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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아이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 맡게 한 中유치원 교사

    [여기는 중국] 아이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 맡게 한 中유치원 교사

    중국의 한 유치원교사가 어린 원생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를 맡게 하는 기이한 행동을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 루이진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하는 남성 리우 씨는 ‘성 도착증’을 언급하며 어린 원생들의 코에 자신의 발을 가져다 댄 사진들을 현지 SNS인 위챗에 공개했다. 이 유치원 교사는 자신의 행동을 “훈련의 한 형태”, “교육” 등으로 표현했으며, 특히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만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아이들에게 굴욕을 주는 행동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공안에 따르면 지난 12일 문제의 교사는 아이들의 놀이 교육을 위해 신발을 벗고 교실로 들어온 뒤, 한 아이가 “선생님 발에서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아이의 코에 자신의 발을 가져다 대고 강제로 냄새를 맡게 했다. 공안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해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해당 유치원이 위치한 루이진 시정부는 유치원 관리자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문제의 교사를 해고하라고 명령했다.그러나 유치원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놀이시간 동안 발생한 일이었으며, 이전까지는 아이들에게 유사한 행동을 강요하거나 학대했다는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유치원이 전국에서 약 500곳의 유치원과 1300곳의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교육그룹인 홍황란 교육그룹(RYB Education) 산하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다. 2017년 당시 해당 그룹 산하의 한 유치원 소속 교사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원생 4명에게 주삿바늘을 찔렀다가 검거돼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당시 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주삿바늘로 찌르고 환각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이는 등 아동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 누운 쌍용차… 이번에도 기사회생할까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 누운 쌍용차… 이번에도 기사회생할까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원의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8일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하기로 하고, 제3자 관리인으로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을, 조사위원으로 한영회계법인을 선임했다. 조사위원은 쌍용차의 재무 상태에 대한 정밀 실사에 나선다. 조사보고서 제출 시한은 6월 10일까지다. 조사위원이 ‘존속’ 의견을 내면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고 이행한다. 이때 고강도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청산’을 결정하면 공장 매각 등을 통해 채권단에 대한 채무 변제가 시작된다. 금융권에서는 쌍용차가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갚아야 하는 공익채권 규모가 3700억원에 달하는 등 기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청산했을 때의 가치가 더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쌍용차의 파산으로 2만명의 실업자가 쏟아지는 건 현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존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자동차 시장 구조가 현대자동차·기아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는 점도 쌍용차를 회생시켜야 할 이유로 꼽힌다. 쌍용차는 빠르게 법정관리에서 탈출하기 위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에 인수합병(M&A)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새 투자자의 투자 계획을 회생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을 밝힌 업체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 6~7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업체의 자금력과 경영 능력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인수에 나설 기업이 정부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쌍용차 직원 사이에서는 12년 전 대규모 구조조정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9년 법정관리 당시 전체 임직원의 36%인 2600여명이 정리해고되면서 노조가 평택공장을 점거하는 이른바 ‘쌍용차 사태’가 일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구조조정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회생절차 관리자로 선임된 정용원 전무도 친노조 성향이어서 2009년 때와 같은 정리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갑질 폭행에 엽기 행각”...양진호, 징역 5년 확정

    “갑질 폭행에 엽기 행각”...양진호, 징역 5년 확정

    엽기적인 갑질, 폭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15일 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씨는 2013년 4월 회사 직원에게 출처를 알수 없는 알약 2개를 주고 먹지 않으면 해고 등 불이익을 줄 것처럼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알약을 먹게 해 복통을 일으키고, 2015년 6월 회사 워크숍에서 건배사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생마늘 한 움큼을 강제로 먹인 혐의(강요)로 기소됐다. 양씨는 직원들에게 강제로 핫소스를 먹이거나 염색할 색깔을 정해주고 강제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퇴사한다는 한 직원의 뺨을 때리고, 길에서 퇴사한 다른 직원을 우연히 만나자 “왜 허락도 없이 그만 뒀냐”며 무릎으로 피해자의 배를 때린 혐의(상습폭행)도 받았다. 양씨는 2013년 6월 사귀던 여성의 거부에도 성폭행을 하고 휴대전화로 머리를 때리고 바닥에 내리쳐 부순 의자 다리로 허벅지를 때린 혐의(특수강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1심은 양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5년을 명했다. 2심은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양씨가 호텔 객실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부서진 소파 다리로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에 대해서 합리적 의심없이 받아들이기는 다소 어렵다”며 “그렇다면 남는 부분은 강간 혐의인데 당시 피해자가 양씨를 고소하지 않았으므로 ‘친고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공소기각해야 한다며 총 징역 5년으로 감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너랑 나, 우리끼리 ‘별빛샤워’…쉼, 비밀의 섬

