원은 근거 없는 폭로정치에 대해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예결위 질의에서도 야당 인사에 대한 계좌 추적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후 야당 인사에 대한 사정설을 주장했으나 아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등 숱한 허위 폭로와 막가파식 발언을 일삼아 이미 9건이나 고소·고발돼 있다”며“정 의원은 증거가 있다면 즉시 공개하라”고요구했다. 김재일(金在日)부대변인도 성명에서“정 의원이 무고한 사람의 영문 이니셜을 유포해 비겁하게 법망을 빠져 나가면서 민심을 혼란케 하고 사회 불안을 부추기는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며“근거를 대지 못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기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근거 없는 폭로정치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정치 불신과 국론 분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더욱이 폭로 내용 중 대부분이 정부와 거명 인사들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돼 파문이 일면서 사회적 불신의 골만 깊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손혁재(孫赫載)협동사무처장은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직무와 관계없거나 근거 없는 일을 폭로할 경우 국회윤리위원회가 자체 징계를 통해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정감사 시민연대 오관영(吳寬英)간사는 “언론에서 폭로성 얘기를 더욱 부풀려 공방을 만들면서 실제 뭐가 있는 것처럼 부추기는 것도 문제”라며 ‘언론의 자각’을 촉구했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KBS’열린음악회’ 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특별생방송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발맞춰 KBS는 일요스페셜 ‘노벨평화상 100년,20세기 희망의 증언’과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기념 열린 음악회-평화의 대합창’을 긴급 편성해 방송한다. 먼저 ‘…희망과 증언’(오후 8시)은 노벨평화상이 갖는 의미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다.20세기는 물질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한 과학과 기술의 시대였다.인간의 삶의 질이 급속히 높아졌지만 동시에 두차례의 세계대전 등 전쟁과 폭력으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세기이기도하다. 때문에 물리,화학,문학 등 7개 분야 노벨상 가운데에서도 평화상은 가장 의미있는 상으로 평가되고 있다.더욱이 김 대통령의 수상은 20세기의 잘못된 역사를 청산한 새 천년의 첫 노벨평화상 수상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1901년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국제 적십자사를 창설한 앙리 뒤낭이었다.반전·평화운동을 펼친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동서 냉전 대결구도를 청산하는 데 공로를 세운 빌리 브란트 총리 등의 행적을 통해 전쟁과 대결을 청산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을조명한다.또 테레사수녀,슈바이처 박사,국경없는 의사회의 활동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지키려는 인간의 의지를 알아본다. 1980년대 이후에는 아웅산 수지,달라이 라마 등 제3세계에서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나오고 있어 이 상의 의미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전운에 쌓여있는 시점에서 ‘인류의 평화’의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평화의 대합창’은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던 ‘열린음악회’를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해 20분 늘려 80분 동안 특별 생방송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이날 오후 5시 40분부터 진행될 이번 공연에는 이미자,조영남,인순이,양희은,송창식 등 매머드급 가수들이 총출연한다.이외에도 성악가 김동규,4인조 여성그룹 핑클,5명의개그맨으로 구성된 그룹 틴틴파이브 등이 출연해 ‘열린음악회’를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하무대로 만들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백미는 ‘축하 사인판’이다.제작진은 서울역 광장,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광화문 사거리 등 3곳에 축하 사인판을 마련해국민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생방송 도중 현장을 연결,국민들의 반응을 듣고 노래공연도 펼칠 계획이다.이외에도 프로그램 중간에 KBS1의 대하사극 ‘태조 왕건’에 출연하는 서인석,김영철,최수종,염정아 등 6명의 출연진이 나와 연예인 대표로 축하노래를 함께 부른다.제작진은 현재 박찬호와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을 대상으로 출연을 섭외중이다.방청을 원하는 사람은 TV하단에 자막으로 나가는 전화번호로 신청을 하면 된다.(02)761-1671∼2. 전경하 장택동기자 lark3@
  • 이형자씨 징역2년 구형

    대검 중수부(金大雄 검사장)는 13일 ‘옷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형자(李馨子)ㆍ영기(英基)씨 자매에게 징역 2년과 1년6월을 각각 구형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연정희(延貞姬),배정숙(裵貞淑),정일순(鄭日順)피고인에 대해 모두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金大彙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박만(朴滿)부장검사는 논고를 통해 “이번 사건은 이씨자매가 남편이 구속된 데 앙심을 품고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을낙마시키기 위해 꾸며낸 자작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상주선 노조위장 분신 자살

    9일 오후 7시10분쯤 경북 상주시 은척면 하흘리 흥진태맥탄광 노조사무실에서 불이나 노조위원장 김길동씨(57·경북 문경시 흥덕동)가불에 타 숨졌다. 숨진 김씨는 승용차에 남긴 유서에서 “다른 광업소와는 달리 많은흑자를 내는 이 광업소의 임금이 전국 광업소중 하위권인데다 국고보조금도 자기네(회사 간부)들이 챙기고 있다”면서 “정밀조사를 통해국고보조금 부당 이득분을 회수해 근로자들에게 돌려 달라”고 적었다. 한편 사건을 수사중인 상주경찰서는 10일 김씨가 회사 간부 등에게불만을 품고 분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탄광측의 연간 40여억원 규모의생산안정지원금 횡령 여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
  • 北, 장성급 승진인사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 4일 대장급 1명을 포함한군 장성 4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위원장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 제 00133호’를 통해 총참모부 작전국장인 리명수 상장(남한의 중장)을 대장으로,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표인 리찬복 중장(〃 소장)과 김금선 중장을 상장으로,김승범 등 6명의 장성을 소장(〃 준장)에서 중장으로,한승로 등 35명을 좌관(영관)급에서 소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번에 승진한 장성은 다음과 같다. ▲대장=리명수 ▲상장=김금선 리찬복 ▲중장=김승범 김을룡 김춘삼김연주 박병욱 노경준 ▲소장=한승로 리태봉 김성학 조상률 한봉수리성룡 전창길 박명훈 김창덕 박용철 김진철 동대산 박수만 림도엽한복만 리철후 김경찬 라용길 리문철 김동준 리원정 김익룡 장창호최상진 손광섭 천무룡 백만화 김홍국 오형선 강덕삼 최윤순 윤종문김현섭 박해국 김교철연합
  • [외언내언] 日문부성의 역사왜곡

