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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가도 언딘도 숭고한 희생 나몰라라 하나

    세월호 수색 현장에서 숨진 민간 잠수사 이광욱씨에 대한 사후 보상과 합당한 예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들 또래의 어린 학생들이 컴컴한 바닷속에서 20여일 넘게 방치된 게 못내 안쓰러웠던 그는 부름을 받자 기꺼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고, 안타깝게도 싸늘한 시신이 되어 가족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에겐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진도 앞바다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애초부터 없었다. 오로지 잠수사로 활동한 자신의 30년 경력을 보태 어린 학생들을 한시라도 빨리 가족들 품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일념뿐이었다. 그래서 그의 희생이 숭고하고 안타까운 것이다. 그런데 고인의 이런 숭고한 희생정신을 고양하기는커녕 욕되게 하는 짓거리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가 애초 잠수자격증이 없었다는 얘기가 떠돌더니 그의 사망 책임을 놓고 민간 잠수사 투입에 관여했던 해경과 수색업체 언딘이 서로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며 발뺌하고 있다니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해경은 “우리는 언딘 측에 민간 잠수사 소집을 요청했을 뿐”이라 하고, 반면 언딘은 “언딘과 이씨는 정부의 징집으로 일하게 된 동등한 입장이기 때문에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며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하고 있다. 상처받은 유족들은 발인을 미뤘고, 고인은 차디찬 영안실에 안치된 채 영면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자 지정도 진척이 안 되고 있다. 그제 빈소를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어느 것 하나 딱 부러진 답변도 못한 채 황망히 자리를 떴다고 한다. 정 총리가 남양주시 등에 “의사자 지정 등을 신속히 진행하라”고 했다지만 퇴임이 예정된 그의 지시가 제대로 이행될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게다가 유족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과를 하거나 사후 수습에 대해 설명해준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는 전문이다. 의로운 일을 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대접이 이토록 소홀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UDT 출신의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잠수사로 활동해온 이씨의 공인자격증 보유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소집령에 따라 ‘애국하러’ 진도에 내려갔고, 언딘에 배속돼 물속에 들어갔다가 불귀의 몸이 됐다. 그의 희생이 공적인 이유다. 의사자 지정 등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국가도 외면하고, 사회도 모른 체한다면 도대체 어느 누가 기꺼이 재난과 참사 현장에 뛰어들어 구조와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겠는가.
  • 세월호 동영상 “나 무서워” 눈물…학생들 ‘7시간 생존’ 주장 논란

    세월호 동영상 “나 무서워” 눈물…학생들 ‘7시간 생존’ 주장 논란

    세월호 동영상 “나 무서워” 눈물…학생들 ‘7시간 생존’ 주장 논란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 배 안에 남아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한 사실로 볼 때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여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살아있었다는 뜻이 된다. 유족들은 9일 오전 3시 50분 쯤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개를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가운데 한 개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학생들은 “우리 진짜로 죽을 위기야. 오늘은 4월 16일”, “나 진짜 무서워”, “이거 왜 이래? 이거 왜 이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지만 기도를 하며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배가 거의 물에 잠긴 상황의 실내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촬영시간이 기계 오류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진실이 뭘까”, “세월호 동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동영상 속 여학생 “선상 있는 아이들 걱정돼” 기도까지

    세월호 동영상 속 여학생 “선상 있는 아이들 걱정돼” 기도까지

    세월호 동영상 여학생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선상이 걱정” 눈물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사고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 배 안에 남아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한 사실로 볼 때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여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살아있었다는 뜻이 된다. 유족들은 9일 오전 3시 50분 쯤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개를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가운데 한 개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동영상 속에는 침몰하는 세월호 선내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 학생이 “엄마 보고 싶어”라며 흐느끼자 다른 친구는“살 건데 왜 그래”라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친구를 격려했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학생은 “커튼이 이만큼 젖혀졌다는 것은 지금 거의 수직이라는 말입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아이들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라며 “부디 한 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구조되길”이라고 기도를 마쳤다. 동영상의 재생이 종료되자 현장에 있던유가족들은 오열했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배가 거의 물에 잠긴 상황의 실내 모습이라고 하기에는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촬영시간이 기계 오류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진실이 뭘까”, “세월호 동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동영상, 완전 침몰 7시간 후에도 생존해있는 아이들.. ‘충격’ 진실은?