    너랑 나, 우리끼리 ‘별빛샤워’…쉼, 비밀의 섬

    경남 통영의 연화도를 찾은 이유 중 하나는 이웃섬 우도(牛島)를 가기 위해서였다. 우도는 예부터 백패커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전해져 온 비밀의 장소다. 캠핑에 호의적이지 않은 여느 섬과 달리 우도는 섬 끝자락의 몽돌해변에 캠핑 사이트를 조성해 뒀다. 인적 드문 해안에서 쏟아지는 별빛에 샤워하며 밤을 보내는 맛이 각별하다.외지인들이 연화도를 방문하는 패턴은 대체로 비슷하다. 아침 첫 배로 들어와서 오후 마지막 배로 나간다. 이 사이 8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섬 곳곳을 바삐 돌아본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다. 연화도에 4시간, 우도에 3시간 정도 나눠 쓰면 된다. 한데 여유가 없다는 게 문제다. 봄 햇살 가득한 마을 안길을 사부작대며 걷고, 연화봉 꼭대기에 앉아 ‘바다를 보며 멍 때리는’ 힐링의 경험은 섬에서 하루를 묵어야 가능한 일이다. 저물녘 파란 이내에 잠기는 한려수도의 섬들, 검게 일렁이는 밤의 바다, 그리고 절해고도의 싱싱한 아침을 체험하는 기쁨이야 더 말할 게 없다. ●목섬에서 보는 구멍섬 노을 장관 우도는 연화도보다 더 작다. 면적이 0.6㎢에 불과하다. 섬의 등허리에 가려 잘 안 보이지만 실제 섬에 들어가서 보면 40여호에 이르는 제법 큰 마을이 형성돼 있다. 우도가 외지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건 2018년, 연화도와 우도를 잇는 보도교가 놓이면서부터다. 앞서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탐방로가 조성된 데다, 연하도와 반하도 사이에 230m, 반하도와 우도 사이에 79m 길이의 보도교까지 놓이자 찾는 이들이 급격히 늘었다. 덩달아 도회지풍의 카페와 펜션들도 속속 들어찼다. 우도의 명물은 구멍섬이다. 우도를 소개하는 홍보물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볼거리다. 섬의 가운데쯤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저물녘이면 이 구멍으로 붉은 햇살이 쏟아지는 독특한 장면이 펼쳐진다. 구멍섬 옆은 목섬이다. 이 섬에서 봐야 구멍이 온전하게 보인다. 목섬은 물이 빠지면 건너갈 수 있다. ●텐트선 분위기만… 잠은 펜션서 ‘데이 캠핑’ 캠핑 사이트는 목섬 바로 앞의 몽돌해변에 있다. 폭 2.5m의 데크가 해변을 에둘러 조성됐다. 화장실도 갖췄다. 씻을 곳이 없는 게 흠. 텐트에선 분위기만 내고 잠은 바로 맞붙은 펜션에서 자는 이른바 ‘데이 캠핑’도 고려할 만하다. 몽돌해변의 물빛은 유난히 파랗다. 맑은 하늘빛이 그대로 잠긴 듯하다. 여름철엔 얕은 몽돌해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다. 웃막개에 있는 생달나무와 후박나무(천연기념물 344호)도 명물이다. 각각 400년 된 생달나무 세 그루와 500년 된 후박나무 한 그루가 바짝 붙어 자라고 있다. 이 마을의 당산목으로 주민들이 신성시하며 해마다 제를 올린다. 섬엔 동백나무도 많다. 해안가 절벽길을 따라 늙은 동백나무들이 짙은 숲그늘을 펼쳐 내고 있다. 탐방로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주민들은 이 길을 ‘용강정길’이라 부른다. 용강정은 탐방로변에 있는 분화구형 웅덩이다. 바다에 살던 용이 이 굴을 통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거북손 등 해산물 채취 체험도 가능 탐방로는 선착장을 기준으로 아르막개(아랫마을)~웃막개(윗마을)~몽돌해변~동백터널~용강정 전망대~우도보도교~선착장 순으로 돈다. 연화도 쪽에서 온다면 보도교에서 우회전해 용강정 전망대~동백터널~몽돌해변~아랫마을~선착장~보도교 순으로 돌면 된다.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우도와 연화도 사이의 반하도는 썰물 때 우도 쪽 여울목이 드러나 걸어서 오갈 수 있다. 반하도와 목섬 등의 여울목에서 거북손 같은 해산물 채취 체험도 할 수 있다. 글 사진 우도(통영)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아시아나 하청 해고노동자, 노동청에서 연행…“오세훈표 노동정책”

    아시아나 하청 해고노동자, 노동청에서 연행…“오세훈표 노동정책”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던 아시아나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들이 14일 경찰에 연행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오세훈표 서울시 노동정책의 시작이 복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연행인가”라며 석방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공공운수조노 공항항만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서울시로부터 퇴거 및 협조 요청을 받고 농성자 3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 카페에서 체포했다. 전날 해고 노동자들은 서울고용노동청의 통보를 받고 오후 2시 일자리센터에서 정민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과 면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하자, 오후 6시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서울시가 자진철수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4차례 보냈다고 밝혔다. 공문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시 청년 일자리센터에서 구직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및 각종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무단 점유가 지속되면 변상금 부과 처분 및 행정대집행 절차가 진행된다”고 퇴거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경찰은 오전 8시부터 약 4시간 동안 대치하다가 오전 11시 45분쯤 단식 농성자를 비롯한 4명을 연행했다. 이 중 1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해 남대문서에 연행됐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조는 “1명당 경관 5~6명이 붙어 끝고 나오면서 체포된 노동자들이 다리와 허리 부위 통증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맡았던 아시아나케이오는 지난해 5월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 8명을 정리해고했다. 이들 중 6명은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일터로 돌아가지 못해 노동청 앞에서 장기 농성을 벌여왔다. 민주노총은 “오세훈표 서울시 노동정책의 시작이 곡기를 끊고 부당해고 철회와 복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연행인가”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 1년 2개월의 전조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해고 노동자들의 석방과 복직을 지원을 촉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규제 전 분양 승인…대출 규제 없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인기

