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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 비서 해고한 류호정 의원에 “마음씀씀이 대견” 사과

    서민, 비서 해고한 류호정 의원에 “마음씀씀이 대견” 사과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비서를 해고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사과했다. 서 교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부당해고가 정의당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격분했습니다만, (해고된 직원에 관한) 보도를 보니 류 의원의 결정이 이해됩니다”라며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저라고 해서 류 의원과 다른 결정을 내렸을 것 같진 않네요”라고 밝혔다. 오히려 비서의 일탈을 ‘성향 차이’라 표현해준 류 의원의 마음씀씀이가 대견하다고도 칭찬했다. 서 교수는 속사정을 알아보지도 않고 류 의원을 자격 없는 의원으로 몰아붙인 점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지난해 10월 수행비서를 면직시킨 류 의원은 부당해고란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 직원은 근무기간 중 직무태만, 저성과, 직무범위 밖의 행위 등으로 수차례 경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면직된 직원은 류 의원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주행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의원실 차량을 개인활동에 썼으며, 인터넷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문제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한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정의당의 해고 사태에 대해 해고된 직원이 근태가 나빴는지, 그래서 해고할만 했는 지가 논점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국회 보좌진은 해고 관련 보호장치가 사실상 전무하다”면서 “노동법에는 1개월 전 해고 예고를 규정하고 있지만, 국회보좌진은 국회규칙의 적용을 받아 국회의원의 면직요청서만 제출되면 별도 절차 없이 면직처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말그대로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가 통용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정의당이 일련의 패착들을 계속 초래하고 있는 것은, ‘해고’ 자체를 ‘악’으로 간주해왔고 지금도 고집하기 때문인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고당할만 했냐 안했냐로 서로 상처를 주는 것도 부적절하지만, 정의당 대표가 이번 일을 ‘해고’라 부르기 어렵다고 한 발언은 정말 압권”이라며 “직권면직은 기관내 인사규정에서 사용하는 용어일뿐 법적으로 엄연히 해고”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사람도 사용자가 돼보니 해고를 할 수 있더라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것이냐고 물었다. 윤 의원은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사람을 해고할 때 한달 이상 다음 직장을 찾을 시간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여러 차례 경고 후에 직원을 면직시켰다고 했지만, 해당 직원은 통상적인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는 취지로 반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흥 주거지 평가받는 지역 ‘눈길’…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 등 이목 집중

    신흥 주거지 평가받는 지역 ‘눈길’…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 등 이목 집중

    풍부한 개발 호재를 품어 ‘신흥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신흥 주거지’란 현재에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볼품이 없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개발이 계획돼 향후 주거시설은 물론 상업, 문화, 쇼핑 등 전반에 걸친 기반 시설이 들어서면서 탁월한 정주여건을 갖추게 되는 곳을 의미한다. 실수요 입장에서는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돼 좋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미래가치에 프리미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신흥 주거지’로 꼽히고 있는 일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분양단지가 속속 등장해 눈길은 끈다. 한양건설은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 98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48세대 규모이며 이 중 194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에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2023년 예정)’과 KTX 임성리역(2025년 예정) 등 굵직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주변으로는 목포IC, 서해안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또 목포종합버스터미널, 이마트 목포점, 목포농협하나로클럽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까이 위치한다.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10일이며, 정당계약은 22일~24일 3일간 진행된다. 우미건설은 2월 경기도 화성시 태안3지구에 조성되는 ‘화성 태안3지구 우미린 센트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1차와 2차 총 1300세대를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84㎡ 단일로 구성되며 2월 분양하는 1차는 B-1블록 650세대, 2차는 B-2블록 650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태안3지구는 총 118만여㎡ 규모로 약 3800세대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학교, 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신공영은 2월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103-1번지에 지어지는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418세대 규모다. 단지가 조성되는 선화동 인근을 중심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또한 인근으로 상업부터 업무, 주거, 문화 등의 기능 육성을 목적으로 한 ‘대전 역새권 개발지구’ 조성 사업도 계획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2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37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6~106㎡ 총 939세대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는 배방농협하나로마트, 북수초 배방중·고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는 아산 탕정지구, 배방월천지구, 북수이내지구(계획) 등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완공되면 주거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류호정, 전직 수행비서에 고개 숙여 사과”

    정의당 “류호정, 전직 수행비서에 고개 숙여 사과”

