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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해경 둘러싼 10가지 의혹

    [세월호 침몰] 해경 둘러싼 10가지 의혹

    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수색 작업을 총괄하는 해양경찰이 사고 초기부터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해경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이른바 ‘골든타임’이 허비됐고, 민간잠수업체 언딘을 먼저 투입하기 위해 해군의 잠수를 막았다는 비난을 받는다.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을 유치장이 아닌 경찰 집에서 재운 사실도 드러났다. 많은 해경들이 구조·수색을 위해 17일째 거친 바다에서 고생하고 있지만 해경의 미심쩍은 행태들이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은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꼭 풀어야 할 대목이다. 해경을 둘러싼 10가지 의혹에 대해 짚어봤다. 1. 하나마나 관제… 사고 신고접수 때까지 해역 진입 몰라 세월호 침몰 당시 ‘골든타임’(재난 때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효시간)을 허비한 배경에는 기본적인 관제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자리 잡고 있다. 사고 신고가 119와 제주VTS, 해경 상황실 등을 거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으로, 해경의 교신 절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시간은 오전 8시 48분. 하지만 사고 해역을 관할하는 진도VTS가 신고를 정식으로 접수한 것은 9시 6분이었다. 여객선은 특정 해역에 들어설 때 관할 VTS에 보고하고 관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합동수사본부가 공개한 진도VTS 교신 녹취록에는 세월호가 진도 해역 진입을 보고했다는 내용이 없다. 당시 세월호가 목적지 관할인 제주VTS에 교신 채널을 맞춰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승무원의 첫 신고도 제주VTS로 접수됐다. 정작 진도VTS는 신고가 접수될 때까지 세월호가 관할 해역에 들어왔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관제사 자격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항만청VTS 관제사는 5급 이상 항해사 자격에 1년 이상 항해 경력이 있어야 하고 퇴직할 때까지 관제 업무만 맡는다. 반면 해경VTS 관제사는 2~3년마다 순환 보직을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 민간업체 언딘 우선 투입… 해군·민간잠수사 접근 막아 세월호 실종자 수색 구조작업에 민간업체 ‘언딘마린인더스트리’가 참여하는 과정에도 해경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국방부가 지난달 3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침몰 사고 이튿날인 지난 17일 오전 해군 특수요원들이 사고 해역에 대기했지만 해경이 ‘언딘이 우선 잠수해야 한다’며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고 밝혀 특혜 논란이 증폭됐다. 국방부는 파문이 커지자 “국회 제출 자료가 잘못 작성됐다”면서 “해경이 잠수 효율성을 위해 잠수부들의 경험 등을 고려해 민·관·군 잠수부들의 잠수 순서를 결정했을 뿐 해군 요원의 잠수를 막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번 불붙은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앞서 민간 잠수부들도 “해경이 우리의 입수는 통제하면서 언딘과 수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언딘과 구난 계약을 맺는 과정에도 해경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청해진해운 측은 애초 10년간 거래한 인천의 H 구난업체에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전화해 “세월호 침몰 현장에 구조요원과 장비를 급파해 달라”고 구두 요청했지만 불과 몇 시간 뒤 “언딘과 계약을 했다”며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해경이 언딘을 청해진해운에 소개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3. 당직함 출동에 22분 허비… 해상사고 매뉴얼 있긴 있나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해상 사고에서 출동하는 데만 22분이 걸린 해경은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지난달 16일 사고 당시 목포 해경 당직함은 출동 준비에만 22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8시 58분에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목포항 삼학도 해경 전용 부두에 정박 중인 당직함(513)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당직함은 출동 명령을 받고도 신고가 접수된 시간으로부터 22분이 지난 9시 20분에야 출동했다. 해경은 “항해 장비를 가동하는 시간과 계류색(배와 배를 묶는 줄)을 걷는 시간, 케이블을 해체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20분이 결코 오래 걸린 것은 아니다”라는 군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해경의 보고 체계와 해상사고 대응 매뉴얼도 부실 그 자체로 밝혀졌다. 해상사고가 발생하면 해경청장이 중앙구조본부장을 맡고, 공석 땐 경비안전국장이 맡도록 돼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해경 종합상황실은 해도와 해상도 등 각종 상황판을 갖추고 세월호가 침몰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그러나 상황실을 지휘해야 하는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헬기를 타고 목포를 향하는 도중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하고 말았다. 해경 지휘부가 해상 수색·구조 경험이 없는 해양대와 경찰대, 고시 출신들로 이뤄져 위기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 구조동영상 13일만에 공개 “부실 초동대처 숨기려 했나”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침몰 당시 초기 구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해경이 사고 당시 이준석(69) 선장 등 선원들의 탈출 장면 등을 촬영해 놓고도 사고발생 13일 만인 지난달 28일에야 공개했기 때문이다. 동영상은 현장에 출동한 해경 경비함 123정의 한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 카메라로 지난 16일 오전 9시 28분부터 11시 18분까지의 장면을 찍은 총 49컷, 9분 45초 분량이다. 동영상에는 기울어진 선체 모습, 선원 탈출과 해경 구조장면 등 당시 모습이 담겼다. 동영상을 공개한 날은 검경합동수사본부가 해경의 초동대처 부실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전남 목포해경 상황실을 압수수색한 날로 일각에서는 “해경이 이 선장을 감싸려고 한 것 아니냐”, “초동 대처에 있어 불리한 장면을 숨기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등의 비판이 일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 7장 중 4장이 동영상에 없는 내용이어서 해경이 불리한 내용을 편집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해경은 동영상을 늦게 공개한 이유에 대해 해당 함정이 연일 해상 수색을 했고, 자체 자료전송시스템이 없어 보관 중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또 다른 동영상이 있는지와 동영상 편집 의혹 등은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대목이다. 5. 안전관리 산하단체 뒤 봐주고 간부들은 재취업 기회로 검찰 수사 결과 일부 해경 간부들이 산하단체로부터 명절 떡값 등 ‘관리’를 꾸준히 받아온 정황도 포착됐다. 인천지검 해운 비리 특별수사팀은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작성한 내부 문건 중 ‘명절 선물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는 조합과 함께 여객선 안전관리를 맡는 인천해양경찰서 등의 간부에게 10만~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선물을 돌릴 계획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이 조선사와 해운사, 민간 구난업체 등이 속한 한국해양구조협회를 과도하게 지원하고 간부들의 재취업 창구로 활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월 협회 출범 당시 소속 경찰관에게 회원 가입을 권고했다. 