    세월호 동영상, 완전 침몰 7시간 후에도 생존해있는 아이들.. ‘충격’ 진실은?

    ‘세월호 동영상’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공개한 동영상이 화제다. 9일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배가 완전히 침몰한 지 7시간이 지나 찍힌 것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유가족들은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컷 중 한 컷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히 침몰하고 난 후 최소 7시간 동안 승객들이 생존해 있었다는 뜻이 된다. 공개된 영상에는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학생들은 크게 동요하는 기색 없이 차분하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세월호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나 거의 물에 잠긴 상황에서의 실내 영상이라고 하기에는 조명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해 보이지 않아 기계적 오류로 촬영 시각이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월호 동영상에 대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너무 가슴 아프다”, “세월호 동영상 보니 또 다시 울분이”, “세월호 동영상 미안하다는 말밖에..”, “세월호 동영상,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JTBC(세월호 동영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기도 동영상 JTBC 공개…“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네티즌 먹먹

    세월호 기도 동영상 JTBC 공개…“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네티즌 먹먹

    ‘세월호 기도 동영상 JTBC’ 네 번째 세월호 기도 동영상이 JTBC를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9일 밤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네 번째 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 직접 출연한 김양의 아버지는 앞서 JTBC와 전화 인터뷰를 약속한 뒤 딸의 시신을 찾아 급작스럽게 인터뷰가 취소돼 손석희 앵커를 울렸던 김중렬씨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내 4층의 상황이 담겨있다. 여학생들의 비명 소리로 시작하는 영상에는 학생들이 배가 기울자 당황해하며 움직여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말미에서 김양은 “우리 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애들이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 부디 한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수학여행 갔다 올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이라며 마지막 기도를 남겼다.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동영상이 기록됐다는 오후 6시 38분이 복원 과정 등에서 발생한 오류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기도 동영상, 슬프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얼마나 무서웠을까”, “세월호 기도 동영상, 유가족 마음이 정말 아프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 직간접적 관여?… 청해진해운 “계약 강요”

    ‘특혜’ 논란이 불거진 민간 구난업체 ‘언딘마린인더스트리’의 김윤상(47) 대표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혹들을 해명했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최대 의혹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언딘을 선체 인양과 구조를 맡을 업체로 택하는 과정에 해경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고 뒤 해경 직원이 ‘언딘이라는 업체가 이미 현장에서 구난 작업 중이니 이곳과 계약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해경 측은 “우리 직원이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구난업체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언딘을 참고하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계약을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해당 직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지만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른다. 국방부가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해군 잠수요원이 지난 17일 아침 사고 해역에서 잠수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해경이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고 밝힌 것도 논란거리다. 파문이 커지자 국방부는 “작업 효율을 높이려고 민간 업체, 해경, 해군 순으로 입수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수색 초기 현장을 찾았던 민간 잠수사들은 “해경이 언딘 외 다른 민간 잠수사는 구조 작업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언딘 측이 민간 잠수사의 공적을 가로챘다는 대목도 해명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JTBC는 민간 잠수사의 주장을 토대로 “지난 19일 새벽 자원봉사 민간 잠수사가 세월호 내부에서 처음 시신 3구를 발견했는데 언딘 측이 ‘우리가 발견한 것으로 하자’고 제안하며 ‘시신을 인양하지 말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것은 민간 잠수요원이 맞는데 브리핑 때 언딘이 발견했다고 잘못 발표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언딘 측은 “발견은 민간 잠수사가 했지만 수습은 우리가 했다”고 해명했다. 대부분의 의혹은 해경이 지나치게 언딘을 띄워 주거나 의지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해경 측은 사고 발생 뒤 브리핑에서 “언딘은 국내 최고 실력을 갖췄으며 수색, 구조에 있어서는 해경보다 낫다”고 밝혔다. 또 해경이 세월호 수습과 관련한 수난구호종사명령을 민간 구난업체 중 언딘에만 공식적으로 내려 사실상 독점 논란을 유발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해경 관계자는 “다른 구난업체에도 구두로 수난구호종사명령을 내렸다”면서 “다만 언딘은 바지선 등을 동원해야 했기 때문에 공문으로 명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안산 학생집회 “우왕좌왕 해경, 앵무새 언론, 무능한 정부” 침묵 행진