    정의당은 2일 류호정 의원의 수행비서 면직 논란과 관련해 “류호정 의원은 당사자와 충분하게 협의하지 못한 점과 당시 수행비서의 상황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던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고 밝혔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저녁과 2일 오전 류호정 의원과 전 비서 등이 당 노동본부장의 배석하에 면담을 진행했다”며 “(류호정 의원은) 힘든 시간을 보냈을 당사자에게 미안함을 표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부당한 면직 논란이 쌍방 이견으로 확인된 바, 당사자의 제소를 통해 징계위원회(당기위)의 판단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또 허위사실 유포와 비난 등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논란은 앞서 제3자인 한 정의당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류호정 의원이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은미 “김진숙 복직은 민주화를 위해 나선 이들의 명예회복”

    강은미 “김진숙 복직은 민주화를 위해 나선 이들의 명예회복”

    정의당 비대위원, 김진숙 ‘뚜벅이’ 함께 걷는다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2일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은 불의한 시대에 민주화를 위해 나섰던 이들의 명예 회복과 같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진중공업은 부당한 해고임을 인정하고 빠르게 지도위원의 복직 발표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강 원내대표는 한진중공업의 대주주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임을 거론하며 “김진숙 지도위원이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으로 인해 해고된 만큼 정부와 산업은행은 개별 기업의 노사 간의 일이라 치부하고 뒷짐만 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원내대표는 “지도위원의 물리적 정년은 지났지만 해고노동자에게 정년이라는 시계는 멈춰 있다”며 “암 투병을 멈추고 시작한 너무나도 당연한 복직을 촉구하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희망 뚜벅이가 오늘로 35일째”라고 했다. 그는 “정의당 비상대책위원들은 오늘 희망뚜벅이 35일차에 복직을 촉구하며 함께 걷는다”며 “오늘 걷는 걸음 하나하나가 복직의 마중물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는 2009년과 지난해 김 지도위원의 당시 활동은 민주화운동이라 결정하고 복직을 권고한 바 있다. 그는 “35년 전 단 150여 장의 유인물을 뿌렸다는 이유로 군사정권은 그를 대공분실로 끌고 가 고문했고 회사는 그를 해고했다”며 “이 걸음이 끝나기 전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이라는 시대의 요구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류호정 의원실 면직비서 “직접 사과받고 바로 잡을 것”

    류호정 의원실 면직비서 “직접 사과받고 바로 잡을 것”

    A씨 “악의적인 보도 퍼뜨린 사람 징계 받아야”잦은 지각, 차량 개인 사용 등 여러 차례 경고정의당 류호정 의원실에서 면직된 수행비서 A씨가 1일 “반박문을 작성하여 사실 관계를 바로 잡으려 하였으나, 류 의원에게 사과를 받고 바로잡는 것이 좋다는 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늘 당의 중재를 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류 의원실 등을 통해 해고 사유가 언론에 공개되자 명예가 실추됐다며 반박문을 올리겠다고 예고했었다. A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보도 내용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 번만 더 믿어보려고 한다”며 “그럼에도 제 명예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의 중재로 류 의원이 사과를 해도 중앙당기위에 징계요청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지금 악의적인 보도 등을 퍼뜨린 이가 다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당기위 징계를 받아야 한다. 당기위에 갈 사안인지 아닌지는 당이 판단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류 의원을 당기위에 제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날 ‘레디앙’은 A씨가 잦은 지각,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언급하며 버스전용차로 제도 위반, 의원실 차량 개인 사용 등으로 여러 차례 경고를 받은 후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류 의원실이 A씨의 요청에 따라 서면으로 고지한 구체적 해고 사유는 직무태만, 저성과, 직무범위 밖의 행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 의원실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해당 비서님은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A씨를 만나 해고 논란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의당은 앞으로 당사자와 해당 의원실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명확히 진행할 것이며, 억울한 경우가 없도록 해결방안을 책임 있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노동자에겐 사형선고와 같은… ‘해고’를 명령하는 자는 누구인가