수천명에 이르는 해양경찰관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연회비 3만원은 개인 봉급에서 공제된다. 본청 간부 상당수는 연회비 30만원인 평생회원으로 가입했다. 해경이 직원 월급을 떼어 매년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억대의 예산을 지원하는 셈이다. 협회는 해경 퇴직 간부의 재취업 공간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과 김용환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부총재직을 맡고 있고, 경감급 6명도 재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딘마린인더스트리의 김윤상 대표도 부총재를 맡고 있다. 6. 석연찮은 선장 수사… 사고 초기 해경 직원 자택에 재워 해경이 세월호 사고 수사 초기 선장 이준석(69)씨를 조사한 뒤 직원의 자택에 재운 것으로 드러나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특히 300여명의 승객을 내버려둔 채 먼저 탈출한 이씨를 일반 수사 대상자와 달리 ‘칙사대접’한 사실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씨는 사고 첫날인 지난달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 전남 목포해경에 소환돼 10여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해경은 이후 이씨를 한 직원의 아파트로 데려가 잠을 재웠다. 2차 조사를 벌인 17일엔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바뀐 터였다. 수사 관계자는 “이씨가 갈 데도 마땅찮고 기자들이 많아 유치장 대신 개인 집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후 아파트에 있던 한 기관사가 자살 소동을 벌이는 등 선원의 신병에 대한 밀착 감시와 보호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더라도 수사 관계자가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씨를 집으로 데려가 잠을 재운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따라서 윗선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낳는다. 청해진해운의 계열사 출신 한 간부가 한때 해경 본청의 수사라인에 배치된 점도 이런 의혹을 키웠다. 한 변호사는 “피의자를 집에서 재운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부적절한 처사여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7. 자체 청해진 수사 했나… 檢 압수수색 전 선사 드나들어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2층 ㈜청해진해운에 해경 관계자들이 진을 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다부진 체격에 사복 차림의 남성 3~4명이 수시로 외부와 연락하며 머물러 있었다. 더러는 “지인의 부인이 그 배에 탔다. 생존자 명단에 있는지 확인해 달라”며 누군가와 통화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일 오후 5시쯤 청해진해운 측 요구로 취재진이 1층 여객터미널 복도로 나간 뒤에도 계속 사무실에 머물렀다. 이튿날 오전 9시쯤에는 정장 차림의 50대 중후반 간부급 경찰관이 일행 1명과 청해진해운의 닫힌 철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청해진해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결국 세월호가 침몰하기도 전에 해경이 청해진해운 본사에 대해 자체 수사를 벌인 것으로 비쳐지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구조 과정이 담긴 화면을 보면 답답하고 화가 날 만큼 느려 터진 해경이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한 조치엔 가장 빨랐던 셈”이라며 “그 시간 청해진해운 사무실에서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해경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당시 청해진해운에 누가, 왜 나갔는지 모르겠다. 답변할 위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8. 세월호 문서 삭제 의혹… 외부 감사·자료요구 대비했나 해양경찰청이 외부기관의 감사나 자료 요구에 대비해 ‘세월호’ 관련 문서들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하지만 해경청은 역시 부인했다. 2일 제보자에 따르면 해경청은 지난주 초 전국의 일선 해양경찰서에 내부 전산망 문서 제목에서 ‘세월호’라는 글자를 지우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 다시 말해 세월호에 관한 검색이 불가능하게 만들려는 시도였다는 것이다. 세월호 안전관리와 지도감독 등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시작되는 시점이었기에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해경의 내부 문서 검색은 제목에 있는 단어를 통해 이뤄져 세월호라는 세 글자만 지우면 해당 문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아울러 해경이 일부 문서를 담당자만 열람할 수 있는 보안문서로 분류했다는 의혹도 뒤따랐다. 감사원은 지난 1일부터 해경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고 국회는 다음주 현안보고를 앞두고 다량의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따라서 해경 측이 세월호에 대한 감독 소홀 등이 문제될 것을 우려한 끝에 문서 삭제를 시도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해경은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매지 마라’는 자세로 임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막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9. 이해못할 인사 패턴… 이용욱 ‘조함직→ 수사총괄’ 의문 해경에 기술직으로 입문한 이용욱(53·국제협력관) 경무관이 당초 정보수사국장에 임명된 것은 일반적인 인사 패턴과 다르다. 정보 및 해상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정보수사국장은 대개 행정직이 맡았다. 해경의 직별은 항해, 기관, 행정, 잠수, 조함(造艦)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전 국장은 ‘조함’ 직별 경정으로 특채됐다. 현재 해경의 경무관 이상 간부 14명 가운데 7명이 행정 직별이다. 조함 직별은 이 전 국장이 유일하다. 이 전 국장은 특채 이후 자신의 직별에 맞는 조함기획계장을 잠시 거쳤을 뿐 이후로는 조함직과 관련 없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해경 측은 총경(서장급) 이상이 되면 직별 구분이 무의미해져 직별과 상관없는 보직을 맡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이 전 국장은 2004년 총경이 되기 전에 이미 자신의 직별과 관련 없는 해경발전기획단을 거쳤다. 총경 승진 이후에는 전북 군산·전남 여수 해경서장, 동해해양경찰청장을 거쳐 2012년 7월 국장 중에서도 노른자위로 알려진 정보수사국장에 올랐다. 보직 관리가 아주 잘 된 편이다. 때문에 외부 지원설마저 제기되지만, 해경은 본인의 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0. 구조예산 부족 타령 헛말… 골프장 건설에 145억 사용 해양경찰청이 예산 부족을 들어 구조장비 도입과 해양사고 대비 훈련일수까지 줄이면서도 골프장 건설에는 145억원을 써 비난을 샀다. 해경은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의 함포사격장 부지 40만㎡를 용도변경한 뒤 145억원을 들여 해경 전용 골프장을 세웠다. 때문에 함포사격장은 165㎡의 게임방 규모에 불과한 지하 시뮬레이션 훈련장으로 대체되는 아이러니를 빚었다. 대신 골프장이 버젓이 들어섰다. 지난달 18일로 잡았던 골프장 준공식은 세월호 참사로 열리지 못했다. 해경은 2010년부터 경비함 운항에 필요한 유류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이듬해로 이월한 뒤 지불해 왔다. 유류비가 부족하자 해경은 지난해 해상종합훈련을 4일에서 2일로 줄였으며 중·대형 함정 운항률을 축소하는 등 ‘유류절약 매뉴얼’까지 시행했다. 전국 241개 해경 출장소 가운데 순찰정·고속보트 등 연안 구조장비를 갖추지 못한 곳이 95개(39%)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고 해역을 관할하는 수품출장소와 서거차출장소는 연안 구조장비는 물론 순찰차량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진후(정의당) 의원은 “늘 예산 부족을 탓해온 해경이 뒤로는 골프장 짓기에 여념이 없었던 황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해경, 세모 출신 무자격자 간부로 특채…정·재계 청탁 의혹