    일본 문부성이 중학교용 역사교과서 근·현대사 부분을 왜곡하도록출판사에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일본 시민단체들에 의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8월 일본의 우익단체가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일본침략군을 ‘아시아해방자’로 표현하는 역사교과서를 편찬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우리는 역사왜곡의 부당성과 그 위험성을 이미 지적한 바 있다. 이번에 8개 출판사가 제작,검정 신청한 교과서들은 1997년도 검정판에 비해 우익성이 두드러지게 강화됐다.‘종군위안부’를 다룬 교과서는 1997년 7개에서 3개로 줄었고 그나마 ‘위안 시설’등으로 표현하고 있으며,종군위안부라는 용어를 쓴 교과서는 하나도 없다.‘중국·조선 침략’은 제목 자체를 없앴으며 ‘일본의 만주 침략’을 ‘만주사변과 국제연맹 탈퇴’로 바꾸고 ‘남경 대학살’도 ‘남경사건’으로 바꿨으며 희생자수도 97년 당시 30만명 이상을 ‘다수’로 은폐하고 있다. 지난 82년 일본 문부성이 사회·역사교과서를 검정하면서 ‘침략’을 ‘진출’로,‘국권 탈취’를 ‘양위(讓位)재촉’으로 변질시키는등 일본의 아시아침략사를 왜곡해서 주변국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이 문제가 외교분쟁으로 번지자 일본 정부는 “교과서의 외국관계 서술은 국제 이해와 국제 협조의 견지에서 배려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그럼에도 이같은 역사왜곡이 일본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면 그냥 보고만 있을 사안이 아니다.이같은 일본의 움직임은 이미정치·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일본이 우경화에 박차를 가해 군사대국을 지향하겠음을 대내외에 천명하고,역사교과서 왜곡을 통해 2세국민을 군사대국에 걸맞는 국민으로 교육하겠다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기도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12일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엄중한 범죄는 교과서에서 뺀다고 없어지거나 희석되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고,북한의 조선중앙방송도 13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일제의 강점통치를 받았던 우리 민족에게 참을 수없는 모독 행위”라고 비난했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우려’를 표명했을 뿐이다.모리 이시로(森喜朗)총리는 21일 KBS와의 회견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에 언급,“검정과정에서 한국 국민들의 뜻을 충분히 감안하겠다”고 말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모리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다짐을 받기 바란다.일본의 역사왜곡 기도를 확실하게 저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북한,중국 등 과거 일본 군국주의 피해국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민영 미디어렙 신문광고시장 잠식한다

    정부가 추진중인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안’,즉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이 시행될 경우 언론계에 큰 지각변동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법안은 방송사가 참여하는 민영미디어렙의 신설을 가능케 해,광고의 방송 편중현상을 불러와 이른바 ‘빅3’를 제외한 신문사들은 광고수입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것으로분석된다. 이에 따라 언론학계 등에서는 언론의 균형발전을 위해 신문업계를 지원할수 있는 장치를 법안에 포함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법안은 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해온 방송광고 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법안통과를 목표로 입법예고 중이다. 광고계와 언론학계 등에 따르면 민영미디어렙이 신설되면 방송 대인쇄매체의 광고 점유비는 현행 42대 58의 비율에서 수년내 55대 45정도로 역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송광고공사 정책위원 신태섭 박사는 “민영미디어렙이 들어서면 방송은 광고수입이 현재보다 30∼50% 늘고 인쇄매체는 30%쯤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방송광고시간이 구조적으로 부족한데다,미디어렙에 참여한 방송사들이 방송광고단가를 현재보다 2배까지 올릴 것이기 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영미디어렙의 독점체제에서 공·민영미디어렙의 경쟁체제로 바꾼프랑스의 사례를 보면 방송광고의 비중은 86년 22%에서 98년 48%로두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으나,같은 기간 신문광고는 33%에서 27%로하락했다. 민영미디어렙은 이와 함께 신문업계의 명암을 엇갈리게 할 것으로전망된다. 언론학자들은 일간지 ‘빅 3’를 제외한 ‘마이너그룹’의 경우 광고를 통한 경영재원 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IMF위기에서도 경험한 바 있다. 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 김택환 박사는 “미디어렙 법안은 단순한 방송광고정책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미디어정책의 틀에서보아야 한다”면서 “매체여론의 다원성과 매체간의 형평성을 위해국가적 차원의 신문지원 및 육성보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도 “언론전체를 보면서 균형있는 정책을 펴야 할 정부가 근시안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멀티미디어시대에 신문을 보호할 가치가 있다면 신문광고지원법도 동시에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요금 인상에 대한 ‘제어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방송광고 경쟁체제에 들어갈 경우 언론산업 전체에 급격한 ‘구조조정’까지가능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방송의 공익성을 주장하는 공공론자들은 이 때문에 “공·민영 미디어렙간의 영역구분 등 방송광고 시장의 완전 자율보다는 제한적 경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처럼 ‘파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신문업계에서는아직까지 ‘강건너 불구경’ 식으로 ‘뒷짐’만 지고 있는 상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렙 법안은 기본적으로 방송광고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전제하고 “입법예고 중이므로 신문협회 등에서 의견을 제시하면 검토할 것이지만,신문업계는 아직 이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최근 소개된 日만화 2편

