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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그래 살리기 위해 대통령·정치권과 대화 용의 있다”

    “장그래 살리기 위해 대통령·정치권과 대화 용의 있다”

    “우리는 들러리가 아닙니다. 노사정위원회조차 일방적인 희생만 요구하고 있어요. 생색내기 결정 몇 개를 빼고는 말이죠.” 선거운동 때 줄곧 총파업을 외친 한상균(5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신임 위원장은 30일 인터뷰에서도 ‘총파업 조직’을 꾸린 정당성을 알리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그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공무원연금 개악, 간접고용 문제 등의 노동 현안과 관련해 집중 투쟁을 이어 가고, 전국적으로 ‘박근혜에 맞선 노동자 살리기 총파업’을 펼쳐 적극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009년 쌍용차 노조위원장으로 파업을 이끌다 해고된 그는 2012년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송전탑 고공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첫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민주노총 선거에서는 결선투표를 거쳐 18만 2249표(51.62%)를 얻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한 위원장은 “현장 조합원들의 분노와 각오를 확인한 만큼 내년 2월 12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의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노동 조건을 보면 외환위기 때보다도 절박한데 더 가혹하게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며 “노·정 문제에서 분수령을 만들겠다는 게 우리 목표였다. 선거운동 자체가 총파업 조직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현 정권의 폭주가 속도를 더 내고 있다. 언제든지 우리를 탄압하는 데 맞서겠다”며 “우리에겐 공약에서 밝힌 대로 ‘단 한번의 승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총파업 노선에 대해 역량이 되느냐 하는 우려도 존재하는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되물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처음 민주노총이 직선제를 한다고 했을 때도 가능하겠냐는 걱정을 샀지만 보란 듯이 멋지게 성사시키지 않았느냐”며 “선거운동을 하며 현장을 돌아보니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분위기가 끓어오르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우리로서는 정권의 폭력에 앉아서 당할지, 명운을 거는 싸움을 할지 선택지는 둘뿐”이라고 마음가짐을 가다듬었다. 한 위원장은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인 장그래를 자주 떠올렸다. “민주노총 전체 역량의 절반 이상을 비정규직 문제에 투입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 가능성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장그래(비정규직)가 없는 집이 없을 것이다. 국민, 시민사회와 함께 정권과 자본의 폭주를 막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며 “장그래를 살릴 수 있다면 대통령은 물론 여야 대표, 관계 부처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 중심으로 1월 중 운동본부 발족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조합원 출신인 데다 다수파도 아닌 한 위원장이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패배를 전제로 출마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면서도 “막상 1위로 결선투표에 올라가고 최종 당선까지 되니 사실 나도 좀 놀라기는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직선제가 아니었다면 일개 해고 노동자가 명함 내밀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지지와 믿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다른 세 후보를 초청하는 원탁회의를 열어 전체 노동진영의 단결을 요청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글 사진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비키니 안입은 여성 해고한 ‘언더커버 보스’ 방송 논란

    비키니 안입은 여성 해고한 ‘언더커버 보스’ 방송 논란

    국내에서도 방송된 바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언더커버 보스'(Undercover Boss)의 최근 방송 분이 미국 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CBS 방송을 통해 인기 프로그램 '언더커버 보스'가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회사의 일용직 사원으로 위장 취업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있다. 이번에 위장 사원으로 취업한 CEO는 섹시 레스토랑인 '비키니 스포츠 바 앤 그릴'을 운영하는 더그 귈러. 이곳은 섹시한 비키니 차림을 한 여성을 고용해 남성들에게 술과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이다. 미 전역에 지점을 갖고 성업 중인 이곳에 CEO인 귈러가 일일 직원으로 일하면서 여성 직원들의 애환을 듣는 식으로 프로그램은 진행됐다. 논란이 인 것은 프로그램 후반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며 여성 직원들에게 '상벌'을 내리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일하는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비키니 입기를 거부한 제시카라는 여성을 그 자리에서 해고한 것. 이에대해 귈러는 "이곳에서는 비키니, 진 반바지, 카우보이 부츠가 공식 의상" 이라면서 "회사의 규정을 어긴 것은 물론 일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해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푸짐한 상을 받은 사원도 있다. 열정적으로 일했던 그레이시에게는 가슴 확장 수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회사 CEO로서 귈러는 확실한 상벌을 직원들에게 내렸지만 방송 후 이에대한 논란은 커졌다. 네티즌들은 "프로그램이 여성의 섹시함을 강제하는 회사의 모습을 홍보해주고 있다" 면서 "해고돼야 할 곳은 바로 방송국" 이라고 비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조여정 클라라, “기싸움은 아니고...” 현장분위기 살벌? 알고보니