    세모그룹 근무 경력으로 논란을 빚은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경무관)의 경정 특채 과정에 대해서도 석연찮은 의혹들이 불거졌다. 응시 자격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데 특채가 이뤄져 정치권과 재계 등 내외부의 인사 청탁이 의심되고 있다. 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 국장은 1997년 11월 경정으로 특채됐다. 부산대에서 조선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직후였다. 사법시험, 행정고시 출신이 경정으로 채용되는 게 일반적이던 때여서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1997년 해경 특채 현황을 보면 조함, 통신, 항공, 예산 분야에서 모두 4명을 경정으로 뽑았다. 공모 응시 자격은 해군 소령 이상, 정부 부처 5급 이상, 정부관리업체 차·과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자 등이었다. 이 국장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해경청은 각 분야 전문가를 필요로 하던 시점이어서 박사학위 소지자인 이 국장을 정식 절차에 의해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해경청은 이 국장이 1991~1997년 세모 조선사업부에 근무한 사실을 이력서를 통해 알았지만 결격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경력으로 볼 사항이었고, 채용 이후에도 공무원 근무관리시스템에 등재했기에 대외적으로 숨겨 왔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경의 경정 특채는 간부 인사 적체 심화에 따라 2010년 이후로는 1∼2명뿐이었다. 지난해엔 2명이었다. 이 국장은 특채 이후 경비함 건조 관리업무 담당인 조함기획계장을 시작으로 군산해양경찰서장, 여수해양경찰서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정보수사국장을 맡았다. 조함(造艦)직으로 들어와 책임이 막강한 정보수사국장직을 맡게 된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특채 과정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해경청은 “유씨는 해경과 무관한 사람”이라며 “게다가 1997년은 세모가 부도난 해인데 영향력을 미칠 만한 위치에 있었겠느냐”고 항변했다. 해경청은 이날 이 국장을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시키고 김두석 국제협력관을 정보수사국장에 임명했다. 해경청은 “이 국장에게 제기된 의혹과 본인의 반론에 대해 추후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고 현장에서 근무하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40%대로 급락…한국갤럽 조사도 동반하락

    박근혜 지지율 40%대로 급락…한국갤럽 조사도 동반하락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한 여론조사가 연이어 발표됐다. 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사흘간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2주전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40%로 2주전보다 12%포인트 급증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0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 35%,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등 세월호 참사에 대한 무능 대응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한국갤럽은 “작년 말 긍정률 하락 현상은 주요 원인이었던 철도 파업 사태가 표면적으로 일단락되면서 연초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선박회사와 선박직원, 구조에 나선 해경과 민간업체 관계, 관련 부처 등에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연말 상황과는 다르다”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9%(총 통화 5267명 중 1008명 응답 완료)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맡겨 지난달 30일 실시해 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48.8%로 나와 이 기관 여론조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61.8%)보다는 1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달(33%)보다 14.4%포인트 올라 47.4%였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2.6%나 돼 지난달(10.7%)보다 11.9%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이 조사 실시 이후 최고치다. 일반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된 이 조사는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800명을 상대로 했으며, 표본오차 ±3.5%포인트에 신뢰수준 95%였고, 응답률은 22.9%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인 철수이유 묻자 “기존 수색세력 사기 저하…기대 저버려 죄송”

    이종인 철수이유 묻자 “기존 수색세력 사기 저하…기대 저버려 죄송”

    이종인 철수이유 묻자 “기존 수색세력 사기 저하…기대 저버려 죄송” 해난구조지원 장비인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수색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갈등과 논란이 구난업체의 자진철수로 종지부를 찍었다.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지휘하는 다이빙벨은 1일 오전 3시 20분 쯤 잠수사 3명을 태우고 투입됐지만 2시간을 못채우고 5시 17분 쯤 물밖으로 나왔다. 이씨는 “다이빙벨이 수심 23m에서 설치돼 잠수사 2명이 50분가량(각 25분, 20분) 수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씨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을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씨는 철수 이유에 대해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고생한 사람들 조금 있으면 끝을 볼테니 그 사람들이 작업을 마무리 짓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실종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공(功)싸움’ 해명이 궁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래도 (철수이유가) 그것 밖에 없다”고 했다.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에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엔 “제가 한 행동이 혼선이라고 하면 혼선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선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 나름대로 내 것을 다 포기하고 했지만 기대를 저버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구조작업 투입을 두고 수차례 갈등을 빚었던 해경 등엔 “마무리 작업 잘 해주시고 그동안 분란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이빙벨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된 알파측 바지선에 동승한 한 실종자 가족은 “이씨가 실종자 가족을 데리고 장난친 것 밖에 안 된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성공한 게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던 이 학부모는 “자식들은 배 안에 있는데 장난친 것을 생각하면 부모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한 가족은 “앞으로는 정부 측이 우리에게 묻지 말고 수색방법을 결정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다이빙벨이 있는 바지선을 향해 ‘대답하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다이빙벨 철수에 대해 “다이빙벨 투입 계획도, 뺀 것도 본인(이종인 대표)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쪽에서는 빼라 마라 안 했다”며 “(구조팀은) 지원이 필요한 부분만 했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다이빙벨 효과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해경 측은 효과가 있다, 없다를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족이 원하고 이 대표가 원하면 앞으로도 투입 계획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또 다이빙벨 투입시간과 작업 여부는 통신과 카메라 장비를 사용한 만큼 확인하면 될 것”이라며 “자료를 스스로 내놓지 않으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그동안 다이빙벨의 실효성과 안전성 등을 들며 투입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이빙벨은 이날 오전 2시간 가량 투입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제대로 물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9m까지 내려갔으나 공기주입 불량과 통신장애 등으로 30여분만에 끌어 올려졌다. 또 지난 25일 사고해역에 처음 도착했으나 기상악화 등으로 투입되지 못한 채 이튿날 되돌아왔다. 사고 6일 뒤인 21일에는 이씨가 다이빙벨을 현지에 가져왔으나 안전 등의 이유로 실제 투입되지 못하고 철수했다. 이후 23일 실종자 가족들이 요구하고,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투입이 결정됐다.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난구조지원 장비다. 고층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공사용 엘리베이터의 기능을 연상하면 된다. 수중 엘리베이터로도 불린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 해서 다이빙벨로 이름 붙여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욱 해경국장 박사학위 논문 “유병언 회장, 면학 기회 줘 감사”…‘유병언 키즈’ 보도 언론사 고소