    만화시장이 조금 가라앉은 가운데 주목할만한 일본만화 2권이 소개됐다.핵전쟁의 공포를 진솔하게 다룬 ‘맨발의 겐’(나카자와 케이지·아름드리미디어)과 격투기를 실감나게 묘사한 ‘고교철권전 터프’(테추야 사루와타리·대원씨아이). ‘맨발의 겐’은 작가 나카자와가 초등학생 시절 히로시마에 떨어진원자폭탄 피해자란 점이 눈길을 끈다.아버지와 누나 동생이 집채에깔린 채 죽어가는 장면을 지켜보아야 했던 그는 간판을 그리며 독학으로 만화를 배웠다. 68년 첫 작품 ‘검은 비를 맞아서’를 낸 뒤부터 줄곧 비카동(원폭)의 비극을 형상화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73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이 만화는 미국 독일 프랑스등에서도 번역 출간돼 인기를 끌었고 영화 오페라 애니메이션 CD-ROM타이틀 등으로 제작됐다. 지난해 가해국인 미국에서는 오페라가 상영되기도 했다. 이번에 국내 출간된 만화는 10권 가운데 2권.이 만화는 단지 ‘억울한’ 원폭피해자들의 하소연을 늘어놓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한 삶을 이어가던 소시민들이 대동아전쟁이라는 허울아래 동원돼 생죽음을 강요받는 현실을 규탄한다. 월세를 못내 내쫓기게 된 유리집 아저씨를 돕기 위해 동네방네 유리창들을 깨뜨리고 다니거나 엄마에게 약이 된다며 잉어를 잡기 위해남의 집 연못에 뛰어드는 겐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교차되면서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과 이를 파괴한 전쟁의 공포를 되새겨준다. ‘고교철권전’은 우선 실질적인 격투 장면이 돋보인다.일본 등 세계적인 격투기술진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그린 섬세한 그림이 뛰어나다. 선악의 구분을 뛰어넘어 깨끗한 ‘한판’을 통해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린다. 액션 스타를 꿈꾸는 키보는 원래 싸움을 좋아하지만 아무렇게나 주먹을 휘두르지는 않는 의리파.어느날 그 앞에 나타난 쿠로다 미츠히데는 5분만에 트럭을 완전 해체시키는 괴력을 소유한 사내.가장 친했던 친구를 사고로 죽게 한 뒤부터 그는 절대 사람과 싸움을 하지 않는다.키보는 그와 한판 겨루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히는데…. 임병선기자
  • 수가인상 醫保 1인당 年 7만9,000원 더 내야

    보건복지부가 의약분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 올린 의료보험수가와 앞으로 2차례에 걸쳐 인상할 의보수가는 국민에게얼마나 추가부담을 지울까. 결론적으로 말해 의약분업 실시로 국고지원,의료보험료 인상, 국민직접 부담,기타 부담 등을 모두 합쳐 4조원 정도를 더 내게 된다. 우선 지난해 11월 30.7%의 약가마진율을 줄인 부분에 대해서는 두차례의 의보수가 인상으로 충당된다.즉 의사들이 약가마진에서 벌어들인 돈은 수가인상으로 보전됐다는 것이다. 국민의 추가 부담은 지난 7월 의약분업을 시행하면서 시작됐다.병·의원의 처방전 발행업무가 신설되면서 환자진료시간이 늘고 처방전전달시스템 유지 비용 등이 추가되는 데 따른 보전책,약사의 조제료인상 등 수가를 9.2% 인상했다.이에 소요되는 보험재정이 9,262억원이다.이 가운데 환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돈이 6,078억원으로 연간1조5,340억원이 더 들어가게 됐다. 복지부는 지난 8월10일 의료기관의 적자구조 해소를 위해 오는 2002년 1월까지 수가를 25% 올리기로 했다. 이에드는 추가비용은 보험재정에서 1조5,400억원,환자 본인 직접부담이 6,600억원으로 총 2조2,000억원이다.따라서 의약분업으로 인해국민들이 오는 2002년 1월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연간 3조7,340억원이다. 어쨌든 국민은 1인당 연간 7만9,000여원의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금액은 순전히 의료보험재정과 국민이 직접적으로 추가 부담하는 것이다.국민부담은 아직 남아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집중취재/ DMZ지뢰 실태와 제거 대책