    안산 학생집회 “우왕좌왕 해경, 앵무새 언론, 무능한 정부” 침묵 행진

    ‘안산 학생집회’ 경기도 안산 지역 고등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기리기 위한 촛불 집회를 열었다. 9일 안산지역 24개 고등학교 학생 200여 명은 정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화랑유원지에서 고잔동 문화광장까지 침묵 행진을 벌였다. 이어 열린 촛불 문화제에서는 경찰 추산 1500여 명이 모여 기성세대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으로 친구들이 숨졌다며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월호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촛불집회 참가 학생 중 한명은 “하늘에서 보고 있을 아이들을 대신해 말씀드리겠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사고 직후 우왕좌왕하는 해경, 진실에 침묵한 앵무새 언론, 책임 떠넘기는 정부의 모습을 봤다”고 말하며 “결국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의 거듭된 언딘 칭찬, 우리도 이해 못해”

    “해경의 거듭된 언딘 칭찬, 우리도 이해 못해”

    “현장에 도착해 보니 해경과 해군 모두 ‘멘붕’ 상태나 다름없었습니다. 초유의 사태니 어쩔 줄 몰랐던 거죠.”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과 관련해 민간 구난업체 언딘마린인더스트리(언딘)와 해양경찰청(해경)의 유착설, 특혜 의혹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언딘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지기 전 해경이 브리핑을 통해 “언딘은 국내 최고의 잠수업체”, “언딘의 수색·구조 실력이 해경보다 낫다”는 식의 발언을 거듭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착설에 불을 지폈다. 김윤상(47) 언딘 대표는 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도) 해경이 왜 그런 식으로 발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린 한번도 나서서 발표한 적이 없다. 자꾸만 이상한 얘기가 나오니까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의혹은 선박 인양 전문 업체인 언딘이 구조 작업에 참여하면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뉴스 속보를 보고) 구조가 다 된 줄 알고 인양을 하러 갔던 것”이라면서 “현장에 도착해서야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차량 사고가 나면 ‘레커차’들이 몰려들듯 선박 사고가 발생하면 구난업체들이 달려가는데 언딘도 그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그는 “현장에 가 보니 해경과 해군 모두 ‘멘붕’ 상태나 다름없었다”면서 “우리가 선사와 구두 (구난) 계약을 하고 왔다니까 해경으로서도 마침 잘됐다고 여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16일 현장으로 가는 길에 오후 2시 30분쯤 청해진해운 직원의 전화를 받았고 다음 날(17일) 오후 5시쯤 약식 계약서와 함께 (해경으로부터) 구난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사 직원이 해경에 추천해 달라고 한 것 같다. 그 전에 해경에서 구난이나 구조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언딘은 일찌감치 인양에서는 손을 뗐다”면서 “구조 작업이 끝나면 인양 입찰 공고가 나겠지만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애초에 (청해진해운과는) 금액도 적혀 있지 않고 보험사 검증도 거치지 않은 반쪽짜리 계약서였는데 협상을 조율해야 하는 해운조합 역시 20일이 넘도록 연락 한번 취해 오지 않았다”면서 “구난 계약에 관심이 없다는 의미로 지난주 실종자 가족들을 찾아뵙고 계약서를 넘겨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무슨 혜택이 있어야 특혜라고 할 수 있는데 기름값이라도 나올지 걱정”이라면서 “민간 잠수부들의 숙식도 사비로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 작업이 끝난 뒤 인양을 해외 업체가 하게 되면 시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들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구조 작업을 하면서 기록한 현장 정보가 많지만 우리가 인양에 참여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구조가 끝나면 손을 떼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해경과의 유착 근거로 지목된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총재직을 맡은 데 대해서는 “국내 구난업체들 대부분이 정직원 10명 넘는 곳이 거의 없을 만큼 영세한데 그나마 우리가 제일 크고 국제구난협회(ISU) 정회원이라는 대표성 때문에 (내가)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딘이 민간 잠수부들의 공적을 가로챘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김 대표는 “해경이 언딘에서 잘했다는 식으로 발표해 무리수를 뒀는데, 이 때문에 다른 민간 잠수사들이 마음 상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명령에 따를 뿐 다른 잠수사를 막을 권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동영상 여학생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선상이 걱정” 눈물

