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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 중과실 결론 못내

    충남 태안의 원유유출 사고를 수사해온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1일 이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중요 피의자 5명과 법인 2곳을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소 대상자는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선장 김모(39)씨와 예인선장 조모(51)씨 등 구속 송치자 2명,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장 C(36)씨와 항해사, 또 다른 예인선장 김모(45)씨 등 불구속 송치자 3명이다. 사고 해상크레인 소유주인 삼성중공업과 유조선 선적사인 홍콩의 ‘허베이 스피리트 십핑 컴퍼니 리미티드’ 두 법인도 같은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유조선 양측에 모두 과실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상황에서 삼성중공업측에 중과실을 묻기는 어렵다고 판단, 기소후 향후 수사과정에서 최종 과실비율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발표를 통해 해경의 사건송치 이후 추가로 밝혀진 사고 경위,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유조선 선장 및 승무원 등의 과실 범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이완구 충남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 이완구 충남지사

    이완구 충남지사는 지난해 12월7월 발생한 태안 원유 유출사고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새해를 맞았다. 그는 17일 “내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특별법 조기 제정과 생계지원금 추가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에는 주민 피해 보상,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생태계 복원 등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손배소 창구를 단일화해 일사불란하게 대처했다.”고 조언했다. 이 지사는 지난 6∼9일 일본 후쿠이현을 방문해 피해 복구 과정을 살펴보고 왔다. 이 지사는 “일본도 배상청구액의 26%밖에 받아내지 못해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며 최근 전국에서 보내준 성금 28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기름 오염 전시·기념관 등 건립 그는 최근 태안을 찾았다가 기름에 오염된 조개, 새, 바위, 방제복 등을 버리는 것을 보고 직원들에게 야단쳤다고 한다. 이런 것을 모아 전시관을 만든 뒤 자연의 소중함을 후손들에게 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관은 물론 태안 기름오염 기념관과 자원봉사자관도 짓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가 100만명을 넘어서 ‘청정 태안’을 선언하겠다.”면서도 어설픈 상태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 ‘우리는 생태계에 관심이 많다.’는 것과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는 두 가지 사실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계획도 있음을 적극 피력했다. 원유 유출 사고 와중에 이 지사는 장모상을 당했다. 그는 “상가를 거의 지키지 못하고 태안을 돌아다니니까 ‘저×은 이 집 사위 아녀.’라는 말이 들리더라. 마음이 아팠다.”며 공직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미안함도 솔직히 토로했다. ●외자 13억달러 유치 추진 이 지사는 올해 고품격 도정을 펼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순수 예술과 노인·장애인 복지문제, 환경 및 생태 등이 주 대상이다. 이 지사는 “문화 인프라는 전국 평균 이상인데 문화지수는 하위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대백제전을 개최하는 공주와 부여를 역사문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문화재 환수와 백제성 쌓기 등을 범국민운동으로 추진하겠다.”며 “올해 처음 열어 호평을 받은 ‘세계 군(軍)문화축제’도 정부에서 주관해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민의 피부로 느껴지는 삶의 질을 높이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경제는 올해도 화두다. 이 지사는 “13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500억달러 수출 및 500개 기업 유치가 목표다.”고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6만 7000개의 일자리와 4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중국 푸둥 같은 명품 경제구역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충남도는 지난해 지역내 총생산(GRDP), 국제수지 흑자, 외자유치, 기업유치 증가율 등 각종 거시 경제지표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2010년을 ‘충남 방문의 해´로 이 지사는 지난해 성과를 엄청 자랑했다. 국방대 논산 이전 확정, 당진∼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유치 등 대형 현안사업을 거론했다. 건설교통부에서 지정한 내포문화권은 원래 도 면적의 3분의1 이상이 넘으면 안 되는데 아산, 당진, 홍성, 보령 등 기존 포함지역에서 면적을 조금씩 떼내 서천을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서해안을 끼고 있는 전역이 내포문화권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 보령 대천항∼태안 안면도 연륙교 건설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때 통과가 안될 것 같아서 대천항∼원산도까지 해저터널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바꿔 통과시켰다. 이 지사는 “내가 중앙정치(국회의원) 경험이 있어 그쪽 메커니즘을 잘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랑한다. 충남도는 2009년 상반기 당진∼대전 및 공주∼서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도 전역이 1시간 생활권이 된다. 이 지사는 “2010년을 ‘충남 방문의 해’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진이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기고] 비닐하우스,폭설 이기는 법/김응본 농림수산부 채소특작과 과장