    조여정 클라라, “기싸움은 아니고...” 현장분위기 살벌? 알고보니

    ‘워킹걸’ 조여정 클라라, 촬영장에서 헐벗었다? 두사람 몸매 비교보니 ‘볼륨감 넘쳐’ ‘워킹걸 조여정 클라라’ 영화 ‘워킹걸’에 출연한 배우 조여정과 클라라가 화제다. 최근 진행된 ‘워킹걸’ 기자간담회에서 조여정은 기싸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기싸움은 전혀 없었다. 기싸움은 아니고 선순환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여정은 “캐릭터 자체가 아예 달랐다. 나는 무채색이었고 클라라는 음식섭취를 거의 못할 정도로 현장에서 헐벗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여정은 “클라라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 거기에 감동 받았다”며 “나도 성실함에 있어서는 지고 싶은 마음이 없다. 클라라가 성실했는데 나도 지면 안된다고 생각해 열심히 연기했다”고 상대배우 클라라를 칭찬했다. 또한 “현장에서 클라라를 볼 때마다 ‘예쁘다’고 진짜 많이 말했다”며 “옷 만지면서, 머리 만지면서 ‘예쁘다’, ‘나도 이런 스타일하고 싶다’고 하는 등 서로 칭찬모드였던 것 같다”고 당시 훈훈한 촬영 분위기를 설명했다. 조여정의 발언에 클라라는 “(조여정이)내 스타일을 정말 좋아하더라. 옷도 색감이 강하다. 굉장히 입고 싶어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백보희(조여정)와 성인용품샵 CEO 오난희(클라라), 두 워킹걸의 은밀한 동업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8일 개봉.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정규직 계약기간 2년 늘려 최장 4년

    35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원하면 계약기간을 2년 더 연장하고 5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파견을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비정규직 종합대책 정부안이 29일 발표됐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이날 나온 정부안을 토대로 노동계와 경영계의 의견을 취합해 내년 3월까지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임금·근로시간·정년 등 현안 문제’, ‘사회안전망 정비’ 등 3대 핵심 현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논란이 됐던 정규직 고용 유연화와 관련해 정부는 경영상 해고를 해도 경영이 정상화되면 재고용하도록 오히려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했다. 그러나 일반 해고에 대해선 고용해지 기준과 절차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해고 요건 완화 여지를 열어뒀다. 다만 고용노동부 권영순 노동정책실장은 “정규직 해고를 쉽게 하자는 의도는 없다”면서 “합리적 기준과 절차가 있으면 합법이고 그게 아니면 불법이라는 게 법원 판단이다. 저(低)성과자에 대한 노사 분쟁을 줄이자는 게 이번 대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영계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정규직 해고 요건 완화안을 들고 나왔다. 근로계약 당사자가 자유롭게 근로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고 정리해고 요건인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를 ‘경영합리화의 필요’ 수준으로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양대 노총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비정규직 양산 대책”이라며 폐기를 촉구했다.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최장 4년까지 늘리면 결국 기업들이 정규직 고용을 꺼려 비정규직만 늘고 정규직의 삶도 피폐해질 것이란 주장이다. 비정규직 해법을 둘러싼 노사정 입장 차가 너무 큰 만큼 합의시한인 내년 3월까지 협상에 험로가 예상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여정 클라라 섹시대결 “생각지도 못했다” 왜?

    조여정 클라라 섹시대결 “생각지도 못했다” 왜?

    조여정 클라라 조여정 클라라 섹시대결 “생각지도 못했다” 왜?  배우 조여정이 후배 클라라와 섹시한 이미지가 겹치는 것에 대해 의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29일 오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클라라와 섹시한 이미지를 놓고 경쟁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섹시함은 작품을 통해 꺼내는 것일 뿐이다. 영화에서는 클라라가 섹시한 캐릭터로 나오고 나는 옷을 여기까지 잠그고 나온다. 그런데도 섹시하게 봐주시면 감사하다. 이건 좋은 거다. 여자로서 칭찬이다”라고 말했다. 조여정은 “연기에 대한 것에는 경쟁심이랄까, 승부욕이 있다. 그렇지만 연기에 대한 걸 빼고는 다른 것들에 무디다”라고 덧붙여 연기 욕심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여정은 ‘워킹걸’에서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 역을 맡았다. ‘워킹걸’은 서로 다른 이유로 궁지에 몰린 두 여자가 함께 성인용품숍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섹시 코미디로, 내년 1월 8일 개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핵심은 피해 간 ‘규제 기요틴’ 실효성 높여야