    세월호 동영상 여학생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선상이 걱정” 눈물

    세월호 동영상 여학생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선상이 걱정” 눈물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 배 안에 남아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한 사실로 볼 때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여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살아있었다는 뜻이 된다. 유족들은 9일 오전 3시 50분 쯤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개를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가운데 한 개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동영상 속에는 침몰하는 세월호 선내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 학생이 “엄마 보고 싶어”라며 흐느끼자 다른 친구는 “살 건데 왜 그래”라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친구를 격려했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학생은 “커튼이 이만큼 젖혀졌다는 것은 지금 거의 수직이라는 말입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아이들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라며 “부디 한 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구조되길”이라고 기도를 마쳤다. 동영상의 재생이 종료되자 현장에 있던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배가 거의 물에 잠긴 상황의 실내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촬영시간이 기계 오류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진실이 뭘까”, “세월호 동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료 사망 후 더 예민…시신 훼손 심해 공포”

    “잠수를 거듭할수록 머리와 팔다리가 쑤시는 통증이 더합니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 A(50)씨는 “선실 내부 상황에는 익숙해졌지만 물살과 좁은 시야는 여전히 감내해야 할 조건”이라며 “최근 한 잠수사가 수색작업 중 숨지면서 입수할 때마다 신경이 곤두선다”고 말했다. 9일 구조·수색 작업이 24일째로 접어들면서 잠수사들도 체력고갈과 육체·정신적 고통에 직면해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잠수사들이 피로 누적 등으로 청해진함 등에서 감압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일 이광욱(53)씨가 숨졌고, 이보다 앞서 잠수사 2명이 구조작업 이후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경남 통영의 잠수병 치료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지금껏 부상한 잠수요원은 20여명에 이른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갈수록 작업이 힘든 공간을 수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표면에서 공기를 주입받지 않고 공기통을 매고 물속을 드나드는 잠수사들의 고통은 더 심하다. 이들은 20㎏짜리 산소통과 10㎏짜리 납덩이 등을 지닌 채 마우스피스를 입에 꼭 물어야 한다. 이들이 밑바닥까지 가라앉은 선체에 이르는 데 20분, 물 밖으로 나오는 데 20분이 걸린다. 실제 작업시간은 10분 남짓이다. 수압을 극복하려면 4~5m를 내려갈 때마다 중성부력(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상태)을 유지하며 3분가량 머물러야 한다. 이때 코를 막고 숨을 길게 내쉬면서 체내 공기압을 맞춰야 한다. 그러지 않고 곧바로 하강할 경우 수압 차이로 고막이 터질 수도 있다. 잠수사 장모씨는 “요즘은 2~3명씩 인양했던 초기 구조 때와 달리 성과 없이 물속만 드나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시신이 많이 훼손되면서 경험이 많은 잠수사들조차도 수습할 때 공포와 불안감으로 24시간 내내 심적 부담을 안고 있다”고 털어왔다. 그럼에도 민간 잠수사가 작업하다 숨지거나 다치면 보상 보험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일쑤다. 지난 6일 숨진 이씨는 보험 가입이나 자격 검증 없이 위험한 구조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일부 민간 잠수사들은 이씨 사고 후 현장을 떠나기도 했고, 일부는 ‘입수’ 대신 대기를 하거나 보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추가 잠수사 투입이 안 된다면 현재와 같은 작업이 불가능하리란 판단이다. 해경 관계자는 “민간 잠수사에 대한 보험 가입 등 작업 환경 개선 대책은 정부 차원에서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이는 작업을 교대할 수 있는 예비 인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월호 침몰 후 촬영된 영상 공개 ‘논란’