    전북 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일대. 가지를 재배하는 4만 5000㎡ 규모의 비닐하우스가 자리잡은 곳으로 국내 최대의 가지 수출단지이다. 모두 일본에 수출되며 수출액만 연간 15억원이다. 시설도 모두 정부가 권장하는 ‘표준규격’에 맞춰 지어진 이른바 ‘모범농업지역’이다. 하지만 2005년 12월 겨울.70㎝의 기록적인 눈이 내리면서 마을은 엄청난 설해를 겪었다. 당시 7000㎡ 규모로 표준규격 비닐하우스를 경영했던 한 마을주민은 초반에는 견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진 뒤 내린 눈이 곧장 얼어붙어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권장한 표준규격을 따르지 않은 시설의 피해는 더욱 극심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5년 동안의 원예·특작시설 피해복구액은 1조 5122억원 수준이다. 이중 비닐하우스가 1조 1300억원(70%), 인삼시설 등이 3822억원(25%)에 이른다. 기상 원인별로 살펴보면 큰눈으로 인한 피해가 1조 1751억원(78%), 태풍이나 호우가 3371억원(22%)을 차지한다. 보통 재해는 ‘이상 기후→피해 폭증→정부 재정부담 증가’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된다. 이런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는 서울신문이 2005년 설해 당시 제안한 맞춤형 비닐하우스 설계 등을 포함해 설해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설치되는 비닐하우스나 인삼재배시설에 대해 내재해형 표준규격 시설로 설치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기존 시설의 경우 보강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재해형과 일반형이 혼합된 표준 규격을 내재해형 규격으로 정비하고, 앞으로 설치되는 비닐하우스 등은 내재해형에 한해 재해복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06년부터 시행된 풍수해보험제도 시범 운영에 대한 결과를 분석하고,2009년부터 풍수해와 대설재해 보험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풍수해보험이 본격 도입되면 재해복구비 보조지원제도는 폐지하고 융자지원체계로 개선할 계획이다. 폭설이 내릴 때 농업인의 개별 노력도 중요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방재청, 농림부는 설해 대비 비닐하우스 피해경감을 위해 행동요령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피면 이렇다. 우선 눈이 예상되면 대설 특보 상황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하고, 사전에 마을이나 작목반별로 제설 작업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휴경 비닐하우스는 비닐을 미리 벗기는 것이 좋고, 하우스에 보강 지주나 바닥 지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난방이나 보온을 유지하기 위해 찢어진 비닐을 보수하고, 강풍에 날리지 않도록 비닐을 지지하는 끈을 견고하게 묶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눈이 내릴 때는 실내 열이 외부 필름에 빨리 전달돼 눈이 녹도록 난방을 최대한 가동하고 이중 피복을 제거해야 한다. 또 비닐하우스 위의 눈이 쌓이지 않도록 제설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시설 붕괴 우려 등 급박한 경우 비닐을 찢는 결단도 중요하다. 농가의 능력을 넘어서는 눈이 내리게 되면 시·군·구에 연락하여 민·관·군 제설단의 지원을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노력을 했는데도 피해가 날 경우, 작물 동해 피해 방지를 위해 조속한 복구나 응급보온 등을 실시해야 한다. 피해 후 시설을 복구할 경우에는 비닐하우스는 동 사이의 간격을 넓게 설치하여 측벽 붕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 또한 시설 규모 900㎡ 이상이면 전문시공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연 재해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재해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재해예방의 지름길이다. 김응본 농림수산부 채소특작과 과장
  • 전남 해역 타르 유입 주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여파로 전남 해역 양식장 등에도 큰 피해를 입혔던 타르 덩어리의 추가 유입이 수그러들고 있다. 이로써 정부의 현장 조사와 피해 집계·보상 등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영광 해역을 시작으로 무안·신안·진도·해남 등 서남쪽 방향으로 타르 덩어리가 계속 유입되면서 갯벌과 양식장을 크게 오염시켰다. 그러나 ‘한사리 물때’의 끝물인 전날과 이날 현재 타르의 추가 유입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가리기 위한 중앙재해대책본부의 현장조사가 시작되는 등 ‘타르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전남 해역에서는 이날 현재 모두 5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1400여t의 타르 덩어리를 수거했다. 앞으로도 매일 3000∼5000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한 영광 백수읍의 모래미, 신안 임자면의 대광해수욕장, 무안군 해제면 해안 일대 등에 집중 투입된다. 이들은 해변에 쌓인 타르를 걷어내고 김 등 해조류 양식장 등지에서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무안과 신안 등 타르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돌며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신안군 지도읍 어의도 김 양식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피해 지역 실사를 바탕으로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과 어민들은 최근 ‘피해대책위’를 구성하고, 개별 어가로부터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모으고 있다.이들은 이를 전문기관에 맡겨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된 보험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도와 해경은 타르 유입 해역에 18척의 경비정과 어업지도선 등을 배치, 타르 덩어리 추가 유입 여부에 대한 예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Metro] 당진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사

