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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 교섭과정 불신… 인력확충·해고자복직 ‘대립각’

    [철도파업] 교섭과정 불신… 인력확충·해고자복직 ‘대립각’

    ■ 철도노사 극한 충돌 왜 철도운행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11월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30일로 5일째를 맞았지만, 노사간 대화는 24일 이후 중단됐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교통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파업으로 물류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29일부터 여객열차 운행률이 60%로 떨어지면서 국민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하지만 노사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양보만 요구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철도파업을 둘러싸고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라는 거대한 흐름과 이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의 기세싸움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해법 찾기는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사측 단협해지… 노조 강력반발 철도 노사 분쟁과 이로 인한 노조 파업은 연례행사가 됐다. 1988년 이후 8차례나 된다. 특히 2년마다 단체교섭이 진행되는 해는 노사의 충돌은 더욱 격렬하다. 이번 노조의 ‘11·26파업’도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핵심사항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시작됐다. 협상 과정에서 갈등과 불신이 쌓이고, 다른 요소가 가세하면서 파국으로 이어졌다. 앞서 노조는 ‘11·26파업’의 전초전 격으로 성실교섭 등을 주장하며 9월8일 기관사만 참여한 24시간 시한부 파업과 11월5~6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수도권 교차파업을 벌였다. 이 역시 임단협이 이유였다. 우선 쟁점이 된 것이 임금구조 개선(임금)과 단체협약 중 전임자·근무형태·유급휴일 등이다. 사측은 임금구조에 대해 호봉제 폐지 및 연봉제·임금피크제의 단계적 확대를 통한 전면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노조는 이 안에 반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전임자를 20명으로 축소하고 현행 ‘3조 2교대’인 근무형태 변경, 유급 휴일 축소 등에 대해 논의를 해보자는 데까지 의견 접근이 이뤄졌지만, 양측의 불신은 이를 더이상 진척시키지 못하고 좌초시켰다. 사측은 노조가 내부적으로 파업을 정해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4일 단체협약을 해지했고, 노조는 일방적인 협약 해지를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 파국에는 또 다른 이유가 존재했다. 경부고속철 등 신규사업 인력 추가확보와 해고자 복직 등을 놓고 노사가 본게임을 벌였지만,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파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파업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와 노동단체의 기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철도노사 양측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노동정책과 노동단체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파업 일주일이 다 돼 가지만 노사가 얼굴조차 마주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실체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정책 반대와 해고자 복직 등으로 쟁의 대상 또는 근로조건과 무관하다.”면서 “파업 일정 확정 후 교섭하자는 노조의 전략에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도 “공사는 171개 단협 조항 중 120개의 조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논의는 가능하나 기존 단협을 부정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외부적 요인을 부인한다. ●4일간 영업손실 47억 추산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코레일이 집계한 영업손실액만 47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객분야 손실액이 7억 2000만원, 화물분야 손실액이 무려 26억 1000만원에 달한다. 대체인력투입비용도 14억 3000만원이다. 영업수지 적자 축소가 올해 최대 목표였던 코레일로서는 이번 파업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급한 대로 코레일은 29일 8개 화물열차를 투입해 오봉역(의왕ICD)에 적체됐던 253개의 수출용 컨테이너를 부산항과 광양항으로 전량 수송해 물류적체를 일부 없앴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한계에 봉착할 전망이다. 대체인력 문제도 심각하다. 26일 파업 돌입 후 투입된 대체인력은 5600여명으로 이중 1200여명이 퇴직 기관사와 군 병력, 철도대학생 등 외부 인력이다. 이들은 현장을 떠나 있거나 경험이 부족해 업무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운전 미숙 등으로 열차가 지연되거나 승강장 탑승구에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멈춰서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두바이 인공섬 설립 국영기업 채무 593억弗 지불유예 선언

    국제 금융위기 이후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바이가 결국 국영 개발회사의 부채에 대해 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7개국 가운데 하나인 두바이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국영개발회사인 ‘두바이월드’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한다.”면서 “두바이 월드와 자회사 나힐의 채권단에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채무상환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두바이월드의 총부채는 2008년 말 기준으로 593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두바이 정부의 부채 총액인 800억달러의 75%를 차지하는 수치다. 여기에는 다음달 14일 만기가 도래하는 자회사 나힐의 채무 35억달러 채권을 비롯해 모라토리엄 기간으로 정한 내년 5월까지 상환 또는 재융자해야 하는 부채만도 56억 8000만달러에 이른다. 두바이 월드는 지난 2006년 통치자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칙령에 따라 설립된 공기업으로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주메이라’를 만든 부동산개발업체 나힐을 비롯해 세계 3위 항만운영업체인 DP 월드 등을 소유하고 있다. 12개국 30여개 도시에 7만여명의 인력을 운용하며 부동산 개발, 항만 운영, 금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바이 발전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과도한 차입 경영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더해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지난 10월 전체 인력의 15%인 1만 2000명을 대거 해고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전력을 다했지만 결국 모라토리엄 상황에 이르렀다. 주요 외신들은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 선언으로 두바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졌다며 향후 세계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일단 이날 두바이 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급등, 전날 대비 100포인트 이상 뛴 420.6베이스 포인트에 거래됐다. CDS가 뛴다는 것은 그만큼 부도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은 두바이 정부 관련 기업들의 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유럽 각국 증시도 2% 안팎으로 떨어졌으며 코스피지수도 1600선이 무너진 1599.52에 거래를 마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독일판 로빈후드’ 은행지점장 집유