    정부가 그제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회의에서 ‘규제 기요틴(단두대)’ 과제 153건 중 114건을 폐지하거나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8개 경제단체가 개선을 건의한 안건 가운데 4건 중 3건꼴로 한 달 만에 수용했다는 점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루만 연체해도 한 달치 연체금을 물리던 4대 보험료 연체금 산정 방식을 1일 단위로 고친 것이나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을 콘도나 리조트에서도 팔 수 있도록 확대한 것 등은 작지만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조치다. 정보기술(IT) 업체의 금융업 진출을 막았던 전자금융의 자본금 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것이나 통신요금인가제, 프로 스포츠 경기장 규제 등을 풀어 준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 규제완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한껏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 가며 규제를 혁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단두대’라는 단어 자체도 섬뜩하지만 “진돗개는 물면 살점이 뜯어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다”, ‘원수’, ‘암덩어리’라는 거친 표현까지 이어졌다. 정작 이번 조치에서는 그러나 가장 민감한 핵심 현안인 수도권 규제완화와 노동 관련 규제완화는 모두 빠졌다. ‘추가 논의’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뒤로 미뤄졌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굵직굵직한 안건을 제외하고 고만고만한 규제완화만 잔뜩 집어넣어 결국 ‘질’보다는 ‘양’을 늘려 ‘실적 채우기’에만 급급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추가 논의가 필요한 과제 23건 중 절반인 파견과 대체근로, 해고요건 등 노동관련 규제들은 노사정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피해 갔다. 30년 넘게 묵은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완화 역시 손을 대지 못했다.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방의 반발과 국가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 공장을 못 짓게 한다고 해서 지방이 발전하는 게 아니라는 주장은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타당성이 있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신규 투자가 이뤄지는 건 분명한 만큼 이번에 결론을 이끌어 냈어야 했다. 이해 당사자의 반발과 정치적인 득실 관계에만 휘둘려 아무것도 못 한다면 정부가 진정 규제완화 의지가 있는지마저 의심받게 된다. 실제로 핵심 사안을 다 빼고 넘어가면서 ‘기요틴’이라는 표현에 걸맞지 않은 규제완화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규제완화는 내실을 기해야 한다. 홍보만 요란하게 하고 실익이 없어서는 곤란하다. 국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경제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핵심 규제를 혁파하는 데 정부는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물론 필요한 규제를 없애선 안 된다.
  • 코오롱 해고사태 10년만에 종결… 노사 상생기금 제3기관에 기부

    코오롱 해고사태 10년만에 종결… 노사 상생기금 제3기관에 기부

    2005년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다니다 정리해고당한 최일배씨는 지난 26일 서울 성북구 길상사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49재가 열렸다. 이 명예회장의 영정에 참배한 최씨는 일행들과 함께 옆에 있던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을 맞닥뜨렸다. 이 회장은 당시 정리해고자들에 대한 미안함을 밝혔고 최 대표와 화해와 상생을 위한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2005년 2월 구미공장 생산직 78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로 시작된 코오롱의 노사 갈등이 10년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8일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노사가 화해를 한 것이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노사 상생과 문화 발전을 위한 소정 금액을 제3의 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오롱은 정리해고자들과의 협의에 따라 기부 금액과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해당 기부금은 정리해고자들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내민 손길에 정리해고자들도 과천 코오롱 본사에서 해오던 천막 농성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2004년 15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듬해 구미공장 생산직 78명을 회사에서 내보냈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삭감에 동의하면 희망퇴직을 받겠다”던 회사가 약속을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정리해고자들은 구미공장 내 송전철탑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자택을 점거하는가 하면 과천 본사 앞에서 천막 시위 등을 벌여 왔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화해는 해고와 복직 요구로 이어지는 노사의 대립 관계 속 제3기관에 대한 기부라는 새로운 대안을 통해 노사 상생의 해법을 제시한 사례”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말로만 ‘교육 혁신’ 운영은 ‘뒷걸음질’

    말로만 ‘교육 혁신’ 운영은 ‘뒷걸음질’