    노동자에겐 사형선고와 같은… ‘해고’를 명령하는 자는 누구인가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방송인 시절 유행시킨 말이 있다. “You are fired.(당신 해고야)” 여러 구직자가 경쟁해 단 한 명만 트럼프 사업체에 (단기) 취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였다. 현 미국 대통령 바이든 당선 뒤 미국인들은 그 말을 트럼프에게 그대로 돌려줬다.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이다. 얼마든지 고용인에게 해고를 통보할 수 있다. 해고는 고용주가 고용 계약을 해지한다는 건조한 의미를 가졌지만, 직장이 유일한 생계 수단인 사람들에게 해고는 섬뜩한 단어다. 실제로 ‘fire’는 ‘발사하다, 불태우다’라는 뜻이 있으니까. 해고는 총살 혹은 화형이나 다름없다. 누군가는 이렇게 반론할지도 모르겠다. 기업은 자선 단체가 아니다. 경영 효율성을 위해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을 구조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게 간단한 논리로 현실에서 실행될 수 없음을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분명하게 증언한다. 제목부터 명징하다. 스스로를 총살 혹은 화형에 처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아, 이 작품은 오늘날 위협받는 노동(자)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노동 영화 특유의 이분법(가해자 회사와 피해자 근로자의 구도 등)이 불편하다고 여기는 관객이 있을 법하다. 그렇지만 이태겸 감독은 이를 단순하게 형상화하지 않았다. 그는 제국과 식민지의 메커니즘 제국이 식민지를 착취하여, 식민지인끼리 서로 싸우게 부추기는 관점으로 현안을 파악한다. 예컨대 그것은 원청 회사와 하청 업체, 남성 상사와 여성 부하의 권력 관계가 얽힌 폭력적 모습으로 드러난다. 원래 정은(유다인 분)은 원청 회사 직원이었다. 인사팀장(원태희 분)은 그녀를 하청 업체에 파견 보낸다. 명목상 파견일 뿐 퇴사 강요였다. 하청 업체 소장(김상규 분)은 난감하다. 원청 회사가 정은의 월급 지불까지 떠맡겨서다. 항의하면 하청 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꿀 게 뻔하다. 소장은 정은을 곱게 대하지 않는다. 그녀가 안 나가면 본래 있던 세 명의 일꾼 중 한 사람을 자르는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도 정은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있긴 하다. 정은이 오면서 정리 대상 1순위에 오른 막내(오정세 분)다. 그녀가 살면 자기가 죽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는 그럴 수 있나. 완벽한 성자라서가 아니라 철저한 노동자라서 그럴 것이다. 막내는 일하는 목적이 뚜렷하고, 고된 일에서 보람도 찾을 줄 안다. 이런 그가 노동 곧 생존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정은을 외면할 리 없다.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존재는 모두 동료다.트럼프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인끼리 서로 싸우게 부추기는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지금,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제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열망하도록, “견딜 수 없는 것을 더이상 견디지 않겠노라 결단”(자크 랑시에르, ‘프롤레타리아의 밤’)하게 만든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김진숙 복직시켜라”… 41일 단식에 쓰러진 송경동 시인

    “김진숙 복직시켜라”… 41일 단식에 쓰러진 송경동 시인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노동자로 남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41일째 단식농성을 한 송경동 시인이 31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주저앉자 동료들이 효소를 희석한 물을 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 “김진숙 복직시켜라”… 41일 단식에 쓰러진 송경동 시인

    “김진숙 복직시켜라”… 41일 단식에 쓰러진 송경동 시인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노동자로 남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41일째 단식농성을 한 송경동 시인이 31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주저앉자 동료들이 효소를 희석한 물을 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 성희롱 90%, 위로커녕 ‘위로’부터 불이익

    “회사 시끄럽게 했다며 상여금 안 줘사건 뒤 수익 줄었다고 피해자 탓해” “저를 포함해 직원 여러 명이 성희롱 피해를 당했습니다. 가해자가 징역을 선고받고 해고되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상사들이 회사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며 가해자를 두둔하고, 저희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상여금도 안 나오고, 눈치를 주며 따돌립니다. 성추행 사건 이후로 수익이 줄었다고 저희 탓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직장인 A씨)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신고한 10명 중 6명은 징계나 해고 등 불이익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를 시작으로 한국 사회의 성폭력·성희롱이 공론화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직장에서는 위력에 의한 성희롱을 눈치 보지 않고 고발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2017년 11월 출범 이후 3년간 접수된 성희롱 제보 486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전체 486건 가운데 자세한 피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제보 364건을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성희롱 제보 중 89.0%(324건)는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우위에 있는 위력에 의한 성희롱이었다. A씨처럼 성희롱이 곧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어지는 정황도 엿보인다. 성희롱 외에 다른 괴롭힘도 받았다는 제보는 68.7%(250건)에 해당했다. 마음 놓고 성희롱을 신고하지 못하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성희롱을 당했지만 신고하지 못했다는 비율은 62.6%(228건)에 달했다. 성희롱을 신고했다고 밝힌 136건을 분석한 결과 신고 후 따돌림, 악의적 소문, 직무 배제, 인사 발령, 해고 등 적극적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52.9%(72건)였다. 신고를 무시하고 처리하지 않는 소극적 불이익(37.5%)까지 합치면 90.4%(123건)가 성희롱 신고 후 제대로 된 대응을 경험하지 못한 셈이다. 직장갑질119는 “성희롱 대부분은 권력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만큼 회사 내 독립된 기구가 조사해야 하며 피해자가 실질적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적극적으로 회사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지도부 사퇴 선 그은 정의당…‘강은미 비대위’ 체제로 전환