    이용욱 해경국장 박사학위 논문 “유병언 회장, 면학 기회 줘 감사”…‘유병언 키즈’ 보도 언론사 고소

    ‘이용욱 해경국장 박사학위’ 이용욱 전 해경 정보수사국장이 자신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의 유착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대표 등을 고소했다. 2일 해경에 따르면 이용욱 전 국장은 TV조선 사장 등 4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1일 제출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달 30일 “이용욱 국장이 청해진해운의 전신 세모그룹에서 7년간 근무한 구원파 신도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997년 해경에 특채되기 직전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에서 유병언 전 회장에게 ‘면학의 계기를 만들어 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혀 ‘세모그룹 장학생’으로 해경에 특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용욱 전 국장은 “세모 근무 경력과 ‘구원파’ 신도였던 것은 맞지만 유병언 전 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이나 특혜 등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라고 해당 보도를 반박했다. 현재 이용욱 전 국장은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전보 조치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발뉴스 이상호, 다이빙벨 철수에 “단 한번 내려가 실패라니…”

    고발뉴스 이상호, 다이빙벨 철수에 “단 한번 내려가 실패라니…”

    고발뉴스 이상호, 다이빙벨 철수에 “단 한번 내려가 실패라니…”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철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호 기자는 “단 한 번 내려가 실종자를 수습 못했다고 실패라니. 2시간 가까운 잠수동안 감압시간 빼고 50분가량을 선내 머물며 선미 좌현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치웠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영상이 있음에도 실패로 몰고가는 대한민국 언론이야 말로 실패”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미 좌현은 범대본에 따르면 ‘구조물이 무너져 인양 이전에는 수색불가능한 지역’. 해경은 이곳을 맡겼다. 게다가 부표의 위치도 속였다. 알파 잠수사들은 중간부를 선미로 알고 진입로를 찾느라 이틀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경의 양심이야 말로 실패”라면서 “벨은 유속과 무관했다. 24시간 수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단 교체 인력이 필요했다. 불가피하게 해경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구조. 하지만 해경은 끝까지 위협과 속임수로 일관했다. 알파로서는 협업이 불가능함을 판단한 듯. 해경의 협조 실패”라고주장했다. 또 이상호 기자는 “벨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한명의 생존자도 구하지 못했으니 뭐라도 해보자는 가족들의 요구였다. 하지만 아직 생존자가 상당수 있었을 1차 때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쫓겨났고 2차 때는 언딘이 몰아냈으며 3차 때 성공했으나 협업이 불가능해 철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호 기자는 “고발뉴스는 벨이 온 날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모두를 기록했다. 당국은 구조실패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한 몸이 되어 벨을 공격했으며, 권력에 줄선 수구언론들은 이에 편승해 오보를 양산해왔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보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 자진 철수 결정을 발표하며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경찰청 이용욱 전 국장 기자회견 “세모-구원파 출신은 맞지만..”

    해양경찰청 이용욱 전 국장 기자회견 “세모-구원파 출신은 맞지만..”

    1일 해경청은 이용욱 해경 국장을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시키고 김두석 국제협력관을 신임 정보수사국장에 임명했다. 지난 30일 TV 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용욱 국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 초기 수사를 지휘했고 해경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구원파 신도였다. 이에 당초 수사라인에서 배제됐으며 현재 감찰조사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이용욱 전 국장은 1일 새벽 진도구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1년부터 7년 동안 세모그룹에서 일하고 10년 넘게 구원파 신도였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선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TV조선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용욱 해경 국장 경질 “세모그룹 7년 몸담고 10년 넘게 구원파 신도” 충격

    이용욱 해경 국장 경질 “세모그룹 7년 몸담고 10년 넘게 구원파 신도” 충격

    ‘이용욱 해경 국장, 세모그룹, 구원파’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이 세월호 침몰 관련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세모그룹과의 연관성으로 논란을 일으켜 결국 경질됐다. 해경청은 이용욱 해경 국장을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시키고 김두석 국제협력관을 신임 정보수사국장에 임명했다. 지난 30일 TV 조선 보도에 따르면 세모그룹 출신인 이용욱 해경 국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 초기 수사를 지휘했고 해경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구원파 신도였다. 이에 이용욱 해경 국장은 당초 수사라인에서 배제됐지만 현재 이용욱 해경 국장에 대해 감찰조사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이용욱 해경 국장은 논란이 지속되자 1일 새벽 진도구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용욱 해경 국장은 1991년부터 7년 동안 세모그룹에서 일하고 10년 넘게 구원파 신도였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선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용욱 해경 국장 경질, 당연하다”, “이용욱 해경 국장 경질, 세모그룹 출신이라니 소름 돋네”, “이용욱 해경 국장 경질, 세모그룹 어디까지 뻗어있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TV조선 캡처(이용욱 해경 국장, 세모그룹)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발뉴스 “다이빙벨, 해경 비협조로 철수…실패로 몰고 가는 언론” 이상호 기자 울분