    규제 전 분양 승인…대출 규제 없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인기

    동문건설은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광양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분양 승인을 받은 단지다. 이에 따라 현재 미계약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면 규제 이전 규정을 적용 받아 주택보유 수와 상관없이 대출 등을 받을 수 있다.정부는 지난해 12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광역시, 여수, 광양, 순천 등 전국 대도시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 원 이하 구간 50%, 9억 원 초과 분은 30%로 제한됐다. 총부채상환비율(DTI)도 50%로 강화됐다. 앞으로 광양 지역에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조정대상지역 적용을 받아 대출 및 분양권 전매 등의 제한을 받는다. 상대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는 셈이다. 반면 규제 전 분양 승인을 받은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의 기존 계약자 및 신규 계약예정자(원 분양자에 한함)는 주택보유 수와 상관없이 규제 전 대출한도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6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단, 개인의 신용도 문제 및 보증서 발급 거절 사유 발생 시에는 대출이 제한될 수 있다. 동문건설이 분양 중인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지하 2층 지상 27층 15개 동 전용면적 84㎡ 1114가구다. 단지 뒤로 가야산이 펼쳐져 있고, 앞에는 남해바다가 있는 배산임해 지형으로 고층에서는 산과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또 청암로, 백운로, 중마로 등을 통한 단지 진입이 쉽고, 이순신대교 및 남해고속도로를 이용, 인접 지역인 여수, 순천 등으로 접근성도 좋다. 중마지구의 생활 인프라는 물론 반경 2㎞ 내 대형마트, 영화관, 병원 등이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신금일반산단, 광양국가산단, 성황일반산단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빠른 것도 강점이다. 특히 세계 굴지의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직원 수만 6400여 명이며, 관련업체 8000여 명을 합치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련 종사자만 1만 5000명에 달한다. 단지는 강남 대치동 학원타운 유치뿐 아니라 와우지구 내 와우초등학교(가칭) 신설이 확정되면서 ‘원스톱 학세권’ 단지로도 기대가 높다. 전남 광양시는 전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와우초등학교의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성 중심의 특화설계도 적용됐다. 평면은 4베이(Bay) 위주로 설계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높였다. 또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와이드 주방과 디럭스 팬트리,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이 조성된다. 일부 타입에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활용 가능한 알파룸도 마련된다. 실내는 물론 주차장 등 단지 곳곳에는 환기와 공기청정을 돕고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인 동문 에어플러스(AIR PLUS) 시스템도 제공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센터, GX룸, 탁구장, 전 타석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사우나(남·여), 카페테리아, 키즈룸, 멀티룸, 작은 도서관, 독서실 등이 있다. 견본주택은 광양시 중마중앙로 88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좌에 실수로 입금된 13억여원 두 달째 돌려주지 않아 체포

    계좌에 실수로 입금된 13억여원 두 달째 돌려주지 않아 체포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보안관실에서 911 신고전화에 응대하는 업무를 4년 반 정도 해온 여성 요원이 은행 계좌에 실수로 입금된 12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지난주 직장에서 해고됐고 경찰에도 체포됐다. 인사이더 닷컴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놀라(뉴올리언즈 로컬뉴스) 닷컴의 보도를 인용한 데 따르면 켈린 스파도니(33)는 전날 2만 5000 달러 절도와 은행 사기, 불법 송금 등 혐의로 검거됐다. 그녀는 지난 1월 찰스 슈밥 앤 컴퍼니 은행에 개설한 자신의 계좌에 다음달 돈이 입금되자마자 다른 계좌로 이체해 돈을 쓰기 시작했다. 집을 구입하는 데 보태고 4만 8000~7만 달러 사이로 평가되는 2021년식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승용차를 구입하는 데 썼다. 은행은 계속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내 접촉을 시도했지만 그녀는 한사코 피했다. 직장에도 전화를 걸어 바꿔달라고 했으나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동료로 하여금 전하게 했다. 찰스 슈밥 앤 컴퍼니 은행이 루이지애나주 동부지구 지방법원에 낸 소장에 따르면 은행은 소프트웨어 성능 개선 작업으로 스파도니의 계좌에 82.56 달러를 이체한 뒤 이를 곧바로 돌려 받는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120만 달러를 이체하게 됐다. 은행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스파도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가려는 시도를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미 스파도니가 다른 계좌로 싹 다 옮겨놓았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상사였던 제퍼슨 패리시 보안관실의 대변인 제이슨 리바드는 “그건 그녀의 돈이 아니다. 그녀는 법적으로 주장할 여지가 없다”면서 당국이 잘못 송금한 75% 정도를 회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스포츠서울 노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회장 고소

    스포츠서울 노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회장 고소

    대주주가 기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스포츠서울 노조가 12일 김상혁 회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전국언론노조, 언론노조 스포츠서울지부, 언론노조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서울 중구 스포츠서울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이 기자들을 만나 노조 탈퇴를 종용한 것은 심각한 부당노동행위”라고 비판했다. 황철훈 스포츠서울지부장은 “김 회장은 정상 경영으로 제대로 된 언론사를 만들겠다던 약속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 기자들을 정리해고하고 편집국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자신의 심복을 심어놓기 위해 중견급 기자를 방으로 불러 ‘부장시켜 줄테니 노조 탈퇴하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사의 근간인 편집국을 없애고, 편집국장 임명동의제를 무력화하는 것은 물론 헌법으로 보장된 노조 가입의 자유마저 침해하고 있다”며 “구성원 절반을 몰아내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기업회생에 들어간 스포츠서울은 지난해 9월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했다. 지난해 5월 기업회생 과정에서 당시 서울신문STV 컨소시움(현 서울STV) 김상혁 회장이 회사를 인수했다. 스포츠서울지부는 지난 9일 성명에서 “김 회장 측은 회생회사 M&A를 위한 투자계약서에 서명하며 5년간의 고용보장을 약속했다”면서 “계약서에 서명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전체 직원의 46%를 정리해고 하겠다며 겁박하고 있다. 46%가 해고되면 신문사업의 정상적인 운영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동산 ‘HOT’ 비규제지역, 내 집 마련 가능한 곳 주목

    부동산 ‘HOT’ 비규제지역, 내 집 마련 가능한 곳 주목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고강도 대책으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비규제 지역은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충북 청주 제외)로, 청약과 전매, 대출 규제 등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또한 공공택지를 제외한 대부분은 계약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강화됐다.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변경됨에 따라 수요자,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전매제한이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양건설이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 986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가 내 집 마련 단지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48가구로 조성되는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는 비조정지역에 들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 특히 재당첨 제한이 없어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며, 평당 800만원대의 분양가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는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며, 단지와 연결된 대양로 및 영산로를 통해 인근에 위치한 목포대양 산업단지, 목포삽진∙세라믹 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가까운 목포IC를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광역 이동이 쉽다. 죽림JC를 통한 남해고속도로 진입도 어렵지 않아 광양~창원~부산까지의 이동이 매우 수월하다. 여기에 오는 2025년까지 공사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KTX 임성리역(예정)이 들어서면 교통 여건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목포종합버스터미널, 이마트, 목포농수산물도매시장, 목포농협하나로클럽, 목포중앙병원, 청호시장 등 편의시설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항도초등학교, 항도여자중학교, 목포중앙고, 목포가톨릭대학교 등도 위치해 있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과 입주민들의 시내 이동을 원활하게 해줄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지는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먼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량과 통풍성이 뛰어나며 넓은 동간 거리, 3~4Bay 설계로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전 가구에는 공기청정환기 시스템이 설치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냄새 등 집안의 유해공기 관리가 가능하다. 방문자 확인 및 도어락 원격제어, 방범 제어, 에너지 사용 제어, 가스 감지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 IoT 시스템’도 적용되며 태양광 패널, 실내 전체 LED 조명 설치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자녀들의 연령에 맞춘 4개소의 테마놀이터와 휘트니스센터, 도서관, 맘스카페, 카셰어링 서비스존 등이 조성된다. 특히 단지 내 약 700m가 넘는 산책로에 벚꽃나무, 단풍나무 등을 심어 벚꽃 로드와 메이플가든 등이 꾸며져 입주민들은 단지 안팎으로 힐링이 가능한 쾌적한 주거 여건을 누릴 수 있다. 한편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는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현재 대부분의 타입이 마감에 임박했다. 단지의 모델하우스는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 예정일은 2023년 9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소 공개·가족 위협 ‘막가는 배달’