    통일로 가는 열차 경의선의 복원을 가로막고 있는 최대 복병은 비무장지대(DMZ)의 지뢰밭이다.DMZ는 ‘비무장’지대가 아니라 지뢰로 ‘중무장’한 죽음의 땅이기 때문이다.도처에 지뢰가 깔려 있다. ▲정부의 지뢰제거 종합대책 국방부는 지난 24일 비무장지대 임진강북단∼장단역 사이 4.1km 구간을 포함한 50만㎡에 3,000여명의 공병부대를 투입해 지뢰제거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뢰제거에 대한 통제와 지원은 선영제(宣映濟)육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의 모든 참모가 위원이 되는 ‘경의선 복구 육군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육군 1군단 산하 중(重)야전공병여단등 8개 대대가 구간별로 지뢰제거 임무를 맡는다. 지뢰제거의 첫 폭발음은 남북이 공동으로 경의선 복원의 첫삽을 뜨는 오는 15일에 울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가 얼어붙기 전인 올 12월 이전에 ‘지뢰 청소’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설지뢰의 위치와 숫자 ‘숨겨진 살인자’ 지뢰의 매설 위치와 정확한 개수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국방부가 지난해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민간인통제선 북방과 비무장지대 안에 모두 105만발의 지뢰가 묻혀있다고 밝힌것이 전부다.후방지역에도 주요 기지 경계용으로 대인지뢰 7만5,000발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국의 추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묻혀있는 지뢰는 모두 112만5,000여발인 셈이다. 경의선 복원구간에는 10만발 가량이 묻혀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반도 전체의 지뢰 매설지역은 2억9,670만평으로 서울 여의도면적의 33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 언제 누가 묻었나 한반도에서 지뢰는 한국전쟁의 발발과 함께등장했다. 전방지역에 매설된 지뢰의 90% 이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이 비무장지대 안에 뿌리다시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1953년 휴전협정체결 직전,중공군의 남하를 막을 목적으로 비무장지대 전역에 대규모 지뢰띠를 조성했다.당시 유엔군은 지뢰지도를 한국군에 전달하지 않았다.군당국은 이 지역을 ‘미확인지뢰지대’로 분류,철조망을 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후 군당국은 61년 쿠바사태,78년 판문점도끼만행사건,88년 서울올림픽 등 긴장시기를 전후해 엄청난 숫자의 지뢰를 추가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전쟁 이후 방어목적으로 매설한 지뢰의 경우 설계도와 지도를 갖고있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뢰제거 6단계 작전 국방부는 경의선 복원구간에 묻혀있는 각종지뢰제거를 위해 모두 6단계의 구체적인 지뢰제거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1,2단계로 15m 길이의 PVC 파이프 안에 38kg의 다이너마이트와 뇌관을 장착한 ‘간이급조 파괴통’을 제작,지뢰밭으로 밀어넣어 50년동안 우거진 수목과 겉으로 드러난 대인지뢰를 폭발시킨다. 3단계는 폭발되지 않은 대인지뢰를 찾아내기 위해 고압 살수차를 동원,물대포를 쏘아 미처 폭발되지 않은 지뢰를 지상으로 끄집어낸다. 드러난 지뢰는 철제상자로 운반돼 군 폭발물처리반이 해체시킨다. 4단계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발목지뢰의 경우 육안으로 잘 식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강철판으로 무장한 개조 굴착기를 지뢰밭으로 들여보내 땅을 갈아엎는다.5단계는 지뢰제거용으로 특별개조한 불도저로 50cm 이상 깊게 파묻힌 지뢰를 찾아낸다. 마지막으로 휴대용탐지기와 지뢰덧신,보호헬멧,방탄복,방풍안경 등으로 완전무장한 지뢰탐지병을 들여 보내 최종점검한다. 국방부는 그러나 재래식 장비를 이용한 이같은 방법으로는 연말까지제거작업을 완료하기 어렵고 투입병력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통로개척용 지뢰파괴장비인 미국제 ‘미클릭’을 비 롯 첨단장비의 투입 및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제거비용은 얼마나 들까 정부는 경의선 철도복원 및 8차선 도로 노반조성,지뢰제거 예산은 남북경제협력기금에서 충당할 방침이다.국방부도 지뢰제거에 예산이 얼마나 들지 아직 계산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지뢰 1발을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이 300∼1,000달러이므로 최소 3억달러에서 11억달러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순수 군병력과 군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같은계산법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노주석기자 joo@. *한반도 지뢰 종류와 제거장비. 한반도에는 어떤지뢰가 묻혀있으며 이들 지뢰를 ‘청소’하는 제거장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뢰의 종류] 비무장지대에 묻혀있는 대인지뢰는 M3,M4,M16,부비트랩 등이 있다.대전차지뢰는 M15가 대표적이다. 폭풍을 일으키며 터지는 폭파형태와 발목을 자르는 특성 때문에 ‘폭풍지뢰’‘발목지뢰’라고도 불리는 M14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고 크기가 작아 쉽게 은폐된다.좁은 공간에 많이 매설할 수 있다.발목만 잘리도록 소량의 장약을 넣은 것으로 적군을 사살하기 보다는 부상시켜 후송 및 치료에 따른 소모를 노린다. M16은 위력이나 정교함에서 대표적인 대인지뢰로 꼽힌다.주장약 및파열체가 0.6∼2.4m 높이로 떠올라 터지면서 파편을 183m까지 날리기때문에 살상효과가 크다.퓨즈가 작동하는 최소 압력은 3.6∼9kg이다. M15 대전차지뢰는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전투차량을 파괴하거나 손상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재래식 대전차지뢰의 대표작이다.폭발을 일으키면서 차륜 및 궤도를 무력화시킨다. [지뢰 파쇄장비] 지뢰제거장비는 ▲쟁기형 ▲도리깨형 ▲롤러형 등농촌의 전통적인 경작장비를 변형시킨 장비와 폭파용 로켓운반장비로대별할 수 있다. 이중 미클릭(MICLIC)은 통로개척용 로켓.한번에 폭 6∼12m,길이 100m 지역의 지뢰를 청소한다.우리 군도 보유하고 있지만 1발을 쏘는데4,000만원이나 들어 너무 비싼 점과 산악 및 구릉지역이 많은 비무장지대의 특성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 흠.이스라엘제 포민즈2(POMINS)도유사하며 한발당 1,500만원을 호가한다. 수목과 지뢰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장비로는 독일제 ‘리노’와‘마인 브레커’가 있다.특히 리노는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무인지뢰장비로 매설된 흙을 파서 수거한 내부에서 폭파시키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8시간에 1만5,000㎡의 면적을 제거할 수 있으며 대전차지뢰에도 견딘다.한대당 20억원선.마인 브레커는 농촌에서 사용하는 도리깨처럼 생긴 기구로 땅을 내리쳐 지뢰를 폭파시킨다.국산 K-200장갑차를 개조한 전투장갑불도저와 운전석 앞면에 강철을 댄 개조형 굴삭기 등이 있다. [기타 제품] 적외선이나 레이더를 이용한 공중탐지시스템의 개발이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실용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최근 국내 한 업체는 지뢰보호용 안전전투화를 개발,특허출원중이다.소가죽에 탄소섬유 원단과 고탄성 라텍스,폴리우레탄 등을 소재로했으며 발목부문에 깁스형 방탄탄소섬유를 장치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후각이 뛰어난 개의 코구조를 가진 지뢰탐지용 로봇개의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최병호(49) 박사는 양성자를 이용,땅속에 매설된플라스틱지뢰를 전문적으로 탐지해내는 지뢰자동제거 장비를 개발했다. 노주석기자. *61개국에 1억1,000만개 묻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최근 유엔 및 미국 국무부의 자료를 인용,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상 64개국에 모두 1억1,000만개 이상의 대인지뢰가 묻혀있다고 보고했다. ICRC는 더 이상 지뢰가 매설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이들 대인지뢰를 제거하는데 1,100년이 걸리고 330억달러의 천문학적인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뢰가 터져 해마다 2만6,000여명의 발목이 잘려져 나가는 등 불구자가속출하고 있다.피해자의 80%이상이 민간인이라는 사실도 경악스럽다. 문제는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지뢰 1개가 제거될 때마다 20개가 새롭게 매설되고 있다는 점.99년 한해동안 전세계적으로 10만개가 해체됐지만 200만개가 새로 설치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지뢰수출국은 미국.국제시장에서의 대인지뢰 판매가격은 개당 15∼30달러선이지만 제거에 드는 비용은 300∼1,000달러선이다.매설지뢰수와 맞먹는 수의 각종 지뢰가 재고로 군수창고에 쌓여있다. ICRC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집트 2,300만개 ▲이란 1,600만개▲앙골라 1,500만개 ▲아프가니스탄·이라크·캄보디아 각 1,000만개 ▲베트남 350만개의 지뢰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산된다.ICRC는 한반도의 경우 수량 미상으로 보고했다.6.25전쟁중에 미군 등 유엔군에의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국제사회는 ‘숨겨진 살인자’ 지뢰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전세계에 걸쳐 1,200여개에 달하는 지뢰금지운동단체들의 노력으로 지난 3월부터 대인지뢰의 생산과 사용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대인지뢰의 사용금지 및 폐기 등에 관한 협약(오타와협약)이 발효됐다. 당시 이 협약에 서명한 나라는 133개국이며 현재 국회비준을 마친나라도 65개국에 이른다. 우리 정부도 올해안에 대인지뢰의 사용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비인도적 재래식 무기금지협약’(CCW)에 가입키로 했으나 오타와협약에는 2006년 쯤에야 가입할 방침이어서 국제사회로부터 임시미봉책에불과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97년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KCBL)가 발족,오타와협정 조기가입운동을 펴고 있으며 이 회의에는 27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美 순회전 ‘나눔의 집’ 원장 혜진스님