    ‘독일판 로빈후드’ 은행지점장 집유

    부자들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독일판 ‘로빈 후드’가 독일 본 지방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F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독일 라인란트의 은행에서 수십년 동안 일해온 전직 여성 지점장 슈미트(62)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117차례에 걸쳐 약 760만유로(약 131억원)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슈미트는 은행에서 일하는 동안 빚 때문에 계좌가 동결되는 사람들을 숱하게 보면서 부자들의 계좌에서 돈을 ‘잠시 빌려서’ 동결된 계좌를 풀 수 있도록 송금해 주기 시작했다. 채무자들에게 돈을 이체했다가 그들이 빚을 갚을 여력이 생기면 다시 돈을 빼내 부자들의 통장에 원상복귀시키는 게 주요 ‘수법’이었다. 하지만 채무자들이 일부를 되갚지 못해 손실이 발생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덜미를 잡혔다. 형법상 4년형을 선고할 수도 있었지만 법원은 슈미트가 자신의 죄를 즉각 인정했고 개인적인 용도로 쓰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22개월 집행유예로 선처했다. 이와 함께 은행에서 해고당하고 은행에 끼친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등 이미 충분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지금은 소액의 연금에 의존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토머스 옴 변호인은 “피고인은 순전히 돈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동정심 때문에 그랬다.”면서 “단돈 십원 한 장 자기 주머니에 챙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장도 “이 사건에 횡령죄를 적용하기가 힘들다.”면서 “은행에 큰 손실을 끼친 사건이기도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동우, 시력상실 희귀병… “해고당할까 두려워”

    이동우, 시력상실 희귀병… “해고당할까 두려워”

    개그맨 이동우가 5년 전부터 시력을 상실하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동우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의 최근 녹화에 참여해 “현재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5년 전부터 이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이동우는 야맹증이라고 생각했다가 아내의 걱정에 병원을 찾았고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시력이 거의 보이지 않아 보호자 동행 없이 외출이 힘든 상황이다. 이동우는 “어머니에게 알릴 수 없어서 처음 2년 동안 이 사실을 숨겼다.”며 “하지만 어느 날 밥을 먹다가 자꾸 바닥에 흘리니까 어머니께서 호통을 치셨다. 결국 어머니께 화를 내며 처음으로 병에 대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들의 충격적인 고백에 어머니는 바닥에 주저앉아 “내 눈이라도 빼주겠다.”며 이동우를 끌어안고 울었다. 이동우는 “병의 상태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진행하던 라디오를 핑계를 대고 그만뒀다. 사실은 원고가 보이지 않아 고생했다.”며 “평생 방송인으로 살아왔고 아직도 방송 하는 게 좋다. 희귀병에 걸린 사실을 털어 놓으면 방송에서 나를 해고시킬까 두려웠다.”고 털어놔 녹화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아내와 결혼 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후 아내가 지금의 딸아이를 가졌다. 혹시 병이 유전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동우가 앓고 있는 망막생소변성증은 망막 세포에 색소가 끼고 망막이 변성돼 일어나는 유전적인 눈병이다. 유아 때는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사춘기 무렵이 되면 야맹증이 나타나고 계속 진행되면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레일 단협해지 통보… 노조 “26일부터 파업”

    전국 철도노조가 재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철도공사(코레일)가 단협 해지를 통보해 26일부터 무기한 파업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12일부터 공사 측과 임금 및 단협안에 대한 집중교섭을 벌여 왔으나 공사 측이 24일 갑자기 단협 해지를 통보해 파업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단협 해지는 철도 역사상 처음이다. 철도노조는 공사 측의 교섭 불성실 등을 이유로 지난 9월8일 기관사들이 참여하는 파업을 벌였다. 지난 5~6일에는 비수도권과 수도권을 돌며 지역 순환파업을 벌였다. 철도공사는 25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허준영 사장이 철도노조의 잦은 파업에 대한 입장과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공사 관계자는 “해고자 복직과 전임자 유지 등 노조 측이 공사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 단협 해지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 관계자는 “공사 측의 주장은 억측”이라며 “내일 예정된 허 사장의 발표 내용을 보고 파업 돌입 여부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심슨 가족, 佛브루니 ‘요부’로 풍자 논란