    세월호 침몰 후 촬영된 영상 공개 ‘논란’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이 사고 직후 10시간이 지난 시점에 촬영됐다는 동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9일 새벽 유족들은 청와대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다 현장에서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유족들이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 촬영됐다고 주장한 영상에는 피해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기울어진 배에서 서로 기대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사고 당일 세월호는 오전 11시 18분경 선수 일부만을 남기고 완전히 침몰했다. 공개된 영상이 촬영된 시각이 오후 6시 38분이 맞다면 배가 완전히 가라앉고도 최소 7시간 20분 동안은 배 안에 생존자가 있었다는 뜻이 된다. 한 유족은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이나 해군에서는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동영상의 배경이 환한데다 아이들이 차분히 대기하는 모습, 배가 90도 이상 기울지 않은 점들을 들어 촬영 시간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월호 동영상, 아이들 7시간 넘게 생존?…화면 자세히 살펴보니

    세월호 동영상, 아이들 7시간 넘게 생존?…화면 자세히 살펴보니

    세월호 동영상, ‘오후 6시38분’ 촬영 논란…아이들, 7시간 넘게 생존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 배 안에 남아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한 사실로 볼 때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여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살아있었다는 뜻이 된다. 유족들은 9일 새벽 3시 50분쯤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개를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가운데 한 개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학생들은 동요없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머리를 옆으로 넘기는 여학생의 모습도 찍혀 있었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배가 거의 물에 잠긴 상황의 실내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촬영시간이 기계 오류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번 고친 실종자 숫자, 보름이나 숨긴 해경… 또 바뀔까 두렵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파악한 세월호의 실종자 수가 7번째 바뀐 것과 관련, 사고 발생 후 20여일 동안 계속된 집계오류에 부담을 느낀 해경이 고의적으로 발표 시기를 늦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중간 수색 결과 브리핑에서 “잠정 확인된 세월호 탑승자 수는 476명으로 변동이 없으나 구조자가 2명 감소하고 실종자가 2명 늘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구조자들의 중복·허위신고로 2명의 허수(虛數) 탑승자가 존재한 사실이 확인돼 구조자는 2명 줄었지만, 당초 명단에 없었던 중국인 탑승객 2명이 시신으로 추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청장이 브리핑에서 밝힌 중국인 탑승객 2명이 이미 사망자 명단에 포함된 예비부부 이모, 한모씨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탑승객 수를 직접 조사한 순길태 해양경찰청 형사과장이 8일 해명에 나섰다. 전날까지 공개된 인적현황은 탑승객 476명, 구조자 174명, 실종·희생자 302명이었다. 해경은 이미 지난달 21일 구조자 2명이 허수로 집계된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탑승객을 474명으로 정정해야 했지만, 해경은 이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21일과 23일 명단에 없던 중국인 예비부부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적상황이 변동될 때마다 해경이 탑승인원을 바로잡았다면 18일 476명, 21일 474명, 23일 476명이 돼야 한다. 그러나 해경은 모두 생략했다. 지난 7일에야 ‘중간 수색 결과 브리핑’을 자청해 구조자 2명이 준 것과 실종자 2명 추가를 뭉뚱그려서 한번에 정리했다. 세월호 침몰 이후 줄곧 탑승자 집계가 오락가락하는 데 대한 비판여론에 부담을 느낀 해경이 억지로 숫자를 짜맞추기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순길태 해경 형사과장은 “탑승자 수에 대한 추가적인 변동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발표를 했을 경우 혼란이 야기될 것이 우려됐다”면서 “일부러 발표를 안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종·구조자 집계는 또 바뀔 가능성이 있다. 침몰된 세월호에서 젖병을 발견했다는 민간인 잠수부의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해경은 생존자들을 상대로 영·유아를 목격했는지를 확인 중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반인 탑승자의 가족관계등록부도 전수조사했지만 탑승할 만한 영·유아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동영상이 발견된 만큼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진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월호 침몰] “하루 3000명 민원 챙기다 날 저물어…그래도 울다 쓰러진 가족들만 할까요”