    고발뉴스 “다이빙벨, 해경 비협조로 철수…실패로 몰고 가는 언론” 이상호 기자 울분

    ‘고발뉴스 다이빙벨’ ‘다이빙벨 철수 이유’ ‘이종인 다이빙벨’ 고발뉴스가 다이빙벨 철수 이유를 공개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철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호 기자는 “단 한번 내려가 실종자를 수습 못했다고 실패라니. 2시간 가까운 잠수동안 감압시간 빼고 50분가량을 선내 머물며 선미 좌현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치웠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영상이 있음에도 실패로 몰고 가는 대한민국 언론이야말로 실패”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미 좌현은 범대본에 따르면 ‘구조물이 무너져 인양 이전에는 수색불가능한 지역’. 해경은 이곳을 맡겼다. 게다가 부표의 위치도 속였다. 알파 잠수사들은 중간부를 선미로 알고 진입로를 찾느라 이틀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경의 양심이야말로 실패”라면서 “벨은 유속과 무관했다. 24시간 수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단 교체 인력이 필요했다. 불가피하게 해경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 하지만 해경은 끝까지 위협과 속임수로 일관했다. 알파로서는 협업이 불가능함을 판단한 듯. 해경의 협조 실패”라고 주장했다. 또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벨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한명의 생존자도 구하지 못했으니 뭐라도 해보자는 가족들의 요구였다. 하지만 아직 생존자가 상당수 있었을 1차 때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쫓겨났고 2차 때는 언딘이 몰아냈으며 3차 때 성공했으나 협업이 불가능해 철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호 기자는 “고발뉴스는 다이빙벨이 온 날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모두를 기록했다. 당국은 구조 실패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한 몸이 되어 다이빙벨을 공격했으며, 권력에 줄선 수구언론들은 이에 편승해 오보를 양산해왔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보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 자진 철수 결정을 발표하며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발뉴스 “다이빙벨 철수, 실종자 수습 못했다고 실패? 언론·해경이야말로 실패” 이상호 기자 분노

    고발뉴스 “다이빙벨 철수, 실종자 수습 못했다고 실패? 언론·해경이야말로 실패” 이상호 기자 분노

    ‘고발뉴스 다이빙벨’ ‘다이빙벨 철수 이유’ ‘이종인 다이빙벨’ 고발뉴스가 다이빙벨 철수 이유를 공개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철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호 기자는 “단 한번 내려가 실종자를 수습 못했다고 실패라니. 2시간 가까운 잠수동안 감압시간 빼고 50분가량을 선내 머물며 선미 좌현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치웠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영상이 있음에도 실패로 몰고 가는 대한민국 언론이야말로 실패”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미 좌현은 범대본에 따르면 ‘구조물이 무너져 인양 이전에는 수색불가능한 지역’. 해경은 이곳을 맡겼다. 게다가 부표의 위치도 속였다. 알파 잠수사들은 중간부를 선미로 알고 진입로를 찾느라 이틀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경의 양심이야말로 실패”라면서 “벨은 유속과 무관했다. 24시간 수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단 교체 인력이 필요했다. 불가피하게 해경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 하지만 해경은 끝까지 위협과 속임수로 일관했다. 알파로서는 협업이 불가능함을 판단한 듯. 해경의 협조 실패”라고 주장했다. 또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벨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한명의 생존자도 구하지 못했으니 뭐라도 해보자는 가족들의 요구였다. 하지만 아직 생존자가 상당수 있었을 1차 때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쫓겨났고 2차 때는 언딘이 몰아냈으며 3차 때 성공했으나 협업이 불가능해 철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호 기자는 “고발뉴스는 다이빙벨이 온 날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모두를 기록했다. 당국은 구조 실패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한 몸이 되어 다이빙벨을 공격했으며, 권력에 줄선 수구언론들은 이에 편승해 오보를 양산해왔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보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 자진 철수 결정을 발표하며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일 승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3·4·5층에 대한 전반적인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 수는 226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 언딘에 직접 구조 공문… 청해진해운 계약에 개입 정황

    해경, 언딘에 직접 구조 공문… 청해진해운 계약에 개입 정황

    세월호 침몰 이후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수색·구조 작업에 민간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 중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해양경찰청이 “언딘이 구난업체로 선정되는 데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달리 해경이 주도적으로 언딘을 끌어들인 정황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해난 구조 전문가들은 “언딘이 국내 최고의 구난업체인 것은 맞다”면서도 “해경이 언딘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해진해운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쯤 인천의 H구난업체에 전화해 “침몰 현장에 구조장비와 인력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H사 측은 오후 7시쯤 구조대원과 장비 등을 태운 트럭을 전남 목포로 보냈다. 하지만 오후 8시쯤 다시 청해진해운과 연락하자 “인력 등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답이 돌아왔다. H사 관계자는 “청해진해운 측은 ‘언딘과 일하기로 했다’며 (계약 파기로) 발생한 비용은 모두 청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해경은 언딘에 구조 작업을 도우라는 ‘수난구호종사명령’을 내렸다. “정식 공문을 보낸 것은 아니며 구두로 전달했다”는 게 해경 측의 주장이다. 해경 관계자는 또한 “언딘에 앞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구난 선박을 보유한 D업체에 수난구호명령을 내렸으나 기술진 등이 해외에서 작업 중이라 참여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차순위였던 언딘에 연락했다는 게 해경의 주장이다. 하지만 D업체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경이나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등으로부터 어떤 구호명령도 받은 적이 없다”고 엇갈린 주장을 했다. 해경은 17일 언딘 측에 정식 공문을 보내 거듭 수난구호명령을 내렸다. 상황을 종합해 보면 청해진해운은 당초 H사와 구두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을 파기하고 언딘과 재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해경의 권유 혹은 종용이 있었다면 “언딘이 구조, 수습에 참여한 것은 청해진해운과 맺은 계약에 따른 것일 뿐 해경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은 거짓이 된다. 이럴 경우 해경이 이미 출동한 민간 구난업체의 투입을 막아 ‘골든 타임’(구조 최적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난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언딘은 17일에야 청해진해운 측과 ‘구난 작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내용으로 약식 계약했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우리가 언딘에 수난구호명령을 내린 것과 청해진해운이 언딘과 계약을 맺은 것은 별개의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30일 해군 측이 “지난 17일 해군특수전전단(UDT)과 해난구조대(SSU) 대원 19명이 잠수를 위해 대기했으나 해경에서 언딘 측이 먼저 잠수해야 한다는 이유로 통제했다”고 밝혀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한국해양구조협회’를 매개로 유착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구조협회는 조선사와 해운사, 민간 구난업체 등이 속한 법정 단체로 2012년 설립됐다. 언딘도 회원사다. 특히 김윤상 언딘 대표와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 김용환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이 부총재직을 맡고 있다. 협회에는 해경 출신(경감급) 6명도 재취업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언딘의 지분 중 정부 관련 단체의 몫이 29.92%나 되는 점도 논란을 키웠다. 이명박 정부 때 특허청과 정책금융공사 등이 조성한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딘 측은 “대형 참사가 터져 구조에 참여했는데 언론에서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흘려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언딘을 해상 사고 구조와 인양을 맡길 수 있는 실력 있는 업체로 평가하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 유일의 국제구난협회(ISU) 정회원이기도 하다. 2004년 설립한 이 회사는 매출의 90%가량을 해외에서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딘 관계자는 “사고 해역 인근인 장죽수도에서 3년간 일을 해 봤기 때문에 지형을 잘 알고 있어 구조·수색 작업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언딘이 인명 구조가 아닌 인양을 주 업무로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구조회사는 없다. 구조는 해경, 해군이 담당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인양 등을 전문으로 하는) 구난업체지만 구조장비도 가지고 있으니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진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다이빙벨 결국 빈손 철수… 실종자 가족 두번 울렸다