    심슨 가족, 佛브루니 ‘요부’로 풍자 논란

    미국의 인기 만화인 ‘심슨 가족’이 프랑스 영부인인 카를라 브루니(41)를 남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요부로 풍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전파를 탄 ‘악마는 나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Nada) 편에서 브루니는 담배를 피우고 남편을 두고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우는 여성으로 묘사됐다. 만화에는 엘리제궁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심슨 가족의 가장인 호머 심슨의 상사 칼을 브루니가 유혹하는 장면이 담겼다. 브루니는 “지금 당장 사랑하고 싶어요.”(I want to make love, right now)라고 칼에게 속삭였고 이후 칼이 호머 심슨을 해고하겠다고 하자 호머는 “네가 시시덕 거린 여자는 프랑스 영부인이야.”라고 폭로한다는 내용이다. 이 만화는 과거에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같은 유명 인사들을 두루 풍자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게다가 과거엔 당사자에게 사전 동의를 구했지만 이번엔 사르코지 부부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엘리제궁은 이 만화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탈리아 출신인 브루니는 슈퍼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가수 겸 모델로 활동했다. 2008년 2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결혼식을 올렸다. 얼마 전에는 유명 영화 감독인 우디 앨런 영화에 출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정비상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재정적자로 인한 갈등과 혼란을 잘 보여주는 곳은 캘리포니아 주다. 주 정부는 지난 7월 재정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08회계연도에 26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 의회는 교육·복지 부문에서 155억달러를 삭감해서 2009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그 결과 교사 3만여명이 해고됐다. 이는 수업 부실화로 이어졌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평의회(UCBR)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내년 등록금을 32%나 올리기로 하면서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현재 7788달러인 연간 등록금이 내년 1월 8373달러, 8월 1만 302달러로 오른다.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UC버클리의 경우 전기를 아끼기 위해 시험기간 중 도서관 24시간 개방제도를 없애고 토요일마다 도서관 문을 닫는다. 급증하는 재정적자와 이로 인한 복지·교육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에선 증세를 하기가 힘들다는 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주민발의 13호’ 때문이다. 1978년 6월 통과된 주민발의 13호는 캘리포니아에서 기본법적 효력을 갖는다. 주민발의 13호 제1조 a항은 “부동산 재산세 최대치는 해당 부동산 현재가격의 1%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매년 재산세 인상률이 2%를 넘을 수 없도록 했으며 향후 주 정부가 세금을 인상시키고자 할 때는 주 의회의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재산세는 크게 늘지 않는다. 가령 10만달러 주택이 10년 뒤 50만달러가 되어도 세금은 20%만 오를 뿐이다. 주택가격의 상승에 견줘볼 때 재산세는 사실상 줄어드는 셈이다. 미국 주정부의 교육재정은 재산세에서 나오기 때문에 주민발의 13호의 규정은 공교육 재정을 위협한다. 여기에 1980년대 이후 전력을 민영화하면서 주정부가 전력회사에 주는 보조금이 천문학적 액수로 늘어났다. 이로 인한 재정위기 때문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탄핵당하고 아널드 슈워제네거 현 주지사가 당선됐지만 근본 해결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직업선택, 수입 > 안정성 첫 추월

    직업을 선택할 때 ‘안정성’보다 ‘수입’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선택요인으로 ‘수입’을 선택한 응답자가 36.3%에 달한 반면 ‘안정성’을 선택한 이들은 30.4%에 그쳤다. ‘보람·장래성(15.2%)’과 ‘적성·흥미(11.3%)’가 뒤를 이었다. 1998년 동일 항목에 대한 통계청의 설문 조사가 시작된 이후 직업선택 요인으로 ‘수입’이 ‘안정성’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 조사는 지난 7월 만 15세 이상 3만 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집계한 결과다. 1988년만 해도 직업선택의 우선순위는 안정성(43.1%)-보람 및 장래성(27.3%)-수입(25.0%) 순이었다. 선택 기준이 달라질 조짐을 보인 것은 1990년대 후반이다. 외환위기로 대량해고의 후폭풍이 몰아치던 1998년에는 ‘수입’을 우선 고려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8.2%에 그쳤다. 반면 안정성은 41.5%에 달했다. 당장 취업과 생존이 급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수입을 우선요인으로 고려하는 흐름이 점점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2006년 조사에선 수입(31.7%)-보람 및 장래성(16.8%)의 응답 비율이 처음으로 역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안정성 측면에선 탄탄하다고 생각되던 공사나 공무원 조직도 개혁 차원에서 (인원감축 등) 여러 얘기들이 나오다 보니 직업 선택에 있어서 수입에 대한 선호도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년(15~29세)이 선호하는 직장은 여전히 국가기관(28.6%)-공기업(17.6%)-대기업(17.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5~18세는 국가기관 다음으로 대기업을 선호한 반면 19~29세는 공기업을 원하는 비율이 높았다.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60세 이상의 비율은 2007년 60.1%에서 올해 68.3%로 뛰어올랐다. 함께 살지 않는 이유로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란 이유가 33.6%로 가장 많았다.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란 대답이 22.2%로 뒤를 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페이스북에 웃는 사진 올렸다가…