    [세월호 침몰] “하루 3000명 민원 챙기다 날 저물어…그래도 울다 쓰러진 가족들만 할까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분노·절망·체념·눈물로 뒤범벅된 ‘팽목항’에서 만난 진도 임회면장 이원석(52·사무관)씨는 8일 “유가족들을 대하면 한 아버지로서 한계상황과 죄의식을 떨칠 수가 없다”며 “그들이 실종된 가족을 되찾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멍하니 먼바다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모습이 떠올라 밤잠을 설친다”며 “이런 악몽의 순간들이 하루 빨리 지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달 16일부터 지금까지 면사무소 직원 15명과 함께 팽목항에서 허드렛일을 도맡아 왔다. 가족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사고 첫 4~5일 에는 밤낮없이 현장을 누볐다. 연휴도 반납한 채 하루에 몽골텐트를 20동씩 만들었다. 시신 안치소·유류품 보관소 설치와 급수, 급식, 주변청소, 길안내, 교통정리 등도 그의 몫이다. 손이 달리면 직접 땅을 고르고 깔판을 깔고, 비오는 날엔 비닐을 들고 항구를 내달렸다. 사고 초기엔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의료진, 잠수부, 취재진 등 하루 2000~3000명이 팽목항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보통 아침 6시에 현장에 나와 청소와 유가족 휴게실을 살피며 하루를 시작한다. 물, 담요 공급 등 현장 민원에 매달리다 보면 금세 날이 저문다. 유족들이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밤을 꼬박 새우면서 울다가 지쳐 쓰러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다. 팽목항 주변에 마련된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해경 등 각급 기관 상황실의 애로도 챙겨야 한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야 정치인 등의 방문도 잦아 신경 써야 할 일들이 여간 많지 않다. 시신 인도 시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의무화한 지난달 22일부터는 현장상황실에서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며 유족의 신원확인을 도왔다. 시신이 뒤바뀌면서 DNA 검사가 강화된 이후부터다. 팽목항을 기점으로 오가는 배편이 줄면서 인근 섬사람들의 생활 민원도 챙겨야 한다. 이씨는 “울음소리가 터져 나오면 또 시신이 발견됐다는 사실에 늘 마음을 졸여야 한다”며 “한둘씩 떠나고 남은 30여 유족들이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진도가 고향인 그는 고교 졸업 후인 1982년 공직에 입문 군청 투자마케팅 과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팽목항이 있는 임회면장으로 옮겼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동영상 ‘오후 6시 38분’ 촬영? 7시간 생존 여부 논쟁 가열