    경기도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운영하는 혁신학교가 예산 부족으로 시름에 잠겨 있다. 2009년 13개 학교를 지정하면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올해 327개교로 늘어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내년도 학교 운영비가 대폭 삭감되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처음으로 도입한 혁신학교는 민주적인 학교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교육 혁신의 모델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내로 제한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일부 자율권을 보장하며 도교육청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1년 차 혁신학교에는 1억원, 2년 차 8000만원, 3년 차 7000만원, 4년 차 6000만원, 재지정교에는 400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사정이 달라진다. 내년부터 1년 차 5000만원, 2~4년 차 3000만원, 재지정교 2000만원으로 혁신학교 운영비가 대폭 삭감됐다. 반면 학급당 인원은 신규 혁신학교는 현행 25명에서 초등학교는 28~30명으로, 중학교는 30~40명으로 늘어나 당초 운영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혁신학교에서 한시적으로 고용한 교육실무사(업무보조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졌다. 학교 운영비가 절반으로 줄어들면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1년 단위로 채용한 교육실무사의 인건비(1명당 연 1500만∼2000만원)가 가장 먼저 삭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장에 2년 차 이상 혁신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실무사 200여명의 내년 2월 말 재계약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도내에는 초등학교 165곳, 중학교 121곳, 고등학교 41곳 등 모두 327개 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356곳으로 늘어난다. 대부분 학교 재량으로 비정규직인 교육실무사를 두고 있다. 혁신학교 교사들은 “교육실무사가 학교를 떠나면 기존 교직원들에게 행정업무가 떠넘겨져 업무 과부하 등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전국교육 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관계자들은 “운영비 삭감으로 해고 위기를 느끼는 혁신학교 실무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가 한시 채용한 업무보조원들은 계약서상 정식 근로자가 아니어서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비롯한 혁신학교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파악해 공교육 개혁의 모델을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부 비정규직 대책] “비정규직 기간만 늘린 ‘장그래 죽이기 법’”

    정부가 29일 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한 비정규직 종합 대책안에 대해 비정규직 근로자 모임을 비롯해 노동계는 ‘장그래 죽이기법’이라며 폐기를 촉구했다. 비정규직 남용 방지와 불합리한 차별 해소 방안으로 내놓은 고용 형태별 맞춤형 대책에 대해서도 ‘기간제 양산’ ‘속 빈 강정’이라며 비판했다.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집행위원은 “정부안은 원래 있던 법안을 재탕, 삼탕한 것으로, 비정규직에 도움이 안 되고 정규직 신규 채용만 사라지게 하는 대책”이라며 “5개 핵심 조항은 파견직을 양산하고 비정규직 기간을 늘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이태의 본부장은 “또 다른 대책보다 학교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겠다는 공약 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권영국 변호사는 “일반 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기간제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대책은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기간제 천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개선이 아니라 정규직에 준하는 처우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비정규직 노조 등으로 구성된 ‘비정규직 양산법안 저지 긴급행동 준비위원회’는 “정부 대책은 기업들이 숙련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마음대로 쓰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준비위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간접고용 노동자를 쓰지 못하게 하고 근로기준법과 노조법을 개정해 사용자와 노동자의 범위를 넓히는 등의 대책으로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성명에서 “비정규직 사용 기간 2년 연장은 고통의 시간을 2년 연장하는 것”이라며 “비정규직이 양산, 고착화되는 핵심에서 벗어나는 것은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노총이 지난 15~22일 비정규직연대회 조합원 426명을 대상으로 차별 실태 및 정부 정책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정규직과의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금(64.8%)과 고용안정성(62.2%)에서 차별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51.6%가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고 ‘매우 낮다’는 15.0%, ‘낮은 편’은 12.2%로 나왔다.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0.7%(3명)에 불과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정부 비정규직 대책] “노동시장 고용 불안만 더 가중된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 대책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비정규직 제도를 공고하게 만들어 노동시장의 고용 불안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의 김혜진 상임활동가는 “지금도 대부분의 기간제, 파견근로자들이 2년 안에 해고된다”면서 “사용 기간을 4년으로 늘려 봤자 기업이 원하면 해고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노동자로서는 정규직 전환 시점이 더욱 멀어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55세 이상 고령자도 파견근로 허용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관련해 “55세 이상이면 굉장히 숙련된 노동자인데, 이들을 값싼 노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면 어느 기업이 신규 채용을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일부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존 기간제, 파견근로자는 2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사측으로부터 초단기 계약 갱신을 요구받으며 일을 해야 했지만 계약 갱신 횟수를 2년에 세 차례로 제한하고 3개월 이상만 일해도 퇴직금을 받도록 하는 정부안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간제, 파견근로자 사용 기간을 4년으로 늘린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며 “노동자는 노동시장에서 기본적으로 불리한 입장인데 사측에서 2년 더 기간제로 일하라고 제안할 때 노동자 입장에서는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정부는 노동자를 위하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오래 둘 수 있게 만든 방안에 불과하다”며 “노동시장 유연성을 더욱 높인 꼴”이라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독성 물질 만지는데 마스크조차 안 줘” “하루 8600원 주면서 근무시간 조작”