    캐나다 퀘벡주의 IBM 지사에 근무하는 나탈리 블랑샤르(29)는 1년 전 우울증 때문에 병가를 냈다. 매달 보험금으로 생활하던 그는 최근 더이상 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험 회사에 문의한 결과 한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이 보험금 지급 중단 이유임을 알게 됐다.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고 웃고 있는 사진 등을 본 보험사 측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블랑샤르가 현지 언론인 CBC 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과 같은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만을 갖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거나 중단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고객을 좀더 알기 위해 이러한 정보를 이용하는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가 ‘양날의 칼’이 돼 낭패를 보는 사례는 종종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수 2PM의 리더 재범이 마이스페이스에 과거 올린 한국 비하 글 때문에 팀을 탈퇴했다.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글 한 줄, 사진 한장으로 직장을 잃기도 한다.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월 한 학교를 방문해 “젊을 때는 실수를 하고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다. 페이스북에 올렸던 게시물이 직업을 구할 때 문제가 됐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KATU 방송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한 식당 여종업원인 도린 마리노는 속옷만 입고 있는 사진을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다가 해고돼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는 “이 사진이 문제가 돼 직장을 잃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日 실업 363만명 12개월 연속 증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완전실업자 수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 역대 최고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최악의 완전실업자 수는 정보기술(IT) 분야의 거품 붕괴 때인 2003년 4월의 385만명이다. 22일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실업자는 363만명에 달했다. 계약 만료로 해고돼 노숙자로 전락한 비정규직을 위한 ‘해넘이 파견촌’이 설치, 운영됐던 지난해 12월 말 이후 9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완전실업자는 일할 뜻과 능력이 있는 데도 취업 기회를 갖지 못하는 노동인력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고용 현실의 개선 및 빈곤 대책이라는 절박한 과제를 떠안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0월 255만명이었던 완전실업자는 지난 3월 335만명으로 3년5개월 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오는 27일 발표될 지난달 기준 완전실업자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2003년 4월의 최고치에 바짝 다가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 7월 5.7%로 통계를 잡은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정부의 고용유지보조금 및 휴업수당 제공 등의 정책에 힘입어 9월 5.3%로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고용대책으로 대대적인 해고 사태는 일단 피했으나 신규고용을 창출할 정도의 효과는 없다.”면서 “앞으로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만큼 추가 고용·빈곤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불황의 장기화 탓에 실업 급여도 끊긴 실업자가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최대 9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hkpark@seoul.co.kr
  • 해고하면서 해선 안될 말 10가지