    지도부 사퇴 선 그은 정의당…‘강은미 비대위’ 체제로 전환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태와 관련, 대표단 사퇴에 선을 긋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강은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1일 첫 회의를 진행하고 이르면 이번 주 전국위원회를 다시 열어 4·7 재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결정한다. 정의당은 지난 30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비상대책회의가 전국위에 비대위 구성을 안건으로 상정했고, 토론 중 대표단 총사퇴도 거론됐지만 표결로 원안이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숙 부대표는 31일 페이스북에 “총사퇴야말로 현재의 잘못을 직면해 해결하는 적극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이 방법이야말로 정의당을 수렁에 빠트리는 일이라고 확신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초유의 당대표 성추행 사건에서 대표단이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의당은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기존의 후보 선출 일정은 중단했다. 다만 선거 방침 등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와 책임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국위 재소집을 결정했다. 정의당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비위로 열리는 재보궐인 만큼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시급한 사안인 만큼 전국위도 빠르게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의당 류호정 의원실에서 지난달 면직된 수행비서 A씨가 전국위에서 류 의원을 ‘부당해고 가해자’로 지칭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의원이 지난 29일 입장문에서 “면직 사유는 ‘업무상 성향 차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내가 싫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당대표 성추행 문제가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7일 전 해고 통보’로 노동법을 위반했다는 절차적 하자 논란까지 제기되며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92년생 류호정 부당해고 논란…野 “못된 것만 배웠나”(종합)

    92년생 류호정 부당해고 논란…野 “못된 것만 배웠나”(종합)

    국민의힘은 31일 부당해고 논란이 불거진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인 류 의원은 대학 졸업 후 취업한 게임회사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려다가 권고사직 당한 뒤 민주노총에서 활동했다. 노동운동 이력을 필두로 지난해 4·15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류 의원을 향해 “부당해고 노동자 명분으로 국회의원이 된 류호정 의원이 자신의 손으로 부당해고를 했으니 국회에서 일할 명분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20대인 류 의원이 노동현장에서 실제로 일했는지 의문이라는 국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재택근무 지시를 둘러싼 ‘직장 내 왕따’ 논란을 꼬집으며 “국회에 들어와서 일부 ‘갑질 기업’들의 ‘못된 행동’만 배운 것 아닌가”라고 윤 의원을 비난했다. 면직된 수행비서 공개적 문제제기 정의당 류호정 의원실에서 일하다 면직된 수행비서는 류 의원을 부당해고의 가해자로 지칭하며 공식 회의체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류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하며 자신을 해고하고도 사과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은 앞서 제3자인 한 정의당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류 의원이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당원은 “해고 통보를 받은 비서는 세 자녀의 엄마인데 직장을 구할 때까지 말미를 달라고 했지만 이조차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비서는 류 의원이 업무상 성향 차이로 자신을 면직했다고 언론에 밝힌 데 대해서도 “내가 싫다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류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한 절차적 하자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고 아직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아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문제를 당사자 간에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통해 “합의해가는 과정이 있었고,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회의에서 전직 비서의 주장을 반박하지도 옹호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류호정, 노동법 위반하며 해고하고 사과도 없었다”

    “류호정, 노동법 위반하며 해고하고 사과도 없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실에서 일하다 면직된 수행비서가 류 의원을 부당해고의 가해자로 지칭하며 공식 회의체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류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하며 자신을 해고하고도 사과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은 앞서 제3자인 한 정의당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류 의원이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당원은 “해고 통보를 받은 비서는 세 자녀의 엄마인데 직장을 구할 때까지 말미를 달라고 했지만 이조차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 전국위원인 비서는 전날 당 전국위원회에서 신상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의 입장에서는 류 의원이 가해자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이 비서는 류 의원이 업무상 성향 차이로 자신을 면직했다고 언론에 밝힌 데 대해서도 “내가 싫다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류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한 절차적 하자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고 아직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아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문제를 당사자 간에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통해 “합의해가는 과정이 있었고,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회의에서 전직 비서의 주장을 반박하지도 옹호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이가 만든 눈사람 ‘테러’한 英청소부 해고당해(영상)

    아이가 만든 눈사람 ‘테러’한 英청소부 해고당해(영상)