    주소 공개·가족 위협 ‘막가는 배달’

    권익위, 코로나 일상 배달 민원 보니 여성에게 ‘새벽에 돈 받으러 갈게’ 문자카톡에 있는 아이 사진 들먹이며 협박음식에 꽁초… 리뷰 나쁘다고 주소 올려과다 수수료·갑질·위생 등 호소가 많아개인정보 유출 행위 처벌 등 개선 제안 ‘배달앱으로 주문한 음식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 환불은 받았지만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음식을 만들 때 담배를 피우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배달음식을 문 앞에 놔두고 가라고 해도 꼭 벨을 누르고 대면하는 배달원들이 있다. 그냥 가 달라고 하면 욕설을 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배달음식이 일상화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와 민원이 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기관이나 부처에 접수된 민원 사례를 보면 욕설이나 협박 문자, 소비자 주소 공개 등 심각한 피해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여성 민원인들은 정신적 고통까지 호소했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배달대행 민원은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모두 2186건으로 한 달 평균 60.7건에 이른다. 2018년 353건에서 2019년 595건으로 늘었다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123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108.1% 수준이다. 민원을 신청한 사람은 남성이 10명 중 7명꼴(68.9%)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민원에 따른 피해나 보복이 두려워 상대적으로 신고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원 가운데는 여성 본인에 대한 직접적인 협박이나 가족을 위협하는 사례까지 보인다. 한 민원인은 “음식 배달을 받은 후 배달원에게 배달비를 주는 것을 깜빡했는데, 다음날 음식점 주인으로부터 욕설과 함께 ‘새벽에 돈 받으러 너네 집 찾아갈게’ 등이 담긴 협박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점 주인이 카톡에 있는 내 아이 사진까지 들먹이며 계속 협박했다”고 호소했다. 배달앱에 음식 리뷰를 나쁘게 남겼다가 주소가 공개된 사례도 있다. 여성 민원인은 “음식점 사장이 리뷰 댓글에 제 실제 주소까지 다 올려놨다. 혼자 사는 집 주소가 본인 동의 없이 공개돼도 처벌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점에서 광고문자가 지속적으로 온 경우도 있었다. 반대로 배달 주문을 받은 기사가 음식을 갖고 갔는데 소비자가 연락두절인 ‘노쇼’ 민원도 상당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경찰청, 한국소비자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들에 접수된 민원을 보면 주문중개업체의 과다 수수료, 배달대행업체의 갑질, 배달앱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현금영수증 발행, 배달원 부당 해고, 주문중개업체 과대·허위 광고, 음식 위생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배달앱 가입 시 등록된 소비자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아 관련 부처에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배달앱의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고 배달앱 사용수수료를 인하하는 한편 주문중개업체에서 가맹음식점을 광고할 때 영업허가증을 의무적으로 확인해 불법 무허가 음식점의 주문중개를 금지하도록 했다. 또 배달 중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치료와 보상을 위한 배달대행업체의 책임을 강화하고 산재보상보험 미가입 업체에 대해서는 현재 1건당 5만원인 과태료를 상향할 것을 권고했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산으로 전국에서 하루 수만건씩 배달이 이뤄질 텐데 문 앞까지 배달하다 보니 그 접점에서의 태도가 문제가 된다”면서 “집 앞에 택배 박스를 설치하고 문자로 배달 사실을 알리는 식으로 배달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이어 배달앱 중개업체들이 자체 교육을 강화하고 어느 정도 교육을 이수해야 배달원으로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보완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노후주택 밀집지역 속 새 아파트 관심…강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분양 중

    노후주택 밀집지역 속 새 아파트 관심…강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분양 중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내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인기다.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이미 잘 조성된 생활 인프라는 물론 새 아파트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노후주택 밀집지역 내 분양한 신규 단지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의 ‘판교밸리자이 1단지’는 평균 83.9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남시는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무려 81.61%(부동산114 기준)에 달한다. 이처럼 새 아파트가 드물게 공급되는 지역은 풍부한 대기수요 덕분에 입주 이후 가격 상승폭도 크다.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9.1%인 강원도 강릉시의 입주 3년차 ‘강릉 송정 한신더휴’(2019년 3월 입주)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1년간(2020년 2월~2021년 2월) 평균 매매가격이 24.32% 뛰었다. 동기간 강릉시 매매가격 상승률(4.33%)을 훨씬 웃돈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77.72%에 달하는 강원도 삼척시에도 중심 생활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새 아파트가 선보여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지여건을 살펴보면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며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삼척여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삼척시 보건소 등이 위치하며 교동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유원지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직선거리 1㎞ 내 동해바다가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교통여건으로는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동해고속도로를 통한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이용도 수월하다. 지난해 3월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KTX동해역이 개통되면서 철도망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 교통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경상북도 포항과 강원도 동해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8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미착공 구간 중 제천~영월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남은 영월~삼척 구간도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전 세대 남향(남동·남서향) 위주로 배치된다. 전용면적 84㎡ 이상 판상형에는 4베이 맞통풍 구조 및 알파룸,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으며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위한 ‘ㄷ’자형 주방도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이 마련된다. 단지 내 주차 가능 대수는 근린생활시설 포함 총 1241대로 세대당 1.67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또한 17%대의 낮은 건폐율과 더불어 전체 대지면적의 25% 이상을 조경면적으로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시스템도 적용된다. 에너지 사용량 조회, 엘리베이터 호출, 등록차량 도착 알림 등이 가능한 홈 네트워크 월패드가 세대마다 설치되며 스마트폰 연동 시에는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기 전력 차단 장치, ECO 에너지 절약 세면기 수전 등도 적용된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오는 12일부터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유물품 몸값 1위’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 161억원