    “일분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국제 여론에 호소할 생각입니다.”위안부 할머니의 안식처인 ‘나눔의 집’원장인 혜진스님.혜진스님은 위안부할머니들과 함께 오는 9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미국 위싱턴,뉴욕,필라델피아,시카고,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 터론토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 전시회와 항의 시위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이유는. 위안부 문제가 피해국인 우리나라를 비롯,중국 등 동남 아시아에는알려져 있으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현재 미국에서 일본 전쟁범죄에 대한 자료조사를대대적으로 하고 있어 이때를 맞추어서 국제 사회에 이를 공론화시켜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전시회외에 다른 행사는.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도 내보낼 계획이다.방문지역내 일본대사관앞에서 배상을 요구하는 시위도 할 것이다.재일교포 김대실 감독이찍은 위안부 문제를 고발하는 내용의 ‘침묵의 소리’라는 영화도 전시장에서 방영할 것이다. ●전시될 작품은. 김순덕할머니 등 3명이 과거 위안부시절 당했던 정신적 고통과 한을 그린‘못다핀 꽃’‘책임자를 처벌하라’‘빼앗긴 순정’등 32점이다.국내 전시회와 지난 95-97년 일본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들도 있고 새로 제작된 작품들도 있다.할머니들의 그림 작업은 화가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경실씨가 1주일에 한번씩 3년동안 돕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국민은행 金商勳행장

    국민은행은 총수신고(67조)와 자기자본(3조8,928억원)·주식시가총액 (4조)·신탁고·국제금융·파생금융 등 6개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는 초우량은행이다.‘리딩 뱅크’를 이끌어 가는 김상훈(金商勳)행장은 11일 “우리나라도 이제는 세계 50∼60위권에 드는 은행이 하나쯤은 나와야 한다”면서 우량은행과의 합병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그는 또 “국민은행·국민카드·국민데이타시스템의 전산부문을 모두 통합하는 대형 ‘IT닷컴’을 곧 설립할계획”이라며 “다른 은행이나 기업의 지분참여도 가능하며 상대은행이 원한다면 전산망 통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은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미지는 그다지 신선하지 못하다.기업문화가 정체되고 조직이 노화됐다.그런 국민은행에서 최근 100명이넘는 3급 점포장이 배출됐다.4급 팀장만도 30명이다.차장급 이상은 개인별로 MOU(목표 이행각서)를 체결,철저한 성과급제를 지키고 있다.직급 파괴·연령 파괴·분위기 파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김행장 취임후에 나타난 변화들이다. 전주고와 서울법대를 거쳐 66년 한국은행에서 금융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국민은행장으로 오기 직전까지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다.그가 금융감독원에서 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지는 이제 겨우 넉달이지만 IR(기업설명회)만도 벌써 네번이나 했다.홍콩으로,뉴욕으로,부지런히 날아다니며 ‘바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행장을 만나보았다. ■‘IT닷컴’ 설립은 어디까지 진척됐습니까.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PWC(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코퍼레이션)로부터 2차 컨설팅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국민은행과 자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발족돼 실무작업도 병행중입니다.최종 컨설팅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금융전문 IT업체 설립은 필연적 추세라고 봅니다.국내 금융계의 지도를 상당히바꿔놓을 겁니다. ■다른 은행의 참여는 합병을 의미합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단순한 지분투자 형태도 될 수 있겠지요. ■경제팀 교체이후 우량은행간의 합병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데요. 사실 큰 은행이 두세개는 있어야 합니다.국민은행이 100조원 규모이니 한두개 은행과의 합병이 필요합니다.지주회사 방식도 상관없습니다.다만 그 상대는 반드시 규모의 경제나 시너지효과에 도움이 되는 은행이어야 합니다.은행장들끼리 만나면 선문답식으로 서로의 의중을 열심히 탐색하고 있어요. ■국민은행에서 욕심내는 후발 우량은행들은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 전례를들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건 전적으로 오해입니다.장은 직원의 3분의1가량(280명)이 떠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때마침 불어닥친 벤처열풍 영향이 컸습니다.남아있는 직원의60%가 본점에 근무중이고,상무 8명중 2명이 장은 출신입니다. ■정부가 예금부분보장 한도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선진국은 국민소득의 2배를 보장한도로 삼고 있습니다.그 기준에 비춰보면2,000만원이 적정하다고 봅니다. ■지나간 얘기지만 취임 초기에 노조가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었는데요. 당시 노조는 저를 ‘합병의 전도사’쯤으로 오해했던 것 같아요.오판이라는걸 밝힐 자신이 있었고, 무엇보다 나름대로 금융인으로 자부해온 터에 마치비전문가가 온 것 마냥 반응해용납할 수 없었습니다.노조가 세게 나올수록제자신이 강해지는 걸 느꼈습니다.처음엔 (노조와의 관계가)좀 껄끄러웠지만지금은 노조가 적극 도와줘 경영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200명이 넘는 명예퇴직을 아무런 잡음없이 단행한 것을 두고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부작용이 없었던 비결은 간단합니다.간단한 원칙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당시는 나이를가장 큰 기준으로 삼았습니다.제 인생철학이기도 하지만 뭘 하든 간단한 원칙을 만듭니다.그리고 예외를 안만듭니다.복잡한 기준을 적용하면 언뜻 합리적인 것 같아도 논란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특히 1만명이 넘는 큰 조직을이끌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꼴찌를 맴돌던 주택청약예금 수신고를 1위로 끌어올리셨는데요. 국민은행을 일컬어 흔히 ‘꿀벌문화’라고 합니다.응집력이 강하다는 얘기지요.취임하고 보니 주택청약예금이 11위더라구요.한번 해보자 했더니 전 직원들이 합심해서 뛰는데,두달만에 1조6,398억원을 끌어들여 1등을 차지했습니다.솔직히 저도 놀랐습니다.이게 국민은행의 저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험부담이 적은 소매금융에 치중해온 까닭에 우량은행이라는 ‘불로소득’을 얻었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오해를 하는데 국민은행 여신중 가계금융 대 기업금융의 비율이 35% 대 65%입니다.기업금융이 더 많아요.국제금융과 신탁부분도우리 은행이 1등입니다.또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은행업의 세계적 흐름이 리테일(소매금융)이라는 겁니다.이제 기업금융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투자은행에서 할 일입니다.국내에 들어온 외국은행들이 하나같이 소매금융을 하겠다고 하지 않습니까.소매금융을 축으로 삼되,세계적인 은행이 되기 위해국제금융과 도매금융,전자금융도 계속 보완해나갈 작정입니다. ■자본금 확충 계획은. 6월말 결산때 2,700억원의 잠재부실을 이미 100% 반영했습니다.그러고도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를 넘습니다.지금 증자를 하면 주식이무거워져요.다만 하반기에 후순위채는 조금 발행할 계획입니다.올해 7,000여억원의순이익이 기대돼 주가 관리도 걱정 없습니다. 안미현기자 hyun@
  • 남북민간단체 위안부문제 공동대처