    3세 꼬마가 만든 눈사람을 처참하게 부순 영국의 한 청소부가 해고 조치를 받았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서부 헤리퍼드셔주(州)에 사는 소피 테일러(25)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3세 아들 요셉과 함께 집 앞에서 거대한 눈사람을 만들었다. 높이 180㎝가 훌쩍 넘는 눈사람은 테일러와 아들뿐만 아니라 이웃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 얼마 전 처참한 ‘테러’를 당했다. 거대 눈사람을 발길질 한 번으로 망가뜨린 사람은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청소부 콜럼 우드하우스라는 남성이었다.그는 얼마 전 거리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상차하는 일을 하던 중 거대 눈사람을 발견하고는 발차기로 눈사람 상단을 완전히 부수었다. 눈사람이 부서진 것을 발견한 뒤 상심하는 아들을 본 테일러는 곧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범인’이 헤리퍼드셔주에서 고용한 청소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테일러는 주 담당부서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며 항의했고, 이에 헤리퍼드셔주 의회는 문제의 청소부를 다시 고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소부의 행동은 매우 실망스러웠으며, 주민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이유였다.눈사람에게 발길질을 휘둘렀다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청소부 우드하우스는 “눈사람을 부순 것이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올 줄은 모르고 한 행동”이라며 의회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눈사람을 발로 찬 것이 이런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하다. 나는 당시 일을 할 때 눈사람이 방해가 된다고 느꼈을 뿐”이라면서 “나는 지역사회를 위해 청소를 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찌됐던 녹아버릴 ‘무언가’를 발로 걷어찬 일 때문에 직장을 잃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나는 졸지에 ‘눈사람 살인자’가 됐다. 눈사람을 만든 가족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들은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또 “나 역시 곧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이라 일자리를 잃는 것이 더욱 힘들다. 눈사람 때문에 가족을 잃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헤드퍼드셔주 홈페이지에는 청소부의 해고 조치가 부당하다며 그를 복직시켜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그에게 다수의 폭력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연일 보도했으며, 헤드퍼드셔주 역시 재고용의 뜻은 없다고 못 박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해 극장가 장악한 여배우들…깊이 있는 연기로 수상 이어져

    새해 극장가 장악한 여배우들…깊이 있는 연기로 수상 이어져

    새해 극장가에 여배우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캐릭터에 꼭 맞는 열연으로 호평 받고, 깊이 있는 연기로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쓸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극장가에 이들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개봉 영화들 가운데에서는 ‘세 자매’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가 눈길을 끈다. 27일 개봉한 ‘세 자매’는 삶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던 40대 자매 셋이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꽃집을 운영하는 첫째 희숙을 맡은 김선영, 대학교수 남편을 둔 둘째 미연의 문소리,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미옥을 분한 장윤주가 연기 대결을 펼친다. 세 자매가 저마다 이야기를 펼치다가 아버지의 생일을 계기로 친정집에 모이면서 이야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가족의 비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폭발하며 감정이 극에 달하는 연기를 펼친다. 28일 개봉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이 1년의 동안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정은을 맡은 유다인 배우는 파견 이후에도 강단 있게 자신의 자리를 찾는 모습을 그린다. 특히 극 중에서 막내 역의 오정세 배우와 호흡을 보여준다.여배우들의 열연이 개봉을 기다리게 만드는 영화도 있다. 3월 개봉하는 영화 ‘미나리’는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간 한국 가족의 여정을 담은 정이삭 감독 영화로, 28일 기준 미국에서만 58개의 상을 받았고, 현재 92개 상 후보에 올라 있다. 특히, 조연으로 나선 배우 윤여정이 지금까지 무려 21개의 상을 휩쓸었다. 극 중 윤여정과 함께 모녀 관계로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 배우 한예리는 최근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첫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는 4월 열릴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도 점쳐지고 있다.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을 다룬 범죄 드라마 ‘고백’에서 배우 박하선은 어릴 적 아버지에게서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딛고 아동복지사가 돼 학대 아동을 돕는 오순 역을 맡았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 배우상을 받았다. 여기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받은 배우 하윤경이 의욕 충만한 신입 경찰 지원 역으로 나와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영화는 다음 달 17일 개봉한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영화 ‘미션 파서블’은 열정으로 가득 찬 비밀요원 유다희가 펼치는 코믹 액션극이다. 비밀요원 유다희를 맡은 이선빈은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 역의 김영광과 유쾌한 조합을 선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비서 부당해고·왕따” 당원 주장에 류호정 “업무상 성향차로 면직”