    ‘국유물품 몸값 1위’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 161억원

    지난해 가장 ‘몸값’이 높은 국유 물품에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통신망’(무선 중계기)이 이름을 올렸다. 이 통신망은 경찰과 소방, 국방,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 관련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 전국 단위 통신망이다. 지난해 개통 5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는 1년 새 몸값이 1000억원 불어나 가장 비싼 국유재산을 유지했다. 6일 2020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재난안전통신망은 가치가 161억원으로 책정됐다. 2019회계연도 보고서에서 가장 몸값이 높았던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5호기(520억원)가 빠지면서 가장 비싼 국유 물품이 됐다. 슈퍼컴퓨터 5호기의 경우 아직 도입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어 이번 보고서에서 제외됐다. 경부고속도로 장부가액은 12조 3123억원으로 평가됐는데, 지난해(12조 2087억원)보다 1036억원 늘어난 것이다. 도로시설 확충과 지가 반영 등으로 가치가 올랐다. 서해안고속도로(6조 8911억원)와 남해고속도로(6조 3340억원), 당진·영덕고속도로(5조 6566억원),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5조 575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유 건물 중에서는 정부세종청사 1단계(4297억원)와 2단계(3914억원)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1·2단계를 합친 장부가액(8211억원)은 건물 노후 등의 이유로 2019년보다 194억원 하락했다.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2962억원)과 정부대전청사(1972억원), 국회의원회관(1882억원) 등의 순이었는데, 모두 가치가 소폭 떨어졌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태민·쯔위 배출한 ‘아이돌 사관학교’ 한림예고 폐교 위기

    태민·쯔위 배출한 ‘아이돌 사관학교’ 한림예고 폐교 위기

    샤이니 태민, 트와이스 다현·쯔위 등 아이돌 스타를 다수 배출한 서울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한림예고)가 법인화 작업에 차질을 빚어 폐교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재정난으로 인해 학교와 교직원 간 갈등이 빚어지고 교사의 30% 이상이 학교를 떠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 “교사 61명 중 21명이 학교를 떠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림예고는 지난해 2월 설립자인 이현만씨가 사망한 후 평생교육법에 따라 학교에 폐쇄 명령이 내려지고 2021학년도 신입생을 뽑지 못했다. 2007년 개정된 평생교육법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의 설립 주체를 사립학교법에 따른 학교법인이나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재단법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법 개정 이전에는 개인이 평생교육시설의 운영 주체가 될 수 있었지만, 법이 개정되고 설립 주체가 사망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은 관계법령에 따라 지난해 2월 학교 폐쇄 명령을 내리고 현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측은 평생교육법에 따라 재단법인으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학생들의 등록금 수입에 의존하는 학교가 1학년을 받지 못하자 재정난이 심화됐다. 이 상황에서 학교 측이 재정난을 이유로 교직원들에게 무급 휴직과 임금 삭감, 해고 등을 제안해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청원 게시판에서 자신을 한림예고 교직원이라 소개한 청원인은 “교직원의 40%가 무급 휴직 및 해고를, 30%는 임금삭감안을 제시했다”면서 “학교 임원진은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으니 믿어달라고 했지만, 학교가 폐쇄되는 상황이 오자 기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은 교육청이 관리·감독하는 초중등교육법상 학교가 아닌 민간 시설인 탓에 학교와 교직원 간 갈등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이다. 학교 측은 공익법인을 설립해 운영 주체를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법인 설립을 위해 출연해야 하는 교지 등에 법적 갈등이 있어 법인화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책임 져라”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책임 져라”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헌팅포차, 유흥주점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를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손실과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할 것을 약속한다.’ ●“학생들에게 책임 전가” 인권위에 진정 서강대학교가 최근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에게 요구한 외출 서약서 내용이다. 지난달 25일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9명이 연이어 감염되자 나온 고육책이지만 학생들은 집단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했다. 서강대 졸업생은 이런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도 아니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본인의 자유권과 행복추구권을 행사했다는 것만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도 않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강대 측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 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감염 땐 문책… 퇴사 강요까지 받아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려 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엄중 문책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공무원 노조는 “코로나19 위기 종식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신호”라고 비판했다. 일부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DB금융투자의 한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위에 따라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해고 통보를 받은 사례들도 등장하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로 퇴사를 강요하는 행위가 있으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필요 이상 책임 묻는 건 결속감만 저해” 전문가들은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방역에도 큰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방역당국이 이미 최고 단계의 방역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개인에게 전적인 책임을 부여한다고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별로 없다”며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무거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결속감만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헌팅포차, 유흥주점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를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손실과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할 것을 약속한다.’ 서강대학교가 최근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에게 요구한 외출 서약서 내용이다. 지난달 25일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8명이 연이어 감염되자 나온 고육책이지만 학생들은 집단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했다. 서강대 졸업생은 이런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도 아니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본인의 자유권과 행복추구권을 행사했다는 것만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도 않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강대 측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 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려 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엄중 문책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공무원 노조는 “코로나19 위기 종식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신호”라고 비판했다. 일부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DB금융투자의 한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위에 따라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해고 통보를 받은 사례들도 등장하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로 퇴사를 강요하는 행위가 있으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방역에도 큰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방역당국이 이미 최고 단계의 방역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개인에게 전적인 책임을 부여한다고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별로 없다”며 “개인의 협조 이상으로 무거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결속감을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페미니즘은 원래 야만적이다” 할례 폐지 앞장선 아랍 여성운동 대모 [김정화의 WWW]