    오는 7월 개청 예정인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청사가 충남 당진에 들어서고 초대 위원장은 경기도에서 추천한 인사가 임명된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완구 충남지사는 9일 이같은 내용의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설립에 관한 기본 방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조만간 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청사건물을 신축하는 등 개청 준비작업에 나서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양도가 분담하기로 했다. 건축비는 경제자유구역 면적 비율에 따라 충남이 61%, 경기가 39% 부담하게 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6조 9996억원을 투입, 평택·당진항 주변 5개지구 6814만㎡의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첨단산업생산·국제물류·관광·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당진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사

    오는 7월 개청 예정인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청사가 충남 당진에 들어서고 초대 위원장은 경기도에서 추천한 인사가 임명된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완구 충남지사는 9일 이같은 내용의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설립에 관한 기본 방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조만간 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청사건물을 신축하는 등 개청 준비작업에 나서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양도가 분담하기로 했다. 건축비는 경제자유구역 면적 비율에 따라 충남이 61%, 경기가 39% 부담하게 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6조 9996억원을 투입, 평택·당진항 주변 5개지구 6814만㎡의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첨단산업생산·국제물류·관광·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새정부 조직개편] “靑비서실은 대통령~내각 윤활유 역할”

    [윤곽 드러나는 새정부 조직개편] “靑비서실은 대통령~내각 윤활유 역할”

    김형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정부 부처가 산하단체를 동원하고 광고를 내거나 공무원이 직접 오거나 사람 보내서 로비하는 건 문제 있다.”며 “정부 개혁이 어렵다는 것 실감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청와대의 윤활유 역할’을 강조하면서 “역대 어떤 정부에서도 왜 정부 조직을 제대로 하지 못했나를 실감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성가족부 개편에 대해서도 “남성 쪽에서는 ‘세계적으로 부처에 건강, 헬스라는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부처가 없다. 왜 여성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야 하냐. 시대착오적이다.’고 하고 여성계쪽에서는 ‘여성’은 절대 빼면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부처 이기주의’로 인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소방방재청을 예로 들며 “소방공무원들이 월급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받는데 지시는 중앙정부에서 받는다. 그래서 소방공무원들은 국가공무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서 “그렇다고 방재청을 따로 떼어 해경과 붙여놓는 것도 이상하고….”라며 곤혹스러워했다. 당초 폐지에서 존치로 선회하고 있는 통일부 개편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린다.”며 “아직 결론이 안 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조직 개편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야당일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집권 초기에 국가적 차원에서 다 찬성해 줬다.”며 “집권해서 나라를 잘 이끌겠다고 하는 것인데 당연히 도와줘야 하지 않나.”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화성시·주민 “황해경제자유구역 철회를”

    정부가 지난달 평택·당진항 일대를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등 서해연안 주민들이 자유구역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화성 향남읍과 정남면 주민들로 구성된 황해경제자유구역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3일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화성 향남지구에 대한 황해경제구역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화성시가 과도한 개발로 이미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화성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와 난개발을 가중시키고 시 행정에 과중한 부담만을 안겨줄 것”이라며 “화성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화성시도 “향남 지역 주민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는 데다 시와도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만큼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말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재정경제부에 공동 신청했으며 정부는 지난달 21일 평택·당진항 일원 6814만㎡를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평택·당진항 주변 5개 지구 6814만㎡로 평택 포승지구(2049만 6000㎡), 화성 향남지구(574만 4000㎡)와 충남 당진 송악·석문지구(2532만 9000㎡), 아산 인주지구(1302만 5000㎡), 서산 지곡지구(345만 3000㎡) 등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화성시·주민 “황해경제자유구역 철회를”