    다이빙벨 결국 빈손 철수… 실종자 가족 두번 울렸다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와 그의 잠수 장비 ‘다이빙벨’은 두 차례의 투입 끝에 결국 ‘빈손’으로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철수했다. 현장에서는 다이빙벨에 대한 투입 논란이 거듭되면서 수색 작업이 지연되는 등 대가를 치러야 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지난달 21일 장비를 싣고 구조 현장에 온 이 대표는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잠수사들이 바다 밑 수십m 지점에서 1시간 넘게 수색·구조 작업을 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해양경찰청은 “구조 작업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다이빙벨 투입을 막았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경 수뇌부는 실종자 가족들의 거센 요구를 받아들여 뒤늦게 다이빙벨의 현장 투입을 결정했다. 이후에도 다이빙벨은 사고 해역의 기상 조건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사고 해역에 설치되지 못한 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대기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투입됐다. 하지만 20여분 만에 물 밖으로 나온 데 이어 1일에도 다이빙벨을 통해 투입된 알파 측의 잠수부들이 단 한구의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것은 물론 격실 진입에 실패한 채 물러섰다. 결국 이 대표는 “다이빙벨은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다이빙벨을 철수하면서 “현재 구조당국이 수색을 하고 있는 와중에 괜히 끼어들어 분란을 일으킨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믿었던 다이빙벨마저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또 한번 눈물을 삼켰다. 당초 20시간 수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처음부터 할 수 없었다”면서 “자원봉사 잠수사가 많을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작업 자체가 실종자 수색에 목표가 있었는데 결과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2~3번째 (투입에) 성과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만약 우리가) 공을 세웠을 때의 분란과 사기 저하 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한명이라도 빨리 구해야 하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민간 잠수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와는 마찰이 있을 수 있지만 해경과의 협조는 잘 이뤄졌다고도 했다. ‘구조 작업에 혼선을 빚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가 써 봤으니까 조류가 있어도 장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증명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 투입에서 다이빙벨을 통해 투입된 잠수부가 선내 진입까지 성공하고도 철수한 이유에 대해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실력을 입증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앞으로 질타받고 사업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팽목항에서 진행된 최상환 해경 차장의 브리핑에서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다이빙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이빙벨을 바다에서 실험하는 것이냐”며 투입 중단을 건의했다. 또 다른 가족은 “해경 쪽 전문가들이 알아서 다이빙벨 투입 여부에 대해 판단해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출동 명령 받는데 40여분 허비한 119헬기

    세월호의 구조 현장에 투입된 헬기는 10여대에 달했으나 3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인근에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헬기 구조대가 변변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출동해 선체 내 승객 탈출로 확보, 탈출 안내방송 등의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가장 기동력 있는 구조장비가 무용지물로 전락한 셈이다. 1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소방방재청(119)과 해경 등의 헬기 14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대부분 인근 전남 진도군 팽목항, 관매도 등지에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 사고 초기에 우왕좌왕하느라 늑장 출동한 탓이다. 실제로 해경 헬기 511호는 지난달 16일 오전 9시 10분 목포항공대를 이륙해 17분 만인 9시 27분쯤 처음으로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폈다. 헬기에는 조종사와 항공구조사, 정비사, 전탐사 등이 탑승했다. 이어 제주해경 513호기와 목포해경 512호기가 9시 32분과 45분에 각각 도착해 모두 3대가 구조된 사람을 뭍으로 실어 날랐다. 당시 세월호 안에는 승객 300여명이 공포에 떨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헬기는 각각 1명의 항공구조사를 투입해 바스켓으로 승객을 한 사람씩 들어 올리기에 바빴다. 해경은 “당시 헬기로 구조한 승객은 35명”이라고 밝혔다. 헬기가 먼저 특수구조대를 싣고 현장으로 이동해 창문을 깨거나 밧줄사다리 등을 투입했더라면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헬기가 처음 도착한 9시 30분부터 배가 침몰한 10시 20분까지는 ‘50분간의 골든 타임’이 존재했다. 그러나 눈에 띄는 승객 구조에만 열중하다 배가 통째로 가라앉는 모습을 공중에서 바라만 봐야 했다. 소방방재청 소속 구조 헬기 11대는 그나마 구조에 투입되지도 못하고 팽목항 등에 머물다가 되돌아갔다. 현장에 너무 늦게 도착한 탓이다. 소방방재청은 선박 침몰 등의 인적 재난 발생 시 구조·구급업무를 주관한다. 그러나 초기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윗선에 보고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정작 헬기 출동 지령은 신고가 접수된 지 40여분 만인 오전 9시 35분쯤에야 내렸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가까운 광주·전남 소방본부 헬기도 각각 당일 오전 9시 40분이 넘어서야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본부 헬기는 박준영 지사 등 전남도 간부들을 태우느라 시간을 허비해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경기, 경남 등 다른 지자체의 소방 헬기들도 세월호가 사실상 완전히 전복된 오전 10시 30분을 전후해 도착하면서 구조에 동참하지 못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상황 파악과 전파 등의 행정적 절차를 따르자면 신고 접수 즉시 출동 지령을 내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문 만들어 와라” 민간 잠수사 지원 걷어찬 해경