    “비서 부당해고·왕따” 당원 주장에 류호정 “업무상 성향차로 면직”

    당원, SNS에 류호정 노동법 위반 지적“재택근무로 왕따 시켜…류호정 사퇴해야”“자정 넘어 퇴근, 오전 7시 안 나왔다 해고”류 “수행비서 특성상 근무시간 안 정해져”류 “글은 전 비서와 상관 없이 올라온 글”근로자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9일 전 수행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노동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정의당 당원으로부터 제기되자 “면직 사유는 업무상 성향 차이”라면서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류 의원은 해당 글이 해고된 전 비서와 상관 없이 올라온 글로 전 비서는 더는 자세한 언급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류 “오해 풀었는데 함께 일하기 어려워”“죄송…전 비서, 더 언급 원치 않는다” 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희 의원실에서 수행 업무를 맡은 7급 비서가 지난해 12월 중순 면직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류 의원은 “면직 사유는 ‘업무상 성향 차이’”라면서 “수행 비서의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았다. 다만 일정이 없는 주는 주 4일 근무 등 휴게시간을 최대한 보장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차상 실수 이후) 합의해 가는 과정이 있었고 오해는 풀었지만 계속 함께 일하기는 어려웠다”면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다만 해당 글에 대해서는 “전 비서의 의사와 상관없이 올라온 글”이라면서 “입장문을 전 비서와 상의해 작성했으며, 전 비서는 더는 자세한 언급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당원 “해고기간 준수 않고7일 전 통보해 노동법 위배” “해고 통보된 비서 세 자녀 엄마,직장 구할 말미 요청도 거부 당해” 앞서 정의당 경기도당 광주시위원회 당원 신모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호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류 의원은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며 류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신씨는 “자정 넘어 퇴근했는데 다음날 오전 7시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를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류 의원이 노동법상 휴게시간도 위배했고, 지역위 당원들의 항의에 면직 통보를 철회한 이후 재택근무를 명해 사실상 ‘왕따’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서가 소속된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면직 통보를 철회하고 재택근무를 명했다”면서 “사실상 왕따 조치다. 이 과정에서도 재택 기간 일부 임금 반환을 요구하면서 노동법을 형해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고 통보를 받은 비서는 세 자녀의 엄마인데 직장을 구할 때까지 말미를 달라고 했지만 이조차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인간적으로도 부당한 해고를 한 것에 대해 즉시 이 문제를 공론화 하고자 했으나 우리당 당대표의 말을 듣고 묻어두기로 했으나, 장혜영 의원에 용기 있는 행동을 보고 저도 용기를 내어 본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말극장가]‘소울’이냐 ‘귀멸의 칼날’이냐

    [주말극장가]‘소울’이냐 ‘귀멸의 칼날’이냐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가 흥행을 쌍끌이하는 모양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일본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27일 국내 개봉 첫날 6만 6000여명(41.7%), 둘째 날 2만 6000여명(31.9%)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전 유료 시사회 관객까지 합친 누적 관객 수는 10만 3000여명을 기록했다. 20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귀멸의 칼날’ 개봉 첫날 근소한 차이로 2위(6만 3000여명)로 잠시 밀려났다가, 이틀째인 28일 3만 8000여명(46.3%)의 관객을 모으며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59만 8000여명이다.‘귀멸의 칼날’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동명의 만화에서 한 에피소드를 떼어내 극장용으로 만들었다. 국내에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팬덤층이 형성된 만큼, 이들의 관람이 끊기면 관객수도 급감할 수 있다. 한편, 문소리·김선영·장윤주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세자매’, 노동의 가치를 일깨우는 따뜻한 사회 드라마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미국 하이틴 코미디 ‘북스마트’ 등이 새로 개봉해 10위권에 진입했다. 다만, 평일 관람객이 1만명이 채 안 되는 터라 당분간 소울과 귀멸의 칼날의 2파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예매율은 ‘소울’이 39%, ‘귀멸의 칼날’이 36.6%로 양분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두산건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2월 분양 예정