    해고하면서 해선 안될 말 10가지

    미국에서만 올해 들어 1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이렇다 보니 해고를 통보하면서도 당사자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소송에 휘말릴 여지를 주지 않는 똑똑한 대화법이 절박해지게 됐다. 직장에서 밀려나는 이들에게 건네선 안될 말을 10가지로 정리해 전한 경제주간 ‘비즈니스 위크’는 이런 말들이 회사가 불법적인 동기를 지니고 있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될 수는 없겠지만 궁지에 몰린 해고자의 변호사가 당신을 찾아 소송을 위협할 근거 하나는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 “자리가 없어질뿐 능력과는 하등 관계 없는 일이예요.” 해고란 어차피 직원의 능력과 총체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된다.해고자나 (쓰라린 통보를 해야 하는) 당신의 감정을 보호하려고 무심코 내뱉은 이 한마디가 해고자로 하여금 (능력과 관계없이) 차별받아 해고됐다는 주장의 근거로 이용될 수 있다. 2. “오랜 세월 함께 해왔는데 어려운 시기에 도저히 지속할 수 없게 된 것뿐이예요.” 과거를 들춰내지 말라.해고자를 모욕하는 것일뿐아니라 그에 대해 내린 기존 평가와 어긋날 수도 있다.전혀 (사실과 다른) 핑계 하나가 소송 자체를 뒤엎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3. “자르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네요.” 늘 다른 대안은 있기 마련이다.왜 진부함을 조금 더 견뎌내지 못하는가? 해고는 유일하게 마땅한 선택일 수는 없으니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 4. “다른 누구를 탓할 순 없다.당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다.” 직원의 능력을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의 순수한 의도마저 재단해선 안된다.해고자가 인격을 훼손당했다고 여기면 (회사에) 반격을 가하게 된다. 5. “당신도 힘들겠지만 나도 힘들다.” 예외는 아주 드물겠지만 해고하는 쪽보다 당하는 쪽이 더 힘들다는 것은 자명한 진실이다.해고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직원에게 당신의 고통을 느껴보라고 요구해선 안 된다. 6. “당신에게 딱 맞는 일이 아니었어.좋은 직장 구하면 내게 감사할 걸.” 이렇게 말하면 기분이 나아질지 모르지만 직장에서 쫓겨나는 직원의 화를 돋울 것이다.’감사’란 말이 이런 식으로 소송에 등장할 수도 있다. 7. “미안한데 당신 해고됐어.” 당신은 ‘이런 상황에 이르게 돼 유감이야.’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하지만 해고자는 당신도 스스로 잘못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이 때는 ‘미안해.’란 말 뜻을 놓고 왈가왈부할 시기가 아니다.당신 마음이 진짜로 좋지 않더라도 사과하는 일은 피해아 한다. 8. “당신 마음이 어떨지 알거든.” 당장 당신이 해고되지 않았다면 그이가 어떻게 느낄지 알 수가 없다.만약 방금 당신이 해고됐다면 지금 그 경험을 누군가와 나눌 시기는 아니다. 9. “당신은 우리 회사의 가족으로 영원히 남을 거야.” 이 말을 들은 해고자는 ‘오 그래,내가 소송을 건 뒤에도 (회사에서 보내는) 뉴스레터를 받아보게 될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10 “이메일로 통보하는 걸 용서하시고.해고됐음.” 법을 어긴 건 아닐지 모르지만 무람한 일이다.이렇게 하면 화가 잔뜩 난 해고자는 회사의 화를 돋우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작정을 하게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이재오 위원장의 힘

    여권의 실세중 한명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반세기 동안 묶여 있던 지역의 고질민원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군용 비행안전구역에 묶여 수십차례의 집단민원이 제기됐던 강원도 속초비행장 일대 1422만㎡(약 430만평) 부지가 권익위 중재로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이 위원장은 18일 강원 양양군청에서 김진호 속초비행장비행안전구역 해제추진위원장, 장수만 국방부 차관, 국토해양부, 한국전력, 양양군청 등 관계부처 책임자들이 참석한 현장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중재했다. 고도제한이 완화된 곳은 1961년 개항된 강원도 양양군의 속초비행장 주변 비행안전구역 일부이다. 여의도 면적(848만㎡)의 1.7배나 된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집단 민원을 제기해왔다. 속초비행장으로 인해 주변지역 1억 1400만㎡는 비행안전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상가 등을 지을 수 없는 등 고도제한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국방부 등은 당초 주민들의 건축이 비행안전고도를 초과해 비상시 군비행기 운항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고도제한 완화에 부정적이었다. 특히 국방부, 한국도로공사 등 굵직한 ‘파워’ 기관들을 주민들이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 데에는 이 위원장의 영향력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관련된 기관들이 고도제한에 부정적이었다.”면서 “힘있는 이재오 위원장이 나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주민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발전은 물론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한전이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고, 국방부는 속초비행장의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모두가 ‘윈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방부 등 관련부처와 기관에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고도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비행장 주변에 살아온 양양군 주민들은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도, 숙박시설, 음식점 등 상업시설을 지을 수도 있게 됐다. 집값도 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우회 예산 없이 속초~주문진 간 동해고속도로 건설, 신양양 분기 송전선로 건설 등도 예정대로 추진하게 돼 예산 309억원을 절감하게 됐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비행안전구역이 완화되면서 해당지역의 공시지가가 1㎡당 1500원에서 인근 지역(2만 1400원)과 비슷해지면서 약 2829억원의 재산가치 상승효과뿐 아니라 건물 증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한 이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왔으며 날씨가 다소 쌀쌀해진 최근에는 출근은 버스로, 퇴근은 지하철로 하면서 서민들의 애환과 고민을 듣는다. 이 위원장은 “공직자들은 현장에 가야 제대로 실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평범한 노동자들 고뇌 담고 싶었죠”

    “평범한 노동자들 고뇌 담고 싶었죠”