    “페미니즘은 원래 야만적이다” 할례 폐지 앞장선 아랍 여성운동 대모 [김정화의 WWW]

    “세계에는 ‘이집트’하면 두 개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피라미드, 그리고 나왈 엘 사다위요.” 이집트의 여성주의 단체 나즈라의 대표 모즌 하산의 말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보수적인 자국과 아랍 문화권을 넘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 이집트 여성운동의 대모 나왈 엘 사다위(89)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까지도 이어지던 여성 성기 절제(할례) 관습을 없애고자 수십년간 앞장섰고, 서구 백인 여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페미니즘 논의를 아랍 여성의 입으로 다시 쓰며 수많은 이들의 삶을 바꿨다. “이집트에서 가장 급진적인 여성”, “야만적이고 사나운 여자”로 불리던 그의 삶을 돌아봤다.6살 때 성기 절제 수술 “육체적 고통과 끔찍한 충격”사다위는 1931년 이집트 작은 마을인 카프르 탈라에서 아홉명 중 둘째로 태어났다. 부모 모두 고등 교육을 받은, 그 시절 흔치 않은 부유한 집안이었다. 아버지는 대학을 졸업해 정부 교육부 공무원으로 일했고, 오스만제국 출신의 어머니 역시 프랑스 교육을 받았는데 이들은 아들뿐 아니라 딸에 대한 교육 역시 중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여성이 결코 성에 대해 자유롭게 털어놓거나 낙후된 여성 인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절은 아니었다. 사다위는 “어머니는 남녀가 평등하다고 말하곤 했지만, 나는 끊임없이 그렇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그는 이모가 딸만 셋 낳았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손찌검당하는 모습을 봤고, 할머니가 “남자아이 한명이 여자아이 15명보다 더 가치가 있다. 여자애는 역병이다”라고 말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6살에 겪은 할례의 경험은 그에게 결코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기억으로 남았다. 여성 할례, 또는 여성 성기 절제(FGM)는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여성의 성욕 억제와 외도 방지 등을 목적으로 수천년간 이어진 관습이다. 4~8세 여자 아이들의 성기 일부를 자르거나 봉합해 ‘정숙한 여성’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사다위는 훗날 그의 대표작인 ‘이브의 숨겨진 얼굴’(The Hidden Face of Eve·1977)에서 당시의 끔찍한 경험을 상세히 설명한다. 어느날 밤 침대에서 화장실로 끌려간 그는 “알몸으로 누운 타일 바닥의 차가움과, 누군가 계속 입을 막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들이 내 몸에서 무엇을 잘라냈는지 몰랐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저 울기만 했다”고 했다. 가장 큰 충격은 미소 짓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봤을 때다. 그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어머니가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며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묘사했다. 그가 여성 할례에 대해 평생 싸워야겠다고 마음먹은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감옥서 휴짓조각에 비망록…50여권 책으로 유명세사다위를 더욱 유명하게 한 건 작가로서의 그의 탁월한 능력이다. 검열과 투옥, 살해 협박과 죽음의 공포에도 굴하지 않고 연극, 소설, 단편 소설 모음, 논픽션 등 50여권의 책을 썼다. 그는 의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의사로 일했는데, 자신처럼 할례를 받아 평생 고통에 시달리는 수많은 여성을 보고 느낀 분노는 고스란히 활자로 남았다. 책 ‘여성과 성’(Women and Sex·1971)에서 사다위는 여성의 신체와 성에 대한 사회의 무지와 이중잣대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착취적인 결혼은 매춘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고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성별 간 차이는 가부장적 관행에 의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적었다. 오늘날엔 당연하지만 1970년대 아랍 국가에서는 너무나 급진적이던 그의 주장은 곧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출판 직후 이집트 공중보건 교육 국장직에서 해고됐고, 그가 창간한 잡지는 문을 닫았다.1981년에는 안와르 사다트 정권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외치다 1500명의 반체제 인사들과 함께 수개월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감옥에 펜이나 공책이 반입되지 않자 눈썹 화장용 아이브로우 펜슬과 두루마리 휴지에 비망록을 썼는데, 이는 나중에 ‘여성 교도소 회고록’(Memoirs from the Women’s Prison·1984)으로 출판됐다. 사다트 대통령이 암살된 뒤 석방됐지만, 이후 수년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살해 위협을 당했고 미국으로 망명해야 했다. 원래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의 설득으로 의사가 된 그에게 글이란 부조리한 사회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무기’였다. 그는 책 ‘이시스의 딸’(A Daughter of Isis·1999)에서 “글쓰기는 국가의 통치자가 행사하는 독재적 권력, 그리고 가부장적 집안에서 아버지나 남편이 행사하는 권위와 싸우는 무기가 됐다”고 썼다. 오랫동안 고초를 겪었지만 사다위는 과거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책을 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같은 책을 쓸 것”이라며 “성별, 계급, 식민주의, 할례와 강간, 자본주의가 어떻게 사람들을 억압하는지 등 과거 쓴 내용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사다위의 책은 4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됐고, 각국 대학으로부터 명예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돼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아랍의 시몬 드 보부아르? 사다위는 그냥 사다위다” 미국이나 유럽 등 지구의 북부 국가들에서 주로 이뤄지는 여성운동의 한계에도 비판적이었다. 그는 “페미니즘은 미국 여성이 발명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가부장제와 남성 중심적인 종교 문화, 제국주의는 국가를 가리지 않고 여성을 억압한다”고 말했다. 아랍 여성의 이야기가 서구에서 단편적으로 다뤄지는 것에 비판적이었고, 기독교가 유대교보다 더 낫다는 식의 비교를 용납하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더컨버세이션의 아프리카판은 “사다위는 여성 할례를 ‘야만적’이라고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여성을 구분하는 것에는 저항했다”며 “신체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모든 여성은 ‘정신적인 할례’를 받는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실제 사다위가 일으킨 변화는 결코 백인 중심의 페미니즘 역사에 뒤지지 않는다. 그의 투쟁으로 2008년 이집트 의회에선 마침내 할례 시술을 한 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암암리에 할례는 이뤄졌지만, 계속된 싸움 끝에 사다위가 사망하던 날 이집트 상원은 이 처벌을 최대 징역 15년형으로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집트 유명 여성운동가이자 뉴스레터 ‘페미니스트 자이언트’를 펴내는 모나 엘타하위는 “나는 사다위를 ‘아랍의 시몬 드 보부아르’라고 지칭하는 데 분노한다. 우리는 백인 페미니스트의 ‘로컬’ 버전이 아니다”라며 “사다위는 사다위다”라고 말했다. 사다위는 지속적인 여성 운동과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할례 폐지 이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할례를 하는 여성의 수는 여전히 많다. 법이 생긴다고 해서 뿌리 깊은 습관을 바꿀 수는 없다”며 “교육이 필요하다. 할례가 정당하다고 세뇌당한 부모와 소녀들 자신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과거 한 인터뷰에서 그가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환상적인 일을 해서가 아니라 결코 변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 것처럼, 별세 이후 수많은 이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것도 그의 끊임없는 실천과 노력 덕분이다. 사다위가 선택한 공식 대변인이자 번역가, 친구인 옴니아 아민 박사는 “삶을 감동시키고, 사람들의 마음, 정신, 영혼에 문화 혁명을 일으킨 여성”이라고 했고, 엘타하위는 “사다위는 페미니즘이 우리가 ‘수입’하는 게 아니라 이 지역에 토착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했다. 그는 “페미니즘은 누군가를 어르고 달래는 게 아니다. 여성혐오자를 겁주고 가부장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그게 사다위의 본질이자 페미니즘의 본질이다. 페미니즘은 야만적이고 위험해야 한다는 걸 가르쳐줬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나왈 엘 사다위는 누구 · Nawal El Saadawi (نوال السعداوي)1931 이집트 카프르 탈라 출생1955 카이로 의대 졸업1963 이집트 공중 보건 교육 국장 임명1972 ‘여성와 성’(Women and Sex) 출판, 이후 공중 보건 국장직 해고1977 ‘이브의 숨겨진 얼굴’(The Hidden Face of Eve) 출판1979~1980 유엔 여성기구 북아프리카·중동 지부 고문1981~1982 안와르 사다트 정권에서 반체제 인사로 구속돼 투옥1984 ‘여성 교도소 회고록’(Memoirs from the Women’s Prison) 출판2004 이집트 대통령 선거 출마   유럽평의회 남북상 수상2011 무바라크 축출 시위2015 BBC ‘올해의 여성 100인’ 선정2020 타임지 ‘올해의 여성 100인’ 선정2021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망
  • [전경하의 시시콜콜] 5인 미만 사업장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 근로기준법에 종종 나오는 문구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적용되고 상시 4명 이하, 즉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일부만 적용된다.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 최저임금, 30일 전 해고 예고, 휴게시간, 모성 보호 등은 적용된다. 반대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에 대한 가산수당, 해고 사유와 시기의 서면 통지, 유급 휴가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의 사용자는 정당한 이유가 없거나 경영상 해고 요건을 준수하지 않아도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고, 근로자는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할 수 없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019년 도입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도 예외 대상이다. 근로기준법의 5인 이상 기준은 다른 법에도 원용됐다.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대표적인 예다. 상시 근로자가 5명 미만인 사업 또는 사업장의 사업주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노동계에서는 사업장 쪼개기가 더 만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적용을 앞두고 사업장 쪼개기를 통해 적용을 유예하는 사례를 봤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5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79.8%다. 이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는 587만 7128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26.5%며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전체의 20% 수준이다. 노동자 수도, 사망 사고도 제외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 무늬만 5인 미만 사업장인 경우도 있다.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을 벌이는 노동운동단체 권리찾기유니온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제보 사례를 공개했다. 근로기준법을 5명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는 것이 헌법상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은 노동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나왔다.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 헌재는 매번 소규모 사업장의 경제적 취약함, 국가 근로감독 능력의 한계 등을 고려할 경우 법과 현실의 괴리를 막기 위한 입법정책적 결정이라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정책은 선택의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선택을 통해 누군가가 인권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면 이에 합당한 다른 대책이 있어야 한다. 5인이라는 기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 노동권과 인권을 제대로 보호받느냐의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lark3@seoul.co.kr
  • 경계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무지다