    세월호 동영상 ‘오후 6시 38분’ 촬영? 7시간 생존 여부 논쟁 가열

    세월호 동영상 ‘오후 6시 38분’ 촬영? 7시간 생존 여부 논쟁 가열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 배 안에 남아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한 사실로 볼 때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여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살아있었다는 뜻이 된다. 유족들은 9일 오전 3시 50분 쯤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개를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가운데 한 개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학생들은 동요없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머리를 옆으로 넘기는 여학생의 모습도 찍혀 있었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배가 거의 물에 잠긴 상황의 실내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촬영시간이 기계 오류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진실이 뭘까”, “세월호 동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0명 탄 中카페리 서해서 엔진고장

    중국 롄윈(連雲)항을 출발, 평택항으로 오던 연운항훼리 소속 카페리호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해경이 긴급 출동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8일 낮 12시 9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롄윈항을 출발, 평택항으로 오던 연운항훼리 소속 카페리 CK-STAR호(1만 4991t)가 엔진 2개 가운데 하나가 고장을 일으켜 나머지 한 개의 엔진으로 이날 밤 늦게 평택항으로 들어왔다. CK-STAR호는 좌현 엔진이 고장 났으며 우현 엔진 1개만으로 이동했다. 승무원 48명에 여객 정원이 668명인 이 여객선에는 보따리 상인과 국내외 관광객 등 655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화물은 컨테이너 139TEU를 싣고 있었다. 화물 최대 적재량은 컨테이너 192TEU다. 해경은 태안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 313함과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 318함을 긴급 출동시켰으며 만일에 대비해 예인선도 현지에 보냈다. 여객선은 당초 이날 오후 4시 30분에 평택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사고로 5시간여 늦게 도착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여객선을 호송했다”면서 ”다행히 우현 엔진으로 자력 항해가 가능했으며 엔진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월호 동영상, 침몰 7시간 뒤에 찍었다? 진실은

    세월호 동영상, 침몰 7시간 뒤에 찍었다? 진실은

    세월호 동영상, 침몰 7시간 뒤에 찍었다? 진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9일 오전 청와대 인근에 서 경찰과 대치하던중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 배 안에 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9일 새벽 3시 50분 쯤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컷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중 한 컷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 촬영한 것이라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은 크게 동요하는 기색없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고 머리를 옆으로 쓸어 넘기는 여학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세월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께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했다. 동영상이 촬영된 시각이 유족의 말대로 오후 6시 38분이 맞다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생존해 있었다는 뜻이 된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저 시간까지 배안에 갇혀있었다니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동영상을 보니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거의 물에 잠긴 상황에서의 실내 영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아 보이는 점 등을 들어 기계적 오류로 촬영 시각이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진실이 뭘까”, “세월호 동영상, 보니 정말 무섭다”, “세월호 동영상 빨리 구출됐으면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동영상, ‘오후 6시38분’ 촬영 논란…아이들, 7시간 넘게 생존했다?

    세월호 동영상, ‘오후 6시38분’ 촬영 논란…아이들, 7시간 넘게 생존했다?

    세월호 동영상, ‘오후 6시38분’ 촬영 논란…아이들, 7시간 넘게 생존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 배 안에 남아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한 사실로 볼 때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여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살아있었다는 뜻이 된다. 유족들은 9일 새벽 3시 50분쯤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개를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가운데 한 개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학생들은 동요없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머리를 옆으로 넘기는 여학생의 모습도 찍혀 있었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배가 거의 물에 잠긴 상황의 실내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촬영시간이 기계 오류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장, 팬티 바람 탈출한 진짜 이유가…