    정부가 지난달 평택·당진항 일대를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등 서해연안 주민들이 자유구역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화성 향남읍과 정남면 주민들로 구성된 황해경제자유구역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3일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화성 향남지구에 대한 황해경제구역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화성시가 과도한 개발로 이미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화성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와 난개발을 가중시키고 시 행정에 과중한 부담만을 안겨줄 것”이라며 “화성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화성시도 “향남 지역 주민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는 데다 시와도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만큼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말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재정경제부에 공동 신청했으며 정부는 지난달 21일 평택·당진항 일원 6814만㎡를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평택·당진항 주변 5개 지구 6814만㎡로 평택 포승지구(2049만 6000㎡), 화성 향남지구(574만 4000㎡)와 충남 당진 송악·석문지구(2532만 9000㎡), 아산 인주지구(1302만 5000㎡), 서산 지곡지구(345만 3000㎡) 등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조난 쾌속여객선 20시간만에 구조

    조난 쾌속여객선 20시간만에 구조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부산으로 오던 중 조난돼 구조요청을 한 한일 쾌속여객선 ‘코비5호´가 조난 20시간 만인 1일 오후 2시40분쯤 쓰시마 히타카쓰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코비5호는 지난 31일 오후 2시15분쯤 일본 후쿠오카항을 출항해 부산항으로 향하던 중 일본 영해인 쓰시마 인근 해상에서 연료가 떨어지자 해경에 구조요청을 했다. 선박 회사측은 “코비5호가 평소와 같은 양의 연료를 싣고 출항했지만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맞서 운항하다 보니 평소 이상의 연료를 소비해 조난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난선박은 사고지점에 급파된 부산해경 3001함 경비정과 3500t급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쓰시마로 예인됐다. 해경은 “승객 10여명이 장시간 항해에 탈진 증세를 보였지만 승선원 199명 대부분이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 승객은 쓰시마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2일 오전 부산과 쓰시마를 오가는 여객선 시플라워호를 타고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항공기·여객선 결항 속출

    올 들어 처음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남부지방에는 폭설까지 겹쳐 이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특히 방제작업에 하루가 아쉬운 충남 태안 지방에서는 추위와 거센 바람으로 방제작업을 중단,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대설주의보, 풍랑경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무더기로 중단됐다. 이날 오전 7시35분 김포행 아시아나항공기 1편을 제외하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제주항공, 한성항공의 제주발 항공편 105편이 결항됐다. 항공기 운항은 오후 1시부터 재개됐다. 또 해상의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바뀌면서 4∼6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제주항에서 전남 완도·목포, 부산, 인천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2척이 출항을 못했다. 추자도와 우도, 마라도 등 섬주민들도 발이 묶였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30일 오전 8시35분쯤 전남 화순군 춘양면 변천리 도로에서 군내버스가 논으로 굴러 승객 박모(39)씨 등 5명이 다쳤다. 앞서 8시5분쯤 장성군 진원면 진원리 고창∼담양간 고속도로에서 최모(66)씨의 트럭이 관광버스를 들이받아 최씨가 부상을 입었다. 새벽 3시쯤 영광군 군서면 남죽리 굽은 길에서 이모(46·여)씨의 무쏘 승합차가 전복돼 승객 7명이 다쳤다. 대관령이 영하 13.2도, 철원 영하 9도, 춘천 영하 7도 등 강원도내 전역은 동장군의 엄습으로 수도계량기가 터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광주시와 전남·북 공무원들은 온종일 비상근무에 들어가 눈길에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였다.20㎝가량 폭설이 내린 광주시내 주택가와 상가에서는 시민단체와 통·반장들이 눈치우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태안 앞바다 방제 작업 중단충남 태안 앞바다의 방제작업도 전면 중단됐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서해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표된 데다가 눈까지 내려 해상 및 해안 방제작업을 31일까지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10∼15㎝의 눈이 내린 충남 서산과 태안 등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아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등지엔 강풍주의보, 서해중부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서해 전해상에 초속 16∼22m의 강풍과 함께 4∼6m의 파도가 일었다. 윤혁수 방제대책본부 경비구난국장은 “혹한과 강풍 등으로 작업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돼 방제작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오전에 일부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오후엔 중단됐다. 여수 앞바다 화물선 사고의 14명 실종자 수색도 기상악화로 중단됐다.한편 이날 원유찌꺼기인 타르덩어리가 전남 신안 앞바다까지 밀려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목포해경 등 20여명이 출동, 타르덩어리 50㎏을 수거했다.●유원지 썰렁, 스키장은 북적연말이지만 추위로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 시내 번화가는 썰렁했지만 스키장과 백화점은 인파가 몰렸다. 등산객들로 붐비던 제주 한라산과 광주 무등산 등도 이날은 한적했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과 광주 북구 패밀리랜드 등 주요 유원지와 인천 로데오거리, 광주 충장로 등 번화가는 혹한으로 썰렁했다. 하지만 대도시 백화점과 대형유통센터 등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 무주리조트에는 1만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스키와 스노보드 등을 타며 설원 낭만을 만끽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동해 오징어배 불… 3형제 사망·실종