    “공문 만들어 와라” 민간 잠수사 지원 걷어찬 해경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세월호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을 하기에도 모자란 판에 해양경찰청이 원칙과 절차만을 고집하면서 베테랑 민간 잠수부들의 참여를 막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천안함 수색 작업을 진두지휘했던 이청관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 기술고문은 1일 전남 진도로 내려와 해경 측에 “해양구조 민간 자문단을 만들어 구조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잠수기(潛水器)조합 소속 잠수사 등 30명으로 구성된 해양구조 자문단을 꾸려 해경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공문 형태로 다시 만들어 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해경은 잠수부 명단을 포함해 형식을 갖춘 문서로 제출하면 회의를 거쳐 서면 통보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문은 형식을 갖춘 공문을 만들기 위해 진도 현장에서 발길을 돌렸다. 이 고문은 “민간 잠수부 가운데 해군 해난구조대(SSU), 특수전전단(UDT) 출신 등 경험 많은 정예 요원들이 구조·수색 작업을 돕겠다고 나섰는데 정작 해경에서는 형식을 갖춘 공문을 만들어 오라며 돌려보냈다”면서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는) 해경이 아직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잠수명장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일어난 주요 해난 사고의 수색 작업 때마다 자문을 해 온 이 고문은 “현재 해군, 해경과 언딘 소속 잠수부들이 2주일째 수색 작업을 하고 있지만 체력이 떨어져 수색 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자칫 위험해질 수도 있다”면서 “특정 구역을 정해 주면 민간 잠수부들과 잠수 원로들이 팀을 꾸려 수색 작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작업 효율성을 위해 더는 민간 잠수사는 받지 않고 있지만 이 고문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잠수사 명단을 포함한 공문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이 제안을 현장에 전달해 필요한 시기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해운업계 정·관계 유착 경악스럽다

    해양경찰청의 이모 정보수사국장이 세월호 운영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제 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씨가 회장으로 있던 세모그룹에서 근무한 전력이 드러났다. 정보수사국장이라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수사 총책이 아닌가. 유씨는 안전을 도외시한 청해진해운의 막무가내식 운영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수사의 초점이 모아진 인물이다. 그럼에도 어떻게 이런 조합이 가능했는지 알 수 없다. 이 국장은 1991년부터 7년 동안 주식회사 세모 조선사업부에서 일하다 1997년 경정으로 해경에 특채됐다. 그는 박사학위 논문에 ‘유 회장이 면학의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는 내용의 인사말도 넣었다. 이 국장은 논란이 불거지자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청해진해운이나 세모그룹 어느 누구와도 통화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과거의 인연이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해명은 사실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논란은 해운업계와 감독 관청 사이에 이제는 인적 구성 요소마저 뒤얽히면서 더 이상 건강한 긴장관계를 기대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참사 이후 드러난 해운 업계의 정·관계 로비 실태는 놀랍다. 정부로부터 선박 안전을 감독하는 권한을 위임받은 해운조합의 역대 이사장 12명 가운데 10명이 해양수산부 출신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다. 선박회사의 이익단체인 한국선주협회가 소유한 여의도 해운빌딩에 해수부 장관의 서울 집무실이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다. 해수부는 임대료 특혜는 부인하고 있다지만, 아무런 편의도 제공받지 않았다고 강변하지는 못할 것이다. 선주협회가 해운업계에 유리한 입법활동이 이뤄지도록 국회를 집중적인 로비 대상으로 삼은 사실도 밝혀졌다. 그 결과 국회에서는 올해 들어서도 해운업계를 금융지원 방식으로 지원하는 ‘해양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지원 촉구 결의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선박의 안전을 검사하는 한국선급 역시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이 검찰 압수수색에서 포착됐다. 그야말로 ‘전방위적 로비’의 사전적 정의와 실체가 무엇인지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해운업계와 정·관계의 유착이 세월호 참사를 부른 원인의 하나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한순간에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 해양 참사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유착 관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비정상적인 인적 교류를 단절하는 데서부터 단초를 열어가야 한다. 관피아의 업계 낙하산도 사라져야 하지만, 업계의 정부기관 내사람 심기도 있어서는 안 된다. 해경은 물론 해수부도 이번 기회에 그 실태를 낱낱이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직원 특채에 문제는 없었는지 점검해 볼 일이다.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다이빙벨 철수…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실패…실종자 가족들께 죄송”

    다이빙벨 철수…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실패…실종자 가족들께 죄송”

    ‘다이빙벨 철수’ ‘이종인 다이빙벨 자진철수’ ‘다이빙벨 실패’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는 1일 “다이빙벨은 실패했다. 팽목항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종자들을 모시고 나오는 게 목적이었는데 결과가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인 대표는 “지난 주말 있었던 1차 시도에서 다이빙벨의 장점이 보여서 2차 시도에서 뭔가 나올 거라 기대했다”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실력을 입증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지금 구조당국이 수색을 하고 있고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끼어들어 분란을 일으키나’라고 생각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고생한 사람들 조금 있으면 끝을 볼테니 그 사람들이 작업을 마무리 짓는 게 좋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에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에는 “제가 한 행동이 혼선이라고 하면 혼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종인 대표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 나름대로 내꺼를 다 포기하고 했지만 기대를 저버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구조작업 투입을 두고 수차례 갈등을 빚었던 해경 등에게는 “마무리 작업 잘 해주시고 그동안 분란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알파잠수 측은 이날 오전 3시 20분부터 5시 17분까지 3명의 잠수부를 싣고 수중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쯤 현장에서 빠져나와 팽목항에 도착했다. 앞서 알파잠수 소속 잠수부 3명은 이날 다이빙벨을 타고 해저 25m 정도의 4층 선미 우현 부근에 도착한 뒤 선미에서 두 번째 위치에 설치된 가이드라인을 따라 선체 내로 들어갔다. 잠수부들은 뒤엉켜 있는 각종 케이블 제거 작업을 하다가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인 대표는 “20시간 연속 수색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처음부터 할 수 없었다”며 “자원봉사 잠수사가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일부터 객실문 강제 개방