    다큐멘터리 영화 ‘저 달이 차기 전에’는 무차별적인 정리해고를 거부하며 77일간 공장 안에서 옥쇄투쟁한 쌍용자동차 노동자 900여명의 사투를 담은 영화다. 17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1차 시사회에 앞서 서세진(38) 감독(따미 픽쳐스)을 16일 만났다. ●“진실 들여다볼 통로 마련” 서 감독은 “편집하다 보니 우연히 77분짜리 작품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5월21일 노동자들의 공장결집 이후 31일 직장폐쇄, 8월6일 경찰투입으로 인한 강제해산 때까지 공장 안에서 민중의 소리 기자가 함께 먹고 자며 기록한 60여시간의 영상을 압축했다. 영화 도입부는 노동자들의 공장 진입까지 상황을 내레이션으로 보여준다. 단수 이후 일시적으로 살수차가 들어왔을 때 등목하는 장면, 주먹밥 식사 장면 등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교섭 결렬·비상근무가 반복되는 와중에 농성자들끼리 벌어진 갈등, 8월 초 경찰 강제진압도 빼놓을 수 없다. 경찰 투입 이후 농성자들이 공장을 떠나면서 한명 한명 지부장과 악수를 나누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서 감독은 “평범한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된 뒤 가족, 동료들을 생각하면서 매일 안에 남을 것인가, 공장 밖으로 나갈 것인가 고뇌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본래 부터 영화를 제작할 심산은 아니었다. 하지만 경찰이 공장을 봉쇄하고 ‘기업구조조정=정리해고’ 등식의 여론몰이를 일어나면서 진실을 들여다볼 통로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매일 전화로 공장 상황을 전해들으며 촬영소재를 잡는 등 기획회의를 했다. ●“쌍용차 사태는 아직도 중요한 현안” 영화는 완성됐지만 이들의 사연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농성 노동자 대부분이 재해고·무급휴직 통지를 받거나 구속됐기 때문이다. 제작진들은 “쌍용차 사태는 회생계획서가 부결되고 기술유출 사태가 드러난 지금도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일반 시사회는 24일 오후 6시 서울 명동 인디스페이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YTN 노조 6명 해고는 무효”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박기주)는 13일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등 20명이 YTN을 상대로 낸 징계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노 위원장 등 6명에 대한 해고는 무효”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하고 정직·감봉 처분을 받은 14명의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노 위원장 등이 특정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구본홍 전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반대한 행위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는 동기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이들에 대한 해고는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정직·감봉 처분을 받은 나머지 14명의 조합원에 대해 “징계가 현저히 부당하거나 위법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재판이 끝난 뒤 “(노조원들은) 과도한 징계에 저항한 것이며, 사측이 판결을 수용하면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TN 노조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시절 언론특보를 지낸 구 전 사장의 YTN 사장 임명을 반대하며 사장실 점거 출근저지 투쟁 등을 벌이다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동해고속도 현남~하조대 구간 27일 개통

    동해고속도로 양양군 현남~하조대 구간이 오는 27일 개통된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양양군 현남면 정자리에서 말곡리에 이르는 총연장 15.2㎞ 구간 공사를 마치고 27일부터 차량을 통행시킬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도공 강원본부는 이 구간에 신공법을 적용해 친환경 고속도로로 건설했다. 동물 이동 육교와 유도 울타리, 생태복원 배수로 등도 설치했다. 2004년 12월 착공해 총사업비 2959억원이 투입된 현남나들목~하조대나들목 구간 개통으로 설악권 관광지 접근성 향상은 물론 연간 216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앞으로 동해안 지역의 교통수요 분담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못 1㎏ 삼킨 페루남자 수술받고 극적 소생

    페루에서 1㎏가 넘는 못과 금속을 먹어치운 남자가 긴급수술을 받아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 올해 34세 청년인 문제의 남자가 찢어지는 듯한 복통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아온 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병원에선 맹장으로 판단하고 황급히 남자를 수술대에 눕혔다. 하지만 수술을 시작한 의료진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건축 때 사용하는 못, 동전, 금속조각 등으로 남자의 위가 가득 차 있었던 것. 병원 관계자는 “급성 복통을 호소하길래 맹장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자가 수백 개의 못을 먹었더라.”고 말했다. 페루 언론은 “남자의 위에서 나온 못만 1㎏ 이상이었다.”며 “못 외에도 금속조각, 다양한 크기의 동전 그리고 칼이 하나 나왔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사생활이 오래됐지만 이런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 남자는 왜 금속을 이처럼 마구 먹어댔을까. 현지 언론은 “남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못을 집어 삼켰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는 “금속먹기를 스포츠처럼 즐긴 것”이라며 정신이상설을 부인하고 있다. 남자는 페루에서 ‘금속킬러’ ‘철물점 사나이’ 등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금속킬러’는 11일 일을 해오던 건설현장에 해고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혼부부 빗길 참변