    남북한 민간단체가 8·15를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공동 대처,올해말 국제 모의법정에서 함께 피해 실태를 고발하고 일본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대협은 1일 오는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00년 일본군 성 노예 전범 국제법정(2000년 법정)’ 준비를 위해 지난달 28∼3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난 한국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북한 종군 위안부·태평양전쟁 희생자위원회(종태위) 관계자들은 이 법정에서 남북이 공동 기소장을 작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는 정대협이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때 장 상 이화여대 총장을 통해 전달한 공동 기소장 작성 제의를 종태위가 이번에 받아들여 이뤄졌다. 정대협은 “남북한이 분단 전에 일어난 민족적 피해에 대해 이념을 초월,공동 대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민간 통일운동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 법정은 여성 인권을 짓밟았던 일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고발,일본정부에 사죄,배상,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자리로 2차대전 피해국인남북한,중국,대만,인도네시아,필리핀과 일본의 민간단체 등 7개국이 주최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佛 ‘르몽드‘ 한국어판 발간 임춘웅씨

    세계적으로 높은 성가를 얻고 있는 프랑스의 국제문제 전문지 ‘르몽드 디쁠로마띠끄’의 한국어판이 최근 첫 발간됐다.‘서본뉴스 코페레이션(사장임춘웅·전대한매일 이사)이 ‘월간신문’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펴내는 이 신문은 프랑스 원판을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전문가의 글을 추가해국내외의 고른 시각을 전하고 있다. 임 사장은 “세계를 미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균형을 갖고 살펴볼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임 사장과의 일문일답. ■이 신문의 한국어판 발행이 갖는 의미는. 이 신문은 유럽내 좌파입장에 서는 진보적 신문으로 보수일변도의 한국 언론풍토에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다.또 다양한 정보와 시각을 제공함으로써우리 언론이 갖는 편향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한다. ■창간호인 ‘8월호’는 얼마나 찍었나. 만부 정도 찍었다.정치학회 교수들과 전국 각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했다.앞으로 5만부 정도를 제작해 국회,외교통상부,통일부 및 각종 연구소 등에 보낼 계획이다. ■한국 관련 소식이적은 편인데. 앞으로 9월호부터 한완상(상지대 총장) 한승주(고려대 교수) 리영희씨(한양대 명예교수)등 진보적 성향의 필진을 구성,한국면도 제작할 계획이다.전제지면의 6분의 1정도로 생각하고 있다.통일·외교문제 외에 국내정치는 싣지않는다는 것이 편집 방향이다. ■이 신문의 독자층은. 이 신문은 유럽에서도 논문인용과 어렵고 현학적인 문장 등으로 정평이 나독자층이 한정돼 있다.특히 서구사회가 외면해온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같은 제3세계에 대한 지면을 많이 할애해 지식인들 사이에 널리 읽히고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영향력 있는 소수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만들고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외언내언] 독일과 일본의 차이