    두산건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2월 분양 예정

    두산건설은 오는 2월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351번지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74㎡A 167가구 ▲74㎡B 51가구 ▲84㎡A 171가구 ▲84㎡B 149가구 ▲99㎡ 128가구 ▲114㎡ 70가구 등으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면적을 선보인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삼척시 내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교육여건으로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삼척여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또한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삼척시립도서관(2021년 개관 예정)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삼척중앙시장, 삼척시 보건소 등이 위치하며 강원도 삼척의료원, 삼척 고속버스터미널, 삼척시 종합운동장 등도 인접해 있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으로 교동공원, 정라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다. 직선거리 약 1㎞ 내에는 동해바다가 위치해 단지 내 바다 조망권이 확보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 지역인 강원도 동해시, 강릉시, 울진군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동해고속도로를 통해서는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주요 광역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의 KTX동해역이 지난해 3월 개통되면서 철도망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강원도 동해시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동해선 중 유일한 비전철 구간인 영덕~삼척~동해 구간을 전철화하는 해당 사업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향후 전 구간 완전 개통 시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미착공 구간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착공 구간의 일부인 제천~영월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남은 영월~삼척 구간 역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척시는 새 아파트 공급이 뜸해 희소가치도 높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17%대의 건폐율로 단지 환경이 쾌적하며 수요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설계된다. 특히 전용 84㎡ 이상 판상형에는 4베이 맞통풍 구조 및 알파룸,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으며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고려한 ‘ㄷ’자형 주방도 도입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척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완화된 청약 조건이 적용된다. 삼척시 및 강원도 내 만 19세 이상 거주자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할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계약 직후 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실거주를 원하는 지역민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에 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없다/유영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없다/유영규 사회부장

    “자존심 상하고 모멸감도 들죠. 알아서 나갔으면 하는 생각에 회사가 닥치는 대로 허드렛일을 모아 준다는 걸 모두가 잘 알거든요.” K는 출근 도장을 찍으면 곧바로 봉고차에 올라탄다. 8개월째다. 직접고용을 외치며 전국 52개 고속도로에서 어깨걸이를 했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더이상 요금수납원이 아니다. 2019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7개월간의 투쟁 끝에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은 전원 직접고용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회사가 준비해 둔 건 ‘현장지원직’이란 낯선 직함뿐이었다. 말이 좋아 현장 지원이지 현장 청소였다. 매일 그들을 태운 승합차가 멈춰서는 고속도로 위가 그날의 일터다. 기자와 통화한 날엔 경인고속도로 상하행선 졸음쉼터 4곳을 청소하고 쓰레기를 모으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때론 고속도로 갓길의 잡풀을 뽑고, 방음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넝쿨을 걷어내야 한다. “시속 100㎞를 넘는 속도로 내달리는 대형 화물트럭이 지나가기라도 하면 몸이 휘청해요. 아차 하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지요. 빌미를 주지 않으려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한 달을 버티면 200만원이 채 못 되는 월급이 통장에 꽂힌다. 노조 간부였던 L의 상황은 더 암담하다. 회사는 그를 집에서 290㎞나 떨어진 경북 영천으로 발령 냈다. 차로 쉼 없이 달려도 3시간 반 거리니 주중엔 집에 갈 생각을 못 한다. 고3 수험생인 아이의 밥을 챙겨 줄 수도 없다. 그나마 2주 전부턴 청소일에서도 배제됐다. 농성 과정에 형사사건으로 기소됐다는 이유로 회사는 L과 노조 관계자 16명을 직위해제했다. 사규를 그대로 적용했을 뿐이라는 설명 뒤에는 직위해제자에게 업무를 맡길 수는 없으니 기본급을 30% 깎겠다는 통보가 따라붙었다. 1억 3000만원이 넘는 손해배상 소송에도 휘말렸다. 노조원들은 사측의 조치가 사실상 해고 절차를 위한 수순이라 보고 있다. “사규엔 형사재판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해고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거든요.” 한숨짓는 L의 이야기를 들으며 차라리 민간 기업에서 벌어지는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유독 이번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갚아야 할 ‘말빚’이 많다. 대통령 스스로 ‘노동 존중’이란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지난 4년간 청와대와 정부는 노동권에 희망적인 구호들을 던졌다. 하지만 화려한 구호와 수사는 결과적으로 용두사미가 됐다. 스물네 살 청년 김용균이 사망한 후 2년여 만에 어렵게 세상에 등장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아무도 처벌하지 못한다는 비아냥을 듣는다. 심지어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보호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한민국은 목숨값조차 같지 않다는 현실을 법이 일깨워 준 셈이다. 여전히 투쟁 중인 톨게이트 노동자와 코레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상황을 생각하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공허하게 느껴질 정도다. 지금도 현장엔 공공기관이라는 허울 좋은 간판에 가려진 채 저임금과 고용불안정에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너무많다. “날 때부터 비정규직이 어디 있겠어요. 세상에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 대접을 받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죠.” 덤덤하게 말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말이 가슴을 친다. 아이러니하게도 도로공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고속도로에서는 사람이 우선입니다’라는 문구가 떡하니 걸려 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대통령의 구호를 차용한 듯하다. 스스로 뱉은 말을 곱씹어 줬으면 한다. 당신 말이 옳다. 누가 어느 곳에 서 있건 사람이 먼저다. whoami@seoul.co.kr
  •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경제의 그림자 ‘배달 노동자’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경제의 그림자 ‘배달 노동자’