    신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부부가 빗길 교통사고로 둘 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낮 12시18분쯤 경남 하동군 고전면 남해고속도로 성평마을 근처 다리에서 전남 순천 방향으로 달리던 전모(27)씨 소유의 승용차가 앞서가던 조모(44)씨의 중형차와 추돌한 뒤 50m 아래 하천으로 추락해 불에 탔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전씨와 아내 박모(26)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씨 부부는 일주일 전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다녀와 경북 경산의 아내 박씨 집에서 전남 순천 전씨의 집으로 가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주말화제] 하나카드의 파격 연봉실험

    [주말화제] 하나카드의 파격 연봉실험

    “스트레스 적게 받고 돈도 조금 받을 것인가, 머리에서 쥐가 날 만큼 힘들어도 두둑한 월급봉투에 위안을 삼을 것인가.” 지난 2일 은행의 품을 떠나 독립 카드사로 변신한 하나카드가 새로운 실험을 시도 중이다. 월급체계와 관련된 것이어서 금융권의 관심도 비상하다. 연차가 올라갈수록 월급이 올라가는 기존의 호봉제 대신 맡은 직무의 난이도와 성과에 따라 급여를 달리 책정하는 ‘직무 성과급제’를 도입한 것이다. 지금도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거나 ‘호봉제+α’로 직무 성과급제를 시행하는 은행이나 기업이 있지만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도는 처음이다. 우리나라 정서상 성급한 모험이라는 우려와 신생 금융사만이 시도할 수 있는 파격 실험이라는 기대가 엇갈린다. ●전 직원 대상은 금융권 최초 하나카드는 6일 “열심히 일한 만큼 임금으로 보상해 주겠다는 기본 취지 아래 120명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성과급제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카드는 우선 직무를 ▲경영지원 ▲경영관리·리스크 ▲영업마케팅 등 크게 3개 범주로 나누고 기본급도 3등급으로 정했다. 그런 다음 직무 난이도와 책임도 등을 고려해 다시 54개 직렬로 분리, 개인 목표달성률과 역량 등을 따져 연말에 최종 연봉과 성과급 추가 여부를 각각 정한다. 연봉은 기본 인상률에 최저 0에서 최대 4를 곱해 확정한다. 자격증이나 연수경험 등 개인 ‘스펙’에 따라서도 인상 한도는 달라진다. 예컨대 수행한 업무의 난이도가 높고 역량도 뛰어나면 성과급을 포함해 연봉이 해마다 총 1.5배씩 오를 수 있다. 반대의 경우에는 연봉이 매년 제자리걸음이다. 해(年)가 쌓일수록 격차는 커질 수 있다. 하나카드 고위 관계자는 “어려운 일을 하는 직원은 많은 보상을 받게 되고 단순 업무라 하더라도 각자 업적 실적에 따라 성과급이 달라지게 된다.”면서 “개인의 노력에 따라 월급봉투가 달라지는 만큼 직원 스스로 직무 전문가로 크겠다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무 배정도 직원 개개인의 1~3지망 의사를 감안해 결정한다. ●“전문가 양성” “객관성 결여” 직원들의 반응은 교차한다. “일한 만큼 가져가는 게 당연하다.” “업무에 비해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정리해고 위험에 노출되는 호봉제의 단점이 없어 좋다.” 등의 긍정적 반응에서부터 “은행보다 기본급이 낮다.” “객관적 평가가 어려워 되레 줄서기만 심해질 것이다.” 등의 볼멘소리가 들린다. 같은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이를 잠깐 시도했다가 포기한 사례를 들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관측도 나온다. 국민·신한 은행도 제도 시행을 검토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뜻을 접어야 했다. 하나카드 측은 “성공의 열쇠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성 담보”라며 “성과평가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잣대를 토대로 인상률을 차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모든 직군별로 임금을 차등화한 시도는 신선하다.”면서 “이 같은 내부 경쟁이 회사 전체의 역량을 짧은 시간 안에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자칫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하나카드의 시도를)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이런 시도 등을 토대로 5년 안에 업계 3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카드의 실험이 성공하면 하나은행은 물론 다른 계열사로도 직무 성과급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솔지, 빅뱅팬 테러 억울 “승리 여친 아니에요!”

    솔지, 빅뱅팬 테러 억울 “승리 여친 아니에요!”