    독일과 일본은 닮은 데가 많다.두 나라가 공히 2차대전 전범으로 유럽과 동남아에서 여러 이웃국가를 침탈했다.유대인 대학살과 731부대의 생체실험,그리고 난징 대학살 등 만행도 비슷하다.1945년 패전하고 전쟁책임자들이 국제재판에 회부된 운명도 유사하다. 그 후 이들은 좌절과 혼란을 딛고 일어나 경제대국이 되었다.그리고 독일은 유럽연합(EU)을 통해 프랑스와 함께 유럽에서의 영향력 확대 경쟁을 하고있고 일본은 아시아 패권을 놓고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그뿐인가.두나라 모두 유엔 상임이사국을 꿈꾸고 있는 것까지 닮았다. 이렇게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의 두 전범국가는 그러나 세계 여론으로부터 정반대의 평가를 받고 있다.그것은 전쟁에 대한 반성과 책임,보상 및 배상에 있어서 두 나라가 보인 정반대의 태도에서 기인한다. 독일과 일본의 과거 죄과에 대한 상반된 태도는 전후 40년을 기념하는 1985년 극명하게 나타났다.당시 독일 바이츠체커 대통령의 연설과 일본 나카소네 총리의 연설이 그것이다.일본 아사히저널 85년 송년호는 ‘역사를 배운 자’와 ‘역사를 왜곡한 자’라는 제하에 두 사람의 연설 내용을 이렇게 소개했다.‘과거에 대해 눈을 감은 자는 결국 현재에도 눈이 멀게 된다-바이츠체커’ ‘국가·국민은 오욕을 버리고 영광을 추구하여 나가자-나카소네’ 그 후 독일은 기회있을 때마다 스스로 과거와의 단절의지가 담긴 반성을 거듭했다.반대로 일본은 필요에 따라 사과와 망언을 반복하면서 행동으로는 1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된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 참배를 계속하고 있다.배상 및 보상도 마찬가지다.독일은 그동안 피해국이나 민간인들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최대한의 성의를 보였다.그 결과 지금까지 독일정부가 배상한 금액은 600억달러.그런데 독일은 이번에 또 나치에 의한 민간인 강제노역의 배상협정에 서명했다.배상금액은 50억달러,독일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모금할 예정이라고 한다.이번 배상에는 귄터 그라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등 지식인들도 동참,전국민에게 1인당 20마르크(1만1,000원) 기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은 어떠한가.1965년한·일협정때 무상 3억달러,재정차관 2억달러가 일본이 유일하게 국가차원에서 인정한 배상이다.“과거에 눈을 감은 자는 현재에도 눈이 먼다”는 바이츠체커 대통령의 말이 지금 일본에 그대로 적용된다면 어떻게 될까.불안하다.그리고 측은하다. 金在晟 논설위원 jskim@
  • 수질오염방지 사업비 대폭 증액

    지방양여금 중 수질오염방지 사업비의 비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수질오염을 막기위해 지방양여금 중 63%에 이르는 도로정비사업비를 단계적으로 줄여 수질오염 방지 사업비의 비율을 현재의 24.5%에서 2001년엔 26.5%,2003년에는 30%로 5.5%포인트 가량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농어촌특별세액 가운데 수질오염방지사업으로 전입되는 금액을 현행보다2.7%포인트 높은 15% 정도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수질오염방지사업비는 2003년까지 900억여원(올해예산 기준)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양여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관계부처 협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지방양여금법 개정안에는 양여금 대상사업에 광역시 도로 및 시·군의읍·면 도시계획도로 정비사업을 추가하고, 청소년 육성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방양여금은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국세중 주세등 특정세목 수입의 전부또는 일부를 지역 사업에 쓰는 재원을 말한다.올해 지방양여금 규모는 3조6,710억원으로 ▲지역 도로정비에 1조7,800억 ▲수질오염방지에 9,317억 ▲지역 개발사업에 6,278억 ▲오지개발등 농어촌개발에 3,050억 ▲청소년 육성사업에 265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최여경기자 kid@
  • 어린이·청소년 책세상

    ●‘천둥치는 밤’(고영아 옮김·비룡소)‘놀라운 상상력이다’캐나다 동화작가 미셸 르미유가 쓰고 그린 철학그림동화 ‘천둥치는 밤’(고영아 옮김·비룡소)은 이같은 감탄을 자아낸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고 궁금해 했을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간결한 문장과 단순하게 형상화한 그림으로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천둥이 무섭게 치던 어느날 밤.잠 못 이루는 한 여자 아이가 머리 속에 맴도는 수천가지 질문을 실타래 풀듯 한가닥씩 끄집어낸다.‘무한의 끝은 어디일까’‘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나는 누구인가’.상상의 나래는 신과 우주 운명 고독 죽음 영생 등을 넘나든다.결국 하루밤을 꼬박 새운다.남는 것은 여운뿐.그러나 허탈하지만은 않다. 자녀들에게서 이런 ‘골치아픈’ 질문을 받을 때 “이 다음에 크면 다 알게되니까 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얼버무릴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96년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뽑혔고,97년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픽션 청소년 부문상’을 받은 수작.값 8,500원.김주혁기자●우리네 우화(유종국 지음)‘메추라기와 여우’‘토끼의 꼬리’ 등 우리나라 우화 38편을 담은 국내 최초 우화집.꼬마나라 6,500원.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L. 프랑크 바움 지음)오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국내 최초로 완역된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제4탄.문학세계사 7,900원. ●요리왕 이야기(김진경 지음)한자동화 제3권.불 발견과 곡식 재배,김치 짜장면 된장 등 먹을 것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와 한자를 소개.문학동네 6,500원. ●은사리야 잘 있니?(이영옥 지음)남북 분단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애환을그린 창작동화.산하 6,000원. ●우리몸의 구멍(허은미 지음)입 코 등 ‘구멍’을 매개로 놀이하듯 즐겁게알게 되는 우리 몸에 대한 지식.돌베게어린이 7,500원. ●뇌속의 놀라운 비밀(스티브 파커 지음)뇌의 각 부분·기능 뿐 아니라 근육,뼈,혈액,피부 등 뇌와 연결된 신체 구석구석까지 그림과 함께 알기쉽게 관찰.승산 6,000원. ●도도새는 왜 사라졌을까요(앤드루 채먼 지음)도도새,공룡 등 멸종됐거나위기에 처한 동물에 관한 궁금증을 풀이.다섯수레 6,500원. ●앙코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로버트 J. 케시 지음) 캄보디아 서북부의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예술의 꽃을 피운 앙코르 사람들의 이야기.청솔출판사 6,800원. ●풀코스 나무여행(우종영 지음)나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길러주는 이야기.직접 키울 수 있도록 박태기나무 씨앗도 담겨 있다.현암사 5,800원. ●우리아이 인터넷(김명회 지음)놀이동산보다 신나는 사이버 놀이터인 국내외 유아용 사이트 34개를 엄선,활용법을 제시.영진.com 4,000원. ●우리 아이 롱다리 만들기(김효선 등 지음)성장 발육 프로그램 지침서.먹거리와 운동,생활습관 및 한방요법 등 실전 비법을 제시.세상속으로 8,500원.
  • 대한매일신보사 초대 모범용사부부들 ‘5박6일 소감’