    경계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무지다

    곁에 있다는 것/김중미 지음/창비/384쪽/1만 4000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주요 양당 후보들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원주민 이주 문제와 철거민, 노점상, 쪽방촌 주민 생존 방안에 대한 구체적 공약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술 더 떠 지역 발전을 위해 이들 삶의 터전을 관광특구로 개발하겠다고 한다면 주거권과 생존권은 누가 보장할까. ‘괭이부리말 아이들’(2000)로 빈민가 청소년의 애환을 대변한 김중미 작가가 20여년 만에 도심 재개발과 빈곤 대물림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곁에 있다는 것’으로 독자에게 돌아왔다. 1970년대 여성 공장 노동자의 투쟁부터 도시 재생 사업의 민낯, 비정규직 청년의 노동 환경, 청소년의 눈으로 본 세월호 사건과 촛불집회까지 생생하게 그렸다. 열아홉 살 여성인 지우, 강이, 여울이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인천 은강구 한마을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다. 지우에게는 은강방직 투쟁을 이끈 해고 노동자였던 이모할머니 옥자의 삶을 소설로 남기겠다는 꿈이 있다. 외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강이는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호조무사를 꿈꾸고, 공부를 잘하는 여울이는 가난한 은강에서 벗어나고자 대학 입시에 매달린다. 가정 환경은 다르지만 세 친구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다. 하지만 구청에서 관광 활성화를 명목으로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쪽방 체험관’으로 개발하겠다고 하자 이들의 마음은 크게 흔들린다. 자본의 논리 앞에 가난마저 상품화하고 삶의 터전을 전시하겠다는 발상에 분노한 청소년들은 반대 서명운동에 나선다.작가의 눈길은 기쁨이든 슬픔이든 함께 나눠야 살아갈 수 있는 동네 이웃에 꽂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은 옥자의 싸움으로서 자본의 논리에 맞선 연대는 세대 간의 단절을 뛰어넘는다는 걸 보여 준다. 영화감독을 꿈꾸다 공무원 시험으로 진로를 바꾼 지우의 언니 연우나 명문대와 아파트만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여울이 엄마 은혜는 등장인물 간 긴장을 불어넣는 묘미가 있다. 작가는 인간성을 저버린 개발 논리에 반기를 들었지만 희망도 함께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은 촛불집회를 통해 정치를 바꾸는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함께 촛불을 들지 못하는 친구들을 기억하며 마음을 나눈다. 강이는 베트남에서 온 란이와 가까워지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서로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한다. “별은 정면으로 볼 때보다 곁눈질로 볼 때 더 반짝인다”(241쪽)는 지우의 말은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 선 이들의 눈길로 볼 때 더 빛나는, 변두리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 준다. 가난이 사라진 사회는 불가능해도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도 되는 사회는 가능하다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무지라는 점을 일깨우는 듯하다. 작가는 “2020년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는 알게 됐다. 바이러스는 계급을 차별하지 않지만, 바이러스를 대하는 인간 사회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불평등의 벽을 허무는 길은 존중과 섬김, 연대와 사랑을 복원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부자 되는 법에 관심이 쏠린 세태에도 한결같이 약자의 고통과 빈곤 문제에 천착해 온 작가의 열정이 경이롭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쫓겨난 아파트 안내원은 왜 입주자 대표에게 소송했나