    여성듀오 투앤비(2NB)의 솔지가 최근 빅뱅의 팬들에게 ‘승리의 과거 여자친구’로 오해받고 있는데 대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솔지는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승리를 만나본 적도 없다. 심지어 승리의 고향인 광주에도 가본 적이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같은 오해는 최근 인터넷에 과거 승기가 여자친구로 보이는 이와 계곡에서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유포되며 비롯됐다. 공교롭게도 빅뱅 팬들 사이 그 여자친구 이름이 ‘솔지’로 밝혀진 것. 이에 팬들은 승리의 과거 여자친구 찾기에 돌입해고 그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솔지’에게 눈총을 겨누게 됐다. 이들은 직접 솔지의 미니홈피를 찾아 협박성 쪽지와 악성 댓글을 남기는 등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솔지는 “최근 제 이름’솔지’를 포털에 치면 ‘승리 여친’, ‘계곡녀’ 등이 연관 검색어가 뜬다.”고 속상해 했다. 이어 “일일히 빅뱅 팬 여러분께 ‘저 아니에요’라고 답장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답답하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빅뱅 팬들이 모두 비난성 댓글을 남기는 것은 아니었다. 솔지는 “일부 빅뱅 팬 분들은 ‘승현(승리 본명)이가 좋아했던 사람이니 이해하자’ 등 옹호 글을 남겨주시기도 했다. 컴백 전,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지만 오해는 해명해야 할 것 같아 털어놓기로 했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뛰어난 가창력으로 ‘여자 플라이투더스카이’란 예명을 얻은 여성듀오 투앤비(2NB)는 지난 5일, 2년 만에 컴백했다. 지난 2007년 3월 1집 발표 이후 오랜 공백을 가졌던 투앤비는 새 멤버 김송이를 맞아 두번째 정규 앨범 ‘2comfortable’을 내놓고 새 타이틀 곡 ‘뻔한 여자’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전임 처우·복수노조 문제 순차적으로 풀자/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시론] 전임 처우·복수노조 문제 순차적으로 풀자/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최근 국내에서 가장 바삐 지낸 사람은 임태희 노동부장관이 아닐까 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감장에서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시행을 천명한 후 민주노총 방문, 현대중공업 골리앗 크레인 순방에 이어 얼마전 노동청 기관장 회의에 이르기까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임 장관은 합리성과 친화성을 겸비한 실세 각료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대화 파트너인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이나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도 대화와 설득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경제위기 극복이 최대 현안인 지금은 파업투쟁으로 국력을 소모하지 말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높다. 그럼에도 정부와 노동계는 마주 달리는 열차처럼 한 치 양보 없는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대치 사태는 정리해고제, 변형근로제 및 대체근로제 도입을 위한 노동법 개정을 시도하던 10여년 전 상황과 흡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는 노동계와 재계가 대치하던 노사(使)갈등이었다면 지금은 그 주체가 정부와 노동계로 바뀐 노정(政)갈등이라는 점, 또 고용양식 대신 복수노조 및 전임근로자 처우 문제로 이슈가 이동했다는 점뿐이다. 되풀이되는 게 역사라지만, 불필요한 사건의 반복은 사회발전에 이로울 게 없다. 지난 10여년간 세상이 변했고, 노동세계 또한 크게 변모했다. 그러나 노동 현실에 대한 정부나 노동계의 인식이나 대응방식에 별 진전이 없다는 점이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파편화돼 가는 노동자 집단을 통제 대상이 아닌 혁신의 동반자로 간주하는 노동정책의 일대 변혁을 요구한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복수노조 허용 문제는 바로 이런 관점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 굳이 노동세력의 ‘분할 통치(divide and rule)’가 목표가 아니라면, 노조 난립으로 인한 혼돈 시나리오에 대비한 보다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복수노조 문제에 대한 노동계와 재계의 우려를 정부는 경청할 필요가 있다. 반면 현행 노동법의 대표적 독소 조항으로 꼽혀온 노조전임자 처우 문제는 복수노조 문제에 비해 해법이 명료하다고 본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구호는 지난날 노동운동가들이 사용자 측을 향해 즐겨 외치던 구호였다. 그것이 이제 부메랑이 돼 노동귀족에 대한 족쇄로 환생할 참이다. 즉, 놀고먹는 자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증가일로에 있으며, 전관예우에 대한 비판 의식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복수노조 및 전임자 처우 문제는 동일 패키지로 묶어 일괄처리하기보다 후자부터 순차적으로 선결하는 것이 보다 슬기로운 자세가 아닐까 한다. 프리기아의 왕 고르디오스가 묶어놓은 복잡한 매듭을 단칼에 잘라 아시아 제패의 결기를 다진 알렉산더 대왕의 에피소드가 많은 지도자들에게 결단의 빌미를 제공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도양단으로 척결하기 힘든 현대사회의 난제는 크레타 섬의 미로를 빠져나오게 한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풀이와 같은 끈질긴 해결 방안이 정도(正道)라고 본다. 막무가내의 북한정권에 대해선 일괄타결식 그랜드 바겐이 유력한 대안일지 모른다. 그러나 노동문화의 선진화라는 추상적 명분이나 관련 법조항의 장기적 유예라는 형식 논리를 앞세운 노동문제에 대한 포괄적 접근은 정책과잉의 전형으로 전락할 소지가 높다. 국민 불안을 경감시킬 수 있는 노동계와 정부의 여유로운 자세를 촉구한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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