    #1. 필리핀 경제특구 가비테의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현지 노동자 A(27·여)는 회사 측의 상습적인 근무시간 조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A는 “매달 59시간씩 연장 근무를 했는데 회사는 49시간만 인정했다”며 “그래도 참아야지, 잘못 보였다간 해고를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 공단의 한국 기업 노동자 B(23·여)는 “지난 7월 전체 공장 노동자 8000명 중 500여명이 해고됐다. 모두 숙련 노동자였다”며 “주기적으로 전체 노동자의 50~70%를 갈아 치운다.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일부 한국 기업이 현지 노동자들을 상대로 저임금과 부당 해고, 폭력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익인권법센터 ‘어필’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으로 이뤄진 ‘기업과인권네트워크’는 29일 서울 중구 NPO(비영리기구)지원센터에서 해외 한국 기업 인권 실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실태 조사는 지난 8월 이후 최근까지 필리핀·방글라데시·베트남 내 한국 기업 10여곳의 현지 노동자들과의 집단 면담을 통해 이뤄졌다. 입주 기업 380여개 중 약 37%(140여개)가 한국 기업인 필리핀 가비테에서 일하는 현지 노동자들은 대부분 법으로 제한된 연장 근무시간(하루 2시간)을 넘겨도 2시간만 근무한 것처럼 조작되거나 유독화학물질을 사용하면서도 마스크 등 안전장비조차 지급받지 못한 채 일한다고 증언했다. 강은지 국제민주연대 활동가는 “필리핀의 일부 한국 기업은 경력·직급과 무관하게 최저임금(1일 350페소·8600원)만 지급한다”며 “노조 설립을 노골적으로 방해한다는 이야기도 많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의 사정도 비슷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기업 중간 관리자들이 욕설을 하거나 고성을 지르며 벌을 주는 일이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현지 노동자는 “공장 밖에 나가 햇볕에서 장시간 서 있으라는 식은 약과”라며 “본드로 손을 붙여 버린 일도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둑 뇌사 사건 사망, 힘없는 도둑 과잉방어 논란..김태우 조여정 ‘워킹걸’ 부부 애정 과시

    도둑 뇌사 사건 사망, 힘없는 도둑 과잉방어 논란..김태우 조여정 ‘워킹걸’ 부부 애정 과시

    <온라인 화제-1> ‘도둑 뇌사 사건’ 뇌사에 빠진 도둑이 결국 사망했다. 일명 ‘도둑 뇌사 사건’으로 집주인에게 맞아 뇌사 상태에 빠져있던 도둑 김 모(55) 씨가 지난 25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둑 뇌사 서건 김 씨는 원주시 금대리 실버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4시께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과잉방위 및 폭력행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도둑 뇌사 사건은 강원 원주시 명륜동에서 집에 들어온 도둑을 발견한 20대 남성이 도둑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도둑이 뇌사에 빠져 피해자였던 집 주인이 가해자로 뒤바뀐 사건이다. 지난 3월 8일 새벽 3시께 귀가한 최 모(20)씨는 거실에서 서랍장을 뒤지던 도둑 김 씨를 발견하고 알루미늄 재질의 빨래 건조대와 허리띠, 손과 발을 사용해 김 씨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도둑 김 씨가 뇌사 상태에 빠졌고 9개월이 넘게 병원 신세를 지다가 지난 25일 새벽 결국 숨졌다. 검찰은 최 씨가 과도하게 폭행을 행사했다며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단·흉기등상해) 혐의로 최 씨를 기소했다. 최 씨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았고 내년 1월14일 항소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도둑 뇌사 사건 사망, 주인 과잉방어인 듯..”, “도둑 뇌사 사건, 결국 사망.. 안타깝다”, “도둑 뇌사 사건, 주인이 조금 심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화제-2> ‘김태우 조여정’ 배우 김태우 조여정 클라라가 ‘워킹걸’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워킹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김태우는 극중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조여정과 클라라가 서로에 대한 매력을 언급하자 “다들 묻지 않겠지만 나도 배성우 씨와 남남 케미가 있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10년 열애하고 결혼한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겠냐”는 질문에 “오늘 극중 부인 조여정과 같이 봤다”면서 “이제 더 이상 부인이랑 같이 안 볼 거다. 부부는 이걸로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워킹걸’은 치명적인 실수로 해고된 워커홀릭 보희(조여정 분)와 빨간딱지로 가득한 섹스샵을 운영하다 그만둔 난희(클라라 분)가 동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1월 18일 개봉.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총파업 조직할 것”… 노·정 충돌 예고