    쫓겨난 아파트 안내원은 왜 입주자 대표에게 소송했나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한 직원들이 임금 체불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쫓겨나자 아파트 입주자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이 아파트 관리 용역업체 노동자들이 근로계약을 맺은 회사가 아닌 실사용자인 입주자 대표에게 불법행위 책임을 묻는 첫 판례가 될 수 있다. 40대 여성 노동자인 이모씨와 안모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강남구의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1층 로비에서 입주민 응대, 외부인 출입 통제 등의 업무를 했다. 이 아파트의 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20억원이 넘는다. 그런데 관리업체가 2009년 안내 직원을 4명에서 3명으로 줄이면서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 이씨와 안씨는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평일 휴식시간(점심시간 제외하고 오전·오후 각 30분)에 택배 수거, 주차 민원 확인, 세대 방문 등의 일을 계속 해야 했다. 임금 인상 요구도 계속 묵살됐다. 이씨는 1일 통화에서 “2000년 약 130만원이었던 월급이 지난해 약 180만원으로 올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씨와 안씨는 지난해 8월 중순 휴식시간을 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내용의 체불 임금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관리사무소장은 두 사람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관리사무소장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님은 이달 말로 (두 사람을) 다 전배(배치전환)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관리업체는 두 사람을 대신할 안내 직원 모집을 공고했다.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위반을 신고한 노동자를 해고하거나 불리하게 처우하는 것은 범죄행위다. 이씨 등은 결국 지난해 8월 말 사직서를 제출해야 했다. 두 사람을 만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김모씨는 “자네들은 아파트 직원이 아니라 관리업체 직원”이라며 “고용노동부에 가기 전에 날 한번 봤으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책임자는 따로 있다”는 두 사람은 김씨가 관리업체의 불법행위를 교사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는 “관리업체가 입주자 대표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운 구조여서 사실상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불법행위를 교사한 사람의 공동 책임을 규정한 민법 조항이 실무에서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이번 소송을 통해 노동자에 대한 보복 조치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관리업체가 알아서 한 일이지 두 사람을 전배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입주자대표회의가 두 사람의 임금 인상을 반대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임금 인상 요구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책임자 따로 있다” 쫓겨난 직원들, 아파트 입주자 대표에 소송

    “책임자 따로 있다” 쫓겨난 직원들, 아파트 입주자 대표에 소송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한 직원들이 임금 체불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쫓겨나자 아파트 입주자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아파트 관리업체 노동자들이 근로계약을 체결한 회사가 아닌 입주자 대표에게 불법행위 책임을 묻는 첫 판례가 될 수 있다. 40대 여성 노동자인 이모씨와 안모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강남구에 있는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1층 로비에서 입주민 응대, 외부인 출입 통제 등의 업무를 했다. 이 아파트의 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20억원이 넘는다. 그런데 2009년 안내직원이 4명에서 3명으로 줄면서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 인력 충원은 없었다. 이씨와 안씨는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평일 휴게시간(점심시간 제외하고 오전·오후 각 30분)에 택배 수거, 주차 민원 확인, 세대 방문 등의 일을 계속 해야 했다. 저임금의 굴레는 계속됐다. 이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1년 이후 10년 동안 임금이 10만원 올랐다”면서 “입사 첫해인 2000년 약 130만원이었던 월급은 지난해 약 180만원으로 올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임금 인상 요구는 입주자대표회의의 반대로 계속 묵살됐다고 했다. 이씨와 안씨는 지난해 8월 중순 휴게시간을 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내용의 체불 임금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관리사무소장은 두 사람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관리사무소장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님은 두 분이 진정을 낸 것에 대해 속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장님은 이달 말로 (두 사람을) 다 전배(배치전환)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관리업체는 이후 두 사람을 대신할 안내직원 모집을 공고했다.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실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노동자를 해고하거나 불리하게 처우하는 것은 징역 2년 이하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다.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8월 말 사직서를 제출해야 했다. 이후 이씨 등을 만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김모씨는 “자네들은 아파트 직원이 아니라 관리업체 직원”이라면서 “고용부에 가기 전에 날 한 번 봤으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책임자는 따로 있다”는 두 사람은 김씨가 관리업체의 불법행위를 교사했다며 지난 24일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을 대리하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는 “아파트 관리업체가 입주자대표회의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운 구조다. 사실상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불법행위를 교사한 사람의 공동책임을 규정한 민법 조항이 실무에서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이 사건과 유사한 누적 판례는 없지만 이 조항을 근거로 하는 이번 소송을 통해 노동자에 대한 보복조치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리업체가 자체적으로 결정한 일이지 두 사람을 전배하라고 관리업체에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입주자대표회의가 두 사람의 임금 인상을 반대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임금 인상 요구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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