    27일 오전 4시10분쯤 강원 강릉시 주문진 해상에서 귀항 중이던 채낚기 어선에 원인 모를 불이 나 선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주문진 동방 42마일 해상에서 복어잡이를 마치고 귀항 중이던 주문진 선적의 오복호(24t급)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전 10시10분쯤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원 7명 가운데 5명이 실종됐으며 임세진(23·강릉시 주문진읍 주문5리)씨와 임정석(36·〃 주문리)씨 등 2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과 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으나 정석씨는 숨졌다. 사고 선박은 지난 24일 낮 12시40분쯤 주문진항을 출항, 조업을 마치고 귀항 중이었다. 승선원 가운데 실종된 선장 임경석(42)씨와 선원 임종석(52)씨, 숨진 정석씨는 형제 사이로 밝혀졌고 구조된 세진씨는 선장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석씨의 아들 세훈(27)씨는 “4형제 가운데 10여년 전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를 빼고 3형제가 10년 넘게 항상 조업을 같이 나갔다.”며 “선원이 부족해 가족들까지 하나, 둘 배를 타기 시작했고, 결국 조카 세진씨까지 최근에 배를 탔다가 이렇게 됐다.”며 비통해 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질산 실은 운반선 여수 앞바다서 침몰…한국인 선원 등 14명 실종