    “총파업 조직할 것”… 노·정 충돌 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역사상 첫 조합원 직접선거를 한 결과 쌍용자동차 지부장을 지낸 한상균(52) 후보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현장 조합원 출신인 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즉각적인 총파업’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고 내년 1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의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동시장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한 당선자와 함께 당선된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은 서울지하철노조 출신으로 서울본부장을 역임했고 이영주 사무총장은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이다. 26일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결선투표 최종 집계에 따르면 재적 선거인수 66만 7752명 가운데 55.97%인 37만 3742명이 투표했고, 기호 2번 한상균 후보조(한상균-최종진-이영주)가 18만 2249표(51.62%)를 얻었다. 기호 4번 전재환 후보조(전재환-윤택근-나순자)는 17만 801표(48.38%)를 획득해 한 후보조와의 표차는 1만 1448표였다. 한 당선자는 당선 발표 직후 ‘조합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더욱 힘차고 노동자답게 싸우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 안고 선거 기간 조합원과 맺었던 약속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면서 “노동자 살리기 총파업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정 야합을 통한 정리해고 요건 완화와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시장 구조 개악’을 앞세운 정부의 임금-고용 파괴 기도와 기만적인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노동자를 겨누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한 당선자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시절 77일에 걸친 정리해고 반대 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2009년부터 3년간 실형을 살았다. 출소 후에는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171일간 송전탑 고공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워킹걸’ 김태우 조여정, “부부가 함께 영화 봤어요”

    ‘워킹걸’ 김태우 조여정, “부부가 함께 영화 봤어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언론시사회에 배우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가 참석했다. 이날 김태우는 “오늘 극중 부인 조여정과 같이 봤다”면서 “이제 더 이상 부인이랑 같이 안 볼 거다. 부부는 이걸로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워킹걸’은 치명적인 실수로 해고된 워커홀릭 보희(조여정 분)와 빨간딱지로 가득한 섹스샵을 운영하다 그만둔 난희(클라라 분)가 동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1월 18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태우 조여정, 아찔한 의상에 손이 어디? ‘워킹걸 부부’ 애정 과시

    김태우 조여정, 아찔한 의상에 손이 어디? ‘워킹걸 부부’ 애정 과시

    ‘김태우 조여정’ 배우 김태우 조여정 클라라가 ‘워킹걸’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워킹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김태우는 극중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조여정과 클라라가 서로에 대한 매력을 언급하자 “다들 묻지 않겠지만 나도 배성우 씨와 남남 케미가 있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10년 열애하고 결혼한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겠냐”는 질문에 “오늘 극중 부인 조여정과 같이 봤다”면서 “이제 더 이상 부인이랑 같이 안 볼 거다. 부부는 이걸로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워킹걸’은 치명적인 실수로 해고된 워커홀릭 보희(조여정 분)와 빨간딱지로 가득한 섹스샵을 운영하다 그만둔 난희(클라라 분)가 동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1월 18일 개봉. 사진=스포츠서울(김태우 조여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태우 조여정 ‘워킹걸’ 부부, 어깨에 손 올리고 ‘다정 포즈’

    김태우 조여정 ‘워킹걸’ 부부, 어깨에 손 올리고 ‘다정 포즈’

    2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언론시사회에 배우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가 참석했다. 이날 김태우는 “오늘 극중 부인 조여정과 같이 봤다”면서 “이제 더 이상 부인이랑 같이 안 볼 거다. 부부는 이걸로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워킹걸’은 치명적인 실수로 해고된 워커홀릭 보희(조여정 분)와 빨간딱지로 가득한 섹스샵을 운영하다 그만둔 난희(클라라 분)가 동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1월 18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태우 조여정, 배꼽 드러낸 ‘아찔’ 의상에 숨길수 없는 표정

    김태우 조여정, 배꼽 드러낸 ‘아찔’ 의상에 숨길수 없는 표정

    2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언론시사회에 배우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가 참석했다. 영화 ‘워킹걸’은 치명적인 실수로 해고된 워커홀릭 보희(조여정 분)와 빨간딱지로 가득한 섹스샵을 운영하다 그만둔 난희(클라라 분)가 동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1월 18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태우 조여정, ‘워킹걸’ 부부예요