    세월호 선장, 팬티 바람 탈출한 진짜 이유가…

    세월호 기관장 박모(54)씨가 실질적인 선장 노릇을 했고, 선원 ‘1호 탈출’을 주도했다는 전·현직 승무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선장 이준석(69)씨가 사고 당시 팬티만 입고 다급하게 탈출했던 것도 자신이 상황 통제를 하지 못하고 사실상 박씨의 지시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세월호 서비스직 승무원인 최모(58)씨와 김모(51·여)씨는 8일 “정규 기술직(선박직)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박씨가 흔히 말하는 실세였고, 직원들 위에 군림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매일 10시쯤 세월호 3층 간이카페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계약직 선장 이씨보다 발언권이 강했고, 자신의 영역이 아닌 일에도 간섭하는 등 월권행위가 잦았다고 한다. 세월호 기술직 선원 15명 가운데 정규직은 박씨를 비롯한 4명에 불과하다. 선원 ‘1호 탈출’을 주도한 것도 선장 이씨가 아니라 기관장 박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사고 초기 기관사 등 6명은 박씨의 무전기 지시에 따라 3층 갑판에 모였다가 해경에 의해 맨 처음 구조됐다. 선체 밑 기관실에 있던 2명은 3층으로 올라왔고, 박씨와 함께 있던 기관사 이모씨, 기관실 보조원인 조기수 3명 등 모두 7명이 합류해 탈출했다. 이들이 탈출할 당시 선원식당에서 빠져나온 김씨가 “식당에 3명이 갇혀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박씨는 “조리원들까지 어떻게 신경 쓰느냐”며 서둘러 해경 보트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간이 지난달 16일 오전 9시 30분쯤으로, 선장 이씨 주도로 선원 탈출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9시 37분보다 이른 시각이었다. 박씨는 검찰 수사에서 “배가 많이 기울어 기관실 선원들에게 전화를 해 탈출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선체 맨 위인 5층 조타실에 모여 있던 선장 이씨와 항해사·조타수 등 8명은 9시 45분쯤 2차로 구조됐다. 박씨가 최초 탈출을 주도했다는 것은 선장 이씨가 팬티 차림으로 다급하게 구조보트에 올랐던 사실이 뒷받침한다. 박씨는 업무 외의 사적 영역에서도 횡포를 일삼아 고분고분한 직원에게는 당직 등에서 편의를 봐주는 반면, 밉보인 사람은 심하게 구박해 지난해 말에는 30대 기관사가 견디지 못하고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박씨의 행위가 성추행에 해당되는 것도 많았지만 위세가 등등해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관장의 득세는 세월호에 한정되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청해진해운 전직 간부 최모씨는 “선사의 기형적 직무구조로 기술자인 기관장이 득세하고 선장은 홀대받았다. 이런 구조에서 선장의 책임 있는 위기대응을 기대하기는 힘들었을 것”고 밝혔다. 이어 “선내 위계질서가 엉망이 돼도 기관장 출신들이 잡고 있는 선사 공무팀을 의식해 말도 꺼내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선장도 먹고살기 위해 공무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상호의 고발뉴스, 변희재에게 피소…이상호 “사기죄는 처음”

    이상호의 고발뉴스, 변희재에게 피소…이상호 “사기죄는 처음”

    이상호의 고발뉴스, 변희재에게 피소…이상호 “사기죄는 처음”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손석희 JTBC 앵커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상대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에 대해 이상호 기자가 맞대응에 나섰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발기자 20년. 84번째 소송이네요. 사기죄는 처음이군요. 인터넷이 없던 시절엔 억울함에 치떨며 혼자 불려 다녔죠. 이젠 혼자가 아니잖아요”라면서 “언딘과 해경의 구조적 살인을 밝혀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습니다. 희재씨 부디 취하마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변희재 대표와 보수 시민단체 자유청년연합 회원들은 지난 7일 손석희 앵커와 이종인 대표, 이상호 기자를 공무집행방해 및 사기죄로 고발한다는 기자회견을 연 뒤 서울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변희재 대표 등은 이종인 대표를 사기꾼이라고 부르면서 “국민 선동하기에 앞장선 이들을 꼭 법의 심판대에 세워 다시는 거짓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사법 당국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여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하길 간곡히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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