    질산 실은 운반선 여수 앞바다서 침몰…한국인 선원 등 14명 실종

    25일 오전 4시19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 동북방 8마일 해상에서 인천 선적 1323t급 화학약품 운반선인 ‘이스턴 브라이트호’(선장 정춘영·54)가 침몰, 선원 15명 중 1명이 구조되고 14명이 실종됐다. 실종자는 한국인 12명, 미얀마인 2명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25분쯤 사고 해역에서 구명복을 입고 표류 중이던 미얀마인 선원 묘테이(29)를 구조했다. 묘테이는 “잠을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졌고 갑판에 나와 보니 선체가 40도가량 기울면서 10분 뒤 침몰했다.”며 “나는 침몰 직전에 구명복을 찾아 입었지만 다른 선원들이 구명복을 입은 것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은 전날 오후 11시30분 전남 여수항 낙포부두에서 타이완으로 수출하는 질산을 싣고 출항, 이날 오전 1시18분쯤 여수항만정보센터와 ‘항해중’이라는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사고 해역은 쿠루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기상돌변이 잦은 곳으로 사고 당시 평균 풍속 10m 이상의 강풍과 높이 3m의 파도가 치는 악천후였다. 사고 사실은 배에 장치된 자동조난신호발신기(EPIRD)가 인공위성을 통해 해경에 조난신호를 보냄으로써 알려졌다. 사고 선박에는 금속을 녹이거나 화학물질을 추출하는 데 쓰는 농도 30%의 공업용 질산 2129t이 실려 있으나 질산은 물에 잘 녹아 바닷물에 노출되면 희석되기 때문에 기름 유출처럼 해양오염 우려는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침몰 과정에서 배가 파손돼 질산이 한꺼번에 쏟아졌을 경우 해양생물의 집단폐사 등 생태계 파괴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고 선박회사인 NHL측은 “사고 선박은 이중선체 구조로 돼 있는 데다 질산 저장탱크도 안전장치(PV에어벨트)를 갖추고 있어 질산이 유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경비정 8척과 해군 함정 4척 등으로 사고 해역에서 야간 수색작업을 펴고 있으나 초속 14m의 강풍에 3∼4m의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명단 ▲선장 정춘영(부산시 사하구)▲1항해사 김해진(50·부산진구)▲3항해사 김광용(53·부산진구), 허경호(40·제주 서귀포시)▲기관장 천대식(43·부산 금정구)▲1기사 금세진(23·강원 고성군)▲3기사 김도윤(25·부산 남구)▲갑판장 허능희(47·부산 서구)▲갑판수 이덕구(46·부산 강서구), 애민(31·미얀마), 미얏투(34·미얀마)▲조기장 곽병학(52·부산 사하구)▲사주장 예흥락(53·부산 금정구)▲실기사 임종철(18·경기 남양주시)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은 ‘人災’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관련자들이 대거 사법처리되는 과정에서 사고가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임이 재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경은 20일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 예인선 2척의 선장 조모(51)씨와 김모(45)씨, 해상크레인 바지선 선장 김모(39)씨, 홍콩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장 숄 싱 등 4명을 해양오염방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조씨 등은 사고 발생 5시간 전인 지난 7일 오전 2시쯤 서해안 중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사실을 알고도 무리하게 운항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사고 2시간전 충돌을 경고하기 위한 대산해양수산청의 2차례 호출에도 전혀 응답을 않는 등 교신에도 안일하게 대처한 혐의다. 해경은 “유조선도 악천후로 조정이 어려운 선박이 다가오는 것을 알았지만 제대로 피항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엷은 기름띠와 타르덩어리는 전날처럼 호도, 녹도, 소청도, 외연도 등 보령시 인근에서 가끔 발견되고 있지만 그 양은 갈수록 줄고 있다.전북 고군산군도까지 밀려온 엷은 기름띠 등도 조류를 타고 동서남북으로 오가고 있지만 더 남하하지는 않고 있다.해경 방제대책본부 윤혁수 경비구난국장은 “해상오염이 추가 확산될 상황은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유조선·해상 크레인 모두 과실”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를 수사 중인 해양경찰은 19일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 크레인 예인선 2척의 선장 조모(51)·김모(45)씨, 바지선 선장 김모(39)씨, 홍콩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장 숄싱 등 4명에 대해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해상 크레인 선단과 유조선에 모두 과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르면 내일 관련자 신병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정확한 죄목은 ‘업무상 과실 선박 파괴죄’‘과실로 인한 기름유출’‘기름유출 후 응급조치 태만’으로 모두 징역 3년 이하에 벌금 2000만∼3000만원의 처벌을 받도록 했다. 사고 13일째인 이날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보령시 녹도∼삽시도간 10마일(18㎞) 해상에서 여전히 엷은 기름띠와 타르 덩어리가 발견되고 있으나 양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또 해양수산부는 유출된 원유가 당초 1만 500㎘보다 많은 1만 2547㎘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5년 전남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 때의 2.5배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추가 경제자유구역은 어디”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최종 발표를 앞두고 신청 자치단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미 지정된 인천, 광양, 부산·진해 등 3곳의 경제자유구역 외에 2∼3곳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전국 5개 광역자치단체가 신청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해 오는 21일 최종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신청지역은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의 황해경제자유구역▲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전북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전남 서남권경제자유구역▲강원도 동해권경제자유구역 등이다. 2곳을 선정할 경우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이미 붐이 조성된 황해경제자유구역과 내륙에 위치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유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도 지난 11월 실시한 현지 평가에서 2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목포, 무안, 해남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경제자유구역은 광양이 이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 전남에 2개가 선정될 경우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도 동해권경제자유구역은 아직 준비상태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신청서를 낸 5곳이 각기 장점을 내세우고 있어 우열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오는 21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최종 발표를 앞두고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태안 앞바다 방제 표정] 고군산군도에도 타르 덩어리