    김태우 조여정, ‘워킹걸’ 부부예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언론시사회에 배우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가 참석했다. 영화 ‘워킹걸’은 치명적인 실수로 해고된 워커홀릭 보희(조여정 분)와 빨간딱지로 가득한 섹스샵을 운영하다 그만둔 난희(클라라 분)가 동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1월 18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의리형님의 성공시대’ 49세 대학도전기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의리형님의 성공시대’ 49세 대학도전기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설삼환씨는 49세의 나이에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세무사인 그의 주된 업무는 세무변호사로서 조세에 관한 신고,신청 및 청구의 대리업무와 상담이다. 세무사라는 전문직을 가지기까지 그의 삶의 이력을 살펴보면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중학교 시절 집안의 파산, 서울로의 상경과 행상, 상업고등학교로의 진학과 불성실한 학교생활, 증권회사에서 해고, 실업자 생활, 세무공무원으로서 새로운 출발, 그리고 다시 세무사에 도전. 부단히 새롭게 도전하고 이루어가기까지 많은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었다. 어렵게 자신의 전문분야를 찾은 만큼 이제 안정된 생활 안에서 편안한 길을 갈 수 있을 법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길을 택했다. 고정된 일, 반복하는 일을 하는 정착보다는 새로운 도전, 끊임없는 전문적 지식과 자격의 획득을 중시한 것이다. 설 씨는 49세 문득 자신이 점점 나태해지고 세무사 시험을 준비할 때의 그 치열함과 초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끼던 무렵, 인터넷에서 우연히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를 만나게 됐다. 설삼환 씨는 “가정 사정으로 적기에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며 “세무사로서 일하는 동안 자신의 전문분야인 회계학을 좀더 깊이 연구하고, 법학과에서 세법 및 재무관리, 마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은 의지가 생기게 됐다”고 전했다. 늦깎이 학생의 좌충우돌, 하지만 따뜻한 대학생활 그는 우연히 한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은 계기로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를 지원했다. 설 씨는 “자신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채움과 동시에 고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도 나이가 들어서도 공부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직장에서는 경영학과 경제학을 주로 듣고, 집에서는 회계학과 교양강좌를 주로 공부한다. 한창 컴퓨터에 빠져있을 나이의 아이들과 충돌 없이, 오히려 두 아이들의 배려와 응원 속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주변에서도 그의 대학생으로서의 새 출발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받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강의를 직접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하루 2~3시간씩 열심히 공부하며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월호·말레이機 참사 ‘침통’… 땅콩 회항·아베 폭주 ‘분통’

    세월호·말레이機 참사 ‘침통’… 땅콩 회항·아베 폭주 ‘분통’