    전남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은 지 16일째인 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많은 승객이 몰려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4층 뱃머리 중앙과 왼쪽 격실, 5층 로비를 집중 수색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사고 당시 승객들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을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후 11시 현재 사망자는 221명, 실종자는 81명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선체 격실에 대한 수색 작업을 단계별로 나눠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3일까지는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있는 64개 격실 중 아직 수색하지 못한 20개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이후 오는 4일부터 1차 수색을 마친 곳 중 문이 열리지 않는 미개방 격실과 일부 공용구역을 수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수색 계획 일부를 변경했다. 대책본부 공동 대변인인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객실 문이 열리지 않더라도 건너뛰지 말아 달라는 가족들의 건의를 받고 현장의 해경, 해군이 장비를 이용해 문 개방을 시도한 뒤 다음 방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구조팀은 현재 잠겼거나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 등의 장애물에 막혀 열리지 않는 객실 문은 쇠막대 등으로 개방을 시도하면서 수색 중이다. 앞으로 해군이 자체 제작한 수동식 전개기(집게 방식으로 문을 여는 기계)나 소방당국의 수동식 유압 전개기도 활용할 예정이다. 잠수부들이 수중 깊은 곳에서 장시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잠수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은 이날 수중 진입에 성공했지만 단 한구의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한편 이날 새벽 수색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 김모(40)씨가 삼천포서울병원으로 실려 갔다. 김씨는 전날 오후 수중 수색 작업을 마치고 바지선 위 감압체임버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한국갤럽도 48%로 급락…새누리도 함께 곤두박질

    박근혜 지지율, 한국갤럽도 48%로 급락…새누리도 함께 곤두박질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한 여론조사가 연이어 발표됐다. 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사흘간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2주전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40%로 2주전보다 12%포인트 급증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0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 35%,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등 세월호 참사에 대한 무능 대응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한국갤럽은 “작년 말 긍정률 하락 현상은 주요 원인이었던 철도 파업 사태가 표면적으로 일단락되면서 연초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선박회사와 선박직원, 구조에 나선 해경과 민간업체 관계, 관련 부처 등에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연말 상황과는 다르다”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전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곤두박질쳤다. 새누리당은 직전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빠진 39%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역시 24%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또 하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3월 1주 31%에서 이번 조사 때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는 26%에서 34%로, 8%포인트나 급증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대안정당을 찾지 못하고 절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9%(총 통화 5267명 중 1008명 응답 완료)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맡겨 지난달 30일 실시해 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48.8%로 나와 이 기관 여론조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61.8%)보다는 1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달(33%)보다 14.4%포인트 올라 47.4%였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2.6%나 돼 지난달(10.7%)보다 11.9%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이 조사 실시 이후 최고치다. 일반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된 이 조사는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800명을 상대로 했으며, 표본오차 ±3.5%포인트에 신뢰수준 95%였고, 응답률은 22.9%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군 “해경, 언딘 위해 UDT 잠수 막아”

    해경이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작업을 맡고 있는 민간 업체(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가 현장 잠수를 먼저 해야 한다며 해군 최정예 부대의 잠수를 막았다는 주장이 30일 제기됐다. 언딘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구조 현장을 독점한다는 비판을 받아 특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사고 해역 탐색을 맡은 해경은 언딘을 우선 투입하기 위해 현장 접근을 통제했고 이 때문에 해군 잠수요원들은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해군이 세월호 침몰 다음 날인 17일 사고 해역 물살이 가장 느린 정조 시간에 최정예 잠수요원인 특수전전단(UDT) 대원 9명과 해난구조대(SSU) 대원 10명의 잠수 준비를 마치고 대기시키고 있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 당국은 ‘상호 간섭 배제를 위해 해경의 통제를 수용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SSU 대원들은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에도 35분 동안만 잠수를 실시했다. SSU 2개조 4명은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6시 35분까지 잠수를 실시했지만 이후에는 잠수를 하지 않았다. 해군은 “탐색구조를 주도하고 있는 해경에서 잠수작업을 통제해 해경 잠수팀이 우선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에 대해 “작업일지 과정이나 이런 부분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애매하게 답변했다. 반면 해군은 논란이 확산되자 “해경이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고 표현한 것은 해경이 잠수를 막았다는 뜻이 아니다”면서 “구조작전의 효율성을 고려한 우선순위에 따라 책임 기관인 해경의 종합적 판단에 의해 실시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발생 초기 해경과 해군의 구조업무 협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은 남는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고 초기에 해군이 아무리 들어가고 싶어도 해경이 못하게 하는 상황이어서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행정부의 칸막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서로 배타적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김 청장은 전남 진도군청에서 “구조 책임자로서 신속하고 효율적 초기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질타를 머리 숙여 받아들인다”며 “모든 의혹은 수사기관과 감사원에서 밝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월호 참사] 해경, 잠수사 투입 순서 언딘→ 해경→ 해군으로

    해경이 ‘세월호’ 사고 당일 해군 특수전전단(UDT)과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의 사고 현장 투입을 막았다는 주장이 30일 제기된 데 대해 “막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과는 달리, 현장 지휘권을 가진 해경이 민간 구난업체의 우선 잠수를 위해 해군 잠수요원 투입을 저지한 각종 정황이 잇달아 드러났다. 세월호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후 6시쯤 SSU 요원들이 잠수를 위해 침몰한 선체에 인도줄을 설치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요원들의 작업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당시 구조작업을 주도한 해경이 잠수작업을 통제했고, 이후 해군이 설치한 인도줄을 이용해 잠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물살이 가장 약한 정조 시간대인 다음 날 오전 7시쯤 UDT 요원 등 19명이 대기했지만 이번에도 투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해경이 계약을 맺은 민간 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직원들의 우선 잠수를 위해 현장 접근을 통제하자 해군은 물러섰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경은 당시 잠수사들의 투입 순서를 언딘과 해경, 해군 순으로 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정부가 해경에게 지휘권을 줬으니까 해군은 해경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세월호 침몰 당시 초기 대응에 실패했던 해경은 해군의 최정예 요원들을 배제시켜 실낱같은 희망마저 꺾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그럼에도 해양경찰청은 30일 “(해군 대원들을) 막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확인 중”이라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밝히겠다”고 맞섰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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