    지난 1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장쑤성 타이저우에서 음식 배달 노동자 류진(48)이 “피 같은 내 돈을 달라”며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이다. 알리바바의 음식배달 업체 ‘어러머’가 임금 4750위안(약 80만원)을 주지 않자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중국에서 배달 노동자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잘 보여 준다”면서 “우리 사회는 ‘(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법에 의해 지배’된다. 자본가들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을 일궈 낸 가운데 경제 회복 견인차 역할을 한 배달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에 올랐다. 지방에서 혈혈단신 대도시로 올라와 저임금 근로에 시달리는 농민공(이주노동자)을 중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소모품’ 취급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양대 음식배달 서비스인 메이퇀뎬핑과 어러머에서만 700만명 넘는 배달 노동자가 일한다. ‘긱 워커’(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일회성 일을 맡는 근로자)로 불리는 이들은 시간당 50위안 안팎을 받는다. 장기 계약을 맺으면 매달 4000~8000위안(약 68만~137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쥐꼬리만 한 돈이라도 꾸준히 벌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996’ 근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들은 종종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베이징의 겨울 추위를 뚫고 하루 종일 야채와 쌀, 고기, 기저귀 등을 나른다. 이 때문에 중국 스쿠터 배달 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된 노동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중국 상당수 지역이 감염병으로 봉쇄되자 배달원들은 격리 가정을 돌며 생필품을 제공해 ‘영웅’이 됐다. 하지만 근로자를 위한 실질적인 보호 대책은 지금도 전무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심지어 ‘온라인 주문 배달 노동자’가 정식 직업으로 등재된 것도 지난해 코로나19가 퍼져 배달 업무의 중요성이 알려진 뒤로, 2001년 10차 5개년 계획에서 유연 고용을 도입한 지 20년이 지나서다.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 ‘차이나 레이버 워치’의 리창 이사는 “중국의 배달 노동자가 법적 통로로 플랫폼 기업과 싸우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어서 대부분은 투쟁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이나 가혹한 근로조건에 항의하면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이유로 해고되거나 투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고속 성장 그림자 ‘배달 노동자’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고속 성장 그림자 ‘배달 노동자’

    지난 1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장쑤성 타이저우에서 음식 배달 노동자 류진(48)이 “피 같은 내 돈을 달라”며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이다. 알리바바의 음식배달 업체 ‘어러머’가 임금 4750위안(약 80만원)을 주지 않자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중국에서 배달 노동자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잘 보여 준다”면서 “우리 사회는 ‘(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법에 의해 지배’된다. 자본가들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을 일궈 낸 가운데 경제 회복 견인차 역할을 한 배달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에 올랐다. 지방에서 혈혈단신 대도시로 올라와 저임금 근로에 시달리는 농민공(이주노동자)을 중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소모품’ 취급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양대 음식배달 서비스인 메이퇀뎬핑과 어러머에서만 700만명 넘는 배달 노동자가 일한다. ‘긱 워커’(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일회성 일을 맡는 근로자)로 불리는 이들은 시간당 50위안 안팎을 받는다. 장기 계약을 맺으면 매달 4000~8000위안(약 68만~137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쥐꼬리만 한 돈이라도 꾸준히 벌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996’ 근무를 받아들여야 한다.이들은 종종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베이징의 겨울 추위를 뚫고 하루 종일 야채와 쌀, 고기, 기저귀 등을 나른다. 이 때문에 중국 스쿠터 배달 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된 노동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중국 상당수 지역이 감염병으로 봉쇄되자 배달원들은 격리 가정을 돌며 생필품을 제공해 ‘영웅’이 됐다. 하지만 근로자를 위한 실질적인 보호 대책은 지금도 전무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심지어 ‘온라인 주문 배달 노동자’가 정식 직업으로 등재된 것도 지난해 코로나19가 퍼져 배달 업무의 중요성이 알려진 뒤로, 2001년 10차 5개년 계획에서 유연 고용을 도입한 지 20년이 지나서다.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 ‘차이나 레이버 워치’의 리창 이사는 “중국의 배달 노동자가 법적 통로로 플랫폼 기업과 싸우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어서 대부분은 투쟁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이나 가혹한 근로조건에 항의하면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이유로 해고되거나 투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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