    [국내] 정부 무능·정쟁에 더 아팠던 ‘세월호 참사’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돼 탑승객 476명 가운데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특히 이 사고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대거 희생돼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게다가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실책,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의 정쟁은 국민들의 분노로 이어졌다. ‘숨은 실세 국정 개입 논란’ 연말 정국 강타 박근혜 정부의 ‘숨은 실세’로 거론돼 온 정윤회씨가 청와대의 ‘실세 3인방’ 등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며 국정에 개입했다는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연말 정국을 뒤흔들었다. 문건의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 등 관련자 간 진실 공방으로 사건은 일파만파 확대됐다. 헌재 “통합진보당 北체제 추종” 첫 정당해산 비례대표 부정경선,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통합진보당이 창당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대1의 압도적인 인용으로 12월 19일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했다. 헌재 결정에 의한 정당해산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헌재는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의 의원직 박탈도 결정했다. 조현아 ‘땅콩회항’ 항공법 위반 등 일파만파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인천행 KE086 항공기를 탑승구로 회항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2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대한항공과 공모를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조사관을 체포했다. 일 년 내내 가혹행위·총기사고 해명한 軍 지난 4월 경기 연천의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 4명으로부터 엽기적인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는 등 올 한 해는 군대 내 폭력과 총기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6월 동부전선 22사단 GOP 부대에서도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동료 장병 5명이 숨졌다. 그 다음 달에도 2명의 A급 관심병사가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해 군의 장병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공무원연금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안 시끌 대규모 적자의 누적으로 재정 부담을 키우는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논의는 지난 9월 당·정협의회에서 본격화됐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이 제시됐지만 공무원노조는 ‘공적연금 후퇴’와 ‘밀실논의’라며 반발했다. 여야는 최근 개혁안을 마련할 대타협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정년 연장 등 공무원의 사기진작책도 거론되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변별력 없고 또 출제 오류·… 최악의 수능 2015학년도 수능은 사상 최악으로 기록됐다. 변별력 조절 실패에다 출제 오류까지 겹쳤다. 생명과학Ⅱ와 영어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됐다. 복수 문항, 복수 정답은 수능 도입 21년 만에 처음이다. 전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도 법원 판결로 전원 정답 처리됐다. 여론이 들끓자 교육 당국은 결국 수능 개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에서도 ‘낮은 곳’으로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8월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한국 역사상 세 번째이며,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이후 25년 만이었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서울 광화문광장) 등을 집전했고 세월호 유족, 위안부 피해자,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을 만나며 ‘낮은 곳’을 챙기는 모습에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연초 나라 뒤흔든 카드 3사 고객정보 유출 올 1월 새해 벽두부터 1억여건의 카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KB국민·롯데·NH농협 등 카드 3사에서 200여만명의 고객 정보를 빼돌리면서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사회지도층 인사와 연예인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모든 국민의 정보가 털렸다. 관련자들이 구속됐지만 집단소송이 이어지면서 법정 공방은 ‘진행형’이다. 총리 후보자 잇단 낙마… 청와대 ‘답답’ 인사 세월호 참사 이후 지명된 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명됐지만 과다 수임료와 전관예우 논란 등으로 낙마했다. 이어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지명됐지만 역사의식 논란으로 역시 물러났다. 결국 정 총리가 사의 표명 60일 만에 다시 총리직을 맡게 됐다. [국제]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신냉전’ 암운 지난 2월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성향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하고 서방으로 등을 돌리면서 크림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다.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고, 러시아는 신속하게 조약 체결과 의회 비준 절차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주변으로 군사력이 증강 배치되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경제 제재에 착수하면서 신냉전이 도래했다. 말레이시아機 3월엔 실종·7월엔 피격 올 한 해 말레이시아항공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지난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여객기가 실종됐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타고 있었으나 단 한 명의 시신도 발견되지 않은 채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났다. 7월에는 승객 298명을 태우고 네덜란드를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내전 중인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됐다. 전 세계 에볼라 공포… 7500여명 사망 지난 3월 이후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번져 7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해 12월 기니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뒤 해를 넘기며 인접국은 물론 미국, 스페인 등 다른 국가로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에볼라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슬람 급진 세력 IS, 잇단 외국인 참수 알카에다의 이라크지부(AQI)였던 이슬람국가(IS)가 수니파 이슬람교도를 규합해 순식간에 세계를 위협하는 급진 세력으로 부상했다. 이 조직은 지난 6월 신정일치 국가인 IS 설립을 선언한 뒤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했다. 이들은 서방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를 시작으로 5명의 외국인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베 ‘집단자위권’ 강행·장기집권 체제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은 지난 7월 동맹국 등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하는 권리인 ‘집단자위권’을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로써 1945년 패전 이후 견지해 온 ‘전수 방위’ 원칙을 저버리고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전환했다. 이어 중의원 해산 뒤 총선 승리라는 정치적 도박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제3차 내각을 출범시켜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백인경찰 흑인 사살… 美 인종갈등 몸살 지난 8월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비무장한 10대 흑인을 총으로 쏴 죽인 백인 경관과 7월 미국 뉴욕의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던 흑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이 잇따라 대배심에서 불기소 판결을 받으며 미국 내 인종 갈등이 폭발했다. 항의 시위와 소요, 약탈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난 20일에는 20대 흑인 남성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경찰 2명을 살해하는 등 사회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홍콩, 주권 반환 후 최대 反中 ‘우산혁명’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난 8월 말 의결한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이 불씨가 됐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하자 홍콩 시민들은 지난 9월 28일부터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며 도심 점거 시위에 돌입했다. 우산으로 경찰에 맞서 ‘우산혁명’으로 불린 시위는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75일간 지속되면서 200여명이 체포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 세계 시선 끈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부결 307년 만의 스코틀랜드 독립과 영국 연방 해체라는 격변 가능성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나 지난 9월 반대 55.4%, 찬성 44.7%로 부결됐다.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미래가 불투명한 독립보다는 영국 연방의 일원으로 계속 남는 길을 택했다. 스코틀랜드는 조세권과 예산권 등 자치권 확대라는 전리품을 챙겼고, 스페인 카탈루냐주 등 다른 지역의 분리독립 운동을 자극하는 불씨가 됐다. 유가 급락과 더불어 디플레이션 공포 미국의 셰일 개발 붐에 따른 산유량 급증과 중국의 성장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가 맞물려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1월 산유량을 동결하며 하락세는 탄력을 받았다. OPEC과 미국의 대결 양상 속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반년 만에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90개국 가운데 4분의1 이상이 1% 미만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며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美·쿠바 국교 정상화 ‘53년 냉전’ 청산 미국과 쿠바가 53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선언했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 당시 국가평의회 의장이 쿠바 공산화를 선언한 뒤 미국 기업의 재산을 몰수해 2년 후인 1961년 양국의 국교가 중단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역사적 선언으로 미국은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을 크게 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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