    전북 최대 어장인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타르 덩어리’들이 발견됐다.18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초속 8∼12m의 강풍과 조류를 타고 10㎝ 안팎의 작은 타르 덩어리들이 사고 해역에서 130㎞ 떨어진 고군산군도의 최북단 말도∼방축도 인근 해역까지 밀려왔다. 해경은 방제어선 27척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군산군도는 김과 피조개, 새꼬막 등 어패류 양식장 규모가 1800㏊에 이를 뿐 아니라 무녀도, 선녀도 등 6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전남도도 타르 덩어리들이 남하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고대책본부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태안반도 인근해의 타르 덩어리들은 집중적인 방제작업과 자연 휘발 등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방제본부는 이날 경비정과 방제정 등 850여척의 선박과 항공기 18대, 인력 3만 7000여명이 12일째 방제작업에 나섰다. 천수만 남단 입구에는 오일펜스 440m를 추가로 설치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태안군청에서 ‘피해보상 청구절차 등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현지에서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고 유조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는 기름유출 사고 12일 만에 서산 대산항으로 접안한 뒤 하역작업에 들어갔다.군산 임송학·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태안 앞바다 검은 재앙] 타르 덩어리 군산 도달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로 발생한 ‘타르 덩어리’가 전북 군산 앞바다까지 남하했다. 확산세와 확산량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기온이 높아져 타르 덩어리가 녹으면서 뜰채에 걸리지 않아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17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해역에서 120여㎞ 떨어진 군산 연도 부근까지 밀려들었던 지름 1∼2m 크기의 타르 덩어리가 조류를 타고 하루 사이 십이동파도 부근까지 10여㎞ 더 남하한 것으로 관찰됐다. 군산 해안(비응도)에서 30여㎞ 떨어진 말도, 죽도 인근에서도 지름 1m 안팎의 타르 덩어리가 발견됐다. 해경 방제대책본부 윤혁수 국장은 “해안에서의 응급 방제는 70%가량 끝났고 해상에서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기온이 높아 딱딱하게 굳지 않은 기름 덩어리 등이 모두 녹으면서 바다로 계속 확산돼 방공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색연합, 환경정의,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5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를 낸 기업들이 국민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주장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면도에도 ‘타르덩어리’

    안면도가 결국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2차 오염지역으로 확인됐다. 보령 앞바다의 삽시도와 원산도 등도 사정권에 들었다. 충남도는 14일 ‘태안반도 등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구제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이날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안면도 내 백사장해수욕장에서 꽃지해수욕장에 이르는 10㎞ 해변에서 아스팔트 형태의 직경 10㎝ 크기의 ‘타르 덩어리’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전날 안면도 사수를 위한 대규모 방제작업 때문에 기름 덩어리들이 대량의 타르 덩어리로 바뀌어 안면도 해안에 상륙한 것으로 보인다.●충남도 `특별법´ 제정 건의 방제대책본부는 “타르 덩어리는 바다속에 가라앉았다가 날씨가 풀리면 해수면으로 떠올라 2차 피해를 입히는 ‘오일 볼’과 달리 자연 상태에서 굳어진 뒤 떠다녀 유독성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꽃지해수욕장 주민은 “유화제를 쓰다 보니 이렇게 뭉친 것이 떠돌아 다니다가 안면도에 들어온 것 아니냐.”면서 “주변 모래사장까지 오염시킬지 몰라 새벽부터 기름을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면도로부터 10㎞ 떨어진 외파수도 부근까지 내려왔던 기름띠 일부도 타르 덩어리로 바뀌어 보령 앞바다인 호도와 삽시도, 원산도를 위협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도 가시권이다. 방제대책본부는 원유 유출 8일째인 이날 경비정 55척 등 359척의 선박과 항공기 16대, 방제 인력 3만 2000명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였다.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름띠 안면도 10㎞ 접근 기상악화로 방제 어려움

    태안 앞바다의 기름띠가 13일 안면도 근해 10㎞까지 내려왔다. 안면도 상륙을 막기 위해 인력과 방제장비의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이날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안면도와 천수만을 보호하기 위해 가의도 남쪽 해상에 방제조합 소속 22척 등 선박 80여척, 항공기 14대 등 활용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방제 사투를 벌였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2∼16m의 강한 북서풍과 2∼4m의 파도 탓에 기름띠의 남방 저지선이 속절없이 안면도 남단 영목항 근해까지 밀렸다. 전날 대비 남쪽으로 27㎞가량 더 내려온 것이다. 날이 어두워질수록 바람과 파도가 더욱 거세지면서 안면도로부터 10㎞가량 떨어진 외파수도 인근까지 옅은 기름띠가 내려왔다. 사실상 안면도가 기름띠 사정권에 들어왔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주민은 “응고된 기름 알갱이들이 해변으로 밀려와 다른 주민들과 함께 수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집중적인 방제작업으로 안면도 연안이나 천수만 인근으로 기름띠가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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