    제37회 국군모범용사 초청행사에 초대된 모범용사 부부는 23일 산업도시 울산 현대중공업과 문화관광도시 경주 방문을 끝으로 공식 시찰일정을 마쳤다. 이들은 24일 손영태(孫永泰)경주상공회의소장이 초대하는 조찬을 끝으로 5박6일 동안의 모범용사 전국 산업현장 시찰 일정을 모두 마치고 소속 부대로돌아간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주관하고 국방부가 후원한 올 초청행사에 참석한 모범용사들은 한결같이 “군인의 길을 선택한 것에 보람을 느꼈으며 행사기간은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61명의 모범용사와 배우자 61명 등 122명은 서울∼천안∼광주∼여수∼광양∼울산∼경주를 차례로 돌면서 산업체 시찰,지방자치단체 및 상공회의소 방문,관광 등의 빡빡한 일정에도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다. 모범용사는 육군 41명,해군 20명,공군 20명씩이었다.인솔장교인 중령 1명을 비롯 원사 47명,상사 12명,중사 1명 등 61명 전원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각 군 대표 및 인솔장교로부터 이번 초청행사를 마치는 소감을 들어봤다. 여군대표로 뽑힌 최애순상사(특전사 여군중대 1지대장)는 “이번 행사를통해 평소 교류가 없었던 타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군복차림으로 광주 5·18묘역을 참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육군대표 김우권 원사(31사단 95연대 1대대 주임원사)는 “하사관으로서 군문에 들어선 보람을 비로소 느꼈다.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행사를 추진해준 대한매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솔장교인 홍성일 중령(육군본부 상훈장교)은 “프로그램이 매우 알차다. 각 군의 하사관들이 국군모범용사에 선정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선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해병대표 이응세 원사(해병 2사단 주임원사)는 “대한매일이 더욱 발전해국군모범용사행사가 계속됐으면 한다”며 “이 행사는 후배 하사관들이 성실하게 군생활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행사가 부부동반으로 진행된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해군대표 최승열 원사(옥천함 주임원사)의 부인 백연숙씨는 “신랑을 잘만나서 청와대에도 가보고 가는 곳마다 기관장으로부터 VIP대접을 받았다”면서 “남편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여군대표인 최상사의 부군 전영상 상사(특전사 교육대 의무교관)는 “이번에는 아내 덕택에 참석했지만 다음에는 내가 모범용사로 뽑혀 부인을 동반하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남북정상회담이후 군비통제 문제 등이 거론되면서 군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공군 대표 안승복 원사(군수사령부 주임원사)는 “정상회담 이후 많은 사람들이 성급하게 국방예산 삭감 등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으나 청와대 예방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흔들림없는 군사태세를 강조하시는 것을 듣고 우려를 씻어낼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우권 원사는 “‘모범용사 37기’끼리 모임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으며앞으로 우의를 돈독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주석·울산 강원식기자 joo@
  • “韓·美 對北정책 공조” 재확인

    한·미 양국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동북아 정세에 맞춰 새로운 공조의 틀을 모색하고 있다.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냉전해체의 기운을 살리면서 포용정책에 입각,북한의 연착륙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동 외교목표다. 물론 북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 해결이 향후 대북정책을 가늠하는 주요 관건이다. 23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고,이정빈(李廷彬)장관 역시 “한·미·일의 대북공조는 남북관계 해결 노력과 상치되는 개념이 아니고 상호보완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두 장관의 공동회견 요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주한미군의 지위변경에 대한 의향은. (올브라이트 장관) 주한미군은 전쟁 억지력과 지역안정을 위해 주둔하고 있다.철군이나 감축 논의는 시기상조이다. (이장관) 한반도 평화구축 이후에도 동북아의 안정자로서 주한미군의 역할이 필요하며 주한미군 문제는한·미 양국이 논의할 문제라는데 변화가 없다.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 전망은. (올브라이트 장관) 미군이 주둔하는 것은국가이익을 보호하는 장치이기도 하다.북한과의 관계 전망은 좋은 편이지만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한국·일본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고,북한문제에 있어 우리가 할 일을 다할 것이다.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 전망은. (올브라이트 장관) SOFA 개정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및 이장관과 논의했다.보스워스 주한 미대사가 계속 개정협상을 추진할 것이다.한·미 간에는 신뢰와 유대가 있으므로이를 통한 해결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위협이 감소된 상황에서 주한미군이 지속적으로 주둔할 필요가 있는가. (이장관) 대부분의 한국민들은 한·미관계가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한미군의 기능이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안정자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어 주한미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최근 부정적 시각이 도출됐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한·미관계를 잘 인식하고 있다. ■남북 공동선언의‘자주적’ 해결원칙은 어떤 입장인가. (이장관) 공동선언의 자주원칙은 외세 배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김대통령이 북측에 설명한 것처럼 남북한이 당사자가 돼 평화적으로 민족문제를 해결하고 이에 대해국제사회의 협조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올브라이트 장관) 분명한 것은 김대통령의 방북 전에도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의했고 지금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달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때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만날 예정인가. (올브라이트 장관) 방콕 ARF회의때 북한 외무상이 올 것으로 본다.내가 많은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백남순외무상과의 만남이 성사되는지 지켜봐달라. 오일만기자 oilman@
  • 濠 퀸즈랜드 청소년교향악단 내한 공연

    호주가 자랑하는 퀸즈랜드 청소년교향악단이 3년만에 두번째 내한무대를 갖는다.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3시),27일 광양 백운아트홀 (오후7시30분),28일 대전 엑스포아트홀 (〃),30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02)599-5743100여명으로 구성된 퀸즈랜드 청소년교향악단은 매년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다.이곳을 거쳐간 많은 음악도들이 호주의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진출하거나 세계 유명 연주자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존 커로경은 퀸즈랜드 청소년 오케스트라협의회를 창단,30년이상 이끌어온 호주 청소년 음악계의 대표적 인물. 이번 연주회에서는 세자매 트리오로 유명한 ‘허트리오’의 피아니스트 허승연이 협연한다.모차르트 전문 연주자로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허승연은 지난해 11월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한국의 아티스트 시리즈를 통해국내 첫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 등을 들려준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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